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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돈가뭄’ 해갈 되나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넘기는 대안 마련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서산농장 매각이 예상 외의 호응으로 힘을 얻고 있고,임직원들은 자사주를 매입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매각 가능성 높아진 서산농장 12일까지 접수된 매수희망자는 2,100명으로 신청면적 누계만도 1억170만평이나 된다.금액으로는 1조6,700억원.현대건설은 채권이나 CP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2∼3개 은행이 채권매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보상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3,600 농·어가가 보상차원에서 재분양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직원들,‘회사부터 살리자’ 노동조합,협력업체,임직원 등의 공동명의로 선처를 호소하는 집단 탄원서를 각계에 보내기로 했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회사부터 살리자는 뜻에서 최근 자사주 4만3,000주(6,867만원)를 사들였다.다른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솔선수범’해 동참하는 등 회사 살리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3일 만기도래하는 900억원 가량의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상환문제는 일부는 상환하고,나머지는 분할상환하는 쪽으로 해외 채권단과 협의 중이다. ■MH-MK 회동할 듯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회장의 ‘지원불가’ 입장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MK를 다시 찾아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MH측은 “MK가 MH에 대해 서운했던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그렇다고 형제간 우애는 변할 수없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MH측이 지난 날 서운하게 했던 일에 대해 솔직한 자세로 나온다면 못 만날 것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내년 유가 10~15% 하락”

    세계의 주요 국제기구와 연구·금융기관들은 내년도 국제유가가 올해보다 10∼15% 가량 떨어져 배럴당 23∼27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를 기준으로 4·4분기에는 배럴당 평균 31.41달러를 기록,연간 평균으로 30.16달러가 될 것이며,내년도에는 이보다 13.7% 떨어진 26.0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WTI와 두바이유,브렌트유 등 3개 유종의 평균가격이 올해 26.53달러,내년에는 이보다 13.3% 하락한 23달러가 될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에너지연구소(CGES)는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올해 4·4분기 30.4달러,연간평균은 28.6달러,내년도 평균은 올해보다 15% 떨어진 24.3달러가 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올 4인가족 김장비용 12만2,000원

    올해 한집 김장비용은 12만2,000원 정도 들어 지난해보다 5% 가량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김장의 주재료인 배추와 무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12일 전국 9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김장재료 구입량은 배추가 19포기,무 14개,고추 6.4근,마늘 4.3㎏,젓갈 1.67㎏,소금 5.48㎏,생강 0.34㎏정도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배추와 무 등 김장 주재료는 올해 재배 면적이 늘면서 공급량이 충분해져 구입비가 9만5,000원으로 지난해 보다 7% 싸졌다. 반면,부재료인 생강 등 일부 양념들은 생산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뛰어 구입비가 지난해보다 3% 늘어난 2만7,000원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오는 21일부터 12월20일까지 김장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계약재배한 무·배추 11만t을 김장철에 집중 출하하고,김장시장 800개를 개설하며,직거래를 위해 농협에 김장 채소 알선센터 170곳을설치할 계획이다.농림부 관계자는 “김장은 기온이 4도 이하일 때 하는게 좋기 때문에 중부지방은 12월 상순,남부지방은 12월 중순이 적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 안양·부천, ‘목동혈투’ 열기 뜨겁다

    ‘꼴찌팀의 반란을 지켜보라’(부천 SK) ‘정규리그 1위팀의 우승전통을 이어가겠다’(안양 LG) 올시즌 프로축구의 진정한 왕자를 가리는 삼성디지털 K-리그 챔피언결정전이 12일 오후 3시 목동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이번 챔프전은 페넌트레이스 1위로서 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려온 안양과 4강중 꼴찌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부천의 맞대결로 색다른 관심을 끈다.98년 프로축구에 포스트시즌제가 처음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는 1위팀이 우승컵을 놓친 일이 없었다. 부천은 올시즌 안양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자신감에서앞서 있다.부천은 올시즌 안양을 상대로 한 전적에서 K-리그 2승1패와 대한화재컵 1승1패를 포함,3승2패로 앞서 있다.포스트시즌 3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유지해온 점도 부천의 상대적 강점으로 작용할전망이다. 그러나 후반전의 단골 게임메이커 전경준이 1∼2차전 출장정지를 당했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느라 체력 손실이 큰게 걸림돌이다.그러나 이성재 곽경근과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이 건재해 11년만의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부천의 조윤환 감독은 최강의 미드필드진과 선수들의 공격적인 성향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4-3-3의 색다른 포메이션을 구상중이다. 반면 일찌감치 챔프전에 직행한 뒤 부천전에 대비해온 안양은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정상에 오른 전통을 끝낼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데다 컨디션 난조를 보여왔던 최용수,부상에 신음했던 신의손이 웬만큼 기량을 회복해 이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특히 최용수는 득점순위 1위인 김도훈(12골)에게 3골차로 뒤져 있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를 태세다.올시즌 부천과의 5차례 경기에서 한골밖에 올리지 못한 점도 그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대목. ‘짠물 축구’의 대명사인 안양 조광래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사용해온 3-5-2 또는 3-6-1 포메이션으로 중앙수비를 단단히 해 부천공격을 차단하면서 최용수 왕정현 등을 앞세워 기습골을 노리겠다고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재건축 빅3’ 노려라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서울 3개지역 아파트에 재건축 투자붐이 일고 있다.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르고 거래도 제법 이뤄지는 아파트로는 도곡 주공,문정 주공,이촌 렉스·왕궁 아파트 등을 꼽을 수있다. ◆도곡 주공 재건축 투자 요건을 모두 갖춘 아파트로 꼽힌다.대지지분이 넓다.도곡주공 아파트는 10평형이 610가구,13평형이 1,850가구등 모두 2,460가구. 10평형 대지 지분이 가구당 14.67평에 이를 정도로 지분이 넓다.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운데 도곡 주공만큼 지분이 넓은 아파트는흔치 않다.10평형 지분은 1억9,000만∼2억원.13평형은 2억8,000만원선이다. 대지 지분이 넓어 추가공사비 부담이 적다.34평형까지는 추가부담없이 입주 가능하고 일부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주비는9,500만∼1억원.공사중인 분당선 전철 영동역이 단지 앞에 들어선다. ◆문정 주공 송파구 문정동 2만7,000여평에 들어서는 아파트.저밀도지역이나 택지개발지구가 아니라서 사업추진이 쉬운 곳.1,320가구의대단지.거래가 제법 이뤄지고 있으며 값도 강세를 띠고 있다.13평형은 2억원 안팎.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브랜드 이미지도 높다. 무이자 이주비는 13평형이 6,500만원,16평형이 8,000만원,18평형이9,000만원,22평형이 1억2,000만원,27평형은 1억4,000만원이다. 33∼65평형 아파트 1,7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개농공원이 붙어있고 입주후 가격 상승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 이촌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는 최고의 한강 조망을 자랑하는 아파트 가운데 한 곳.한강 LG빌리지에서 한강조망 프리미엄이입증됐다.외국인 임대수요가 많아 입주후 높은 투자가치를 기대할 수있다. 단지마다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시도하고 있다.삼익 아파트,한강맨션,렉스,왕궁 아파트 등이다.이 가운데 한강맨션은 리모델링을 원하는주민이 많다. 왕궁,렉스 아파트는 주민동의율이 높아 재건축으로 진행된다.한강을바라볼 수 있는 렉스 아파트 40평형은 4억3,000만원 정도.왕궁 아파트 32평형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면 4억3,000만원,나머지는 3억7,000만원 정도다. ◆재건축 아파트 고르는 요령 대지면적이 넓은 곳을 골라야 한다.지분이 넓으면 추가 부담이 적고 무상으로 분양받는 평형이 그만큼 커진다.이런 요건을 갖춘 아파트는 많지 않다.주로 가구수가 적은 저층아파트가 해당된다. 재건축이 빠르게 추진되는 곳이 유망하다.기간이 오래 걸릴수록 자금이 묶이게 된다.조합 추진위 구성부터 시공사 선정때 값이 많이 오른다.땅값이 높고 입지여건이 빼어난 곳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류찬희기자
  • 삼보, SK잡고 파죽의 3연승

    삼보가 ‘백색탱크’ 존 와센버그의 트리플 더블에 힘입어 지난 시즌 챔프 SK를 무너뜨리고 3연승을 내달렸다. 삼보 엑써스는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교체용병’ 와센버그가 폭발적인 힘을 바탕으로 골밑을유린하며 자신의 첫 트리플 더블(18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시즌2호·통산 27호)을 작성하는 대활약을 펼쳐 우승후보 SK 나이츠를 94-91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SK는 1승2패의 부진에 빠졌다. 삼보는 35세의 노장 허재(19점 7리바운드)가 전성기를 연상시키는스피드와 투혼으로 코트를 누비고 양경민(29점)이 3점포 6개를 쏘아올려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코트를 장악했다.특히 기아와 재계약 실패로 퇴출됐다 안드레 브라운(기량미달로 삼보서 퇴출)과 교체된 와센버그는 지난 시즌에 견줘 훨씬 세련되고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경기 내내 SK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센터 모리스 조던(20점 15리바운드) 역시 착실한 플레이로 팀의 사기를 북돋웠다. 시즌 개막전에서 골드뱅크에 덜미를 잡혀 충격을 준 SK는 서장훈(24점 10리바운드)과 조상현(21점)이 돋보였지만 용병센터 재키 존스(10점 8리바운드)가 힘이 달리는 듯한 모습을 자주 드러낸데다 로데릭하니발(15점 10리바운드)마저 흥분된 플레이로 경기의 흐름을 끊어놓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두팀의 희비는 종료 4분3초전 SK 존스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삼보쪽으로 기울었다.허재와 와센버그의 그림같은 속공으로 86­85의 리드를 잡은 삼보는 1분28초전 조던이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서장훈의 5번째 파울로 얻은 보너스 자유투까지 성공,승세를 굳혔다.이후 삼보는 존스와 서장훈 등 센터 2명이 모두 빠진 SK를 상대로 리바운드 우위를 확보했고 당황한 SK는 파울작전으로 마지막 반전을 시도했지만허재의 노련한 굳히기와 자유투에 눌려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대통령 시정연설 분야별 내용

    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가 대독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200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은 김 대통령이 임기 중 추진할 국민대화합,생산적 복지의 실현 등 5대 국정목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여야 정치권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한 대목도 눈에 띈다.모두 101조 3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분야별로 짚어본다. *통일·외교·안보. 통일·외교·안보분야는 예년과 달리 시정연설 첫머리에 남북관계를언급했다.새해 가장 역점을 둘 분야임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내년에는 지금까지 쌓아온 남북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발전시키고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제도적 틀을 갖춰 나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김 대통령은 ▲실천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한 단계적 추진 ▲주변 4국의 지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 ▲남북교류협력장애요소 제거 등을 핵심 정책기조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 남북관계는 경의선 철도 복원을 필두로 경제협력 촉진을 위한 이중과세 방지·투자보장협정 체결, 법령 정비 등의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이 결실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기자. *경제. 경제분야는 구조조정의 연내 마무리와 각 산업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핵심기조로 삼았다.취임 직후부터 3년간 추진해 온 경제개혁을 올해 매듭지어 내년을 경제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연말까지 기업·금융구조개혁을 마치고 내년 2월까지는 공공·노동부문 개혁도 마무리함으로써 4대 개혁과12대 핵심과제를 완결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6대 정책 역점방향을 제시했다.우선 ‘지식기반경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로,연구개발투자비의 비중을 올 4%에서 내년에는 4.3%로 높이고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둘째 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을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하고 정보화 교육을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사회·복지. 사회·복지 분야는 ‘생산적 복지’에 초점을 맞췄다.저소득계층의최저생계비를 보장하면서 자활사업을 통해 정상적 생활을 유도한다는취지다. 이를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임을 다짐했다. 기존 최저임금제와 고용보험제도를 착근시키면서 선진국 수준의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최대현안인 의약분업과 관련,연내 약사법 개정의 마무리를 약속하면서 ‘의료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할 것이라고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교육·문화·청소년. 교육·문화·청소년 분야는 ‘지식과 정보’라는 21세기 화두에 초점을 맞췄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세기는 개인과 기업,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기반 시대”라고 선언하고 “이제부터 교육은 전 국민의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교육 내실화’를 우선시행 정책으로 꼽았다.김 대통령은 교육분야의 지속적 투자를 위해 교육세 시한을 5년간 연장키로 하고 ▲교원대 학생 비율의 선진화 ▲우수교원 확보 ▲교원안전망 구축 등을 약속했다. 내년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맞춰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 특목고에 우수학생 다시 몰린다

    2001학년도 서울시내 외국어고의 경쟁률이 5대 1을 기록,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 때문에 불이익을 받아 인기를 잃었던 특목고에 우수 학생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시내 6개 외국어고의 2001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결과 2,460명 모집에 1만2,277명이 지원,4.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어고가 첫 지원자를 모집한 지난 95학년도의 5.4대 1보다는 낮지만 96학년도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학교별로는 이화여자외고가 5.22대 1로 가장 높았고 대일외고 5.12대 1,대원외고 5.17대 1,명덕외고 5.15대 1,서울외고 4.72대 1,한영외고 4.32대 1 등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0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외국어 능력을 비롯한 학생들의 특기·적성이 대학입시의 중요한 선발 기준이 된데다 내신에서 오는 외국어고 학생들의 불이익이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면학분위기가 좋은 이들 학교에 지원자가 몰린 것 같다”면서 “다음달 4∼7일 학생을 모집하는 과학고들도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지원자 가운데 국가유공자 자녀 및 장기 해외체류자 등 특례입학 자격을 갖춘 학생은 267명이며 내신성적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정원의 2∼3% 정도가 정원 외로 선발될 예정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 현대 한국시리즈 우승 축배

    ‘기적은 없었다’-.현대가 새천년 첫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현대는 7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서 김수경의 호투와 탐 퀸란의 3점포로 두산을 6-2로 따돌렸다. 이로써 현대는 7전4선승제로 펼쳐진 한국시리즈에서 4승3패를 기록,98년에 이어 팀통산 2번째이자 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연패뒤 4연승으로 프로야구 사상 첫 기적을 연출하려던 두산은 김수경을 공략하는데 실패,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선발 김수경은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틀어막아 한국시리즈 2승째를 챙겼다.퀸란은 이날 2타점 2루타와 승부를 가르는 3점포,쐐기 1점포 등 4타수 3안타(2홈런)로 혼자 6타점을 올리며 외국인선수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안았다.퀸란의 6타점은 프로원년인 82년 김유동(전 OB)이 세운 한국시리즈 한경기 최다 타점과 타이. 현대는 2회말 선두타자 이숭용의 안타와 이명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퀸란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제압했다. 그러나 뚝심의 두산도 4회초 선두타자 우즈의 좌중월 1점포로 따라 붙은 뒤 심정수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2루에서 강혁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일궈냈다. 현대는 김수경의 호투속에 곧이은 4회말 이숭용의 2루타로 추가 득점 찬스를 잡았다.박경완의 보내기번트와 이명수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퀸란이 상대 선발 조계현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짜릿한 좌중월 3점 아치를 그려내 승세를 잡았다.퀸란은 이어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 1점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김민수·류길상기자 kimms@. *‘명장'으로 우뚝 선 ‘그라운드 여우'…김재박 감독. 불과 46세의 나이에 19년 한국 프로야구 통산 2명에 불과했던 한국시리즈 2회 우승 감독 명부에 이름을 추가했다. ‘그라운드의 여우’로 통하던 김재박 감독(현대)이 이제 명실상부한 명장 대열에 들어선 것. “5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모든 훈련을 잘 따라주었고구단에서도 해외전지훈련 등 갖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감을밝힌김감독에게서 이제 연륜이 묻어난다. 96년 현대의 첫 감독으로 취임한 뒤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관록의 김응용(당시 해태)감독에게 2-4로 눈물을 흘려야 했다.절치부심끝에 98년 한국시리즈 우승.90년 LG의 최고참 선수로 뛰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에 올려놓은 뒤 선수와 감독으로 나란히 우승을 맛본 첫 감독이 됐다. 유난히 이적생이 강한 면을 보이는 현대의 캐릭터는 김감독이 누차강조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덕분.잔부상을 안고 현대에 들어온 선수들은 2∼3년만 지난면 전혀 딴 사람이 된다.번트,스퀴즈,히트 앤드 런,팀 배팅 등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도 현대의 강점. 대광고-영남대를 거쳐 82년 MBC 청룡에 입단했고 93년 태평양 코치로 옷을 갈아 입었다.부인 정복희씨와 1남 2녀.
  • 곰 무서운 뒷심 “오늘 신화창조”

    두산이 기적 같은 대역전 드라마의 꿈을 부풀렸다.두산은 6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혈투끝에 현대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 5-4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두산은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에서 3연패 뒤 무서운 뒷심으로 3연승을 기록,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19년째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3연패 뒤 4연승의 기적이 연출된 적은 한번도 없다. 마지막 7차전은 7일 수원에서 열린다. 선발 등판한 두산의 특급마무리 진필중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막아 제몫을 해냈다.또 7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5번째 투수 박명환은 잇단 폭투로 동점을내주기도 했지만 2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 승리투수(2승째)가 됐다. 현대 선발 정민태는 3과 3분의1이닝 동안 무려 8안타 1볼넷 3실점하며 일찌감치 강판돼 아쉬움을 샀다.현대는 정민태의 부진으로 임선동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폈으나 결정적인 실책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경기는 큰 경기에서 실책이 승부의 최대 변수임을 다시한번 일깨웠다.두산은 심정수의 1점포로 4-3으로 앞선 8회말 1사 2루에서 호투하던 박명환이 폭투 2개를 뿌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은 9회 우즈의 볼넷과 2루수 박종호의 실책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심정수의 유격수앞 땅볼을 병살플레이하던 박종호의 1루 악송구로 결승점을 올렸다. 앞서 두산은 0-1로 뒤지던 4회 응집력을 보였다.1사 1루에서 이종민·김민호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고 정수근·장원진의 연속 우전안타로 2-1로 역전시켰다.계속된 만루에서 우즈가 밀어내기 볼넷으로3점째를 빼냈다.6회말 2사 2·3루에서 이명수·이숭용에게 연속 안타로 3-3 동점을 내준 두산은 심정수가 7회 2사후 조웅천으로부터 짜릿한 좌월 1점포를 뿜어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수원 김민수·류길상기자 kimms@. ■두산 김인식 감독 초반 득점찬스를 살렸으면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어렵게 이겼다.이겼지만 마음은 좋지 않다.박명환의 폭투는부담이 컸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이었다.7차전 선발은 조계현이다. ■현대 김재박 감독 그동안 매끄럽던 내야 수비진이 갑자기 흔들려어려운 경기였다.3승 뒤 3패를 당했지만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안된다.초심으로 돌아가 총력전으로 나서겠다.다음 선발은 김수경이다. *6차전 주역 박명환. 포스트시즌 들어 벌써 8번째 등판.진필중과 보직을 바꾼 박명환(23)이 두산의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여기서 무너지면 끝이라는 생각에 이를악물고 던졌다”는 박명환은 6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4-3으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볼넷과 폭투 2개로 1점을 허용한것.그러나 혼신의 힘을 다한 끝에 5-4 승리를 지켰다. 박명환은 한국시리즈에서 구원으로만 2승을 기록,팀이 3연패후 극적인 3연승을 거두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갑자기 마무리의 중책을 맡았지만 1승 2세이브로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어깨를 다시 확인한 셈. 96년 두산에 입단한 뒤 98년 최고승수(14승11패)를 기록하며 팀의에이스 자리를 굳혔지만 오른쪽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다.그러나재활훈련 끝에 올시즌 막판 1군에 복귀,불안한 팀의 마무리를 책임졌다. 이 덕분에 두산은 진필중을 선발로 돌려 3연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 수원 류길상기자 ukelvin@
  • 전북 성인 1,200명 조사 “행정기관이 가장 불친절”

    ‘행정기관이 대중교통보다도 불친절하다’.전북도 주민들이 내린평가다. 전북도는 2일 민선자치 이후 각종 의식개혁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는 있으나 행정기관의 불친절 관행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고,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은 친절의식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최근 14개 시·군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불친절을 가장 자주 경험했던 곳’을 묻는물음에 31.1%가 행정기관이라고 대답해 공직사회의 불친절이 고질적인 병폐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음은 대중교통 24.8%,상가나 백화점 14.3%,관광지 13.3%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농·수·축산업을 하는 농어민의 42.9%가 공무원의 불친절을 경험했다고 응답,공무원들이 여전히 농어민을 무시하거나 얕보는 잠재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아니라 회사원(34.6%),자영업자(31.8%),주부(26.1%),심지어 공무원(29.8%)까지 행정기관의 불친절을 1위로 꼽았다. 또 ‘새천년 새전북인 운동‘으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응답자중 가장 높은 43%가 친절의식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지난해 11월1일 새천년 새전북인 운동이 시작된 이후 친절도는1년전 23.2%에서 32.3%로,질서의식은 11.7%에서 24.8%로 각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2000 미대선/ 다우지수는 “고어가 이긴다” 예언

    1897년 다우지수의 등장 이후 치러진 25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22번이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낸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미 대통령선거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다우는예언의 근거로 10월31일 현재 다우지수가 7월말보다 4.3% 오른 점을들었다.투표일 직전인 10월말의 지수가 7월말보다 오르면 집권당 후보가 당선되고 반대로 떨어지면 집권당 후보가 낙선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지율에서 우세를 보이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측은 올해의 대선이 다우의 예언이 틀린 가장 최근의 사례인 1968년 당시와매우 비슷하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으며 다우의 예언이 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뉴욕 연합
  • 주가 큰폭 상승…540선 넘어

    주가가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등과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 표명에 힘입어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1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4.28포인트(6.66%)오른 548.76으로 마감,1주일만에 540선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랜만에 상한가에 가까운 2만500원(14.39%)이 올라 16만원대를 회복했으며,SK텔레콤,한국통신,한국전력,포항제철도큰 폭으로 올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주가조작 등 악재에 시달려왔던 코스닥지수도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1.68포인트(2.25%) 오른 76. 36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3년 만기 국고채와 3년 만기 회사채금리는 전날보다 각각0.05%포인트와 0.02%포인트 떨어진 연 7.59%와 연 8.57%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하락한 1,135.90원에 마감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장 자크 쉴 佛 공쿠르상 수상

    [파리 AFP 연합] 작가 장 자크 쉴(59)이 30일 소설 ‘잉그리트 카방’으로 프랑스 최고문학상인 공쿠르 문학상을 수상했다. 코드디부아르 태생의 작가 아마두 쿠루마(72)도 ‘알라는 의무가 없다’는 작품으로 프랑스의 권위있는 문학상 르노도상을 받았다. 쉴의 공쿠르상 수상작은 자신의 여자친구인 독일 여배우이자 카바레여가수인 잉그리트 카방의 삶을 그려냈다. 쉴은 파리 센강 주변의 출판가에 있는 카페 ‘플로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상은 한 작가에게 준 것이라기 보다 한 여성의 나약함과 상처받기 쉬움을 표현한 정신상태에 수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쉴과 쿠루마는 올해 공쿠르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여 심사위원들의 6차례에 걸친 투표 끝에 4대3의 표차로 쉴이 상을 받았다. ‘잉그리트 카방’은 72년 ‘장미 먼지’와 76년 ‘텔렉스 번호 1번’에 이은 쉴의 3번째 작품이다.
  • 위기 몰린 재계 구조조정 ‘삭풍’

    재계에 삭풍(朔風)이 몰아치고 있다. 채권 금융기관들이 지난 30일 동아건설에 대해 자금지원을 중단하기로 전격 결정한 이후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한데다 현대건설마저 1차 부도위기를 맞아 재계 전체가 구조조정의 태풍권에 휘말렸다.이 때문에 위기에 처한 기업들은 인원감축과 외자유치 등 대대적인 자구계획을 통해 막판 살아남기에 총력을기울이고 있다. ◆올 것이 왔나=재계는 동아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자금지원 중단결정을 부실기업 퇴출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실제 채권단은 9월말까지 예정됐던 구조조정 준비시한을 10월말까지 연장해 줬는데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미온적이었다고 불만을 가져왔다.전경련이 최근 조사한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구조조정 추진실적만 보더라도 증시침체와 고유가로 기업들이 사업구조 개편에 소극적이었고,자산매각도 4조3,700억원으로 지난해의 18%에 불과했다.외자유치도 20억달러에 지나지 않았으며,그나마 5대 그룹 이하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누구?=동아건설,대한통운에 이은 최대의 현안은 현대건설이다.그 다음은 쌍용양회와 대우자동차다. 쌍용양회와 대우차 등은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쌍용양회는 31일 일본 태평양시멘트와 외자유치 및 공동경영 본계약을 맺고 투자지분에 대한 주식대금 3,660억원을 납입받았다고 발표했다.이번 외자유치로 쌍용양회의 부채는 3조6,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대로 줄어들며,부채비율이 320%에서 200%대로 낮아진다고 쌍용측은 밝혔다.이종대(李鍾大) 대우자동차 회장도 이날 인건비 절감 등 원가구조 혁신과 자산매각,해외법인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중으로 9,000억원의 자금수지 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감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1만9,000명 수준에서 희망퇴직 등을 통해 3,50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동아건설의 유탄에 맞은 케이스.동아건설에 7,000억원의 지급보증을 해 주었으나 채권단이 동아건설에 대해 자금지원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지급보증이 주채무로 전환돼 법정관리로 들어서게됐다. ◆시장의 반응=시장에서는 부실기업의 조기퇴출은 대외신인도를 얻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으로 보고 있다.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으로서는 아픔이 있겠지만,국내·외적으로 대외신인도를높여 시장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올바른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본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충격파가 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구조조정에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보여왔던 게 오히려 시장의 신뢰를 더 잃게 했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얼마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느냐를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정무위

    30일 국회 재경위와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는 부실채권 회수대책과공적 자금 투명성 확보 방안이 논의의 초점이었다.구조조정을 위해공적 자금 투입이 불가피했다는 대전제에는 여야 모두 인식이 다르지않았다. 그러나 공적 자금 운용 및 회수 방안을 놓고는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됐다. ■재경위 예금보험공사(예보)를 상대로 공적자금 운용상의 문제점을따졌다.의원들은 먼저 부실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7개 금융기관 모두 경영정상화 이행실적이 부진하고,5개 기관은 지난해 임금을 올리기도 했다”고 질책했다.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의원은 “2조원을받고 1조5,000억원을 추가요청한 대한생명이 골프회원권을 추가로 구입했다”고 성토했다.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공적자금 추가투입에 앞서 부실책임부터 가려야 한다”며 부실책임자 문책과 부실기관 임직원에 대한 배상책임보험제 도입을 촉구했다.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부실기관 임직원들이 손해배상 책임을 면하려고재산을빼돌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책을 물었다. 의원들의 관심은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과 과연 2차 투입으로 끝날것인가에도 쏠렸다.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은 “예보 퇴출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능액이 5조8,000여억원인데도 예보는 5,894억원에 대해서만 가압류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회수노력을 촉구했다. 이상용(李相龍)예금보험공사사장은 “공적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특히 금융기관 리스크 평가시스템을 강화,금융기관 부실에 대한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무위 한국자산관리공사 국감에서 ‘국민부담 최소화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민주당 박주선(朴柱宣)의원은 “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한국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회수된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은 “자산관리공사는 총 20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관리하고 있으나 9월말 현재보유재원은 4조3,000억원밖에 되지 않으며 그나마 연말이면 1,000억원밖에 남지 않는다”며 공적자금 회수대책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자산관리공사는 28억원에 매입한 무담보채권을 254억원에 매각한 반면 68억원에 매입한 담보채권은 48억원에 매각하는 등 기준없이 부실채권을 매입·매각하고 있다”고 투명성 제고를 요구했다. 공적자금 사용 기관에 대한 감사를 상설화하는 등 공적자금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투명성 제고를 촉구한 의원들이 많았다.한나라당임진출(林鎭出)의원은 “공적자금을 사용한 기관에 대한 감사를 상설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인터넷 증권사이트 “대박 꿈 쫓다 깡통 찼어요”

    “4만원에 산 주식을 1,000원에 팔았어요.” “‘정현준’은 알타비스타와 계약 파기를 알고 주식을 판 다음 공매했다.” “장외시장이사채업자들 놀림감이 될 수 없다.” 장외주식인 평창정보통신의 정현준 사장의 불법적인 행각이 드러나자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에 소액투자자들의 분노와 한탄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거나 알음알음으로 재산을 털어 평창 주식을샀다가 빈털터리가 된 소액 투자자는 5,000여명으로 추산된다.이들은 대부분 장외에서 4만원대에 주식을 샀다가 최저 1,000원대까지 떨어져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일부는 1만5,000원에 공개매수하겠다는 정씨에게 주식을 모두넘겨 주고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38사이트(www.38.co.kr) 평창정보통신 주주동호회와 알타비스타(www.altavista.co.kr) 주주게시판에는 지난 20일 한국디지탈라인 부도 이후 1,000건이 넘는 글들이 올라 있다.투자는 자신 책임이라 스스로 후회하면서도 정씨와 당국에 대한 분노가 가득 차 있다. 38사이트에 평창 주주동호회가 생긴 것은 지난 1월중순.‘대박의 꿈’을 안고 정보 교환을 하자고 만든 동호회 사이트가 이젠 ‘내 돈어떻게 찾나’하고 하소연하는 글들로 넘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동방금고 사건이 터진 뒤 지난 28일 비상대책위원회를만들었다. 대표단도 뽑았다.주가가 휴지값이 됐지만 모여서 무슨 대책이라도 세워보자는 생각이었다.호소문도 신문에 낼 예정이다. 사연들은 안타깝기 그지 없다. 한 투자자는 “10만원까지 오를거라 해서 총재산 다 털어서 샀는데,1억6,000만원이 단돈 4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투자자는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권유해 1만3,000주나 되는 주식을 4만3,000원에 샀다며 후회했다. 정씨가 알타비스타와 계약 파기된 것을 알고 주식을 받자마자 다 팔았다며 돈을 떼어 먹으려고 작정했다고 정씨를 비난한 투자자도 있었다. 한 주주는 “이런 해괴한 나라에 살고 있는 내가 바보스럽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실물경기 급속 둔화…통계청 발표

    생산과 소비의 증가세가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실물경제지표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5.1% 증가하는 데 그쳤다.지난 해 2월(5.1%)이후가장 낮은 수치로,전달(8월)과 비교해서는 4.3%포인트 감소했다.반도체 수출물량이 줄어든 데다 자동차의 내수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소비를 나타내는 도·소매판매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도 8월 8.2%에서 6.1%로 낮아졌다.지난 해 1월 3.4%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생산과 소비가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출하증가율도 8월 24.8%에서 9월에는 15.2%로,내수 출하는 14.1%에서 6.2%로 각각 하락했다.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보조금 폐지로 인한 휴대전화의 소비감소로 8월 2.5% 증가에서 9월에는 8.4% 감소로 돌아섰다.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1%로 80%에 못미쳤다. 특히,민간주택부문의 침체 등으로 국내건설 수주는 45.2%증가에서 18.4% 감소로 반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5포인트 낮아져 5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2.9%로 전달보다 0.6%포인트가떨어져 조정국면에 접어든 경기의 재상승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통계청 박화수(朴華洙) 경제통계국장은 “9월 중 실물지표 둔화는추석으로 인해 조업일수 감소 등이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면서 “8∼9월 생산증가율 평균치가 19.7%로 견실한 점을 감안할 때 경기의재상승·하락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감 뉴스라인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은 27일 한국전력공사 국정감사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고준위 핵폐기물 저장조에서냉각수 누설사고가 잇따라 일어났으나 한전이 이를 제대로 공개하지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울진 3호기 핵폐기물 저장조에서 300일간 20t의 냉각수가 누설되는 사고가 지난해 일어났다”면서 “고준위 핵폐기물 저장조에서 냉각수가 누설돼 냉각에 실패하면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관계자 문책과 부실시공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신용보증기금(신보)에서 대출을 보증받은 벤처기업 가운데 지난 98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157개 업체가 모두 1,233억원의 보증사고를낸 것으로 집계됐다.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의원은 신보 국감에서 중소기업청과 신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지난 98년 53개 벤처업체가 638억원의 보증사고를 일으킨 데 이어 지난해에는 59개 업체가 393억원,올 상반기에는 이미 45개 업체가 202억원의 보증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의원은 서울시 국감에서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삼각지 구간인 4·5·6공구의 토목공사에서 시공사들이 6㎥ 용량의 레미콘 차량 230대분의 콘크리트를 줄여 부실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안의원은 “한양건설과 삼익건설이 공동 시공한 6호선 5공구는 595㎥의 콘크리트가 부족한 상태로 시공됐고,쌍용건설의 6공구는 436㎥,임광토건과 성원건설의 4공구는 391㎥의 콘크리트가 각각 모자란 상태로 시공됐다”면서 부실 시공업체에 대한 제재와 이미 지급된 공사대금의 회수를 촉구했다.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은 신용보증기금감사를 통해 “신보의 보증사고율이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다”고 지적했다.지난해 지역별 보증사고율은 전북이 7.2%로 가장 높고,전남이6.4%로 2위를 한 데 이어 올들어 지난달 현재 사고율에서는 전남이 7. 1%로 1위,전북이 4.3%로 3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특히 전남의 보증사고율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3%와 3.1%를 기록한 전국 평균사고율의 2배에 달한다고 이의원은 밝혔다.
  • 공공기관이 국립공원 훼손 앞장

    공공기관들이 도로와 주차장·휴게소 등을 마구잡이로 설치,국립공원 훼손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 한명숙(민주당)의원에게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국토관리청,농업기반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효율적인 공원관리 및 차량소통을 이유로 설치한 각종 시설물이 312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시설물이 차지하고 있는 총 면적은 626만1,416㎡(약 190만평)에 달한다. 공단과 지자체,국토관리청 등은 지난 8월 말 현재까지 전국의 국립공원에 76개의 도로(총연장 1,084km)와 88개의 주차장(총면적 32만평)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시설물로는 관리사무소 56개,야영장 38개,대피소 31개,댐 13개,휴게소 10개 등이다. 지리산국립공원의 경우,관광개발이라는 명분 하에 천은사∼반선구간 24.3km,육모정∼덕동구간 18.638km의 도로를 무리하게 개설해 산림자원과 자연풍경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분석됐다.지리산에는 약248.7km의 도로가 개설돼 있다. 한의원은 “현재의 시설만으로도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과같이 8부능선 이상에 위치한 주차장 등은 폐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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