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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불지마-웃찾사… 웃기지마-개콘

    까불지마-웃찾사… 웃기지마-개콘

    요즘 안방극장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브라운관을 휩쓸던 드라마 열풍이 잠시 주춤한 대신, 코미디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가히 ‘코미디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 드라마를 제치고 시청자들을 코미디로 끌어들인 일등 공신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쌍두 마차격인 KBS ‘개그 콘서트’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두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을 알아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웃찾사 “지금 나의 개그는 신선한가?” “아이디어가 빛나는가?” “최선을 다한 것인가?” 지난주 24.7%의 시청률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시청률(24.3%)을 처음으로 제치는 기염을 토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아이디어 회의실에 붙어 있는 문구다. 바로 이 세 문구가 ‘웃찾사’의 최근 인기 비결을 그대로 말해 준다. ‘웃찾사’의 개그는 신선하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무리한 억지 웃음을 유발해 시청률 부진에 빠졌던 ‘웃찾사’는 지난가을 개편 이후 새로 부임한 이창태 프로듀서의 지휘하에 코너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식상한 기존 10여개 코너들을 모두 폐지하는 대신, 지난 2003년 연말 뽑은 공채 7기 신인 개그맨들을 코너에 대거 투입, 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새로운 코너를 속속 선보였다.‘그런거야’는 물론 ‘택아’,‘뭐야’,‘단무지 아카데미’,‘행님아’ 등이 그렇게 탄생한 코너다. ‘웃찾사’의 개그 아이디어는 빛난다. 오후 11시대 심야 프로그램임에도 불구, 가학적이고 선정적인 ‘저질 표현’들은 모두 걸러냈다. 대신 ‘그때 그때 달라요’코너와 ‘리마리오’ 캐릭터에서 보듯 여성층은 물론 어린이·청소년들에게까지 흡인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웃음 코드를 추구하려 했다. 또 현장에서 춤과 노래 등 ‘몸’으로 승부하는 대신 대본에 충실한 ‘개그적 요소’를 강화했다.‘복고 바람’ 등 사회내 트렌드도 적절하게 차용했다. 결과는 대성공. 시청자들은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의 고질에서 탈피한 ‘웃찾사’의 신선한 시도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웃찾사’ 멤버들은 최선을 다한다.‘웃찾사’ 멤버들은 이른바 ‘짬밥‘ 차이가 없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시청자 우선주의’에 입각, 최고 인기 코너라도 재미가 없으면 바로 간판을 내린다. 이창태 프로듀서는 “신인과 기성 개그맨 사이의 조화가 ‘웃찾사’의 성공 동력”이라고 분석하면서 “한달에 한 코너씩은 새로 선보이고, 신인 연기자들도 임없이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개콘 문제도 해결책도 결국은 ‘사람’이다. KBS2 ‘개그 콘서트’(이하 개콘)의 김석현 프로듀서 등 개콘 제작진이 최근 내린 결론이다.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약진도 개콘의 부진도 그 이유는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뜻. 신인들 중심으로 치고 나오는 ‘신흥세력’ 웃찾사의 강점을 그대로 뒤짚으면 ‘수성세력’인 개콘의 약점이 된다. 이들은 “원래 캐릭터성 강한 코미디에서는 오히려 신선한 신인급들이 잘 먹혀들 수도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입을 모았다. 상대적으로 중견급이 많은 개콘이 식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 또 중견급들은 오로지 웃찾사에만 전념하는 신인급들에 비해 집중도 면에서는 떨어진다. 아이디어 고갈이나 이로 인한 개인기 치중 경향 등은 이미 고질적인 문제들. 그러나 김 PD는 “개콘의 강점도 역시 똑같은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말했다. 즉 이들은 이미 검증된, 앞으로 웃찾사 팀들이 겪어야 할 온갖 어려움들을 이미 거친 ‘역전의 용사들’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팀내 주도권 경쟁 문제 등 온갖 갈등 요소를 미연에 피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보여주는 팀워크를 바탕으로 신인급들을 무리없이 기존 체계에 녹여낼 수 있다. 또 이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보유한 코미디에 대한 노하우는 큰 재산이다. 이런 분석에 따라 앞으로 개콘은 “약점은 줄이고 강점은 살리는” 대대적인 보완에 들어간다. 박준형 등 고참급 팀원들은 주로 팀을 떠받치는 ‘수비수’ 역할을 맡으며 뒤로 한발짝 물러서고,‘복학생’ 유세윤,‘안어벙’ 안상태를 비롯해 강유미, 김대범, 유상무, 장동민, 황현희 등 올 4월에 입사한 KBS 19기 공채 신인들이 대거 공격수로 포진된다. 고참급들은 ‘결정적 패스’로 팀을 살리고 안정감을 부여하는 한편,‘현장 감독’으로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낸다.‘젊은 피’들은 “실질적으로 골을 따내는 역할”(김 PD 표현)을 맡는다. 이외에도 성인층을 위한 코미디 등 타깃층을 각각 겨냥한 다양한 코너 연구·개발 등 축적된 노하우들을 적극활용할 방침이다. 김석현 PD는 “관건은 어떻게 하면 당장 웃기는가 하는 눈앞의 성과보다는 어떻게 하면 안정적·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가가 문제”라면서 “2달 정도 뒤에 다시 한번 평가해달라.”고 주문했다.
  • 예산 100조원 상반기 집행·일자리창출 총력

    예산 100조원 상반기 집행·일자리창출 총력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만 전체 예산의 59%가 집행된다. 금액으로 100조원 규모다. 상반기와 하반기의 재정집행 비율이 통상 40%대 60%인 것을 감안하면 정부 돈을 큰 폭으로 앞당겨 지출하는 셈이다. 특히 고졸·대졸 인력들의 취업을 위해 내년 1·4분기에 24만여개(내년 전체 목표의 60%)의 신규 일자리가 재정을 통해 창출되는 등 상반기에만 32만개의 일자리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5%를 달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정부는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경제민생 점검회의 겸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과 종합투자계획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소비회복 지연과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반기에 재정을 최대한 몰아 쓰기로 하고 상반기 재정 집행률과 규모를 각각 59%, 약 100조원으로 잡았다. 올 상반기에 집행된 87조 5000억원에 비해 14.3%가 증가한 것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내년 6조 8000억원에 달하는 적자국채 발행 등에도 불구하고 경기위축을 막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재정을 최대한 조기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국·공립학교와 군인아파트, 공공도서관, 노인의료시설 등을 짓는 데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는 등 종합투자계획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내년 2월 중에 확정,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부산∼울산, 여주∼양평, 무안∼광주 고속도로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국민임대주택 10만채 건설을 위해 아직 확보되지 않은 택지 325만평을 1분기 중에 지정하는 등 주택경기 관련 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런 노력을 통해 내년도 국내총생산(GDP)기준 경제성장률을 올해 4.7%안팎(추정)에서 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4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새해 세계 새음식

    새해 세계 새음식

    새해 첫날은 인류의 큰 명절입니다. 나라마다 새해 첫날을 맞는 풍습은 다르지만 새해는 묵은 해보다 더 낫기를, 일년 내내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한결같습니다. 새해맞이 행사에서 음식은 빼놓을 수 없지요.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게 바치고, 친척·이웃과도 나눠 먹지요. 새해 음식엔 나눔이 깃들여 있습니다. 나눔의 정신이 스며든 세계의 새해 음식을 살펴봅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종원 김명국기자 jongwon@seou.co.kr ■ 한국-삼색단자 삼색기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해를 여는 첫날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대체로 음력으로 설을 맞지만 해돋이와 같은 새해맞이 행사는 아무래도 양력에 집중된다. 새해 첫날에는 한 해가 평온하기를 기원하면서 차례를 지낸다. 차례상에는 흰떡국을 올리므로 설날 차례를 떡국차례라고도 부른다. 우리의 새해 음식을 세찬이라고 한다. 세찬상에는 떡국, 만두, 단자류, 편육, 빈대떡, 수정과, 나박김치 등을 올린다. 새해에는 세배객을 비롯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이럴 때 내놓는 음식은 진수성찬으로 다 갖춰 차리지 않아도 된다. 어떤 손님인지, 어느 시간대의 손님인지를 고려해 정성스레 대접하면 된다. 술을 낼 때는 안주인 전, 누름적, 찜, 잡채, 편육 등 서너가지를 낸다. 식사 때가 아니고 술을 대접하지 않아도 될 땐 따끈한 차 한잔이나 화채·떡·조과류 두세가지를 내면 된다. 새해의 대표음식 떡국은 웬만한 식당에선 1년 내내 내놓는 인기 메뉴다. 서울 신설동역과 용두역 사이의 개성집(923-6779)은 조랭이떡국(7000원)으로 유명하다. 한국음식연구원(710-9767)의 한영실원장이 들려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세찬 조리법이다. ●수정과 재료 생강 50g, 물 6컵, 통계피 30g, 설탕 ½컵, 황설탕 ½컵, 곶감 10개, 잣 1큰술 만드는법 (1)생강은 껍질을 벗겨 얇게 저민 다음 물을 부어 은근한 불에서 서서히 끓인 후 고운 체에 거른다.(2)통계피도 물에 넣어 끓여서 고운체에 거르고 생강물과 합하여 설탕을 넣어 끓여 식힌다.(3)곶감은 작고 씨가 없는 주머니 곶감으로 골라 꼭지를 떼고 모양을 둥글게 만져 놓는다.(4)생강과 계피 달인 물에 2∼3시간 정도 담가 놓았다가 곶감이 부드러워지면 그릇에 담고 잣을 서너알씩 띄워낸다. ●삼색단자 재료 찹쌀가루 12컵, 석이버섯 10g, 물 12큰술, 꿀 9큰술, 잣가루 3컵, 대추·밤 15개씩 만드는 법 (1)찹쌀을 불려서 가루를 체에 내려 삼등분 한다. 석이단자 (2)석이버섯은 뜨거운 물에 불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곱게 다진다.(3)찹쌀가루에 다진 석이를 넣어 고루 비비고 나서 물을 고루 뿌려서 찜통에 젖은 행주를 깔고 충분히 익도록 찐다.(4)잣은 고깔을 따서 종이를 깔고 곱게 다져 고명을 준비한다.(5)찐 떡을 절구나 분마기에 담아 방망이로 꽈리가 일도록 친 다음 도마에 꿀을 바르고 떡을 쏟아서 모양을 만들어 잣가루를 고루 묻힌다. 대추단자 (2)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곱게 다져 찹쌀가루에 섞어 고루 비빈 뒤 물을 뿌려 찜통에 젖은 행주를 깔고 찐다.(3)고물로 쓸 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곱게 채 썰어 떡을 만든 다음 고명으로 묻힌다. 밤단자 (2)밤은 껍질를 벗겨 채 썬다.(3)떡을 절구에 꽈리가 일도록 모양을 만들어 꿀을 바르고 밤채를 묻힌다. ■ 프랑스-굴요리 먹고 새해도 쿨하게 ‘보느 아네’ 프랑스의 새해 행사는 어떤 면에서 우리와 비슷하다. 섣달 그믐날, 광장에 연인이나 친구들과 모여 신년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다음해의 행운을 빌며 서로 키스를 한다. 밤새 자동차 경적을 울리기도 한다. 새해 음식은 노엘인 12월25일부터 이어져 1년중 가장 풍성하다. 향기로운 와인과 바닷가재, 굴 같은 제철 해산물 요리를 같이 즐긴다. 레스토랑에서는 굴이나 조개껍질을 까는 레카예의 손길이 무척 바쁘다. 파티를 할 때도 해산물과 함께 따끈한 수프, 화려한 디저트가 나온다. 프랑스 요리 교육기관인 르 꼬르동 불루-숙명(719-6961)의 수석 조리사 마르크 샬로팽의 굴 글라세와 바닷가재 조리법이다. ●굴 글라세 (4인분) 재료 굴(중자) 16개, 훈제 연어 125g, 오이 1개, 딜(허브) ½2단, 올리브오일 1큰술,소스(크림 100㎖, 레몬 1개, 소금·후추 약간씩),마무리(연어알 25g, 캐비어 15g) 만드는 법 (1)생굴은 힘줄 있는 부분으로 열어 속살을 꺼내고 국물은 따로 모아 둔다. 데코레이션 용으로 예쁜 굴껍데기 8개를 골라 둔다. (2)냄비에 굴 국물과 굴을 넣고 약한 불에서 살짝 익힌 다음 냉장고에서 식혀둔다. (3)껍데기를 벗기고 속을 파낸 오이를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썰고 소금을 뿌려 20분간 놓아 물기를 빠지게 한다. (4)훈제 연어는 오이와 같은 크기의 주사위 썰기를 해 냉장고에 보관해 둔다. (5)물기를 뺀 오이와 썰어둔 훈제 연어를 섞고 후추로 간을 한 뒤 올리브유와 다진 딜을 넣고 버무린다. (6)크림은 너무 단단하지 않게 살짝 휘핑한 다음 소금, 후추로 간하고 레몬즙을 조금 넣는다. 크림이 너무 되직해지면 우유를 조금 섞으면 된다. (7)접시에 소금을 깔고 물을 조금씩 뿌려 고정시킨 뒤 그 위에 골라 놓은 굴 껍데기를 놓는다. (8)오이와 연어 섞은 것을 굴 껍데기에 깔고 그 위에 (2)의 굴을 두 개씩 올린 다음 크림을 얹는다. (9)연어알과 캐비어알, 딜로 장식한다. ■ 이탈리아-콩 먹고 복 먹고 ‘누오보 아노 펠리체’ 이탈리아에서는 연말연시에 멀리 있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음식을 나누며 서로간의 정을 돈독히 한다.12월 마지막날에는 폭죽을 터뜨리고, 샴페인을 마시며 입맞춤(바치오)하는가 하면, 나폴리에서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순간 소리를 지르며 못쓰는 도구를 창밖으로 집어 던지는 액땜 풍습도 있다 음식으론 행운을 준다는 의미로 렌즈콩을 먹는다. 많이 먹을수록 돈을 더 많이 번다고 한다. 육류로는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다. 새해의 행운을 비는 의미로 돼지 다리의 뼈를 발라내고 껍질속에 속을 채워 돼지족 모양으로 만든 잠포네와 렌즈콩 요리를 즐겨 먹는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이 바로 이 잠포네다. 밀레니엄 힐튼서울의 이탈리아식당 일폰테(317-3272)의 이탈리아 조리장 클라우디오 쿠키아렐리가 들려준 이탈리아의 새해 음식이다. ●렌즈콩 요리 재료 렌즈콩 500g, 양파 ½개, 당근 1개, 토마토 400g 만드는 법 (1)하루전에 렌즈콩 500g을 물에 담가둔다.(2)양파와 당근을 볶은 다음 껍질을 깐 토마토를 넣어 끓인 다음 물에 불린 렌즈콩을 넣어 토마토소스가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3)렌즈콩이 잘 익었으면 접시에 담아낸다. ■ 일본-오조니, 오~ 좋으니 ‘아케마시테 오메데토 고자이마쓰’ 일본은 양력으로 설을 지낸다. 설 연휴에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지 않고 연말에 미리 요리를 해 둔다. 대표적인 음식이 오세치 요리. 마른 음식 30∼50여가지를 미리 만들어 찬합에 담아둔다. 새우·콩조림·청어알·다시마 등으로 만들며, 끼니때나 손님 접대시 하나씩 꺼내 먹는다. 새해 음식에서 유일한 따뜻한 음식은 찹쌀떡을 넣어 끓인 오조니다. 오조니를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 국내에서 일본의 새해음식인 오세치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으론 용산전자상가의 미타니야(701-2262)와 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317-0373)가 대표적이다. 시조 한석원조리장의 오조니 끓이는 법이다. ●오조니 재료 가래떡 15g, 당근 5g, 토란·무 10g씩, 참나물 한줄기, 가래떡 15g, 가쓰오부시(다랑어국물) 180㏄, 간장(또는 우스구씨) 5㏄, 맛술(미림)5㏄, 닭고기 15g 만드는 법 (1)야채는 모두 깨끗이 손질해 둥글게 썰어 놓는다.(2)썰어 놓은 야채와 닭고기를 뜨거운 물에 미리 데쳐서 준비한다.(3)데친 닭고기는 먹기 편한 크기로 썰어둔다.(4)가츠오부시와 간장에 맛술을 넣고 떡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5)(4)의 육수가 어느 정도 끓어 오르면 맨 마지막에 떡을 넣어서 다시 한번 끓여낸다. ■ 중국-복받을 ‘만두’하군 ‘신 니엔 하오’ 중국은 양력 1월1일보다 음력 설인 춘절(春節)을 ‘춘제’라 하여 크게 지낸다. 우리가 설날 아침 떡국을 먹듯이 중국에서는 설 음식으로 물만두(북쪽)와 중국식 떡(남쪽)을 먹는다. 만두를 빚으면서 동전이나 대추를 소로 넣기도 한다. 동전은 부자가 되라는 의미이고, 대추는 여성들에게 아들을 낳으란 뜻이다. 소를 넣고 만두피를 붙이는 것은 입을 막는 것으로 모든 나쁜 일을 미리 예방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생선 요리도 꼭 챙겨 먹는다. 생선의 어(魚)는 부유한 생활을 뜻하는 여(餘)와 발음이 ‘위’로 같아 잘 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생선은 몸통만 먹고, 머리와 꼬리는 먹지 않고 남긴다. 시작한 일의 끝 마무리를 잘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중국에선 제석(除夕)이라 부르는 섣달 그믐엔 흩어졌던 가족들이 다 모여 우리의 샤부샤부와 비슷한 훠궈(火鍋)를 먹는다. 천천히 모든 것을 다 맛봐야 한다. 재물이 불같이 일어나란 의미도 담겨있다. 중국의 새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론 서울 역삼동의 모리화(558-8868)가 대표적이다. 중국요리 연구가 이향방이 말하는 중국의 새해음식 만드는 비결이다. ●물만두 재료 부추 250g, 돼지고기(간 것) 300g, 대파 ½대, 생강 1쪽, 다진 샤미 1큰술, 간장 2큰술, 소금 1작은술, 물 ¼컵, 참기름 약간,만두피 반죽(밀가루(중력분) 3컵, 찬물 1(⅓)컵),양념 간장(간장 2큰술, 식초·고춧가루·다진 마늘 1큰술씩) 만드는 법 (1)밀가루를 그릇에 담고 물을 부어 잘 섞어 반죽을 한 다음 비닐이나 젖은 보자기에 덮어 두고 숙성한다.(2)부추는 송송 썰고, 파·생강을 곱게 다진다.(3)돼지고기는 물을 넣어가면서 젓가락으로 한쪽 방향으로만 저으면서 파·생강·샤미·소금·참기름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넣어 만두소를 만든다.(4)(1)의 반죽으로 만두피를 밀어 한쪽 아래에 놓고 (3)의 재료를 엄지와 검지로 집어 넣고 만두피를 싼다.(5)물이 끓으면 (4)의 만두를 넣고 끓을 때 찬물을 한 컵 붓는 방법으로 세 번 반복한 뒤 건진다. ●국화꽃 생선 재료 흰살 생선(민어·도미·우럭 등) 1마리,종합소스(케첩 1컵, 설탕 4큰술, 라유 1큰술, 튀김기름 8컵),생선 재울 양념(녹말가루 4큰술, 술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1)흰살 생선을 깨끗이 씻고 다듬어 머리와 꼬리를 잘라낸다.(2)(1)의 생선을 두쪽으로 포를 떠 놓고 가로·세로로 가는 칼집을 낸 다음 5㎝ 길이로 자른다.(3)(2)의 생선을 술·소금·후춧가루에 재운 다음 녹말가루를 골고루 무쳐준다.(4)식용유가 뜨거워지면 생선 껍질이 있는 쪽이 안으로 향하게 말아 기름에 튀긴다. 그러면 국화꽃 모양으로 튀겨진다.(5)생선 꼬리를 입에 물린 다음 녹말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긴다.(6)튀긴 생선을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낸다.(7)팬에 종합소스를 넣고 잘 저어 준 다음 (6)의 튀긴 생선살 위에 조금씩 뿌려준다. ■ 태국-오래오래 살라고 쌀국수 ‘싸왔디 삐마이 프라짜우 우와이펀 나 크랍’ 태국은 국제 관례에 따라 1월1일을 새해 첫날로 삼고 있지만 4월13일이‘송끄란’으로 우리의 설날 격이다. 몸을 정갈히 하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탁발 스님에게 음식을 보시하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물세례 놀이가 독특하다. 음식으론 국수처럼 끊어지지 말고 길게 살란 뜻에서 태국식 쌀국수를 먹는다. 결혼이나 생일에도 내놓는다. 또 태국식 샐러드인 랍을 내놓는데 랍은 ‘행운’과 발음이 같아 복을 비는 의미도 담고 있다. 서울 역삼동의 아시안푸드 전문점 실크스파이스(2005-1046)의 태국 조리사 피탁씨가 들려준 태국의 명절 음식 만드는 법이다. ●랍 가이 재료 닭고기 200g, 태국 건고춧가루·쌀가루 조금씩, 붉은 양파 10g, 쪽파·민트잎 2g씩, 피시소스 2큰술, 레몬주스 2.5큰술 만드는 법 (1)닭고기살만 다져 볶는다.(2)붉은 양파는 얇게 슬라이스해서 준비한다. 쪽파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3)나머지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버무려 접시에 담아낸다. ●카놈 진 남 야 재료 쌀국수 120g, 레드카레 페이스트 1큰술, 코코넛 밀크 1통, 흰살생선살 150g, 건새우 조금, 피시소스 1작은술, 설탕 2작은술, 라임 1장, 닭육수 20㎖, 삶은 계란 (½), 숙주 약간 만드는 법 (1)쌀국수는 삶아 찬물에 식혀 사리를 틀어 준비한다.(2)생선살을 삶아 으깨서 레드카레 페이스트와 같이 볶는다.(3)(2)에 닭육수를 붓고 피시소스와 설탕으로 간을 맞춘 다음 건새우·라임잎으로 향을 우려낸다.(4)삶은 달걀과 숙주를 올려 예쁘게 장식한다. ■ 인도-새해손님껜 치즈 ‘오 살로모어.’ 인도에선 인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와는 달리 11월에 새해를 맞는다. 새해 개념의 명절은 ‘디왈리’로 신이 유배된 뒤 돌아오는 길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강에 불을 띄우고 집안을 청소하며 쓸모없는 물건을 불태운다. 북부에선 4월13일 경을 ‘바이사키’라고 해서 새해로 삼는다. 인도에선 귀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치즈에 말린 과일을 채워 만든 파니르 파산다를 낸다. 인도 음식점인 서울 명동의 타지(776-0677)의 인도 요리사 나렌더 라나가 추천하는 음식이다. ●양고기 티카 재료 양고기 250g, 레몬 1개, 생강·마늘 20g씩, 인도스파이스 10g, 요구르트 100g 만드는 법 (1)양고기를 큼직하게 네모로 잘라둔다.(2)마늘·생강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요구르트·레몬즙·인도스파이스를 넣고 섞는다.(3)재료를 (1)의 고기와 골고루 잘 섞어 덩어리로 만든다.(4)(3)을 3∼4시간 재워 숙성한다.(5)인도식 화덕 탄두리에서 구워낸다. 오븐에서 구워도 된다. 기호에 맞게 토마토와 양파를 곁들여도 좋다. ●파니르 파산다 재료 치즈 175g, 말린 과일(또는 캐슈넛) 100g, 코코넛 가루 10g, 토마토 200g, 마살라(매운 맛의 향신료) 20g, 코리안더(고수풀) 10개,그레이비 소스(토마토·양파·캐슈넛·크림을 섞어 되게 만든다.) 만드는 법 (1)치즈를 한 장 편다.(2)치즈 위에 과일·마살라·코코넛 가루로 속을 꽉 채워 다른 치즈로 덥는다.(3)샌드위치처럼 된 (2)를 속이 익을 때까지 기름에 튀긴다.(4)익은 것을 그레이비소스에 담가둔다.(5)(4)에 크림을 붓고 코리안더를 다져 뿌린다. ■ 타히티-행운을 구워요 ‘보느 아네’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남태평양의 타히티는 새해와 같은 큰 행사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구이요리가 유명하다. 친척이나 친구들이 모일 땐 커다란 구멍이 있는 화산석을 모아 오븐과 같은 모양을 만들고 뜨겁게 한 다음 생선이나 새끼돼지, 여러가지 야채를 바나나 잎으로 싼 다음 모래로 덮어 익히는 방식이다. 또 한가지 유명한 것은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 타히티식 도미요리다. 어린 시절 대부분을 타히티에서 보낸 르꼬르동블루-숙명의 로랑 벨투와즈가 들려준 타히티식 생선 샐러드와 도미요리다. ●도미 요리 재료 도미(800g) 2마리, 라임 2개, 생강 60g, 홍고추 50g, 코코넛 밀크 200㎖, 소금·후추·식용유 적당량, 바나나잎 2장 만드는 법 (1)도미는 비늘을 긁어내고 깨끗하게 씻어 손질한다.(2)도미 안에 칼집을 넣어 소금·후추·생강 조각, 잘게 썬 고추, 자른 라임, 잘게 썬 홍고추를 넣는다.(3)도미를 바나나 잎으로 빈틈없이 꼭 싼다.(4)쪄서 익힌다.800g짜리 도미는 약 20분 걸린다.(5)코코넛 밀크를 미지근하게 데워 위에 약간 뿌려준다. ●생선 샐러드 재료 참치 1㎏, 라임 4개, 코코넛 밀크 ¼ℓ, 당근 75g, 청피망·홍피망·노랑피망·오이 ½개씩, 토마토 75g, 양파 50g, 생강 25g, 마늘 7.5g, 타바스코·소금·후추·식용유 적당량씩 만드는 법 (1)참치를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다.(2)자른 참치를 라임과 다진 마늘, 길게 채썬 생강과 섞어 20분 동안 절여 놓는다.(3)물기를 빼고 채 썬 당근·길게 썬 피망·아주 얇게 썬 양파·길게 썬 토마토·코코넛 밀크·소금·후추·식용유를 섞고 타바스코 몇 방울 넣고 살짝 섞는다.(4)얼음 볼 위에 잠시 둬 차갑게 한 후에 먹는다. ■ 베트남-액운쫓는 쌀떡 ‘축 몽 남 므이’ 베트남 역시 음력 1월1일을 새해로 맞는다. 빌린 돈이 있으면 이날 모두 갚는다. 베트남에선 이날 어떤 손님이 처음 방문하느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어린이들이 대개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고 있어 자정 전에 어린이를 집 밖으로 내보낸 후 잠시 뒤 들어오게 하는 풍습이 있다. 쌀을 8시간 이상 쪄서 구워 만든 떡, 반쯩을 먹는데 액운과 잡기를 없앤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실크스파이스의 김성수 총조리장이 들려준 반쯩 조리법이다. ●반쯩 재료 티피오카 전분가루 100g, 물 25㎖, 녹두 50g, 설탕 5큰술, 소금 약간, 바나나잎(또는 코코넛잎) 만드는 법 (1)녹두를 불려서 삶아 으깨 설탕과 소금을 넣고 앙금을 만든다.(2)티피오카 가루를 물에 개어 반죽을 만들어 피로 사용한다.(3)(2)안에 앙금을 넣고 바나나잎으로 싸서 스팀에 10분정도 쪄 준다.
  • [본지 ‘술자리 女 vs 男 워스트 5’ 조사] ‘송년회 2차까지가 적당’ 71%

    [본지 ‘술자리 女 vs 男 워스트 5’ 조사] ‘송년회 2차까지가 적당’ 71%

    직장인들은 올해 2∼3차례 송년회를 갖고 있으며, 송년회는 2차에서 끝내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100명의 남녀 직장인에게 설문지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0%를 넘는 직장인이 올해 2∼3차례 송년회를 이미 가졌거나, 연말까지 가질 계획이라고 응답했다.18%는 4차례,12%는 5차례 이상의 송년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송년회 횟수는 직장경력에 비례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20대는 8.5%,30대는 14.3%만이 5차례 이상 송년회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40대 이상은 5차례 이상 계획했다는 응답이 3분의 1을 넘었다. ‘송년회는 몇 차까지 가는 것이 적당한가.’라는 질문에는 71%가 2차라고 응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9.4%는 3차,5.7%는 차수에 구애받지 말고 끝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성은 4.3%만이 3차까지 간다면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여성보다 남성이 차수를 더해가며 이어지는 송년회에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만 하고 헤어져야 한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는 전체의 21.3%를 기록해 17%를 차지한 남성보다 높았다. 한식·중식·일식 가운데 송년회 음식으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은 한식이었다. 여성의 68.1%, 남성의 56.6%가 송년회 1차의 적당한 메뉴로 삼겹살, 빈대떡 등을 꼽았다. 일식은 남녀 모두 2위를 차지했지만 21.3%인 여성보다 34%인 남성들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송년회 씀씀이도 커졌다.20대 응답자의 64.4%는 한 사람이 1만∼3만원을 쓴다고 응답한 반면,40대의 66.7%는 3만∼5만원을 지출한다고 답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유승민 킬러’ 최현진 떴다

    ‘다크호스’ 최현진(25·농심삼다수)이 ‘탁구황제’ 유승민(22·삼성생명)을 넘어서 남자탁구 최강자로 등극했다. 최현진은 28일 충북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종합선수권 마지막날 단식 결승에서 이정삼(KT&G)을 4-0(13-11,11-9,13-11,11-6)으로 일축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현진의 단식 우승은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2번째이고 종합선수권에선 처음.‘복식전문’ 최현진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 남자복식 준우승은 물론 단식까지 제패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최현진은 16강과 8강전에서 한국탁구의 양대산맥 오상은(KT&G)과 유승민(삼성생명)을 차례로 무너뜨려 일찌감치 파란을 예고했다.16강에서 실업랭킹 1위 오상은을 4-1로 따돌린 최현진은 8강전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과 맞부딪쳐 침착한 플레이로 4-3,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유승민은 1,3,4세트를 따내면서 3-1로 앞섰지만 5세트를 듀스 끝에 10-12로 뒤지면서 ‘탁구황제’답지 않게 흔들렸고, 결국 5∼7세트를 거푸 내줘 고개를 떨군 채 체육관을 떠났다. 한편 남자단체전에서는 상무가 ‘수비의 달인’ 주세혁과 김정훈의 활약으로 KT&G를 3-0으로 일축하고 창단 20년 만에 종합선수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에선 김경하(대한항공)가 팀 후배 김정현을 4-3으로 꺾고 짜릿한 역전우승을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입정시모집 상위권大 소신지원 뚜렷해져

    대입정시모집 상위권大 소신지원 뚜렷해져

    27일 마감한 200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소신지원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지난해 4.12대1에서 4.62대1로 올랐고, 연세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4.15대1에서 4.38대1로 높아졌다. 지난 24일 원서접수를 끝낸 서울대는 평균 경쟁률이 4.97대1로 지난해 3.57대1보다 치솟는 등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건국대(8.27대1), 경희대(8.28대1)는 8대1을 넘어섰으며, 서강대(6.62대1), 성균관대(4.7대1), 이화여대(4.32대1), 인하대(7.3대1), 중앙대(5.36대1), 한국외대(5.66대1) 등 서울과 수도권 주요대 전체 경쟁률이 모두 4대1을 훌쩍 넘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대부분의 대학이 백분위에서의 유·불리 차이를 줄여줘 일단 원서를 낸 뒤 논술·면접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소신지원 경향이 강해진 것 같다.”면서 “많은 수험생이 세 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 내년 2월 말까지 합격자들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치열한 눈치작전으로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밀리면서 전산 시스템이 불통되는 등 극심한 혼잡도 빚었다.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은 이날 낮 12시 인터넷 원서 접수를 마감했지만 막판 지원자가 몰리면서 전형료를 결제하는 은행 시스템이 한때 불통되는 바람에 마감시한을 30분∼2시간씩 연장하기도 했다. 연세대 서울캠퍼스 일반전형에서는 전날 오후까지 5292명이 지원했으나 이날 5000여명이 추가로 몰려 지원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원서접수가 마감되면서 모집군별로 논술과 면접·구술고사 등 대학별 전형이 28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실시된다. 홍희경 이재훈기자 saloo@seoul.co.kr
  • [인간시대] 아, 내 머리카락…

    [인간시대] 아, 내 머리카락…

    “머리 밑이 엄청 가렵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원형탈모로 걱정인데…. 혹시 대대적인 탈모의 신호탄이 아닌지.”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다 ‘대다모’(대머리 다 모여라) 회원으로 신규 가입한 아이디 ‘virusjin’은 동아리 동료들에게 이런 내용의 비밀상담을 해왔다. 그는 “오늘 아침에 머리감을 때 왈칵 울화가 치밀어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울었다.”면서 “아 글쎄, 두피 마사지를 하면 좋다고 해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또 문질렀는데 머리카락이 한줌이나 빠져버려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또 머리 밑이 가려운 게 증상이 심해진 증거인지, 아니면 좋아지려는 것인지(터무니없지만 한가닥 희망이라도) 궁금하다.”면서 “그러나 우리 모두들 용기를 내자.”고 호소했다. 2001년 같은 이유로 속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모여 정보를 나누다 정식 출범한 대다모는 남성 주축의 ‘원형탈모 동호회’와 ‘여성탈모 동호회’로 나눠졌다. 회원은 원형탈모 동호회 3040여명, 여성탈모 동호회 9190여명이다. 아무래도 여성들의 고민이 더 깊어 회원의 숫자가 많고 활동도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보다 개방적(?)이라 할 원형탈모 동호회에서는 각종 정보를 나누고 서로 의욕을 다지기 위해 ‘정팅’(정기적인 모임)까지 갖고 있다. 머리카락이 많이 나도록 도와주는 일이나 물건이라면 불구덩이 속이라도 뛰어들지 못하랴 생각하는 ‘서글픈 마니아’에 속하는 셈이다. 평소에는 대다모 홈페이지(www.daedamo.com)를 통해 탈모와 관련된 국·내외 뉴스를 분석, 번역해 올리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 몇몇을 소개하면 이렇다. 배우 이덕화씨가 내년 1월1일부터 주말 오후 10시에 방송될 MBC 정치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주인공 전두환 전 대통령 역에 캐스팅돼 마침내 가발을 벗은 모습으로 연기한다는 내용도 들었다.20대 후반부터 대머리의 조짐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이덕화씨는 가발로 살짝 가리고 있다. 한국성인병예방협회가 전국 20∼60대를 조사한 결과, 탈모를 경험한 사람은 25.5%로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는 통계도 올랐다. 통계에 따르면 40대 남성이 38.8%로 비율이 높았고 화이트칼라(30.5%), 자영업자(31.4%), 고소득층(31.6%) 등에서 상대적으로 탈모증상이 많았다. 또 탈모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느끼는 사람은 24.2%에 머물렀으며 66.9%는 ‘일종의 질환’으로 평가했다. 특히 63.5%는 ‘탈모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늘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44.3%는 ‘탈모관리를 전혀 안한다.’고 답했고,‘사회생활에서 직·간접적인 손해를 본다.’고 느끼는 비율도 25.6%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대다모 회원 K씨는 “20대까지 몰려드는 등 탈모 증후군이 늘어나는 경향”이라면서 “취업시험이나 진학, 결혼 등 중대사를 앞둔 사람의 경우 심하면 정신질환으로까지 번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인데 숨기고 고민할 것까지 있느냐.’고 하지만 사정을 모르고 하는 말씀”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제불황으로 인한 구직난, 어려워진 학업 등으로 예년에 비해 탈모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20∼30% 늘어났다고 입을 모은다. 사회 분위기가 ‘머리카락 걱정’까지 부풀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남 모르게 고민하다가 모발이식센터를 찾는 10∼20대가 눈에 띄게 늘어 주변을 안쓰럽게 하고 있다. 몇 가닥 안되는 머리카락 때문에 빚어진 끔찍한 사건도 실제로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는 홍모(38)씨는 술을 마시다 절친한 친구 전모(37)씨를 포장마차에서 쓰던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홍씨는 여성들이 보는 앞에서 가발을 두 차례 벗기며 놀렸다는 점을 살인의 동기로 들었다. 대다모 회원인 또 다른 K씨는 “가발을 썼다는 사실은 남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이며, 나 역시 가발을 썼다는 이유로 놀림감이 됐다면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발이식센터 W박사는 이렇게 설명한다.“고객 가운데에는 고3 수험생들이 20% 가까이 되고 20대도 25% 정도”라고. 그러면서 “예민한 사춘기, 더군다나 진학이나 취업 등 인생을 가를 수 있는 대업(?)을 앞두고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거나, 놀림감이 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매우 위축된다.”고 자못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또 다른 전문가는 탈모가 유전에 따른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지만,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모두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대머리 유전자를 지녔지만 발현되지 않고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처럼 식물 위주로 음식을 섭취하던 시절에서 육류를 많이 먹고 ‘만병(萬病)의 아버지’인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시대로 내려오면서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현대에도 머리카락 빠지는 진짜 원인과 치유법만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오죽하면 탈모증상을 퇴치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노벨상감이라는 ‘가설 아닌 가설’이 의료계에 떠돌까.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이마 벗겨지면 정력 세다? 호르몬을 잘못 이해한 것 전문가들은 탈모에 대해 잘못 알려진 말들이 증상을 부추긴다고 귀띔한다. 특히 탈모로 고생하는 이들을 놀리는 말은 잘못일 뿐 아니라, 그들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바깥으로 겉돌게 만든다는 충고도 빼놓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으로 예부터 나도는 ‘앞이마가 벗겨진 사람은 정력이 세다.’라는 말이 꼽힌다. 반면 뒷머리가 벗겨진 사람은 정력이 약하다고 한다. 이는 남성 호르몬이 왕성한 사람이 대머리가 되기 쉬운데, 호르몬이 많으면 정력이 셀 것이라고 어림짐작한 호사가(好事家)들의 입방아 때문이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더 빠진다는 말도 마찬가지로 잘못이다. 거꾸로, 두피를 깨끗하게 해주는 게 탈모 예방에 도움된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이미 빠져나올 준비(?)가 된 것들이다. 따라서 건강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전혀 없다. 면도를 하면 굵게 많이 돋다난다고 믿는 사람도 적잖다. 하지만 이는 짧은 상태여서 더 빳빳하고 굵게 느끼게 되는 것이지, 실제 굵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샴푸를 쓰지 말고 비누로 머리를 감는 게 좋다는 말은 어떤가. 우선 알아둬야 할 사실은 대머리 유전자가 없는 사람은 머리를 어떻게 감는가를 불문하고, 설사 머리를 감지 않더라도 대머리가 될 가능성은 없다. 이같은 사실은 또한 탈모가 진행되고 있더라도 세발(洗髮) 용품은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탈모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브러시로 두드리면 피지선의 활동을 자극해 두피에 기름기가 많아지고, 대머리의 원인물질인 효소가 활성화돼 탈모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하라. ■도움말 황정욱 모발이식센터원장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양파즙·자연식 8選 등등 ‘물 요령껏 마시기’ 추천도 탈모 증상과 관계된 사람들은 인터넷 등에서 성공비법이 소개만 되면 곧바로 ‘클릭, 또 클릭’이다. 어느 회원은 소금요법을 들이밀었다.“따뜻한 물로 머리카락을 적신 뒤 소금을 골고루 뿌려 10∼15분간 그대로 두었다가 따뜻한 물과 찬 물로 잇따라 헹궈내라.”고 권한다. 중요한 것은 바닷물로 만든 천연소금을 쓰는 게 좋다는 말도 곁들인다. 양파즙 마사지도 목록으로 나와 있다. 양파에 들어 있는 포도당, 자당과 같은 당질이 보습제 역할을 해 두피에 수분을 공급한다고 설명한다. 강한 머릿결을 유지하고, 모발 생성효과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사용법을 살펴보면 양파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낸 뒤 거즈에 묻혀 머리에 충분히 바른다. 이어 20분이 지나 35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감는 게 좋다고 주장한다. 자연식 8선에 대해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우선 현미(玄米)가 있다. 다른 질환을 앓다가 검정콩을 먹었는데 탈모 증세까지 깨끗이 나았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해독작용과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이 들어 도움된다고 설명한다. 이 밖에도 회원들은 검정참깨, 다시마, 녹차, 달걀 노른자, 물, 덩굴식물인 하수오(何首烏)를 권장한다. 물이 항목에 들어간 점은 뜻밖일 수 있다. 이는 한의학에 바탕을 뒀다. 한방에서는 탈모를 열이 많아서 생기는 것으로 본다. 즉, 몸 안에 열이 많아서 사막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면 그러한 현상을 막아준다는 논리다. 특히 홀짝홀짝 자주 마시면 좋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1컵, 식사 30분 전에 1컵, 취침 30분 전에 1컵, 그외의 시간에는 30분에 4분의1컵 정도를 마시면 좋다고 한다. 이쯤되면 건강 챙기기는 물론이고 머리카락을 한 올이라도 지키려는 몸부림은 눈물날 만하지 않은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정부 후속대책위“행정특별시·행정중심도시로”

    정부 후속대책위“행정특별시·행정중심도시로”

    정부는 27일 ‘행정특별시 건설’과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최적의 대안으로,‘교육과학연구도시 건설’을 차선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부 신행정수도후속대책위는 이날 국회 신행정수도특위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 학계 등에서 제기된 11개 대안을 5대 기준을 바탕으로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행정특별시’ 건설과 ‘행정중심도시’ 건설은 기준 모두를 만족시켜 ‘적합’ 판정을 받았고, 교육과학연구도시는 ‘보통’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행정특별시 건설은 청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앙부처를 이전하고 특별시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18부4처3청의 1만 6500여명이 이전할 것으로 대책위는 분석했다. 반면 행정중심도시는 행정특별시 구상에서 외교부 등 외교안보부처를 제외하는 방안으로,15부4처3청의 1만 4000명이 이전대상이다. 교육과학연구도시는 교육부와 과학기술부 등 교육·과학기술 관련 7개 부처 3000여명을 이전하는 방안으로, 지난 9월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제기됐었다. 대책위는 5개 기준 가운데 ▲균형발전 선도와 ▲자족성 등 2개 항목에서 ‘보통’을, 연기·공주 입지활용 등에서는 ‘적합’판정을 내렸다. 대책위가 대안모색의 원칙으로 삼은 기준은 ▲헌법재판소 위헌결정 반영 ▲수도권 과밀해소, 국가균형발전 선도 ▲중앙행정기관 이전 포함, 자족성 확보 ▲연기·공주 입지 최대한 활용 ▲국가균형발전시책과의 병행 등 5개 항목이다. 정부가 행정특별시와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최적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헌재의 위헌결정을 존중하되 당초의 신행정수도 건설 구상의 골간을 최대한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일각에서는 “사실상 헌재의 위헌결정에 반발하는 것”이라며 또 다른 위헌론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정치권에서의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하나은행 2004 FA CUP] 부산, 창단 첫 우승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가 승부차기 끝에 부천 SK를 꺾고 국내 성인축구 정상을 가리는 FA컵을 안았다. 잉글랜드 출신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 25일 경남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120분간의 혈투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부천을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부산은 지난 2000년 전신인 부산 대우로얄즈를 인수, 팀을 창단한 이후 처음 정상에 올랐다. 대우 시절을 포함하면 지난 98년 필립모리스컵 이후 6년만. 올해 정규리그 통합순위 7위에 그친 부산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함께 따내 올시즌 K-리그 챔피언 수원과 함께 아시아클럽 정상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2년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의 부천은 결승까지 올라 ‘꼴찌 반란’을 별렀지만 막판 연이은 실축에 무릎을 꿇었다. 부산은 전반 5분 아드리아노의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올렸지만 2분 뒤 부천 변제섭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결국 1-1 무승부를 이뤘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까지 끌려간 부산은 부천의 3,4번 키커 윤용구, 보리스가 잇따라 실축한 덕에 리드를 잡은 뒤 마지막 키커 윤희준이 네트를 갈라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산 골키퍼 김용대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유값 1ℓ 현재 962원 2007년에는 1185원

    경유값 1ℓ 현재 962원 2007년에는 1185원

    경유 가격이 내년부터 2007년까지 3단계에 걸쳐 휘발유의 85% 수준으로 인상된다. 올해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현재 ℓ당 962원인 경유 가격은 내년 7월에 1046원이 되고,2007년 7월에는 1185원이 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휘발유, 경유,LPG의 가격비율을 현행 100대 70대 53에서 ▲내년 7월 100대 75대 50 ▲2006년 7월 100대 80대 50 ▲2007년 7월 100대 85대 50으로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확정했다. 가격비율 조정은 교통세(휘발유·경유)와 특별소비세(LPG) 등의 세율을 올리거나 내리는 형태로 이뤄진다. 재경부 관계자는 “내년 1월 경유 승용차 시판을 앞두고 경유가격을 휘발유 수준에 근접시키지 않으면 유해물질 배출이 더 많은 경유차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 것”이라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올 하반기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경유는 내년 7월 1046원(올해대비 8.7% 상승),2006년 7월 1115원(15.9%),2007년 7월 1185원(23.2%)으로 빠르게 상승한다.LPG는 내년 7월 697원으로 올해보다 4.3% 인하되며 그 이후에는 가격변동이 없게 된다. 휘발유 가격에는 거의 변함이 없다. 정부는 경유 가격 인상에 따른 화물차, 버스, 연안여객선 등 경유소비 업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향후 3년간 현재 지급하고 있는 유가보조금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또 내년 이후 세율조정에 따른 경유가격 추가 상승분에 대해서도 유가보조금으로 전액 보전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택시업계에도 3년간 현재 수준으로 유가보조금을 지급하되 내년 7월 LPG세율이 인하되는 만큼 보조금은 줄이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벽에는 단하나뿐인 리스로 화려하게

    벽에는 단하나뿐인 리스로 화려하게

    간단한 리스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려보자. 서울 고속터미널상가, 남대문 등 인테리어 자재를 파는 곳에서 리스 재료를 구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한가지 색으로 톤을 맞추고 구슬, 자잘한 꽃잎, 열매 등 장식의 크기와 색상으로 강약을 맞추면 현란하지 않고 세련돼 보인다. 포인트는 솔방울. 어떤 색상이라도 솔방울을 섞어 놓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하얀 벽에는 붉은 리스 (1)빨간 미니 열매로 된 원형 스티로폼 리스틀을 준비한다.(2)열매 달린 초록색 줄기, 가렌드를 리스틀에 꼼꼼히 감아준다.(3)열매, 포인세티아 등을 가지별로 잘라 리스틀에 본드로 붙인다.(4)3∼4㎝간격으로 별이 달린 줄과 붉은색 테이프를 리스 아랫부분에 묶고 늘어뜨린다. ●회색 벽이나 테이블에는 골드 리스 (1)초록색 기본 리스틀을 마련한다.(2)갖가지 금색 솔방울, 열매 등을 적절히 배합해 붙인다.(3)테이블용으로 만들 경우에는 이미 만들어진 리스의 (B) 정도 크기로 하나 더 만들어 겹쳐 얹는다.(4)2단 리스 가운데에 금색이나 빨간 양초를 두고 불을 붙이면 무드 조명 역할을 한다. ●은은한 벽에는 핑크 리스 (1)금색 구슬이 붙어 있는 리스틀을 마련한다.(2)아크릴 조각들이 붙은 가지를 잘라 리스틀에 붙인다.(3)보라, 초록 가지를 간간이 섞어 세련되게 표현한다.(4)벨벳으로 만든 장미를 군데군데 붙인다.(5)같은 색상의 인형을 리스틀 안에 앉혀 신비로운 리스 완성. ■ 도움말 LG화학 범승규 수석디자이너
  • 日 한국호감도 역대최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한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 10월7∼17일 전국의 성인 남녀 3000명(유효응답 68.9%)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1.7%포인트 증가한 56.7%에 달했다.1978년 조사 개시 이래 가장 높았다.‘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비율은 1.8%포인트 감소한 39.2%로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친밀감을 느낀다.’는 비율이 10.3%포인트 떨어진 37.6%로 역대 최저였다. 현지 언론들은 ‘욘사마’ 열풍 등 한류 붐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한ㆍ일관계가 ‘양호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55.5%로 4.3%포인트 감소, 호감도의 변화가 반드시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낙관할 수는 없음을 보여줬다.‘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58.2%로 10.2%포인트 증가했다. 언론들은 동중국해의 자원과 영토 분쟁, 중국 지도부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비판, 지난 8월의 아시안컵 축구 때 중국 관중들의 반일감정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taein@seoul.co.kr
  • “대중교통 이용 하루68만명 늘었다”

    “대중교통 이용 하루68만명 늘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하루 평균 68만명 증가했다. 운송수익금도 하루 평균 7억 4900만원 증가, 대중교통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이용객수와 수익금이 늘어난 것은 대중교통 체계 개편으로 환승 이용객이 증가하고, 교통요금이 인상된 탓이다. ●대중교통 이용객·운송수익금 증가 19일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 성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 11월 지하철과 버스의 대중교통이용객은 하루 평균 1019만 3000명으로 지난해 915만 6000명 비해 7.1%가 증가했다. 버스 이용객은 1∼6월까지 작년 동기대비 5%가 감소했으며, 개편 첫달인 7월에도 6% 줄었다. 그러나 8월부터 4.1% 상승한 데 이어 9월 5.6%,10월 6.7%,11월 11.2%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지하철을 포함한 대중교통 전체의 이용객 증가율도 이와 비슷한 추세다. 교통수단별로 살펴보면 지하철이용객은 2.8%, 시내버스는 7.3%, 마을버스는 27.4%로 마을버스의 이용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운송수익금은 지난 11월 지하철과 버스를 합친 대중교통 전체의 하루 평균 수익금이 65억 4100만원으로 전년동기 57억 9200만원에 비해 12.9%나 증가했다. 교통수단별로는 마을버스와 지하철의 증가율이 26%와 21.4%로 크게 늘었으며, 일반 버스는 2.5%로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었다. 대중교통수입금의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7월 4.3%,8월 9.8%,9월 10.7%,10월 10.5%,11월 12.9%로 증가폭이 늘어나고 있다. 대중교통수단 중 일반 시내버스는 개편이 시행된 7월에는 수익금이 9.9% 감소했지만 8월에는 1.3%,9월에는 0.4%로 감소폭이 줄었으며 10월에는 0.4% 증가로 반전됐다. 이어 11월에는 2.5%로 증가율이 확대됐다. ●이용객 증가 원인과 향후 전망 서울시의 대중교통 개편 성과분석에서 이용객 증가는 실제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늘어난 것보다는 환승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시는 대중교통 환승 이용객의 경우 환승한 횟수만큼 더해 연인원으로 계산했다. 실제로 환승이용객은 지난 11월 하루 평균 184만 6000명으로 지난해 108만 4000명에 비해 70.3% 증가했다. 증가인원 76만 2000명은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의 증가인원 67만 7000명을 웃돌았다. 시의 계산법에 따라 대중교통이용객이 단순하게 늘어났다고 평가하는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운송수익금도 순수하게 이용객이 늘어 증가했다고 보기 힘들다. 교통체계 개편과 맞물려 시는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기본요금을 각각 150원과 160원 각각 23%,25%를 올렸다.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20% 이상 올렸지만 지난 11월 대중교통 수익금은 하루 평균 1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내버스는 2.5% 늘어난 것이 고작이다. 분석에 따르면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지하철이 660원에서 781원으로 18.3% 증가했고, 버스는 599원에서 552원으로 오히려 47원 감소했다. 하지만 평균 요금은 전체 수익금을 전체 이용객으로 나눈 수치라서 환승이용객을 고려하면 1회 이용 요금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특히 마을버스 이용객 증가는 그동안 이용객 집계에서 빠진 일부 현금이용객들이 포함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시는 관계자는 “이용객의 상황에 따른 다양한 경우를 데이터에 완벽하게 반영할 수 없어서 사안별로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 힘들었다.”고 해명했다. 시는 버스업계 보조금이 장기적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고시계 올 10대뉴스

    서울신문 선정 고시계 올 10대뉴스

    올해 수험가는 어느 해보다 논란거리가 많았다. 사법시험 영어대란을 시작으로 최근 공인중개사시험 파문까지 크고 작은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공무원시험 열풍이 거세게 불었고, 여성의 약진도 역대 최고였다. 각종 시험의 수석도 여성이 휩쓸다시피 했다. 서울신문이 선정한 고시 10대 뉴스를 요약한다. 법무부가 올해 처음 사시에 영어대체제를 도입하자 수험가는 발칵 뒤집혔다. 영어시험을 없애고 토익 700점 이상 취득자에게만 사시 응시자격을 부여하자 지원자가 예년의 60% 수준으로 급감했다. 매년 3만명 이상 달하던 지원자가 올해는 1만명대로 뚝 떨어졌다. 경쟁률 역시 19대 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험생들의 반발도 극심해 위헌소송도 잇따랐다. 공무원 임용시험에 공직적성평가(PSA T) 시스템이 처음 도입됐다. 그 첫 대상은 외무고시. 내년부터 행정고시로 확대실시된다. 헌법·영어·한국사 등의 1차 필기시험을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의 적성시험으로 교체했다. 암기력이 아닌 사고력을 측정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수험생들은 시험과목이 없어지자 우왕좌왕했다. 지난 10월 로스쿨 도입이 확정됐다.10년 전부터 설왕설래하던 로스쿨 도입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 수험생들은 로스쿨과 사시 중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고, 학원가도 초비상이다. 무한경쟁체제에 놓이게 된 변호사들의 영역다툼도 가시화됐다.2008년 도입이라는 큰 틀 외에 세부안이 결정되지 않아 해결과제가 산더미다. 그야말로 열풍이었다. 불황 탓에 공무원 시험의 인기는 어느 해보다 높았다. 올해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역대 최고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1700명을 뽑는 9급 공채에는 지난해보다 35%이상 늘어난 16만여명이,470명을 뽑는 7급에는 6만여명이 몰렸다.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차원에서 채용규모를 크게 늘렸지만 시험마다 100대 1의 경쟁률은 예사였다. 면접 때문에 떨어졌다는 얘기가 공무원 시험에서도 나왔다. 형식적으로 치러지던 면접시험이 대폭 강화돼 수험생들을 당혹케 했다. 개별면접시간도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었고 개인발표, 사례형 문제 등의 평가방식이 대거 도입됐다. 면접을 치른 응시자들은 특히 개인발표가 어려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올해 공인중개사시험은 16만 수험생들의 분노를 샀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데다 문제유출 의혹까지 불거져 총체적 부실을 드러냈기 때문. 주관부처인 건교부는 결국 올해 시험을 사실상 무효화(?) 처리키로 했다. 올 시험 불합격자만을 대상으로 내년 5월 추가시험을 실시하고,1차 면제자격도 그대로 인정키로 했다. 행시, 외시 등 국가시험과 변리사,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주요 자격시험에서 수석합격의 영예를 여성들이 휩쓸었다. 올해 사법시험 2차합격자 1009명 중 여성은 246명(24.38%)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군법무관 합격자 15명 중 과반(8명)이 여성이었다. 행시 및 7급 공채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여성 돌풍을 일으켰다. 교원임용시험을 중심으로 가산점 논란이 거셌다. 올 초에는 사범대 가산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로 사범대생들이 대규모 집회를 벌이며 반발했다. 반면 연말에는 올해부터 교원시험에 도입된 유공자 가산점이 도마위에 올라 일반 수험생들과 유공자 자녀간의 갈등이 빚어졌다. 균형인사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읽혀졌다.5급 시험에서 지방대 출신을 20% 의무 선발하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 도입방안이 확정됐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장애인 공직 참여율 역시 1.94%까지 끌어올렸다. 과학기술직과 여성부문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고시촌이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사시 메카인 서울 신림동이 공무원 시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공무원시험 열풍과 로스쿨 도입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사시 학원들은 행시,7·9급, 경찰시험 등으로 전략상품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영어가 강조되면서 전문어학원도 등장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중개사 추가시험 “가산점달라” 응시자 반발

    중개사 추가시험 “가산점달라” 응시자 반발

    난이도 문제로 재시험 논란을 빚었던 공인중개사 시험이 내년 5월쯤 불합격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실시된다. 그러나 일부 응시자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15회 시험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와 합격률 보장 등을 요구하며 거듭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지난 11월14일 치러진 제15회 공인중개사시험이 난이도 조절 실패로 합격률이 1∼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5월 중에 추가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5월의 추가시험은 15회 시험 불합격자만 응시할 수 있으며 14회 1차시험 합격자로서 15회 2차 시험에 불합격한 경우에도 내년 추가시험 2차 응시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내년 11월 예정인 16회 공인중개사 시험은 그대로 실시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응시생들이 요구하는 15회 시험의 무효화나 합격점수 하향, 가산점 부여 등은 현행법상 고려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건교부는 그동안 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관리공단이 맡았던 시험 주관기관을 건교부 산하 한국토지공사로 바꾸기로 하고 부동산중개업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난이도 조절을 위해 난이도를 상·중·하 일정비율(예시,3대4대3)로 배분하고 기존 합격자를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문제 유출위원은 고발하고 부정행위 응시자는 5년간 응시자격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휴대전화와 관련, 수능시험에 준하는 방지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시험문제 유출 의혹 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혐의 사실이 나타나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16일 15회 공인중개사 시험 정답을 발표하고,28일에는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15회 중개사시험 응시자 비상대책위측은 “정부의 조치는 우리가 지금까지 주장해 온 전면무효 재시험과 예년의 합격률 보장과 거리가 멀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박일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예년 정도의 합격률을 정부가 보장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비대위를 중심으로 계속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응시자 김모씨는 “지난 8회 시험때도 20점씩 더 준 사례가 있다.”며 “재시험 대신 이번 15회 응시자에게 10점이든 20점이든 가산점을 줘 합격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모씨는 “이번 시험의 합격선을 조정해 지난 1회 시험부터 14회 시험까지의 평균 합격자 수 만큼은 합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강충식기자 sunggone@seoul.co.kr
  • 장애인 ‘공직 취업문’ 넓어진다

    장애인 ‘공직 취업문’ 넓어진다

    중앙인사위원회가 공직사회의 균형인사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특히 장애인의 공직 진출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인사위는 장애인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 특별채용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늘리도록 조치하고 의무고용 적용 직종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장애인 특채 확대 조치 인사위는 15일 “장애인 2%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그 기관이 신규인력을 특채할 때 선발인원의 10%를 장애인으로 충원토록 조치할 방침”이라며 “이미 각 기관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애인 고용률이 2%가 안 되는 각급 기관은 내년부터 특채 모집에서 장애인을 선발인원의 10%까지 채용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해당기관 인사에 제약을 가하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 인사위 방침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는 공채가 아닌 특채일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라며 “장애인 고용률이 2% 미만인 기관들에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장애인공무원이 2%에 도달할 때까지 신규채용 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채용토록 하는 현행 법 규정과는 별개의 조치인 것이다.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 기술직도 포함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도 확대된다. 현재 공공기관에서 의무고용 적용을 받는 직렬은 전체의 32% 정도다. 이 비율을 오는 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2010년까지 64.3%로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장애인은 대부분의 기술직과 공안·교육행정직 등에서 진출이 아예 막혀 있었다. 장애인이 근무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직무분야로 분류되면서 고용의무가 적용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 6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이 개정됨에 따라 의무고용 직종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특히 장애인이 소외됐던 토건·기계·화공·통신·전기 등 대부분의 기술직에서 장애인 고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공안직과 법관·검사, 경찰·소방·군인, 정무직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의 장애인 고용률이 올해 들어 1.94%까지 확대됐다지만 이 수치는 고용의무 적용을 받는 직렬만을 집계한 결과다. 실제 전체 정원 대비 장애인 고용률은 1% 이내로 뚝 떨어진다. 때문에 장애인 고용률을 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정부 정책의 실효성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찬란한 ‘서양미술 400년’

    찬란한 ‘서양미술 400년’

    1793년 프랑스혁명의 세 거두 가운데 한 사람인 장 폴 마라는 고질인 피부병 때문에 반신욕을 하며 집무를 보던 중 반대파의 자객에 의해 암살당한다. 마라의 동지이자 나폴레옹 황제의 수석화가였던 자크 루이 다비드는 이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마라의 죽음’이라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3개월 만에 완성한다. 암살자가 들고 온 편지, 피묻은 칼이 당시 상황을 재연하듯 화면에 그대로 놓여 있는 ‘기록화’ 같은 작품이다. 자객의 단검에 살해된 마라의 시신은 실제로는 선혈이 낭자한 끔찍한 모습이었지만, 다비드는 마라의 죽음을 마치 격무에 시달리다가 잠이 든 ‘시민의 일꾼’ 같은 모습으로 이상화했다. 엄격한 형식미를 추구한 다비드의 신고전주의 양식이 그대로 녹아 있는 이 그림이 10여 개월의 복원과정을 거쳐 새 단장한 모습으로 한국을 찾는다. 21일부터 내년 4월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양미술 400년전-푸생에서 마티스까지’가 바로 화제의 전시다. 소개되는 화가는 다비드, 푸생, 부셰, 앵그르, 들라크루아, 쿠르베, 코로, 모네, 시슬레, 피사로, 르누아르, 고갱, 마티스, 뒤피, 피카소, 들로네 등 88명. 미술애호가라면 한번쯤 그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유명 작가들이다. 프랑스 랭스미술관에서 70여점을 대여받은 것을 비롯,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릴, 말로, 몽펠리에, 피카르디 미술관, 트루아 역사박물관 등에서 모두 119점의 작품을 빌려 왔다. 전시는 시대별로 서양 미술 400년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17세기 절대왕정을 배경으로 한 장중하고 화려한 바로크 양식과 국립 미술아카데미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고전주의 양식,18세기 귀족사회가 낳은 장식적인 로코코 양식, 산업기술의 발달로 근대화되기 시작한 19세기의 사조들인 낭만주의, 신고전주의, 사실주의, 자연주의,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와 20세기 야수파, 큐비즘 등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 초대형 전시인 만큼 전시작 중에는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마티스가 친필 글씨를 새겨 랭스미술관에 기증한 ‘재즈’ 판화집, 엽서 한 장 크기인 1호도 채 되지 않는 작품이지만 여인의 코발트빛 옷과 장밋빛 혈색이 생생하게 묘사된 르누아르의 유화 ‘대본낭독’ 등이 공개된다. 특히 ‘대본 낭독’은 워낙 크기가 작아 도난 위험이 커 한번도 해외에서 전시된 적이 없는 작품이지만 특수액자를 제작해 이번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 고대의 여러 조각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부분만을 조합해 완벽한 아름다움을 구현한 앵그르의 두 작품 ‘샘’과 ‘물 속에서 태어난 비너스’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원본 작품들이다. 이밖에 근대회화의 시조인 푸생의 ‘두 발을 적시고 있는 여인과 풍경’, 뒤프레누아의 ‘리코메드 왕의 딸들 사이에 숨어 있다가 율리시스에게 들킨 아킬레스’, 사실주의 대가 쿠르베의 ‘협로’, 인상파 화가인 모네의 ‘벨 일의 바위’, 피사로의 ‘루브르’, 고갱의 ‘건초 말리는 사람’, 뒤피의 ‘마리-크리스틴 카지노’, 고갱의 판화 ‘테 아릴 바이네(왕가의 여인)’ 등도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다. 입장료 일반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02)2113-3477.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독일월드컵 대륙별 중간점검

    독일월드컵 대륙별 중간점검

    2002한·일월드컵이 끝나자마자 그해 9월 아르헨티나-칠레전 등 남미예선을 시작으로 2006년 독일을 향한 여섯 대륙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출사표를 던진 팀들은 모두 197개국. 피말리는 레이스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사이 90개 팀이 탈락했다. 39개 팀이 출전한 아시아에서는 1·2차 예선을 거쳐 한국 등 8개국이 최종예선에 안착했다. 타 대륙의 예선 진행 상황도 짚어본다. ●유럽-강호들의 혈투 유럽은 개최국 독일을 제외하고 51개 팀이 7개 팀 3개 조,6개 팀 5개 조 등 8개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고 있다. 가장 많은 13장의 본선행 티켓이 배정됐다. 각조 1위와 2위팀 가운데 상위 두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2위는 플레이오프를 한 번 더 거쳐야 한다. 팀당 3∼5경기를 치른 초반 상황으로, 지난 대회 본선에 나오지 못했던 ‘앙숙’ 네덜란드와 체코가 같은 1조에 속해 혈전을 펼치고 있다. 네덜란드는 조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체코는 루마니아(28위) 핀란드(43위)에 밀려 4위에 그치고 있다.‘아트사커’ 프랑스(4조)와 ‘무적함대’ 스페인(7조)이 각각 조 2,3위로 다소 부진한 편이지만 포르투갈(3조) 이탈리아(5조) 잉글랜드(6조) 등 터줏대감들은 조 1위로 순항하고 있다. ●아프리카-새로운 바람 상황이 가장 특이하다.5장의 티켓을 두고 이미 최종예선이 절반 넘게 진행됐다. 한·일월드컵 본선 멤버들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만 조 선두를 달리고 있을 뿐이다.6개 팀 5개 조에서 1위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데, 세네갈·카메룬·나이지리아·튀니지 등 기존 강자들이 토고·코트디부아르·앙골라·기니 등에 밀려 각각 2∼5위로 처져 있다. ●남미-두 개의 탑 4.5장의 티켓이 걸려 있는 남미는 단계별 예선을 거치지 않고 10개국이 내년 11월까지 홈앤드어웨이 단일 리그를 벌인다. 팀당 18경기 가운데 11경기를 치렀다. 아르헨티나가 승점 22(6승4무1패)로 1위.‘삼바 군단’ 브라질은 승점 20(5승5무1패)에 2위로 예선 내내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선두를 뺏고 뺏기는 ‘시소 게임’을 하고 있다. 파라과이(4승4무3패)와 에콰도르가 승점 16(5승1무5패)으로 골득실 차에 의해 3,4위. 반면 5위 우루과이(14점)와 10위 볼리비아의 승점 차가 4점에 지나지 않아 오세아니아 1위와 플레이오프를 갖게 되는 5위를 점령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북중미-이변은 없다 3.5장이 걸린 북중미도 마지막 3차예선을 앞두고 있다.34개 팀이 6개 팀으로 추려졌으며,2002년 본선 멤버 멕시코·미국·코스타리카 등이 2차예선에서 조 1위를 거머쥐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오세아니아-가장 험난한 여정 오세아니아에서는 반장의 티켓을 놓고 12개국이 나왔고, 호주와 솔로몬군도가 최후의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1위를 차지한다 해도 남미 5위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 예고된 상태. 월드컵 역사상 오세아니아 지역 팀들이 본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호주(74년)와 뉴질랜드(82년) 등 단 두 차례밖에 없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4 K-리그 챔피언결정전] ‘거미손’ 이운재가 해냈다

    두 경기 스코어는 모두 0-0.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김병지(포항)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 결국 승부차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 장면의 주인공도 이들이었다. 김병지의 역할이 조금 달랐다. 수원이 4-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것. 물론 수원의 골문은 이운재가 지키고 있었다. 누가 승리할 것인가. 김병지의 발을 떠난 공은 이운재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수원이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포항과 전·후반과 연장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5년 만에 챔피언컵을 되찾았다. 수원은 마르셀, 최성용, 김두현, 우르모브 등 4명이 승부차기를 성공시켰으나, 포항은 우성용, 산토스, 코난 등 3명만 성공시켰다. 지금까지 8차례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연장전이 치러진 것은 4번째이며, 승부차기로 승부가 난 것은 지난 2000년 부천과 안양(현 FC서울)의 대결 이후 두 번째다. 전반 수원은 확실한 공격루트인 마르셀-나드손-김대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포항 문전을 계속 두드렸다. 전반 22분에는 김대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부터 드리블해 들어가 골에어리어 안에 있던 마르셀에게 크로스를 올려주며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슛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29분에는 나드손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마르셀이 골키퍼 정면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으로 연결시켰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44분에는 최성용의 왼쪽 돌파에 이은 센터링을 마르셀이 머리로 김대의에게 연결, 헤딩슛까지 만들었지만 공은 김병지의 품에 빨려들어갔다. 포항도 ‘토종골잡이’ 우성용, 용병 따바레즈와 코난을 앞세워 역습을 노렸지만, 수원 수비수 무사와 곽희주의 밀착수비에 막혀 번번이 공격의 리듬이 끊겼다. 결정적인 찬스는 포항이 더 많았다. 전반 28분 포항 수비수 이민성이 문전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30m짜리 대포알 강슛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아깝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후반 들어서는 포항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찬스가 더 많아졌다.2분에는 수원 수비수의 실수로 포항 강용이 골키퍼 이운재와 1대1 상황에서 슛까지 날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24분 또 한번 무사의 실수로 볼을 가로챈 코난이 골에어리어 안에서 이운재를 마주보며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공이 왼쪽 포스트에 맞고 나오는 불운에 떨어야 했다. 연장 전반 8분에는 수원의 어정쩡한 볼처리로 따바레즈가 다시 이운재와 맞섰지만 슛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12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터진 김기동의 오른발 강슛은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수원 김성수 홍지민기자 sskim@seoul.co.kr
  • 한국 부패기관 순위 국회·정당·경찰·세관

    한국 부패기관 순위 국회·정당·경찰·세관

    우리나라에서는 의회가, 전세계적으로는 정당이 가장 부패한 기관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반부패 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는 9일 유엔이 정한 국제 반부패의 날을 맞아 ‘부패바로미터 2004’를 공개했다. 국제투명성기구가 ‘갤럽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6∼9월 64개국 5만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의 의회는 4.5점을 받았다.‘부패 없음’은 1점,‘부패 심각’은 5점으로 매겼다. 의회의 부패지수는 64개국 평균 3.7점으로 의회를 자국에서 가장 부패한 기관으로 인식하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4.6점인 아르헨티나와 4.4점인 인도네시아,4,1점인 타이완,4.3점인 우크라이나 등 5개국이었다. 반면 1.6점인 싱가포르와 2.2점인 덴마크,2.4점인 룩셈부르크,2.6점인 네덜란드·핀란드,2.7점인 노르웨이,3.2점인 영국,3.3점인 미국 등은 의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일본은 3.7점이었다. 우리나라의 기관별 부패지수 순위는 의회에 이어 정당이 4.4점, 경찰이 3.8점, 세관이 3.7점, 법조계와 미디어가 3.6점, 교육시스템이 3.5점, 기업이 3.4점, 조세수입·의료서비스·군대가 3.4점, 종교단체가 3.1점,NGO가 2.8점, 등기·면허 서비스가 2.5점 등의 순이었다. 국제 평균보다 부패지수가 낮은 분야는 ‘등기·면허 서비스’와 ‘공공설비’뿐이었다. 각국 평가에서는 4.9점인 에콰도르,4.6점인 아르헨티나·인도·페루,4.3점인 일본 등 36개국이 정당을 가장 부패한 기관으로 지목했다. 정당을 긍정 평가한 나라는 1.9점인 싱가포르,2.8점인 네덜란드,2.9점인 알바니아,3.0점인 홍콩,3.1점인 아프가니스탄 등이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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