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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강 진출팀 전력분석] 파라과이ㆍ슬로바키아ㆍ네덜란드ㆍ일본

    [16강 진출팀 전력분석] 파라과이ㆍ슬로바키아ㆍ네덜란드ㆍ일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최대이변이 일어났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복병’ 슬로바키아에게 덜미를 잡힌 것. 이번 대회 내내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이탈리아는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2-3으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반면 파라과이는 뉴질랜드와 비기며 조1위로 16강에 무사히 안착했다. E조에서도 이변 아닌 이변이 연출됐다. ‘사무라이 블루’ 일본이 덴마크에 3-1 완승을 거두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의 경우, 비겨도 16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매우 공격적으로 나서며 덴마크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무엇보다 혼다와 엔도가 선보인 프리킥은 환상 그 자체였다. 일본에게 자블라니는 최악이 아닌 최고의 공인구였다. ▲ 네덜란드(E조 1위) vs 슬로바키아(F조 2위) * 일시 : 6월28일 밤11시 더반 스타디움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전통의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있는 가운데 큰 어려움 없이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슈나이더, 반 봄멜, 데 용이 이끄는 중원은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고 반 페르시, 카윗, 반 데 바르트, 엘리야가 포진한 전방은 창의력과 스피드 그리고 결정력까지 갖췄다. 기본 전술은 4-2-3-1이다. 전방에 반 페르시가 원톱을 맡고 좌우 측면에 반 데 바르트(혹은 로벤)와 카윗 포진한다.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도 뛰어난 편이다. 노장 반 브롱코스트의 경우 공격 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오른쪽 풀백인 반 데 빌은 수비로 공격지역을 넘나들고 있다. 반 페르시의 컨디션이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지만, 로벤이 복귀한 만큼 더 강력한 공격력이 기대된다. 슬로바키아는 이탈리아를 격침시키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버저비터 골이 터진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기적적인 행보임에 틀림없다. 사실 슬로바키아의 조별예선 성적은 극과 극을 달렸다.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뉴질랜드와 비겼고, 파라과이에게 완패했다. 기대했던 함식(나폴리)은 침묵했고 스크르텔(리버풀)이 버티는 수비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러나 최종전은 달랐다. ‘미완의 대기’ 비텍이 혼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 격파의 일등공신이 됐고 부진했던 함식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4-2-3-1 시스템을 사용하는 슬로바키아는 측면이 강하다. ‘89년생 듀오’ 스토크와 바이스 모두 어린 나이임에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기를 갖췄다. 경험이 다소 부족하지만 패기만큼은 최고다. 이는 슬로바키아의 최대 무기이기도 하다. ▲ 파라과이(F조 1위) vs 일본(E조 2위) * 일시 : 6월29일 밤11시 로프터스 퍼스펠트 파라과이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조직력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세계 톱클래스가 아니지만, 팀으로서 응집력은 세계 정상급이다. 대회를 앞두고 주전 공격수 카바냐스가 불의의 사고로 쓰러지며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지만, 오히려 팀이 하나로 뭉치는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허나 조별예선 성적은 그리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니었다. 슬로바키아를 완파했지만 이탈리아, 뉴질랜드와 비기며 1승 2무로 조1위 국가 중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했다. ‘남미의 이탈리아’라는 별명답게 강력한 탄탄한 수비력이 돋보인다. 다 실바와 알카라즈가 버티는 포백은 조별예선에서 1실점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전방의 공격 조합도 매우 다양하다. 카바냐스가 빠졌지만, 산타 크루스를 비롯해 발데스, 바리오스, 카르도소 등 스피드와 높이를 겸비한 다양한 공격수들이 대기 중이다. 다만, 측면에서의 공격 패턴이 조금은 단조롭다. 일본이 월드컵에서 2승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과 뿐 아니라 내용도 형편없었다. 엉성한 수비와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전문가들 대부분이 일본을 E조 최하위로 지목한 이유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일본은 달랐다. 엄청난 압박과 위협적인 역습 그리고 환상적인 프리킥까지, 한 마디로 완벽했다. 오카다 감독은 혼다를 원톱으로 내세운 4-1-4-1/4-3-3 시스템을 사용했다. 포백 바로 앞에 아베를 홀딩 미드필더로 배치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좌우 측면의 마쓰이와 오쿠보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워 효과적인 역습을 시도했다. 특히 지칠 줄 모르는 일본의 강철 체력은 매 경기 상대를 압도했다. 선수들간의 협력 수비가 뛰어났고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 또한 대단했다. 특히 덴마크전에서 선보인 左혼자-右엔도의 프리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아이패드 판매 300만대 돌파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출시 80일 만에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지난 4월3일 미국 시장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28일 만에 100만대 판매를 기록했고, 59일 만에 200만대 판매를 넘어 지난 21일 세계 총 판매량 300만대를 넘었다. 초 단위로 환산하면 2.3초당 1대가 팔린 셈이다. 200만대 판매 돌파시점까지 2.5초당 1대꼴로 팔렸던 것에 비해 판매 증가에 더욱 속도가 붙은 것이다. 현재의 판매량은 당초 정보기술(IT)전문가들이 예측한 2·4분기(4~6월) 판매량 170만대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전자책 단말기의 지난해 총 판매량인 310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아이패드는 역대 애플 제품 중 가장 빨리 팔리는 상품으로도 기록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씨줄날줄] 이광재의 선택/육철수 논설위원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4800만원)과 항소심(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 1417만원)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당선자는 7월1일 취임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지방자치법 111조 1항 3호)되고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고 한다. 대법원 판결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도지사 직위까지 잃을 처지에 놓였다. 6·2 지방선거에서 강원도민 54.36%의 지지를 받은 이 당선자로선 난감할 것이다. 도민 또한 도정(道政)의 공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 이 당선자는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취임과 함께 직무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는 “도민이 뽑은 도지사가 도민의 열망이 담긴 사업을 진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법과 정치에서 국민의 선택이 더 중요하기에 법을 해석할 때는 탄력성·신축성 있게 해서 업무가 이어지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이론을 보더라도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국민선택’이 ‘정부의 것(지방자치법)’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논리를 폈다.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1심이나 2심에서 금고 이상 형을 받은 단체장의 직무정지를 규정한 지방치치법은 2002년 2월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2006년 12월 노무현 정부 당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에도 같은 조항이 들어 있었다. 그때 국회의원이던 이 당선자도 찬성표를 던져 통과시킨 법이다. 이 법을 민주당은 현직 단체장이 아닌 당선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어이없는 해석이 아닐 수 없다. 이 당선자의 취임과 동시에 적용 요건이 똑 떨어지는데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이 당선자는 정부가 직무정지를 고시하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행정소송, 헌법소원도 내겠다고 한다. 이게 옳은 방법이다. 선출직의 직무정지와 관련한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헌법상 형평성 문제는 법 절차를 밟아 고치면 될 일이다. 형이 확정되기 전에 단체장에게 직무정지부터 하는 것도 분명히 헌법에 어긋나 보인다. 그렇더라도 이 당선자는 직무 강행을 고집할 게 아니라 현행 법의 테두리에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당선=무죄’라는 사고방식은 법치국가의 지도자로서 중대한 결격 사유이기 때문이다. 이 당선자는 촉망받는 젊은 정치인 대열에 끼었다.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미래의 지도자답게 선택하고 처신하길 기대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제3경인 제한속도 100㎞로 상향추진

    경기도는 지난달 3일 개통한 제3경인고속화도로의 차량 최고속도 제한을 현재 90㎞/h이하에서 100㎞/h이하로 10㎞/h 상향 조정해 줄 것을 경찰청에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도로법상 지방도이면서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이 도로는 최고 속도가 100㎞/h로 설계됐는데도 불구하고 차량들의 최고속도는 도로교통법 및 시행규칙에 따라 90㎞/h 이하로 제한돼 있다. 같은 법에 고속도로의 차량 최고속도는 100㎞/h이하, 필요시 110㎞/h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도는 차량 운전자들이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있는 이 도로를 진입할 경우 갑자기 제한 최고속도가 낮아져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도로의 효율성도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제3경인고속화도로의 최고속도 제한을 다른 연결 고속도로와 같은 100㎞/h이하로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민간자본 4403억원, 경기도 2976억원 등 총 7379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길이 14.3km, 왕복 4~6차선의 민자도로로 시흥시 목감동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브이·스파르타쿠스 속편 제작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미국 드라마 ‘브이’(V)와 ‘스파르타쿠스’ 속편이 잇따라 제작된다. 18일 채널 CGV에 따르면 1980년대 인기 드라마의 리메이크 버전인 ‘브이’의 제작사 워너브러더스가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브이’ 시즌2를 제작한다. 시즌2는 첫 번째 시즌을 방영했던 ABC 방송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4~5월 OCN과 캐치원에서 방영돼 최종회 평균 시청률 4.36%를 기록하며 역대 케이블채널 방송 외화 중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던 ‘스파르타쿠스’는 내년 초 프리퀄(전편)이 선보인 뒤 가을에 시즌2가 방송된다.
  • [NBA] LA레이커스 2연패

    LA레이커스가 2년 연속 미프로농구(NBA) 정상에 우뚝 섰다. 레이커스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7차전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83-79로 승리, 4승3패로 지난해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는 올랜도 매직을 4승1패로 제압한 바 있다. NBA에서 한 팀이 연달아 챔피언이 된 것은 2001~02시즌 역시 레이커스가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뒤 이번이 8년 만. 이로써 레이커스는 통산 우승횟수를 ‘16’으로 늘렸다. 17번 우승한 보스턴에는 우승횟수가 한 차례 모자란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2년전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스턴에 2승4패로 패했던 아픈 기억을 말끔히 날려보냈다. 보스턴과 챔피언결정전에서 11번 만나 9번 우승을 내준 설움도 만회했다. 또 보스턴과의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5번째 도전 끝에 처음으로 얻은 7차전 승리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로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코비 브라이언트가 선정됐다. 브라이언트는 23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그는 레이커스에서만 5번째 우승 기쁨을 맛봤다. 동료 데릭 피셔와 함께 현역선수 중 최다우승이다. 브라이언트가 내년 시즌 한번 더 우승을 경험할 경우 마이클 조던의 6회 우승과 동률이 된다. 또 1999~2000시즌부터 3년 연속 팀이 우승할 때 ‘공룡 센터’ 샤킬 오닐에게 MVP를 내줬던 아픔도 씻어냈다. NBA 통산 최다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우승횟수를 11로 늘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입법고시 15명 최종합격

    국회사무처는 18일 2010년도 제26회 입법고시 최종합격자 15명을 발표했다. 이번 입법고시에는 모두 5465명이 지원, 364.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석합격자는 재경직 정원철씨로 2차 시험에서 295.98점을 받았다. 여성 합격자는 2명이며 합격자 평균연령은 28.5세로 지난해 28.4세와 비슷했다. 다음은 합격자 명단. ▲일반행정(6명) 김혜리, 이상홍, 김재환, 유관동, 윤희호, 홍정 ▲법제(3명) 최정배, 배승환, 오승진 ▲재경(6명) 윤상우, 조효정, 윤동한, 정원철, 민병찬, 이성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의료기관 장애판정 37% 뻥튀기

    서울의 Q병원은 지난 2월16일 환자 이모(62)씨에 대해 뇌경색 및 강직성 척추염으로 보행 및 하지 운동이 불가능해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뇌병변 장애 2급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심사 결과, 이 의료기관은 뇌경색의 경우 최소한 6개월 이상 치료 후 진단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어지럼증과 시력 저하를 호소한 환자에게 단 3일 동안 항혈전제를 투여한 뒤 이 같은 진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이를 심사한 끝에 등급 외로 최종 판정했다. 일선 의료기관들이 무차별적으로 장애등급을 부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의료기관은 장애 상태만 진단하도록 하고, 최종 등급 판정은 국민연금공단이 내리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2007년 4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장애등급 심사 결과, 당초 의료기관이 제출한 진단 결과와 달리 장애등급이 하향조정된 비율이 무려 36.7%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체 장애 신청 등급의 36.7%가 부풀려졌음을 뜻한다. 장애등급 심사는 일선 의료기관이 판정한 장애 등급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장애심사센터에서 판정 기준에 맞는지를 검토하는 절차로, 2007년에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다. 장애등급 하락의 주요 원인은 ‘장애진단서와 진료기록지상의 장애상태가 서로 다른 경우’가 74.3%로 가장 많았으며 ‘장애등급 판정기준 불부합’도 14.0%나 되는 등 이들 두 유형이 전체 사유의 88.3%를 차지했다. 실제로 신장장애의 경우 혈액투석 치료가 필요한데 탈장만으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내린 사례가 발견됐고, 시력이 0.15이면 시각장애 5급에 해당되나 이 환자를 시각장애 1급으로 판정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금까지와 달리 신규 등록하는 1~3급 장애인까지 등급심사 대상을 확대했으며, 내년부터는 신규 등록의 경우 1~6급 전체로 심사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현재 장애인으로 등록되면 소득과 등급에 따라 장애수당(7월부터 장애인연금)을 받는 것은 물론 의료비·교육비를 지원받으며, 자동차 구입자금 융자 및 건강보험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또 1~3급 장애인의 경우 자동차 구입 시 개별소비세·교육세 전액 면제, 보유 자동차에 대한 등록세·취득세·자동차세 면제, 개인에 대한 소득세·의료비·상속세 공제와 증여세 면제 등의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등급 심사에 따른 높은 등급 하향률은 의료기관들이 그동안 장애등급을 높게 부여해 온 관행이 만연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환자와 의료기관 간에 이뤄져 온 부적절한 장애진단 관행을 없애기 위해 불가피하게 장애등급 심사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 난항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조성사업(J프로젝트)과 당장 치러야 할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이 간척지 땅값 보증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J프로젝트 지구 내 간척지 소유권을 갖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땅값 지불을 담보하기 위해 수백억원의 보험 가입을 요구하고 있다. 대상 지역은 오는 10월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치러지는 삼포지구를 비롯해 삼호·구성지구 등 J프로젝트의 핵심 지구이다. F1대회법인(KAVO)은 삼포지구 전체 4.3㎢ 가운데 경주장 부지 1.85㎢에 대해 우선 사용 승낙을 받아 대회를 준비 중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 부지에 대해 1년 거치 7년 분할 상환을 조건으로 F1대회법인 측과 양도양수 계약했으나 땅값을 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보험가입을 요구하고 있다. 7년간 보험증권 수수료만도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J프로젝트 내 삼호지구와 구성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재 양 지구 특수목적법인(SPC)은 농어촌공사와 부지에 대한 양도양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 지구 역시 땅값을 3년 거치 7년 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농어촌공사가 요구한 대로 이행 보증을 위한 보험에 가입할 경우 200여억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이는 땅값 2000억원의 10분의1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 등은 최근까지 농어촌공사가 부지대금을 받기 전까지 땅의 소유권을 갖는 질권 설정을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SPC가 수백억원대의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는 ‘질권 설정 방식’을 놓고 농어촌공사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존속폭행 피해자 반대해도 공소제기

    “자식이 웬수지. 아, 자식이 허구한 날 술에 취해 노모를 때리고 패믄 부모 죽으라는 거밖에 더 되냐고요. 어떤 땐 남인 내가 화가 치민다니까요.” 경기도 성남에 사는 김윤임(가명·70·여)씨는 함께 사는 아들 문모(47)씨로부터 5년 이상 폭언·폭행을 당하며 살았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들은 술에 취했을 때는 물론 술이 취하지 않은 때에도 “돈을 달라.”며 김씨를 폭행하는가 하면 흉기를 갖고 손녀(13)의 학교까지 찾아갔다가 교사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경기도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김씨에게 일시보호를 제안했으나 김씨는 이를 거부했다. 어린 손녀 때문이었다. 이런 정황을 파악한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는 문씨를 정신감정원에 강제 입원조치했으며, 지역교회에 의뢰해 김씨의 안전을 돌보도록 조치했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7명 중 한 명꼴로 정서적·신체적 학대나 방임 등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들 학대의 대부분은 자녀나 며느리·사위 등에 의해 자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인 폭행에 대한 처벌 수준을 10년 이하 징역으로 높이고, 존속 폭행시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을 맞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이 같은 내용의 전국 노인학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노인학대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전국의 노인 6745명과 일반인 2000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노인의 13.8%가 학대받은 적이 있으며 5.1%는 노인복지법상 금지된 신체적·경제적·성적 학대는 물론 유기·방임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 535만명 중에서 73만 8000명이 학대를 경험한 셈이다. 학대 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가 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방임 22%, 경제적 학대 4.3%, 신체적 학대 3.6% 순이었다. 특히 이 같은 학대의 가해자는 자녀가 5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배우자 23.4%, 자녀의 배우자 21.3%로 자녀 세대에 의한 학대가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 자녀세대가 자신의 노부모에게 저지르는 학대는 정서적·경제적 학대나 방임·유기 위주였고, 신체적 학대의 54.1%는 배우자에 의해 이뤄지고 있었다. 가해자 중에는 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고학력 학대자도 14.8%나 됐다. 그럼에도 학대를 당한 노인의 2.5%만이 전문기관이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을 뿐 65.7%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42.5%), ‘부끄러워서’(21.7%)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실제로 지난해 각 시·도 노인보호기관에 접수된 2674건의 노인학대 신고 중 11건만 기소됐으며, 이 가운데 처벌로 이어진 사례는 2건에 그쳤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노인복지법상 노인에게 폭력을 행사해 다치게 한 사람에 대한 처벌수준을 현행 7년 이하 징역에서 10년 이하 징역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는 부모나 조부모 등 존속 폭행의 경우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를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이를 배제하는 쪽으로 법률을 개정할 방침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기고] 육종 넙치로 세계제패를/홍용기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 학장

    [기고] 육종 넙치로 세계제패를/홍용기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 학장

    북유럽의 노르웨이는 연어와 틸라피아 육종기술 개발 및 산업화로 육종산업이 국민총생산(GNP)의 4.3%를 차지하는 등 제2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식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서양 연어는 노르웨이의 가장 중요한 양식종이다. 노르웨이는 일정한 수온을 유지해 주는 멕시코 난류뿐만 아니라 수천개의 섬과 소해협으로 이루어진 피오르 해안이라는 좋은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어 연어의 가두리 양식에 천혜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노르웨이 연어를 세계적인 수출어종으로 만든 1등 공신은 선발 육종이다. 1971년 정부 주도 하에 연어를 대상으로 육종 연구를 시작해 10세대가 지나는 동안 자연산 연어보다 300%나 빠른 성장효과를 얻었다. 다국적기업 형태로 육종된 연어 품종은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노르웨이는 틸라피아에 대해서도 유전학적 다양성 유지에 근거하는 선발 육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존 전통적 선발 육종으로 세대당 성장률을 10∼15% 향상시켰던 것을 세대당 20∼30%로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7세대 동안 성장률을 100% 이상 증가시킨 우량 품종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예에서 보듯이 유전육종에 의한 고속성장 품종 개발 및 산업화는 사육기간 단축에 의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어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저탄소 환경친화 녹색성장과 부합된다. 또한 고품질, 고부가가치 식량 생산을 가능케 해 전통 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생명산업으로 쥬목받고 있다. 다행히 육종에 의한 신품종 개발은 노르웨이의 연어 및 틸라피아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가 개발초기 단계에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넙치와 전복을 대상으로 유전자 표지에 의한 선발 육종을 실시해 노르웨이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 양식되기 시작한 넙치는 지난해 우리나라 해면 수산양식 총 생산량의 4.2%인 5만 5000t과 총 생산액의 30%인 55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4300t, 480억원를 일본, 미국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 근친교배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질병이 자주 발생하는 등 넙치 양식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자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에서는 2004년부터 유전자 표지를 이용한 넙치 선발 육종 연구를 시작했다. 육종연구센터에서는 과학적인 교배와 유전능력 평가 등 육종 연구의 기반기술을 확립했다. 이런 방식을 통해 3세대 만에 일반넙치보다 30% 성장이 빠른 육종넙치를 개발해 올해부터 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하고 있다.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3년까지는 50% 이상 성장이 빠른 5세대 육종넙치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내병성 넙치의 육종연구도 시작됐다. 또한 육종연구 과정에서 개발된 분자마커에 의한 생산자 추적시스템은 안전한 수산물 보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육종연구가 주는 덤이자 선물이라 하겠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생명산업대전’에서는 신품종 넙치와 기존 넙치가 함께 전시되는 등 수산분야의 신기술과 생명산업의 미래를 일반인들이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TV 비평] 막내린 KBS ‘수상한 삼형제’

    [TV 비평] 막내린 KBS ‘수상한 삼형제’

    아직까지 국내 드라마의 절대 기준은 ‘시청률’이다. 제 아무리 날고 기는 톱스타나 유명 제작자라도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 없이 날아드는 ‘시청률’이라는 성적표 앞에서 작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같은 시청률 지상주의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고 13일 종영한 드라마가 있다. 바로 KBS 2TV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수삼)다. 지난 8개월간 ‘수삼’의 시청률 성적표는 화려했다. 첫회 24.3%(TNmS 기준)로 시작해 ‘대박 드라마’의 기준인 40%를 넘나들며 인기몰이를 했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드라마는 올 2월부터 모든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틀어 16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지켰다. 요즘처럼 열악한 드라마 산업 여건 속에서도 제작사와 방송사에 ‘흑자’라는 달콤한 선물도 안겼다. 이쯤 되면 ‘국민 드라마’라는 찬사가 붙을 만도 하다. 그러나 ‘수삼’은 방영 내내 ‘막장’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했다. 고부·동서 간의 갈등과 불륜 등을 소재로 흥미를 유발해 주말 저녁 시청자의 눈길을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극단적인 캐릭터와 자극적인 전개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로 전락했다. ‘막장’ 논란의 중심에는 문영남 작가가 있다. 일일연속극 ‘정 때문에’, ‘바람은 불어도’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2004년 ‘애정의 조건’을 시작으로 ‘장밋빛 인생’(2005) ‘소문난 칠공주’(2006), ‘조강지처 클럽’(2007~2008), ‘수상한 삼형제’(2009~2010)에 이르기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히트작을 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홈드라마의 단골 주제인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과 화해에 천착해온 문 작가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섬세한 필치로 단절되고 왜곡된 우리 사회의 가족상을 고발했다. 무엇보다 등장 인물들의 감정 밑바닥까지 끌어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하는 흡인력은 톱스타 한 명 없이도 흥행을 만드는 문 작가의 저력이다. 그러나 자신감이 과했던 탓일까. ‘조강지처클럽’부터 지나치게 자극적인 전개와 작위적인 설정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누구보다 흥행 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 작가는 뚜렷한 주제도, 이렇다할 개연성도 없이 그저 특이한 캐릭터를 내세워 갈등의 매듭을 조였다가 푸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시청자들을 지치게 했다. 드라마의 최대 미덕이 ‘재미’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그러나 상업적 영화와 달리 공공재인 전파를 이용해 전국민을 상대로 방송되는 드라마는 만들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제작진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뿐이라고 해명하지만, 드라마가 오히려 사회의 극단을 조장한 것은 아닌지 뒷맛이 영 개운치 않은 이유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월드컵 비타민] ① 전술·포메이션 의미

    [월드컵 비타민] ① 전술·포메이션 의미

    “축구가 뭐예요.”라며 외면하던 야구팬이나 축구 문외한들도 남아공월드컵이 11일 막상 시작되면서 관심을 갖게 된다. 한국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라간다면, 관심과 열기는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할 것이다. 그러나 축구 관련 기사나 얘기는 어렵다. 조기축구 회원들과 유럽 축구에 몰두하는 올빼미형 ‘광팬’ 등 전 국민이 전문가 수준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의 계절에는 5살배기 꼬마부터 80세 할머니까지 누구나 “대~한민국”을 외칠 정도다. 이 기간에 축구의 전문적 전술부터 자잘한 관심사까지 낱낱이 해부해 상큼한 비타민으로 제공한다. 축구는 무방비 마음 상태로 볼 수 있다. 복잡한 규칙이 없는 스포츠다. 야구나 농구처럼 복잡한 룰이 없다. 문외한이 볼 때 축구는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들이 넓디넓은 운동장을 무질서하게 뛰어다니다가 상대방의 골문에 운 좋게 공을 차 넣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문외한의 시선일 뿐. 축구에는 감독의 전략·전술이 숨어 있다. 축구의 전략은 숫자로 표기되는데 ‘4-3-3’이나 ‘4-2-4’, 또는 ‘4-4-2’ 라는 난수표 같은 것이다. 한글로 표기하면 대형(포메이션)이라고 한다. ‘4-2-4’이란 숫자를 먼저 해독해 보도록 하자. 모든 숫자는 우리 팀 골문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우리 팀 골문에는 누가 있겠나. 맞다. 수비수다. 수비수의 숫자가 4명이라는 이야기다. 수비수를 지나면 중앙에 미드필더가 배치되고, 상대방 골문 언저리에 4명의 공격수를 배치했다는 의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비수의 숫자가 아니라 4명이나 되는 공격수다. 개인기가 뛰어난 브라질 대표팀이 1960년대에 애용하던 시스템이다. 연습문제다. ‘4-2-3-1’은 뭔가. 앞 뒤로 배치된 수비수 4명, 공격수 1명이다. 그런데 2-3은 뭐란 말이냐. ‘2-3’은 미드필더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2명, 공격형 미드필더가 3명으로 세분화된 것. 이 시스템은 상대팀에 따라 또는 경기 중에 변형이 가능하다. 공격형 축구를 할 때는 4-3-3으로, 수비형 축구를 할 때는 4-5-1로 변형할 수 있다. 이를테면 공격형 미드필더인 박지성이나 이청용, 기성용이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 등이 중앙과 좌우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포메이션에 변형을 가져오는 것이다. ‘5-3-2’는 수비에 5명을 배치하니 수비를 강화한 것으로, 1994년 이탈리아가 월드컵에서 준우승할 때의 ‘카테나치오’(빗장수비)’ 전형이다. 그렇다면 ‘토털사커’니 ‘압박축구’는 뭔가. 말 그대로 1970년에 시작된 토털사커는 우르르 몰려가서 공격하고, 수비하고 하는 ‘떼축구’이고, 1980년대 시작된 ‘압박축구’는 토털사커가 현대적으로 변형된 것으로 체력 소모를 줄이면서 상대방이 공을 만지고 놀 수 없도록 중원에서부터 차단하는 것이다. 압박축구를 숫자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 현재 각국 대표팀이 애용하는 ‘4-4-2’가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브라질 출신 명장 파헤이라, 월드컵 6번째 출장

    브라질 출신 명장 파헤이라, 월드컵 6번째 출장

    흔히 ‘감독은 파리 목숨’이라고 한다. 승리와 그에 따른 환호는 대부분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들의 몫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례적인 경우였다. 하지만 책임은 오롯이 감독의 몫이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90여분 내내 감독의 심장은 새카맣게 타들어 간다. 본선에 오른 32개국 감독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월드컵에서의 경험도, 몸값도, 선수 시절 명성도 제각각. 승부사 32명의 면면을 뜯어봤다. 감독에게도 경험은 중요하다. 월드컵처럼 큰 무대를 겪어 보지 않은 감독은 토너먼트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차범근 감독처럼 대회 중간에 해직통보를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런 면에서 브라질 출신의 명장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남아공 감독이 단연 돋보인다. 파헤이라 감독은 이번이 여섯 번째 월드컵이다. 1982년 쿠웨이트를 맡아 데뷔전을 치렀다. 체코, 프랑스,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묶인 탓에 1무2패로 무너졌다. 1990년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이끌고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콜롬비아, 서독, 유고에 3전 전패. 또 쓴잔을 들었다. 하지만 1994년 조국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파헤이라 감독은 1998년(사우디아라비아)과 2006년(브라질)에도 본선에 나섰다. 월드컵 본선 통산 9승3무8패. 우승 1회, 4강 1회를 기록했으니 당분간 ‘백수’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터. 국내 팬에게도 낯이 익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맡아 3회 연속 월드컵 도전에 나선다. 2002년과 2006년 잉글랜드 대표팀을 8강에 올려놓았지만, 팬들의 눈높이가 높은 탓에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본선 통산 5승4무1패. ‘바이킹 군단’ 스웨덴을 10년간 통치했던 라르스 라예르베크 나이지리아 감독도 2002·2006년 2승4무2패를 거뒀다. 두 번 모두 16강에 올랐다. 덕분에 라예르베크는 유로 2008 본선 조별리그 및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거푸 실패하고도 팀을 갈아타면서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2004년 자크 상티니의 뒤를 이어 ‘레블뢰 군단(프랑스)’의 지휘봉을 잡은 괴짜 감독 레몽 도메네크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4승3무의 번듯한 성적을 냈다. 이탈리아와의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 ‘불패의 감독’이 됐다. 이탈리아 국민이 사랑하는 지도자인 마르첼로 리피 감독도 이번이 두 번째다. 유벤투스를 이끌고 세리에A 5회,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던 승부사답게 처음 출전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5승2무로 우승했다. 대회 직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지만 후임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이 유로 2008에서 허우적거리자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알제리의 라바흐 사단 감독은 다섯 차례에 걸쳐 11년째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제리 축구의 산증인이다. 1986년 멕시코대회에서 1무2패. 14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복귀했다. 멕시코의 국민감독 하비에르 아기레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2승1무1패를 거뒀다.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들을 지휘하며 커리어를 쌓아 올린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또다시 조국의 운명을 짊어졌다. 마르셀로 비엘사 칠레 감독은 8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했다. 2002년 조국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월드컵에 데뷔했지만, 1974년 이후 처음 조별리그 탈락의 치욕을 안겼다. 1승1무1패. 10년째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모르텐 올센 덴마크 감독도 본선에서 2승1무1패를 챙겼다. 감독들의 몸값도 천차만별이다. ‘우승 청부사’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이 990만달러(약 123억원)로 독보적인 1위다. 32개국 감독 가운데 최저연봉으로 추정되는 김정훈 북한 감독(25만달러·약 3억 1000만원)의 40배에 이른다. 잉글랜드가 유로 2008 예선에서 탈락한 직후 구원투수로 영입한 만큼 화끈한 베팅을 한 것.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리그 6회, 이탈리아 슈퍼컵 3회, 챔피언스리그 1회씩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옮겨서도 프리메라리가 2회 우승을 일궜다. 리피 감독(410만달러)과 아기레 감독(400만달러)도 고액 연봉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정훈 감독을 필두로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30만달러), 블라디미르 베이스 슬로바키아 감독, 헤라르도 마르티노 파라과이 감독(31만달러), 케크 마차주 슬로베니아 감독(36만달러) 등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만하다. 슈퍼스타 출신이 있는가 하면, 잡초처럼 선수 시절을 보낸 이들도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과 둥가 브라질 감독이 대표적인 스타 출신. 펠레(브라질)와 더불어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마라도나 감독은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데뷔해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는 주장을 맡아 아르헨티나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끌고 골든볼(MVP)도 차지했다. 둥가 감독 역시 1994년 미국 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우승을 일궈 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준우승 때도 주장을 맡아 정신적 기둥 역할을 했다. 마라도나 감독이 끊임없이 지도력 논란에 휩싸인 것과 달리 둥가 감독은 2007년 코카아메리카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이번 남미예선에서도 1위로 통과하면서 우승 후보의 저력을 뽐냈다. 80년 월드컵 역사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맛본 축구인은 브라질의 자갈로와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 등 두 명뿐. 반면 선수 시절에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지도자로 대성한 이들도 있다. 파헤이라 남아공 감독과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 케크 마차주 슬로베니아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포백 고전 그리스 ‘5백 카드’ 승부수

    축구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골이다. 강력한 슈팅이 골망을 뒤흔들 때의 쾌감은 축구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런 면에서 한국-그리스전은 답답하고 지루하고 짜증날 수도 있다. 사상 첫 원정 16강을 가늠할 월드컵 본선 첫 경기인데 왜 그렇다는 걸까. ‘질식수비’로 유명한 그리스가 꽁꽁 걸어 잠그는 전술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비 라인에 7~8명을 배치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2001년 취임한 뒤 10년째 그리스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오토 레하겔 감독은 ‘늙은 여우’로 불릴 정도로 치밀하다. ‘공격은 재미를, 수비는 우승을 선사한다.’는 축구계 격언을 신봉한다. 절대 이기기 위한 축구를 한다. 모든 감독이 다 그렇겠지만, 레하겔 감독은 특히 그렇다. 그래서 그리스 축구는 재미가 없다. 상대가 제풀에 지쳐 쓰러질 때까지 하염없이 공격을 받아주다가 단 몇 차례의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린다. 해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될 때는 공격적인 포백수비를 들고 나오기도 한다. 북한과의 평가전 때 그랬다. 물론 그리스답게 8-0-2에 가까운 수비적인 4-4-2시스템이었지만 말이다. 투톱 공격수 두 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반면 꼭 이겨야 할 상대라면 수비라인에 무려 5명을 포진하는 ‘5백 시스템’을 구사한다. 5백의 양쪽 측면 선수들은 전방까지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스리백과 같은 말로 통한다. 그러나 그리스는 다르다. 양 날개가 수비라인까지 깊숙이 내려와 머문다. 그리스 취재기자도, 협회 관계자도 그리스의 전술을 ‘3-4-3포메이션’보다는 ‘5-2-3포메이션’이라고 소개했다. 수비 5명도 충분히 많은데 미드필더 2명이 순간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 7명까지 수비 숫자가 늘어난다. 위협적인 지역에서 찬스가 생길 확률을 원천차단하는 셈. 그야말로 인해전술이다. 그리스는 이미 ‘한국전 올인’을 선언한 데다 최근 북한·파라과이전에서 포백으로 나섰다가 고전했다. 훈련 상황을 보더라도 5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그리스는 골망을 걸어 잠그는 대신 191㎝의 골잡이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30·뉘른베르크)를 앞세워 공중볼과 세트피스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부활한 질식수비가 한국에도 통할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경제플러스]

    우리아비바생명 고객 경품 이벤트 우리아비바생명이 모 그룹인 영국 아비바(AVIVA)의 국내 광고 캠페인 ‘더 큰 세상을 만나라!’의 일환으로 고객 이벤트를 실시한다. 마이크로사이트(www.wooriavivabig.com)를 통해 이벤트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2명)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무료 교환쿠폰(1000명)을 준다. 서울 타임스퀘어, 부산 센트럴시티,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우리아비바생명의 대형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휴대전화로 보내면 올림푸스의 신제품 디지털카메라 ‘펜2’(1명)를 준다.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우리아비바생명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 응모할 수 있다. LG전자 녹색기술인증 9건 획득 LG전자는 최근 정부에서 시행하는 ‘녹색기술인증’ 부문에서 6건이 선정돼 지난달 3건에 이어 지금까지 총 9건의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가전업체 중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녹색기술인증은 녹색산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지식경제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으면 정부로부터 금융과 투자, 세금 등 간접 지원을 받게 된다. LG전자는 태양광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미래사업분야에서도 녹색기술인증 품목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과징금·과태료 반환때 이자도 지급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정부에 잘못 납부된 과징금을 돌려받을 때 이자도 함께 받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잘못 납부된 과징금·과태료 등을 반환할 때 이자를 지급하도록 하는 근거가 담긴 국고금관리법 개정안을 10일 입법예고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현재 정부가 과오납된 과징금 등을 반환할 때 이자를 지급하는 근거 규정이 미약해 국민의 재산권 보호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으로서는 과태료 등을 추가로 냈을 경우 추가분에 따른 이자율까지 더해 돌려받게 된다. 반환 이자율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을 고려해 재정부 장관이 고시하는 수준으로, 6월 말 현재 연 4.3%다. LGT, 국제전화 신규요금제 출시 통합LG텔레콤은 ‘002 국제전화’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002 긴통화 짧은요금’은 통화가 길어질수록 통화요금이 현저히 줄어든다. 30분 이상 통화시, 표준요금 대비 평균 80%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국제전화 통화량이 많은 이용자를 위한 ‘002 안심만만’ 요금제는 국제전화요금이 월 1만원 이상 나오면 통화요금을 50% 추가 할인해준다. 특정 국가에만 국제전화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해 분당 통화요금을 대폭 낮춘 ‘002 일편단심’요금제도 나왔다. 지정한 1개 국가에 한해 분당 요금이 99원 적용된다.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강운태 광주시장 “영산강 준설보다 수질개선”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강운태 광주시장 “영산강 준설보다 수질개선”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40대 중반이던 1995년 마지막 관선 광주시장을 지냈다. 15년 만에 민선 시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시정의 모든 가치기준을 시민의 행복 실현에 두겠다.”며 “광주를 살맛나는 창조 중심도시로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강 당선자는 “첨단산업 육성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의 장관과 2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이 말해주듯 ‘행정의 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복지·문화가 어우러진 따뜻한 공동체 사회를 만드는 데 ‘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4대강 사업에 대해선 “영산강의 보 건설과 준설보다는 수질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며 같은 지역 박준영 전남지사와는 견해를 달리했다. 앞으로 4년간의 시정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창조 중심도시’의 개념과 실현 방안은. -이 지역의 상품·기술·음식·문화·도시 경영의 형태가 다른 도시의 본보기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거 괜찮은데, 참 멋스럽네, 여행 한번 가볼까란 말이 나오도록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지향점은 풍요로운 경제공동체, 멋드러진 문화공동체, 세계속의 평화공동체, 참여와 자치공동체 실현 등이다. 경제 공동체의 핵심은 임기 내 7대 도시 중 꼴찌인 경제규모는 4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1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각각 높인다. 대기업 중심으로 편중된 경제 구조를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체제로 바꿔 나갈 것이다.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정립된 ‘인권도시’로서의 도시 브랜드 홍보와 참여 공동체 문화 확산에도 주력한다. 광주사람들의 우수한 두뇌, 예술적 끼, 뜨거운 열정 등이 ‘창조 중심도시’의 밑바탕이 되리라 본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다. 이는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과도 직결된다. 2012년까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고, 고용률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노·사·정·시민단체·대학으로 구성된 ‘범시민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다. ‘빛고을 일자리지원센터’를 설립, 구인·구직을 위한 고용정보 서비스망도 확충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 등에 대해서는 대출 이자를 보조하는 ‘고용창출 금융제도’를 도입, 운영할 방침이다. 자동차·가전·로봇·광산업(LED)·금형·전지산업 등 기존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규모를 키우는 것도 당면 과제다. 연구개발(R&D)특구·태양전지·문화산업 등 새로운 성장 산업 분야에 투자를 늘릴 생각이다. →문화산업 육성을 주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사실 광주를 ‘문화 중심도시’라고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08년 문화산업백서’를 보면 그 실체가 드러난다. 문화산업 육성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이다. 우리시의 문화산업체 수는 948개로 전국 대비 3.2%에 불과하다. 종사자가 4972명(2.8%), 매출액이 3975억원(1.4%)에 그치는 등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 업종별로는 출판업체(543개, 57.3%)와 만화업체(325개, 34.3%)가 전체의 91.6%를 차지한다. 캐릭터·음악·애니메이션 등 유망 업종은 미미한 수준이다. 문화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서두르겠다. 옛 전남도청 주변과 사직공원, 송암산단 일대를 문화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500개 이상의 문화산업체를 유치, 육성할 것이다. →3대 축제 육성 방안은. -비엔날레와 김치축제, 광(光)엑스포 등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 1995년 내가 시장을 할 때 만든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의 대표적 미술축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시민들과는 동떨어진 행사로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행사 때마다 시민이 출품한 작품을 선정해 역·공항 등 주요 장소에 항구적으로 전시하려 한다. 이렇게 했을 때 후손들이 ‘당시 우리 선조들이 이런 작품을 만들었구나’ 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본다. 김치축제도 1994년 창설 이후로 15년이 지났는데 아직 지역산업과 하나되지 못한 채 ‘나홀로’ 가고 있다. 시민이 주도하고 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겠다. 첨단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광엑스포 역시 정례화해 지역산업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시민과의 소통 및 공기업 구조조정 방안은. -시민·기업·노동계·학계·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광주공동체 원탁회의’를 만들어 운영하겠다. 또 매주 한 차례 시장이 주재하는 직소민원처리제를 시행한다. 공기업 구조조정도 해야한다. 시 산하 4개 공기업과 18개 출연·출자기관이 있다. 이중 일부는 기능이 중복되거나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이다. 철저한 경영평가를 거쳐 통·폐합을 추진할 생각이다. 그 시기는 올 하반기쯤 될 것이다. 글·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강운태는 행정고시 11회 출신으로 농림수산부장관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정통 행정 관료다. 여기에 2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감각도 탁월하다. 관선 광주시장 시절 ‘광주 비엔날레’를 창설한 주인공. 5·18진상규명 요구 등으로 어수선한 지역정서를 다독이고, 잡초로 우거진 첨단과학산단에 대기업도 끌어들였다. 이런 열정으로 짧은 재임 기간(9개월) 수많은 현안을 해결하고 ‘첨단 산업’과 ‘인본예술’이란 시정 방향의 기본 틀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나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다가 17대 총선에서 낙마하고 18대 총선에서 재선돼 재기했다. 부인 이덕희(54)씨와 2남.
  • [프로야구] ‘감독퇴장’ 한화 역전승

    [프로야구] ‘감독퇴장’ 한화 역전승

    감독의 퇴장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9일 프로야구 LG와 한화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 1-2로 끌려가던 한화의 7회초 공격. 2사 2루에서 2번타자 추승우 대신 나온 신경현의 타석에서 일이 났다. 볼카운트 1-3에서 LG 투수 김기표가 바깥쪽 공을 던졌고, 이영재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그라운드로 걸어 나와 주심에게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따졌다. 물론 홈런 판정이 아닌 경우 심판은 한 번 내려진 결정을 뒤집지 않는다. 그래서 선수나 감독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한 항의는 ‘지금 판정을 뒤집어 달라.’는 뜻보다는 ‘앞으로 신경써서 판정해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항의하는 감독과 항의받는 심판도 이를 모를 리 없다. 하지만 주심은 완강하게 맞섰다. 그러자 한 감독은 신경현 타석뿐만 아니라 이전 타자들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해서도 한꺼번에 문제를 제기했다. 험악해지는 분위기에 한화 코치들이 나와서 한 감독을 말렸고, 한 감독은 다시 덕아웃으로 걸어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주심은 곧바로 한 감독을 따라가 퇴장을 선언했다. 시즌 통산 8번째 퇴장. 팽팽하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호투하던 한화 선발 데폴라는 7회말 한화 2루수 정원석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흔들리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승부는 LG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감독이 보여준 투지 때문일까. 한화 신경현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거짓말처럼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을 위해 험한 모습을 보여준 한 감독에게 보답했다. 한화는 신경현의 홈런으로 LG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목동에서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의 호투와 ‘뉴 테이블 세터’ 손아섭을 선봉에 내세운 타선의 폭발로 넥센을 13-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KIA는 광주에서 두산을 7-0으로, 삼성은 문학에서 SK를 6-1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신용등급별 이자율 최대 15%P差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때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사람과 가장 낮은 사람의 이자율 차이가 15%포인트 이상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용등급을 1등급 올리는 데 평균 4개월 이상이 걸리지만 소액이라도 연체하면 신용등급은 순식간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개인신용정보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대출현황 통계를 바탕으로 신용등급별 평균 이자율을 산정한 결과 1등급은 연 6.7%, 10등급은 21.9%로 조사됐다. 1등급과 10등급 간 이자율 차이는 15.2%에 달했다. 신용대출 1억원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이자 차이가 최대 연 1520만원가량 난다는 뜻이다. 2등급 평균 이자율은 연 7.7%, 3등급 9.7%, 4등급 12.3%, 5등급 15.1%, 6등급 16.9%, 7등급 19.0%, 8등급 20.0%, 9등급 21.3% 등이었다. 또 신용등급을 한 등급 올리는 데 평균 4.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KC B가 보유한 3800만명의 신용정보 자료를 1년간 분석한 결과, 2개 등급을 올리는 데는 5.6개월, 3개 등급은 6.5개월, 4개 등급은 7개월, 5개 등급을 올리는 데는 7.5개월이 각각 걸렸다. 반면 신용등급 하락은 순식간에 이뤄졌다. 신용등급을 끌어내리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연체다. 통상 연체 기준은 영업일수 5일 이상, 10만원 이상을 제때 갚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연체 경험 여부나 연체 일수 등에 따라 한꺼번에 신용등급이 여러 단계 떨어지기도 했다. KCB 관계자는 “신용등급 3등급인 직장인이 실수로 카드 대금을 두 번 연체했더니 2개월새 7등급으로 떨어진 사례도 있다.”면서 “대출·신용카드 대금뿐 아니라 각종 공과금도 제때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평균 소득은 2598만원, 봉급생활자의 평균 연봉은 2530만원으로 조사됐다. KCB가 개발한 금융소비자의 연소득 추정 서비스에 따르면 상위 10%의 연소득은 4958만원(연봉은 4825만원), 하위 10%는 1489만원(연봉 1480만원)이었다. 소득은 자영업자를 포함한 전체 국민의 소득이며, 연봉은 봉급생활자의 급여소득만을 의미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데스크 시각]이제 곽노현은 교육행정가다/최용규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이제 곽노현은 교육행정가다/최용규 사회부장

    기자는 고3인 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다. 학부모 입장에서 지금의 ‘진보교육감 vs 보수시장’ 구도는 솔직히 희망보다 걱정이 앞선다. 진보든 보수든 한쪽으로 정리되길 원했다. 딸 애는 그렇다 치고 아들 녀석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권자의 선택은 이런 불편한 ‘실험’을 하도록 만들었다. 늦었지만 곽노현씨의 서울시교육감 당선을 축하드린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곽 당선자의 인터뷰를 출근길에 들은 적이 있다. 소신이 무척 강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당선증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만 봐도 선입견이 크게 틀리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처럼 거저 주는데 싫어할 사람은 거의 없다. 초등학생 둘만 돼도 급식비가 10만원이다. 만원 한 장도 곰곰이 생각해 보고 쓰는 보통주부 입장에선 적지 않은 돈이다. 아이한테, 살림하는 데 들어가는 돈이 어디 급식비뿐이겠는가. 그런 만큼 선거에서 이런 공약은 매력적이다. 제 아무리 ‘보수꼴통’이라도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통한 이유다. 그렇지만 진보교육감 앞에 보수시장이 떡 버티고 있는 현실은 아무래도 불안하다. 후보가 아닌 당선자 신분으로 공약 이행의지를 강하게 밝혔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꿈쩍하지 않았다. 대신 전면 시행 불가론으로 받아쳤다. 얼핏 보기에는 두 수장의 초반 기싸움처럼 보이지만 속을 까집으면 살벌한 전장이 펼쳐져 있음이 감지된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을 소득 하위 30%까지로 끊었다. 이들에게 교과서·교복·학습준비물도 무상으로 지원할 생각임을 거듭 밝혔다. 교육복지를 바라보는 시각과 해법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곽 당선자와 다른 길을 가겠다는 분명한 사인이나 마찬가지다. 양자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갈등은 피할 수 없고, 잉태한 대립은 파국을 낳을 수밖에 없다. 불행하게도 이런 징조가 현실화된다면 피해는 곽 당선자나 오 시장이 아닌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곽 당선자나 오 시장 모두 이런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둘 다 달라져야 한다. 이제 곽 당선자는 갈 길을 확실히 해야 한다. ‘방통대 법학과 교수 곽노현’은 교육자다. 하지만 교육자 곽노현이 교육감에 도전하는 순간 교육자가 아니다. 당선자로서의 곽노현은 ‘교육행정가’로 봐야 맞다. 교육자는 정치와 담을 쌓을 수 있겠지만 교육행정가는 다르다. 지금부터 정치력이 필요한 이유다. 현재의 서울교육 문제는 교육 자체로만 보기 어렵다. 무상급식, 학용품 공짜 지원은 교육문제라기보다는 교육행정에 가깝다.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아니라 재정으로 해결할 정치적 사안인 것이다. 곽 당선자는 서울시 교원들의 인사권을 거머쥐었다. 서울시나 정부 입장에선 막강한 권한을 잃은 것이다. 그렇지만 재정권은 쥐고 있다. 힘은 인사와 돈에서 나오지 않겠는가. 반쪽만 갖고 있는 곽 교육감이 명분에 집착하면 취임 이후 공약 실천은 요원해진다. 명분을 고집하면 정치력이 발휘될 수 없다. ‘거봐라, 나는 잘 하려고 하는데 오 시장과 교과부가 막고 있다. 다 그들 책임’이라는 책임 전가만 있을 뿐이다. 이념투쟁이 아니고 교육과 교육행정에 관한 문제라면 끊임없이 논의하고 타협해야 한다. 선을 넘지 않았다면 퍼센트(%)가 문제가 될 수 없다. 교육행정가는 교육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육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위치에 있다. 정치에는 상대가 있는 만큼 오 시장도 한층 유연해졌으면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의 득표율은 47.4%다. 곽 당선자는 34.3%다. 보수시장과 진보교육감이 조화를 이루면 81.7%라는 큰 힘이 나온다. 서로 정치력을 발휘하라. 학생·학부모가 지켜보고 있다.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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