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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주택 밀집지역 속 새 아파트 관심…강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분양 중

    노후주택 밀집지역 속 새 아파트 관심…강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분양 중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 내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인기다.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이미 잘 조성된 생활 인프라는 물론 새 아파트의 장점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노후주택 밀집지역 내 분양한 신규 단지들이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의 ‘판교밸리자이 1단지’는 평균 83.9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남시는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무려 81.61%(부동산114 기준)에 달한다. 이처럼 새 아파트가 드물게 공급되는 지역은 풍부한 대기수요 덕분에 입주 이후 가격 상승폭도 크다.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79.1%인 강원도 강릉시의 입주 3년차 ‘강릉 송정 한신더휴’(2019년 3월 입주)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이 단지의 전용 84㎡는 1년간(2020년 2월~2021년 2월) 평균 매매가격이 24.32% 뛰었다. 동기간 강릉시 매매가격 상승률(4.33%)을 훨씬 웃돈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77.72%에 달하는 강원도 삼척시에도 중심 생활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새 아파트가 선보여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지여건을 살펴보면 도보 약 5분 거리에 정라초가 위치하며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삼척여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삼척시 보건소 등이 위치하며 교동공원,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유원지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직선거리 1㎞ 내 동해바다가 위치해 일부 세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교통여건으로는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7번 국도 이용 시 인접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동해고속도로를 통한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이용도 수월하다. 지난해 3월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KTX동해역이 개통되면서 철도망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됐다. 교통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다. 경상북도 포항과 강원도 동해를 잇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4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8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미착공 구간 중 제천~영월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남은 영월~삼척 구간도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전 세대 남향(남동·남서향) 위주로 배치된다. 전용면적 84㎡ 이상 판상형에는 4베이 맞통풍 구조 및 알파룸, 안방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으며 효율적인 동선 확보를 위한 ‘ㄷ’자형 주방도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이 마련된다. 단지 내 주차 가능 대수는 근린생활시설 포함 총 1241대로 세대당 1.67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된다. 또한 17%대의 낮은 건폐율과 더불어 전체 대지면적의 25% 이상을 조경면적으로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시스템도 적용된다. 에너지 사용량 조회, 엘리베이터 호출, 등록차량 도착 알림 등이 가능한 홈 네트워크 월패드가 세대마다 설치되며 스마트폰 연동 시에는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기 전력 차단 장치, ECO 에너지 절약 세면기 수전 등도 적용된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오는 12일부터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식 초보 울린 파생상품… 작년 증권민원 74% 늘었다

    주식 초보 울린 파생상품… 작년 증권민원 74% 늘었다

    “XX기업 주식인 줄 알고 샀는데 신주인수권이었습니다. 왜 설명을 안 해 줬죠?” 주식투자 경험이 별로 없던 A씨는 지난해 신주인수권을 주식으로 오인해 500주를 샀다가 권리 소멸로 200만원 넘는 손실을 봤다. 신주인수권이란 기업이 증자하려고 발행하는 새 주식을 우선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인데, 만약 청약일까지 청약 또는 매도하지 않으면 이 권리가 사라진다. 억울했던 A씨는 “증권사 담당 직원이 유상증자나 신주인수권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지 않았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증권사가 A씨에게 유상증자와 관련된 권리와 일정을 알림 문자 등으로 안내했기에 상담 직원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답했다. 최근 예적금 대신 투자상품에 돈을 넣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상품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증권사를 비롯해 금융투자사에 대한 민원이 1년 새 1.8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중에는 파생상품, 사모펀드 등 복잡한 구조의 상품을 잘못 이해하거나 불완전 판매를 당한 사례가 많았다. 또 주식에 처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며 제기한 민원도 적지 않았다. 이런 실태는 금감원이 7일 발표한 ‘2020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담겼다. 지난해 금융투자사에 대한 민원은 모두 7690건으로 한 해 전보다 74.5%(3282건)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펀드나 ‘레버리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등 파생상품 관련 민원이 늘어난 게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증권사 가운데 옵티머스 펀드를 집중 판매한 NH투자증권 민원이 전년보다 540.0% 늘었고, 대신증권(361.9%)과 신한금융투자(361.1%), 한국투자증권(270.0%) 순으로 민원이 많이 증가했다. 또 사모펀드와 방카슈랑스 등을 판 은행 민원도 1년 새 20.6%(1만 148건→1만 2237건) 늘었다. 하나은행 민원이 전년보다 59.6% 늘어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55.8%)과 기업은행(29.7%), 농협은행(24.3%)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낮은 고령층이 불완전 판매를 당해 제기한 민원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20대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보험 관련 불완전 판매 민원이 많았다. 20대가 인터넷과 모바일 같은 비대면 매체를 통한 상품 가입에 비교적 익숙하지만 금융거래 경험이 적다 보니 보험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가입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50% 넘었다” 서울시장 투표율 오후 6시 현재 51.9%

    “50% 넘었다” 서울시장 투표율 오후 6시 현재 51.9%

    강남 3구가 1~3위…전국 투표율 49.5% 4·7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오후 6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49.5%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투표율은 50%를 돌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현재 전국 21개 선거구에서 총 601만 479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2~3일 사전투표율(20.54%)도 포함한 수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437만 3117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51.9%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3구에 속하는 서초구가 57.2%, 강남구 54.6%, 송파구, 54.4%로 자치구 가운데 1~3위 투표율을 기록했다. 양천구가 54.0%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금천구가 46.2%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중랑구(47.9%), 관악구(48.0%), 강북구(49.0%) 등이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137만 6872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이 46.9%로 집계됐다. 직전 재보궐선거인 2019년 4·3 재보궐선거에서는 같은 시간 투표율이 42.4%로 이번 선거보다 7.1% 포인트 낮았다. 이번 재보선은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종 투표율은 5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투표는 전국 재보선 지역 3459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후 5시 서울시장 투표율 49.7%…강남3구 투표율 싹쓸이

    오후 5시 서울시장 투표율 49.7%…강남3구 투표율 싹쓸이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 49.7%부산시장 선거, 투표율 44.6%전체 투표율 47.3%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일 서울·부산시장을 포함해 전국 21곳에서 진행 중인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오후 5시 현재 47.3%라고 밝혔다. 오전 6시 투표 개시 이후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1216만 1624명 중 574만 6949명이 투표했다.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분(투표율 20.5%)이 합산 반영된 수치다. 같은 시각 기준으로, 가장 최근 선거인 작년 4월 21대 총선(62.6%)보다 15.3%포인트, 2018년 지방선거(56.1%)보다는 8.8%포인트 낮다. 다만 평일 투표라는 점에서 공휴일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2020 총선·2018 지방선거)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재보선 기준으로는 높은 편이다. 투표 마감(오후 8시)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전체 투표율은 50% 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 49.7% 기록 중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장 선거에는 419만명이 참여해 투표율 49.7%를 기록 중이다. 서울 투표율은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2020년 총선(64.1%), 2018년 지방선거(55.3%)보다 각각 14.4%포인트, 5.6%포인트 낮다. 구별로 보면 서초(54.8%), 강남(52.2%), 송파(52.1%)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투표율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양천(51.6%), 종로(51.5%), 노원(51.4%) 순이다. 금천(44.1%)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중랑(45.9%), 관악(46.0%) 등도 투표율이 저조한 편이다.부산시장 선거, 투표율 44.6% 기록 중 부산시장 선거 투표자 수는 131만명으로 투표율은 44.6%다. 작년 총선의 같은 시각 부산 투표율(63.7%)보다 19.1%포인트,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부산의 같은 시각 투표율(54.3%)보다 9.7%%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각각 33.0%, 63.8%로 집계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주인수권이 주식 아냐?” 작년 증권민원 74% 늘었다

    “신주인수권이 주식 아냐?” 작년 증권민원 74% 늘었다

    금감원, 지난해 업종별 금융민원 공개초보 투자자, 파생·사모펀드에 피해은행 민원도 1년 새 20.6% 증가20대는 보험 불완전판매 민원 多“XX기업 주식인 줄 알고 샀는데 신주인수권이었습니다. 왜 설명을 안 해 줬죠?” 주식투자 경험이 별로 없던 A씨는 지난해 신주인수권을 주식으로 오인해 500주를 샀다가 권리 소멸로 200만원 넘는 손실을 봤다. 신주인수권이란 기업이 증자하려고 발행하는 새 주식을 우선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인데, 만약 청약일까지 청약 또는 매도하지 않으면 이 권리가 사라진다. 억울했던 A씨는 “증권사 담당 직원이 유상증자나 신주인수권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지 않았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증권사가 A씨에게 유상증자와 관련된 권리와 일정을 알림 문자 등으로 안내했기에 상담 직원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답했다. 최근 예적금 대신 투자상품에 돈을 넣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상품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증권사를 비롯해 금융투자사에 대한 민원이 1년 새 1.8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중에는 파생상품, 사모펀드 등 복잡한 구조의 상품을 잘못 이해하거나 불완전 판매를 당한 사례가 많았다. 또 주식에 처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며 제기한 민원도 적지 않았다. 이런 실태는 금감원이 7일 발표한 ‘2020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담겼다. 지난해 금융투자사에 대한 민원은 모두 7690건으로 한 해 전보다 74.5%(3282건)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펀드나 ‘레버리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등 파생상품 관련 민원이 늘어난 게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증권사 가운데 옵티머스 펀드를 집중 판매한 NH투자증권 민원이 전년보다 540.0% 늘었고, 대신증권(361.9%)과 신한금융투자(361.1%), 한국투자증권(270.0%) 순으로 민원이 많이 증가했다. 또 사모펀드와 방카슈랑스 등을 판 은행 민원도 1년 새 20.6%(1만 148건→1만 2237건) 늘었다. 하나은행 민원이 전년보다 59.6% 늘어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55.8%)과 기업은행(29.7%), 농협은행(24.3%)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낮은 고령층이 불완전 판매를 당해 제기한 민원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20대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보험 관련 불완전 판매 민원이 많았다. 20대가 인터넷과 모바일 같은 비대면 매체를 통한 상품 가입에 비교적 익숙하지만 금융거래 경험이 적다 보니 보험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가입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4·7 재보선 사전투표 합치니 ‘껑충’…오후 1시 투표율 38.3%

    4·7 재보선 사전투표 합치니 ‘껑충’…오후 1시 투표율 38.3%

    2019년 재보선 대비 6.2%p 높아2018년 지방선거보다 5.2%p 낮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부산시장을 포함해 전국 21곳에서 진행 중인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오후 1시 현재 38.3%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투표 개시 이후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1216만 1624명 중 466만 1564명이 투표했다. 오후 1시부터 발표되는 투표율은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분(투표율 20.5%) 등을 합산 반영한 수치다. 이 시각 투표율은 가장 최근 선거인 작년 4월 21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49.7%)보다 11.4% 포인트, 2018년 지방선거(43.5%)보다는 5.2% 포인트 낮다. 그러나 2019년 4·3 재보궐선거 당시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32.1%)보다는 6.2%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2019년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48.0%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장 선거에는 342만명이 참여해 투표율 40.6%를 기록 중이다. 부산시장 선거 투표자 수는 104만명으로 투표율은 35.5%다. 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각각 25.9%, 53.6%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민 4명 중 1명 ‘코로나 보복소비’ 해봤다

    서울시민 4명 중 1명 ‘코로나 보복소비’ 해봤다

    서울시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 상승세가 올해 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 약 4분의 1이 이른바 ‘보복소비’(외부 요인 탓에 소비가 억눌렸다가 한꺼번에 분출하는 현상)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유기영)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보복소비’ 조사결과를 7일 공개했다. 조사 표본은 시민 1200명이다. 시민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1분기 최저점(82.8)을 찍은 뒤 3분기 연속으로 상승(86.1→87.9→89.4)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엔 89.0으로 직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 24.3%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에 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첫 보복소비 시기로는 지난해 4분기를 꼽은 비중이 가장 높았다. 보복소비 분야(1순위 기준)로는 건강식품과 식·음료(44.0%), 전자기기(20.3%), 명품패션·잡화(13.1%) 등이 많이 꼽혔다. 보복소비 유경험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36.4%가 ‘우울해진 마음에 대한 보상 심리’라고 답했고, 외출 자제로 인한 미뤄둔 쇼핑 수요(18.6%), 국내외 여행 등의 비용을 소모하는 대체 소비(18.2%) 등이 뒤를 따랐다. 이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 중에서 앞으로 보복소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1%로 나타났다. 보복소비를 계획하고 있는 분야(1순위 기준)로는 국내·외 여행이 28.3%로 가장 비중이 컸고 전자기기(17.4%), 음식(16.3%) 순이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전 11시 재보선 투표율 12.2%…2018년 지선보다 3.5%p 낮아

    오전 11시 재보선 투표율 12.2%…2018년 지선보다 3.5%p 낮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과 부산시장을 포함해 전국 21곳에서 진행 중인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오전 11시 현재 12.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투표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1216만 1624명 중 148만 2837명이 투표했다. 다만 이 투표율에는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분(투표율 20.5%)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은 거소(우편을 통한) 투표 등과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하는 투표율에 합산해 공개한다. 이 시각 투표율은 가장 최근 선거인 작년 4월 21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15.3%)보다 3.1% 포인트, 2018년 지방선거(15.7%)보다는 3.5%포인트 낮다. 2019년 4·3 재보궐 당시 투표율(12.7%)보다는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현재 서울시장 선거에는 107만명이 참여해 투표율 12.7%를 기록 중이다. 부산시장 선거 투표자 수는 34만명으로 투표율은 11.6%다. 울산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각각 8.7%, 17.2%로 집계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전 9시 기준 투표율 6.2%…서울 6.6% 부산 5.7%

    오전 9시 기준 투표율 6.2%…서울 6.6% 부산 5.7%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과 부산시장을 포함해 전국 21곳에서 진행 중인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오전 9시 현재 6.2%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투표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1216만1624명 중 75만9690명이 투표했다. 여기에는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분(투표율 20.5%)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 투표 등과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이 시각 투표율은 가장 최근 선거인 작년 4월 21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8.0%)보다 1.8%포인트, 2018년 지방선거(7.7%)보다는 1.5%포인트 낮다. 2019년 4·3 재보궐 당시 투표율(6.4%)보다도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현재 서울시장 선거에는 56만명이 참여해 투표율 6.6%를 기록 중이다. 부산시장 선거 투표자 수는 17만명으로 투표율은 5.7%다. 울산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각각 4.3%, 7.3%로 집계됐다. 이날 투표는 전국 재보선 지역 3459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유권자는 지정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내 투표소’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국 21곳 재보선 투표 시작...오전 7시 기준 투표율 1.5%

    전국 21곳 재보선 투표 시작...오전 7시 기준 투표율 1.5%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전국 21곳에서 진행 중인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오전 7시 기준 1.5%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에 시작된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1216만1624명 가운데 17만8561명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앞서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분(투표율 20.54%)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 투표 등과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이날 투표율은 가장 최근 선거인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간 기준 투표율(2.2%)보다 0.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도 같은 시각 투표율은 2.2%, 2019년 4·3 재보궐 당시에는 1.5%였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13만2000명이 투표해 투표율 1.6%를 기록했으며, 같은 시각 부산시장 선거 투표자수는 3만9000명으로 투표율은 1.3%로 집계됐다. 울산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각각 1.0%, 1.6%로 집계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원희룡 “靑, 제주 제2공항 추진해달라” 공문… “여론 역행” 반발

    원희룡 “靑, 제주 제2공항 추진해달라” 공문… “여론 역행” 반발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2공항 건설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제주도는 원 지사가 지난 3일 열린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제2공항 건설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여의치 않아, 공문 형태로 청와대에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원 지사는 건의문에서 “제2공항 건설은 2015년 11월 정부가 확정, 발표한 국책사업이자 문 대통령의 제주 공약사업”이라며 “제주공항은 2019년 이미 활주로 용량 포화 등으로 결항·지연이 반복되는 불편을 넘어 이용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원 지사는 “제2공항은 양질의 일자리와 제주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추진돼야 하며 국가 균형 발전의 한 걸음이자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균형 발전에도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제2공항 추진을 늦춰선 안된다”고 밝혔다. 제2공항 제주도민 찬반 갈등에 대해 원 지사는 “정부와 제주도가 머리를 맞대면 해법을 찾을 수 있고 갈등 해소에 제주도가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천주교 제주교구장인 문창우 주교는 제2공항 건설 도민의견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한데도 제주도가 정부에 ‘정상 추진’ 의견서를 제출한 것은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주교는 4일 부활절 사목서한에서 “제주는 무분별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진 개발이란 이름의 파괴로 인해 아름다운 중산간 지역과 해안 보존 지역이 훼손돼 가고 있다”면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제주도는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월 실시됐던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민 찬반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반대 51.1%, 찬성 43.8%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반대 47.0%, 찬성 44.1%로 나타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韓가계빚 증가속도 세계평균의 7.5배… 단기·신용대출이 ‘뇌관’

    韓가계빚 증가속도 세계평균의 7.5배… 단기·신용대출이 ‘뇌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7배 이상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 기간이 1년 이내인 단기 부채와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낮은 비중이 아닌 만큼 주택가격 하락 때 부실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다. 5일 조세재정연구원의 ‘국가별 총부채 및 부문별 부채의 변화 추이와 비교’ 보고서(재정포럼 3월호)를 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71.0%에서 지난해 2분기 98.6%로 27.6%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증가 폭인 3.7% 포인트(60.0%→63.7%)와 비교하면 7.5배나 높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76.2%에서 75.3%로 오히려 0.9% 포인트 낮아졌지만, 한국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가계부채의 질도 좋지 않다. 전체 가계부채에서 단기(1년) 비중이 22.8%(2019년 기준)로 프랑스(2.3%), 독일(3.2%), 스페인(4.5%), 이탈리아(6.5%), 영국(11.9%) 등 유럽 국가에 비해 크게 높다. 가계부채에서 주담대를 제외한 기타(신용)대출 규모도 GDP 대비 51.3%로 독일(14.3%), 스페인(15.3%), 프랑스(16.3%) 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조세연은 “한국의 경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환경 악화, 생활자금 마련,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확대에 따른 주식투자 등으로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교육비, 의료비, 생활비, 소상공인 운영자금 마련 등 가계가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통해 가계부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주담대의 경우 한국은 GDP 대비 43.9%로 미국(49.5%)과 프랑스(45.4%), 스페인(41.6%)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전세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어 이를 감안해야 한다. 조세연은 주담대에 전세금 규모를 합산해 계산하면 GDP 대비 비중이 61.2%로 해외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담대는 주택가격과 밀접한 연계성이 있고,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당시 주택가격 하락과 주담대 연체율 증가가 동시에 발생한 걸 감안하면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도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주요 모니터링 사항’ 보고서에서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위험 발생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송민규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사별 부실화 가능성뿐 아니라 담보주택의 지역과 가격대, 차주와 담보물건의 특성에 따른 세분화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산발적인 부실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책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제주4·3연구소, ‘4·3과 여성2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 출간

    제주4·3연구소, ‘4·3과 여성2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 출간

    “살아야 했기에 삶을 이겨야 했다.” 제주4·3연구소가 4·3 시기를 살아낸 여성들의 구술집 ‘4·3과 여성2,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를 펴냈다.지난해 4·3여성 생활사를 처음으로 기획, 주목을 끌었던 ‘4·3과 여성, 그 살아낸 날들의 기록’에 이은 두 번째다. 4·3속에서 여성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당했으나 거기에 머물지 않고 주체적인 삶의 시간을 살았고, 오늘을 일궈낸 빛나는 존재들이다. 이 책은 10대 소녀시절 4·3의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거나 겪었던 6인의 여성들이 어떻게 그 삶을 뚫고 나갔는지를 날 것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직접 겪었던 4·3과 당시의 삶, 이후의 생활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4·3이 남긴 트라우마, 고통을 이겨낸 삶의 시간들 속에 그들의 정신사를 추출해 볼 수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은 가장의 부재, 가족의 부재 속에 자신들이 삶의 주체로 나서 그 공간을 감당하였다. 살아내는 것이 최우선이었기에 작은 배움의 기회마저 멀었던 그들. 시국 탓이었다고 하면서도 70여년 동안 묻어두었던 내면을 드러내고 있다. “빨갱이”, “폭도” 누명을 벗기 위해 여자도 군인을 가야 했다는 한 여인의 삶에서는 또 하나의 4·3 여성사를 읽을 수 있다. 정봉영(1934년생)은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해 해방 직후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귀향. 마을 이장이던 아버지를 1950년 예비검속으로 잃었다.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고문 후유증으로, 막내 동생은 굶어 죽었다. 6남매의 맏이였던 그는 소녀가장의 삶을 살아야 했다. 가난보다 힘들었던 폭도 가족’이라는 누명. 아버지의 ‘빨간 줄’을 벗기 위해 19살에 여군에 지원했다. “나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아버지 ‘빨간 줄’ 때문에 이미 우리 가족은 ‘폭도’ 가족이 돼버린 거야. 나는 폭도 가족이라는 소리도 듣기 싫고.‘내가 군인으로 가서 빨갱이 누명을 벗어야지!’ 그 생각뿐이었어.” 김을생(1936년생)은 제주읍 영평리가 고향으로 4·3당시 열네 살. 집에 불이 붙고 마을이 초토화된 현장을 자신도 겪어야 했으며, 와중에 농사짓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참혹한 고문을 마주해야 했다. 이후 아버지는 대구 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됐다. 4·3 피난처에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는 가장 아닌 가장이 되어 남동생을 보살펴야 했다. 2021년 아버지에 대한 4·3행방불명인 재심 재판을 신청,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가시나물서 고지는 멀지 않거든. 긴 소나무들을 비어서 지고 오다보면 억새에 걸려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몸이 이리저리 돌아가면서 왔어. 어떤 날은 장작해 오면 누가 보면 창피할까봐 집 뒤로 돌아가서 팰 정도였지. 집 뒤에는 큰큰한 토종 복숭아나무 세 개가 있고, 아무도 못 봤거든. 시집가기 전까지 장작 해다 말려서 팔았어.” 양농옥(1931년생)은 제주시 정실마을에서 살다가 9살에 부모가 일하는 일본으로 건너가 16살에 귀향. 4·3시기 아버지 언니 형부 조카를 잃었다. 아버지가 남긴 항아리에 감춘 돈을 밑천 삼아 소녀가장으로 여동생 둘과 삶을 꾸렸다. 60년 대 말 제주를 떠나 성남개발단지 천막생할을 하며 노점 야채상을 시작으로 하숙, 공장 하청 일 등을 하며 자식 4명을 공부시켰다. “살면서 뭐가 제일 부러웠냐면 나는 남이 ‘너 잘못 했어’ 그런 말 듣는 게 소원이었어. 그렇게 부럽더라고. 사람들마다 잘 한다 잘 한다 하는 말, 그게 싫었어. 부모 같으면 잘못한 거 잘못했다고 할 텐데….” 송순자(1938년생)는 4·3당시 용강리에서 살았고, 큰 아버지, 아버지가 행방불명되고 삼촌 등 친인척 여럿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었다. 6남매가 흩어져 삶을 살았고, 어머니는 만삭의 몸으로 성담 쌓기에 동원됐으며, 어머니와 함께 가족의 삶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피난과 굶주림에 대한 세밀한 기억을 풀어놓고 있다. 스스로 새끼 꼬아 팔기, 양복점 기술자 등 온갖 일을 하며 생활을 꾸려나갔다. “부잣집 사람들이 쌀 항아리에 막대기를 놔두면 쥐가 그걸 타고 들어가는 거라. 그럴 때면 옆집 어른이 그 쥐를 잡아줬어. 식탈이 난 동생한테는 그 쥐가 약이었어. 배가 차츰차츰 가라앉는 거라. 4·3 때문에 먹을 거 없고 피난 다닐 때 제일 생각나는 게 이 쥐 먹은 거야.” 임춘화(1947년생)는 대정 출생으로 4·3당시 행방불명된 아버지와 어머니의 재가로 인해 어린시절 친척집에 맡겨졌다. 자신의 이름 대신 “양옥이 사촌 누이”라고 불리며 “감자떡 비누가 고구마로 보이는” 애달픈 삶을 살아야 했다. 2021년 ‘징역7년, 목포형무소’ 수형인명부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아버지의 군법회의 재심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엄마도 나도 먹고 사는 일이 이렇게도 힘들 수 있을까요? 우리 외할머니 말씀처럼 시국을 잘못 만난 탓이겠죠. 아버지를 잃은 것도… 어머니와 헤어진 것도… 우리 남편이 보안대에 끌려간 것도… 모두 다 시국 탓이겠죠.” 고영자(1941년생)는 해방 전 어려서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 귀향. 4·3을 만나 7살에 아버지를 잃었다. 70여년 동안 아버지의 유해를 찾지 못해 애태우던 그는 지난 2020년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굴된 유해 가운데 유전자 감식을 통해 아버지와 상봉했다. 아버지의 부재로 9살부터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평생 노동 속에서 살아야 했다. 열네 살에 모슬포 신영물에서 부추, 갈치장사, 열여덟 살에 등짐지고 동네 여인들과 옹기장사에 나서기도 했다. “열여덟 살 나니까 할망들하고 옹기 장살 다닌 거라. 난 옹기 지고 다니고 할망들은 다니면서 팔고. 사람 하나만 보이면 꼭 짐 하나를 팔고 나왔어. 일 못하는 사람은 써주지 않아. 일을 잘해야해. 무조건 일만 잘하면 살 수 있어.”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은 “죽을 것 같은 세월을 버티고 견뎌낸 제주4·3의 여성들은 삶이란 이런 것이다를 말없이 보여준 존재들이었다.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혹한을 이겨내고 살아낸 당당하고 위대한 한 인간의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청와대에 제2공항 건설 추진 건의

    원희룡 제주지사 청와대에 제2공항 건설 추진 건의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정상 추진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제주도는 원지사가 지난 3일 열린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여의치 않아, 공문 형태로 청와대에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원 지사는 건의문에서 제2공항 건설사업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점, 국책사업인 점, 현 제주국제공항 포화 문제 등을 들며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은 2015년 11월 정부가 확정·발표한 국책사업으로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라며 ”제주공항은 2019년 이미 활주로 용량 포화 등으로 결항·지연이 반복되는 불편을 넘어 이용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공항은 양질의 일자리와 제주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추진돼야 하며 국가 균형 발전의 한 걸음이자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균형 발전에도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제2공항 추진을을 늦추거나 지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원지사는 제2공항 찬반 여론이 갈려 제주사회가 극심한 갈등을 겪는 문제에 대해선 “정부와 제주도가 머리를 맞대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면서 “갈등해소에 제주도가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지사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와 정세균 국무총리 등에 제2공항 건설사업 정상 추진 건의문 전달했다. 반면 천주교 제주교구장인 문창우 주교는 제2공항 건설 관련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했지만 제주도가 정부에 ‘정상 추진’ 의견서를 제출한 것은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주교는 4일 부활절 사목서한을 통해 “제주의 현실을 바라보면, 다음 세대를 위한 제주 환경 자원의 보존 가치를 고려하는 장기적인 안목 없이 오직 단기적인 경제성과 일자리에만 매몰됐다”며 “무분별하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개발이란 이름의 파괴로 인해 아름다운 중산간 지역과 해안 보존 지역이 훼손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제주의 미래를 위한 제주도는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편 지난 2월 실시됐던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민 찬·반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반대 51.1%, 찬성 43.8%로 반대여론이 높았다.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반대 47.0%, 찬성 44.1%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내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재보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여야 공정경쟁 하라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광역단체장인 시장을 뽑는 서울은 21.9%,부산은 18.6%로 집계됐다. 이번 기록은 재보선 사전투표율 종전 최고치였던 2014년 10·29 재보선의 19.4%를 갈아치운 수치다. 2018년 통합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14%)은 물론 가장 최근의 2019년 4·3 재보선의 사전투표율 14.37%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다. 투표 마지막 날(3일)은 온종일 굵은 비를 뿌린 궂은 날씨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투표율이 2018년 지방선거(60.2%)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 정치권 모두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여권은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던 ‘샤이 진보’가 투표장으로 향했다고, 야권은 정부·여당에 분노한 20∼30대가 의사를 표출했다고 주장한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여야의 아전인수식 해석과 무관하게 사전투표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참정권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유권자의 힘이 현실 정치에 반영되려면 무엇보다 높은 투표율이 뒷받침돼야 한다. 참여가 민주주의의 요체다.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과 행동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희망이라는 점에서 사전투표의 열기가 본투표인 4·7 재보궐 선거일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 걱정스러운 것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지지층 결집을 위한 막말 대결과 흑색선전이 더 격화될 가능성이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에 정권 재창출과 정권 교체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명운을 걸고 있기 때문에 어느 선거보다 네거티브 경쟁이 극심하고 선심성 공약이 남발하는 실정이다. 여야 후보 모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선거일까지 네거티브 선거의 유혹을 떨치고 공정한 경쟁에 임하기를 당부한다. 아울러 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시스템 점검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제 코로나 확진자가 500명대 중반대를 유지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4·7 재보궐선거가 코로나19 확산의 고리가 돼선 절대 안 된다. 유권자들도 마지막까지 유언비어와 가짜뉴스 등 정치권의 네거티브 전략에 흔들리지 말고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 비전, 도덕성 등을 중심으로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유권자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참정권의 주체다. 정치권에 현혹되지 말고 치졸한 반사이익에 급급한 후보를 가려내 냉철하고 준엄한 유권자의 힘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 섬이 우는 듯 4월의 사이렌 … ‘순이삼촌’ 곁 붉은 위로 피었구나

    섬이 우는 듯 4월의 사이렌 … ‘순이삼촌’ 곁 붉은 위로 피었구나

    “아, 한날한시에 이집 저집에서 터져 나오던 곡소리. 음력 섣달 열여드렛날, 낮에는 이곳저곳에서 추렴 돼지가 먹구슬나무에 목매달려 죽는 소리에 온 마을이 시끌짝했고 오백위(位) 가까운 귀신들이 밥 먹으러 강신하는 한밤중이면 슬픈 곡성이 터졌다.(중략) 우리는 한밤중의 그 지긋지긋한 곡소리가 딱 질색이었다. 자정 넘어 제사 시간을 기다리며 듣던 소각 당시의 그 비참한 이야기도 싫었다. 하도 들어서 귀에 못이 박힌 이야기. 왜 어른들은 아직 아이인 우리에게 그런 끔찍한 이야기를 되풀이해서 들려주었을까?”(소설가 현기영의 ‘순이삼촌’ 중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4월 3일 10시, 제주 전역에 1분 동안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73년 전으로 돌아가게 하는 신호탄이며 또 다른 누구에게는 그날의 산 지옥이 먼저 펼쳐질 날의 소리들이다. 자신의 귓전에만 울려대는 사이렌을 어찌해 보지 못하고 꼼짝없이 일생을 그 소리에 함몰된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의 귓속 사이렌이, 이젠 시대가 바뀌어 섬 전체에 크게 울린다. 섬이 우는 것 같다. 지천으로 떨어진 끝 무렵의 동백꽃들도 파편처럼 흩어진 채로 그 소리를 듣는다. 이날만큼은 섬이 아니라 죽은 이의 원통한 소리를 담는 커다란 귀가 되는 자리, 제주다.1940년대 말 남측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제주 시민들을 경찰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당시 제주 인구 27만명 중 3만명가량이 무고하게 희생됐다. 제주 4·3사건 진상조사 보고서에는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 충돌과 토벌대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적혀 있다. 많은 곳에서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죽어나간 까닭에 그때 제주의 곳곳에 사람이 죽지 않은 자리를 찾는 게 더 빠를 정도가 돼 버렸다. “아, 떼죽음당한 마을이 어디 우리 마을뿐이던가. 이 섬 출신이거든 아무라도 붙잡고 물어보라. 필시 그의 가족 중에 누구 한 사람이, 아니면 적어도 사촌까지 중에 누구 한 사람이 그 북새통에 죽었다고 말하리라. 군경 전사자 몇백과 무장공비 몇백을 빼고도 삼만 명에 이르는 그 막대한 주검은 도대체 무엇인가.”(‘순이삼촌’ 중에서) 이념과 사상에 관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너무 많은 사람이 지은 죄 없이 죽임을 당했는데도 엄혹한 시대엔 이를 언급하는 건 금기였다. 살아남은 사람들조차 입에 올리기 꺼리던 그 일을, 소설로 쓴 사람이 있다. 바로 제주 출신의 소설가 현기영이다.그는 1941년 지금의 제주시 노형동 함박이굴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오현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후에 서울사대부고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가 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가가 됐다. 1979년 첫 소설집 ‘순이삼촌’에서 제주 4·3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죄목으로 1979년 10월 보안사에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한다. 금기를 깬 대가였다. 4·3항쟁을 온몸으로 겪은, 제주 출신 작가가 짊어져야 하는 숙명이 아니었을까. 선생의 용기 덕에 드디어 4·3항쟁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사람들은 제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순이삼촌’을 시작으로 다른 작품들에서도 4·3사건들이 다뤄졌는데 그 일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순이삼촌’ 이야기를 해 보자면 선생은 소설에서 이렇게 되물었다. “도대체 비무장공비란 것이 뭐우꽈? 무장도 안 한 사람을 공비라고 할 수 이서 마씸? 그 사람들은 중산간 부락 소각으로 갈 곳 잃어 한라산 밑 여기저기 동굴에 숨어 살던 피난민이우다.”(‘순이삼촌’ 중에서)어떤 작품은 문장과 서사 그리고 비유와 상징을 넘어서 그 자체로 하나의 사실이 된다. 사관의 붓이며 판결문의 자리에 선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순이삼촌’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그리하여 매년 4월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의 뇌리에 스치는 ‘순이삼촌’ 속의 문장들과 현기영이라는 기표, 그리고 그 속에서 기의들이 펄펄 끓는다. 제주 북촌의 너븐숭이 4·3 기념관에는 현기영 소설가의 저서들이 전시돼 있고, 그 옆 옴팡밭에는 ‘순이삼촌’ 문학비가 세워져 있다. 북촌이 어떤 곳인가. 한날한시에 양민 400여명이 군인들에게 처참하게 살해된 장소가 아니던가. 그 어느 곳보다 더 처참하게, 끌려간 거의 모두가 죽은 곳이 아니던가. 무덤도 세우지 못하고 모두 모아 묻어버린 곳들이 즐비한 곳이 아니던가. 소설 속의 순이삼촌은 도피한 남편 때문에 입산자 가족으로 분류되어 모진 고문 끝에 집단 학살의 현장으로 끌려갔다. 창졸간에 남매를 잃고도 살고, 옴팡밭에 널브러진 시체들을 들어내어 그 자리에 고구마 농사를 지으면서도 살았던 사람이다. 순이삼촌은 30년이 지난 후에 어떤 말도 남기지 않고 옴팡밭으로 들어가 목숨을 끊는다. 소설 바깥의 현기영은 4·3사건으로부터 꼭 30년이 지난 후에 소설로 그 사건을 말하기 시작했고 그의 문장들이 끌어올린 사건 덕분에 이제는 모두가 4·3의 실상을 알았다. “(…)그 죽음은 한 달 전의 죽음이 아니라 이미 삼십 년 전의 해묵은 죽음이었다. 당신은 그때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다만 삼십 년 전 그 옴팡밭에서 구구식 총구에서 나간 총알이 삼십 년의 우여곡절한 유예를 보내고 오늘에야 당신의 가슴 한복판을 꿰뚫었을 뿐이었다.”(‘순이삼촌’ 중에서)순이삼촌비 곁의 붉은 화산송이는 억울하게 죽은 희생자들의 피를 상징하고,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돌비는 제대로 안장하지 못한 관들이다. 애기무덤에 올려둔 동백꽃이 여기저기 놓인 옴팡밭과 돌비 사이에 옹송그리고 순이삼촌이 누워 있다.이것은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아니 4·3사건을 겪은 사람이라면 대번에 알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이는 소설을 넘어선 그때의 그 현장이다. 소설이 소설이 아니고, 과거가 더이상 과거가 아닌 현재로 공존하는 공간이다. 애기무덤들 위에 놓인 동백꽃이 유독 선연히 빛나는 장소다. 인기척처럼 다가든 파도가 그들을 위무하는 공간이며 사원이 된 곳이다. 제주 토박이이자 제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문학평론가 김동현 박사가 4·3 너븐숭이 기념관에서 행불인묘역까지의 길을 안내해 줬다. 그는 ‘순이삼촌’에 대해 “1978년이라는 시대적인 분위기를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매우 커다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했다. 이 작품은 문학이 4·3사건의 진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하나의 커다란 질문이 아닐까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박사는 외지인들이 4·3사건과 제주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봤으면 하는가 하는 질문에 “제주의 아픈 역사로만 바라보지 말라”는 당부의 말을 전해 왔다. 이것은 비단 제주의 역사뿐만 아니라 해방정국임을 감안했을 때 한반도 어느 지역이라도 겪을 수밖에 없는 비극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또 비극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사실들이 존재하는 역사라서 4·3사건은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사건이나 진실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나간 과거가 아닌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거울과도 같은 사건이라는 말이었다. 그 거울은 계속해서 닦아 주어야 한다. 먼지가 쌓이지 않게, 누구다 잘 들여다볼 수 있게. 일흔세 해가 지난 4·3사건은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은 것들투성이다. 가장 큰 예로 아직도 집에 돌아오지 못한 행방불명인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4·3 너븐숭이 기념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행불인묘역이 있다. 그때 사라졌다고 짐작만 할 뿐, 어디서 어떻게 언제 죽었는지조차 몰라서 그들의 몰시는 아직 묘비에 쓰여 있지 않다. 유족들 또한 제삿날을 알지 못해 각자 정한 대로 제사를 지내러 온다.그러는 동안에도 북촌의 애기무덤은 해마다 새로운 동백꽃을 머리에 이고, ‘순이삼촌’의 문장들은 또 누군가에게 4·3사건을 새롭게 일러주고 있을 따름이다. 비단 이 작품뿐만 아니라 제주 전체가 그들의 아픔을 덮거나 도려내려 하지 않고 함께 앓고 보듬어 주려는 노력을 끊임없기 계속했기에 그 섬이 금기의 사월을 터놓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었을까. 제주의 4월은 동백꽃으로도 유명하다. 문학은 떨어지는 동백꽃만큼도 힘이 없을 때가 있지만 때로 그 꽃 아니 문장은 떨어지는 순간을 영원으로 기록한다. 그 기록의 힘으로 사람들이, 제주가 산다. 옴팡밭의 애기무덤 위로 동백꽃들이 매년 떨어져 내리고 오름마다 새겨진 원통한 마음들에도 꽃은 떨어지겠지만 멀리서나마 제주의 모든 ‘순이삼촌’들에게 붉은 마음의 구절 하나 남긴다. “밑바닥 터진 젯상에 진설할 거라고는/ 봄을 일으켜 세운/ 꽃밥밖에 없어서/ 언 마음 녹이시라고 동백꽃 송이 올립니다.”(홍경희의 시 ‘동백 밥상’) 4월의 사이렌이 동백꽃 속에서 울리는 제주다.소설가 이은선
  •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 정책 효과, ‘기상’이 변수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 정책 효과, ‘기상’이 변수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다만 대기질은 기상 영향이 가장 큰 변수다.정부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0년 12월 1~2021년 3월 31일) 시행 결과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4.3㎍/㎥으로 최근 3년 평균(29.1㎍/㎥)보다 약 16%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1차 계절관리제(2019년 12월 1~2020년 3월 31일) 기간(24.5㎍/㎥) 대비 소폭 개선됐다. 이는 환경부가 계획수립 당시 예상치(27.4~27.8㎍/㎥)보다 개선 효과가 컸다. 특히 1차 대비 12∼1월은 3.8㎍/㎥ 낮아졌으나 3월은 5.9㎍/㎥ 악화됐다. 좋음·나쁨·고농도 일수는 1차 기간과 비교해 ‘좋음’은 28일에서 35일로, ‘나쁨’ 일수는 22일에서 20일로 개선됐으나 ‘고농도 일수’는 2~3월 대기 정체에 따른 오염물질 축적과 황사의 영향 등으로 2일에서 6일로 4일 증가했다. 정부는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 석탄발전소, 사업장, 항만·선박 등 각 부문에서 미세먼지 배출 감축 조치를 시행 또는 강화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개선하는 데 효과를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발전 부문은 석탄발전 가동 중단을 확대해 계절관리제 시행 전(2018년 12월∼2019년 3월) 대비 50%(3213t), 1차 기간 대비 14%(530t) 저감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대형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협약 등으로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각각 47%(7234t), 19%(1950t) 줄였다. 수송 부문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올해 3월말 기준 161만대로 1년 만에 39만대 감소했고 생활 부문에서 폐비닐·폐농약용기류 등을 6만 7000t 수거해 불법 소각을 최소화했다. 기상 여건은 최근 3년 평균과 유사했지만 3월은 대기 정체 등에 따른 고농도 발생(8∼15일) 및 황사 영향(29∼30일)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27.1㎍/㎥으로 높아졌다. 정부는 계절관리제 기간에 영향을 준 여러 요인에 대해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다각적으로 분석해 5월에 좁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대기 정체와 황사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당초 기대 이상의 저감 효과를 거뒀다”면서 “정책의 현장 이행 여부 등을 분석해 실행력 높은 차기 계절관리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민 40% 차기 대통령으로 윤석열 지지, 40대만 제외

    서울시민 40% 차기 대통령으로 윤석열 지지, 40대만 제외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0.4%, 이재명 경기지사가 21.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3%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PNR리서치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 3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3%,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9%를 각각 얻었다. 정세균 국무총리(2.8%), 심상정 정의당 의원(1.4%), 원희룡 제주도지사(0.7%),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0.2%)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윤 전 총장은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이 지사를 앞섰다. 차기 대선에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맞붙을 경우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8.8%였고, 윤 전 총장이 이 전 대표와 맞붙을 경우에도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9.8%로 나타났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포토]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서 대화하는 김태년-주호영

    [서울포토]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서 대화하는 김태년-주호영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열렸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2021.4.3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제주 4·3 희생자 유족 위로하는 문 대통령

    [서울포토] 제주 4·3 희생자 유족 위로하는 문 대통령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추념식이 끝난 뒤 4.3 사건 유족인 손민규 어르신을 위로하고 있다. 오른쪽은 손민규 어르신의 외손녀 고가형 학생. 손민규 어르신은 4.3 사건으로 부모님이 사망하고, 오빠는 행방불명이 됐다. 2021.4.3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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