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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 수 있다” 박상영 대역전극…남자 에페 단체 극적 4강

    “할 수 있다” 박상영 대역전극…남자 에페 단체 극적 4강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킨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이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남자 에페 대표팀이 스위스를 극적으로 꺾고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박상영을 필두로 권영준(34·익산시청),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 송재호(31·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오전 도쿄 미쿠하리 메세 B홀에서 펼쳐진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 에페 8강 경기에서 스위스에 44-39로 승리했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에이스 박상영을 내보냈다. 박상영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 붙였고 4-3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는 권영준이 출전했다. 권영준은 상대에게 한 점도 주지 않고 4점을 획득하며 점수 차를 8-3으로 볼렸다. 3라운드에 나선 마세건도 10-8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한국은 4라운드에서 주춤하며 14-15, 1점 차 역전을 허용했다. 5라운드에서 박상영이 22-21로 다시 리드를 찾아왔고 6라운드에서도 25-23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7라운드에서 권영준이 상대에게 7점을 내주며 27-3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8라운드에서는 30-34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9라운드에서 박상영이 무려 14점을 획득하며 대역전극을 완성,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오후 1시 40분 팀 세계랭킹 1위 프랑스를 누르고 올라온 일본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 횡단보도 정지 신호 무시 ‘쌩쌩’… 교통사고 사망 10명 중 4명이 보행자

    횡단보도 정지 신호 무시 ‘쌩쌩’… 교통사고 사망 10명 중 4명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과 안전교육 강화 노력이 사고를 줄이는 데 큰 힘이 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연간 사망자 수가 3000명대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희망도 가져 본다. 하지만 여전히 운전자의 안전의식은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과 비교해 사고율이 높고 사망자 수도 많다. 교통사고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도 엄청나다. 주요 교통사고 실태와 문제점,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10회에 걸쳐 짚어 본다. 29일 오후 인천 서구 마전동의 한 아파트 앞 왕복 2차로 횡단보도. 초등학교 4~5학년 어린이 3명이 횡단보도를 다 건너기도 전에 우회전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횡단보도를 지나갔다. 어린이들은 놀라 뒤를 돌아보면서 뛰다시피 횡단보도를 건넜다. 이곳은 인근 초등학교와 130m 정도 떨어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이다. 지난 5월 운전자 A씨가 소형 승용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엄마와 유치원생을 치어 엄마가 숨지고 4세 딸이 크게 다친 사고 현장이다. 사고 이후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횡단보도 4곳에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3곳에는 과속 방지턱을 설치했다. 운전자 일시정지 표지판도 설치했다. 하지만 아직도 보행자 안전을 지키지 않고 달리는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보행 중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는 사람이 하루 3명꼴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081명으로 전년(3349명)보다 8%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5%)보다 두 배가량 높다.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만 211명이며, 이 중 보행자가 3882명이다. 지난해 국내 교통사고의 보행 사망자는 1093명이다. 보행자 사망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뿐 아니라 어르신 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에서 보행 중 사고가 잦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행자 사망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은 횡단보도다. 지난해 보행 중 사망자의 52.5%(574명)는 횡단보도에서 목숨을 잃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4월 서울 도심 6곳에서 4시간 동안 실시한 ‘차량 우회전 시 보행자 횡단안전 실태조사’ 결과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 우회전 차량 823대 중 53.8%(443대)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는데도 보행자에게 양보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다. 그나마 횡단을 양보한 46.2% 중 27%는 보행자에게 우선 횡단을 양보했지만 정차한 것이 아니고 계속 접근하면서 보행자 횡단을 재촉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의 운전자 일시정지 의무 준수율도 낮았다. 일시정지를 알리는 표지판은 있으나 마나였다.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185회 건너는 동안 보행자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정차한 경우는 단 8회(4.3%)에 불과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인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조차 일시 정차 준수 차량은 36대 중 2대(5.5%)에 그쳤다. 차종별 우회전 때 횡단보도 양보 비율은 오토바이(16.7%), 화물차(42.7%), 승용차(48.4%), 버스(62.9%) 순으로 특히 오토바이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의식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행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이 운전자 잘못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71.6%), 과속(10.7%),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9.1%) 순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사고의 특징은 치명적 부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행자가 많은 도로에서는 보행자와 차도를 완전히 분리하거나 차량의 속도를 물리적으로 낮춰 보행자를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우회전 차량 전용 신호기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김석호 교통안전공단 연구원은 “운전자가 ‘횡단보도는 또 하나의 신호등’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정차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보행자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에 소비심리 뚝뚝… 7개월 만에 다시 꺾였다

    코로나에 소비심리 뚝뚝… 7개월 만에 다시 꺾였다

    소비자심리지수 7.1P ↓… 올해 첫 하락“경기 좋아질 것” 전망도 한 달 새 17P ‘뚝’“집값 더 오를 것” 기대심리 3개월째 상승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올 들어 기지개를 켜던 소비자 체감경기가 7개월 만에 꺾였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지난달보다 7.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95.4를 기록한 뒤 2월 97.4, 3월 100.5, 4월 102.2, 5월 105.2, 6월 110.3까지 상승세를 타며 6개월 동안 19.1포인트 올랐지만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다만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사람이 많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6개 주요 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이보다 크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모두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82·-12포인트), 향후경기전망(92·-17포인트) 지수가 한 달 새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91)과 가계수입전망(98) 지수가 각각 2포인트씩 떨어졌고, 소비지출전망(108)과 생활형편전망(96)도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 2~3차 대유행 때와 비교해 소폭 낮은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지난해 9월 2차 대유행 땐 8.3포인트, 12월 3차 대유행 땐 7.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황 팀장은 “확진자도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됐으나 카페에 앉을 수 없던 종전과 달리 이번엔 완화한 면도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었고, 7∼8월에도 (접종이) 계속되는 만큼 불안 심리가 덜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는 여전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29)가 2포인트 오르며 3개월째 상승세다. 지난 1월부터 하락세를 이어 가다 지난 5월(124) 2포인트 오르며 반등했다.
  • 만년의 시간이 쌓인 비밀 속으로

    만년의 시간이 쌓인 비밀 속으로

    10월 벵뒤굴·만장굴·김녕굴 한시 개방조개껍데기 석회 성분 용암굴에 녹아해안가 용천·당처물동굴서 두드러져4·3사건 때 제주인 은신처 된 벵뒤굴동굴 특별탐험대 프로그램 새달 모집미지의 용암동굴 탐사.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세상의 거의 모든 정보가 클릭 몇 번이면 드러나는 현실에서 여태껏 미지의 영역으로 남은 곳이 얼마나 될까. 이 세계를 엿본다는 건 대단한 유혹이다. 오는 10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2021 세계유산축전’을 앞두고 거문오름과 용암동굴 일부를 돌아봤다. ●10월 1~17일 ‘세계유산축전’ 열려 우리나라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 둘이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새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과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다. 제주의 경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화산이 만든 풍경들을 하나로 묶었다. 10월 1~17일 제주 일대에선 문화재청, 제주도 등의 주최로 ‘2021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이를 앞두고 축전사무국이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특히 주목한 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다. 자연유산에 등재된 벵뒤굴·웃산전굴·북오름굴·대림굴·만장굴·김녕굴·용천굴·당처물동굴 등 8개 동굴 가운데 현재 부분적이나마 공개된 곳은 만장굴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출입금지다. 이 동굴 가운데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이 축전 기간에 극소수의 인원에 개방된다. 화산섬 제주와 용암동굴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다. 탐사에 앞서 교육부터 받아야 한다. 잘 알아야 더 잘 볼 수 있고, 더 잘 보호할 수 있어서다. 동굴은 형성 과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이다. 해안가의 일부 해식동굴을 제외하면 제주의 동굴은 모두 용암동굴이다. 대부분이 석회동굴인 ‘육지부’(제주 사람들이 본토를 일컫는 표현)와 다르다. 제주도청 세계유산본부의 기진석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제주의 동굴 170여개 중 석회동굴은 없다. 그런데 석회동굴의 특징이 섞인 용암동굴은 있다. ‘고맙게도’ 용암동굴에 석회 성분을 제공한 건 조개껍데기들이다. 조개껍데기가 오랜 시간 잘게 부숴진 패사(貝砂)엔 석회 성분이 한가득이다. 제주 바다가 예쁜 빛깔로 치장하고 있는 것도 이 패사 덕분이다. 그러데 이 성분이 빗물 등에 섞여 용암동굴로 파고들어가 석회동굴과 비슷한 모양까지 만들어 준 거다. 기 학예사는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 이 형태가 세계유산 등재에 사실상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등 해안가에 가까운 동굴에서 이런 모양새가 도드라진다. 김녕굴도 오랜 시간 해안가의 모래 성분이 날아와 쌓이면서 점차 석회동굴의 형태가 드러나고 있다. ●벵뒤굴 용암교… 동굴 천장 파고든 식물 용암동굴의 생성시기에도 변화가 생겼다. 예전엔 10만~30만년 전 사이에 형성됐을 것이라 추정했다. 최근엔 약 8000~1만년 전이라고 수정됐다. 연대 측정 기술이 진화하면서 오류도 그만큼 줄어든 거다. 이제 탐방에 나설 차례다. 용암이 흐른 순서대로 짚어간다. 우선 벵뒤굴부터 찾는다. 미로형 동굴이다. 다른 동굴들보다 천장이 낮고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가장 먼저 형성됐기 때문이다. 동굴 내부는 들어갈 수 없고, 천장이 내려앉은 구간을 방문해 동굴의 형태를 가늠할 수밖에 없다. 물론 내려앉은 구덩이조차 학술 목적 등 특별한 경우 외엔 출입금지다. 벵뒤굴은 4·3 사건 당시 토벌대를 피하려는 이들의 은신처였다. 동굴 안에는 당시 외부에 빛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쌓았던 돌무더기가 남아 있다고 한다. 김태욱 세계유산축전 총감독은 “벵뒤굴은 지질학적 가치도 높지만 자연이 제주 사람을 품어준 상징적 공간으로서의 의미도 크다”고 평가했다.벵뒤굴 인근의 용암교가 인상적이다. 최근 몇몇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곳이다. 용암교는 용암동굴(터널로 생각해야 이해가 쉽다)의 단면이 드러난 곳을 일컫는다. 터널 천장이 무너져 내린 곳으로 내려가 옆을 보면 동굴의 단면이 보인다. 원형의 터널 천장 위로 나무들이 자라고 사람이 오갈 수도 있다. 이 형태가 마치 다리처럼 보인다 해서 용암교다. 무너진 동굴 천장으로 식물들이 파고들어 자랐다. 마치 터널을 뚫고 자란 듯한 형태다. 한 줌 햇볕이라도 들면 더 신비한 세계가 펼쳐진다. 김 총감독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킹덤: 아신전’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고 전했다. 용암길의 나무 일부는 뿌리를 드러내고 산다. 토층이 얇고 바위가 많은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나무가 선택한 생존 방식이다. 한데 이 때문에 동굴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웃한 웃산전굴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꼭 거대한 아귀가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듯한 형상이다. 무너진 동굴 안에서 밖을 보면 입구에 선 사람이 송사리보다도 작아 보인다.●한여름에도 12~15도… 천연 에어컨 만장굴은 길이가 7.4㎞에 달하는 대형 동굴이다. 내부는 1~3구간으로 나뉘는데, 현재 동굴 훼손과 안전 등 문제로 1㎞ 구간만 공개되고 있다. 동굴은 딱 천연 에어컨이다. 동굴 밖은 35~36도에 습도 99%의 열대 우림이지만 내부 온도는 늘 12~15도 정도다. 오래 머물면 이가 딱딱 부딪칠 정도로 서늘하다.미공개 구간 일부는 상, 하층굴 등 다층구조로 이뤄져 있다. 용암이 벽에 파놓은 유선, 용암이 시차를 두고 흐른 흔적인 브이(V)자 모양의 계곡 지형, 뒤 용암과 앞 용암이 엉키며 만든 밧줄구조 등 볼거리들이 잔뜩 있다. 특히 발아래 남은 문양은 꼭 SF영화 속 한 장면을 보듯 독특한 느낌을 준다. 김녕굴은 ‘김녕사굴’로도 불린다. 구불구불한 형태의 동굴에서 큰 구렁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하기 때문이다. 김녕굴은 앞의 동굴들과 달리 천장 부위에 석회동굴의 형태가 드러나 있다. 김녕, 월정 등의 바다에서 날려온 모래의 석회 성분이 빗물 등에 섞여 침투하면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과 사뭇 다른 형태라 퍽 기이한 느낌이다. 당신이 몰랐던 제주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8월에 열린다. 세계유산축전 사무국은 10월에 진행하는 ‘벵뒤굴 특별탐험대’(1일 5회, 회당 6명)와 ‘만장굴&김녕굴 특별탐험대’(1일 5회, 회당 10명), ‘세계자연유산 탐험버스’ 등 참여 신청접수를 8월 12일(일부는 13일)부터 누리집(www.worldheritage.kr)을 통해 받는다. 다만 6명을 모집해 2박 3일간 진행하는 ‘만장굴 전 구간 탐험대’는 선착순이 아니다. 체력, 가치관 등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만년의 시간을 걷다’ 등 다양한 워킹, 전시 프로그램들도 참조할 만하다.
  • “작은 눈으로 탁구공 보이나?”

    한국 선수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그리스 국영방송 해설자가 퇴출당했다. 그리스 국영방송 ERT텔레비전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 3라운드 경기 해설 과정에서 한국 탁구 국가대표 정영식(29)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객원해설가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와의 방송 계약을 곧바로 종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문제의 발언은 이날 정영식이 그리스의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41)에게 세트스코어 4-3(7-11, 11-7, 8-11, 10-12, 12-10, 11-6, 14-12)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행이 확정된 직후였다. 캐스터가 정영식 선수의 탁구기술을 평가해 달라고 요청하자 카르모이리스는 “작은 눈으로 어떻게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 우스꽝스러운 동작까지 취하면서 웃었다. 그가 발언한 ‘작은 눈’이나 ‘찢어진 눈’이라는 표현은 서양에서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표현이다. 카르모이리스의 발언 직후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그의 발언을 성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ERT는 방송 몇 시간 뒤 홈페이지에 “공영 방송에서 인종차별 발언이 설 자리는 없다”면서 “카르모이리스와의 계약은 오늘 아침 방송이 끝나자마자 즉시 종료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DPA통신은 카르모이리스가 지난 26일에도 사격 종목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린 자국 선수를 두고 “경기를 완전히 망쳐버렸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고 전했다.
  • 구민 신뢰도 1위 성동구… 보육특구·스마트포용도시 ‘넘버원’

    구민 신뢰도 1위 성동구… 보육특구·스마트포용도시 ‘넘버원’

    서울 성동구의 정책 중에는 유독 ‘서울 자치구 최초’,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서울시 1호 백신접종센터 운영, 전국 최초 모바일전자명부 개발, 전국 최초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에 관한 조례,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변화와 혁신을 내걸고 차별화된 정책을 선보인 결과다. 일부 정책은 전국 지방정부 및 중앙정부에 롤 모델이 되기도 했다. 정 구청장에게 28일 성동의 현안과 앞으로 역점 사업에 대해 들었다.-민선7기 3년간의 성과를 되짚어 본다면. “무엇보다 ‘성동구가 살기 좋아졌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해 주시는 지역 주민들의 평가가 가장 뜻깊다. 특히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2020년 서울서베이 도시정책 지표조사’에서 처음으로 정부기관(중앙정부·광역·기초)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했는데 성동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 신뢰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정책경영연구원을 통해 성동구민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주 만족도와 성동구 민원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2015년 만족도 52.4%에서 2020년 78.9%까지 상승했다. 행정서비스 만족도는 2015년 50.8%에서 2020년 81.1%까지 높아졌다. 필수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는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대한 법률’ 등 성동구 조례에 기반한 1·2호 법안이 마련된 데 대한 보람도 크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성과는. “보육과 교육 분야에서도 구의 공보육률은 68%로, 서울시 평균 47.6%보다 높을 뿐 아니라 자치구 가운데 1위다. 합계출산율도 서울시 평균 0.717명보다 높은 0.855명으로 1위다. 명실상부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구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공교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서울서베이의 교육환경만족도 조사에서 성동구의 공교육 만족도가 2020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6~2017년 같은 조사에서 성동구는 10위권 밖이었으나 2019년 3위, 2020년 2위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도 크게 성장했다. 2019~2020년도 일자리 대책을 통해 1만 4800개 창출을 목표로 했는데, 실제로 1만 8379개 창출해 124% 초과 달성했다.” -스마트포용도시 만들기에도 주력했다. “4차산업 혁명시대 기술과 지식이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교통 약자들, 특히 다른 대중교통 수단에 비해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편의 시설이 부족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만들었다. 한파, 폭설과 폭염 등의 궂은 날씨에 특히 인기가 높으며 스마트도시에 걸맞은 버스정류장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 또 하나의 성과는 성동형 스마트횡단보도인데 LED 바닥신호등, 음성안내장치, 정지선 위반 전광판 등 8종의 스마트 기능이 집약돼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를 통해 정지선 위반 차량이 84.3%나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 밖에도 발달장애인과 치매어르신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신발 깔창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부착된 ‘스마트인솔(깔창)’ 사업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혼자 출근길에 길을 잃은 발달장애인분을 즉시 스마트인솔 위치추적을 통해 찾았을 정도다. 앞으로도 우리 구는 어느 한 명이라도 사회로부터 배제되지 않도록 하고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행정을 펼쳐 ‘다 함께 잘사는 포용도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1인 가구를 위해서는 어떤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는가. “그동안 1인 가구 지원 대책이 분야별로 흩어져 있어 종합적인 지원 체계에 한계가 있었던 것을 보완하고, 세대별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현실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성동구 1인 가구 지원 정책 추진단(TF)’을 구성했다. 또 ‘1인 가구 종합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5대 핵심 분야 총 51개 과제를 도출했다. 대표적인 ‘1인 가구 지원센터’는 1인 가구에 대한 안전, 일자리, 여가, 커뮤니티 등 각 분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의논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할 컨트롤타워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사근동(9.8%)과 마장동(8.72%)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곳에 설립할 계획이다. MZ(1980~2000년대생)세대의 60% 이상이 월세거주자로 주거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그간 한양대생으로 한정했던 반값중개보수 서비스를 청년층으로 확대했다. 또 원룸 등에 거주하는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사차량을 지원한다. 여성 1인 가구 안심패키지를 통해 안심홈 4종 키트를 제공한다. 여성 1인 점포에는 비상벨 단말기를 설치하여 긴급출동을 지원한다. 반려동물 교육 및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 양육비를 지원하는 1인 반려 가구 지원 사업, 1인 가구 밀집지역 청년 통장(統長) 선발 등도 준비 중이다.” -주민 숙원사업인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가. “2017년 10월 구와 서울시·현대제철(부지 소유)·삼표산업(공장 소유)이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서울시와 협의해 먼저 행정조치인 도시관리계획(변경) 열람공고(2020년 3월)를 시작하면서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로 잠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오세훈 시장을 만나 삼표레미콘 이전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삼표레미콘 이전에 대해 속도감을 높여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함께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의회의 의견 청취를 마치고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매입 후 공원으로 만들어지게 되는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계획시설 결정(공장부지→ 공원 시설 결정)’을 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표레미콘 공장에 대한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절차가 끝나면 삼표레미콘 이전 부지에 대한 공원 실시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해당 부지가 서울숲과 중랑천·한강변을 잇는 수변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1년여간 노력 끝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가 유력해졌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GTX-C 노선 우선협상대상자(현대건설컨소시엄) 발표에 따라 왕십리역 추가 신설이 유력해졌다. 불과 1년 전 왕십리역 정차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작할 때만 해도 가능성이 0%였던 것이 드디어 가시적인 성과를 얻게 된 것이다. 당초 1차 목표는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왕십리역 신설을 반영하는 것이었으나 아쉽게도 기본계획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추가역 신설 근거를 만들었다. 덕분에 민간업체 3곳의 입찰제안서 기본계획에 왕십리역이 모두 반영됐고 이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민간업체 제안에도 반영이 이뤄졌다. 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때까지 한결같은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 당정청 “지방재정 2조 확충”…윤호중 “지방 낙후 지역대응 시급”

    당정청 “지방재정 2조 확충”…윤호중 “지방 낙후 지역대응 시급”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방 재정을 약 2조원 확충하는 내용의 ‘2단계 재정분권 추진안’을 확정했다. 당정은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21%에서 25.3%로 4.3%포인트 인상해 지방재정 1조원 늘리고, ‘재정분권·지역소멸대응기금’을 통해 1조원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재정분권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재정분권특위 전체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8월 임시국회가 시작할 때쯤 공식적으로 2단계 재정분권 추진안 협약식을 하고, 3단계 재정분권 전망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당초 지방소비세율을 7%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이견을 보이면서 4.3%포인트 인상으로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국난 극복 과정에서 국가부채가 늘어나는 사정들을 감안해 2단계 재정 분권에는 약간의 속도 조절이 불가피했다”며 “기초단체에선 3단계 논의에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 이는 당초 문재인 정부의 ‘국세와 지방세 7:3 비율 달성’ 목표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민주당은 이날 결정된 내용을 담아 입법안을 만들어 이르면 9월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2단계 분권은 지방 소비세율을 현실에 맞게 높이고 자주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으로 해야 한다”며 “인구 소멸 위기의 지방과 낙후 지역 대응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실질적인 자치 분권을 달성하려면 2단계 재정분권이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며 “지난 2019년 추진된 1단계 재정분권을 통해 지자체 재정난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 공식중계방송서 정영식에 인종차별 발언한 그리스 해설자 퇴출

    공식중계방송서 정영식에 인종차별 발언한 그리스 해설자 퇴출

    도쿄올림픽 공식 중계 방송에서 우리나라 선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그리스 국영방송 해설자가 퇴출됐다. 그리스 국영방송사 ERT 텔레비전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 3라운드 경기 해설 과정에서 우리나라 탁구 국가대표 정영식(29)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스포츠 기자 출신 객원해설가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와의 방송 계약을 곧바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그 작은 눈으로 어떻게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하면서 우스꽝스럽게 손을 흔드는 동작을 취하며 웃었다. 서양에서 ‘찢어진 눈’이라는 표현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표현이다. 해당 발언은 정영식이 이날 그리스의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41)에 세트스코어 4-3(7-11, 11-7, 8-11, 10-12, 12-10, 11-6, 14-12)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행이 확정된 직후에 그리스 현지 캐스터가 정영식 선수의 탁구 기술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나왔다. 발언 이후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카르모이리스의 발언을 성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ERT는 방송 몇시간 뒤 홈페이지에 “인종차별 발언이 공적인 방송에 설 자리는 없다”면서 “디모스테니스와의 계약은 오늘 아침 방송이 끝나자마자 즉시 종료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DPA 통신은 카르모이리스가 26일에도 사격 종목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린 자국 선수를 두고 “경기를 완전히 망쳐버렸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고 전했다.
  • “눈 작은데 어떻게” 한국 선수에 인종차별 발언한 그리스 해설자

    “눈 작은데 어떻게” 한국 선수에 인종차별 발언한 그리스 해설자

    그리스의 한 스포츠 해설가가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가 해고됐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리스 국영방송 ERT TV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식 3회전(32강)에서 맞붙은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그리스)와 한국의 정영식 선수 간 경기를 중계했다. 이 경기에서 정영식은 지오니스를 상대로 4-3의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런데 경기 해설을 맡았던 디모스테니스 카르미리스는 한국 탁구 선수들의 기량을 묻는 질문에 “눈이 좁아서 공이 앞뒤로 움직이는 것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계 사람들을 향해 ‘눈이 찢어졌다’는 식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다.몇 시간 뒤 ERT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카르미리스 해고를 발표했다. ERT는 성명서에서 “인종차별적 논평은 공영TV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문제의 중계 직후 카르미리스가 해설진에서 배제됐다고 전했다. 한편 정영식은 이날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판전둥과 8강에서 맞붙는다.
  • 반도체 품질 좌우하는 물… 우리 기술로 ‘초순수’ 만든다

    반도체 품질 좌우하는 물… 우리 기술로 ‘초순수’ 만든다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2030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주도를 위해 한국에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는 ‘K반도체’ 전략에는 반도체 벨트 조성과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이 담겼다. 이 중에는 반도체 단지에 10년치 용수 물량 확보 방안이 포함됐다. 반도체 산업은 물 사용량이 많은 업종이자 물이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2019년 국내에서 하루 공급되는 공업용수(339만 2000㎥) 중 12.7%(44만 6000㎥)를 반도체 산업에서 소비한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는 ‘초순수’(Ultra Pure Water)를 사용하는데 생산 장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한다.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수공) 등 공공과 민간기업이 참여해 ‘고순도 공업용수 설계·시공·운영 통합 국산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초순수 생산을 위해서는 수량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수질이 요구된다. 먹는물을 넘어 물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통합물관리가 중요해졌다. ●원수에서 30개 공정 거쳐 초순수 생산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말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한파로 전력 부족 및 수도관이 동파하면서 정상적인 물 공급이 이뤄지지 못해 약 6주간 생산시설이 문을 닫았다. 이로 인해 약 3000억~4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비슷한 시기에 대만에서는 56년 만에 도래한 겨울 가뭄으로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의 저수율이 떨어지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인 TSMC에 물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 TSMC는 물탱크 트럭을 동원해 외부에서 용수를 공급받아야 했다. 2000년대 초반 인텔은 공업용수에서 ‘요소’(Urea) 농도가 높아져 반도체 불량이 발생하자 2개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2019년 반도체 산업에서 하루 사용한 공업용수량(44만 6000㎥)은 인구 130만명, 경기 수원의 하루 생활용수량과 맞먹는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공업용수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일평균 사용량이 2025년 105만 6000㎥, 2030년 127만 8000㎥, 2040년 169만 500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여기에는 수질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반도체 공정은 표면 세척이 중요하고, 세척에 사용하는 초순수는 원수에 포함된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정수처리·역삼투압(RO)·여과막 등 30개 공정을 거쳐 생산한다. 원수 수질에 따라 수처리 공정의 난이도가 결정되는데 이는 비용 문제와 직결된다. 초순수는 물속에 포함된 불순물(전해질·미생물·생균·미립자 등)과 이온 등을 제거해 물 분자만 존재하는, 이론적인 순수(純水)에 가장 근접한 물이다. 초미세회로로 구성된 반도체를 세척해야 하기 때문에 총유기탄소량(TOC)의 농도가 3ppb(10억분의1) 이하일 정도로 고순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정수된 물(수돗물) 10t으로 생산할 수 있는 초순수는 5t 정도다. 6인치 웨이퍼 한 장당 1.5t의 초순수가 사용된다. 권병수 수공연구원 스마트워터연구소 책임위원은 27일 “초순수는 전기가 통하지 않을 뿐 아니라 깨끗함 정도로는 표현이 부족하다”며 “물 분자만 있어 마시면 오히려 인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제약·바이오 등 초순수 수요 급증 초순수 생산 기술은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공정 설계와 초순수 배관, 수처리 약품 등은 일본 기술로 수출 규제 등 외부환경에 취약하다. 부품 교체 등을 제외한 고장 발생 시 속수무책일 뿐 아니라 비용 부담 등도 크다. 이에 정부는 반도체 사업의 필수원료인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에 나섰다. 수공이 2012년 자체 연구를 추진하다가 2019년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사태 이후 국가 연구과제로 전환했다. ‘고순도 공업용수 설계·시공·운영 통합 국산화 기술개발’에 총 480억원(민간 부담금 180억원)을 투입한다. 초순수 주요 생산 공정 및 설계 100%, 부품(시공) 60%, 운영기술 국산화로 2025년 하루 2400t 생산을 목표로 하는데 빠르면 2023년 웨이퍼 생산공장에 국산설비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 유성에 위치한 수공연구원에는 하루 25t의 초순수를 생산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가 설치돼 있다. 정수처리·순수처리·초순수처리 공정이 가동 중인데 초순수 1t 생산 설비 구축 비용이 약 1억원에 달한다. 초순수 생산의 핵심부품인 자외선 산화장치(UV)와 저농도 용존산소 제거용 탈기막 국산화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고순도 공업용수 공정 및 수질 성능 평가, 반도체 폐수를 이용한 고순도 공업용 원수 확보 기술 검증도 병행되고 있다. 수공이 플랫폼 역할을 맡았다. 초순수 시장은 2010년 28조원에서 2025년 68조원 규모로 2.4배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의 70%가 아시아에 집중됐고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시장이다. 확장성이 큰 것은 아니지만 국내 반도체 업체에 공급했다는 실적만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고순도 공업용수는 반도체뿐 아니라 제약·바이오·정밀화학 등 수요가 늘면서 수처리 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황규원 삼성전자 기흥화성단지 총괄시설팀 프로는 “순도 차이가 있는데 삼성에서 사용하는 초순수는 맨 끝단으로, 물 오염 시 전체 공정이 오염될 수 있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며 “초순수 국산화로 비용 절감 및 안정적 애프터서비스망 구축이 기대되지만 기술 검증을 감안할 때 단계별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속 가능한 용수 확보 대책 시급 삼성전자 기흥화성단지는 팔당댐 용수를 공급받는다. 원수에 포함된 요소 등 성분 검증을 마쳤다. 수질이 생산비용과 직결되면서 기업들은 깨끗한 원수를 희망한다. 상류물을 선호하고 오염물질이 유입되지 않는 포인트에서 취수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계절적으로 용수 확보와 수질 관리가 어려운 환경이지만 물 관리 역량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 국토의 63%가 산악지형인 데다 연평균 강수량(1252㎜)의 55%(693㎜)가 여름에 집중된다. 댐·저수지·상수도 등 시설이 확충돼 1965년 51억㎥이던 용수 이용량이 2018년 244억㎥로 4.8배 늘었다. 수질오염총량제 도입,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확대 등으로 공공수역 수질도 개선했다. 2005년 오염총량제 도입 후 하천 좋은 물 달성률(BOD 2㎎/ℓ 이하)이 2006년 74.6%에서 2018년 84.3%로 올랐다. 향후 물 수요를 감안할 때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환경부는 하천 수질과 오염원에 수량 관리를 포함한 유역 물순환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하·폐수 재이용 활성화와 용수공급 부족 지역은 용도에 따라 지하저류지·강변여과수 등 다양한 대체 상수원 개발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기후변화와 증가하는 산업용수 수요에 대비해 통합물관리와 지속가능한 용수 확보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4차 대유행, 3분기 성장률 발목 잡나… 수출도 소비도 ‘안갯속’

    4차 대유행, 3분기 성장률 발목 잡나… 수출도 소비도 ‘안갯속’

    우리 경제가 올 1분기(성장률 1.7%)에 이어 2분기(0.7%)에도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3.9% 증가해 한국은행이 지난 5월 내놓은 전망치(3.7%)를 웃돌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제시했는데, 올해 정부 목표치(4.2%)보다 0.1% 포인트 높은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3분기부터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기여도는 1.6% 포인트,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기여도는 -1.7% 포인트를 기록했다. 민간소비의 폭발적인 증가가 2분기 성장을 이끌었다는 얘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소비가 늘었고, 서비스업(1.9%)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14조 9000억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이 풀린 재정정책 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 전망 수정치를 발표하고 한국이 올해 4.3%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전망치 발표 땐 3.6%를 제시했는데, 3개월 새 0.7% 포인트나 높인 것이다. IMF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8%에서 3.4%로 0.6% 포인트 높였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3분기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 IMF의 이번 전망치도 4차 대유행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지나치게 낙관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현재까지는 당초 성장 전망에 부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향후 경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1~3차 대유행의 학습효과로 4차 대유행의 소비 충격이 우려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을 주도했던 수출이 2분기에 전기 대비 2.0% 감소한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2분기 순수출 기여도가 낮아진 것도 수출은 2.0% 감소한 반면 수입은 2.8% 증가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수출이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물과 토목이 모두 줄면서 2.5% 감소했고, 1분기 6.1% 증가했던 설비투자는 2분기에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4차 대유행으로 소비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확산세 지속 여부가 변수”라면서 “수출도 이전만큼 기댈 수 없는 상황이라 1분기 정도의 강한 회복세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 2분기 성장률 0.7%… 민간소비가 끌어올렸다

    올 2분기 한국 경제가 소비 회복에 힘입어 0.7% 성장했다. 연간 성장률 4%에 부합한 수치지만, 3분기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정도가 4% 달성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3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과도한 우려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3.6%)보다 0.7% 포인트 상향한 4.3%로 제시했다. 한은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이 직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역성장한 이후 4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0.7%씩 나오면 연간 4%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성장은 소비가 이끌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위축됐던 민간소비는 의류를 비롯한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3.5% 증가했다.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았다. 1분기(1.2%)와 비교해도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기여도는 1.6% 포인트였다. 소비가 성장률을 1.6% 포인트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증가해 1987년 2분기(4.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위주로 0.6% 증가했다. 다만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수출 감소 영향 등으로 2.0% 줄었고 건설투자도 2.5% 감소했다.
  • 5번째 올림픽 최고령 현역에 “숨은 동네고수” 무례한 중계

    5번째 올림픽 최고령 현역에 “숨은 동네고수” 무례한 중계

    2020 도쿄올림픽 중계진 일부가 올림픽 정신을 폄훼하는 부적절한 해설로 입길에 올랐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를 향해 “동네고수”라고 표현하거나 황선우의 선전을 기뻐한 나머지 “박태환의 기록을 갈아치웠다”라고 반복하는 것이 그 예다. 먼저 공영방송 KBS의 탁구 해설진은 25일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 17세의 ‘탁구신동’ 신유빈 선수와 맞붙은 룩셈부르크 니시아리안 선수를 두고 “탁구장 가면 앉아 있다가 나오는 숨은 동네 고수 같다” “여우 같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인 니시아리안은 1963년생 만 58세의 선수로, 1983년 도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과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다. 1991년 룩셈부르크 국적을 취득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5회 연속 출전한 베테랑이다. 이날 경기에서 4대3으로 패배했지만 41세의 나이차를 뛰어 넘어 혼신의 경기를 펼친 선수를 ‘동네 고수’ ‘여우’ 등으로 표현한 것은 굉장히 무례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니시아리안은 경기가 끝난 후 “신유빈과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다시 만났는데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더라. 그녀는 새로운 스타다”라며 “그녀를 축하해주고 싶다. 탁구는 참 좋은 스포츠다. 나이, 국적, 피부색, 장소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17살의 신예를 칭찬했다.그런가하면 MBC 수영 중계진은 ‘한국 수영의 새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의 등장에 “박태환의 기록을 새로 갈아치웠어요”라고 열광했다.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경영 종목 결승에 진출한 데다 예선에서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운 황선우에 다른 방송사 역시 흥분했지만 “뛰어넘었다”라고 표현했다. 이를 두고 시청자 일부는 “박태환과 계속 비교하는 표현을 반복해 써야 하나”라며 지적했다. MBC는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도중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체르노빌 사진을 삽입하고, 엘살바도르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비트코인 사진을 넣어 질타를 받았다. 박성제 MBC 사장은 “전세계적인 코로나 재난 상황에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MBC 콘텐츠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 [사설] 심각한 코로나 우울, 국민의 정신건강도 함께 챙겨야

    보건복지부가 6월에 조사해 어제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는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코로나 블루)이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조사 대상자의 우울감 정도를 평가한 점수는 5.0점(총점 27점)으로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2.1점)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다. 전 연령 우울위험군 평균은 18.1%로 2019년(3.2%)에 비해 거의 6배로 매우 높다. 우울감으로 자살을 생각해 봤다는 비율도 12.4%로 2019년(4.6%)의 2.7배 수준이다. 특히 2030 청년층의 정신건강이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드러났다. 20대의 우울점수는 5.8점이고 우울위험군은 24.3%으로 전 연령 평균(18.1%)보다 6.2% 포인트나 높다. 30대도 우울점수 5.6점에 우울위험군 22.6%로 평균보다 높다. 특히 20대 여성의 우울점수가 5.9점으로 모든 성별·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다. 20대 남성은 우울위험군 비율이 25.5%로 가장 높았다. 30대 남성의 우울위험군도 24.9%로 20대 남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는데, 당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하루 400명 수준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수도권에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지 3주째인 지금 2030세대가 느끼는 우울감은 더 악화됐을 수 있다. 비수도권도 일괄해 어제부터 3단계로 격상됐다. 우울점수, 자살생각 비율 등이 7월과 8월에 폭증할 것은 자명하지 않겠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재난 후 정신적 후유증은 2년 이후에 나타난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동일본대지진 등이 발생한 뒤 2년 후부터 극단적 선택이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재난이 끝나면 정신적 트라우마에 경제적 어려움 등이 더해져 자살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은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정신건강을 챙길 장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은 확실하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정부는 소상공인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2030세대의 정신건강도 시급하게 돌봐야 할 것이다. 다행히 현재 지방정부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코로나 우울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앙정부는 심리상담 핫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도 출범해 확진자 등에 대한 심리 지원도 시작했다. 하지만 홍보가 미흡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덜 알려져 있다는 것이 문제다. 권역별, 지방정부 등이 운영하는 우울 예방 프로그램을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줘야 한다.
  • 코로나 장기화 탓에… 20대 넷 중 한 명 우울 위험군

    코로나 장기화 탓에… 20대 넷 중 한 명 우울 위험군

    2분기 정신건강 조사… 50대의 1.5배자살 생각 비율 12.4%… 2년 새 2.5배“정부,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넓혀야”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심각한 우울감을 느끼거나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집단은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와 30대 등 젊은 세대가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감 평균 점수는 총점 27점 중 20대가 5.8점, 30대가 5.6점으로 모두 평균(5.0점)을 웃돌았다. 특히 우울 점수가 10점 이상인 ‘우울 위험군’ 비율은 20대와 30대가 각각 24.3%와 22.6%로 50대·60대(각 13.5%)의 1.5배 이상이었다. 30대는 2020년 1분기 첫 조사(5.9점) 이후 분기별로 6.1점→7.3점→6.0점→6.7점→5.6점으로 꾸준히 높게 나타난 반면 20대는 첫 조사에서는 4.7점으로 비교적 점수가 낮았으나 올해는 6.7점, 5.8점 등을 기록했다. 현진희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장은 “전체 우울 위험군은 3월 조사에 비해 줄었는데 남성은 여성보다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활동력이 왕성한 연령대인데 그러지 못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실업이나 구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정부가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울감은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 자살 생각 비율은 12.4%로 지난 3월 조사(16.3%)보다는 감소했지만 2019년(4.6%)과 비교하면 2.5배 수준이나 된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17.5%, 14.7%로 가장 높았고, 특히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 각각 20.8%, 17.4%로 모든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은 20대 여성으로 14.0%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전국 19∼71세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불안·우울감 등을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실시했다. 조사 시점이 6월이다 보니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3월 조사와 비교해 우울감 평균 점수는 0.7점 낮은 5.0점, 우울 위험군 비율은 4.7% 포인트 줄어든 18.1%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우울 2.1점, 우울 위험군 3.2%)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 전남 인구, 20년만에 여수시 하나 사라져…28만여명 감소

    전남지역 인구가 20년 만에 28만명 가량이 줄고 감소 폭도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율도 급증하고, 군 지역은 빠른 인구 감소로 소멸 위험도가 높은 상황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목포본부 문제철·박지섭 과장이 발표한 2000년 이후 전남지역 인구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말 213만명이었던 인구는 2020년말 185만 2000명으로 27만 8000명이 줄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여수시(27만 8481명) 인구와 맞먹는 수준으로 도내 인구 2위 도시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현재 전남도 인구는 184만 921명으로 전남 지역 최다 인구는 순천시의 28만 1816명이다. 연평균 인구 증감률은 -0.65%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전국 평균은 0.43%다. 지난 20년간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외부로 빠져나간 인구 유출 비율은 연평균 0.78%로 서울 0.83%, 부산 0.8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고령화율도 20년전 11.9%에서 지난해 23.5%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군 지역은 104만 4000명에서 79만 8000명으로 연평균 -1.2%씩 감소했다. 시 지역은 108만 6000명에서 3만 2000명 줄어드는 데 그쳐 연평균 -0.1% 감소했다. 군 지역 중 남악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증가한 무안을 제외한 16개 지자체는 30년 안에 군 자체가 사라질 소멸 고위험도 지역으로 조사됐다. 도내 인구는 연평균 0.1~0.5% 줄어 오는 2047년에는 150만~172만명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농어가 인구는 2000년 68만 7000명에서 지난해 34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노인인구 비율은 35.7%에서 45.9%로 급증했다. 1인당 민간소비도 최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의료서비스 수요 확대 등으로 역외 소비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신성장 동력 육성, 농림어업의 스마트·디지털화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의 성장과 활력을 도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귀농어·귀촌 지원 등 인구 유입 정책 시행, 양육 및 교육시설 확충 등 인구 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건·복지 및 고령친화산업 선도 지역으로의 개발도 강조했다. 의료비 역내 소비 촉진과 재정 건전성 강화, 여성·고령층·외국인 노동자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위한 지원 방안도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 17세 신유빈, 58세 노장에 풀세트 끝 승리

    17세 신유빈, 58세 노장에 풀세트 끝 승리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7)이 자신보다 무려 41살이나 많은 ‘큰엄마뻘’인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룩셈부르크 귀화 선수 니샤리안(58)을 제압하고 도쿄올림픽 두 번째 승전보를 날렸다. 신유빈은 25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단식 2회전에서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귀화선수 니샤리안을 4-3(2-11 19-17 5-11 11-7 11-8 8-11 11-5)으로 제치고 32강에 진출했다. 지난 24일 1회전에서 가이아나의 첼시 에질을 4-0으로 가볍게 제치고 2회전에 오른 신유빈은 각 11점 7개 세트를 모두 펼친 1시간 6분 접전 끝에 ‘백전노장’ 니샤리안을 따돌렸다. 신유빈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니샤리안의 팬홀더 그립의 변칙 타법에 당황한 둣 첫 세트를 2-11로 큰 점수 차로 내줬다. 그러나 승부의 1차 분수령이었던 2세트를 9차례의 듀스 끝에 따내며 경기력을 되찾은 뒤 3-3으로 균형을 맞춘 마지막 7세트 상대의 추격을 5점으로 막아내 게임을 따냈다. 1963년생인 니샤리안은 1983년 도쿄세계선수에 출전,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1991년 룩셈부르크 시민권을 땄다. 이어 2000년 시드니~2016년 리우까지 4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룩셈부르크 최초의 여성 선수다. 지금까지 3회전이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던 니샤리안은 그러나 이날 자신이 첫 올림픽에 출전했던 해 태어나지도 않았던 신유빈에게 덜미를 잡혀 마지막 올림픽을 마감했다. 신유빈은 3회전에서 8번 시드의 두호이켐(홍콩)을 상대로 16강을 노크한다.
  •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6.4%…강원 7명·울산 9명만 더 입소가능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6.4%…강원 7명·울산 9명만 더 입소가능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무증상·경증 환자들이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약 66%로 집계됐다.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는 총 59곳이며, 정원 1만 4037명 가운데 9319명이 입소한 상태다. 센터 병상 가동률은 약 66.4%로, 4718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병상 확충으로 센터 정원 자체는 전날보다 15명 늘었으나 입소 환자가 307명 증가하면서 가동률은 전날 64.3%에서 2.1%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6.4%로, 4024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비수도권 센터 가동률은 66.2%로, 694명이 더 들어갈 수 있다. 비수도권 센터 가운데 강원 센터에는 7명, 울산 센터에는 9명, 충청권 센터에는 15명만 더 입소할 수 있는 상태라서 병상부족이 곧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총 806개 가운데 486개(60.3%)가 비어 있고, 전국 준-중환자(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상은 총 412개 중 159개(38.6%)가 남아있다. 경북과 전남에는 준-중환자 병상이 애초부터 각각 2개뿐인데 이 병상이 모두 사용되고 있다. 인천의 경우 준-중환자 병상 23개 가운데 22개가 사용 중이고 1개만 남아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충남 중앙소방학교 (센터) 오픈도 계획돼 있는 등 앞으로도 지속해서 병상 확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여름철 전기 부주의 등 축사 화재 주의보

    여름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축사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전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지역 축사 화재는 158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7~9월 여름철 축사 화재는 39건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했다. 특히 축사화재 원인 중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가 각각 80건(50.6%), 46건(29.1%)으로 전체 축사화재의 79.7%를 보였다. 여름철 역시 전기적 요인이 23건(58.9%), 부주의가 6건(15.3%)으로 74.3%를 보였다. 여름철 냉방용품 전기기기 사용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실제로 지난 19일 순천시 별량면 한 계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3개 동이 타고 태양광 설비와 집기류가 소실해 4억 6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와관련 전남도소방본부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도내 3299개소 중 대형축사 위주로 화재 안전 컨설팅과 기동순찰에 나선다. 소방차량을 이용해 1일 1회 취약시간대인 오후 1~4시 사이에 축사 주변 도보 순찰과 소방용수시설 점검에 나선다. 불필요한 전원 차단과 노후 콘센트 교체 등 화재 안전 컨설팅도 한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여름철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전기 과부하로 화재 우려가 크다”며 “축산농가는 구조상 급격히 불이 확산하는 만큼 관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도, 카페 식용얼음서 세균 기준 초과 등 3건 적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커피전문점 등에서 수거한 식용얼음·커피 등을 검사한 결과,세균수와 과망간산칼륨소비량 기준을 초과한 얼음 3건이 확인돼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카페에서 자가 제조하는 제빙기얼음 100건, 더치커피를 비롯한 음료 10건, 컵얼음 13건, 빙과류 23건 등 146건에 대해 세균수 등을 검사했다. 과망간산칼륨 소비량은 유기물의 오염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로,당·알코올·단백질 등 유기물에 의해 소비된 과망간산칼륨 양을 말한다. 검사 결과 카페에서 사용 중인 제빙기 얼음 100건 중 2건이 과망간산칼륨소비량 기준 10.0㎎/ℓ을 초과(각각 16.7㎎/ℓ,24.3㎎/ℓ)했다. 다른 1건은 세균수가 1500cfu/㎖로 기준 기준 1000cfu/㎖을 초과했다. 도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얼음을 사용한 3곳 매장에 대해 관할 시·군을 통해 즉시 제빙기 사용을 중단시키고 세척·소독 및 필터 교체 후 기준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얼음만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식품접객업소 및 즉석 판매제조가공업소에서 판매되는 여름철 다소비 식품에 대해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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