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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해외아마야구 출신 드래프트 1호 성민규

    [스포츠 라운지] 해외아마야구 출신 드래프트 1호 성민규

    지난 16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로 신인 2차드래프트 문자중계를 지켜보던 그의 입술은 바싹바싹 말랐다. 당초 언질(?) 받은 2라운드에서 지명되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4라운드에서 KIA가 ‘성·민·규’를 호명한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5년여의 긴 우회로를 지나 마침내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서게 된 것. 미국 대학야구 출신 최초로 드래프트로 입단한 성민규(24)를 29일 모교인 상원고(전 대구상고)에서 만났다. ●“공부가 하고 싶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글러브와 배트를 끼고 살았던 성민규는 대구상고에 진학한 뒤 야구가 싫어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구타도 싫었지만 ‘운동기계’로 변해 가는 것이 더 힘들었다. 홍익대에 진학한 그는 투수로 인정받았지만 공부에 대한 열망이 훨씬 컸다. 주위에선 “ABCD도 모르는 녀석이 무슨 유학이냐?”며 만류했지만 뉴질랜드로 훌쩍 떠났다. 뉴질랜드에 도착한 순간부터 그에게 고생길이 열렸다. 입국신고서 조차 쓸 수 없었고, 심사대에서 공항 직원의 말을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해 웃기만 했다. 어학원에 등록한 첫날 레벨 테스트 결과는 더 비참했다. 최하등급을 받아 6∼7세 꼬마들과 같은 반에 배정받은 것. 오기가 치민 그는 밤새워 공부했다. 비자 기한인 1년 내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한국으로 돌아와 입대해야 하기 때문에 한눈을 팔 겨를 따윈 없었다.1년 뒤 영연방 국가 대입자격을 결정하는 ILETS에서 6.0을 받았고 유니텍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했다. 1년이 넘도록 잊고 지내던 그에게 야구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조깅을 하던 공원 한쪽에서 경기하던 클럽팀을 발견한 순간,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성적에 대한 강박관념도, 구타도 없는 그 곳에서 비로소 야구의 진수를 깨달았다. 호주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그는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2003년 미국 웨슬리안대에 입학했고, 이듬해 전액 장학생으로 네브래스카대에 편입했다. ●되살아난 야구의 열정 미국 생활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학점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야구팀에서 제명되는 탓에 죽기 살기로 공부해야 했다. 다행히 3.0의 쓸 만한 학점을 받았다. 직접 그를 스카우트한 밥 헤럴드 감독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의 팜에서 잔뼈가 굵은 헤럴드는 슈퍼스타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을 조련한 명지도자. 언제나 남들보다 3시간 먼저 나와 훈련하는 성민규의 성실함에 반한 헤럴드 감독은 그를 4번타자로 중용했다. 성민규는 “내가 살아남을 길은 오로지 연습뿐”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손바닥이 찢어지도록 배팅 연습을 한 덕분인지 2005년 타율 .315에 10홈런,2006년에는 .330에 20도루로 맹활약, 팀을 디비전Ⅱ 250개 대학 가운데 5위까지 끌어올렸다. 학교에서도 그의 공을 인정해 학비 전액과 함께 연간 5000달러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뉴질랜드와 미국에서 ‘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성민규에게 국내 야구는 또 다른 도전이다. “1군에서 어떤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는 없어요. 노력하고 허슬플레이하는 선수, 팬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선수로 기억된다면 1년을 하다 잘려도 후회 없어요.”라는 그의 말에서 밝은 미래가 엿보였다. 글 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성민규 프로필 ●출생 82년 7월8일 대구 ●가족관계 성남준(53)씨와 신희숙(53)씨 사이의 1남1녀 중 막내 ●체격 185㎝,93㎏ ●투타 우투양타 ●종교 불교 ●취미 주식투자·스노보드 ●닮고 싶은 선수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 ●학력 대구 지산·칠성초-대구상고(현 상원고)-홍익대-NMIT-유니텍(이상 뉴질랜드)-웨슬리안대-네브래스카대(이상 미국) ●수상경력 02·03년 호주챔피언십 MVP,05·06년 미국대학야구 디비전Ⅱ 북중부콘퍼런스(NCC) 올스타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명지대학교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명지대학교

    수시2-1과 수시2-2로 분할모집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으며, 원서는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은 다단계로 진행된다.1단계에서 모집 인원의 4배수를 학생부만으로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66.7%), 면접(33.3%)을 합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문학·바둑특기자 및 체육특기자 전형은 일괄 전형을 실시한다. 문학·바둑특기자는 학생부(40%), 면접(20%), 실적(40%)을, 체육특기자는 학생부와 면접, 실적을 각 33.3%씩 반영한다. 수시2-2의 일반학생 전형도 같은 방식의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지만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한다는 점만 다르다. 학생부의 학년별 반영비율은 1·2학년과 3학년 1학기 각 30%,40%,30%다. 일반학생 전형과 문학·체육·바둑특기자,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은 교과성적만 100% 반영한다. 이 밖의 전형은 교과성적(80%), 출결(10%), 봉사활동(10%)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평어를 반영하며, 반영하는 과목은 국·영·수·사회·과학에서 학생이 이수한 모든 교과목을 반영한다. 면접은 지원 학부(과)에 대한 기본소양과 학업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김갑일 입학관리처장
  • [산이 좋아 산으로] 전북 진안 마이산

    [산이 좋아 산으로] 전북 진안 마이산

    ‘무진장’의 고을 전북 무주, 진안, 장수 3개 군은 오지 중의 오지였다. 길도 잘 나지 않아 물어물어 찾아오던 시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여전히 옛 정취가 흠뻑 묻어나는 진안에 들어설 즈음,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오롯이 솟은 마이산(馬耳山·673m)의 자태다. 나란히 솟은 암마이봉(673m)과 숫마이봉(667m)이 마치 말의 두 귀와 같다 하여 이름 붙은 마이산. 신라시대에는 ‘섰다’ ‘솟다’의 한자음 표기로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에는 ‘솟아오르다’는 뜻의 용출봉(湧出峰)이라 불렸다. 마이산 산행은 종주 코스의 들머리인 합미산성 입구를 찾아내는 일부터 녹록지 않다. 그 옛날 진안 일대의 가장 큰 곡창지대였다는 마령벌을 지나 제멋대로 자란 수풀을 헤치고 야트막한 언덕에 올라섰는데도 산길은 제 몸뚱이를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도 넓은 잎을 가진 칡덩굴, 산딸기나무, 보랏빛 싸리꽃이 뒤엉킨 채 떨궈내는 아침이슬을 온몸으로 맞으며 여름내 우거진 잡목 숲을 걷는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다. 20분쯤 지나자 거의 무너져 내려 바닥에 돌무더기만 여기저기 흩어진 합미산성터.1시간쯤 호젓한 오솔길을 더 걸어 덕천교와 만나는 지점에 다다를 즈음부터 오르막이 험해지고 철계단이나 바위에 단단히 고정시킨 굵직한 로프가 더러 눈에 띄기 시작한다. 급한 경사를 타고 오르면 간간이 나오는 전망 좋은 바위는 잠시 마령평야를 내려다보며 숨 고르는 여유가 되어준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드러나는 마이산 종주의 참맛은 이제부터다. 들머리에서 3.3㎞쯤 떨어진 광대봉(609m)에 올라서는 순간, 암마이봉 숫마이봉이 찬연히 솟아오르고 저 멀리 덕유와 남덕유의 능선이 아스라이 흐르고 있다. 금남호남정맥 가운데 떡 버티어 서서 운장산으로 차고 오르는 금남정맥과 영취산에서 덕유산으로 장쾌하게 뻗어나가는 백두대간을 한번에 껴안는다. 풍경에 취해 1시간 남짓 걷는 사이 일행은 어느새 옛 금당사 자리, 고금당 나옹암과 조우한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고려 말 고승 나옹선사가 읊었다는 시. 하지만 나옹선사의 수도처로 전해오는 자연암굴 주변에 그 고귀한 정신은 온데간데없고 짓다 만 사찰의 붉은 철골조만 흉물스럽게 서 있을 뿐이다. 쓸쓸히 나옹암을 뒤로 하고 40분쯤 걸어 바위 위에 있던 나무를 거의 베어내지 않고 지었다는 누각 비룡대(527m)에 올라선다. 암마이봉 수마이봉이 성큼성큼 걸어온 듯 가까이에 있다. 암마이봉 왼쪽으로 봉우리 네 개가 차례로 이어진 삿갓봉도 눈에 들어온다.360도 한 바퀴를 휘돌아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인간의 눈으로도, 사진으로도 그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뿐. 삿갓봉 삼거리에서 봉두봉(540m)을 지나면 곧 마이산 정상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 거대한 두 몸뚱이를 내밀지만 두 군데 모두 통제구역이라 올라갈 수는 없다. 서로 마주볼 뿐 서로 기댈 수 없는 두 봉우리, 우리 역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하산은 돌탑 80여 기가 모여 있는 유명한 탑사,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절이라는 은수사를 거쳐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 되는 천황문과 화엄굴을 지나 북부주차장으로 하면 된다. 글 정수정 사진 남영호월간 MOUNTAIN 기자 (www.emountain.co.kr) # 여행정보 대진고속도로 무주 나들목으로 나와 30번 국도를 타면 진안까지 30분, 진안 시내에서 마이산까지는 4㎞다. 물 좋은 진안의 먹을거리로는 돼지고기가 유명하다. 북부 주차장 내에 있는 일품가든(063-433-0825)에는 10년 넘게 축산업에 종사한 염기찬 사장이 직접 칼로 썬 환경살을 맛보러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많다. 진안 시내에는 애저찜의 원조 진안관(063-433-0651)이 유명하고, 전원일기(063-433-1666)의 삼겹살도 인기가 좋다.
  • [장기국가전략보고서] 공공임대 5.1%→16%로… 서민 집걱정 던다

    [장기국가전략보고서] 공공임대 5.1%→16%로… 서민 집걱정 던다

    ‘비전 2030’에 비친 한국의 모습은 교육·주거·의료 등 기본수요에 대한 걱정과 불만이 없는 정말 ‘살기 좋은’ 사회다. 교육과 일할 기회가 열림으로써 계층간 이동이 원활하고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아 사회의 양극화가 개선되는 사회를 지향한다. 계층별로 2030년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전국민 노인의 3분의2(66%)가 연금혜택을 받아 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어진다. 치매·중풍노인은 100%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현재 65%에서 85%로 높아져 병원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공공임대주택 비율도 5.1%에서 16%로 높아져 집 걱정을 덜게 된다. 국민의 95%가 문화·체육생활을 향유할 수 있어 삶의 질이 높아진다. 규제완화와 성장동력 확충으로 국가경쟁력이 세계 29위에서 10위로 올라선다.5대 범죄 발생 대비 검거율도 현재 72.6%에서 77%로 높아져 안심하고 살 수 있게 된다. ●근로자 노동에 대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실업 걱정도 줄어든다. 고용률과 평생학습 참여율을 각각 72%와 50%로 끌어올려 능력과 의사만 있으며 누구나 평생 일할 수 있다. 산업재해율이 현재의 3분의1 수준인 0.24%로 떨어져 근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이 정규직의 85% 수준까지 높아져 더 이상 차별받지 않는다. 연간 노동시간도 2366시간에서 2033시간으로 줄어 여가를 즐길 여유가 늘어난다. 실업자 재교육에 참여한 사업들의 취업률을 50%에서 65%로 끌어 올려 재취업의 길이 넓어진다. ●여성 육아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일하는 여성들이 늘어난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이 50.1%에서 65%로 높아지고 여성권한척도도 59위에서 20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해 육아서비스 수혜율을 74%로 끌어 올린다. 대신 육아비용 부모부담률은 현재(62%)의 절반 수준인 37%로 낮춰 양육비 걱정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남녀의 소득격차도 0.48에서 0.70으로 줄어든다. 남녀 소득격차는 남성 소득 대비 여성 소득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격차는 줄어든다. ●학생·청소년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여건이 바뀌고 사교육비 부담이 대폭 준다.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32명에서 23명으로 줄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방과후 활동을 대폭 확대해 수혜율이 32%에서 75%로 높아짐으로써 고질병인 사교육비 부담이 상당부분 사라진다. 학교 및 집 주변 등 안전한 성장환경을 조성해 안전사고율을 대폭 낮춘다. ●저소득층·장애인 장애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국가가 분담한다. 이를 위해 장애인의 실고용률을 1.3%에서 3.0%로 높이고 월평균소득도 상용근로자 대비 44.5%에서 90% 수준으로 대폭 끌어 올린다. 국공립 장애인재활병원을 현재 1개에서 32개로 크게 늘려 치료·재활 서비스를 확대한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을 100% 달성해 이상의 불편함을 없앤다. 생계급여 대상자수가 151만명에서 173만명으로 늘어나고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 0%를 달성하게 된다. ●기업인 규제를 완화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된다. 노사관계가 갈등에서 협력으로 바뀜에 따라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56일에서 15일로 줄어든다. 우리 상품과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세계 일류상품수가 현재 505개에서 2000개로 4배 가까이 는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기술혁신을 통해 성장 원천을 확보한다. 부품개발 기술 수준도 일본을 넘어선다. 서비스산업을 교육·의료·관광 등 지식기반으로 재편하고 비중도 56%에서 66.3%로 높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은행 부자고객은 ‘빛 좋은 개살구’

    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PB)사업부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지난 주에만 무려 12차례나 판교 신도시 관련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수도권 지역 PB센터를 일일이 찾아가 개최한 설명회의 열기는 폭발적이었다. 대상은 PB고객으로 한정됐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안명숙 부동산팀장도 지난 주에 은행 본점, 강남 서울무역전시장, 분당 디자인센터 등에서 판교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1500여명이 몰렸고,3회로 예정됐던 설명회가 4회로 늘어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처럼 PB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를 안내해 주는 은행은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릴까. 결론부터 말하면 부동산이나 세무 컨설팅 등 PB고객들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대가로 은행은 한 푼의 수수료도 받지 못한다. 은행법상 기업 컨설팅 외에는 수수료를 받지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PB 담당 부행장은 “PB고객은 ‘돈 먹는 하마’”라면서 “각종 보고서 작성과 설명회 개최 비용, 억대 연봉의 전문 PB 영입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를 끼치는 고객”이라고 말했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PB고객을 유치하는 이유는 1인당 수십억원에 이르는 예금과 이를 통한 펀드, 방카슈랑스 등 교차판매에서 나오는 효과 때문이다. 은행의 예금 금리는 고시금리, 전결금리, 본부승인금리로 나뉜다. 고시금리는 거래가 드문 소액예금 고객에게 적용되고, 영업점장이 재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전결금리는 거래가 잦은 매스(대중)고객에게 적용된다.본부승인금리는 경쟁은행에게 빼앗겨서는 안된다고 판단되는 PB고객들에게 주로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전결금리는 최고 연 4.30%이지만 본부승인금리는 최고 연 4.65%에 이른다. 예치 금액에 따라 금리 차등을 둬 부자 고객을 유치하기도 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1억원 이상의 예금에 가입할 때만 연 5.0%의 금리를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1억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만 연 4.75%의 금리를 쳐준다. 그러나 거액 예금이 은행에 기여하는 수익은 여전히 낮다. 은행권에 따르면 일반 정기예금에서 은행이 얻는 수익은 예금액 대비 0.2% 수준이다. 고객이 100만원을 맡겼을 때 은행은 2000원의 이익을 챙기는 셈이다. 은행들은 PB고객의 경우 수익률이 0.6%는 돼야 수지타산이 맞는 것으로 본다. 예금이자가 높고, 고객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그러나 펀드나 방카슈랑스 판매 등을 모두 합쳐도 PB고객에서 나오는 수익률은 예금액 대비 0.3∼0.4%에 그치는 것으로 은행들은 판단하고 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에 의존하는 현재의 은행 수익구조가 계속된다면 PB고객에 대한 과도한 혜택은 금융소비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은행 수익구조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또 골대 불운… 팀은 3-0 승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5)은 ‘골대의 저주’에 고개를 떨궜다.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가 출장 정지로 결장한 덕에 찰턴과의 원정 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장했다. 후반 1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박지성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박지성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발리슛을 날렸지만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히고 튕겨 나왔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2차례나 골대를 맞혀 아쉬움을 남긴 경험이 있다. 박지성은 후반 4분 대런 플래처의 선제골을 엮어내는 크로스를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라이언 긱스와 호날두의 슛도 골대를 때렸으나 루이 사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골을 보태 찰턴을 3-0으로 제압,2연승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충북 음성 맹동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충북 음성 맹동지

    제방의 높이가 댐처럼 크고 높아 만수시 수심이 125m에 이른다. 담수면적 32만평으로 국내에서 두번째 큰 초대형 저수지. 겨울철엔 10만마리가 넘는 청둥오리 떼가 찾아오는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다. 골짜기만도 80여개에 달해 낚시포인트가 수없이 많다. 외래어종은 전혀 없고, 토종붕어를 비롯, 장어, 잉어 등 민물어종은 모두 있어 다양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수려한 주변경관때문에 이곳을 찾는 낚시꾼들도 많다. 가을의 문턱인 입추가 지나도 찜통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 연일 30도가 훌쩍 넘어서는 수은주가 야속하다. 필자가 맹동지를 찾은 날도 예외는 아니어서, 온몸엔 수분덩어리들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관리소 총무 이종필(30)씨는 “요즘은 약간의 배수가 진행되고 있어 수심 3m권이 유리하고 일급수 맑은 물의 영향으로 낮보다는 일몰 후 씨알좋은 토종붕어를 볼 수 있다.”고 귀뜸했다. 수상좌대에서 막 철수를 하는 한 낚시인의 살림망엔 8∼10치급 토종붕어 십여수가 담겨져 있었다.3차 산란기를 맞은 대형 떡붕어들의 산란이 간간이 이뤄지고 있어 파워넘치는 파이팅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저수지 규모에 비해 조금 적은 9동의 수상좌대는 상류권과 좌측골짜기속에 배치되어 있다. 한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대단하다. 제방을 기준으로 우측포인트는 자동차로 진입을 할수 있지만 좌측포인트는 모터보트로만 진입할 수 있다. 낚시인 대부분이 우측 노지포인트를 이용하고 있었는데,16㎞에 이르는 오프로드를 따라 굽이굽이 골짜기를 휘돌아 이동하며 숨겨진 수많은 포인트를 찾아가는 재미도 색다르다. 의정부에서 피서를 겸해 이곳을 찾았다는 채수봉(51)씨 부부는 소나무숲 그늘에 야영텐트를 설치하고 이틀을 보내고 있었다.“월척붕어가 잘낚이고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올해도 다시 찾아왔다.”며 “아내와 함께 조용한 낚시를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채씨는 수심 2m권에 2.2∼3.0칸대까지 모두 4대의 낚싯대를 편성해 놓았다. 미끼는 곡물류 떡밥. 바늘은 붕어 9호를 2봉채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입어료는 차량진입시 1만원, 모터보트진입시 1만 5000원을 받는다. 수상좌대 이용료는 3만원(입어료 별도). 식사류는 백반 5000원, 김치찌개 6000원, 닭도리탕은 3만원이다. ■ 조황 정보 # 민물 논에 물을 대는 시기에 각 저수지마다 배수를 해 다소 부진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논물 가두기가 끝나는 9월까지는 이 상태가 이어질 전망. 수도권-김포지역 저수지조황 주춤한 가운데 수로는 호조황. 안성지역 배수여향으로 부진. 충청권-송악지 대형 떡붕어 마릿수. 대호만 등 서태안지역 부진. 충주호 간간이 월척급 선보이나 전체적으로 부진. 영남권-경북지역 배수안된 소류지 대물 호기. 강낚시 조황 좋은 편. 합천호 밤낚시 부진. 호남권-죽암수로 잔씨알 수십수. 강원권-파로호 상류 떡붕어 십여수. # 바다 폭염속에 낚시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온이 다소 떨어지면 본격적인 바다낚시 이루어질 듯. 동해권-고성지역 가자미 선상낚시 호조황. 포항, 영덕지역 방파제낚시 벵에돔 호조황. 남해권-통영지역 참돔, 부시리, 전갱이 등 호조황. 남해에서 가을을 알리는 큰씨알의 감성돔. 여수지역 갯바위낚시 참돔, 감성돔, 벵에돔 등 호조황. 서해권-목포지역 갈치시즌 돌입. 어청도 부시리 호조황. 보령지역 선상낚시에 참돔, 부시리 호황. 태안지역 선상우럭낚시 꾸준한 편. 글 사진 홍성 김원기 낚시사랑 취재팀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영등위“프로그램 심의할 의무도 장비도 없어”

    지난해 8월25일 ‘바다이야기’ 2.0버전을 심의에서 통과시킨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의 박찬 부위원장은 22일 “심의에 문제가 있다면 본심 전에 심의물을 70%쯤 거르는 예심에 있을 수 있다.”면서 “심의위원들이 매 건마다 토론을 하는 본심에서는 한두 사람에 의해 심사결과가 좌지우지될 수 없는 구조”라고 항간의 부적격 심사 논란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다음은 박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바다이야기’가 심의를 통과한 경위는. -지난해 7월 하순 2.0버전과 3.0버전을 심사하다 보니 예시·연타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30일 보류판정을 내렸다.2기(박 부위원장은 임기 3년의 3기 위원에 2005년 6월부터 위촉)에서 내린 설명문안이 느슨하다고 판단했으며 이를 보다 강화하자고 위원들이 결정했다.8월25일 6명의 소위 심의위원들이 재심의해 보니 2.0버전은 보완이 된 상태라 통과시켰고,3.0버전은 예시·연타에 관계 없이 메달이 여러 개 떨어지는 것을 발견, 고시 위반으로 ‘이용불가’ 판정을 내렸다. ▶문화부에서 재심의 요청은 있었나. -우리 때는 없었다.2기(2002∼2005년) 때는 영등위와 문화부가 심각하게 대립했다.3기가 들어서고는 문화부로부터 심의와 관련해 어떤 간섭이나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2000년대 초반 스크린 경마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부상할 때 유진룡(문화부 전 차관)씨가 “스크린 경마를 허가해 줘서는 안 됐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지만 ‘바다이야기’와 관련해서는 어떤 말도 없었다. ▶사행성으로 문제가 될 줄 몰랐나. -2기 위원들도 말하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바다이야기’의 경우는 예시·연타를 가능토록 개·변조하는 데 문제가 있으며 그것까지 영등위에서 감시할 수 없다. 검찰에서 심의소홀을 지적하지만 영등위가 예시·연타를 숨긴 것까지 일일이 프로그램(기술) 심의를 할 수 있는 의무도, 장비도 없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첼시·맨유 ‘역시 V후보’

    ‘총성없는 전쟁.’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가 마감됐다.프리시즌 동안 전력 노출을 꺼려온 20개 구단들이 비시즌 동안 탄탄하게 보강한 ‘속살’을 살짝 드러낸 것. 일합을 겨뤘을 뿐이지만 ‘빅4’ 가운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단연 돋보였다.‘로만제국’ 첼시는 21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존 테리(전 11분)와 프랭크 램파드(전 26분), 디디에 드로그바(후 33분)의 릴레이 골로 3-0 완승했다.리그 3연패를 향한 첫 발을 내디딘 셈.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 15위로 약체이긴 하지만 첼시의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와 조 콜, 클로드 마켈렐레,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와 골키퍼 페트르 체흐 등 주축 멤버들이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대거 빠진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스코어다.특히 드로그바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2선에 아르연 로번-숀 라이트 필립스-안드리 첸코를 포진시킨 뒤 램파드와 마이클 에시엔을 ‘더블볼란치’로 기용한 조제 무리뉴 감독의 변칙적인 4-2-3-1은 예상외로 단단했다. 의욕적으로 전력보강에 나선 라이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게 아니냐는 원망을 샀던 맨유 역시 ‘슈퍼클럽’다운 전력을 드러냈다.뤼트 판 니스텔로이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군침을 흘렸던 페르난도 토레스를 낚아채는 데 실패, 창끝이 무뎌질 것으로 우려됐지만 기우였다.‘은 투톱’ 루이 사아-웨인 루니는 20일 밤 풀럼과의 홈개막전에서 3골 2어시스트를 합작,5-1 대승을 이끌었다. 좌우 날개를 맡은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격형 미드필더 폴 스콜스도 끊임없이 자리바꿈을 하며 풀럼을 압박했다.미드필더 마이클 캐릭과 수비수 가브리엘 에인세가 복귀한다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지난 시즌 3위 리버풀과 4위 아스널은 실망스러웠다.19일 개막전에서 리버풀은 챔피언십에서 승격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지난 시즌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애스턴 빌라와 1-1로 비긴 것.38라운드의 장기레이스가 이제 시작됐을 뿐이지만 첼시와 맨유의 강세는 올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역시 ‘마법사 히딩크’

    러시아에서도 ‘히딩크 마법’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쥔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데이인 17일 모스크바 로코모티브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서 히딩크식 용병술에 힙입어 1-0으로 이겼다. 독일월드컵에서 호주를 사상 첫 16강에 올려놨던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데뷔전까지 승리로 장식,‘히딩크 마법’의 건재를 과시했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 35분 스트라이커 파벨 포그레비나크(22)를 해결사로 투입했고, 포그레비나크는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히딩크 감독의 지략을 빛냈다. 월드컵 이후 감독을 교체한 강호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 후임인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는 이날 안방에서 크로아티아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스타 출신 둥가 감독의 브라질은 오슬로에서 노르웨이와 1-1로 비겼다. 반면 위르겐 클린스만의 바통을 넘겨 받은 요아힘 뢰브 감독의 ‘전차군단’ 독일은 스웨덴과의 홈경기서 미로슬라브 클로제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스벤 예란 에릭손 후임인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의 잉글랜드도 새 주장 존 테리 등의 골을 앞세워 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를 4-0으로 대파, 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네딘 지단이 빠진 프랑스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2-1로 꺾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요 A매치 결과(왼쪽이 홈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2 프랑스 리히텐슈타인 0-3 스위스 잉글랜드 4-0 그리스 아일랜드 0-4 네덜란드 이탈리아 0-2 크로아티아 독일 3-0 스웨덴 체코 1-3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노르웨이 1-1 브라질 덴마크 2-0 폴란드 러시아 1-0 라트비아
  • 기업 1000원 팔아 66원 남겨

    기업 1000원 팔아 66원 남겨

    원화 강세, 원자재값 상승, 고유가 등 ‘3고(高)’로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17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집계한 ‘2006년 상반기 기업실적’에 따르면 548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총매출액은 328조 48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4조 5870억원으로 7.6% 줄었다. 금융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3고’ 영향으로 비용은 늘고 수익은 줄었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은 307조 3714억원으로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조 1743억원으로 13.2%나 줄었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56%로 1.48%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80원을 남겼지만, 올 상반기에는 66원으로 줄어들었다. 대외여건 악화에 영향을 덜 받는 금융업체들의 매출액(영업수익)은 21조 1140억원으로 16.2%, 영업이익은 4조 3127억원으로 32.2% 늘어났다. 부실자산이 줄어 대손충당금을 적게 쌓았고 출자전환한 기업들의 주가가 올라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조사대상 기업의 82.1%인 450개 사가 흑자를,17.9%인 98개 사는 적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기업 비율은 3.0%포인트 낮아지고 적자 기업 비율은 3.0%포인트 높아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시안컵 2007] 킬러 가뭄 끝?

    [아시안컵 2007] 킬러 가뭄 끝?

    ‘베어벡호 원톱은 나다.’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6일 아시안컵 예선 타이완 원정 경기를 3-0 완승으로 이끌었으나, 약체를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 공격진에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란과 시리아가 같은 날 1-1로 비겨 아시안컵 예선 B조 상황을 혼탁하게 만들어 더욱 그렇다. 베어벡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쓰겠다고 공언했다. 큰 키와 몸싸움을 바탕으로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스트라이커를 꼭짓점으로, 스피드 있는 좌우 날개를 활용하겠다는 뜻. 사실 한국에는 설기현, 박지성, 이천수, 최성국, 박주영 등 측면 자원은 풍부하다. 반면 중앙은 재원이 빈약한 게 사실이다. 독일월드컵을 앞두고는 이동국, 독일월드컵에선 조재진과 안정환이 번갈아 담당했으나 ‘킬러’가 없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속속 복귀하게 되면서 뜨거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첫 신호탄은 ‘패트리엇’ 정조국이 쏘아올렸다. 타이완전 선발 출장이라는 행운을 잡았고, 활발한 움직임 끝에 1-0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려 베어벡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독일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일찌감치 낙점받았던 조재진도 있다. 지난 10일 소속팀 연습서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타이완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3주 진단을 받아 새달 2일 이란,6일 타이완과의 홈경기 출전은 힘들겠지만 이후 정조국과의 화끈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아드보카트호에서 부동의 황태자로 군림했으나, 지난 4월 부상으로 독일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이동국도 늦어도 올해 안에 경쟁에 가세할 태세다. 독일에서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이동국은 최근 본격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타이완전에서 큰 재미를 보진 못했으나 안정환의 측면 활용이 계속될지도 변수다. 현 대표팀에서 안정환만 한 결정력을 가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조국은 17일 대표팀 동료들과 귀국한 뒤 “(타이완전에서)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면서 “골 결정력을 높여 베어벡호의 황태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아시안컵예선전 타이완 3-0제압

    [아시안컵 2007] 아시안컵예선전 타이완 3-0제압

    경기 초반 30분 동안 무척 답답했다. 물론 한 수 아래가 분명한 타이완을 상대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쉴 새 없이 몰아쳤다.8대 2 정도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반지의 제왕’ 안정환(30)과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5·울산)가 좌우를 뚫고 끊임없이 타이완 문전으로 크로스를 배달했다. 그러나 세밀함이 부족했다. 이번 원정에 앞서 크로스와 슈팅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땀을 쏟았으나 기술적인 부분이 쉽게 향상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갈증을 달래준 주인공은 부동의 해결사 안정환이었다. 전반 31분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진공 청소기’ 김남일(29·수원)이 오른발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안정환은 공을 논스톱 왼발로 걷어올려 달려 나오던 상대 골키퍼를 살짝 넘기며 재치 있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풀렸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타이완 타이베이 충산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이완과의 2007년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안정환과 ‘패트리어트’ 정조국(22·FC서울),‘한국판 램파드’ 김두현(24·성남)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낙승했다. 지난 2월 시리아전에 이어 2연승. 생각하는 축구, 또 이미 다져진 체력에 기술을 접목시키는 축구를 목표로 세운 베어벡 감독은 그러나, 그 색깔을 진하게 드러내지는 못했다. 같은 조 이란과 시리아가 앞서 타이완을 각각 4-0으로 제압했다. 이에 견주면 한국은 약팀과의 원정에서 약했던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렸다고 하기엔 2% 부족했다. 오른쪽 수비로 나서 이을용(31·FC서울)과 호흡을 맞추며 활발한 오버래핑을 보인 장학영(25·성남)이 돋보였다. 전반 종료 직전 타이완 스트라이커 황웨이이에게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내주기도 했으나, 후반 8분 이을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정조국이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타이완 골망을 가르며 한숨을 돌렸다. 정조국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무대를 처음 밟은 이후 5경기 만에 골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다. 쐐기골은 캐넌 슈터 김두현의 몫이었다. 후반 35분, 안정환과 교체투입된 지 10분 만에 통쾌한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베어벡 감독 데뷔전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올 國債 이자 11조 넘을듯

    올 國債 이자 11조 넘을듯

    국가채무가 매년 증가하면서 국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2005년 말 현재 92.3%)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올해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1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14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국채 이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 지급액은 10조원, 국민주택기금 이자 지급액은 1조 3000억원에 이르러 국채 이자액은 모두 11조 3000억원 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4조 8871억원과 비교해 거의 2.3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국채 이자 지급액 11조원은 국방예산(일반회계) 22조 5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7조 9000억원, 국민주택기금에서 1조 7000억원 등 모두 9조 6000억원이 이자로 지급됐다. 내년에는 이자율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공자금관리기금 11조원, 국민주택기금 1조 2000억원 등 모두 12조 2000억원 가량이 이자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채 이자 지급액이 늘어나는 것은 국채가 지난해 말 248조원(지방정부 포함)에서 올해 말에는 280조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0.7% 수준이다. 내년 말에는 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채 증가는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 공적자금 국채 전환, 일반회계 적자 보전 등에 따른 것으로 채무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계속 늘면 국가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채 이자 지급액 11조 3000억원은 문화·관광예산(2조 9000억원)의 3.9배, 환경보호예산(3조 8000억원)의 3.0배에 이른다. 공공질서·안전·통일·외교 분야의 예산 12조 7000억원과 맞먹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MLB] 추신수, 7경기 연속 안타

    ‘증기기관차’ 추신수(24·클리블랜드)가 타석에 들어서면 제이콥스필드의 홈팬들은 이상한 소리를 낸다. 그의 별명인 ‘추!추!’를 일제히 외치며 한 방을 기대하는 것. 14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2-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2루에서 5번타자 추신수가 등장하자 홈팬들은 일제히 ‘추!추!’ 소리를 질렀다.추신수는 우완 선발 루크 허드슨의 초구를 노려쳤고 타구는 좌중간을 완전히 갈랐다.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린 추신수는 4타수 1안타,2타점 1득점으로 7경기 연속안타 및 12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리블랜드는 1회에만 11점을 몰아친 끝에 13-0으로 대승,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추신수는 6연승 가운데 5경기에 출장,12타수 9안타(.429) 7타점의 파괴력을 과시했다. 김병현(27·콜로라도)은 이날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해 6이닝을 7안타 4실점으로 버틴 뒤 6-4로 앞선 6회 타석에서 교체됐지만 팀이 아쉽게 7-8로 역전패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KIA 김진우 3연승 ‘포효’

    ‘여름 호랑이’ 김진우(23·KIA)가 ‘SK 사냥’에 성공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김진우는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등판,5와 3분의1이닝 동안 2실점으로 버텨 시즌 8승째(2패)를 챙겼다.KIA가 8-4로 이겼다.KIA는 이날 22개의 안타를 폭발시켜 올 시즌 한 팀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김진우는 8월들어 3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여름 호랑이’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투구내용을 보면 진가를 더욱 잘 알 수 있다. 타선의 힘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얻은 승리였다. 지난 2일 두산전 7이닝 2자책점,8일 한화전 6과 3분의 2이닝 1자책점 등 최정상 컨디션을 짐작할 수 있다. 올 시즌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지난 6월 초 뜻하지 않는 어깨부상을 입고 2군으로 내려갔다. 부상 전까지 9경기에 출전해 5승2패, 방어율 2.85를 기록했다. 김진우의 부상으로 KIA는 비상이 걸렸다. 팀의 애를 태우던 그는 지난달 중순 1군으로 복귀,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선발진 합류 시기를 저울질했고, 이달 초 본격적으로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우가 선발진에 합류하자 KIA도 힘을 냈다.2연승을 달린 KIA는 이날 패한 3위 한화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줄이면서 3위자리까지 넘보게 됐다.5위 두산과는 2.5게임으로 승차를 벌였다.SK 선발 김원형은 7연패에 빠지면서 8패째(4승)를 당했고,SK는 두산에 반게임차로 밀려 6위로 내려 앉았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1회 초 선취점을 내준 KIA는 공수교대 뒤 선두타자부터 4번타자까지 내리 4안타를 폭발시키면서 3득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2회부터 5회까지 착실하게 1점씩을 보태 SK의 추격권에서 멀어져 갔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진출에 목숨을 건 SK는 2-7로 뒤진 8회 2점을 만회하면서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잠실에서는 LG가 10-4로 승리했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에이스 송진우의 개인통산 200승 두번째 도전이었던 지난 10일 KIA전 패배 이후 내리 4차례나 패해 ‘200승 징크스’에 빠졌다.대구에서는 삼성이 현대를 3-0으로 물리치고 2위 현대와의 승차를 7.5게임으로 벌리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두산-롯데의 마산경기는 4회까지 두산이 2-1로 앞섰지만 비 때문에 노게임이 선언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미얀마 가스전’ 대박 났네

    ‘미얀마 가스전’ 대박 났네

    대우인터내셔널이 개발 중인 미얀마 가스전 규모가 원시매장량 기준으로 총 5.7조∼10조입방피트로 공인 인증됐다. 채굴 가능한 가채매장량은 4.8∼8.6조입방피트에 이르렀다.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이 연간 2000만t(1조입방피트)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미얀마 A-3광구에서 추가로 2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 내년에 이에 대한 탐사 시추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가스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10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광구와 A-3광구 내 미야 가스전의 매장량에 대해 미국계 공인기관인 GCA로부터 공인 인증을 받았다.”면서 “국내 기업이 발견한 해외 가스전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해 말 현재 4.1%에 불과한 우리나라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무려 2%포인트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광구별 원시매장량(지층 내 존재하는 매장량)은 A-1광구 ‘셰’ 가스전은 3.4조∼5.4조입방피트,‘셰-퓨’ 가스전 0.5조∼1.2조입방피트,A-3광구 ‘미야’ 가스전이 1.8조∼3.4조입방피트이다. 이는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기준으로 하루 6억입방피트씩,LNG 기준으로는 연간 370만t을 20∼25년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또 이번에 제시된 가채매장량을 보면 총 4.8조∼8.6조입방피트 수준이다. 광구별로는 셰 가스전은 2.9조∼4.7조입방피트, 셰-퓨 가스전은 0.4조∼0.9조입방피트, 미야 가스전은 1.5조∼3.0조입방피트다. 양수영 대우인터내셔널 상무는 “가스 규모가 자체 예상보다 조금 밑도는 수준이지만 공인 인증기관의 조사 결과가 보수적인 점을 감안하면 사업성만큼은 충분히 입증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전의 개발 방식은 앞으로 판매계약 체결 이후 수요처의 요구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PNG로는 인도와 태국, 중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LNG로는 한국과 일본, 타이완이 구매 의사를 보이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개발은 판매 대상이 확정된 뒤 구매자의 조건에 맞춰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스 생산은 판매계약 체결 후 3년 이내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예상 판매액은 협상 전략상 밝힐 수 없지만 지분(60%)에 대한 배당금(순이익)이 당초 전망한 연간 1000억∼1500억원보다 더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또 개발자금 조달과 관련,“개발 비용이 추가로 11억달러(약 1000억원)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마산 백화점과 교보생명 주식, 해외 자산 등의 매각과 금융기관 프로젝트 파이낸싱, 유전 펀드 등으로 개발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어 우려할 상황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임일영(서울신문 체육부 기자)씨 외조모상 9일 전북 정읍 사랑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3)537-8881●김영근(월간축구아이 편집국장·전 서울신문 노조위원장)씨 모친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072-2016●지창열(전 한국물리학회장·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성준(지성준치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강준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유성환(유창 대표)이범종(인제대 교수)송영빈(이화여대 교수)씨 빙부상 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1)787-1510●이동식(클라리언트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이형주(유노 대표)형래(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형종(유학)씨 조모상 장병규(전 교육부 차관)임근빈(중앙대 교수)씨 빙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410-6902●고천식(전 제주새마을금고 이사장)씨 별세 동원(건국대 교수)동준(RIST책임연구원)동현(연세대 전문연구원)영애(안양덕현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송현주(중앙대 연구교수)양희선(대불대 강사)씨 시부상 김광은(전 협성대 강사)윤완(안양벌말초등학교 교감)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출상 10일 오후 1시, 발인 15일 오전 7시 제주대병원.(02)3010-2252 (064)750-1457●이종규(오길비앤매더코리아 국장)씨 부친상 한성주(부산광역교회 목사)이규환(사업)김정진(〃)이주한(〃)전상훈(한국증권업협회 부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91●이승기(강남건축 소장)씨 부친상 송인순(현대증권 평택지점장)씨 빙부상 9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11일 오전 8시 (031)920-0301●이상문(전 LG금속 인사부장)동문(선진약국 대표)영문(대한산업보건협회 사업총괄본부장)성문(부동산 중개업)용문(서울아산병원 방사선과 팀장)이순(환승약국 대표)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3●김인한(상주시청)태한(한나라당 김태환 의원 보좌관)성한(회사원)씨 모친상 8일 경북 의성 성제한방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54)862-4447●유명걸(관세청 대구본부세관 조사감시과장)성걸(국민경제자문회의 대외산업국장)관걸(삼양사 사료구매팀장)씨 부친상 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3)956-4448●이길세(자영업)웅세(베이시스구조사무소 과장)씨 부친상 이상덕(금융감독원 실장·예금보험공사 파견)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010-2294●김종철(곡성 고달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정훈(금융감독원 전주출장소 선임검사역)성훈(학생)씨 부친상 8일 전남 곡성병원, 발인 11일 오전 (061)363-0929●김인환(전 조선대 교수)인서(현대자동차 기획실 상무)인현(사업)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3●이상선(전 한국손해보험요율산정회 이사장)씨 별세 김준호(한국증권전산 본부장)성시창(한국화재보험협회 팀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39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최용수 아름다운 은퇴 축구인생 2막 ‘날갯짓’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FC도쿄의 친선경기.‘독수리’ 최용수는 선발로 출격,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분 만에 찾아온 골 기회. 골키퍼마저 균형을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반대편 골 포스트를 겨냥해 예리한 슛을 터뜨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용수는 두두에게 안전하게 패스했다. 그리고 골이 터졌다. 앞으로는 이렇게 누군가를 격려하고 이끄는 축구 인생을 살겠노라는 의지의 표현처럼 그 어시스트는 욕심을 버린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마침내 독수리가 날개를 접었다. 날개를 접었기에 더 이상 독수리가 아니지만 그 맹렬한 새의 이름이 ‘최용수’라는 점에서 우리 축구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또 앞으로도 그 당당한 위풍은 현장의 지도자가 되어 더욱 아름답게 비상하게 될 것이다. 최용수.25년 동안 공을 찼으며 유소년 시절부터 국내외 프로리그, 그리고 월드컵 무대에서 뚜렷한 날갯짓을 남겼다.K-리그 신인왕(1994년)과 최우수선수상(MVP·2000년)을 거머쥐었고, 일본으로 진출해 우람한 자태를 남겼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공격수라는 운명 때문이런가. 상대 문전에 숨어 있는 2인치를 향해 통렬한 슛으로 경기의 흐름을 완벽하게 결정지어야 할 포지션으로서는 어느덧 33살의 나이가 부담스러운 때가 된 것이다. 김주성이나 박건하 같은 천부적인 공격수들이 선수 생활의 후반을 수비수로 탈바꿈한 적은 있지만 최용수는 ‘영원한 독수리’로 남기 위해 은퇴의 길을 선택했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선택이다.플레잉 코치로, 후반전의 조커로 몇 년을 더 뛸 수도 있지만 이제는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날아가기로 했다. 현명한 선택이며 시기 또한 적절하다. 독수리의 명예와 자존심에 어울리는 결정이자 아름다운 퇴장이다. 기자회견 중 누군가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 온 공격수”라는 표현을 쓰자 진심으로 겸손한 어투로 “과찬과 격려일 뿐”이라고 대답하며 지난 25년 동안의 축구 인생, 특히 그로서는 더없이 아쉬웠던 1998년과 2002년의 월드컵을 상기했던 최용수다.이제 새롭게 펼쳐질 현장 지도자의 넓디넓은 지평 속에서 다시 한번 위풍당당한 날갯짓으로 유장하게 날아가는 독수리를 상상해 본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NPB] 승엽, 이번엔 안타 도둑 맞았다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오심’에 안타 1개를 도난당했다. 이승엽은 9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앞선 9회 무사 2,3루 5번째 타석에 들어선 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지만 야수의 바운드 캐치 여부를 놓고 4심 합의까지 가는 진통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지난 6월11일 롯데 마린스전에서 투런 아치를 쏘아올리고도 선행 주자의 ‘누 공과’ 판정에 따라 홈런이 무효로 판정된 이후 당한 두 번째 오심 파문. TV 재생 화면으로도 이승엽의 타구는 명백히 그라운드를 먼저 튕기고 상대 좌익수 라미레스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극렬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승엽은 더그아웃 바깥쪽 광고판을 발로 차는 등 시위를 벌였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날 2경기 만에 타점 1개를 추가했다.3-1로 앞선 3회 무사 1,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시미즈 다카유키를 홈으로 불러들인 것. 지난 5일 요코하마전에서 3타점을 올린 뒤 2경기 만에 보태 76타점을 기록,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82개)에 6개 차로 다가섰다. 시즌 타율은 .323(384타수 124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1회 니오카 도모히로의 2점포 등을 앞세워 3-0으로 앞선 뒤 4-1로 리드하던 5회에는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2점 쐐기포로 6-2까지 점수차를 벌린 데 이어 9회 다시 2점을 보태 8-4로 쾌승, 모처럼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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