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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축구 남북 8강전

    이번에는 북한 남자축구가 ‘도하의 기적’을 일궈내 4강 길목에서 남북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도하의 기적이란 미국월드컵 아시아 예선 최종전에서 이라크가 일본과 종료 직전 극적으로 무승부를 연출하는 바람에 한국이 본선에 나가게 된 사건을 가리킨다.1993년 10월 카타르 도하 스포츠클럽에서 벌어진 최종전에서 한국은 북한을 3-0으로 눌렀다.그러나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일본이 후반 막판까지 이라크에 2-1로 앞서 있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했다. 그러다 종료 17초를 남기고 이라크가 동점골을 뽑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풀 죽어 있던 한국 선수들이 펄쩍펄쩍 뛰며 환호했던 일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예선 최종전에서 북한이 일본을 2-1로 누르고 8강에 극적으로 합류, 한국과 10일 새벽 1시 알 라얀 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남북대결은 1978년 방콕대회에서 무승부로 공동우승한 이후 28년만이다. 이정만 북한 감독은 “불행히도 결승이 아니라 8강에서 남조선과 만났다.”며 “최근 대결에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고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5승3무1패로 앞서있다. 가뜩이나 시원치 않은 전력에 남북대결이라는 부담까지 떠안게 된 핌 베어벡 한국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남북 대결의 정치적 의미나 배경을 주지시키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어벡호, 바레인에 1-0 신승’쑥스런 8강’

    한국축구가 또다시 졸전을 펼쳤다. 핌 베어벡 감독(50)이 이끄는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간) 도하 알 라얀 스타디움서 열린 바레인과의 제15회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B조 최종전에서 시종 밀리는 경기를 펼치다 후반 13분 터진 오범석의 중거리포에 힘입어 간신히 1-0 힘겹게 이기고 조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드시 이겨야만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경기. 그러나 베어벡 AG호의 모습은 지난 달 28일 방글라데시전(3-0 승)이나 지난 2일 베트남전(2-0 승)과 비교해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박주영을 원톱으로 좌우 염기훈과 이천수를 배치해 스리톱으로 바레인 문전을 노렸지만 의지없고, 맥없는 플레이가 계속 이어졌다. 모든 포지션이 각자 따로 움직이는 듯한 인상마저 풍겼다. 킥오프 불과 4분만에 중앙에서 날아든 로빙 패스 한 방에 포백 수비라인이 허물어지며 바레인 스트라이커 존 제이시에게 단독 찬스를 내줬고, 날카로운 슈팅은 김영광이 지키는 한국 골문을 쉴새없이 위협했다. 반면 한국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휘말려 제대로 패스할 공간을 찾지 못했고, 상대 문전까지 간신히 진입하더라도 허무한 패스와 크로스로 찬스를 날리기 일쑤였다. 전반전 볼 점유율이 4대 6을 기록할 정도로 거의 일방적으로 몰렸던 경기였다. 후반 초반도 답답한 양상이 이어졌다. 바레인은 점점 기세를 올려나갔고, 한국은 오히려 위축돼 제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한국쪽에 미소를 던졌다. 이천수의 오른쪽 돌파로 바레인 수비진을 유도한 한국은 후반 13분 오범석이 통렬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1-0 한국의 리드. 첫 유효슈팅만에 얻어낸 극적인 득점이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바레인은 막바지 공세를 감행했지만 한국은 다행히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해 한점차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뉴시스
  • [여의도 in] ‘정치협상·임기 발언’ 이후 盧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

    노무현 대통령의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제안과 임기 내 사퇴 가능성 시사 발언 이후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여론조사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 지난 28일 전국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74.0%가 노 대통령의 중도 사퇴를 반대했다.“국정수행을 못하고 있으므로 중도사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2.6%에 그쳤다. 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 14일 11.0%에 비해 3.0%포인트 오른 14.0%로 조사됐다.KSOI는 국정혼란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20대를 중심으로 지지도가 올랐다고 분석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부고]

    ●정동채(국회의원ㆍ전 문화관광부 장관)씨 빙모상 29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62)231-8901●정규영(서울중앙지검 검사)종문(KBS 대전방송총국)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일 오전 10시 (02)3410-6912●지영국(지오건축설계사무소 회장)씨 별세 정현(현대자동차 마케팅총괄본부)수현(리스)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3●김경포(경북 칠곡군청 총무과장)경덕(춘천지방보훈청 복지팀장)경민(회사원)경석(〃)씨 부친상 29일 칠곡 혜원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11-803-0164●박정선(한국항공대 교수)씨 부친상 최준희(삼성의료원 과장)씨 시부상 이택완(미래에셋생명 부장)씨 빙부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410-6920●안종찬(태광물산 대표)석찬(나우테크 관리이사)경희(스마일코리아 부장)씨 모친상 김흥기(구리청소년수련원 이사)박상범(굿모닝여행사 〃)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94●류동희(전 청주서원중 교장)씨 별세 재준(제일은행 마천지점 부지점장)재정(삼양식품 호남영업팀장)재영(청주 복대중 교사)씨 부친상 대희(전 경향신문 비서실장)남희(전 조선일보 사진부장)씨 형님상 강신문(자영업)씨 빙부상 30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43)286-9514●박범서(KBS 대외정책팀 부장)종서(KT 경영연구소 〃)진서(둔촌중 행정실장)현서(탄현중 교사)씨 부친상 최미영(하안중 교사)씨 시부상 양병수(가인정보처리 대표)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30●조태균(매일경제TV 제작기술부장)향곤(사업)씨 부친상 30일 서울 둔촌동 보훈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478-0699●이기병(부국 대표)씨 상배 용국(대한항공 부기장)용정(현대건설 과장)씨 모친상 최은진(대한항공)임영주(역곡중 교사)씨 시모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92-0299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한국탁구 ‘남자 맑음, 여자 흐림’

    만리장성을 넘어 최소 금메달 한 개를 목표로 세운 한국 탁구가 29일 개인 종목 조추첨 결과 남녀 사이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는 ‘최강’ 중국과 해볼 만한 대진으로 짜여졌으나, 여자는 정반대였던 것. 한국은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았다. 추첨 결과 오상은(KT&G·세계 7위)이 마린(2위)과, 유승민(삼성생명·8위)이 왕하오(4위)와 격돌하는 대진이 이뤄졌다.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지만 오상은은 마린이 그나마 편한 상대라고 했고, 유승민 역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다.하지만 여자 탁구의 메달 전망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단식에선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8위)가 8강에서 왕난(3위·중국)과 마주치게 된다. 또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귀화선수’ 궈팡팡(KRA)이 16강 린닝(홍콩·15위),8강 리지아웨이(싱가포르·6위),4강 궈예(중국·4위) 등과 잇따라 맞닥뜨리는 최악의 상황이다. 여자 복식 김경아-박미경(삼성생명)조는 8강에서, 곽방방-이은희(단양군청)조는 16강에서 중국과 승부를 겨뤄야 한다. 한편 한국 여자 탁구는 이날 단체전 C조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 레바논을 3-0으로 간단히 제압한데 이어 몽골도 3-0으로 꺾었다.30일 오후 4시 일본과 조 1위를 다툰다. 남자는 팔레스타인의 기권으로 단체전 첫 승을 합창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박주영 ‘도하 영웅’ 꿰차나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박주영 ‘도하 영웅’ 꿰차나

    ‘금메달로 천재의 귀환을 알린다.’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아시안게임 축구 B조 첫 경기 방글라데시전을 3-0 승리로 끝낸 뒤 “훈련했던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칭찬도 있었다. 이날 2골을 터뜨린 ‘축구 천재’ 박주영(21·FC서울)을 향한 것이었다. 그는 “박주영이 경기마다 2골씩 넣어주면 매우 행복할 것”이라면서 “박주영은 올해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영이 ‘약속의 땅’ 카타르 도하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박주영은 신인왕을 받은 것 외에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치며 ‘천재’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득점포가 침묵하며 ‘2년차 징크스’를 톡톡히 맛봤다.K-리그 후기에 들어서야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고, 베어벡 감독은 과감하게 박주영을 도하 정벌에 포함시켰다. 방글라데시전은 그의 ‘완벽 부활’을 예고한 한 판이었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이천수가 선제골을 낚으며 대량 득점을 예고했다. 하지만 상대가 약체라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슈팅은 연달아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에만 10개의 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된 것은 고작 1개. 골 결정력 부족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후반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왼발로 상대 골망을 두 차례나 흔들었다. 한국이 이날 29개 슛으로 3골을 뽑아내며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박주영 덕이다. 2004년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을 통해 스타로 성장한 박주영은 도하와 관련해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해 1월 도하에서 열린 국제청소년(20세 이하)대회에서 9골(4경기)을 낚으며 우승트로피와 득점왕,MVP를 휩쓸었던 것. 때문에 ‘도하 사나이’ 박주영이 한국 축구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동시에 병역 특례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주영은 “카타르에 다시 온 건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아시안게임에 처음 와 색다른 느낌”이라면서 “포워드 역할도 있고 미드필드에서 도와주는 역할도 있는데 어떤 자리에서 건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휴대전화 ‘네트워크 게임’시대 열렸다

    휴대전화를 통해 ‘네트워크 게임’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열렸다. SK텔레콤은 29일 올 연말까지 새로운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과 1인칭슈팅게임, 전략시뮬레이션게임 등 30여종의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인터넷(온라인)과 같은 수준의 속도를 구현한 모바일 게임들이다. 네트워크 게임이란 ‘스타크래프트’ 등과 같이 네트워크를 이용, 다자간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그동안 네트워크 게임은 온라인에서만 속도, 게임 인원에 구애됨 없이 즐길 수 있었고, 일부 이동통신업체가 출시한 모바일 네트워크게임은 속도 등에서 제약이 많았다.SKT 관계자는 “휴대전화에서 게임서버로 신호를 한 차례 주고받는 데 걸리는 ‘시간차(Latency)’를 기존 0.3∼0.5초에서 0.15초로 단축하고 열악한 무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SKT는 이날부터 ‘유아커맨더’ 등 게임 3종을 시작으로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의 공개 시범서비스를 한 뒤 12월 중순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이용자는 상용화 이후 ‘넷 게임 정액제’에 가입하면 월 4900원에 네트워크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SKT는 네트워크 게임 기반기술 및 게임 개발업체의 동반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SKT는 나아가 내년 초에 PC(인터넷)와 휴대전화를 연동해 즐길 수 있는 역할수행게임(RPG)인 ‘L.O.D(Lord of D)’도 세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强유로 행진은 계속된다”

    “强유로 행진은 계속된다”

    ‘유로화는 뜨고 달러화는 지고.’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가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계속 강세다.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유로=1.31달러대’를 돌파할 기세다. 전날 1유로당 1.312에서 1.317로 떨어졌다.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유로 가치는 오르는 ‘약(弱)달러-강(强)유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시적이라기보다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경제활력 얻은 유로권 29일 블룸버그통신 등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권 12개 국가의 경제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미국에 대해선 우려와 불신이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활력을 찾아가는 유로권 경제와 재정·무역 등 사상 최악의 쌍둥이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유럽경제의 견인차격인 독일 경제가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도 최근 체감경기를 비롯, 유로권 12개국의 경제상황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 5년 만에 가장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산업과 서비스 및 유통을 비롯, 내수 활성화가 경기 활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달러-유로 금리차 축소도 일조 게다가 유로권과 미국의 금리격차가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달러화 약세, 유로화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과 유로권의 금리 격차가 축소되면서 달러화로부터 유로화로 수요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달러 폭락 등에 대비한 각국 정부의 유로 통화 매입량도 늘고 있다. 외환 보유고 1조달러를 돌파한 중국 정부가 유로 통화 보유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도 한 예다. 유로권의 올 경제 성장률은 2.5%로 2000년 이래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2·4분기엔 전분기 대비 0.9%의 성장률을 기록,2001년 이래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렀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내셔널뱅크의 장피에르 로스 총재도 28일 내년에도 유럽경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로스 총재는 이날 제네바에서 금융인들을 상대로 행한 연설에서 “유럽 경기순환을 움직이는 힘이 예상보다 더 역동적이란 점에서 일부의 경기하락 전망은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성장 가속화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정례 이사회에서 유로권의 기준 금리를 현 3.0%에서 3.25%로 다시 올릴 것이 유력시된다. 현재 연 5.25%인 미 연방기금 금리는 ‘천장’을 치고 있어 당분간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없다. 오히려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한 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다. ●유로 강세 역효과 우려 한편 티에리 브르통 프랑스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급격한 유로 강세에 대한 유로권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EU 회원국 재무장관들도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브르통 장관은 한 세미나에서 “유로화 가치의 급속한 상승은 유로권 12개 국가들의 수출품을 더 비싸게 만들고 외국인 구매자의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100메가급 초고속인터넷 이젠 단독주택 쟁탈전

    100메가급 초고속인터넷 이젠 단독주택 쟁탈전

    초고속인터넷시장에 100Mbps급 시장 쟁탈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그동안 소외됐던 단독 주택지에서 100Mbps급 속도전이 불붙을 전망이다. 단독주택은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아파트 단지에는 100Mbps급이 많이 깔려 있지만 단독주택에는 아직 10∼30Mbps 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업체들은 저마다 경쟁사를 의식한 투자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업체들은 내년 하반기에 IPTV(인터넷TV),TV포털 등 통신과 방송의 융합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 시장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적극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20일 국내 최초 100Mbps급 광동축혼합망(HFC)을 이용한 ‘광랜’ 시범서비스를 다음달 서울 서초구, 성동구 지역의 단독주택 8000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핀란드의 텔레스트와 국내 통신장비업체인 케이블웨이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내년에는 500억∼600억원을 투입, 자사 모든 HFC망 속도를 100Mbps급으로 높이기로 했다.HFC는 주로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망이며,HFC 방식은 가정내 가입자망(FTTH)에 비해 투자비가 3분의1로 절약된다. 하나로텔레콤은 전체 360여만 가입자 가운데 200만이 HFC망을 이용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 하나로텔레콤의 서비스 업그레이드 계획은 그동안 후발인 LG파워콤이 100Mbps급 ‘광랜’으로 시장을 공략,100만 가입자를 앞두는 등 시장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로텔레콤 기술본부 김진하 부사장은 “내년에 전체 100Mbps 서비스 커버리지를 아파트 580만,HFC지역 630만 등 총 1200만 가구까지 확대해 100Mbps급 1위 사업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LG파워콤,‘광랜’으로 시장 넓혀 초고속인터넷 속도경쟁은 후발사업자로 시장에 참여한 LG파워콤이 촉발시켰다.LG파워콤은 올해 아파트지역에서 100Mbps급 ‘엑스피드’ 광랜으로 공략, 재미를 톡톡히 봤다. LG파워콤은 내년에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100Mbps 시장공략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연내 기술 검토 및 선정을 마칠 방침이다. 단독주택 지역에 대해서는 프리닥시스, 닥시스3.0 등 100Mbps 기술 방식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닥시스 3.0은 케이블망을 이용해 최대 100Mbps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이다.LG파워콤은 이렇게 되면 최고속도 100Mbps가 가능한 ‘엑스피드’ 광랜의 아파트 인입률을 10월 현재 82% 수준에서 내년 말까지 100%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 네트워크 품질 향상에 979억원, 초고속인터넷 분야에 664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연말까지 네트워크 고도화에 405억원, 초고속인터넷 분야에 105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KT는 가정내 가입자망(FTTH)으로 간다 KT도 내년에 100Mbps급 서비스 투자에 올해의 두배인 400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FTTH 투자에 집중한다. 현재 ADSL과 20Mbps VDSL망을 100Mbps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행보다.FTTH(Fiber to the Home)란 개별 가입자의 집까지 광 케이블이 연결되는 가입자 망이다.FTTH 방식의 ‘메가패스’ 서비스는 ADSL 방식보다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KT는 64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00Mbps급은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에 공급 중인 ‘엔토피아(광랜)’ 120만 가입자,VDSL(50Mbps 이상) 150만,FTTH는 12만 1000 가입자를 갖고 있다.100Mbps VDSL은 기존 구리선을 그대로 활용해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대상 가구는 180만가구이며 이 중 70∼80%(130만∼140만)에 FTTH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FTTH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의미한다. KT 마케팅본부 서비스운영담당 박윤영 상무는 “광케이블에 기반한 FTTH 방식의 서비스는 현재 KT 메가패스만이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향후 수도권에 이어 타지역 주택가에도 단계적으로 FTTH 시설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 충북 보은 속리산

    [산이좋아 산으로] 충북 보은 속리산

    속리산(俗離山·1058m), 속세를 떠난다는 뜻의 산 이름은 신라인 고운 최치원의 시 한수와 인연이 깊다. 하지만 ‘산은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이 산을 떠나는구나(山非俗離 俗離山)’라는 그의 말은 자연과 인간,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하루가 다르게 인스턴트처럼 변해가는 이 시대에 더욱 절실하게 와 닿는다. 충북 보은과 괴산, 경북 상주에 걸쳐있는 속리산은 이 땅의 한가운데 심장처럼 솟아있다. 백두대간은 속리산을 관통하며 남과 북으로 길게 뻗어간다. 속리산이 가르는 건 산자락뿐만이 아니다. 산정에 쏟아진 빗줄기는 동쪽으로 흘러 낙동강이 되고, 남쪽으로 흐른 물은 금강이 되며 북쪽으로 스며든 물은 한강이 된다. 보은을 들머리로 하면 속리산에 들어서기에 앞서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이 먼저 나그네를 반긴다.1464년 세조가 속리산에 다니러 왔을 때 가마가 나뭇가지에 걸리지 않도록 번쩍 들려 벼슬이 내려졌다는 정이품송은 최근 자목(子木) 4그루를 분가시켰다.1980년 정이품송의 보전을 위해 솔방울에서 싹을 틔워 키운 것이 벌써 ‘청년나무’로 성장한 것이다. 법주사까지 가려면 집단시설지구를 지나야 한다. 가을 성수기라면 그 번잡함이 여느 도회지와 다를 바 없겠지만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진 지금은 찬바람만 휑하니 불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오리숲이다. 오리숲은 숲의 길이가 5리에 달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좌우로 수령 100년 이상 된 울창한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참나무, 떡갈나무, 소나무 숲을 따라 비로소 세상과의 아름다운 단절을 시작하는 것이다. 보은의 얼굴로 불리는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때 창건한 고찰이다.‘부처님의 법이 머문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대찰로 성장해 고려 공민왕이 들르기도 했고, 조선 태조는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법주사를 비롯한 속리산 일대에는 보은 지정문화제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데, 법주사에는 국보만도 3점이 있으니 산행 시작 전이나 하산 길에라도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법주사에서 세심정 휴게소까지는 차량이 통제되기 때문에 걸어서 1시간이 걸린다. 휴게소 앞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이 문장대 방면이고 오른쪽은 정상인 천황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산불 방지기간인 15일부터 12월15일까지는 문장대와 신선대쪽 등산로만 개방된다. 문장대 등산로는 정비가 잘되어 있어 하산로로 이용하면 좋다. 세심정 휴게소에서 이정표를 따라 10분여 오르면 비로산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신선대와 비로봉쪽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경업대까지는 금강골을 따라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경업대는 조선 인조때 임경업 장군이 독보대사를 모시고 무술 연마를 위한 수련도장으로 삼았던 곳이어서 그의 이름을 따라 불리고 있다. 신선대에 올라서면 비로소 백두대간의 등줄기가 굽이져 보인다. 백두대간을 이루고 있는 산 중 가장 바위미가 빼어나다는 속리산. 신선대에서 문장대에 이르는 길은 시원스레 트여 조망이 좋다. 간간이 크고 작은 바위를 넘어서야 하지만 안전시설이 잘 되어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신선대에서 문장대까지는 30여분이 걸린다. 문장대의 높이는 1054m로, 불과 4m 차이로 주봉 천황봉에 정상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문장대는 속리산의 상징처럼 여겨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니 서운할 필요는 없다. 문장대 휴게소를 거쳐 보현재를 지나 다시 세심정 휴게소에 이르는 하산길은 산길이라기보다 잘 정비된 산책코스 같다. 복천약수에서 목 한번 축이고 나면 하루의 산행은 끝난다. # 여행정보 법주사 앞 집단시설 지구에는 식당과 숙소가 넘친다. 평양식당(043-542-5252)은 인심이 넉넉하다. 버섯전골과 올갱이해장국이 맛있다. 숙소는 레이크힐스 속리산호텔(043-542-5281)을 이용해도 되고 집단시설 지구에서 조금 떨어진 수정초등학교쪽에 조용한 농가민박(043-543-0457)도 있다. 속리산 깊숙이 자리잡은 비로산장(043-543-4782)에서 하룻밤 묵는 것도 그윽한 추억이 된다. 글 이영준 남영호(월간 MOUNTAIN 기자) www.emountain.co.kr
  • 늦가을에 떠난 섬 산행-전남 신안 ‘비금도’

    늦가을에 떠난 섬 산행-전남 신안 ‘비금도’

    바다 위를 거니는 듯, 발아래 일렁이는 검푸른 파도를 보며 산을 오르는 섬 산행. 육지의 산을 오르는 것과는 또다른 묘미가 있다. 내로라 하는 육지의 유명산도 다 못올라 봤는데 등산 한번 하자고 애써 섬까지 가랴? 섬 산행은 가는 길부터가 여행이다. 나그네가 발품을 팔아 갈 수 있는 육지의 막다른 곳에 항구가 있고, 그곳에서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 섬 산행지로 알려진 곳들이 대부분 명승지이기도 하다. 산세가 부드러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등산객들의 발길에 치이기 십상인 육지의 유명산들과 달리 한적한 것도 장점. 그뿐 아니다. 말 그대로 산이 해발, 즉 해수면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만 올라가도 고도감과 경관이 그만이다. 한마디로 여행과 등산의 장점을 고루 갖춘 것이 섬 산행이다. 제 2회 섬산행 대회가 열린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도를 다녀왔다.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좋은 아담한 하트모양의 해변이 있는 곳이다. 가슴에 담아온 그림 한폭을 지면에 풀어 놓는다. 글 사진 신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큰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는 섬, 비금도(飛禽島). 전라남도 신안군의 무수한 섬 가운데 비교적 큰 18곳 중 하나다. 목포에서 54㎞, 쾌속선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3900여명의 주민이 48㎢ 크기의 섬에서 올망졸망 살아가고 있다. 섬초라 불리는 시금치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천일염이 유명하다. 염전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에는 ‘돈이 날아다니는 섬’이라 해서 비금도(飛金島)라 불리기도 했다. 비금도의 주봉 선왕산(255m)산행은 주로 수대선착장에서 차로 5분정도 떨어진 상암주차장을 들머리로 한다. 큰길에서 가까워 대부분의 산꾼들이 이곳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산행은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다. 몇년 전만 해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탓에 산길을 찾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방문하는 산꾼들이 점차 늘면서 등산로가 잘 관리되고 있다. 등반코스는 상암주차장∼첫 봉우리∼그림산 정상∼죽치우실∼선왕산 정상∼하누넘 해수욕장 등이다. 거리는 5㎞ 남짓. 산행시간은 3시간 가량 소요된다. 들머리에서 첫 봉우리까지 단숨에 내달았다. 꼭대기에 서자 몸을 날려버릴 것만 같은 바람과 함께 다도해의 절경이 들이 닥쳤다. 저 멀리 검푸른 바다와 밑둥을 감춘 채 집산연봉처럼 도열해 있는 푸른 섬들. 여기에 바둑판처럼 잘 정돈된 염전들을 안은 어촌마을과 싱싱한 바다생명들을 품은 채 진회색으로 빛나는 갯벌 등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면서 나그네의 눈을 아리게 했다. 등산로 오른쪽으로 펼쳐진 절경에 눈을 떼지 못한 채 그림산 정상으로 향했다. 등산길이 완만하다고는 하나, 암릉사이를 걷다보면 방심한 몸을 바짝 움츠러들게 할 만큼 아찔한 곳도 적지 않다. 바닷바람은 또 얼마나 세찬가. 암릉에 붙은 철제난간을 타고 ‘오른다’기보다는 정상을 향해 ‘날려 간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하다. 그림산 정상까지는 40여분 정도 소요됐다. 전망대처럼 널찍한 정상에 서자 선왕산 정상 능선은 물론, 사방에 펼쳐진 다도해의 수려한 풍광이 가슴 한가득 채워졌다. 이곳에 이르러서야 비금도라는 섬이름에 걸맞게 날아다니는 새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람을 타고 이산 저산을 마치 화살처럼 빠르게 옮겨다니는 직박구리들. 지표면에서 무엇인가 움직이는 물체라도 발견한 것일까. 기류를 타고 제자리 비행을 하며 아래를 쏘아보는 황조롱이의 눈매가 여간 매섭지 않다. 대나무가 숲을 이룬 작은 안부(산의 능선이 낮아져 말안장처럼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를 지나 봉우리를 하나 더 넘으면 죽치우실이 나온다. 우실은 다도해의 생활문화가 담긴 돌담을 일컫는다. 남향에 위치한 마을의 뒤편에서 산을 타고 내려온 골바람을 막아 농작물을 보호하기도 하고, 온갖 재액과 역신을 막는 역할도 담당한다. 앞쪽으로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하누넘 해수욕장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하누넘은 바닷가에 서면 하늘과 바다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뜻.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모양의 해변이다. 작은 규모지만 여간 아기자기한 모습이 아니다. 하누넘 해수욕장을 지나 억새가 불붙기 시작한 산길을 돌아나가면 어느덧 수대 선착장. 길다란 땅거미만 남긴 해가 도망치듯 사라져 갈 때, 언제나 그렇듯 나그네는 다시 도시를 향해 쾌속선에 몸을 실었다. # 가는길 서해안 고속도로 끝자락 목포시(KTX종착역) 여객선 터미널(061-243-0116)에서 비금도행 쾌속선이 하루 세차례 오전 7시50분, 오후 1시20분, 오후 2시30분에 출발한다. 요금은 편도 1만 4900원. 차를 싣고 가는 차도선은 오전 7시와 오후 1시,3시에 각각 출항한다. 신안군 문화관광과 :(061)240-8355 동양고속 쾌속선:(061)243-2111,244-9915. 대흥여객 차도선:(061)244-0005. 비금농협 철부선:(061)244-5251. # 먹을거리 연륙교로 연결된 초도 화도선착장의 보광식당은 간재미 요리로 알려져 있다. 말만 잘하면 ‘장어 창젓’같은 별미도 맛볼 수 있다. 비금도 읍동 창해식당은 겨자를 풀어 녹색빛 나는 국물이 시원한 우럭 매운탕, 한우리 식당은 멸치보다 몸집이 5∼6배 큰 ‘디포리’로 맛을 낸 청국장이 일미다. # 숙박 삼양모텔(061-262-5001), 빨간모텔(061-275-4900) 등이 영업중이다. 비금면사무소 (061)275-5231.
  • 홍명보도 못 깬 ‘日 징크스’

    지난 2005년 이후 한국축구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1승2무2패로 확연한 열세를 드러냈다. 그해 1월 청소년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일본을 3-0으로 제압한 이후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 패배까지 성인·올림픽·청소년 등 19세 이상 3개 대표팀에서 승전보를 전한 적이 없다.‘해묵은 갈증’은 도하아시안게임을 2주 남짓 남겨둔 14일 창원에서도 이어졌다. 홍명보(37)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초반 박주영의 선제 헤딩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란으로 건너간 핌 베어벡 감독의 성인대표팀이 벌일 2007아시안컵 최종 예선전에 하루 앞서 축포를 쏘아올리는 듯했지만 후반 어이없는 자책골로 최근까지의 ‘일본 징크스’에 또 치를 떨어야만 했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이로써 지난 2004년 9월 평가전 이후 2년 무승(1무2패)의 악몽을 이어갔고, 대일본 역대 전적에서도 4승2무4패로 동률을 허용했다. 무엇보다 3개 각급대표팀의 최근 대일본전 열세를 재확인시켰고, 도하아시안게임과 내년 2월 시작될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할 올림픽대표팀 전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게 됐다. 전반 4분 박주영의 선제헤딩골과 이후 파상공세로 일본을 압박하던 한국은 후반 19분 역습을 펼친 일본의 측면 돌파에 이어진 크로스를 수비수 안태은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을 까먹었다. 어이없는 무승부였지만 수확은 있었다.‘일본 킬러’ 박주영의 진가가 되살아난 것. 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의 5차례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전승을 이끌어 ‘일본 킬러’의 명성을 얻은 박주영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측면 공격을 이끈 박주영은박주영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두 차례의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발끝을 조율한 뒤 전반 4분 김승용의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 통쾌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쉴 새 없이 일본의 문전을 흔들던 박주영은 28분 아크정면에서 오른발로 찬 감각적인 30m짜리 프리킥으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비록 후반 백지훈과 교체돼 더 큰 활약은 이어지지 못했지만 독일월드컵과 K-리그 등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재도약할 희망을 품기엔 충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 아쉬운 무승부

    아! 아쉬운 무승부

    지난 2005년부터 한국축구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1승2무2패로 확연한 열세를 드러냈다.그해 1월 청소년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일본을 3-0으로 제압한 이후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 패배까지 성인·올림픽·청소년 등 19세 이상 3개 대표팀에서 일본을 꺾은 경우는 없었다.‘해묵은 갈증’은 도하아시안게임을 2주 남짓 남겨둔 14일 창원에서도 이어졌다. 홍명보(37)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초반 박주영의 선제 헤딩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한국은 이란으로 건너간 핌 베어벡 감독의 성인대표팀이 벌일 2007아시안컵 최종 예선전에 하루 앞서 축포를 쏘아올리는 듯 했지만 후반 수비수 안태은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본 징크스’에 치를 떨었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이로써 지난 2004년 9월 평가전 이후 2년 무승(1무2패)의 악몽을 이어갔고,대일본 역대 전적에서도 4승2무4패의 팽팽한 동률을 허용했다. 무엇보다 3개 각급대표팀의 최근 대일본전 열세를 재확인시켰고,고스란히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올림픽대표팀 전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게 됐다. 전반 4분 박주영의 선제헤딩골과 이후 파상공세로 일본을 압박하던 한국은 후반 19분 역습을 펼친 일본의 측면 돌파에 이어진 크로스를 수비수 안태은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골문으로 빨려들어 선제골을 까먹었다. 어이없는 무승부였지만 수확은 있었다.‘일본 킬러’ 박주영의 진가가 되살아난 것.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의 5차례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전승을 이끌어 ‘일본 킬러’의 명성을 얻은 박주영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양동현 이근호 등 양날개를 이끌고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두 차례의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발끝을 조율한 뒤 전반 4분 이승용의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선제골을 뽑아냈다. 쉴 새 없이 일본의 문전을 흔들던 박주영은 28분 아크정면에서 오른발로 찬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비록 후반 백지훈과 교체돼 더 큰 활약은 이어지지 못했지만 독일월드컵과 K-리그 등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이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엔 충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홍감독 데뷔전 “일낸다”

    홍감독 데뷔전 “일낸다”

    ‘이번엔 일본을 넘는다.’ 한국과 일본 축구는 영원한 라이벌이다. 엎치락뒤치락 아시아 맹주 자리를 놓고 수없이 겨뤄온 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보면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축구는 일본에 우위를 지켜왔다. 그랬던 것이 2004년 8월부터 역전당했다. 일본만 만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한 한국이었으나 요즘 들어선 그렇지도 않다.2005년부터 각급 대표팀(19세 이상) 경기에서 한국은 1승2무2패로 일본에 뒤졌다.2무도 승부차기에서 모두 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승4패인 셈. 지난해 1월 카타르청소년축구대회에서 3-0으로 이긴 뒤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까지 한국은 일본에 모두 졌다. 이런 한국이 14일 오후 8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다시 격돌한다.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올림픽대표팀의 친선전이다.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원정 2차전이 열린다.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2무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일본 격파의 선봉에는 ‘축구 천재’ 박주영(21·FC서울)과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7) 코치가 나선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 5차례 경기를 펼쳐 4골을 넣으며 한국의 5전 전승을 이끌 정도로 ‘일본 킬러’다. 특히 박주영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준결승에서 1골을 넣은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따냈고, 지난해 카타르친선대회 결승에서 2골을 작렬시켜 우승컵과 최우수선수(MVP), 득점왕을 동시에 품었다. 홍 코치는 이번 한·일전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는다. 핌 베어벡 감독이 15일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 마지막 경기를 위해 중동으로 갔기 때문이다. 특히 현역 시절 홍 코치와 함께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자웅을 겨뤘던 이하라 마사미(39)가 일본 코치를 맡고 있어 이들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다. 홍 코치는 “한·일전의 중요성과 팬들의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가 많이 있어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지만 선수들이 일본전을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J리그 구단의 반발로 이번 대표팀을 꾸리는 데 골머리를 앓아 최정예 멤버는 아니다.‘괴물’ 히라야마 소타(21·FC도쿄) 등 일부 정예 멤버가 빠졌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지난해 J리그 신인왕으로 김진규의 팀 동료인 아일랜드 혼혈 로버트 카렌(21·주빌로 이와타)과 마에다 스케(20·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이 버티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8월 일찌감치 팀을 꾸려 중국 등과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발빠르게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연+새앨범]

    ■ 보니 엠 ‘The Magic Of Boney M’ 80년대 디스코 열풍의 주역 보니 엠의 베스트 앨범.30년전 영국 차트 1위였던 ‘대디 쿨’을 비롯,‘해피 송’,‘리버 오브 바빌론’ 등 80년대 ‘디스코 테크’와 롤러장 등에서 숱하게 들어왔던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다.7080세대들에게 디스코의 추억을 음미할 수 있는 선물이 될 듯하다.SonyBMG. ■ 로비 윌리엄스 ‘Rude Box’ UK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앨범을 팔아치우고 있는 사나이, 로비 윌리엄스의 7번째 앨범. 발표하는 앨범마다 변화를 거듭하는 그가 이번 앨범에서 선택한 주제는 댄스와 힙합 일렉트로닉이다. 총 16곡 수록.EMI. ■ 이루마 ‘h.i.s monologue’ 투명한 피아니즘과 실험적 사운드의 조화로 한국 연주음악의 새 장을 연 아티스트 이루마의 다섯번째 앨범. 높은 인기를 누리며 활동하다 돌연 군 입대를 결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의 음악적 본령인 피아노 솔로가 주를 이루고 있다.STOMP MUSIC. ■ 가오리 고바야시 ‘Fine’ 금년 2월 발매돼 일본 재즈차트 정상을 차지한 여성 색소폰 연주자 가오리 고바야시의 두번째 앨범. 자작곡 5곡과 샤카 칸, 마빈 게이 등의 팝송을 재해석한 커버곡 4곡 등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다. 라이브 실황 등을 담은 DVD와 패키지로 발매됐다. 인더가든. 미술 ■ 검은 숲 12월3일까지 서울 삼청동 아트파크. 몇가닥 안 되는 머리카락을 가진 동그란 얼굴의 캐릭터 ‘동구리’로 알려진 권기수의 개인전.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하는 옛 선인들처럼 동구리가 현대적 환경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02)733-8500. ■ Psychic Scope-이토 존+아오키 료코 12월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페이스C. 최근 일본과 유럽, 미국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본의 두 젊은 작가 이토 존과 아오키 료코 2인전. 섬세한 드로잉과 초현실주의적인 기법, 몽환적 시선으로 주변을 왜곡시켜 담아낸 자수 평면화와 페이퍼 드로잉, 영상 애니메이션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02)547-9177. 클래식 ■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연주회 14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하는 모차르트 시리즈로 마술피리 서곡, 피아노 협주곡 제8번 C장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토 D장조 등을 들려준다. 피아노 김혁 김명선 바이올린 김선희 김정미 등.3만∼5만원.(02)399-1114. ■ 알렉상드르 타로 피아노 리사이틀 16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지난 5월 파리 샹젤리제 극장의 연주 이후 평단의 주목을 받은 신예인 타로의 독주회. 라모의 쳄발로를 위한 모음곡집, 라벨의 ‘거울’, 쇼팽의 왈츠곡 등.2만∼4만원.(02)751-9607. 연극 ■ 태 10∼19일 화∼금 7시30분·토 4시·7시30분, 일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어린 조카를 내몰고 왕위에 오른 세조의 끝없는 권력욕과 비극적 역사에서도 핏줄을 이어가는 한국인의 생명의지를 전통미학으로 표현. 오태석 작·연출, 장민호 백성희 김재건 등 출연.2만∼3만원.(02)2280-4115. ■ 한국사람들 10∼19일 화∼금 8시, 토 5시, 일 3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프랑스 작가 미셸 비나베르의 희곡을 무대화한 한불 합작극. 마리온 스코바르트·변정주 공동연출, 고기혁 서민성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62-0810. 무용 ■ 아시아퍼시픽 발레페스티벌 9일 오후8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서울발레시어터, 상하이발레단, 홍콩발레단, 도쿄시티발레단 등 한중일 3국의 합동무대.2만∼7만원.(02)588-6411. ■ 현대무용단 탐 정기공연 13·14일 7시30분 서강대메리홀. 창단 25주년을 맞은 무용단의 정기공연. 정지영, 조은미, 김예림 안무작.2만원.(02)3277-2584. 뮤지컬 ■ 이 10일∼12월3일 화∼목 8시, 금∼일 3시·7시30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연극에 노래와 춤을 입힌 토종 뮤지컬. 영화를 빛나게 했던 광대들의 줄타기 대신 부채와 지팡이로 만들어내는 무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김태웅 작·연출, 최성원 금승훈 김법래 등 출연.3만∼6만원.(02)523-0986. ■ 아이두 아이두 14일부터 무기한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KT&G상상홀.20대 신혼기부터 70대 황혼기까지 50년에 걸친 부부의 희로애락 결혼 이야기. 뮤지컬배우 박해미가 제작 겸 주연을 맡았다. 설청일 연출, 양꽃님 김선영 등 출연.4만∼7만원.(02)334-5211.
  • 청소년축구 세계선수권 ‘골인’

    한국청소년(19세 이하)축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4강에 오르며 내년 세계선수권(20세 이하) 출전 티켓을 따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6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8강전에서 미드필더 송진형(FC서울)의 프리킥 골 두 방으로 2-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4강에 올라 2002년과 04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정상에 한발 다가섰고, 내년 7월 캐나다에서 개최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한국은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9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13득점·무실점으로 3전 전승(승점 9)을 거두며 A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호주를 맞아 시종 경기를 지배했다. 선제골도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9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송진형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히며 리드를 잡은 것. 전반 17분 미숙한 볼 처리로 상대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그로스만의 왼발 중거리슛에 이은 동점골도 잠깐. 전반 29분 신영록(수원)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린 6분 뒤 다시 송진형의 프리킥이 골그물을 출렁이며 승부를 갈랐다. 프리킥으로만 혼자 두 골을 뽑은 송진형은 인도와 조별리그 3차전(3-0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로 팀의 4강행을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한반도, 고조되는 지진우려

    [세이프 코리아] 한반도, 고조되는 지진우려

    2004년 5월29일 오후 7시14분. 여느 때와 다름없는 토요일 저녁이었다.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대부분의 국민들은 일순간 미세한 진동을 느꼈다. 경북 울진 동쪽 바다 80㎞에서 지진이 일어나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진도 5.2로 한반도 지진관측 10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 ‘지진 무풍지대’로 알려져 있던 한반도에 최근 들어 지진 발생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우려 또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지진도 지진이지만, 일본 서해안 지역의 대형 지진에 따라 동해안 지역까지 미칠 수 있는 지진해일에 대한 경각심도 증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지진 발생 급증 지진은 지구 내부의 암석판이 운동하거나 지구가 균형을 잡기 위해 일어나는 요동현상이다. 암석판은 한반도가 속한 유라시아판을 비롯, 태평양판, 호주-인도판 등 10여개에 이른다. 지진은 판과 판 사이의 경계면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본에서 지진이 잦은 것은 태평양판과 필리핀판,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반도는 유라시아판 안쪽에 속해 있어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되곤 했다. 기상대가 첨단 장비로 관측을 시작한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모두 678차례, 연평균 24차례 발생했다.1905년 이후 진도 5.0 이상의 강한 지진은 모두 6차례 일어났다. 일본, 이란 등 지진이 빈번한 나라들보다는 적은 수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진의 빈도가 높아졌다.1980년대에 한해에 6∼26차례이던 지진은 1990년대 들어 15∼50차례로 대폭 늘었다. 일부가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은 규모 3.0 이상이다. 그러나 4.0이 넘으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면서 위기감을 갖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1978년부터 2005년까지 규모 4.0 이상 지진은 모두 45차례, 연평균 2.5차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재해경감팀 정길호 연구관은 “지진 측정 장비의 성능이 향상된 측면도 있지만 조선시대에 빈번했던 단층 운동이 최근 다시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와 함께 유라시아판에 속한 일본 후쿠오카에 강진이 일어났다는 것도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의 경계면에 속한 동부와는 달리 후쿠오카 등 서남부 지역은 지진의 안전지대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진도 7.0의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반도도 지진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백두산의 조짐도 심상치 않다.2004년 주변에서 진도 4.3,3.3의 지진이 거푸 일어나고, 백두산의 마그마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북한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한반도 주변에 불안정한 지각판 구조가 따로 존재한다는 학설도 제기되고 있다. ●지진보다 위협적인 지진해일 지진의 여파로 생기는 지진해일(쓰나미)은 지진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다. 지진에서 발생한 엄청난 에너지가 수백㎞에 이르는 물살에 실려 광범위한 지역에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미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해안에서는 지진해일의 파고가 그리 높지 않은 것처럼 보여 일반 파도와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순식간에 거대한 파도가 해안가를 덮치곤 한다.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역을 강타한 ‘쓰나미 재앙’도 이런 이유로 피해가 컸다. 우리나라는 동해안이 지진해일의 사정권에 놓여 있다.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해일은 울릉도에는 50분, 동해안 전역에는 100분 뒤면 도달한다. 동해안의 어항과 해수욕장들이 10㎞ 정도의 좁은 간격으로 붙어 있다시피 한 상황에서 사람이나 배가 대피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내진성능을 규정한 법과 지진·지진해일 관측 및 예·경보시스템, 지진재해대응시스템 구축 등 지진방재종합대책을 담은 지진재해경감대책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비극이 재현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정확한 지진과 지진해일 예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과 함께 지진 등으로 인한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진동 계속땐 엘리베이터 사용 ‘금물’ 우리나라에서 직접적인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지진은 잦지 않다. 하지만 지진의 위협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는 요령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진은 전쟁과 비슷한 비상 상황이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부상은 대부분 진동으로 떨어지는 물체 때문이다. 크고 무거운 물건은 높은 선반에 올려놓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국내 건축물에 내진 설계 기준이 적용된 것은 1988년. 이전에 지은 집은 지진에 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이다. 오래된 건물일수록 균열 조짐이 있으면 바로 조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진으로 진동이 계속될 때는 섣불리 건물 밖에 나가지 않아야 한다. 유리 파편이나 간판 등 떨어지는 물체에 다칠 수 있다. 진동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 뒤 대피하는 것이 좋다. 정전으로 멈출 수 있는 만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진동을 느끼면 곧바로 정지시킨다. 여진은 진동은 작지만 지진으로 약해진 건물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건물을 점검하되, 붕괴 우려가 있는 만큼 최초 진단은 멀리서 한다. 지진으로 정전이 됐을 때는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양초나 라이터를 사용하면 폭발할 수 있다. 가스가 누출되면 가스 밸브를 잠근 뒤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한다. 대형·고층 건물에서는 벽 사이의 공간 등 견고한 구조물 아래로 피난하는 것이 현명하다. 목조건물은 상대적으로 유연하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비교적 안전하다. 달리고 있는 자동차에서 지진을 만났다면 바로 멈춰 차 옆에 엎드리거나 앉아 있자. 대피장소로 고가도로 아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상판이 떨어지는 등 더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역사에 나타난 지진기록 우리나라의 지진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전해온다.‘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왕 때까지 지진이 일어난 기록은 모두 26건이다. 자연재해로는 가뭄에 이어 2위다. 대부분 “지진이 일어나 민가가 쓰러지고 죽은 사람이 있었다.”고만 기록되어 있다. 땅이 갈라진 지열(地裂)도 3차례나 있었다고 적었다. 같은 책의 고구려본기에는 19건, 백제본기에는 16건의 지진기록이 있다. 통일신라 시대에도 지진이 많았다. 땅이 흔들린 지동(地動)이 2건, 땅이 꺼진 지함(地陷)이 1건, 탑이 흔들린 탑동(塔動)이 5건, 돌이 무너진 석퇴(石頹)가 3건 등 모두 47건에 이른다. 특히 혜공왕 15년인 779년에는 100여명이 사망했다. 고려시대엔 모두 152차례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고려사’ 등에 나와있다. 기록 내용도 “집과 담이 무너졌다.”는 등의 표현으로 전 시대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고려시대에는 지진의 원인을 정치적인 데서 찾으려고 했다. 명종 14년인 1184년에 개경에서 지진이 일어나자 점을 쳤는데 ‘신하가 신하노릇을 안했다.’는 점괘가 나왔다. 명종 26년인 1196년에도 “나라의 모든 명령이 신하에게서 나오는 탓”이라는 점괘가 나왔다. 무신집권기로 지진의 원인을 무신의 정권 독점에서 찾으려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진 예방방식도 특이했다. 고종 15년 1228년에 큰 지진이 일어나자 왕이 삼청(三淸)에 기도하여 지진이 없기를 빌었고, 공민왕 6년 1327년엔 지진을 이유로 참형·교형을 받을 중죄인 이외에는 모두 용서해주었다. 조선시대에는 지진기록이 훨씬 더 많다.1392년부터 1863년까지 모두 1500건의 지진이 기록되어 있다. 세종 때는 지진을 외적의 침입에 대한 경고로 인식하기도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청소년축구 남북 나란히 8강행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2일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2006년 아시아청소년(U-19)축구선수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심영성(제주)과 송진형(FC서울), 신영록(수원)의 연속골로 홈팀 인도를 3-0으로 꺾었다.3전전승을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8강전에 올라 6일 B조 2위와 8강전을 벌인다. 북한도 C조 3차전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눌러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청소년축구] “차세대 킬러 우릴 주목하라”

    “라이벌이요? 같은 팀인데…. 저 혼자만 잘해서는 안 되죠. 같이 떴으면 좋겠어요.”신영록(사진 왼쪽·19·수원)과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동갑내기 이상호(오른쪽·울산)가 웃으며 던진 말이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영건’이다.현재 둘은 인도 콜카타에서 한국축구의 차세대 최고 공격수 자리를 놓고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2경기에서 나란히 3골을 터뜨려 한국의 아시아청소년(U-19)축구선수권 8강 진출에 앞장선 것. 한국은 1일 대회 A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과 2도움을 작성한 신영록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7-0으로 대파했다. 요르단과 1차전에서 1골을 낚았던 이상호도 이날 2골을 보태 대승을 거들었다. 요르단전(3-0)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각조 1·2위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14∼15세 유소년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먼저 날아오른 쪽은 신영록.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U-17)선수권에서 형들과 함께 출전했다.2004년과 지난해에도 박주영(FC서울), 백지훈(이상 21·수원) 등 선배와 함께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과 세계청소년(U-20)선수권 무대를 잇따라 밟았다. 올해 ‘베어벡호’에 깜짝 발탁되기도 했다. 대담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그는 프로에도 일찍 뛰어들어 K-리그 4년차다.스타가 즐비한 수원이라 주전은 아니지만 ‘숨은 병기’로 28경기에 나와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부상 등으로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신영록으로서는 키르기스스탄전 해트트릭으로 부활을 알린 셈이다. 반면 이상호는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청소년대표팀에 다시 발탁돼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상호는 무서운 기세로 신영록의 입지를 위협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현 대표팀이 치른 18경기 가운데 17경기에 나와 11골을 뽑아내며 간판으로 떠올랐다. 지난 9월 부산컵국제청소년대회에서는 4골을 뿜어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상호는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성적은 신영록보다 낫다. 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전방을 오가는 멀티플레이를 펼치며 주전급으로 급성장한 것. 벌써 17경기에 나와 2골 2도움. 최근 광대뼈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선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누가 대회 3연패와 함께 김동현(22·루빈 카잔)-박주영으로 이어지는 MVP 계보를 이을지 자못 궁금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실전연습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실전연습

    문 1)A학교의 장학금은 가정 형편과 학생의 수학 능력을 종합하여 점수로 환산하여 주어진다고 한다. 가정 형편을 60%, 수학 능력을 40%로 반영한다. 이때 a,b,c 세 학생 중 환산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나열한 것은 무엇인가? (1)c,b,a (2)c,a,b (3)b,c,a (4)b,a,c (5)a,b,c 해설)환산 점수는 연간 소득 점수와 학점 점수를 3:2로 가중 평균한 것이다. 따라서 a의 경우 4와 4를 가중 평균하면 그대로 4이고 b는 6과 8을 가중 평균하여 6.8,c는 8과 4를 가중 평균하여 6.4 이다. 정답)(3) 문 2)ABO식 혈액형은 A,B,O 유전자의 상호 결합을 통해 나타난다. 세 유전자 중 두 유전자가 결합하여 혈액형이 나타나며,O는 열성으로서 OO의 경우에만 O형이 되고,A,B 간에는 상호 우열관계가 없어 AB의 경우 AB형이 된다. 이때 A,B,O 유전자의 비율이 0.3,0.2,0.5로 경험상 나타났다고 하자. 난자와 정자의 혈액형 유전자 역시 동일 비율로 나타난다. 다음 표 안의 괄호 안에 들어갈 확률을 순서대로 나열하고, 발현된 A형과 O형의 비율을 바르게 나열한 것은? (1)9,10,25,24,25 (2)9,10,25,39,25 (3)9,15,25,24,25 (4)9,15,25,39,25 (5)15,15,25,24,25 해설)a,b,c는 9,15,25이고 A형은 AA,AO로 구성되므로 9+15+15=39(%)이다. O형은 OO로만 구성되므로 25(%)이다. 정답)(4) 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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