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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내년 경제개혁 성과내는 해… 청년 일자리 예산 20% 확대”

    朴대통령 “내년 경제개혁 성과내는 해… 청년 일자리 예산 20% 확대”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중요한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수년째 처리되지 못하고 국회에 계류되어 있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날 연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부문(공공·금융·노동·교육) 구조개혁’을 뒷받침할 새해 예산안·관련 법안 처리를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요약된다. 집권 4년차의 국정 운영 밑그림이 사실상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정 운영의 방향성 못지않게 타이밍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예산안에 대한 ‘법정시한(12월 2일) 준수’도 당부했다. [새해 예산안] 박 대통령은 “올해가 22조원의 추가경정예산과 함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전략을 추진해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면, 내년은 경제 개혁·혁신이 성과를 내는 해가 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등 고용 분야를 특히 강조했다.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12.8% 늘려서 역대 최고 수준인 15조 8000억원으로 편성하고, 특히 청년 일자리 예산을 20% 이상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내년도 예산의 30% 이상을 복지 분야에 투자해 취약계층 소득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안전 예산에 14조 8000억원을 투입하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신종 감염병 대처를 위해 국가방역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국방예산과 관련해선 북한 대북 억지 전력 중심으로 국방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총지출 증가율(3.0%)보다 높은 4.0%로 책정했다. 38조 9556억원 규모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박 대통령은 덧붙였다. [경제활성화 법안]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와 직결된 ‘4대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는 “3년째 상임위에 묶여 있는 법이 처리되면 가계소득이 증가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최대 69만개까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진흥법은 “한류 붐으로 관광객이 급증해 호텔이 모자랄 지경인데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려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땅을 칠 일”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특히 “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많은 분야”라며 고용과도 연계했다. 아울러 “우리 의료산업이 세계적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성장 잠재력도 무궁무진한데 규제에 묶여 제자리걸음을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의료법도 하루속히 통과시켜 의료산업 발전의 물꼬를 터 달라”고 요청했다. [4대 개혁]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법안의 연내 처리는 물론 금융·공공·교육 개혁 등 나머지 4대 개혁법안에 대한 초당적인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선 “316개 공공기관 전체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4대개혁 구상 방안으로 ▲국고보조금 통합관리망 구축 ▲실업급여 지급액 상향 조정·수급기간 30일 연장 등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개혁에 대해선 “크라우드 펀딩, 빅데이터 활용서비스 등 핀테크 금융을 적극 육성해 금융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FTA 비준안]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요청은 박 대통령이 앞서 지난 22일 여야 지도부와의 5자 회동에서 주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한·중, 한·베트남 FTA 비준안은 수출 부진을 극복해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면서 “그동안 어렵게 타결돼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FTA들이 올해 내 발효되면 올해 1차 관세가 절감되고, 내년 1월에 또 관세가 절감돼서 지속적으로 관세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비준을 내년으로 넘기면 이런 효과가 사라져 버린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중소기업 경영자와 세계 무대 진출을 꿈꾸는 수많은 젊은이가 FTA의 조속한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중 FTA의 경우 비준이 늦어지면 하루 약 40억원의 수출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오는 30일 가동되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원만한 협의를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해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 수요자들 발길 몰린다

    김해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 수요자들 발길 몰린다

    전국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 시즌, 중대형 건설사들이 대량으로 내놓은 매물과 함께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으로 저금리 기조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최근 전세가 상승 등의 이유 때문에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내 집 마련의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분양시장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지조건과 교육/주거 환경, 교통 등을 꼼꼼히 살피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며 소위 ‘될 만한’ 단지들의 견본주택만이 북적이는 것이 사실. 지난 8월 28일 그랜드 오픈한 김해 율하신도시 일동미라주 더 스타의 주택홍보관이 지금도 성황리에 공개중에 있는 것이 이 같은 사실을 대변한다.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는 부산/창원 등 인근 대도시 출퇴근 생활자들의 최적의 주거지역으로 손꼽히는 김해 율하신도시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9월 실시된 청약 당시 무려 49: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김해 신도시 분양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스타’로 등극했다. 이같은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의 인기는 이미 예약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장유IC, 서김해IC, 창원터널을 이용해 창원/부산 등의 주변 대도시에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한 입지조건은 출퇴근 생활자들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 특히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의 경우 율하 신도시 초입에 위치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게다가 율하지구 중심상업지역까지 1km이내, 도보로의 접근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인근 관동초등학교, 율하 초등하교, 김해 율하 중/고등학교, 김해 외국어 고등학교 등 김해 최고의 학군에 위치한 완벽한 입지와 단지 앞 ‘율하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의 컨셉으로 조성되는 이국적 카페거리는 주부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이같은 우수한 주거요건을 충족함에도 현재 분양중인 아파트들의 매매가보다 평균 100만 원 이상 싼 분양가도 것도 높은 메리트로 작용한다. 경남지역에서도 보기 드문 프리미엄 입지를 자랑하는 김해 율하신도시 일동미라주 더 스타는 청약 완료이후에도 쏟아지는 예비수요 문의로 주택홍보관 역시 성황리에 공개중에 있다. 전용면적 84㎡ A(187세대), 84㎡ B(71세대), 99㎡ (20세대), 102㎡ (8세대)로, 총 286세대를 분양하는 율하 일동미라주 더 스타의 주택홍보관은 경남 김해시 대청동 71-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자세한 분양일정 및 상담은 전화(055-903-003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 참 바쁘다

    프로축구 FC서울이 늦가을 수확에 바쁘다. K리그 클래식 4위를 달리는 서울은 지난 25일 상암벌로 불러들인 선두 전북과 0-0으로 비기며 2위 포항(승점 62), 3위 수원(승점 61)과의 간격을 각각 4와 3으로 지켜 냈다. 전북을 꺾고 승점 3을 쌓았으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실리는 챙겼다는 평가를 들었다. 리그 우승은 이제 남은 세 경기에서 승점 3만 더하면 되는 전북에 넘겨주고 서울은 현실적으로 FA컵 우승에 모든 것을 걸게 됐다. 서울은 오는 31일 인천과의 FA컵 결승을 준비한다. 리그 3위 안에 들어야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얻는 것도 좋겠지만 단판 승부로 판가름나는 FA컵 우승으로 거머쥐는 게 훨씬 편할 수 있다. FA컵과 티켓을 동시에 쥐고 마음 편히 리그 경기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다음달 7일 36라운드 상대가 수원으로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다. 서울로선 인천을 꺾고 FA컵을 들어 올린 상승세를 타고 수원과 승점을 나란히 할 기회가 다가오는 셈이다. 나아가 21일 제주를 만난 뒤 29일 마지막 38라운드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최용수 서울 감독으로선 FA컵 우승에 정규리그 준우승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고 느껴질 것이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은퇴를 결심한 차두리가 전북전 경고 한 장을 받아 이번 슈퍼매치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 그의 선수 시절 마지막 슈퍼매치는 지난달 19일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려 3-0 완승에 기여한 경기가 됐다. 한편 이날 2만 4262명이 찾아 시즌 관중 30만 2961명을 기록, K리그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6년 연속 관중 30만명을 돌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 1위 ‘점프’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이 우승 후보 대한항공을 꺾고 1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26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5-22 22-25 16-25 15-13)로 이겼다. 4승1패가 된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3승2패)을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쿠바산 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과 송명근이 각각 20득점, 18득점으로 승리를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전진용의 속공과 마이클 산체스의 오픈 성공, 김학민의 스파이크 서브로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박원빈의 속공, 송명근의 오픈 성공, 시몬의 백어택 등으로 14-14 동점을 이끈 뒤 역전에 성공, 그 뒤 기세를 이어 나가 25-18로 여유 있게 이겼다. 2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이 줄곧 앞섰지만 대한항공도 정지석의 블로킹과 산체스의 스파이크 서브로 19-18까지 쫓아갔지만 OK저축은행은 김정훈의 속공과 시몬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2세트를 25-22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3세트 17-17 동점 이후 정지석의 속공, 산체스의 백어택, 곽승석의 오픈 성공 등으로 25-22를 만들어 세트를 가져갔다. 15-15로 균형을 이루던 4세트 승부는 김학민의 퀵오픈, 전진용의 블로킹, 산체스의 오픈 성공 등으로 대한항공으로 급속히 기울었다. 결국 이 세트에만 10점을 올린 산체스의 활약을 앞세워 25-16으로 이겼다. 5세트에서는 7-7 동점 이후 시몬과 박원빈은 각각 속공, 강영준은 퀵오픈을 성공시켜 15-13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제압했다. 앞서 여자부 흥국생명은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테일러의 28득점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1 25-19 18-25 20-25 15-10)로 제압하고 선두를 지켰다. 이재영도 24득점으로 승리에 한몫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밀화 추상화…간송미술문화재단 ‘화훼영모… ’展

    세밀화 추상화…간송미술문화재단 ‘화훼영모… ’展

    ‘내 지금 생물을 바라보며 하늘의 마음을 보았노라.’(我今觀物見天心) 조선 전기의 뛰어난 문장가인 매계(梅溪) 조위(曺偉)의 시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 선조들은 꽃과 새, 곤충과 물고기들을 자연의 일부인 동시에 우주 만물의 섭리가 함축된 존재로 인식했다. 보고, 기르고, 나아가 글과 그림으로 옮겨 내면서 자연과 생명의 오묘한 이치를 터득하고 자신의 성정을 함양하고자 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수장 작품 중에서 동식물을 소재로 한 전통 회화작품들을 시기별로 선별해 ‘화훼영모-자연을 품다’전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고 있다. 화훼영모(花卉翎毛)란 꽃과 풀, 날짐승과 길짐승을 가리킨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1년에 두번씩 열던 소장품전을 DDP 개관과 함께 대중 속으로 들여온 뒤 여는 다섯 번째 기획전으로, 그림을 통해 시대 정신과 기법의 차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오세창 선생이 화첩으로 만들어 소장하던 고려 공민왕(1330~1374)의 ‘이양도’(二羊圖)부터 조선왕조 말기의 이도영(1884~1933)이 그린 ‘백령식록’(百齡食祿)까지 550년의 기간 동안 각 시기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 90여점이 출품됐다. 한국민족미술연구소 백인산 연구실장은 “선조들은 동식물들을 통해 도덕적 이상과 더불어 무병장수나 입신출세, 부귀영화 등과 같은 현세적 욕망을 담아내곤 했다”며 “시대별 화법의 변화와 각 소재들이 담고 있는 상징, 문화적 코드를 맞춰 가며 읽으면 더욱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 말 조선 초 주자성리학의 도입과 정착 시기에는 중국 남방 화풍의 강한 영향을 감지할 수 있다. 출품작 중 김안로의 막내아들 김시(1524~1593)가 그린 ‘야우한와’(野牛閒臥)에서 보듯이 배경은 우리 산수지만 소는 남중국의 물소다. 주자와 송설이 남중국 출신이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16세기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가 조선성리학을 이뤄내면서 그림에도 진경산수화가 출현하고 화훼영모화의 소재로 우리 주변의 동식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화훼영모화는 진경시대에 이르러 겸재 정선(1676~1759)에 의해 독자적 사생 기법이 완성되고 현재 심사정(1707~1769)이 시도한 조선남종화풍으로의 반전을 거쳐 조선 고유색이 다양한 형태로 극대화된다. 패랭이꽃이 피어 있고 참개구리와 나비가 모여든 한여름의 오이밭 풍경을 담은 ‘과전전계’(瓜田田鷄·오이밭의 참개구리)는 진경산수화의 대가 정선이 70대 후반에 그린 그림이다. 겸재풍의 사생 기법을 계승한 변상벽(1730~1775), 김홍도(1745~1806), 김득신(1754~1822)에 의해 절정에 이른다. 표암 강세황(1713~1791),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청조문인화풍의 함축된 생략 기법을 화훼영모에 도입했다. 조선 말기에 이르면 문화 노쇠 현상과 맞물려 사생력이 후퇴하고, 화려하고 장식적인 측면이 부각된다. 옛사람들은 진흙 속에서도 화사한 꽃을 피우는 연을 보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고고한 군자를 떠올렸다. 시서화 삼절로 명성이 높았던 강세황의 ‘향원익청’(香遠益淸·향기는 멀수록 맑다)은 두 포기의 연으로 청정한 자태를 담아냈다. 화훼영모화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사물들이 지닌 의미에 빗대 많은 메시지를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잉어는 등용문을 뜻하니 과거에 급제해 출사하라는 뜻을, 모란은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등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김홍도의 ‘황묘농접’(黃猫蝶·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놀리다)은 화창한 봄날 뜰에 있던 주황빛 고양이가 패랭이꽃을 보고 날아든 검푸른 제비나비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순간을 포착한 그림이다. 평화로운 전원 풍경을 담은 이 그림에는 ‘일흔, 여든이 되도록 청춘을 누리며 뜻하는 대로 이뤄지소서’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전시는 내년 3월 27일까지. (02)2153-0608.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간송문화재단 동식물 소재 동양화 걸작 선보인다

    간송문화재단 동식물 소재 동양화 걸작 선보인다

     ‘내 지금 생물을 바라보며 하늘의 마음을 보았노라.’(我今觀物見天心)  조선 전기의 뛰어난 문장가인 매계(梅溪) 조위(曺偉)의 시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 선조들은 꽃과 새, 곤충과 물고기들을 자연의 일부인 동시에 우주 만물의 섭리가 함축된 존재로 인식했다. 보고, 기르고, 나아가 글과 그림으로 옮겨 내면서 자연과 생명의 오묘한 이치를 터득하고 자신의 성정을 함양하고자 했다.  간송문화재단이 수장 작품 중에서 동식물을 소재로 한 전통 회화작품들을 시기별로 선별해 ‘화훼영모-자연을 품다’전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고 있다. 화훼영모(花卉翎毛)란 꽃과 풀, 날짐승과 길짐승을 가리킨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1년에 두번씩 열던 소장품전을 DDP 개관과 함께 대중 속으로 들여온 뒤 여는 다섯 번째 기획전으로, 그림을 통해 시대 정신과 기법의 차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오세창 선생이 화첩으로 만들어 소장하던 고려 공민왕(1330~1374)의 ‘이양도’(二羊圖)부터 조선왕조 말기의 이도영(1884~1933)이 그린 ‘백령식록’(百齡食祿)까지 550년의 기간 동안 각 시기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 90여점이 출품됐다.  한국민족미술연구소 백인산 연구실장은 “선조들은 동식물들을 통해 도덕적 이상과 더불어 무병장수나 입신출세, 부귀영화 등과 같은 현세적 욕망을 담아내곤 했다”며 “시대별 화법의 변화와 각 소재들이 담고 있는 상징, 문화적 코드를 맞춰 가며 읽으면 더욱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 말 조선 초 주자성리학의 도입과 정착 시기에는 중국 남방 화풍의 강한 영향을 감지할 수 있다. 출품작 중 김안로의 막내아들 김시(1524~1593)가 그린 ‘야우한와’(野牛閒臥)에서 보듯이 배경은 우리 산수지만 소는 남중국의 물소다. 주자와 송설이 남중국 출신이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16세기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가 조선성리학을 이뤄내면서 그림에도 진경산수화가 출현하고 화훼영모화의 소재로 우리 주변의 동식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화훼영모화는 진경시대에 이르러 겸재 정선(1676~1759)에 의해 독자적 사생 기법이 완성되고 현재 심사정(1707~1769)이 시도한 조선남종화풍으로의 반전을 거쳐 조선 고유색이 다양한 형태로 극대화된다. 패랭이꽃이 피어 있고 참개구리와 나비가 모여든 한여름의 오이밭 풍경을 담은 ‘과전전계’(瓜田田鷄·오이밭의 참개구리)는 진경산수화의 대가 정선이 70대 후반에 그린 그림이다. 겸재풍의 사생 기법을 계승한 변상벽(1730~1775), 김홍도(1745~1806), 김득신(1754~1822)에 의해 절정에 이른다. 표암 강세황(1713~1791),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청조문인화풍의 함축된 생략 기법을 화훼영모에 도입했다. 조선 말기에 이르면 문화 노쇠 현상과 맞물려 사생력이 후퇴하고, 화려하고 장식적인 측면이 부각된다.  옛사람들은 진흙 속에서도 화사한 꽃을 피우는 연을 보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고고한 군자를 떠올렸다. 시서화 삼절로 명성이 높았던 강세황의 ‘향원익청’(香遠益淸·향기는 멀수록 맑다)은 두 포기의 연으로 청정한 자태를 담아냈다. 화훼영모화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사물들이 지닌 의미에 빗대 많은 메시지를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잉어는 등용문을 뜻하니 과거에 급제해 출사하라는 뜻을, 모란은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등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김홍도의 ‘황묘농접’(黃猫弄蝶·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놀리다)은 화창한 봄날 뜰에 있던 주황빛 고양이가 패랭이꽃을 보고 날아든 검푸른 제비나비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순간을 포착한 그림이다. 평화로운 전원 풍경을 담은 이 그림에는 ‘일흔, 여든이 되도록 청춘을 누리며 뜻하는 대로 이뤄지소서’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전시는 내년 3월 27일까지. (02)2153-0608.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프로배구] 얀 스토크, 한전 2승 ‘스파이크’

    [프로배구] 얀 스토크, 한전 2승 ‘스파이크’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한국전력은 2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29득점을 올린 얀 스토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얀 스토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스토크는 67.5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서재덕과 전광인도 각각 10득점, 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KB손해보험의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에 밀렸지만 스토크가 홀로 10점을 뽑아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어 최석기의 속공과 서재덕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역전에 성공, 1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5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의 기세는 계속됐다. 스토크가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9득점을 올렸고 서재덕도 연속 공격 득점에 성공해 한국전력은 2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연이은 범실로 상대에게 7점이나 내주며 자멸했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한때 17-14까지 리드를 점했지만 한국전력은 쉽게 3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블로킹 득점과 오픈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는 등 뒷심을 발휘해 18-17로 역전했고, 스토크의 후위 공격에 이어 서재덕의 마지막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25-23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요한은 19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배구] 기쁜 우리 첫 승

    [프로배구] 기쁜 우리 첫 승

    개막 후 3연패의 우리카드가 3연승을 질주하던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카드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군다스(30점)와 최홍석(19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앞서 치른 세 경기에서 두 차례 풀세트 접전을 포함해 모두 패했던 우리카드는 마침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상우 감독의 우리카드 사령탑 데뷔 첫 승이기도 하다. 반면 무실세트로 3연승 행진을 벌이던 대한항공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정지석과 김학민을 앞세워 25-22로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는 군다스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덕에 우리카드가 여유 있게 따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도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기록하며 25-20으로 승리, 분위기를 바꿨다. 4세트는 다시 집중력을 찾은 대한항공이 가져갔지만 5세트를 우리카드가 군다스의 매치포인트, 최홍석의 서브 득점으로 잡았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 17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 산체스(대한항공)는 이날 코트로 돌아왔으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고, 코트와 벤치를 오가며 14득점으로 부진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한 세터 조송화가 공격을 조율했고, 외국인 테일러가 양 팀 합쳐 최다인 27점을 올렸다. 이재영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표승주가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준법정신 확산 노력… 헌법정신 부정 세력은 엄단을”

    “준법정신 확산 노력… 헌법정신 부정 세력은 엄단을”

    박근혜 대통령이 ‘제70주년 경찰의 날’인 21일 “준법정신 확산에 보다 힘을 쏟고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세력에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해 주기 바란다”고 경찰에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가 대혁신과 경제 재도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는 데도 법질서 확립의 최일선에 있는 경찰의 중추적 역할이 필요하다. 비정상의 정상화는 원칙과 준법에서 출발하며 법의 권위가 바로 설 때 국민 사이에 신뢰가 자리를 잡고 진정한 사회 통합과 국가 발전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경찰의 사명감과 도덕성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경찰의 실수와 과오에 높은 잣대가 적용되는 것도 그만큼 여러분의 역할과 소명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경찰은 지난 70년의 성과를 토대로 보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반도 통일 시대를 대비하는 통일 한국의 치안 로드맵 마련도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3.0 활성화를 통한 국민 참여 치안 행정 정착 ▲금융 사기·신종 사이버 범죄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과학 치안 시스템 구비 ▲경찰 연구·개발(R&D)을 통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첨단 수사 기법 개발 등을 경찰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2015 한복의 날’을 맞아 청와대 국정 홍보·전시관인 사랑채에서 한복특별전을 관람했다. ‘광복 70주년 기념 한복특별전-한복, 우리가 사랑한’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는 “한복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생활화, 대중화, 세계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행사에는 박 대통령이 2013년 취임식 만찬, 숭례문 복구 기념식,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만찬 등에서 입었던 한복도 함께 전시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공정위 기업 조사 절차 확 고친다… ‘위압적’ 공무원은 감봉·파면

    공정위 기업 조사 절차 확 고친다… ‘위압적’ 공무원은 감봉·파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에 대한 무리한 현장조사 관행 등 사건 처리 절차를 확 뜯어고치기로 했다. 위압적인 조사를 벌인 공무원에게는 공정위 감사·감찰 조치 기준에 따라 견책이나 감봉, 파면 등의 징계를 내린다. 과잉 조사를 막겠다는 취지지만 공정위 안팎에서는 조사를 받는 기업의 권리만 강화해 줘서 앞으로 조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정위는 21일 ‘사건 처리 절차 개혁 방안’(사건 처리 3.0)을 발표했다. 올해 초 대법원으로부터 정유사 담합 과징금 2548억원을 취소당하는 등 패소율이 높아지면서 공정위의 불합리한 조사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재계의 목소리가 커져서다. 우선 공정위는 조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절차 규칙’을 만들기로 했다. 조사를 나갈 때 기업에 주는 공문에 구체적인 법위반 혐의를 명시하고 이 범위를 벗어나 조사하면 기업에 조사 거부권도 준다. 기업이 신청하면 모든 조사 과정에 변호인 참여도 보장한다. 현장조사가 끝나면 담당 과장이 기업에 전화(해피콜)를 걸어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해 준다. 또 현장조사 결과 법위반이 아니면 기업에 무혐의 처리 결과와 이유를 통보해 주기로 했다.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해 원칙적으로 조사를 시작한 날로부터 6개월 안에 사건을 위원회에 올려 처리한다. 담합한 기업이 과징금을 감면받기 위해 허위·과장 자진신고를 하는 것을 막고자 담합에 가담한 임직원을 심판정에 출석시켜 심의하기로 했다. 신영선 공정위 사무처장은 “이번 방안은 위법 행위는 엄정하게 조사하되 기업의 불필요한 조사 부담은 줄여주겠다는 취지”라면서 “조사 절차가 투명해지면 절차상의 하자로 패소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프로배구] ‘그로저 합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0-3 완패

    [프로배구] ‘그로저 합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0-3 완패

    현대캐피탈이 독일 국가대표 라이트 공격수 괴르기 그로저가 합류한 삼성화재를 완파했다. 삼성은 개막 첫 경기에서 한 세트를 따냈을 뿐 이후 7세트 연속 세트를 잃으며 3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원정에서 삼성을 3-0으로 일축했다. 현대는 3점을 보탠 승점 5점이 돼 대한항공(승점 9점), OK저축은행(승점 9점)에 이어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그로저의 합류 뒤 연패 탈출을 도모했던 삼성은 3연패로 몰락, 최하위에 머물렀다. 독일 국가대표팀에 포함돼 유러피안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뒤늦게 팀에 합류한 그로저의 데뷔전이 경기 시작 전부터 주목을 끌었다. 발군의 점프력과 가공할 파워, 대포알 서브를 선보였지만 세터 유광우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던 듯 단순 공격에 그쳤다. 뻔한 오픈 공격에 현대 블로커 3명이 달라붙어 저지했다. 17득점(공격 성공률 35%)에 범실을 13개나 저지르며 고개 숙인 그로저와 삼성을 상대로 현대는 세터 노재욱의 현란한 볼 배급 속에 오레올 까메호(22점), 문성민(18점)이 좌우에서 상대 코트를 유린했다. 문성민은 1세트에서 8득점에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고비 때마다 뚫어주는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고, 까메호는 2세트서 8득점, 공격 성공률 70%로 뒤를 받쳤다. 승부처는 3세트. 23-24, 한 점 뒤진 매치포인트에서 까메호의 후위 공격으로 듀스로 몰고간 현대는 문성민과 까메호의 끝내기 스파이크로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앞선 여자부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1로 제압하고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2전 전패에 빠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설] 한·중 FTA 비준해 중국 성장 둔화 대처해야

    중국 경제가 올 3분기에 6.9% 성장했다. 시장 전망치(6.8%)보다는 높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0.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성장의 삼각 축인 수출·투자·소비가 모두 부진한 탓이 컸다. 중국의 분기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심각했던 2009년 1분기(6.2%) 이후 6년 반 만에 처음이라 우려가 적지 않다. 일각에서 중국 경제가 성장세 둔화로 경착륙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두하고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은 중국이 제조업과 투자 중심에서 서비스업과 소비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당사자인 중국 역시 안정적인 중속성장(新相態)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점 등으로 봐서는 3분기 성장률 자체를 놓고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중국은 지금 누적된 과잉 부채, 과잉 설비투자, 부패한 국영기업 등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같은 구조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진작책이 효과를 거둔다면 다행이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세계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중국 경제의 앞날을 예단하긴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건 중국 경제가 어디로 가든 그 여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가 체질 개선을 통해 살아날 경우 대중 수출 비중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반면 우리는 경쟁력이 높아진 중국의 주력 상품과 세계 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벌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경착륙으로 이어진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이럴 경우 중국은 지난 8월 두 차례에 걸쳐 위안화 평가절하(4.66%)를 한 데 이어 또다시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 들 게 뻔하다. 우려되는 중국발 환율 전쟁이다. 우리는 대중 수출 비중이 25%에 이를 만큼 중국 의존도가 높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대중 수출의 70% 이상이 중국 경제 둔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중국 성장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우리나라 성장률은 0.17% 포인트 하락한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따라서 수출 다변화 정책 못지않게 서비스업에서 성장 동력을 얻으려는 중국의 내수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잘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품 중 중간재 비중은 73%인 반면 소비재 비중은 7%에 불과하다. 일본(10.6%)·미국(10.3%)·독일(9%) 등에 비해 크게 뒤진다. 이를 타개하려면 지난 6월 양국 정부 간 서명을 끝내고 국회에 계류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하는 게 급선무다. FTA가 발효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년 후 1.0~1.3%, 10년 후 2.3~3.0%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지렛대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동시에 중국 성장에 기댈 수 없는 철강·조선 등 일부 업종은 과감히 구조조정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중국의 중속성장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 호날두 팀 최다 324골

    호날두 팀 최다 324골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 레반테와의 정규리그 8라운드 홈경기 도중 자신을 믿어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호날두는 전반 30분 팀의 추가골을 뽑아 3-0 완승에 힘을 보태며 레알 유니폼을 입은 뒤 324호골을 기록, 라울 곤살레스(뉴욕 코스모스)의 종전 팀 최다 득점(323골)을 넘어섰다. 마드리드 AP 연합뉴스
  • 금융소비자 ‘금융 이해력’ 국제 평균보다 낮다

    금융소비자 ‘금융 이해력’ 국제 평균보다 낮다

    국내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이해력이 국제 평균에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이해력이 낮을수록 금융 사기나 파산 등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김자봉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금융교육 국가전략의 추진을 위한 개선 과제와 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융교육지원법 제정과 대통령 직속 금융교육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금융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금융연구원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금융이해력 국제 비교 테스트 문항을 활용해 국내 금융소비자들의 이해력 수준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국내 금융소비자들의 정답률은 63.0%로 국제 평균 정답률 65.8%에 못 미쳤다. 금융기관별 고객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 기준 은행 3.9점, 보험사 3.1점, 저축은행 2.4점, 대부업체 2.6점으로 조사돼 금융권 고객 간 이해력의 차이가 나타났다. 생애단계별로 보면 대학생 평균 점수가 3.9점으로 가장 높았고 직장 초년 3.4점, 10년차 3.3점, 20년차 3.0점, 은퇴예정자 2.9점 순으로 낮아졌다. 은퇴자 평균 점수는 2.7점에 그쳤다.금융이해력이 낮을수록 더 많은 가계부채와 부채상환 독촉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5점 그룹 소비자의 경우 64.8%가 가계부채를 갖고 있고 이 중 13.1%가 독촉받은 경험이 있는 반면, 0점 그룹은 부채를 갖고 있는 비율이 67.9%, 독촉 경험은 26.8%로 높게 나타났다.김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금융협회 등 공급자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을 수요맞춤형 교육으로 전환하고, 생애단계별 교육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토의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주말 날씨, 고기압 영향 전국 맑아… “미세먼지 농도는 얼마나?”

    주말 날씨, 고기압 영향 전국 맑아… “미세먼지 농도는 얼마나?”

    주말 날씨, 고기압 영향 전국 맑아… “미세먼지 농도는 얼마나?” 주말 날씨 주말인 17일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아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7도에서 15도,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6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2.0∼3.0m로 점차 높게 일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0m로 일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인천·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다만, 수도권은 아침과 밤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날씨, 고기압 영향 전국 맑아… “미세먼지 농도는?”

    주말 날씨, 고기압 영향 전국 맑아… “미세먼지 농도는?”

    주말 날씨, 고기압 영향 전국 맑아… “미세먼지 농도는?”주말 날씨 주말인 17일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아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7도에서 15도,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6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2.0∼3.0m로 점차 높게 일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0m로 일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인천·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다만, 수도권은 아침과 밤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이세영(전 청담중 교장)씨 별세 창규(전 SK네트웍스 대표)중규(카스코 실장)백규(머니투데이 사장)완규(현대증권 상무)미순(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강영수(잠실여고 교사)씨 시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0●강진원(강진군수)씨 모친상 16일 전남 강진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061)432-4004●정창영(경남지방경찰청 교육계장)씨 부친상 16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55)750-8651●성기훈(씨앤씨인터내셔널 이사)지선(신한은행 과장)씨 부친상 배소연(씨앤씨인터내셔널 이사)씨 시부상 조성욱(조성욱건축사사무소 대표)씨 장인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20분 (02)3010-2291●이종서(비에스아이디 대표)종호(KTB투자증권 이사)씨 부친상 이상순(제이리교역 대표)씨 장인상 전혜진(조은파트너스 대표)씨 시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20●김현관(협동조선소 이사)현만(대신증권 전주지점 부장)현승(대연 근무)씨 모친상 16일 전북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63)445-4188●박원근(전 동아일보 기획조정위원·전 경인일보 부사장)씨 별세 형진(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승진(디자인 로사이 대표)웅진(한국콘텐츠진흥원 부장)씨 부친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227-7597●이병권(울산시 공보관실 미디어소통계장)씨 부인상 16일 울산하늘공원, 발인 18일 오전 11시 30분 (052)255-3800●이병수(대전시교육청 기획조정관)병학(서울반도체 사장)병철(부천시향 단원)병일(파워에너텍 과장)은숙(공주시청 근무)씨 모친상 16일 충남 공주 웅진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10시 (041)853-4446●정의천(우성일렉트레이드 이사)씨 부친상 김기용(기산정밀 대표이사)우상준(보험개발원 부장)씨 장인상 16일 대전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9시 070-4713-0154
  • [하프타임]

    ‘한중일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 개막 한국기원은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20일 중국 충칭에서 개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회는 17회째를 맞아 우승상금을 기존 2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렸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표 5명이 출전하며, 이긴 선수가 다음 경기에서도 계속 두는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챙길 수 있다. 한국은 와일드카드 이세돌 9단,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함께 예선을 통과한 최철한 9단, 민상연 4단, 백찬희 초단이 출격한다. ‘지소연 2도움’ 첼시 챔스리그 16강행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가 지소연(24)의 2도움을 앞세워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15일 영국 글래스고 에어드리의 엑셀시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글래스고 시티와의 대회 32강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1차전을 1-0으로 이긴 첼시 레이디스는 1, 2차전 합계 4-0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지소연은 추가골과 쐐기골 도움뿐만 아니라 결승골에도 관여하면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 50년전 부모처럼 NASA 간 朴대통령 “한·미, 우주도 손잡자”

    50년전 부모처럼 NASA 간 朴대통령 “한·미, 우주도 손잡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한·미 양국 경제인들에게 경제 분야에서의 새로운 관계, 격상된 협력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제조업 신(新)르네상스’로 명명하면서 연구·개발(R&D)·엔지니어링 분야,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우주·에너지신산업·보건의료 등 고부가가치 첨단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극대화하자는 3대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전미제조업협회(NAM)가 공동 주관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서 “미국과 한국은 각각 ‘메이킹인아메리카’(Making in America)와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신성장 동력과 경제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면서 이를 창조적으로 결합해 협력할 것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170명, 미국 측에서 150명 등 총 32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은 페니 프리츠커 미 상무부 장관, 제이 티먼스 전미제조업협회장, 헬렌 그레이너 미 기업가정신 대사 등과 환담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우주인 스콧 켈리가 보낸 영상메시지를 시청하고, 직접 위성로봇을 조종했다. 박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스콜리즈 센터장에게 “양국이 우주 개발에 협력한다면 어떤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는가” “산업체 참여 유도 전략은 무엇인가” 등 깨알 질문을 쏟아낸 뒤 “우주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확대돼 우주자원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밤 열린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함께한 미국 측 인사들이 대거 초청됐다. 박 대통령은 독립운동, 한국전쟁, 전후 남북대치, 1960∼80년대 경제화와 민주화 시기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마다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한 미국 측 인사들을 직접 소개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65년 전 한국전 당시 흥남철수 작전 때 1만 4000여명의 피난민을 구한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1등 항해사로, ‘한국판 신들러’로 불리는 제임스 로버트 루니 제독에게는 “당신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1950년 낙동강지구 전투에서 실종된 제임스 엘리엇 미군 대위의 자녀와 1976년 북한의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으로 희생된 아서 보니파스 대위의 부인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영애 시절인 1978년 8월 청와대에서 보니파스 여사를 만나 “보니파스 소령(당시 계급)의 희생 정신은 오랫동안 우리들의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며 “이 땅의 평화를 어떻게 지켰는지 후손들이 베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대한제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힘썼던 미국인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 박사의 손자, 이화여대 전신인 이화학당 설립자이자 우리나라에 온 최초의 외국인 여성 선교사인 메리 F 스크랜턴 여사의 증손녀, 1960∼80년대 한국에서 젊음을 바친 평화봉사단 대표 11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자랑스러운 성취를 이루는 데는 한·미 동맹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으며 한·미 동맹은 양 국민을 우정과 신뢰로 묶어 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에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한·미 간의 우정과 인연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3대에 걸쳐 우리나라를 돕고 있는 다이애나 두건 전 미국 국무부 대사를 언급하며 “한국이 식민지에서 광복을 이뤄낼 때도 또 전쟁을 거쳐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뤄내는 과정에서도 미국은 한국의 가장 든든한 동맹이었다”면서 “양국의 젊은이들은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혹독한 추위 속에서, 때로는 열대 정글의 폭염 속에서 피와 땀을 흘리며 함께 싸웠으며 피를 나눈 우정은 한·미 동맹의 뿌리를 더욱 깊고 튼튼하게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그려 가는 미래 비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통일”이라면서 “혼자 꾸는 꿈은 단순히 꿈에 불과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다”면서 “한·미 양국이 더 큰 평화와 번영의 원대한 꿈을 공유하면서 희망찬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젊은 유커 신사·건대·강남역 발길 ‘부쩍’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신사동과 이태원, 건대입구 등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일기획의 중국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鵬泰)에 따르면 지하철을 타고 이들 지역을 찾는 중국의 젊은 자유 여행객들이 1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펑타이가 지난 국경절 연휴가 포함된 열흘간(9월 28일~10월 7일) 자체 개발한 ‘한국지하철’ 앱에서 중국인 자유 여행객들이 검색한 데이터 약 14만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검색된 지하철역으로 명동역이 18%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신사역(7위·5.3%)과 강남역(12위·3.0%), 혜화역(13위·2.9%), 건대입구역(14위·2.9%), 이태원(18위·2.6%) 등은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크게 올랐다. 신사역은 신사동 가로수길이 젊은 유커의 필수코스로 떠오르며 전년 대비 8계단 올랐으며 쇼핑과 맛집, 성형외과의 중심지인 강남역은 19계단, 이태원역은 10계단 올랐다. 펑타이는 “건대입구역은 대규모 컨테이너 쇼핑몰에 유커의 유입이 증가하며 33계단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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