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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플러스]

    ●국립중앙도서관 기능직공무원 특채 기능 10급 통신원, 전기원, 기계원 각 1명. 청사 음향, 통신, 전기, 기계 시설 보수 및 유지관리 업무. 직렬별 통신기기기능사, 전기기능사, 기계조립기능사 등 자격증 소유자로 18세 이상 지원 가능. 응시원서는 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 및 나라일터(http://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2011년 1월 6일까지 등기(서울 서초구 반포로 664 국립중앙도서관 총무과 채용담당자 앞) 또는 방문제출. 총무과 (02)590-0525.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해외문화홍보원 계약직 채용 계약직 1명. 1년 계약 후 근무 실적에 따라 연장 가능.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신 홍보팀 근무. 한국 관련 주요 외신기사 모니터링 및 기사 분석. TOEIC 950점 이상으로 영문기사 국문번역 및 영문자료 작성 가능한 자. 응시원서는 홍보원 홈페이지(www.kois.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월 5일까지 우편(서울 종로구 효자로 15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홍보팀) 또는 방문제출. 외신홍보팀 (02)398-1942. ●서울강남우체국 택배원 선발 기간제 택배원 4명. 우체국 택배 및 EMS 방문접수 등 우편 관련 업무. 18세 이상으로 제1종 또는 제2종 보통운전면허 소지자. 정보처리기능사 등 정보화자격증 소지자 우대. 강남우체국 홈페이지(www.koreapost.go.kr/se/135/) 및 나라일터에서 응시원서를 내려받아 1월 7일까지 방문(서울 강남구 개포동 14-4 서울강남우체국 11층 지원과) 제출. (02)2040-4134. ●수원지방검찰청 사무보조원 모집 안양지청 남녀 기간제근로자 3명. 18세 이상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경기도인 자. 워드프로세서·컴퓨터활용능력 3급 이상 소지자. 응시원서는 수원지방검찰청 홈페이지(http://suwon.dpo.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월 4일까지 방문(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93-1 총무계) 제출. 총무계 (031)470-45 11.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공채 5급 정규 전문직 자연 및 인문사회계열 선발. 자연계열은 기계, 전기, 화공, 건축, 화학 등 관련 분야 전공자. 인문사회계열은 인문, 사회, 법, 홍보 등 관련 분야 전공자. TOEIC 700점, TEPS 600점 이상 지원 가능. 지원자는 1월 5일까지 공단 홈페이지(http://www.kosha.or.kr)에 온라인 접수. 문의 인적자원팀 (032)5100-561~2.
  • 코스피 나흘만에 203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상승하며 2030선을 되찾았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13포인트(0.55%) 오른 2033.32로 마감했다.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강세를 보이며 장중 2040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점차 개인 매물이 확대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최근 계속되는 업종 대표주 중심의 순환매가 이날은 건설업종으로 옮겨가면서 건설업이 3% 이상 상승했고 전기전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1.60% 올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하나금융 최대주주 지분 전량매각

    하나금융지주의 최대 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 지분 9.6%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계약 문건에 따르면 테마섹 계열사인 앤젤리카 인베스트먼트가 하나금융의 주식 2040만주를 주당 3만 4300~3만 5550원에 매각하고 있다. 이날 종가인 3만 5500원보다 최대 3.5% 낮은 가격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테마섹의 매각 결정으로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참여하려 했던 하나금융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재무적 투자자인 테마섹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지분을 처분한 것”이라면서 “이번 매각이 (우리금융) 합병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파리의 실험’ 주목… ‘2040 프로젝트’ 추진

    ‘오래된 전통’을 사랑하는 유럽에서 변신을 꿈꾸는 곳은 파리만이 아니다. 중세유적으로 개발이 극도로 제한된 유럽연합(EU )의 수도 벨기에 브뤼셀에도 변화의 물결이 불고 있다. 점차 거대해져 가는 EU의 규모와 달리 이를 수용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브뤼셀은 고민을 거듭해 왔다. 부족한 땅 때문에 프랑스나 스트라스부르 등으로 EU본부가 분산 배치됐고 결국 EU의 결집력 약화와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까지 빚어졌다. 이 모두가 브뤼셀 도심을 전면 재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이에 따라 브뤼셀 주정부와 벨기에 당국, EU는 공동으로 ‘브뤼셀 204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EU본부가 산재해 있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고층건물을 짓고 그 안에 모든 EU 사무실을 수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프로젝트 역시 그랑파리 디렉터인 크리스티앙 드 포잠바크가 맡고 있다. 실무 책임은 한국인 송현정씨가 맡고 있다. 송씨는 “현재 브뤼셀 도심 지역은 개발제한 속에서 불거져 나온 문제점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이 같은 도시의 문제점을 최대한 개선하면서 도시 미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유럽인들 사이에서 여름 바캉스지로 인기가 높은 튀니지 역시 ‘2040 튀니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다른 유럽 도시들 역시 파리의 실험을 주목하고 있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뉴 시티노믹스 시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① 미래를 만드는 도시계획

    [뉴 시티노믹스 시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① 미래를 만드는 도시계획

    ‘도시’의 시대다. 인류 문명의 발달사는 곧 도시 진화의 역사다. 오늘날 지구 인류의 절반이 도시에 산다. 우리나라만 해도 10명 중 8명이 도시에 살고 있다. 지난 9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아시아 인구 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도시화 비율은 81.5%로, 48개 아시아·태평양 국가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사회학자들은 2030년이 되면 도시인이 50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2가 도시에 살게 되는 것이다.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도시에 사는 사람의 비중은 전 인류의 10%에 불과했다. 200년 남짓한 사이에 인류의 고향이 대자연에서 도시로 옮겨진 셈이다. 도시의 발전이 곧 인류의 발전인 지금 도시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식으로 미래를 개척해야 할 것인가. 서울신문은 12회에 걸쳐 특별기획 ‘뉴시티노믹스의 시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연재한다. ‘시티노믹스’는 도시(city)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인류 발전의 토대가 되는 도시의 경쟁력을 확충할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는 도시경제학을 말한다. 특별기획을 통해 도시계획, 재개발, 문화, 기업 등 분야별로 특화된 유럽의 도시들을 해부하고, 서울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주요 도시들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모색하고자 한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더 멀리, 더 깊게 봐야 합니다. 우리의 도시가 좀 더 살기 좋고, 좀 더 흥미진진하며, 좀 더 지속될 수 있고, 좀 더 인간적이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2040년의 파리. 그것이 여기에 10개의 세계 최고의 건축집단이 모인 이유입니다.” 지난해 4월3일. 파리 트로카데로에 있는 샤이오궁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이 울려퍼졌다. 사르코지의 대통령 선거 공약이었던 파리 대개혁 프로젝트 ‘르 그랑파리’의 구체적인 비전이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다. 사르코지는 이 자리에서 “미래를 위해 더 이상 파리는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선 안 된다.”며 파리 대개혁을 선언했다. 세계에서 가장 잘 계획된 도시이자 세계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파리를 바꾸겠다는 사르코지의 도전은 무모해 보였다.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에어컨 실외기 설치조차 금지될 정도로 개발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는 파리에서 대규모 도시계획은 나폴레옹 3세의 제2 제정기 때인 1800년대 중반 G E 오스만의 대개조운동이 마지막이었다. 그랑파리 프로젝트를 위해 사르코지는 스스로 비전을 제시하는 대신 전 세계 최고의 건축가 집단 10개 팀을 초청했다. 크리스티앙 드 포잠바크, 장 누벨, 이브 리옹, 롤랑 카스트로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와 도시계획가는 물론이고 네덜란드의 MVRDV 등 그야말로 드림팀이 총망라됐다. 이들에게는 1년의 시간이 주어졌다. 파리도시계획연구소(IAU)의 이코노미스트 오드리 슈라드는 “경제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 등 여러 학문의 집단을 모아 사전조사를 진행하고 건축물이 아닌 파리라는 도시의 근본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이 주어진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교통시스템, 주거환경, 신도시 개발, 상하수도 문제 등 도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분석 대상에 올랐다. 10개 팀의 의견은 대부분 일치했다. 선을 그어놓고 더 이상 팽창하지 못한 파리는 이미 포화상태였고, 겉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과는 달리 모든 면에서 제대로 된 도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곪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10개 팀이 내놓은 해법은 천차만별이었다. 포잠바크는 단절된 신도시를 연결하기 위한 고가도로와 고속전철 도입을 제안했고, 안톤 그럼바흐는 “파리가 바다와 연결돼야 한다.”면서 4대강 프로젝트와 비슷한 물길 건설을 주장했다. 장 누벨은 파리 시내의 모든 건물을 한 개 층 이상 높이는 것이 주거난과 인구밀집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라고 내놓았고, 카스트로는 파리 시내 전역과 빌딩들을 녹색으로 물들였다. 프랑스 정부는 그랑파리를 전담하는 부처를 만들고, 10개 팀에서 공통점을 찾아 실제로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진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포잠바크를 디렉터로 한 AIGP를 구성해 그랑파리 프로젝트 참여 10개 집단이 매월 1~2회 정부와 함께 주제별로 구체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안이 발표된 뒤 1년이 지난 지금 최소 6개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가 파리 내외곽에서 진행되고 있다. 슈라드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단순히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도시계획이 아니라 계획과 합의도출, 시행에 이르기까지 사회 공동의 합의를 만들어 정권 교체나 패러다임 변화에도 탄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① 미래를 만드는 도시계획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① 미래를 만드는 도시계획

    “정부안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뿐더러, 4가지 계획이 모두 맞아떨어져야만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20년 동안 진행할 계획인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베르나크 세키) “현재 파리 외곽을 돌고 있는 A8 고속도로를 고가도로로 전환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그 위에 순환 고속철도를 세우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크리스티앙 드 포잠바크) 지난 9월 중순, 파리 건축박물관 대회의실에 모인 80여명의 건축가와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지난해 발표된 ‘르 그랑파리’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해 구성된 그랑파리 국제 아틀리에(AIGP) 행사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랑파리에 참여한 10개팀과 정부 관계자들을 한데 묶은 AIGP를 공식 정부기구로 구성, 회의를 정례화시켰다. 매월 한 차례 이상 회의가 열린다. 르 그랑파리 디렉터 포잠바크 사무실의 도시디자인팀장 송현정씨는 “공통의 주제를 놓고 10개팀이 순차적으로 발표한 뒤 난상토론이 이어진다.”면서 “9월 회의는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교통시스템 개혁 회의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모임이었다.”고 설명했다. 교통시스템은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유럽 제1의 지역 ‘일 드 프랑스’(파리를 포함한 반경 100㎞의 지역, 한국의 수도권에 해당)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점이다. 오랜 시간 개발과 확장이 제한돼 온 파리 주변에는 업무지구 라데팡스를 비롯해 생드니, 부흐제, 샤크레, 오를리, 빌레주, 마흐나발레 등 7개의 대규모 신도시가 조성돼 있다. 그러나 이들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교통시스템이 없어 신도시는 고립됐고, 사람들은 입주를 꺼렸다. 실제로 그랑파리 10개팀 대부분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시스템 개편안을 내놓았다. 그랑파리 담당 장관인 크리스티앙 블롱은 10개팀의 아이디어를 모아 올봄 ‘8자 계획’으로 불리는 4단계 교통확충 시스템을 제안했다. 외곽 순환 철도와 각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 테제베(TGV) 역사 신규 건설 등을 포함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블롱이 지난 7월 사임했지만, 1년 가까이 정부 검토를 거친 이 안은 지금도 계속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전타당성 검토와 충분한 이유가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당초 일정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블롱의 8자 계획은 이달부터 3개월간 공청회가 진행된다. 공청회 횟수는 총 70회. 새로 교통시스템이 확충되는 지역은 물론이고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이르기까지 이미 초청장이 모두 발송된 상태다. 특히 공청회에서는 블롱의 8자 계획뿐 아니라, 중소 지방정부들이 각자 내놓은 교통 개선안과 AIGP를 통해 제시된 건축가들의 개별안까지 모두 소개된다. 전문가들이 최종안을 도출한 뒤 시민들에게 제시하는 한국적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 도시전문 이코노미스트 디디에 마르탱은 “도시계획은 기본적으로 그 안에 사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시민의 이해가 없다면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이 대전제”라며 “충분한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불이익을 받는 사람에 대한 응분의 보상까지 제시해야 10년 이상 걸리는 도시계획이 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만들어진 도시계획은 당사자의 지지를 받기 때문에 정권이 교체되거나 정책이 바뀌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AIGP는 교통시스템에 이어 친환경, 녹지계획, 지역의 개별성, 열악지구 개선, 지역별 경제 균형, 상하수도 등을 주제로 2040년 파리의 모습을 만들어가게 된다. 그랑파리의 비전이 제시된 지 1년이 안 됐지만 파리 주변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는 이미 변신이 시작됐다. 파리를 둘러싼 중소도시들이 그랑파리에서 나온 비전에 동조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각 건축가들에게 의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교통시스템 등 대규모 사업을 제외하고 시내 건축이나 민자 유치사업 등을 지방정부가 맡고 있다. 현재 파리 외곽의 대표적인 슬럼지역인 부흐제는 포잠바크가 맡아 대규모 전시장과 우주항공박물관을 중심으로 도시의 체질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마흐나발레는 이브리옹이, 생드니 지역은 AREP와 장 누벨이 도시계획을 맡았다. 물론 이 같은 사전 타당성 조사 및 도시설계의 결과가 곧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도미니크 페로 사무실 관계자는 “도시계획에는 사전 준비 단계만 최소한 1~2년, 실제로 완성되기까지는 10~20년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지금 파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연구들은 탄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잠바크가 맡아 진행한 파리 남동부의 재개발 사업의 경우 크지 않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1995년에 첫 설계가 시작됐지만, 내년에나 목표를 이룰 예정이다. 송현정씨는 “도시계획가가 밑그림을 그리고 개별 건물은 각 건물주가 그 가이드라인에 맞춰 설계하고 건설하는 구조”라며 “도시계획가가 처음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완성된 도시는 하나의 통일성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독일통일 20년-박건형 순회특파원 베를린 르포] 한반도 통일비용 얼마나 들까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월15일 경축사에서 “통일에 대비해 이제 통일세 등 현실적인 방안도 준비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면서 한반도 통일비용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통일부·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는 통일세·통일비용을 포함한 통일 대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인 작업에 돌입했으나 통일비용이 얼마나 소요될 것인지 등에 대해 국내외 연구소의 추정치만 있는 상황이어서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그동안 한반도 통일비용은 미국 랜드연구소와 삼성경제연구소,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한반도 전문가들에 의해 서로 다른 추정치가 제시됐다. 지난 2005년 미 랜드연구소는 통일 후 5년 동안 500억~6700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해 삼성경제연구소는 통일시기를 2015년으로 정한다면 545조 8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한반도 전문가인 피터 백 일본 게이오대 연구원은 올해 초 향후 30년간 통일비용으로 2조~5조달러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 랜드연구소 찰스 월프 박사는 620억~1조 70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의 통일세 발언 후 국내 연구소와 전문가들이 새로운 통일비용 추정치를 내놓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중해 박사팀은 지난 8월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의 통일비용 산출 용역을 통해 비용이 2011년부터 2040년까지 30년 동안 ▲점진적 통일일 경우 연평균 100억달러 ▲급진적 통일일 경우 연평균 72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향후 30년 동안 총액으로 계산하면 점진적 통일 때 3220억달러, 북한 급변사태 때는 총 2조 1400억달러의 통일 비용이 드는 셈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 중등 사회교사 안 뽑는다

    2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내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정원 선발인원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인천·전남·울산에서는 사회과 중등 교사를 한 명도 뽑지 않을 예정이다. 교육 당국은 학생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정원이 줄었다고 밝혔지만, 몇 년 동안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들은 사회 등의 과목이 소외되는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정원이 줄어든 원인을 찾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은 2011학년도 중등교사 임용 후보자 정원을 2244명으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특수교사·영양교사 등을 제외한 교과 담당 교사만 따져 보면 정원은 2040명 정도로 지난해보다 500명 줄었다. 인천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도에서 정원이 줄었다. 특히 지난해 912명을 선발한 경기는 올해 348명으로 모집정원을 줄였고, 서울 모집정원도 지난해 375명에서 올해 214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2008년 26대1, 지난해 43.8대1을 기록한 서울 지역 경쟁률은 올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정원 축소 원인과 관련, 교육 당국은 “저출산 때문에 학생수가 줄어든 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험생들은 “영어·수학 중심으로 운영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 때문에 두 과목 교사를 제외한 다른 과목 교사들의 진입장벽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제대국 2위’ 中, 10년뒤 美 제친다

    ‘경제대국 2위’ 中, 10년뒤 美 제친다

    “중국 경제의 탄력 붙은 성장세, 10년 후면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앞지른다.” 올 2분기(4~6월) 일본의 국민총생산(GNP)을 따라잡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이 경제규모에서 미국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론’은 대세다. 다만 ‘언제 따라잡느냐’는 시점에 대한 이견만 존재할 뿐이다. 16일(현지시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존 혹스워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0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경제의 긍정론자들은 거대한 시장과 풍부한 노동력, 안정된 정치와 사회, 정치권력의 연속성 및 이에 따른 경제성장 우선정책과 지원정책 등을 들어 향후 중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낙관했다. 스타매스 컨설팅의 조셉 리는 7억명의 농촌인구가 지속적인 노동력 및 풍부한 내수시장을 제공하는 등 성장의 여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보고서도 2050년까지 중국 경제규모가 미국보다 20%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미래를 더 낙관하는 로버트 포겔(1993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 시카고대 교수도 “2040년이면 GNP로 본 중국의 경제규모는 전 세계의 40%를 점하는 등 미국(14%), 유럽연합(5%)을 크게 앞서게 될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게다가 절상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크게 높아지면 중국의 GNP는 더 빨리 커지는 효과를 갖게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중국 경제낙관론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유엔의 통계학자인 H W 프리드먼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제조업의 경쟁국 등장, 경제성장에 따른 중국내부의 경제사회적 진통 등의 도전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중국 스스로도 너무 일찍 선진국으로 간주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면에서는 아직 경쟁국가들에 크게 뒤지는 데다 경제성장의 질은 인민의 생활수준 면에서든 과학, 기술, 환경보호 면에서든 여전히 개선돼야 한다.”면서 “중국은 개도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의 올 예상 GNP는 5조 4000억달러로, 미국(14조 8000억달러)의 3분의1을 조금 웃도는 수치다. IMF는 올해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을 각각 3.8%, 9.3%로 예측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통일세 후폭풍] “30년내 통일 가정… 年100억~720억弗 소요”

    [통일세 후폭풍] “30년내 통일 가정… 年100억~720억弗 소요”

    “한 세대 후 한반도 문제를 내다보려면 통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30년 안에는 통일이 될 것으로 가정하고 비용을 추산한 것입니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의 통일비용 산출 용역을 총괄한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중해 산업·국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통일비용 산출 프로젝트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서 위원 팀이 올해 초 미래기획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진행해온 연구는 통일비용 등을 포함한 ‘30년 후 미래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대한 것이다. 기술혁신과 경제발전, 국제무역, 응용계량경제 등을 전공한 서 위원에게 통일비용 연구는 의미가 적지 않았다. 그동안 국내외 다른 연구소에서 통일비용에 대한 많은 추정치를 냈었으나 정부의 용역을 받아 추진한 것은 처음인 셈이다. 서 위원이 추산한 통일비용은 2011년부터 2040년까지 30년간 ▲점진적 통일일 경우 연평균 100억달러 ▲급진적 통일일 경우 연평균 720억달러에 이른다. 30년간 총액으로 계산하면 점진적 통일 때 3220억달러, 북한 급변사태 때는 총 2조1400억달러의 통일 비용이 드는 셈이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 랜드연구소(500억~6700억달러)나 삼성경제연구소(545.8조원) 등의 추정치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 위원은 “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총생산액(GDP)과 유엔이 집계한 인구 추계 등 북한의 현재 경제상황을 추정할 수 있는 수치를 이용했다.”며 “독일 통일 사례도 많이 참고했으며, 중간보고 성격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서 위원 팀은 지난 6월 미래기획위원회 측에 중간보고를 했으며, 연말까지 연구를 진행, 12월쯤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민간 학자들과 공동으로 10월 중 통일비용을 비롯, 30년 후 경제·사회구조 변화 관련 프로젝트의 최종 보고서 작성을 위한 워크숍도 개최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통일세 폭넓은 공론화 필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8·15경축사를 통해 통일세의 필요성을 국가적 어젠다로 제시하면서 심상치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제안 시기의 적절성 논란에서부터 정부의 재정 건전성 확보가 먼저라는 지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의 주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통일세 논쟁이 이미 시작된 셈이다. 차제에 이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폭넓은 이견을 절충해 내는, 본격적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남북의 경제력이 천양지차인 상황에서, 우리 측의 엄청난 통일비용 부담이 불가피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대의를 누구도 부인하기는 어렵다. 이 대통령이 “통일은 반드시 온다.”고 강조한 진의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물론 분단 60년을 넘어선 시점에 새삼스럽게 통일비용 부담의 당위성을 제기한 것 자체가 뜬금없다는 야권 일각의 지적도 일리는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쓰나미에서 가까스로 헤어나온, 우리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얼마전 북한이 급속히 붕괴하면 2040년까지 2조 1400억달러의 통일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국민 1인당 5180만원 꼴이다. 이런 마당에 과거의 방위세 같은 목적세를 신설할 경우 국민의 조세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임은 불문가지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통일비용 문제를 언제까지나 덮어둘 수는 없는 일이라고 본다. 과거 동·서독의 통일 과정을 보라. 우리보다 탄탄했던 서독경제도 통독 후 북한보다는 그나마 사정이 나았던 동독경제를 부양하느라 휘청거리지 않았던가. 통일은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시점에 온다기보다 예기치 않게 들이닥칠 개연성이 크다는 점에서 통일비용 분담 문제는 진작에 공론화했어야 할 과제였던 셈이다. 통일비용 감당이 두려워 통일을 회피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통일비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만 이뤄진다면 재정 형편을 감안해 여러 대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세 징수 대신 재정 건전성을 먼저 확립한 뒤 유사시 국·공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충당식으로 운용되는 남북협력기금을 적립식으로 바꿔 통일기금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천안함 사태에서 보듯 분단비용이 통일비용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대전제를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남북통일비용 국제사회 분담 추진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남북한 통일 비용과 관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공동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통일세 도입 등 ‘본격적인 통일 준비’를 천명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독일 통일의 사례에 비춰 남북한 통일 비용도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한이 혼자서 그 부담을 짊어지는 데는 엄청난 무리가 따를 것”이라면서 “우리 스스로 부담하는 통일세 도입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통일 기금을 모금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구상에 대해 정부 내부적으로 공감대가 있다.”고 말해 통일 임박 시 정부가 실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일부 외교부 당국자들은 이미 몇몇 국제회의 석상에서 이 같은 구상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자료 등에 따르면 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할 경우 2040년까지 대략 2525조원의 통일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독일은 통일 비용으로 20년간 무려 3000조원을 썼다는 추정치가 나온 바 있다. 관계자는 “남북한 통일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동북아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에 기여하게 된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부각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명분으로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으로부터 통일 비용을 당당하게 갹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은 물론 중국도 ‘북한 리스크’ 감소로 경제발전에 혜택을 보게 된다는 점을 우리 입장에서는 강조할 명분이 있다. 또 2차 세계대전 직후 마셜플랜(유럽부흥계획·ERP)으로 유럽을 부흥시킨 경험이 있는 미국과 그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은 유럽에도 동참을 촉구할 근거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각국에 직접적으로 통일 비용 분담을 요청하는 방안 이외에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로부터 원조를 받는 방안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을 개발이 필요한 빈곤 지역으로 규정하면 국제기구로부터 도움을 받을 명분이 생긴다.”면서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관련 국제기구의 원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국민연금 기금 300조 돌파

    국민연금 기금 자산이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기금 자산이 지난해 말 277조 6424억원보다 22조 6753억원이 증가한 300조 3177억원(23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공단은 300조원 돌파 시점을 9~10월로 예상했었다. 기금 자산은 2003년 5월 100조원을, 2007년 4월 200조원을 넘어섰고 3년 만에 300조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올들어 현재까지 기금운용 수익금은 12조 7214억원이었고,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총누적수익금은 122조 7000억원 수준이라고 공단은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총누적수익률은 6.61%였고 지난해에는 1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단은 이런 추세라면 기금 자산이 2015년 500조원, 2040년에는 2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광우 공단 이사장은 “재정의 장기적 안정을 위한 기금운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기금운용 체계와 관리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의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일본 공적연금(GPIF), 노르웨이 글로벌연금펀드(GPF),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中정부 자산버블 억제… 부동산 폭락 없을것”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中정부 자산버블 억제… 부동산 폭락 없을것”

    “불행하고 나쁜 사건입니다. 중국이 교류창구가 돼 북남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난 6월 중순 베이징시 외곽의 칭화대 연구실에서 만난 우둥(吳棟) 교수는 ‘천안함 사건’으로 말문을 열었다. ‘중국 통화정책에 입김이 세다.’는 칭화대 경제관리학원의 원로교수 중 한 명이다. 칭화대 출신인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은 정계에서 칭화방(淸華幇)을 형성했고, 셰치화(謝企華) 상하이바오산(上海寶山)강철집단 총재 등은 줄지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포진해 있다. 우 교수는 ‘끓어 넘치는 압력솥’ 같은 중국 경제에 대해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2002년 이후 매년 10%를 넘나든 고속성장의 후유증과 지역·계층 간 확산된 갈등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답안을 내놨다. 내년 5월 제12차 경제개발계획의 초안 발표를 앞두고 중국 거시경제 석학으로부터 얘기를 들어봤다. →미국 투자 전문가 마크 파버는 중국경제의 ‘버블’ 폭락을 예언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몰아닥친 충격파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출부진은 내수확대로 어느 정도 극복된다. 또 정부는 실물경제가 영향을 받기 전 간헐적 자산 버블을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 2007년 주식시장의 버블을 경험한 정부는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더라도 폭락 가능성은 없다. →고성장의 문제는 없나. -일부노동력 과잉 문제와 철광석 등 자원의 중복투자로 인해 산업 구조조정이 필요해졌다. 정부는 철강·시멘트·제조업 등의 과잉 생산능력을 조율하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고성장흐름은 물가에 영향을 주겠지만 임금 인상도 어느 정도 허용되므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과열됐다. -물론 경기 과열과 통화팽창 우려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해외 투기자본 유입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꺼려 왔지만, 중앙은행은 통화팽창에 대응해 언제 금리를 올릴지 고심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행 금리는 연 2.25% 안팎이다.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다. 최근 후진타오 주석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넓은 화폐정책’(완화책)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소폭 인상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더 풀어야 하나, 아니면 틀어쥐어야 하나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은 미국과의 숨막히는 심리전이라는데. -(중국은) 객관적 경제원리가 아닌, 다른 나라의 압력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개혁·개방 30년간 노동·소비력이 크게 높아졌고 위안화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도 자연스러운 추세다. 다만 얼마나 올라갈지가 문제인데 지루하게 점진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중국식 자본주의’, ‘가족적 사회주의’라는 말이 있다. -특색 있는 사회주의라는 얘기다. 아직 공유제도를 바탕으로 마르크스주의를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삼고 있고, 기본적으로 사람을 중시한다. 풍부한 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면서 이 같은 방식이 나왔다. →극심한 소득 불균형의 해법은. -조화로운 사회에 반하는 것으로 농촌지역 거주자 8억명의 소득을 올려야 한다. 앞서 자본주의 도입 뒤 뒤틀려진 자본분배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을 국가가 개입해 바로잡아야 한다. →중국경제의 원동력은. -수출과 국내 소비, (정부) 투자라는 3대의 마차가 이끌고 있다. 올해도 깜짝 놀랄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제조업 주문량이 크게 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주문이 밀렸다고 한다. 농촌에선 연일 새 건물이 들어서고, 농부들도 보조금을 받고 트럭을 구입하고 있다. 수출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다. →언제쯤 미국을 따라잡나. -보수적으로 보면 대략 2035~2040년쯤이다. ‘경제총량’을 기준으로 경제성장률을 9% 안팎으로 봤을 때다. 개인 소비수준이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바람직한가. -칭화대의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이를 연구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긍정적으로 본다. 중국과 한국은 아직 산업구조가 달라 상호보완적이다. sdoh@seoul.co.kr
  • “새로운 세상 이끌자” ‘휴플러스 클럽’ 9일 출범

    인문 리더십 육성을 주창하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모임인 ‘휴플러스 클럽’이 9일 출범한다. 휴플러스 클럽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2040 휴머니스트 플러스 클럽’ 창립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이끈다.”를 모토로 내세운 휴플러스 클럽은 ▲명사초청 특강 ▲문화예술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 인문예술 디너 살롱 ▲‘7가지 행복명상법’의 저자 로저 월시, ‘예수 깨달음의 이야기’의 저자 디팩 초프라 등의 글로벌 영서가 초청 강연회 ▲비움과 성찰 단식 캠프 ▲가족 명상문화캠프 ▲부부동반 클래식 연회 ▲최고 해설가와 함께하는 해외영성문화여행 ▲가족 상담 프로그램 등을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변혁 리더십 특강 ▲21세기 삶과 통합 사상 특강 ▲지혜 경영 리더십 특강 ▲노블레스 휴머니즘 문예 특강과 같은 고급 강좌도 마련할 예정이다. 휴플러스 클럽의 임원진으로는 상임고문에 서영훈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 이사장, 공동대표에 곽영훈 사람과 환경그룹회장·김신일 전 교육부 총리·김혜정 경희대 혜정박물관장·이만의 환경부 장관·전덕기 동원병원 이사장, 상임이사에 이형용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 상임이사 등이 임명됐다. 현직 교수와 변호사, 문화예술인, 사회운동가, 고위공직자, 최고경영자(CEO) 등 사회 각계 인사 30여명이 창립 회원으로 활동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국 근로시간 3년째 OECD 최고

    우리나라 노동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도 가장 높아 OECD 평균치의 두 배에 이른다. OECD가 27일 발표한 ‘2010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 노동자의 2008년 연 평균 근로시간은 2256시간으로 OECD 평균(1764시간)의 1.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2316시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최장 시간 노동에 시달렸다. 이 항목에서 2008년 통계연보(2006년 기준)부터 3년째 1위를 유지했다. OECD 국가 중 연평균 2000시간 이상 일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그리스(2120시간)뿐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2006년)은 21.5명으로 평균(11.7명)의 두 배에 가까웠다. 여성 자살률(13.2명)도 1위였다. 남성 자살률은 32.0명으로 헝가리에 이어 2위였다. 2008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의 수)은 1.19명으로 2004년(1.15명) 이후 5년째 꼴찌였다. OECD 평균인 1.71명에 크게 못 미쳤다. 고령인구 비율은 2010년 11.0%에서 2020년 15.6%, 2030년 24.3%, 2040년 32.5%, 2050년에는 38.3%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지출 중 복지와 관련한 사회적 공공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6.9%로 조사대상 35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회적 공공지출은 2004년 6.3%에서 2005년 6.9%로 소폭 늘었지만, OECD 평균인 20.6%보다 크게 낮았다. GDP 대비 정부부채는 2007년 25.7%에서 2008년 26.8%로 소폭 늘었으나 OECD 평균(78.4%)보다는 낮았다. GDP 대비 재정수지도 3.3%로 OECD 평균인 -3.5%에 비해 양호했다. OECD의 2010년 통계연보는 회원국들의 경제, 사회, 인구, 노동시장 등 12개 부문에 대해 2008년 통계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다만 일부 통계는 2005년 기준도 사용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용인 미다스 전원마을 3단지 공급

    전원주택 개발전문업체인 청림종합건설이 경기 용인시 원삼면 좌항리 321 일대에 5만 6000㎡ 규모의 미다스 전원마을 3단지를 분양한다. 1, 2단지 분양을 마친 뒤 7년 만의 분양이다. 필지 규모는 727~991㎡로, 3.3㎡당 분양가는 90만~120만원이다. 양지IC에서 5분 거리다. (02) 2040-6825.
  • 출산 크레디트제 연금 재정엔 毒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출산 크레디트’ 제도로 이르면 2050년에 국민연금 재정부담액이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국민연금 재정에 적잖은 부담을 줄 수 있는 지출규모여서 예측이 어려운 출산율을 전제로 한 현재의 연금정책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출산 크레디트제도 시행에 따른 국민연금 추가 지출액은 2030년 26억원에서 2040년에는 8404억원, 2050년에는 무려 5조 48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제도 시행 이후 첫 수혜자가 나온 지난해 지출액은 700만원 수준이었다. 지출액이 크게 느는 이유는 대상자가 해마다 급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상자는 13명이었지만 2030년에는 지급 대상자가 1000명으로 늘어난다. 그 다음해인 2031년에는 6000명으로 늘고, 2032년에는 1만 30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지출액이 5조원대에 이른 2050년의 지급 대상자는 250만명이나 된다. 여기에다 군복무 크레디트 제도 시행으로 인한 추가 지출액도 2050년 기준으로 13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 해의 크레디트 대상자는 11만여명이다. 지난해 첫 수혜자가 나온 출산 크레디트와 달리 군복무 크레디트는 현재 군 복무자들이 연금 수급자가 되는 2047년이 되어야 첫 수혜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출산 크레디트제도 등으로 국민연금 추가 지출액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두고 복지부 내에서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출산율이 높아져 미래의 연금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단순히 크레디트제도만으로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보장이 없어 결국 얻는 것 없이 재정 부담만 떠안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복지부 관계자는 “(출산율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크레디트제도가 실제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면서 “향후 제도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을지를 두고 향후 5년 뒤쯤에는 정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건호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실장은 “제도 때문에 출산율이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출산으로 인해 소득활동이 단절되는 것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제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출산 크레디트제도 자녀 수에 따라 국민연금 납입 기간을 추가로 부여하는 연금 가입 유인책. 자녀가 2명이면 연금 가입 기간을 12개월, 3명이면 30개월, 4명이면 48개월, 5명이면 50개월까지 추가로 인정받을 수 있고, 입양아도 자녀로 간주한다. ●군복무 크레디트 제도 현역병과 공익근무요원 등 병역 이행자의 군복무 기간 중 6개월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해주는 제도.
  • 연말정산 6.4명 중 1명 세금 더 낸다

    연말정산 6.4명 중 1명 세금 더 낸다

    이런저런 증명서 떼랴, 복잡한 서식 작성하랴 연말정산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직장인들이 연말정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하나다. 다달이 내 봉급에서 빠져나간 세금(원천징수) 가운데 일정액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환급받기보다는 오히려 “세금을 덜 냈으니 다음달 월급에서 좀 더 걷겠소.” 하는 불쾌한 통지서를 받아든다. 주로 미혼이거나 부양가족이 없는 직장인, 사회에 갓 진출한 새내기 직장인들이 이런 추가납부 대상이 되기 쉽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근로소득 연말정산 인원은 1404만 5580명이었다. 이 중 62.5%인 877만 5694명이 당초 기대한 대로 세금(4조 5846억원)을 돌려받았다. 그러나 월급에서 원천징수한 세금이 소득공제 후 결정세액보다 오히려 적어 세금을 더 내야 했던 사람도 전체의 15.5%인 218만 1546명(8035억원)이나 됐다. 결국 1.6명에 1명꼴로 세금을 돌려받았지만 6.4명 중 1명은 세금을 더 내야 했던 셈이다. 2007년에는 연말정산으로 781만명(3조 9287억원 환급)이 세금을 돌려받았고 244만 9854명(1조 117억원 추가납부)이 세금을 더 냈다. 근로자 연말정산 특별공제 항목 중 공제액이 가장 많은 것은 2008년 기준으로 보험료(14조 4531억원)였다. 이어 교육비(8조 3235억원), 의료비(5조 563억원), 기부금(4조 2747억원), 장기주택저당차입금(2조 1894억원), 혼인·이사·장례비(1426억원) 순이었다. 그렇다면 올해에는 환급액이 더 늘어날까. 일단 올해는 기본공제 금액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었고 의료비 한도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초·중·고 교육비 공제도 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것만 보면 소득공제 혜택이 커져 환급액이 많아질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원천징수 세액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딱히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간이세액표상 2009년 월급여가 400만원인 홑벌이 4인 가구(20세 이하 자녀 2인)의 경우 원천징수액이 14만 4440원으로 2008년보다 4만 2040원이 줄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근로자마다 공제받는 내용이 다르고 결정세액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환급액이 줄어들 것인지 늘어날 것인지 지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가처분 소득대비 가계부채 70% 육박

    가처분 소득대비 가계부채 70% 육박

    명목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인 70%에 육박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은 712조 7971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시기의 676조 321억원보다 5.4% 늘었다. 9월 말 기준 가계신용은 2004년 465조 2040억원, 2005년 506조 1683억원, 2006년 558조 8176억원, 2007년 610조 6438억원 등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반면 총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1043조 198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27조 5897억원보다 1.5%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6월말의 -0.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총처분가능소득에서 가계신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68.3%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년 전인 65.8%보다 2.5% 포인트 상승했다. 9월말 기준으로 소득 대비 가계신용 비중은 2003년 58.7%, 2004년 57.1%, 2005년 59.5%, 2006년 62.5%, 2007년 64.1% 등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실질 기준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1·4분기 81%, 2분기 81%, 3분기 80%로 2003년 1분기(83%)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한은은 “실질 가계부채와 실질 가처분소득은 부동산 가격과 주가지수를 감안해 명목 부채와 명목 소득을 조정한 수치여서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자산 가격의 등락에 따라 실제로 가계가 느끼는 빚 부담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최근 보고서에서 “가계대출 부도율은 실질 가계부채 비율에 비해 6∼9개월 늦게 나타난다.”고 밝힌 바 있어 올 상반기 가계부채가 가계부도로 현실화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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