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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상승률 반토막 나면 주택연금 30년뒤 적자

    집값 상승률 반토막 나면 주택연금 30년뒤 적자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유용한 노후 준비수단으로 주목받는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이 30년 뒤에 적자 운영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택연금은 은행에 집을 담보로 맡기고 사망할 때까지 매달 일정액을 연금 형태로 받는 제도로 2007년 7월 처음 도입됐다. 9억원 이하의 주택 한 채를 소유한 만 60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주택연금은 이달 현재 5730명이 가입했다. 전체 가입 대상인 300만명의 0.2% 정도에 불과하지만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주택금융공사 측은 2040년이면 가입자가 4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가 집값 상승률이 반토막 날 경우를 가정해 시뮬레이션 분석을 한 결과, 주택연금은 2040년을 기점으로 연금 지급액이 운용 수익을 초과하는 적자 구조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에게 주는 월 지급액을 산정할 때 집값 상승률을 연 3.5%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출산율 저하로 인한 주택 수요 감소 등을 고려해 집값 상승률을 연 1.6%로 추정하면 장기적으로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고 국민연금처럼 정부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집값은 1.9% 상승했고 2008년에는 1.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월 지급액을 산출할 때는 집값 상승률 외에도 가입자의 기대여명(남은 수명)이 반영된다. 현재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주택연금 가입자가 매달 받는 지급액은 축소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아파트를 가진 만 61세 가입자 A씨는 사망할 때까지 매달 70만원 정도를 주택연금으로 받을 수 있지만, A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만 50세 B씨가 10년 뒤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70만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노후에 필요한 최소 생활비가 부부 기준 월 121만 5000원, 개인 기준으로 월 76만 3000원이라는 국민연금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주택연금만으로는 먹고살기가 빠듯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집값 상승률이 현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2040년이면 정부 출연금과 주택연금 보증료 수익으로 조성한 주택담보노후연금 계정에 2조 7200억원가량이 쌓이기 때문에 연금 지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연금의 적자 운영을 막기 위해 매년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월 지급액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여름 휴가도 없는 국내외 신차 레이스

    여름 휴가도 없는 국내외 신차 레이스

    퍼붓는 장대비를 뚫고 새로운 컨셉트의 신차들이 몰려온다. 전통적인 신차 비수기인 7월에도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신차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신차의 ‘홍수’다. 지난달 말부터 10여대의 국내외 신차들이 우리 곁을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업체들이 신차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면서 “가격은 조금씩 올랐지만 고연비와 다양한 편의 장치를 장착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신차들 고르는 맛이 있다 르노삼성이 올해 야심작인 NEW SM7과 QM5를, 쌍용차는 최고급 세단 뉴체어맨 W를, 현대차는 2012년형 쏘나타를 잇달아 선보였다. 먼저 국내 시장 점유율 4위로 고전하고 있는 르노삼성이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QM5는 겉모습부터 다르다. 앞에서 보면 날렵해진 디자인의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등이 돋보인다. 성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2.0 디젤 2WD 모델을 기준으로 연비 1등급인 15.1㎞/ℓ를 달성, 기존 13.8㎞/ℓ인 2등급보다 앞선다. 이는 기술적으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2.0 dCi 엔진에 정교한 튜닝 작업을 거친 덕분이다. 출력도 173마력(기존 150마력), 토크 36.7㎏·m(32.6㎏·m)으로 기본성능이 향상됐다. 가격은 2300만~3200만원으로 기존 2330만~3180만원과 별 차이가 없다. 오는 18일 선보일 ‘뉴 SM7’은 2004년 구형 SM7을 선보인 후 7년 만에 성능과 내·외장을 모두 바꾼 새로운 모델이다. 정식 출고는 8월 중순 이후로 예상되며, 2.5ℓ급 모델의 가격은 31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르노삼성은 새로워진 SM7 출시를 통해 국산 준대형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각오다. 쌍용차는 ‘오너의 꿈’인 체어맨 W를 선보였다. 물론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디자인을 변경했다. 앞쪽에는 자연광에 가까운 색도를 내는 오토 레벨링 헤드램프와 프리즘 타입의 포지션 램프 등 신기술을 적용했다. 3세대 액티브 컨트롤, 10개의 에어백 등 최첨단 주행 및 안전 사양을 채택했다. 또 무상보증기간을 국내 자동차업계 최장인 7년, 15만㎞로 늘렸다. 가격은 5740만~9260만원(리무진 1억 690만원)이다. 현대차의 2012년형 쏘나타는 누우 2.0 LP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동급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과 연비를 구현했다. LPi모델은 최고 158마력, 최대토크 20.0㎏·m으로 경쟁 차종의 가솔린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 또한 10.5㎞/ℓ로 우수하다. 또 지난 1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쏘나타와 기아차의 K5 터보 GDi 모델은 연료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 시스템을 적용한 ‘세타Ⅱ 2.0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7.2㎏·m, 연비 12.8㎞/ℓ 등 최고 수준의 성능과 기술력을 자랑한다. 쏘나타와 K5 GDi 모델은 2190만~2960만원이며 쏘나타 2.0 LPi모델(영업용)은 1610만~2040만원이다. 한국지엠도 하반기에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과 중형 세단인 말리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입차 10만대 시장, 신차들이 견인 수입차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폴크스바겐에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아렉을 선보였다. 투아렉은 V8 TDI R-Line과 V6 TDI 블루모션 등 두 가지이다. 국내 SUV 중 최고인 34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내는 V8 TDI R-Line은 1억 1470만원, 최고출력 240마력의 성능을 내는 V6 TDI 블루모션 가격은 8090만원이다. 아우디의 뉴 아우디 A7은 고품격 5도어 쿠페 모델이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넉넉한 트렁크 공간, 강력한 성능,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비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올 하반기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가격은 8560만~1억 530만원. 또 크라이슬러가 뉴 300C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뉴 300C는 지프 70주년 기념모델 3개를 비롯해 크라이슬러 코리아가 올해 한국에 소개하기로 한 차량 9대 중 7번째다. 이전 모델에 비해 곡선미를 살려 한층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가격은 5980만원. 또 세계적인 명차인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50-2 트리콜로레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550마력의 고성능을 자랑하며, 가격은 3억 2000만원 선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방학·휴가철 이색 체험행사 떠나볼까

    방학·휴가철 이색 체험행사 떠나볼까

    각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것만큼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방법은 없다.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유통업계에서는 다채롭고 이색적인 체험행사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풀무원홀딩스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충북 음성 두부공장을 돌아보는 ‘우리아이와 함께 떠나는 피크닉’을 26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두부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물론 바른 먹거리와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보호자 1명과 자녀 1명 단위로만 참여할 수 있다. 20일까지 홈페이지(www.pulmuone.co.kr)에서 접수하며 21일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한 회당 17명을 선발한다.(02)2040-4879. CJ제일제당의 장류 브랜드 ‘해찬들’은 매주 화·목 2회 충남 논산 해찬들 공장투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학습 및 요리교실이 열리고 해찬들 장류선물세트도 증정한다. CJ온마트(www.cjonmart.net) 내 ‘자연미담 체험단’ 코너에서 견학 신청을 하면 된다. 한 회당 선발인원은 35~45명이다. 오리온이 운영하는 마켓오 레스토랑이 22일 여는 요리교실 ‘한 여름 밤의 추억’에서는 ‘모히토’와 ‘레몬스쿼시’ 등 여름 칵테일 2종과 핑거푸드 요리법을 배울 수 있다. 12개팀(24명)을 모집하며 신청은 홈페이지(restaurant.themarketo.com)와 블로그(blog.naver.com/wellbeing365)에서 받으며, 당첨자는 20일 발표 및 개별 연락한다. 정식품은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다래가 나와 수영비법과 안전 수영에 대해 지도해 줄 ‘건강 담은 썬몬드 정다래 수영교실’을 다음 달 27일 경기도 이천 테르메덴 온천리조트에서 연다. 다음 달 16일까지 홈페이지 (www.vegemil.co.kr) 또는 썬몬드 제품 판매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퀴즈를 풀고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250명을 선발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012년형 쏘나타 출시···판매가 2190만~2960만원

    2012년형 쏘나타 출시···판매가 2190만~2960만원

     현대자동차는 13일 2012년형 쏘나타를 출시했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의 가솔린 모델 외에 최근 선보인 터보 GDi(연료 직분사), 누우 2.0 LPi 등 3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모델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하면서 중형 세단에 걸맞는 감성적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가미했다. 특히 세련된 이미지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로 적용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멀티 리플렉션 방식의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콤비램프와 발랄한 느낌의 18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  장애인용 및 영업용으로 판매되는 LPi 모델은 누우 2.0 LP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 출력 157마력, 최대 토크 20.0kg.m에 10.5km/ℓ의 연비를 구현한다. 특히 LPi 모델에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하면 11.0km/ℓ까지 연비를 높일 수 있다.  쏘나타 터보 GDi 모델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최고 출력 271마력, 최대 토크 37.2kg.m, 공인 연비 12.8km/ℓ이다.  특히 LPi 장애인 전용 모델의 경우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 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기본적으로 채택했다.  현대차는 2012년형 쏘나타 출시를 맞아 여름 휴가 렌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판매가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2.0 가솔린 모델이 2190만~2800만원, 2.0 터보 GDi 모델은 2850만~2960만원,2.0 LPi 모델(영업용)이 1610만~2040만원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040년 노동인력 부족현상 본격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한 노동인력 부족 현상이 30년 뒤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태어나는 아기가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시기가 2040년 전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노동 인력 부족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김용하 보건사회연구원장은 12일 ‘베이비붐 세대의 규모, 노동시장 충격, 세대 간 이전에 대한 고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베이비붐 세대는 주로 1955~1964년생을 지칭하지만, 넓게 보면 1965~1974년생을 후기 베이비붐 세대로 볼 수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165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쓰나미처럼 움직이며 이들의 자녀세대까지 우리나라 인구 특징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보고서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올해 취업자 수는 382만명이지만 2020년이 되면 31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연평균 7만명가량이 줄어드는 것. 2020년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2040년에는 모든 베이비붐 세대가 외부 지원을 받지 않으면 생활할 수 없는 노인 세대로 접어들게 된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그러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하는 2020년부터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김 원장은 “그들의 자녀 세대인 ‘에코세대‘(1977~1997년생)가 뒤따라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때문에 노동력의 감소가 시작돼도 당장 충격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서히 진행된 노동력 감소 충격파는 전·후기 베이비붐 세대가 완전히 은퇴하는 2040년부터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강타할 전망이다. 김 원장은 “인간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데 25~30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적극적인 저출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노년기로 접어드는 2040년에는 정부의 복지재정 압박이 극대화된다.”면서 “베이비붐 세대의 노년기가 시작되는 2020년 이전에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지출구조 슬림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날 과음해 결혼식 놓친 신부 ‘황당 사연’

    “술로 망쳐버린 결혼식 가슴깊이 후회해요.” 많은 사람들은 결혼식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손꼽는다. 하지만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시오반 왓슨(24)에게 결혼식은 잊고 싶은 상처다. 결혼식 전날 과음을 한 탓에 자신의 결혼식을 완전히 망쳐버렸기 때문. 영국 더 선에 소개된 왓슨은 2008년 여름을 고통스러운 나날로 기억하고 있다. 2년 열애 끝에 남자친구 애런 터드와 결혼을 약속하고 모든 준비까지 마쳤으나, 전날 마신 술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신랑으로부터 파혼을 당하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왓슨에 따르면 그녀는 정오로 예정됐던 결혼식을 40분이나 지나서야 눈을 떴다. 그것도 홀로 정체불명의 호텔 객실에 누워 있는 채. 왓슨은 옷을 모두 입고 있었지만 전날 과음해 기억이 몽땅 사라졌고, 숙취로 시름하다가 무려 5시간이나 지나서야 결혼식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텅 빈 결혼식장에 도착한 왓슨은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1만 2000파운드(2040만원)을 투자한 결혼식은 허무하게 취소됐고, 신부를 기다리던 하객들은 화가 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무엇보다 왓슨의 무책임한 행동에 실망한 남자친구는 그녀에 파혼통보를 전달했다. 왓슨은 3년이나 흘렀지만 자신의 황당한 실수를 눈물로 후회하며 헤어진 남자친구를 그리워 하고 있었다. 그녀는 “평소에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던 내가 정신까지 잃을 정도로 과음을 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지만 중요한 순간인 만큼 스스로 더욱 조심을 했었어야 했다.” 며 후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9년 뒤 국가빚 1065조원대 될 것”

    “9년 뒤 국가빚 1065조원대 될 것”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연금·의료 지출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2020년에는 1000조원을 넘고, 2050년에는 1경(京) 20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은 기획재정부가 최근 한국조세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5일 작성한 2050년까지의 장기재정전망 추계에 담겼다. 기존에 연금과 의료 등의 분야에서 소관 기관별로 장기재정 계산이 실시된 적은 있었지만,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장기재정 전망이 실시된 것은 처음이다. 국가 채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무상복지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정부는 오는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갖고 국가 재정 우선 순위를 논의한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재정위험관리위원회에서 “지금은 각종 재정위험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확보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재정부의 장기재정전망 추계에 따르면 조세부담률 수준, 연금·의료 등을 현행 제도대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오는 2020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42.6%, 2030년 61.9%, 2040년 94.3%, 2050년 137.7%에 달하게 된다. ‘2010~2014 국가재정운용계획’의 중기 거시경제 계획치와 2008년 국민연금장기재정추계에서 설정된 성장률과 국내총생산 등의 전망치를 전제로 했다. 이런 전제로 2020년 국가채무는 963조 5000억원으로 10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050년에는 9807조 7000억원으로 1경원을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추산됐다.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1인당 의료비가 소득증가율보다 높게 상승하는 등 의료지출이 크게 증가하면 재정 악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의료지출 증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된다고 가정하면 국가채무는 2010년 GDP의 33.5%에서 2020년 47.1%, 2030년 73.4%, 2040년 114.5%, 2050년 168.6%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거시경제 전망치를 전제로 이를 계산하면 2020년의 국가채무는 1065조 3000억원, 2050년은 1경 2008조 500억원에 이른다. 박 장관은 지출억제와 세수실적 호조에 힘입어 건전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건전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반값 등록금 등 무상복지 논쟁에서 보듯이 내년 정치 일정 전후로 각종 지출요구가 분출하고 재정 포퓰리즘이 확산돼 건전성 관리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1980년대 남미, 1990년대 일본, 2000년 남유럽 등을 정치적 포퓰리즘의 예로 들면서 “지금은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하는 베짱이가 아니라 미래 수요에 대비해 돈을 어떻게 아끼고 모을 것인지 고민하는 개미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써니’ 600만 돌파 흥행비결은…

    ‘써니’ 600만 돌파 흥행비결은…

    영화 ‘써니’가 개봉 두달 만에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아저씨’(622만명)의 기록도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4일 개봉한 ‘써니’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미국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마저 따돌리고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통틀어 올 상반기 흥행작 1위에 올라섰다. 3일 현재 누적관객수는 611만명. ‘써니’가 이렇듯 외화의 맹공 속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킨 비결은 뭘까. 우선 ‘1050’을 꼽을 수 있다. 영화는 불혹을 넘긴 여성들이 고교 시절 칠공주로 뭉쳤던 ‘써니’ 멤버들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등장 여배우만 총 14명. 유호정, 홍진희 등 40대 배우 7명과 이들의 10대 시절을 연기한 심은경, 강소라 등 10~20대 배우 7명이다. 2명의 배우가 1명의 인물을 연기했지만, 감독은 10대와 40대의 이야기를 각자의 시점에서 동등한 비율로 교차편집했다. 즉, 젊은 관객에게는 자신들의 고교 시절과 비교해 보는 재미를, 중장년 관객에게는 과거의 향수와 현재의 삶을 반추해 보는 추억의 시간을 제공한 것이다. 배급사인 CJ E&M의 최민수 과장은 “10~20대는 드라마, 30~40대는 공감대, 50대 이상은 향수에 반응하면서 세대를 초월할 수 있었다.”면서 “주된 공략층인 2040(20~40대)은 물론 10대와 50대까지 끌어들여 1050으로 저변을 확대한 것이 가장 큰 흥행 동력”이라고 풀이했다. 최 과장은 “‘트랜스포머3’ 개봉(6월 29일) 이후에도 관객수 변화가 거의 없는 점에 비춰 볼 때 평일 단체 관람을 주도했던 중년 여성들에 이어 중장년층 남성들까지 가세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써니’는 톱스타 없이 신인 배우만 대거 기용하거나 여성들이 ‘떼’로 나오는 영화는 흥행에 실패한다는 충무로의 속설도 보기 좋게 깼다.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은 ‘복고’ 코드다. 한 영화기획사 관계자는 “‘쎄시봉’, ‘나는 가수다’ 등 사회 전반적으로 복고 열풍이 강하게 불어 젊은 층에도 복고 소재가 별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강형철표 코미디도 한몫했다. 전작 ‘과속스캔들’(830만명)에서 드라마와 코미디를 잘 버무리며 뻔한 소재를 뻔하지 않게 다루는 재주를 선보였던 강 감독은 복고 소재를 다루면서도 복고로만 흐르지 않았다. 촬영, 음악, 편집 등에서 상당히 현대적인 감각을 유지한 것.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수많은 추억 마케팅 영화가 있지만 ‘써니’는 과거의 옷을 입고, 현대적인 정서로 요즘 이야기를 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고비사막에 재생에너지 단지 만들자”

    “고비사막에 재생에너지 단지 만들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나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 한 대에 저장할 수 있는 음악은 현재 6400곡에서 30년 뒤엔 5000억곡으로 늘 것이고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는 100만배, 통신속도는 현재보다 300만배가 빨라질 것으로 예견합니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54)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2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꿈과 정보혁명의 비전을 밝혔다. 그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40년까지 현재 800개의 계열사 및 투자기업을 5000개로 확대하고 한·중·일 벤처기업의 아시아 진출을 돕는 ‘동방특급’(오리엔트 익스프레스)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27개 한국 기업, 2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손 회장은 정보혁명에 특화된 기업이나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면담에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힘을 모아 고비사막에 태양열 등 자연에너지와 녹색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고비테크’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일본 대지진이 자신의 인생관을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는 고백도 했다. 손 회장은 “한쪽에서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리고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에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고 안전한 에너지가 인류의 미래에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솔직히 자연에너지 분야는 아마추어지만 정보기술(IT)과 접목해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IT산업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국의 정보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1997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면담했을 때 그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 경제에 필요한 게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김 대통령에게 ‘첫째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를 추진할 것, 둘째 브로드밴드를 확실히 추진할 것, 셋째 정말로 브로드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이 옆에 앉은 빌 게이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에게도 묻자 게이츠도 100%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그러자 김 대통령이 한국은 반드시 브로드밴드를 하겠다고 하더니 말미에 ‘그런데 브로드밴드가 뭔가요.’라고 질문해 웃음이 터졌다. 김 대통령께 전 세계 지도자 중 처음으로 브로드밴드를 추진하는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은 성공할 것이라고 했고, 한국은 현재 최고의 정보기술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은 화력 의존도가 65%로 높다. 독일이나 이탈리아와 달리 한국 정부는 원자력 의존도를 높여갈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대통령도 한국에서 화력 발전 의존도를 점점 줄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에너지 자원을 해외에서 수입한다. 신재생에너지를 발전시키는 게 좋다는 데 이 대통령도 동감한다고 했다.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전 세계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국에서 사이버폭력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문제는 이런 비유를 들고 싶다. 자동차가 생기면서 교통사고도 늘고 공해도 발생한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문제가 발생하지만 인류는 지혜와 경험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이 유발하는 불행보다 행복이 더 크다. 그래서 문명이 발전해 온 것이다. →한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있나. -중국 알리바바의 경우 처음엔 직원이 10명이었지만 지금은 수만명이나 된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더 커질 수 있는 기업이 한국에도 많다. 정보혁명을 위해 특화된 회사나 재생에너지 분야에도 투자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3.3㎡당 1400만~1700만원 수준 될 듯

    3.3㎡당 1400만~1700만원 수준 될 듯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5차 보금자리주택의 예상 분양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5차 보금자리지구 주택의 분양가 산정 기준이 될 ‘주변 시세’의 범위를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실제 분양가가 천양지차로 달라진다. 원래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보금자리주택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택지비(조성원가의 100~110%)와 건축비를 더해 가격이 결정된다. 하지만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의 과도한 시세차익을 막고자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80~85% 선’에서 정하기로 하고 지난달 보금자리주택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계산이 복잡해졌다. 5차 지구인 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의 행정구역은 과천시 갈현·문원동 일대다. 그런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원문동 ‘래미안슈르’ 아파트(전용면적 85㎡ 이하) 시세는 3.3㎡당 2200만~2300만원. 이를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시세의 80∼85%)를 적용하면 1760만~2040만원이 된다. 이 같은 가격 수준은 택지 조성원가를 그대로 적용한 분양가(3.3㎡당 1000만원 선)보다 배 가까이 비싼 것이다. 하지만 과천을 포함해 인근의 안양 관양지구 및 의왕 포일2지구 등까지 고려하면 이들 지역의 평균 시세는 3.3㎡당 1680만원대로 낮아진다. 따라서 보금자리주택 분양가 역시 1300만~1400만원대로 떨어진다. 서울 고덕, 강일3·4지구도 마찬가지의 셈법이 가능해 분양가를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3.3㎡당 분양가가 1600만~1700만원대, 서울 고덕지구와 강일3·4지구는 1400만~17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청약 경쟁은 4차 보금자리지구 때보다 치열하고 세곡·우면지구 등 강남권 보금자리주택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예상 당첨 커트라인이 강일3·4 지구는 청약저축통장 1100만원 이상, 과천과 고덕지구는 1500만원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트래비 스토리> 버스여행, 그 소소한 즐거움에 대하여

    트래비 스토리> 버스여행, 그 소소한 즐거움에 대하여

    버스를 타고 볼거리를 찾아 다니며, 때가 되면 밥상이 대령되는 국내 여행은 생경하지만 편하다. 밥상과 풍경을 나누다 보면 낯선 이들과도 어느새 친구가 되어 여행의 즐거움에 소소한 즐거움이 더해진다. 봄의 끝자락을 잡은 5월, 창으로 스민 햇살과 함께하는 여정은 더욱 따뜻하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 취재협조 하나투어 www.hanatour.com 문화관광부에서 우수상품으로 인증한 하나투어의 내나라 여행상품을 엿보고 왔다. 이번에 다녀온 2박3일 코스는 서부권 일주와 남도일주가 섞인 것으로 실제 상품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1st day /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 ▶▶ 전주 한옥마을 ▶▶ 목포 토요공연 버스는 종각과 압구정, 죽전, 안성에 정차해 사람을 태웠다. 여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길이라면 어디에서든 버스는 설 수 있다고 한다. 며칠간 여행의 동반자가 될 낯선 이들과 만나고, 가이드의 멘트를 어색하게 경청하다 까무룩 잠이 들길 3시간. 어느 틈에 버스는 전주의 한지산업지원센터에 도착했다. 한지산업지원센터(063-281-1500 www.hisc.re.kr)는 전시관과 체험관을 갖춘 엄연한 박물관이자 연구개발실, 기업지원실, 디자인개발실을 운영하는 연구·개발 목적의 한지 관련 전문기관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이어온 한지의 우수성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현재 한지를 생산하고 있는 24개 업체와 그들의 제품을 소개하며, 한지 산업을 지원하는 일까지 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곳에서는, 한지는 ‘옛 것’인 동시에 ‘지금의 것’이라 말하고 있다. ‘신상’ 한지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상품전시실이 특별하게 보이는 것도, 한지 뜨기와 같은 작은 체험 활동이 비장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래서다.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자리한 곳은 전주다. 전주 주변, 한지의 명맥을 이어가는 전통의 업체들은 한지산업센터를 전주에 있게 했다. 전주의 전통은 한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한지산업센터에서 떠나 버스가 닿은 곳은 전주 한옥마을.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종교 성지인 전동 성당 등 문화재와 함께 700여 채의 한옥이 마을을 이룬, 살아 있는 전통의 공간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한옥마을의 동락원(063-287-2040 www.jkhanok.co.kr)에서는 전주 비빔밥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전주 비빔밥은 진주 비빔밥, 통영 비빔밥과 더불어 한국의 3대 비빔밥으로 손꼽힌다.전통 마을에서 만드는 전통 비빔밥에는 그만의 비밀이 있다. 우선 밥이 다르다. 사골 국물을 넣어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은 25가지 정도의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비벼도 뭉치는 일이 없다. 육회와 함께 계란 노른자를 날 것으로 얹는 것도 특징이다. 화려한 색감의 재료는 눈을 자극하고 식욕을 돋운다. 전주 비빔밥 만들기 체험은 6명이 한 조를 이룬다. 한옥마을에서의 체험은 우석대학교 전주한방문화센터(063-232-2500 www.hanbangcenter.com)로 이어진다. 차 체험, 건강 체험, 만들기 체험 등 한방 관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만들기 체험의 하나인 향낭 만들기는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당귀, 천궁, 백지, 목향, 계피, 정향, 자단향 등 7가지 약재를 전통 첩약식 포장을 해 예쁜 주머니에 넣으면 끝. 향낭은 약재 두 컵 정도로 만들어지는데 그중 한 컵은 그윽한 염주 향의 자단향으로 채운다. 관리만 잘하면 향낭은 1년이 넘게 향기를 잃지 않는다. 전주를 떠난 버스가 내달린 곳은 목포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는 전남국립국악단(061-375-6928 www.jpg.or.kr)이 선보이는 토요공연이 펼쳐진다. 한 분야에만 몰입하는 기존의 국악 공연과는 달리 토요공연에서는 판소리, 기악, 창극 등 다양한 분야의 국악 공연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공연 내용은 조금씩이라도 매주 달라, 주말마다 공연을 찾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다. 1시간 30분, 소리와 가락, 입담에 취한 이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이 가득하다. ◈ 청해원 회 정식 요리를 선보인다. 신선한 회 이외에 죽, 생선 조림, 튀김 등의 요리가 코스로 나온다. 주소 전남 목포시 상동 1153-1 문의 061-282-6556 ◈ 호텔현대목포 서남권 유일의 특급 호텔이다. 208개의 객실을 지니고 있으며, LCD 티브이, 무선 인터넷 등이 갖춰져 있다. 문의 061-463-2233, www.hyundai-hotel.com/mokpo 2nd day / 보성 차밭 ▶▶ 순천만 ▶▶ 남해 이충무공 전몰유허 보성은 전국 녹차 생산의 40% 가량을 맡고 있는 녹차의 땅이다. 구석구석 이어지는 다원의 행렬은 사시사철 보성을 푸르게 꾸민다. 다원에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5월, 조금은 무거웠던 초록빛 찻잎은 상큼한 연초록으로 모습을 바꿔 말갛게 일렁인다. 마음마저 맑게 정화하는 투명한 빛이다. 보성에서도 관상용 차밭으로 알려진 대한다원(www.dhdawon.com)의 차는 재 넘어 율포만의 안개를 맞고 성장한다. 이슬 맺힌 찻잎은 바람을 타고 향긋한 차 향기를 실어 나른다. 입구에 자리한 시음장에서는 차밭의 향기를 마실 수 있다. 곡우 닷새 전에 어린 잎을 따, 덖어 만든 우전차가 저렴하다. 첫물차라고도 불리는 우전차의 맛과 향은 참으로 여리다. 보성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에는 순천만이 자리했다. 넓디넓은 순천만의 너른 품에는 갯벌과 갈대밭 등이 안겨 있다. 어류의 80% 이상을 품어 어머니의 땅이라고도 불리는 갯벌. 순천만의 넉넉함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www.suncheonbay.go.kr)의 나무 데크를 걸으면 갯벌을 분주히 쏘다니는 온갖 종류의 바다 생물과 만나게 된다. 흔히 마주치는 짱뚱어는 6개월은 자고, 나머지 6개월은 깨어 있다는 물고기다. ‘잠둥이’라는 별명에서 짱뚱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있다. 갈대밭과 더불어 짠물을 머금고 자라나는 붉은 풀, 칠면초도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이들 모두를 한눈에 담으려면 1시간 가량 다리품을 팔아 용산 전망대에 오르는 게 좋다. 긴 여운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다. 버스는 다시 남해로 향한다. 1973년 6월, 하동 노량과 남해 노량을 잇는 남해대교가 완공되며 섬 아닌 섬이 된 남해. 남해대교와 가까운 곳에는 이충무공 전몰유허가 자리했다. 1598년 11월19일, 노량 앞바다에서는 조선과 일본의 7년 전쟁의 종지부를 찍은 노량해전이 벌어졌다. 이날 400여 척의 전선을 잃고 남해 방면으로 도망가던 왜군을 쫓던 이순신은 일본군의 유탄에 맞아 전사한다. 이충무공 전몰유허는 그의 유해가 가장 처음으로 육지에 오른 곳이다. 일명 ‘이락사’라 불리는 이곳에는 ‘큰 별이 바다에 잠겼다’는 뜻의 대성운해(大星隕海)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사당 옆에 자리한 거북선 모양의 영상관에서는 노량대전과 이순신의 생애에 관한 3D 영상을 상영한다. 최초의 돔 형태 영상관으로 편안한 좌석이 인상적이다. 3rd day 남해 보리암 ▶ 창선삼천포대교 ▶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 해발 681m로 그리 높지 않지만 한려수도가 한눈에 담기는 금산은 가히 남해의 으뜸이다. 금산은 본래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보광사를 세운 뒤 산 이름 또한 보광산이라 불렸으나,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올린 뒤 조선을 일으키게 되자 그 뜻을 높이 사 온 산을 비단으로 덮겠다고 해 금산이라 고쳐 부르게 됐다. 금산에는 보리암이 자리했다. 양양 낙산사 홍련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3대 관음도량으로 불리는 보리암. 명성 그대로 기도를 드리는 이들로 늘 붐빈다. 보리암은 셔틀버스로 오를 수 있는 복곡 제2 주차장에서 10분 가량 걸으면 닿을 수 있다. 보리암에서 내려와 통영으로 향하는 버스는 죽방렴을 볼 수 있는 창선대교를 천천히 달리더니 삼천포대교에서 아예 정차를 했다. 창선삼천포대교는 남해와 사천을 잇는 3.2km의 연륙교로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향교 등 5개의 다리로 구성된다. 2003년 4월28일에 개통된 다리는 섬과 섬, 그리고 육지를 이으며 여행의 새로운 루트를 제시했다. 남해와 사천 양쪽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바다와 조화를 이룬 다리를 조망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넌 버스는 섬을 벗어나 뭍, 통영으로 향한다. 벌써 30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이 탑승한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이다. 1,975m. 국내에서 가장 긴 관광용 케이블카다. 1번부터 49번까지, 발 아래 전망이 아찔하기만 한 이들은 케이블카 운반차의 번호를 센다. 어라. 4번 운반차가 없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미륵산 정상까지는 15분 가량 거리다. 체력이 허락하지 않는 이들은 케이블카 상층 전망대나 한산대첩 전망대를 이용하면 된다. 물론 전망은 정상만 못하다. 미륵산 정상에서는 일대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려수도를 수놓은 섬들과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의 자태가 그야말로 곱다. 산을 깎아 계단식 논을 만든 어촌 마을의 풍경도 있다. 바다만 먹고 살기에는 팍팍한 탓이겠지만 외지인의 눈에는 아름답기만 하다. ◈ 통선재 멋진 서까래의 한옥. 통영 이순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순신 밥상을 낸다. 생선찜과 구절판, 회, 각종 나물 등으로 구성된 식단이 생각보다 화려하다. 재료 원래의 맛을 살려 요리하는 곳으로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진 이들에게는 간이 조금 심심하다. 조미료는 절대 쓰지 않는다. 주소 경남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945-23 문의 055-645-6336 ◈ 하나투어로 떠나는 내나라 여행 서부권일주 4일, 진도, 보길도 남도 3일, 한려수도일주 4일, 강원일주 3일, 전국일주 7일, 동부권일주 4일, 남도일주 3일, 한려수도일주 3일 등의 상품으로 운영된다. 3일 39만9,000원, 4일 59만9,000원, 7일 110만원으로 상품가격 자체는 만만치 않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2만원 가량에 해당하는 한 끼 식사와 특급 호텔 숙박, 전용 대형 버스 등 투어 내용을 보면 그 자부심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전국일주와 서부권, 동부권 일주 여행은 단 1명이 상품을 신청해도 출발이 가능하다. 파격적이다. 지난 3월 말부터 선보인 외국인을 위한 내나라 여행에서 실제 2명의 인원이 출발한 경우도 있었다. 물론 1~2명이 출발할 경우에는 대형 버스 대신 미니 밴이 사용된다. 전국의 지정된 경유지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며, 각각의 내나라 여행 상품을 연계해 이용할 수도 있다. www.hanatour.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한국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한국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새만금 ‘그린에너지’ 최적지… 최대시장 中 접근성도 고려

    새만금 ‘그린에너지’ 최적지… 최대시장 中 접근성도 고려

    삼성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 ‘신·재생에너지 용지’ 내 11.5㎢(약 350만평) 부지에 2021년부터 20년에 걸쳐 풍력·태양전지·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부와 삼성그룹이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삼성은 우선 1차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1㎢(125만평) 부지에 7조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풍력발전기·태양전지 생산기지·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2차 투자로는 2030년까지 새만금 3.3㎢(100만평)에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ESS·대용량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마지막으로 2040년까지 4.1㎢ 부지에 연료전지 분야 등을 추가로 투자해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화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1차 투자 계획으로 미뤄 봤을 때 총 투자 규모는 수십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단지’를 짓기로 한 것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최대 수요처로 예상되는 중국과의 교역 여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화석연료 고갈로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늘어난 데다 최근 일본 원전사고 이후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삼성은 이 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2% 안팎이지만, 2030년에는 6%로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그린에너지 사업의 최적지라는 판단을 했다. 실제 새만금 지구에서 비행거리 2시간 이내인 반경 1200㎞ 이내에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가 50여개나 밀집해 있어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경우 해외 소비시장 가까이 공장을 짓지만 그린에너지 같은 신사업은 아직 시장이 없다 보니 위험을 떠안아 가면서까지 외국에 나갈 수는 없다.”면서 “국내에 공장을 세우면서도 중국 등 해외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부지와 항만 등 인프라가 필요한 그린에너지 산업의 특성상 부지 확보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도 새만금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꼽힌다. 새만금이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다 보니 삼성이 원하는 만큼의 토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다. 삼성은 새만금 지구에서 2021년부터 매립에 들어가는 77.1㎢(2332만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용지 11.5㎢(350만평)를 사용하기로 했다. 추후 시장 여건을 봐서 공장 규모를 늘리기도 쉽다. 삼성 측은 “2020년 정도가 되면 세계적으로도 그린에너지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지금부터 그린에너지 기술 개발에 나서 새만금 단지에서 본격 양산에 나서게 되면 시장 수급에도 잘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의 끈질긴 구애도 삼성이 새만금을 선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북은 김완주 도지사가 2006년 민선 4기 들어 정무부지사직을 신설하면서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전력팀장과 삼성코닝정밀유리 기획혁신본부장을 역임한 김재명씨를 초대 정무부지사로 발탁했다. 김 부지사는 전북도와 삼성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삼성의 새만금 투자 유치라는 결실을 이끌어내는 ‘산파’ 역할을 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삼성의 그린에너지 종합단지가 성공하려면 신항만이나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신설 등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지혜·류지영기자 wisepen@seoul.co.kr
  • ‘사장님 회사 기사→회사 대주주’ 복권으로 인생역전

    ‘사장님 회사 기사→회사 대주주’ 복권으로 인생역전

    한 중소기업 대표의 개인 운전기사로 일하다 그 회사의 대 투자자로 인생역전한 중국 4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쾌보(现代快报)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우시(无锡)시에 사는 류(劉)씨는 평소 복권을 잘 사지 않지만, 2주 전부터 종종 같은 번호로 복권을 사다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류씨의 당첨금은 무려 2040만 위안. 우리 돈으로 34억 원에 달하는 큰 액수다. 그는 복권에 당첨되는 즉시 현재의 생활과 정 반대되는 화려한 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달리, 당첨금 중 불우이웃에게 기부한 10만위안을 제외한 모든 돈을 자신이 기사로 일하던 회사에 투자했다. 이 회사의 사장은 “자신의 운전기사가 수 천만 위안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로 변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류씨가 더 큰 액수를 투자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류씨의 ‘대박’ 사연을 전하며 “류씨가 복권을 산 복권방도 함께 큰돈을 벌게 됐다.”고 전했다. 현대쾌보는 류씨의 복권을 판 복권방이 하루 매출이 수 십배 가까이 오르는 등 덩달아 재미를 보고 있다며 “해당 복권방을 포함해 우시시 자체가 복권당첨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실제 올해 들어 우시시에서 500만위안(약 8억 2500만원) 이상 당첨자가 23명이나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 곡물 메이저와 ‘식량大戰’

    국제정치에서 식량안보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25일 곡물 확보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곡물 유통의 80~90%를 장악하고 있는 4대 국제메이저 곡물회사 중 하나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안정적인 곡물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에 나선다. 4대 메이저 곡물회사는 카길, ADM, 루이 드레퓌스, 번지 등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삼성물산, ㈜STX, ㈜한진 등 3대기업과 국제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협정을 체결, 국제곡물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공사와 민간 3사는 오는 29일 미국 시카고에 합작회사인 ‘aT 그레인 컴퍼니’를 설립, 미국 현지에서 밀·옥수수·콩 등 곡물을 구매해서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일부는 해외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하영제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곡물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해외 곡물의 안정적 도입은 국가적 과제”라면서 “협약 체결을 통해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의 본궤도 진입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를 비롯한 세계식량전문가들은 2008년 식량위기 당시 주요 생산국들이 주요 곡물 수출을 금지 또는 제한했고 최근에는 러시아 등이 작황부진을 이유로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등 이런 현상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aT 그레인 컴퍼니’에 올해부터 5년간 2926억원(정부 40%·민간 60% 출자)을 들여 미국·브라질·연해주·중국·우크라이나 등 5개 지역의 국제곡물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농가에서 곡물을 수집하는 산지 엘리베이터(EL) ▲강을 통해 곡물을 수출항구로 옮기는 강변 EL ▲항구의 곡물을 수출화물선으로 옮기는 수출 EL 등 3단계 유통구조 가운데 연내 1100억원을 들여 10개 산지EL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올해 옥수수와 콩 각 5만t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오는 2015년까지 옥수수 250만t, 밀 100만t, 콩 50만t 등 400만t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들여온 곡물의 올해 가격은 메이저 곡물회사보다 0.25% 저렴하지만 2030년에는 5%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액수로는 2040년까지 2조 531억원이 사료·제분·빵·국수·식용유 등 곡물과 연관된 사업에서 절약될 것으로 예측했다. 공사 측은 국제적인 곡물전문가 육성방안에 대해 “우선 미국 현지에서 곡물거래 전문가 2명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국내 전문가 육성을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내부 유통교육원에 세계곡물전문가 과정을 내년부터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지구촌은 ‘스타워즈’

    중국이 10일 쓰촨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 구축을 위한 8번째 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렸다. 이번 성공은 중국판 GPS의 기본 틀이 완성됐음을 의미한다고 인민일보 등은 평했다. ●美, 우주안보 10개년 전략 수립 12일로 세계 최초 유인우주선 발사 50주년을 맞는 지구촌의 우주공간 활용·선점을 위한 레이스는 더욱 달아올랐다. 경쟁을 주도하던 미·러 ‘양강 구도’가 중국의 급성장에 흔들린 뒤로 이에 자극받은 일본과 유럽, 인도가 가세하면서 이제 우주 경쟁은 다극화 체제로 접어들었다. 미·러 선두 구도를 뒤흔든 중국의 추격은 맹렬하다. 올 한해만도 20여기의 위성, 탐사선, 우주선, 소형 우주실험실 등을 쏘아올리겠다며 의기양양하다. 하반기에 소형 우주실험실인 톈궁(天宮) 1호에 이어 그 두달 뒤에는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를 보내 도킹 실험을 실시한다. 11월에는 화성탐사선 잉훠(螢火·반딧불) 1호를 쏘고, 내년에 무인우주선 선저우 9호, 2013년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를 잇따라 올려보내 톈궁 1호와의 도킹 실험을 계속하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늦어도 2020년까지 우주인이 오랫동안 거주할 수 있는 우주정거장을 지구 궤도 상에 건설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우주 기술이 첨단 군사기술 및 전략 경쟁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급성장과 속도전에 다급해진 미국은 지난 2월 우주안보 10개년 전략인 국가안보우주전략(NSSS) 수립을 알리며 우주 무기 개발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러, 올 사상최대 79억弗 투자 금융위기의 여파와 천문학적 적자 재정으로 살림이 거덜난 미국 정부는 케네디우주센터 인력을 반으로 줄이고, 유인 우주탐사계획 ‘컨스텔레이션’도 중단했지만 ‘민간 주도의 기술 개발’이라는 새 개념을 내세우며 주도권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줄어든 미항공우주국(NASA) 예산을 민간 우주개발에 투자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도 그래서다. 유리 가가린의 우주비행 50주년을 맞는 러시아는 올해를 ‘우주의 해’로 정해 각종 축하 행사를 계획하며 어느 누구보다도 우주개발 열기에 빠져 있다. 올 우주 분야에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인 79억 달러를 쏟아부으면서 중국과의 거리 유지를 위한 고삐를 조였다.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주재로 우주 개발 관계자 회의를 열고 내년까지 차세대 우주선 ‘클리퍼’를 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른 차세대 로켓 앙가라에 실어 쏘아올리겠다며 자존심을 세웠다. 극동 아무르 새 우주발사기지 건설(2015년), 핵 엔진을 이용한 화성비행(2019년), 유인우주선 달 탐사(2020년), 달 우주기지 건설(2030년), 화성에 우주인 진입(2040년) 등 중국보다 한발 앞서 주요 우주 계획을 시행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도 지난해 세계 최초의 지구 외 행성 기상 관측용 위성 ‘아카쓰키’(새벽)와 태양풍으로 항해하는 우주범선(요트) ‘이카로스’를 발사하는 등 우주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엔은 지난 7일 가가린이 우주비행에 성공한 12일을 인류 우주비행 국제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석우 전문기자·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un88@seoul.co.kr
  • 고려 ‘초조대장경’ 복원

    고려 ‘초조대장경’ 복원

    고려 ‘초조대장경’이 1000년 만에 간행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2년(1011년) 목판으로 만들어 팔공산 부인사에 보관하다 1232년 몽골 침략 때 소실됐다. 부인사의 본사인 대구 동화사와 고려대장경연구소는 19일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고려 초조대장경 복원간행본 봉정식’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복원된 간행본은 초조대장경 2040권 가운데 1차로 복원된 100권. 지난해 2월부터 작업을 추진해 100권을 3부씩 간행했다. 나머지는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간행할 계획이다. 간행본은 봉정식을 마친 뒤 부인사와 일본 교토의 남선사, 고려대장경연구소에 분산해 보관된다. 간행본은 인쇄에 먹물을 사용하고 종이와 제본, 경함 등도 원형에 최대한 충실하게 복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올 대입전형 10% 줄인다…논술 100% 전형도 폐지

    전형 종류만 3000개가 넘어 ‘난수표 전형’으로 불려 온 복잡한 대입 전형이 올해 입시부터 10% 줄어든다.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큰 논술 100% 전형도 폐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대학별 주요 전형을 축소·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대입전형 간소화 등을 위한 주요 수정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대입 전형이 지나치게 복잡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고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 대입전형 총수는 지난 학년도(3678개)보다 380개가 줄어 3298개로 치러진다. 일반전형과 특기자전형을 포함한 정원 내 전형은 2477개에서 2108개로 줄어들었으며, 농어촌학생, 전문계고 전형 등 정원 외 전형은 1201개에서 1190개로 감소했다. 정원 내 전형 수의 경우 수도권 대학은 942개에서 815개로, 비수도권 대학은 2296개에서 2040개로 줄어들었다. 특히 수도권 12개 대학의 정원내 전형은 168개 전형에서 35% 정도가 줄어든 59개로 축소됐으며, 중앙대(10개), 연세대(9개), 성균관대(7개) 등의 감소 폭이 컸다. 논술고사 모집 대학도 6개가 줄어 41개 대학에서만 시행되며, 이에 따라 모집 인원도 지난해 2만 2486명에서 1만 6832명으로 줄었다. 대교협 관계자는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큰 수시모집의 논술전형 정원을 대폭 줄이고, 공교육 강화를 위해 논술 100%로만 치르던 전형을 일정 비율 이상의 학생부를 반영하도록 변경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자치구별 이색 학교 정책 3제] 마포구, 퇴직교사의 컴백

    마포구에서는 정년퇴직한 교사들이 제2의 인생을 걷는다. 손자·손녀들에게 마을의 문화와 자연생태를 알려주는 체험학습을 직접 지도하게 된다. 구가 추진하는 ‘2011년 노인일자리사업 민간위탁사업’의 일환이다. 일자리는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핵교가 제공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0명의 퇴직 공무원이 참여한다고 구는 7일 밝혔다. 지역 학교와 방과후교실, 유치원 등 20여곳의 ‘실버 강사’로 활동한다. 특히 교육 자료집도 강사들이 직접 나서 제작한다. 공민왕 사당과 절두산 순교성지 등 지역의 주요 문화유적지를 비롯해 하늘공원과 월드컵공원 등 생태환경 공원을 답사해 생생한 자료집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구비 535만원과 국비 459만원 등 총 153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한편, 구는 올해 노인일자리사업에 28억 8000만원을 편성해 32개 사업을 지원, 2040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 이들은 오는 10일 발대식을 갖고 마포노인복지관, 마포문화원,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정치 뉴스라인] “北 급변시 통일비용 2525조”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이 북한에 급변 사태가 발생하면 통일 비용이 252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남 소장은 한나라당 통일정책TF 주최로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새로운 통일정책 패러다임과 접근방법’ 공청회에 앞서 27일 제출한 발제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지난해 대한민국 국내총생산(GDP)의 2배 규모로, 지난해 기준으로 국민 1인당 5180만원의 통일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되면 2040년 대한민국의 국가채무 비율은 작년 33.8%의 4배에 이르는 147%까지 상승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구 달서구 첨단 도서관 개관

    대구 달서구에 스마트폰, 전자태그(RFID) 등 각종 첨단기기를 활용한 도서관이 문을 연다. 달서구청은 11일 “4번째 구립도서관인 본리동 본리도서관을 1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본리도서관은 모두 40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040㎡로 건립됐으며 3만여권의 책과 DVD 등 영상자료 18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본리도서관은 특히 스마트폰으로 도서 검색과 대출 신청이 가능하고 회원증에는 무선전파를 이용한 식별장치(전자 태그)를 부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에서 처음 도입된 대출반납 리더기 위에 회원증을 도서와 함께 놓으면 일일이 직원의 손길을 거치지 않아도 대출 및 반납업무 절차가 자동처리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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