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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모·이현우·노영심등 X마스공연 ‘봇물’

    12월 공연계는 너나없이 크리스마스를 바라보고 목을 쭈욱 뺀 형국이다.몇몇 지방무대를 제외하고는 지난 한달여동안 콘서트 무대들이 ‘개점휴업’하다시피 한 것도 그 때문이다.성탄·송년시즌은 공연계가 노리는 대목 중의 대목.다양한 이벤트를 아우르는 화려한 무대들이 봇물을 이룬다.예매박스도 일찍부터 열렸다.서둘러 ‘찜’해놓자. 불황을 모르는 가수 김건모의 스케줄이 맨먼저 눈에 띈다.4집 발표 이후 7년만에 갖는 크리스마스 특별콘서트를 위해 연말 가요대상 시상식 불참 선언까지 해놓고 있다.23∼25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02)522-9933. 청순한 외모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가창력까지 갖춘 20대 여가수의 무대도 인기가 높을 것같다.박화요비,이수영,왁스가 추억에 남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박화요비와 이수영은 24·25일 이틀동안 ‘짧고 화끈하게’ 연인들을 집중공략할 작전.‘어떤가요’‘눈물’‘Lie’,‘라라라’‘굿바이’‘This Time’ 등 각자의 대표곡들로 감미로운 밤을 책임진다.박화요비는 장충체육관(050)2040-3000.이수영은 세종대 대양홀(02)3442-3353.왁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워커힐호텔에서 대형무대를 마련한다.홈페이지(www.j-enter.com)를 통해 재미있는 콘서트 아이디어를 제공한 관객들을 뽑아 푸짐한 경품도 준다.(02)450-4387. 오랜만에 무대를 여는 여가수들도 반갑다.차분한 공연을 원한다면 이상은의 공연이 제격.사색적이고 간결한 이미지를 컨셉트로 정했다.24·25일 메사팝콘홀 1544-1555.고정팬이 많은 노영심도 연속 4년째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마련한다.깔끔한 피아노 선율이 넘쳐나는 그의 무대는 이미 ‘공인된’ 데이트 코스.연세대 백주년기념관(02)522-9933. 이현우·이적도 기다렸다는 듯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성탄절 당일까지 이틀동안 관객들을 불러낸다.기발한 스타일의 캐럴송을 듣고 싶다면 이적을 만나러 연세대 대강당(1544-1555)으로 가면 된다.올해 드라마로까지 진출해 역할영역을 확장한 이현우는 턱시도 차림에 클래식 연주까지 선사할 예정이다.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02)793-2300. 황수정기자 sjh@
  • 지방의원 유급화/“정부안은 생색용… 차라리 명예직이”

    지방의원의 유급화와 의회직 신설이 지방정가의 이슈로 떠오른다. 정부가 추진하는 개선안이 지방의회가 요구하는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이다.정부는 지난 7월 지방의원의 ‘무보수 명예직’조항이 삭제되자 이를 바탕으로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비 현실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시행령중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하지만 지방의원들은 “정부 안이 생색만 냈을 뿐 현실을 도외시한 처사”라며 “생색만 낼 바에야 차라리 그대로 두는 것이 더 낫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지방의원들은 현실적인 유급화를 위해 대통령과 행정자치부 장관의 면담을 요구하고,집행부(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견제장치의 하나로 의회직 신설을 위해 집단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현직 국회의원들에게도 서명을 요구하고 나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내년부터 수당현실화” 행정자치부는 지방의원 명예직 규정이 삭제됨에 따라 지방의원에게 지급되는 의정활동비 등 지급경비를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통령령 개정안을 마련,지난 1일 입법예고했다.20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이다.행자부는 의견수렴을 거쳐 12월 초 국무회의에서 처리,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정되는 시행령으로 인해 광역의원은 월 60만원,기초의원은 월 55만원씩 인상된 수당을 받는다.연간 광역의원은 기존의 2040만원에서 2760만원으로 720만원 오른다.기초의원은 연 1220만원에서 1880만원으로 660만원 오른다. 명예직 조항 삭제와 유급화를 꾸준히 추진해온 지방의원들은 정부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한다.유급화와 관련,정부 안은 지방의원들이 요구해 온 수준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정부 안은 기존 수당을 올린 것인데,생색내기에 그친 측면이 강하고 지난 3년간 동결됐던 것을 공무원의 임금인상 기준에 맞춰 올린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김명숙(여·서대문1) 의원은 “현재의 수당으로는 사실 빌어먹기 직전”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남편이 서대문구의원으로 함께 지방의회에서 일해 마땅한 수입이 없는 김 의원은 “현재 받는 의정활동비 등으로는 생활에 전혀 도움이되지 않는 최하위직 공무원 수준의 급여”라면서 “정부가 궁여지책으로 수당을 조금 올리는 수준이라면 차라리 말그대로 ‘무보수 명예직’으로 놔두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회기수당 동결도 불만 지방의원들의 또 다른 불만은 회기수당을 동결한 점이다.현재 광역의원의 경우 하루 8만원,기초의원은 7만원의 회기수당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그런데 이번에 전혀 조정되지 않았다.지방의원들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자문위원의 회의 참석 수당도 지방의원 회의수당보다 많다며 현실적인 수준에서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주웅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미 전국시도의회의장단 명의로 대통령과 행자부 장관의 면담을 요청해 놓고 있다.”면서 “20일부터 의회가 열리는 만큼 서울시의회,나아가 전국 지방의원과 연대해 정부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특히 “현재 문제가 있는 것은 지방의원의 유급화와 의회직 신설 문제”라고 설명하고,“유급화는 입법사항이 아닌 만큼 정부와 협의를 거쳐 7대 의회부터는 ‘수당’에서 ‘유급화’로바뀌도록 노력할 것이며,의회직 신설 문제는 입법사항인 만큼 내년 총선 전에 모든 것을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의회직 신설 반드시 관철” 기초의원들의 움직임도 심상찮다.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 서울강남구의장)는 지난 18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16개 시·도 대표회의를 열고 지방의회 사무국 직원의 인사권을 의회로 이관,지방의회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의회직 신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 의장들도 같은 날 구로구에서 회동,대책을 논의하는 등 지방의회마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영일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장은 “지방분권이 가속화되면 집행부의 업무와 권한이 매우 커지지만,의회는 전문성이 결여돼 현실적으로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없다.”면서 “지방자치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의회직렬 신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덕현 기자 hyoun@ 외국은 지역·인구 규모별 차등 지급 지방의회 역사가 오래된 선진국은 지역에 따라 의원수뿐 아니라 선출방식,의원에 대한 보수체계,지원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공통적인 추세는 지방의원의 역할이 증대되는 것과 비례해 일정액의 보수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의원의 정수나 급여는 도시인구,면적 등에 비례하는 게 아니라 지방의 역사와 전통에 따라 결정된다.인구 5만명 이하의 대다수 작은 도시에서는 무보수나 ‘거마비’ 정도를 받고 있다.반면 20만명 이상의 중급 도시에서는 비록 상근직이 아닌 파트타임으로 지방의원직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급여가 지급된다.영국은 지난 2000년 이후 완전 유급제가 실시되고 있다.보수는 기본수당과 책임수당으로 나뉜다.기본수당은 의회마다 다르나 대체로 연 1000만∼1500만원 사이다.책임수당은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등 직책에 따라 연 500만∼2000만원 정도로 차등 지급된다. 프랑스는 인구수에 따라 차이난다.25만명 이하 지역의 의원은 월 187만원 선.25만∼50만명 규모는 234만원,50만∼100만명은 281만원,100만∼125만명은 300만원 수준이다.우리의 광역시 규모에 해당하는 인구 125만명 이상은 328만원 이상을 받는다. 일본도 월정액의 보수를 받는다.하지만 자치단체별,인구 규모별로 의원보수 수준은 다르다.인구 4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는 월평균 650만원을 조금 넘고,100만명 이상의 지정도시(12개)는 900만원 정도다.우리의 시·군에 해당하는 671개 시급 의원의 평균보수는 480만원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이재창 의회의장協 회장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자질있는 의원들이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재창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서울 강남구의회 의장)은 19일 지방분권특별법,국가균형발전특별법,신행정수도특별법 등 지방분권 3법과 함께 의회직 신설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과 행정자치부를 압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의원들의 오랜 염원인 ‘무보수 명예직 조항 삭제’는 지난 7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달성됐지만 의회직 신설은 아직 진전이 없다.이 회장은 “지방의회의 감시 대상인 단체장이 의회 사무국 직원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는 의원들이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펴기 어렵다.”면서 “지방공무원에 ‘의회직렬’을 만들어 이들이 승진 등에 눈치보지 않고 의회를 위해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회직 신설을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법중개정안’은 민주당 김성순 의원 등의 발의로 지난 6월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계류됐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기초의원의 경우 하루 7만원(광역의원 8만원)에 불과한 ‘회기수당’ 현실화도 적극 건의키로 했다. 이 회장은 “지방분권 3법의 연내 처리와 의회직 신설에 대해 이미 전국 3485명 기초의원들의 서명을 받았으며 조만간 국회의원 전원의 서명을 받아낼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10월 전국 기초의원들이 처음 모여 가진 ‘지방분권 촉구 결의대회’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만큼,앞으로 필요할 경우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어 지방의원들의 주장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전문가 제언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주민자치’로 시작된 게 아니라 중앙정부에 의한 ‘기관자치’로 출발했다.단체중심의 자치의회가 구성될 수밖에 없었다.마치 자치단체의 장식품처럼 시작된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특히 자치의 주체가 되는 지역사회의 공동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했다는 점도 비정상적인 지방자치가 되고 있는 한 원인이다. 이런 토양에서 출발된 우리의 지방의회는 당연히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미흡할 수밖에 없다.이제 모순되고 비합리적인 지방자치제도를 보완할 때가 됐다. 지방의원의 유급화는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부분이다.이는 지방의원 전문화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그동안 ‘명예직’이란 형식적인 법적 조항이 지방의회의 족쇄 역할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지역사회가 과거의 중앙정부에 버금가는 복잡·다양한 전문사회로 발전하고 있다.이미 유럽은 국가의 기능이 도시정부를 강화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우리도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실현하려면 지방의회가 보다 전문화돼야 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방의회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적어도 현재의 수당 수준보다 2배 이상의 보수를 보장해야 한다.영국·미국 등 선진국 지방의회처럼 업무량 또는 지역사정에 따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지방의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현재 우리의 지방의회는 조례 제정권을 갖고 있지만 재정 창출권이 없다.지방의회가 지방세법을 제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진정한 자치,진정한 의회의 역할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박재창 숙명여대 행정학과교수
  • 국제 플러스 / 日생산인구 2050년엔 절반감소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는 2003년 경제재정백서를 통해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경제성장이 현저히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이 지난 24일 각의에 제출한 백서는 “일본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95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에는 전체인구의 53.6%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노동력 감소로 실질 경제성장률은 연 0.7∼0.9% 정도 떨어지고 2010년부터 2040년 사이의 성장률은 0.2∼0.4%의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백서는 외국인 이민자와 노동자를 수용하는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저하를 막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백서는 대책으로 고령자,여성의 취업 촉진,지속가능한 연금,의료 등 사회보장제도의 재구축을 제시했다.백서는 사회보장과 경제성장의 관계를 처음 본격적으로 분석,국민의 사회보장 부담이 과도하게 커질 경우 경제성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부담을 극도로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사회보장 부담이 커지면 현역세대를 중심으로 가계와 기업의 가처분소득이 감소,근로의욕이 떨어지고 기업의 경쟁력도 저하돼 해외이전으로 인한 산업공동화로 경제활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현실화

    내년부터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등 수당이 최고 53% 가량 인상된다.그러나 지방정부는 인상분의 대부분을 국고보조보다는 자체예산으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재정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 월60만원,기초 55만원 인상 행정자치부는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수당 현실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들이 받는 수당 가운데 의정활동비와 보조활동비 등이 인상 또는 신설된다. 광역의원의 의정활동비는 월 70만원에서 120만원으로,보조활동비는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기초의원의 의정활동비는 55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오르고,보조활동비 20만원이 새로 지급된다.회기 수당(광역 8만원×120일,기초 7만원×80일)은 변함이 없다. 이에 따라 연간 지급액은 광역의원의 경우 2040만원에서 2760만원(월 평균 230만원)으로,기초의원은 1220만원에서 1880만원(월 평균 157만원)으로 각각 35.3%,53.9%씩 늘어난다. 강병규 행자부자치행정국장은 “지난 7월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명예직’ 규정을 삭제함에 따라 지난 2000년 이후 동결됐던 의정활동비 등 지급 수당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재정부담 가중 내년부터 지방의회 의원과 이·통장 등 ‘준 공무원’의 수당이 대폭 인상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방의회 의원은 광역 682명,기초 3485명 등 모두 4167명이다.이에 따라 수당지급을 위한 전체 지자체의 재정부담액은 현행 565억원보다 280억원이 늘어난 845여억원이 된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이·통장의 기본수당이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회의수당은 2만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100%씩 오른다. 전국적으로 이장 3만 5879명,통장 5만 7749명 등 모두 9만 3628명인 점을 감안하면,이·통장에게 지원되는 지자체 재정부담은 1535억원에서 307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강 국장은 “각 지자체에 대한 지방교부금을 산정할 때 이같은 재정수요를 반영해서 내려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내년도 전체 국가예산이 올해보다 불과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경기침체 등으로 세수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내국세의 15%인 교부세 법정률을 인상하지 않는 상황에서 교부금 증액은 어려운 실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유인우주선 선저우5호 무사귀환/中 “우주정거장 계획 착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신의 배(神舟)가 하늘과 땅을 왕래하는 공공버스가 될 것이다.”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가 16일 오전 6시23분(현지시간), 21시간여 동안 60만㎞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착륙 예정지점인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중부 쓰쯔왕치(四子王旗)기지 부근 초원지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순간,13억 중국인들은 우주축제를 만끽했다. 선저우 5호가 지상에 착륙하는 순간.중국인들은 감격의 환호성을 올렸다.‘우주영웅’ 양리웨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하자 대기하고 있던 가족들과 관계자들이 환호성을 터뜨렸고,화면을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본 중국인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우주강국으로 부상한 조국에 감격해하기도 했다. 베이징 지휘통제센터는 양리웨이가 귀환 모듈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발사가 성공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당과 국가,그리고 중앙군사위원회를 대표해 유인 우주선의 원만한 성공을 축하했고,양리웨이 중령에게 전화를 걸어 순항과 무사귀환을 축하했다. 선저우 5호의 성공적인 귀환을 계기로 중국은 본격적인 우주 대장정에 착수할 예정이다.앞으로 1∼2년 내 제2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6호를 발사하고 우주 실험실과 우주 정거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3년 내에 달 탐사 위성을 발사하고,오는 2010년까지 달에 착륙해 각종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오는 2040년까지 화성에 무인 우주선을 발사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달 탐사 위성은 달나라로 달아난 중국신화 속의 인물 창어(嫦娥)의 이름을 따서 창어프로젝트로 불린다. oilman@
  • 트로트·록사운드 피서지 달군다/ 방송사 무료콘서트 풍성

    방송사들이 피서지에서 초대형 무료 콘서트를 잇따라 펼친다. 울산MBC는 창사 35주년을 맞아 1일부터 7일까지 ‘울산 서머 페스티벌’을 연다.‘해변노래자랑’‘1020콘서트’‘그녀들만의 콘서트’ 등 매일 주제를 달리해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관객 입맛을 두루 겨냥했다. 1·2일은 송대관 김혜연 한영주 현철 김수희 등 트로트 가수들이 나서고,3일은 빅마마 최성수 해바라기 등 신·구세대 가수들이 사이좋게 한무대에 선다.4일은 보아 세븐 베이비복스 옥주현 NRG 등 댄스가수,5일은 이정식밴드,라틴 코나바 등 라이브의 강자,6일은 탤런트 장서희의 진행으로 신효범,이은미,소찬휘 등 내로라하는 디바들이 참여한다.7일 마지막 무대는 김경호,마야,김수철,사랑과 평화가 강렬한 록사운드를 선사한다.1∼3일은 울산 정자해변,4∼7일은 울산 문수경기장 호반광장에서 오후 7시30분 시작한다. 교통방송은 1·2일 오후 10시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한여름밤의 추억,포크페스티벌 2003’을 황인용·김현주의 진행으로 공개방송한다. 첫날 ‘2040세대를 위한 밤’에는 김건모 유리상자 한동준 한영애 박학기 등이 출연한다.둘째날 ‘3050세대를 위한 밤’에는 양희은 정태춘 박은옥 이용복 윤연선 이치현 등 70∼80년대를 풍미한 포크가수들이 한무대에 선다.온가족이 잔디밭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라디오와 인터넷으로도 생중계한다. 음악채널 m.net은 2일 오후 8시30분 부산 해운대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쇼킹 m’을 공개녹화한다.차태현,김현정,플라이 투 더 스카이,코요태,드렁큰 타이거 등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여름밤 피서지의 열기를 한껏 돋울 계획이다.KMTV도 지난달 30일 대천해수욕장에 이어 6일에는 해운대,13일에는 경포대에서 ‘서머비치 콘서트 특집’을 마련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24년동안 한우물만 판 ‘걸어다니는 영상기록소’ / 홍정표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실장

    영국 작가 이안 플레밍의 ‘007’시리즈 첫 작품 ‘닥터 노’(Dr.NO)에는 특이한 인물 한 사람이 등장한다.영국 정보부 자료창고에 근무하는 ‘인간색인기’.사진만 보여주면 순전히 기억에 의존한채 창고에 가득 쌓인 파일들에서 원하는 자료를 찾아다준다. ‘걸어다니는 영상기록소’라는 별명을 가진 홍정표(사진·51) 국정홍보처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실장을 그에 비교한다면 무리일까? 홍 실장은 지난 79년 문화공보부에 들어간 이래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에서 지금까지 24년동안 근무하고 있다.그는 어떤 것이든 ‘그림’ 요청을 받으면 바로 찾아주는 것은 물론,제목만 듣고도 더 괜찮은 ‘그림’을 미리 준비해놓기도 해 ‘홍 감독’으로 통한다.1953년부터 지난 94년말까지 만들어진 2040회의 대한뉴스는 물론,역시 53년부터 현재까지 만들어진 문화영화,정부수립 이후의 주요 국정 홍보필름을 훤히 꿰뚫고 있을 정도다. “그건 과장”이라며 손을 내젓던 홍 실장은 “사실 요령이 있다.”고 귀띔한다.5·16혁명을 이야기할 때면,시청 앞에서 선글라스를쓴 박정희 소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것처럼 나름대로의 ‘공식’이 있다는 것이다.“자주 요구되는 ‘그림’이 있다보니 대충이나마 외우고 있을 뿐이예요.” 까까머리 학생들이 군사 제식훈련을 받는 모습,일주일에 한번 빵 먹는 날인 ‘분식의 날’풍경….53년부터 60년대 방송사가 설립될때까지 만들어졌던 대한뉴스는 사실 그 시대를 기록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영상 자료다. 가끔 ‘아버님이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찍어갔다는데 볼 수 없느냐’며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그러나 갖고오는 검색정보라고는 고작 ‘60년대 중순쯤,부산 근처’라는 식.이럴때 편집에서 제외된 자투리 필름 등 정리가 안된 자료들까지 기억하고 있는 ‘인간검색기’ 홍 실장의 진가가 발휘된다.“찾아준 자료를 통해 몇십년 만에 선친의 모습을 만나 오열하던 분의 모습에 코끝이 찡할 때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꼈던 순간중 하나다. 홍 실장이 안내한 지하의 영상자료실에 들어서자 실내에 가득찬 필름 통이 눈에 띈다.140여평 규모의 필름 보존실 5개와 40여평 규모의 방송테이프 보존실 2개에는 대한뉴스,문화영화,대통령 기록영상,예비기록 촬영필름 등을 담은 5만여 통의 필름과 3만4000여개의 테이프가 정리되어 있다.홍 실장은 “필름 세척과 되감기,영상자료의 인수정리 등 보존 관리에 하루 24시간도 모자란다.”고 말했다. 이런 일과에 덧붙여 자료 요청이 들어올때면 업무량이 급증한다.지난 95년,100분짜리 광복 50주년 기록영화 제작지원을 위해 1년 동안 영상자료실의 모든 필름을 발췌하던 때의 고생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한다.당시 들춰본 필름은 얼추 5만롤.한 롤의 길이가 900피트 정도이니 전체 길이가 지구를 300번 돌고도 남는 셈이다.그는 현재 국가기록 영상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작업에 참가하고 있다.보관·관리하고 있는 자료들을 첨단 매체로 전환하는 ‘텔레시네’ 작업이 그것.홍실장은 “이르면 내년부터 일반인들도 인터넷 사이트(www.ktv.go.kr)를 통해 대한뉴스와 문화영화,대통령 기록 영상 등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창간99주년 특집1-건강 100세 / 담배 피우면 죽는다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여전하다.왜 그럴까.대한매일은 창간 99주년을 맞아 국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와 끊는 방법 등을 특집으로 꾸며본다. 서울 K중학교 Y교사(38)는 요즘 담배 때문에 고민이 많다.지난 1일부터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제약이 많아졌기 때문이다.건물 내부에서는 완전금연이고,담배를 피우려면 건물밖 운동장이나 옥상,학교 담장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쉬는 시간에 짬을 내 운동장에 나가 담배를 피워 보지만,이렇게까지 하면서 담배를 계속 피워야 하는지 회의가 들때가 많다.지나가는 학생들이 힐끔 힐끔 쳐다보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는 “20년 가까이 꿋꿋하게 버텼지만 이제는 정말 끊어야 할때가 온 것 같다.”면서 “아예 처음부터 배우지 않는 건데…”라고 한탄했다. ●끊어야 할 때가 왔다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담배를 끊겠다는 애연가들이 늘고 있다.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비굴하게’ 연기를 내뿜느니,이 참에 과감하게 금연대열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말이 쉽지 담배 끊기는 여간 힘들지 않다.어렵게 결심은 해보지만,중도에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다.이렇게 고생을 하다 보면,내가 왜 담배를 배웠나 하고 후회하기 마련이다. 결국 가장 확실한 금연법은 처음부터 담배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상당수 흡연자들이 중·고생 시절인 10대때 처음 담배를 배우기 때문에 청소년기 금연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세계 최고수준의 청소년 흡연율 청소년흡연을 줄이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당장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한국 청소년이 피우는 담배는 하루 360만 개비,연간 13억 개비에 달한다.고3 남학생 10명중 4명이 흡연자다.더구나 성인 흡연자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반면,초·중고생과 여학생 흡연은 학년에 관계없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국내 남자 청소년 흡연율은 30%대로 10%대인 아시아국가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10대들은 조직,세포,장기가 성숙되지 않은 상태라 흡연피해가 심각하다.때문에 금연운동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에게 금연교육을 강화하는 등 국가가 나서서 청소년 흡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청소년들이 우상으로 여기는 인기탤런트,영화배우,가수 등 연예인들이 TV드라마나 영화에서 흡연하는 장면을 몰아내는 것이 첩경이다.그래야 청소년들의 모방흡연을 방지할 수 있다.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이 많다는 것은 30∼40년 뒤 결국 그 나라 국민들의 상당수가 흡연관련 질병으로 시달릴 것임을 예고한다. 서울대 의대 김용익 교수는 “청소년들의 높은 흡연율이 현 상태로 지속되면,이들이 본격적으로 고령화되는 2040년 이후에는 흡연관련질환에 시달리는 고령인구가 집단 등장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유도 지난해 기준 60.5%인 성인남성 흡연율을 30%대로 낮추기 위해 2007년까지 담뱃값을 5000원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게 복지부의 복안이다.당장 내년부터 3000원대로 올려 청소년들이 선뜻 담배를 사지 못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또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총회에서 담배규제기본협약이 채택됨에 따라 담배 광고와 판매 등에서도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1만8000여명이 담배로 인한 암으로 사망하고,의료비 등으로 6조원 이상이 지출돼 건강보험 재정의 악화요인으로 꼽힌다. 흡연으로 인한 추가의료비가 연간 2조 2600억원에,직·간접적인 경제손실액은 3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수도권 전철 55%만 운행… 교통대란 불가피 / 오늘 출근 ‘비상’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지하철의 파행 운행 등으로 30일 출근길에 일대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하철 운행을 늘리거나 시내외 버스를 증편하고,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수송 비상대책을 마련했지만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인선등 배차간격 평소 2배 철도노조 파업으로 수도권 전철은 종전 하루 2040개 열차 가운데 54.9%인 1119개 열차만 운행하고 있다.파업 첫날인 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큰 혼잡을 빚지 않았지만 평일인 30일 출근길에는 극도의 혼잡이 예상된다. 피해가 예상되는 수도권 전철구간은 구로∼인천간 경인선과 서울∼수원간 경수선,용산∼의정부간 경원선,수서∼오리간 분당선,지축∼대화간 일산선 등이다.이 가운데 철도청 운행 비중이 높은 경인선 구간에서는 30일 오전 종전 596차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47차례만 운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배차 간격이 평소 5분에서 10분으로 늘어나 출근길 시민들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또 경원선은 12분에서 20분으로,분당선은 4분에서 15분으로 배차 간격이 늘어날예정이다. ●열차도 운행 횟수 크게 줄어 서울역에서 운행하는 새마을호는 48회에서 4회,무궁화호는 90회에서 27회,통일호는 23회에서 4회로 운행 횟수가 줄어 열차로 출퇴근하는 시민들도 불편을 피할 수 없게 됐다.주말과 휴일에는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사태도 잇따랐다. 김동희(46·여·강북구 미아동)씨는 “일요일 오후 경북 김천까지 가는 무궁화호 열차표를 예매했는데 열차를 탈 수 없었다.”면서 “열차가 취소되면 최소한 승객에게 미리 알려야 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시내외버스 증편·연장운행 당국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과 서울시 지하철 소속 열차를 증편할 계획이다.특히 출근길 시민들이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서 육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호소했다. 서울시는 30일 지하철 1·3·4호선 구간에 전동차를 79회 늘려 운송률을 평소의 71%로 유지키로 했다.평소 632회가 운행되는 1호선에는 31회,3호선에 10회,4호선에 38회를 늘릴 계획이다.승객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6시30분∼9시30분,오후 5시∼8시에는 예비차량 투입,배차간격 단축 등으로 시내버스 수송능력을 평소보다 30% 늘리고 막차시간도 1시간 연장키로 했다.또 지하철 파행운행 구간인 도봉산역∼종로5가에 11대,기아대교앞∼구로공단역 4대,온수동∼신도림역 5대 등 모두 20대의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시내외 버스 29개 노선 813대의 운행을 늘리고,모든 시내버스를 밤 12시30분까지 연장 운행할 것”이라면서 “파업 수준과 강도에 따라 1만 4130대의 부제택시 해제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시내버스의 운행을 2496대에서 2750대로 늘리고 시외버스는 1647대에서 1770대로 늘려 서울·수원 등 주요도시 위주로 운행키로 했다.서울과 인천 사이를 운행하는 삼화고속 등 민간 버스업자들도 출·퇴근시간대 운행 버스를 평소 90회에서 100회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구혜영 류길상 이두걸기자 douzirl@
  • 지방의원 사실상 유급화

    지방의원의 사실상 유급화가 6월 임시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다.여야는 10일 지방의원의 명예직 규정 삭제와 의정활동비,회기수당 등 실비보조금을 명문화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유급화에 대해 내년 총선용이란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아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실비보조금 대폭 인상 국회 행정자치위 여야간사인 민주당 전갑길·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이날 “지방의원에 대한 명예직 삭제는 여야의원 190여명이 이미 동의한 상태”라면서 “조만간 행자위 소위를 열어 개정 법률안을 검토한 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방자치법 개정안에서 지방의원들의 명예직 규정이 삭제되면 의정활동비와 회기수당을 합법적으로 인상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지방의원 유급화를 위한 전 단계로 실비보조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지방의원은 의정활동비와 회기수당이라는 명목으로 매년 광역의원 2040만원,기초의원 1220만원을 받고 있다.여야 의원들은 구체적인 인상액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매월 지급되는 의정활동비(광역의원 90만원,기초의원 55만원)와 회의참석 때마다 받는 회기수당(광역 8만원×120일,기초 7만원×80일)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결국 지방의원을 위해 소요되는 실비보조금 총액은 현행 연간 564억원에서 1000억원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두관 행자부장관도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지방의원 유급화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뒤,사견을 전제로 “현재 광역의원이 받고 있는 월평균 170만원을 250만원 이상으로 올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김 장관은 “현행 광역의원 682명,기초의원 3485명의 인원을 축소·조정하는 문제도 유급화와 병행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급제 추진은 총선용(?) 시민단체들은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 부정적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경실련 지방자치위원회 강지형 간사는 “시민단체가 정원축소 등을 전제로 지방의원 유급화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여야의원들이 수당 인상이라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총선을 앞둔 ‘선심 쓰기’로 몰아붙였다. 까닭에 여야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의식,지방의원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이유로 개정안을 국회에 당분간 계류시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수학이 어렵다고?소꿉놀이 하듯 쉽게 배워요

    ■ 숭실대 ‘창의력 수학교실’ 가보니 수학을 재미있게 가르칠 수 없을까.우유병을 입에 문 채 한글 학습지를 시작하고 숫자를 배우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수학은 지루하게 반복되는 계산으로 여겨질 뿐이다.어릴 때부터 수학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연산만이 아니라 도구를 통해 수학의 기본원리를 가르치는 새로운 교습방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공간 지각력을 키우면 수학의 원리를 쉽게 깨닫고,나아가 사고력과 창의력까지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게 공간감각을 익히도록 교육하는 숭실대 수학과의 ‘창의력 수학교실’을 찾았다. ●수학은 재미있는 놀이 한창 수업중인 ‘창의력 수학교실’ 문을 열자 다소 소란스러웠다.아이들은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빨강,파랑,노랑의 퍼즐조각 ‘패턴블록’을 소꿉장난이라도 하듯 맞춰가며 놀고 있었다.수학시간 같지 않았다. “아,경민이는 이렇게 멋진 생각을 했구나.대단한데….”담당 강사 최성자씨는 아이들을 간간이 칭찬만 해줄 뿐 별다르게 하는 일이 없는 것 같았다.떠들썩한 분위기였지만 ‘조용히 하라.’는 주의도 주지 않았다.문제에 부딪힌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아이에게는 꼭 짚어 문제를 해결해주기보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라고 말하며 스스로 풀도록 유도했다.한참 생각한 후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 아이는 스스로 풀었다며 몹시 좋아했다.수업이 끝나자 90분 수업도 짧았다는듯 아이들은 못내 아쉬워하며 한참이나 더 교구들을 갖고 놀았다. “너무 시끄러워서 놀라셨죠?” 기자의 속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최씨는 “수학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중”이라고 한마디로 설명해줬다.‘맞았다’‘틀렸다’는 말보다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7살 때부터 다양한 퍼즐로 노는 ‘수학놀이’를 시작했다는 김형준(서울 강남초등학교 3년)군은 “수학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김군의 어머니 노양옥(40·서울 동작구 상도5동)씨는 “수학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기위해 처음부터 연산을 시키지 않았다.”면서 “책을 읽고 요점을 분명하게 짚어내는 것은 다양한 도구를 통해 문제 해결력을 키운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만족을 표했다.임현경(40·서울 관악구 봉천3동)씨도 교구를 이용한 놀이학습법이 산만하던 아들 박철락(봉천초등학교 3년)군의 성격을 차분하게 바꿔놓았다고 자랑했다. ●수학은 경험이다 공간 지각력은 후천적으로 길러지지 않는다고 한다.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공간 지각력이 낮다며 그 증거로 여성이 주차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거나 후진에 약하다는 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조작활동으로 오래 생각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하면 얼마든지 공간 지각력은 생긴다.’는 주장이 최근 설득력을 얻고있다.숭실대 황선욱 교수는 이를 “포장이삿짐센터에서 서랍과 찬장에 물건을 정리해줘도 결국 주부가 정리를 하지않으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제대로 몰라 찾아 쓸 수 없다.”고 비유했다. 즉 문제를 풀어가는 길을 직접 찾지않고 답을 찾는 방법을 수동적으로 배우기만 하면 이 문제를 바탕으로 다른 문제를 푸는 지혜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반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스로문제해결을 한 체험은 또 다른 문제해결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퍼즐이 이용되고 있다.수학적 구조를 만들어준다는 퍼즐을 외국에서는 학교에서도 활용하고 있다.시행착오를 간단하게 해결해준다거나,“왜 그것도 못하니?”“너는 그런 데에는 재능이 없나보다.”는 식으로 의욕을 꺾지만 않는다면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결과에 이를 수 있다 한다.어렵게 얻어낸 결론은 성취감과 도전의식까지 함께 키워준다. ●수학적 사고= 창의적 사고 수학은 합리성과 논리성,창의성을 키우는 토양이 된다.또 좌뇌와 우뇌를 균형있게 발달시키는 학문이다.수 구조가 좌뇌가 관장하는 논리적인 면과 직접 연결된다면 공간 구조는 우뇌활동으로 작용한다. 교구를 통한 학습은 추상적인 문제를 구체화,조직화,시각화하는 능력을 함양한다.주관적 사고의 객관적 표현능력뿐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공동작업을 통한 사회성도 향상시킨다. 우뇌를 자극하는 창의적인 21세기형 교육이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다.다양한 퍼즐식 창의력을 키우는 수학놀이는 숭실대(02- 815- 6790)와 청담 YMCA(02- 544- 9725),서울YMCA(02- 2675- 7776),성남YMCA(031- 715- 2100),송파청소년회관(02- 449- 0500),태화기독교회관(02- 2040- 1740)에서도 하고 있다. 그외 다양한 퍼즐과 함께 수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터넷 사이트도 많다. 허남주기자 yukyung@kdaily.com ■ 황선욱 숭실대교수 “외국 학생들과 비교하면 우리는 배운 것은 잘 하는데 독창성과 아이디어는 뒤떨어지지요.그 원인을 수학학습 방법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숭실대 수학과 황선욱(사진˙50)교수는 ‘수학이 실생활에서 무슨 필요가 있나?’라는 ‘수학회의론’에 대해 할 말이 많다. 황교수는 수학을 수와 공간 구조로 크게 구분하는데,우리 교육은 수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도형과 측정 등 공간구조는 초·중·고교 전체 교과과정에서 불과 20% 남짓 취급할 뿐이라 한다.그는 “채점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결국 공간감각을 측정하는 다소 복잡한 문제들은 점차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많은 정보를 가르치기위해 압축하다보니 수학은 추상화되어 원리를 알지 못한 채 공식이나 외워야 하는 과목으로 어려워졌고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것이다.또한 공간구조에 대한 교육은 외국에 비해 턱없이 적어 수학교육이 이론에 치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선진외국에서는 공간적인 사고를 함양하는 다양한 공간 지각력 학습을 중시하고 있다고 한다.영국의 경우 6학년과 7학년에는 수학의 첫 수업은 펜토미노학습으로 하도록 해 재미있는 수학 교육을 강조하고 있고,미국에서도 다양한 조작적 교육을 활용하고 있다. 황교수는 외국처럼 상업적 로고를 통해 수학의 또 다른 재미를 가르치거나 실생활을 반영하는 방법을 제안했다.“벤츠의 로고는 대칭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수학적 도형이지요.이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합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수학을 배우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만5세,즉 유치원 과정에서부터 경험하라고 충고했다.단순한 연산보다는 논리적 사고와 창의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퍼즐 등 교구를 이용한 조작적 활동을 권유했다.가족단위로 게임을 할 것도 권했다.아이들의 공간지각력을 키우는 훈련으로는 학교가는 길을 자세하게 그려보는 등의 지도교육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 공간감각 키우는 교구들 최근 공간감각을 키우는 교구들이 시중에 많이 선보이고 있다. 정사각형을 일곱조각을 나눈 칠교판(七巧板·영어명 탱그램)을 비롯해 수막대,벽돌쌓기와 흔히 살 수 있는 클립을 이용한 퍼즐 등은 눈에 익은 교구들이다.1907년 영국에서 만들어졌다는 ‘펜토미노’는 현재 우리나라 교과서에서도 소개되고 있는데 20×3의 평면을 가득 채운 정사각형 모음이다.또 3×3×3,즉 27개의 조각으로 이뤄진 정육면체를 7개의 각기 다른 모양으로 잘라낸 ‘소마큐브’는 3차원 공간에서 하는 입체퍼즐로 가장 인기를 얻고있는 교구들이다. 퍼즐 등 교구를 이용한 게임학습법의 특징은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라 할 것이다.이 과정을 통해 논리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수학적 구조를 터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답을 선뜻 가르쳐주면 아이들은 사고하기보다는 이를 수용하려는 경향을 띠게 마련이므로 자신만의 답을 구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다.어릴 때부터 갖고 놀 수는 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이상,고교생과 성인들의 사고력과 공간지각력,도형 인식력 등의 학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도 입증됐다. 펜토미노를 이용한 수학놀이는 12개의 조각을 각종 모양에 덮어보는 것으로 그 모양은 시중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도 있고,인터넷에서 다운받을 수도 있다.펜토미노 조각을 두터운 종이에 붙여서 옆의 그림을 채워보자
  • 대동 236% ↑ 올 주가상승 1위

    올해 하이닉스반도체의 주가 하락률이 상장사중 가장 높았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우선주를 제외한 546개사를 대상으로지난해 말 대비 지난 17일의 주가를 조사한 결과,하이닉스는 2420원에서 355원으로 떨어져 85.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디에이블(-85.3%),우성식품(-82.3%),큐엔텍코리아(-70.8%),계몽사(-70.3%),산은캐피탈(-67.9%)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상승률의 경우 606원에서 2040원으로 236.6% 뛰어오른 대동이 1위로 꼽혔다.대우차판매(215.3%),새한미디어(183.5%),한국케이디케이(182.8%),범양건영(164.8%) 등이 뒤를 이었다. 상·하한가를 가장 많이 기록한 종목은 갑을로 나타났다.총 62회(상한가 43회,하한가 19회)로 237거래일중 26.2%를 상·하한가로 마감했다.그 뒤로는광덕물산 46회(상 36,하 10),새한 45회(상 32,하 13),하이닉스 43회(상 28,하 15) 등의 순이었다. 전체에서 상승종목은 46.2%,하락한 종목은 53.7%였다.전체의 73.3%인 400개 종목이 1회 이상 상한가를 냈고,11.0%인 60개 종목이 10회 이상상한가를냈다.1회이상 하한가를 친 종목은 185개로 전체의 32.8%였다. 손정숙기자
  • [밀레니엄]水素경제 지구촌 패러다임 바꾸나

    신세기 벽두에 전쟁 소문이 무성하다.테러리즘을 박멸하겠다고 부시가 나섰다.그러나 전략가들은 본심이 석유에 있다고 꼬집는다.‘자원전쟁’이 핵심이라는 이야기다.지구 온난화로 곧 재앙이 닥친다고도 한다.20세기 들어 지표면 온도가 화씨(℉)로 1도 이상 올랐다.킬리만자로 정상의 만년설도 75%나 녹았고,15년 내에 완전히 사라진다고 한다.북극의 빙하도 계속 녹고 있다. 정말 신세기는 어지럽다.그런데도 베스트셀러 저술가 제레미 리프킨은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모든 문제를 수소(水素)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있게말한다. 수소경제는 중앙집권적 권력시스템과 에너지 갈등체계를 바꾼다. 에너지 전쟁은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다.발전도상국들에게도 경제적 기회가도래할 것이다.빈국과 부국의 경제적 격차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제레미 리프킨은 우선 기로에 선 화석연료 시대를 진단한다.첫째,화석연료의 시대가 종언(終焉)을 고하고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유의 매장량은 2010년쯤 벨 커브의 정점을 지난다.따라서 이 시점부터 유가는 급상승할 것이다.천연가스도 2020년쯤 정점을 통과한다.게다가 지금처럼 에너지를 소비하면 2040∼2060년 유정(油井)은 동이 난다.둘째,더욱 치명적인 것은 원유 매장량의 65%가 중동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이 지역은 이슬람근본주의가 기세를 더하고 있는 터여서 구미 각국의 이해와 관계없이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독재와 부패한 왕정이 지배하는 이 지역은 선거정치와 민주화가 진행된다고 해도 그것은 신정(神政)국가화를 위한 이행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구미 전략전문가들의 고민이다.이런 두가지 조건때문에 구미 각국이 당장이라도 쓰러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아직 석탄,중유,타르모래와 같은 ‘더러운 화석연료’는 충분히 있다.기름 대신 석탄으로 발전소를 돌리고,가스난방 대신에 구공탄을 때면 된다.하지만 문제는 지구가 견딜 수 없다는 데 있다. 번째 문제로 넘어가보자.리프킨은 20세기 인류의 최대 성취가 지구온도를 1도 이상 높인 것이라고 비꼰다.‘온실효과’로 일컬어지는 지구 온난화는 수만년 동안인류가 할 수 없었던 일을 100년 내에 완수한 쾌거라고 한다.빙하가 녹아서 수면도 10∼20㎝ 상승했고,기후대도 전체적으로 북상하고 있다.농업을 따지면 북반구는 이득이고 남반구는 손해지만,문제는 대지 ‘가이아’가 신음을 하고 있어,맘모스가 사라졌던 시절처럼 기상급변에 따른 재앙이초래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기로에 서있는 인류에게 전혀 해결책이 없는 것일까? 그는 ‘수소경제’야말로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줄 비방(^^方)이라고주장한다.1874년 쥘 베른은 소설 ‘신비의 섬’에서 “석탄시대가 끝나면 물이 미래의 석탄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쓴 바 있다.수소와 산소의 결합체인 물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다.석탄시대 다음에 석유시대가 왔으니 베른의 예견은 빗나갔지만,‘물의 시대’가 실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석유시대의 영웅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빌 포드도 최근자신있게 “수소-연료전지가 내연기관이 지배한 100년의 역사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미 자동차 업계는 수소와 연료전지로 달리는 차세대 자동차의 시제품을 출하하며 개발경쟁에 돌입했다.수소와 연료전지로 에너지체계를 다시 짤 경우 이득은 막대하다.수소는 무한정 널려 있기 때문에 공급 애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클린에너지이므로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걱정도 필요없다.그렇지만 현 단계의 애로사항은 수소 생산가격과 수소경제로 이행하는데 소요되는 인프라 구축비용이리라. 현재 수소를 생산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천연가스에 증기를 쏘는 것이다.이보다 깨끗한 방법은 전기분해법이다.전기분해법을 수소 대량생산에 응용하려면 전기를 값싸게 공급해야 한다.이를 위해 대체에너지로 각광받는 풍력,태양광,수력,지열,바이오매스 등을 이용한 저렴한 전력생산 기술이 나와야 한다.아직은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비용이 훨씬 싸다.하지만 유가가 오르고 매장량이 고갈될수록이 분야에 투자와 개발이 활기를 띨 것이고,생산비는 급속도로 떨어질 것이다. 프킨은 ‘수소 문제’는 ‘닭과 달걀의 문제’라고 요약한다.수소의 생산과분배 흐름을 담당할 인프라 구축에 정부가 적극 나선다면 기업과 소비자들이 따라갈 것이라고 말한다.미국의 경우 1000억 달러가 소요될 인프라 구축에정부가 앞장서야만 한다.그러나 유럽과 달리 미국 정부는 냉담하다.자동차업체들도 수소경제의 미래가 불투명하므로,일단 하이브리드(혼합)형 자동차개발에 주력한다.거액을 투자해 순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생산해도 불편없이 이용할 인프라가 없다면 누가 사겠느냐고 반문한다.여기서 리프킨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그 다음 이야기는 수소경제가 도래하면 생길 수 있는천국의 풍경이기 때문이다.그래도 흥미로우니 계속 들어보자. 1999년에 아이슬랜드는 2020년을 목표로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대체에너지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실천에 옮기고 있다.하와이도,EU(유럽연합) 국가들도 대체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몇몇 나라는 조만간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리프킨이 주목하는 것은 수소경제가 화석연료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문명사적인 혁신 가능성이다.주지하다시피석탄과 철도,석유와 자동차는 놀랄만큼 시간과 공간을 압축시켰다.이 속에서 근대국가와 기업은 위에서 아래를 통제하고 지도하는 고도의 중앙집중적 권력장치로 자리잡았다.국민국가들은 문명의 밥줄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의 지배를 둘러싸고 각축을 벌였다.그것이 곧 전쟁으로 점철된 20세기,곧 ‘지정학의 시대’였다. 그러나 수소경제는 이런 중앙집권적 권력시스템과 에너지 갈등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꾼다.수소와 연료전지를 결합한 자동차는 수송기기 개념을 넘어선‘달리는 발전소’이기도 하다.평균 20㎾를 생산하는 이 발전소는 중앙집중형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꾼다.사람들은 인터넷 월드와이드웹(WWW)처럼 자신이 생산한 전기를 주차중인 시간에 팔 수도 있고,집에 저장할 수도 있다.지구상의 자동차 7500만대가 모두 소형 발전소라고 생각해 보라.이를인터넷 WWW과 같이 수소에너지웹(HEW)에다 집어넣고 서로 교환한다고 해보자.끊어지지 않는 에너지는 정전의 위험을 없애 줄 것이고,지구온난화도 사라질 것이다.더 이상 중동 산유국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된다.에너지 전쟁은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다. 명의 패러다임도 바뀐다.HEW로 에너지를 상호교환,판매하는 민주적 체제가도래한다.소비자들은 자신에 맞는 에너지 생산 및 소비체계를 주문할 수 있을 것이고,전세계 에너지 시장을 농단하는 국제석유 메이저들이나 대형 발전회사들은 연료전지나 팔고 수소통이나 교환해 주는 서비스 업체로 전락할 것이다.수소의 생산비는 100년 내에 거의 제로수준에 도달할 것이라 한다.그렇다면 에너지 결핍에 허덕이던 발전도상국들에게도 훨씬 많은 경제적 기회가도래할 것이다.빈국과 부국의 경제적 격차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리프킨은 수소경제가 내부적으로는 아래로부터 위로 향한 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하고,대외적으로는 자원의 지배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을 종식시킬 것이라 본다.또 ‘바이오권력정치’(Biospherepolitics)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예견한다. 리프킨은 석유전쟁에 나선 부시를 과거집착형이라고 비판하지만,아직까지‘지정학의 종언’은 슬로건에 불과하다.바이오권력정치는 바람직한 미래이지만,여전히 생산비용을 따지는경제논리가 우리를 잡아당긴다.다만 “수소는 새로운 에너지”라고 착각하지 말 일이다.수소는 에너지를 담는 그릇(Energy Carrier)일 뿐이라는 것이다. 리프킨이 그리는 ‘수소혁명’이 과연 20∼30년 내에 도래할까?자원과학자들은 회의적이다.그러나 2020년쯤이면 수소-연료전지,풍력 터빈,태양광 전지가 생산하는 에너지의 비중이 제법 높아져 있을 것이다.이 책은 현실과 갈망이 뒤섞인 분석이지만,탁월한 통찰력과 문명사적 비전 제시로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이성형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제레미 리프킨/'엔트로피'등 저술 미래학자,경제학자,환경전문가,과학기술저술가,사회운동가,사상가 등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지구의 미래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천착해온 그의 왕성한 활동 때문이다. 경제동향재단(The Foundation on Economic Trends·FOET)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다작(多作)으로도 유명하다.20여권의 저서중 대부분이 베스트셀러반열에 들었다. ‘엔트로피’ ‘노동의 종말’ ‘생명권 정치학’ ‘바이오테크 시대’ ‘소유의 종말’ ‘육식의 종말’ 등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소유의 종말’에서 인터넷혁명으로 소유보다 접속이 더 중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으며,이런 문화자본주의가 인간관계를 상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육식의 종말’에서는 육식이 가져오는 지구 황폐화를 경고했다.채식주의자인 그는 25년전부터 육류와 생선을 먹지않고 있다. 그의 저작과 연설은 항상 뜨거운 논쟁을 일으켜 왔다.평가도 극단적으로 엇갈린다.그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논리적 근거가 약하고,대안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급진적으로 대중을 선동한다고 말한다. 미래의 정보·과학 사회를 지나치게 잿빛으로 본다는 비난도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과학계에서 가장 증오받는 인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1945년생으로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등에서 경제학·국제관계학 등을 전공했으며 77년 FOET를 세웠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보잉사 릴리스 이사 인터뷰 “美, F-15E를 F-15K로 개량”

    (세인트루이스 조승진 특파원) “미 공군은 현재 보유중인 F-15E 230여대를 F-15K급으로 개량해 2040년 이후까지 운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한국 공군의 F-15K가 ‘구식’이고 후속 군수지원에 차질이 빚어질것 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톰 릴리스 보잉사 국제신규사업담당 총괄이사는 6일 세인트루이스 군용기생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기술이전이 끝나면 한국은 2015년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계약대로 30개 분야의 기술이전이 완료되면 2015년경 한국이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보나. 당초 제시된 절충교역 비율이 30% 수준이었지만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015년 독자 전투기 개발을 천명하면서 한국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70%까지 올라갔다. 초음속 훈련기 T-50 개발 경험과 이전기술이 결합된다면 한국은 2015년경 F-16급의 성능을 가진 독자 전투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내년중 F-15E와 F-15K 생산을 위해첨단 공장을 신설한다고 들었다.이 때문에 한국에 판매할 F-15K의 가격이 상승한 게 아닌가. 그렇지 않다.공장 건립계획은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었다. 그리고 새 공장에서 2004년까지 생산될 미 공군의 F-15E의 가격도 고정돼 있다. ◆국내외에서 F-15E가 F-22보다 성능도 떨어지고 ‘낡은 전투기’라는 비판이 많은데. F-22와 F-15K는 임무가 전혀 다르다.F-22는 공대공 전투용이지만 F-15K는 공대지,공대공,공대함 전투능력을 모두 갖췄다. 따라서 F-15K의 작전반경이 훨씬 넓고 장착무기도 다양하고 강력하다. ◆계약에 따르면 향후 미국 정부가 F-15K를 해외 판매할 때 한국에 일정 로열티를 주도록 돼 있다.그러나 일부에선 미국 정부가 일부 옵션을 변경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데. 비용 절약을 위해 ‘고객’과의 약속을 저버릴 만큼 보잉사는 어리석지 않다. 보잉의 평판을 위해서라도 계약을 반드시 준수할 것이다. redtrain@
  • 2019년엔 국민 14%가 노인 청·장년 4명이 노인1명 부양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9년에는 생산능력이 있는 청장년층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예산처가 1일 내놓은 ‘고령화 진전과 예상되는 주요 정책과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7.9%인 377만명으로 우리사회는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이어 2019년에는 노인 인구비율이 14.4%에 달해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들어서는 기간은 우리나라가 19년으로 프랑스의 115년,미국 71년,일본 24년에 비해 매우 빠른 수준이다.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인구를 생산연령인구로 나눈 노인부양비는 2002년 현재 11.1%로 15∼64세 생산연령인구 약 9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그러나 2019년에는 생산연령인구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71.7%에서 2020년에는 71.0%,2040년에는 58.4%로 급격히 떨어져 노동공급 감소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사회 전반의 소비가 위축되고 노인가구 비중이 늘면서 저축률 하락과 투자감소 가능성이 있으며 안정적인 채권 위주의 자산보유로 경제의 역동성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먼지·소음없는 작업장 쾌적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대호하이텍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대호하이텍은 휴대전화 배터리,모니터,자동차 온도센서,ABS단자 등에 들어가는 정밀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이다. 건평 160평의 단독건물에는 생산설비,금형제작실,설계실,검사실,사무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공장에는 프레스기계 5대가 쉴새 없이 제품을 찍어내고 있다.직원은 10명이지만 검사파트에서 일하는 여직원 4명을 빼곤 모두 대졸자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 이 회사 박상범 사장은 지난해 말 프레스 기계 1대를 새로 도입한 뒤 방음부스 설치비용을 융자받기 위해 노동부에 문의했다가 클린3D 사업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곧바로 한국산업공단에클린3D 사업에 대해 문의했더니 안내 공문이 날아왔다.이후 공단 측에서 전문가가 찾아와 안전설비에 대한 미비점을 하나하나 지적해줬다. 대호하이텍은 공단으로부터 2040만원을 지원받았다.이중 1440만원은 무상으로 보조받았으며 나머지는 융자를 받았다. 이 돈으로 공장 내부의 안전설비를 개선했다.우선 바닥에 에폭시를 입혀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했다. 에폭시 코팅 위로 노란색 안전구획선을 그어 안전사고를 막았다.프레스 기계에 방음부스를 달고 안전접지 시설을 설치했다.연마기에는 집진시설을 달았다.전에는 연마작업시 쇳가루가 날렸으나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작업할 수 있게 됐다. 배전반에도 안전패널을 설치,감전사고를 막았다.프레스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피로예방 쿠션패드를 깔았다.귀마개와 마스크,안전화도 지급됐다. 공장장 주영길(32)씨는 “연마기에 집진기를 설치한 뒤부터는 편안한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 ■박상범 대호하이텍 사장 - 자동화설비 원가절감 “50인 미만 사업장은 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선뜻 사업장을 개선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그런 의미에서 클린3D 사업장 제도는 중소기업에는 가뭄 끝의 단비나 마찬가지지요.” 대호하이텍 박상범(42) 사장은 “정부의 도움으로 사업장 작업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중소기업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물론 근로자도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며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 및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기계설계를 전공한 그는 85년 D사 개발실에 취직했으나 일주일 만에 그만두고 금형공장에 취직,무보수로 6개월간 일하면서 기술을 다시 배웠다.다시 금형공장에 취직,직장생활을 하다가 97년 8월 현재의 대호하이텍을 창업했다. “창업하자마자 IMF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하지만 기업마다 원가절감에 나서는 바람에 수주가 몰려들었습니다.자동화설비로 원가를 줄였기 때문이죠.” 김용수 기자 ■우주통신 유선방송용기자재를 개발,생산하는 우주통신은 직원 8명의 소규모 사업장으로 경기 안양시 안양7동에 있다. 이 공장에서는 주로 납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항상 유해 연기가 발생한다.특히 화공약품을 이용해 세척작업을 할 때 유해 냄새가 근로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이 회사 김학영 사장은 지난 2월 거래업체로부터 클린3D 사업이 있다는 말을 듣고 당장 한국산업안전공단에 신청했다. 처음에는 작업장 개선비용을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해준다고 해서 반신반의했다.신청서를 작성,접수한 뒤에도 ‘작업장을 개선해주고 정부에서 귀찮게하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에 신청을 취소했다.공단 직원이 ‘그러면 취소하지 말고 일단 신청을 보류하라.’고 해서 보류했다가 지난 8월 재신청했다. 공단 직원이 공장을 방문,꼼꼼히 살펴본 뒤 안전설비를 진단해줬다.그리곤 740만원을 무상지원받았다. 이 회사는 생산라인에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했다.납땜작업대에 4개,세척작업대에 1개를 달았다.전에는 배기장치가 있긴 했지만 유해가스를 건물 밖으로 그대로 내보내대기오염을 일으켰다.이제는 유해가스를 정화시킨 뒤 건물 밖으로 내보낸다.김 사장은 2년 전 공장의 생산라인을 정비하면서 덕트를 설치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유해가스가 대기오염의 주범인 줄 모르고 외부로 그냥 내보냈다.공장의 생산책임자인 정대신(27) 계장은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한 뒤 이직률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김학용 우주통신 사장 - 가장 힘든 인력난 해소 우주통신 김학용(47) 사장은 20년 넘게 제조업을 하면서 이번처럼 기분좋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직원들을 위해 작업환경을 개선,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그것도 정부의 도움으로 무상지원받았으니 더욱 그렇다.“예전엔 산업안전공단 자체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하지만 막상 지원을 받고 보니 너무 좋습니다.공짜로 작업환경을 개선해준 것 자체가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어차피 사비를 털어서라도 작업환경을 개선하려고 했던 그다. 김 사장은 “지난 1월에 직원 1명을 채용하기 위해 모집공고를 냈는데 6개월 동안 한명도 찾아오지 않았다.”며 “클린3D 사업장 설치 이후 곧바로 충원해 인력난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다.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인력난이 가장 힘들다는 그는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중소기업이라도 업종과 규모가 천차만별인데 정부가 규모를 무시한 획일적 노동정책을 펴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수기자 ■이상호 호응상사 사장 - 방한용 귀덮개 납품 주한미군서 감사장 국내의 한 산업안전장비 제조업체가 주한미군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화제다. 지난해말 방한 귀덮개를 개발,주한미군에 납품한 호응상사 이 상호(李相澔·50) 사장은 최근 주한미군으로부터 ‘장병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장을 받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 방한모에 사용할 수 있는 귀덮개를 개발,특허를 낸 뒤 주한미군에 3000세트를 납품했다.이 방한 귀덮개는 군모 안에 눌러쓰면 얼굴 및 귀를 가릴 수 있어 추위를 막을 수 있다.최근에는 일본 육상자위대에도 샘플을 보냈다. 그는 이 방한 귀덮개를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에 나섰다.기존의 안전모는 방한기능이 없어 겨울에는 산업현장에서 외면당해 근로자들이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됐는데 방한 귀덮개는 안전모 속에 손쉽게 쓸 수 있다. 지난 82년부터 산업안전용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그는 90년대 초 서울시 환경미화원들이 잇따라 새벽에 교통사고를 당하자 반사판을 부착한 안전모를 개발,서울시에 납품하기도 했다.그후 환경미화원 교통사고가 30% 감소했다. 김용수기자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11)복지부

    저소득층,노인,장애인,아동 등 사회복지정책을 추진하고,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을 운영하며,의료·식품·의약품 등 보건의료 체계를 관리하는 보건복지부의 업무는 국민생활분야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이처럼 ‘요람에서 무덤 이후까지’를 다루다 보니 걸리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업무가 다양하다.병원,약국,한의원,음식점,이·미용실 등 길거리에 내걸린 입간판의 80%가 보건복지부 소관 업무라는 말이 나돌 정도이다.이 때문에 관련 단체간에 이해다툼과 알력이 극한으로 치닫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현안도 많고 마무리할 일도 많지만 매끄럽게 처리하기가 그만큼 쉽지 않다. ‘국민의 정부’에서 마무리해야 할 보건복지정책의 양대 핵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재정의 안정화다.국민의 건강 및 노후생활자금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의약분업,약값 참조가격제,의대 입학정원 10% 감축 등은 두 핵심 문제에 따른 종속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인간개체복제의 허용 여부를 결정할 생명윤리법의 연내 제정,시행에도 관심이 쏠린다.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대책-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김홍신(金洪信·한나라당) 의원이 건강보험 재정대책 차질로 인해 1조835억원의 누적적자가 발생해 정부가 주장하는 2003년 당기 흑자 전환,2006년 재정건전화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자 보건복지부는 펄쩍 뛰었다. 지난해 재정안정대책을 수립,추진했지만 보험료 인상 지연,담배부담금 수입배분 지연,참조가격제 시행지연,365일 급여제한,일반의약품의 비급여 전환등 일부 차질 요인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정된 재정추계에 따르더라도 2006년도 재정건전화 목표 달성에는 ‘이상무’라는 주장이다. 올 적자가 3627억원에서 7600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에는 당기 수지균형을 이루고 2006년에는 전체 보험재정의 적자 해소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연금 위기설은 기우?-국민연금 위기설은 기본적으로 보험료부담에 비해 연금급여를 높게 책정한 데서 비롯됐다.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도한 요인이다.현행대로 제도를 운영,유지하면 연금재정이 2030년에는 적자,2040년에는 기금 소진사태가 빚어진다는 게 위기설의 핵심이다. 그러나 공적연금의 지급 불능사태는 빚어질 수 없다는 것이 복지부의 확고부동한 대답이다.98년 법 개정을 통해 5년마다 장기재정을 전망하고 재정전반에 대한 건전성을 판단,지속적으로 재정안정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우려와 달리 85조원에 이르는 연금재정 상태가 건전하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으며,기금운용의 투명성과 수익률 제고문제도 달성됐다는 주장이다.하지만 당초 국민에게 약속한 급여와 보험료가 축소 조정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로 전망된다. 노주석기자 joo@
  • 사이버범죄 1년새 13배 증가/2002년 경찰백서 내용

    사이버 범죄와 외국인 범죄가 크게 증가했다. 경찰청은 12일 발행한 ‘2002년 경찰백서’에서 지난해 범죄는 총 범죄가 8.4% 증가한 가운데 살인과 강·절도,사이버 범죄,외국인 범죄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범죄발생 8.4%증가- 지난해 살인 및 강·절도 등 범죄 발생건수는 2000년의 173만 9558건보다 8.4% 증가한 186만 68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살인과 강·절도 등 5대 범죄는 53만 2243건으로 99년 38만 3976건,2000년 52만 763건에서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소년 범죄자는 44만 2777명으로,전체 범죄자의 22.1%를 차지했다.여성범죄자는 지난해 31만 1718명으로 2000년 29만 931명에 비해 7.1% 늘었다. ◆사이버범죄 1년새 13배 증가- 인터넷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명예훼손 등 사이버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3만 3289건으로,2000년 2444건에 비해 무려 13.6배나 증가했다.이 가운데 인터넷 사기범죄가 42.6%인 1만 417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해킹·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테러형 범죄가 32%인 1만 638건,개인정보 침해와사이버 명예훼손,음란·도박사이트 운영이 25.4%인 8479건 등이었다. ◆외국인 범죄 추세- 지난해 외국인 범죄는 모두 1745건에 2607명이 적발돼 762명이 구속됐다.지난 2000년 1434건,2040명보다 17.6% 증가했다.지난해 불법체류 외국인은 모두 1719명으로 전년도 1180명에 비해 45% 가량 늘었다.국적별 밀입국 사범은 중국 동포가 930명으로 90%를 차지해 이들의 밀입국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어린이사고 45% 집안에서 발생

    어린이 안전사고가 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북도소방본부가 지난 한해동안 도내에서 어린이 안전사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2040건을 분석한 결과이다.발생장소별로는 집이 전체의 44.9%인 916건으로 어린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곳이 안전의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 소방본부는 “맞벌이 부모가 늘면서 나홀로 어린이가증가하고 있는 데다 가구 등 가정용품이나 장난감 등도 흉기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도로 27.8% 568건,아파트단지 및 주택가 놀이터 12.2% 248건 등이었다. 유형별로는 교통사고가 26.2%인 534건,유리·문틈·자전거 체인 등에 베이거나 또는 끼이는 사고가 17.5% 358건,충돌하거나 미끄러지는 사고 14.3% 292건 순이었다. 사고발생 시간대는 오후 4∼6시가 23.3% 475건,오후 1∼3시 19.6% 400건,오후 7∼9시 16.2% 331건 등으로 밝혀져아이들 귀가 시간대가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취학전 아동이 57.7% 1177건,초등학교 1∼3학년 24.1% 491건,초등학교 4∼6학년 18.2% 372건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들어 4월말까지 도내에서 안전사고로 사망한 어린이는 모두 11명에 이른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경제 뉴스라인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11개 상의회장단은 오는 6∼9일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제34차 ICC(국제상업회의소) 정기총회에 참가한다고 대한상의가 2일 밝혔다. ■㈜해찬들은 3일 충남 논산에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춘 고추장 공장을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부지 3만 5000평,건축면적 6324평으로 국내 식품업계 공장 중 최대 규모다.하루 170t,연간 4만 5000t의 고추장을 생산할 수 있다.앞으로 해외수출을 2∼3배 늘릴 계획이다. ■오는 7월 자동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중단됨에 따라 자동차 내수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쌍용·르노삼성 등자동차 5사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15만 2040대로 지난 97년8월 15만 2940대 이후 처음으로 15만대를 넘어섰다. ■KT는 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종합안내전화인 1330(HELLO KOREA 1330) 운영센터를 2일 열었다.7월 5일까지 운영되며,외국 관광객들은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요금으로 1330으로 전화를 걸어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5개 외국어로 통역,관광,교통,월드컵정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4일 만화작가 윤승운의 ‘맹꽁이 서당’,여성작가 황미나의 ‘윅더글덕더글’을 소재로 한 만화우표와 소형시트를 2종씩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액면가190원으로 각각 180만장과 50만장 발행된다.우정사업본부는 이번 만화 우표로 숨은글씨 찾기 대회를 이달 말까지 개최,63명에게 전자사전,전자수첩 등을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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