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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9% 급등에 코스피 7000선 탈환…‘매수 사이드카’

    SK하이닉스 9% 급등에 코스피 7000선 탈환…‘매수 사이드카’

    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22일 70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4.14포인트(4.51%) 오른 7052.09에 개장했다. 이어 장 초반 5%대 급등하며 7100선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6% 안팎 상승하며 27만원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9% 급등하며 200만원 고지를 회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3위인 SK스퀘어는 10%, 5위인 삼성전기는 12%대 급등하고 있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2%, 샌디스크가 14% 급등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두자릿수 급등하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3.75% 급등하면서 반도체 투심이 회복되자 코스피에도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지수가 급등하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6분 2초부터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8.46포인트(5.40%) 상승한 1139.30이다. 코스닥 지수는 19.07포인트(2.53%) 오른 772.41에 개장했다.
  • 전석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AI산업특구 지정으로 규제 혁신 기획해야”

    전석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AI산업특구 지정으로 규제 혁신 기획해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3)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에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실행계획(액션플랜) 수립을 강하게 촉구했다. 전석훈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제2차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과원의 AI 추진 사업들이 명확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관성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이날 전 의원은 경과원장을 대상으로 AI 본부의 명확한 역할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따져 물었다. 전 의원은 “성남 피지컬 AI 랩 구축 등 지역별 논의가 시작되고 있으나, 각 공장마저 제조 공정이 달라 중소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실증 사업 결과가 아직 표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공공기관에 효율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AX(AI 전환)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비용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매년 비슷한 논의만 반복될 뿐 구체적인 액션플랜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라며, 경과원과 경기도 AI국이 타성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경과원장은 “중소기업의 AX 전환을 위한 1대1 컨설팅 및 성공 사례의 확산 프로그램 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내년도 예산 및 사업 구조 개편을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전 의원은 질의를 마치며 “본 의원은 경기도가 AI 사업을 하기 좋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라며 “경과원이 12대 의회 임기 동안 AI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AI 혁신 특구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석훈 의원이 제안한 ‘경기도 AI 산업 특구’는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규제 완화와 인프라 연계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단순 시범사업이나 일회성 검증(PoC)을 넘어 과감한 규제 혁파로 도내 기업과 청년들이 자유롭게 신기술을 시도할 수 있는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특히 성남 피지컬 AI 랩 등 지역 기반 시설과 연계하여 공정마다 환경이 다른 중소기업의 현장 어려움을 해결하고, 공공·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성공 모델을 창출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도내 200만 중소기업의 AI 전환 부담을 낮추고 경기도를 대한민국 AI 산업의 핵심 기지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 “민지 돌아왔다” 기습 공개된 뉴진스 데뷔 4주년 콘텐츠… ‘4인 완전체’ 활동 시작하나

    “민지 돌아왔다” 기습 공개된 뉴진스 데뷔 4주년 콘텐츠… ‘4인 완전체’ 활동 시작하나

    그룹 뉴진스 복귀가 불투명했던 멤버 민지가 데뷔 4주년을 맞은 22일 공식 영상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소속사와의 법적 다툼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뉴진스는 민지·하니·해린·혜인 4인 체제로 복귀 신호를 쏘아 올렸다. 이날 뉴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2026 서머 오브 뉴진스’라는 제목의 59초짜리 영상과 1분여 분량의 멤버 개인 영상 등 총 5개 영상이 올라왔다.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새로운 단체·개인 사진도 공개됐다. 이와 함께 토끼의 로고 모션 영상, ‘버니즈’(팬덤명)라고 쓰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토끼 모양이 등장하는 짧은 영상도 게시됐다. ‘2026 서머 오브 뉴진스’ 영상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여름밤 한적한 시골길을 배경으로 등장한다. 민지를 시작으로 혜인, 하니, 해린이 차례로 한 명씩 나타나 서로의 손을 잡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뉴진스가 팀 이름으로 새 영상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3월 홍콩 콤플렉스콘 무대 이후 16개월 만이다. 이날 영상은 무엇보다 민지가 뉴진스에 남아 활동한다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뉴진스는 2024년 11월부터 약 1년간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였으며, 지난해 10월 전속계약 유효 확인 1심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후 멤버 해린·혜인·하니는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했고, 다니엘은 팀에서 퇴출됐다. 다만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민지와는 복귀를 두고 대화 중”이라고 밝힌 뒤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아 뉴진스의 멤버 구성을 둘러싸고 팬들의 불안감이 지속돼 왔다. 한편 뉴진스는 2022년 7월 데뷔곡 ‘어텐션’(Attention) 공개 직후 신드롬을 일으키며 K팝 최정상 아이돌 그룹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하이프 보이’(Hype Boy), ‘디토’(Ditto), ‘OMG’, ‘슈퍼 샤이’(Super Shy)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했다. 2024년 6월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단독 팬미팅만으로 이틀간 9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향후 일본 활동에 대한 기대도 모았으나, 이후 소속사와의 법적 다툼이 본격화하며 2년간의 긴 공백기를 갖게 됐다.
  • ‘쯔양 협박’ 유튜버 구제역, 8000만원 배상 판결…1심보다 더 늘었다

    ‘쯔양 협박’ 유튜버 구제역, 8000만원 배상 판결…1심보다 더 늘었다

    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뜯어낸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심 배상액보다 5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2-3부(부장 조휴옥)는 쯔양이 구제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항소심에서 구제역이 쯔양에게 8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청구 내용이 일부 확장됐고 추가로 인정된 사실도 있어 배상액이 75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쯔양은 2024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수년간 교제 폭력을 당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피해 사실을 빌미로 구제역과 또 다른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쯔양은 구제역에게 1억원, 주작감별사에게 5000만원의 정신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가 쯔양의 피해 사실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기로 공모하고 실제로 5500만원을 받아낸 행위를 공동 불법행위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1심은 구제역에게 7500만원을 배상하도록 하고 그중 5000만원은 주작감별사와 공동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쯔양과 구제역 양측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반도체 강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나스닥 1%대 오름세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반도체 강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나스닥 1%대 오름세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385.38포인트(0.74%) 오른 5만2224.64, S&P500은 65.92포인트(0.89%) 상승한 7509.2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은 329.13포인트(1.29%) 오른 2만5837.21, 나스닥100은 550.94포인트(1.93%) 뛴 2만9155.18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12.31포인트(5.21%) 급등한 1만2356.16으로 마감해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변동성 지수인 VIX는 1.60포인트(-8.58%) 내린 17.05를 기록해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뉴욕증시 상위 종목 가운데 TSMC ADR이 5.55% 오르며 반도체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일라이 릴리는 2.49%, JP모간체이스는 1.88%, 엑슨모빌은 2.26%, 캐터필러는 2.97%,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3.51% 상승했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 B주는 0.33%, 비자는 1.32%, 마스터카드는 1.67% 하락했다. 오라클은 4.67% 올라 대형주 가운데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였다. 나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1.97% 올랐고, 브로드컴은 2.21%, 테슬라는 2.53%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 ADR은 13.75%, 마이크론은 12.17%, AMD는 8.11%, 인텔은 8.64%,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7.39%, ASML 홀딩 ADR은 3.59%, 램 리서치는 4.97% 오르며 반도체 전반의 강한 매수세를 보여줬다. 반면 일부 대형 기술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0.35%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1.13% 하락했고, 아마존닷컴은 0.98%, 알파벳 클래스A는 1.38%, 알파벳 클래스C는 1.47%, 메타는 0.32% 내렸다. 월마트와 코스트코도 각각 1.61%, 0.70%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이날 미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급등과 위험회피 심리 완화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한 모습이다. 특히 나스닥과 나스닥100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흐름을 보였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침수·빗길 사고만 걱정했는데… 여름 車보험 출동 1위는 배터리

    침수·빗길 사고만 걱정했는데… 여름 車보험 출동 1위는 배터리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43)씨는 지난해 여름 가족과 휴가를 가던 중 휴게소에서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아 보험사 긴급출동을 불렀다. 원인은 배터리 방전이었다. 이씨는 “장마철이라 침수나 빗길 사고만 걱정했는데, 정작 시동이 걸리지 않아 더 당황했다”고 말했다. 장마철 운전자들이 가장 자주 보험사를 부르는 이유는 침수가 아니라 배터리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여름철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10건 중 약 4건이 배터리 충전 요청이었다. 21일 서울신문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4대 손해보험사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2025년 6~8월 긴급출동은 모두 919만 4115건이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사고 접수 459만 4427건의 두 배에 달했다. 출동 사유 1위는 배터리 충전이었다. 최근 3년간 여름철 배터리 충전 요청은 349만 1225건으로 전체의 38.0%를 차지했다. 차량 견인·구조와 타이어 교체·수리까지 합치면 세 항목이 전체 출동의 89.6%에 달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과 휴가철 장거리 운행이 늘어 배터리 방전이나 시동 불량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여름철에 평소보다 특히 많이 늘어나는 출동은 차량 견인과 타이어 수리였다. 지난해 전체 차량 견인·구조 출동의 26.9%, 타이어 교체·수리의 25.5%가 여름에 몰렸다. 집중호우 뒤 도로 파손이 늘고 장거리 운행까지 겹치면서 타이어가 손상되거나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도 비슷하다. 지난 6월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4대 손보사의 긴급출동은 123만 2542건으로 사고 접수의 1.9배였다. 출동 사유도 배터리 충전, 차량 견인·구조, 타이어 교체·수리 순이었다. 장마철 긴급출동 증가는 손해보험사의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올해 1~5월 대형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7%로 전년 동기보다 1.9% 포인트 올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장마철 사고와 긴급출동이 늘면 하반기 손해율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한여름의 바로크 음악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한여름의 바로크 음악

    계절에 따라 음악을 가려 듣는 게 온당한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엔 고악기로 연주하는 바로크 음악이 듣기 좋은 듯하다. 19세기까지 현악기는 현의 중심 재료로 동물 창자를 사용했다. 양과 같은 동물의 창자(거트)를 길게 잘라서 꼬아 말린 거트 현은 금속 현보다 표면이 덜 균질하고 장력이 약하다. 활 털의 소재는 말총으로 지금과 비슷하지만 활의 구조 때문에 역시 장력이 약하고 활을 쓰는 방법 등도 달랐다. 이렇게 연주하는 바로크 음악은 대개 가볍고 깔끔해 청량한 느낌이다. 비발디를 ‘사계’로만 알고 있다면, 그의 ‘화성의 영감’이라는 협주곡집을 들어보면 어떨까. 18세기 초 베네치아의 작곡가 비발디는 고아나 버려진 아이를 보호하고 가르치던 자선 교육기관 피에타 오스페달레에서 여성 연주자를 가르치면서 다양한 편성을 실험하고 많은 협주곡을 작곡했다. 총 12곡으로 이루어진 ‘화성의 영감’은 네 대, 두 대, 한 대의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바이올린의 현란하고 아름다운 기교를 듣는 즐거움도 있지만, 두 대나 네 대의 바이올린이 어떻게 협력 또는 경쟁하거나, 또는 장난치듯 노는지 들어보는 것도 큰 재미다. 전체 12곡 중 6곡을 바흐가 편곡했던 것에도 의미를 부여할 만한데, 콘체르토 이탈리아노의 음반에는 원곡과 바흐 편곡을 나란히 수록해 한 번쯤 들어볼 만하다. 바로크 음악에서 핵심 악기로 하프시코드(쳄발로)를 빼놓을 수 없다. 현대의 건반악기인 피아노는 건반을 누르면 내부의 펠트로 둘러싼 해머가 튼튼한 강철 현을 때려서 소리를 울린다. 하프시코드는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마치 기타를 피크로 튕기듯 현을 뜯는다. 가느다란 금속 현을 뜯어서 내는 소리는 음량이 작지만 밝고 투명하다. 하프시코드를 위한 작품은 무척이나 많지만 바흐, 헨델과 동갑내기인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소나타도 빼놓을 수 없다. 총 555곡, 음반으로는 35장 정도 되는 방대한 분량을 전부 들어본 사람은 흔치 않겠지만, 다행히 한 곡이 짧으면 1~2분, 길어도 8분 정도라 몇 곡씩 쉬엄쉬엄 들어볼 만하다. 당대에 손꼽히던 건반 연주자답게 기교적으로도 화려해 손의 교차, 빠른 도약, 복잡한 장식 등이 종횡무진하고 곡의 개수만큼이나 개성도 다양해서 심심할 겨를이 없다. 프란체스코 코르티의 음반은 두 곡씩 짝지어진 같은 조성의 곡들을 선곡함으로써 상호 대비에 주안점을 뒀다. 느린 곡에서 하프시코드의 아름다운 음색, 기품과 처연함은 시간을 잊게 만들고, 빠른 곡은 에너지가 넘친다. 느리고 아름다운 곡인 줄 알았더니 갑자기 변덕을 부려서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한다. 한여름이라고 브람스나 브루크너를 듣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여름이면 옷이 얇아지듯 음악도 가볍고 투명한 것이 편해지는 모양이다. 바로크 현악기와 하프시코드의 경쾌한 몸짓과 울림에 귀 기울이다 보면 조금씩 무더운 여름은 지나갈 것이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전북대 ‘피지컬 AI’ 선도… 제조혁신 거점 도약

    전북대 ‘피지컬 AI’ 선도… 제조혁신 거점 도약

    전북대학교가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국가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는 전북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첫 단계인 ‘피지컬 AI 사전검증 사업(PoC)’을 주관하며 제조 현장에 실제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 검증에 나섰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국비 219억원이 투입됐고, 카이스트와 성균관대, 현대자동차, 전북테크노파크, 캠틱종합기술원, 지역 제조기업들이 함께 참여했다. 전북대 경쟁력의 핵심은 ‘제조 기술 실증 랩’이다. 창조 2관 2층에 846㎡ 규모로 구축된 이 실증 랩은 실제 공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테스트와 생산 시나리오를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비 51억 5000만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단순한 연구실을 넘어, 피지컬 AI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실증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실증 랩은 대학의 연구 성과를 논문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산업 현장으로 곧바로 연결하는 통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학이 기술 실증의 장을 만들고, 기업이 이를 산업 혁신으로 이어가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북대는 피지컬 AI 분야의 실천형 혁신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대는 현대차를 비롯한 산업계,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를 제조혁신과 지역산업 고도화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의 연이은 현장 방문도 이런 위상을 보여준다. 전북대는 장기적으로 18만㎡ 규모의 피지컬 AI 전용 캠퍼스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실증과 연구, 인재 양성, 기업 협력을 아우르는 이 구상이 현실화하면 전북대는 대한민국 피지컬 AI 산업과 미래 제조혁신을 이끄는 대표 대학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장애인만을 위한 꿀잼 물놀이”… 노원구가 선물한 특별한 하루[현장 행정]

    “장애인만을 위한 꿀잼 물놀이”… 노원구가 선물한 특별한 하루[현장 행정]

    ‘꿀잼 워터파크’ 휴장일 맞춰 운영안전요원·직원 등 43명 곳곳 배치권역별 공원 6곳엔 무료 물놀이장 “장애인의 든든한 친구가 되고 싶은 구청장 서준오입니다.” 서준오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20일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열린 ‘노원 장애인 가족과 함께하는 꿀잼 워터파크’ 행사에서 “장애인과 가족분들 모두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 장애인총연합회가 주관하고 구청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장애인 및 가족, 활동지원사 등 400명이 참석했다. 구는 워터파크 휴장일에 맞춰 전날 하루를 오롯이 장애인을 위한 물놀이장으로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부터 여름마다 문을 여는 꿀잼 워터파크는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장애인과 그 가족이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별도로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물놀이장에는 안전요원 24명과 노원구 장애인복지과·노원구장애인총연합회 직원 및 관계자 19명 등 총 43명이 곳곳에 배치돼 방문객 안전을 지켰다. 워터파크는 50m 에어바운스형 워터슬라이드와 유수풀, 연령별 수영장, 클라이밍풀, 물대포, 워터건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갖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구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샤워장, 튜브 공기 주입소, 물품보관함, 에어컨이 가동되는 쿨링존, 매점, 파라솔 쉼터,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워터파크는 8월 16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은 점심시간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지난해까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광장에서 운영하다 올해 노원철도공원으로 옮기고 규모를 키웠다. 구민은 신분증 확인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타 구민은 2000원을 내야 한다. 인사말을 마친 서 구청장도 물놀이장을 찾아 수영을 즐기고 있는 이들에게 물대포를 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 구청장은 “앞으로 장애인이 더욱 살기 좋은 노원구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원구는 구민들이 집 가까운 공원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권역별 공원 물놀이장도 함께 운영한다. 운영 장소는 ▲한내공원 ▲공릉동공원 ▲들국화어린이공원 ▲느티울공원(까치어린이공원) ▲비석골공원 ▲당고개지구공원 등 총 6곳이다. 구는 해당 시설들을 월계권, 공릉권, 중계권, 상계권에 고르게 조성해 구민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 카우스, 한국 미술관에 처음 들어온 ‘21세기 앤디 워홀’

    카우스, 한국 미술관에 처음 들어온 ‘21세기 앤디 워홀’

    스페이스K 내일부터 개인전신작 회화·조각 등 20점 소개“나는 캐릭터를 뮤즈로 삼아표현하고픈 캐릭터 등장시켜” 2018년 여름, 28m 거대 조형물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나타났다. 미키마우스를 생각나게 하는 반바지를 입고 큼직한 신발을 신은 채 호수에 누워 멍하니 하늘을 보던 캐릭터. 해골형 얼굴에 ‘X’자 모양의 눈으로 웃음과 위안을 건넸던 존재는 미국의 팝아티스트 카우스(KAWS·52)의 ‘컴패니언’(COMPANION)이었다. ‘21세기 앤디 워홀’이라 불리는 그의 전시가 한국에 상륙했다. 거리 문화와 만화에서 영감을 받은 그라피티와 아트토이로 주목받은 카우스는 회화, 조각, 공공미술 등으로 작업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상품 디자인, 패션으로 작업 영역을 확장, 유니클로, 꼼데가르송, 디올 옴므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예술가다. 순수미술과 대중문화, 작품과 상품, 거리와 미술관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던 그가 드디어 한국 미술관의 문턱도 없애버렸다. 서울 강서구의 문화공간인 스페이스K 서울은 23일부터 카우스의 한국 첫 미술관 개인전 ‘친구, 그리고 이웃’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카우스의 대표 캐릭터가 등장하는 신작 회화와 조각 등 2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가까운 관계 안에 존재할 수 있는 위로와 친밀함뿐 아니라 갈등과 불편함을 함께 다룬다. 21일 전시 현장을 찾은 카우스는 “이번 전시 제목은 동네, 나아가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언제든 축소와 확장이 가능한 상호 관계를 다루고 있다”며 “갈등은 제 작업의 주요 모티브 가운데 하나인데 9살, 12살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갈등은 언제나 인식할 수밖에 없는 주제”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첨’(CHUM)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첨은 미쉐린 맨을 연상시킨다. 올록볼록하게 겹친 튜브 형태의 포동포동한 몸에 카우스의 상징인 X자 눈을 하고 있다. 카우스는 “회화 작가가 모델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린다면 나는 캐릭터를 뮤즈로 삼고 표현하고 싶은 분위기가 있을 때 거기에 맞는 캐릭터를 등장시킨다”고 설명했다. 컴패니언이 주로 얼굴을 가리거나 고개를 숙이는 등 고독, 수줍음 등을 표현했다면 첨은 역동적인 에너지를 내뿜는다. 전시된 신작 조각 작품 ‘막상막하’는 서로의 목을 붙잡고 밀고 당기는 듯한 기묘한 대치 상황에 놓여 있는 첨의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 카우스의 작품에서 두 명 이상의 캐릭터가 함께 등장할 때, 이들은 주로 서로 안거나 기대는 모습으로 표현되며 연대와 위로의 감각을 불러일으켰다. 반면 이 작품은 친구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들이 서로를 붙잡고 밀어내는 모습을 통해 가까운 관계가 언제나 평화롭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회화 작품인 ‘빨간 공’ 역시 마찬가지. 놀이터를 배경으로 두 캐릭터가 서로 밀고 당기는 듯한 장면을 그린다. 정작 갈등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는 빨간 공은 멀찍이 떨어져 있다. 배경이 되는 놀이터는 우정의 공간인 동시에 규칙과 경쟁을 배우는 사회적 공간이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토끼를 연상시키는 그의 또 다른 캐릭터 ‘어컴플리스’(ACCOMPLICE)는 ‘그림자 측정하기’라는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공범’을 뜻하는 이름처럼 귀여움과 불안함, 친숙함과 낯섦을 동시에 품고 있다. 작품은 짧아졌다 길어지고 짙어졌다 흐려지는 그림자처럼 쉽게 수치화할 수 없는 감정의 무게와 마음의 그늘을 떠올리게 한다. 전시는 12월 27일까지.
  • ‘고문기술자’ 이근안·‘박종철 사건’ 박처원… 167명 정부 포상 박탈한다

    ‘고문기술자’ 이근안·‘박종철 사건’ 박처원… 167명 정부 포상 박탈한다

    정부가 12·12 군사반란, 5·18 민주화운동 진압 등에 관여한 이들이 받은 정부 포상 198건을 박탈한다. ‘고문 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 ‘남영동 대공분실 총책임자’ 박처원 전 처장 등도 포함됐다. 참여 정부 이후 최대 규모다. 21일 국무회의에서는 167명에게 수여된 정부포상 198건에 대한 서훈취소안이 심의·의결됐다. 취소된 포상은 국방부 소관 76건, 경찰청 소관 36건, 국가정보원 소관 86건 등이다. 구체적으로 12·12 군사반란, 5·18 민주화운동 및 계엄 업무 관련자 76명이 1980~1981년 받았던 무공훈·포장 76건, 1960~1990년대 발생한 간첩조작사건 등 관련자 91명이 받은 훈·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122건이 대상이다. 정부는 “간첩조작사건 관련자는 법원에서 간첩조작 등 위법 사실이 확인돼 거짓공적으로 취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취소 대상에는 올해 3월 사망한 고문 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의 국무총리표창 1건이 포함됐다. 이 전 경감은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경기도경 대공분실 등에서 수사관으로 활동하며 민주화 운동가에게 전기 고문 등 잔혹한 수법을 사용했다. 박종철 고문치사를 은폐하며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진술했던 박처원 전 치안본부 대공수사처장의 녹조·홍조근정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4건도 취소됐다. 12·12 군사반란의 핵심 인물이었던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의 화랑 무공훈장도 박탈됐다. 그는 12·12 군사반란 당시 육군본부 작전차장을 맡으며 신군부의 진압 작전 등을 수행한 바 있다. 하나회 창립 멤버인 백운택 전 중장과 12·12 군사반란 핵심 인물인 조홍 전 수도경비사령부 헌병단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조치가 참여정부 이후 최대 규모 취소 조치라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 4월 기준으로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취소된 정부포상은 총 833건이다. 김영삼·김대중 정부에서 본격화된 포상 취소는 노무현 정부 때 429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에서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거쳐 총 200여 건의 취소 조치가 이뤄지며 누적 건수는 1000건을 넘어서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관련 조치를 보고받은 뒤 “오랫동안 누적된 왜곡을 잘 정리했다”고 밝혔다. 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잘못되거나 반론에 부딪히지 않게 꼼꼼하게 파악해 잘 다뤄달라”고도 지시했다.
  • 美 ‘무역법 301조’ 부과 임박… 20%대 관세폭탄 오나

    美 ‘무역법 301조’ 부과 임박… 20%대 관세폭탄 오나

    한국 ‘15% 상한’ 사수 여부 미지수여한구 이어 김정관도 오늘 방미 배터리·산업기계 새 관세 영향권“물량 조절·가격 인상 조치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150일간 한시적으로 부과했던 ‘글로벌 관세 10%’가 24일(현지시간) 만료된다. 트럼프 정부가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새로운 관세 제도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기존 한미 관세합의 사수를 위한 통상 총력전에 나섰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통상 투톱은 각각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만나 새로운 관세 부과와 관련해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무역법 301조에 따른 새로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무역법 301조는 불공정한 무역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복관세를 규정한 조항이다. 이를 위해 USTR은 지난 3월부터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과잉생산’과 ‘강제노동’ 두 가지 항목에 대해 세계 각국을 조사했다.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비정상적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제조된 공급 과잉 제품, 인권 침해를 수반한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원자재가 포함된 제품에 높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 두 가지 모두 대상이 됐다. 미국은 우선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에 대해 10~1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강제노동 관세와 과잉생산 관세는 추가되는 구조여서, 최대 합산 세율은 20%가 넘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무역법 301조 관세율이 한미가 기존에 합의한 상호관세 15%를 넘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어 USTR 대표는 지난달 초 “무역 합의에 따른 관세 상한선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최종 세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이 약속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20%가 넘는 관세율을 우선 적용한 다음 조건부로 깎아주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한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미국 측에 ‘마스가(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를 부각하며 관세 협의를 유리하게 이끄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별도의 품목 관세가 적용되는 자동차와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을 제외하면 배터리, 산업기계, 화학 등 주요 제조업 제품 대부분이 사정권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설비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 생산 공장이 없어 부담이 크다”며 “물량 조절이나 판매가격 인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과도한 ‘관세 드라이브’를 걸기가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온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와 금리 부담이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호르무즈 해협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율 관세를 밀어붙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 ‘청년 니트족 9%’ 청사진 그리는 EU… 15% 한국은 ‘주먹구구’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청년 니트족 9%’ 청사진 그리는 EU… 15% 한국은 ‘주먹구구’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발굴·맞춤 대응까지 상시 모니터링체코·슬로베니아도 10%서 8%로한국 니트족, OECD 평균보다 높아“장기 목표 정해 관리체계 구축을”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청년층 니트’(NEET·무직으로 취업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는 상태로 ‘쉬었음 청년’을 포함하는 개념) 비율을 9%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실행 중이다. 이들의 확산이 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의 장애물이라고 판단해서다. 우리나라도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이탈을 막는 장기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U는 20~64세 인구 고용률을 78%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2030계획을 2021년 발표했다. 이 일환으로 청년층 니트(15~29세)의 비중을 당시 12.6%에서 9%로 낮추겠다는 숫자를 제시하고 매년 모니터링을 한다. 실제 지난해 청년층 니트 비중은 11.0%로 감소했다. 네덜란드(5.3%), 스웨덴(5.9%) 등은 물론 2015년 니트 비중이 10%를 넘겼던 체코와 슬로베니아도 지난해 각각 8.0%, 7.6%로 끌어내렸다.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2030년까지 청년층 니트 비율을 9%로 낮추는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EU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청년실업 문제에 대응해 청년보장제도를 마련했다. 25세 미만 청년이 실직하거나 정규교육을 마치면 그 시점부터 4개월 이내에 일자리, 교육, 견습·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제도가 본격 시행된 2013년부터 7년간 24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청년보장제도는 강화됐다. 대상을 19~25세에서 19~29세로 확대하고, 청년 발굴에서 조기 개입·아웃리치(찾아가는 서비스)를 거쳐 개인별 맞춤형 대응까지 연결했다. 프랑스는 청년보장제도를 확대한 청년참여계약을 시행 중이다. 구직 청년은 물론 주 20시간 미만으로 근로하는 저소득 청년까지 포함해 지원액을 연령과 소득세율 구간별로 세분화했다. 핀란드는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청년을 직접 찾아 지원한다. 전국 300여개 기초 단체 가운데 90% 이상이 아웃리치 청년사업가를 고용해 상담, 교육, 취업 연계 등을 통해 이들이 다시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15~29세 니트 비중은 15%로 OECD 평균(12.7%)보다 높다. 국내 자체 지표인 ‘쉬었음’ 청년 역시 증가세인 만큼, 우리도 장기 국가 목표와 핵심 지표를 정하고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에게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 살피고 기본적인 인프라를 조성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용어 클릭] ■니트(NEET) 교육·고용·직업훈련에 모두 참여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니트에는 취업준비, 진학준비, 돌봄가사, 심신장애, 군입대 대기 등이 있으며 ‘쉬었음’도 포함된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상태별 분류 중 하나인 ‘쉬었음’은 조사 시점에서 1주일 간 취업준비나 교육·육아·질병 등의 사유 없이 ‘쉬고 있다’고 답한 이들을 의미한다. 창간기획팀
  • “정일영 30년 걸린 교수, 유승민 딸 유담은 반년만에”…웅성웅성

    “정일영 30년 걸린 교수, 유승민 딸 유담은 반년만에”…웅성웅성

    박사학위 취득 후 30년간 시간강사 ‘보따리장수’로 떠돌던 프랑스어 전문가 정일영(65)씨가 드디어 ‘교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년을 불과 한 달 남겨둔 시점이다. 8일 정 교수는 인하대학교 영미유럽인문융합학부 초빙교수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초빙교수는 한 분야에 전문 실력과 강의 역량을 겸비했거나 대학 홍보 효과가 기대되는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비정년 트랙 교원 제도 중 하나다. 정년이 65세로 제한된 일반 교수와 달리 재계약 여부에 따라 70세 이후까지도 연장 가능성이 있다. 전임교원은 아니지만 연구실 제공, 4대 보험 적용, 동대학병원 할인 등 정규 교직원에 준하는 복지 혜택이 제공된다. 인하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정 교수는 파리 제8대학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박사학위 취득 후 이듬해부터 인하대에서 프랑스어 강사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는 국내 강단이 유학생 출신 인재들로 포화 상태라 교수직을 얻기 더욱 어려웠다는 게 정 교수 설명이다. 특히 학문적 성취와 관계없이 이른바 ‘은사 찬스’로 교수 자리를 얻는 게 관행이나, 정 교수는 관행을 따르지 못해 강사 자리를 전전했다고 한다. 사실상 교수 자리는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교육자 꿈을 접지 않은 정 교수는 보따리장수처럼 여러 대학을 전전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마저도 ‘강사법’으로 불리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시행으로 두 강좌 이상 맡지 못하게 됐고 정 교수는 학기 중 100만원, 방학 중 2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얻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음악에 대한 열정 덕에 뜻밖의 기회를 얻었다.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EBS에서 수능 프랑스어 강의를 맡게 됐고, 파격적인 수업으로 12년간 학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사이 논문 8편과 책 40권도 집필했다.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촬영을 준비하던 유명 유튜버 ‘침착맨’ 방송에 출연하면서 일생일대의 전환점을 맞았다. 시청자의 폭발적 호응 속에 지상파 방송에 진출하고 광고 촬영까지 하면서 전 국민적 인지도를 얻었으며, 이는 인하대 초빙교수 임용으로 이어졌다. 시간강사로 전전한 지 30여 년 만의 일이다. 유승민 딸 유담 인천대 교수 특혜 채용 의혹유 탈락하자 채용 중단…다음학기 바로 임용박사 취득 불과 6개월만…경력도 1년 75일이후 일각에서는 정 교수와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32)씨 사례를 비교 언급하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유씨는 박사학위 취득 6개월 만인 지난해 국립 인천대학교 2025학년도 2학기 전임교원 초빙 공고에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최종 합격했다. 지난 9월부터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에서 조교수로 근무 중이다. 유씨는 1차 심사에서 50점 만점에 38.6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학력·경력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유씨 경력은 석사 과정 중 1년간 두 과목을 대학에서 강의한 것, 박사학위 취득 직후 고려대학교 경영전략실 박사후연구원으로 약 75일 근무한 것 등 총 2건에 불과하다. 정치권에서는 아버지 유씨의 영향력을 고려한 특혜 채용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대는 내부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가 진행됐으며 유씨와 비슷한 경력을 가진 사례도 많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박사학위 취득 6개월 내 임용된 인천대 인문사회계 전임교원 중 유씨와 비슷한 경력을 가진 사례는 극소수였던 걸로 드러났다. 1994년부터 최근까지 박사학위 취득 6개월 이내 인천대 인문사회계 전임교원에 임용된 자는 총 18명이며, 이 가운데 유씨와 비슷한 경력 조건으로 임용된 사례는 2020년 임용된 A교수와 1994년 임용된 B교수 2명뿐이다. 그마저도 서울대 학·석사, 해외대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SSCI급 논문 2편(단독 1편 포함)을 낸 연구자였다. B교수는 1994년 임용자라 임용 환경이 지금과 많이 달랐다. 다른 임용자들의 경력은 대부분 최소 2년에서 최대 19년으로 유씨의 2~19배 수준이었다. 진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31살의 유 교수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것에 이의제기가 많다”며 “임용된 무역학과 교수를 다 찾아봤는데 이렇게 무경력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교수는 논문의 질적 심사에서 18.6점으로 16위 정도의 하위권인데 학력, 경력, 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전체 2위로 통과했다”며 “유 교수는 유학 경험과 해외 경험이 없고 기업에서 뭘 한 것도 없이 경력도 만점을 받고 다른 지원자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 논문 ‘분절 게재’(쪼개기) 의혹도 불거져경찰, 인천대 압색 이어 유승민 피의자 입건유, 2개과목 강의중…인천대는 신규채용 중단또한 진 의원은 이미 2025년 1학기 유씨가 처음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했을 당시부터 인천대 채용 절차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한 유씨가 박사학위 취득 예정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1차 심사에서 탈락하자, 절차를 아예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인천대는 요건을 충족하는 유효 지원자가 부족해 채용을 계속 진행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유씨는 바로 다음 학기인 2025학년도 2학기 이번에는 무역학부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와 별도로 유씨를 둘러싼 ‘분절 게재’(쪼개기) 의혹도 일었다. 2019년 석사 논문과 2020 KCI 학술지 논문 간 유사도가 29%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씨 특혜 임용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고발장을 접수한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3일 유 전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했다. 경찰은 유 전 의원이 딸이 인천대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인천대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씨는 아직 입건되지 않았다. 그는 올해 1학기 전공 필수 경영학원론, 전공 선택 국제경영론 등 2개 과목 수업을 맡아 강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대는 전임교수 신규 채용을 잠정 중단했다. 인천대는 통상적으로 1년에 2차례씩 1·2학기로 나눠 전임교수 채용 절차를 밟아왔으나, 임용 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2026학년도 2학기 전임교수 초빙 공고를 내지 않기로 했다.
  • ‘서부지법 난동 촬영’ 다큐감독 벌금형 사건, 헌재 재판소원 전원재판부로

    ‘서부지법 난동 촬영’ 다큐감독 벌금형 사건, 헌재 재판소원 전원재판부로

    헌법재판소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현장을 촬영한 혐의로 벌금형을 확정받은 다큐멘터리 감독의 재판소원 사건을 들여다본다. 카메라를 들고 법원에 무단으로 진입한 행위가 예술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 등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헌재는 21일 헌법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 평의를 열고 건조물침입죄 혐의로 벌금 200만원이 확정된 영화감독 정윤석(45)씨의 재판소원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2일 재판소원 제도 도입 후 사전 심사를 통과한 사건이 15건으로 늘었다. 정씨는 지난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직후 발생한 서부지법 사태 당시 법원 안으로 진입했다. 1심 재판부는 같은 해 8월 정씨가 경찰 등에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은 점을 인정하면서도 법원 안에 들어간 행위를 건조물침입죄로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올해 4월 대법원이 상고 기각하면서 벌금형이 확정됐다. 정씨는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 평등권 등이 침해됐다고 주장한다. 영화 촬영을 위한 공익 목적으로 법원에 진입했는데 언론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당행위를 인정받지 못한 게 부당하다는 취지다. 그는 지난 5월 재판소원을 청구하며 “예술가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에게 민주주의 구성원으로서 존중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정씨가 적극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건조물침입죄로 처벌한 법원 판단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정씨의 행위가 예술의 일환이자 공적 기록의 성격을 지니는지, 헌법상 예술의 자유 및 언론·출판의 자유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항소이유서를 늦게 제출해 항소를 각하한 법원 결정 관련 재판소원 사건도 1건 추가 회부됐다. 이로써 항소이유서 제출 기간이 쟁점인 전원재판부 회부 사건은 6건이 됐다.
  • 제12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첫 업무보고 시작으로 공식 의정활동 돌입

    제12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첫 업무보고 시작으로 공식 의정활동 돌입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양경석)가 21일 제392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소관 부서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의정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안전행정위원회는 원활한 위원회 운영을 위해 제1부위원장에 김용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7), 제2부위원장에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을 각각 선임하며 여야 협력 기반을 갖췄다. 이어 진행된 오전 회의에서는 안전관리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경기도 남·북부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핵심 사업계획과 현안 사안을 보고받았다. 위원들은 도민 생명 보호를 위한 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경과, 자치경찰제 내실화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오후에는 자치행정국, 경기도인재개발원, 인권담당관의 업무보고가 이어졌으며, 위원들은 주민자치 활성화, 공직자 역량 제고, 도민 인권 보호 등 행정 분야 주요 정책 과제들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양경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평택1)은 “안전행정위원회는 재난 대응과 소방안전, 자치행정 등 도민의 일상과 밀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며 “위원님들과 긴밀히 협력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첫 업무보고는 각 실국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사업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건설적인 대안을 통해 신뢰받는 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전행정위원회는 22일 소방재난본부, 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도소방학교,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등 소방 분야 기관들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이어가며 주요 재난 대응 인프라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 이자형 경기도의원 “경기의정연구센터, 의회 정책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이자형 경기도의원 “경기의정연구센터, 의회 정책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3)이 경기연구원 산하 경기의정연구센터를 향해 단순 보고서 발간을 넘어 실제 의정활동에 직결되는 성과 중심의 운영 체계를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자형 의원은 지난 20일 개최된 제392회 임시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 경기연구원 업무 보고 자리에서 경기의정연구센터의 추진 방향을 점검하며 연구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주문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경기도의회의 입법 및 정책 연구를 전문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경기의정연구센터를 신설하고, 도정 주요 현안과 지방의회 관련 제도 개선 등에 관한 지원을 펼쳐 오고 있다. 이날 이자형 의원은 “전담 연구 기구가 출범한 것은 의미 있지만 기존 의정 지원 조직과 무엇이 다른지 분명해야 한다”며, “연구 보고서를 만드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조례 제·개정과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도정 질문 등 의정활동 전 과정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연구 성과 역시 보고서 발간 건수나 연구 과제 수가 아니라 실제 정책에 얼마나 반영됐는지가 기준이 돼야 한다”며, “조례 제·개정과 예산 반영, 정책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를 중심으로 성과를 관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같은 당부에 강성천 경기연구원장은 “의원들의 입법과 정책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활용 성과 중심의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응답했다. 끝으로 이자형 의원은 “경기의정연구센터의 경쟁력은 연구를 얼마나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의정을 얼마나 변화시켰느냐에 달려 있다”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되는 연구를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김인영 경기도의원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주민 공감대 우선… 현장 중심 해결책 마련해야”

    김인영 경기도의원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주민 공감대 우선… 현장 중심 해결책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천2)이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 일원에 추진 중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신설과 관련해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과 절차적 투명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영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축산동물복지국 업무보고에서 가축분뇨를 활용한 전기 및 액비 생산 시설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주민 수용성 확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이 축산환경 개선과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사업이 지역주민의 이해와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추진될 경우 오히려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지역 내 갈등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김 의원은 “현재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에서는 200톤 규모의 공동자원화시설 추가 설치 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집회를 개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공동자원화시설 증설에 반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민 동의 절차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공동협의체 구성 과정에서도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조목조목 짚었다. 이어 “주민들은 악취와 수질오염 등 환경피해를 우려하고 있으며,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예산이 집행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사업의 공익성과 별개로 주민들이 제기하는 우려와 절차적 문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인영 의원은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은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사업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절차와 충분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동물복지국에서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천시와 주민들의 의견을 함께 듣고,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농정해양위원장을 역임한 김인영 의원은 농업인 단체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쳐왔으며, 제12대 경기도의회에서도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정책 수립에 앞장서고 있다.
  • 손희정 경기도의원, 제12대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2026년 하반기 재정운용 방향 점검

    손희정 경기도의원, 제12대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2026년 하반기 재정운용 방향 점검

    경기도의회 손희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2)이 제12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되며 경기도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 손희정 부위원장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원회가 원활하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위원장을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기획조정실 소관 업무 보고에서 손 부위원장은 경기도 채무 관리 방안과 감액 추경 추진 기준, 세수 추계의 정확성 제고 문제를 다각도로 점검했다. 우선 최근 경기도 채무가 약 7조 원 규모로 부각되는 상황에 대해 채무 발생의 구체적인 배경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채무 감축을 위한 명확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채무 규모만 강조되면 마치 단기간에 채무가 갑자기 늘어난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채무가 발생한 원인과 재정 상황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관리할 것인지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세입이 세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기금과 지방채를 활용한 측면이 있다”며, “민선 8기 재정 운용과 관련해 채무의 절대 규모 관리와 함께 안정적인 가용 재원을 확보하는 방향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손 부위원장은 대규모 감액 추경 추진 시 공정하고 명확한 기준 설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부위원장은 “추경을 통해 예산을 증액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감액을 추진하는 만큼 대상 사업을 선정하는 기준과 절차가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며 “실·국별 일정 금액이나 현재 집행률만을 기준으로 기계적·일률적으로 삭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수 추계 오차가 커지면 당초 계획한 사업이 축소되고 도정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질 수 있다”며 “경제 상황과 세입 변동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대규모 감액이 반복되지 않도록 세수 추계의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송연섭 경기도의원 “창업 현장의 경험을 도민의 정책으로”

    송연섭 경기도의원 “창업 현장의 경험을 도민의 정책으로”

    창업가 출신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송연섭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제12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나섰다.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광고홍보학 석사 학위를 받은 송연섭 의원은 현재 경영 컨설팅 업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현장 전문가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스타트업·중소기업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겸임교수를 겸임하며 산업 현장과 학계를 두루 경험해 왔다. 송연섭 의원은 “창업을 직접 해 본 사람만이 아는 어려움이 있다”며 “자금, 인력, 판로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는데 정작 지원 사업은 서류와 절차 중심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다.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노동위원회에 배치된 소회에 대해 “제가 가장 잘 알고, 가장 오래 고민해 온 분야”라며 “도민의 일자리와 기업의 성장은 결국 하나의 문제다. 창업 생태계가 살아나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 창업 정책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송 의원은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이디어가 없어서가 아니라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망이 없기 때문”이라며 “재도전이 가능한 창업 환경, 초기 단계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산업 적용과 관련해서는 공공 부문의 지원과 예산 효율성을 동시에 주문했다. 송 의원은 “AI는 이미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대기업은 스스로 대응하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그렇지 못하다.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고, 동시에 공공 부문의 중복 개발과 예산 낭비를 방지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사회혁신경제국 업무 보고에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중장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계획을 점검하며, 단순 구축을 넘어선 사용자 중심의 설계와 기존 서비스와의 기능 중복 여부를 정밀 검토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끝으로 송연섭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특정 지역이 아닌 경기도 전체의 산업과 노동을 살펴야 하는 자리에 있다”며 “조례 제·개정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 기업과 노동자, 청년 창업가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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