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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돌봄SOS 서비스’ 기관 26곳 확대

    성동구, ‘돌봄SOS 서비스’ 기관 26곳 확대

    서울 성동구는 ‘돌봄SOS 서비스 제공기관’ 26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21개 기관에서 5곳이 늘어났다. 이들 기관에서는 ▲일시재가(가사, 간병) ▲단기시설(14일 이내) ▲동행 지원(필수 외출 지원) ▲주거 편의(간편 집수리, 청소 등) ▲식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지난달 대상 기관을 모집하고 기관의 인력과 안전, 품질, 협업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했다. 이어 지난 15일 협약식을 개최했다. 2개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중복 포함)을 포함해 ▲일시재가 21곳 ▲단기시설 2곳 ▲동행, 주거, 식사 지원 서비스 제공기관 12곳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구는 2019년 서울시의 ‘돌봄SOS센터’ 사업 시범구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만 2356명에게 8578건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연계하고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한정됐던 본인부담금 지원을 160% 이하 가구까지 확대했다. 유보화 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필요할 때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돌봄 1번지 성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故유채영 남편, 12년째 팬카페에 편지…“이제 내 걱정 말길”

    故유채영 남편, 12년째 팬카페에 편지…“이제 내 걱정 말길”

    고(故) 유채영의 남편이 오랜만에 고인의 팬카페를 찾아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남겼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2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가운데 남편 김주환 씨는 지난 20일 고인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안부와 근황을 전했다. 그는 편지에서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라며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아”라고 덤덤한 고백을 했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 근데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아.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전했다. 그는 주변의 걱정과 오해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가끔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도 매일같이 슬퍼하면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에 찾아오는 게 아직도 너무 힘들고 슬프고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야”라며 “아가가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직도 옛날처럼 힘들고 슬프진 않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채영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 내 걱정은 많이 안 하셔도 괜찮다고 여기에라도 써야 할 것 같았다”며 그동안 곁을 지켜준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와 함께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물건을 떠나보내야 했던 사연도 전했다. 그는 “아가한테 미안한 일이 생겼어. 우리가 함께했던 차를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고 싶었는데 17년 만에 폐차시켰네.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사고를 냈어. 빌려주는 게 아닌데… 미안”이라며 아내와의 흔적이 담긴 차량을 폐차하게 된 사실을 전했다. 다만 “대신 우리 오토바이는 18년째 잘 가지고 있어. 이것만큼은 끝까지 잘 간직할게”라며 “그래서 이번에 비 오면 못 간다는 거야. 아직 차가 없어서. 비 안 오는 날 오토바이 타고 갈게. 기다려, 내 사랑. 곧 보자”라며 애틋한 약속을 덧붙였다. 고 유채영은 2008년 1살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 씨와 10년이라는 긴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유채영은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했다.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한 그는 2014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뉴진스, 4주년에 4인 ‘깜짝 영상’…“활동 계획 발표 예정”

    뉴진스, 4주년에 4인 ‘깜짝 영상’…“활동 계획 발표 예정”

    그룹 뉴진스가 예고 없이 멤버 4명 전원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팀 단위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 것은 지난해 3월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는 22일 새벽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에 영상 ‘2026 서머 오브 뉴진스’를 게시했다. 사전 예고가 없었던 이번 영상에는 복귀 방식을 두고 논의를 이어오던 민지를 비롯해 하니·해린·혜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네 멤버가 한 화면에 뭉친 것은 2024년 6월 일본 싱글 ‘슈퍼내추럴’ 이후 약 2년 만이다. 뉴진스는 2024년 11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을 계기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활동을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법원의 전속계약 유효 판결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해린·혜인·하니가 차례로 어도어로 복귀했고, 이번 영상으로 민지까지 합류하면서 4인조 재편이 공식화됐다. 어도어 측은 “구체적인 활동 계획과 방식은 논의가 완전히 마무리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팀을 떠난 멤버 다니엘은 이날 개인 SNS에 “인생은 가끔 흐릿해지지만, 빛은 항상 다시 찾아온다”라는 글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22년 데뷔곡 ‘어텐션’으로 가요계에 등장한 뉴진스는 ‘하이프 보이’, ‘디토’, ‘OMG’, ‘슈퍼 샤이’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K팝 시장의 주류가 됐다. 미니 2집 ‘겟 업’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 윤충식 경기도의원, 제12대 전반기 안행위 첫 업무보고… “안전예산은 적시에 집행돼야”

    윤충식 경기도의원, 제12대 전반기 안행위 첫 업무보고… “안전예산은 적시에 집행돼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이 도민 생명 보호를 위한 안전 예산의 적기 집행과 함께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력히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의 실제 기능에 부합하는 조직 정비 및 융통성 있는 도유 재산 관리 행정도 주문했다. 윤충식 의원은 21일 열린 제12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관 부서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안전관리실을 향해 예산 집행의 타이밍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안전 예산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적재적소에 사용되는 것이 기본이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필요한 시기에 적시에 집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계속되는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이 적기에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금 운용을 당부했다. 윤 의원은 “사후 복구에 드는 비용보다 사전에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집중호우 등으로 시설이 유실되는 위험을 미리 막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업무보고에서는 추진단의 현행 역할과 조직 운영 방향의 불일치를 짚었다. 윤 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라며, “그런데 이번 업무보고를 보면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추진 전략보다는 경기북부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직의 명칭과 실제 수행하는 업무가 일치해야 한다”며, “현재와 같이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역할이라기보다 경기 북부 지역에 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이라면, 차라리 조직의 기능과 역할에 맞게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낫다”고 주문했다. (원문 유지) 한편, 자치행정국을 상대로는 도유 재산 무단 점유 해소 방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 갔다. 자치행정국이 올해 6월까지 고양시 및 양평군 소재 도유 재산 8,954필지를 실태 조사하여 1,469필지의 무단 점유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 중이라고 보고하자, 윤 의원은 “도유 재산 무단 점유는 공공 재산 관리 원칙에 따라 해소해야 할 문제”라며, “다만 현장 여건과 개별 사안을 충분히 고려해 획일적인 방식이 아닌 융통성 있는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충식 의원은 “오늘 업무보고는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안전행정위원회의 첫 업무보고인 만큼 앞으로 2년간 안전행정 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책임 있는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전행정위원회에서도 꼼꼼히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곡괭이 산 치면 미국 자산 다 때릴 것”…이란 ‘초강경 경고’의 진짜 의미 [밀리터리+]

    “곡괭이 산 치면 미국 자산 다 때릴 것”…이란 ‘초강경 경고’의 진짜 의미 [밀리터리+]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파기하고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에 초강경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란군 통합지휘기구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란 핵시설과 주요 시설에 대한 공습을 위협하고 있다”며 “만약 실제 공격이 이뤄진다면 이는 중동 지역 분쟁을 더욱 확대하는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의 모든 자산은 물론 미국의 동맹국과 지원 세력의 자산도 이란 이슬람공화국 군대의 단호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언급한 핵시설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곡괭이 산(Pickaxe Mountain)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지하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부 지역의 곡괭이 산을 언급하며 “조만간 그 지역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다. 이란이 핵과 관련해 활동하는 장소라면 어디든 매우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이번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곡괭이 산 공격’ 발언 이후 나왔다. 미국의 동맹국과 지원 세력의 자산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이란의 경고는 사실상 공격 범위가 군사시설을 넘어 민간 인프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란은 MOU 파기 전후 공격 과정에서 주로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삼아왔지만,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전쟁 초기에는 중동 내 에너지 시설과 금융기관, 데이터 센터, 호텔 등 비군사 시설에도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이스라엘 “이란이 곡괭이 산에 핵시설 은닉” 주장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예고하고 이란이 격하게 반응한 곡괭이 산은 ‘이란의 마지막 핵시설’로 불리는 지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이란이 지난해 가을 산 깊숙한 터널에 수천 개의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를 옮겼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은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등 3곳을 폭격했으나 곡괭이 산은 무사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지난해 가을 이란이 원심분리기를 곡괭이 산으로 이전했다는 정보를 미국에 넘겼다. 블레즈 미스탈 미국 유대인 국가안보연구소(JINSA) 정책 부소장은 뉴욕타임스(NYT)에 “곡괭이 산은 포르도 시설보다 더 깊고 크고 요새화됐다”며 “이란이 그곳에서 무기급 우라늄을 농축할 계획을 세우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곡괭이 산은 수년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감시를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곡괭이 산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거의 없다. 이는 향후 미국의 공습에도 도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도 “곡괭이 산은 방어 이점이 있어 이제까지 한 번도 공격받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이곳이 단단한 암반 아래 깊이 90~130m에 이르며 여러 핵 관련 시설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다고 추정한다. 다만 WSJ은 “곡괭이 산에 원심분리기가 설치됐다고 해서 그곳에 핵 농축 시설을 건설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6월 공습 이후 파괴되지 않은 원심분리기를 그곳에 배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상파울루에 뜬 제주 해녀… 브라질서 ‘공동체의 숨’ 알렸다

    상파울루에 뜬 제주 해녀… 브라질서 ‘공동체의 숨’ 알렸다

    제주 해녀들이 태평양을 건너 남미 브라질에서 바다와 공존의 삶을 전했다. 제주도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브라질 상파울루 주브라질한국문화원에서 현지시간 21일 ‘해녀와의 대화’ 행사를 열고 제주 해녀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소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가 주브라질한국문화원과 함께 추진 중인 제주해녀 해외 홍보사업의 하나다. 가파도에서 활동하는 현직 해녀와 해녀문화 전문가, 제주해녀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발표자로 나서 해녀들의 삶과 노동, 공동체 정신, 유네스코 등재의 의미를 현지 관람객들과 공유했다. 특히 현직 해녀들은 물질 경험과 가파도 해녀공동체의 작업 방식, 서로의 안전을 지키며 바다와 공존해 온 삶을 직접 들려줬다. 기후변화 시대 지속가능한 바다와 해녀문화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제주도와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은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상파울루 문화원에서 특별전 ‘바다의 숨: 제주 해녀, 여성 그리고 공동체’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 전시는 사진과 영상, 해녀복과 어업 도구,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제주 해녀의 일상과 공동체 문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한 전통 직업이 아니라 여성들의 연대와 자연과의 공존을 실천해 온 문화유산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브라질에서는 K팝과 K드라마를 계기로 시작된 한류가 한국의 전통문화와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제주의 자연과 해녀의 삶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현지에서도 제주 해녀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 문화원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열린 개막식에는 상파울루시 국제관계국 안젤라 간드라 국장과 루이스 프란시스쿠 지 살레스 오스왈드 지 안드라지 문화단지 기관장 등 브라질 문화예술계 인사와 언론인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문화는 바다와 공존하며 살아온 여성들의 삶과 공동체 정신이 담긴 세계적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브라질 전시와 행사가 해녀문화의 가치와 공동체의 의미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도는 브라질 특별전에 이어 오는 8~10월에는 주워싱턴한국문화원과 협력해 미국에서도 제주 해녀 특별전을 열어 해외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 韓 잠수함 탈락시킨 캐나다, 이번엔 日英伊 개발 ‘6세대 전투기’ 간보기? [밀리터리+]

    韓 잠수함 탈락시킨 캐나다, 이번엔 日英伊 개발 ‘6세대 전투기’ 간보기? [밀리터리+]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을 탈락시킨 캐나다가 이번에는 3국이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가 일본, 영국, 이탈리아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에 옵서버로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GCAP 창립 3개국 외에 다른 국가가 참여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날 런던에서 영국·이탈리아·캐나다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캐나다가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함으로써 GCAP는 제3국과의 협력에서 다음 단계로 진입했다”면서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GCAP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12월 3국 정부는 203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초음속 성능과 레이더 탐지 능력을 대폭 강화한 6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GCAP 조약에 서명했다. GCAP는 과거 영국과 이탈리아가 추진하던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 ‘템페스트’(Tempest)와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 ‘F-X’를 합친 것으로 각국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영국·이탈리아)과 F-2(일본) 등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 BAE 시스템즈,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등 각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가 참여했다. 캐나다가 GCAP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미국산 F-35 스텔스 전투기 등에 안보를 전적으로 의존해 온 것을 벗어나고 미국과의 협상력도 높이려는 계산이 숨어있다. 옵서버는 개발 과정에서의 결정권이 없어 향후 주요 생산 라인에 참여하거나 맞춤형 제작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개발 분담금은 면제되는데, 정식 회원국이 되면 수조 원에 달하는 초기 개발비와 무기 의무 구매 계약을 맺어야 한다. 또한 옵서버는 전투기의 핵심 기술 개발 회의 등에는 참여할 수 있어 첨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캐나다의 옵서버 참여는 지극히 계산된 철저한 실리주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전투기는 6세대로,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속도(2495㎞/h)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BAE 시스템즈는 이 전투기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상호 운용이 가능하며 연결성이 뛰어난 전투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사측에 따르면 이 전투기에는 지능형 무기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대화형 조종석, 현재 시스템보다 1만 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차세대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또한 통상 6세대 전투기 특징으로 거론되는 AI 기술과 드론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돈 없으면 국립시설도 불가?…지방비 부담에 난처한 지자체

    돈 없으면 국립시설도 불가?…지방비 부담에 난처한 지자체

    지난해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신규 거점시설 건립에 대한 지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재정 취약지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건축비와 운영비 감당이 가능한 수도권으로 국립 문화시설이 몰릴 수 밖에 지역 간 문화격차가 더 커질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보조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신규 거점문화시설 건립비를 국비·지방비 5대 5로 분담하고, 운영비도 지방이 부담하는 원칙이 강화됐다. 이후 국립시설 조성을 위해 국비를 요청해도 해당 부처에서 지방비 매칭을 이유로 잇따라 거절당하기 일쑤라고 지자체들은 토로한다. 전북에선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에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와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는 장애예술에 대한 첨단기술 융합 R&D, 콘텐츠 창작․유통 등 산업적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국립중앙도서관 분관은 국가도서관이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된 상황에서 전 국민의 균등한 지식 문화 향유 기회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이같은 국립 문화시설 조성은 문화적 재생과 도심 공동화 해소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3500여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 마련이 관건이다. 대구에서도 3000억원 규모의 국가 사업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 추진이 흔들리고 있다. 시는 옛 경북도청 터에 국립뮤지컬콤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사업비 일부만 국비를 지원해준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립비 부담에 운영·관리마저 시가 도맡게 된다면 시립시설과 다를 게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재정취약지역의 문화시설 확충이 어려워지면 지역 간 문화격차가 커지고 청년 유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국립문화시설 비용의 일률적 지방 부담은 국가사무의 지방 전가로 볼 수 있어 국가 책임 원칙 유지와 비수도권·재정취약지역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한 합리적 재정분담체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선출

    박승진 서울시의원,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이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주택공간위원회는 서울시 주택실, 미래공간기획관, SH서울주택도시공사, 디지털도시국 등을 소관하는 상임위원회로, 서울시의 주택 공급과 정비사업, 주거복지, 도시공간, 디지털 정책 전반을 심의하는 핵심 상임위원회이다. 제11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온 박 위원장이 지난 4년간 서울시 주택·도시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대폭 끌어올렸다. 박 위원장은 중랑구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 속도감을 높인 것을 비롯해 ▲SH공사 신사옥 신내동 이전 확정 ▲청년안심주택 공급 ▲공영주차장 확충 등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SOC 건설에 필요한 핵심 정책을 수립하고 주요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굵직한 지역 현안을 주민 눈높이에서 해결하며 밀착형 현장 의정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정비사업 사업성 제고, 강북권 균형발전, 공공주택 공급 확대, SH공사 기능 강화 등 서울시 주택정책 전반에 걸친 대안적 정책 수립에 앞장서 왔다. 이처럼 입증된 정책 전문성과 의정활동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 위원장은 “중랑구민들께서 다시 한 번 저를 서울시의원으로 선택해 주신 것만으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데,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책임지는 주택공간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까지 맡게 되어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의 주택과 부동산 정책은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책임감 있게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닌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중심의 주택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의 의정 방향에 대해서도 분명한 뜻을 밝혔다. 그는 “주택 공급과 주거복지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계층만을 위한 정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서울시민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성과 실효성을 함께 갖춘 정책을 추진하는 데 주택공간위원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비사업은 더욱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SH공사의 공공성을 강화하여 시민들이 부담 가능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도 적극 논의하겠다”며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의회 본연의 견제와 정책 대안을 충실히 제시하는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주택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직결된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라며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하며 서울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주택공간위원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테러 막으려다 압사하겠다”…지하철 검문 강화에 불만 속출한 中, 현장 모습 공개 [핫이슈]

    “테러 막으려다 압사하겠다”…지하철 검문 강화에 불만 속출한 中, 현장 모습 공개 [핫이슈]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중국 선전시의 지하철 보안이 대폭 강화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중국 인터넷 게시판과 SNS에는 선전의 한 지하철역에서 보안 검색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선전 지하철은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보안 검색 규정을 강화하고 전 노선에서 보안 검색대를 통해 모든 탑승객의 소지품을 검사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중국 대도시 지하철역에는 공항에서 볼 수 있는 보안 검색대가 설치돼 있고, 작은 가방은 소지한 채 통과하는 것이 허용돼 왔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선전 지하철역에는 아예 짐이 없는 사람을 위한 빠른 통로도 운영돼 왔다. 그러나 보안 검색 규정이 강화된 이후부터 승객들은 지하철역에 들어가기 전 작은 가방이나 도시락통, 소지품 등을 빠짐없이 보안 검색대에 올려놓아야 했다. 짐이 없는 사람도 반드시 보안 검색대 앞에 줄을 서서 지나가야 한다. 현지에서는 강화된 새 규정이 적용된 날부터 평소보다 출근 시간이 20분 이상 더 소요됐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일부 지하철역에서는 역사 밖까지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선전 지하철 공식 웨이보에는 “안전도 중요하지만 승객의 시간을 너무 잡아먹는다”, “테러보다 압사가 걱정된다”, “매일 일하며 세금도 많이 내는데 왜 이렇게 시민들을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등의 항의성 댓글 1000여 개가 달렸다. 중국에서 이용객 규모가 세 번째로 큰 선전 지하철의 15개 노선은 이날 하루에만 승객 942만 명이 이용했다. 지하철에 향수 반입도 금지현지 시민들은 강화된 새 규정이 적용된 이후 소지하고 있는 물품에도 제한을 받기 시작했다. 22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당국이 지하철 보안 검색 규정을 예외 없이 엄격하게 시행함에 따라 그동안 반입에 문제가 되지 않던 대용량 향수나 개봉된 주류, 담배 라이터, 살충제 등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일부 지하철역 보안 검색대의 줄이 지나치게 길어진 것 역시 단속 대상 물품이 많아지면서 이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으로 추정된다. 도심 상공에 대한 통제 수위도 높아졌다. 선전 공안 당국은 지난주 도심 중심부인 푸톈구 일부 지역에 오는 11월 23일까지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드론과 모형 비행기, 헬리콥터, 풍선, 연, 풍등 등 모든 ‘저고도 비행체’의 비행이 엄격히 금지되며 위반할 경우 형사책임을 질 수 있다. 비행금지구역에는 APEC 관련 회의 장소로 알려진 새 선전 인터컨티넨탈호텔과 컨벤션센터 일대도 포함됐다. SCMP는 “지난달 베이징 최고층 빌딩에 소형 항공기가 충돌한 사고 이후 선전 당국이 도심 상공 안전 관리에 더욱 부담을 느끼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9월부터 연이어 만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한편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18~19일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9월 미국으로 초청했다. 9월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에 이어 11월 선전 APEC 정상회의와 12월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에서도 양자 회담이 성사될 경우, 양 정상은 올 하반기에만 세 차례 연속 대면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대미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홍콩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7일 “마 부부장의 이번 방문은 올가을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마 부부장이 워싱턴에서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오는 9월 시 주석의 방미 일정과 관련해 “양측은 연내 정상 간 교류 일정과 관련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 산업 이어 의료도 ‘5극3특’…李 대통령, 지역의료 대수술

    산업 이어 의료도 ‘5극3특’…李 대통령, 지역의료 대수술

    호남 반도체클러스터 등 ‘5극3특’ 중심의 지방 주도 성장전략을 추진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의료체계도 5극3특 중심으로 전면 재편한다. 기업과 일자리만 지방으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의료 기반까지 확충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깨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국립대병원은 수도권 ‘빅5’ 병원 수준으로 키우고 농어촌에는 보건소 등의 진료 기능과 의료인력을 모은 ‘공공보건의원’을 만든다. 의료취약지의 고위험 산모에게는 담당 병원과 모자의료센터를 미리 지정해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 관리하는 ‘산모등록제’를 도입한다. 한국형 주치의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전국 의료체계를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다시 짜고, 지역에서 경증부터 중증·응급질환까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역할을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전략은 이 대통령이 추진해온 국토 공간 대전환의 의료 분야 실행계획에 해당한다. 반도체클러스터와 메가특구 등 산업 중심의 균형발전 전략을 주민의 삶과 정주 여건까지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 정부는 우선 전국을 대·중·소진료권으로 나눈다. 5극3특 단위의 대진료권에서는 국립대병원과 지역 상급종합병원이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고난도·중증 환자를 맡는다. 전국 70개 중진료권에서는 지역거점공공병원과 민간 종합병원이 입원과 수술이 필요한 중등도 환자를 치료한다. 시군구 단위 소진료권에서는 동네의원과 공공보건의원이 경증 진료와 주민 건강관리를 담당한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의 역할을 나누고 각 지역에 부족한 기능을 집중적으로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대진료권의 중심은 지역 국립대병원이다. 정부는 전임교수 등을 늘려 의료인력을 현재보다 30% 이상 확충한다. 국립대병원을 단순한 지역 병원이 아니라 중증환자 치료와 인재 양성, 연구개발을 이끄는 지역 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중진료권에서는 지역거점공공병원을 확충한다. 전남 영광·담양·장성권 등 공공병원이 없는 비수도권 중진료권 약 10곳은 지방정부와 확충 방안을 마련한다. 중증을 제외한 대부분의 입원·수술을 맡는 포괄2차종합병원은 175곳에서 195곳으로 늘리고 지원액도 7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농어촌에서는 가칭 ‘공공보건의원’을 2027년부터 도입한다. 기존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를 정비해 통합형 보건지소를 운영하고 진료 기능과 의사 인력을 공공보건의원에 집중 배치한다. 부족한 의사를 여러 보건지소에 나눠 배치하기보다 거점에 모아 경증 진료와 만성질환 관리를 맡기겠다는 취지다. 민간 동네의원에는 ‘한국형 주치의’ 제도를 도입한다.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팀을 꾸려 환자 상태에 맞는 진료와 건강관리를 함께 제공한다. 분만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취약지부터 산모등록제를 시행한다. 고위험 산모에게 담당 분만병원과 모자의료센터를 사전에 지정해 산전 진찰부터 분만, 응급상황 대응과 산후 진료까지 연결한다. 중증모자의료센터는 현재 2곳에서 5극3특을 중심으로 6곳까지 늘린다. 외래 산부인과가 없는 20개 시군구에는 순회진료를 실시하고 산모가 다른 지역 병원을 이용할 때 교통비와 숙박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응급의료센터 지정 기준은 시설·장비 보유 여부에서 실제 최종 치료가 가능한지로 바꾼다.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증응급의료센터로 개편해 기존 44곳에서 올해 53곳, 2030년 60여곳으로 늘린다. 응급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이송할 의료기관을 사전에 정하고 병원 선정이 지연되면 광역상황실이 개입한다. 닥터헬기는 8대에서 12대로 늘린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해 115곳에서 올해 153곳으로 확대하고 인구감소지역에는 소아주치의 제도를 우선 도입한다. 지역 의료개편에는 내년 신설되는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지원을 늘리고 공공의료기관을 우선 지원한다. 시도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직접 설계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재량도 확대한다.
  • “잠버릇·걸음걸이 달라졌다면”…치매 몇년 전 나타나는 신호 6가지 [건강을 부탁해]

    “잠버릇·걸음걸이 달라졌다면”…치매 몇년 전 나타나는 신호 6가지 [건강을 부탁해]

    기억력 저하는 치매의 대표 증상으로 꼽힌다. 하지만 잠을 설치거나 걸음이 느려지는 등 인지 기능과 직접 관련 없어 보이는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이나 사고력 저하가 겉으로 드러나기 15~20년 전부터 뇌에서 진행될 수 있다. 이 시기에 뇌가 위축되기 시작하고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같은 비정상 단백질이 쌓인다. 이러한 생물학적 변화가 정서와 감각, 수면,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치면서 우울·불안, 후각 저하, 보행 변화 등이 인지 저하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수면 부족이나 우울증, 근력 저하는 여러 질환과 생활환경 때문에도 생길 수 있다. 갑자기 무기력·예민해지고 낮잠 늘었다면 첫 번째 신호는 중년 이후 새로 나타난 우울과 불안이다. 우울증은 치매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지만, 55~60세 이후 별다른 이유 없이 시작된 정서 변화는 초기 뇌 기능 변화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다. 무기력과 짜증, 초조함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지 기능이 정상인 고령자에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만, 치매 위험이 높거나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에게서 더 흔하게 관찰됐다. 수면 변화도 주요 신호로 꼽힌다. 수면무호흡증과 과도한 주간 졸림, 하지불안증후군, 생체리듬 장애 등은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됐다. 밤잠이 줄고 낮잠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변화도 주의해야 한다. 수면은 뇌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에서는 밤에 적게 자거나 낮에 많이 잔 고령자에게서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인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이 더 많이 나타났다. 다만 평소 잠깐 낮잠을 자는 것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밤에 충분히 자지 못하면서 낮잠 시간이 계속 늘어나는 등 이전과 다른 변화가 지속되는지가 중요하다. 냄새 못 맡고 걸음 느려져…악력도 단서 후각 저하도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초기 신호로 꼽힌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약 85%가 냄새를 구별하거나 맡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보고도 있다. 후각 정보는 기억과 감정에 관여하는 해마와 편도체 등으로 비교적 직접 전달된다. 감기나 코로나19, 비염 등 뚜렷한 원인이 없는데 후각이 계속 약해진다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걸음걸이도 달라질 수 있다.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보폭이 짧아지거나 다리를 넓게 벌리고 걷는 변화는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인지 기능 저하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65세 이상 건강한 성인 1300여명을 분석한 2024년 연구에서는 보행 속도와 제자리에서 360도 도는 능력이 인지 저하가 확인되기 최대 10년 전부터 약해졌다. 악력 저하도 단서가 될 수 있다. 성인 19만여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악력이 약 5㎏ 감소할 때 치매 발생 가능성이 남성은 20%, 여성은 12% 높아지는 연관성이 나타났다. 악력이 약한 사람은 기억력과 문제 해결 검사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 그러나 우울하거나 잠을 잘 못 자고 걷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치매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기억력이나 판단력 저하가 함께 나타나거나 여러 변화가 지속될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라고 권고했다. 최근에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뇌척수액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관련 생체표지자를 이전보다 이른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면 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도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다.
  • “푸틴의 군함, 10년 만에 사라졌다”…러 해군이 ‘홍해’ 눈독 들이는 이유 [밀리터리+]

    “푸틴의 군함, 10년 만에 사라졌다”…러 해군이 ‘홍해’ 눈독 들이는 이유 [밀리터리+]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지중해에서 더 이상 러시아의 군함을 볼 수 없게 됐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21일(현지시간) 공개 정보 감시 단체인 러시아군 관측소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마지막 군함들이 이달 초 지중해를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가 이 해역에 군함을 한 척도 배치하지 않은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개입과 시리아 타르투스 기지 사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남부 진출 견제, 중동·지중해 지역에서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 2013년부터 지중해에 군함을 상시 주둔시켰다. 그러나 이달 초를 마지막으로 지중해에서 더는 러시아군의 군함을 볼 수 없게 됐다. 르파리지앵은 “10여 년 만에 지중해에서 러시아의 군함이 사라진 이유 중 하나는 튀르키예와의 협약”이라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1936년 체결된 ‘해협의 체제에 관한 몽트뢰 협약’에 따라 분쟁 당사국의 군함이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군함은 지중해를 통과하기가 어려워졌다. 더불어 2024년 말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무너지면서 러시아는 역내 주요 우방을 잃었다. 시리아의 타르투스항은 오랫동안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해군이 연료와 물자를 보급받고 함정을 수리할 수 있는 유일한 거점이었다. 그러나 친러시아 성향의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지고 수니파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집권한 이후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사실상 영향력을 잃었다. 러시아군 관측소는 “현재 타르투스항은 러시아 해군의 상시 주둔을 위한 물류 거점이라기보다 소규모 물류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 함정 일부는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돼 현재 북유럽 해역에서 러시아 정부 소속 선박과 특수 목적 선박을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중해에서 마지막으로 관측된 러시아 함정은 호위함 ‘아드미랄 카사토노프’와 보급함 ‘아카데미크 파신’이었다. 두 함정은 6월 초 타르투스항에 기항한 뒤 이집트와 알제리를 거쳐 지중해를 빠져나갔다. 러시아, 시리아 대체할 해외 거점 찾을까러시아 해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지중해에서 현재는 빠져나간 상태지만 이를 러시아가 지중해를 포기했다고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중해는 러시아 함대가 대서양과 다른 작전 해역으로 이동할 때 통과해야 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러시아 해군의 이번 철수는 러시아가 본국 기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 함대를 계속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시리아를 대신할 새로운 해외 거점지로 아프리카 수단의 홍해 연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12월 “러시아는 지난 2017년부터 수단의 홍해 연안을 새로운 해외 거점 기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지중해 이어 흑해에서도 영향력 약화할까한편 러시아는 최근 흑해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와의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인 오데사 지역에서 러시아 공격으로 민간인 28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도 흑해를 오가는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을 타격하며 크림반도로 향하는 에너지 보급로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흑해 지역을 통하는 러시아의 밀 수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일 흑해에서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 유조선 2척과 화물선 4척을 추가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양측 충돌이 잦아지면서 사상자도 속출했다. 러시아는 최근 흑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상선에서 인도인 선원 4명이 사망했다. 이날 인도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오데사항을 출발하던 기니비사우 선적 튀르키예 곡물 운반선 골든 레오호가 공격당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러시아가 이 배에 순항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상선을 공격하고 무고한 민간인 선원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항행과 상업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는 개탄스럽고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여기가 지옥” ‘러시아판 쿠팡’ 거대 불기둥…우크라 드론 또 때려맞았다 [배틀라인]

    “여기가 지옥” ‘러시아판 쿠팡’ 거대 불기둥…우크라 드론 또 때려맞았다 [배틀라인]

    우크라이나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 두 곳을 추가로 공격했다. 지난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주와 탐보프주 소재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 두 곳을 잇따라 때린 지 나흘 만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종전을 압박하기 위한 ‘40일 작전’의 막바지 고삐를 죄는 양상이다. 이날 러시아 현지 언론과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국경에서 최소 30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 여파로 15만㎡, 약 4만 5000평 규모의 물류센터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수십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목격될 만큼 거대한 화염이 치솟았다. 타스통신은 안전 기준에 따라 근로자 대피 조치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곧이어 스타브로폴 네빈노미스크 지역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12만㎡(약 3만 6000평) 규모의 해당 물류센터에서도 역시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8일 모스크바주 엘렉트로스탈, 탐보프주 코토프스크에 각각 자리한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를 드론으로 타격한 바 있다. 모스크바주 시설은 전선에서 500㎞ 이상, 탐보프주 시설은 700㎞ 가까이 떨어져 있다. 이 공격으로 코토프스크 센터에서는 야간 근무자 7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엘렉트로스탈 물류센터에서도 1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각각 23만㎡(약 6만 9000평) 규모, 10만㎡(약 3만평) 규모의 물류센터 화재는 이날에서야 진압이 완료됐고, 재사용이 불가할 만큼 사실상 전소된 상태다. 와일드베리스는 고려인 출신 기업인 타티야나 킴이 2004년 창업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로, 러시아 전역에 20여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판 쿠팡’,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린다. 옐렉트로스탈 물류센터는 지난해 북한 여성 노동자들이 일하는 것으로 보도된 곳이기도 하다. 물류센터 첫 피격 후 킴은 “끔찍한 행위”라며 우크라이나를 규탄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러시아의 드론 생산용 부품과 항법장비 공급에 이용된 물류시설 두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받은 와일드베리스 시설이 민간 상품뿐 아니라 러시아 무인기 생산에 필요한 이중용도 부품의 보관·배송 거점으로 활용됐다는 주장이다. 잇단 물류센터 공격은 러시아에 종전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승인한 ‘40일 작전’의 일환이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최대 600대의 장거리 무인공격기를 동원해 모스크바 본토의 에너지 인프라와 민간 시설을 공습하고 있다. 러시아도 보복성 공격을 퍼붓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주와 탐보프주 물류센터를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한 다음 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섞어쏘기 공격을 감행했고,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한국전쟁 사망자 3만 6574명”…트럼프, SNS에 美 전쟁 사망자 나열한 속셈 [핫이슈]

    “한국전쟁 사망자 3만 6574명”…트럼프, SNS에 美 전쟁 사망자 나열한 속셈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과거 미국이 치른 전쟁의 사망자 숫자를 나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필두로 역대 전쟁 기간과 사망자 숫자를 아무런 설명없이 올렸다. 그 내용을 보면 ‘아프가니스탄 전쟁 20년, 사망자 2000명. 이라크 전쟁 9년, 사망자 4600명. 베트남 전쟁 19년 5개월, 사망자 5만 8220명. 한국전쟁 3년 1개월, 사망자 3만 6574명, 베네수엘라 전쟁 1일, 사망자 0명. 그리고 이란 군사 충돌 4개월, 18명 사망’이다. 이중 자신이 재임 중 벌인 것이 베네수엘라와 이란 전쟁인데, 사망자수가 매우 적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미국 CBS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과거의 길고 참혹한 전쟁에 비유하며 옹호했다”면서 “이 전쟁이 그다지 오래 걸리거나 유혈 사태가 심각하지 않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 4월 말 그는 “우리는 베트남에 19년, 이라크에 10~12년, 한국 전쟁에 7년 동안 있었다. 그에 비하면 이란 전쟁은 이제 겨우 6주 차에 접어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중 한국 전쟁과 이라크 전쟁 기간은 틀린 발언이다. 지난 13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묻는 말에 “우리는 베트남에서 19년을 보냈지만 여기(이란)서는 겨우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글을 게시한 시점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상원 외교·안보 관련 위원회에 출석해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 따른 추가 예산을 요청하며 청문회를 하던 와중으로 알려졌다. 이날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에 현재까지 375억 달러(약 55조 600억 원)가 투입됐다”면서 추가 예산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군 대비 태세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 빈집 넘치는 일본서 신축만 폭등…도쿄 집값의 이상한 역설 [핫이슈]

    빈집 넘치는 일본서 신축만 폭등…도쿄 집값의 이상한 역설 [핫이슈]

    빈집이 900만채를 넘은 일본에서 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집은 남아도는데 사람들이 원하는 지역의 새집은 부족해지면서 일본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22일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쿄도와 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현을 합친 수도권 신축 분양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 135만엔(약 9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평균이 1억엔을 넘은 것은 197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도쿄도 평균은 1억 4249만엔(약 12억 90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도권 전체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올랐고 도쿄도는 9.1% 상승했다. 지바현은 고가 단지 분양 등의 영향으로 56.8% 급등했다. 반면 일본 총무성의 2023년 주택·토지 통계를 보면 전국 빈집은 역대 최대인 900만 2000채에 달한다. 전체 주택의 13.8%가 비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 수치만으로 수도권 신축 가격 상승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빈집 상당수는 지방이나 노후 주택, 임대 수요가 약한 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빈집 900만채인데 수도권 새집은 ‘공급 절벽’ 가격을 밀어 올린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공급 감소다. 일본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 공급은 2000년 9만 5635가구에서 지난해 2만 1962가구로 줄었다. 25년 만에 4분의 1 이하로 쪼그라든 것이다. 건설사들은 원자재와 인건비가 오르자 사업성이 높은 도심 고급 단지에 집중했다. 그 결과 비교적 저렴한 신축 물량은 줄고 평균 가격은 더 높아졌다. 일본 국토교통성도 최근 주택 착공 감소와 건축비 상승을 주택시장의 주요 부담으로 꼽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물류시설, 재개발 사업이 늘어난 점도 건설 인력 확보 경쟁을 부추겼다. 아파트 현장은 숙련 기술자를 구하기 어려워졌고 공사 기간과 비용도 함께 늘었다. 약한 엔화·외국인 자금까지 도쿄로 해외 투자 수요도 도쿄 집값을 떠받치고 있다. 약한 엔화로 일본 부동산이 외국인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해지자 글로벌 자금이 도쿄의 주거·상업용 부동산으로 몰렸다. 로이터통신은 건설 자재와 인건비 상승, 외국인 투자 유입이 일본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도쿄 23구의 중고 아파트 가격도 지난해보다 30% 넘게 오른 사례가 나타났다. 일본 땅값도 거품경제 붕괴 이후 보기 드문 상승세를 보인다. 지난해 전국 주거·상업용 토지 가격은 평균 2.7% 올라 3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교통이 편리한 대도시와 관광지, 재개발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결국 일본의 빈집 문제와 도쿄 신축 가격 폭등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사람이 떠난 지역의 오래된 집은 남아돌지만, 일자리와 교통망이 집중된 수도권의 새 아파트는 공급이 줄었다. 일본 주택시장은 ‘집이 부족한 나라’가 아니라 살고 싶은 곳의 새집만 부족한 나라로 바뀌고 있다.
  •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전반기 상임위 구성 완료… 첫 업무보고로 의정활동 개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전반기 상임위 구성 완료… 첫 업무보고로 의정활동 개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위원장 국중범)가 부위원장 선임 등 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경기교육 현안 점검을 위한 첫 주요 업무보고에 들어갔다. 교육기획위원회는 21일 회의실에서 제12대 전반기 첫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선희 의원(국민의힘·용인6)과 김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오산1)을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어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소관 실·국 및 직속 기관, 출연 기관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추진 정책 검토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제12대 의회가 구성된 후 진행된 첫 상임위 회의로, 경기교육 정책 전반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21일에는 기획조정실, 협력국,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경기도교육청교직원복지센터, (재)경기도교육연구원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으며, 22일에는 학교교육국, 교원인사정책과, 유보통합준비단, 경기도교육청남부유아체험교육원, 경기도교육청북부유아체험교육원,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을 대상으로 주요 현안 점검이 이어졌다. 국중범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남4)은 “오늘 제12대 전반기 교육기획위원회의 첫 상임위원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2년간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집행부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며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기획위원회는 21일(화)에는 기획조정실, 협력국,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경기도교육청교직원복지센터, (재)경기도교육연구원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했으며, 22일(수)에는 학교교육국, 교원인사정책과, 유보통합준비단, 경기도교육청남부유아체험교육원, 경기도교육청북부유아체험교육원,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에 대한 업무 보고가 이어질 예정이다.
  • 950㎏ 철제 구조물에 깔린 트레일러 기사… 병원 이송 이튿날 끝내 숨져

    950㎏ 철제 구조물에 깔린 트레일러 기사… 병원 이송 이튿날 끝내 숨져

    경남 고성의 한 제조업체에서 60대 트레일러 기사가 작업 도중 적재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20분쯤 고성군에 있는 조선기자재 납품업체에서 A씨가 자신의 트레일러에 철제 구조물을 싣고 고정하는 작업을 하던 도중 일부 구조물이 추락하면서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A씨를 덮친 구조물은 길이 12m, 무게 9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A씨는 골절상을 입고 의식이 있는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사고 이튿날인 21일 오후 4시 57분쯤 사망했다. A씨는 특수 형태 근로 종사자인 개인사업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함께 작업하던 납품업체 직원 1명과 회사 대표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통영고용노동지청은 해당 사업장의 규모 등을 파악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현장 안전수칙 준수·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 신천지 개입설 ‘정청래 겨냥’ 해석에…김민석 “정치개입 문제만 얘기”

    신천지 개입설 ‘정청래 겨냥’ 해석에…김민석 “정치개입 문제만 얘기”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22일 자신이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이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제가 책임질 영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4대 개혁안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신천지의 정치개입 문제만 얘기했다”며 “(언론에서) 이를 특정 후보와 연관시키는 것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발언이 정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 12일 정견 발표에서 “신천지의 선거 개입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힌 이후 신천지 문제를 거듭 제기해 왔다. 전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 직후에는 “신천지 특검이 진행되지 않은 점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올해 초 추진됐다가 무산된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고리로 정청래 당시 지도부를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신천지 측은 반박했다. 신천지 측은 “김민석 후보가 본 교단을 언급하며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교단은 민주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어떠한 개입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에 대해 민·형사상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신천지 측이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 “신천지가 과거에는 뭘 한다고 한 건 아니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의혹의 구체적인 근거를 언제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게 맡겨달라”고 했다. 친청(친정청래)계인 문정복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력 당대표 후보님의 발언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근거도 없이 우리 당을 신천지 정당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민주당이 위헌정당이자 국민의힘으로 끌어내리는 명백한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도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꾸 신천지 이야기하면서 마치 저하고 관련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운다”며 “걸리면 족족 다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분열주의적 음모론을 넘어 통합과 개혁으로 갑시다”라고 썼다. 조승래 전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저에 대한 허위사실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조 전 총장은 “어제부터 느닷없이 ‘너 신천지라며?’라는 댓글이 달린다”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 관용은 없다”고 적었다.
  • “멋진 한방” 트럼프 발사 예고한 이란 곡괭이산은 어떤곳

    “멋진 한방” 트럼프 발사 예고한 이란 곡괭이산은 어떤곳

    “곡괭이산을 곧 제거할 겁니다. 이란 측에 준비하라고 전해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주일 만에 다시 이란 지하 핵시설인 곡괭이산 공격을 예고하면서 이곳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보수 방송인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 이어 21일(현지시간)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조만간 그 지역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곡괭이산은 지난해 6월 미국이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이란의 핵 시설을 공습했던 ‘12일 전쟁’에서 공격받지 않은 곳으로 아직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은 적도 없다. ‘12일 전쟁’ 당시 미국은 이란 핵 시설 3곳을 공습했는데 곡괭이산은 이 가운데 한 곳인 나탄즈와 2㎞ 떨어진 곳에 있다. 해발 약 1600m의 곡괭이 산은 이란에서는 콜랑산으로 불리며 ‘12일 전쟁’ 이후 수천 대의 원심분리기와 60%로 농축된 핵물질이 이전된 것으로 관측된다. 페르시아어 이름인 콜랑산 역시 곡괭이를 의미하는데, 이는 고대에도 단단한 화강암 산을 파는 것이 어려웠음을 보여준다. 곡괭이산에는 화강암 기반 아래 지하 100m까지 파서 핵 시설을 건설해 미군의 벙커버스터 관통 폭탄으로도 매우 공습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인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란은 곡괭이산 시설이 첨단 원심분리기 생산 및 조립 공장일 뿐, 실제 핵연료 농축 시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란 당국은 IAEA 사찰단의 시설 접근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IAEA는 이란이 2021년 곡괭이산에서 “핵 활동을 할 의향이 있다”는 의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곡괭이산에 대해 우주군을 이용해 감시하고 있다면서 “크고 멋지며 묵직한 한 방을 날릴 만한 과녁”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란이 곡괭이산으로 핵 원심분리기를 옮겼는지에 대해선 “아마 그랬을 수도 있다”면서도 “핵 물질이 없다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곡괭이산의 핵 시설은 2020년 인근 나탄즈의 지상 우라늄 농축 시설이 공격으로 손상되자 민감한 장비 보관 시설로 개발됐다. 핵 문제를 다루는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IAS)에 따르면 지난 15개월 동안 곡괭이산에서는 트럭 통행, 터널 보강 공사, 보안 경계선 설치 등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졌다. 하지만 곡괭이산 공격이 한 발당 수십 억원을 호가하는 벙커버스터 타격으로 ‘비용 대비 효과’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비관적 시각도 있다. 지난해 ‘12일 전쟁’에서 미국은 지하 60m까지 관통하는 13t 이상의 벙커버스터 14발로 이란 핵 시설 3곳을 타격했지만, 원심분리기를 모두 파괴하지 못해 곡괭이산으로 옮겼다는 의혹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의 벙커버스터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황에서 곡괭이산 타격은 ‘12일 전쟁’보다 훨씬 더 복잡한데다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이스라엘 언론 와이넷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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