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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트럼프, 누가 더 멍청한지 겨루는 중?”…‘호르무즈 역봉쇄’ 비판 [핫이슈]

    中 “트럼프, 누가 더 멍청한지 겨루는 중?”…‘호르무즈 역봉쇄’ 비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동부 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중국이 관영 매체를 빌려 이를 맹비난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 계열의 시사 평론 SNS 계정인 뉴탄친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역봉쇄 조치는 누가 더 형편없는지를 겨루는 게임, 또는 먼저 눈을 깜빡이는 사람이 지는 게임과 다름없다”면서 “그만큼 미국은 독단적이고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직결되는 만큼 명백한 자해행위”라면서 미국 내 파장을 언급했다. 뉴탄친은 “유가는 미국 정치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가 급등하면 공화당이 선거에서 완전히 패배해 트럼프 대통령도 레임덕에 빠지거나 탄핵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이란 협상 결렬 원인은 뿌리 깊은 불신”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지난 11~12일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란이 마라톤 종전 협상을 벌인 끝에 결국 합의 없이 결렬된 뒤에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협상 결렬의 핵심 원인은 양국 간 뿌리 깊은 전략적 불신과 입장 격차”라고 분석했다. 친톈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중동연구소 부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과 이란 간 전략적 상호 불신은 협상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근본적인 문제는 양측의 요구가 지나치게 비대칭적이며 입장 격차가 매우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 테이블에서 민감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양국은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미국이 무력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려 할 경우 이 해협이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중민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교수도 “이번 협상은 충돌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시작됐다”며 “협상 초기부터 전제 조건을 둘러싼 견해차가 컸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무기 지원설’에 팽팽한 긴장미국과 중국은 이란에 대한 무기 지원을 두고도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 뉴욕타임스는 11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보기관들이 최근 몇 주 사이 중국이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MANPADS, 이하 맨패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맨패즈는 보병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유용하다. 중국산 신형 맨패즈는 열 추적뿐 아니라 전투기가 미사일 공격을 피하기 위해 쏘는 기만체, 플레어를 식별하는 능력도 뛰어나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일 이란 자그로스 산맥 인근에서 격추된 미군 F-15E 전투기도 일종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에 당했다. 당시 이란은 “신형 방공 시스템을 사용했다”면서도 해당 무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CNN도 정보 당국을 인용해 “중국이 제3국을 경유해 이란에 이 미사일을 운송하려 하는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보낼 경우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관련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이번 사안은 다음 달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美 해양 패권에 ‘도전장’…中 항공모함 푸젠함 원양 훈련 나서는 이유 [밀리터리+]

    美 해양 패권에 ‘도전장’…中 항공모함 푸젠함 원양 훈련 나서는 이유 [밀리터리+]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푸젠함이 완벽한 작전 능력 확보를 위해 원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서태평양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될 푸젠함은 중국 최초의 전자기식 캐터펄트(EMALS)를 탑재한 항모다. 보도에 따르면 푸젠함에 있어 올해는 기본 전투 능력에서 완전한 전투 능력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해다. 군사 전문가인 웨이둥쉬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푸젠함의 원양 훈련은 두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먼저 타격단으로서의 배치 능력을 확보하고 완벽한 협동 능력을 갖추게 되면 자연스럽게 원양 작전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간의 훈련을 위해 서태평양에 진입할 경우 다른 국가의 정찰기나 함정과 같은 외부 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원양 훈련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전투 준비 태세뿐 아니라 비상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대만은 11일 중국의 대만해협 봉쇄 상황을 가정한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방어 능력을 점검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중국군이 대만을 봉쇄하는 상황을 가정해 평시에서 전시 체제로 전환하는 절차를 포함해 해군과 공군의 반봉쇄 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2025년 11월 공식 취역한 푸젠함은 이후 함재기 이착함 훈련과 항모전단 기동훈련 등을 진행했다. 이 훈련에서 중국은 J-35, J-15T, J-15DT, KJ-600 등 다양한 함재기를 동원해 여러 차례의 EMALS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 배수량 8만여t으로 7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푸젠함은 중국 최초의 EMALS를 탑재한 항공모함이다. 사출기라고도 불리는 캐터펄트는 항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설비다. 기존 미국 항모는 대부분 증기식 캐터펄트를 사용하는데 미국의 최신 항모 USS 제럴드 R. 포드가 가장 먼저 EMALS를 전면 도입했다. 반면 중국은 증기식 캐터펄트를 건너뛰고 바로 EMALS를 도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푸젠함의 원양 작전 능력으로 중국 해군의 전투 반경이 제2 도련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도련선은 중국의 해상 안보 라인으로, 제1 도련선은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을 말한다. 그 바깥에 있는 제2 도련선은 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이며, 제3 도련선은 가장 바깥인 알류샨 열도와 하와이, 뉴질랜드를 연결한 선이다. 푸젠함의 원양 훈련은 중국이 미국이 가진 글로벌 해양 패권에 도전장을 낸 사례로 풀이된다.
  • 미국이 봉쇄했는데 왜 한국 기름값도 뛰나…트럼프 역봉쇄의 역설 [핫이슈]

    미국이 봉쇄했는데 왜 한국 기름값도 뛰나…트럼프 역봉쇄의 역설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노딜’로 끝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겨냥한 역봉쇄 카드를 꺼내 들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고 있다. 이란의 돈줄을 조이겠다며 내놓은 압박 조치가 미국은 물론 한국의 기름값과 산업계 비용 부담까지 키우는 역풍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13일 국제유가 시장은 미국의 봉쇄 방침에 즉각 반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이란 협상 결렬과 미국의 해상봉쇄 방침 이후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2.1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4.69달러까지 뛰었다. 시장은 미국 해군이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해상 교통을 차단하겠다고 밝히자 공급 차질 우려를 다시 가격에 반영했다. 미국도 기름값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1월 중간선거 때까지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같거나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가 자국 내 기름값 부담까지 키울 수 있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 ◆ 이란 겨눈 봉쇄인데…한국 주유소도 흔들린다 문제는 이번 충격이 중동과 미국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은 원유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변수에 특히 취약하다. 정부가 카자흐스탄산 원유 확보와 공급선 다변화에 나서고 있지만, 그만큼 기존 수급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은 원유를 대거 들여와 정제한 뒤 휘발유·경유·항공유 같은 석유제품을 다시 수출하는 구조도 함께 갖고 있다. 그래서 국제유가 충격은 국내 주유소 가격에만 그치지 않고 정유·석유화학·항공·해운을 거쳐 해외 공급망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다만 각국 연료 가격은 세금과 보조금, 비축유 방출, 수입선 다변화 수준에 따라 다르게 움직여 한국 가격이 오른다고 다른 나라 가격이 일률적으로 같은 폭으로 뛰는 것은 아니다. 국제유가 급등은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과 생활물가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아직 급등 단계까진 아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93.79원으로 전날보다 1.10원 올랐고, 서울은 2025.15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상승 폭은 1원대에 머물고 있지만, 국제유가 급등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역봉쇄가 공급난 해법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 불안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을 더 강하게 조이면 공급 차질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후티 반군 변수로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다시 흔들리면 중동 에너지 수송의 핵심 병목 두 곳이 동시에 압박받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시장은 이번 조치를 단순 제재가 아니라 새로운 공급 충격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 정유·항공·해운까지 비상…비용 부담 연쇄 확산 가장 먼저 긴장하는 쪽은 정유·석유화학 업계다. 중동산 원유와 나프타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계는 우회 확보와 대체 선적, 비축분 활용으로 버티고 있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부담이 빠르게 불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다른 아시아 수요처까지 스폿 시장에 몰리면 원유와 나프타 가격이 더 뛰어 제조업 전반의 원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항공업계와 해운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유가가 100달러 안팎에서 다시 굳어지면 항공유 부담은 즉각 커질 수밖에 없고, 해운업계는 선박 안전과 보험료, 운임 상승 압박을 동시에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박 문제까지 겹치면서 에너지와 물류 리스크가 함께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이 꺼낸 역봉쇄 카드가 실제로 이란을 굴복시킬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미 중부사령부는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해안과 맞닿아 있어 봉쇄 수위가 올라갈수록 보복과 충돌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 압박을 높일수록 유가와 물류 불안도 더 자극되는 구조다. 결국 이번 봉쇄는 호르무즈에서 시작됐지만 충격은 미국과 한국으로 함께 번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조이기 위해 해상 카드를 꺼냈지만, 시장은 먼저 공급 불안과 장기전을 가격에 반영했다. 그 여파는 미국 휘발유 가격은 물론 한국 주유소와 공장, 항공사, 수출 현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란을 겨눈 봉쇄가 한미 양쪽의 기름값과 비용 부담을 키우는 아이러니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 돈 줘도 못사는 핵 잠수함이…10년째 수리 기다리던 보이시 결국 ‘고철’로 [밀리터리+]

    돈 줘도 못사는 핵 잠수함이…10년째 수리 기다리던 보이시 결국 ‘고철’로 [밀리터리+]

    10년 넘게 유지·보수 작업을 기다리던 미국의 핵잠수함이 결국 퇴역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 등 현지 언론은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 USS 보이시(Boise)의 끝없는 정비 작업이 종료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성명을 통해 “어렵지만 보이시함의 퇴역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 결정은 우리 해군 장병들과 국가에 대한 의무”라고 밝혔다. 이번 퇴역 결정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의 조선업이 얼마나 낙후돼 있는지 보여 주는 극단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1991년 진수돼 작전을 수행해 온 보이시함은 2015년 순찰 임무를 마치고 예정된 수리를 위해 노퍽 해군기지에 정박했다. 그러나 이후 드라이독(물 밖에서 선박을 수리하는 시설) 부족과 숙련된 인력, 노후 설비 문제로 잠수함의 보수 작업이 미뤄졌다. 이후 보이시함은 잠수도 못 하는 상황에 몰렸고 작전 불능 상태에까지 빠졌다. 결국 2024년 2월 미 해군은 미국 방위산업 기업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 산하 뉴포트 뉴스 조선소와 12억 달러 계약을 맺고 2029년까지 복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수리가 10년이나 지연되면서 선체 부식과 시스템 노후화가 심화해 예상 수리 비용이 30억 달러에 육박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구형인 보이시함을 수리하는 것보다 이 예산으로 차세대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정이 이번에 내려진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는 돈 주고도 못 사는 귀중한 전략자산이 보수를 기다리다 ‘고철’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TWZ는 “보이시함의 퇴역은 미 해군이 해결해야 할 막대한 정비 적체 문제와 해군 조선소의 역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짚었다.
  • 국제유가 또 천장 뚫었다…“트럼프의 ‘역봉쇄’, 고통의 세계 가져올 것” [핫이슈]

    국제유가 또 천장 뚫었다…“트럼프의 ‘역봉쇄’, 고통의 세계 가져올 것”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노딜’로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예고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치솟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전장(10일) 종가보다 8.70% 치솟은 배럴당 103.44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지표인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같은 시각 104.93달러로 전일보다 8.70% 상승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전략에 즉각 반응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에너지 공급난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모나 야쿠비안 중동 프로그램 국장은 블룸버그에 “이번 봉쇄는 상당히 야심 찬 시도지만 공급 중단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이 될 수 없다.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도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봉쇄 조처는 페르시아만 산유국의 수출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까지 제한하게 된다”며 “이는 현재 시장이 겪는 공급 차질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서 대안 수송로로는 아라비아반도 반대편의 홍해가 주목받고 있지만,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고 나설 경우 에너지 공급난은 극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야쿠비안 국장은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에 대해 “실제 그렇게 된다면 진짜로 ‘고통의 세계’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예전 사례를 볼 때 이란은 쉽게 굴복하지 않고 맞대응할 것이며, 이는 우리가 반복해 목격했던 전술”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가 ‘호르무즈 역봉쇄’ 카드 꺼낸 이유는?이번 조치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봉쇄해 이미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악화한 경제 상황에 추가 타격을 가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과 인도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 이란 지원국의 물자 공급로까지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성공한다면 이란이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 온 해협을 무력화하고 미국이 해협의 통제권을 가져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해안선에 맞닿아 있어 미국이 ‘역봉쇄’를 하려면 이란의 코앞에서 작전을 펼쳐야 한다. 이란은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 그리고 좁은 해협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해안가의 대함 미사일 진지를 가지고 있으며 기뢰나 소형 고속정 등 비대칭 전략도 가능하다. 미국의 해협 역봉쇄가 결국 미국을 더 고립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역봉쇄’ 시작한편 미국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가 대통령 포고에 따른 것이라며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봉쇄 대상에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모든 이란 항구가 포함된다. 다만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이란이 아닌 국가의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격하게 반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해상 봉쇄를 시도하면 강력한 군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JD 밴스 부통령과 담판에 나섰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엑스에 “지금의 (석유) 펌프 가격을 즐겨라. 이른바 ‘봉쇄’ 덕분에 갤런당 4~5달러 휘발유가 그리워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미 급등한 상태인 원유 가격이 더 폭등할 수 있다는 경고다.
  • 해협 막더니 이번엔 공습?…트럼프, 이란 제한타격 만지작 [핫이슈]

    해협 막더니 이번엔 공습?…트럼프, 이란 제한타격 만지작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회담이 끝내 결렬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군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호르무즈 해협 해상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이란에 대한 제한적 타격 재개 방안까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판이 깨지자 외교보다 강공 카드에 다시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회담 결렬 직후 교착 상태를 흔들 방안으로 제한적 군사공격 재개를 포함한 복수의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면 폭격 작전 재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행정부 안팎에서는 지역 불안을 더 키우고 장기전 부담도 큰 만큼 현실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보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봉쇄를 먼저 꺼내 들었다. 동시에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담수화 시설과 발전소 등을 거론하며 “때리기 매우 쉽다”는 취지로 말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백악관도 “모든 추가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히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외교 해법 가능성도 완전히 닫지 않았다고 전했다. ◆ 핵 포기 거부에 강공 전환…봉쇄 다음 수순은 제한타격 이번 강경 기류의 출발점은 이란의 핵 포기 거부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추가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우라늄 농축 중단과 관련 시설 해체, 고농축 우라늄 반출, 역내 안보틀 수용,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같은 대리세력 지원 중단 등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포기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무너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전면전에 뛰어들기보다 해상봉쇄와 제한타격 같은 중간 단계 옵션을 먼저 만지작거리는 데에는 계산도 깔려 있다. 전면 공습을 재개하면 군수품 소모가 커지고 중동 장기전에 피로감을 느끼는 미국 내 여론과 지지층 반발도 감수해야 한다. 국제 유가가 더 뛰면 정치적 부담은 더 커진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 불안은 백악관에도 적잖은 악재가 될 수 있다. ◆ 물러서기도 어렵다…좁은 해협, 더 위험한 승부처 그렇다고 미국이 군사행동 수위를 낮춘 채 물러서기도 쉽지 않다. 이란 정권이 핵 개발 능력을 유지하고 호르무즈 통제권까지 계속 쥔 상태에서 미국이 한발 물러서면 결과적으로 테헤란에 승리를 안겨준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워싱턴 안팎에서는 해상봉쇄가 지금 미국이 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압박 수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란 원유 수출을 죄어 경제를 압박하면서도 전면전보다는 수위를 조절할 수 있어서다. 문제는 해상봉쇄 역시 안전한 선택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 해군 함정이 이란 해안과 가까운 좁은 수역에서 작전을 벌이면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경고와 압박을 위한 카드가 자칫 직접 충돌의 도화선으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교착을 깨려던 조치가 오히려 긴장을 더 키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전면전과 외교 재개 사이의 위험한 중간지대를 걷고 있다. 그는 협상이 깨진 뒤 곧바로 봉쇄 카드를 꺼냈고 이제는 제한타격 재개까지 저울대에 올려놓았다. 이란이 핵 포기 요구를 거부한 이상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은 작지 않다. 다만 그가 실제로 다시 공습 버튼을 누를지, 아니면 봉쇄와 위협만으로 협상장을 다시 열지, 중동 정세는 그 갈림길 앞에서 다시 흔들리고 있다.
  • 이란이 때린 美 공중급유기 ‘너덜너덜’…파편 자국 역력한 기체 공개 [핫이슈]

    이란이 때린 美 공중급유기 ‘너덜너덜’…파편 자국 역력한 기체 공개 [핫이슈]

    이란의 공습으로 기체 전반이 손상된 미군 KC-135R 공중급유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를 통과하던 KC-135R의 기체 앞부분과 뒷부분에서 명확한 수리 흔적이 확인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항공기는 오하이오 주방위군 제121공중급유비행단 소속으로, 미군 공중급유기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KC-135R 공중급유기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 당시 손상된 기체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당시 이란의 공격으로 공중급유기를 포함해 미군 항공기 5대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KC-135R 기체 전체에 구멍이나 기체 파손을 수리한 듯한 크고 작은 흔적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체 손상 정도는 꼬리 부분보다 조종석 부분에서 더 많이 확인됐다. 더워존은 “모든 공중급유기가 귀중한 자산이다. KC-135가 다시 비행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전투 피해 복구를 실행하는 것은 매우 좋은 훈련이며 미래에 태평양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이와 유사한 수리를 거친 공중급유기가 더 많이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당 공중급유기들이 더 많은 수리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KC-135R이 이란전에서 맡은 역할보잉에서 제작한 KC-135R 공중급유기는 공중급유뿐 아니라 화물과 병력을 실어 나르는 수송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주된 역할인 공중 급유는 조종사가 아닌 붐 오퍼레이터가 직접 조작하며, F-15, F-16, F-35 등 미군 주력 전투기와 B-52 폭격기, 수송기, 정찰기 등을 지원할 수 있다. KC-135R은 걸프전과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이어 이번 이란 전쟁까지 거의 모든 현대 미군 작전에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공중급유기 없이는 현대 공중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에 공개된 기체는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타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군은 사우디 기지에 공중급유기 등을 배치함으로써 이란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적 우위를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한 달여 전인 지난 1월 20~22일, 미국 뱅거 공군기지와 맥딜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KC-135R 공중급유기들이 떼 지어 중동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KC-135R 공중급유기 대당 가격은 최대 80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원) 수준이지만 현재는 새로 제작하는 기체가 없이 엔진과 전자장비 업그레이드를 마친 기존 기체를 주로 사용하는 만큼 가격을 측정하기가 어렵다. 한편 더워존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이란 전쟁에서 39일간의 작전 기간 동안 항공기 39대(오차범위 10대), MQ-9 리퍼 드론 최대 24대를 손실했다. 또 F-15E 스트라이크 이글 4대와 A-10 워트호그 1대 등 전투기 총 5대가 격추됐고, 이 중 F-35A 한 대는 이란 영공에서 피격되어 5세대 전투기가 전투 피해를 입은 첫 사례로 기록됐다. 손실의 20%는 아군 오인 사격으로 인한 것이었는데, 여기에는 쿠웨이트 상공에서 격추된 F-15E 3대와 이란 영토 내 전투 수색 및 구조 임무 중 포획을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파괴한 자산이 포함된다. 더불어 고가인 데다 재고도 많지 않은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의 손실은 미군에게 큰 타격을 안겼다.
  • “통행료만 내면…” 멕시코 국경도시서 미국행 불법 지하터널 또 발견 [여기는 남미]

    “통행료만 내면…” 멕시코 국경도시서 미국행 불법 지하터널 또 발견 [여기는 남미]

    멕시코에서 미국을 향해 파던 지하터널이 또 발견됐다. 범죄조직은 통행료를 받고 미국 밀입국을 원하는 중남미 주민을 미국으로 입국시키기 위해 터널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하터널이 발견된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터널의 용도와 관련해 이같이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마약 및 인신매매를 일삼던 범죄조직이 판 지하터널이어서 이런 범죄를 주목적으로 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불법 이민을 위한 목적도 있었다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터널은 미국 애리조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서북부 소노라주의 노갈레스 지역에서 발견됐다. 멕시코 경찰은 마약을 밀매하는 범죄조직의 활동을 포착하고 정보를 수집하던 중 한 주택을 주목했다. 범죄조직은 이 주택 안에서 지하터널을 파고 있었다. 기습적으로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조직원 1명을 검거하고 지하터널을 찾아냈다. 지하 4.5m 지점까지 파 내려간 후 미국 국경을 향해 뻗어가던 지하터널의 길이는 79m였다. 지하터널은 아직 국경을 넘지 못해 출구를 뚫진 못한 상태였다. 경찰은 “성인 2명이 나란히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넉넉했다”면서 미국 밀입국을 위한 용도였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에선 마약 밀수 등 범죄를 목적으로 멕시코-미국 국경지대에서 범죄조직이 판 지하터널이 빈번하게 적발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멕시코 북서부의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선 미국 샌디에이고로 넘어가는 지하터널이 적발됐다. 지하터널의 길이는 장장 350m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에는 멕시코 치와와주의 국경도시 후아레스에서 텍사스로 연결되는 지하터널이 발견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멕시코 치안 당국이 이에 대한 공식 통계를 내진 않고 있지만 주요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정리하면 지난 2017년 이후 최근 10년간 멕시코에선 최소한 미국행 불법 지하터널 40여 개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발견된 지하터널 중에는 경찰이 깜짝 놀랄 만한 인프라를 갖춘 경우도 있었다. 지난 2020년 티후아나에서 발견된 지하터널은 전력 공급 시설과 조명은 물론 에어컨과 엘리베이터까지 갖추고 있었다. 대량의 마약을 신속하게 미국 쪽으로 옮기기 위해 광산에서 사용하는 카트와 레일 시스템까지 깔려 있었다. 한편 지하터널이 계속 발견되자 멕시코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 국경 감시를 강화하면서 지하터널을 뚫으려는 범죄 카르텔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치안 전문가 빅토르 산체스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마약 밀수에 해상 루트를 이용하기 힘들어진 범죄조직으로선 지하터널 유혹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첨단 장비를 이용한 단속 강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젤렌스키 마케팅’의 최후…‘유럽판 트럼프’ 헝가리 오르반 총선 대패 [핫이슈]

    ‘젤렌스키 마케팅’의 최후…‘유럽판 트럼프’ 헝가리 오르반 총선 대패 [핫이슈]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큰 격차로 패배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선거 쟁점의 중심에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영웅으로 여겨진 젤렌스키 대통령이 헝가리에서는 악당으로 묘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수도 부다페스트 거리 곳곳에 붙어있던 선거 포스터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야당인 티서의 머저르 페테르 대표의 얼굴 사진과 함께 ‘그들은 위험하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헝가리에서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쟁점은 인플레이션, 에너지 가격, 생활비 등이었다. 그러나 친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총리는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헝가리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고 주장하며 지지율 반등을 노려왔다. 특히 오르반 총리는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 지연을 이유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헝가리의 에너지 안보를 볼모로 삼아 정치적 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는 선거에도 그대로 활용됐는데,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피데스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악마화한 반우크라이나 공약을 내세워 선거 운동을 펼쳤다. 이와 달리 티서의 페테르 대표는 러시아를 명백한 침략자로 규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에 있어서는 헝가리의 국익을 우선시하는 실용적이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이번 총선은 오르반 총리가 미국·러시아에 밀착하며 대러시아 제재, 우크라이나 지원 등 EU 정책에 발목을 잡아 온 탓에 미국·러시아와 EU 간 대리전으로도 주목받았다. 이에 대한 헝가리 국민의 선택은 명확했다. 헝가리 국가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총선 결과 개표율 97.74% 기준으로 야당 티서가 전체 199석 중 138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당인 피데스는 5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2010년 집권 이후 ‘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며 러시아와 각별하게 밀착해온 오르반 총리도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양국의 이익은 물론 유럽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35세인데 연애도 첫 경험도 없다”…여성 고백에 댓글창 폭발 [핫이슈]

    “35세인데 연애도 첫 경험도 없다”…여성 고백에 댓글창 폭발 [핫이슈]

    35세 미국 여성의 고백이 온라인을 달궜다. 그는 지금까지 연애도 데이트도 성관계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은 그를 향해 노골적인 조롱을 쏟아냈다. 하지만 그는 “억지로 맞추고 싶지 않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에 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로런 하킨스의 사연을 전했다. 하킨스는 최근 크리에이터진 인터뷰에서 한 번도 데이트를 하지 않았고 연인을 사귄 적도 없으며 친밀한 관계를 맺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을 소셜미디어에서 공개해 왔다. 그때마다 “거짓말이다”, “관심 끌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따라왔다.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조롱도 이어졌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다. 하킨스는 “늦었다는 식으로 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람마다 준비되는 시점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어 “억지로 무언가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정말 맞는 관계와 사람을 기다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늦은 게 아니라 내 속도” 하킨스는 성인 순결을 향한 낙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성인이 돼서도 경험이 없으면 미성숙하거나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보는 시선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낙인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종교적 이유도 아니고 결혼 전까지 관계를 미루겠다는 뜻도 아니라고 밝혔다. 사회가 쉽게 고정관념을 덧씌운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와 다르다며 그런 편견을 깨는 데 의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 리조 고백에도 공감 하킨스는 최근 가수 리조의 고백에도 공감했다고 밝혔다. 리조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그래미를 받기 전까지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정했고 2020년에 처음 경험했다고 전했다. 하킨스는 “중요한 건 시기가 아니라 자기 결정을 지킨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연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개인의 선택을 왜 남이 판단하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사적인 문제를 지나치게 콘텐츠화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 트럼프, 보수언론 선동에 넘어갔나…‘호르무즈 역봉쇄’ 계획 출처 논란 [핫이슈]

    트럼프, 보수언론 선동에 넘어갔나…‘호르무즈 역봉쇄’ 계획 출처 논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역(逆) 봉쇄’를 선언하면서 중동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세계 최강인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거나 떠나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하는 절차를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계획은 역내 불안정성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해안선에 맞닿아 있어 미국이 ‘역봉쇄’를 하려면 이란의 코앞에서 작전을 펼쳐야 한다. 이란은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 그리고 좁은 해협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해안가의 대함 미사일 진지를 가지고 있으며 기뢰나 소형 고속정 등 비대칭 전략도 가능하다. 미국의 해협 역봉쇄가 결국 미국을 더 고립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역봉쇄 카드를 공식적으로 내놓은 배경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친트럼프 언론이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들린 직후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기사 링크 하나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친트럼프·보수 언론으로 꼽히는 미 온라인 뉴스 매체 ‘저스트더뉴스’의 보도였다. ‘이란이 굴복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해상 봉쇄’라는 제목의 해당 기사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 해상을 봉쇄해 이란 경제를 파멸시키고, 이란의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중국과 인도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미국에 더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SNS를 통해 해당 기사를 링크한 지 몇 시간 만에 실제 기사 내용과 동일한 조치를 선언했다. 보수언론의 제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대외적으로 이번 조치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봉쇄해 이미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악화한 경제 상황에 추가 타격을 가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또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과 인도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 이란 지원국의 물자 공급로까지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역봉쇄’ 시작미군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가 대통령 포고에 따른 것이라며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봉쇄 대상에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모든 이란 항구가 포함된다. 다만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이란이 아닌 국가의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격하게 반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해상 봉쇄를 시도하면 강력한 군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JD 밴스 부통령과 담판에 나섰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엑스에 “지금의 (석유) 펌프 가격을 즐겨라. 이른바 ‘봉쇄’ 덕분에 갤런당 4~5달러 휘발유가 그리워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미 급등한 상태인 원유 가격이 더 폭등할 수 있다는 경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조치는 테헤란과 글로벌 시장 중 누가 더 큰 고통을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하게 될 위험 부담이 큰 소모전을 촉발한다”며 “이미 진행 중인 갈등으로 발생한 글로벌 경제적 피해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고의 패배’ 의혹 SK, 소노에 29점 차로 졌다

    ‘고의 패배’ 의혹 SK, 소노에 29점 차로 졌다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에게 물렸다. 프로농구 서울 SK는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안방 경기에서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가 폭발한 소노에 제대로 응징당하며 76-105로 패배했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던 6위 부산 KCC 대신 5위 고양 소노를 택하려 했다는 ‘고의 패배’ 의혹을 받은 SK는 29점 차이 패배라는 굴욕을 맛봤다. 소노는 1쿼터 초반부터 이정현-켐바오 외곽포로 득점 사냥에 나서며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3-14로 달아났다. SK는 자밀 워니의 골 밑 공략과 김형빈-알빈 톨렌티노 외곽포로 추격하며 21-22까지 따라갔다. 2쿼터 초반에는 톨렌티노-에디 다니엘의 득점에 힘입어 27-24로 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SK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별 중의 별’ 이정현의 연속 3점포에 당하면서 39-50으로 전반을 내줬고, 3쿼터에서는 정규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켐바오의 맹활약에 52-77로 무너졌다. 앞서 SK는 3위 자리가 걸린 지난 8일 안양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석연치 않은 자유투 에어볼로 지면서 의혹을 샀다. 플레이오프 출격을 앞둔 이정현은 “6강 상대로 SK가 (우리를) 선택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자극을 느끼고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전의를 불태운 바 있다. SK를 1차전에서 잡은 소노는 사상 첫 4강 PO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전체 56차례 중 51차례(91.1%)다. SK와 소노는 14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2차전을 치른다.
  • 세계 최강 안세영 ‘커리어 그랜드슬램’… 셔틀콕 새 역사

    세계 최강 안세영 ‘커리어 그랜드슬램’… 셔틀콕 새 역사

    적진 中서 왕즈이 2-1로 제압 성공3월 전영오픈 결승 경기 패배 설욕AG·세계선수권·올림픽 이어 위업남복 집안싸움 서승재·김원호 승김재현·장하정은 혼복 ‘깜짝 우승’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이 중국의 왕즈이(26)에 설욕하며 마침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세영은 적진 중국에서 대업의 마지막 퍼즐을 끼우며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썼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위 왕즈이를 1시간 40분 혈투 끝에 2-1(21-12 17-21 21-18)로 제압하며 정상에 복귀했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비롯해 이날까지 78주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며 명실상부한 ‘안세영 시대’를 열었지만, 유독 아시아선수권 우승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22년 마닐라 대회 4강에서 왕즈이에 역전패했고 2023년 두바이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타이쯔잉(대만)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2024년 닝보 대회에서는 8강에서 허빙자오(중국)에 졌고, 지난해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만난 왕즈이는 지난해 1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전 패배를 시작으로 올해 1월 인도오픈 결승까지 안세영과 10번 만나 모두 패했지만, 직전 대회였던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선 안세영을 2-0으로 완파하며 지긋지긋한 ‘공안증’을 털어내는 듯했다. 이날 1게임은 두 선수 모두 팽팽한 탐색전으로 시작했다. 4-4 동점 상황에서는 왕즈이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던 만원 관중조차 숨죽여 지켜볼 정도로 치열한 장기 랠리가 펼쳐졌고, 공격과 수비를 거듭할수록 체력전에서 안세영에 밀린 왕즈이의 표정이 크게 일그러졌다. 왕즈이의 발놀림이 느려지고 있음을 간파한 안세영은 공격의 고삐를 죄었고 1게임을 24분 만에 21-12로 가져왔다. 2게임은 안세영이 체력적 우위를 보였으나 게임 운은 왕즈이에 따랐다. 초반 5-1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왕즈이는 주도권을 잡고도 연신 가쁜 숨을 몰아쉬며 몇 차례 코트 위에 쓰러지는 등 힘겨워했으나, 안세영 쪽으로 넘긴 셔틀콕이 번번이 사이드라인과 엔드라인에 절묘하게 물려 떨어지며 득점을 챙겼다. 마지막 3게임은 안세영이 3연속 득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안세영은 셔틀콕을 좌우 구석구석으로 찔러 넣으며 왕즈이를 크게 흔들었고, 왕즈이는 안세영의 공격을 받아내기 급급했다. 한국 집안 대결로 펼쳐진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서승재(29)-김원호(27·이상 삼성생명) 조가 강민혁(27·국군체육부대)-기동주(25·인천국제공항) 조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혼합복식에선 김재현(24·요넥스)-장하정(26·인천국제공항) 조가 깜짝 우승을 일궜다.
  • 160㎞ 안우진, 체인지업 원태인… 돌아온 ‘특급 에이스’

    160㎞ 안우진, 체인지업 원태인… 돌아온 ‘특급 에이스’

    안, 955일 만에 등판… 1이닝 호투원, 두 달 만에 출격해 69구 소화LG는 SSG 꺾고 7연승… 공동 1위 오래 기다렸던 특급 에이스들이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부상 재활 후 이번 시즌 처음 등판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나란히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며 올해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안우진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955일 만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2023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그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그는 복귀를 앞둔 지난해 8월 훈련 도중 어깨를 다쳐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후유증이 우려됐으나 이날 최고 구속이 시속 160㎞까지 찍히며 건재함을 알렸다. 첫 타자인 황성빈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공이 시속 160㎞를 찍었다.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1이닝만 던지기로 정한 안우진은 배동현에 마운드를 넘겼고, 배동현이 6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팀도 2-0으로 이겼다. 안우진은 “팬들 함성이 그리웠는데 크게 외쳐주셔서 감사하다”며 “빨리 최대한 이닝을 늘려서 던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3과3분의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 4개, 볼넷 2개를 허용했고 70구를 넘기지 않겠다는 박진만 삼성 감독의 약속에 따라 69구를 던졌다. 원태인은 지난 2월 전지훈련 도중 굴곡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고 시속 148㎞의 속구를 앞세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부상 후유증 우려를 싹 지웠다. 특히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1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오영수에게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우성에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무사히 잡아냈다. 4회초 1사 1루에서 병살타가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주자가 2루에 먼저 도달한 것이 확인돼 판정이 번복됐다. 투구 수 69개인 상황에서 박 감독이 직접 나섰고 원태인도 씩 웃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홈런 포함 4안타로 활약한 르윈 디아즈의 활약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대전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한준수의 4안타 3타점 활약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꺾었다. LG 트윈스는 SSG 랜더스를 9-1로 이겨 7연승을 달렸고, kt 위즈는 두산 베어스에 6-1로 승리하며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 KLPGA ‘김민솔 시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쐈다

    KLPGA ‘김민솔 시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쐈다

    신인왕·대상 후보 꼽힌 ‘슈퍼루키’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 고지상금랭킹 3위, 신인왕 레이스 1위“모든 부문서 1등… 다승왕이 목표”전예성·안지현·김시현 공동 2위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2006년생 ‘슈퍼루키’ 김민솔이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김민솔은 12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iM금융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김시현, 전예성, 안지현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린 김민솔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아마추어 때부터 기대주로 꼽혔던 김민솔은 KLPGA 2부 드림투어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10월에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한 번 더 우승했다. 지난해 KLPGA투어에서 15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해 이번 시즌 신인 자격을 지닌 김민솔이 ‘슈퍼루키’로 불리는 이유다. 김민솔은 178㎝나 되는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KLPGA투어 최장타와 정확한 아이언 샷을 갖췄다. 어린 나이인데도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까지 겸비해 신인왕뿐 아니라 대상과 상금왕 후보로도 꼽혔던 김민솔은 시즌 세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KLPGA투어 흥행을 이끌 대형 스타임을 입증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민솔은 상금랭킹 3위(1억 967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랭킹은 5위로 상승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가뿐하게 1위가 됐다. 특히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인데다 2위와 격차가 4타에 이를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김민솔 시대’를 예고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두 번째다. 김민솔은 “오늘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샷 감각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경기 내내 집중하려고 했다. 예상과 달리 너무 빨리 우승해서 기쁘다.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보고 나아가겠다. 모든 부문에서 1등이 되겠다. 가능하면 많은 우승을 해서 다승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민솔은 1번 홀(파4)부터 날카로운 샷으로 3m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추격하던 선수들도 타수를 잃어 타수차는 4타로 더 벌어졌다. 6, 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2위를 6타나 앞섰다. 11번 홀(파4)에서 3온3퍼트로 2타를 까먹으며 흔들리나 했지만, 이어진 12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 김민솔은 13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차분하게 지키는 골프로 우승을 지켰다. 김민솔은 “핀 위치가 워낙 어려워서 핀을 겨냥하고 친 홀은 서너번 뿐이었다. 내가 어려우면 다른 선수들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서 공격적 플레이보다는 수비 골프를 했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 때부터 드라이버 로프트를 9.75도에서 10.25도로 조정한 게 드라이버를 더 편하게 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그는 공개했다. 7언더파 281타의 공동 2위 그룹에서는 3언더파 69타를 친 전예성이 가장 돋보였다. 안지현이 1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했고 2023년 아마추어 국가대표팀에서 김민솔과 한솥밥을 먹었던 김시현은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작년 데뷔 이후 3번째 준우승을 했다.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김시현은 상금랭킹 4위, 대상 포인트 3위에 올랐다.
  • 엄지성 70m 드리블로 도움… ‘푸스카스상’ 손흥민 판박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완지 시티에서 뛰는 국가대표 엄지성(24)이 환상적인 드리블로 결승 골을 도왔다. 스완지 시티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챔피언십 4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엄지성의 도움을 받은 잔 비포트니크의 골로 레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엄지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8분 상대 프리킥을 중간에서 가로챈 뒤 폭발적인 드리블로 상대 진영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내달려 비포트니크에게 공을 연결했다. 엄지성이 약 70m 거리를 돌파하는 동안 상대 선수 3명이 달라붙었으나 엄지성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속수무책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날 엄지성의 70m 드리블은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고의 골에 주는 ‘푸스카스상’을 받았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생각나게 했다. 당시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손흥민은 2019년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전에서 70m 폭풍 드리블로 6명을 따돌리고 골까지 넣으며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 집 근처 어디서나 ‘동행축제’… 편의점·마트 협업 강화

    집 근처 어디서나 ‘동행축제’… 편의점·마트 협업 강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열리는 소비 촉진 캠페인 ‘4월 동행축제’가 올해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강화해 편의점·대형 쇼핑몰·대형마트 등과 손잡고 전 국민의 행사 참여를 유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세븐일레븐, 신세계프라퍼티, 이마트, 이랜드리테일 등과 올해 처음 동행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협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업체 3만 3000곳과 판매채널 200곳이 참여하는 행사로,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열린다. 전국 50곳 지역축제에서 로컬기업 제품을 선보이고, 카카오·지마켓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소상공인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소비를 촉진한다. 중기부는 이번 협업을 통해 유통 채널 제품에 중소기업 제품을 결합해 판매하고 오프라인 매장 등을 활용해 동행축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0일까지 중소기업 제품으로만 구성한 ‘동행도시락’ 4종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도시락 포장지에 부착된 큐알(QR) 코드를 통해 구매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3000원에서 최대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전국 점포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포스(POS)를 활용해 동행축제 홍보 영상과 포스터를 송출하는 등 매장 기반 홍보도 지원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안성점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동행축제 참여기업, 백년가게, 안성과 평택 지역 소상공인 등 50곳이 참여하는 판매전이 열린다. 지역 명인이 만든 굿즈나 특산물을 활용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전국의 다양한 로컬푸드 판매 업체가 먹거리를 선보인다. 스타필드 안성점 북측 광장에는 대형 아트벌룬 포토존을 꾸미고 밤에는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까지 잡는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강원, 충남, 대구 점포에서 지역 소상공인 업체 19곳의 제품 판촉전을 열고 이랜드리테일은 매출 2위 점포인 NC백화점 강서점에서 ‘상생동행마켓’을 연다. 소상공인 업체와 한국주방유통협회 등 10곳이 참여해 냄비, 프라이팬, 수저세트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생 의지가 있는 여러 유통 채널들과의 협업을 이끌어내 동행축제가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지원과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벤츠 오늘부터 ‘단일 가격 직판제’… 수입차 유통구조 판 흔든다

    벤츠 오늘부터 ‘단일 가격 직판제’… 수입차 유통구조 판 흔든다

    딜러별 흥정 없애 브랜드 가치 높여기존 딜러사는 상담·인도 등에 집중“직판 대세 될 수도… 가격상승 가능성”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3일부터 차량 가격과 재고를 본사(한국 법인)가 통합 관리하는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 입장에서 딜러와 벌이는 가격 협상이 사라지고, 전국 단일 가격이 적용된다. 이상국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전에는 딜러사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었지만, 이제 고객들은 전국에서 동일한 가격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벤츠의 차량 출고 시점도 딜러사의 재고 사정에 따라 달랐지만, 앞으로 고객은 차량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최대 약 4개월 이후 입고 예정 물량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 벤츠 RoF의 13번째 도입 국가다. 딜러사의 할인 경쟁이 과도할 경우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의 브랜드 신뢰도가 내려가고 중고차 잔존 가치가 하락한다는 게 수입차 업계의 입장이다. 이미 테슬라는 국내에서 아예 딜러를 없애고 직접 판매에 나서면서 제조사가 가격 결정권과 고객 데이터를 독점하고 유통 구조를 단순화해 수익성을 높였다. 다만 직접 판매의 경우 본사 결정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커 기존 차주들의 반발을 사기도 하고, 서비스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질 수도 있다. BMW그룹은 2024년부터 이탈리아, 폴란드, 스웨덴 3개국에서 ‘미니’ 브랜드를 시작으로 직접 판매를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딜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벤츠는 딜러사들이 구축해온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는 유지하면서 판매 시스템만 본사 주도로 전환하는 ‘에이전시 모델’을 절충안으로 내놓았다. 딜러사는 차량 관련 상담과 시승, 인도 등을 담당하는 ‘고객 경험 매니저’로 역할을 재편하고, 딜러는 판매 실적에 따라 기존의 마진이 아닌 수수료를 본사에서 받게 된다. 딜러 할인이 사라지면서 실질 구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나 딜러의 수익 감소 가능성 등은 남은 숙제다. 이 부사장은 “계약을 한 이후 출고 시점에서 프로모션이 더 좋아지면 당연히 더 좋아진 프로모션이 적용된다”며 “본사가 전국 재고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딜러사는 재고 부담에서 완전히 해방되고 경영 건전성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직접 판매가 일종의 대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 전쟁 등의 영향으로 차량 가격 할인보다는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 굿즈 내면 품절·웃돈… 유통업계 야구마케팅

    굿즈 내면 품절·웃돈… 유통업계 야구마케팅

    국내 프로야구의 올해 연간 관중이 13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야구 팬덤’을 겨냥한 상품과 매장이 쏟아지고 ‘완판’과 ‘오픈런’ 행진이 이어지면서 야구가 유통업계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12일 유통업계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프로야구는 지난해 사상 최다인 1231만명의 관중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개막 2주(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이 추세라면 올해 관중 1300만명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프로야구의 연간 소비지출 효과를 약 1조 1121억원(2024년 기준)으로 추산했다. 입장료, 교통비, 식음료 등 직접 지출만 산출한 것으로, 굿즈와 협업 상품 매출 등을 포함하면 파급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구 팬들은 팀 충성도가 높고 시즌 중 경기장 방문 횟수도 많아 유통사에는 우량 고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와 여성 팬 비중이 늘었고 과거 경기장 내에 국한됐던 소비가 이제는 일상으로 확장되면서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롯데자이언츠’ 공식 굿즈 매장을 열었다. 구장 밖 백화점에는 첫 정식 매장이다.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티켓은 지난해 24경기 연속 매진되는 등 이미 흥행 능력을 증명했다. 이날도 잠실구장 경기 일정과 맞물려 수십 명의 팬이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을 섰다. 일부 KBO 협업 상품은 웃돈이 붙었다. 스타벅스가 지난달 KBO와 협업해 내놓은 ‘캔쿨러’, ‘베어리스타 키체인’ 등 굿즈는 판매 1시간 만에 주요 품목이 완판됐다. 정가 4만 9000원인 캔쿨러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6만~7만원에 거래됐다. CJ온스타일은 방송인 유병재와 함께 야구 중계 콘셉트의 ‘판매 없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KBO 피규어 텀블러’가 1초당 2개씩 팔리며 완판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일 10개 구단 굿즈를 출시했다. 이마트24가 지난달 트렌드랩 성수점에 꾸린 ‘SSG랜더스 팝업존’에서는 굿즈 판매와 함께 선수 사인 경품 추첨, 구단 스티커 제공 등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선수 사인 유니폼과 모자는 완판됐다. 외식업계는 연간 수십만 명의 관객이 집결하는 야구장에서 수익 창출은 물론 브랜드 각인 효과를 노린다. 롯데GRS는 이달 초 부산 사직구장에 신규 커피 브랜드 ‘스탠브루’를 선보이며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섰다. 장시간 경기가 이어지는 야구장 특성을 고려해 ‘1ℓ 대용량 커피’를 전략 상품으로 내세웠다. 더본코리아도 역전우동 등 입점 브랜드를 통해 야구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용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야구장 인근 편의점은 시즌 개막과 함께 대목을 맞았다. GS25는 잠실구장 인근 매장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홈런볼’ 매출은 12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정규 시리즈 기간에 GS25의 한화 이글스 특화매장 두 곳은 굿즈로만 6억원 가까운 매출을 거뒀다.
  • 현대건설, 핀란드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도 협력 강화

    현대건설, 핀란드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도 협력 강화

    현대건설이 핀란드와 신규 대형 원전에 이어 에너지 인프라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를 방문한 빌레 타비오 핀란드 외교통상개발부 장관과 유리 예르비아호 주한 핀란드 대사 등 핀란드 대표단과 차세대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난방용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스테디에너지’, 산업용 버너 및 히트펌프 생산 기업인 ‘오일론’, 열에너지 저장 시스템·솔루션 개발 기업인 ‘엘스토르’ 등 에너지 분야 경제사절단이 동참했다. 현대건설은 핀란드의 열에너지 기술과 자사의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중동 리스크로 각국의 에너지 안보가 한층 중요해진 만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핀란드 신규 대형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사전 업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의 에너지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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