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12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WHO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RV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cAMP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SW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36
  • [파키스탄 지진 참사 유영규 특파원 르포] “라마단에 죽어 천국 갈것”

    [파키스탄 지진 참사 유영규 특파원 르포] “라마단에 죽어 천국 갈것”

    |가리하비불라 유영규특파원|12일 오전 11시(현지시각)국내 민간구호단체 굿네이버스 구호팀과 기자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떠나 175㎞ 떨어진 북서국경자치구(NWFP) 인근 가리하비불라로 향했다. 가리하비불라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행정 수도 무자파라바드와 함께 강진의 피해가 매우 큰 곳 가운데 하나. 하지만 워낙 외부와 단절돼 구호의 손길이 못 미치는 곳이다. ●목숨 건 9시간의 175㎞ 산악 여정 NWFP 지역으로 가는 너비 6m의 산악도로에는 소총과 대포를 지닌 무장강도들이 들끓어 평소에도 삼엄한 경비가 없으면 접근이 어렵다. 하물며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에게 원조물자가 가득 실린 구호차량은 어떻게 보이겠는가. 이미 각국 구호팀이 피습당했다는 얘기가 속속 전해지고 있던 터. 출발 전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측은 구호·취재팀에게 이 지역 접근을 극구 말렸다. 버스 안에는 차가운 긴장이 흘렀다. 창문을 모두 내리고 절대로 바깥을 내다보지 말라는 현지 안내인의 신신당부가 있었다. 산길을 9시간 달려 저녁 8시에 도착한 초겨울의 가리하비불라는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겨 있었다. 밤서리를 피해 몸을 의지할 곳은 허름한 텐트가 전부. 텐트조차 없는 사람들은 덤불 속에 들어가 추위를 피했다. 구호차가 접근하자 순식간에 200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나와 손을 벌렸다. 13일 새벽녘이 되면서 참혹한 잔해가 어스름 여명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의 시신을 수습하려는 사람들도 하나둘 모여들었다. 전교생 250명이 그대로 생매장된 카란벨리 여학교,180여명이 깔려 숨진 고멘트 여고 등 폐허가 된 대부분의 학교들은 맨손으로 흙을 파내며 울부짖는 부모들로 가득 찼다. 희생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었다. 누구는 전체 주민 3만명 중 5000명이 죽고 1만명이 다쳤다고 했고, 어떤 이는 사망 5000명, 부상 5000명이라고 했다. 병원장의 부인 하룬은 “마을 인구가 원래 얼마였는지를 알 수 없어 희생자 집계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여학생 250명 생매장 부모들 울부짖어 마을 인구의 최소 3분의1이 죽거나 다치는 대재앙을 만났지만 그들은 ‘신의 뜻대로’라는 의미의 인사말 ‘인샬라’를 잊지 않았다. 슬픔을 종교가 보듬고 믿음이 어루만져 주는 게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다. 부인과 두 아들, 손자를 모두 잃은 60대 노인 아웨스는 “우리의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는 언제나 알라(신)의 뜻이 숨어 있지만 인간에게는 이를 알 수 있는 능력도, 권리도 없다.”면서 “그저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며 눈물을 훔쳤다. 어느 누구도 드러내 놓고 신을 원망하는 일은 없다. 알 수 없는 신의 뜻을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다. 수천년간 찢어지는 가난도 카스트제도의 불평등도 신의 뜻이라며 견뎌온 이들이다. 두 아이를 잃은 아리포 야샤(35)는 “아이들이 라마단(금식월) 기간에 죽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스스로 위로했다. 이들은 성스러운 라마단 기간에 죽을 경우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지 희망일 뿐.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라마단 중 성전(聖戰)에 참가해 죽어야만 천국에 가는 권리를 얻는다. 이슬람력 9월인 라마단 기간 중에 이슬람교도들의 테러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때로는 이슬람 율법이 구속 때론 율법이 속박이 된다. 라마단 기간중 낮에는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실 수 없다. 구호품으로 받은 차파티(밀 전병의 일종)를 아이에게 먹이던 40대 여인은 “알라도 며칠 동안 굶은 우리를 이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까운 친척 외에는 시신을 만져서도 안 된다. 하지만 이웃의 피해를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는 주민들은 알라에게 용서를 구하며 주검을 카베라(공동묘지)로 옮겼다. 마을에 남아 있는 병원이라곤 기독교 계열의 쿤하르 크리스천병원 단 한 곳뿐이지만 많은 주민들은 이곳에 가는 것을 꺼리고 있다. 기독교인은 천하고 더러우며 타락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일하는 시키유(32) 목사는 “기독교 병원을 찾으면 개종을 시키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 병원에서 사람이 죽으면 기독교 계열 병원이어서 그렇다는 야유와 불만도 자주 접한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후원 농협 069-01-272544 예금주:(사)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02)338-1124. whoami@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상도동 현대아이파크

    [역세권 아파트 탐방] 상도동 현대아이파크

    동작구 상도동은 10여년 전만 해도 서울의 대표적인 단독주택 밀집지역이었다. 그러나 향후 인근에 노량진 뉴타운과 노량진 민자역사, 그리고 대단지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서게 되면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호재들이 널려 있는 가운데 상도동 현대아이파크는 분양가 대비 현재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라 있다. 상도아파트를 헐고 12∼22층 6개동 총 400가구 규모로 지어진 상도동 현대아이파크는 지난 2004년 4월 입주를 시작했다.32·42평형 2개 평형으로 32평형이 324가구,42평형이 76가구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단지 배치와 첨단 마감재가 눈에 띈다. 아파트 소유자가 단지에 사는 비율이 80% 정도로 높고 방범 활동, 단지내 상인 출입금지 등 부녀회를 통한 주민 자치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점도 이 단지의 자랑이다. ●단지 옆에 초·중·고교 2001년 9차 동시분양 1순위에서 218가구 공급에 4188명이 청약해 19.2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분양가가 2억 1500만원이었던 32평형이 지금은 4억 4000만원까지 올라 있다. 편의 시설은 그다지 풍부하지 못한 편. 차로 10분 거리에 롯데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영도시장, 노량진수산시장 정도가 있다. 오는 2009년 완공 예정 노량진 민자역사에 대형 할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신상도초, 상도초, 장승중, 영등포중고 등이 있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을 도보로 7분이면 이용이 가능하고 상도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상도터널과 한강대교를 통해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기가 쉽고 인근에 서울대, 중앙대, 숭실대 등의 명문대가 있다. 노량진 및 신림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대단지 아파트 인근에 속속 들어서 이미 많은 노후 불량 주택들이 지역조합이나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단지로 탈바꿈됐다.2000년에는 신동아리버파크(2621가구)가,2004년말에는 인근에 상도3차 삼성래미안(1656가구)이 들어섰다. 오는 2007년 각각 9월과 12월에 포스코건설(1122가구)과 브라운스톤상도(415가구)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2006년초 지역조합아파트로 신원종합건설이 999가구 중에 4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차츰 아파트촌으로 변화되면서 주변 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현대아이파크를 에워싸고 지어지는 포스코건설 단지는 호재이자 악재이기도 하다. 지난 6월 분양된 포스코건설 단지의 경우 32평형이 입주할 때 5억 5000만∼6억원까지 시세가 형성될 예정이어서 향후 현대아이파크의 가격도 동반 상승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단지가 들어서는 부지는 현대아이파크 지대보다 아파트 높이 5층만큼 높아 상도동 현대아이파크 일부 동의 조망권을 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S 해결사는 나”

    ‘한국시리즈 해결사는 바로 나.’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오른손 거포 심정수(사진 왼쪽·30·삼성)와 김동주(오른쪽·29·두산)가 2005년을 마무리하는 최고의 무대 한국시리즈(KS)에서 팀의 운명을 걸머쥐지고 맞대결을 펼친다. 둘은 인연이 깊다. 김동주가 두산에 입단한 지난 98년부터 3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클린업으로 평가받는 ‘우-동-수(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 트리오로 막강 화력을 뽐냈다. 지난 2000년 김동주가 31홈런 106타점, 심정수가 29홈런 91타점을 터뜨리며 우즈의 39홈런 111타점과 함께 셋이 99홈런 308타점을 생산해내는 가공할 만한 폭발력이었다. 하지만 2001년 심정수가 현대 유니폼을 입으면서 헤어졌다. 둘은 KS에선 처음 맞붙는다. 김동주는 홀로서기에 나선 2001년 당시 홈런왕 이승엽(39홈런)과 새로 영입한 김응용 감독을 앞세워 첫 우승을 노리던 삼성과 맞붙어 6경기에서 타율 .385(26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으로 극적인 우승을 이끌었다. 심정수 역시 두산 시절이던 지난 95년과 2000년, 현대 시절이던 2003년과 지난해 모두 4차례 KS 무대에 올라 타율은 .214(112타수 24안타)에 그쳤지만 홈런 5개와 18타점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단기전에선 분위기를 잡아끌 수 있는 한방이 중요하다고 볼 때 둘의 홈런포가 시리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올해 정규리그 성적은 심정수가 124경기에서 .275 28홈런 87타점, 김동주가 94경기 .302 10홈런 50타점으로 장타력에선 심정수가, 정확도에선 김동주가 앞선다. 단 심정수가 두산과의 18경기에서 .210 3홈런 9타점에 그친 반면 김동주는 삼성과의 13경기에서 .364 2홈런 1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는 점이 비교되는 대목. 몸값 합계 10억 7000만원(심정수 7억 5000만원, 김동주 3억 2000만원)에 달하는 간판타자들의 방망이 대결에 야구팬들의 눈길이 쏠린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씨줄날줄] 세계 華商대회/이상일 논설위원

    ‘바닷물이 있거나 햇빛이 비치는 곳이면 어디나 커자(客家)가 있다.’커자란 손님을 뜻하는데 세상 어느 곳에나 퍼져 있다고 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중국 남송(1127∼1279년)시대때 화북(華北)인들은 중국 남부로 대거 이주해갔다. 이들은 남부 현지인과 동화되지 않아 후에 해외 각지로 흩어진 화교들의 주류를 이룬다. 커자는 지연과 혈연을 중시하며 단단히 결속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남아와 타이완 등에서 화교들은 대부분 무일푼에서 맨손으로 거대한 부를 일으켰다. 화상(華商)으로 불리는 이들은 한국의 재벌에 준할 정도로 다양한 업종에 손대고 있다.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리카싱(李嘉誠) 창장(長江)실업 회장의 경우 부동산업을 비롯해 홍콩전력, 홍콩텔레콤과 에어 캐나다 등 41개국에 460여개 기업을 거느린다. 커자의 후손들은 정계에서도 날렸다. 싱가포르 리콴유 전 총리, 중국의 덩샤오핑 전 총서기, 타이완의 리덩후이 전 총통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중국과 동남아 진출에서 화상들을 통하면 정계와 관계 네트워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렇지 않아도 결속력이 강한 화교 가운데 사업으로 성공한 화상들이 지난 1991년부터 2년마다 세계화상대회를 열고 있다. 얼마전부터는 각국이 이 대회를 유치해 자국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 영국 등은 정부 돈을 쓰며 대회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다른 민족의 잔치에 왜 숟가락을 놓느냐.’는 의문도 제기되지만 정작 화상들은 대회 자체를 외부에 열어 놓고 있다. 화상들간의 친목과 유대를 다지면서 외국 정부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도 넓히려 한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세계화상대회를 지원하며 중국이나 동남아 진출의 징검다리로 활용하려 한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화교들을 억눌러 세계에서 유일하게 차이나타운이 없는 나라, 한국. 이제 세계화상대회가 정부 후원하에 서울에서 열리는데다 인천에 차이나타운이 조성된다는 소식도 들리니 격세지감이 든다. 다만 여전히 화교들로부터 복지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차별을 항의하는 소리도 나오니 이런 것은 고쳐져야 할 것 같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차가운 돌·철재에 생명을 입힌다

    차가운 돌·철재에 생명을 입힌다

    높아지는 가을 하늘,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조각전이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국내 원로 조각가와 신인 작가는 물론 해외 조각가까지 가세해 저마다 감각적인 작품으로 조형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김영원의 ‘그림자의 그림자’ 홍익대 미술대 김영원 교수의 조각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골똘이 생각케 한다. 인체의 앞면과 상반신은 평면인데, 뒷면과 하반신은 입체다. 한 작품 안에서 평면과 입체가 교차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슨 의미일까’하는 상상력이 꿈틀댄다. 특히 인간의 눈, 코 등이 없는 무표정의 얼굴에서 관람객들은 수많은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인체가 갖는 공간성과 시간성을 철저히 배제시킴으로써 작가는 오히려 조각에 역동성과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한줄로 나란히 선 84개의 인간 군상을 조각한 작품 ‘바라보기’는 인생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필요로 한다. 서로 마주보는 한 인간이 둘로 쪼개져 한없이 작아져가는 변화의 모습을 표현했다.“때에 따라 한없이 존재감이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는 인간은 야망과 욕심을 모두 내려 놓으면 자유롭게 됩니다.” 인체의 그림자가 또 다른 그림자를 만들어내면서 결국 어느 것이 진짜 그림자인지, 인체인지를 고민케 하는 작품 ‘그림자의 그림자’는 그림자마저 둘로 나눌 수 있는 무한한 자유를 가져다 준다.“그림자에는 실체가 없지요. 삶도 그림자가 없지요. 결국 그림자란 삶입니다.” 30일까지 성곡미술관(02)737-7650. ●이경재와 신일수의 ‘사랑’이경재의 작품은 돌에서 깎아내리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볼륨보다는 선을 많이 이용해 좀처럼 입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기교 없이 절제된 표현이건만 따뜻함이 묻어 나온다. 노란빛이 감도는 사암으로 만든 ‘행복한 외출’처럼 그가 돌조각에 담고자 한 것은 모성애, 인자함, 포용, 향수, 다정함 같은 한국적인 감성이다.20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 장애를 딛고 예술의 세계에 뛰어든 신인작가 신일수는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화랑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두손을 포개어 무릎꿇고 앉아 있는 여인상 ‘기다림’에는 애틋하게 그를 뒷바라지해 온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진다.18일까지 청작화랑(02)549-3112. ●나이젤 홀의 ‘자연’영국 조각가 홀의 조각은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이다. 광택을 입힌 나무나 철재로 작업을 하는 그는 항상 공간과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둔다. 재료가 지니는 중량감, 기하학적인 선들간의 조화를 이뤄내는 그의 작품에는 빛과 어두움, 채워짐과 비워짐이 묘한 조율을 이뤄낸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각품외에 드로잉 작품도 선보인다.18일까지 박여숙화랑(02)549-7574.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모기지보험 확대 서민들엔 역효과?

    모기지보험 확대 서민들엔 역효과?

    정부가 서민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판매를 확대하기로 한 ‘모기지 보험’이 부동산경기를 다시 과열시키고 영세한 서민층을 도리어 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발단은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지분 99%)인 서울보증보험이 독점 취급하는 모기지 보험에 대해, 정부가 일부 민영 보험사에도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내놓자 과열경쟁 논란이 일부 일고 있다. 서민대책이 서민에게 약(藥)이 아니라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서민대출을 늘리는 묘안 정부는 ‘8·31 부동산종합대책’에서 서민층 주거안정 대책의 하나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에 적용되는 총부채상환비율(LVT)을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서민에 대한 대출을 더 많이 해 금융권이 떠안게 되는 리스크(위험)는 모기지보험을 통해 보장받도록 했다. 예컨대 현재는 무주택자가 비투기지역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를 사려고 은행에 1억원짜리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LVT 60%(모기지론은 70%)가 적용돼,6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여기서 은행은 소액임차보증금 명목으로 1600만원를 떼고 4400만원만 대출인에게 준다. 이때 1600만원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의 ‘모기지 신용보험’에 가입하면 6000만원을 모두 손에 쥘 수 있다. 연 보험료(보험요율 연 0.4%) 6만 4000원만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소액임차보증금은 영세 세입자가 전세금을 떼일 처지에 놓였을 때 최우선으로 변제받을 수 있는 돈으로, 은행 입장에선 주택관련 대출의 리스크로 간주한다. LVT는 투기지역은 40%, 과열지역은 50%다. 모기지 보험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상환받지 못해 손실이 생겼을 때 일부를 보상해 주기 때문에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을 유도할 수 있다. ●부유층 겨냥한 대출경쟁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은 주택담보대출의 LVT를 60% 이상, 모기지 보험의 보상한도를 200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기지 보험을 삼성·현대·LG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도 판매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과 일부 보험업계는 “모기지 보험의 민영판매 허용은 보증보험 업무의 민간 개방과 같은 맥락”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모기지 보험에 그룹 계열의 보험사들이 뛰어들면 자동차보험처럼 과당판매 경쟁이 발생, 은행측에 부담을 덜어주면서 대출한도를 높이도록 해 과잉 대출을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경기 과열을 가져와 투기수요 억제라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주장이다. 또 민영 보험사들은 국가가 관할하는 보증보험과 달리 신용등급이 낮은 영세민 등에 대한 대출을 회피해 서민지원 대책의 취지도 소홀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보증보험은 보험 중에서도 위험성이 큰 시장이어서 외환위기 때 한국보증과 대한보증이 벌인 과열경쟁이 결국 10조 2500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불렀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어 “서울보증은 구조조정을 통해 2003년부터 간신히 흑자를 내고 있는데, 보증보험시장에 대형사는 물론 외국자본까지 끼어들면 다시 혈세(血稅)가 필요한 위기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GE캐피탈 등 일부 외국계 금융사는 모기지 보험에 대한 선진 노하우를 앞세워 국내시장 진출을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수요자를 위한 보완책 서울보증보험측은 또 “민영 보험사들이 모기지 보험과 보증보험의 독점판매를 문제삼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국내 보증보험의 시장규모는 보증규모 기준으로 413조원. 서울보증보험 27.1%(112조원), 신용·기술 보증기금 11.2%(46조원), 건설공제조합 39.1%(161조원) 등이다. 세계 9대 주요 보증보험사 중에 독일의 율러 허미스 등 7곳이 보증전문 보험사다. 서울보증보험은 그동안 적자를 보다 2003회계연도(2003년 3월∼2004년 4월)에 2435억원, 지난해 519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민영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시장 개방은 대세며, 모기지 보험에 대한 공정한 판매 경쟁은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모기지보험은 철저하게 서민층 주택 실수요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도록 여러가지 제한을 둔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강남권 3곳 부동산 업소 올 1000곳 휴·폐업

    강남권 3곳 부동산 업소 올 1000곳 휴·폐업

    주택거래신고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부동산중개업소들이 1년 내내 거래를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 급감 원인이 투기수요 감소와 추가 가격 하향 조정 기대감 때문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거래마저 끊겨 부동산 시장이 깊은 공황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유통과 관련한 중개업소, 이삿짐센터들은 개점휴업 상태다. ●거래량 4월 대비 20% 불과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모든 지역에서 거래 성사율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주요 6개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는 매도­매수자간 부르는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거래 건수가 확 줄어들었다. 강남, 송파, 서초, 강동, 용산, 분당, 과천 등 6곳의 신고지역 주택거래건수는 ‘8·31대책’발언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급감하기 시작했다. 7월까지만 해도 1094건을 유지했으나 8월에는 530건으로 줄었고,9월에는 441건으로 크게 감소했다.4월 거래량(2574건)에 비해 20% 수준에 불과하다. 매수세가 급감한 송파구에서는 9월 셋째주 27건에서 넷째주에는 13건으로 거래가 급감했다. 거래 급감으로 추가 가격 조정도 불가피해 보인다. 실수요자들도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값은 계속 빠지고 있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8·31대책 이후 각각 2.2%,0.5%,1.1% 하락했다. ●중개업소 개점휴업 9월 강남구에서 거래된 주택은 95건. 반면 중개업소는 2078개 업소에 이른다. 강동구에선 1112개 업소가 주택 거래 81건을 나눠 먹었다. 송파에서는 1493업소가 93건의 주택 거래를 놓고 아귀다툼을 했다. 주택 전세는 물론 상가·토지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의 중개업소가 파리만 날리고 있다는 얘기다. 사무실 유지비도 건지지 못하면서 중개업소 휴·폐업도 늘고 있다. 올들어 강남구에서는 441개, 강동구는 242개, 송파구는 359개 업소가 문을 닫았다. 반면 신규 중개업소도 꾸준히 늘고 있다. 공인중개사가 과다 배출된데다 기업 구조조정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전체 중개업소 수는 줄지 않아 거래량이 늘지 않는 한 중개업소 개점휴업 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법원관용차 직원에 헐값 매각”

    법원 관용차량이 수의 계약형태로 내부직원들에게 헐값에 넘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4일 서울고법 국정감사에서 “2003년 이후 전국 22개 법원의 관용차 112대 중 63%인 71대가 직원에게 헐값으로 팔렸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GM대우 누비라 97년형 26대가 대당 평균 71만원에,GM대우 라노스 97년형 28대가 대당 평균 74만원에, 기아 세피아Ⅱ 98년형 23대가 대당 평균 100만원에 팔렸다. 판매 차량의 가격도 법원별로 들쭉날쭉해 처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누비라가 울산지법에서 대당 25만원에 팔린 반면, 대전지법에서는 150만원, 의정부지원에서는 187만원에 매각됐다. 또한 광주지법에서 35만원에 팔린 라노스가 제주지법에서는 160만원에 팔렸다.노 의원은 “법원의 차량을 내부 직원이 수의계약으로 저가에 사고 있어 법원 직원에 대한 특권적 권한에 대해 국민적 시선이 따갑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법원마다 차량 매도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면서 “차량 매각 내부기준을 정해 적용하는 방법 혹은 조달청에 양여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투자’할 돈으로 주가관리?

    대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자사주 매입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바람에 설비투자에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생산·고용·소비를 늘리기 위해선 활발한 설비투자가 필요한데, 주가관리에 너무 많은 돈을 써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다. ●삼성전자 올들어 2조원대 매입 3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2조 1418억원을 들여 보통주 380만주, 우선주 30만주 등 자사주 410만주를 매입했다. 금융감독원에는 매입 이유를 ‘주식가격의 안정’이라고 신고했다.6월14일에는 1주당 49만 8000원씩 10만주를 매입한 데 이어 8월29일까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1만주,10만주 단위로 사들였다. 매입한 자사주의 일부는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이익소각 등을 통해 처분했다. 이 기간에 삼성전자 보통주는 49만 6500원에서 54만원으로 4만 3500원이 올랐다. 결국 주식의 희소가치 상승이 증시 활황과 맞물려 2112억원의 평가차익(미실현 이익)을 얻었다. ●하반기 투자액보다 많아 삼성·현대자동차·LG 등 시가총액 상위 10대 그룹(공기업 제외)이 계열사를 통해 올해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2조 9940억원에 이른다. 이로써 10대 그룹의 자사주 보유액은 지난해 10조 2512억원에서 올해에는 17조 8408억원으로 무려 74.03% 증가했다.2001년 보유액(5조 3078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불어났다. 삼성은 삼성전자(2조 1418억원) 등 6개 계열사를 통해 올해 2조 2027억원어치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자사주 보유총액은 15개 계열사에 12조 9757억원으로 상장주식의 10.2%에 이른다. 현대자동차도 올해 자사주 1100만주(6601억원)를 매입, 대주주의 경영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2900억원 정도의 평가차익(장부가 기준)을 챙겼다.10대 그룹의 자사주 보유액은 지난해 10대 그룹 순이익(26조 8171억원)의 66.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이는 10대 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보고한 올 하반기 설비투자 예정액 17조 7000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경영전략 vs 경쟁력 약화 기업들은 회사 자금을 동원, 증시에서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자사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주식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자사주 매입은 경영인이 기업의 장기적 전략을 염두에 둔 결정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투자 부진은 자사주 매입 때문이 아니라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기업의 경영 현실과 투자 부진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도 투자가 줄면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전기료에 학교재정 ‘휘청’

    충남도내 각급 학교들이 전기료 부담에 허리가 휘고 있다.3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일선 학교들이 여름과 겨울 냉·난방기를 사용하면서 전기료가 공공요금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과도한 전기료로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교육부 및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건의로 국회 교육위가 전기요금 인하를 입법 발의했지만 인하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천안북일고의 경우 7∼9월 하절기 전기요금만 4000만원이 넘는 등 연간 전기요금이 1억 30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로 도내 각급 학교가 내는 총 전기료는 공공요금의 절반 이상인 112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도 교육청은 올해 110억원을 들여 2100개 교실에 냉·난방시설을 했으며 2008년까지 도내 전체교실에 냉·난방시설을 완료할 계획이어서 학교현장의 전기요금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냉·난방시설이 완료되면 연간 30억원가량의 전기료 부담이 늘게 된다. 따라서 현행 교육용 전기료가 산업용 또는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되기를 교육관계자들은 바라고 있다. 일선학교 관계자는 “나날이 치솟는 고유가시대의 절약정책을 외면할 수 없어 지난여름 학생들을 설득, 냉방기 사용을 자제했지만 전기요금이 평월의 배 가까이나 나왔다.”고 말했다. 홍승오 시설과장은 “교육용 전기료가 교육청 요구 수준으로 인하되면 공공요금의 58%를 차지하는 전기료에서 연간 40억원 정도가 절감돼 부족한 교육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0대 미혼모 하루 2.6명꼴

    올해 상반기 동안 최소한 하루 6명꼴로 미혼모가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10대 미혼모는 하루에 2.6명꼴 이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미혼모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6월 말까지 전국 16개 미혼모 시설에 입소한 미혼모는 1120명으로 집계됐다. 입소하지 않은 미혼모는 수치에서 빠진 만큼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다는 얘기다. 미혼모는 16세에서 20세 사이가 전체의 40.5%인 454명으로 가장 많았다.21∼25세가 428명(38.2%)으로 뒤를 이었으며,15세 이하도 15명이나 됐다.미혼모가 출산한 1120명의 아이들 중 73.6%인 824명은 국내 또는 해외로 입양됐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잠실 제2롯데·상암동 DMC 강남·북 상징 초고층건물로”

    “잠실 제2롯데·상암동 DMC 강남·북 상징 초고층건물로”

    서울 강남·북의 랜드마크(상징건물)가 될 잠실 제2롯데월드와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빌딩이 내년 상반기 이전에 착공될 전망이다. 세종문화회관 3층이 어른 요금의 20% 수준만 받는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바뀌고, 서울시내 모든 공연장의 야간 개방이 추진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29일 청계천 복원 준공식(10월1일)을 앞두고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과거를 복원하는 것도 좋지만 서울에 대한 규제가 너무 심해 현대적인 기념물은 많지 않다.”면서 “제2롯데월드와 DMC내 국제비즈니스센터 빌딩을 임기(2006년 6월)내에 허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측은 당초 제2롯데월드를 200층의 초고층으로 추진했으나 건축허가 등의 어려움으로 현재는 112층으로 건축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하지만 서울시가 초고층화를 추진, 현재 150층 정도로 설계를 다시 하고 있다. DMC내 국제비즈니스센터는 130층으로 건축을 추진중이다. 그는 또 “청계천 완공을 기념해 응봉동과 서울숲을 잇는 폭 4m, 길이 165m의 응봉교를 설계 중이며 내년 상반기쯤 걸어서 왕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오는 10월 이후 시청사 재건립과 관련, 주변 일대를 연계해 문화벨트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송한수기자 sunggone@seoul.co.kr
  • 올 최대규모 아파트분양

    올 최대규모 아파트분양

    10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들어 최고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2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중 전국 총 112곳에서 5만 5438가구(주상복합·오피스텔 제외)의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최대 분양 물량을 기록했던 지난 3월(5만 56가구)보다 10.7%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9곳 6만 4382가구)보다 13.9%(8944가구)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6곳 511가구 ▲경기·인천 34곳 1만 4549가구 ▲지방 72곳 4만 378가구다. 지방이 전체의 72.8%로 가장 많다.10월 이후 물량도 대부분 지방에 집중돼 있어 분양물량의 지방 편중화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대부분 재건축·재개발단지 서울에서는 정릉 현대홈타운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가구 안팎의 소규모 단지로 총 6곳에서 511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재건축단지가 3곳, 재개발단지가 1곳으로 10월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규모가 가장 큰 정릉 현대홈타운은 성북구 정릉동 일대 정릉6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총 522가구 중 33∼47평형 34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길음과 미아뉴타운의 인근 단지로 뉴타운 개발에 따른 주거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경기는 27곳에서 1만 2733가구, 인천은 7곳에서 1816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택지개발지구 물량이 11곳 6664가구로 경기·인천 전체 분양물량의 52.3%를 차지한다. 총 5곳 3900가구가 공급되는 화성 동탄신도시는 원가연동제가 처음 적용된다. 대우건설(4-3블록) 24∼32평형 978가구, 풍성주택(2-15블록) 33평형 438가구, 우미와 제일건설(5-1블록) 31평형 732가구가 원가연동제 적용 대상이다. 풍성(33평형)은 평당 690만∼710만원, 대우(32평형)와 우미(31평형)는 평당 700만원대 초반 수준이다. 분양물량의 40%는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35%는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공급된다. 하남 풍산지구에서는 삼부토건과 동원시스템즈가 각각 B-4블록과 B-8블록에서 각각 38평형 489가구와 32평형 217가구를 분양한다. 동부건설(B-7블록), 우남건설(B-3블록) 등은 11월 이후로 연기됐다. ●지방…전달 대비 37.1% 증가 지방 광역시에서는 38곳 2만 337가구, 기타 지방에서는 34곳 2만 41가구 등 총 72곳 4만 378가구가 분양된다.9월(51곳 2만 9448가구)보다 37.1%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총 24곳 1만 2451가구를 분양해 가장 많다. 충남(12곳 8095가구), 광주(4곳 3309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달서구 성당동 570의 1번지 일대 달서시영을 재건축해 총 904가구 중 32∼52평형 205가구를 분양한다. 대구지하철1호선 성당못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삼호는 대구 달서구 월성동 571번지에서 33∼66평형 1145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충남 아산시 배방면 갈매리 101번지 일대에서는 GS건설이 33∼57평형 1875가구를 분양한다. 경부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과 장항선 모산역이 차로 8분 거리로 향후 아산신도시 개발과 탕정면 일대 삼성LCD단지가 조성될 경우 발전 가능성이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6년 예산안] 불임치료 지원 213억 투입

    [2006년 예산안] 불임치료 지원 213억 투입

    정부가 27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는 북한 영유아 지원사업과 불임부부 지원사업 등 이색사업들이 눈에 띈다. ●북한 영·유아 지원사업 북한의 대표적 취약계층인 5세 이하 아동(230만명)과 산모·수유부(98만명)의 건강·영양상태를 개선시키는 5개년 사업으로 통일에 대비한 국가 장기발전전략과 인구정책 차원에서 마련됐다. 예산 250억원을 반영, 영양개선을 위한 영양식, 단백질 공급원과 백신, 의약품, 건강검진장비를 지원한다. 시행은 민간단체와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국제기구와 정부가 맡아서 한다. ●불임부부 시술 지원 불임부부에 시술비용을 지원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결혼한 뒤 1년 동안 아이가 없는 부부에 대해 예산 213억원을 지원해 1인당 2회까지 시술비용(평균 300만원)의 50% 수준을 지급한다.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60% 이하 가구 중 불임 진단을 받은 44세 이하 여성이 대상이다. ●사병봉급 현실화 사병 봉급을 병영생활 기본경비 수준(상병기준 월평균 8만원)으로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다. 당초 2008년까지 8만원으로 올리려던 것을 2007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예산 3980억원을 반영, 상병기준으로 월 4만 6600원이던 것을 6만 5000원으로 올린다.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오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를 유치해 지역균형 발전을 꾀하고 국가 이미지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112억원을 들여 여수항 등 이 지역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박람회 유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재난 예·경보 시스템 구축 긴급한 재난발생 시 해당 지역의 휴대전화 소지자에게 재난문자 정보를 전송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CBS시스템 구축사업이다. CBS(Cell Broadcasting Service)란 휴대전화에 한번의 메시지 전송으로 다수의 가입자에게 동일한 내용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대량문자 방송형 기술을 말한다. 내년에 예산 8억 8000만원을 반영, 운영시스템 장비를 구입하고 시스템을 구축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정감사] “이래도 안보시렵니까?”

    “튀어야 산다.” 요즘 국정감사 현장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자료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PR전쟁’이 시간이 갈수록 불을 뿜고 있다. 의원별 ‘개인플레이’는 물론이고 상임위별 ‘팀플레이’도 활발하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뒤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산자위는 27일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선 ‘촛불국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전기의 중요성과 함께 저소득 단전가정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전기와 마이크를 끈 채 진행했다. 김용갑 위원장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력 공급이 안정돼 있어 전기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이런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산자위는 지난 23일 코트라(KOTRA) 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된 북미지역본부 겸 뉴욕무역관과 구주지역본부 겸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등 해외무역관을 화상으로 연결했다. 문광위는 한복차림으로 국감 초반을 힘차게 열었다. 지난 22일 문화관광부 국감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여야 의원들이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질의에 나섰고, 정동채 문화부 장관도 한복을 입고 나왔다. 한복국감은 이날 하루만 실시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들의 팀플레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여야 의원들을 모델로 한 한복 패션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국방위선 영유권분쟁 독도 방문 직접 기자들에게 관심을 당부하기도 하는 상임위원장도 있다. 건교위 김한길 위원장은 국감 전 담당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국감을 위해 우리 상임위가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가장 흥미있는 상임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 출장도 권유하면서 돈독한 관계유지에 애썼다. 국방위는 영유권 문제를 놓고 한·일간 치열한 쟁점이 됐던 독도를 격려 방문하기로 했고, 교육위와 재경위는 자료를 종이서류 대신 컴퓨터용 CD를 이용하는 등 ‘디지털국감’으로 자신을 알렸다. ●보도자료도 컬러시대 의원별 ‘알리기 전쟁’은 더 치열하다.1년 농사를 망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보도자료는 눈에 잘 띄도록 빨강, 노랑 등 색깔을 가미했다. 흑백 자료는 이미 옛것이 됐다. 제목도 ‘GO, 진화’(고진화 의원) ‘중앙박물관 관광기여도,1.4%?’ ‘예술의 전당은 사치의 전당인가.’라는 식으로 자극적인 문구도 등장했다. 한발 더 나아가 시위용 죽봉, 지하철 방연마스크, 군복 등을 직접 들고 나오는가 하면 112 경찰신고 서비스와 불법복제 휴대전화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모 의원은 자신의 국감 사진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자 “고맙다.”는 전화를 기자들에게 일일이 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자료를 보도해 달라는 내용의 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과도하게 보내 ‘스팸메일’이나 ‘스토커’ 수준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국감 중계] 경찰봉 - 죽창 등장… 朴대표 100m사격 명중

    [국감 중계] 경찰봉 - 죽창 등장… 朴대표 100m사격 명중

    국정감사가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의원들은 죽창시범, 사격시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직접체험에 몸을 던지면서 국감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26일 경찰청 국감에서 시위현장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죽봉’과 ‘죽창’을 들고 나와 시범을 보였다. 길이 2.5m의 죽창과 1.25m짜리 경찰봉을 비교하면서 “전경들의 경찰봉은 길이 면에서 죽창을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무소속 정진석 의원은 경찰 신고 서비스인 112의 늑장 출동 문제점을 지적하려다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돼 머쓱해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옆 자리에 있던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의 휴대전화를 빌려 112를 누른 뒤 바로 끊었다. 정 의원은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이제 (이 전화로) 전화가 와야 한다.”고 말했고 국감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정 의원의 예상과 달리 10여초 뒤 곧바로 전화를 걸어왔고 난감해진 정 의원은 “시험해 봤습니다.”라며 전화기를 끊었다.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선 국방위원들이 오후 질의에 앞서 계룡대 사격장에서 K2 소총 사격시범을 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은 모두 3발을 쐈는데 첫 발이 100m 앞의 표적을 정확히 맞혔다. 실제 사격은 처음인 박 의원은 “모두 10발을 쏘도록 했지만 뒷분들도 사격을 해야 하기 때문에 3발만 쏘았다.”고 말했다. ●국방위 의원들이 다음달 5일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독도를 방문한다. 국회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독도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국회 상임위 차원의 공식 방문은 처음이다. 독도 경비는 경찰 담당이어서 국회 행정자치위 소관이지만 독도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해군부대에 대한 국정감사 중 방문을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은 고속도로 운영 특혜시비와 행담도 개발에 대한 총체적 부실을 집중적으로 성토했다. 한나라당 정갑윤·허천 의원은 “도공이 지난해 지어진 중부내륙선 문경·괴산, 중앙선 원주, 동해선 구정·옥계 등 11개 휴게소 운영권을 수의계약으로 내줬다.”며 “법적 근거 없이 내부 방침에 따라 한도산업에 휴게소 운영권을 부여한 것은 ‘제식구 배불리기’ 특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행담도 2단계 개발사업은 외자유치로 추진하려다가 검증 안된 김재복씨의 농간에 걸려든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류찬희 박준석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쌀 비준안 저지가 농촌살리기 아니다

    지난 23일 민주노동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쌀협상 비준동의안 상정을 막기 위해 회의장을 점거함에 따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외교통상부 국정감사가 무산됐다. 공청회 개최를 통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연말로 예정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결과를 지켜본 뒤 비준안을 처리해도 늦지 않다는 게 민노당측의 주장이다. 쌀협상이 끝난 지 1년이 지나도록 국회가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해 갈등만 키우고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물리력을 동원해 국감마저 무산시킨 민노당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민노당의 주장처럼 DDA협상 이후로 비준안 처리를 늦추면 한국의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 여부가 논의되는 DDA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게다가 DDA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연내 타결될 가능성은 전무하다. 따라서 민노당의 주장은 쌀비준안을 처리하지 말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렇게 되면 쌀시장을 전면 개방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대외신인도 하락이라는 더 큰 손실을 자초하게 된다. 비준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올해 우리나라가 이행해야 할 의무수입량 22만 5000t의 수입과 국내 시판에도 차질을 빚게 돼 상대국이 저급 쌀을 고가로 팔아도 꼼짝없이 떠안아야 한다. 비준안의 국회 통과 여부에 상관없이 수입쌀은 밀려들어오게 돼 있다. 비준안 거부가 쌀수입 저지가 아닌 것이다. 더구나 정부는 비준안 처리를 위해 정책자금 금리를 인하하고, 상호금융 저리 대체자금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등 농민단체가 요구한 20개 항목 중 18개 항목을 들어주기로 했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개방시대를 맞아 농가소득을 다변화하고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인지에 관해 정부와 정치권, 농민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것이 농촌살리기의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본다. 1990년대 이후 농업구조개선투융자, 농업·농촌투융자 등으로 112조원을 쏟아붓고도 실패한 농촌구조개선을 이번엔 반드시 해내야 한다. 지금 우리 농촌은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 [사회플러스] 경주 감은사터 3층석탑 해체 보수

    경주 감은사터 동서쪽에 2기가 나란히 서있는 신라시대 3층 석탑(국보 112호)중 서탑(西塔)에 대한 해체 보수가 다음달에 시작된다. 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23일 “서탑의 해체·보수를 위한 조사 결과, 당초 이달중 해체공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날씨 문제와 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겹쳐 다음달로 (공사 시작이) 늦춰지게 됐다.”고 밝혔다.
  • 1천원이면 통하는 이방지대

    1천원이면 통하는 이방지대

    “이것도 1000원이에요?” 싸구려만 널려 있을 것이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놀란 목소리로 여기저기서 가격을 묻는다. “몽땅 1000원이에요. 마음 놓고 고르세요.” 기분 좋은 듯 직원의 대답이 명랑하다. 주부 정희숙(27)씨는 “조잡한 중국산만 판매할 줄 알았는데 예쁘고 실용적인 것이 많아 충동구매했다.”고 웃었다. 커다란 비닐봉지를 가득 채웠는데도 가격은 1만 3000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초저가 매장을 찾는 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평균 매장 방문자는 1000여명. 잡동사니만 수북하게 쌓였던 ‘1000원 숍’이 고급화·대형화된 덕이다. 일본의 100엔숍과 미국의 1달러숍을 업그레이드한 생활용품·인테리어 전문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요 초저가 매장 6곳을 직접 찾아가 특장점을 짚어봤다. ●메카는 명동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1000원숍의 메카는 서울 명동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이다. 초저가 매장들은 이곳에 상륙하려고 무던히 애쓴다. 높은 임대료 탓에 이윤을 챙기지 못하더라도 ‘안테나 숍’(신상품을 소개하고자 회사가 운영하는 직영점)을 고수한다. 유동인구가 많아 ‘질 좋은 물건이 싸다.’는 입소문이 빨리 퍼지기 때문이다. 가격 파괴의 비결은 현금 구매와 100% 아웃소싱 정책이다. 업체는 상품 개발에만 힘쓰고, 생산은 중국·동남아·중동·유럽 등에 맡겨 값을 낮춘다. 국산 제품의 경우 현금으로 결제, 가격을 깎는다. 매출의 95%가 현금이라 가능한 일이다. ●천연소재 바구니와 일본풍 그릇 눈길 명동로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전문쇼핑몰 ‘아바타’ 5층에는 국내 최대 초저가 유통업체인 다이소(02-755-6019)가 자리하고 있다. 욕실·주방·사무·문구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1만여개가 112평을 가득 채웠다. 가격은 1000∼5000원.1000∼2000원 상품이 80% 정도다. 전국 314개 매장이 비슷한 형태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바구니와 그릇류. 과일 바구니, 휴지통, 천 부착 바구니 등 디자인과 크기가 다양해 소품 정리용으로 유용하다. 갈대, 대나무, 등나무, 물풀 등 천연소재로 베트남, 중국, 필리핀 현지 공장에서 만들었다. 제조사는 할인점 등에서 봄 직한 낯익은 이름. 기자가 얼마 전 할인점에서 4300원에 구입한 플라스틱 바구니가 1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도자기와 유리그릇 500여가지는 또 다른 대표상품이다. 수입산은 200종. 일본 ‘다이소산업’과 합작한 터라 일본풍이 많다.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를 담는 그릇은 베스트셀러다. 스테인리스 제품도 할인점과 품질 차이가 크지 않아 잘 팔린다. 지난해 매출은 650억원으로 연 6000여만개를 판매한 셈이다. ●결함 상품 리콜서비스 아바타 지하에 자리했던 온리원(02-3789-1004)은 지난 5월 명동역 8번출구 주변으로 옮겼다. 국내 토종업체로 30개 매장(직영점 15개, 가맹점 15개)을 운영하고 있다. 2001년 전북 전주에서 출발한 온리원이 급성장한 것은 모든 상품이 1000원인 데다 100% 교환 및 환불, 리콜 서비스를 실시한 덕이다. 지난해에는 뚝배기 일부에서 물이 새는 결함을 발견, 전 품목을 리콜하기도 했다. 신문에 수백만원짜리 리콜 광고를 내보내 판매된 3000여개 중 30여개만 회수됐지만 ‘믿을 만한 업체’란 이미지를 얻었다. 양종석 영업·관리팀장은 “광고판을 머리 위에 들고 서 있는 ‘벌서기 광고’로 매출을 4배 이상 늘렸다.”고 설명했다. 온리원은 낯익은 비누, 샴푸, 치약, 소금, 설탕, 튀김가루, 식용유 등을 1000원에 판다. 다른 곳보다 200∼1000원 정도 저렴하다. 칼, 가위, 드라이버, 펜치 등 공구류는 물론 이어폰·우산도 마찬가지다. 매장 구석에서 교복을 입은 여고생 3명이 장난스레 머리핀을 꽂아 보며 키득거린다. “정말 1000원이야. 이것도 사야겠다.” “필요한 거 없다면서 뭘 그렇게 많이 고르냐.” ●외국인 발길 유혹 명동의류 옆에 위치한 보나비타(02-755-4125)는 1호점이다. 일본 100엔숍 업체인 오쓰리와 손을 잡고 지난 6월에 문을 열었다. 보나비타는 화사한 인테리어로 일본·중국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1층에는 생활용품을,2층에는 인테리어 소품을 진열했다. 인기상품은 천가방과 벨트(각 2000원). 종이를 접어 만드는 소품함도 이색적이다. 외국인을 위해 내놓은 맥주·소주 저금통은 각 1000원. 때밀이 수건도 잘 팔린단다. 2층에선 전자시계가 눈에 띈다.1000원짜리 오뚝이 시계는 장난감처럼 귀엽고 깜찍하다. 아바타 1층 코즈니 매장에서 1만원에 팔리는 연필꽂이 전자시계가 5000원. 다른 신용카드 결제는 가능하지만,BC카드는 거절당했다. ●인테리어 소품 총집합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입구에 자리한 에코마트(02-595-3584)는 이랜드 계열이다. 그래서 13개 매장 중 9개가 2001 아웃렛이나 뉴코아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있다. 에코마트는 1000원 균일가 인테리어 소품 전문점이란 특색을 지녔다. 만물 백화점을 지향하는 온리원이나 다이소와 다른 점이다. 8평 남짓한 매장은 오전인데도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유리병에 야채와 곡식을 넣어 장식한 소품과 각종 모양의 조화 화분을 고르느라 여성들이 분주하다. 천장에서 투명한 소리를 내는 모빌도 인기 상품이다. “지난번에 있던 빨간 꽃은 없어요?” 한 여성이 묻는다. “네, 다 팔렸어요.” “그럼 언제 다시 들어오나요.” “글쎄요. 워낙 상품이 많아서,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제품이 빨리 팔리다 보니 맘에 들면 그 자리에서 구입하는 게 좋다. 특히 계절별로 색상을 바꿔 상품을 들여와 회전이 빠르다. 봄엔 녹색, 여름엔 파란색, 가을엔 보라색과 오렌지색으로 톤을 맞춘다. 영업팀 장성은 과장은 “주부 사원들이 직접 써보고 만족한 상품만 판매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색적인 일본산 즐비 2000원 균일가 매장인 싸당스(Sodongs,02-535-2758)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 위치해 있다.2000여개 상품 가운데 국내산은 40%, 일본산은 60%. 일본 노래가 흘러나오는 이곳은 이색적인 일본 상품이 많아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하다. 원목 소품류가 대표적 상품군. 명패나 액자부터 다양한 크기의 조립상자, 서랍까지 있다. 어디에 쓰일지 도저히 파악하기 힘든 제품도 눈에 띈다. 홍성인 팀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모양으로 자유롭게 설치하는 게 원목 소품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아로마, 향료, 입욕제도 다른 초저가 매장에서 보기 힘든 제품. 냉·온 보온이 가능한 보냉백도 크기별로 5가지나 된다. ●본차이나 그릇이 2000원 굿앤로우(02-2067-8922)는 생활용품을 1000∼2000원에 판매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연결된 쇼핑몰 크로앙스 지하 1층에 자리한 매장은 60평 규모로 넓다. 이달초에 확장했다. 주부 소비자가 많다 보니 그릇류에 신경을 많이 썼다. 본차이나 그릇이 2000원으로 저렴하다. 상품 진열은 할인점만큼이나 깔끔하다. 제품군별로 구별, 물건 찾기도 쉽다. 만물상답게 자전거 자물쇠, 손목시계, 계산기, 무릎·허벅지 보호대 등을 판매한다. 뜨거운 튀김기름에서 튀김을 쉽게 건져내는 집게(2000원), 발바닥을 자극하는 지압발판(2000원), 비누거품이 흘러내리지 않는 아이용 샴푸 모자(1000원) 등이 아이디어 상품. 이달 말까지 모든 상품 구매자에게 홈그린팩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벌인다. 다이소 박정부 사장은 “1000원숍이 고급화되고, 합리적인 소비패턴이 자리잡으면 우리나라에서도 초저가 매장이 백화점과 할인점, 편의점에 이은 제4의 유통채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골프소식] 랭스필드, 잔디로골프와 협약

    ●랭스필드가 잔디로골프와 공동마케팅 협약을 맺었다. 관련 제품을 함께 연결시켜 광고와 판촉 등 국산브랜드 공조시대를 열어간다는 것. 랭스필드는 1차로 25만원 상당의 잔디로선물세트와 캐디백·보스턴백을 포함한 풀세트를 2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2005년형 골드세트는 79만원,LF701은 112만원.(02)544-582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