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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신도시·안성뉴타운·아산 탕정등 9곳 1129만평 택지개발예정지로

    경기도 김포신도시 등 전국 9개 지구 1129만평이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돼 18만여 가구가 들어선다. 건설교통부는 ▲김포신도시 203만평▲충남 아산신도시 2단계 510만평▲경기 안성뉴타운 120만 5000평▲경남 김해 율하 37만평▲충북 청주 동남 62만평▲전북 군산 신역세권 32만평▲강원 원주 태장 27만평▲경기 시흥 목감 53만평▲경남 양산 사송 84만평 등 9개 지구 1129만평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포 양촌지구는 장기·운양동과 양촌면 일대로 이미 지정된 155만평에서 203만평 늘어난 358만평이다.2008년 12월 분양이 시작되며, 모두 5만 3000가구(임대 1만 5000가구)가 들어선다. 단독주택 4000가구, 아파트 4만 9000가구(임대주택 1만 5000가구·분양아파트 3만 4000가구)다. 입주는 2012년 말이다. 아산 탕정지구는 충남 천안 불당·백석동, 아산 배방·탕정면 일대 510만 2000평에 4만 8000가구(임대 1만 3000가구)를 짓는다. 연립 2000가구, 아파트 4만 1000가구, 주상복합 1000가구, 단독주택 4000가구다. 인구 수용 규모는 14만 3000명으로 잡혔다. 안성뉴타운은 옥산·석정·아양·도기·성남·신흥·계동, 미양면 신기리, 대덕면 건지리 일대 120만 5000평에 1만 9780가구가 건립된다. 임대주택 1만 40가구(국민임대 6300가구), 분양 8810가구 등 공동주택 1만 8850가구, 단독 880가구다. 인구 수용 규모는 5만 9200명이다. 분양은 2008년 예정이다. 김해 율하지구는 김해 장유면 율하·장유리 일대로 임대주택 3330가구(국민임대 2150), 분양아파트 3070가구 등 공동주택 6400가구, 단독주택 1000가구가 지어진다. 수용인구는 2만 2700명이다. 청주 동남지구는 국민임대주택 포함 1만 4100가구를 지어 4만 51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군산 신역세권 개발은 군산 내흥동, 성산면 성덕리 일대로 임대주택 2520가구를 포함해 총 6100가구가 2009년부터 공급된다. 원주 태장2지구는 5640가구의 주택이 지어져 1만 6920명의 인구를 수용한다.2008년부터 주택 공급이 시작된다. 시흥 목감지구에는 임대 5500가구를 포함해 1만 1000가구가 들어서며, 양산 사송지구는 국민임대주택 8000가구를 포함 1만 6000가구가 2010년 분양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잠실주공 5단지

    [역세권 아파트 탐방] 잠실주공 5단지

    잠실지구는 올림픽대교∼잠실대교∼청담대교 남단에 위치한다. 주변에 잠실종합운동장, 롯데월드, 올림픽공원이 있다. 어느 지역보다 대단위 스포츠·생활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저밀도 노후 단지로 즐비했지만 현재 대부분이 재건축 공사 중이어서 2008년 하반기가 되면 동부지역 최대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기대에 차 있다. 현재 주공 1∼4단지, 잠실시영 등의 재건축 공사가 활발하다. 인근 갤러리아팰리스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난 2월 입주했다.33∼96평형 741가구 규모다. 롯데캐슬골드, 스타파크 등 고급 주상복합도 속속 들어설 예정인데 롯데캐슬골드는 잠실역 사거리에서 눈길을 끄는 황금빛 초고층 빌딩이다. 지난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잠실주공5단지와 제2롯데월드 부지 맞은 편에 있다.50∼99평형의 대형 평형이다. ●용도변경·제2롯데월드 추진에 고무 현재 이 지구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잠실주공 5단지다. 송파구 잠실동 27번지 일대 위치하고 15층 34∼36평형 30개동 총 3930가구 규모로 지난 78년 3월에 입주했다. 한강이 보이고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의 환승역인 잠실역과 맞붙어 있는 역세권 대단지다. 송파구청이 지난 10월말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서울시에 제출한데다 지상 112층 제2롯데월드 사업이 서울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지난해 말에 비해 가격이 크게 올라 있는 상태다.34평형 시세는 지난해 말에 비해 3억 가량 오른 9억 5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잠실주공 5단지의 대지지분은 34평형이 23평,35평형은 24.5평,36평형은 24.5평이다. 과거 1단지 15평형의 대지지분이 17평이었는데 나중에 45평형으로 분양받은 바 있다. 만일 주공5단지가 원하는 대로 상업지구 용도변경 허가를 받는다면 용적률이 크게 늘어나 수익성은 커지겠지만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을 끌어올리는 부작용이 발생, 사업승인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추진위 승인 완료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이 완료된 상태지만 지역주민들은 규제가 완화되는 시점에 추진해도 늦지 않다며 재건축 추진을 보류하고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천초, 잠동초, 잠신초, 잠신중, 잠실중, 잠신고, 영동여고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서울아산병원, 롯데월드, 석촌호수공원, 한강시민공원, 올림픽공원 등이 있다. 현재 공사중인 잠실지구내 저밀도 재건축 단지인 주공 1·2·3·4단지, 잠실시영 등은 늘어나는 용적률의 일정부분을 임대아파트로 짓는 개발이익환수제와 강화된 소형 평형 의무비율 요건을 적용받지 않아 재건축 규제의 반사이익을 본 대표 단지로 지목된다.2008년 하반기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 잠실지구에 모두 2만 40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게 된다. ●빼어난 교통 환경·스포츠·생활체육·편의시설 오는 2007년 주공3단지와 레이크팰리스(주공4단지)가 입주하며,2008년 중으로 나머지 주공 1·2단지와 시영이 들어선다. 주공1·2단지, 잠실시영은 한강을 볼 수 있고 레이크팰리스는 석촌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이들 단지의 매력은 뛰어난 교통환경이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잠실역, 성내역과 가깝고 올림픽대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공무원 내년 3만7857명 채용

    정부는 내년에 모두 3만 7857명의 공무원을 채용한다. 올해보다 8.7%인 3027명 늘어난 수치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006년에 5·7·9급 국가직 공무원 4223명을 공개채용 형식으로 선발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국가직 공채 인원은 올해보다 36.3%인 1125명 늘었다.5급 행정고시로 331명을 선발하고,7급 992명과 9급 2900명을 뽑는다. 국가직 공무원은 중앙인사위가 선발해 각 부처에 배치하는 공채인원 4223명 말고도 각 기관이 특별채용형식으로 5592명을 더 선발한다. 또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교사 1만 4275명과 경찰관 1829명을 뽑는다.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방직 공무원 1만 609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행정고시는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행정직 지역구분 모집인원 5명 등 전체 선발인원이 조금 많아졌다.7급 공채는 노동부 근로감독 및 법무부 교정분야의 증원으로 올해보다 332명 늘었다.9급 공채는 경찰청의 전·의경 대체인력 등으로 775명 늘어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잠재파산자 120만명

    우리나라의 `잠재파산자´가 최대 120만명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잠재파산자란 사실상 파산상태이거나 파산 가능성이 높지만 파산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29일 한국은행 금융연구원의 유경원 연구원이 작성한 ‘최근의 개인파산 급증 현상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불량자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비공식 파산 상태에 있는 사람은 43만명에서 112만명 정도로 추정됐다. 가계 및 파산자 조사자료를 이용할 경우 전체 가구의 2∼7% 정도가 잠재파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파산신청자 가운데 약 20% 정도가 배우자와 함께 파산하는 가족파산인 점을 감안하면 잠재파산 규모는 36만∼12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신용불량자(361만명)의 3분의 1에 달하는 인원이다. 비공식 파산이란 실질적인 파산상태에 있으나 법원에 공식적인 파산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구 남해서 키우면 동해서 싹쓸이

    남해안에서 키운 대구가 동해안에서 남획되고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 등이 대구 어자원 회복을 위해 매년 치어 및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회유로인 동해안에서는 치어까지 잡고 있는 것이다. 담백한 맛으로 겨울철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대구는 냉수대를 따라 남해안 진해만과 경북 영일만으로 이동, 산란한 후 봄이 되면 오호츠크해로 북상했다가 이듬 해 겨울에 돌아오는 회귀성 어종. 하지만 최근 동해안 일부 저인망어선들이 대구가 회유하는 길목에서 치어를 마구잡이로 잡고 있다. 대구 치어는 모양이 비슷한 노가리(명태새끼)로 둔갑, 가공공장으로 넘겨지거나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산자원보호령은 대구의 경우 21㎝이하는 잡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명태는 제한규정이 없다. ●미약한 처벌에 수입은 짭짤 동해안 어민들의 불법조업은 지난 2003년 남해안 어민들의 항의로 단속이 강화되면서 중단됐다가 다시 고개들고 있다. 처벌에 비해 수입이 짭짤해 어민들이 쉽게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다.1항차 조업에 1000만∼2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데 반해 불법조업하다 적발되더라도 통상 300만원이하 벌금에 30일간 어업정지 처분이 고작이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대구 치어를 어획, 속초수협 위판부두에 정박 중이던 저인망어선 태영호와 백양호를 적발, 조사 중이다. 해경은 26일에도 대구치어 1120㎏을 운반하던 이모(53·속초시 동명동)씨를 적발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백양호 선장 최모(50·속초시 조양동)씨로부터 대구치어를 인수받아 운반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대구 치어가 ㎏당 4000원이나 되는 고가에 거래되기 때문에 어민들이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동해안에도 금어기 설정해야 이처럼 처벌이 미약하다 보니 속초지역은 물론 강구·죽변지역 어선들까지 불법조업에 가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는 대구 어자원 보호를 위해 포획금지 몸길이를 현재 21㎝에서 30㎝로 강화하도록 수산자원보호령을 개정, 지난 11월30일 입법예고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전문가들은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금어기를 설정, 치어를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해만은 대구 산란시기인 1월 한달간 금어기이지만 동해안에서는 일년내내 조업이 가능하다. 산란장이 아니므로 금어기를 설정할 수 없다는 것이 해양부 입장이다. 그러나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해 펴낸 ‘유용어류도감’에는 대구가 진해만과 경북 영일만에서 12월∼4월사이 산란한다고 명기돼 있다. 경남도 김석상 어업생산과장은 “지난 81년부터 계속한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으로 대구 자원이 늘어났다.”면서 “자원보호를 위해 동해안에도 금어기를 설정하도록 해양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속초 조한종기자 jeong@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변재신 우방 사장 VS 김종명 극동건설 사장

    [우리는 맞수 CEO] 변재신 우방 사장 VS 김종명 극동건설 사장

    8·31 대책 여파로 얼어붙은 건설업계에서도 재기의 기반을 다져가는 두 기업이 있다. 우방과 극동건설이다. 우방은 ‘아파트 왕국’, 극동건설은 ‘토목의 명가’로 불리는 등 한때 명성이 높았지만 부도로 좌초되는 등 위기를 겪었다. 두 기업은 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새 출발의 신발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벌써 분양률과 수주량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변재신(63) 우방 사장과 김종명(57) 극동건설 사장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한 행보가 범상찮은 이유다. ●‘많이 지어 널리 알리자’(우방)VS‘ 아파트로 이름을 빛내자’(극동) 변 사장은 우방이 쎄븐마운틴그룹에 흡수돼 올해 2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뒤인 지난 6월 선임됐다. 1978년 대구에서 출발한 우방은 97년 전국 아파트 공급량 2위를 기록할 만큼 주택사업에 정평 났던 업체다. 변 사장은 “많이 지어 우방의 재기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각오다.2000년 이후 아파트 브랜드 경쟁과 함께 재편된 시장을 만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취임 이후 6개월간 혼신을 다해 사업을 따내는 데 몰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취임 이래 11월말 현재 1조 30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한 바 있다. 출발은 좋았다. 취임과 함께 주택 브랜드를 ‘유쉘’로 정하고 지난 10월 대구 달서에서 ‘유쉘’ 이름으로 처음 분양한 ‘성서우방유쉘’은 8·31 한파에도 불구하고 계약률 92%를 기록했다.12월 현재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분양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범어역 우방유쉘’도 주상복합에 대한 대구 소비자들의 낮은 선호도와 평당 1000만원이 넘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률 1.2대1을 기록,‘역시 우방이다.’란 평을 끌어냈다. 내년에는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13개 단지 7000여가구를 분양,2조 1000억원의 수주고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김종명 사장은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 극동의 사령탑이 됐다. 그의 취임과 함께 극동은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수주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안정적 경영과 회사의 지속 발전을 증명했다는 평이다.IMF 위기 당시 부도를 맞은 뒤 지난 2003년 론스타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지난 47년 설립된 극동건설은 지하철, 도로 등 공공부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향후엔 이같은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택부문 비중을 늘려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8월 주택 브랜드를 ‘스타 클래스’로 정하고 송파구 가락동에서 첫 분양에 나섰다. 당시 8·31 대책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률이 100%를 기록했다. 올해 수주 성적을 보면 토목이 4920억원, 주택부문이 약 6000억원으로 주택 시장이 크다. 내년에는 부산 명지 1124가구 등 주택사업을 포함한 건축 부문 수주액이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우방)VS 소탈한 카리스마(극동) 변 사장은 경남고,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 최초 주택 1만가구를 시공한 현대건설 상무 출신.81년 과천아파트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이라크 팔루자, 봉천동·부산 양정 재개발 등 현장을 맡은 바 있다. 우방 직원들은 변 사장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가 신뢰감을 준다고 입을 모은다. 의견을 수렴해 실무진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힘을 실어주는 스타일이다. 변 사장은 재기를 위한 핵심으로 직원을 꼽는다. 국내 최초 3베이(안방·거실·작은방을 앞쪽 베란다에 나란히 배치하는 구조) 평면설계 도입 등 시공 노하우가 직원의 경쟁력이기 때문. 의견을 두루 경청한다는 평이다. 담배는 안 피우며 주량은 소주 반 병. 학창시절 아마추어 야구선수로 활약해 골프를 잘 친다. 핸디가 12다. 김 사장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덕수상고 출신으로 대우건설의 계열사였던 종합건설업체 ㈜신한에서 1975년부터 약 25년간 건설 외길을 걸었다. 야근자들과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거나 사내 게시판에 오른 직원들의 글에 직접 대글을 다는 등 소탈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업무와 관련,“(해보지도 않고) 안된다. 못한다.”는 직원들의 답변에 대해서는 무섭게 질책한다. 관리본부장을 오래 역임해 건설업종의 재무, 인사관리에 능숙하다는 평이다. 한달에 두 번 산에 오른다.20년 이상 등산을 즐겨 국내 명산은 안 가본 곳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두 CEO가 각각 어떻게 투명성과 내실을 이뤄 향후 회사를 키워나갈지 지켜보는 일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청량리~덕소 전철 구리·남양주 아파트 주목

    청량리~덕소 전철 구리·남양주 아파트 주목

    서울 청량리와 경기도 덕소를 잇는 17.2㎞ 구간의 전철이 최근 개통되면서 구리 및 남양주 분양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청량리∼회기∼신상봉∼중랑∼망우∼양원∼구리∼도농∼양정∼덕소. 이 중 회기역은 1호선과 환승되며,7호선과 환승되는 신상봉역은 오는 2007년 개통된다. 구리와 남양주의 서울 통근 여건도 개선되는 것이다. 청량리∼덕소 구간 전철은 하루 12∼15분 간격으로 159회 운행된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연말과 내년 초에 중앙선이 지나가는 구리시 수택동, 인창동과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일대에 5곳 144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또 내년에 입주 가능한 아파트는 3곳 994가구로 조사됐다. 구리에서는 현대건설이 수택동에 현대홈타운 468가구 중 112가구를 내년 상반기에 일반 분양한다. 또 2006년 입주 가능한 단지로는 수택동의 금호어울림과 인창동의 금호어울림, 구리인창 e-편한세상도 있다. 남양주에서는 도농역을 중심으로 한 지금동 인근에 한화건설이 24∼46평형 767가구 중 28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양정초, 동화중, 도농중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중앙선 도농역을 10분안에 걸어서 오갈 수 있고, 남양주시청과 남양주종합운동장 등 행정·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또 부영은 남양주시 도농동 도농특별설계구역 내에 53평형 36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미금초, 도농초·중이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남양주시립미금도서관이 가까이에 있다. 특히 도농역을 5분 안에 이용할 수 있고, 경춘로와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책꽂이]

    |실용경제|●경영의 교양을 읽는다(이동현 지음, 더난펴냄)브랜드에도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등 경영전략과 비전을 담은 경영서.3만원●살면서 꼭 알아야할 99가지(한빙 편저, 김효숙 옮김, 해토 펴냄)성공과 행복을 좇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 무엇인지 강조.9500원●시간의 마스터(한홍 지음, 비전과 리더십 펴냄)시간의 흐름을 장악하며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 시간관리법 제시.1만 2000원●가난한 아빠 미국에서 아이 공부시키기(이강렬·민은자 지음, 황소자리 펴냄)적은 돈으로 자녀들의 성공적인 유학을 위한 가이드북.1만 2000원●새로운 대한민국 이야기(대한민국 사람들 지음, 샘터 펴냄)광고가 주는 감동을 담은 책.9500원●세금 줄이는 112가지 방법(노병윤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합법적으로 세금 안내는 세테크 전략서.1만 3000원●따뜻한 디지털세상 1,2(한국정보문화진흥원, 진한엠앤비)유비쿼터스 시대를 재미나고 쉽게 설명한 만화. 각권 5000원|유아·아동|●소라게의 집(에릭 칼 글·그림, 권윤경 옮김, 더큰 펴냄) 소라게의 생태를 보여주는 그림책. 소라껍질 집을 떠나 홀로 바다에 나왔을 때 무섭기만 한 소라게. 전학, 이사, 새 학년 등 새로운 환경에 맞닥뜨리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듯.6세 이상.1만 1000원.●네버랜드 아기 몸 그림책(전5권)(이형진 글·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짝짜꿍, 킁킁이, 치카푸카, 꽁꽁이, 뿡뿡이. 손, 코, 입, 배꼽, 엉덩이에 이렇게 재미난 이름을 붙여 신체의 기능에 대해 자연스럽게 눈뜨게 하는 유아그림책. 수수께끼처럼 궁금증을 자아내며 관심을 유도하는 전개방식이 흥미롭다.3세까지. 각권 8000원.|초등·청소년|●어둠의 숲에 떨어진 일곱번째 눈물(정지아 글, 아이완 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안데르센의 대표동화 ‘공주와 완두콩’의 후일담으로 상상의 꽃을 피운 창작동화. 왕자와 결혼한 공주가 그냥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새삼 아름다움의 진실을 노동과 우정에서 찾는 과정이 펼쳐지는 판타지 철학소설. 초등 고학년∼중학생.8500원.●이중섭과 세발자전거 타는 아이(엄광용 글, 윤종태 그림, 산하 펴냄) 동화로 되살려낸 화가 이중섭 이야기. 끼니를 잇지 못할 만큼 가난했던 이중섭이 일본에 사는 두 아들에게 자전거를 사주지 못해 안타까운 부정(父情), 끝내 자전거를 갖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들의 관에 그림을 넣어준 일화 등에서 화가의 깊은 가족사랑이 느껴진다. 초등3년 이상.9500원.
  • “복구 어디부터” 호남 ‘雪움’

    “복구 어디부터” 호남 ‘雪움’

    기록적인 폭설로 전남·북 일부지역이 이틀째 고립상태에 빠졌다. 전남 영광·함평·나주·장성과 전북 정읍·고창·부안 등 서해안 지역은 온통 눈 바다로 변했고, 거미줄처럼 얽힌 국도와 지방도는 분간할 수가 없다. 전남 장성군 북이면 주민들은 1m가 넘게 쌓인 눈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전북 고창군 아사면 성산리, 정읍시 감곡면 방교리 동곡마을도 주민들이 손을 놓은 채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목이 메어 더이상 말을 못하겠다며 수화기를 놓았다. ●전남 장성군, 길 뚫기도 역부족 백양사 톨게이트에서 북쪽으로 1㎞쯤 떨어진 이 곳은 전북과 경계를 이루는 방장산 아래 60여가구가 살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트랙터 3대를 동원, 마을 앞 국도와 연결 도로를 뚫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그러나 최근 내린 눈까지 겹쳐 lm가 넘는 눈을 헤쳐 나가기엔 역부족이다. 겨우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만 뚫은 채 작업은 중단됐다. 들판에는 비닐하우스와 축사들이 폭설을 못 견디고 무너져 내려 폭격을 맞은 듯했다. 주민 오배윤(54)씨는 “한우 20여마리를 키우던 200평 규모의 축사가 완전히 무너져 내려, 그 안에 든 소들을 임시 막사로 옮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곳으로부터 고창쪽으로 3㎞쯤 떨어진 북이면 백암리는 아예 진입 자체가 불가능했다. 고속도로와 국도로 이어지는 길과 농로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완전 고립된 상태로 들녘의 비닐하우스와 비닐하우스 사이 고랑에 쌓인 눈이 하우스 천장까지 이르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마을 김윤철(46)씨는 “젖소 축사가 무너져 1마리는 압사하고, 수마리가 다쳐 절룩거리고 있다.”며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성읍 서북쪽에 위치한 황룡면 월평리 5구. 채소류 집산지인 이 마을은 70여가구가 6만여평의 비닐하우스에 딸기·방울토마토·상추·표고버섯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 마을은 지난 4∼5일 내린 폭설로 50% 이상 농사용 시설물이 파괴됐다. 주민과 군·경 1000여명씩이 매일 투입돼 응급복구에 나서 지난 20일까지 88% 가량을 복구했으나 21일 하루 동안 50㎝ 이상이 더 내리면서 들녘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 마을과 이웃한 월평리 4구 전자제품 도장업체인 동원산업 공장(350평)이 완파돼 3억원의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다. 장성군은 이 날 그레이더, 페이로더, 제설차 등 각종 장비를 동원, 국도 1호선 못재(광주∼장성), 갈재(장성∼정읍), 깃재(장성∼영광), 양보살재(장성∼고창) 등 12개 주요 고갯길에 대한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마을과 마을을 잇는 농로나 접근로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전남 나주, 배밭 초토화 까치를 쫓기 위해 배밭에 그물을 설치했다가 피해를 본 농민들이 속출했다. 그물 위에 눈이 쌓이면서 지름 30㎝도 넘는 배나무가 몸통만 남기고 모든 가지는 찢어져 아수라장이 됐다. 김동철(37·다시면 신석리 동산마을)씨는 숨이 넘어갔다. 배밭 5400여평이 모두 날아가 배농사는 앞으로 5년 뒤에나 원상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까치 그물로 인해 하룻밤에 전 재산을 날린 셈이다. 까치 그물을 하지 않은 과수원은 멀쩡해 대조를 보였다. 나주시 봉황면 용전2구 최종기(59)씨는 폭삭 주저앉은 5000평짜리 시설하우스 배밭을 보고 정신이 나간 듯 망연자실했다. 하우스가 무너지면서 성한 배나무가 단 한 그루도 남지 않았다. 비닐하우스가 바다를 이루는 전남 나주시 산포면 덕례리 1∼4구에 들어서자 난데 없는 굉음이 울렸다. 마치 빙하의 크레바스(갈라진 틈)에 얼음덩어리가 떨어지듯 하우스 위에 쌓여 있던 눈더미가 쏟아져 내렸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성상리, 눈과의 전쟁 고창군 아산면 성산리의 산간마을이 고립무원의 상태에 놓였다.21일에만 1m 가까운 폭설이 내렸고 22일에도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다. 논밭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눈에 뒤덮였고 지붕위에도 어린이 키만큼 눈이 쌓여 눈속에 이를 털어내느라 눈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특히 복분자정보화 마을인 이 곳 주민 112가구는 복분자 비닐하우스 450동 가운데 350동이 주저앉고 나머지도 계속 무너져 내리고 있어 주민들은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이 마을 이장 김병선씨는 “앞으로 몇년 동안 복분자 수확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폭설로 무너져 내린 것은 비닐하우스가 아니라 농민들 가슴이라며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노인들은 집이 무너질 것에 대비,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지난 4일부터 2m32㎝ 폭설이 내렸다. 무, 배추를 재배하는 시설하우스 대부분이 무너져 내려 농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80명의 군인들이 찾아와 피해복구를 도왔으나 지원인력이 50명으로 줄어 사실상 복구작업에 손을 놓고 있다. 주민들은 “내년 봄이나 돼야 쌓인 눈이 다 녹을 것 같다.”면서 “소득기반인 비닐하우스 피해가 너무 커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막연하다.”고 긴 한숨을 쉬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전남 최치봉 남기창기자 shlim@seoul.co.kr
  • ‘녹화사업’ 전두환씨 지시 확인

    1980년대 5공화국 정권이 ‘특별정훈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운동권 대학생들을 강제징집해 가혹행위를 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사업과 관련한 강제징집 인원은 그동안 정부가 주장해온 447명이 아니라 1100명이 넘고, 녹화사업대상 인원도 강제징집자 중 선별된 900명과 일반징집자 가운데 차출된 운동권 출신 300여명 등 모두 1200명을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이해동)는 19일 학원 녹화사업과 실미도사건의 진상조사 중간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과거사위에 따르면 학생들의 강제징집은 국방부와 병무청은 물론 내무부·문교부·각 대학 등 5공 정권과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 아래 단행됐다. 이로 인해 강제징집된 인원은 1100명이 넘는 것으로 국방부 문서 등에서 확인됐다. 정부는 1988년 5공비리 청문회 때 447명이 강제징집됐으며, 이중 265명이 녹화사업을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강제징집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사위는 또 당시 강제징집된 병사 가운데 265명이 프락치로 활동했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1200여명이 프락치 대상인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프락치로 활용된 사실도 밝혀냈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보안사(기무사의 전신)는 ‘녹화사업’ 대상자 1121명의 명단을 작성했던 것으로 보안사 문건에서 확인됐다.‘녹화사업’은 보안사가 1982년 9월부터 1984년 12월까지 강제징집된 인원을 대상으로 ‘좌경오염 방지’ 명목으로 개별심사를 통해 순화하고 그 일부를 ‘학원첩보수집’에 활용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위장하기 위한 명칭이다. 보안사는 1982년 5월17일 ‘좌경 의식화 활동 지침’을 마련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6일 ‘전담 공작과’를 신설, 운동권 출신 병사들을 대상으로 순화·심사 작업을 벌인 뒤 학원동향 파악 임무 즉 프락치 활동을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녹화사업은 시행과정에서 6명이 사망하고, 재야 및 야권에서 정치 쟁점화하자 1984년 12월19일 심사과 폐지와 함께 사라졌다. 과거사위는 앞으로 다수의 녹화사업 대상자를 관리했던 1개 사단을 모델로 사업의 실제 운용과정 및 실태 등을 집중 조명하고,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보상대책, 가해 및 피해자 화해조처 방안, 재발방지 대책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박정희 정권시절 대북 북파임무 요원을 양성한 실미도부대는 현 국가정보원 전신인 중앙정보부에서 창설했고 공군본부에서 관리한 사실도 이날 공식 확인됐다. 과거사위 지형선 대변인은 이와 관련,“부대원들은 민간인으로 영화에서 묘사한 특수범 등은 전혀 아니다.”며 “31명의 부대원 가운데 전과자 7명은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고 젊은 시절 일어날 수 있는 가벼운 범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정보부에 실미도부대를 창설하도록 당시 지시한 인물은 앞으로 밝혀내야 할 과제로 남았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판교·파주·행정도시 ‘새해분양 빅3’

    판교·파주·행정도시 ‘새해분양 빅3’

    ‘2기 신도시와 행복도시를 노려라.’ 내년에는 경기 지역에서 판교, 파주 등 2기 신도시 분양이 본격화된다. 지방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변의 분양시장이 관심 대상이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분양물량이 적은 대신 뉴타운과 재개발 아파트 공급이 많다. ●서울 뉴타운과 재개발 관심 1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서울의 뉴타운과 재개발 아파트 공급이 많다. SH공사는 은평구 진관내동 일대 은평뉴타운1지구에서 2006년 하반기에 총 4300여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1지구 A공구가 872가구,B공구 984가구,C공구 752가구다.1지구 A공구는 상업지역과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을 가장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B·C공구는 녹지 공간이 풍부한 게 장점이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마포구 하중동 일대에서는 GS건설이 총 488가구 중 33∼60평형 75가구를 내년 초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역세권 대단지다. 내년 서울 분양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황학재개발구역에서도 분양이 시작된다. 북아현뉴타운 인근인 충정로 냉천재개발구역에서는 동부건설이 총 681가구 중 24∼41평형 187가구를 9월에 분양한다. 지하철5호선 서대문역이 도보 8분 거리다. ●판교 파주 등 2기 신도시와 택지지구 수도권지역에서는 2기 신도시를 비롯, 택지지구 단지가 눈길을 끈다. 판교신도시 수혜지역인 용인 일대와 대규모 파주LCD단지 인근도 관심지역이다. 판교신도시는 3월부터 전용면적 25.7평 이하를 중심으로 본격 분양된다. 한림건설과 이지건설이 각각 A12-1과 A16-1블록에서 선보이는 단지는 모두 33평형 단일 평형으로 각각 1045가구와 721가구다. 판교신도시 인근인 용인 신봉동, 성복동 일대는 신도시 호재 이외에도 신분당선 연장(2011년 이후 개통 예정) 등이 계획돼 있다. 신봉동에서는 동부건설이 32∼48평형 1000가구 전량을 하반기에 일반 분양하며 성복동에서는 GS건설이 3∼4월 중 1차와 4차 각각 966가구와 9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성남 도촌지구에서도 분양이 시작된다. 주공은 B-1블록에서 29∼32평형 408가구에 대해 2월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의왕 청계지구에서는 주공이 33평형 610가구를 내년 하반기에 분양한다. 인근지역에 녹지가 풍부하고 과천, 강남, 판교신도시 등이 가깝다. 김포신도시 내 장기지구 7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38∼51평형 445가구를 분양한다. 파주신도시는 아직 블록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시범단지에서 동양메이저건설이 48평형 960가구를 내년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파주신도시는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월롱면 LCD산업단지도 차로 5분 거리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수혜지 주목 지방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인 연기군 일대 분양단지와 아산신도시 분양이 본격화된다. 조치원 자이(1434가구)와 조치원 e-편한세상(1051가구)은 모두 연기군에 속해 있다. 각각 3월과 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시 배방면 일대 아산신도시에는 주공이 3,8블록에서 29∼33평형 112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역사와 가까운 1단계 사업부지로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기존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대단지 재건축 분양에도 관심이 간다. 벽산건설은 광주 북구 운암동 운암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총 2753가구 중 25∼56평형 1232가구를 상반기중 분양한다. 쌍용건설은 대전 중구 태평동 일대 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총 965가구 가운데 25∼45평형 183가구를 상반기에 분양한다. 내년 3월 대전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 역세권 대단지가 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셋값 3년만에 상승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13일 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 가격지수는 99.5로 지난해 12월의 94.1에 비해 5.7%포인트 올랐다.지난 2003년 9월에는 100이었다. 연간 기준으로 3년 만에 상승세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 2월부터 지속적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 조사 결과 지난주 강남 4개구와 강북 7개구의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0.27%,0.05% 올랐다.이에 따라 서울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연간 기준으로 2002년 이후 3년만에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2003년과 2004년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3.2%,4.4% 하락했었다. 이같은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주로 강남지역 고가 아파트가 주도했다. 강북권 아파트 전세 가격 지수는 지난해 12월 94.8에서 지난 11월 97.3으로 2.7%포인트 상승에 그친 데 비해 강남권 아파트 전세 가격 지수는 같은 기간 93.5에서 101.0으로 8.0%포인트 올랐다. 현재 강남의 아파트 전세 가격 지수는 지난 2003년 10·29 대책 발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강남권 중 서초구는 무려 16.6%포인트(96.4→112.5) 급등했다. 이밖에 강남구 9.0%포인트(93.2→101.5), 송파구 7.9%포인트(91.7→98.9)도 오름폭이 컸다. 강북지역에선 용산구 상승률이 7.9%포인트(98.7→106.5)로 컸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12월 강남지역 전셋값 오름세는 방학을 앞두고 학군이 좋은 곳으로 옮기려는 수요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광주·전남 달동네 112곳 2010년까지 주거 환경개선

    광주·전남지역 노후 주택이 밀집한 112개 달동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사업이 이뤄진다.1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모두 4300여억원을 들여 소방도로 개설·상하수도 교체 등 부분 개발과 전면 개발 방식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편다.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각각 50%씩 충당된다. 광주는 모두 14개 사업에 1438억원이 투입된다. 대상은 ▲동구 계림2동·동명1∼3동·산수1동·서남2∼3동·지산1동·지원2∼4동·학동·학운동 ▲서구 농성동·덕흥동·마륵동·서창동·양1동·유촌동·화정동 ▲남구 방림2동·백운2동·서동·양림동·월산동·주월2동 ▲북구 각화동·동림동·매곡동·연제동·풍향동 ▲광산구 신창·신흥동 등이다. 전남은 2913억원이 투입되며 ▲목포 상동·석현·죽교▲여수 광무3동·국동2∼4동·덕충동·미평동·서교동·수정동▲순천 가곡·갈마골·구암·상인제·생목·연향 ▲나주 교촌·금곡·월천·봉황·삼도▲광양 개성·인동·호북▲담양 객사·양각 등 18개 시·군이 해당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차를 알 수 있는 책들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차를 알 수 있는 책들

    산이 오랜만에 조용히 쉬고 있다. 마치 구멍이 뚫린 듯 퍼붓던 눈발이 뚝 끊기자 세상은 어마어마한 적막속에 잠겨 있다. 길이 끊어지자 인적도 함께 끊긴 탓이다. 오랜만에 산속의 살림살이도 쉰다. 지난 가을 모아두었던 바짝 마른 장작 몇 개를 아궁이에 넣는다. 그리고 눈을 한 움큼 떠서 돌솥에 넣는다. 이른바 ‘설차’를 마시기 위함이다. 돌솥이 달아오르자 눈을 한 움큼씩 집어 넣는다. 마치 만년설이 허공으로 녹아들 듯 돌솥 속에서 녹아든다. 찻물이 끓고 하이얀 백자찻잔에 붓는다. 이른바 ‘눈백차’다. 부처님과 삼라만상에 그 첫잔을 아련한 그리움으로 바친다. 물이 끓는 소리 그리고 백차 한잔. 삶이란 아주 가끔식 나를 멈추는 행복속에서 사는 것이다. 나를 멈추면 그속에 비로소 완벽한 행복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이 과연 나를 멈출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현재 우리 곁에는 차를 공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다서(茶書)들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차에 관해 다양한 책들이 우리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다구에 관한 것, 차에 관한 것, 중국·일본차에 관한 것. 그뿐만 아니다. 차에 관한 잡지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차의 대중화가 불러들인 문화적인 현상이다. 차문화는 현재 급속하게 복원 중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경계에 접근중이다. 웰빙 그리고 명상·요가 등 다양한 영역으로 급속하게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에 관한 출발은 육우의 (다경)(茶經)으로부터다. 전문(全文) 약 7000자(字)로 육우가 편찬한 (다경)(780년쯤)은 당대(唐代)와 당대이전의 차에 관한 과학적 지식과 실천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중국 차문화의 기초를 확립했다.1200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온 (다경)은 단순히 차의 종류나 마시는 방법을 말한 표면적인 사항을 정리한 책이라기 보다는 ‘차의 정신’을 중요시하고 있다. 육우가 확립한 다학(茶學), 다예(茶藝), 다도(茶道)의 사상과 그것을 정리한 (다경)은 시대를 초월한 차의 명작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다경)은 3권 10장규모로 1장에는 차의 근원,2장에는 차의 연장,3장에는 차 만들기,4장 찻그릇,5장 차 달이기,6장 차 마시기,7장 차의 옛일,8장 차의 산출,9장 차의 생략,10장 차의 그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3차례 정도의 수정을 거쳐 교연스님과 안진경의 후원으로 간행된 (다경)은 당의 피일휴, 소의 진사도, 명의 노팽, 진문촉, 장예경(발문), 동승서(육우찬), 이유정, 서동기, 청대에는 증원매, 민국시대에는 상락스님등이 후대에 서문을 썼다. 현존하는 (다경)은 4종이 있다. 주(注)가 있는 것으로 이른 것이 남송대 좌규본(左圭本:백천학해본)이고, 주가 없는 것으로는 (백권(百倦)의 설부본)이며 하나의 증본으로 다기권(茶器卷)을 다구도찬(茶具圖讚)에서 추가한 명의 (정화은본(鄭火恩本))(선화당본(宣和堂本))이 있다. 넷째는 원문을 가감한 삭절본(削節本)으로 명대의 (왕기본(王圻本))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다경)이 전해졌거나 간행되었겠지만 그 흔적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다경)역시 고대 다서들의 전철을 밟고 있다. 중국에서 발견된 최초의 (다경)간본은 1273년 좌규가 (백천학해(百川學海))의 (임집(任集))에서 다른 다서와 함께 (다경)을 판각한 (백천학해본)이 있는데 주가 첨부되고 있다. 명대의 간본도 있다. 다경선화당본(宣和堂本)은 명대(1368~1644)에는 세종 가정 연간에서 신종만력 연간에 걸쳐 (다경)에 관한 첨삭이 있었다. 원본에 기타자료를 부가한 (다경외편)중 하나로 다기권을 (다구도찬)에서 추가하여 마치 정문(正文)인 것처럼 만든 것이 바로 (선화당본)이다. 육자다경(陸子茶經)과 건안다록 역시 눈여겨볼 만한 다서중 하나다. 청말 서탑사의 주지인 상락스님이 간행한 가장 완비된 (다경)이다.1792년 (당인설회본)에 (다경)이 함께 수록된다. 건륭연간에 경릉서호의 왕자한이 음운을 교정한 (다경)을 증각했다. 건안다록(建安茶錄)은 송나라 정위(962~1033)가 지은 책인데 총 3권으로 되어 있으며 ‘건안 공다소’의 차밭, 차공자, 기구, 차따기, 제다법을 기록해 놓았다. 중국 지배계층과 일반 서민들의 차생활을 알 수 있는 다서들도 있다. 황제의 다도를 자세히 그린 (다록)과 (다소)가 그것이다. 먼저 다록은 송나라때 복건성 건안동쪽에 있는 봉황산의 산록에 ‘북원’이라 부른 차밭을 관리하던 채양에 의해 저술된 것이다. 당시 황제는 차에 관한 의문을 채양에게 하문했다. 채양은 황제의 하문에 답하기 위해 차에 관한 여러 가지 일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묶어 바쳤다. 그 책자가 바로 (다록)이다. 채양은 당시 차제법과, 차의 품평 그리고 황제의 다도를 상세하게 저술했다 이에 비해 다소(茶疏)는 명나라 사람 허차서가 17세기 저술한 자신의 차 체험기 성격을 띤 책이다.(다소)에 대해서는 기록된 것이 없어 관련된 이야기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다소)의 서문을 쓴 요소현 글에서 그 기록의 편린들을 엿볼 수 있다. “병신년(1596년)에 나는 허차서(연명)와 함께 용정을 여행하며 약 열흘간 송사에서 침식을 함께 했다. 그때 승사에서 제공해주는 신차(新茶)를 즐기면서 고담(古談)을 나누었다. 몇해가 지나 허차서가 나를 찾아 그가 저술한 (다소)를 보여주었다. 나는 그것을 어보고 허차서에게 말했다. 육우의 (다경)이후 그 뒤를 이어받는 것 없이 세월이 흘렀는데 이것이면 육우의 익우(益友)가 되겠다. 군의 문장이 한위의 문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어서 육우가 고개를 숙일 것이다. 허차서가 말을 받아 제멋대로 사는 놈이 자기 멋대로 적어 놓은 것인데 육우의 제자라도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고 말했다.” (다소)의 가치는 자신이 체험한 차에 관해 논(論)한 것이라는 데 있다. 초의스님의 (다신전)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는 만보전서(萬寶全書)도 있다.(만보전서)는 청나라 모환문이 엮은 백과사전으로 초의스님은 1828년 칠불암에서 (만보전서)의 채다론(採茶論)을 필사해 (다신전)이라 붙였다. 만보전서의 채다론은 명나라때 장원이 지은 (다록)을 인용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옛 다서들도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초의스님의 (동다송)(다신전), 한재 이목의 (다부),(고려도경)등이 그것이다. (고려도경)(高麗圖經)은 고려 인종원년인 1123년 6월13일 송사 노윤적, 부사 부묵향을 따라 고려에 온 서긍이 한달 동안 고려에 머물면서 지은 견문기행문이다.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고려의 갖가지 풍물을 그림과 문장으로 엮어 냈다. 총28문 3백여항으로 분류되어 있는 (고려도경)은 1226년 금나라가 송나라 수도를 함락시켰을때 정본이 불타 없어졌으나 인하 조씨 소산당에서 인각해 간직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고려도경) 목록 31권 ‘다조’(茶俎)라는 절목에 당시 우리나라 차에 대한 기록이 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차는 맛이 쓰고 떫어서 구미에 당기지 않으며, 중국의 납차(臘茶)와 용봉사단차(龍鳳賜團茶)는 중국에서 진상받은 것과 상인이 수입해서 판 것들이 있었는데 차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의 차들을 즐겨마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차 도구 중 찻잔은 천목(天目)찻잔과 청자찻잔을 쓰고 있는데 청자 찻잔은 비취색과 같다. 또한 은으로 만든 차 화로 등은 중국 것과 비슷하다. 고려 사람들이 차를 어떻게 마시고 사용했는가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다. 먼저 잔치를 할 때다. 먼저 정원에 차를 달여놓는다. 그리고 연꽃모양의 큰 주전자에 차를 담아 손님들에게 “차를 고루 고루 잡수시오. 지금 마시지 않으면 차가 식어 냉차(冷茶)가 됩니다.”라고 안내방송까지 했다. 또한 방안에서 잔치를 할 적에는 홍사포(紅沙布)위에 다구를 놓은 다음 붉은 보로 덮어놓는다. 하루에 세 번씩 차를 마시게 하되 사람이 많아 차가 떨어지면 차관에 탕수만 부어서 차를 마시게 했다는 세밀한 기록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제6권에 연영각에서 잔치를 베풀 때는 차와 정자와 청자 찻잔을 갖추었고, 제26권 관회(館會)절목에는 왕궁사연(私宴)에 골동품과 고완·법서·명화·이화와 좋은 차등을 벌여놓게 했다, 제27권 ‘향림정’(香林亭) 절목에는 무더운 여름 향림정에 소풍을 가 갈증을 해소하기위해 달여온 차를 마시고 놀았다는 기록 등이 있다.(고려도경)은 고려시대 우리 차 문화의 일단을 볼 수 있는 희귀한 자료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다산 정약용의 저서로 알려진 (동다기)등이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효당 최범술스님의 (한국의 차도), 금당 최규용 선생의 (금당다화), 김운학선생의 (한국의 차문화), 응송 박영희스님의 (동다정통고)등이 있다. 우리 차인들은 모두 다예, 즉 다도에 얽매이는 경향이 있다. 먼저 차에 대한 정확한 공부가 필요하다. 책을 통해, 강의를 통해 차에 대한 개괄적인 인식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그 체(體)에 맞는 용(用)으로써 차의 진정한 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일지암 암주 ■ 심안노인의 다구도찬 차를 마시는 행위는 마치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된 종합예술 같은 것이다. 한잔의 차를 마시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매우 많다. 정갈한 마음과 움직임으로 차를 준비하며 행할 때는 마치 바람이 산을 타고 강을 건너듯 완만하고 원융해야 한다. 그럴때 그 찻자리는 훈훈한 향기를 느끼게 한다. 옛날부터 차를 사랑했던 차인들은 많다. 그중 특이한 차인이 있다. 바로 송나라때 심안노인이다.(다구도찬)을 쓴 심안노인은 당시의 점다법에 근거해 12점의 다구를 의인화해 노래하고 있다. 다구 12점을 그림과 함께 그려넣은 특이한 다서를 만든 것이다. 심안노인은 각 다구의 성격에 따라 의인화했을 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관직과 이름, 자·호까지 명기하고 있다. 먼저 차를 보관하는 배로(焙爐)다. 배로의 관직은 위홍려, 이름은 성인이 쓰는 솥인 문정, 호는 사창한사다. 심안노인은 “위홍려를 찬양하여 가로되/축융은 여름을 관장하는데/만물을 모두 태운다/그 화염은 곤강의 옥석을 모두 태워 아무도 없게 한다/만약 위홍려를 사용하지 않으면/산과 골짜기의 차는 모두 도탄에 빠지고 말 것이다/도탄에 빠지지 않는 것은/위홍려의 공로다”라고 적고 있다. 탕속의 찻가루를 휘젓는 찻솔은 축부수. 축부수의 이름은 선조, 자는 희점, 호는 눈같이 흰 파도와 같은 공자라는 설도공자라고 했다. 특히 찻솔을 정절을 지키는 의로운 다기로 여겨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있다. “수양산의 백이 숙제는/주무왕이 상나라를 토벌하며/전쟁이 한창일때도 과감하게 간언하였는데/전쟁과 같이 솥에 물이 펄펄 끓을때/그 뜨거움을 가늠하여 간언한 자가 몇 명이나 될까/나는 자네의 청절을 우러러 보며/오직 너만이 홀로이 몸소 실천할 수 있다/이러한 일은 위급에 처하여도/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아니한 자라야 하는데/누가 능히 이루어 낼 수 있는가”라고 칭찬하고 있다. 찻잔에 대해서는 위풍당당한 군자에 비유하고 있다. 찻잔은 검은 독수리가 사는 신비한 누각인 칠조비각이라 했고, 이름은 승지, 자는 하늘을 담고 있다는 역지, 호는 옛 누마루 높은 곳에 앉은 노인이라 하여 고대노인이라고 했다. 물을 따르는 찻주전자에 대해서는 따뜻한 골짜기에 늙음을 버린다는 온곡유노라고 표현했다. 주전자의 이름은 새로운 것을 내놓는다는 발신, 자는 한번 운다, 혹은 소리낸다는 일명이다. “호연지기를 기르고 물 끓는 소리를 내/능히 중용의 도를 지킨다/그는 탕왕을 보필한 덕을 지녀/주객 사이에서 잔을 주고 받으며/주인을 섬기는 공로는 중숙어를 능가한다/그러나 밖으로 뜨거움에 대한 근심이 있고/안으로는 열의 우환이 있으니 어찌하랴”라고 중용의 뜻을 전하고 있다. 말차가루를 곱게 치는 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체는 나추밀로 이름은 고약, 자는 전사, 호는 사은장료다. 나추밀에 대해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일을 함에 있어 세밀하지 못하면 해로움이 되나니/큰 것은 골라내고 작은 것은 흩뿌려지게 하는데는/정밀함과 조잡함이 일치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워지나니/사람은 그 모든 것이 어려운 것/어찌 섬세함에 옳고 그름을 아끼겠는가” 이밖에도 찻종지는 도보문으로 칭했고(이름은 거월, 자는 자후, 호는 면위상객), 물을 뜨는 표주박은 호원외(이름은 유일, 자는 종허, 호는 달을 긷는 신선인 저월선옹), 차를 가는 맷돌은 석전운으로(이름은 착치, 자는 매행, 호는 언제나 차를 갈아 차향 가득한 누옥에 은거한다는 향옥은거), 떡차를 으깨는 다듬잇돌과 방망이는 목대제(이름은 이제, 자는 망기, 호는 격죽거인), 찻잎을 으깨 가루를 내는 약연은 금법조(이름은 연고, 자는 원개, 호는 화금선생)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 잠실 제2롯데월드 ‘탄력’

    서울 잠실의 112층짜리 제2롯데월드(조감도)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사업 추진에 가장 큰 난제로 꼽혔던 교통영향평가가 9개월여만에 최종 통과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최근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공군이 군용기 항로를 침범해 사고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아 문제가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항로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어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를 끝까지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제2롯데월드 건립은 1조 5000억원을 들여 기존 롯데월드 건너편에 백화점, 호텔 등 복합 초고층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위원회에서 연면적 17만평, 높이 555m에 이르는 제2롯데월드가 유발할 극심한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인근 석촌 호수 남쪽에 대규모 버스 지하환승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제2롯데월드로 통하는 2차선 도로를 새로 만드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잠실 사거리를 이용하는 경기도 소재 광역버스 등 노선 버스들을 지하환승센터로 분산시키고, 사거리 차로를 늘려 교통체증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명박 시장이 여러차례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제2 롯데월드 허가의 타당성을 강조한 점도 건립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고소득 전문직 탈세 왜 못 막나

    국세청이 부동산 투기혐의자 362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섰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눈에 띄는 부류는 역시 변호사·의사·변리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사실 전문직의 소득탈루는 오랜 세월동안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고질적 병리현상이다. 이번에도 소득신고는 쥐꼬리만큼 하고 고가주택을 보유한 전문직 112명이 탈루와 투기혐의로 대거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월소득이 100만원이라고 신고한 변호사가 21억원짜리 고가주택에 살고 있다고 한다. 어느 한의사는 부인·자녀 명의로 고급주택 6채를 갖고 있으면서 5년간 소득 15억원을 누락했다는 것이다. 전문직의 이런 탈루행태는 수십년동안 변하지 않는 전형적 유형이다. 이 직종의 탈루자 중 조사받는 사람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전문직의 세금 탈루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우선 당사자들의 의식이 문제여서다. 소득추적 시스템도 아직은 허술하다. 부르는 게 값인 수임료·치료비 등의 현금수수 관행도 탈루 유혹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직능단체별로 자체 윤리규정을 두고 있지만 세금 앞에서는 휴지조각에 불과할 뿐이다. 성실납세는 국민으로서 대접받기 위한 의무이다. 그런데도 대다수 전문직은 국가로부터 혜택은 많이 받으면서 세금은 안 내려고 요리조리 피한다. 더구나 많이 배웠다며 사회지도층 행세까지 하니 기가 막힐 일이다. 이들의 탈세를 줄이려면 국세청은 소득추적 및 검증기법을 더 정교하게 갖춰야 한다. 일반인들도 철저한 영수증받기 등을 통한 범사회적 감시망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것 외에 달리 수단이나 방법이 없다.
  • 투기 362명 세무조사

    세금은 적게 내면서 고가주택에 사는 의사·변호사·한의사 등 전문직종사자와 탈세한 혐의가 짙은 강남 재건축아파트 취득자, 행정복합도시·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등 각종 개발예정지의 토지 투기혐의자 등 362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이들 가운데는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 131명도 포함돼 있다.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5일 “특히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맥락에서 경제의 선순환을 방해해 경제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투기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자를 유형별로 보면 세금은 적게 내면서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나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와 같은 고가주택에 사는 전문직 종사자는 112명이다. 의사 58명, 변호사와 한의사 각각 20명, 변리사 등 기타 전문직 14명이다.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는 70명이다.3주택자 이상자 중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거나 2주택자이지만 지난 5월 이후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구입한 경우가 포함됐다. 개발예정지역 토지투기 혐의자는 75명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공주·연기 등 행정복합도시 23명, 경주 방폐장 20명, 대전 서남부권 13명, 부산·충북 충주 등 기업도시 등 기타 19명이다. 또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등 가격 급등지역의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100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한 국장은 “조사 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구원의 지난 2000년 이후 모든 부동산거래 내역 및 재산 변동상황에 대해 검증하겠다.”면서 “조사 대상자가 기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부동산 취득자금에 사업자금이 유입됐는지를 조사해 관련 업체의 세금탈루도 같이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하우스붕괴… 휴교… 호남 ‘雪亂’

    지난 주말 광주·전남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5일 절반 이상의 초·중·고교가 휴교에 들어갔다.첫눈으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해 교통대란과 비닐하우스 붕괴, 통신장애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으며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수산 양식시설 9곳·축사 17곳 파괴 지금까지 15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나주시 동강면 장동2구 이모씨의 오리농장 축사 11개동(1200평)이 붕괴되면서 오리 8000여마리가 폐사하는 2만마리가 죽었다. 또 수산물 양식시설 9곳, 축사 17곳이 파괴됐다. 목포 문태고 체육관(미봉관) 에어돔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폭삭 주저앉기도 했다. 광주시 농촌지역 비닐하우스 184개동 14.9㏊가 전파되고,112개동 11.6㏊가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관계자는 “피해액은 20여억원으로 잠정집계됐으나 갈수록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기상상황따라 오늘 휴교도 검토 광주·전남북 1000여개 초·중·고교가 5일 하루 동안 임시 휴교했다.광주의 경우 유치원, 초·중·고교 전체 268개교 중 42.9%인 115개교가 이날 휴교했다. 전남은 전체 862개교 중 56.6%인 488개교가, 전북은 정읍·고창·부안 등 423개교가 각각 문을 닫았다. 해당교육청은 기상상황을 봐가며 6일 휴교도 검토하기로 했다.●교통 대란 5일 오전 광주시내엔 평소보다 차량이 적어 버스와 택시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가 노선을 우회하거나 택시도 미끄럼 사고 등을 우려해 평소보다 적게 운행됐다.이모(34)씨는 “집에서 나와 30분을 기다렸으나 택시를 잡지 못해 1시간 넘게 걸어서 출근했다.”며 “당국이 갑작스러운 폭설에 대비한 제설작업 준비를 소홀히 했다.”고 꼬집었다. 광주에서 전남 화순, 나주, 장성 등 인접 시·군을 오가는 직장인들은 너릿재 터널, 광산∼남평간 오르막길 등 상습 지·정체 구간을 지나느라 지각을 피할 수 없었다. 호남고속도로 광주∼전주 구간 교통통제는 4일 오후 11시부터 해제됐으나 빙판길로 인해 차량의 진행속도가 더뎠다.4일 오후 이 구간을 통과하는 데는 8시간 이상이 걸렸다. 이모(45)씨는 “서울에서 4일 오후 1시 출발했으나 오후 6시쯤 전북 김제IC 부근부터 차량이 정체되면서 광주엔 다음날 새벽 2시쯤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광주∼김포, 광주∼제주간 항공편은 5일 오후부터 운항이 재개됐으며, 목포·여수항 등지에서 먼 섬을 오가는 여객선을 제외하고 일부는 운항을 시작했다.●32개 항로 47개 여객선 발 묶여 전남 구례군 성삼재, 영암군 여운재·돈밭제, 장성군 월성계곡(지방도 898호) 등 4개 구간 10여㎞가 이날 오후 현재까지 차량진입이 금지되고 있다. 해상은 목포∼흑산도 등 32개 항로 47개 여객선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결정타,백 108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결정타,백 108

    제7보(108∼131) 백 대마 공격에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있던 조한승 8단은 백 108을 보자 의욕이 사라졌다. 이 수로 더 이상 백 대마를 공격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실전은 상변과의 연결이 너무 쉽게 됐으므로 (참고도1) 흑 1로 받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때는 백 2로 자세를 갖추는 수가 좋다. 흑은 3으로 우변을 넘어야 하는데 이때 백은 4로 상변을 지킬 여유도 있다. 백 대마를 잡으러 가려면 흑 5의 이음은 필수. 그때 백 6으로 끼우는 수가 있어서 12까지 백 대마는 중앙에서 깨끗하게 산다. 백 대마가 이처럼 깨끗하게 산다면 바둑은 당연히 백의 승리이다. 흑 109로 끊는 수가 그나마 강수인데 백 110,112로 타고 올라온 뒤에 114로 꼬부리니 흑의 응수가 궁하다. 흑 115의 빵따냄은 뒷맛을 좋게 하기 위함이지만 백은 116으로 단수 쳐서 중앙 백 대마를 우상귀까지 연결하고자 한 의도를 관철시켰다. 흑 117로 백 한 점을 잡았을 백 118은 강수. 중앙 백 대마는 목숨만 건지면 된다는 생각으로 다른 곳에서 실리를 두둑히 챙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흑 121로 (참고도2) 1에 젖혀서 백 대마를 끊자고 하는 것은 어떨까? 일단 끊기면 문제이지만 실전은 백 8까지 어떻게든 연결이 가능하다. 결국 백 대마가 살아가자 조 8단은 흑 131로 끼워서 최후의 승부수를 던진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오일달러 짭짤하네”

    “오일달러 짭짤하네”

    ‘오일달러를 잡아라.´최근 고유가로 인해 최대 호황기를 맞은 중동과 아프리카 산유국에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중동으로 유입된 오일달러는 1조 500억달러로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2의 중동붐 가시화 오일 달러의 유입으로 중동지역 국가들의 자동차 수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산차 업체들이 이 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신형 그랜저(TG·수출명 아제라)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에도 그랜저를 내놓아 고급 세단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보레 브랜드로 수출되는 GM대우차도 올해 1∼10월 중동지역 판매 대수가 41.2%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국산차 업체들의 올 1∼10월 중동지역 자동차 수출물량은 총 14만 5112대로 지난해 동기(11만 9984대)보다 20.9% 늘었다. 이는 올해 전체 수출증가율(10.1%)의 두배를 웃도는 것으로 지역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업계도 호황이다. 올 들어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건설 수주 규모는 45건에 69억 412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금액기준)이나 늘었다. 건설업체간 지역 분할도 이뤄지면서 저가 공세로 인한 출혈 경쟁을 피하고 있다. 현대·대림건설은 이란,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SK건설은 쿠웨이트 등에 수주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건설이 지난 5월 쿠웨이트 석유 집하시설 및 가압장 개선 공사를 12억 2000만달러에 수주한 것을 비롯해 대우건설과 GS건설도 지난 4월 카타르 라판 정유회사로부터 6억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공동으로 따냈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건물인 버즈두바이 공사를 8억 8000만달러에 수주,2008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버즈두바이는 지상 160층 이상 높이에 연면적 15만평에 달하는 세계 최고층 건물이다. ●중둥국가, 프로젝트 발주 잇따라 정유업계와 조선업계도 중동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해찬 국무총리가 최근 중동 5개국을 순방하며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지자 반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30억∼35억달러 규모의 신규 중질유분해시설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조선업계도 카타르와 29억 3000만달러 규모의 12척 초대형 LNG 건조계약에 서명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역상사들도 중동 투자대열에 합류중이다.LG상사는 오만 부카 유전에 지분 30%를 투자, 지금까지 약 63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오만 LNG사업에 한국측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지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카타르 LNG사업, 예멘 16,70광구 석유탐사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플랜트수주 사업 분야도 이란 제철플랜트, 카타르 파이프라인 교체,LPG탱크 공사를 따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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