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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추정환자 1명 늘어

    추정환자로 격리· 치료 중인 51세 수녀가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로 확정됐다. 확진환자 발생은 홍콩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또 이 수녀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국내에 입국한 60대 여성 1명이 3일 추정환자로 추가돼 국내 추정환자는 2명이 됐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퇴원할 예정이었던 51세 수녀가 지난 2일 확진 환자로 판명돼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녀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62세 여성 1명도 추정환자로 추가 확인돼 이날 새벽 같은 병원에 격리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확진환자와 국내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추정환자인 44세 수녀의 감염 확진 여부는 4일 결정된다. 지난 2일 추정환자로 알려져 전국민을 불안케 했던 인천국제공항 버스운전사(57)는 단순 계절성 독감으로 판명됐다. 이날 추정환자로 추가된 60대 여성은 국내 도착시점에는 단순 기침 증상만 있었지만 지난달 29일 발열과 인후통이 나타나 30일 보건소를 방문,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뒤 격리됐다. 그는 미국(애리조나 주)에서 아들 가족 4명과 6개월간 머물다 함께 입국했으나 나머지 가족들은 별다른 증세가 없어 자택 격리 중이다. 이 추정환자와 가족들은 신상공개에 대한 부담감 등을 이유로 감염경로 파악에 필요한, 자세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국내 신종플루 신고자 수는 112명으로 늘어났다. 신고자 가운데 81명은 음성 판명자로 밝혀졌으며, 28명은 조사 중이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돼지 200여마리가 사람을 통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져 우리 정부도 가축에 대한 감염조사와 방역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촛불1년’… 상처뿐인 축제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시위대 중 112명이 연행됐다. 일부 시위대의 무대 점거로 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 개막 행사가 전면 중단됐다. 지난달 30일과 근로자의 날인 1일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불법 시위를 벌인 집회 참가자 129명이 연행돼 이중 1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되고,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됐다.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3일 하이서울페스티벌 행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 검거한 불법행위자에 대해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행사 취소에 대해 시위 주체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일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 장관 명의로 합동담화문을 발표하고 폭력시위를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반면 청계광장에서 ‘촛불 1주년 기념 사진전’ 등을 열었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사전에 신고한 집회였는데도 청계광장을 병력으로 둘러싸 참가자들의 통행을 방해했다며 서울청장 등을 집회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앞서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500여개 시민단체 회원 8000여명은 2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역 광장에서 ‘촛불 1주년 촛불행동의 날’ 집회를 가진 뒤 청계광장으로 이동하던 중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 청계광장, 광화문 등지에 흩어져 있던 시위대가 오후 8시쯤 서울광장에 집결했으며 이들 중 일부가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식 식전 행사가 진행되던 무대를 점거해 행사가 취소됐다. 경찰은 진압작전을 펼쳐 68명을 검거했다.한편 시민단체 등은 지난달 28일 검경이 야간옥외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한 이후 경찰이 무리하게 강경진압에 나섰고 이 때문에 연행된 사람 가운데는 일반 시민들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 등이 근로자의 날을 맞아 열기로 돼 있는 집회장소를 이름도 없는 유령단체들이 선점한 뒤 실제로는 집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이중잣대를 비난했다.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노무현 소환 이후] “조사 받느라 수고하셨습니다” 李중수부장 끝까지 ‘전직 예우’

    “그만 합시다. 제발 그만 합시다.” 검찰 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대질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말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밤 ‘노-박 대질’ 불발로 이 문제가 검찰과 노 전 대통령측간 진실게임 양상으로 비화되자, 1일 기자브리핑에서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내뱉은 말이다. 전직 대통령의 대검 소환조사는 초대형 이슈답게 이처럼 많은 뒷얘기를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이 VIP의 무덤이라는 대검 청사 11층 특수조사실(1120호)로 가기전 노 전 대통령에게 7층 자신의 방에서 따끈한 녹차 한잔을 대접했던 이인규 중수부장은 조사가 끝났다는 보고를 받고 11층 조사실로 올라가 “조사 받느라 수고하셨다.”는 말로 노 전 대통령을 위로했다. 검찰 내에서도 알아주는 매파로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이 중수부장의 이같은 모습은 이례적으로 비쳐졌다. 노 전 대통령 소환 직전까지 검찰이 공언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끝까지 지킨 셈이다. 옆방에서 기다리다 조사실에서 조우한 자신의 후원자 박 회장을 만나서는 특유의 여유까지 보이는 등 역시 승부사답다는 말이 튀어나오게 만들었다. 1분간의 짧은 시간을 극적으로 활용하는 진면목을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14년 만에 전직 대통령을 맞은 검찰의 새벽은 분주했다.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 때문에 대검 정문 앞은 짙은 어둠이 남아있던 새벽 3시30분부터 길게 줄을 선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원 확인과 몸수색을 받은 뒤 비표를 받아야 청사로 진입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검찰 수뇌부들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 중수부장과 홍 기획관이 수사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수사팀을 독려했고 조사 중간중간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보고가 이뤄졌다. 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의 조사가 끝난 뒤 자정을 조금 넘겨 귀가했으나 표정은 어두웠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무현 소환 이후] 盧측 “朴 원치않아” 朴측 “그런말 안해”

    어색한 1분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거부한 직후인 지난달 30일 밤 11시20분쯤 두 사람은 1분간 만나 “자유로워지면 만납시다.”(노 전 대통령), “건강 잘 챙기십시오.”(박 회장)라는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헤어졌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소환의 ‘핵심’으로 고대했던 대질신문이 불발된 까닭은 무엇일까. 대질신문을 둘러싼 세 가지 의문점을 정리했다. ●박 회장은 진짜로 동의했나 대질신문이 무산된 이유를 박 회장은 원했으나 노 전 대통령이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1일 새벽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이 “박 회장이 ‘저도 대통령님과 대질신문을 원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히며 항의했다. 그러자 곧바로 박 회장측 공창희 변호사가 “박 회장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 대질신문 거부는 진실게임으로 번졌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대질 불발 후 박 회장측한테서 노 전 대통령과 대질신문을 원했다는 사실확인서를 받았다.”며 문서를 공개하며 논란을 잠재우려 애썼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우병우 중수1과장이 “박 회장이 오래 기다렸는데 입장을 들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요.”라고 질문하자 노 전 대통령 “그만합시다.”라고 짧게 내뱉었다. “대통령께서 박 회장에게 직접 말할 수 있겠는가요.”라고 우 과장이 다시 물었고, 노 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 그럼 인사나 한 번 하죠.”라고 일어섰다. 8시간이나 옆 조사실에서 기다리던 박 회장은 그때까지, 노 전 대통령과 대질신문을 하는 줄 알고 1120호 조사실로 들어섰다. 노 전 대통령은 박 회장에게 악수를 청한 뒤 마주서서 “고생이 많죠.”라고 운을 뗐다. “대질 내가 안 한다고 했어요. 내가 박 회장에게 이런저런 질문하기가 고통스러워서…”라고 말을 이었고, 박 회장은 “저도 고통스럽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모습을 양측 변호인단도 지켜 보고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왜 거부했나 노 전 대통령이 대질신문을 거부하며 밝힌 표면적인 이유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고 이미 시간도 늦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속내는 ‘검찰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노 전 대통령의 주도권 확보 전략 때문으로 풀이된다. 600만달러를 둘러싼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의 엇갈린 진술을 검찰은 대질신문으로 ‘정리하려’ 했다. 그러나 자신의 페이스대로 조사를 끌고 가려는 노 전 대통령은 이를 허용할 수 없었고, 결국 대질신문 거부라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또 불리해 거부했다는 세간의 해석과 달리, 되려 ‘박 회장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는 관측도 있다. 변호사 출신인 노 전 대통령이 정면승부 때 불리한 증언을 할 가능성은 낮지만, 박 회장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검찰 안팎에 전망해 왔다. 이날 소환 조사로 검찰에 ‘히든 카드’가 없다는 것을 파악한 노 전 대통령이, ‘20년 지기’ 박 회장을 이곳에서 무너뜨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검찰, 왜 무리수 뒀나 검찰의 대질신문 밀어붙이기에 대한 비판도 크다. 노 전 대통령에게 의사를 묻지 않은 채 언론에 대질 계획을 먼저 발표했고, 박 회장을 오후 3시부터 대기시켜 놓는 등 잇달아 이례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이다. 홍 수사기획관은 “대질 계획 발표는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차원이고, 호송차 운행에 따라 박 회장을 일찍 부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민희 장형우기자 haru@seoul.co.kr
  • [盧 전대통령 소환] 게이트 전문검사 vs 전직 민정수석

    대검찰청 1120호에 들어간 사람은 총 7명이다. 검찰에서는 우병우 중수1과장과 이주형(39·사시 40회), 이선봉(43·37회), 김형욱(36·41회) 검사 등 4명,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선 문재인 변호사와 전해철 변호사 등 3명이다. 검찰은 우 과장의 총괄 지휘 하에 이주형 검사에게 100만달러, 이선봉 검사에게 500만달러, 김 검사에게 정상문 전 비서관의 횡령금 12억 5000만원 등 기타 부분을 전담시켜 조사하기로 했다. 노 전 대통령측에서는 전반적인 부분을 문 변호사가 맡되 500만달러 부분만 전 변호사가 맡는다. 세 수사검사는 검찰 정기인사 직후 지난 2월10일 이번 수사를 위해 일선 검찰청에서 차출된 특수통이다. 이주형 검사는 지난해 수원지검으로 발령이 났으나 삼성특검에 파견됐다. 특검이 끝나자마자 대검 공안부 파견 근무를 했고 올해는 대검 중수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선봉 검사는 1998년부터 변호사 생활을 하다 2001년 검사로 특채됐다. 지난해부터 부산지검으로 발령이 났으나 이번 수사를 위해 대검에 파견나와 있다. 김 검사는 2002년 부산지검에서 처음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현 발령지는 대구지검이다. 이에 맞서는 노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모두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역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盧 전대통령 소환] 박회장 본 순간 거부로 대질 불발

    ‘20년지기 친구’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30일 오후 11시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사받던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1120호 조사실로 들어섰다. “600만달러에 대해 재임 때 몰랐다.”는 노 전 대통령의 방어 논리를 깨기 위해 검찰은 대질신문이라는 히든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대질신문은 피의자나 증인이 서로 다른 진술을 할 때 활용하는 수사기법이다. 박 회장은 이 순간을 위해 오후 2시부터 옆 조사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수의를 입은 박 회장을 보는 순간,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굳어졌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앞으로 나섰다. “동의도 없이 대질신문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조사실에 찬바람이 불었다. 우병우 중수1과장이 맞섰다.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입니다. 협조해 주시죠.” 낮은 목소리로 문 전 비서실장이 한마디 내뱉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검찰은 밀어붙일 수가 없었다. 대질신문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어서다.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도 검찰에서 대질신문을 받지 않았다. 9시간 동안 혐의를 부인하던 노 전 대통령에게 박 회장과의 대질신문으로 승부수를 던지려던 검찰의 작전은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혐의를 부인하는 피의자가 통상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에 유감”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어찌되었든 노 전 대통령은 ‘모르쇠’와 ‘버티기’로 잃은 것 없이 봉하마을로 돌아갔다. 검찰은 ‘중수부 박 검사’와 ‘토론의 달인 노무현’의 만남을 갈망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조심스럽지만, 대질신문은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 카드였다. 이날 오후 10시 브리핑에서 홍 수사기획관이 뇌물공여자(박 회장)와 뇌물 수수 혐의 피의자(노 전 대통령)의 진술이 엇갈려 “대질신문이 필요하다.”고 언론에 발표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노 전 대통령에게 동의도 받기 전에 검찰은 ‘노무현-박연차 대질신문’을 기정사실화함으로써 대질신문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던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진실을 말한다면 박 회장과의 대질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상식론으로 밀어붙인 것이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피의자이기 이전에 법률가였다.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검찰이 원하는 대질신문할 때 자칫 실수하면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특히 박 회장은 ‘중수부 박 검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그간 대질신문에서 활약해 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盧 전대통령 소환] 檢 “대통령께서는” 盧 “검사는” 호칭… 묵비권 행사 없어

    [盧 전대통령 소환] 檢 “대통령께서는” 盧 “검사는” 호칭… 묵비권 행사 없어

    중수부장 방에서 나와 1120호 특수조사실로 담담하게 이동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우병우 중수1과장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소파에 앉아 담배 한대를 피워 물었다. 조사는 1시45분에 시작됐다. ●노, 10분 휴식때 담배 피며 담소 노 전 대통령은 장시간 버스이동 탓인지 좀 지쳐 있었고, 만감이 교차한 듯 착잡한 표정이었다. “상의를 벗고 편안하게 조사에 임해달라.”는 우 과장의 제안에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변호사, 보좌 검사 등 전원이 상의를 벗었다. 조사는 김형욱·이주형·이선봉 검사 순으로 진행됐다. 호칭은 예우를 고려해 ‘대통령께서는’으로 표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우 과장을 비롯한 참여 검사들에게 ‘검사는’이라고 호칭했다. 이인규 중수부장과 홍만표 수사기획관이 수사를 직접 모니터링하고 지휘했다. 문 변호사와 전해철 변호사 두 명이 돌아가면서 노 전 대통령을 도왔다. 조사실 규모는 51.6㎡(15.6평)로 소파·침대·화장실이 있고, 음료수 등이 냉장고 안에 비치돼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별도로 자료를 준비한 게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 부분부터 조사가 진행됐다. 4시10분부터 20분까지 10분간 휴식시간에 노 전 대통령은 문 변호사, 전 변호사 등과 차를 한 잔하고 담배를 태우면서 담소를 나눴다. 두 번째 100만달러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노 전 대통령이 집(권양숙 여사)에서 받아 빚갚는 데 썼다고 밝힌 그 돈이다. 이주형 보좌검사의 질문에 노 전 대통령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답변했다. 이 검사가 증거자료를 제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진술 미세한 부분까지 점검했다. 대부분 부인했다. “아니다.”“맞다.”“기억이 없다.”는 단답형이었다. ●오후6시30분 ‘곰탕 특’으로 저녁 노 전 대통령은 오후 6시30분쯤 인근 식당에서 배달해 온 곰탕 특 한그릇을 다 비웠다. 계란 프라이도 들었다. 검사들은 다른 곳에서 따로 먹었다. 7시35분에 재개한 100만달러 조사는 9시20분까지 이어졌다. 10분간 쉬고 9시35분부터 500만달러와 2억 5000만원에 대해 집중 신문했다. 조사는 이선봉 검사가 맡았다. 100만달러 용처에 대해 밝히지 않은 노 전 대통령은 500만달러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인했다. ●11시20분 수사종료 이에 따라 수사팀은 ‘노-박 대질신문’을 추진했다.하지만 노 전 대통령측의 거부로 불발됐다. 노 전 대통령측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이유를 달았다. 노 전 대통령은 자정을 넘겨서까지 조서를 꼼꼼히 읽어 본 뒤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수도권 2만가구 분양 봇물

    수도권 2만가구 분양 봇물

    이달 수도권에서 아파트 1만 9000여가구가 쏟아진다. 지난달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시작된 청약열기가 수도권 전체 지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공동주택은 2만 5673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에서 1만 9133가구가 분양된다. 수도권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3734가구보다 5000가구 정도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수도권 분양실적이 7114가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분양주택 1만 2498가구, 임대주택 8963가구, 재건축·재개발 등 조합주택이 4212가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인천 청라지역에서 시작된 청약열기를 타고 그동안 미뤘던 분양이 재개되는 것 같다.”면서 “경기가 살아나면 분양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SH공사가 상계 장암지구와 은평 2지구에서 일반분양 436가구, 국민임대 주택 936가구, 장기전세 709가구를 내놓는다. 삼성물산은 3곳에서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한다. 송파구 송파동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73가구, 중구 신당 6구역에서 재개발 아파트 945가구 가운데 75∼148㎡형 2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 의왕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에버하임’은 696가구 가운데 15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벽산건설이 재개발 147가구를 분양한다. 인천 청라지구에서 청약 봄 바람이 이어질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청라지구에서는 이달에만 6601가구가 분양된다. 4일 모델하우스를 연 호반건설은 2134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111~112㎡(33평형)이고, 분양가가 3.3㎡(1평)당 909만~1005만원이다. 남광토건 하우스토리가 260가구, 롯데건설은 주상복합 아파트 828가구를 분양한다. 이달 말에는 SK건설, 반도건설, 동문건설, 동양메이저건설, 한양건설이 동시분양에 나서면서 3173가구가 쏟아진다. 분양가는 1000만~1100만원선에 책정된다.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은 인천 서구 신현동에서 3331가구 중 1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하버뷰 548가구를 내놓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농어민 자식으로 부끄럽지 않은 의정 펼 것”

    “농어민 자식으로 부끄럽지 않은 의정 펼 것”

    “이번 승리는 농민 대표를 한 번 만들어 보자는 농어민들의 값진 승리입니다.” 29일 재·보궐 전남도의원 선거(장흥군)에서 이변을 일으킨 민주노동당 정우태(48) 당선자는 농어민의 자식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의정 활동을 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지역구 광역의원에 처음 당선된 진기록을 세웠다. 그는 선거기간 ‘장흥군 강기갑’으로 불렸고 실제로 강기갑(경남 사천시) 당 대표의 전폭적인 현장 발품 지원을 받았다. 여기다 피부에 와닿는 공약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내세운 민주당의 총력전과 초반의 열세를 뚫고 영예를 안았다. 그는 나락값 7만원 보장과 농어민 면세유 확대 등 살기 팍팍해진 농어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었다. 정 당선자는 “전남은 농어촌의 생산성을 높이는 게 시급하고 노인복지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20여년 동안 농민운동가로 활동했고 장흥군 농민회장, 관산농협 이사를 거쳐 현재 민노당 장흥군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이다. 그는 유효투표수 1만 466표 가운데 5112표(49%)를 얻어 3731표(36%)에 그친 민주당 김성 후보를 눌렀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盧 전대통령 오늘 소환] 대국민성명 발표 뒤 서울로… 방패 3인방 2000리 동행

    [盧 전대통령 오늘 소환] 대국민성명 발표 뒤 서울로… 방패 3인방 2000리 동행

    ‘피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7시쯤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나선다. 이날 노 전 대통령과 왕복 2000리를 함께할 ‘길동무’는 문재인(56)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전해철(47) 전 민정수석, 김경수(42) 비서관 등 4~5명이다. 문 전 실장과 전 전 수석은 변호인 자격이다. ●고속도로 수십대 차량 진풍경 이들과 함께 집을 나선 노 전 대통령은 경찰의 삼엄한 경계작전 속 봉하마을에 모인 노사모 등 지지자들의 연호를 뒤로 한 채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버스와 승용차 가운데 어떤 차량을 이용할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가운데 어느 경로를 택할 지는 경호상 출발 직전에나 공개된다. KTX 이용도 전혀 배제할 순 없다. 고속도로 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을 경호차량이 감싼 상태에서 수십대의 취재차량이 뒤따르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 보좌진의 검찰 조사 전 마지막 구수회의가 이뤄진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최소 4시간이 넘기 때문에 이동 중에 휴게소에 들러 1회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오후 1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한 노 전 대통령은 준비된 포토라인에 서서 내·외신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자신의 심경을 간단히 밝힐 예정이다. 이어 대검 사무국장의 안내로 이인규 중앙수사부장실에 들어가 이 부장과 차 한 잔을 나눈 뒤 1120호 특별조사실로 향한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수사를 주도해 온 우병우 중수1과장과 100만달러, 500만달러, 12억 5000만원 등 각 혐의별로 수사를 전담해 온 검사들에게 돌아가면서 조사를 받는다. 마찬가지로 문 전 실장은 사건 전반에 대해, 전 전 수석은 500만달러와 관련해 돌아가며 노 전 대통령을 돕는다. ●靑경호팀, 음식조리·배달 감독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저녁식사로 곰탕이나 설렁탕을 준비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음식테러에 대비해 대검 수사관과 청와대 경호팀이 음식 조리와 배달까지 관리·감독한다. 만약 저녁식사 뒤 노 전 대통령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대질신문이 이뤄지게 되면 조사시간은 늘어난다. 또 율사인 노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꼼꼼히 읽고 서명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조사는 자정을 넘겨 5월1일 새벽 2~3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사를 마친 노 전 대통령은 또 한 번 플래시·질문 세례를 받은 뒤 경찰과 청와대 경호팀의 엄호 하에 1000리 귀향길에 오름으로써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긴 하루를 보내게 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면목없습니다” 노 전대통령 오전 8시2분 사저 출발

    ”국민여러분께 면목 없습니다.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가서…잘 다녀오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8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를 떠나기 전에 이같이 말했다.오전 7시57분 사저 밖으로 얼굴을 잠시 비췄던 노 전대통령은 무슨 일 때문인지 사저 안으로 잠깐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여러 측근들과 함께 사저 안마당으로 나와 승합차에 탑승,지지자들과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앞으로 이동했다.노 전대통령은 승합차에 오르기 전,활짝 웃음을 짓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초 알려진 대국민성명보다는 검찰에 소환되게 된 자신의 소회를 짤막하게 밝혔다.발언 도중에 감정이 복받친 듯 2~3초 정도 머뭇거리기도 했다.이어 8시1분쯤 청와대 경호실에서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 쪽으로 이동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 뒤 버스에 올랐다. 노란 스카프를 두르고 노란 옷을 입은 채 노란 풍선을 든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 등은 노 전 대통령의 소회 발표 도중 “노무현”을 연호했다. 노 전 대통령이 탑승한 버스는 동밀양과 동대구와 김천 나들목을 통해 중부내륙고속국도로 진입한 다음 영동고속국도로 여주까지 북상한 뒤 영동고속국도를 이용해 신갈 IC에서 경부고속국도로 서초 IC로 나와 서울 반포로의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버스에는 문 전 비서실장, 전해철 전 민정수석,김경수 비서관 등 4~5명이 동승했다. 오후 1시30분쯤 대검 청사에 도착할 예정인 노 전대통령은 포토라인에서 언론에 자신의 심경을 밝힌 다음 이인규 중앙수사부장실에 올라가 이 검사장과 차 한 잔을 마신 뒤 1120호 특별조사실로 향한다. 조사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주도해 온 우병우 중수1과장과 100만달러,500만달러,12억 5000만원 등 각 혐의별로 수사를 전담해 온 검사들이 각각 맡을 예정이다. 조사는 자정을 넘겨 새달 1일 새벽 2~3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 전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 다시 한 번 플래시·질문 세례를 받고 봉하마을로 귀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화장실 긴 줄 이제 그만”

    내년까지 서울시내 화장실의 남녀 변기 수가 같아지고, 여성우선 주차공간은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1278억원을 들여 ‘여성이 행복한 도시(여행·女幸)’ 사업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는 ‘여행 프로젝트 현장 가시화 플랜’을 29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공중 화장실의 여성 변기를 올해 3100개, 내년에 3800개 늘려 남녀 변기 수의 비율을 1대1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현재 서울지역 공중 화장실의 변기 수는 남성용 4만 5925개, 여성용 3만 1549개로 비율이 약 1대 0.7에 그치고 있다. 시는 또 차량 30대 이상의 주차가 가능한 공공 주차장과 민간 주차장에 모두 5만 1129면의 여성 우선주차 구역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아울러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도록 맨홀 뚜껑을 정비하고, 보도 조명을 더 밝게 개선한 ‘여행길’을 연말까지 51㎞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골목길 등에 폐쇄회로(CC) TV 1707대, 보안등 2만 2032개를 추가 설치한다. 탑승정보의 문자전송이 가능한 ‘브랜드 콜택시’도 3만 5000여대로 늘려 야간시간 대에도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 브랜드 콜택시 홍보를 위해 대학가와 여성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 할인점 등에 ‘여성안심 브랜드 콜택시’ 홍보 향기카드를 배부하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학교급식 도우미 ▲서울형 어린이집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취업) ▲여행 아파트 ▲여행 공원 등 여성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선정해 추진한다. 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여행 프로젝트는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 불안, 불쾌감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서울이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여행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면목없습니다” 노 전대통령 오후 1시20분 대검 도착

    ”국민여러분께 면목 없습니다.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가서…잘 다녀오겠습니다.” 단 세 마디를 남기고 30일 오전 8시2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를 떠났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오후 1시에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를 통과한 뒤 1시19분 서울 서초구 반포로 대검찰청 청사 앞에 주차했다.당초 약속했던 오후 1시30분보다 10분 정도 먼저 도착했다.이 차량은 현관 정문 앞에서 잠시 정차해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김 비서관 등이 먼저 내린 뒤 1시 21분쯤 차에서 내렸다. 노 전 대통령이 그냥 들어가버렸기 때문에 취재진이 공동으로 준비한 7가지 질문(100만달러 용처 못 밝히는 이유,포괄적 뇌물죄 인정하는가,박연차 회장과 대질 원하나 등)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왜 면목이 없다고 말했느냐는 질문에만 “면목 없는 일이지요….” 정도로 답했을 뿐,심경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다음에 하죠.”라며 말을 아끼고 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노 전 대통령은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실로 올라가 이 중수부장과 차 한 잔을 마셨다.이 중수부장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으니 정확한 실체가 규명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고 노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잘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뒤 노 전 대통령은 1120호 특별조사실로 옮겨 자신에 대한 수사를 주도해온 우병우 중수1과장과 100만달러,500만달러,12억 5000만원 등 자신에게 주어진 혐의 별로 수사를 전담해온 검사들이 돌아가며 300여개에 이르는 질문을 쏟아내고 노 전 대통령은 준비해온 답변을 하게 된다. 조사는 자정을 넘겨 새달 1일 새벽 2~3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 전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 다시 한 번 플래시·질문 세례를 받고 봉하마을로 귀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사 안에는 취재진과 경호팀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청사 정문 출입구 주변에서는 진보 보수 단체 회원들이 몰려들어 집회를 벌였다.보수 단체 회원 200여명과 노사모 회원 200명 정도가 각각 집회를 열었다.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노 전대통령 차량 쪽을 향해 던진 계란 5개와 신발 한 개가 노사모 회원들 쪽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을 태운 청와대 경호실 제공 의전차량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오다 낙동분기점에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로 빠진 뒤 경부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천안분기점을 지나 낮 12시20분쯤 천안 입장휴게소에 잠깐 들러 휴식을 취했다.노 전 대통령은 버스에서 하차하지 않고 김밥으로 점심을 때운 것으로 알려졌다.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김경수 비서관 등 수행원들만 하차했다. 문 전 실장은 “어제까지 검찰 소환 조사에 관한 준비를 모두 마쳤기 때문에 사는 얘기 등 가벼운 얘기만 차 안에서 나눴다.”고 소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앞서 오전 7시57분 사저 밖으로 얼굴을 잠시 비췄다가 무슨 일 때문인지 사저 안으로 잠깐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문 전 실장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여러 측근들과 함께 사저 안마당으로 나와 승합차에 탑승,지지자들과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앞으로 이동했다.노 전대통령은 승합차에 오르기 전,활짝 웃음을 짓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초 알려진 대국민성명보다는 검찰에 소환되게 된 자신의 소회를 짤막하게 밝혔다.발언 도중에 감정이 복받친 듯 2~3초 정도 머뭇거리기도 했다.이어 8시1분쯤 청와대 경호실에서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 쪽으로 이동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인 뒤 버스에 올랐다. 노란 스카프를 두르고 노란 옷을 입은 채 노란 풍선을 든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 등은 노 전 대통령의 소회 발표 도중 “노무현”을 연호했다. 버스에는 문 전 실장, 전해철 전 민정수석,김경수 비서관 등 4~5명이 동승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盧 전대통령 오늘 소환] 檢 “정상문 진술이 달라지고 있다” 자신감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측에 600만달러를 제공한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과 이 돈을 배달하거나 주선한 정상문(63·구속)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최근 대질했다고 29일 밝혔다.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의 대질신문을 검토하고 있는 검찰이 박연차·정상문 조로 ‘대질 전초전’을 치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이 30일 대검찰청 청사 조사실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최근 차이점이 있는 부분에 대해 박 회장과 정 전 비서관의 대질신문을 벌였고, 지금까지처럼 박 회장이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을 압도했다는 것이다.박 회장과 정 전 비서관은 누가 600만달러를 요구했는지에 대해 엇갈리게 진술하고 있다. 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이 요청하거나 부탁했다.”고 말했지만, 정 전 비서관은 “권양숙 여사나 연철호씨가 요청한 것”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100만달러는 박 회장이 정 전 비서관을 거쳐 청와대 내 대통령 관저로 배달한 돈이고, 500만달러는 정 전 비서관의 주선으로 만난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씨에게 박 회장이 송금한 돈이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박 회장에게 말하지는 않았더라도 박 회장과 권 여사, 박 회장과 연씨간 소통을 맡았던 정 전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이 600만달러를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박 회장에게 했을 것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박 회장과 정 전 비서관을 대검찰청 11층 조사실에 마주 앉혀 놓고 ‘그날의 진실’을 풀어내도록 한 것이다. 그러자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이 다소 달라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홍 기획관은 “확 바뀌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부분에서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대검 중수부가 이례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이날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신문사항 200여개를 엄선해 막판 검토 작업을 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게 될 1120호 특별조사실도 점검하면서 세면도구 등을 갖춰 놓고, 환기구 등 각종 시설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살펴봤다. 또 청와대 경호팀과 경호 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대검 공안부 주재로 예행연습까지 했다. 노 전 대통령이 일단 청사 안으로 들어오면 모든 경호 책임이 검찰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청사 주변에 경찰병력 500~600명을, 청사 진입로에 직원 10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정은주 김민희기자 ejung@seoul.co.kr
  • 강풍에 날아간 치와와 1.5km 밖서 발견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힘없이 날아갔던 작은 치와와가 이틀 만에 1.5km 밖 숲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미시건 주 로체스터에서 70대 어틀리 부부가 키우던 치와와 ‘팅커벨’은 최근 집앞에서 강풍에 휘말려 자취를 감췄다. 어틀리 부부는 “집앞에서 팅커벨과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약 112km/h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체중 2.7kg에 불과했던 팅커벨이 바람에 휩쓸려 공중 1.8m로 날아오르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식처럼 키우던 애완견을 잃은 70대 부부는 그날 이후 팅커벨을 찾기 위해 근처를 샅샅히 뒤졌지만 흔적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렸다. 결국 부부의 딱한 사정을 들은 지역사회가 심령술사까지 동원한 끝에 이틀만에 집에서 1.5km 넘게 떨어진 숲 속에서 굶주림에 지쳐있는 팅커벨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부부는 “숲속에 있던 팅커벨은 계속 굶주린 듯 지치고 더러워져 있었지만 한눈에 우리 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만 이틀만에 주인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팅커벨은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원기를 회복했다. 이들 부부들은 “바람에 휩쓸린 개가 다시 돌아올 줄 몰랐는데 이렇게 살아서 다시 돌아온 것이 기쁘고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게이트] 鄭·文 ‘이중 방패’… 위기의 盧 구할까

    ‘문(文)-정(鄭) 라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를 막아내기 위한 최후의 보루(堡壘)를 쌓았다. 검찰로서는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다. 반면 노 전 대통령에겐 몇 남지 않은 든든한 우군이어서 양측 대결이 주목된다. 문 전 비서실장은 ‘영원한 동지’로, 정 전 비서관은 ‘친구이자 집사’로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시절 믿고 쓴 핵심 인물이다. 변호사인 문 전 비서실장은 이 사건 이후 시종일관 노 전 대통령과 행동을 같이했다. 검찰이 보낸 서면질의서의 답변서도 노 전 대통령과 문 전 비서실장의 합작품이다. ●문재인 ‘몰랐다’ 조언… 책임 차단 문 전 비서실장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구설수에 오르내리던 노 전 대통령의 각종 사건에 대해 법률적인 조언과 사건 대리까지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의 궂은 일을 다 한 셈이다. 이런 문 전 비서실장이 30일 소환되는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대검 중수부 조사실인 1120호에 들어간다. ‘프로 중의 프로’인 노 전 대통령이지만 한치의 실수도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노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에서 주장한 것처럼 재임 중 몰랐던 부분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리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책임을 차단하기 위한 방법은 “몰랐다.”는 주장이 가장 확실하다. ●정상문 “모두 내 탓”… 연루 차단 문 전 실장이 모르쇠를 관철하는 동안 정 전 비서관은 일관되게 ‘내 탓이오.’를 외치고 있다. 구치소에 수감된 상황에서 검찰로부터 당근과 채찍을 받고 있지만 ‘혼자 한 일이며, 노 전 대통령은 몰랐다.’는 진술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일 계속되는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에도 노 전 대통령의 인지 및 지시와 관련해서는 ‘노(NO)’로 일관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의 입을 열지 못할 경우 검찰로서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처음 체포됐을 때부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내가 돈을 받은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노 전 대통령이 글을 올린 후에는 “권 여사에게 배달했다.”로 진술을 바꾸기도 했다. 법정 밖에서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차명계좌의 돈 12억 5000만원에 대해 “내가 횡령한 돈이며 노 전 대통령은 몰랐던 일”이라고 밝히는 등 언론을 활용하는 노련함도 보여줬다. 문-정 라인이 노 전 대통령을 구해낼지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 前대통령 30일 소환] 대검 VIP룸서 중수1과장이 조사

    [노 前대통령 30일 소환] 대검 VIP룸서 중수1과장이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의 사상 첫 전직 대통령 소환·조사가 이뤄질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무엇을’ 타고 대검찰청까지 와서 ‘어디서’, ‘누구에게’ 조사를 받는지도 그를 상대로 한 조사내용 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노측, 헬기 거부 승용차로 이동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승용차를 타고 경남 김해 사저를 출발해 오후 1시30분쯤 대검찰청에 도착, 이른바 ‘VIP룸’인 1120호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는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우병우(42) 중수1과장이 맡는다. 당초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측에 헬기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노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서’를 발송하면서 “필요하다면 헬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측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헬기를 통한 이동은 애초부터 검토해 본 적 없다.”면서 승용차로 출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헬기를 이용하려면 봉하마을 사저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고, 서울 인근에서 착륙한 뒤 다시 차량으로 대검찰청까지 이동하는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번거롭다는 것이다. ‘타고 내리는’ 횟수가 많아지는 만큼 언론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도 부담이다. 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가는 상황에서 필요 이상의 예우를 받는 것이 국민들의 시선에 적절치 않게 비춰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봉하마을에서 대검찰청까지 승용차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4~5시간은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비한 마지막 준비를 위한 시간이기도 하다. ●형제가 VIP룸 조사 진기록 대검 청사에 도착한 노 전 대통령은 이인규(51) 중수부장과 인사차 차 한잔을 마시는 이른바 ‘티타임’을 가진 뒤 대검찰청 1120호에서 조사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세종증권 사건’으로 친형 건평씨가 거쳐간 1120호 조사실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씨, 대기업 대표 등이 거쳐갔던 곳이라 ‘특실’로 불린다. 지난해 4월 리모델링을 통해 마련된 51㎡(15.6평) 규모의 VIP룸에는 간이침대와 샤워실 겸 화장실이 있으며, 영상녹화도 가능하다. 첫 손님은 다름 아닌 건평씨였다. 동생인 노 전 대통령도 이곳에서 조사를 받게 돼 있어 형제가 중수부 VIP룸에서 조사받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지방채 상환부담 ‘뚝’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채 원리금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방채를 인수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율을 4%대에서 2%로 대폭 내려줄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1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행정안전부 고위관계자는 “예산부족에 시달리는 지자체들이 발행하는 지방채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 금리를 4.12%에서 한국은행 기준 금리 수준인 2%로 절반 이상 내리는 방안을 국회에 전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 금리는 2.05%, 실제 대출할 때 적용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90일 기준)금리는 2.43%로 공공자금관리기금 금리보다 훨씬 낮다. 이번 조치는 각 지자체가 잇따라 금리를 내려달라고 하소연하는데다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가 지방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채 인수를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 이자율을 인하하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수정안이 국회에서 확정, 의결될 경우 현재 5조 3000억원에 달하는 지방채에 대한 지자체의 이자율 부담은 당초 2183억 6000만원에서 1060억원으로 1123억원 이상(5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행안부 관계자는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예산 외에 지자체가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전국 평균 20~30%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금리가 인하되면 지자체 부담이 크게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자금관리기금을 관리하는 기재부는 기금 운용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눈치다. 채권 발행시 3~5% 이상 받던 금리를 2%대로 낮추면 그만큼 기금 운영에 손해를 보기 때문. 국채나 예탁, 다른 사업운영 금리로 손실을 막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금운용에 있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책적 목적으로 진행되는 금리 인하인 만큼 발생하는 손실분은 일반회계(세금)를 통해 보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주공, 시흥 군자지구 개발 참여

    재원조달 불투명으로 좌초 위기에 몰린 경기 시흥시 최대 역점사업인 군자지구(군자매립지) 개발에 대한주택공사가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시흥시는 주공과 공동으로 군자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참여 방법 등 세부 사항을 정한 뒤 오는 6월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또 주공의 선투자 사업비를 고려한 최소 금액으로 행정안전부에 지방채 발행을 신청할 계획이다.이로써 주공의 투자비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올해 안에 군자지구 매입잔금(5184억원)의 지급이 가능해져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주공의 사업참여 결정은 그동안 군자지구 재원조달 불투명 등 사업추진에 대한 각종 우려를 불식시키는 중요한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군자지구(490만㎡)는 국토해양부 승인을 거쳐 지난 2월 경기도로부터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 2012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시는 사업비 1조 6000억원을 들여 군자지구 ▲260만 5000㎡(53%)에 공공시설 ▲112만 1000㎡(22.9%)에 워터파크, 영화 및 휴양시설 ▲91만 1000㎡(18.6%)에 공동·단독주택(1만 1075가구) ▲나머지 26만 9000㎡는 상업용지,주상복합용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6년 5월 군자지구를 소유주인 ㈜한화건설로부터 5600억원에 매입하기로 매매계약을 맺고 계약금 700억원을 지급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남북 개성접촉] 개성공단 사실상 존폐기로… 협상 가능성은 아직 남아

    ■ 北 특혜폐지 주장 왜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 따라 탄생한 개성공단이 중대 위기를 맞게 됐다. 북측이 21일 남북 당국간 접촉에서 저임금 등 개성공단에 보장하는 특혜조치들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불렸던 개성공단은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남측기업들이 개성공단에 진출한 이유 중 하나는 저임금이라는 매력 때문이었다. 그러나 저임금 메리트가 줄면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굳이 진출할 이유가 별로 없어진다. 북측이 개성공단 폐쇄라는 극약처방을 내밀지는 않아 협상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다. 북측은 개성공단을 폐쇄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폐쇄되더라도 그 책임을 남쪽에 넘기려고 특혜조치 재검토라는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남측이 그 제안을 받으면 좋고, 받지 않아 개성공단이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되거나 폐쇄되더라도 북측의 책임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지구 법규 전반 곳곳에는 특혜 조치들이 규정돼 있다.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제 4장 조세 왕래 및 교역 등에 관한 특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 52조 휴대품 등에 대한 과세 특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지난 진보정권과 개성공단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족사업이란 이유로 남측에 부여한 특혜 부분을 보수적 정권에는 보장할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남측에 선택권을 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남측이 북측의 요구안을 거부할 경우 개성공단 폐쇄 책임론을 전가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3만 9000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현재 개성공단에서 일하고 있다.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들의 1인당 한 달 평균 임금은 60달러, 사회보장비를 포함하면 총 73달러다. 북측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총액은 월평균 279만달러, 연간으로는 3352만달러 정도다. 2004년 12월 시범단지 입주업체들이 개성공단에서 첫 생산을 했다. 지난 2005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개성공단 내 총생산액은 5억 6132만달러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의 한 달 평균 생산액은 1120만달러 정도다. 4월 현재 개성에 입주한 남한 기업은 104개사다. 30여개사가 공장을 짓고 있다. 당초 1단계로 250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셈이다. 개성공단 1단계 부지는 330만㎡(100만평)이다. 해당 기업과 정부가 개성공단 내 생산 설비와 공장 설립 등의 명목으로 투자한 금액은 7300억원가량이다. 또 경의선·동해선 철도 및 도로 개통과 물류단지 건설 등에 6580억원, 공단 용지와 전력·통신 시설 작업에 약 3118억원이 투입됐다. 개성공단은 남북 경협의 상징처럼 됐지만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꼬이면서 개성공단의 운명도 불확실해지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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