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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가전 이익률, LG가 삼성보다 2배 높은 이유는

    상반기 가전 이익률, LG가 삼성보다 2배 높은 이유는

    올 상반기 LG전자의 가전 영업이익률이 삼성전자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LG전자가 발표한 확정 실적에 따르면 올 2분기 생활가전(H&A)사업본부와 TV 사업을 이끄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각각 6280억원, 112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생활가전이 5조 1551억원, TV가 2조 2567억원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까지 포함한 LG전자의 상반기 가전 영업이익률은 11.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의 생활가전과 TV를 아우르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LG의 절반 수준인 5.76%을 기록했다. LG전자의 가전 수익성이 삼성을 앞서는 이유는 뭘까.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가전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모터, 인버터 컴프레서 등을 수십년간 자체 개발해 생산해왔기 때문에 원가 절감은 물론 제품 경쟁력 확보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LG전자는 창원 공장에 모터와 컴프레서를 생산하는 전용라인을 따로 두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1962년 선풍기 모터를 시작으로 개발해온 핵심 부품의 기술력은 신가전, 융복합 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프리미엄 가전 비중이 높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국내나 주요 시장인 미국, 유럽 등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마진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TV를 제외한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은 의류관리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올 2분기와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12.2%, 13.1%를 기록했다. 모두 역대 최고치다. 상반기 기준 LG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 두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LG보다 낮은 영업이익률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 손익구조와 규모가 달라 수익성에 대한 단순 비교는 어렵다”면서 “모터, 컴프레서는 삼성에서도 자체 생산하고 있고 이익률은 신제품 다양화,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 영향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개성아낙 “그 어리바리가 배은망덕…상상도 못했다”(종합)

    개성아낙 “그 어리바리가 배은망덕…상상도 못했다”(종합)

    인천 강화도에서 월북한 20대 탈북민에게 최근까지 차량을 빌려준 유튜버 개성아낙이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한 후 중고차 매장에 들러 “팔아먹은 차량 보러왔습니다”라며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탈북민인 개성아낙은 최근 월북한 탈북민 김모(24) 씨의 지인으로 30일 오후 1시 경기 김포경찰서에 출석해 차량 절도 신고와 관련한 피해자로 조사를 받았다. 개성아낙은 김씨가 월북할 무렵인 이달 18일 “아는 동생(김씨)이 차량을 빌려 간 후 돌려주지 않는다”며 4차례 112 신고를 했다. 개성아낙은 2017년 아는 언니로부터 산 중고 K3 승용차를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김씨 명의로 등록해뒀으나 차량을 돌려받지 못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아낙은 1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경찰서에서 나온 뒤 취재진에 “저는 피해자다라고 주장을 했다”며 “착한 친구여서 믿고 ‘너 명의로 잠깐만 해 놓자. 끝나면 가져올게’라고 했는데 이달 17일 오전에 그 친구가 사라지고 평소에 제가 갖고 있던 차 열쇠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개성아낙에게 빌린 K3 차량을 운전해 이달 17일 강화도를 찾았다가 자택이 있는 김포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돼 월북 전 사전 답사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차량은 김씨의 월북 사실이 알려진 이후 경찰이 그의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한 중고차 매매 상사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월북하기 전 이 차량을 98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개성아낙은 중고차 매장에 들러 실시간 방송을 키고 “그 어리바리가 그런 짓을 했을 지 상상을 못했다. 북에서 배운 게 교활함밖에 없다. 망할 배은망덕한 XX 패주고 싶다. 나한테 매맞기 싫어서 튄 것 같다”라며 억울함 심경을 거듭 표현했다. 그러면서 “나는 양심도 있고 상식도 있다. 앞으로 혁명적으로 가열차게 살아보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개성아낙은 김씨가 다른 지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지난달 21일 조사를 받을 때도 경찰서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달 18일 새벽시간대 인천 강화도 월곳리 한 배수로를 통해 한강으로 빠져나간 뒤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과거 개성에서 농장원으로 일한 김씨는 3년 전 탈북 당시에는 김포시 월곶면으로 귀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개성아낙 “차량 절도 신고 때도 월북 제보했다”

    개성아낙 “차량 절도 신고 때도 월북 제보했다”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탈북민 김모(24)씨에게 차량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한 지인 여성이 피해자 조사를 위해 30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여성은 지난 18~19일 김씨의 월북 정황을 파악하고 112에 절도 신고를 하면서 월북 관련 제보를 했다고 이날 재차 주장했다. ‘개성아낙’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는 탈북민 여성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경기 김포경찰서에 출석해 차량 절도 신고와 관련해 피해자로서 조사를 받았다. 평소 김씨와 가깝게 알고 지낸 A씨는 김씨가 월북할 무렵인 지난 18일 “아는 동생(김씨)이 차량을 빌려간 후 돌려주지 않는다”며 4차례 112신고를 했다. A씨는 2017년 아는 언니로부터 산 중고 K3 승용차를 개인적인 이유로 김씨 명의로 등록해뒀는데, 차가 없어져 김씨를 찾아갔더니 차량은 물론 김씨도 사라지고 없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지난 18일 새벽시간대 인천 강화도 월곳리의 한 배수로를 통해 분계선을 넘어 한강으로 빠져나간 뒤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경찰서에서 나온 A씨는 취재진에게 “저는 피해자라고 (경찰 조사에서) 주장했다”며 입을 열었다. A씨는 “(김씨가) 착한 친구여서 믿고 ‘네 명의로 잠깐만 해 놓자. (개인적인 사정이) 끝나면 (명의를 다시) 가져올게’라고 했다”면서 “지난 17일 오전 그 친구가 사라지고 평소 제가 갖고 있던 차 열쇠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A씨로부터 빌린 K3 차량을 운전해 지난 17일 강화도를 찾았다가 자택이 있는 김포로 돌아간 행적이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K3 차량을 이용해 월북 경로를 사전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김씨의 월북 사실이 알려진 뒤 경찰이 그의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기 고양시 일산에 있는 한 중고차 매매 상사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가 월북 전 이 차량을 98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김씨가 다른 지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지난달 21일 조사를 받을 때에도 경찰서에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김씨의 신변보호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의 연락처를 알게 됐고, 김씨의 월북 정황을 파악한 19일 오전 1시 1분쯤 이 경찰관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김씨의 월북 가능성을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그는 “(김씨가) 달러를 바꿨다고 하네요. 어제 달러를 가지고 북한에 넘어가면 좋겠다면서 교동도를 갔었다네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해당 경찰관에게 보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제보를 받은 지 34시간 뒤에서야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8일 차량 절도와 관련해 4차례 112에 신고할 때 월북과 관련해서도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차량 절도 112 신고 당시 월북과 관련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이날 취재진에게 “분명히 직접 말을 했는데 (경찰이) 새겨듣지 않았다”면서 “(뒤늦게) 발뺌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이날 K3 승용차의 명의자를 확인한 뒤 김씨에게 권리행사방해 혐의나 절도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김씨의 월북 가능성을 A씨가 경찰관에게 알렸는데도 조치가 늦어졌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이날 조사하지 않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김씨 명의로 돼 있으면 절도죄 적용은 어렵고 권리행사방해죄를 검토해야 한다”며 “월북과 관련한 내용은 오늘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월북자에 차량 빌려준 탈북 유튜버 ‘개성아낙’ 경찰 출석

    [포토] 월북자에 차량 빌려준 탈북 유튜버 ‘개성아낙’ 경찰 출석

    인천 강화도에서 월북한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에게 최근까지 차량을 빌려준 지인 여성이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월북한 탈북민 김모(24) 씨의 지인 A(여)씨는 이날 오후 1시께 경기 김포경찰서에 출석해 차량 절도 신고와 관련한 피해자로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개성아낙’이라는 이름으로 개인방송을 하는 유튜버이며 그 역시 탈북민이다. 평소 김씨와 가깝게 알고 지낸 A씨는 김씨가 월북할 무렵인 이달 18일 “아는 동생(김씨)이 차량을 빌려 간 후 돌려주지 않는다”며 4차례 112 신고를 했다. 그는 2017년 아는 언니로부터 산 중고 K3 승용차를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김씨 명의로 등록해뒀으나 차량을 돌려받지 못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시간당 103㎜ 하늘 뚫린 대전·세종·충남…물폭탄에 1명 사망·주택 침수(종합)

    시간당 103㎜ 하늘 뚫린 대전·세종·충남…물폭탄에 1명 사망·주택 침수(종합)

    대전 192㎜·계룡 140㎜·세종 112㎜ 누적 강수량… 15시간 만에 도시 초토화대전 103가구·차량 55대 침수 피해장마 전선의 북상에 따라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집중 호우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80㎜의 ‘물폭탄’ 폭우가 내리면서 감전 등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아파트 등 주택이 침수됐다. 선로가 잠기면서 KTX 등 열차 운행이 1시간 가까이 지연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1시간 동안 103㎜·세종 52㎜ 물폭탄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전(문화) 191.5㎜, 계룡 139.5㎜, 논산 126.5㎜, 천안(성거) 118㎜, 세종(금남) 111.5㎜, 금산 104㎜, 천안 92.6㎜ 등이다. 대전과 계룡, 금산, 논산에 호우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서천, 부여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전 중구 문화동에는 이날 오전 3시 57분부터 1시간 동안에만 8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오전 5시 18분에 문화동에는 시간당 102.5㎜의 매우 강한 내렸다.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대전 문화동 197㎜를 기록했다. 밤사이 천안에는 시간당 48.5㎜, 세종에는 시간당 51.5㎜의 강한 비가 내렸다. 폭우에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119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에서는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아파트 28세대·주택 85세대·차량 55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났다.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235세대 가운데 D동과 E동 1층 28세대가 침수됐다.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주민 1명은 현관문 앞에서 물에 잠긴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주민은 지병이 있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대전 아파트 지상 주차장 50대 차량 잠겨소방당국, 아파트 단전 조치… 감전 우려 또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50대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견인 조치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감전 사고에 대비해 해당 아파트를 단전 조치했다. 인근 가수원동 한 골프연습장 지하실도 침수되면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중구 부사동에 있는 차량등록사업소가 침수되면서 전산시스템 오류로 업무가 중단됐다. 사업소 측은 업무를 볼 수 없게 되면서 유성구 노은동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제2사업소로 민원인들을 안내하고 있다.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 침수 피해기차 선로 침수·토사 유입 열차 지연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이 침수됐고, 주택 침수 85건과 도로 침수 7건, 캠핑차량 침수 4대 등 피해 접수가 잇따랐다. 많은 비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금강홍수통제소는 대전 갑천 원촌교·만년교 지점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선로가 침수되거나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대전 일대를 지나는 열차 운행이 최대 1시간 지연되고 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부선·호남선·전라선 일반열차 운행이 최대 1시간 지연되고 있다. KTX와 SRT 등 고속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한국철도 측은 이날 오전 4시쯤 고속철도 경부선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겼다. 침수 여파로 한때 경부선 상·하행선 KTX, SRT, 일반 열차와 호남선과 전라선 상·하행선 일반 열차 운행이 10∼50분 지연됐다. 침수된 선로의 물이 빠지면서 KTX와 SRT 운행은 오전 9시쯤부터 정상화됐다. 일반선은 경부선 대전역∼옥천역 구간과 호남선 가수원역∼흑석리역 구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상·하행 열차가 1개 선로로 함께 운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호남선과 전라선, 경부선 일반 열차는 여전히 1시간 이상 지연 운행되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배수 작업을 하고 선로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열차 운행을 하느라 운행이 일부 늦어지고 있다”면서 “철도 이용객께서는 미리 열차 출발 시각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 5개 자치구와 시 전 직원을 소집해 비상 대응하고 있다.대전 하상도로 전 구간 전면 통제“하천 범람 우려, 주민 대피하라” 하상도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대전역·동산·대동·원동·소정·만년 지하차도 출입을 막았다. 중구 안영교 인근, 서구 봉곡동 금곡교 인근 등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된 상태다. 대전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모든 지하차도에 침수 우려가 있으니 우회하라”면서 “동구 대동천 철갑교 인근 하천 범람 위험이 있으니, 인근 주민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시 14분쯤 천안 서북구 한 상가 주택이 침수됐고, 오전 2시 37분쯤 아산 염치읍 한 도로에서 차량 1대가 침수되는 등 충남에서도 수십여 건의 비 피해가 들어왔다. 곡교천 충무교 지점에는 한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다. 갑천 유역은 한때 물이 불어나며 하천변 둔치가 모두 잠겼고, 유성구 유림공원 지하차도 등의 통행이 금지됐다. 갑천 유역 제방 높이는 8.1m로, 갑천 대덕대교 턱밑까지 물이 차올랐다.세종, 급류 휩쓸린 화물운전자 고립 구조공주 마티터널 주변 토사 유출 통행제한 세종 전동면 하천 위 교량 위를 건너던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려,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공주 반포면 마티터널 주변에 토사가 유출돼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30분을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행안부는 이날 새벽 호우경보가 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 등으로 확대 발효되면서 2단계로 비상단계를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세계 확진자 7개월 만에 1700만명 넘어…재확산 심각

    전세계 확진자 7개월 만에 1700만명 넘어…재확산 심각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7개월 만에 17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그리니치 표준시 29일 오후 11시)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14만7733명으로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는 66만8789명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가 17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이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213일 만이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6월 28일 1000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25일 만인 지난 22일 1500만명으로 폭증했고, 나흘 후인 지난 26일 1600만명을, 또다시 나흘 후인 30일 1700만명을 넘어섰다. 국가별 확진자수는 미국(455만5039명), 브라질(255만3265명), 인도(158만4384명), 러시아(82만8990명), 남아프리카공화국(47만1123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브라질(6만8616명), 미국(5만6696명), 인도(5만2249명), 남아프리카공화국(1만1362명) 순으로 많았다.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을철까지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확산을 어느 정도 가라앉힌 것으로 평가되던 국가들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내수 경기를 살리겠다며 느슨한 방역을 선택한 결과다. 이달 들어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60% 이상 늘어 미국과 증가속도가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날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08명으로 올해 2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소강상태를 보였던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들어 매일 100명 이상씩 늘고 있다. 호주의 확진자수는 같은날 276명 증가했다. 호주와 홍콩, 이스라엘의 확진자수 증가속도는 미국보다 2배 이상 빠르다. 유럽에서도 국경을 재개방하고 바와 나이트클럽 영업을 재개한 뒤 눈에 띄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벨기에와 스페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5월 초 이상 수준으로 급증해 최근 해제한 규제를 다시 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 스페인의 신규확진자수는 2031명 늘었고, 프랑스는 1392명, 벨기에는 234명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6만8789명으로, 70만명에 육박했다. 누적 사망자는 역시 미국이 15만3458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9만134명), 영국(4만5961명), 멕시코(4만4876명), 이탈리아(3만5129명) 순이었다. 한국의 확진자는 1만4251명으로 월드오미터가 집계하는 215개국 중 74위다. 사망자는 300명으로 71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25년 서울 공공부문 경유차 퇴출

    서울시가 2025년까지 공공부문에서 모든 경유차를 퇴출한다. 시, 구, 산하기관에서 이용하는 관용차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인허가가 필요한 시내버스, 택시, 공항버스, 시티투어버스까지 모든 공공분야 차량이 대상이다. 시는 29일 서울시 경유차 퇴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앞으로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이나 LPG, LNG, CNG 등 가스차량으로 구매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사용 중인 경유차는 교체 시기에 따라 순서대로 친환경 차량으로 바꾼다. 시 관계자는 “관용차를 포함해 인허가 사업에 사용되는 차량까지 경유차를 퇴출시키는 것은 서울시가 최초”라며 “기존 경유차까지 친환경으로 교체하는 대책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경유차 5153대 중 친환경차량이 생산되는 승용차, 승합차, 일부 화물차 3586대는 사용 가능연한이 만기되면 즉시 교체한다. 친환경차가 개발되지 않는 중형 화물차, 특수차 등 1125대는 2025년부터 교체한다. 서울시로 들어오는 경기·인천버스도 2023년까지 경유차를 없앤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어린이 통합버스, 전세버스, 렌터카 등 민간분야와도 협력하고 일반 시민과 ‘경유차 안 사고 안 타기’ 운동을 전개한다. 공영주차장 경유차 주차요금 할증, 거주자 우선 주차면 친환경차 가점 확대 등 정책을 통해 유도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월북 추정‘ 탈북민 가방 강화도서 발견…달러 환전 영수증·물안경 등 확인

    ‘월북 추정‘ 탈북민 가방 강화도서 발견…달러 환전 영수증·물안경 등 확인

    지난 18일 택시로 강화도 접경지 이동철책 밑 배수로 통해 북측 넘어간 듯월북한 것으로 추정된 20대 북한 이탈 김모(24)씨가 지난 18일 새벽 택시를 타고 강화도 내 접경지역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7일 브리핑에서 김씨가 지난 18일 택시를 타고 인천 강화군 강화읍에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7일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강화도로 갔다가 김포로 복귀한후 다음 날인 18일 오전 2시 20분쯤 택시를 이용해 강화군 강화읍 내 접경지로 간 뒤 하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택시에서 내린 강화군 강화읍 에서 평소 사용하던 그의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에는옷, 물안경,은행통장 1개와 달러 환전 영수증 등이 들어 있엇다. 그는 강화도 일대에서 군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한 후 헤엄쳐 북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지난달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한 차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은 뒤 경찰에 입건됐고 이달에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그는 지난달 12일 오전 1시 20분쯤 김포시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낸 여성 A씨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A씨의 남자친구가 사건 발생 2시간 만인 당일 오전 3시 26분쯤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 즉시 피해자가 있던 인천 한 병원에서 증거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이달 4일 국과수로부터 피해자의 몸에서 피의자의 유전자 정보(DNA)가 검출됐다는 통보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했으나 DNA가 검출돼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었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차량을 빌려준 탈북민 유튜버는 김씨의 지인으로부터 그가 “월북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이달 18일 오후 경찰서에 찾아가 해당 사실을 알렸으나 경찰관이 무시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당일 4차례에 걸쳐 “아는 동생(피의자)이 차량을 빌려 간 후,반환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으나 월북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후 이달 19일 오전 1시 10분쯤 ‘달러를 바꿨다고 하네요.어제 달러를 가지고 북한에 넘어가면 좋겠다면서 교동도를 갔었다네요’라는 카톡내용을 확보하고 도주우려가 있어 20일 출국금지를 하고, 21일 구속영장 신청해, 구인장을 발부 받았고,24일 위치추적 등 신병확보를 위한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합동조사단을 편성하고 성폭력 사건 수사 과정이나 월북 관련 제보에 적절하게 조치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구를 보다] 이번에는 하와이…사상 3번째 규모 대형 허리케인 접근

    [지구를 보다] 이번에는 하와이…사상 3번째 규모 대형 허리케인 접근

    미국 텍사스 주가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첫 허리케인 ‘해나’(Hanna)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본 가운데, 또 다른 허리케인 ‘더글러스’가 하와이로 접근하고 있어 관련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의 말을 빌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더글러스’가 하와이 마우이에서 카우이까지 주요 섬을 근접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같은 날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공개한 위성 사진을 보면 ‘더글러스’는 최대 시속 140㎞ 강풍을 동반한 채 16kph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마우이카운티와 오아후섬에서는 낮 동안, 카우아이와 니하우에서는 밤에 폭우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하와이에 이 정도 규모의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1959년 허리케인 ‘닷과’ 1992년 ‘이니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26일 오전 기상관측기 WC130J를 타고 1만 피트(약 3000m) 상공으로 올라가 허리케인 ‘더글러스’의 속을 들여다본 미 공군 제53기상관측대 ‘허리케인 헌터’ 부대의 영상에서도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하와이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마이클 빅노리노 마우이카운티 시장은 “허리케인 피해가 적기를 기도하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주민에게 실내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도 주민에게 최소 2주 치의 비상식량을 갖춰 놓으라고 주문했다. 주지사 권고에 따라 사재기에 나선 주민들이 대형 마트를 휩쓸면서 진열장이 텅텅 비는 기현상도 연출됐다. 일부 주민은 곳곳에 마련된 피난소로 이미 이동한 상태다.허리케인 상륙과 함께 코로나19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허리케인 ‘해나’로 큰 타격을 입은 텍사스주는 이미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32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허리케인이 텍사스 응급의료 체계에 추가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해나’ 상륙 당일 텍사스주에서는 811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었다. 여기에 허리케인 상륙으로 4만3700가구가 정전되고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호텔과 학교, 체육관 등에 임시로 마련된 대피소에는 이재민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대피한 주민이 대다수인 데다, 주 당국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번지고 있다.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북 알렸지만 무시” 유튜버 주장…경찰 “제보 없었다”(종합)

    “월북 알렸지만 무시” 유튜버 주장…경찰 “제보 없었다”(종합)

    김씨 지인 탈북민 유튜버 “경찰에 알렸다”경찰 “차량 절도 얘기만…월북 언급 없어”‘성폭행 혐의’ 구속영장 발부…연락두절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의 지인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찰에 월북 가능성을 알렸으나 무시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경찰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탈북민 김모(24)씨의 지인인 한 탈북민 유튜버는 26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지난 18일 경찰서에 찾아가 (월북 가능성) 사실을 알렸으나 경찰관이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 18일 오후 8시 39분쯤 김포경찰서를 찾아가 “김씨가 차를 안 돌려 준다”며 경찰서 형사과 직원과 상담을 했다. 김포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김씨에게 차를 종종 빌려준 적이 있어 사기 또는 횡령으로 신고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해 고소절차를 안내해 줬지만, 그가 ‘당장 차를 찾아달라’고 말하며 경찰서를 나갔다”고 전했다. 경찰서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그는 당시 한 남성과 아이 한 명을 데리고 경찰서를 찾았으며, 경찰서에 방문한 지 3분만인 오후 8시 42분쯤 경찰서 밖으로 나갔다. 이후 4분 뒤인 오후 8시 46분쯤 112를 통해 차량 절도에 대한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차량 절도에 대한 이야기만 했을 뿐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 김씨에 대한 얘기나 제보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김씨와 지인은 같은 개성 출신으로, 지난달 지인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한 김씨는 자신의 탈북 스토리를 소개했다. 김씨의 지인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18일 오전 2시에 김씨에게 ‘정말 미안하다. 누나 같은 사람을 잃고 싶지 않고 싶다. 살아있는 한 은혜를 갚겠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집을 빼고 지인에게 소지금을 달러로 환전한 것을 확인하고 월북이 의심돼 그날 저녁 김포경찰서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탈북민 김씨는 지난달 중순 강간 혐의로 한 차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은 후 입건됐다. 김씨는 남자친구와 다툰 후 전화통화로 김씨에게 하소연을 하던 탈북자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내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성폭행 범행에 대해 수사 중인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이달 중순 김씨가 피해자를 협박하고 월북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출금금지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자담배 충전해줘” 술 취해 택시기사 때린 현직 경찰관

    “전자담배 충전해줘” 술 취해 택시기사 때린 현직 경찰관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새벽 영등포구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운전자 폭행)로 관악경찰서 소속 A 경감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감은 달리던 택시에서 기사에게 전자담배를 충전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거절당하자 운전수의 어깨와 목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 경감의 신분증을 통해 경찰임을 확인하고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 경감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관악경찰서는 A 경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폭행 혐의’ 구속영장도 발부됐지만…헤엄쳐 월북한 듯(종합)

    ‘성폭행 혐의’ 구속영장도 발부됐지만…헤엄쳐 월북한 듯(종합)

    지난달 피의자 신분 조사 후 입건돼경찰 조사서 성폭행 혐의 전면 부인유튜버 “경찰에 월북 알렸지만 무시”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이 지난달 지인 여성을 자택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구속영장도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와 평소 알고 지낸 한 탈북민 유튜버는 지난 18일 새벽 마지막 연락을 했으며 당일 저녁 경찰에 월북 가능성을 알렸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26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탈북민 김모(24)씨는 지난달 강간 혐의로 한 차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은 뒤 경찰에 입건됐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 김포시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낸 여성 A씨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남자친구와 다투고서 전화 통화로 하소연을 하던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함께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탈북한 김씨는 북한에서 학교를 나왔으며 한국에 정착한 뒤 직장에도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사건 현장에서 곧바로 112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체포 등 강제 수사를 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당일 몇 시간 뒤 피해자 측이 신고해 불구속 상태에서 피의자를 조사했다”고 밝혔다.김씨 지인인 한 탈북민 유튜버는 이날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7월 18일 새벽 2시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김씨의) 문자가 떴다”면서 “‘누나 같은 분을 잃고 싶지 않았는데 죄송하다. 살아서 어디에 있든 간에 꼭 갚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 괜찮아. 그럴 수 있다. 누나는 이해해 줄게’라고 답장을 했는데 아직 읽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평소 이 탈북민 유튜버의 승용차를 자주 빌려 이용했고, 지난 17일 오후 4시 55분쯤 해당 차량이 일산대교를 통과한 하이패스 기록도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김포 자택 아파트의 보증금도 찾고 이 탈북민 유튜버의 승용차도 파는 등 3000만원가량을 모아 달러로 환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튜버는 김씨의 지인으로부터 그가 “월북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지난 18일 오후 경찰서에 찾아가 해당 사실을 알렸으나 경찰관이 무시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유튜버는 “형사가 자기네 부서가 (관할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진짜로 넘어가면 보라’는 마음으로 경찰서 입구에 있는 (경찰관) 얼굴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달 중순 김씨가 피해자를 협박했고, 월북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려고 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열린 사실을 밝히며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군, 월북 사실 몰라…경계태세 논란 군 당국도 북한 보도가 나온 지 약 8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월북자 발생’을 사실상 공식화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관계 당국은 탈북 시기를 2017년으로 압축했으며 이 시기 탈북민 중 연락이 닿지 않는 김씨를 유력한 월북자로 특정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7년 탈북 당시 수영으로 도강해 강화도를 통해 남측으로 내려왔으며, 이번에도 지상보다는 해상으로 월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김씨가 월북한 경로로 추정되는 강화 교동도 등 한강 하구 일대는 북한과의 최단 거리가 1.3~2.5km에 불과해 탈북민들이 물때에 맞춰 수영으로 귀순하는 사례가 잦은 곳이다. 실제 김씨가 월북 전 이들 지역을 사전 답사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번 사건으로 군의 경계태세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군이 태안 해상을 통한 중국인 밀입국 사례로 뭇매를 맞은 지 고작 두달여 만에 대북 감시태세 전반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현재 군은 북 공개 보도와 관련, 일부 인원을 특정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군은 물론 청와대와 통일부는 일제히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내놨다. 그러다 오후 들어서야 월북자 발생을 공식화하며 입장을 바꿨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입북 경로와 경위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군이 북한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월북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셈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텍사스 80세 남성, 파티서 코로나 옮겨온 손녀 탓 세상 떠나

    텍사스 80세 남성, 파티서 코로나 옮겨온 손녀 탓 세상 떠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80세 남성이 파티에 참석했던 20대 손녀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기는 바람에 결국 목숨을 잃었다. 댈러스 파크랜드 병원의 의료과장인 조지프 창 박사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WFAA 방송에 손녀가 처음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는 바람에 병을 옮기고 말았다고 털어놓았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닷컴이 26일 전했다. 나중에 손녀도 증상이 나타나 가족 중 세 사람이나 이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문제의 손녀는 열흘 동안 의식이 없었는데 깨어난 뒤 하루 전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창 박사는 지난 21일까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가 170명이라며 전 주의 180명보다 조금 줄었지만 한 달 전보다 55%가 늘어난 숫자이며 두 달 전보다 곱절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하며 숫자나 확률, 통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손녀 가족의 비극처럼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조금 더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병원의 코로나19 사망률이 1% 정도 된다며 “전국적으로 보도된 사망률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가 1%가 되느냐? 당신도 1%에 들어가길 원하겠지? 하지만 나도 누가 1%가 될지 모른다. 모두 알듯이 누구도 진짜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강조하듯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키고 집에 머무르는 것 같은 예방 조처를 잘 이행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텍사스주는 미국에서도 빠르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늘고 있는 여러 주 가운데 한 곳이다. 이 주에서만 25일까지 37만 5846명의 감염자와 4885명의 사망자가 기록됐다. 같은 날 하루에만 8112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무섭다. AFP 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전 세계 감염자 수가 1600만명을 넘어섰다고 이날 보도했는데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도 밤 9시 40분(한국시간) 현재 1605만 5909명이 감염됐고 64만 466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미국의 감염자 수는 417만 8730명, 사망자 수는 14만 6463명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월북 추정 24세 탈북민 ‘성폭행’ 혐의…헤엄쳐 넘어간 듯(종합)

    월북 추정 24세 탈북민 ‘성폭행’ 혐의…헤엄쳐 넘어간 듯(종합)

    주변 탈북민에게 3000만원 빌렸다는 증언도2017년 수영으로 도강해 강화도로 들어와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 20대 탈북민은 지난달 지인 여성을 경기 김포 자택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탈북민 김모(24)씨는 지난달 강간 혐의로 한 차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 김포시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낸 여성 A씨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남자친구와 다투고서 전화 통화로 하소연을 하던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함께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탈북한 김씨는 북한에서 학교를 나왔으며 한국에 정착한 뒤 직장에도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사건 현장에서 곧바로 112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체포 등 강제 수사를 하지 않았다”며 “사건 발생 당일 몇 시간 뒤 피해자 측이 신고해 불구속 상태에서 피의자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1996년생으로 개성에서 중학교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 시점은 지난 2017년이다. 당시 수영으로 도강해 강화도를 통해 남측으로 내려왔으며 이번에도 지상보다는 해상으로 월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이럴 경우 경기도 김포·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 등으로 월북 경로가 한정되며, 실제 김씨는 월북 전 이들 지역을 사전 답사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주변 탈북민의 자금 3000만원을 빌려 챙겨서 월북했다는 증언도 나오는 상황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며 개성을 완전 봉쇄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도 북한 보도가 나온 지 약 8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월북자 발생’을 사실상 공식화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이 북한 보도가 나온 이후에야 월북 사실을 인지한 셈이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해 목선 남하 이후 또다시 군 경계태세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가혁명당 관계자들에 폭행 당했다” 신고...허경영, 참고인 신분 경찰조사

    “국가혁명당 관계자들에 폭행 당했다” 신고...허경영, 참고인 신분 경찰조사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의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50대의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이 최근 허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25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허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사실관계 여부를 조사했다. 허 대표는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허 대표를 경찰에 신고한 50대 사업가 박모씨(50)는 경찰에 출석하려다가 미루는 등 현재까지 출석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8일 오 6시 50분쯤 경기 양주시 장흥면 야산에서 모 전문투자회사 대표 박씨가 “허경영 대표 측의 관계자들한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112에 신고했다. 관할인 장흥파출소 경찰관들이 ‘하늘궁(허경영 대표의 사저)’ 인근 신고 현장을 찾았을 때는 몸싸움 상황이 종료된 상태였다. 박씨는 허 대표와 관계자 등 3명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며, 허 대표 측은 오히려 자신들이 폭행당했다면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을 토대로 쌍방폭행으로 사건을 접수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음주측정 후 다리에서 뛰어내린 60대 남성 실종

    음주측정 후 다리에서 뛰어내린 60대 남성 실종

    음주 측정 후 다리에서 뛰어내린 60대 남성이 실종돼 관계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24일 김포경찰서와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4분쯤 경기 김포시 하성면 봉성리 다락교 위에서 A씨(60)가 물속으로 뛰어내린 후 실종됐다. A씨는 다리 인근에서 낚시를 하려고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주차하려다 물에 빠져 바퀴가 잠기는 사고를 냈다. 이를 본 행인 B씨는 오전 11시 40분쯤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에 대해 음주여부를 조사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조사를 마치고 하천에 빠진 차량을 수습하는 사이 A씨는 다락교로 올라간 뒤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경찰관이 구명환을 준비해 현장에 갔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당시 하천은 전날 있었던 집중호우로 수심이 2m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A씨를 찾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제22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수상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제22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수상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과 G밸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채인묵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금천1)이 제22회 2020 대한민국 인물 대상 ‘지자체 의정 대상’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22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시상식’은 연합매일신문 주최로 대한민국 인물 대상 선정위원회, 기자단과 전문교수진, 대한민국 인물 대상 선정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심사진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채 위원장은 제10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위원, 희망경제위원회와 강소기업지원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 위원장은 사회·경제적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노력과 G밸리를 포함한 금천구 발전을 위해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지역 주민과 서울시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이끌어 온 공로 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특히, 채 위원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서울특별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을 위한 조례제정안” 등 112건(대표 및 1인 발의 6건, 공동발의 106건)의 조례안을 발의하여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채 위원장은 “2020 대한민국 인물 대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서울시와 금천구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한 모습으로 시민 행복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진 63% “정서적 고갈”… 정부, 장기·체계적 대책은 ‘안갯속’

    의료진 63% “정서적 고갈”… 정부, 장기·체계적 대책은 ‘안갯속’

    전문가 “당장 대유행 땐 진료 속수무책”간호사 47% “건강 나빠져” 직종별 1위피로 누적돼 진료과정 감염 우려 커져 정부, 간호사 확충·근무 여건 거론 안해“예산 투입해 경력있는 간호사 육성해야단기 대책보다 현장 문제 알고 대처를”코로나19 방역과 치료의 최전선에서 싸우느라 체력이 바닥나는 이른바 ‘번아웃’에 내몰리고 있는 현장 의료진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걱정과 함께 정부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23일 현장 의료진에 따르면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오더라도 현재로서는 의료진의 헌신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하지만 정작 의료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에서 시들어 가고 있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중환자 치료를 잘해서 사망률을 낮추는 게 중요한데 이를 해낼 수 있는 필수의료 인력이 많지 않다”면서 “결국 부족한 인력에 업무가 몰릴 수밖에 없다. (역대 정부들이) 해방 이후에 필수의료 인력 양성에 신경을 써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력 확보를 위해 정부가 이날 의료인력 4000명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을 발표했지만 장기적인 안일 뿐 당장 대유행이 왔을 때는 속수무책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진의 탈진 문제는 최근 연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지난 6월 발표한 ‘1차 경기도 코로나19 의료·방역 대응팀 인식 조사’를 보면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한 의료진과 현장 대응팀 1112명 가운데 62.9%가 ‘코로나19 업무로 인한 정서적 고갈 상태’라고 답했다. 이 연구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간호사들이 느끼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이다. 유 교수팀 연구 결과를 보면 건강이 나빠졌다는 응답자 417명 가운데 직종별로는 간호사(47.7%)가 수위를 차지했고, 업무로 인한 정서적 고갈 평균 점수(7점 만점) 역시 간호사가 3.57점으로 가장 높았다. 정작 이날 당정협의는 의사 확충에만 주목했을 뿐 간호사 확대와 근무여건은 제대로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12년차 간호사인 대구 동산병원 최호정씨는 “원래 중환자가 위험한 상황이면 기본 3~4명이 의사를 돕는다. 하지만 (대구·경북 집단감염 때) 간호사 1명이 중환자 3명을 돌봤다”고 증언했다. 그는 “대구지역 중환자 병상 200여개를 모두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쓴다고 가정하면 간호사가 1100명이 필요하다. 이 인력을 몇 달 만에 어디서 구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보건복지부가 예산을 투입해 전국적으로 간호사 교육제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경력 있는 간호사를 키워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통해 3년 만에 그만두는 간호사 수만 줄여도 장기적으로 감염병 대응이 수월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현장 간호사 10명 중 6명꼴(66.54%)로 근속연수가 3년밖에 되지 않고, 1년 이내에 그만두는 간호사가 37.15%에 달했다.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돼 집중력이 떨어지면 진료 과정에서 감염 우려가 커진다. 의료진 감염은 병원 내 집단감염을 통해 의료체계 붕괴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코로나19 방역 업무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기관 종사자는 133명이다. 직군별로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이 잦은 간호사가 77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복지부는 의료진 재교육 후 중환자실 투입, 의료진 권역별 재배치 등을 대책으로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중환자 대응 문제만 하더라도 낙후된 시설들을 증축, 보강하는 한편 교육시스템을 새롭게 정립하고 간호사의 경우 법적으로 일정한 수의 사람을 강제로 배치할 수 있게 하는 등 복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복지부가 단기적인 대책이나 사람을 늘리는 것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제대로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진민퇴 공포’에 떨고 있는 중국 민간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진민퇴 공포’에 떨고 있는 중국 민간기업들

    중국 민간기업들이 ‘국진민퇴(國進民退)의 공포’에 휩싸였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경이 봉쇄돼 중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는 바람에 경영난에 빠진 민간기업들이 유동성을 지원받는 대신 정부에 경영권을 빼앗겨 국유기업으로 문패를 바꿔 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는 지난 17일 톈안차이찬(天安財産·자산)보험과 화샤런서우(華夏人壽·생명)보험, 톈안생명보험, 이안(易安)자산보험, 신스다이(新時代)신탁, 신화(新華)신탁 등 6개 금융사의 경영권을 접수해 관리한다고 밝혔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이날 신스다이증권과 궈성(國盛)증권, 궈성치화(期貨·선물) 등 3개사의 경영권 접수 관리 방침을 공고했다. 9개사의 주인이 하루 아침에 민간에서 정부로 바뀐 셈이다. 금융 당국은 “이들 회사가 실제 소유주의 지분 정보를 은폐하는 등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고객과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의 공공이익을 위해 법률에 따라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財新)은 경영권을 박탈된 회사들의 자산 총액이 최소 1조 2000억 위안(약 205조 30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다. 올 들어 이미 40개사 이상의 민간기업이 국유기업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민간기업 사이에 ‘국진민퇴의 공포’로 떨고 있는 이유다. 국진민퇴는 민간기업 역할이 끝났으니 물러나고 국유기업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上海)·선전(深圳)증시에 상장된 112개 기업의 최대 주주가 바뀌었고 이중 46개 민간기업의 주인은 국가로 변경됐다. 지난 2년 간 국유화된 민간기업(50곳)에 육박한다. 지난달에만 민간기업 16곳의 경영권이 국가로 넘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관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드라마·영화사인 탕더잉스(唐德影視)의 경우 저장(浙江)성방송국에 최대 주주 자리를 내준 것이 대표적이다.올 들어 상장기업 주인이 민간에서 국가로 바뀐 사례가 급증한 것은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 탓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교역량 위축 등으로 일부 상장사들, 특히 민영기업이 자금난에 빠져 부채 압력에 시달렸다. 채무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상장사를 살리기 위해 국유기업이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공산당 중앙전면개혁심화위원회가 국유기업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3개년 계획을 승인하면서 이를 부추겼다. 공산당의 이같은 결정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꾸준히 요구한 국유기업 지원 중단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책임론, 홍콩 문제, 위구르족 인권탄압 등을 놓고 미국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강화를 통해 ‘자립경제’를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 국유기업이 민간기업의 ‘구세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쑤페이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공공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실적 악화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민간기업의 소유주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정부가 국유자본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중앙 및 지방정부 산하에 13만여 개의 국유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이동통신(CMCC) 등 가장 중요한 97개 대기업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가 직접 관리·감독한다. 금융 부문을 제외한 중국 국유기업의 자산 총액은 2018년 말 현재 210조 위안이다. 이중 80조 위안은 중앙정부가, 나머지는 지방정부가 관할한다. 공산당 지도부는 올해 초 국유기업이 중요한 경영상 결정과 핵심 간부 인사를 할 때 기업 내 당 조직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규정을 내놓아 국유기업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중국 국유기업의 시급한 과제는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다. 국유기업은 지난해 1조 5000억 위안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그 수익률은 0.7%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는 민간 자본과 외국 자본을 국영기업에 끌어들이는 ‘혼합 소유제 개혁’ 등으로 국영기업의 체질을 강화하려고 애쓰지만 역부족이다. 반면 중국에서 민간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0%, 고용의 80%를 담당하며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다. 전체 상장기업 수의 60% 가량이 민간기업이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첨단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의 첨병 역할도 민간기업이 맡고 있다. 이런 마당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진민퇴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진민퇴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국진민퇴 논란은 2018년 9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당시 회장이 전격적으로 “1년 뒤 은퇴하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마 회장의 갑작스런 퇴진 선언을 놓고 중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이후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安邦)보험 회장, 예젠밍(葉簡明) 화신(華信)에너지 창업자 등 굴지의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줄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시장에선 이들 기업이 국유은행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성장한 점을 감안할 때 태자당(당정군 고위관료 자제그룹)의 지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다. ‘홍색귀족’으로 불리는 태자당을 등에 업은 이들 기업이 국유기업 자산을 헐값에 매입하고 민간기업을 강제로 인수해 덩치를 불리는 등 전횡을 일삼자 이들 기업에 칼날을 들이대게 됐다는 얘기다. 당시 반(反)중 성향의 홍콩 빈과일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안방보험과 화신에너지, 완다(萬達), 하이항(海航·HNA), 푸싱(復星), 밍톈(明天), 센추리(世紀金源) 등 태자당과 연루된 7개 그룹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문이 커지자 그해 말 시 주석이 직접 나서 “민간기업을 보호하고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진화하며 국진민퇴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유기업이 또다시 민간기업을 헐값에 사들이면서 민간경제가 위축되고 국유경제만 비대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정적제거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에 경영권이 바뀐 9개 회사는 부패 혐의로 중국 모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샤오젠화(肖建華)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밍톈(明天)그룹 계열사라고 전했다. 샤오 회장은 복잡한 지분 거래를 통해 100여개 상장기업을 거느린 중국 재계의 거물이었다. 그가 성장한 배경에는 태자당 같은 든든한 뒷배가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그는 2017년 1월 휠체어를 타고 머리가 가려진 채 정체불명의 남자들에 의해 홍콩 호텔에서 어디론가 옮겨진 이후 공개 석상에서 사라졌고 중국 본토에서 뇌물 제공과 자금 세탁, 불법 대출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샤오 회장의 조사설은 그가 태자당과 연루돼 있기 때문에 타깃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들이댄 사정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통해 샤오 회장이 금융계에 갖고 있는 영향력을 완전히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SCMP는 앞서 샤오 회장이 자신은 뒤에 숨고 대리인들을 앞세워 직간접적으로 다수의 금융회사를 지배하는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으로 보고 우려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5월 유동성 위기에 몰린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바오상(包商)은행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조사 결과 샤오 회장이 이 은행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경영권을 박탈해 접수한 뒤 채무 조정과 증자 등 구조조정을 통해 바오상은행을 국유화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10번째 기네스 기록한 BTS…기네스와의 인연 돌아보니

    10번째 기네스 기록한 BTS…기네스와의 인연 돌아보니

    방탄소년단(BTS)의 온라인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가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최다 시청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방방콘’은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14일 개최한 첫 유료 온라인 공연이다. 멤버들은 약 100분간 12곡 무대를 펼치고 전세계 팬들은 생중계로 관람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이 10번째 기네스 기록으로 이외에도 다양한 기록으로 기네스에 등재되며 기네스 기록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방탄소년단은 2018년 세계적인 SNS 플랫폼인 트위터에서 최다 리트위트을 달성해 ‘2018 기네스북 세계기록’으로 등재됐다. ‘트위터 최다 활동’ 남성 그룹 부문에서 리트위트 수 15만 2112회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2019년 3월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K팝 관련 온라인 시상식 ‘숨피 어워즈’가 트위터로 진행한 투표에서 투표 참여를 의미하는 해시태그 ‘#트위터 베스트 팬덤’을 24시간 만에 6억 5만 5339건 달아 ‘24간 동안 가장 많이 사용된 트위터 해시태그’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그해 4월 공개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수 7460만건을 넘겨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K-POP 그룹 중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등 3개 부문에서 등재됐다. BTS는 같은해 9월 25일 틱톡 계정을 개설한 지 불과 3시간 31분 만에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해 ‘가장 빠른 기간에 틱톡 팔로워 수 100만명 달성’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또한, 미국 앨범차트 1위를 한 첫 한국 가수, 한국 최다 앨범 판매량 등의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발매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가 24년 만에 김건모 3집을 제치고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한국 최다 음반 판매량으로 등재됐으며, 2020년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이 400만장 판매고의 벽을 넘으며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하기도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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