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10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DI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DB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RM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5.18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508
  • 올 연말정산 의료비 중복공제 안돼

    올해 연말정산부터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했더라도 소득공제는 한 번만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의료비 공제분을 뺀 금액만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지난해까지는 신용카드로 결제한 의료비는 이중공제가 가능했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올해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때부터 적용된다. 예컨대 연봉 3000만원인 근로자가 200만원을 의료비로 지출하고 110만원을 공제 받았는데, 신용카드는 총 1200만원 중 150만원을 의료비로 결제했다면 60만원(150만-90만원)을 의료비 공제 신용카드 사용액으로 보는 것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주공, ‘반값 아파트’로 정치하나

    경기도 군포의 부곡지구에서 ‘반값 아파트’ 건설을 둘러싸고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한나라당이 제안한 토지임대부 주택 389가구를 짓고 있고,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옛 열린우리당이 내놓은 환매조건부 주택 415가구를 건설하고 있다. 여·야가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각기 제안한 ‘반값 아파트 정책’을 정부가 동일단지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업 시행자인 한국주택공사가 두 ‘반값 아파트’에 땅값을 달리 책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주공은 토지임대부 주택에는 택지조성 원가의 110%로, 환매조건부에는 90%로 각각 토지를 공급했다고 한다. 같은 단지에서 땅값이 무려 20%나 차이난다. 그 결과 토지임대부는 ㎡당 임대료가 151만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29% 더 많아졌다. 반면 환매조건부는 ㎡당 분양가가 9% 내려갔다는 것이다. 이 바람에 한나라당 쪽에서는 “정책 차별이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한다. 동일단지여서 여·야 주택정책의 비교우위가 금방 드러날 판이니 일리 있는 지적이다. 사실 토지임대부나 환매조건부는 모두 주택가격에서 택지비 부담을 줄임으로써 집값을 획기적으로 낮추려는 방안이다. 주공 측은 환매조건부의 경우 20년간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땅값을 깎아줬다고 한다. 그러나 형평에 어긋나고 설득력도 떨어진다. 오히려 여권과 주공이 제시한 환매조건부를 상대적으로 돋보이게 하려고 차별했다는 정치적 오해를 부를 소지가 다분한 것이다. ‘반값 아파트’가 비록 정치적으로 출발하긴 했으나 주택건설 현장에서는 순수한 경제논리와 공익적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 서민을 위한 주택을 지으랬더니, 정치를 위한 주택을 지어서야 되겠는가.
  • [Metro] 인천 버스공영차고지 2곳 조성

    인천시는 12일 시내버스 업체의 차고지 부족으로 인한 노상 주·박차를 막기 위해 2010년까지 남동구와 서구에 버스공영차고지 2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동구에는 2009년까지 134억원을 들여 서창 2택지지구 내 1만 6600㎡의 부지에 대형차량 110대, 소형차량 39대 규모의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구에는 북항 배후지역에 2010년까지 109억원을 투입해 1만 3400㎡의 부지에 대형차량 197대, 소형차량 69대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軍 환경부대 임무수행 개시

    주한미군 반환기지 23곳의 환경오염 확산방지 등을 위해 지난 6월 창설된 육군 환경부대가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갔다고 국방부가 11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환경전문기관으로부터 40여일간 위탁 실무교육을 받고 전국 각지의 반환기지에 투입됐다.”면서 “부대원들은 주로 오염취약지와 환경시설물 점검, 환경순찰 등 초보적인 오염확산 방지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환경부대는 육군 1군 1107공병단 130환경대대와 3군 1101공병단 117환경대대로, 각각 4개 중대 262명씩 편성돼 있다. 부대원들은 지난 4개월 동안 환경오염 예방·치유에 대한 이론·실무 교육을 통해 환경사고 초동조치 요령 등을 숙달해 왔다. 환경관리공단과 농촌공사로부터 토양환경조사와 오염토양정화 실무교육을 받기도 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줄타기 하는 고릴라판 ‘왕의 남자’

    제2의 ‘공길이’가 나타난 것일까? 영화 ‘왕의 남자’에서 멋진 줄타기 실력을 뽐낸 ‘공길이’ 못지 않는 고릴라가 일본에 나타났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단숨에 동물원스타가 된 주인공은 ‘샤바니’라는 이름의 수컷 고릴라. 올해로 10살이 된 샤바니는 호주에서 온 고릴라로 현재 일본 나고야(名古屋)의 히가시야마(東山)동물원에서 최고의 인기스타로 꼽히고 있다. 샤바니는 150cm 키와 110kg 몸무게의 체형으로 지상 3m 높이에서 좌우로 양팔을 뻗으며 줄을 건너 사람과 유사한 줄타기를 보여준다. 또 줄로 이어진 나무판자위에 특별한 먹이가 없는데도 5번이나 줄 위를 왕복하는 샤바니의 모습에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성이 끊이지 않았다. 일본원숭이센터의 카토 아키라(加藤章)원장은 “고릴라는 주로 줄에 매달리지 이처럼 줄을 타는 것은 지극히 드문 경우”라며 “아마 줄타기 하는 고릴라는 샤바니가 세계에서 처음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먹이가 없는데로 스스로 줄타기를 하는 것은 아마도 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그러나 더 성장하거나 체중이 늘어나면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관련기사]“동물원이 동물무덤”…5년간 1600마리 죽어 ☞[관련기사]머리에 ‘빨판 달린 물고기’ 中서 발견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스피 또 사상 최고…증시 천장 뚫렸다

    코스피 또 사상 최고…증시 천장 뚫렸다

    코스피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2000포인트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4%(26.99포인트) 오른 2041.12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0.67%(5.46포인트) 오른 818.26에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연말보다 42.3% 올랐다.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9월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는 점이 공개됐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0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판 주식이 산 주식보다 많은 것)했고 외국인이 285억원, 기관투자가가 117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상장한 코덱스 차이나 H 상장지수펀드(ETF)는 시초가보다 5.24%(1105원) 오른 2만 2200원을 기록했다.LG,LG생활건강,LG생명과학,LG석유화학,LG화학 등 LG그룹주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000 안착… 코스피지수가 3일 연속 2000포인트를 넘자 2000포인트 안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좀 더 지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주가가 1∼2%만 빠져도 2000포인트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상승에너지도 지난 5∼7월 상승시기와 비교해 미흡하다. 밸류에이션(주가 가치평가)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5.7배로 선진국 증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기 실적을 반영하기 전의 PER는 16.8배다. 주가상승에 부담을 느낀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118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1조 6185억원이 순유입됐다. ●기업 실적이 조정 여부 결정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인도·한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3·4분기 기업 실적 개선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점에서 앞으로도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6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교보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너무 올라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라면서 “실적 호전 종목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흐름은 혼조세이지만 내년 상반기 시장까지 보면 코스피가 2300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현재 경기가 금리인상이나 유동성 조절을 부를 만큼의 과열도, 지나친 침체도 아닌 상황에서 유동성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이 겹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개발정보 빼내 농지 불법 취득 투기 공직자·교수등 110명 입건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농지를 불법으로 취득한 공무원과 대학교수, 의사, 변호사 등 10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는 불법 농지 취득을 통해 전국 20여개 필지에 7만 7955㎡(약 2만 3581평)의 논밭과 임야를 사들인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도 포함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경제부처 부이사관 Y씨와 서울 모 구청 사무관 L씨, 서울 유명 사립대 강사 L(여)씨 등 108명을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또 다른 L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10일 밝혔다. Y씨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기업개발도시 사업부지로 예정된 충북 충주의 논밭 7687㎡(2325평)를 2005년 2월부터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2억 7000만원에 사들이는 등 농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기 용인의 논밭 2559㎡(774평)를 15억원에 매입하는 등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Y씨가 아파트 규제가 본격화되자 서울 서초동 15채와 충남 천안 오피스텔 1채, 용인시 아파트 2채를 집중 매입했다고 밝혔다. 황용수 경찰청 특수수사과 공직기강 2팀장은 “Y씨는 국무조정실 규제개혁단과 코트라에 파견근무 경력이 있고 외국인투자사업 등을 담당해 전국의 개발 정보에 정통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Y씨는 “용인 땅을 위장 전입해 매입한 사실이 없고, 충주땅 일부는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면서 “오피스텔 16채도 사실보다 과장돼 있으며 부동산 개발 관련 정보를 얻거나 누구에게도 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꾼’ 뺨친 고위직 Y씨

    전국적으로 토지와 건물을 ‘수집’한 Y(48·경제부처 부이사관)씨 등 경찰에 적발된 110명의 편법 투기자들은 농지 매입과정에서 농지법 등 관계 법령의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Y씨가 소유한 부동산은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 15채와 천안의 오피스텔 1채, 용인 수지지구 등의 아파트 2채, 충주와 용인, 완도, 해남, 영광, 보령, 고창의 논밭과 임야 등 전국 20개 필지 7만 7955㎡(2만 3581평)에 이른다. ●농업경영계획서만 내면 ‘만사 OK’ 현행 농지법상 농지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농업을 할 사람이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해 읍·면장에게 제출한 뒤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받아 농지를 취득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지 매입자가 주말농장 등을 만들어 농사를 지을 의사가 있는지와 취득 후 농사를 짓는지에 대해서는 검증절차가 없어 부동산 투기의 전형적 수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Y씨는 농사를 지을 뜻이 없으면서도 2005년 2월과 4월,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충주 일대의 논과 밭 7687㎡(2325평)를 2억 7000여만원에 취득했다. 그러나 현장 채증을 나갔던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농지법상 농지를 구입하면 임대나 휴경을 할 수 없고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한다. 하지만 Y씨 땅의 일부는 다른 사람에게 소작을 줘 벼농사나 콩농사를 짓고 있었고 일부는 방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개발정보 사전 새나간 정황도 드러나 개발정보가 미리 새나간 정황도 일부 드러났다. 충북 충주시가 주덕읍 일대를 건교부에 기업도시개발 사업부지로 신청한 시점은 2005년 4월14일이다. 충주시는 같은 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주덕읍과 이류면, 가금면, 노은면 등을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었다.Y씨가 세 차례에 걸쳐 토지를 취득한 시점은 이 지역이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인 시점보다 조금씩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Y씨는 또 2005년 6월 경기 용인시 기흥 일대의 도로변 땅 2559㎡(774평)를 15억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매입이 여의치 않은 땅이지만 Y씨는 토지소유주와 계약을 맺은 뒤 9월에 근린생활시설로 개발하겠다며 계획서와 설계도 등 관련서류를 관할 구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 땅 역시 그대로 방치돼 지난 5월 관할구청으로부터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했다. 기흥 일대의 부동산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땅은 Y씨가 취득할 당시보다 평당 100만원 이상이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社 사상최대 환경 피해 합의금

    미국 최대 전력업체인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EP)가 46억달러(약4조2251억원)란 사상최대 규모의 환경피해 합의금을 내게 됐다.AEP는 또 향후 10년 동안 화학물질 방출량을 69% 이상 감축해야 한다. AP 통신은 8일(현지시간)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공식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무부와 환경청도 논평을 거부했다. 팻 헴렙 AEP대변인은 “회사가 청정대기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제기한 8개주및 12개 환경단체와 합의했다.”라면서도 “회사가 지출할 금액은 단지 16억달러”라고 말했다. 그는 46억달러라는 말은 회사가 이미 공해 절감 운동에 투입하기로 한 자금을 포함한 액수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공해 절감 투자에 2010년까지 50억달러의 자금을 계상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금은 공해 문제로 고발당한 미국 기업이 부담한 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다. 이전엔 석유 대기업 엑손 모빌사가 지불한 것이 가장 많았다. 엑손 모빌사는 지난 1989년4월5일 알래스카연안에서 유조선를 좌초시켜 바다에 1100만갤런의 석유를 흘려 최악의 해상 기름 오염사고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오염 제거와 과징금, 배상 등으로 35억달러를 냈다. 지금은 25억달러의 추가 배상 문제로 소송에 걸려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숭실대 개교 110주년 기념식

    숭실대(총장 이효계)는 10일 오전 10시 교내 한경직기념관에서 ‘개교 1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 [현장 행정] 강북구 ‘목욕봉사’

    [현장 행정] 강북구 ‘목욕봉사’

    강북구 직원들 사이에 퇴근후 ‘목욕 봉사’에 나서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몸이 불편한 이웃을 깨끗하게 목욕시키면서 미처 느끼지 못했던 뿌듯함을 체험함은 물론 승진 평가의 중요한 항목을 채우는 ‘일석이조’의 기쁨이 숨어 있다. ●장애아들이 반기는 목욕 봉사 8일 강북구에 따르면 문화공보과 송용선 주임 등 남녀 직원 7명은 지난 2일 오후 7시쯤 수유1동 한빛맹아원을 찾았다. 퇴근 후에 목욕 봉사를 하러 가는 직원들이 많아 아예 조를 짰다. 원생들은 매주 공무원 아저씨, 언니들이 찾아와 몸을 씻겨 주니까 앞이 안 보여도 잘 아는 사이처럼 반갑게 맞는다. 남자 직원 4명은 목욕탕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목욕탕 주변을 청소했다. 그 사이 여직원 3명은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한 명씩 옷을 벗겼다. 정신지체를 지닌 맹아라면 옷을 벗기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몸에 비누칠을 하면 아이들은 미끌미끌한 감촉이 좋은지 까르르 웃는다. 자치행정과 정유진씨는 “원생 중에는 몸이 성숙한 청소년들도 있어 얼떨떨했는데, 아이들이 목욕을 좋아해 씻기면서 신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에는 지역보건과 간호사 1명과 자원봉사자 3명이 ‘이동목욕 자동차’를 타고 몸을 일으키기조차 힘든 중증 ‘와상 노인’의 집을 방문했다. 이동목욕차에는 이동식 욕조와 온수기, 목욕용품 등이 실렸다. 욕조를 방안으로 옮기고 노인을 목욕시켰다. ●목욕 봉사는 이기심 씻는 일 목욕 봉사는 지난 5월 간부들이 먼저 나서면서 확산됐다. 김현풍 구청장이 “공직이란 봉사라는 것을 몸으로 깨닫는 게 중요하다.”며 강북장애복지관에서 솔선수범을 했다. 이에 뒤질세라 6급 이상 간부들이 매주 목요일에 조를 짜서 목욕 봉사를 하자 8월부터는 7급 이하 직원들도 따랐다. 봉사활동을 다녀온 간부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보람이 있다는 말을 전하면서 직원들도 나섰다. 지금은 17개 동사무소를 포함한 전 직원 1100여명이 조별로 목욕 봉사를 한다. 강북구에서는 승진을 하려면 ‘근무평정 80점+다면평가 20점’의 평가를 받는다. 다면평가 20점 중 5점이 봉사활동 점수다. 봉사는 하루 4시간씩 5회를 해야 한다. 수해나 농촌일손돕기가 아니면 제 시간을 꼬박 채우기 쉽지 않다. 목욕 봉사는 재미있고 보람있게 4시간을 채울 수 있다.20점을 다 채우고도 목욕 봉사를 계속 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동목욕사업은 주민 자원봉사자 54명이 매주 화·목요일에 돌아가며 봉사하는 활동이다. 올들어 1080회나 봉사활동을 했다. 지역보건과 홍미자 팀장은 “목욕 봉사는 불우 이웃의 몸을 닦아주면서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생물자원 주권 지키기’ 첫걸음

    ‘생물자원 주권 지키기’ 첫걸음

    정부가 생물자원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우리나라 자생생물을 체계적으로 분류·소장하고 유전자 연구를 통해 생물산업(BT)으로 연결해주는 국립생물자원관이 10일 문을 연다. 자원관 개관으로 그동안 소홀했던 생물종의 실체 및 분포 파악과 변화 상태 감시, 생물환경 및 종자원에 대한 보전·관리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관은 인천 서구 경서동 환경단지에 들어선다. 개관을 앞두고 생물을 학문적으로 분류하고 이름을 붙여 영구 수장(收藏)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오경희 생물자원연구부장은 “국가 생물 표본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소장·관리해 생물자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자원관의 핵심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동양 최대의 최첨단 수장시설은 1100만점의 생물표본을 소장할 수 있으며 현재 118만점이 소장됐다.17개 대형 수장고는 생물 분류별로 소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이동식으로 만들어졌다. 표본의 완벽한 소장을 위해 전자동 항온·항습 장치가 있고, 내부 형광등은 모두 자외선이 차단되도록 했다. 만약 불이 나도 물이 아닌 할론가스로 끈다. 소장되는 것은 한반도 자생종으로 국한된다. 형태와 유전자 상태가 완벽해야 들어올 자격이 주어진다. 언제든지 DNA를 뽑아 유전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장고 건물로 들어오기 전에 완벽한 소독을 거친다. 부패를 막고 형상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냉동하거나 박제를 한다. 유전자 자료를 확인·등록하는 등 자세한 정보를 입력하면 수장 준비가 끝난다. 최종 소독을 거쳐 수장고에 들어가면서 영구 보존된다. 이런 작업은 분야별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맡는다. 상당수의 연구원들은 이름 앞에 ‘나비 전문가, 수달 전문가, 곤충 전문가’ 등 수식어가 붙는다. 박제 전문가와 동식물 전시 전문 박사도 있다.62명의 석·박사급 연구원을 포함,102명이 생물자원 조사·연구·전시활동을 한다. 박종욱 관장은 “자원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췄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싱크탱크 집단”이라면서 “생물주권을 확보하는 첫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자생생물 전시장 자생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전시장도 갖췄다. 자생생물 전시장으로는 국내 처음이다.985종 4600점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코너마다 전문 해설가가 따라붙는다. 생물의 유전 변화, 생활사까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산림·하천·호소·갯벌·해양생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디오라마(실물처럼 보이게 한 장치)로 꾸몄다. 큰부리바다오리, 붉은배오색딱따구리, 한국뜸북이 등은 이곳에만 있는 국내 유일의 표본이다. 전시장의 동물 표본은 대부분 사연이 있다. 전시를 위해 일부러 잡은 것이 아니라 사고사를 당하거나 자연사한 것으로 만들었다.2004년 강원도에서 시체로 발견된 국내 마지막 여우부터 폭설로 고립돼 죽은 산양, 서울 도심에 내려왔다가 죽은 멧돼지 등이 전시돼 있다. ●고유생물 2322종… 활용가치 높아 생물자원은 실제 또는 잠재적으로 활용 가치가 있는 생물체다. 생물의 구성요소·유전자원은 경제·환경·문화적으로 귀중한 국가자원이다. 우리나라에도 10만종의 생물이 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알려진 생물은 2만 9828종이다. 우리나라에만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매우 소중한 생물자원인 고유생물도 2322종에 이른다. 인천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은평구 미술품 ‘인사동 나들이’

    서울 은평구는 9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은평 문화예술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 미술인의 모임인 은평미술인협회 작가들과 전국미술공모대전 수상자들의 서양화·동양화·공예·조각 등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상고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옛 여인의 머리 모양을 시대별로 보여주는 ‘한국 여인의 발(髮)자취’전도 함께 열린다. 한국고전머리협회가 주축이 된 이 전시회는 증산동을 중심으로 한 선사시대 여인, 갈현동 박석고개를 넘던 백제 상류층, 불광동 지역의 어수정에서 숙종을 만난 장희빈 등 옛 여인들의 머리모양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왕의 남자’의 장녹수, 드라마 ‘대장금’의 장금과 한상궁 등의 가체를 재현한 실물도 전시한다. 구는 이 행사를 매년 구민의 날 기념으로 은평지역 내에서 열었으나 은평의 문화예술을 많은 시민들에게 널리 보여주기 위해 올해부터 인사동 등 문화예술의 중심지에서 열기로 했다. 4일 열린 개막식에는 은평지역구 출신 이재오(한나라당)·이미경(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 등을 비롯,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노재동 구청장은 이날 “한 점의 그림은 세상을 담기도 하고, 세상을 바꾸기도 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은평구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에는 미술협회에 등록한 미술가 110명, 문인협회 회원이 47명이나 거주하고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07 남북정상선언] 경협분야=남북경협 궤도에

    [2007 남북정상선언] 경협분야=남북경협 궤도에

    남북정상회담 의제 설정에 관여했던 정부 관계자는 4일 “공동선언문에 경제협력 분야가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0년 ‘6·15 합의문’에서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신뢰를 다져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매우 괄목한 만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부족한 것을 서로 주고받는 ‘유무상통의 원칙’과 민족내부협력사업의 특수성을 전제로 ‘우대조건과 특혜를 우선적으로 부여한다.’고 명시한 것은 사실상 ‘대북 마셜플랜’의 밑그림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물론 경협사업을 위한 재원조달이나 시기, 자원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 북한의 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전력 송·배전 문제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북 경협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사실 남북 경협문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북핵 문제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난항을 거듭할 때 미 백악관은 “개성을 넘어서는, 추가적인 경협은 곤란하다.”고 공공연히 제동을 걸었다. 북한은 신의주와 나진·선봉지구 특구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관심만큼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신의주는 중국의 동북3성 개발과 경쟁관계에 있고 나진·선봉은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일본의 자본을 유치하지 못해 사실상 모두 실패했다. 게다가 두 곳 모두 인프라 투자가 부족했고 특구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인 배후도시도 없었다. 전면적인 개방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피폐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남한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우리 역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경제’에서 탈출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북한을 선택해야 했다. 양측의 실리가 맞아떨어져 선언문에서 나타났듯이 평양과 서울을 잇는 동선에 경제특구 활성화를 모색하게 됐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해주를 경제특구로 지정한 것은 서해상에서의 충돌을 억제하려는 상징성도 있지만 개성공단을 경공업제품 생산기지로 발전시키려는 현실적 복안이다. 해주∼개성∼인천으로 이어지는 경공업 삼각지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해주는 수출전용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 해주는 북한의 해군 전진기지가 있는 군사요충지로 북한이 개방에 난색을 표했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남북이 군사요충지 개방(안보)과 경협 연계라는 새로운 해법을 찾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해주는 해주세멘트공장과 10월2일청년제련소 등 중공업 시설이 들어서 있어 공단조성에 유리한 면도 있지만 개성보다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또한 남포는 조선협력단지의 기능뿐 아니라 평양이라는 배후도시를 겨냥해 농업과 보건·의료, 생필품 등을 제공하는 산업단지로 활용할 수 있다. 북한으로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회다.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 역시 동북아 관광수요에 맞춰 관광레저 종합개발특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원산 남쪽의 안변에 조선단지를 세우는 방안은 국내 조선업체들에는 환영할 만한 내용이다. 해외 수주량이 폭증,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인건비와 부지난 등으로 선박의 몸체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조달한다. 하지만 안변에 조선단지가 들어서면 북측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일본 자본을 유치하는 유인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이 철도와 고속도로 개보수에 합의한 것은 경제특구의 성공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의식해서다.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해외의 관심을 유인하는 게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 개발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북한내 철도·운송 부문의 개보수는 남한의 교통·물류망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에 이르는 물류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성∼신의주간 철도를 보수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응원단을 보내려는 것도 이같은 복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인프라 건설 등에는 초기 개발자금이 많이 드는 반면 회수 기간은 길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내에선 자칫 ‘퍼주기식’ 찬반 논쟁이 재연될 수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북한에 다녀온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남북 경협 관련 재원은 주로 민간 투자와 주변국들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남북이 경제특구를 추진하되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북한의 대외신인도를 높여 외자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1. SOC 북한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관심을 갖고 있다. 남한도 SOC 투자는 미래의 통일 비용을 미리 지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큰 부담이 없다. 따라서 SOC투자는 철도와 도로, 항만시설 확충에 모아지고 있다. 먼저 선언문 5조에 나타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경의선 철도 개보수 작업이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 코레일은 이철 사장이 와봐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의선을 통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수송은 별도의 투자 없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경의선 개·보수작업은 중·장기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개성에서 신의주간 선로를 문산∼개성구간처럼 개·보수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낡은 교량을 교체·보완하거나 전선교체, 부분적인 선로 보수 등의 작업이 선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이미 올림픽열차 운행 계획을 마련, 추진해오고 있으며 개성∼신의주간 철로 개보수 없이도 운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철도 신호체계와 무전시스템이 달라 남쪽기관사가 기관차를 직접 몰고 가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안변과 남포항에 조선협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4일밤 전화통화를 통해 “당장 조선소는 어렵고 선박 블록공장을 검토중”이라면서 “배 수리 공장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남포 영남 배 수리 공장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별도 공장을 짓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선박블록공장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해양조선은 남포와 안변의 장단점을 놓고 고심했으나 남포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포는 북한의 배 수리 공장이 있어 대우조선이 조선소나 선박 블록 공장을 짓기가 수월하다. 북측도 이 공장의 근대화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 남 사장은 지난 5월 이 공장을 방문해 투자의 적격성을 살펴봤다. 하지만 주변의 인프라가 열악하고 수심이 얕은 게 흠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미현기자·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 자원개발 자원 개발은 함경남도 단천 특구의 지하자원 개발과 신안군 석회석 개발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남북 당국간에 단천특구를 공동 개발하기로 정상회담 전에 이미 합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광물 매장량은 마그네사이트 40억t, 아연 2110만t으로 추산된다. 사업 주체인 광업진흥공사(광진공) 조사단이 지난 8월 현지 답사까지 마쳤다. 이달에 2차 현지 조사를 나갈 방침이다. 석회석 광산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한호 광진공 사장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황해남도 신안군의 석회석 광산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부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석유자원 개발도 관심거리다. 정상회담 선언문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올초 대형 유전이 발견된 중국의 보하이만 근처의 북한 서해유전 개발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신의주·남포 앞바다인 서한만, 원산 앞바다인 동한만 등에 50억배럴 안팎의 석유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해서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의 실무팀은 “서해유전 공동개발과 관련해 진척된 논의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혀 주요 의제로는 다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강 하구의 골재사업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만성적인 골재난에 시달리는 국내 건설업계는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 한숨 돌리게 됐다. 준설 사업이 진행되면 강물 수위가 1m 낮아져 북한으로서도 골칫거리인 수해를 예방할 수 있다.‘윈·윈’ 사업인 셈이다. 산자부는 한강, 예성강, 임진강 등 한강 하구의 골재 부존량을 10억 8000만㎥로 추산했다. 이는 수도권 연간 골재 수요량(4500㎥)의 24배다. 앞으로 20년 이상 수도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는 얘기다. 산자부측은 “이를 북한 바닷모래 가격으로 환산하면 28억달러(2조 5000여억원) 상당의 가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강 하구 모래는 바닷모래를 세척하는 해사가 아니라 질높은 강사라는 점에서 국내 건설업계는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3. 농어업·환경 농어업·환경 분야에서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알찬 열매를 수확했다. 실현 가능성이 높아 짧은 시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많다. 남측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고 북측은 ‘경제 갈증’을 해소하는 최적의 ‘윈·윈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을 통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가운데 일부를 ‘남북 공동어로수역’으로 설정한 부분이 눈에 띈다. 정부는 이곳에서 남북의 어민들이 함께 조업하며 이익을 나누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남북간 긴장완화를 꾀하고 제3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방지함으로써 남북간 공동 번영의 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NLL 인근에서 우리 어민들의 골머리를 썩게 했던 중국어선의 불법 ‘싹쓸이 조업’이 철퇴를 맞게 될 전망이다. 특히 연평도 꽃게 잡이 어민들은 씨가 마르다시피 한 연평어장에서 북측 어장으로 어로를 확대해 어획량 확보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조업으로 어족자원이 고갈될 가능성이 커 ‘쿼터제’ 등을 통한 어획량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농업협력 사업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북은 농업협력 활성화를 위해 2005년 8월 1차 이후 중단된 남북농업협력위원회를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범농장 운영, 종자개발·처리시설 지원 등 기존 합의사항을 이행하면서 남측의 자본·기술과 북측의 토지·인적 자원을 결합해 북측의 식량난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 온 ‘남북 공동협동농장’ 건설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개성공단 배후지역 등에 ‘시범협동농장’을 우선 조성한 뒤 한국농촌공사 등 정부가 직접 나서 ‘농업특구’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남과 북은 자연재해 방지를 위해 산림녹화ㆍ병충해 방제 등 남북 공동대응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권 확보와 연계된 북한 지역의 황폐화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대규모 조림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4. 문화·체육·관광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울∼백두산간 직항로 개설에 합의함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으로 우회해 중국측의 장백산까지밖에 오를 수 없었던 백두산 관광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러나 관광업계에서는 이같은 합의가 당장 백두산 전면 개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강산 관광처럼 국내 주관사를 지정, 지역을 제한해 여행을 허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강산처럼 제한적인 개방이 유력하나 민족 내부의 합의에 따른 것인 만큼 백두산과 개마고원이 개방 대상에 포함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북쪽의 혜산과 삼지연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혜산은 백두산과 가까워 많은 이점을 안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그러나 당장 백두산 개방이 실현되기에는 절차상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 정부 차원에서 항로 개설에 합의한 뒤 기준 항로와 항공사를 선정, 취항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며 금강산처럼 주관사가 북측과 합의를 거쳐 따로 여행 상품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정기윤 대리는 “이 직항노선을 국내선으로 보느냐 국제선으로 간주하느냐에 따라 경비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만약 국내선으로 정리된다면 왕복 기준 항공료는 제주도와 비슷한 선에서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남북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참가하기로 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백두산까지의 철길 관광도 가시권에 들었다는 게 관광업계의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강산 관광을 시행중인 현대아산측은 “2005년 7월에도 백두산 관광을 남북이 합의, 도로까지 닦다가 중단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두산∼서울간 직항로가 개설되더라도 삼지연공항의 활주로를 보수해야 하는 만큼 백두산 취항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백두산 관광은 4∼9월까지만 가능해 실질적인 관광은 일러야 내년 4월이 될 전망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사설] 신당, ‘원샷 경선’이라도 제대로 하라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전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당지도부는 잠정 중단됐던 나머지 경선 일정을 하루에 마무리하는 이른바 ‘원샷 경선’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선거인단 동원 의혹 등의 진상 규명을 요구해온 손학규·이해찬 후보의 협공에 정동영 후보측은 당초 일정대로 강행을 주장하고 있다.3후보 모두 추가 조건 등을 내세우며 원샷안 수용을 거부하는 형국이다. 당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한심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경선전이 중단됐을 당시,3후보의 유·불리를 떠나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제 와서 후보들이 서로 손가락질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당은 선거인단의 부정 대리 접수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110만명이나 되는 선거인단의 전수조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모바일 투표를 하루에 실시하는 것 역시 부정, 대리 시비 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을 상기시키지 않을 수 없다. 이제 3후보들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경선전이 파국에 이른다면 공멸밖에는 길이 없다. 국민과 당을 진정 위한다면 멀리 내다보고 경선이 끝내 파국을 맞는 일은 피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후보들은 불만스럽더라도 무사히 경선전을 마무리하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 일부 캠프에서 ‘경선이 안 될 수 있다.’ ‘소송도 검토하겠다.’는 등의 막가파식 협박을 하는 것은 자해 소동이나 다름없다. 갈 길이 먼 범여권이 아닌가. 국민들에게 더이상 실망을 안기는 언행은 자제하길 당부한다.
  • 장지등 4곳에 장기전세 482가구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8일부터 송파구 장지지구와 강서구 발산지구, 중랑구 중화동, 양천구 신월동 등 4곳에 ‘시프트(장기전세주택)’ 482가구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시프트는 일반공급분이 372가구, 우선공급분이 110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장지지구 9단지 전용 59㎡ 178가구 ▲발산지구 4단지 전용 59㎡ 287가구 ▲중화동 청광플러스원 전용 67㎡ 1가구,84㎡ 7가구 ▲신월동 동원데자뷰 전용 59㎡ 6가구,84㎡ 3가구 등이다. 단지별 임대보증금은 주변 아파트의 54∼80% 정도로, 장지 9단지가 1억 170만원, 발산 4단지가 8806만원 수준이다. 중화동 청광플러스원은 8732만∼1억 800만원, 신월동 동원데자뷰는 8600만∼1억 1133만원이다. 일반공급분 청약자격은 입주자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며 가족 모두가 무주택자인 세대주이다. 장지 9단지와 발산 4단지는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214만 380원)의 70% 이하, 토지개별공시지가 기준 5000만원 이하, 자동차 현재가치기준 2200만원 이하 등 기준에 해당되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한다. 청광플러스원과 동원데자뷰는 재건축아파트 임대주택으로 해당지역(중랑구·양천구) 1년 이상 거주자 가운데 1년 이상 무주택자인 1순위자가 신청할 수 있다. 우선공급분은 노부모 부양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중소기업 근로자, 세 자녀 이상 가구, 북한이탈주민, 모·부자 가정, 소년소녀가장, 영구임대아파트 기존 입주자 중 자격상실자 등에게 돌아간다. 우선공급문량은 8∼12일에 접수를 받는다.1순위자는 9∼12일,2·3순위는 각각 15,16일에 접수한다. 당첨자는 12월7일 발표하며, 장지 9단지는 내년 1월에, 발산 4단지는 내년 2월에 입주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hift.or.kr)나 SH공사 장기전세팀(3410-7114)에서 알 수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대구국제육상대회] 너무 싱거운 우승

    ‘스타만 있고 기록은 없었다.’ 3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국제육상대회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5·러시아)를 비롯,‘황색탄환’ 류시앙(24·중국),‘빨간머리 도약 여제’ 타티아나 레베데바(31·러시아), 스프린터 윌러스 스피어먼(미국) 등 쟁쟁한 스타들이 모두 저조한 기록으로 싱겁게 우승했다. 이신바예바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80을 넘어 1위를 차지했지만 자신의 세계기록(5m01)에는 한참 못 미쳤다. 이신바예바는 4m65에 처음 바를 걸어놓고 가볍게 성공했고 4m80도 1차 시기에서 넘었지만 세계기록 대신 선택한 시즌 베스트 4m93에서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오사카 세계선수권 3관왕인 타이슨 게이(25·미국) 대신 국내 트랙에서는 9초대 레이스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 스피어먼은 10초11에 결승선을 끊어 1위를 차지했지만 9초대는 무산됐다. 이는 19년 전 국내 트랙(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미국)가 9초대를 작성한 이후 가장 빠른 기록. 스피어먼은 200m에서도 19초88로 1위를 차지,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이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고기록(19초65)엔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톱 10’에 드는 좋은 기록. 류시앙은 남자 110m허들에서 13초20으로 ‘닮은꼴 후배’ 쉬둥펑(13초28)을 제치고 우승했지만 역시 자신의 세계기록(12초88)에 크게 뒤졌다. 레베데바는 여자 멀리뛰기에서 6m90으로 2위와 38㎝ 차이를 내며 우승했다. 강나루(익산시청)가 여자 해머던지기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것이 한국으로선 유일한 소득. 강나루는 3차 시기에서 59m44에 기록, 자신의 한국기록(58m84)을 60㎝나 늘렸다.대구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Seoul In] 서대문-신촌 어울림 축제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5∼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입구 예스APM 광장 등 신촌 일대에서 ‘서대문-신촌 어울림 축제’를 개최한다. 신촌과 북아현동 일대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던 새터문화축제, 한조각나눔축제, 웨딩문화축제, 북아현가구축제 등을 통합했다.5일에는 서대문구 대현동 대현공원에서 웨딩쇼와 대중가수 공연을,6일에는 7080 콘서트와 인디밴드 공연을 각각 펼친다.7일에는 창천동 명물거리에서 나눔장터를 열고, 축제 기간 내내 북아현 웨딩타운과 창천 명물거리에서는 거리설치미술전을 진행한다. 주민자치과 330-1110.
  • 결혼30주년 기념일에 1천2백만불 ‘잭팟’

    미국 뉴저지에 사는 한 노부부가 결혼 30주년을 맞아 1천 2백만달러(한화 약 110억원) ’잭팟’에 당첨되는 큰 행운을 안았다. 이들 부부는 현금 옵션을 선택해 당장 받게되는 돈은 약 7백만 달러다. 뉴저지 북부에 사는 존과 린디 피네이 부부는 최근 30주년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아주 근사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들의 결혼 30주년 기념 선물이 거액의 잭팟 당첨이었으니 얼마나 즐거운 저녁이였는지 상상이 갈 것이다. 피네이 부부는 당첨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는 질문에 “중요한 결정을 이미 끝냈다. 오늘부터 성대한 결혼 30주년 기념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29년 동안 해군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존 피네이씨는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내도 함께 일하며 카운터를 맡고 있다. 이번 당첨 잭팟은 뉴저지뿐만 아닌 캘리포니아, 뉴욕등 주변 여러 주에서 팔린 거금의 메가 밀리온 잭팟으로 당첨금이 무척 높다. 나우뉴스 명 리 미주통신원 myungwlee@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7 남북정상회담] 환영식 열린 4·25문화회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깜짝 출현해 노무현 대통령을 맞은 공식 환영식장 4·25문화회관은 북한이 국가적인 중요행사를 치르는 최대의 공연시설이다. 지난 8일 정권창건 59돌 행사도 이곳에서 열렸다. 이 건물에 붙여진 4·25는 북한 인민군 창건일이다. 평양시 모란봉구역 장산재 마루에 세워진 4·25문화회관은 연면적 8만 170㎡에 길이 176m, 높이 50m의 대형 건물이다. 한번에 6000명이 들어가는 대극장과 1100석 규모의 소극장,600석의 영화관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75년 세워져 2·8(조선인민군 창설)문회회관으로 불리다 1995년 4·25(조선인민혁명군 창설)문화회관으로 바뀌었다.2년 전 김 위원장의 지시로 현대식 새 건물로 단장했다. 당초 노 대통령에 대한 공식 환영행사장은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인 것으로 남측에 알려졌으나 뒤늦게 바뀌었다. 경호상의 이유에 더해 김 위원장이 ‘깜짝 영접’을 하기 위해 우리 당국과 사전 조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