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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평창올림픽 유치 이건희 역할 필요하다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복권론을 들고 나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거들 모양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전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받았다. IOC의 평창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어 복권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를 공산이 커졌다. 우리나라는 유독 동계올림픽과는 인연이 멀었다. 평창은 두 차례나 유치에 실패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스포츠 외교에선 거물급 인사가 절대 필요하다. 두 번째 도전 때는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쓴잔을 마신 적이 있다. 반대의 경험도 있다. 88서울올림픽 때는 정주영 전 현대회장이 나서면서 앞서가던 일본에 역전한 적도 있다. 한때 3명이나 되던 우리나라의 IOC 위원은 선수 출신 문대성 위원이 유일하다. 이 전 회장은 삼성이란 브랜드를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위상이 막강하다. 이 전 회장이 평창에 필요한 이유들이다. 물론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이 재연될 게 뻔하다. 지난해 최태원 SK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사면복권했을 때도 그랬다. 우리는 재벌에 대한 무분별한 사면복권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펴왔다. 그러나 이 전 회장 문제는 국익 차원에서 접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박용성 전 IOC 위원을 사면복권시킨 전례도 있다. 이건희 복권론은 국민적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이건희 역할론’에서 출발한다.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명품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종신보험으로 가입했다가 자녀에게 저축보험 형태로 물려줄 수 있는 상품이다. 전환 여부는 가입자 판단에 달렸다. 종신보험으로 그대로 두고 계속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자녀 또는 손자에게 저축보험 형태로 증여할 수도 있으며, 연금으로 전환해 은퇴 이후 노후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상품이다. 예컨대 경제적 활동기에는 고액의 사망보장을 적용받다가 은퇴나 자녀 독립 이후에는 저축보험 등으로 변경할 수 있다. 또 보험료를 7~8종의 펀드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이익을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인 만큼 적립액을 늘리면 자녀의 유학자금이나 결혼자금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저축보험으로 전환하려면 보험 계약일로부터 7년이 지나야 하고, 자녀 나이도 만 15세 이상이어야 한다. 최저 보험료는 월 5만원이다. 1588-6363. ●신한은행 온라인 100만좌 돌파 이벤트 온라인예금 100만좌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로 1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온라인전용 예금 가입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새로 인터넷상품을 가입하는 고객 1101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골드상품 등 21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온라인예금 실적은 2006년 이후 매년 50% 이상 증가해 올해엔 전년 대비 8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 신용장론 경기불황과 환율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수출환어음 추심기간 동안 추심금액의 80% 안의 범위에서 원화로 대출을 받게 한 상품이다. 대출기간은 1년이고 대출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금리와 변동금리 고정금리 중 선택이 가능하다. 금리는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 한라산~중문단지 경전철 도입 추진

    제주도가 한라산 1100도로에 녹색 신교통수단 도입을 추진,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한라산 1100고지∼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30여㎞의 도로 구간에 경전철 등의 도입을 추진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 사업을 정부 녹색성장위원회 과제에 제안해 정부 프로젝트로 추진할 예정이며 19일 한국철도학회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 특별 토론과제로 포함시켜 공론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정부 녹색성장 과제에 반영되면 도는 청정 제주 이미지에 걸맞은 신교통수단의 최적 대안을 제시하고 사업추진 시기, 건설재원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경전철이 도입된 곳은 김해시(23.9㎞), 의정부시(10.46㎞), 전주시(24.29㎞), 광명시(10.4㎞) 등이 있다. 도 관계자는 “1100도로의 녹색 신교통수단 도입은 제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있다 .”고 말했다. 한편 한라산 1100도로에는 지난 2004년부터 대체 교통수단으로 모노레일카 사업이 검토됐지만 환경파괴, 경제성 문제 등에 따른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2006년 8월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불혹’ 삼성전자, ‘고희’ HP 턱밑 추격

    ‘불혹’ 삼성전자, ‘고희’ HP 턱밑 추격

    ‘불혹’의 삼성전자가 ‘고희’를 맞은 휴렛패커드(HP)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HP는 1939년 설립한 회사. 지난 2001년 컴팩컴퓨터와 합병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업체로 거듭났다. 프린터와 데스크톱 PC, 서버판매 등 부문에서 글로벌 1위다. 지난 12일엔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3컴(com)을 인수해 이 분야 최강자인 시스코(cisco)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HP는 메모리 업계의 최강자인 삼성전자와 프린터시장에서만 경합할 뿐 삼성 부품을 쓰는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1984년 삼성전자와 손잡고 삼성휴렛패커드를 출범시켰지만 1998년에 삼성전자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공교롭게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는 HP와 최근 몇년 새 비슷한 실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HP의 2006~2008년 회계연도(전년 11월~당해 10월) 매출액은 각각 917억달러, 1043억달러, 1184억달러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매출액은 894억달러, 1060억달러, 1100억달러로 HP와 거의 차이가 없다. 오는 23일 실적발표를 하는 HP의 올 회계연도 매출은 1130억달러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매출액(130조원)을 최근 원·달러 환율 1154원으로 환산하면 1126억달러로 거의 같은 수준이 된다. 만약 환율이 1050원으로 100원가량 떨어진다면 삼성전자의 달러 환산 연간 매출액은 1238억달러로 HP를 크게 앞서게 된다.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HP를 이미 앞섰다. 지난해에만 삼성전자가 54억 6900만달러로 HP(104억 73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을 뿐 2000년대 들어 줄곧 삼성전자가 HP보다 더 많다. 외신들도 삼성전자를 HP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성장세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지난 12일 ‘삼성, IT 기업 제왕으로 질주하다(Samsung makes run at technology crown)’ 라는 기사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이 HP에 육박할 것”이라며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일본 전자회사보다 뒤져 있다고 생각하는 삼성전자가 놀라운 발전을 이뤄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측은 그러나 HP와 직접 비교하는 것을 내심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의 기술업체와 같은 반열에 올려서 보는 것은 좋지만, HP는 경쟁상대 이전에 자사의 부품을 사가는 ‘고객’이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자연보호 돈되네

    자연보호에 투자된 돈이 최고 100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유엔 환경프로그램이 지원한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연구의 경제학(TEBB)’ 연구단은 세계 각국의 생태계 서비스에 대한 1100건의 연구를 평가한 결과 자연보호 사업 수익률이 25배에서 100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TEBB는 수질 정화, 폭풍으로부터의 해안선 보호 등 생태계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007년 만들어졌다.TEBB는 숲이 지금처럼 사라질 경우 매년 2조~5조달러(약 2312조~5780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안보호구역을 설정하고 감시할 때 연간 400억~500억달러가 쓰이지만 연간 4조~5조달러 이익을 거둔다고 추산됐다. 어획고와 관광수입이 늘며 산호초의 경우 해안선을 보호하기 때문이다.구체적인 사례도 있다. 지난해 베트남 정부가 110만달러를 들여 1만 2000㏊에 맹그로브를 심었는데 이 숲은 댐 유지에 드는 730만달러를 아끼는 효과를 가져왔다. 뉴질랜드의 초지 보존 지역에서 오타고에 물을 무상 공급하는데, 다른 곳에서 물을 끌어올 경우 드는 비용은 연간 1억달러다. 코스타리카의 숲 보존으로 수분을 돕는 곤충이 보호되고 있는데 이는 커피 생산량의 20% 증가로 이어졌다.연구를 이끄는 독일 중앙은행의 경제학자 파반 수크데프는 “보호된 지역으로부터 견실한 이익이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며 “다음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서 각국 정부들이 이 같은 연구결과에 기반해 행동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뉴스&분석] 金의 경제학

    [뉴스&분석] 金의 경제학

    금값의 고공행진이 요즘처럼 화제였던 적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다. 세계적인 저금리·약(弱)달러 현상에서 비롯된 금(현물) 보유 심리가 기록적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인도의 결혼 성수기 수요 폭증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쳐 금값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값은 지난 9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28g=약 8돈)당 1100달러를 돌파했다. 13일에는 1116.70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의 최대 수요국은 인도다. 연간 수요량만 2007년 기준 555t으로, 대부분 결혼 성수기인 5월과 11월에 집중된다. 혼수품으로 금붙이를 선호하는 문화 때문이다. 곽장윤 삼성선물 상품팀 대리는 “금값은 인도의 결혼 시즌과 맞물려 4월 중순 저점을 찍고 5월 말 정점에 이른 뒤 다시 10월 중순까지 하락하다 연말까지 상승하는 양상”이라면서 “최대 성수기는 신년을 앞두고 중국의 수요까지 가세하는 11~12월”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금의 공급은 제한적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캐낸 금은 15만t 가량. 남아 있는 금 매장량은 많아야 10만t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20~30년 뒤면 모든 금광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신규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차선책은 금고 속 금을 내다파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최대 금 보유국은 미국이다. 미 연방은행이 쌓아둔 금괴는 8966t으로 전세계 정부가 확보한 금의 3분의1에 이른다. 현 시세에 팔면 3000억달러(350조원) 이상 손에 쥘 수 있지만 미국 정부 부채가 12조달러인 상황에서 ‘껌값’에 불과하다. 게다가 각국 정부는 물론 개인들도 금 사재기에 나서고 있어 새해가 밝더라도 금값이 안정될 가능성은 적다. 금값은 다른 원자재와 비교할 때 얼마나 올랐을까. 대표적 비철금속인 구리는 지난해 금융위기 직전 t당 9000달러대로 최고가를 찍었다. 지금은 t당 6500달러 안팎으로 30%가량 하락했다. 반면 금은 금융위기 이전 최고가인 온스당 1043달러(지난해 3월14일)를 뛰어넘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구리는 선진국 수요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원자재이지만 금은 원자재이자 금융재”라면서 “금의 실질가격이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값이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까. 국제유가 상승률이 관건이다. 유가는 금과 함께 달러 가치와 정반대로 움직인다. 유가는 연초 배럴당 30달러대에서 지금은 80달러대로 150~160% 오른 반면, 금은 지난해 말 저점(온스당 710달러) 대비 60~70% 상승에 그쳤다. 금값이 앞으로 온스당 최소 1200달러에서 최고 1500달러까지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달러화가 약세인 만큼 금값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 경기 불확실성도 제거된다. 이는 금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기적으로는 내년 2~3분기에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곽 대리는 “단기적으로는 매수세가 바람직하다.”면서 “수요·공급에 의한 금값의 움직임은 물론 미국 정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두루 살펴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연말 주상복합 분양 꼬리문다

    한동안 뜸했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다시 줄을 잇는다. 이들 아파트는 서울·수도권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는데다 단지 규모도 크고 지역 랜드마크(상징건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오는 20일 서울 동자동 동자4구역을 재개발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을 분양한다. 모두 278가구 가운데 20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공급면적은 159~307㎡ 규모다. 동자동 일대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시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향후 인천공항철도(AREX), 대심도철도(GTX)가 개통 예정인 4중 역세권 입지를 지녔다. 2014년 말 완공 예정인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 등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남산공원 등 녹지시설이 풍부하다. 마포 신공덕동에서는 LH가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다음달 초 분양할 예정이다. 110~198㎡ 규모로 476가구 중 26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엠코는 오는 27일쯤 서울 상봉동 강원연탄공장부지에 48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66~231㎡로 497가구 가운데 4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앙선 망우역이 단지와 가깝고 7호선 상봉역도 걸어서 10여분 거리이다. 두산건설은 고양 탄현동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이달 하순 분양한다. 총 2772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모두 일반분양된다. 79~228㎡로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에는 상업·문화·여가시설 등도 함께 들어서 차별화된 주거타운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으로 경의선 복선 전철이 통과하는데다 향후 제2자유로 개통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M2블록에 짓는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가운데 이달 중 5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35~185㎡로 이뤄진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자녀들의 통학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서 다음달 중 45층 12개동 1739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116~231㎡로 이뤄졌다. 10여개의 외국 대학교가 들어설 송도 글로벌캠퍼스단지에 자리잡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비테이셔널] 지애 “이번에 끝내요”

    “난 호랑이굴로 들어간다.”‘새 골프 여제’ 등극을 벼르는 신지애(21·미래에셋)의 시즌 최대 고비가 될 투어 대회가 눈앞에 다가왔다. 2009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한 신지애는 12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골프장(파72·6644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10만달러)에서 올해의 선수상 등 다관왕 굳히기에 나선다.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추가해 177점이 된다. 여기에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43점)가 8위(3점) 밑으로 떨어진다면 마지막 대회인 LPGA투어챔피언십 결과와 관계 없이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 오초아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각종 수상 후보에서 밀려난 듯했지만 10월 나비스타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수확, 신지애와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서더니 지난주 열린 미즈노클래식에서는 마지막날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오초아는 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70.22타)를 지키고 있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신지애에 불과 4점차로 따라붙었다.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1년 만에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 동시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바짝 다가선 신지애로서는 최대의 위기다. 무엇보다 멕시코의 낯선 코스가 걸림돌. 신지애는 올해 두 차례 멕시코 대회 가운데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에서 열린 마스터카드클래식에 출전했지만 공동 32위(3오버파 219타)에 그쳐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 랭킹에서 각각 3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티 커, 디펜딩 챔피언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와 티오프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넉달간 24시간 제설체제 운영

    중랑구(구청장 문병권)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24시간 제설체제 운영에 들어간다. 다목적 도로관리차 등 제설장비차량 74대를 확보하고, 소형 염화칼슘 살포기 16대를 각 주민센터에 1대씩 배치해 주요 간선도로와 주택가 뒷길 제설작업에 대비하기로 했다. 제설작업에 필요한 인력 1만 2897명(공무원 1209명, 환경미화원 110명, 직능단체 5119명, 주민자율청소봉사단 6452명, 제설인부 7명) 등의 비상연락망도 미리 구축할 계획이다. 도로과 490-3407.
  • 겨울 철새들의 군무 남도서 날갯짓 시작

    전남 해남 등 남도의 철새 도래지에 겨울의 ‘진객’들이 군무(群舞)를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거대한 담수호와 만을 낀 철새 도래지에 청둥오리떼 등 각종 철새가 날아들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유명 도래지인 해남의 고천암호에는 최근 쇠기러기와 청둥오리 등 20여종의 겨울 철새 1만여마리가 찾아들었다. 고천암호의 명물인 가창오리떼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들 철새는 갈대밭과 개펄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추수가 끝난 들녘에서 곡식 낟알을 주워 먹는 등 한가로운 겨울나기 채비에 들어갔다. 고천암호 인근 주민 김모(60·해남군 화산면)씨는 “최근 들어 하루가 다르게 철새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달 말쯤이면 수백만마리의 철새떼가 날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천만에도 최근 흑두루미와 검은목두루미·고방오리·붉은부리갈매기·검은머리갈매기 등 60여 종 1만여마리의 철새가 겨울 채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는 지난달 28일 70여마리가 처음 날아든 뒤 최근에는 300여마리로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다. 철새를 맞이하는 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순천시는 순천만 일대에 날아든 철새를 위해 수확이 끝난 논 250ha에 볏짚을 남겨두고, 순천만에 인접한 70ha 규모의 보리밭을 철새 쉼터로 조성했다. 해남군도 보리와 밀 재배지 386ha를 철새 쉼터로 조성하고 수확이 끝난 논 110ha에 볏짚을 남겨두는 등 겨울 철새의 월동을 돕고 있다. 이밖에 영암의 금호호·영암호, 보성 득량만, 함평만, 고흥만 등에도 철새들이 쉼없이 날아들어 탐조객과 사진작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겨울 철새들의 군무 남도서 날갯짓 시작

    전남 해남 등 남도의 철새 도래지에 겨울의 ‘진객’들이 군무(群舞)를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11일 전남도에 따르면 거대한 담수호와 만을 낀 철새 도래지에 청둥오리떼 등 각종 철새가 날아들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유명 도래지인 해남의 고천암호에는 최근 쇠기러기와 청둥오리 등 20여종의 겨울 철새 1만여마리가 찾아들었다. 고천암호의 명물인 가창오리떼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들 철새는 갈대밭과 개펄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추수가 끝난 들녘에서 곡식 낟알을 주워 먹는 등 한가로운 겨울나기 채비에 들어갔다.고천암호 인근 주민 김모(60·해남군 화산면)씨는 “최근 들어 하루가 다르게 철새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달 말쯤이면 수백만마리의 철새떼가 날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순천만에도 최근 흑두루미와 검은목두루미·고방오리·붉은부리갈매기·검은머리갈매기 등 60여 종 1만여마리의 철새가 겨울 채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는 지난달 28일 70여마리가 처음 날아든 뒤 최근에는 300여마리로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다. 철새를 맞이하는 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순천시는 순천만 일대에 날아든 철새를 위해 수확이 끝난 논 250ha에 볏짚을 남겨두고, 순천만에 인접한 70ha 규모의 보리밭을 철새 쉼터로 조성했다. 해남군도 보리와 밀 재배지 386ha를 철새 쉼터로 조성하고 수확이 끝난 논 110ha에 볏짚을 남겨두는 등 겨울 철새의 월동을 돕고 있다. 이밖에 영암의 금호호·영암호, 보성 득량만, 함평만, 고흥만 등에도 철새들이 쉼없이 날아들어 탐조객과 사진작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SOC사업비 3대 병폐 탓 기하급수적 증가

    [정부예산 대해부] SOC사업비 3대 병폐 탓 기하급수적 증가

    공공 자본으로 건설되는 도로, 항만, 상하수도 등을 일컫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2010년도 예산안은 24조 8074억원으로 2009년 본예산과 비교하면 0.3% 증가했다. 현재의 SOC 예산 수준이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SOC는 꾸준히 증가해야 한다는 견해와 어느 정도 충족됐으니 줄여야 한다는 견해가 상충한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어느 정도 확충됐다고 본다. 결국 SOC 분야 예산은 얼마나 쓰느냐보다는 어떻게 쓰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SOC 예산의 쓰임새를 분석해 본다. SOC는 다른 분야에 비해 사업비 규모가 크다.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은 한 번 건설하면 효과가 다른 분야로 퍼지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때문에 지역이기주의 등 분쟁의 소지가 되기도 한다.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업비가 증가하거나 무작정 추진하고 보는 행정도 논란이 된다. SOC가 다른 예산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사업비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한다는 점이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올해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 역대 국책사업의 사업비 대부분이 당초보다 2.2~3.2배가량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2010년도 SOC 예산안의 화두인 4대강 사업만 봐도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2008년 12월 초안에선 사업비 13조 8776억원으로 출발했지만 올해 6월 발표된 최종안에선 22조 2000억원으로 1.5배 늘었다. 새만금의 당초 사업비는 1조 3000억원으로 시작했으나 참여정부 당시 9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국토연구원은 총 18조 9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인천국제공항도 당초 예산액 3조 4000억원보다 2.2배 증가한 7조 5000억원이 투입됐고, 경부고속철도는 당초보다 3.17배 늘어난 18조 4000억원이 들어갔다. ‘일단 짓고 보자.’ 혹은 ‘유치하고 보자.’는 식의 막무가내 행정으로 분쟁을 겪는 곳도 많다. 대표적인 지역이기주의 현상인 님비(NIMBY) 혹은 핌피(PIMFY)는 대부분 SOC사업 유치를 둘러싸고 벌어진다. 한탄강댐을 둘러싼 분쟁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2000년 한국수자원공사가 한탄강에 홍수조절용 댐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뒤로 이 지역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주민들이 댐 건설계획 고시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고, 아직도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지방공항이 만성 적자에 처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방공항 14개 가운데 11개 공항이 지난해 적게는 4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까지 적자를 냈다. 가장 큰 적자를 본 곳은 양양공항으로 적자 규모가 101억 4000만원이었다. 이어 여수공항이 79억 1100만원, 무안공항 71억 3000만원, 울산공항 60억 9500만원, 포항공항 56억 3000만원, 청주공항 54억 4900만원, 사천공항도 34억7000만원으로 적자를 냈다. 지방공항의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은 사업 추진 당시 수요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역의회나 주민들이 ‘지역발전’을 이유로 내세워 추진되기도 한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역시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그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가장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 함께하는시민행동 정창수 예산감시위원은 “내가 사는 지역에 도로나 역이 들어서야 발전한다는 지역주민의 환상이 존재하는 한 SOC 예산은 방만하게 운영될 수밖에 없다.”며 “사업이 시작된 후 설계변경을 통해 증액 신청하는 등 예산규모가 커지는 사례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플러스] 넉달간 24시간 제설체제 운영

    중랑구(구청장 문병권)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24시간 제설체제 운영에 들어간다. 다목적 도로관리차 등 제설장비차량 74대를 확보하고, 소형 염화칼슘 살포기 16대를 각 주민센터에 1대씩 배치해 주요 간선도로와 주택가 뒷길 제설작업에 대비하기로 했다. 제설작업에 필요한 인력 1만 2897명(공무원 1209명, 환경미화원 110명, 직능단체 5119명, 주민자율청소봉사단 6452명, 제설인부 7명) 등의 비상연락망도 미리 구축할 계획이다. 도로과 490-3407.
  • 올 한해 선전한 한국영화계의 ‘빛과 그림자’

    올 한해 선전한 한국영화계의 ‘빛과 그림자’

    한국영화는 2009년 들어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많은 관객을 끌어 모으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 드리워진 그림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영화는 지난 10개월간 관객수가 지난 한 해 관객수를 넘어섰고 최근 3개월 극장 점유율이 60%를 상회하며 2009년 누적 점유율 역시 52.2%로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해운대’는 1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실미도’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4위에 올랐고 ‘국가대표’ 역시 85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6위, ‘과속스캔들’이 830만으로 8위를 기록했다.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봐도 두 세 편의 대박에 의존한 점유율 상승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총 93편의 한국영화가 개봉한 가운데 20%를 넘는 19편이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중 300만을 넘어선 영화도 8편에 달한다. 특히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또 ‘박쥐’가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독립영화 ‘똥파리’가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16관왕을 달성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렇듯 연일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종종 터지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한국영화계에 골칫거리로 남아있다. ‘해운대’는 영상이 불법 유출돼 해외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고 ‘박쥐’ 역시 북미에 DVD출시를 며칠 앞두고 영상이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1일 불법다운로드 근절을 위해 저작권 보호 기술인 DNA 필터링기술 채택을 의무화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불법다운로드 및 영상유출은 영화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극장 교차상영 문제가 최근 논란이 되면서 새로운 짐이 더해졌다. ‘하늘과 바다’는 교차상영 문제로 작품을 극장에서 회수했고 ‘집행자’ 역시 꾸준한 흥행에도 교차상영의 설움을 겪으며 제작사 대표와 감독이 삭발투쟁을 벌인다고 나선 상황이다. 한 상영관에서 여러 영화를 번갈아가며 상영하는 교차상영이 이뤄지는 이유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대작영화들이 상영관을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한된 상영관에서 최대의 효과를 내야하는 극장입장에서도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된 대작들의 상영관을 늘리는 것이 달콤한 유혹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또 대형 배급사들의 상영관 확보경쟁도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올 한 해 선전을 거듭하며 한 단계 성장한 한국영화계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교차상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책을 강구해 기분 좋게 2009년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값 온스당 1100달러 넘었다

    금값 온스당 1100달러 넘었다

    국제 금 시세가 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온스(28.35g)당 1100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각국 정부와 민간의 금 보유 성향이 커져 금값이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각국의 재정확장 정책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금 보유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 X)에서 12월 인도물 금 가격은 온스당 5.70달러 오른 1101.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11.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인플레이션 우려다. 글로벌 금융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각국이 재정확장 정책을 펴면서 화폐를 시중에 많이 공급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20개국(G20)은 지난 7일 영국에서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당분간 재정확장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각국은 국제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달러 약세를 부추겼고, 이는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달러 약세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00t의 금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10.2%로 26년 만에 10%를 넘어섰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금 사재기 열풍은 세계 추세보다는 덜 하다. 국제 금값은 지난 7월 말 온스당 937.2달러에서 현재 1101.4달러로 17.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금 시세(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집계)는 1돈(3.75g)에 17만원에서 18만 7000원으로 10.0% 오르는 데 그쳤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9월 내수용 금 수입액도 8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8% 감소했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금에 대한 투기 수요가 적은 우리나라 문화 때문에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와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면서 “국제 금값도 내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시점에 제동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노역장 벗어나 일하니 마음 편안… 점심값 걱정”

    “노역장 벗어나 일하니 마음 편안… 점심값 걱정”

    10일 오전 11시 인천 인현동 쪽방촌. 폭행죄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김모(61)씨가 벌금 미납자 21명과 함께 연탄을 나르고 있었다. 독거노인이 사는 열 집에 연탄 300장씩 배달하는 일이다. 손수레도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을 김씨 등이 일렬로 서서 한장씩 연탄을 날랐다. 한 할머니가 “날이 쌀쌀해져 걱정했는데 고맙다.”고 인사했다. 연탄(1장당 540원)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에서 기부했는 데 배달인력(1장당 300원)이 없어서 배달이 늦어지고 있었다. 김씨는 “노역장에 갇혀있을 때는 답답했는데 여기서 일하니 마음이 참 좋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벌금을 내지 못한 2110명이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 농번기 일손돕기, 저소득층 연탄배달 등 사회봉사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갇혀있던 600여명도 포함됐다. 김씨도 노역장에 88일간 갇혀 있었다.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해 7억원을 잃고 부도를 당한 그는, 지난해 아내도 떠나가고 살길이 막막했다. 그래서 술로 세월을 보냈다. 어느날 이웃과 시비가 붙었고 결국 폭행죄로 기소됐다. 초범이라 벌금 200만원이 선고돼 매달 30만원씩 세달간 분납했다. 그마저도 어려워져 의정부구치소에 갇혀 하루 5만원씩 갚아나갔다. 9월26일 특별법 시행에 따라 검찰이 ‘벌급미납자 사회봉사’ 신청을 받자 그는 바로 신청했다. 허가 결정이 내려졌고 이제 하루 8시간씩 22일간(176시간) 일하면 벌금을 완납한다. 김씨는 “고등학생인 두 아들이 걱정스러웠는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다.”면서도 “교통비와 점심값이 없어서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주철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벌금미납자 사회봉사 제도는 경제적 불평등이 사회적 불평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제도”라면서 “집행 분야를 소외계층 및 서민층 봉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산상 교통비나 식대를 지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별법 시행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은 사람 가운데 일정한 소득이나 재산이 없으면 증명자료와 함께 검찰에 사회봉사를 신청할 수 있다. 검찰이 청구해 법원이 허가하면 벌금을 사회봉사로 대신할 수 있게 된다. 검사가 벌금납부 명령을 내린 지 30일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 법 시행(9월26일) 이전에 벌금형이 확정된 사람은 마감일인 24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현장 행정] 전화응대부터 상담까지 행정서비스 향상

    [현장 행정] 전화응대부터 상담까지 행정서비스 향상

    서울 성동구가 “확 바뀌었다.”는 칭찬을 듣는다. 구청사를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대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각종 소양교육과 다양한 직무직능 교육프로그램 덕분이다.10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열린 68개 교육에 참가한 직원은 8300여명. 전체 직원이 1100여명인 만큼 1인당 7개가 넘는 교육을 받은 셈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인재(人材)가 바로 구청의 자산”이라면서 “빠르게 변하는 행정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한 직무직능 교육과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양교육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직원 1인당 7개꼴로 소양·직능 교육 “구청 직원의 친절하고 상냥한 목소리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세무상담으로 어려운 가게에 큰 도움이 됐어요.” 요즘 구청 홈페이지에는 직원들을 칭찬하는 주민들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구청장이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30년쯤 근무를 하다 보니 자기개발과 재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업무에 대해 깊이 알아야 좀 더 미래지향적인 구정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4기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직원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식곤증이 몰려오는 오후 2~3시쯤 구청 대강당을 이용했다. 내용도 다양하다. 언론 홍보부터 전화응대 친절교육, 청렴 교육, 관리자를 위한 스피치 교육 등 소양교육과 소송실무, 부동산공법, 기획서 작성요령, 사회복지 실무교육 등 직무교육까지 100여가지가 된다. 이용애 사회복지과 주임은 “다양한 재교육을 통해 느슨해졌던 마음가짐을 바로 세우고 주민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습관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직원 수준에 맞는 교육과 직급별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가 초청, 전문교육훈련기관 위탁교육 등을 실시했다. 소설가 신달자, 방송인 엄용수, 공병호 박사 등이 나서 직원들을 울고 웃기며 주민과의 소통, 입장 바꿔 생각하기 등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했다. ●전국 첫 사무관 승진자격이수제 도입 또 성동아카데미를 통해 각 부서에서 필요한 교육을 실시했다. 주택과에서 전문가의 재건축·재개발 실무 교육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총무부에서 강사를 섭외, 직원들을 상대로 교육을 한다. 사회복지·창의혁신·재개발 등 다양한 학습동아리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공부하는 근무 분위기를 만들고자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사무관 승진자격이수제를 도입했다. 자격이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직원은 승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김종순 총무과장은 “다양한 교육으로 직원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미래지향적 성동, 친절한 성동을 만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더욱 애를 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금값 ‘금값’ …일주일새 5% ↑

    금값 ‘금값’ …일주일새 5% ↑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국제 금값의 오름세가 좀처럼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불안한 투자자들이 앞다퉈 금에 투자하고 있고,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가 늘어나면서 제2, 제3의 자산거품이 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돈이 몰리고 있다. ●장중 1100弗 최고치 경신 국제 금값은 지난 6일 뉴욕 상품시장에서 온스당 장중 한때 1100달러를 돌파했다 1095.70달러로 마감했다. 1주일 새 5%나 올랐다. 수십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각국의 중앙은행들에서부터 부유한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금에 투자하고 나서면서 금 광풍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주 인도 중앙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67억달러어치의 금 220t을 사들이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다. 인도 중앙은행은 이번 대규모 금 매입으로 2855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 가운데 6%를 금으로 보유하게 됐다. 이는 종전의 4%에서 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미 재무부 채권 보유 물량을 줄이고 대신 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5일 스리랑카 중앙은행도 금의 보유 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은 지난 6년 새 금의 보유 물량을 두배로 늘렸다. 지난달 영국 런던의 160년된 백화점 헤로즈가 1g짜리 금화에서 12.5㎏짜리 금괴까지 다양한 금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하자, 백화점에는 금을 사려는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조세회피 목적 투자 크게 늘어 일반인들의 금에 대한 수요는 그동안 전통적으로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아시아와 중동 국가들뿐 아니라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투자수단으로서 금에 대한 선호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의 정치적인 상황도 국제적 골드 러시에 한몫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각국 정부가 조세회피국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비밀주의를 유지해오던 스위스 은행들이 최근 미국 고객 명단을 미 정부에 제공하면서 부자들이 세무당국의 감시로부터 쉽게 재산을 숨길 수 있는 금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 사재기 열풍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금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귀금속 담당 투자전략가인 수키 쿠퍼는 수요층이 확대되면서 금값은 내년 중반에는 온스당 114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금값이 온스당 최고 2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금값을 2000달러까지 끌어올릴 만한 어떤 경제적 압박이나 상승 요인도 현재로서는 없다.”며 이 같은 전망을 일축했다. kmkim@seoul.co.kr
  • 신종플루 감염 교직원 2552명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교직원이 2552명으로 집계됐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에서 확진 판정을 받거나 감염이 의심돼 타미플루를 복용한 교직원은 2552명이다. 완치된 사람은 1070명으로 41.9%에 그쳤다. 58.1%인 148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신종플루가 대부분 1주일 안에 낫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일 현재 치료 중이던 1482명은 대부분 최근 감염된 사람으로 추정된다. 감염된 교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치료 중이란 점은 교직원 감염 속도가 빨라졌음을 보여 준다. 시·도 교육청별로 누적 감염자는 경기가 9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402명), 대구(240명), 충북(161명), 충남(142명), 대전(130명), 경남(129명), 부산(110명)에서 감염 교직원이 100명을 넘었다. 이들 8곳의 평균 완치율은 43.7%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7급서도 늦깎이 수험생 약진

    9급 공무원시험에 이어 7급에서도 ‘늦깎이 수험생’이 두드러지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9일 ‘2009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591명(행정직 461명, 기술직 110명, 외무직 20명)의 명단을 확정,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7급 공채에는 총 2만 8957명이 응시해 725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지난달 23~25일 치러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가려졌다. 올해부터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돼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만 36세 이상 응시생은 61명(남성 55명, 여성 6명)이 최종 합격,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만 41세 이상 합격자도 13명이나 배출됐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직에 응시한 49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늦깎이 수험생’이 선전함에 따라, 최종 합격자의 전체 평균 연령은 지난해 29.7세에서 올해 29.9세로 약간 높아졌다. ‘늦깎이 수험생’은 지난 6월 완료된 9급 공채에서도 전체 합격자의 12.4%를 차지하는 등 올해 공무원시험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한편 올해 7급 시험 여성 합격자는 206명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31.5%보다는 3.4%p 증가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을 받아 행정직렬(선관위) 1명과 감사직렬 3명, 출입국관리직렬 1명 등 총 5명의 여성이 추가로 합격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1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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