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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수단 대통령·부통령 경호부대 총격

    사망 150명 넘어… 정국 격랑 남수단에서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과 부통령 경호대가 충돌해 15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정국이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리크 마차르 부통령의 대변인 로만 니아르지는 9일(현지시간) “경호원 등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며 “양측 경호원 전원이 이번 총격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총격은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부통령이 수도 주바의 대통령궁에서 다음날 맞게 될 독립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도중 대통령궁 안팎에서 발생했다. 양측 경호대 간에 붙은 시비가 총격으로 이어지고 중화기와 야포 등이 동원된 무력충돌이 여러 곳에서 30분 이상 계속되면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튿날 독립기념일을 맞은 수도 주바의 거리는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고 AFP가 보도했다. 앞서 전날인 8일에는 주바 외곽의 한 검문소에서 정부군 출신과 반군 출신 군인들 간 총격전이 벌어져 정부군 출신 군인 5명이 사망하고 반군 출신 군인 2명이 부상했다. 이는 2년 4개월간의 내전을 끝내고 마차르가 지난 4월 부통령직에 복귀한 이후 최초로 발생한 반대파 간 무력충돌로, 국제사회의 중재로 가까스로 이루어진 남수단 연정의 불안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인구 1100만명의 남수단은 또 최근 인플레가 300%에 달하고 현지 화폐가 90% 이상 평가절하되는 등 경제마저 파탄에 빠져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yu@seoul.co.kr
  • 남수단 대통령·부통령 경호부대 총격

    남수단에서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과 부통령 경호대가 충돌해 15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정국이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리크 마차르 부통령의 대변인 로만 니아르지는 9일(현지시간) “경호원 등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며 “양측 경호원 전원이 이번 총격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총격은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부통령이 수도 주바의 대통령궁에서 다음날 맞게 될 독립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도중 대통령궁 안팎에서 발생했다. 양측 경호대 간에 붙은 시비가 총격으로 이어지고 중화기와 야포 등이 동원된 무력충돌이 여러 곳에서 30분 이상 계속되면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튿날 독립기념일을 맞은 수도 주바의 거리는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고 AFP가 보도했다. 앞서 전날인 8일에는 주바 외곽의 한 검문소에서 정부군 출신과 반군 출신 군인들 간 총격전이 벌어져 정부군 출신 군인 5명이 사망하고 반군 출신 군인 2명이 부상했다. 이는 2년 4개월간의 내전을 끝내고 마차르가 지난 4월 부통령직에 복귀한 이후 최초로 발생한 반대파 간 무력충돌로, 국제사회의 중재로 가까스로 이루어진 남수단 연정의 불안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인구 1100만명의 남수단은 또 최근 인플레가 300%에 달하고 현지 화폐가 90% 이상 평가절하되는 등 경제마저 파탄에 빠져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yu@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카페인, 청력 회복에 악영향 미친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카페인, 청력 회복에 악영향 미친다 (연구)

    일반적으로 고막을 울리는 큰 소리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청각에 문제가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회복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커피에 든 카페인이 이러한 회복을 방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음량이 큰 음악이나 비행기 소리 등에 노출될 경우 청각이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데에는 약 72시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이 72시간 내에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회복력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청각이 손상 상태에 머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용 동물을 110데시벨 정도의 소음에 1시간가량 노출시켰다. 110데시벨은 대형 콘서트장에서 나는 소리와 비슷한 정도의 소음 수준이다. 이후 실험에 쓰인 동물 중 절반에게는 하루 권장량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카페인을 전혀 주지 않았다. 하루가 지난 뒤 두 그룹 모두에게서 청각 회복력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8일이 지난 뒤, 매일 일정량의 카페인을 섭취한 그룹의 동물들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눈에 띄게 회복력에 장애가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은 큰 소리에 노출된 이후에 지속적으로 일정한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청력을 다시 회복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페인은 커피 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음식에 포함돼 있으며, 일시적으로 손상된 청력이 회복되기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영구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드 배치 결정 논란] ‘사드’, 어떤 무기인가…고도 150㎞서 미사일 요격

    [사드 배치 결정 논란] ‘사드’, 어떤 무기인가…고도 150㎞서 미사일 요격

    사드 1개 포대, 요격미사일 48발 장착 조기경보용, 사격통제용 레이다 탑재...한반도 3분의2 방어 가능 주한미군에 배치될 미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종말 단계 고고도에서 요격하는 무기체계다. 미 육군 무기인 사드는 지상에서 40~150㎞ 상공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동원된다. 미국의 미사일방어(MD)를 구성하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MD체계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드 1개 포대는 ‘종말 모드’로 불리는 TPY-2 TM 레이다 1대와 발사기 6기, 요격미사일 48발로 구성된다. TPY-2 TM 레이더는 120도 전방 250㎞의 모든 공중물체를 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사드 포대는 6개의 발사대를 레이다에서 400∼500m 떨어진 전방에 부채꼴로 배치하게 된다. 1개의 발사대는 유도탄 8발을 장착하며 30분 안으로 재장전이 가능하다. 요격미사일은 1단 고체연료 추진 방식으로 적외선 탐색기를 장착하고 있다. 사드 1개 포대의 가격은 약 1조 5000억원이며 요격미사일 1발은 약 110억원에 달한다.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할 경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한국 측이 부지와 시설을 제공하고 미국 측은 전개, 운용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TPY-2 TM 레이다는 조기경보용(FMB)과 사격통제용(TM)으로 나뉘는데 이들의 하드웨어는 같고 통신장비와 소프트웨어가 다르다. 한국에는 TM 레이다가 들어온다. TM 레이다는 적 탄도미사일이 하강하는 종말 단계에서 요격미사일을 정확하게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 중국이 주한미군에 배치될 것을 우려하는 FMB 레이다는 ‘전방배치 모드’로, 적 탄도미사일을 상승 단계부터 조기에 탐지해내는 것이 목표다. 이 때문에 탐지거리를 최대한 늘리고자 레이다 빔 발사각을 낮게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격고도가 40~150㎞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미국을 향해 날아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할 수 없다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핵이나 생화학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40㎞ 이상 고도에서 직격(hit-to-kill) 방식으로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엇(PAC-2) 미사일이 ‘거점 방어’(Point Defense) 무기인 것과는 달리 사드는 ‘지역 방어’(Area Defense) 무기이기 때문에 방어 영역이 훨씬 넓다. 사드 1개 포대가 주한미군에 배치되면 남한 면적의 2분의1에서 3분의2를 방어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사드를 중부지역에서 운용하더라도 북방한계선(NLL) 이북지역까지 레이더가 커버할 수 있어 북한에 NLL 이북지역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쏘더라도 요격할 수 있다고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비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이 남쪽으로 쏜 미사일을 사드로 요격할 경우 누가 요격명령을 내리느냐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질의에 “(사드는) 주한 미 7공군과 우리 공군이 협조해서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불기소… 대권 가속 대신 역풍 맞아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불기소… 대권 가속 대신 역풍 맞아

    유권자 81% “권력자 특혜 느껴” 싸늘해진 여론에 공화 파상공세 미국 법무부가 6일(현지시간) ‘이메일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얼굴) 전 국무장관을 기소하지 않고 수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 미국 내 여론도 클린턴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공화당이 특검 도입까지 검토하는 등 정치적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방수사국(FBI)의 철저한 수사 결과를 보고받았고, FBI의 권고대로 클린턴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AP 등이 전했다. 전날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로 주고받은 이메일 중 모두 110건이 1급 비밀정보 등을 포함하는 등 극히 부주의한 행동을 했지만 고의로 법을 위반하려는 의도는 없는 것으로 조사돼 법무부에 불기소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번 불기소 결정으로 클린턴이 대선 가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여론 조사 기관인 라스무센이 5일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FBI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81%는 이번 사건을 보며 ‘권력이 있는 사람은 법을 어겨도 특혜를 받는다고 느꼈다’고 답변했다. 특히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린치와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 과정이 공정했느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설에서 “어떤 합리적인 사람도 코미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공화당은 7일 코미에 이어 12일에는 린치를 청문회 증인으로 세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클린턴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발언이 나올 경우 대권가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코미의 수사 결과 발표는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며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취할 조치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며 특검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클린턴이 FBI 소환조사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공개돼야 하며, 이에 대한 최종적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근로자 4만명 체임 950억 정부서 줬다

    울산 울주군의 조선업 하청업체 A사는 최근 원청업체 선박 수주가 완전히 끊기면서 하도급을 받지 못했고, 결국 직원들의 임금까지 체불했다. 생계가 막막해진 이 회사 퇴직근로자 27명은 정부에서 소액체당금 6500만원을 받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시행 1년을 맞은 소액체당금 제도가 조선업 하청업체, 영세 사업장,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체당금 제도는 임금이 체불된 채로 퇴직한 근로자가 사업주에 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으면 정부가 최대 300만원의 체불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단, 소액체당금을 받으려면 6개월 이상 영업한 기업에서 퇴직해야 한다. 기존에는 기업이 도산한 경우에만 체당금을 지급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소액체당금은 기업이 도산하지 않아도 지급한다. 소액체당금 제도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근로자 4만 358명이 체불임금 950억원을 받았다. 특히 조선업종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536명, 올해 상반기 1104명 등 모두 1640명의 근로자에게 40억원의 체불임금을 지급했다. 조선업은 당분간 고용인원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 소액체당금 지급액도 늘어날 전망이다. 고용부의 ‘6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선박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고용인원은 지난달 올해 최대 규모인 1만 2000명(5.6%)이 줄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한 뒤 조선업 물량팀(외부 하청업체)에 대한 체당금 지급 요건을 완화했다. 일용직인 물량팀 근로자가 여러 작업장을 옮겨 다니며 일했을 경우 작업중단 기간이 1년을 넘지 않고 각 작업장 근무기간을 합쳐 6개월 이상이면 체당금을 받을 수 있다. 소액체당금은 4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에게 전체 지급액의 88.9%(845억원)가 지급됐다. 외국인 임금체불근로자 4298명에게도 102억원을 지급했다. 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체불근로자 지원과 보호”라며 “소액체당금 제도가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액체당금을 받으려면 지급 청구서에 확정판결문 등을 첨부해 가까운 근로복지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세먼지 마스크 수입 2년새 4.6배

    미세먼지 마스크 수입 2년새 4.6배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불안을 반영하듯 관련용품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수입액은 2년 만에 4.6배나 증가했다. 관세청이 최근 3년간 미세먼지 관련용품 수입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입액이 2억 9200만 달러(약 3377억원)로 2013년(1억 5800만 달러) 대비 1.8배 늘었다. 올해 5월 현재 수입액도 1억 5800만 달러에 이르는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는 2310만 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710만 달러)보다 3.3배, 2013년(510만 달러) 대비 4.6배 증가했다. 지난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겹치면서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71만 5000달러이던 마스크 수입액은 6월에 1110만 6000달러로 15.5배나 늘었다. 지난해 수입된 마스크는 5억 1000만개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보다 저가 일회용 방진 마스크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국산이 79.3%로 파악됐다. 평균 수입 단가는 2013년 0.055달러에서 지난해 0.045달러로 낮아졌다. 공기정화기와 진공청소기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공기정화기는 올해 5월 기준 수입액이 4300만 달러로 지난해 수입액(3200만 달러)을 초과했다. 진공청소기 수입액도 지난해 2억 2100만 달러로 연평균 50% 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공기정화기는 말레이시아, 진공청소기는 베트남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입국이 됐다. 미세먼지 필터 기능과 제균 기능이 추가된 고가품의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공기정화기는 청정지역 이미지를 가진 데다 미세먼지·라돈 제거 기능이 있는 캐나다산이, 진공청소기는 미세먼지·진드기 억제 효과가 높은 덴마크 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변화로 공기정화기의 평균 수입단가가 2013년 94달러에서 지난해 113달러로, 진공청소기는 40달러에서 48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구강 위생용품 수입액은 1600만 달러로 2013년(1000만 달러) 대비 60% 증가했으며, 최대 수입국은 태국이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 최고 국가 R&D는 한미약품 ‘차세대 당뇨치료제’ 선정

     올해 최고의 국가연구개발(R&D) 성과로 한미약품의 ‘차세대 당뇨치료제’가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6 국가R&D 우수성과 100’을 선정하고 7일 오후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표창장 및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성과 100선은 국가R&D 성과를 알리고 연구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성과들은 올해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개발과제 5만 4000여건 중 각 부처에서 추천 받아 후보 620건을 추렸다. 산학연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우수성과 100선과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 우수기관 10건 등 총 110선을 뽑았다.  최우수 성과로 꼽힌 ‘차세대 장기 지속형 당뇨 신약 치료제’는 치료제 투약 횟수를 하루 1회에서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번’으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차세대 당뇨 치료제는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에 4조 8000원을 받고 기술이전을 됐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 원자로’의 사우디아라비아 기술수출과 한국표준연구원의 ‘다중센싱융합기반 지능형 보안안전감시 시스템 개발’, 서울대 생명과학부 강봉균 교수의 ‘기억 억제 메커니즘 규명’과 ‘무선 생체 광자극기 개발’, ‘자폐증 모델 형질전환마우스 개발’도 최우수 성과로 꼽혔다.  한편 미래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성과 결과물들을 모아 사례집으로 만들 예정이다. 사례집에는 핵심 기술의 내용과 파급효과, 연구 뒷얘기 등을 함께 싣는다. 사례들은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도 실려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숨은 진주 찾기’ 선착순 분양 잘 살펴보니...

    ‘숨은 진주 찾기’ 선착순 분양 잘 살펴보니...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높은 가운데 경쟁률은 높지않았지만 숨은 틈새에 알짜 아파트가 눈에 띄는경우가 종종 있다. 최신 평면 설계 등 특화설계와 맞춤형 상품이 적용됐고 단지 곳곳에 바닥분수와 잔디광장, 놀이터·운동시설로 주민들의 여가시설을 확충했으며 휘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GX룸 등 다양한 장르가 커뮤니티센터에 있다. 단지 내에 경로당과 어린이집도 있으며, 작은도서관·독서실 등 학습증진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진해 남문 시티프라디움 2차’는 2번 국도와 인접해 주변 도시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며 ‘웅동-장유간’ 도로 개통 시 김해관광유통단지까지 약 16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진해버스정류장·진해역·창원 중앙역 등이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며 김해국제공항까지 30분대에 도달 가능한 요지에 선착순 분양하는 시티건설이 ‘진해 남문 시티프라디움 2차’가 그러하다. 창원시 진해구 남문지구 내 A2-2블록에 있는 ‘진해 남문 시티프라디움 2차’는 876가구로써, ‘진해 남문 시티프라디움 1차’(단일 전용면적 59㎡, 1103가구)와 함께 약 2,000여 가구를 형성하고 있다. 전용면적 74㎡ 292가구와 84㎡ 584가구로 구성됐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주요 산업단지·항만 시설과도 인접하다. 분양 관계자는 “전 세대 남향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고, 4-BAY 판상형 혁신 평면설계를 도입해서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고 말하면서 “여기에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하나의 공간을 2개의 침실 또는 통합 룸 등으로 생활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대부분 세대가 대형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배치한 특화 설계를 적용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2안민터널이 지난 4월 22일 착공돼, ‘창원-진해 간’ 이동시간 단축이 예상되어 진해지역의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청약통장에 상관없이 선착순 분양 중이며 중도금 이자 전액 무이자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 탓 부동산값 뛰는 ‘스페인의 제주도’ 마요르카섬

    외국인 탓 부동산값 뛰는 ‘스페인의 제주도’ 마요르카섬

    "관광객 고 홈!(Tourist go home)" 지중해에 있는 스페인령 관광명소 마요르카섬에서 최근 담벼락에 이렇게 쓴 낙서가 발견됐다. 경제의 80%를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마요르카에서 관광객을 돌려보내자는 건 굶자는 얘기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민심은 '차라리 굶자'는 쪽으로 급속히 쏠리고 있다. 도대체 무슨 사정이 있는 것일까? 세계적인 관광대국 스페인은 외국인관광객 유치에서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다. 마요르카섬도 스페인을 찾는 외국인이라면 꼭 들려보는 관광명소다. 인구 100만의 마요르카섬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은 올해 10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관광객이 넘치면 마요르카섬의 경제는 그만큼 활기를 띈다. 하지만 북적이는 외국인관광객이 주민들에겐 이제 그리 반갑지 않은 손님이 됐다. 아예 마요르카에 둥지를 트는 외국인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부동산값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마요르카에는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밀려들지만 특히 많은 건 영국과 독일 관광객이다. 영국과 독일 관광객 대부분은 저가항공 티켓이 포함된 패키지여행상품을 구입해 마요르카를 방문한다. 마요르카를 둘러보다 그 매력에 매료된 관광객 중에선 "아예 여기서 살자"고 결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독일의 부동산중개업체 엥겔&보커스에 따르면 마요르카의 부동산매매 중 40%는 외국인이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다. 부자 나라에서 이민을 오는 사람이 많다 보니 마요르카의 부동산가격은 훌쩍 뛰게 됐다. 허름한 어부의 주택이 번듯한 땅콩주택으로 변모해 57만 유로(약 7억4300만원)에 팔리는 등 부동산가격은 원주민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폭등했다. 마요르카에선 "관광이 섬을 망치고 있다" "관광객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낙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월세가 폭등한 것도 원주민에겐 괴로운 일이다. 투룸 아파트의 월세가 700유로(약 9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비교적 고소득 직종인 서비스업 종사자가 월 1100~1200유로(약 140~155만원)를 버는 서민 소득으론 주거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현지 언론은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원주민의 실망과 좌절은 커지고 있다"며 마요르카의 민심이 심상치않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단독] 휴가철 중부내륙고속道 타세요?… 사고 치사율 13% ‘최고’

    [단독] 휴가철 중부내륙고속道 타세요?… 사고 치사율 13% ‘최고’

    우리나라의 주요 고속도로 8개 중에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13.1%로 가장 높고 경부고속도로(1.7%)의 치사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사율은 교통사고 1건당 사망자의 비율을 의미한다. 경찰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치사율이 높은 원인으로 화물차 통행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암행순찰차를 투입하고 사고가 잦은 구간의 제한속도도 내릴 계획이지만 휴가철을 맞아 운전자들의 방어운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호남고속도 10%·서해안 9.7% 뒤이어 경찰청이 8개 고속도로 노선의 치사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들어 5월까지 중부내륙선에서 8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했다. 13.1%의 치사율로, 2위인 호남고속도로(10.0%)보다 3.1% 포인트가 높았다. 이어 서해안고속도로(9.7%), 중부고속도로(9.5%), 남해고속도로(9.2%), 중앙고속도로(8.2%), 영동고속도로(4.0%), 경부고속도로(1.7%) 순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1211명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193명)의 6배가 넘고 교통사고 건수도 461건으로 중부내륙(84건)의 5배 이상이지만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이용 차량이 많아 길이 늘 막히기 때문에 치사율은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보면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차량 통행이 적고 속도를 더 낼 수 있기 때문에 사망자가 많다는 의미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위험한 도로’로 통한다. ‘죽음의 도로’로 불리던 88고속도로가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해 지난해 12월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재개통한 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그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매월 한 번씩 서울과 대구를 왕복하는 회사원 송모(35)씨는 “경부고속도로보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덜 막혀 자주 이용하는데 차들이 더 쌩쌩 달리는 데다 길도 험한 느낌”이라며 “화물차가 바로 옆에 붙어 내달릴 때는 차체가 흔들릴 때도 있다”고 전했다. ●올 사망 12건 중 10건은 화물차 사고 경찰은 높은 치사율의 원인으로 화물차를 꼽는다. 중부내륙선을 통행하는 차량 중 화물차 비율은 33%로 8개 노선 중 가장 높다.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사망 사고 12건(13명) 중 10건이 화물차가 포함된 교통사고였다. 지난달 28일 오전 중부내륙선 경북 상주 지역에서는 5t 화물차가 갓길에 있던 견인차와 승용차를 들이받아 견인차 운전자가 사망했다. 지난 1일에는 충북 음성 지역에서 빗길에 넘어져 있던 4.5t 화물차를 뒤따르던 1t 화물차가 들이받아 4.5t 화물차 운전자 김모(58)씨가 숨졌다. 지난달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5년간 교통사고가 가장 잦은 터널 6곳을 선정했을 때도 상주터널(18건), 문경새재터널(10건) 등 중부내륙고속도로의 터널 2곳이 포함됐다. 설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교통사고에는 도로 구조도 영향을 미치지만 그보다 교통이 얼마나 균질하게 흐르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차량 간 속도 차가 적어야 교통사고가 덜 발생하는데 화물차는 다른 차에 비해 과속하거나 저속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분기점~낙동분기점 구간의 제한속도를 오는 9월부터 시속 110㎞에서 100㎞로 낮춘다. 이번 달부터 암행순찰차도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창원 방향은 2개, 양평 방향은 3개가 설치된 구간 단속도 더 늘리려고 도로공사와 협의 중”이라며 “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방어운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제식구 의원실’ 등에 징계 막말 ‘셀프 처벌’ 가능할까

    美의원 보좌진 친인척 제한 4촌에 8촌까지 언급 참조 조문도 늘리고 규정 명확하게 국회사무처가 7월 말쯤 발표하는 개정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이 위반 시 징계까지 가능하도록 엄격하게 바뀔 전망이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6일 “현재 국회 윤리규칙은 15개 조문밖에 없는데, 기본적인 것을 선언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면서 “(새 윤리규칙은) ‘기속력’(강제력)이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 윤리실천규범은 친인척 보좌진 채용 등 국회의원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졌을 때 징계까지 가능하도록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윤리실천규범 개정 작업은 1993년 7월 이후 23년만으로, 국회의장 의견 제시 형태로 제출할 방침이다. 국회사무처는 현재 국회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을 금지한 해외사례를 수집하는 등 개정안 마련을 진행 중이다. 특히 미국 연방의원의 보좌진 임명 시 친인척 채용을 제한하는 ‘연방법 3110조’ 등을 주요 참고자료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연방법 3110조는 대통령을 포함해 ‘공직자는 친인척 관계에 있는 어느 누구도 자신이 근무하는 사무실이나 자신이 공식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위에 임명·지명·승진·진급시키거나 이를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친인척의 범위를 상세하게 열거하고 있다. 또 모든 직원이 친인척관계 증명서를 통해 연방의원과의 관계를 증명하도록 규정해 의원뿐만 아니라 보좌진도 채용의 투명성 제고 의무를 갖도록 했다. 우 사무총장은 “미국 등의 사례를 보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중간에 공청회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사무총장이 윤리실천규범의 ‘기속력’을 언급한 것도 주목된다. 현재 규정은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2조 품위유지), ‘직무와 관련해 청렴해야 하며, 공정을 의심받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3조 청렴의무) 등 선언에 그치고 있어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규정이 모호하다 보니 강제성도 없었다. ‘국회의원은 결혼식 주례나 지역구 활동 등을 이유로 국회의 각종 회의에 불참해서는 안 된다’(14조 회의출석), ‘국회가 그 직원에게 지급할 목적으로 책정한 급여를 다른 목적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15조 보조직원 관리) 등의 규정이 있지만, 위반 시 징계에 대한 내용이 없다. 우 사무총장은 “현재는 조문이 몇개 없는데, 더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과정에서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의 막말 파문을 계기로 국회의원의 ‘막말’, 무책임한 의혹제기 문제 등도 새 국회 규칙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우 사무총장은 면책특권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례를 살펴보려 한다”면서 “의장 직속으로 의원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가 구성되는데, 면책특권 문제는 자문기구에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회 규칙의 ‘품위유지’ 규정에 막말 문제 등이 구체적으로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FBI “이메일 위법 없다”…클린턴 대권가도 탄력

    FBI “이메일 위법 없다”…클린턴 대권가도 탄력

    트럼프 “면죄부” 공방 지속 될 듯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얼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해 온 연방수사국(FBI)이 5일(현지시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임스 코미 국장은 “클린턴 전 장관이 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를 통해 송수신한 이메일 가운데 총 110건이 당시에도 비밀정보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고의적 법 위반’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클린턴 전 장관을 기소하지 않을 것을 법무부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밀 정보를 다루는 과정에서 잠재적 법령 위반의 증거가 있었지만, 합리적인 검사라면 그러한 사안을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FBI의 수사결과 발표는 사흘전 수사의 최종단계로 클린턴 전 장관을 소환해 3시간 30분간 직접 조사한 뒤 나온 것이다. 앞서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이 FBI의 수사결과와 권고를 그대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 터라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대선전 내내 자신을 괴롭혀왔던 ‘이메일 스캔들’의 수렁에서 빠져나와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공화당 라이벌인 도널드 트럼프는 오바마 정권이 같은 편 대선 주자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식의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이 사안이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지는 불투명하다. 클린턴 전 장관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온 ‘이메일 스캔들’은 그가 오바마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이던 2009년부터 4년간 뉴욕 자택에 개인 이메일 서버를 구축하고 공문서를 주고받은 사건이다. 이 사안이 도마 위에 오르자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총 3만 건의 관련 메일을 공개했다. 그러자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부주의를 시인하면서도 해당 이메일을 송수신할 당시에는 비밀정보가 없었던 만큼 위법은 아니라는 주장을 펴왔다. 하지만, FBI의 이날 발표로 이 주장도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폭우로 중랑천 범람···동부간선도로 전면 통제

    폭우로 중랑천 범람···동부간선도로 전면 통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리면서 중랑천이 범람했다. 중랑천의 범람으로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이 5일 오전 9시에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중랑천 월계1교 수위가 이날 오전 9시 16분을 기해서 17.23m를 넘어 범람했다. 이로 인해 중랑천 옆을 지나는 동부간선도로도 경기 의정부 방향 장안교에서부터 월계1교 구간, 성수분기점 방향 수락까지의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중랑천은 경기 양주시에서 발원해 경기 의정부, 서울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국가하천이다. 경기와 서울의 경계 부분에서는 ‘서원천’이라고 부른다. 호우경보는 6시간 동안의 강우량이 11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의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보됐을 때 내려진다. 서울 지역에는 전날부터 5일 오전 9시까지 88㎜(4일 29.5㎜, 5일 오전 9시 기준 58.5㎜)의 비가 내렸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도봉 지역은 142.5㎜, 가장 적게 내린 송파 지역도 65.5㎜의 비가 쏟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경기, 인천 등 중부지방 ‘호우경보’ 발령···외출 자제해야

    서울, 경기, 인천 등 중부지방 ‘호우경보’ 발령···외출 자제해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5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중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앞서 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중부 일부 지역에서 최대 15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호우경보는 6시간 동안의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의 누적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보됐을 때 내려진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서울의 강수량은 52.5㎜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서울 지역은 지난달 21일~30일 ‘마른 장마’가 이어지다가 지난 1일 108.5㎜의 장맛비가 내렸다. 지난 2일에는 4.0㎜, 월요일인 지난 4일에는 29.5㎜의 비가 내렸다. 경기 북부 10개 시·군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도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경기 북부지역인 의정부(신곡)에는 201.5㎜, 포천(가산)에는 188.5㎜, 양주에는 172. 5㎜ 등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경기 북부지역에는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최대 130㎜의 많은 양의 비가 경기 북부지역에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에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천 중구 무의도에는 96㎜, 강화군 교동도 95.5㎜, 옹진군 자월도 90㎜, 서구 공촌동 79㎜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오는 7일 오후 늦게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시,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시, 강원 양구군·인제군 산간·고성군 산간·속초시 산간·고성군 평지·인제군 평지·춘천시·화천군·철원군, 경기 가평군·남양주시·구리시·파주시·의정부시·양주시·고양시·포천시·연천군·동두천시·부천시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오후에는 서울·경기와 강원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면서 “중부지방에서는 장맛비가 장소에 따라 낮 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거리형 아파트’ 미동 아파트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거리형 아파트’ 미동 아파트

    오래된 아파트 중에서도 세운상가, 낙원상가, 서소문 아파트, 충정 아파트 등 소위 ‘스타급’들은 자료가 넘쳐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아파트들은 그렇지 않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미동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자료가 없는 편에 속한다. 부동산 정보, 혹은 간단한 언급 정도다. 나 자신이 그 존재를 알게 된 것도 불과 얼마 전이다. 충정 아파트 답사에 건축 사진작가 김용관 선생이 동행했는데, 이 근처에 또 다른 오래된 아파트가 있다고 해서 가본 것이다. 이번 연재에서 소개하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단지형이 아닌 ‘나 홀로’ 아파트다. 일반적으로 나 홀로 아파트는 소위 ‘주촉법’(주택공급촉진법) 등에서 요구하는 각종 제약을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꼼수 전략으로 알려져 있어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다. 그러나 오래전에 지어진 나 홀로 아파트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좀 다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건물과 도시가 만나는 방식에서 그렇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나 홀로’보다는 ‘단지형’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거리형’ 아파트라는 명칭을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 미동 아파트는 거리형의 대표적인 사례다. 단지형 아파트의 경우 내부 환경은 좋을지 몰라도 거리에 대해서는 배타적이다. 결국 도시를 수많은 ‘빗장 공동체’(gated community)로 쪼갠다. 도시적 ‘발칸화’(Balkanization)다. 거리형 아파트는 물론 장단점이 이와 반대다. 길에 면해서 지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층부가 상가가 되고 결과적으로 가로의 활력에 기여한다. 물론 조경이 잘된 단지형 아파트가 거리를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상업가로의 중요성은 도시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거리형 아파트는 고립되지 않은 도시의 일원으로 작동한다. 상가에서 일하는 사람이 바로 위에 거주함으로서 직주근접의 삶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 또한 중요하다. #아파트 앞길 넓지 않아 건물 더 크게 느껴져 문제가 되는 것은 주거 부분의 질이다. 거리와 상가의 소음, 냄새, 채광, 환기, 안전 등 삶의 기본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단지형이 수많은 사회적 단점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파급효과를 누려온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한편 거리형이 전 세계적으로 더 보편적인 유형이라는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팽팽한 대결이다.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동부 이촌동 한양 맨션(1971)이나 반포동 주공 1단지(1974) 등 대규모 단지형 아파트는 물론이고, 제기동의 홍파 아파트(1971), 홍제동의 고은 아파트(1975), 연희동의 연화 아파트(1975) 등의 소규모 단지형 아파트에서도 거리와 만나는 부분에 상가아파트를 배치했다. 그러나 그 이후 아파트 단지는 점점 더 도시라는 바다에 떠 있는 섬과 같은 개념으로 변해갔다. 최근의 경향을 보면, 거리에 대한 배려는 다시 중요한 이슈가 되어가고 있다. 얼마 전 접한 한 아파트 계획안은 대단지이면서도 거리형 상가아파트를 높은 비중으로 설치하고 있었다. 이 연재 또한 한국 아파트의 역사를 통해 단지형과 거리형이라는 상반된 구도 속에서 벌어진 다양한 시도를 들여다보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미동 아파트는 흥미로운 사례다. 일단 건물의 규모가 상당하다. 지상 8층, 지하 1층에 건물의 길이가 37m에 달한다. 지하 전체가 상가고 1층의 길에 면한 부분 또한 그렇다. 나머지 7개 층은 모두 아파트인데 그러다 보니 아파트에 대한 상가의 비율이 7개층 대 2개층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다. 총가구 수가 97가구로서 한 개의 동으로 구성된 거리형 아파트로는 엄청난 규모다. 이에 필적할 만한 것으로는 서소문 아파트(1972년, 126가구), 그리고 숭인상가 아파트(1976년, 110가구) 등이 있다. 아파트 앞길이 그리 넓지 않아서 건물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정면에서 보면 돌출창이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 있어서 아파트라기보다는 사무실 건물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건물의 후면이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라는 것도 특이하다. 한편 이 당시의 아파트들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한 노란색의 페인트 도색이 되어 있는데, 미동 아파트 또한 예외가 아니다. 약간 동부 유럽을 연상케 하는 이 놀라운 색채적 통일성은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일부 자료에 의하면 미동 아파트는 1970년 12월에 입주했다. 그런데 건축물 관리대장상의 완공, 즉 사용승인일은 1969년 6월 13일이다. 기록만으로 보면 완공 후 무려 1년 반 후에 입주를 했다는 것인데 그 실상은 알지 못한다. 1969년은 1970년과 더불어 중요한 상가아파트가 많이 지어졌던 해다. 이미 소개한 낙원빌딩과 효자 아파트가 그렇고, 지금은 일부만 남은 청계천변 삼일 아파트가 또 그렇다. 상가아파트는 아니지만 현재 완전히 철거되어 윤동주 언덕이 된 청운동의 청운 아파트도 같은 해에 지어졌다. 한국 아파트 역사에서 음으로 양으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례들이 이렇게 1969년 한 해에 대거 등장했다. #중정 없지만 계단 워낙 넓어 층간 통풍에 기여 몇 년 전 스웨덴 스톡홀름에 출장을 간 적이 있다. 마지막 밤을 보낼 숙소를 찾는데 중앙역 근처의 비즈니스 호텔을 알아보니 뜻밖에도 외기에 면하지 않은 방이 있었다. 체험 삼아 하루 묵어보기로 했다. 원래 사무실로 지어진 건물이었으나 임대가 잘 안 나가서 호텔 체인이 몇 개 층을 빌려 개조했다고 한다. 건물의 폭이 넓은 것이 문제였는데, 결국 복도를 두 개 두고 그 사이에 방들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프런트 직원은 씩 웃으면서 막상 가서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람선 같은 평면’이라고 했다. 인터넷에서 유람선을 찾아보니 실제로 그렇다. 건물이건 배건 폭이 넓다 보면 생기는 문제다. 막상 방에 들어가 보니 프런트의 말이 그리 틀리지 않았다. 복도로 난 창도 모르고 보면 그냥 블라인드를 내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음식점 등에서도 종종 쓰는 디테일이다. 전반적인 설계가 세심해서 나름 쾌적한 분위기였다. 어차피 밤늦게까지 구경 다니다가 잠만 자러 들어가는 것이었으므로 별다른 느낌도 없었다. 외기에 면하지 않은 숙소에서의 하룻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그리고 몇 년 후, 그런 공간 배치를 한 건물을 또 하나 알게 된 것이 바로 미동 아파트다. 통상 이런 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간단히 설명한다. 우선 현장에 가보기 전에 인터넷으로 대강의 정보를 파악한다. 다행히 한국 네티즌들은 관심의 폭과 깊이가 상당하다. 어떤 아파트들은 상당히 자세한 자료며 답사기가 올라와 있다. 특히 부동산중개업 종사자 중에 단순히 사업을 위한 자료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애정 넘치는 글과 사진, 자료들을 소개하는 분들이 있다. 일을 일로만 여기지 않는, 소위 ‘덕후스러운’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증거다. 중요한 사실관계는 전문 서적, 혹은 건축물 관리대장과 같은 공공서류 등을 찾아 재차 확인한다. 이전의 신문 기사가 궁금하면 네이버의 뉴스 라이브러리가 천군만마와도 같은 존재다. 이에 못지않게 매우 유용한 도구는 네이버나 다음 등의 지도 서비스다. 모든 건물을 직접 답사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어서 그렇지, 건물의 외관에 대해서는 이 지도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지원군은 브이월드(www.vworld.kr)라는 사이트다. 국토교통부가 개발한 한국판 3D 지도다. 한국 정부가 국가지리정보를 제공했으면 구글어스가 이미 했을 일이기는 하지만, 디테일의 수준은 오히려 그 이상이다. 미동 아파트는 갑자기 가게 되어 사전 절차가 없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런저런 정보를 찾았다. 그런데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었다. 아파트 평면의 깊이가 무려 25m에 달했다. 통상적으로 공동 주거에서 이 정도 깊이가 되면 환기와 채광을 위한 중정이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항공사진을 보니 건물의 옥상이 그냥 매끈했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세 가지다. 우선 중정이 있되 그 위에 평지붕을 덮은 경우다. 그런데 이런 경우라면 중정의 환기와 채광을 위해 건축 측면에라도 커다란 창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보이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중복도가 하나 있고 양쪽의 단위 가구 평면이 아주 비정상적으로 깊은 경우다. 마지막으로는 복도가 두 개고 그 가운데에 외기에 면하지 않은 공간이 한 줄 더 있는 것이다. #미동아파트의 중정 역할 하는 뒷면 계단실의 실체 양해를 구해 건물 내부를 답사해 보니 세 번째 경우였다. 갑자기 이전에 묵었던 그 호텔 생각이 났다. 그 가운데 부분의 거주 환경이 어떨까 궁금해졌다. 설계 여부에 따라 의외로 쾌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미 경험한 바가 있어서 더욱 그랬다. 현장에서 들은 바로는 여름에 조금 더 덥고 답답한 정도라고 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부분도 전체가 주거는 아니고 일부는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고 한다. 계단이 워낙 넓어서 층간 통풍에 기여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것과 유사한 경우는 낙원빌딩에서도 본 적이 있다. 낙원빌딩은 6층부터 아파트가 시작되는데 그 유명한 수직 중정은 7층부터 있다. 그러다 보니 중정 바로 아래의 6층에 공간이 한 줄 더 생겼다. 이 부분에 주거가 아닌 관리 사무소, 창고 등이 들어가 있다. 나중에 소개할 남가좌동의 좌원 상가아파트(1966)에도 유사한 상황이 있다. 지금으로서는 이런 설계를 상상하기 어렵다. 중복도형, 심지어 편복도형조차도 공동 주거 건축에서 잘 시도되지 않는다. 소위 계단실형이 거의 천하통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생활수준이 향상된 덕이니 다행스러운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주거 건축의 다양성이 이에 비례해서 현저히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이 건물들이 지어지던 당시 도시적 밀도의 압박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 건물이 완공된 다음해인 1970년의 신생아 수는 100만 7000명으로 역사상 가장 많았다. 그뿐 아니라 서울 인구는 1960년 244만명에서 1970년 553만명으로 평균 일 년에 30만명씩 늘고 있었다. 당시 대전 인구가 약 30만명이어서 ‘일 년마다 대전, 대전’ 하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이 아파트들은 그런 초고속 성장 시대의 산물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밀도의 압박이 대단했던 것이다. 미동 아파트는 만약 리모델링하여 밀도를 일부 덜어낸다면 본격적인 중정형으로 거듭날 수도 있을 것이다.
  • 승객 사망 만취사고 택시기사, 음주 처벌에도 재취업 무사통과

    지난달 30일 오전 5시 50분 청주의 한 법인회사 택시가 앞서 가던 택시와 전봇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택시기사 송모(41)씨는 소주 1병을 마셨고, 면허취소 수준인 알코올농도 0.12%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했다. 이 사고로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승객이 머리와 복부 등을 크게 다쳐 숨졌다. 이 사건이 더욱 공분을 불러 일으킨 것은 송씨가 2012년 5월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1천822명의 택시기사가 음주단속에 걸렸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적발된 운전기사의 76%(1천384명)가 면허취소 처분 대상인 혈중 알코올농도 0.1%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려고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이 자신도 모른 채 ‘달리는 흉기’에 운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택시업체들이 기사들의 음주운전을 방조한다는 것이다. 일부 택시업체들은 기사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음주 운전 전력 등을 알고도 못 본 체하고 채용한다. 택시기사의 음주 사고 원인을 제공하는 셈이다. 음주운전 전력 등이 있는 기사들이 어렵지 않게 재취업할 수 있는 것은 열악한 근무 환경에 비해 턱없이 적은 급여 탓에 인력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청주지역 법인회사 택시기사의 월급은 11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수당 등을 포함해도 정부가 올해 고시한 최저임금 126만에 미치지 못한다. 택시기사들은 하루 11만∼12만원 수준의 사납금과 연료비 등을 제하고 남은 돈을 가져가지만 한 달에 200만원을 버는 것이 쉽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택시회사들이 기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택시회사는 기사가 없어 10∼20%가량의 택시를 회사 차고에 세워둔 채 영업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까지 지원하면서 택시 감차를 추진하는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택시기사와 관련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부적격자를 가려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정이 이렇다 보니 택시회사들은 기사로 일하겠다고 찾아오는 구직자를 내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술을 마시고 ‘살인 택시’를 운전한 송씨가 바로 그런 사례다. 송씨가 근무했던 택시회사의 한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예전에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알았다”면서도 “기사를 구하기 어려운 데다 음주운전 적발된 이후 운전할 때 한 번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송씨의 말을 믿고 채용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이 회사에 근무하기 전 다른 택시회사에도 근무했으나 4년 전 음주 운전 전력이 입사할 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청주의 또 다른 택시회사 대표는 “최근 택시업계가 어려워져 기사들의 수입도 덩달아 줄어들면서 기사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운행을 하지 못한 채 차고에 세워둔 택시들도 적지 않다”고 푸념했다. 법인 택시회사들은 기사들을 고용할 때 택시기사 자격증, 운전경력증명서, 적성검사 합격증 등의 서류를 받는다. 택시기사 자격증은 택시운송사업조합이 교통법규, 안전운행, 지리 등에 대한 필기시험을 치러 60점 이상을 받으면 발급한다. 택시기사의 인성이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기 힘들다. 그나마 경찰서가 발급하는 운전경력 증명서에는 도로교통법 위반, 운전면허 벌점, 과태료 처분 등과 관련된 기록이 나온다. 그러나 이마저도 택시회사에서 참고만 할 뿐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위반하지 않으면 문제 삼지 않는다. 이 법률의 택시기사 자격 제한 기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고, 집행이 면제된 날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5년간 음주 운전 등 도로교통법을 3회 이상 위반한 사람 등이다. 결국, 송씨와 같은 음주 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 택시기사로 일하는 것을 제한할 규정이 없다는 말이다.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았다고 하더라도 기사 채용 여부를 전적으로 택시회사에 맡기는 셈이다. 시민들이 애용하는 대중교통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택시기사의 자격 요건을 엄격하게 제한할 수 있는 법률이 만들어져야 행정당국도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요건만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부적격자들이 택시업계에 지원할 수 없도록 지원 등을 통해 택시기사 처우를 개선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경영 C등급 산은·수은 임원 성과급 반납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이미 받았거나 받기로 한 성과급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두 국책은행 책임론이 불거지며 임원 성과급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인 데 따른 것이다. 산은은 홍기택 전 회장과 류희경 수석부행장, 신형철 감사, 이대현 이사 등 4명이 대상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덕훈 행장과 홍영표 전무이사, 공명재 감사, 최성환 상임이사, 김성택 상임이사 등 5명이 성과급 전액을 내놓는다. 두 은행은 모두 경영실적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임원의 경우 실적평가에서 S등급을 받으면 기본급의 110%가 성과급으로 지급되고, A등급이면 100%, B등급이면 50%, C등급이면 30% 등으로 지급률이 낮아진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새달 16일부터 공모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6일부터 나흘간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 1차 공모분 600가구를 선착순으로 접수한다고 3일 밝혔다.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개인이 임대용 주택을 사들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임대 관리를 맡기면 주거 취약계층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8년 이상 임대하는 주택이다. 해당 주택은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등이며 집값의 80%까지 LH가 지원하고 임대와 관련한 공실 위험도 LH가 책임진다. LH가 보증금(집값의 25∼30%)을 선지급하기 때문에 집을 매입할 때 계약금으로 사용할 수 있고, 집값의 50%까지 주택도시기금에서 연리 1.5%로 융자해 준다. 대신 집주인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8년 이상 임대를 줘야 한다. 입주 대상은 집주인이 매입하려는 집이 ‘원룸형’이면 대학생·독거노인, 원룸형보다 크면 ‘소득이 도시근로자 연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무주택가구’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청은 매수인뿐 아니라 매도인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1차 공모 때 600가구를 선착순으로 접수한 뒤 절반인 300가구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별 접수 물량은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40가구(70가구씩 선정), 인천에서 35가구(18가구), 영남 지역에서 110가구(55가구), 충청에서 80가구(40가구), 호남에서 70가구(35가구), 강원에서 25가구(12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공모로 접수된 주택을 평가해 입지에 따라 1∼3등급을 부여하고, 입지가 우수한 곳부터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중국 남부 집중호우 ‘물폭탄’···전국 이재민 3200만명, 186명 사망

    중국 남부 집중호우 ‘물폭탄’···전국 이재민 3200만명, 186명 사망

    중국 남부 일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3일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 신문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중국 중앙부의 후베이성에서만 27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이날까지 집중호우 피해로 후베이성에서 이재민만 736만 2000여명이 발생했고, 33만 5000여명이 집을 떠나 안전한 장소로 긴급 대피했다. 현재까지 후베이성이 입은 농작물 피해면적은 425만 10000헥타르(㏊)에 달했고, 35만 2000㏊가 완전히 물에 잠기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55억 1100만 위안(약 9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후베이성 우한시 인근의 양쯔강 지류인 쥐수이허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인근 마을 6곳이 물에 잠겼다. 3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양쯔강에서 발생한 첫 홍수로 기록됐다. 앞서 지난 1일 새벽에는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구이저우성의 다팡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후베이성과 안후이, 장쑤, 구이저우, 후난성 등 남부지역 대부분 지역에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국가홍수·가뭄방지총지휘부는 “오늘(3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이미 26개 성(省)과 시(市), 1192개 현(縣)에서 홍수 피해가 나 총 328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48만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또 186명이 사망하고 45명이 실종됐다. 5만 6000채의 주택이 무너지는 등 506억 위안(8조 7118억원)의 직접적인 경제 손실도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2942만 헥타르에 달한다. 이는 올해 집중호우 기간 중 발생한 피해 상황을 총집계한 수치로 보인다. 지난달 중순에도 중국에서는 10개 성급 지역에서 계속된 폭우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초래된 바 있다. 방재당국은 앞으로 열흘 간 양쯔강 지역 등에 두 차례의 집중호우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또 사흘 간 양쯔강의 이른바 ‘3대 호수’(퉁팅후, 포양후, 타이후)의 수위가 경계 지점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방재당국은 또 중국 동부 안 쪽으로 접근 중인 올해 첫 태풍 ‘네파탁’의 영향으로 목요일인 오는 7일 또는 금요일인 오는 8일 푸젠성 북부,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 남부 지역 등에서 비교적 강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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