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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사람 떠나는 걸 무서워하라/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람 떠나는 걸 무서워하라/함혜리 논설위원

    지난 6월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경영개발원(IMD)을 찾았었다.IMD 산하 국제경쟁력연구소(WCC)의 스테판 가렐리 소장은 국가경쟁력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한국이 그동안 구조조정하느라 허리띠를 졸라매고 개혁하느라 피눈물을 흘렸는데 국가 경쟁력은 도리어 후퇴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국가 경쟁력이 왜 중요한지를 물었다.2006년 한국의 경쟁력은 61개 경제권(국가 및 지역) 가운데 38위로 지난해보다 9계단 내려앉았다. 중국이 12계단, 인도가 10계단 각각 상승한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가렐리 소장은 올림픽 경기의 100m달리기에 비유해 국가경쟁력을 설명했다.“내가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남이 더 빨리 달리면 뒤처지는 것은 당연하다. 비교한다는 것은 가혹하지만 경쟁 사회에선 비교우위를 지녀야 살아남을 수 있다.”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모든 것이 하나의 틀 속에서 돌아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한 국가가 번영을 이루는 방법은 경쟁력을 키우는 것 외에는 없다. 그렇다면 국가 경쟁력은 누가 키우나?바로 사람이다. 달리기 경주에 나갈 선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지식기반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인적자원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 각국 정부가 고급 인재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기획특집 ‘브레인파워 전쟁(the battle for brainpower)’에서 요즘 고급 인재난이 1990년대 말 닷컴 붐이 일었을 때보다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미국이 전세계 인재들의 블랙홀이었지만 최근 들어선 중국과 인도가 더 무서운 기세로 인재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 두나라에 진출한 자동차, 유통, 미디어, 제조업, 텔레콤, 금융 서비스 분야의 외국기업들 사이에 최근 R&D 투자붐이 일면서 인력 수요는 엄청나다. 두나라 정부도 경쟁하듯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중국 인사청은 해외 헤드헌팅 연락사무소를 대폭 늘리고 해귀파(해외유학 귀국파)들에게 각종 지원을 해준다. 인도에는 최첨단 주거시설과 교육시설을 갖춘 해외거주 인도인(NRI·Non-Resident Indians) 단지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한국의 현실은 어떤가. 세계의 인재들이 대거 모여드는 중국이나 인도와는 정반대로 핵심인력들이 속속 빠져 나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나간 고급기술인력은 9000여명에 이른다. 중국 기업들은 정보통신, 자동차, 선박, 디자인 등 한국의 고급 기술인력을 사냥한다. 일본도 노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을 한국에서 메우려 한다. 해외 유학생은 급증하고 있지만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많아 두뇌 유출로 연결된다. 인재유출은 위기의 신호다. 조직이든 국가든 마찬가지다. 인재들은 당장에 좋은 보수와 대우를 찾아 떠난다. 하지만 이들이 떠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희망을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핵심인력의 유지 여부는 기업에 있어서는 시장가치와, 국가에 있어서는 경쟁력과 직결된다. 인재 없이는 국가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뇌가 비어 있는 사람을 상상하고 싶은가?인재 없는 국가를 상상하고 싶은가?그렇지 않다면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무서워해야 한다. 그리고 인재들을 어떻게 확보하고, 유지하고, 관리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암을 이기는 웃음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는 직접적인 암의 원인이다. 말기암 환자가 스스로 암을 이겨낸 사례가 가끔 보도된다. 그러면 다른 환자가 그와 같은 식습관을 가지면 암을 이겨낼 수 있을까?꼭 그렇지는 않다. 식습관도 면역증강 요법의 하나이지만, 그런 불확실한 방법보다 자신을 스트레스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연구 결과, 한 쪽은 슬픈 영화를, 다른 한 쪽은 코미디영화를 하루 종일 시청하게 한 뒤, 다음날 면역력을 측정했더니 코미디 영화 집단이 최고 200배나 면역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를 이기려면 큰 소리로 ‘하하하’하고 웃는 게 가장 좋다.1분 동안 이렇게 웃으면 100m를 달린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따라서 온 몸을 흔들며, 손뼉을 치고 웃으면 효과가 더 크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칼로리가 소모되어 비만 예방·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심지어는 억지로 웃어도 자연스러운 웃음에는 못 미치지만 틀림없이 효과는 있다. 흐르는 강물은 오염이 되어도 곧 스스로 정화해 낸다. 하지만 고인 물은 그러지를 못한다. 인체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모세혈관과 림프관을 합치면 서울~부산 거리의 300배에 이른다. 이런 주요 길목에 정체가 생기면 어떨까. 뇌 혈관이 막히면 중풍이나 치매가, 심장 혈관이 막히면 심장마비가 온다. 간이나 위의 작은 혈관이 막히면 세포 변형,DNA 변형으로 이어져 결국 암세포로의 발전을 피할 수 없다. 또 순환이 나빠 몸 속의 노폐물이나 활성산소, 중금속 등의 제거가 느려지면 그 만큼 암 발생 확률도 높아지고, 암세포도 더 빨리 성장하게 된다. 파워워킹이나 춤으로 가볍게 땀을 흘리고, 짬짬이 스트레칭을 해 신진대사를 도우면 자연스레 면역력이 증가되고, 덩달아 몸 속의 활성산소, 노폐물도 줄어 자연치유력이 강화될 것이다. 주의할 것은 무리하게 운동하여 그 다음날까지 피로가 계속되면 반대로 면역력이 저하될 수도 있으므로 운동량은 잠을 푹 잘 정도에 맞추는 게 좋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돈 되는 ‘지하 청정수’

    지방자치단체가 청정 암반수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대표 브랜드인 삼다수로 중국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는 금진·심곡 광천수를 음용수뿐 아니라 식품과 의약품에 응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 ‘제주 삼다수’ 해외시장 진출 제주의 대표 브랜드인 ‘제주 삼다수’가 증산을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위원장 허진영)는 22일 ‘제주지방개발공사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 동의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지하수 증산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대신 환경도시위는 이익금 가운데 50%를 특별회계에 편성, 지하수 보전에 사용토록 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개발공사는 현재 1일 868t인 지하수 생산량을 2008년까지 2100t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제주도의회는 27일 본회의에서 이번에 가결된 안건을 최종 처리한다. 제주개발공사는 2008년 상반기까지 삼다수 용기 등을 고급화하고,2009년 초까지 해외시장 분석과 현지 파트너를 확보,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 최대 물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공략을 위해 삼다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농심과 함께 중국 현지에 삼다수유통회사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화산 암반수인 제주 삼다수는 약알칼리성으로 세포의 산성화를 중화하는 효과뿐 아니라 경도가 낮고 미네랄이 적어 맛이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 지난해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 전체 먹는 물 시장의 25%를 점유,1위를 차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강릉 ‘금진·심곡 광천수’ 상품화 강원도 강릉시 금진·심곡지역 광천수가 본격 음용수로 개발된다. 22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와 강릉대,KIST강릉분원, 강릉동인병원 등이 광천수 산업화를 위한 상호 협정식을 갖고 제품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금진·심곡 광천수를 혼합음료로 개발하는 것을 비롯,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및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키로 합의했다. 특히 강릉시는 3000만원의 연구 예산을 확보, 광천수 음료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진·옥계 광천수는 2002년 강릉시 옥계면 위치한 금진·심곡리 일대 지하 1100m에서 개발했으며 온천수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 광천수는 칼슘농도가 일반 바닷물이나 심층수에 비해 높아 이상적인 건강 음용수로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또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셀레늄(Se) 및 혈액 정화작용이 있는 게르마늄(Ge)의 농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남환 해양 바이오진흥원장은 “금진·심곡의 광천수는 산업적으로 개발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돼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게 됐다.”며 “현재 동인병원에서 임상실험중이며 음료와 의학분야에 접목시키기 위해 이번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선정국 바라보는 두가지 시각] “정운찬씨 좋게 생각”

    [대선정국 바라보는 두가지 시각] “정운찬씨 좋게 생각”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기는 요즘 그의 ‘18년 지기’는 어떤 심정일까.21일 여의도의 개인사무실을 급습(?)한 기자를 보고 이기명 ‘국민참여1219’ 상임고문은 악수 대신 노기(怒氣) 어린 표정을 던졌다. 언론에 불만이 많은 듯했다. 친노(親盧)진영의 핵심인 그는 “인터뷰는 무슨 인터뷰냐. 분란을 확대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막상 신당 관련 질문이 나오자 목소리가 높아졌다. 대선주자로서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 대한 호감을 보였고, 대통령이 퇴임후 시를 쓰고 싶어한다는 뉴스도 공개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내년 대선에 대한 그의 ‘낙관’이었다. ●신당파 하는짓 민주당 시절의 ‘후단협´과 똑같아 ▶신당 문제로 시끄럽다. -그 사람들(신당파) 하는 짓이 민주당 시절 ‘후단협’하고 똑같다. 후단협의 말로를 봐라. 자기들이 뭐라고 명분을 내세워도 결국 호남이랑 짝짜꿍해서 배지 한번 더 달려는 것 아니냐. 정치인이 뭔가.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 아니냐. ▶내년 대선에서 여당이 이길 것으로 보나. -그렇다. 어차피 대선은 51대 49의 싸움이다. 이명박이든, 박근혜든 지금이야 지지율 높다고 우쭐대지만, 그것이 종국에는 독이 될 것이다. ▶그래도 민심이 워낙 안 좋은데. -하긴 애들 수능 못본 것도 대통령 탓이라고 그러대. 여론조사 믿을 거 못된다. 대통령 (후보되기 전)지지율 얼마였나. 지금같은 정치환경에서는 누가 대통령 돼도 임기 1년을 앞두고는 이런 지지율이 나올 수밖에 없다. ▶친노파에서는 합당 대신 ‘DJP연합’과 같은 범여권 단일후보를 내는 방안을 선호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 국민이 참여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하면 된다. 거기서 1등한 사람이 후보가 되면 된다. ▶여권 주자로서의 정운찬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좋게 생각한다. 이명박, 박근혜보다는 낫다. 살아온 길이라든지, 철학이라든지…. 사람은 바로 앞에서 보면 모른다.100m정도 떨어져 봐야 그의 인생이 보이는 법이다. ▶서울대 총장 시절 대통령하고 사이가 나쁘지 않았나. -어디 대통령하고 부딪치지 않은 사람 있나. 부동산이니,FTA니, 노조니 누구든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무조건 대통령 욕하지 않나. ▶요즘 대통령 심경은 어떤가. -아주 좋다. 낙관적인 분이다. ●盧대통령 퇴임후 詩쓰기 원해 ▶노 대통령이 퇴임후 국회의원 출마할 것이란 설도 있는데. -박찬종이 그런 얘기했다면 ‘희화화’지만 대통령이라면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실제 그러시면 희화화되겠지. 하긴 김해시장 하고 싶다는 얘기도 하셨는데. 대통령은 은퇴하면 시를 쓰고 싶다고 한다. 대통령 되기 전에 소설도 2편 썼다. 원본을 내가 갖고 있다. 정말 글을 잘 쓴다. 머리가 좋은 분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Seoul in] 보문시장에 얼음썰매장 개장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23일 성북천에 얼음썰매장을 개장한다. 성북천의 일부 구간인 보문시장 입구(보문4교∼남암교)에 폭 14m, 연장 100m 규모로 제방을 막고 물을 얼려 설치했다.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내년 2월15일에 문을 닫는다. 문화체육홍보과 920-3057.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박태환 亞 ‘별중의 별’…한국선수 사상 첫 MVP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박태환 亞 ‘별중의 별’…한국선수 사상 첫 MVP

    ㅣ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ㅣ 천식을 앓던 약골 소년 박태환(17·경기고)이 ‘도하의 별’이 됐다. ‘3관왕’ 박태환이 15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발표된 ‘삼성 MVP 어워드’ 투표결과 총 869표 가운데 231표를 휩쓸어 수상자로 선정됐다.체조 4관왕 양웨이(중국·99표)와 사격 3관왕 라나 자스팔(인도·96표),수영 4관왕 팡지아잉(여·85표),‘황색탄환’ 류시앙(이상 중국·32표)은 박태환과 함께 최종 파이널리스트 5인에 꼽힌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삼성 MVP 어워드’는 후보선정위원회에 의해 꼽힌 7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각국 언론인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시작된 ‘삼성 MVP 어워드’에서 한국 선수가 뽑힌 것은 박태환이 처음이다.박태환에겐 상금 5만달러의 두둑한 상금과 트로피,LCD TV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날 MVP 발표장에 주인공 박태환은 참석하지 못했다.기상악화로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발이 묶인 것.박태환 대신 기자회견장에 나선 정현숙 한국선수단 단장은 “한국이 종합 2위를 수성한 것 못지 않게 기쁘다.”면서 “그동안 한국 수영이 중국과 일본에 미치지 못했는데 이를 계기로 세계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발군의 경기력을 뽐낸 박태환의 수상은 예고된 수순이었다.남자 경영 200m와 400m,15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비롯해 100m 자유형 은메달 외에도 혼계영에서 3개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메달 숫자만 많은 게 아니었다.대회조직위에 등록된 한국기자는 80여명에 불과했지만 박태환이 231표를 쓸어담은 데서 알 수 있듯이 ‘순도’면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금 3개를 모두 개인종목에서 거둔 데다 아시아신기록을 2개(200m,1500m)나 세운 점은 제 3국 기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수영 역사를 통틀어 1500m를 15분 내에 끊은 선수는 박태환을 포함해 호주의 장거리 최강자 그랜트 해켓(14분34초56) 등 18명에 불과하다.나란히 4개의 금메달을 따고도 양웨이와 팡지아잉이 박태환에게 밀린 이유다. arg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뿌리없는 육상 ‘바람에 휜다’

    ‘금1, 은1, 동3’ 도하아시안게임 한국 육상의 성적표다.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수영(51개) 다음으로 많은 금메달(45개)이 걸린 육상에서 한국은 금·은·동메달 각각 3개씩을 노렸지만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물론 한국 육상은 아시아권에서 6∼7위권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지만 이번 대회에선 간신히 10위에 턱걸이하는 수모를 당했다.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은·동메달이 많았다면 가능성에 점수를 줄 수도 있지만 이마저도 이루지 못했다.1954년 마닐라대회부터 출전한 한국육상은 첫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꾸준히 금메달을 따왔다.1978년 마닐라대회에서 은 1, 동 1개에 머물며 주춤했지만 이후 1982년 뉴델리대회(금3),1986년 서울대회(금7),1990년 베이징대회(금2),1994년 히로시마대회(금3),1998년 방콕대회(금4),2002년 부산대회(금3)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건진 것. 하지만 이번 대회는 마닐라대회 이후 28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시작은 좋았다. 첫 날 남자경보 20㎞에서 김현섭이 은메달을 따내면서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고전의 연속이었다.특히 전통의 강세 종목인 남자 마라톤과 필드에서조차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이 금메달을 건져 겨우 체면치레만 했을 정도. 여기에 27년 만의 한국기록(10초34) 경신을 노렸던 남자100m도 턱없는 기록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한국 육상의 저조한 성적은 상대적으로 짧은 투자 기간과 함께 ‘오일달러’를 앞세운 중동세에 밀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대비, 꾸준하고 과감한 투자로 금 14개로 선두를 지켰고, 저변이 넓은 일본 역시 금 5개로 흔들리지 않았다.반면 기반이 약한 한국은 아프리카 용병을 앞세운 바레인(금6), 카타르(금3) 등 중동국가들에 속수무책으로 메달을 내줘야 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Seoul In] 동대문구 CCTV 관제센터 개관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우범지역에 CC-TV 25대를 설치하고 이를 24시간 감시하는 관제센터 개관식을 13일 갖는다.CC-TV 카메라는 41만 화소의 고화질에 고속회전 카메라로 31배 줌을 사용,100m 떨어진 차량의 번호판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CC­TV를 통해 범죄현장이 목격되면 관제센터와 연결된 스피커에서 경고방송을 한다. 카메라는 전농·장안·청량리·답십리·이경·용남 지구대별로 각 4∼5대씩 설치됐다. 자치행정과 2127-4052.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전통, 첨단을 만나다

    “거치적거리지 않냐고요? 천만에요. 오히려 그 반대인걸요.” 12일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도하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3초19로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바레인의 ‘히잡 스프린터’ 루카야 알 가사라(24)는 머리에 둘러쓴 히잡이 방해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꾸했다. 그는 며칠 전 1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구젤 쿠비에바(30·우즈베키스탄·23초30)를 따돌리고 생애 첫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00m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멋지게 되갚은 것. 결승선을 통과한 뒤 트랙에 입맞춤하는 그의 흰색 히잡에는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그의 히잡은 이번 대회에 히잡을 쓰고 출전한 축구 등 여느 무슬림 여자 선수들과 달리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첨단 소재로 만들어진 데다 특별히 디자인됐다.바로 ‘기능성 히잡’이다. 알 가사라는 “히잡을 쓰고 뛰면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히잡에 긴팔 셔츠·바지까지 갖춰 입어 맨살을 감추는 이슬람 전통을 따르는 셈이지만 그 속에는 첨단 스포츠과학이 숨어있었던 셈.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강서구 “특색없는 공원은 싫다”

    ‘비슷비슷한 특색 없는 공원은 가라.’ 강서구(구청장 김도현)가 근교 야산들을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근교 산을 특색 있는 주제공원으로 만들어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자연형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이다. 강서구 관내에 있는 산은 모두 6곳. 구청은 이중 봉제산, 개화산, 수명산, 우장산 등 4곳을 ‘자연친화적 테마형 공원’으로 만든다. 모두 130억원이 들어간다. 공원으로 조성될 4곳은 모두 해발 100m 안팎 정도의 작은 산으로 하루 2500여명의 시민이 아침 운동이나 산책로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구청측은 우선 봉제산을 ‘자연학습체험을 겸비한 웰빙공원’으로 바꿀 계획이다. 구는 훼손된 등산로를 재정비하는 한편 배드민턴장과 야외 피트니스 센터 등 생활체육시설을 마련한다. 2009년 말까지 약 200∼300평 정도의 소규모 자연학습장도 4곳 정도 조성한다. 우장산에는 원추리와 들국화 등으로 야생초화류로 꾸며진 ‘들꽃공원’을 만든다. 구 관계자는 “산책로 및 등산로 주변에 야생화를 심고 산 주변에 모여 있는 동상들의 시와 조각이 어우러진 공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명산에는 시민들이 황톳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하는 황토산책로가 건설된다. 개화산은 또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구는 공원조성과 함께 자연복원 등을 병행해 공원이 지나치게 인위적 공간으로 변하는 것을 막을 방침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스리랑카 영웅 자야싱헤 여100m 銀

    스리랑카가 낳은 세계적인 여자 스프린터 수산티카 자야싱헤(31)가 10일 육상 여자 100m에서 대회 첫 은메달을 획득, 자국 팬들을 열광시켰다.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7개종목 메달 행진 “6㎏이나 빠졌어요”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9일 새벽(현지시간) 출국을 앞두고 기자회견장에 야구모자를 푹 눌러쓴 채 들어선 박태환(17·경기고)은 몹시 피곤해보였다. 하지만 주머니 속에 넣어온 7개의 메달(금3, 은1, 동3)을 하나씩 꺼내 주렁주렁 내걸면서 언뜻 비친 미소는 아직 그가 소년임을 느끼게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번 대회의 최대수확은.-(박태환)확실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살이 좀 빠졌을 것 같은데.-다른 대회 때는 보통 3㎏쯤 빠지는데 이번에는 6㎏이나 줄어 65㎏밖에 나가지 않는다.▶이언 소프를 좋아한다는데.-소프와 그랜트 해켓을 존경한다. 신체능력뿐 아니라 페이스를 조절하는 능력이 인상적이어서 배우고 싶다. 그 부분만 보완한다면 특히 1500m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돌아가면 뭘 하고싶나.-똑같은 선수촌 생활이라 답답했다. 일단 돌아가면 아무 생각 없이 푹 쉬고 싶다.▶앞으로의 목표는.-(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따는 게 가장 큰 꿈이다. 수영을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지만 오래하면 행복할 것 같다.▶박태환의 신체능력 가운데 부력은 많이 알려졌지만 회복능력은.-(노민상 감독)수영 100m 스프린터들이 레이스를 마친 뒤 정상 맥박으로 돌아오는 데 5분이 걸린다. 하지만 태환이는 2분이면 돌아올 만큼 회복능력이 뛰어나다.▶내년 계획은.-세계선수권과 프레올림픽이 가장 큰 이벤트다. 일단 귀국해서 발바닥 사마귀 제거 수술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세계선수권 1주일 전에 중국 쿤밍에서 훈련한 뒤 곧바로 멜버른으로 갈 계획이다.arg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박태환 1500m도 아시아新… 베이징메달 청신호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가 주목한 스타는 미국의 10대 소년 마이클 펠프스(21)였다. 당시 19살이던 그는 개인혼영 200·400m, 접영 100·2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자유형 200·400m에서 동메달을 보태 올림픽 수영 사상 최다 메달을 챙겼다. 2년 뒤 카타르 도하.‘마린보이’ 박태환(17·경기고2)은 모두 7개 종목에 출전, 금 3개(자유형 200·400·1500m)와 은 1개(자유형 100m), 동메달 3개(계영 400·800m·혼계영 400m)를 수확, 아시아 수영계를 경악케 했다. 올림픽 6관왕과 아시아 3관왕. 물론 차이는 있다. 박태환은 펠프스의 신화에 얼마나 가까이 있을까. 지난 4일 박태환이 세운 200m 아시아신기록(1분47초12)은 올해 세계 6위(로스 대븐포트·1분47초29)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랭킹 1위 펠프스의 기록은 1분45초50.1초62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데다 45∼46초대의 선수가 고작 4명이고 보면 놀라운 기록 단축세다. 현재 랭킹 11위의 박태환이 ‘톱5’에 드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400m는 지난 8월 범태평양대회 금메달의 박태환을 월드스타급으로 올려놓은 주종목이다. 세계랭킹은 2위. 톱랭커 클레트 켈러(미국·3분44초27)와는 종잇장 같은 0.45초차다. 아시아의 라이벌 장린은 물론 중·장거리의 제왕 그랜트 해켓(호주)까지도 5위권 밖으로 밀어낸 기록. 물론 도하에서 박태환은 범태평양대회 때 자신이 만든 아시아기록(3분45초72)에는 못미쳤지만,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이라는 데 이론이 없다. 세계기록을 가진 이언 소프(호주·3분40초008)가 은퇴한 데다 켈러는 박태환보다 7살이나 위다. 특히 1500m에서 박태환은 기존의 아시아기록을 5초 이상 앞당기며 15분대의 벽을 깼다. 지금은 세계 8위지만 그가 세운 아시아신기록(14분55초03)은 2위 세바스티엥 로(14분55초73)를 뛰어넘은 것.1위 유리 프릴루코프(러시아)와도 3초10의 차이밖에 없다.arg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꿈★물살은 계속된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꿈★물살은 계속된다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꿈은 계속된다.’ 천식으로 콜록거리던 5살때 첨벙거리던 수영장은 그에겐 샘물에 불과했다. 그러나 아시아 3개 봉우리 등정을 마친 그가 서 있는 곳은 넓디 넓은 호수다. 이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곳은 올림픽이라는 더 크고 넓은 바다다. 한국 남자수영의 ‘미래’ 박태환(17·경기고2)이 8일 새벽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도하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4분55초03(아시아 신기록)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수영 남자 3관왕. 박태환이 새로 고쳐 쓴 한국수영의 역사다. 한국 남자수영은 첫 출전한 지난 1954년 2회(마닐라)대회 이후 66년 방콕대회까지 노메달에 그친 뒤 70년 방콕대회와 74년 테헤란대회에서 조오련이 연속 2관왕(자유형 400m·1500m)에 올랐고, 그 뒤 다관왕은 없었다. 따라서 박태환은 이날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최다관왕으로 탄생한 셈. 또 남녀를 통틀면 1982년 뉴델리대회에서 여자 개인혼영 200m와 배영 100m·200m를 휩쓴 최윤희 이후 24년 만이다. 이후 대회 때마다 금메달 고작 1∼2개로 근근이 버티던 한국수영은 박태환의 ‘트리플 골드’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박태환 자신 역시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6개 종목에 출전, 금 3개와 은 1개 동 2개를 챙겨 단일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 확정도 유력시된다. 이제 관심은 ‘탈아시아’.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 그리고 이날 1500m에서 중국의 장린을 내리 따돌린 데 이어 일본의 호소카와 다이스케, 마쓰다 다케시 등을 차례로 제치고 당당히 ‘아시아 지존’의 자리를 꿰찼다. 아시아가 더 이상 그의 무대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더욱이 세계랭킹조차 없었던 자유형 100m에서까지 은메달을 낚아채며 스프린터로서의 가능성까지 발견했다.‘중·장거리 전문’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한 것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주목할 대목이다. 박태환 마음은 벌써 베이징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arg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스펀지’ 박태환 오늘밤 3관왕 재도전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 영어에 ‘SOAKING’이란 단어가 있다. 스펀지가 물을 쭉 빨아들인다는 뜻이다. 교사에게는 자신이 가르치는 대로 학생이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쓰여지기도 한다. 노민상 도하아시안게임 수영대표팀 감독은 박태환을 “스펀지”라고 부른다.“하나를 가르치면 열까지 깨닫는다.”는 게 노 감독의 설명이다. 한국수영의 80년 역사를 새로 쓰는 박태환은 지금도 진화 중이다. 7일 새벽 도하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50초02의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보탠 박태환의 레이스를 보면 ‘아테네 실격’ 이후 그가 어떻게 진화했는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실패와 성공에서 밝혀진 장단점을 깨닫고 보완하고, 또 좋은 점은 더욱 향상시켰다. 박태환은 지난 8월 범태평양대회를 마친 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두 가지를 새삼 깨달았다. 스타트 능력과 턴 기술. 분명히 그에겐 아킬레스건이었다. 그러나 4개월 뒤 그는 달라졌다. 도하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약점으로 지적된 이 두 가지를 보완한 결과였다. 이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박태환은 이번 대회 가장 빠른 출발 반응을 보였다. 출발 신호가 울린 뒤 0.66초 만에 출발대를 박차고 입수했다. 결선 진출 8명의 선수 중 두번째로 빨랐다. 자유형 장거리 수영에서 기술 단축 효과가 가장 빠른 것 중 하나인 턴에서도 지옥훈련의 덕을 톡톡히 봤다. 그동안 턴에서 많은 시간을 잡아먹어 속을 끓였던 게 사실. 지난 6일 새벽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그의 턴은 회전반경이 작아지고 물속에서 몸이 도는 속도 또한 눈에 띄게 빨라졌다. 턴을 하는 데 소요된 시간도 평균 2.71초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다. 발바닥에 수십개의 물집이 잡히도록 수천번 반환 패드를 찍은 결과다. 기량 외에 정신적인 면에서도 그는 발전했다.2년전 아테네올림픽 당시 중학교 3학년생이던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부정출발 실수를 범해 물살 한번 헤치지 못하고 ‘눈물 보따리’를 싸야 했다. 너무 창피해 화장실에 2시간 동안 틀어박혀 있었다. 그러나 올해 월드클래스급의 선수로 급부상하며 심리적 부담을 완전히 털었다. 마음의 짐을 벗어던진 뒤 출발대를 박차는 속도가 빨라진 건 당연한 일. 턴을 앞두고 무의식적으로 스피드를 줄이던 버릇도 고쳤다. 특히 턴 기술의 향상은 주종목 가운데 하나인 자유형 1500m에서 더 큰 효과를 나타낼 전망.1500m에선 무려 29차례의 턴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수영 스펀지’의 끝없는 진화.8일 새벽 1500m 결선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argus@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 경기 남양주 천마산

    [산이좋아 산으로] 경기 남양주 천마산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과 오남면에 걸쳐 있는 천마산(812.4m)은 1983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교통이 편리하고 그다지 높거나 험하지 않아 하루 산행으로 부족함이 없다. 최근 마석 주변이 개발되며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예전과 같은 호젓함은 다소 덜하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전나무 숲 삼림욕장과 운동시설 등도 갖춰져 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인근 스타힐 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기에도 좋다. 천마산(天摩山)이라는 이름에는 태조 이성계의 일화가 전해 내려온다. 고려 말 이성계가 마석에 사냥을 왔다가 지나가는 노인에게 산 이름을 물었는데, 그는 “소인은 무식해서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성계는 혼잣말로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笏·조선시대에 관직에 있는 사람이 임금을 만날 때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이 꽂힌 것 같아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때부터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뜻의 천마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그 말처럼 남양주의 한복판에 우뚝 서 있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165번 버스 기점인 호평동 라인아파트 앞 포장도로를 따라 10분 올라가면 수진사 앞에 닿는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이 앞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포장도로가 쇠사슬로 막혀 있는 지점부터 산책로를 겸한 산길이 시작된다. 매표소에서 약 5분을 올라가면 좌측으로 상명여대 생활관이 있고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면 계곡을 만나는 곳부터 산길이 시작된다. 계곡으로 나있는 오솔길은 가로질러 가는 길이다. 계곡을 두번 건너면 전나무 숲이 우거진 삼림욕장이 나온다. 운동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주변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계속 계곡을 따라 오르면 천마의 집이 나오고 다시 임도가 시작된다. 임도를 따라 100m 올라가면 길이 끝나고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르는 완만한 산길이 시작된다. 산행 기점에서 이곳까지는 약 40분이 걸린다. 등산로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고 안내판 시설이 되어있다. 임도에서 약 300여m 구간은 전나무가 우거진 침엽수림이다. 정상까지는 갈림길이 없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꺽정바위부터는 간간이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하지만 굵은 로프로 안전 펜스가 설치되어 있고 한번에 디디기 힘든 바위에는 철판으로 만든 발디딤도 되어 있다. 꺽정바위를 지나 5분을 가면 넓은 공터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도 조망이 트여 남쪽 발아래로 스키장이 내려다 보인다. 헬기장에서 정상까지는 500여m 거리다. 헬기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능선 하늘금은 쉼터 방면 하산로와 갈라지는 곳이다. 이 길로 내려가면 천마산 심신수련장과 관리사무소, 마치터널 쪽으로 하산할 수 있다. 천마산 정상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약 150m 더 능선을 타고 간 곳으로, 이 구간도 암릉지대로 되어 있다. 작은 안부를 지나 천마산 정상에 서면 태극기와 정상 표지석, 안내지도가 서있다. 천마산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철마산(709.5m)과 주금산(813.6m)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천마지맥이 조망되고, 맑은 날은 북한산과 도봉산도 보인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천마산과 철마산을 잇는 능선종주도 가능하지만 겨울철은 서둘러야 당일 산행이 가능하다. 호평동과 청소년심신수련장 관리사무소 방면을 들머리로 하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다. 남양주 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다. # 여행 정보 1982년 한국최초로 사계절 전천후 스키장으로 개장해 최근 이름을 바꾼 스타힐리조트(www.starhillresort.com)는 서울에서 가까워 1시간이면 접근이 가능,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20만평 규모에 슬로프 5개와 리프트 7기가 운행한다. 특히 플라스틱 인조 슬로프 2곳이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스키장 외에 부대시설로 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힐 리조텔과 식당 등을 운영하며, 여름철에는 수영장도 문을 연다. 글 이영준(월간 MOUNTAIN 기자)
  • 박태환은 지금도 ‘진화중’

    박태환은 지금도 ‘진화중’

    한국수영 80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박태환(17·경기고2)은 지금도 진화 중이다. 박태환은 7일 자유형 100m 결선에서 선두 천주오(중국)에 0.96초 뒤진 2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추가했다.4차례 나선 경기에서 노메달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천식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한 5세 때 그의 키는 불과 90㎝ 남짓. 지금 박태환은 181㎝,75㎏의 건장한 청년이다. 그러나 그는 몸만 진화한 게 아니다. 하루 1만m 이상 수로를 도는 혹독한 훈련을 감내한 정신력까지 훌쩍 커버렸다. 도하 임일영 특파원 arg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열살 수영선수 인기

    6일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200m 개인혼영 예선 2조에서 유독 작은 키의 선수가 관중들의 눈길을 붙들어 맸다. 키 155㎝에 몸무게 44㎏밖에 나가지 않는 솜털 보송보송한 알리 아드난 아미르는 이라크 국호가 선명하게 보이는 유니폼을 입고 삼촌뻘되는 선수들과 당당히 걸어나왔다.1996년 8월31일생으로 이제 10살. 바그다드에서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대회 개막 이틀 전에야 도하에 들어온 이라크 남녀 선수단 81명 가운데 막내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대회 수영 경영에 출전한 이라크 대표팀이 아미르와 큰형 아메드(14), 작은형 알리(12) 3형제로만 구성됐다는 것. 아미르는 이날 수영 모자도 쓰지 않고 개구쟁이 아이들이나 씀 직한 물안경을 끼고 나왔다. 다른 7명과 함께 늠름하게 물에 뛰어들었지만 2분55초32의 기록으로 7위 선수가 들어온 뒤,40초나 혼자 역영한 끝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관중들은 힘찬 박수와 환호로 격려했고 먼저 들어온 선수들은 물 밖으로 나가지 않고 그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의 성적은 23명 가운데 22위, 그나마 사우디아라비아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바람에 꼴찌를 면한 것.4일과 5일 각각 출전한 배영 200·100m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은 조 1위가 아니라 아미르였다. 물론 형들도 모두 예선 탈락했다. 모하메드 사르메드 감독은 “불안한 정황 탓에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했고 첨단장비를 구입할 수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꾸준히 연습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흘란 도하] 남북 동반메달 기쁨 두배

    ●남북 체조대표팀이 뜨거운 동포애를 과시해 눈길.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함께 훈련해온 남북 체조단은 김수면(20)과 조정철(27)이 남북 동반 금메달을 일궈내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여자선수들은 경기 중 나란히 앉아 이단평행봉 금메달을 딴 북한의 홍수정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는 등 단합된 모습을 뽐냈다. ●승마 마장마술에서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단체·개인전 2관왕에 오른 최준상(삼성전자승마단)이 메달을 감춘 이유는? 부산 대회 때 대표팀 막내였던 최준상은 단체전 금을 딴 뒤 세리머니를 펼치다 메달을 잃어버려 이번에는 금메달을 감춘 것. 마장마술에서는 메달리스트들이 시상식 후 말을 타고 경기장 안에서 퍼레이드 세리머니를 벌인다. ●8일 수영 자유형 1500m경기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박태환(17)의 가족들이 대한수영연맹의 배려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아버지 인호씨 등 원정 응원 온 가족은 자유형 100m 예선 이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연맹에서 표를 구해주기로 했다며 고마워했다.
  • 박태환 銀 “한국 신기록 세우는데 만족”

    ”금메달이면 더 좋겠지만 은메달에 만족한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17, 경기고)이 7일(한구시간) 열린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에서 50.02를 기록,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50.38초)을 경신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은메달을 따낸 소감에 대해 “금메달을 땄으면 더 좋았을 뻔 했지만 은메달에도 만족한다.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임하기 전 각오에 대해서는 “한국 기록을 깬다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했다. 생각은 금메달을 바랐지만...”이라고 말했다. 단거리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 특별히 한 훈련에 대해서는 “장거리와는 다른 단거리 연습을 했다. 20m와 50m 거리에서 페이스를 올리기 위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여러 레이스 출전으로 인한 체력 문제에 관해서는 “힘들긴 힘들다. 그러나 내일 1500m에서는 음식과 몸관리를 잘 해서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기록이나 지금의 컨디션이면 자신있다”고 가슴을 펴고 말했다. 박태환은 “스타트는 좋지만 입수 후 페이스를 더 올려야 한다”며 입수 후 가속도를 붙이는 데는 아직 부족하다고 스스로 말했다. 이날도 박태환의 출발시간(0.66초)은 좋았으나 입수한 후 치고 나가는 속도는 부족한 듯 했다. 체격적으로 몸무게가 적게 나가 입수 후 치고 나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직 성장 중인 박태환이기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체격이 되면 단거리에서 입수 후 가속도를 올리는 데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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