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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베이징] (20·끝) 장애인 올림픽

    [가자! 베이징] (20·끝) 장애인 올림픽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미는 순간, 그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된다.4년 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 휠체어레이싱에서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은메달을 따낸 홍석만(33)이 9월6일 개막하는 제13회 베이징패럴림픽에서 2관왕 2연패 신화에 도전한다.160여개국 7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20개 종목 가운데 한국은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시각장애인 축구, 유도, 역도, 사격, 수영, 탁구, 휠체어테니스 등 11개 종목의 출전이 확정됐다. 휠체어펜싱과 조정은 국제대회 성적을 매겨 각각 2월과 5월 중 결정된다. ●역도 박종철은 3연패 겨냥 홍석만의 2관왕 2연패 전망은 매우 밝다. 아테네에서 100m 대회기록(15초04)과 200m 세계기록(26초31)을 작성하면서 장애인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두 개,400m에서 은메달 하나를 안겼던 그의 지구력과 근성, 스피드가 여전하기 때문. 지난 4년간 적수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또 지난해 장애인체전에서 200m와 400m,800m는 물론 10㎞마라톤까지 4관왕을 2년 연속 제패, 적지 않은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세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을 못 쓰게 된 그가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느라 경기용도 아닌 일반 휠체어 바퀴를 굴리며 흘렸던 땀방울을 보상받게 될지 주목된다. 역도 90㎏급의 박종철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250㎏을 들어올리며 세계기록을 썼는데 3연패를 자신한다.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은 ‘金갈증´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서도 양궁과 사격, 탁구가 효자종목이고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에선 금 갈증이 심한 편. 양궁의 이화숙(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세계선수권 3연패를 했지만 패럴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5년 세계선수권에서 리커브 스탠딩 세계기록(1250점)을 작성했지만 아테네대회 동메달의 한을 씻어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 금메달로 간판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컴파운드와 오픈에서 각각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이억수도 세계기록(1377)을 갖고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리커브 휠체어 2등급의 이홍구 역시 세계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 사격에선 공기소총 1등급 편무조가 세계기록(593점)보다 1점 많은 개인기록을 갖고 있어 금 전망이 밝다. 아테네에서 선수단 첫 메달을 따낸 8등급의 허명숙(서울시장애인사격연맹) 역시 마찬가지. 공기소총 2등급 이유정도 금빛 낭보가 기대된다. 탁구에선 장애 3등급 개인전에 나서는 김영건과 1∼2등급 단체전에 출전하는 이해곤, 김경묵, 김공용,4∼5등급 단체전의 김병영 정은창 최경식 최일상 등이 금 하나씩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에선 남자 배영 50m의 민병언이 세계기록(49초94)을 갖고 있어 금메달 전망을 높이고 있다. ●톱 팀 지원전략 수립, 비장애인 선수와 훈련 한국은 시드니패럴림픽 금 18개로 10위를 차지했지만 아테네에선 금과 은 11개씩, 동메달 6개로 16위로 떨어졌다. 선수 78명과 임원 72명을 파견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당초 종합 14위(금 13개)를 목표로 제시했다가 지난 21일 신년하례회에서 10위로 목표를 상향했다. 사상 처음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톱 팀 지원전략’을 수립, 비장애인 선수와의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16명의 관리위원들이 현장에서 점검, 보완하도록 했다. 직장을 갖고 있는 선수가 훈련에 열중하도록 대체인력 지원도 강구 중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승배의 바다낚시 세상] 제주도·마라도

    겨울이면 방어 루어낚시 시즌이 시작되는 곳, 제주도. 따뜻한 남쪽이 그리운 겨울에는 그냥이라도 찾게 된다.11월부터 제주에는 방어가 많이 난다. 현재까지도 조황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비행기를 타야 해서 그렇지, 제주도는 그리 멀기만 한 곳이 아니다.1박2일 정도면 재미있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부시리와 방어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 모슬포항에 도착해 장비를 점검하고 마라도로 달려갔다. 제주도는 서해안과 달리 파도가 높고, 수심도 깊어 대물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또 배의 롤링을 줄일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해 배의 흔들림이 덜하다. 제주도 하면, 루어낚시에서는 지깅을 떠올린다. 전동릴을 이용한 지깅 낚시가 많이 이루어진다. 감아들이는 수고를 줄이고 저킹에만 전념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마라도 앞에서 드디어 부시리, 방어 사냥이 시작됐다. 우선 수심 70∼80m권. 조류의 영향이 많은 수심층이다. 바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300g대의 메탈 지그를 떨어뜨렸다. 조류에 의해 100m 이상 메탈 지그가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조류가 약한 곳은 그 이하의 메탈 지그로도 공략할 수 있지만, 초보자는 물론 유경험자라도 먼저 무거운 것으로 바닥을 확인해 보는 게 좋다. 메탈 지그가 바닥에 닿으면, 라인을 감아올려야 한다. 바닥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깅 낚시는 저킹(jerking)이 생명이라 할 수 있다. 고패질이라고 알려진 저킹은 낚싯대를 당겨 올리면서 메탈 지그의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마치 물고기가 위로 급상승하다가 떨어지는 듯한 장면, 혹은 물고기가 죽어가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열심히 저킹을 하던 낚시인들 사이에서 ‘히트!’의 함성이 들려왔다. 드디어 부시리와 잿방어가 얼굴을 보이기 시작했다.1m급 부시리와 방어 등이 얼굴을 보이고, 간혹 대삼치도 낚여 올라왔다. 크기는 물론 마릿수도 좋은 편. 한쪽에서는 전동릴 지깅과 흘림낚시를 병행하기도 했다. 잿방어와 부시리는 물론, 참돔과 능성어 등 다양한 어종들이 선보였는데, 현재 일본에서 인기높은 감성돔, 참돔 루어낚시도 가능해 보였다. 아트피싱 02)2602-4046. 라팔라 스태프
  • [통신업계 빅뱅 예고] (상) IT·미디어 융합시대

    [통신업계 빅뱅 예고] (상) IT·미디어 융합시대

    정보기술(IT)과 미디어산업의 융합·복합·결합이 일상에 현실화하면서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밀려오고 있다. 인터넷 및 관련기술의 눈부신 진보가 그 원동력이다. 인터넷TV(IPTV)와 3세대(G) 이동통신 등 다양한 서비스가 올해 새롭게 시작되고 본격화된다. 새로운 정보·미디어산업과 생활의 변화상을 3회로 나누어 싣는다. 2008년 12월 서울. 회사원 K(33)씨는 집에서 PC를 켤 일이 거의 없다. 어지간한 일은 TV로 다 해결한다.IPTV를 통해 최신 영화건 지나간 드라마건 모두 꺼내 볼 수 있다. 배우의 약력, 영화의 시대적 배경, 감독의 다른 작품 등 궁금한 것은 바로바로 TV에서 검색해 확인한다. 신문도 TV를 통해 보고, 은행 홈뱅킹이나 증권 홈트레이드도 TV로 처리한다. 전화기도 하나면 된다. 회사 밖에서는 이동통신 휴대전화가 되고 회사 안에서는 인터넷전화가 된다. 메일이 오면 전화기에 뜨고 바로 답신을 보낼 수도 있다. 올해 다양한 융합·복합·결합 서비스의 각축전 속에 특히 주목받는 것은 IPTV다. 이전에도 인터넷을 이용해 방송을 보는 비슷한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과는 차원이 달랐다. 속도가 느려 고화질은 꿈도 못 꿨고 콘텐츠도 빈약했다. 그러나 올 여름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IPTV는 100MB급 인터넷망을 통해 빠른 속도는 물론이고 이용채널 수에도 제한이 없다. 양방향 서비스도 가능하다. 방송국과 콘텐츠제공업자(CP)들이 개발한 무수한 디지털 콘텐츠가 TV로 쏟아져 들어온다. 과거와 같은 중소·벤처업체 중심이 아니라 KT(메가TV)·SK텔레콤(하나TV·하나로텔레콤 인수 완료시)·LG데이콤(마이LGtv) 등 국내 3대 통신회사들이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실시간 방송이 빠진 채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통신회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우수 콘텐츠 확보,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연말까지 300만가구를 가입자로 확보한다는 게 업계의 목표다. 올해부터 본격화할 3G 이동통신은 유·무선의 융합을 더욱 가속화하게 된다.3G 이동통신의 핵심은 최고 3.6Mbps급 초고속망을 통한 무한한 서비스의 확장성과 글로벌 자동로밍 등에 있다. 고속이기 때문에 ‘풀 브라우징’ 환경의 인터넷을 휴대전화에 구현,PC에서와 같이 편리하게 인터넷을 검색하고 이메일도 주고 받을 수 있다. 문자 중심의 무선인터넷의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의 탄생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 570만명이었던 3G 가입자는 올 연말까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3분의1이 넘는 1500만∼1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다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와이브로(초고속 무선 휴대인터넷)’가 전국에서 서비스되면 ‘유비쿼터스(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는 뜻)’ 환경은 더욱 가까워진다. 다양한 결합상품도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등 3가지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이른바 ‘트리플(Triple) 플레이 서비스(TPS)’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이동통신을 추가한 ‘쿼드러플(Quadruple) 플레이 서비스(QPS)’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폭적인 규제완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대한 요금인가제 조기 폐지 여부, 휴대전화 단말기 이동성 제도 도입, 휴대전화 보조금 규제 향배, 효율성 높은 저대역 주파수(SK텔레콤의 800㎒ 대역) 처리 등도 소비자들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이성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3세대 이동전화가 주류로 떠오르고 IPTV,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본격화할 올해는 이전 어느 때보다 급격한 IT·미디어산업의 변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 부평 미군기지 환경조사 추진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오염 논란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 부평구가 부평 미군부대 주변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를 추진하고 나섰다. 21일 부평구에 따르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과 환경부 시행지침에 따라 부평 미군부대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조사에 착수, 환경오염 대책을 올해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구는 환경오염 가능성이 높게 추정되는 미군부대 폐차장 등 내부에 대한 환경 검토는 미군측의 협조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우선 부대 주변을 대상으로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부평 미군부대 외곽 경계 100m 반경을 대상으로 1차 현장조사를 최근 실시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보철다리 피스토리우스 베이징 올림픽 못 뛴다

    한평생 장애에 맞서온 그가 다시 한번 베이징올림픽 출전 금지란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두 다리 없이 보철장비를 낀 채 달려 비장애인에 뒤지지 않는 기량을 뽐내온 장애인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1·남아공)가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을 15일 받아들었다.IAAF는 그가 무릎에 끼고 달리는 탄소섬유 재질의 보철 다리가 비장애인과의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 기술적 장비란 이유를 들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연맹은 또 독일 쾰른대학 생체역학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이 장비가 같은 스피드의 선수와 비교해 25% 미만의 에너지 손실 효과가 있으며 종합적으로 비장애 선수보다 30% 정도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IAAF는 지난해 여름에야 ‘스프링, 바퀴 또는 다른 기술적 장비를 활용해 불공정할 정도로 현저한 이점을 안게 되는 선수는 올림픽 등 주요 육상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규정을 바꿔 트랙에서 장애인 선수를 쫓아내려 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태어난 지 11개월 만에 무릎 아래를 잘라낸 피스토리우스는 보철장비를 이용해 걷고 뛰는 훈련을 해 어릴 적부터 럭비를 즐겼으며 육상으로 전환한 뒤 9개월 만에 아테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100m와 200m,400m 모두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비장애 선수와 함께 뛴 남아공 대회에선 100m를 10초91,200m를 21초79에 끊은 데 이어 400m에선 2위를 차지했다. 매니저 피트 밴 질은 피스토리우스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면서도 그가 계속 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주 피스토리우스는 연맹이 올림픽 출전을 막으면 “더 높은 기구”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위스의 국제스포츠중재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탄원이나 항소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IOC는 이날 성명을 내고 IAAF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결정은 그의 선수 자질을 판단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공정한 경쟁의 틀”이라고 밝혔다.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편하게 즐기는 눈꽃산행

    편하게 즐기는 눈꽃산행

    저기 산이 있다. 이른 새벽 부지런히 서둘러 그 산을 오르면 멀리 산자락 위로 빨간 해가 힘차게 솟아오르고, 아름다운 산하가 동서남북으로 거침없이 흐르는 장관과 마주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산에서 장애우나 노약자들은 이런 풍경의 유희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이 현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면 전혀 방법이 없지는 않다. 강원도 정선의 함백산, 경남 합천 오도산 등은 자동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명산이다. 전북 무주의 덕유산처럼 관광곤돌라를 타고 정상을 밟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설화(雪花) 가득한 설천봉까지 오르는 데 15분이면 넉넉하다. ■ 오도산 아침 7시20분. 여명이 산을 깨우는 시간. 초롱초롱했던 별빛이 조금씩 사그러지며 산자락 주변이 주홍빛으로 물들었다. 어둠은 여명과의 싸움에서 패퇴해 달아나며 샛파란 하늘을 토해냈다. 그리고 구름에 휩싸인 산봉우리 위로 시뻘건 해가 솟아 올랐다. 오래전부터 근동의 사진작가들 입에 오르내렸던 저 유명한 오도산(吾道山) 일출이다. 햇살이 사위를 비추자 발 아래로 깊은 잠에서 깨어난 산들이 제모습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첩첩첩 산산산이다. 크고 작은 수십개의 봉우리가 넘실대는 ‘산들의 바다’를 눈으로 따라잡기조차 벅찰 지경이다. 오도산 정상은 1134m. 합천의 진산 가야산(1430m)보다는 못해도 이 일대에서는 가장 높다.2㎞ 정도 떨어져 있는 두무산(1039m) 등과 더불어 가야산맥의 말단봉을 이룬다. 서쪽으로 숙성산, 백운산 등의 고봉준령들이 성벽을 이뤘고, 북쪽은 가야산, 남쪽은 황매산 등이 에워싸고 있다. 멀리 집산연봉들 사이로는 호리병을 연결해 놓은 듯한 모양새의 합천호가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 오도산 정상까지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어 접근하기 좋다. 차량 두 대가 아슬아슬하게 교행할 정도로 폭이 좁다. 가야마을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10㎞쯤. 한굽이를 돌 때마다 놀라울 만큼 아름다운 산하가 번갈아 펼쳐진다. 오도산 정상은 현재 한국통신 무인중계소에 막혀 있다. 하지만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해맞이 기념비 주변 등 도로 곳곳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는 길 : 88고속도로 해인사 나들목을 나서면 삼거리. 오른쪽은 해인사 가는 길, 왼쪽은 야로·합천 방향 1084번 지방도로다. 왼쪽길을 따라 고개를 하나 넘으면 26번 국도와 만난다. 이 길을 타고 묘산면 방향으로 직진해 묘산면 소재지까지 간다. 묘산초등학교를 지나 500m쯤 가면 면소재지 끝부분 오른쪽에 ‘가야마을’ 이정표와 함께 ‘오도산 중계소’ 표지판이 나온다. 오도산 인근에 해인사, 영암사지, 합천호 등 둘러볼 만한 곳도 많다. 묘산면사무소 055)930-4031. ■ 덕유산 덕(德)이 많아 그 많은 눈을 이고 있었던 겐가. 언제나 좋은 덕유산이지만 겨울이면 유난히 빛을 발하는 설국(雪國)으로 변한다. 덕유산은 남쪽에 치우쳐 있으면서도 눈이 많다. 서해의 습한 공기가 거봉을 기어오르다 힘에 겨워 눈을 뿌려대기 때문이다. 무주리조트 스키장 한 쪽의 관광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향했다.5분쯤 지났을까. 양팔에 주렁주렁 눈송이를 안은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힘에 겨운 듯 하나같이 가지를 아래로 늘어뜨린 모습이다. 곧이어 설천봉(1520m) 정상. 느닷없이 펼쳐진 설국의 풍경에 관광객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기묘한 자세로 가지를 비틀고 선 고사목들이 눈을 의심케 했다. 설천봉에서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까지의 표고차는 채 100m도 되지 않는다. 잰 걸음으로 20분이면 충분한 거리.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어린이는 물론, 양말을 아이젠 삼고 오르는 노인들의 모습도 곧잘 눈에 띈다. 내친 걸음, 삼남을 굽어보는 향적봉에 올랐다. 해발 1614m. 한라산과 지리산, 그리고 설악산 등에 이어 네 번째다. 정상에 서자 북으로 적상산을 발아래 두고 멀리 황악산과 계룡산, 서쪽은 운장산과 대둔산, 남쪽은 지리산, 동쪽으로는 가야산과 금오산 등이 눈으로 뒤덮인 등산로와 함께 일망무제로 펼쳐졌다. 영·호남을 가르며 100리길 대간(大幹)을 이루는 덕유연봉의 장쾌한 파노라마다. 이런 곳을 땀방울 하나 흘리지 않고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가는 길 : 대전통영간고속도로 무주 나들목→좌회전→적상면 삼거리→좌회전→사산삼거리→좌회전→치목터널→구천동터널→무주리조트. 향적봉까지 오르려면 아이젠 착용이 필수다. 앞사람과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간혹 한 쪽 신발에만 아이젠을 착용한 관광객이 미끄러지며 뒷사람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다. 관광곤돌라 왕복 어른 1만 1000원, 어린이 8000원.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063)322-9000. ■ 함백산 강원도 태백의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높이가 1573m에 달해 태백의 지붕이라 불리는 태백산(1567m)보다 높다. 예로부터 묘고산이라고도 불렸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과 같은 의미로, 신성한 산이란 뜻이다.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길 중 하나가 함백산 오르는 길이다. 함백산 정상의 방송 송신탑까지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생기면서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 됐다. 백두대간의 중부지역 최고봉답게 함백산 정상은 뛰어난 조망을 자랑한다. 북쪽으로 은대봉, 두문동재가 이어지는 능선과 금대봉, 매봉산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서쪽으로는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 두위봉, 백운산, 장산이 펼쳐진다. 쾌청한 이른 아침이면 동해 일출 전망도 가능하다. 함백산 인근의 만항재도 잊지 말고 찾아야 한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야생화 천국. 겨울엔 눈덮인 설산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영월과 정선, 그리고 태백이 모두 이 지역에서 만나, 하늘아래 가장 높은 삼거리를 이룬다. 해발 1330m. 지방도로 중 가장 높은 414번 도로가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고한읍사무소 033)560-2615. 인근 태백시에서 열리는 눈축제 행사장을 찾아가도 좋겠다. 제15회 태백산눈축제가 1월25일∼2월3일 태백산도립공원과 황지연못, 여성회관 앞 얼음썰매장, 태백 레이싱파크 등에서 열린다. 눈 미끄럼틀, 튜브 봅슬레이 등 탈거리와 태왕사신기 얼음조각 등 볼거리로 가득찼다. 태백산도립공원 입장권에 도장을 받아 하이원스키장 매표소에 제시하면 관광곤돌라, 리프트권 등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550-2081,2828, 태백산 도립공원 550-2741,2745.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38번국도→석항→31번국도→화방재(어평재)→414번 지방도→함백산, 만항재. 눈이 많이 오면 길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글 사진 무주·합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살려달라” 아비규환

    “살려달라” 아비규환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고, 건물에서 일하던 현장 근로자들은 “살려달라.”며 뛰쳐나왔다. 검은 연기는 하늘을 집어삼킬 듯 뿜어져 나왔고,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는 늘어났다. 가족들은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달려왔지만 오후 11시를 넘기면서 실종자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현장은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사고 발생 7일 오전 10시45분쯤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냉동물류센터 ‘코리아2000’ 지하층 기계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사고 당시 건물 지하에서는 57명이 작업 중이었고, 오후 3시11분쯤부터 사망자가 실려 나왔다.17명은 구조되거나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일부는 심한 화상으로 중태에 빠졌다. 불길은 오후 4시쯤 겨우 잡혔으나 유독가스와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다. 소방당국은 냉동창고 안에 보관된 냉매 약품이 연쇄폭발하면서 유독가스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추정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번지며 희생자들이 대피로를 찾지 못해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화재 현장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한국가스공사 이천분소가 있어 현장을 지켜보던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곳은 주변 공장과 주택에 가스를 공급하는 시설로 불이 옮겨 붙었다면 최악의 폭발 사고가 일어났을 뻔했다. ●가족들의 통곡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가족들은 현장에 속속 도착했지만, 생사가 확인되지 않자 서로 부둥켜 안은 채 울부짖다가 실신하기도 했다. 숨진 이용호(43·유성기업)씨의 삼촌은 현장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 “(조카에게 휴대전화를 걸었는데) 계속 신호가 가고 30초쯤 있다가 연결이 끊긴다. 신호가 가는 걸 보면 휴대전화는 타지 않았고, 결국 어딘가 살아있을 확률이 있지 않으냐. 어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해서 찾아달라.”며 울부짖었다. 황의충(48·한우기업)씨의 사촌은 “어제까지 (황씨의) 아버지 생신이어서 함께 웃고 떠들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황당하다.(황씨의) 아들이 이번에 연세대 법대에 합격했는데, 좋은 모습 못 보고 가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숨진 신원준(43·아토테크닉)씨의 부인은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친구들을 만나러 나와있는데, 오늘 못 들어갈지 모르니 씻고 먼저 자고 있으라고 했다. 아빠의 소식은 차마 얘기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신씨의 부인은 “오늘 아침에 별말 없이 출근했는데 혹시 병원에서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연락 좀 달라.”고 취재진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강재용(66·한우기업)씨의 사위 유한일씨는 사망자 명단에서 장인의 이름을 확인한 뒤 “DNA검사를 해봐야 아는 것 아니냐. 아직은 모른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구조작업·신원확인 난항 불이 나자 소방차 등 진화장비 214대와 소방관 620여명, 경찰 2개 중대와 교통기동대 등이 동원돼 진화 및 구조작업을 벌였다. 유독가스로 현장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소방당국은 오후 2시30분부터 119구조대를 투입해 시신을 수습했다. 소방당국은 창고 내부의 우레탄 원료가 연쇄 폭발을 일으켜 붕괴 위험이 커지자 오후 5시쯤 구조대원을 철수시키고 한때 작업을 중단했다. 유독가스가 빠지고 열기가 낮아지며 오후 6시를 넘어서 구조작업이 속도를 냈다. 소방당국은 오후 11시18분쯤 40구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지만, 업체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현장 근로자나 아르바이트생 등이 더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밤샘 수색작업을 펼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초 폭발보다는 사망 후에 건물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과 불에 시신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천 윤상돈 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한반도 대운하 커지는 논란] 대운하 주변 문화재 얼마나

    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은 7일 한반도 대운하 예정지역에 분포하는 문화재 및 매장문화재의 현황을 공개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경부운하 예정지의 반경 100m 이내에 매장문화재 분포지가 177곳에 이르며, 반경 500m 이내에 72점의 국가 및 시·도 지정 문화재가 있다고 보고했다. 국민행동에 따르면 경부운하가 지나가는 한강 및 낙동강 주변에는 국보 제6호 충북 충주시 중원 탑평리 7층석탑과 경기 여주군 북내면 신륵사 조사당을 비롯한 보물 6점이 있다. 또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 등 사적 15점과 경북 구미시 옥성면 농소리 은행나무 등 천연기념물 3점,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동 박엽씨 가옥 등 중요민속자료 1점 등 26점의 국가지정문화재가 분포한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의 삼강사비 등 시·도 유형문화재 10점과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정약용 묘소 등 시·도 기념물 19점,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부군당 등 시·도 민속자료 2점, 경남 함안군 칠북면 봉촌리 광심정 등 시·도 문화재자료 15점 등 시·도 지정문화재도 46점에 이른다. 매장문화재는 한강수계에 경기 양평군의 두물머리 나루터와 상자포리 유물산포지, 여주군 흔암리 선사유적, 충북 충주시 가금면 안반내사지 등 118곳, 낙동강수계에 경남 밀양시 삼랑진성지와 낙동강변 선사유적지 등 59곳이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문화재청의 보고는 정밀도가 낮은 기존 문화재 분포지도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정밀 조사를 하면 훨씬 많은 문화유적이 분포할 수 있다.”면서 “실제 운하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터미널, 갑문, 수중보, 연결도로, 편의시설, 관광단지 등을 포함하면 문화유적의 분포 반경은 얼마나 더 넓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Local] 울산과학대 눈썰매장 준공

    울산과학대학은 8일 오전 11시 동구 화정동 동부캠퍼스에서 눈썰매장 준공식을 한다. 아산체육관 옆 언덕을 활용해 조성한 눈썰매장은 길이 100m, 폭 32m로, 사계절 썰매를 즐길 수 있다. 이날 눈썰매장 준공식에는 박맹우 울산시장과 정몽준 울산과학대 이사장,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울산과학대학은 지난해 11월15일 동부캠퍼스 안에 국제규격의 아이스링크와 실내테니스장을 갖춘 아산체육관을 개관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재설계 서울시 신청사 3월 착공

    서울시가 신청사 디자인을 원점에서 다시 만들어 오는 3월 첫 삽을 뜨기로 했다.이에 따라 신청사의 높이가 기존 90m에서 최고 110m로, 건물의 폭도 55m에서 65m로 확대된다.서울시는 6일 “문화재위원회가 높이와 폭을 넓히는 신청사 재설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 최종 결론을 내린다.”고 밝혔다. 문화재위원회는 그동안 심의에서 ‘앙각선’ 규정을 앞세워 신청사의 높이를 90m 미만으로 제한하고 지난해 10월 설계안을 통과시켰다. 앙각선 규정은 국가문화재 경계로부터 일정 거리(서울시 100m) 내의 신축건물 높이가 문화재 높이를 기준으로 앙각(仰角) 27도 미만으로 짓도록 했다. 서울시 조영열 건축행정팀장은 “덕수궁과 신청사 거리가 ‘앙각선’ 적용 거리인 100m보다 훨씬 떨어진 145m인 데다 문화재위원회도 기존 높이로는 수도 서울을 대표할 만한 디자인 창조가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신청사 설계에 참여할 유걸 유걸건축연구소 대표 등 건축가 4명과 심우갑 건축학회장 등 설계심사위원회 위원 5명을 선정했다. 건축가들이 다음달 14일까지 각자의 기본설계를 마치면, 심사위원들은 15일 설계심사위원회를 열어 4개 설계안 가운데 최종안을 선정한다. 이어 3월부터 지하층 공사에 착수했다. 신청사의 건물 높이와 건물 폭이 확대되면 외부 디자인도 기존 8면 수정체 모양에서 크게 바뀔 전망이다. 신청사와 함께 들어설 지하 4층, 지상 1층(높이 30m) 1300석 규모의 다목적홀도 규모나 외부 디자인이 변경된다. 신청사 완공은 당초 예정인 2010년 9월보다 다소 늦춰진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환경·생명] 폐광산 60%·낡은 주유소 11% ‘죽음의 땅’

    [환경·생명] 폐광산 60%·낡은 주유소 11% ‘죽음의 땅’

    전국 폐금속광산의 60%, 오래된 주유소의 11%가 토양오염우려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가 일어났거나 민원이 자주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TPH(Total Petroleum Hydrocarbon·총 석유계탄화수소)오염도가 평균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나 집중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토양오염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오염 발생 시점과 오염에 따른 문제 발생까지 시간차가 있어 피해가 나타나야 비로소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다는 맹점을 안고 있다. 지하수 오염, 하천 오염 등으로 오염물질이 이동하는 특징도 있다. 오염물질이 흙에서 분해되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 있어 농작물의 생육을 막거나 지하수를 오염시켜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이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219개 폐금속광산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60%에 해당하는 139곳이 토양오염기준을 초과했다. 이들 폐금속광산 주변은 광미(돌가루), 갱내수, 폐석 등으로 농경지·하천오염 등과 같은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주변 토양에서 재배된 농작물에까지 2차 오염돼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경지·하천→농작물 2차 오염 충북 옥천에 있는 M광산은 3곳에서 구리, 카드뮴 등이 토양 오염 우려기준을 초과, 검출됐다. 이 광산은 갱도 입구 부근에 광석을 빻아 금을 골라낸 뒤 남은 돌가루가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돌가루가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류 및 금속을 가려내기 위한 약품(시안화 나트륨) 등이 창고에 널려 있어 2차 오염 가능성도 제기됐다. 강원 홍천 J광산은 갱도 입구 100m 지점부터 3.8km 지점까지 구리, 카드뮴, 납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다. 돌가루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시설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 충남 논산 H광산 주변에서는 지하수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지하수는 마을 주민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토양도 구리 성분이 토양오염 대책 기준을 초과했다. 주변 농경지에서도 구리가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넘어서 2차 피해가 우려된다. 폐금속광산뿐 아니라 교통관련시설 지역 주변 토양오염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봉동 한 차고지는 TPH 최고 농도가 3576㎎/㎏으로 우려기준(2000㎎/㎏)을 초과했다. 초과지역은 회사 자가 주유소가 설치된 곳이다. 유류탱크 박스 옆 유수분리조를 중심으로 기름이 스며들었거나 주유 대기시 기름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땅속 오염 깊이는 2∼3m나 됐다. 서울 신림동 차고지 역시 TPH 항목을 분석한 결과, 최고 농도 2497㎎/㎏으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했다. 오염원인은 유류 취급 부주의로 갈라진 바닥 틈 사이로 기름 성분이 들어가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 땅속 4.5m나 됐다. 주유소 부지는 더 심했다. 특히 오래된 주유소일수록 토양오염 정도가 심각했다.1983년부터 영업을 한 포항의 한 주유소 부지에서는 유류탱크 옆 토양의 THP가 7017㎎/㎏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설치된 충남 부여에 있는 한 주유소는 유류탱크 주변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5배 이상 초과한 1만 21㎎/㎏이나 검출됐다. ●폐기물 적재·소각 지역도 사각지대 최근에 설치된 주유소도 우려기준을 넘는 곳이 나왔다.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주유소는 2003년에 설치됐음에도 TPH가 3896㎎/㎏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에 소재한 주유소 역시 2000년에 설치되었으나 TPH가 3311㎎/㎏으로 기준을 초과했다. 폐기물을 쌓아두거나 소각하는 지역도 토양오염 사각지대다. 강원도 홍천의 한 폐기물 매립장 주변에서는 아연이 최고 2038㎎/㎏이나 나왔다. 토양오염우려기준(700㎎/㎏)을 무려 3배 가까이 초과한 것이다. 주변에 있는 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소각재가 날아와 쌓인 것으로, 오염 심도는 지표로부터 50㎝나 됐다. 정종선 토양지하수과장은 “토양오염은 2차 오염으로 이어진다.”며 “폐광과 오래된 주유소를 중심으로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해 복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79세 뉴질랜드 할머니 세단뛰기 6.3m

    79세 뉴질랜드 할머니 세단뛰기 6.3m

    올해 79세인 뉴질랜드 할머니가 육상 세단뛰기에서 무려 6.3m를 뛰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주인공은 셜리 피터슨 할머니로 국내 단거리 챔피언이었던 딸과 세단뛰기 챔피언을 지낸 아들에 손자 셋과 함께 크라이스트 처치에 살고 있다. 그는 2주 전 엘리자베스2세 공원에서 열린 한 육상클럽 대회에 참가,4차례 시도 모두 그 나이대 세계기록을 깨뜨리는 기염을 토했다고 현지 일간 ‘더 프레스’가 4일 전했다. 할머니가 뛴 6.3m는 같은 나이대 종전 세계기록을 무려 1m나 늘린 것. 이날 첫 시도부터 5.63m를 뛴 피터슨 할머니는 세계기록 수립을 확인한 뒤 “난 세계기록 같은 건 모른다우. 그냥 일어난 일이라우.”라고 소감을 밝혔다.“세계기록을 깨는 건 멋진 일이지요. 허나 기록을 깰 것이라고 장담하면 안된다우. 매년 한살씩 나이를 먹으면서도 그걸 해내니 운이 좋을 따름이지요.” 이곳 육상클럽에 40년 몸담아온 피터슨 할머니는 65세 때 허들에서 기록을 세운 적도 있고 지난 시즌 멀리뛰기에서도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기록을 갖고 있는지는 헤아리지 못했다. 지금도 정기적으로 단거리 뛰기와 조깅 등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의 엘리자베스2세 공원에 나와 모래판에서 멀리뛰기 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달 두네딘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노장대회에 멀리뛰기, 세단뛰기,100m,200m, 허들 등에 출전할 예정인 그는 “14년 전 기록을 깬 뒤 가족들이 하도 뜯어말려 허들에 나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나서볼 생각”이라며 “난 그저 만족을 위해 경쟁하고 싶은 거라우.”라고 말했다. 이 대회에 87세 노인도 참가하는데 그만 두면 되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9세 뉴질랜드 할머니 세단뛰기 6.3m

    79세 뉴질랜드 할머니 세단뛰기 6.3m

    올해 79세인 뉴질랜드 할머니가 육상 세단뛰기에서 무려 6.3m를 뛰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주인공은 셜리 피터슨 할머니로 국내 단거리 챔피언이었던 딸과 세단뛰기 챔피언을 지낸 아들에 손자 셋과 함께 크라이스트 처치에 살고 있다. 그는 2주 전 엘리자베스2세 공원에서 열린 한 육상클럽 대회에 참가,4차례 시도 모두 그 나이대 세계기록을 깨뜨리는 기염을 토했다고 현지 일간 ‘더 프레스’가 4일 전했다. 할머니가 뛴 6.3m는 같은 나이대 종전 세계기록을 무려 1m나 늘린 것. 이날 첫 시도부터 5.63m를 뛴 피터슨 할머니는 세계기록 수립을 확인한 뒤 “난 세계기록 같은 건 모른다우. 그냥 일어난 일이라우.”라고 소감을 밝혔다.“세계기록을 깨는 건 멋진 일이지요. 허나 기록을 깰 것이라고 장담하면 안된다우. 매년 한살씩 나이를 먹으면서도 그걸 해내니 운이 좋을 따름이지요.” 이곳 육상클럽에 40년 몸담아온 피터슨 할머니는 65세 때 허들에서 기록을 세운 적도 있고 지난 시즌 멀리뛰기에서도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기록을 갖고 있는지는 헤아리지 못했다. 지금도 정기적으로 단거리 뛰기와 조깅 등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의 엘리자베스2세 공원에 나와 모래판에서 멀리뛰기 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달 두네딘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노장대회에 멀리뛰기, 세단뛰기,100m,200m, 허들 등에 출전할 예정인 그는 “14년 전 기록을 깬 뒤 가족들이 하도 뜯어말려 허들에 나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나서볼 생각”이라며 “난 그저 만족을 위해 경쟁하고 싶은 거라우.”라고 말했다. 이 대회에 87세 노인도 참가하는데 그만 두면 되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13·끝) 수원~과천 남태령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13·끝) 수원~과천 남태령

    경기 수원으로 들어온 옛길은 이내 정조대왕의 능행로와 만난다. 능행로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화산(화성) 현륭원에 행차하기 위해 다녔던 길로, 수원과 화성 경계에 있는 대황교에서 그동안 걸어온 옛길과 합쳐진다. 여기에서부터 과천 남태령까지 정조의 능행로와 거의 일치한다. ●팔달문~장안문 사이 유적 즐비 군 비행장 옆을 지난 옛길은 구획 정리된 주택가를 통과하면서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수원천 매교다리까지 이어진다. 다리를 건너 옛 1번 국도를 따라 조금만 가면 정조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화성의 품속으로 빨려들어 간다. 수원 화성은 정조가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만든 신도시이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성곽은 정약용이 설계했다. 화성의 4대문 중 남쪽에 위치한 보물 제402호 팔달문이 첫눈에 들어온다. 충청·전라·경상도 사람들이 이 문을 통과해 들어오기에 사통팔달로 통한다는 의미로 지었다. 서울의 남대문이나 동대문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문루의 네귀에 높은 기둥이 없는 것이 다르다. 또 성문 바깥쪽에 벽돌로 옹성을 쌓았다. 팔달문에서 장안문으로 이어지는 옛길 주변에는 화성의 유적이 즐비하다. 길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화성행궁이 있고 반대편에는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화성에 행차할 때 머물던 처소로, 무려 576칸에 달해 조선시대 최대 행궁으로 꼽힌다. 수원시는 당시 제작된 ‘화성성역의궤’란 보고서를 토대로 화성행궁 등 화성의 대부분을 복원했다. 장안문은 화성 북쪽 대문으로 사실상 정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성문으로 국보 1호인 서울 숭례문보다도 크다. 옛길은 화성을 뒤로한 채 옛 국도를 따라 가다 수원종합운동장 앞에서 왼쪽으로 꺾이며 이목동 노송지대에 다다른다. ●인덕원 소공원엔 ‘옛길터’ 표석이… 노송지대 길 오른편에는 ‘만석거’라고 불리던 일왕저수지가 있다. 정조의 지시에 따라 1795년에 만들어졌다. 주변의 곡식들이 가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평상시에 물을 저장해 두었다. 약 5㎞에 이르는 노송지대도 정조가 현릉원 관리에게 내탕금 1000냥을 하사, 소나무 500그루와 능수버들 40그루를 심게 해 조성됐다. 경기도 기념물 제19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그러나 세월의 풍파를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죽고 일부만 남아 있다. 게다가 주변에는 갈비집 등 음식점과 상가 등이 들어서 노송지대의 경관을 해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옛길은 1번국도와 다시 만나면서 ‘지지대고개’에 오른다. 정조는 현륭원 행차를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갈때 지지대 고개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먼발치에서나마 현륭원이 있는 화산을 보고 싶어 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전한다. ●남태령 원래 이름은 ‘여우고개’ 수원을 벗어난 옛길은 10차로로 뚫린 1번 국도를 타고 의왕으로 진입한다. 고천사거리를 통과한 뒤 고촌초등학교 앞길로 들어선다. 학교옆 고천동 사무소에는 정조가 쉬어 가던 사근행궁이 있었다. 옛길은 상가들이 촘촘히 들어선 거리를 지나 1번 국도와 합쳐졌다 오전초등학교 지점에서 아파트와 가구점들이 뒤섞여 있는 의왕가구단지로 진입한다. 전남 나주에서부터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며 의왕까지 온 1번 국도는 여기서부터 이별을 고한다. 정조대왕의 능행로도 이곳에서부터 시흥(1번국도)쪽길과 남태령(47번)쪽 길로 나뉜다. 그동안 걸어온 옛길(호남대로 또는 삼남대로)은 다시 남태령으로 이어진다. 가구거리 끝자락에 위치한 효성중학교 앞길을 지나면 안양교도소 뒷길이 나타난다. 승용차 1대가 통과할 수 있는 한적한 옛길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길은 바로 47번 국도로 진입한다. 국도 왼쪽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바로 평촌신도시이다. 2㎞쯤 달리면 옛길은 서울외곽순환도로 고가차도 밑을 통과한 뒤 신도시가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약간 비껴서 인덕원에 당도한다. 궁중의 내시들이 모여 살았던 곳으로, 왕이 덕을 베풀어 인덕(仁德)이라 했고 또 이곳에 여행자들의 숙식을 제공하는 원(院)이 있어 인덕원이라 불렸다. 주택들이 들어서 길은 사라졌지만 인덕원 소공원에는 ‘인덕원 옛길터’라는 표석이 설치돼 있고 서쪽으로 60m 떨어진 곳에 100m도 채 안 되는 옛길 소로가 남아 있다. 또 표석에는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묘를 화산 현륭원으로 옮긴 뒤 12번 능행차를 했는데 이중 6번을 인덕원 옛길을 이용했다.”고 적혀 있다. 길은 인덕원 사거리에서 47번 국도를 따라 정부청사가 있는 과천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도 아파트와 관공서, 크고 작은 상가 건물들이 들어차 있어 옛길은 흔적조차 없다. 과천현 관아가 과천초등학교 자리에 있었다고 문헌에 기록돼 있다. 또 학교 바로 옆에는 ‘온온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정조가 현륭원에 내려갈 때 쉬었던 객사였다고 전한다. ●서울 진입 옛길 일부 과천시서 복원 옛길은 다시 47번 국도를 만나 서울에 들어가는 관문인 ‘남태령로’와 합쳐진다. 원래 남태령의 이름은 여우고개였다. 정조가 행차할 때 이 고개에서 잠시 쉬면서 이름을 묻자 과천현 이방 변씨가 왕에게 상스러운 말을 할 수 없어 남태령(남쪽으로 내려갈 때 첫번째로 맞이하는 고개)으로 답했다고 전한다. 옛길은 과천 관문사거리에서 남태령 고개로 향한다. 일제 강점기 때 길을 넓히면서 모두 사라졌지만 과천쪽 길은 일부 남아 있다. 남태령 지하차도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도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옛길은 정상 부근까지 900여m쯤 이어진다. 과천시가 복원했다. 땅끝마을 해남에서 출발해 1000리를 달려온 옛길은 전라도·충청도·경기도 등 각 지방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채 남태령을 넘어 한양에 당도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김준혁 수원시 학예연구사 “옛길이 지나가는 수원은 정조대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정조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수원에 계획도시를 만들었습니다.” 수원시 학예연구사 김준혁(41)씨는 “정조는 위민(爲民)정치 실현 및 왕권 강화를 위해 서울을 벗어난 곳에 도시를 조성해 새로운 정치를 펼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수도 한성부는 정조의 개혁 정책에 반대하는 노론세력들이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있었다. 정조는 이에 따라 양주에 있던 사도세자의 묘를 명당 자리인 수원 관아로 이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수원에 신도시 건설을 추진했다. 수원의 읍치(邑治·고을)를 화산(화성)에서 수원 팔달산 기슭으로 옮긴 뒤 4년 후인 1793년 수원도호부를 화성유수부로 승격시켰다. 유수부는 지금의 광역자치단체에 해당된다. 도시와 백성을 보호해 줄 성곽도 쌓았다. 정약용이 만든 거중기를 이용해 10년 예상했던 공사를 단 2년9개월 만에 끝냈다. 정조는 수원으로 이주하는 백성들에게 이주 비용과 함께 10년간 세금을, 남자들에게는 군대 면제 혜택을 주었다. 성 안팎에 시장을 개설해 서울·개성·평양의 상인들을 유치하고 성곽 밖에는 저수지와 둔전을 설치했다. 화성에서 매년 1차례씩 특별과거시험을 실시하는 등 교육 활성화 정책도 폈다. 자연스럽게 백성들이 몰려들어 수원은 서울 다음으로 큰 도시로 성장했다. 김씨는 “도시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메트로시티를 넘어 인구 1000만명의 ‘메가시티’가 돼야 한다는 게 요즘의 세계적인 추세”라며 “정조는 18세기 상황에서도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 다양한 정치·문화·경제·교육이 발전하는 메트로시티 개념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전국 인구가 760만명에 불과했는데, 정조는 수원을 인구 50만의 신도시로 만들고, 이같은 도시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구상을 그리고 있었다. 김씨는 “정조는 그 당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혜안을 갖고 있었다.”며 “따라서 수원은 우리 역사뿐 아니라 아시아 일대에서 계획적으로 조성된 최초의 신도시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외곽순환도로 127.6㎞ 완전 개통

    서울외곽순환도로 127.6㎞ 완전 개통

    종교계와 환경단체의 반대로 2년여 동안 중단됐던 사패산 터널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28일부터 서울외곽순환도로 전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일찌감치 95% 이상의 공사를 마치고도 제구실을 못했던 외곽순환도로는 이제 서울을 완전히 둘러싼 명실상부한 순환도로의 기능을 하게 됐다. 특히 한 시간 이상 걸리던 일산∼퇴계원 구간은 앞으로 20분 정도면 내달릴 수 있게 됐다. 통행료는 일산IC(인터체인지)∼퇴계원 구간 4300원을 포함해 외곽순환고속도로 전구간을 도는 데 8600원이 든다. ●총 2조 1043억원 투입 완공 건설교통부는 28일 오후 2시 의정부시 사패산터널 입구에서 이용섭 건교부장관과 김문수 경기지사, 지역 주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36.3㎞) 구간 개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서울외곽순환도로는 1990년 착공 이후 17년만에 남·북부 구간 127.6㎞의 공사가 끝나 성남과 안양, 고양, 의정부, 구리 등 경기도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진짜 ‘순환도로’의 기능을 갖추게 됐다. 서울외곽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은 길이 36.3㎞의 왕복 8차로로 총 사업비 2조 1043억원(민자 1조 5836억원, 국비 5207억원)이 투입됐다.2001년 공사를 시작한 지 6년 5개월여 만이다. 이 구간에는 고양·통일로·송추·의정부·별내IC 등 5개의 진·출입로와 6개 영업소(본선 2곳, 지선 4곳)가 설치됐다. 특히 도로가 노고산과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 등 산악지대를 통과해 터널 5곳과 교량 54곳의 길이가 전체 구간의 55%인 20.1㎞에 달한다. 이 가운데 터널이 11.8㎞이다. ●사패산터널 세계 최장 광폭터널 가장 공사가 어려웠던 곳은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북한산 국립공원 북쪽 끝자락인 사패산 터널이다. 산 아래로 대형 터널 2개가 뚫렸다. 터널 앞에는 ‘세계 최장 광폭터널’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광폭터널이란 편도 4차로 이상의 터널을 말한다. 터널의 길이는 송추 방향이 3993m, 의정부 방향은 3997m이다. 폭 18.8m, 높이 10.6m에 달한다. 터널 입구 100m 앞에는 기존 터널에서는 보기 드문 ‘터널진입차단시설’이 갖춰져 있다. 터널 안에서 불이 나거나 교통사고가 나면 대형 스크린이 도로를 가로막아 진입을 막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터널 내부 벽면에 부착된 대형 전기 집진 시설은 내부의 먼지를 빨아들여 정화한 뒤 다시 터널 내부로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물류비용 연간 7600여억원 절감 이 구간 개통으로 경기북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고속도로측은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10.9㎞가 단축돼 일산∼퇴계원 소요시간이 71분에서 22분으로 줄어들고, 연간 7662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도 3호선과 39호선,43호선 등과 연계해 도심을 통과하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지역 교통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Let’s Go] 눈썰매 쌩쌩~ 동심 신바람

    [Let’s Go] 눈썰매 쌩쌩~ 동심 신바람

    겨울을 기다렸다! 각급 학교의 방학에 맞춰 전국의 유명 눈썰매장들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에버랜드 등 기존 눈썰매장 외에 대형 스키장들이 다양한 놀이시설들로 가득찬 스노 테마파크를 선보이면서 규모도 커지고, 보다 재밌어졌다. # 눈썰매장 그 이상, 스노 테마파크 현대성우리조트가 올 겨울 야심차게 준비한 테마파크 ‘스노 어드벤쳐’가 우선 눈에 띈다. 알파 슬로프 주변 3만 5000㎡(약 1만 500평)에 조성된 스노 어드벤쳐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찬 복합 테마공간이다. 세계 최장 거리를 자랑하는 스노 봅슬레이썰매가 대표 놀거리. ‘빅 버스터’로 불리는 봅슬레이썰매는 오스트리아 M사가 시공한 총 길이 450m의 튜빙 슬로프(Tubing Slope)를 특수 디자인한 썰매를 타고 시속 30∼40㎞의 속도로 활주해 내려온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오는 듯한 짜릿한 쾌감이 압권.S자로 완만하게 굽어지는 코스 벽면에 안전벽을 설치하고, 바닥엔 군데군데 브레이크 패드를 깔아 안전성을 높였다. 아이들을 위해 경사도를 낮춘 ‘키즈버스터’와 스노 모빌을 이용한 ‘회전썰매’ 등도 함께 운영한다. 눈썰매장도 길이 150m, 폭 45m로 대폭 확장했다. 입구에서부터 눈썰매장까지 360m짜리 무빙워크를 설치해 편의성을 기했다. 올 겨울엔 1인용 튜브썰매를 운영하고 안전성 등을 고려해 2인용과 4인용 등 가족용 썰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21일 개장. 자유이용권 1만 3000원, 봅슬레이썰매 8000원. 입장료(4000원)별도.hdsungwoo.co.kr 033)340-3000. 휘닉스파크가 1만 7000㎡(5000평) 부지에 조성한 스노빌리지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한 눈썰매장,120m 길이의 눈 길을 튜브로 내려오는 스노 봅슬레이, 헬리콥터 프로펠러에 매달려 눈 위를 빙빙 도는 헬리 튜브 등 다양한 탈거리가 가득하다. 이글루와 눈조각 공원, 캐릭터 눈동산, 미끄럼틀 등 체험거리도 많다. 특히 일본 삿포로의 눈조각 페스티벌을 옮겨놓은 듯한 눈꽃 축제장에는 눈으로 만든 20여 가지 조각물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스키장 캐릭터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반일권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1만 3000원, 종일권 어른 2만 2000원, 어린이 1만 8000원.phoenixpark.co.kr 1588-2828. 용평리조트는 메인 슬로프 중심부에 4000㎡(1200평) 규모의 키즈파크를 조성 중이다.200m 길이의 눈썰매장은 7일 문을 열었고,100m 눈 위에서 튜브를 타고 내려 오면서 스릴을 즐기는 ‘스노 봅슬레이’,‘이글루 체험장’,‘캐릭터 눈동산’ 등 시설물들은 12월 말 선보일 예정이다. 요금은 미정.yongpyong.co.kr 1988-0009. 오크밸리 리조트도 튜빙 슬라이드 눈썰매장을 마련했다.200m 길이의 슬라이드를 튜브를 타고 내려가며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어른 1만 6000원, 어린이 1만 3000원. 오크밸리 회원 30% 할인.oakvalley.co.kr 033)730-3160. 무주리조트 눈썰매장 ‘어린이 나라’는 길이 200m, 폭 30m의 성인 코스와 유아 전용 코스 등 두 개로 나누어져 있다. 바닥이 넓은 플라스틱 썰매를 이용한다. 총 1000여 개의 썰매가 준비돼 있다. 어른 8000원, 어린이 7000원.mujuresort.com 063)322-9000. 20∼26일 ‘2007 대한민국 산타 축제를 여는 하이원 스키장 눈썰매장은 한 겨울 풍경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high1.co.kr 033)590-7352. 대명리조트 비발디 파크(daemyungresort.com 033-439-7086)와 한화리조(hanwharesort.co.kr 1588-2299) 양평·용인 등도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 및 노약자 전용 슬로프 등을 갖추는 등 시설개선에 힘을 쏟았다. 요금은 대명리조트 어른 9000원 어린이 7000원. 가족권 1만6000원∼2만원. 한화리조트 9500원.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가져가면 7000원에 즐길 수 있다. # 전통의 눈썰매장 ‘눈썰매장의 명가’ 에버랜드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축소되긴 했어도 3개의 슬로프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노 버스터(Snow Buster)가 건재하다. 아이거 튜브썰매·융프라우가족 썰매·뮌히 유아썰매 등 총 3가지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올 겨울엔 코스와 슬로프 개선, 신규 캐릭터썰매 교체, 슬로프 입·출구 열선 설치 등 시설보강에 주력했다. 김홍철과 알프스요들송·6인조 스노 밴드·캐릭터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자유이용권 소지자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everland.com 031-320-5000. 서울랜드 눈썰매장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을 이용해 교통체증 염려없이 신나는 하루를 만끽할 수 있다. 삼천리동산 주변에 길이 110m 성인용과 45m 어린이용 등 두 개의 슬로프로 새단장했다. 어른·어린이 모두 3000원(공원 입장료 별도). 입장+눈썰매 티켓(놀이기구 1종 무료)은 1만 3000∼1만 8000원. 연회원 및 자유이용권 이용자는 무료.seoulland.co.kr 02-509-6000. 16일 개장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눈썰매장은 ‘참고서 물려주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내년 1월6일까지 6학년용 헌 참고서를 가져오면 본인 포함 3명까지 눈썰매장 이용료(1인당 8000원)를 절반으로 깎아 준다.3437-7500. # 얼음 썰매장도 개장 얼어붙은 논에서 썰매를 타던 추억을 되살리고 싶다면 서울 강남구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으로 가시라. 썰매 대여료 포함,300원이면 마음껏 즐길 수 있다.26일 개장.02)445-1416. 서초구 반포종합운동장에는 21일 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이 나란히 문을 연다. 썰매 대여료 포함 청소년·어린이 5000원, 성인 8000원. 스케이트장은 청소년·어린이 4000원, 성인 5000원. 스케이트 대여료(3000원)는 별도다.570-6320. 송파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은 1000원(1시간)에 스케이트와 헬멧까지 빌려 준다.410-1114. 경기도 양평 미리내캠프 눈썰매장에서는 눈썰매와 전통썰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중학생 이상 1만원.1566-3131.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의도·뚝섬 눈썰매장 21일 개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에 눈썰매장을 설치해 21일부터 내년 2월18일까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여의도와 뚝섬 눈썰매장에는 성인슬로프(길이 100m, 너비 25m), 유아슬로프(길이 50m, 너비 25m), 점프대(길이 30m, 너비 3m)가 각각 한 곳씩 만들어지고 포토 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설치된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어른 5000원으로 국가유공자나 장애인등록증 소지자는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플라스틱 썰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튜브썰매 대여료는 1000원(1일), 에어바운스 이용료는 2000원(1회), 점프대 이용료는 500원(1회)을 받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빙속월드컵] 3관왕 이강석 ‘금의환향’

    “33초대로 세계기록을 다시 작성할 자신이 있다.” 07∼08 국제빙상연맹(ISU) 빙속월드컵 5차 대회에서 3개의 왕관을 머리에 얹은 이강석(22·의정부시청)이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강석은 “월드컵 시리즈 초반 새로 바꾼 스케이트 부츠에 적응하느라 자신감이 떨어졌었다.”면서 “그러나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덩달아 기록도 좋아졌다.”고 3관왕의 소감을 밝혔다. 예상치 못했던 100m 금메달에 대해선 “내 장점이 순발력인 만큼 100m 종목을 위해 그동안 스타트 연습과 짧은 거리 가속 훈련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석은 또 “올 시즌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워더스푼에 의해) 내 세계기록이 깨져 아쉬웠지만 몸 상태가 더욱 좋아지고 있는 만큼 충분히 세계기록을 다시 작성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남은 4개 월드컵대회에서 33초대 진입을 벼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강석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19일부터 이틀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금빛 쇼’ 이강석 “다음은 밴쿠버”

    한국 빙상에는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그랑프리 무대에서 펼친 ‘은반의 요술’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번엔 이강석(22·의정부시청)의 ‘금빛 질주’가 김연아의 바통을 이었다. 17일 독일 엘푸르트에서 막을 내린 07∼0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한국 남자 빙속의 ‘간판 스프린터’ 이강석이 전날 500m(디비전 A) 1차 레이스에서 35초22로 우승한 데 이어 이날 2차 레이스에서도 0.05초를 줄인 35초17로 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단거리 종목’인 100m에도 나선 이강석은 중국의 유펭퉁(9초65)을 0.01초차로 따돌려 대회 금메달을 3개로 늘렸다. 지난 4차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에 목에 건 금메달은 모두 4개다. ●새 신을 신고 날아 보자 우연일 수도 있지만 이강석은 지난 시즌이 끝난 직후 부츠를 갈아 신은 뒤 금메달을 무더기로 긁어 모았다. 이전까지 그가 신었던 스케이트화는 220만원짜리 국산. 무려 4년간이나 신고 얼음을 탄 끝에 끈이 들어가는 구멍이 다 떨어져 나갔다. 동고동락했던 부츠가 아쉬웠지만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한 부부가 제작하는 수제화로 갈아 신었다. 발의 모양을 석고로 본떠 만든, 쇼트트랙에서도 널리 알려진 명품이다. 그러나 새 신발은 처음엔 익숙지 않았다. 통상 빙속 선수들에겐 1년 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올 시즌을 앞둔 그는 지난 10월 캐나다 캘거리에서의 전지훈련에서 빙판은 물론 새 신발과 혹독한 싸움까지 벌였다. 4개월 뒤 그는 결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월드컵 1차대회에서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34초25)을 0.05초 앞당기는 저력을 과시했다. 물론 ‘기록 제조기’ 제레미 워더스푼(31·캐나다)이 세계기록을 새로 쓰는 바람에 빛은 바랬지만 올시즌 ‘금메달쇼’를 미리 본 예고편이나 다름없었다. ●기록 제조기 워더스푼 넘는게 과제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는 지난해 토리노에서 김윤만(은메달) 이후 14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선수다. 고향인 의정부의 논바닥에서 얼음을 지치다 이젠 월드컵 랭킹 1위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목표는? 당연히 토리노에서 따지 못한 금메달을 2010년 밴쿠버에서 목에 거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할 일이 있다. 지난 11월 월드컵 1∼2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이강석은 “워더스푼의 세계기록을 다시 갈아치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자신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기록을 워더스푼이 11월 1차대회에서 34.03으로 끌어당겼던 터. 그러나 한 시즌을 쉬고도 세계신기록을 세운 워더스푼은 지금까지 무려 10여개의 기록을 새로 찍어낼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다. 더욱이 금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4∼5차대회 기록들은 이강석 자신의 한국기록에도 못 미친다. 앞으로 남은 월드컵대회는 내년 3월까지 모두 네 차례. 기록 단축 여부에 따라 워더스푼의 벽을 넘는 건 물론 밴쿠버에서의 메달 색깔까지 점쳐질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천 남구등 5곳 ‘아름다운 특화거리’

    인천시는 내년에 48억원을 들여 남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등 시내 5곳에 경관이 아름다운 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역별 특화거리는 남구 미추홀길(300m), 남동구 중앙공원길∼미래광장 앞(3100m), 부평구 부평역∼부평시장역(2130m), 계양구 계양구청∼작전체육공원(800m), 서구 서구청∼심곡사거리(580m) 등이다. 이들 거리에는 상징조형물, 수로, 분수, 화단 등이 설치되고 각종 가로시설물과 전선을 땅속에 묻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2009년에 동구 송림로터리∼재능대 입구(320m), 중구 신포사거리∼화교촌사거리(610m), 연수구 연수구청∼BYC건물(590m) 등 나머지 3개 구에도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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