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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한명숙 양강구도… 곽노현 파문·영입인사 변수

    나경원·한명숙 양강구도… 곽노현 파문·영입인사 변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정치적 의미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여론도 요동치고 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오세훈 전 시장이 사퇴했을 때만 해도 야당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오 전 시장과 극단적인 대립각을 세우며 복지 논쟁을 펼치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지방선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2억원을 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여권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여야는 누굴 후보로 내세울지, 어떤 구도를 짜야 하는지를 놓고 우왕좌왕하며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지난 24일 주민투표가 부결된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여당에선 나경원 최고위원, 야당에선 한명숙 전 총리가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둘 다 여성이고,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빅매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한 전 총리가 12.4%, 나 최고위원이 10.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틀 후 실시된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나 최고위원이 21.5%, 한 전 총리가 20.5%로 조사됐다. 매일경제와 한길리서치가 27~28일 조사한 결과는 한 전 총리가 19.2%, 나 최고위원이 18.5%였다. 오차 범위에서 수위를 다투는 형국이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가 27일 조사한 자료를 보면 나 최고위원의 한나라당 내 적합도는 20.5%, 한 전 총리의 민주당 내 적합도는 33.9%로 당내 다른 후보군을 멀찍이 따돌렸다. 여야 가상대결에서도 둘은 상대의 유일한 적수다. 한국리서치 가상대결에서는 한 전 총리(47.6%)가 여당의 모든 후보를 크게 앞서는 가운데 그나마 나 최고위원(28.6%)이 높게 나왔다. 반면 한길리서치의 가상대결에서는 나 최고위원(39.8%)이 한 전 총리(26.1%)마저 따돌렸다. 두 사람을 빼고서는 정운찬 전 총리가 6~7%로 3위에 올라선 게 눈에 띈다. 정 전 총리는 한나라당 적합도에서도 나 최고위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당이 정식으로 요청하면 정 전 총리가 나설 가능성도 있고, 승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후보군 중에서는 한나라당의 경우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4~5%로 그나마 지지율이 높은 편이고, 민주당에선 박영선·추미애 의원 등이 3~5%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는 단순히 참고자료일 뿐이라는 의견이 많다. 모름·무응답층이 30~50%나 되고, ‘곽노현 파문’이 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야가 외부 영입을 통해 필승의 카드를 내세우면 인지도에 좌우되는 당내 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영입인사 쪽으로 급격하게 쏠릴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보선 어쩌나… 민주당 ‘곽노현 선긋기’

    보선 어쩌나… 민주당 ‘곽노현 선긋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뒷돈 거래’가 밝혀진 지 하루가 지난 29일 민주당은 말 그대로 ‘패닉’ 상태였다. 사건 성격과 곽 교육감과의 관계,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데 곤혹스러운 표정이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은 곽 교육감과의 관계 설정이 시급해졌다. 일단 선긋기에 나섰다. 이미 돈 거래가 오간 것이 드러난 데다 각서가 발견되는 등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곽 교육감과 거리두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식 반응을 아끼던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단히 충격적이고, 한마디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곽 교육감은 이런 상황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인지 심각하게 성찰하고 책임 있게 처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상 곽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대표의 결정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사전 차단막인 셈이다. 한 핵심 측근은 “곽 교육감이 당원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닌 만큼 당과는 분리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당내 기류는 ‘곽노현 파문’이 보궐선거 구도와 선거 전략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는 악재라는 점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한 핵심 관계자는 “주민투표는 정책적 사안이라 찬반으로 갈리지만 이번 사태는 부패 사안이다. 심각하다.”고 걱정했다. 만에 하나 보궐선거 전 곽 교육감이 사퇴하더라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와 차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곽 교육감의 거취 여부에 따라 시장·교육감 동시 선거냐, 아니면 시장 단독 선거냐로 갈린다. 김종욱 동국대 겸임교수는 “동시 선거가 되면 주민투표와 도덕성 문제가 함께 도마에 올려진다. 걷잡을 수 없는 정치 선거가 된다.”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반전의 기회… 한나라 ‘곽노현 때리기’

    반전의 기회… 한나라 ‘곽노현 때리기’

    한나라당은 29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대대적인 사퇴 공세를 펼쳤다. 곽노현 교육감을 ‘부패 교육감’으로 몰아붙이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기선 제압에 나섰다. 보궐선거 구도를 무상급식 논란에서 벗어나 야권 후보의 비리, 야권 후보 단일화의 비리로 몰아가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홍준표 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곽 교육감이 어제 빠져나갈 수는 없다는 판단 아래 2억원을 줬다고 사실상 자복을 했다.”면서 “부패에 연루됐다는 자체만으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홍 대표는 이어 보복·표적 수사라는 야권의 주장과 관련, “곽 교육감에 대한 수사는 진보 진영 내부 분열로 인한 제보로 수사에 들어간 지 꽤 오래됐고, 그동안 자금 추적을 통해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들었다.”며 “곽 교육감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서울시 교육관계자나 학부모들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후보 단일화 과정에 뒷거래가 있었다면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엄히 다스려져야 한다.”면서 “깨끗한 교육감이라는 이미지로 일해 왔던 곽 교육감은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을 게 아니라 당장 물러나는 것이 그나마 국민의 동정을 받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곽 교육감은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어떤 명분도 남아 있지 않은 데도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사퇴함으로써 서울시민들과 학생들에게 마지막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원희룡 최고위원도 “‘선의에 입각한 돈이었다’는 곽 교육감의 발언에 실망과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중 잣대의 구차한 변명으로 법의 잣대를 농락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권영규 시장 권한대행 인터뷰 “보궐선거 때까지 큰 정책 변화 없다”

    권영규(56)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9일 “위임받았다고는 하지만 권한을 행사할 자리는 아니라고 본다.”며 “10·26 재·보궐선거 때까지 큰 정책변화를 꾀하지 않되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안전, 공직기강 확립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전임 시장의 역점사업을 잘 지켜 약 2개월 뒤 다음 시장에게 판단하도록 하는 게 옳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오세훈 전 시장의 사임으로 권한대행을 맡아 기존 시정을 그대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무상급식 예산지원과 한강르네상스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둘러싸고 시의회와의 마찰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이번 주민투표에서는 1안도 2안도 채택되지 않아 이전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의회의 예산 전액삭감 이후 예비비 182억원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도 불변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각 2개를 잘라내 교각 사이의 거리를 넓히는 공사의 공정률이 현재 80%대”라며 “(5000t급 크루즈뿐 아니라) 유람선도 다니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권 권한대행의 말을 뒷받침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서울시장 선거로 국회일정 소홀해선 안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추가로 10·26 재·보선전이 커지면서 민생국회가 실종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곧 막 내릴 8월 임시국회는 물론이고 9월 정기국회마저 부실 운영될 공산이 커졌다. 가뜩이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소홀히 할 여지가 다분한 마당에 재·보선까지 겹치면서 더욱 그러하다. 여야가 온통 선거판에 매달리는 식물국회가 되어서도, 그로 인해 결실을 못 내는 불임국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민생 국회를 외면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자각해야 한다. 여야는 재·보선을 내년 총선과 대선 전초전으로 판단하고 총력전에 들어갈 태세다. 그러다 보니 국회를 선거판의 연장으로 끌고 갈까 봐 걱정스럽다. 정기국회의 경우 선거일까지 국정감사, 새해 예산안 시정 연설, 대정부 질문 등의 일정이 정해져 있다. 그동안 정치권의 행태를 보면 총선을 앞둔 마지막 정기국회는 대부분 맥 빠진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여야가 정쟁으로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막판에 표를 구걸하기 위해 나눠 먹기식의 선거용 정책을 쏟아내기에 급급했다. 이번에는 소모적인 정쟁 놀음이 몇 곱절로 늘고, 민생이란 이름의 생색내기가 더욱 급조될 것 같아 불안하다. 정치권이 서울시장 보선 승리를 위해 사생결단하는 것 자체를 탓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정치공학적이고 선거기술적인 차원에서 얄팍하게 접근한다면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표는 상대방을 헐뜯는 과당 정쟁으로도, 나라살림을 팽개치는 포퓰리즘적 정책으로도 얻을 수 없다. 국회는 국회대로 열심히 임하면서 선거전에 매달리는 게 득표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내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 비준안 상정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여야가 물리적 충돌로 국회를 공전시키거나, 민생 현안을 뒷전으로 내몰지 않기를 바란다. 정치권이 그러하지 못하면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 여야가 국회에 매진하도록 독려하고 감시하는 건 국민의 몫이다. 반(反)민생, 반민주, 반국익을 자행하는 정당에 표를 주지 않으면 된다. 10·26 재·보선은 물론이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도 그 성적표를 잣대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민주 심야 긴급회의… “곽, 매우 부적절”

    민주당은 이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기자회견 발표 내용에 대해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자칫 대형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곽 교육감의 진의가 순수했다 하더라도 경쟁 후보였던 사람에게 2억원을 전달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곽 교육감은 책임을 통감하고 거취를 빨리 밝혀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곽노현 ‘2억원 사례’ 진상 철저히 밝혀라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자마자 불거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뒷거래’ 의혹이 앞으로 정국을 강타할 새 뇌관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단일화에 합의해 준 대가로 곽 교육감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곽 교육감은 해명 기자회견을 통해 “박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 선의로 총 2억원을 지원했다.”며 금품 제공 사실을 인정했다. 곽 교육감은 “딱한 사정을 보고 선의의 지원을 했는데 이것을 후보직 매수행위로 봐야 하느냐.”고 반문했지만 진실 규명이 불가피해졌다. 무엇보다 진보교육의 아이콘으로 그동안 깨끗한 이미지를 가장 큰 무기로 내세웠던 곽 교육감이 정상배·모리배나 다를 바 없는 뒷거래 의혹에 연루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다. 곽 교육감은 “박 교수와의 후보 단일화는 민주진보 원로의 중재와 박 교수의 결단으로 이뤄졌다.”며 대가성 시각을 부인하고 있지만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 뿐이다. 이를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지방선거에서 후보 단일화 뒷거래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가 있을 때마다 이런 식의 변명이 되풀이되지 않았던가. 곽 교육감은 “범죄인지 아닌지 사법당국과 국민의 양식 및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 선문답식으로 책임을 피하려 할 게 아니라 검찰에 떳떳이 출두해 소명하는 것이 서울 교육수장으로서 당당한 자세다. 곽 교육감이 돈 전달 사실을 고백한 만큼 남은 것은 검찰 수사다. 곽 교육감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는 점을 검찰도 잘 알 것이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자칫하다가는 검찰이 여당 구하기에 나섰다는 비난을 들을 수도 있다. ‘정치검찰’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쓰지 않으려면 길은 하나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한 점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 증거에 입각한 공명정대한 수사만이 “주민투표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투표 전에는 외부 수사를 극도로 자제했다. 그렇지만 공소시효가 임박해 수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검찰의 항변에 정당성을 갖게한다. ‘한상대호’가 실추된 검찰의 신뢰를 되찾는 길은 불편부당한 수사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요동치는 민심, 잠재후보 지지율 리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정치적 의미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여론도 요동치고 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오세훈 전 시장이 사퇴했을 때만 해도 야당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오 전 시장과 극단적인 대립각을 세우며 복지 논쟁을 펼치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지방선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2억원을 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여권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여야는 누굴 후보로 내세울지, 어떤 구도를 짜야 하는지를 놓고 우왕좌왕하며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지난 24일 주민투표가 부결된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여당에선 나경원 최고위원, 야당에선 한명숙 전 총리가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둘 다 여성이고,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빅매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한 전 총리가 12.4%, 나 최고위원이 10.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틀 후 실시된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나 최고위원이 21.5%, 한 전 총리가 20.5%로 조사됐다. 매일경제와 한길리서치가 27~28일 조사한 결과는 한 전 총리가 19.2%, 나 최고위원이 18.5%였다. 오차 범위에서 수위를 다투는 형국이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가 27일 조사한 자료를 보면 나 최고위원의 한나라당 내 적합도는 20.5%, 한 전 총리의 민주당 내 적합도는 33.9%로 당내 다른 후보군을 멀찍이 따돌렸다. 여야 가상대결에서도 둘은 상대의 유일한 적수다. 한국리서치 가상대결에서는 한 전 총리(47.6%)가 여당의 모든 후보를 크게 앞서는 가운데 그나마 나 최고위원(28.6%)이 높게 나왔다. 반면 한길리서치의 가상대결에서는 나 최고위원(39.8%)이 한 전 총리(26.1%)마저 따돌렸다.  두 사람을 빼고서는 정운찬 전 총리가 6~7%로 3위에 올라선 게 눈에 띈다. 정 전 총리는 한나라당 적합도에서도 나 최고위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당이 정식으로 요청하면 정 전 총리가 나설 가능성도 있고, 승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후보군 중에서는 한나라당의 경우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4~5%로 그나마 지지율이 높은 편이고, 민주당에선 박영선·추미애 의원 등이 3~5%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는 단순히 참고자료일 뿐이라는 의견이 많다. 모름·무응답층이 30~50%나 되고, ‘곽노현 파문’이 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야가 외부 영입을 통해 필승의 카드를 내세우면 인지도에 좌우되는 당내 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영입인사 쪽으로 급격하게 쏠릴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B, 이르면 30일 5개부처 개각

    이르면 29일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던 소폭 개각이 하루 이틀 늦춰질 전망이다. 후임에 대한 최종 인사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사유가 발견된 인사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개각 폭도 당초 5개 부처에서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8일 “당초 주초에 개각을 할 계획이었으나 한 부처 후임 인사가 틀어지는 바람에 새 인물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늦어도 9월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는 한다는 방침 아래 후임 인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재오 특임장관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 3명과 재임 기간이 비교적 오래된 1~2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방침이었다. 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26일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대략 후임 인선 작업을 2배수 이내로 마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주말 최종 검증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결격 사유를 지닌 인사가 발견됐고, 이로 인해 전체 인사 윤곽과 일정이 흐트러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각 폭도 당초의 5개 부처에서 3~4개 부처로 줄어들거나 일부 부처의 후임 장관을 공석으로 비워 둔 채 개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 임채민·강윤구·노연홍 경합 특임장관의 경우 이재오 장관이 한나라당으로 복귀하더라도 이번에는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공석으로 놔둘 것으로 보인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무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중량 있는 정치인을 발탁하려고 했지만 적임자를 못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장관은 복지관료 출신과 경제관료 출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당초에는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앞선 가운데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 복지관료 출신만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최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각별한 사이인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는 복지 포퓰리즘을 막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얻어 최종 2배수 안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 조윤선·이동관·이문열 물망 문화부 장관에는 조윤선 의원과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박선규 문화부 2차관이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소설가 이문열씨도 거명된다. 통일부 장관은 류우익 전 주중대사가 여전히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우상 전 호주대사, 남성욱 국정원 부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가 후보군에 올라 있다. 여성부 장관 후임으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김금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교육감선거 돈거래 파문] 與 “郭교육감, 즉각 사퇴하라”

    [교육감선거 돈거래 파문] 與 “郭교육감, 즉각 사퇴하라”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줬다고 28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밝히자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개표 무산으로 수세에 몰렸던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10·2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반전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2억원을 준 사실을 인정한 것과 관련, “시인할 수밖에 없어서 시인했을 것”이라면서 “곽 교육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 “무상급식과 관련해 극단에서 싸운 두 사람(오세훈 시장과 곽 교육감)의 재·보궐 선거를 함께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경쟁 후보에게 거액을 건넸다면 후보 사퇴의 대가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면서 “곽 교육감은 스스로 대가성이 없었다고 하지만, 이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뒤 또 다른 거짓말로 국민을 농락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검찰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돈의 출처가 또 다른 뇌물이 아닌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곽 교육감이 사퇴 여부를 밝히지 않은 만큼 한나라당은 ‘곽 교육감 때리기’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를 섣불리 정치 쟁점으로 부각시킬 경우 자칫 불필요한 오해와 함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곽 교육감의 기자회견이 이뤄지기 전인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당 지도부 차원의 공식 대응을 자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신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만 내놓았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검찰 수사는 항상 양면성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확정 판결이 나온 것은 아닌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선거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만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수사를 선거 전략에 지나치게 활용할 경우 수사 결과와 선거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교육감선거 돈거래 파문] 민주 “그냥 넘어갈 일 아니다”

    민주당은 28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여원을 지원했다고 밝힌 데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10·2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대형 악재가 터졌다며 전전긍긍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밤 손학규 대표가 주재한 민주당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충격에 빠진 당내 기류를 그대로 드러냈다. 당초 심야 지도부 회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 사퇴를 결정한 천정배 최고위원을 만류하려는 자리였다. 하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곽 교육감의 기자회견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이번 사태가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손 대표도 “매우 심각하다.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만 하더라도 이번 수사의 시기와 대상을 놓고 ‘정치 수사’, ‘표적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곽 교육감과 선을 긋고 일정하게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으로 받아들여진다. 당장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닥칠 후폭풍 때문이다. 한 최고위원은 “돈의 대가성 여부는 사법적 판단에 맡긴다 하더라도 코앞에 닥친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은 너무도 큰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또 다른 최고위원은 “대가가 있고 없고는 곽 교육감 본인의 생각이다. 국민이 이것을 용납할 수 있겠느냐.”면서 “선거에 영향이 있겠지만 당으로선 당당하게 갈 수밖에 없다.”며 싸늘한 여론을 의식했다. 자칫 서울시장 보궐선거 구도가 도덕성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정치 사건이 아니라 교육 문제라는 점에서 그렇다. 민주당으로선 무상급식 이슈를 무상 복지 이슈로 확장해 보궐선거에 임하려 했던 전략이 어긋날 수 있다고 판단했을 법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야권 연대 과정에서 다른 야당이나 진보진영에서도 이 문제를 걸고 넘어질 수 있고 여권은 야권 후보의 도덕성을 물고 늘어질 것”이라며 진퇴양난에 빠진 처지를 걱정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 후보를 내는 문제도 걱정이다. 민주당의 한 전략통은 “10·26 재·보선은 복지와 현 정부 심판론, 야권 연대가 주요 변수인데 이번 수사로 선거 논점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교육감 선거가 야권 단일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야권 연대 자체도 호의적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곽 교육감과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은 뒤로 미뤘다. 우선 이번 사태에 대한 원칙적 방침만 정하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가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곽 교육감을 민주당이 직접 지원한 것도 아니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섣부르게 판단하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 눈치다. 곽 교육감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퇴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도 민주당의 추후 방침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9일 야 5당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국회에서 반값 등록금 연대 모임 결성식을 갖기 앞서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10·26 서울시장 보선 앞둔 한나라·민주당의 선택은] 민주 또 ‘한명숙 카드’ 꺼내나

    [10·26 서울시장 보선 앞둔 한나라·민주당의 선택은] 민주 또 ‘한명숙 카드’ 꺼내나

    민주당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에 한명숙(얼굴) 전 국무총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 이어 또 다시 ‘한명숙 카드’가 거론되는 것은 무엇보다 ‘본선 경쟁력’ 때문이다. 여성 총리 등을 지낸 경력 등에 힘입어 야권의 다른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높고 여론 지지율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25일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의 패배가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이날 그를 놓고 온종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서울지역 당 관계자는 “작년 6·2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미 심판을 받지 않았느냐.”라며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반면 서울의 한 당원협의회장은 “0.6%포인트 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동정론을 내세웠다. 경쟁력도 찬반이 분명했다. 어느 때보다 날선 ‘창’이 필요한 정치 선거라는 측면에서다. 부정적인 쪽은 “한 전 총리가 무상급식 이슈에 거리를 두지 않았나. 선거 구도상 적합하지 않다.”며 깎아내렸다. 그러나 긍정적인 쪽에선 “재판이 무죄로 판명나면 강한 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맞섰다. 야권 통합 후보라는 위상에서도 의견차가 두드러진다. 반대하는 측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노회찬 후보와도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다. 친노 후보라는 정체성도 강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4·27 재·보선 전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통합을 이끌어온 인물”이라며 찬성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모습이다. 한 전 총리는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지금은 재판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즉답을 피했다. 27일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추모음악회에서 그가 친노진영 인사들과 시장선거 출마와 관련, 어떤 얘기를 나눌지에 관심이 쏠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오세훈 사퇴… 10·26 재보선 ‘블랙홀’ 속으로

    오세훈 사퇴… 10·26 재보선 ‘블랙홀’ 속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전격 사퇴하면서 정국이 10·26 재·보궐선거 국면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서울시장을 1년여 만에 다시 뽑아야 하는 상황으로 치달은 것이다. 10·26 재·보선은 2011년 하반기 한국 정치의 블랙홀이 됐다. 모든 정치 이슈를 집어삼키면서 9월 정기국회는 여야의 날 선 대치 속에 공전과 파행으로 치달을 공산이 크다. 내년 4월 19대 총선과 12월 18대 대선의 향배를 가를 정치환경을 좌우한다. 뜻했든 뜻하지 않았든 여야는 이제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 기호지세(騎虎之勢)의 형국이다. 지난 24일 주민투표에서 일단을 내보인 표심은 여야, 그 누구에게도 승리에 대한 예단을 불허한다. 그만큼 여야의 고민은 깊고 클 수밖에 없다. 여야는 이날부터 사실상 선거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당> 홍준표도 박근혜도 초선 의원들도 “모두가 떨고있다” ●서울시장도 뺏기면 레임덕 가속·朴대세론 타격 “이명박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표도, 홍준표 대표도, 나 같은 초선 의원도 모두 떨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지역의 한 의원은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뜻하지 않게 10월 보궐선거를 맞게 된 여권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야당에 서울시장까지 빼앗긴다면 대통령의 레임덕이 빨라지고, 박 전 대표의 ‘대세론’도 흔들리며, 홍 대표의 리더십이 붕괴되는 것은 물론 당장 수도권 의원들의 총선 전망이 어두워진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오 시장 사퇴 당일인 26일 충격파 속에서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결의를 다진 것도 위기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다. 당장 마땅한 후보가 떠오르지 않는다. “야권에는 조사 대상으로 올려 놓을 후보가 많지만 한나라당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을 빼놓고는 딱히 없다.”는 여론조사 전문가(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의 말이 한나라당의 처지를 잘 나타낸다. 한나라당은 일단 내부 공모와 외부 영입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 등 선거 전략도 우왕좌왕… 보수층에 기대 선거 구도와 전략을 짜기도 만만치 않다. 우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누가 추진했고,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가 누구냐.”는 야당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가 고민이다. 오 시장이 그어 놓은 ‘반(反)포퓰리즘 전선’을 그대로 따라야 하는지를 놓고도 당내에선 의견이 갈린다. 지도부는 “야당의 무상복지 시리즈를 끝장내는 ‘진검승부’를 펼쳐야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장파들은 “지난해 지방선거와 올해 4·27 보궐선거에 이어 주민투표까지 졌는데, 또다시 같은 전략을 쓰면 필패”라며 노선에 변화를 줄 것을 주장한다. 한나라당이 믿는 것은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똘똘 뭉친 보수층이다. 투표장에 나온 25.7%의 지지층을 바탕으로 중도층을 흡수하면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투표장에 나오지 않은 74.3% 가운데 공고한 진보층이 투표장에 나온 사람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25.7%를 보수의 한계가 아닌 가능성으로 돌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민주당> 중도층 흡수 급한데 개인·계파 경쟁 “사욕에 흔들린다” ●심판론만으론 승리 장담 못해 “책임론도 좋고 심판론도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10·26 재·보궐선거에 임하는 민주당의 고민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가 반드시 민주당에 우호적으로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기도 하다. 실제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주민투표에 참가한 215만여명 가운데 보수층의 지지율이 70% 정도라고 보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 보수층의 반격 투표도 우려되지만 정작 중도층의 향배가 관건이다. 당내 한 전략통은 26일 “전략과 후보 전술 모두 중도층 확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여권에 대한 심판론과 책임론만으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처럼 자력 기반과 진보·보수 양측에서 공히 인정하는 후보군이 거론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야권의 지형 변동기에 재·보선이 치러지는 점도 걱정이다. 제1 야당으로서 통합과 연대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머리를 짓누른다. 강원 인제군수와 서울 양천구청장 등의 경우 벌써부터 다른 야당의 양보 요구가 들려온다. ●“孫 공천리더십, 통합리더십 판단 잣대될 것”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손학규 대표의 공천 리더십이 결국 통합 리더십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부터 여야 일 대 일 구도를 명분 있게 만드는 데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치 혐오증이 높은 상황에서 여권이 비정치적 인물을 내세울 경우 후보 전술이 만만치 않다. 민주당으로선 이번 재·보선을 철저하게 정치 선거 구도로 만들려 하기 때문이다. 재·보선을 둘러싼 여야의 셈법을 떠나 최근 드러나고 있는 당내 상황은 민주당의 복합적인 고민에 무게를 더한다. 투표 결과가 나온 뒤 차분하게 선거 전략을 논의하기보다 후보군의 이름부터 들려온다. 개인과 계파별로 정치적 사리사욕부터 앞선다는 비판이 비등하다. 한 재선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패배가 결국 개인의 입지를 앞세웠기 때문이라는 반성문이 민주당에도 그대로 적용될 판”이라고 걱정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10·26 서울시장 보선 앞둔 한나라·민주당의 선택은] ‘책임론’ 박근혜 이번엔 나설까

    [10·26 서울시장 보선 앞둔 한나라·민주당의 선택은] ‘책임론’ 박근혜 이번엔 나설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관심인물 가운데 하나는 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다. 현 정부 들어 숱한 선거가 치러졌으나 ‘당 중심의 선거운동’을 강조하며 선거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가 내년 총선 지형을 가를 이번 선거에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항이다. 무엇보다 지난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투표함 개함 불발로 끝난 뒤로 당 일각에서 ‘박근혜 책임론’이 제기되는 터라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더욱 주목을 받을 상황이다. 무상급식 투표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일정 거리를 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의원들 사이에서는 차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만이라도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이 선거 패배로 위기에 놓일 때마다 ‘박근혜 책임론’이 고개를 들다가 다시 선거를 앞두고는 ‘박근혜 역할론’이 등장하는 패턴이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당 안팎에서는 그러나 이번 선거에도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원칙을 앞세운 그의 정치행보 때문이다. 게다가 선거 지형도 한나라당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전면에 나섰다가 자칫 패할 경우 대선주자로서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된다. 친박 진영의 유승민 최고위원은 26일 기자와 만나 박 전 대표의 지원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당의 방침도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다른 측근인 이혜훈 사무1부총장은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려면 그만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무상급식으로부터 촉발된 보궐선거인 만큼 당이 복지문제에 대한 입장부터 정하고 선거전에 나서야 한다. 이번 선거를 무상급식 2라운드로 갈지, 전향적으로 변화된 복지 프레임을 들고 시민들을 설득할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이 이번 선거를 무상급식 2라운드로 몰고 갈 경우,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도 “오 시장이 오늘 사퇴했는데 벌써 선거 지원 여부를 말하는 건 시기상조다.”며 “선거에 나서는 건 역할도 있고 사전에 공천과정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박근혜 역할론’을 제기했다. 그는 “누가 공천에서 후보가 될지, 공천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아직 모르는 단계인 만큼 향후 당의 방침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박 전 대표가 운신할 수 있는 명분과 여건, 그리고 분명한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전면에 나서서 지원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식판정쟁’이 ‘市長대전’으로… 여·야, 재·보선 체제 전환

    ‘식판정쟁’이 ‘市長대전’으로… 여·야, 재·보선 체제 전환

    판이 바뀌었다. ‘아이들 밥그릇 싸움’이라는 소리까지 듣던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이어지면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초대형 선거정국이 펼쳐지게 됐다. 여야는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10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꿈이라도 꿔 본 인사들이 단 한명도 없는 여야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60일이다. 이 안에 후보를 선출하고, 선거체제를 꾸려 민심 사냥에 나서야 한다. 26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당사에는 긴장과 초조, 불안과 설렘이 교차했다. ■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격 사퇴로 직격탄을 맞은 한나라당이 10월 보궐선거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26일 “오 시장에 대한 미련은 이미 버렸다.”면서 “‘필승의 카드’를 내세워 시장직을 사수하는 방향으로 당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 후보 등록을 받아봐야 하겠지만, 당내 후보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외부 영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사무처를 중심으로 영입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펴내 젊은 층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48) 교수가 영입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본인의 의사를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카드”라고 설명했다. 당내 후보로는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최고위원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당 일각에선 정몽준 전 대표를 전격적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정 전 대표는 이미 ‘대권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어 서울시장으로의 ‘하향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소장파들 중에는 “오 시장과는 다른 ‘버전’의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개혁 성향의 초선 의원인 홍정욱 의원과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권영진 의원도 출마를 권유받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 의원은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 소장파들이 모두 호감을 갖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오 시장의 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홍준표 대표가 아침에 소집한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조찬간담회도 사실상 보선 대책회의로 전환됐다. 김기현 대변인은 “조찬간담회에서는 10월 26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전념키로 의견이 일치됐다.”고 전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체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서울시당을 중심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이라면서 “시간이 촉박한 만큼 경선 절차와 외부 영입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면서 “이번 주민투표에서 확인된 건전한 보수세력을 대변할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등록일이 10월 6일인 만큼 모든 절차를 밟아가며 시간을 끌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의 ‘지원유세’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홍 대표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 시장을 철저히 배제한 채 당력을 총동원하는 정면돌파를 선택할 것이라고 대표의 측근들은 전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민주당 민주당이 10·26 재·보궐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한나라당에 견줘 한발 앞선 형국이다. 우선 26일 정장선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당 재·보궐선거 기획단을 첫 가동하고 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기존 지역 이외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포함된 만큼 민주당은 기획단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정 사무총장은 “다음 주쯤 예비후보 등록과 경선 일정,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거 체제와 별도로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필승 기류가 넘쳐난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승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받아들여진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재·보궐선거 대상지 가운데 서울시장은 물론 민주당이 기존 단체장으로 있었던 곳(서울 양천구, 충주시, 남원시, 순창군)과 부산 동구 등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최우선 격전지다. 역대 서울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치적 비중이 커졌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결구도가 넓어진 데다 대여(對與) 대립각을 강하게 세울 수 있다며 벼르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오 시장의 사퇴 발표를 전후로 계파별로 속속 집결하는가 하면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전날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선거 대책을 논의했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사실상 예비 대선으로 격상되면서 원내·외 가릴 것 없이 캠프가 꾸려지면 자원하겠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군만 해도 전날 천정배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당내에서만 10여명이 출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 만큼 경선 룰에 대한 관심도 높다.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을 뼈대로 하는 당 개혁특위의 공천안이 후보자 선출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조기 과열 분위기 속엔 자성론도 섞여 나온다. 김칫국부터 마시다가 패배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천 최고위원의 출마 선언 직후 당 안팎에서는 “아직 오세훈 시장이 사퇴도 하지 않았는데 주소지부터 옮기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 여기저기 깃발부터 꽂는 후보군을 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복수의 당 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전이 계파 대리전으로 변질되는 조짐이 있다. 이러다 적전분열은 시간 문제”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급기야 손학규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최대한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노원·도봉 ‘與클릭’ 광진·성북 ‘野클릭’… 경계 허물어진 텃밭

    노원·도봉 ‘與클릭’ 광진·성북 ‘野클릭’… 경계 허물어진 텃밭

    지난 24일 실시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여야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던져 주었다. ‘25.7%’라는 투표율은 한나라당에 견고한 지지층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기도 했으나 민주당에 ‘기준 투표율 미달’이라는 선물을 안겨 준 것도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서울 민심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움직이고 있다는 징후도 드러냈다. 지역별 보수·진보 성향, 즉 ‘여론 지형’이 미세하나마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무엇보다 여야 강세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8·24 주민투표 투표율이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오세훈 시장이 얻었던 득표율(전체 유권자 대비 25.4%)을 웃돈 지역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강남·송파·강동·용산·양천·노원·동작·도봉·중구 등 모두 10곳이다. 이들 지역은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이 투표 거부 운동을 벌여 투표 참여자 대부분이 한나라당 지지층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특히 서초·강남·송파·강동·용산·양천·중구 등 7곳은 6·2 지방선거 때 오 시장이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앞질렀던 곳이어서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을 또다시 증명했다. 그러나 오 시장이 한 후보를 이겼던 8곳 중 영등포구는 유일하게 투표율이 평균보다 낮은 25.1%에 머물렀다. 아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 준다. 반면 이른바 ‘강북 벨트’에 속하며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혔던 노원·도봉구의 주민투표 투표율이 각각 26.3%, 25.4%로 평균 안팎을 기록했다. 야권의 전략 지역에 해당하는 동작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25.6%)을 보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는 뉴타운을 비롯한 재개발 추진으로 낡은 주택지가 아파트단지로 바뀌면서 주민들의 정치적 성향에도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반대로 관악·금천구 등 서남권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2008년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야권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던 서대문·은평·광진·동대문·성북구 등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평균을 밑도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론 지형 못지않게 정치 지형도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 있다. 서울시내 지역구 의원 45명(공석 3명 제외)의 소속 정당은 한나라당이 37명으로 6명에 불과한 민주당에 비해 절대 우위에 있다. 반면 지역 행정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4개 구청장(공석인 양천구청장 제외) 중 19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선거운동을 할 때는 지역 선거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현역 의원들이 선거운동에 제약이 큰 구청장보다 유리하나, 행정력 측면에서는 단연 구청장들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 결국 여야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선거에는 관성의 법칙이 존재한다. 이번 주민투표에서 자기들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한 여권 지지자들의 불만이 보궐선거 참여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여야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표율도 40~50%선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광역·기초단체장 9곳 ‘빅매치’

    광역·기초단체장 9곳 ‘빅매치’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사퇴하면서 10·26 재·보궐선거가 갑자기 큰 판이 됐다. 당초 기초단체장 10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12명을 선출할 예정이었던 ‘미니선거’가 서울시장을 뽑는 매머드급 선거로 커졌다. 재·보선 지역 최종 확정일은 다음 달 말일이다. 기초단체장 선거구는 서울 양천구, 부산 동구, 충북 충주시, 전북 남원시·순창군, 경북 울릉·칠곡군, 경남 함양군, 강원 인제군, 충남 서산시다. 광역의원은 서울 동대문구 제2 선거구, 대구 수성구 제3 선거구 등이고 기초의원은 서울 중랑구 가·바 선거구, 부산 사하구 나 선거구 등이다. 주목되는 기초단체장 지역은 단연 양천구다. 전임 구청장과 전직 구청장 부인이 함께 도전장을 내밀었다. 추재엽 민선 3, 4기 구청장은 지난 25일 한나라당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당선 무효로 지난 6월 구청장직을 상실한 이제학 전 구청장 부인인 김수영씨도 민주당에 후보 공천 신청을 냈다. 가장 최근에 무주공산이 된 강원도 인제군도 관심거리다. 이기순 군수가 지난 18일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최종판결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26일 현재 예비후보 등록자는 한 명도 없지만 입후보 예정자들이 눈치보기를 하며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에선 자천타천으로 김관용 전 군의원, 남평우 인제군재향군인회장, 박승흡 전 민주노동당 대변인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도시 경쟁력 강화” vs “민생외면 전시행정” 극과극 평가

    “도시 경쟁력 강화” vs “민생외면 전시행정” 극과극 평가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26일 물러난 오세훈 서울시장의 5년 2개월간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공을 인정받는가 하면, 어려운 서민의 삶을 소홀히 다뤘다는 비판도 받는다. 2006년 7월 민선 4기 시장에 취임한 오 시장의 대표적인 공약은 ‘한강 르네상스’와 ‘디자인 서울’이다. 특히 한강 르네상스는 ‘서울의 허파’인 한강에 바람길을 마련해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단순한 휴식공간에 머물러 있던 반포, 뚝섬, 여의도, 난지 등 4개 한강공원을 생태체험, 문화생활 등을 즐길 수 있는 특화공원을 만들었다. 또 지난 5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한강 인공섬 ‘세빛둥둥섬’을 개장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원래 한강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싼 압구정동, 목동, 뚝섬 10여 곳의 아파트 숲을 밖으로 밀어내면서, 한강 주변 공간의 재편과 병행됐어야 했다. 근본적인 치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5183억원의 예산이 소요되자 ‘대규모 조경사업’으로 선후가 뒤바뀐 사업이 돼 버렸다. 서울시는 ‘디자인 서울 거리’를 50곳에 조성해 공공 가로시설물의 외관을 개선하고 건물 외벽을 어지럽게 메웠던 간판과 광고물을 대거 정리했다. 담 없는 열린 마을 조성과 같은 프로젝트도 깔끔해진 도시에 대한 즐거움보다 일부 시민들에게는 보도블록 교체와 같은 전시행정으로 보였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디자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2006년 27위에서 올해 9위까지 끌어올렸고, 금융경쟁력 지표도 53위에서 16위로 30단계나 상승하는 등 도시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자평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은 출범 2년 만에 적립금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집이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목표 아래 성공적인 서민정책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여소야대’ 상황에 직면해 오 시장이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 조례안’을 두고 서울시의회와 갈등을 빚으며 ‘무상급식 주민투표’라는 극단적 방식으로 시정을 끌어간 것은 최대 실정으로 남았다. 서울시는 오 시장의 사퇴에 따라 10·26 보궐선거로 새 시장을 선출할 때까지 권영규 행정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오 시장이 26일자로 허광태 서울시의장 앞으로 사퇴 통지를 보냈고, 사퇴의 효력은 27일 0시부터 발효됐다. 오 시장의 사퇴로 정무 라인도 함께 원칙적으로 ‘동반퇴진’을 한다. 이종현 대변인은 “정무부시장, 정무조정실장, 대변인, 소통특보도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칙적으로 시장과 함께 일괄 사퇴한다.”며 “다만, 실무적인 조정을 위해 시기는 보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보좌진은 차관급인 조은희 정무부시장과 국장급(3급 부이사관)인 황정일 시민소통특보, 강철원 정무조정실장, 이 대변인 등이다. 조은희 부시장은 “나쁜이가 아니라 조은희”라며 “3년 3개월간의 서울시 생활을 마치고 오늘부터 아내와 엄마로 돌아간다.”고 출입기자들에게 마지막 인사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문소영·조현석기자 symun@seoul.co.kr
  • 오세훈 차기 서울시장은 무조건 女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사퇴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10·26 재보궐 선거에서 새 시장이 선출될 예정인 가운데 차기 서울시장 후보에 한명숙 전 총리와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선두권을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여성 후보군으로 채워졌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12.4%를 얻어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개표 내내 앞서 가다가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며 0.6%포인트 차로 패한 바 있다. 이어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0.6%를 기록하며 오차범위(±4.4%) 내에서 한 전 총리와 접전을 벌였다. 이번 주민투표에 ‘참여했다’고 답한 사람 중에는 나 의원이 서울시장에 적합하다고 꼽은 사람(19.7%)이 가장 많았던 반면 불참자들은 한 전 총리를 가장 많이 지지(19.6%)한 것으로 나타났다. 3~4위는 민주당 추미애(3.9%)·박영선(3.1%) 의원이 각각 차지해 여성 후보 4명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모름’ 또는 ‘무응답’이라고 답해 현재 인물 구도하에서는 유동성이 매우 큰 상황으로 나타났다. 남성 후보 중에서는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이 2.8%를 얻어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이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2.3%,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 1.9%, 김한길 전 의원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각각 1.0% 등의 순이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여야 1대1 대결이 될 경우 전체 응답자의 24%는 한나라당에, 23.4%는 야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이라고 답한 부동층도 52.5%에 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시민들 ‘식판정쟁’에 냉정했다] ‘고배’ 든 與 책임공방 후폭풍… 대선정국 앞당겨질 듯

    유효 투표율 미달로 막을 내린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향후 정국에 엄청난 후폭풍이 불 것임을 예고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에 이어 시장직까지 내걸면서 단순한 서울시의 정책 이슈를 넘어 메가톤급 정치 이슈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당장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여야 간 책임 공방은 물론이고 투표일 직전까지 자중지란을 보인 한나라당의 내부 갈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서울시장을 둘러싼 여야 간 혈투가 불가피해졌다. 내년 총선과 대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당장 오 시장의 사퇴 시기를 놓고 여야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내년에 치러질 총선·대선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오 시장이 9월 30일 이전에 사퇴하면 10·26 재보선과 함께 치러지고, 그 이후에 그만두면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서울시장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내년 대선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자리다. 보궐선거가 10월에 치러질 경우 사실상 총선과 대선 전초전으로 해석되면서 여야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는 등 대선 정국이 조기에 도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오 시장과 홍준표 대표,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실장, 김효재 정무수석이 이날 밤 긴급 회동을 갖고, 오 시장의 사퇴 시기를 당과 충분히 상의한 뒤 결정하도록 합의한 것은 차기 서울시장 선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수석은 심야회동 직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장직 사퇴는 대국민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구체적인 사퇴 시기는 오 시장과 당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민투표 결과와 오 시장의 사퇴는 내년 대선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오 시장이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터라 더욱 그렇다. 여권으로서는 유력 대선주자 한 명을 잃어버린 셈이다. 여권 대선구도가 박근혜 전 대표로 급격히 쏠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비해 야권은 아직 뚜렷한 후보가 없다.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지지율이 10% 안팎에 불과하다. 그러나 야권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야권 통합에 이어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치게 된다. 따라서 내년 7~9월 뉴스의 중심은 야권 후보가 누구냐 하는 것에 쏠릴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내부에서 홍준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오세훈 지원파’ 의원들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 친박 진영을 향해 “뜻을 모으고 힘을 다해도 모자라는데 뒤통수에 대고 총질만 해대더니 결국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친박 진영에선 “서울시에 국한된 정책 투표인데다 오 시장 스스로 수렁에 빠져든 것인데, 왜 당이 수렁으로 끌려 들어가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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