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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 실은 별밤열차 타고

    낭만 실은 별밤열차 타고

    ”낭만 실은 별밤열차 타고 멋진 추억 만드세요.” 지난해 첫 운행에 들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별밤열차 ´부산갈매기´가 올여름에도 낭만을 싣고 추억담기에 나선다. 코레일 부산지사는 3일부터 8월 말까지 동해남부선 별밤열차 부산갈매기를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별밤열차 부산갈매기는 관광전용으로 고친 7량짜리 새마을호 열차로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3시간여 운행한다. 일요일인 7월26일과 8월2·16일은 특별 운행한다. 열차는 오후 7시12분 부산역을 출발해 부전역~동래역~해운대역~송정역을 거쳐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역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남창역에서는 열차에서 내려 기념사진 촬영과 남창역사 주변의 고즈넉한 여름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역장이 직접 남창역 역사를 설명해준다. 부산역에는 오후 10시26분 도착으로 총 소요시간은 3시간14분이다. 열차로 이동하는 동안 객차 내에선 DJ 음악방송, 마술쇼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분위기를 돋워주고 와인과 케이크, 샌드위치 등이 무료 제공된다. ‘부산갈매기’는 지난해 여름 처음 운행돼 21회 모두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부산의 대표 테마 관광열차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건태 코레일 부산지사장은 “동해남부선 바닷가를 달리는 별밤열차가 피서철을 맞아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여름밤 멋진 추억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3代 10명이 52년9개월 현역복무

    3代 10명이 52년9개월 현역복무

    “명예롭게 군 복무를 마치는 자부심이 우리 가문의 전통입니다.” 할아버지-아버지-손자 등 3대(代)에 걸쳐 일가 남자 10명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한 백동림(73·서울 송파구)씨 가문의 이야기이다. 백동림씨는 1979년 당시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을 보좌, 수사단장으로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인 10·26 사건 수사를 지휘한 책임자여서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전·베트남전 무공훈장 받아 병무청은 18일 올해 최고의 ‘병역이행 명문가’로 백씨 가문을 선정, 대상(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올해 병역이행 명문가로는 백씨를 비롯해 김상도(65·부산 해운대구)씨, 임희기(63·경기 수원 영통구)씨 가문 등 모두 147가문이 선정됐다. 대상인 백씨 일가의 총 군 복무기간은 52년9개월(633개월)이다. 국가유공자도 2명이 포함된돼 있다. 1대인 고(故) 백린선씨는 연대장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평양탈환 전투 등에서 공로를 세웠다. 1·4후퇴 당시 서울에 잔류한 가족은 군인가족이라는 이유로 전 재산과 집을 빼앗기는 등 고초를 겪어야 했다. 중령으로 예편한 백린선씨는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2대인 백동림씨는 육사 15기로 베트남전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0·26사건 당시 합수부 수사단장으로 박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을 직접 신문하기도 했다. 동림씨의 장남 봉원씨는 학군장교 23기 출신이다. 차남 봉철씨는 시력이 약해 현역 근무가 면제됐지만 현역을 지원해 병장으로 복무했다. 동림씨의 동생 동준씨와 동춘씨는 각각 군의관과 학군장교 1기로 임관했다. 동준씨의 장·차남은 병장으로, 동춘씨의 장·차남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학군장교 29기, 31기로 각각 임관했다. ●영관 2명, 위관 5명, 병장 3명 백씨 가문은 영관 장교 2명, 위관 장교 5명, 병장 3명 등 병역 이행자 10명을 배출해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했다. 병무청은 질병으로 면제 판정을 받고도 완치한 후 자진 입영한 박재형 일병 등 모범 병사 10명에게도 표창을 한다. 시상식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전직 대통령 수난사

    역대 대통령의 비극적인 운명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끊이지 않았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9명의 전직 대통령 대부분은 하야, 시해, 가족 구속, 검찰 수사 등 수난과 비운에 시달렸다. 전직 대통령의 수난사는 이승만 대통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주주의 체제의 싹을 틔운 이 전 대통령은 장기 집권을 이어가다 4·19혁명으로 하야했다. 그는 “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하와이로 망명, 결국 이국 땅에서 생을 마감했다. 4·19혁명 후 대통령직을 수행한 윤보선 전 대통령은 5·16군사쿠데타로 도중 하차했다. 윤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정권 시절 반유신 운동 등으로 모두 3차례에 걸쳐 사법처리돼 최초로 법정에 선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5·16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10월 유신’으로 종신 집권 체제를 구축했으나 18년 장기집권 끝에 1979년 10월26일 측근인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절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근대화의 틀을 마련하고 경제발전을 견인했지만 그의 권력욕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현직 대통령 시해’라는 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박 전 대통령 서거 후 집권한 최규하 전 대통령은 1980년 신군부의 권력 탈취로 8개월 만에 하야했다. 그는 1989년 신군부의 쿠데타에 대한 증언을 거부하다 국회 광주특위에서 국회모독죄로 기소됐고, 1996년 12·12쿠데타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항소심 공판에 강제구인됐다. 군부를 업고 대통령직에 오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반란 및 내란 수괴죄로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전 전 대통령은 육사 11기 동기이자 자신의 뒤를 이어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노 전 대통령에 의해 백담사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민주화 시대를 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아들이 구속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재임 중인 1997년 한보 비리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고 2004년에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김 전 대통령 자신도 2004년 안기부 예산의 선거전용 의혹 사건인 ‘안풍(安風) 사건’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차남 홍업씨와 3남 홍걸씨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는 아픔을 겪었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인 ‘도덕성’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그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 갑작스럽게 서거해 비운의 역사를 이어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동해 세계모래조각대회 가볼까

    세계모래조각대회가 16일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막이 오른다. 세계모래조각협회(WSSA)와 동해시지역혁신협의회가 주최하고 동해 2009세계모래조각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망상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열리며 다음달 28일까지 계속된다. 세계 15개국에서 온 34명의 모래조각가들이 참가해 한국전통 조형물인 국보 제1호인 남대문(숭례문)을 비롯해 독도, 촛대바위, 다보탑 등의 대형 모래조각을 선보인다. 미세 모래를 이용해 접착제를 뿌리며 조각해 한동안 훼손 없이 모래조각들을 감상할 수 있다. 모래 조각가들은 이미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작품 만들기에 들어가 마무리작업에 한창이다. 세계모래조각대회에 이어 7월10일~8월20일 전국모래조각대회 개최와 함께 피서철 관광객을 위한 샌드시티 페스타가 개최된다. 이후 내년 1월까지 상설 모래미술관을 운영한다. 10월26일 동해시 망상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앙바동해엑스포와 겨울바다여행 해맞이 행사와 연계해 장기적으로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개막식에 청와대 어린이신문 푸른누리 기자단과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아동복지사업 드림스타트 사업대상 어린이들을 초청한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오늘 재·보선] 한나라 참패땐 박희태 흔들… 여권 주도권 약화

    [오늘 재·보선] 한나라 참패땐 박희태 흔들… 여권 주도권 약화

    ■ 재·보선이 몰고 올 후폭풍 역대 재·보선에서 패자는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겪어야 했다.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재·보선의 특성상 여당의 패배는 국정 장악력 약화로 이어졌다. 지난 참여정부는 출범 직후에 치러진 2003년 4·24 재·보선에서부터 정권 내내 ‘여당=참패’라는 재·보선 등식에 시달렸다. 특히 2005년 치러진 4·30 재·보선과 10·26 재·보선에서는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이 연거푸 참패해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포함해 ‘40대0’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남겼다. 선거에 패배할 때마다 여당은 책임론으로 내홍을 겪으며 당 지도부가 9차례나 교체됐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정상 체제보다 비상체제가 더 일상적인 기현상을 겪었다. 이번 재·보선 역시 여야의 복잡미묘한 역학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참패한다면 ‘박희태 체제’에 균열이 갈 수밖에 없다. 지도부 교체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당내에서 현 체제를 흔들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틈새를 비집고 권토중래를 노리는 이재오계와 당 중심으로의 진입을 노리는 정몽준 최고위원이 활동 공간을 넓힐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주류인 친이 진영이 또 한 차례 권력 투쟁을 벌인다면 당의 원심력은 극대화될 것이다. 당의 또 다른 축인 친박 진영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사태를 관망하며 역할 모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민주당의 참패는 주류·비주류간 내전으로 직결된다. 분당 위기로 치달을 수도 있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을 포용하지 못하면서 촉발된 내분 책임은 고스란히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다. 정 대표의 지지세력인 수도권 386 그룹도 검찰의 사정 수사에 입지가 흔들리고 있어 현 지도부로서는 사면초가의 위기를 각오해야 할 처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두 바퀴로 하나되는 울산

    ‘자전거 타기 생활화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끈다.’ 울산시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자전거 타기 생활화를 위해 최근 ‘울산시 자전거 홍보단’을 구성하고, 10월까지 매월 넷째주 월요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과 연계해 홍보활동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남성 50명과 여성 125명으로 자전거 홍보단을 구성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울산 행사를 통해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자전거 홍보단은 구성 이후 처음 27일 시청~태화교사거리~학성교북단~롯데호텔~현대해상~문화예술회관~시청 등 총 9㎞구간을 누볐다. 이날 홍보단은 1시민 1자전거 갖기를 비롯해 대중교통 이용 및 자전거 타기, 자전거 주요 이용시설 점검, 불법 주정차 운전자 계도 등의 활동을 벌였다. 홍보단은 이날 남구 9㎞ 구간을 시작으로 2차(5월25일) 중구 15㎞ 구간, 3차(6월22일) 동구 22㎞ 구간, 4차(7월27일) 북구 25㎞ 구간, 5차(8월24일) 남구 18㎞ 구간, 6차(9월28일) 중구 15㎞ 구간, 7차(10월26일) 남구 16㎞ 구간 등 총 7차례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은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9일간 전국 16개 시·도에서 펼쳐지고 있고, 울산은 다음달 2일 태화강 둔치에서 자전거 동호인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채롭게 열린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프로축구] 최순호 마법의 용병술

    [프로축구] 최순호 마법의 용병술

    ‘최순호 마법’이 다시 시작됐다. 최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22일 대전과의 프로축구 피스컵코리아 A조 3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맛봤다. 강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서 말끔히 벗어나며 올 시즌 초반에 보였던 돌풍의 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최 감독의 용병술이 홈 팬들 앞에서 박수를 받은 한판이었다. 먼저 빛난 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드래프트가 아니라 번외 지명된 이성민(23)이었다. 뜻밖에 선발 낙점을 받은 공격수 이성민은 전반 38분 이창훈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대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최순호 마법은 후반에 진가를 보였다. 이번엔 11분 이성민 대신 들어간 정경호가 해냈다. 정경호는 후반 33분 박종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길게 올려준 볼을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았고, 공은 그대로 골문에 꽂혔다. 정경호는 7분 뒤인 40분에도 권순형이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높이 올리자 골 지역 오른쪽에 도사리고 있다 역시 헤딩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대전은 지난해 6월25일 전북전 이후 원정 17경기 연속 무승(8무 9패)에 울었다. B조 제주는 서귀포 홈 경기에서 최현연과 오봉진, 오베라(2골)의 릴레이 득점에 힘입어 광주를 4-1로 누르고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울산과 포항, 부산, FC서울에 이어 다섯 번째. 제주는 2003년 10월26일 이후 광주전 홈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에서도 벗어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무용·국악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10일 오후 7시30분, 11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발레리나 김주원이 소개하는 무용 이야기. 공연이 끝나면 추첨을 통해 특별선물을 선사한다. 5000~1만 5000원. (02)587-6181. ●국립국악원 화요상설무대 7일 오후 7시30분 국악원 우면당. 강길려가 들려주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와 병창. 4000~8000원. (02)580-3333. ●2009 겨레의 노래뎐 13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마련한 공연. 2만~5만원. (02)2280-4115~6. ●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3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김대진 지휘로 사뮈엘 바버의 ‘셸리의 한 장면을 위한 음악 작품 7, 하이든 ‘첼로 협주곡 다장조’(첼리스트 송영훈 협연) 등 연주. 5000~2만원. (031)228-2813~6. ■연극·뮤지컬 ●맹목 10~26일 설치극장 정미소. 맹인학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룬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타오르는 어둠속에서’를 각색. 오김수희 연출.1만 5000~2만 5000원. (02)762-0010. ●똥개회의 9일~6월21일 까망소극장. 내세울 것도, 잘난 것도 없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희화화해 현 세태를 풍자. 1만원. (02)3672-8868. ●내 마음의 풍금 7일~5월24일 호암아트홀. 열여섯 시골 소녀의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창작 뮤지컬. 이지훈 이정미 등 출연. 3만 5000~5만원. (02)501-7888. ●싱싱싱 5일~5월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국내 첫 재즈뮤지컬을 표방한 작품. 라이브 연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재즈 음악이 관람 포인트다. 3만 5000~4만 5000원. (02)3141- 1345. ■전 시 ●김정수 진달래 그림5-축복(그림) 8~21일 포토하우스. 삭막한 도시와 추수가 끝난 농촌의 갈색 풍경 위로 넓게 열린 하늘에서, 연분홍 진달래가 함박눈처럼 쏟아지며 봄이 오는 길을 축복하고 있다. (02)734-7555. ●전명자 개인전 7~14일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오로라’와 ‘꽃’의 화가로 불리는 중진 서양화가의 개인전.1960년대 초반 학창시절부터 1990년대까지 그린 회화 작품 등 20여점 전시. (031)783-8141. ●반반 사진전 8~14일 인사아트센터. 사진작가 최광호씨 외 619소속 전민수, 최길남, 이종진씨 등이 하프카메라로 찍은 11×14인치 크기의 작품 250점 전시. (02)736-1020. ●권터 바이어 개인전 8~25일 갤러리인. 올해 50세인 독일 작가 귄터 바이어가 대량 소비사회에 사는 현대인의 원초적인 요구를 자극하듯 달콤한 사탕과 과자, 초콜릿, 풍선 등을 화면 가득 그린 유화 작품들. (02)732-4677. ■대중음악 ●조영남 콘서트 10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11만원. (02)783-0114. ●딥퍼플 전설 존 로드 콘체르토 에이프릴 11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 4000~11만원. (02)783-0114. ●강산에 콘서트 10일 오후 8시,11일 오후 7시,12일 오후 5시 홍대 브이홀. 4만 5000원. (02)3485-8700.
  • [여의도 블로그] 부메랑이 된 국무위원 청문회

    지난 2006년 2월 여야는 처음으로 국무위원까지 포함된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창과 방패로 부딪쳤다. 김우식·유시민·이종석·이상수·정세균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청문 대상에 국무위원을 새로 추가한 이유를 “인사 대상자의 의혹을 정밀하게 검토하고 본인 해명을 공개적으로 듣는 게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기본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야당의 정치 공세로 국정과 인사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장관으로서 자질과 상충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걱정도 나왔다. 여권 일각에서는 40대 기수론을 국무위원 청문회와 연결짓기도 했다. 당시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청문회를 의식해 상대적으로 윗세대보다 흠결이 적은 40대를 국무위원에 포진하면 40대가 국정 전면에 나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연스럽게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게 시선이 쏠렸다. 이에 김부겸·송영길·이종걸 의원 등은 “40대 리더십이 유 후보자밖에 없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정세균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자신이 최종 승인한 인사청문회법으로 자신이 검증을 받은 케이스다. 산업자원부장관 후보자로서였다.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환영했다. 넉달 뒤면 지방선거였다.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장외집회 53일 만에 국회로 돌아온 시점이었다.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초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나라당은 청문회 결과 유시민·이종석·이상수 후보자에 대해 ‘절대 부적격자’로 낙인찍었다. 이상수 후보자는 10·26 재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기소될 가능성이 거론됐고, 유 후보자는 국민연금 미납과 이중 소득공제 의혹으로 궁지에 몰렸다. 이종석 후보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밀문서 유출 논란에 휘말렸다. 한나라당은 정세균 후보에 대해 집권당 대표로서 사립학교법 처리를 둘러싼 국회 파행을 해명하지 않는다면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당시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부적격자로 거론되면 노무현 대통령은 내정을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생각한다면 국민에 대해 옳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3년 뒤, 여당이 된 한나라당엔, 쌍수를 들고 반겼던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부메랑이 됐다. 청문회의 서슬퍼런 칼날은 한나라당 대신 열린우리당의 후신인 민주당이 쥐게 됐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공연료 30% 아끼는 법

    공연료 30% 아끼는 법

    CJ문화재단이 공연 입장료의 30%를 후원하는 문화 나눔 캠페인 ‘위 러브 아츠(We Love Arts)’ 캠페인의 대상작을 선정했다. 예술단체와 제작사에 티켓 가격을 미리 지원해 제작부담을 덜고, 관객에게는 공연 관람의 문턱을 낮추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CJ문화재단은 올해 모두 5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분야별로 클래식 4개, 뮤지컬과 연극 각 2개, 국악·현대무용·발레 각 1개 등 11개 작품을 뽑았다. 클래식 분야에서는 미술과 음악의 만남을 추구하는 화음 쳄버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2월10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현대음악 연주회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4월21·24일),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김태형·김준희·김선욱의 음악회(5월10일), 클래식 앙상블 디토(사진 위)의 ‘2009 페스티벌’(6월27~28일)이다. 뮤지컬에서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아래)’(3월3일~8월30일)와 안중근 프로젝트로 열리는 창작뮤지컬 ‘영웅’, 연극에서는 토월정통연극 시리즈 11 ‘템페스트’(5월20일~6월6일)와 어린이연극 ‘내 방 왕국 대모험’(12월3~27일)을 선정했다. 10월26일부터 시작하는 ‘영웅’은 11월1일까지만 티켓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국악, 현대무용, 발레에서도 뽑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5월1~10일),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춤 12 ‘카리브해 음악과의 만남’(7월21~26일), 서울발레시어터의 ‘지젤’(8월중)도 티켓을 할인해 준다. 대부분의 공연이 30% 할인 적용을 받지만 일부 공연의 VIP·R석은 티켓 가격이 그대로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국 근대사 의미 재조명

    한국 근대사 의미 재조명

    올해는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0주기이다. 우리 근대사에 한 획을 그은 굵직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기리는 행사들이 잇따라 펼쳐진다. 광복회의 건국훈장 반납의사 표명으로까지 이어진 건국 60주년 논란을 딛고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역사의 교훈을 되새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3·1운동의 의미를 세계사적 시각에서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여러 단체에서 준비되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3월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3·1운동과 1919년의 세계사적 의의’(가제)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한·중·일과 미국·유럽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3·1운동과 중국의 5·4운동을 비교 분석하고,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와 베르사유 강화체제 등 세계사의 큰 흐름에서 3·1운동을 평가한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도 2월13, 14일 ‘3·1운동과 5·4운동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세계사적 시각에서 조명… 국제학술대회 잇따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4월13일을 전후해 임정 90주년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는 국제학술세미나, 임시정부 사진전, 대중서적 발간 등을 준비 중이다. 이찬희 사무처장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확고히 알리는 행사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은 4월11일 중국측과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 충칭에서 ‘중경시기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마련한다.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안중근(1879~1910)과 그의 동양평화론은 최근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주제다. 안중근의사숭모회는 기념일인 10월26일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10월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안중근의사 특별기획전, 연구총서 발간, 창작오페라 등을 준비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8월에 한·중·일 3국의 안중근연구자를 초청해 ‘안중근 의거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연다. 6월26일은 김구(1876~1949) 선생이 경교장에서 안두희에게 암살된 지 60년이 되는 날이다. 김구재단은 임시정부와 백범의 발자취를 좇는 영상물을 제작하는 한편 2005년부터 추진 중인 미국 브라운대 김구도서관 개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0월에는 세계 석학을 초청해 ‘김구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백범기념관도 백범추모음악회와 특별테마전시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국권침탈 100주년 집중 조명 2010년은 한·일강제합병 100년이 되는 해다. 동북아재단은 한 해 앞서 한·일강제합병의 부당성을 집중 조명하는 3개년 사업을 시작한다. 6월22일 국권침탈 100주년과 관련해 역사갈등의 본질적 문제를 규명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2010년에는 역사화해를 통한 평화구축 모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2011년 이 결과물을 국문과 영문, 일문 책자로 발간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08 대형병원 응급실은 ‘난민촌’

    2008 대형병원 응급실은 ‘난민촌’

    환자들의 비명소리와 가족들의 울음소리로 귀가 먹먹해졌다.복도 의자조차 차지하지 못한 환자들은 아예 바닥에 누워서 의사를 기다리고 있었다.뇌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모시고 청주에서 허겁지겁 올라온 이모(32)씨의 낯빛에는 초조함이 역력했다.“병원이 아니라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입니다.청주 병원보다 더 좋은 치료를 받을까해서 올라왔는데….”이씨는 3시간이 지난 뒤에야 의사를 볼 수 있었다.세밑 국내 굴지의 대형병원 응급실의 진풍경이다. ●응급환자 4시간 링거 맞으며 기다려 서울신문이 서울시내 삼성서울병원(강남구 일원동),서울대병원(종로구 연건동),서울아산병원(송파구 풍납동) 등 대형병원 응급실을 4차례(10월26일,11월8일,12월28·29일 밤 9시~이튿날 새벽 2시)에 걸쳐 찾아갔다. 이 병원들은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42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하지만 무늬만 우수고,실상은 ‘난민촌’이나 다름없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은 환자와 가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응급실 침대 36개와 대기실 의자 70석이 꽉 찼다.환자들은 대기실 의자에 누워 링거를 맞거나 진료를 받았다.복도도 환자들로 북적댔다.일부 환자는 바닥에 누워 진료를 받기도 했다. 담석을 앓는 남편과 함께 온 이모(62·경기 광주)씨는 “오후 7시부터 4시간째 링거만 맞으며 기다리고 있다.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의자에 누워 밤을 새야 할 것 같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응급실의 한 전문의는 “하루에 120~130명이 응급실로 오는데,전문의는 5~6명밖에 안 된다.”면서 “3차 진료기관의 응급실은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될 뿐 큰 수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인력과 시설을 확충할 생각을 않는다.”고 털어놨다.그는 “환자가 많다 보니 복막염 환자를 단순 복통으로 잘못 진단하는 등 오진도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응급실도 야전병원을 방불케 했다.대기실 50석에 빈자리가 없었고,응급실 침대가 부족해 복도에 침대를 마련해 진료하고 있었다.의사 2명과 간호사 4~5명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갈비뼈 부근의 통증을 호소하는 아들을 데려 온 심모(42)씨는 “기흉이 생겼다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침대가 없어 눕지도 못하고 휠체어에 앉아 몇시간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예산 투입하고도 감독 소홀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도 마찬가지였다.목이 아픈 다섯살 손자를 데려온 김모(65)씨는 “2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아픈 손자를 마냥 기다리게 해서 답답하다.”고 말했다.한 간호사는 “응급실이라면 신속히 치료해 줄 것이라 생각하는데,시설과 인력이 부족해 불가능하다.”면서 “보통 4~5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의료소비자시민연대 강태언 사무총장은 “1시간 내에 적절히 조치하면 살릴 수 있는 환자의 사망 확률이 미국,영국보다 4배나 높다.”면서 “응급실에 국가 예산이 많이 투입되지만 당국의 관리·감독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국립의료원 응급의학과 황정연 과장은 “민간병원도 당연히 공공의료의 책임이 있지만 민간에 모두 맡길 순 없다.”면서 “공공병원 응급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치료가 가능한 중형급 병원도 많은데,대형병원으로 몰리는 게 문제”라면서 “시민들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울릉도 하늘길 열리려나

    울릉도 하늘길 열리려나

    독도의 모섬 울릉도 하늘길이 열릴까. 24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울릉도에 1200m짜리 활주로를 갖춘 공항 건설을 위해 지난 10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울릉도 비행장 건설 후보지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의뢰했다.연구용역은 내년 7월에 끝난다. ●100석이하 여객기 활주로 1.2㎞ 검토 용역 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으면 정부는 2011년 착공,2016년 공항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공항 후보지로는 현재 울릉군 북면 천부리 석포와 사동면 사동 등 2곳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울릉공항에는 100석 이하 규모의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1개가 설치된다. 국토부는 울릉공항 건설에 총 3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노영 국토부 공항계획과장은 “10년 전에 울릉공항 건설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경제성이 낮아 보류했던 것을 그동안 많은 여건 변화가 있어 재용역을 의뢰했다.”면서 “울릉공항 건설의 관건은 경제성”이라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공항 건설은 그동안 수차례 검토됐지만 비용·편익 면에서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면서 “이번에는 국토 수호차원에서의 독도 접근성 제고 등 경제성 이외의 변수 등이 고려될 경우 타당성이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체화되면 환경훼손 논란 불가피 그러나 정부의 울릉공항 건설이 구체화될 경우 환경훼손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강호철 포항 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은 “울릉도는 참여정부 당시 섬 전체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큼 자연경관 보존가치가 대단히 높은 곳”이라면서 “이런 곳에 공항이 건설되면 섬의 보존 가치는 송두리째 사리지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수립된 ‘독도 종합개발 계획’에서 처음 거론됐다.당시 조중훈 대한항공 회장이 직접 헬기를 타고 현지조사를 벌이는 등 현실화되는 듯했으나 1979년 10·26사건으로 흐지부지됐다. 이후 5공화국 때인 85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경북도와 2군사령부가 합동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어 97년 당시 건설교통부는 4억 200만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벌인 끝에 울릉군 북면 석포·울릉읍 사동리 지구 2곳을 입지로 선정했다. 당시 조사보고서는 활주로 900m에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등을 갖춘 울릉공항을 건설할 경우 경비는 3000억원 정도가 들고,50∼70인승 경비행기 2대가 연간 50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이 사업은 지난 90년대 말 외환위기 여파로 백지화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국군기무사 ‘과천시대’ 열었다

    1980년대 5공화국 신군부 세력의 등장과 1979년 12·12사태의 진원지였던 옛 보안사령부(현 국군기무사령부)가 37년 동안 영욕의 종로구 소격동 시대를 접고 경기도 과천 시대를 열었다. 기무사는 18일 “과천 새 청사에 입주를 끝내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1971년 경복궁 동문 앞, 청와대 진입 지점인 소격동으로 이사 온 군 대공방첩기관들(기무사 전신)은 군은 물론 국내 정치까지 주물렀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로 정국이 어지러운 틈을 타 신군부가 등장했다. 그 해 12월12일 육군 참모총장 정승화 장군 불법연행으로 시작된 군부 쿠데타도 소격동 보안사령부를 축으로 진행됐다. 당시 보안사령관 전두환 소장은 합동수사본부장으로서 대통령 암살사건 수사를 지휘하면서 군사쿠데타를 성공시켰다. 그 뒤 1980년대 보안사는 전두환과 노태우라는 두 사령관을 대통령으로 배출했다. 기무사 옆에 있는 국군지구병원은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된 직후 이송된 곳이다. 기무사는 국군지구병원 경비도 맡고 있어 신속하게 대통령 사망소식을 접하고 대처할 수 있었다. 기무사 건물은 일제강점기 병원으로 지어진 후 80여년이 지나 노후화돼 당초 그 자리에 신축이 검토됐다. 그러다 문화예술계 요구로 과천 주암동 이전으로 매듭지어졌다. 소격동 기무사 터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사간원 등의 건립이 검토되고 있다. 국군지구병원 이전도 사실상 확정됐다. 정부 관계자들은 “근대사의 지울 수 없는 영욕을 남긴 이 곳을 경복궁 복원사업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번엔 멜라민 젤리

    멜라민이 검출된 팽창제로 만든 중국산 반가공 젤리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중국산 ‘탄산수소암모늄’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 중국에서 이 첨가물을 사용해 제조된 27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화성제과공사가 수입한 젤리 반제품 ‘하스피’에서 멜라민이 18.1 ppm검출됐다고 밝혔다. 중국 과자류 제조사인 ‘허베이랑팡 아올리파 그립’사가 제조한 제품이다. 멜라민이 검출된 반제품을 사용한 완제품은 킹구하스, 종합킹제리, 백색킹하스 등 젤리 3종이다. 식약청은 올해 수입된 반제품 1만 2760㎏(유통기한 2009.2.21~10.26) 가운데 1496㎏과 젤리 완제품 3종 786㎏을 압류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도 모두 판매금지 및 회수·폐기 조치를 내렸다. 한편 식약청은 일본 닛신식품이 제조한 컵라면에서 방충제 ‘파라디클로로벤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3개사가 수입한 15개 품목을 잠정 유통·판매금지하고 수거검사에 나섰다.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의 자세한 정보는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앙바엑스포 성공 총력”

    “건강과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도시개발 기조에 맞춰 앙바(ANGVA·아시아 태평양 천연가스 차량협회) 엑스포를 꼭 성공시키겠습니다.” 김학기 강원 동해시장은 27일 ‘앙바 2009 동해 엑스포’ 개최 1년을 앞두고 성공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앙바 엑스포는 내년 10월26일부터 30일까지 망상동에서 세계 60여개국 회원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김 시장은 “앙바 엑스포는 깨끗한 동해 바다와 백두대간을 간직하고 있는 동해시가 청정·관광도시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도시 이미지뿐 아니라 산업으로까지 확대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행사는 버스연료 등 천연가스 사용률을 높여 도시 위상을 한층 높이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까지 영업용 택시 39대와 시내버스 11대 등 차량 260대를 천연가스(NGV) 차량으로 교체하고 망상동에 충전소를 개설한다. 천연가스 차량 전시와 기술 교류 워크숍 개최 등도 펼쳐진다. 앙바 엑스포는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김 시장은 “ 앙바 엑스포를 개최하면 생산 효과는 180억원, 소득 37억원, 부가가치 84억원, 고용효과 334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달 4일 앙바 회장 등 이사진들이 대거 참석, 시설 준비 현황 등을 살펴본다. 지난 19일 망상해수욕장 인근에 착공된 전시관은 연면적 3000㎡ 규모로 건립된다.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앙바 동해 엑스포를 국제 행사로 승인했다. 환경부 등도 전시관 건립비 등에 98억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시장은 “앙바 엑스포 개최와 때를 같이 해 러시아와 일본을 오가는 동해항 크루즈페리 취항 등 굵직한 도시발전 계획이 실행에 들어간다.”며 “동해안시대는 동해시가 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박정희 전 대통령 하숙집 연말까지 보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소학교 교사시절 하숙집이었던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리 청운각이 대대적으로 보수된다. 12일 문경시에 따르면 오래돼 낡고 붕괴 위험이 있는 청운각의 안채와 아래채, 방앗간 등의 지붕과 담을 올해 연말까지 1억 3000여만원을 들여 보수하기로 했다. 1928년 신축된 청운각은 부지 1079㎡에 안채와 사랑채, 방앗간, 화장실 등이 있으며, 박 전 대통령이 1937년 4월부터 1940년 3월까지 인근 문경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에 하숙했던 곳이다. 1978년 경북도 보존 초가옥 1호로 지정됐고, 몇 번 주인이 바뀐 끝에 1995년 (재)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가 문경시로 기부채납해 문경시가 관리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과 교사 재직 당시 사진, 책상, 가방 등의 유품이 전시돼 있는 청운각은 해마다 10월26일 박 전 대통령 서거일을 맞아 당시 제자와 시민들이 참석해 추도식을 갖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청운각의 안채 등은 물이 새고 담벼락에 금이 가는 등 안전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보수공사로 인해 연말까지 관광객들이 청운각에서 분향할 수 없지만 26일 추도식은 예정대로 열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박정희 전 대통령 하숙집 연말까지 보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소학교 교사시절 하숙집이었던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리 청운각이 대대적으로 보수된다. 12일 문경시에 따르면 오래돼 낡고 붕괴 위험이 있는 청운각의 안채와 아래채, 방앗간 등의 지붕과 담을 올해 연말까지 1억 3000여만원을 들여 보수하기로 했다. 1928년 신축된 청운각은 부지 1079㎡에 안채와 사랑채, 방앗간, 화장실 등이 있으며, 박 전 대통령이 1937년 4월부터 1940년 3월까지 인근 문경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에 하숙했던 곳이다. 1978년 경북도 보존 초가옥 1호로 지정됐고, 몇 번 주인이 바뀐 끝에 1995년 (재)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가 문경시로 기부채납해 문경시가 관리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과 교사 재직 당시 사진, 책상, 가방 등의 유품이 전시돼 있는 청운각은 해마다 10월26일 박 전 대통령 서거일을 맞아 당시 제자와 시민들이 참석해 추도식을 갖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청운각의 안채 등은 물이 새고 담벼락에 금이 가는 등 안전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보수공사로 인해 연말까지 관광객들이 청운각에서 분향할 수 없지만 26일 추도식은 예정대로 열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투자자들 심리적 공황… 각국 증시 투매 광풍

    [휘청대는 세계금융]투자자들 심리적 공황… 각국 증시 투매 광풍

    세계 금융시장이 심리적 공황에 빠졌다. 세계 증시는 6일(이하 현지시간) 하루만에 시가총액 기준 2조 5000억달러가 사라졌다. 미국 부시 행정부가 해법으로 제시한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이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으면서 미·유럽 시장의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세계 경제 시스템이 마비 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방 선진7개국(G7)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론도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더 타임스 등 주요 언론은 7일 충격적인 경제 지표를 쏟아내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04년 10월26일 이후 만 4년만에 1만선이 무너졌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800포인트나 떨어졌다. 미 하원의 구제금융안이 부결된 데 따른 여파로 778포인트가 떨어진 지난달 29일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더 토드 레온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팔고 있다. 투자자들은 출구만 찾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CAC40 주가지수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7.39%를 웃도는 역대 최대 폭인 9.04%포인트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도 지날 주말보다 295포인트(5.9%) 빠진 4685선으로 주저앉았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투매 열풍은 러시아, 브라질, 중동까지 번지고 있다.6일 19%나 폭락한 러시아 증시와 브라질은 한때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아시아 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이날 4년 10개월만에 1만선 아래로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장중 한때 2100선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세계 주요 금융상품의 기준 금리가 되는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돈줄은 마르고 금리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런던은행연합회(BBA)는 7일 하루짜리 달러 리보가 3.94%로 157bp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날 3개월짜리 유로 리보는 5.35%를 기록,7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정부는 7000억달러 구제금융에 이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은행권 유동성 공급 규모를 9000억달러로 확대키로 했지만 시장 불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JP모건체이스는 “전세계 금융기관의 신용위기 손실이 1조 700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어 구제금융이 부실 정리에 부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은 “시장 불확실성이 1987년 주식 대폭락 이후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출구를 향해 달려가는 경쟁이 시작됐다.”는 존슨 일링스톤 어드바이저스 회장 휴 존슨의 지적처럼 투매 광풍만 거세지고 있다. G7과 IMF에 대한 불신감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G7이 중국과 인도를 포용하지 않아 세계 경제의 조타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IMF도 일련의 과정에서 방관자로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틴은 ”세계화된 경제 위기에는 세계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한데도 여전히 각국의 국내 대응으로만 사태 해결을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근로복지公 채용 ‘그들만의 리그’

    근로복지공단이 사무보조원 100여명에게 특혜를 주어 정규 일반직원으로 채용하고, 자격미달자를 연구원으로 특채하는 등 ‘집안잔치’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9일 “근로복지공단에 대한 감사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하고 공단 이사장에게 채용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공단은 공개경쟁시험을 실시해야 할 6급 직원을 신규 채용하면서 공단 사무보조원 등 내부직원만 응시할 수 있는 제한경쟁시험을 2006년 6월19일 등 4회에 걸쳐 치러 69명을 뽑았다.2005년 10월26일 등 7회 채용시험에선 사무보조원에게 서류전형 면제, 가산점(10점) 부여 등 특혜를 주어 40명을 선발했다. 공단은 또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에 따르고 전산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전산계약직 23명을 2004년 9월13일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했다. 그러나 1년도 지나지 않아 이중 11명에게 특혜를 주어 일반직으로 전직배치했다. 이로 인해 전산직 결원이 발생하자 전산직 20명을 신규 채용해 업무의 연속성을 오히려 저해했다. 여기에 공단은 2006년 1월 연구위원을 채용하면서 박사학위나 연구경력이 전혀 없는 공단 이사 출신 A씨를 특별 채용했다. 이어 그해 2월에는 책임연구원 공채 서류전형에서 자격미달로 탈락한 B씨를 같은 해 3월 특채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 대한 감사결과 기업체에 34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과다지원한 것을 적발, 진흥원장에게 시정을 요구했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2006∼07년 IT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정보통신연구개발 관리규정에 따른 연구개발비보다 347억 7000만원이 더 많은 9407억 5100만원을 기업체에 지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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