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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대선 호세프 1위 굳히기…2·3위 혼전 양상

    브라질 대통령 선거 판세에 막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노동자당(PT) 소속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비교적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2∼3위 후보인 브라질사회당(PSB)의 마리나 시우바와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현지 여론조사업체 MDA가 전날 발표한 대선 1차 투표 예상득표율 조사 결과는 호세프 40%, 시우바 25%, 네비스 20%로 나왔다. 호세프 대통령은 시우바 후보를 15%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시우바 후보는 네비스 후보에게 5%포인트 차이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결선투표 예상득표율은 호세프-시우바 대결에서는 48% 대 39%, 호세프-네비스 대결에선 49% 대 37%로 나타나 네비스 후보가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대선 레이스 중반까지 강세를 보이며 돌풍을 예고했던 시우바 후보의 지지율 하락 속도에 노동자당도 놀라는 눈치다. 노동자당은 결선투표에 올라올 확률을 시우바 70%, 네비스 30%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선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에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노동자당 지도부 회의에서는 “올해 대선은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호세프 대통령과 네비스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만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선은 10월5일 1차 투표가 시행되고,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10월26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선과 함께 27명의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27개 주의 주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도 시행된다. 주지사 선거 역시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10월 대선 ‘女-女 양자대결’ 구도 뚜렷

    10월 브라질 대통령 선거가 여성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대선은 노동자당(PT)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브라질사회당(PSB) 마리나 시우바 후보,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의 3파전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양강으로 떠오르고 네비스 후보는 뒤처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1차 투표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득표율 1∼2위를 기록하고, 두 사람이 결선투표에서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는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으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토론회는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 공중파 SBT TV, 라디오 방송 조벵 판, 뉴스포털 UOL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네비스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해 이번 대선이 호세프-시우바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네비스 후보는 주요 쟁점을 둘러싼 공방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에 밀리거나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존재감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달 말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나란히 34%로 나왔다. 네비스 후보는 15%였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시행되고,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맞붙으면 시우바가 50% 대 40%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세프 대통령과 네비스 후보 간에 결선투표가 이뤄지면 호세프가 48% 대 40%로 이길 것으로 관측됐다. 정치권은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앞으로 나올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과 시우바 후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중 이뤄지는 여론조사의 추이를 지켜봐야 판세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대선 후보는 모두 11명이고, 1차 투표일은 10월5일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를 놓고 10월26일 결선투표가 시행된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안철수 체제도 패배…野 3년간 선거 연패 ‘늪’

    김한길·안철수 체제도 패배…野 3년간 선거 연패 ‘늪’

    김한길·안철수 체제도 패배…野 3년간 선거 연패 ‘늪’ 새정치민주연합이 30일 재·보궐선거에서 완패하면서 3년간 계속된 ‘선거 연패의 늪’에서 이번에도 헤어나오지 못했다. 야당이 마지막으로 선거에서 이긴 것은 2011년 4월 재보선으로, 이제는 승리가 ‘까마득한 추억’이 됐다는 자조 섞인 푸념마저 나오고 있다. 2011년 4월 재보선에서 당시 민주당은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손학규 후보가, 강원지사 보선에서 최문순 후보가 각각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강재섭 후보와 엄기영 후보를 꺾으며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이 같은 승리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반년 후 열린 10·26 재보선에서는 범야권후보인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선 이겼지만 나머지 기초단체장 11자리 중 한나라당이 8개를 휩쓸었고, 민주당은 2곳에서 당선되는 데 그치면서 연패의 수렁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듬해 4월 열린 19대 총선에서도 당시 민주통합당은 127석을 얻어 152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에 졌다. 일부에서는 ‘질 수 없는 선거’라는 평가까지 나왔던 총선이었던만큼 충격이 더했고, 이후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야당은 여전히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한 채 그 해 12월 대통령선거에서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패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 첫해인 지난해에는 재보선에서 단 한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도 내지 못하는 굴욕도 겪었다. 지난해 4월 3곳에서 열린 재보선에서 한 곳도 건지지 못했고, 10월 재보선에서도 2곳을 모두 내줬다. 4월 재보선에서 안철수 의원이 당선됐지만 당시 무소속이었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4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지만, 여당이 훨씬 많은 11명을 당선시키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참담하게 패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통상 재보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이 강해 여당 후보가 고전해 왔고, 특히 세월호 참사와 인사실패 등으로 어느 때보다 야당이 ‘정권심판’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 시점에서 패배해 야당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6·4 지방선거에서는 9곳에서 광역단체장을 당선시키며 8곳을 가져간 새누리당과 비겼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여기서 건진 ‘반쪽짜리 성과’마저 곧바로 이어진 이번 재보선의 완패로 빛이 바랬다. 설상가상으로 이제 2016년 4월 총선이 치러질 때까지 약 1년 8개월 가량 큰 선거가 예정돼 있지 않아, 야당은 승리를 맛보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만 하는 갑갑한 상황이 됐다. 네티즌들은 “안철수 김한길 역시 안되는구나”, “안철수 김한길 이번 선거 책임 지고 물러나겠지?”, “안철수 김한길 전략공천할 때부터 알아봤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羅만 빼고…기동민 노회찬, 야권 단일화 될까

    羅만 빼고…기동민 노회찬, 야권 단일화 될까

    기동민 노회찬 ‘아름다운 단일화’ 기싸움 본격화…험로 예고 7·30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동작을(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일단 손을 맞잡았지만, 출발부터 양측의 기싸움으로 삐걱대고 있다. 노 후보가 사전투표 전인 24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 ‘후보직 사퇴’의 배수진까지 치면서 어찌됐든 단일화는 이뤄지게 됐지만 단일화 방식을 놓고 양측이 충돌양상을 보이면서 ‘아름다운 단일화’는 물건너갈 위기에 처했다. 기 후보는 23일 서초구 현대 HCN에서 열리는 후보간 TV토론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 후보의 전날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다”며 일단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 단일화 방법을 놓고 ‘동상이몽’ 양상이 연출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기 후보측은 여론조사 시한이 촉박하다는 등의 이유로 ‘담판’에 의한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전격 양보했던 모델을 내심 염두에 둔 듯하다. 반면 노 후보는 이에 대해 “사실상의 제안 거부”라며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여론조사 단일화를 실시할 경우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 앞서는데다 ‘후보직 양보’라는 승부수로 명분을 선점한 노 후보가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야권 안팎의 대체적 관측이다. 노 후보는 TV토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4일까지 담판이란 이름으로 버티겠다는 거냐”며 이날 중으로 단일화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새벽 이미 기 후보와 한 차례 만났으며, 그 자리에서 기 후보가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거부한 바 있다는 사실까지 공개했다. 이 때문에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가 ‘룰 협상’ 결렬 후 후보직을 일방적으로 사퇴, ‘절반의 단일화’에 그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반감됐던 전철이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양측 모두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어 극적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 기 후보로선 협상이 끝내 결렬, 노 후보의 일방적 사퇴로 귀결된다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노 후보는 이미 “특정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데다, 자신이 끝까지 완주했던 2010년 6·2 서울시장 선거 때 새정치연합 전신인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패배에 대한 책임론에 휘말렸던 ‘뼈아픈 과거’를 안고 있다. 노 후보가 당의 공식채널을 통한 협의를 공식 제안한 가운데 협상 주체를 놓고도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기 후보 사이에 ‘핑퐁게임’이 벌어지는 등 난맥상도 노출되고 있다. 기 후보는 “저는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라며 “당에서 책임있게 판단해달라”고 최종 결정권에 대한 ‘공’을 지도부로 넘겼다. 기 후보측 진성준 총괄선대본부장도 “당이 책임있게 이 문제를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도부는 “당대당 연대가 없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후보별 협상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협상 테이블이 당대당 차원으로 옮겨질 경우 수도권 다른 지역 연대문제로 논의가 확산, ‘나눠먹기식 연대’ 프레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를 두고 노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이 전략공천해놓고 야권연대에 대해선 후보들끼리 알아서 하라는 건 굉장히 무책임한 얘기”라며 “기 후보는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하고 당은 정작 후보에게 미루는 콩가루집안”이라고 맹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동민 노회찬 ‘아름다운 단일화’ 기싸움 본격화…험로 예고

    기동민 노회찬 ‘아름다운 단일화’ 기싸움 본격화…험로 예고

    기동민 노회찬 ‘아름다운 단일화’ 기싸움 본격화…험로 예고 7·30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동작을(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일단 손을 맞잡았지만, 출발부터 양측의 기싸움으로 삐걱대고 있다. 노 후보가 사전투표 전인 24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 ‘후보직 사퇴’의 배수진까지 치면서 어찌됐든 단일화는 이뤄지게 됐지만 단일화 방식을 놓고 양측이 충돌양상을 보이면서 ‘아름다운 단일화’는 물건너갈 위기에 처했다. 기 후보는 23일 서초구 현대 HCN에서 열리는 후보간 TV토론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 후보의 전날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다”며 일단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 단일화 방법을 놓고 ‘동상이몽’ 양상이 연출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기 후보측은 여론조사 시한이 촉박하다는 등의 이유로 ‘담판’에 의한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전격 양보했던 모델을 내심 염두에 둔 듯하다. 반면 노 후보는 이에 대해 “사실상의 제안 거부”라며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여론조사 단일화를 실시할 경우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 앞서는데다 ‘후보직 양보’라는 승부수로 명분을 선점한 노 후보가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야권 안팎의 대체적 관측이다. 노 후보는 TV토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4일까지 담판이란 이름으로 버티겠다는 거냐”며 이날 중으로 단일화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새벽 이미 기 후보와 한 차례 만났으며, 그 자리에서 기 후보가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거부한 바 있다는 사실까지 공개했다. 이 때문에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가 ‘룰 협상’ 결렬 후 후보직을 일방적으로 사퇴, ‘절반의 단일화’에 그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반감됐던 전철이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양측 모두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어 극적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 기 후보로선 협상이 끝내 결렬, 노 후보의 일방적 사퇴로 귀결된다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노 후보는 이미 “특정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데다, 자신이 끝까지 완주했던 2010년 6·2 서울시장 선거 때 새정치연합 전신인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패배에 대한 책임론에 휘말렸던 ‘뼈아픈 과거’를 안고 있다. 노 후보가 당의 공식채널을 통한 협의를 공식 제안한 가운데 협상 주체를 놓고도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기 후보 사이에 ‘핑퐁게임’이 벌어지는 등 난맥상도 노출되고 있다. 기 후보는 “저는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라며 “당에서 책임있게 판단해달라”고 최종 결정권에 대한 ‘공’을 지도부로 넘겼다. 기 후보측 진성준 총괄선대본부장도 “당이 책임있게 이 문제를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도부는 “당대당 연대가 없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후보별 협상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협상 테이블이 당대당 차원으로 옮겨질 경우 수도권 다른 지역 연대문제로 논의가 확산, ‘나눠먹기식 연대’ 프레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를 두고 노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이 전략공천해놓고 야권연대에 대해선 후보들끼리 알아서 하라는 건 굉장히 무책임한 얘기”라며 “기 후보는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하고 당은 정작 후보에게 미루는 콩가루집안”이라고 맹비판했다. 네티즌들은 “기동민 노회찬 아름다운 단일화가 아니고 정략적 모습 아닌가”, “기동민 노회찬 단일화 기대합니다”, “기동민 노회찬 단일화 두 사람 모두 끝장 보려고 선거 나왔는데 쉽게 단일화할 순 없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적자공항 몸살’ 경상북도 예천공항 재개장 추진 논란

    [이슈&이슈] ‘적자공항 몸살’ 경상북도 예천공항 재개장 추진 논란

    내년 7월 경북도청의 안동·예천 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폐쇄된 예천공항 재개장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내 14개 지방공항 대부분이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전국 자치단체 중 공항이 가장 많은 경북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정치적 논리에 따라 1000억원 이상 들여 건설한 울진공항은 이용객이 없어 항공기 한번 띄워 보지 못한 채 폐쇄됐고 포항공항은 누적 적자가 800억원을 훌쩍 넘었다. 건설 중인 울릉공항도 수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경제 논리보다는 정치·영토 논리에 치중돼 경제성을 절대 담보할 수 없다. 게다가 10년 전 폐쇄 당시의 상황과 별로 달라진 게 없는 예천공항 재개장까지 추진되고 있다. 그래서 벌써 ‘경북이 적자 지방공항 집합소’가 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경북도는 민선 6기 도정 자문기구인 ‘새출발위원회’가 예천공항 재개장을 강도 높게 주문함에 따라 이달부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사업을 추진한다. 안동·영주 등 북부지역 11개 시·군이 공동 참여하는 ‘예천공항재가동공동추진위원회’(가칭)도 꾸려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정치권과도 적극 연대할 방침이다. 도청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와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다. 노태우 정부 때 건설된 예천공항은 1989년 11월 개항됐다. 이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서울~예천, 예천~제주 노선을 운항해 오다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1997년에는 386억원을 들여 초현대식 여객터미널 항공기 2대가 머물 수 있는 계류장 등을 신축했다. 그러나 1995년 중앙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항공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2003년 5월 대한항공이 운항을 중단했고, 그해 11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연간 20억원의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운항을 멈췄다. 결국 공항은 개항 15년 만인 2004년 5월에 폐쇄됐다. 도 관계자는 “2017년쯤 예천공항 재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개항 이후 공항 활성화까지는 취항 적자 노선에 대한 손실 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릉공항도 적자 운영될 게 확실하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까지 국비 4932억원을 들여 울릉군 울릉읍 사동3리(가두봉 일원)에 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울릉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착공은 2017년 초로 예정됐다. 국토부는 울릉공항이 건설되는 2020년에는 현재 연간 38만여명인 관광객이 8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지시로 수립된 ‘독도 종합개발 계획’에서 처음 거론됐으나 1979년 10·26 사태로 흐지부지됐다. 2010년과 2012년 세 차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돼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다가 박근혜 정부 초기인 지난해 7월 비로소 사업이 확정됐다. 당시 지역에서는 정치권의 역할이 컸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런 가운데 포항공항은 존폐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전국 지방공항 가운데 활주로 활용률이 3%대로 최하위권이다. 이 때문에 적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10년 67억원, 2011년 78억원, 2012년 82억원, 지난해 87억원의 적자가 났다. 2003년 64만 5000명이던 이용객은 지난해 23만 9000명으로 급감했다. 게다가 내년 KTX 포항 직결 노선 개통과 포항∼울산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이용객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공항이 활주로(2133m) 재포장을 이유로 갑자기 폐쇄되면서 지역에서는 ‘영구 폐쇄’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내년 말까지 600억원을 들여 활주로를 재포장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달 초 공항을 전격 폐쇄했다. 김대중 정부 때 추진된 울진공항은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다. 국토부는 2009년까지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일대 185만㎡의 부지에 총 13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활주로와 계류장, 항행안전시설 등을 갖춘 공항을 건설했다. 1996년 사업이 추진될 당시인 울진군 전체 인구가 6만여명에 불과하고 주변 항공수요를 감안하더라도 ‘공항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점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당초 연간 50만명의 탑승객 수요를 예측했던 국토부는 수요가 없자 개항을 2003년에서 2005년, 2009년 말로 계속 연기했다. ‘지역 배려’라는 정치논리를 앞세운 나머지 경제논리가 묻히면서 결국 수요 예측은 빗나갔다. 결국 2009년 7월 비행교육훈련원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국토부 등은 이 과정에서 유도로와 계류장 공사비 등으로 예산 170억원 정도를 추가 투입해 혈세 낭비 논란이 거셌다. 이처럼 도내 기존 공항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거나 폐쇄되면서 새로 공항을 건설하거나 재가동을 꼭 추진해야 하느냐며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찮다. 울진공항처럼 폐쇄 전철을 밟거나 적자 공항 운영에 따라 열악한 지방재정을 더욱 옥죌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사고 위험도 반대 근거로 거론된다. 1989년 7월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22인승 관광헬기가 취항했지만, 닷새 만에 헬기가 추락해 1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2011년에는 바다 위 3~5m를 뜬 채 운항하는 위그선의 포항~울릉 구간 취항도 검토했지만, 위그선이 2012년 7월 경남 사천 앞바다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 사실상 백지화됐다. 주민들은 “예천공항은 재가동되더라도 도청 신도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동서 5축 고속도로(울진~도청 신도시~세종~보령)와 수도권이 바로 연결되는 중부내륙 KTX가 건설되면 이용객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효율성을 도외시한 공항 건설이나 재가동에 시민들의 혈세가 더 낭비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예천공항은 도청이 이전하고 우리나라 유교문화의 보고인 북부지역에 중국 관광객 유치가 확대될 경우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항 재가동과 활성화를 위해 저가항공사 취항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철수 박원순 비공개 회동서 나눈 얘기는?…정치적 동지서 미묘한 관계로

    안철수 박원순 비공개 회동서 나눈 얘기는?…정치적 동지서 미묘한 관계로

    안철수 박원순 비공개 회동서 나눈 얘기는?…정치적 동지서 미묘한 관계로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3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배석자없이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안철수 대표와 박원순 시장은 평소 스스럼 없이 얼굴을 보는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최근 6·4 지방선거를 계기로 동지이면서 라이벌인 미묘한 관계가 되면서 이날 만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회동은 박원순 시장이 “지방선거 때 도와줘서 고맙다”면서 식사를 청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후 두 사람이 별도의 회동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 대화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방선거 외에도 7·30 재·보선을 비롯,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허심탄회하게 오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재·보선에는 박 시장측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선거기간 박 시장 캠프에 파견됐던 안 대표측 금태섭 대변인 등이 각각 호남과 수도권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 측은 “선거 때 고생한데 대해 서로 위로하면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와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선 당시 이른바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 맺어진 동지 관계다. 당시 지지율이 50%에 이르던 안철수 대표가 5%대에 불과했던 박원순 시장에 양보를 한 것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특이한 경우다. 당시 안철수 대표의 도움에 힘입어 승리한 박원순 시장은 이번에는 자력으로 여권의 거물인 정몽준 후보를 누르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르는 등 단숨에 ‘유력 대권 후보’로 자리잡았다. 반면 안철수 대표는 지난 3월 야권 통합 이후 기초선거 무공천 번복과 낙하산 공찬 등으로 도마에 오르는 등 입지가 좁아졌다.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석권과 광주 수성으로 고비는 넘겼지만 7·30 재보선이라는 난관이 남아있다. 때문에 이번 회동을 통해 안철수 대표와 박원순 시장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독자세력화를 추진하던 안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 자리를 두차례 양보한 것과 관련, “이번에는 양보받을 차례”라고 언급해 박 시장측과 미묘한 신경전이 오가기도 해 일각에서는 “영원한 협력은 없다는 속설이 입증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박원순 지방선거 이후 첫 단독 회동

    안철수-박원순 지방선거 이후 첫 단독 회동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배석자없이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이날 점심 자리는 박 시장이 며칠 전 “지방선거 때 도와줘서 고맙다”며 식사를 청하고 안 대표가 흔쾌히 응하면서 마련됐다고 한다. 6·4 지방선거 후에 두 사람만 별도 회동한 것은 처음이다. 비공개 만남이어서 구체적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방선거 외에도 7·30 재·보선을 비롯,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선 때 여론조사 지지율이 50%에 이르던 안 대표가 지지율 5%대에 불과했던 박 시장에게 양보를 하면서 맺어졌다. 그러나 2년 사이 이들의 야권내 위상은 극적으로 교차하며 부침이 엇갈렸다. 당시 안 대표의 도움을 등에 업고 당선됐던 박 시장은 이번에는 사실상 자력으로 재선 고지에 올랐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안 대표는 최근 일부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박 시장과 문재인 의원은 물론이고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에게도 뒤지면서 4위로 밀려났다. 또 지방선거에서 경기·인천 패배에도 불구, 충청권 석권과 광주 수성으로 고비는 넘겼지만 7·30 재보선이라는 또한차례 시험대를 맞았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박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 기간 중에 “임기를 마치겠다”며 차기 대선 불출마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긴 했지만 상황에 따라 번복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독자세력화를 추진하던 안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 자리를 두차례 양보한 것과 관련,“이번에는 양보받을 차례”라고 언급해 박 시장측과 미묘한 신경전이 오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장 임기 4년…‘잠룡’ 박원순 서울시장, 한층 다가선 대권 꿈

    시장 임기 4년…‘잠룡’ 박원순 서울시장, 한층 다가선 대권 꿈

    ‘시장 임기’ ‘잠룡’ ‘박원순 서울시장’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크게 누르고 압승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이 ‘잠룡’으로 크게 떠올랐다. 시장 임기는 4년, 제19대 대선은 2017년으로 앞으로 3년 뒤다. 2011년 10·26 보궐선거 때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이른바 ‘아름다운 양보’로 당선됐던 박원순 당선인은 이번에는 ‘자력’으로 여유있게 재선을 꿰차면서 명실상부한 야권의 유력주자 반열에 성큼 올라섰다. 그는 “당선되면 임기를 마치겠다”며 차기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혀왔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은 5일 열린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질문에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권에 대한 질문에 “서울시장이 된 첫 마당에 대권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서울시정만 바라보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당장 서울시정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향후 야권 지형에 따라 ‘대망론’은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표와의 ‘동지적 관계’가 경우에 따라 ‘라이벌’로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달 26∼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를 조사한 결과 박원순 당선인은 12.7%를 얻어 정몽준 후보 17.8%,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15.7%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재선 도전 과정에 누차 ‘차기 대선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에 본인이 먼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도전하기보다는 당 안팎에서 등판을 요구받아 추대되는 시나리오를 밟기를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박원순, 초반부터 정몽준 압도… 차기 대선 유력주자 ‘우뚝’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박원순, 초반부터 정몽준 압도… 차기 대선 유력주자 ‘우뚝’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재선이 확실시되면서 박 후보가 향후 차기 대권 주자로도 우뚝 서게 됐다. 박 후보가 최종 당선되면 야권 내 대선 주자 경쟁에서도 박 후보가 앞설 것으로 관측된다.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수도의 최고 책임자라는 측면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으로 여겨진다. 박 후보는 특히 2002년 대선 도전 이후 10년 넘게 ‘대선후보급’으로 불린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압도했다는 점에서 2017년 대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효과도 덤으로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재선 도전에 앞서 수차례 “차기 대선에 나갈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처음부터 대선급(級)에 대권 후보라는 게 따로 있는가”라고 말해 그동안의 입장이 미묘하게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박 후보의 한 측근은 최근 기자와 만나 “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른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박 후보는 당내 문재인 의원 지지층과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측 모두에게 우호적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박 후보의 선거 캠프에는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 인사들을 포함한 일부 486 인사, 안 공동대표 측근들도 가세했다. 이들이 향후 당내 중심 역할을 하면서 박 시장의 대권 플랜도 착착 가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 후보가 “임기를 다 마치겠다”고 밝혔더라도 대선이 치러지는 2017년 당내 역학구도에 따라 당의 강력한 대선 출마 요구를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 문 의원, 안 공동대표 등과 대권 주자로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 박 후보가 시장 시절 업적을 내세워 차기 대권 주자 1위로 발돋움할 수도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문 의원과 안 공동대표는 이미 대선에 출마해 실패한 전력이 있어 박 후보에 비해 신선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박 후보의 대권 주자로서 입지가 아직은 불안하다는 시각도 많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박 후보가 잘했다기보다는 정 후보가 ‘네거티브 공세’로 인한 자책골을 넣은 결과라는 얘기가 나온다. 아직 정치인으로서 가다듬어야 할 것이 많다는 지적이다. 당 내에는 박 후보가 대권 주자로 나올 수는 있겠지만 차기 대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많다. 특히 박 후보는 주변에 자기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 정치인으로서 약점으로 꼽힌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박 후보가 대권 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후보는 또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공동대표에게 진 빚도 청산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당시 5%대의 박 후보가 50%대에 육박하는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성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었다. 박 후보는 “안 대표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말하고, 안 대표는 “박 후보에게 받을 빚이 없다”고 말해 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되기도 했다. 다만 ‘안철수 재신임 선거’가 된 광주시장 선거에서 윤장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안 대표와도 치열한 대권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향후 박 후보가 안 대표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도 차기 대선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관심거리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朴, 네거티브 수혜자” “난 병역 문제 피해자”

    “朴, 네거티브 수혜자” “난 병역 문제 피해자”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왼쪽)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19일 후보 확정 이후 첫 TV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선거 화두로 떠오른 안전대책과 서울시 주요 현안인 용산지역 개발, 지하철 공기질 문제, 박 후보의 이념 논란 등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펼쳤다. 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박 후보는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했는데,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맞붙은) 나경원 전 한나라당 후보의 ‘1억원 피부과 네거티브’ 최대 수혜자였다”면서 “그것에 대해 먼저 사과하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먼저 공격했다. 박 후보는 “당시 시사주간지에서 그 문제를 다뤘지 저희가 한 적 없다”면서 “아무 문제 없었던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 오히려 내가 보궐선거 피해자”라고 맞받았다. 두 후보 간 선거 ‘이미지’ 대결도 펼쳐졌다. 정 후보는 ‘일 잘하는 후보’임을 자처하며 “일 잘하는 사람이 안전도 잘 지킨다”고 주장했고, 박 후보는 “당신 곁에 누가 있습니까”라면서 “시민 곁에서 시민 편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안전하고 따뜻한 품격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민후보’임을 내세웠다. 패널 토론에서 정 후보는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 신탁 문제와 관련해 “법적 절차에 따르겠다”고 거듭 밝혔고, 박 후보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여권의 이념적 문제 제기에 대해 “사업에는 (이념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에 대한 이념적 규정은 그분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박 후보는 “정 후보는 새로운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며 정 후보 공약의 빈약함을 문제 삼았고, 정 후보는 “저희 공약 64개를 모두 검토했다고 하니 감사하다”고 받아치면서 “그것은 우리가 할 절반밖에 안 된다”고 응수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능청스러운 유머 익살과 과장 속 통렬한 풍자

    능청스러운 유머 익살과 과장 속 통렬한 풍자

    “일본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가 그러더군요. 한 명의 작가는 기존 작품에 대한 절반의 존경과 절반의 회의가 있을 때 탄생한다고요. 기존 작품에 매력을 느끼면서도 아쉬움과 문제의식을 함께 품고 있었어요. 그래서 회의주의자로 남느니 내가 한번 써보자고 한 거죠.” 첫 번째 소설집 ‘시티버스투어를 탈취하라’(창비)를 펴낸 최민석(37) 작가는 엄숙함과 진지함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문학계에서 독특한 위치에 서 있다. 문단의 ‘구라파’(성석제, 박민규, 천명관, 이기호) 작가들에 비견될 만큼 능청과 유머로 직조해내는 이야기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호쾌하게 질주한다. 안산의 가발공장으로 돈 벌러 온 키르기스스탄 전사의 후예가 사장의 악행에 반발, 동료 외국인 노동자들과 서울시티버스를 탈취해 청와대로 돌진하는가 하면(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보초를 서던 북한군 장교 리혁수가 과음으로 졸다 남쪽으로 넘어져 엉겁결에 귀순하고 남한에서 국회의원으로 출세하는(국가란 무엇인가) 식이다. 그가 등단한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쓴 7편의 단편들은 유치하다, 허무맹랑하다고만 치부될 수 없다. 익살과 과장 속에 단단한 심지가 박혀 있는 통렬한 사회 풍자와 결기 때문이다. 인물과 소재들은 외국인 노동자, 탈북자, 외계인, 치매 노인 등 무거운 것들이다. 그는 이 무거운 글감들을 유쾌하게 주물거리고 뚝심 있게 밀어붙여 ‘21세기형 해학과 풍자’를 만들어낸다. ‘B급’, ‘사이드’임을 자처하지만 작가 스스로는 순문학에서 허용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부단히 검열(?)한다고. 그는 “신동엽이 섹드립(야한 농담)을 날릴 때 사람들이 불쾌해하지 않는 선과 인격적 모독이 아닌 경계를 잘 지키듯 소설의 품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겉에 설탕을 발라놔도 안에 앙꼬는 있어야죠(웃음). 스스로 세운 원칙은 있어요. 문장의 품위는 잃지 말자. 최소한의 서사성은 확보하자. 하나의 주제는 품고 있자는 거죠.” 2010년 1월까지 국제구호단체에서 일하다 같은 해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데뷔한 그는 2012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관심사는 예술계 전방위로 뻗쳐 있다. 2009년 결성한 밴드 ‘시와 바람’의 보컬리스트이자 인터넷 문학 라디오 ‘문학의 소리’ DJ로도 활동 중이다. 만화와 영화로 서사를 익혀 왔고 지금도 일주일에 2~3편씩 영화를 섭렵한 덕분인지 그의 소설은 이미지가 명징하다. 표제작 ‘시티투어버스’는 영화 판권으로 팔려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야구선수로 치면 단편은 투수가 한 이닝에 올라 중간계투를 던지는 것이라면, 장편은 선발로 올라가 내가 이 게임을 소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임하는 것”이라는 그는 오는 8월에는 세 번째 장편 ‘풍의 역사’(민음사)를 발표한다. 1930년대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이 출현한 1990년대 후반. 허풍이 심해 허풍으로 불리는 이풍과 허구로 불리는 아들 이구, 허언으로 불리는 손자 이언 등 3대가 한국전쟁, 베트남전, 10·26 사태 등 한국 등 동아시아 근·현대사에 개입하는 이야기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한 방이 살아 있는 너스레 한판이 또 펼쳐질지 주목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박영선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 승리…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 박영선은 누구?

    박영선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 승리…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 박영선은 누구?

    ‘박영선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원내대표 경선’ 박영선(54) 의원이 8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 결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로 뽑혔다. 박영선(서울 구로을) 신임 원내대표는 개혁 성향의 3선 의원으로, 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에 오로는 신기원을 열었다. 2004년 초 MBC 선배인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당 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방송 기자와 앵커 경력으로 다진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당의 입’으로 맹활약해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152석으로 과반을 확보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 과정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17대 국회에 입성,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하며 금산분리법 통과 등 재벌개혁에 앞장섰다. 특히 금산분리법을 소급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2007년 대선 때는 정동영계의 핵심 측근으로 대선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며 ‘BBK 의혹’을 주도적으로 파헤쳐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저격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듬해 총선에서 야당의 수도권 참패 분위기 속에서도 서울 구로을에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홀로서기’에도 성공했다. 18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보위원회 간사로 활약하면서 이명박 정부를 전제하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했다. 천성관 검찰총장, 김태호 총리 후보자 낙마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사법개혁특위 검찰소위 위원장을 맡아 검찰 개혁에 팔을 걷어붙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기용돼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데도 앞장섰다. 2011년 5월 여성으로는 처음 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돼 이른바 ‘3+1(무상 급식·의료·보육+반값 등록금)’ 등 보편적 복지 정책을 설계했다. 같은 해 치러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천정배 추미애 신계륜 의원 등 쟁쟁한 경쟁자를 모두 제치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돼 주가를 높였다. 비록 무소속 시민사회 후보로 나선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패해 본선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조건없는 양보’로 박 시장의 당선을 도와 자신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후 당과 국회에서 잇따라 ‘여성 최초’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2년 1·15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뽑혀 한명숙 대표와 함께 민주당에서는 최초로 여성 선출직으로 지도부에 입성했고, 19대 총선에서 구로을에 출마해 3선에 성공한 뒤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올랐다. 국회 본회의의 ‘관문’인 법사위를 맡아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반대하고, 검찰 개혁법안인 상설특검법과 특별감찰관법을 관철하는 등 제1야당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법안 처리와 관련해 새누리당으로부터 ‘월권을 행사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법사위 내에서는 여야 협의에 따라 원만한 운영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사 적극적인 성격으로 불의를 참지 못하고 소신이 강하다는 평판이다. 남편 이원조(60) 변호사와 1남. ▲경남 창녕(54) ▲수도여고-경희대-서강대 언론대학원 ▲MBC 앵커, LA특파원, 경제부장 ▲17·18·19대 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의장 비서실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지역구 9선 최다 박준규 前국회의장

    [부고] 지역구 9선 최다 박준규 前국회의장

    국회의장을 세 차례나 지내고 지역구로만 국회의원 9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박준규 전 국회의장이 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89세. 고인은 최근 혈관계 지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948년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창설 당시 외무부 사무관으로 조병옥 박사를 도운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3, 4대를 낙선하고 5대에 야당이던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에 진출한 뒤 2000년 정계 은퇴까지 40년 가까이 굴곡의 정치에 몸담았다. 고인은 5~10대, 13~15대 국회의원을 지낸 9선 의원 출신으로 헌정 사상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등과 함께 최다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구 달성과 서울 성동을 등 지역구에서만 9선을 했다. 지역구 9선은 우리 헌정사상 유일한 기록으로 기네스북 한국판에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1988년 민정당 대표위원과 1990년 민자당 상임고문을 지냈으며 13, 14, 15대 국회에서 내리 세 번이나 국회의장을 역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5·16 후 공화당으로 당적을 이적, 공화당 정책위의장과 당의장서리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10·26 직후 정계에서 은퇴하기도 했다. 이후 1987년 13대 대통령선거 때 경북고 후배인 노태우 후보의 요청을 받고 민정당에 참여, 정계에 복귀해 13대와 14대 총선 대구 동구에서 당선했다. 1989년 말에는 민정당 대표위원직에서 물러나기도 했으나 5개월 만에 국회의장으로 복귀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15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후 2000년 스스로 당적을 이탈하는 첫 사례를 남겼으며 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 은퇴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동원 여사와 1남 3녀가 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박준규 전 국회의장 숙환으로 별세

    박준규 전 국회의장 숙환으로 별세

    박준규 전 국회의장 숙환으로 별세 박준규(朴浚圭) 전 국회의장이 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89세. 고인은 최근 혈관계 지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948년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창설 당시 외무부 사무관으로 유석(維石) 조병옥 박사를 도운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3,4대를 낙선하고 5대에 야당이던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에 진출한 뒤 2000년 정계 은퇴까지 40년 가까이 굴곡의 정치에 몸담았다. 고인은 5~10대, 13~15대 국회의원을 지낸 9선 의원 출신으로 헌정 사상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등과 함께 최다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8년 민정당 대표위원과 1990년 민자당 상임고문을 지냈으며, 13대, 14대, 15대 국회에서 내리 3번이나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5·16 후 공화당으로 당적을 이적, 공화당 정책위의장과 당의장서리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10·26 직후 정계에서 은퇴하기도 했다. 이후 1987년 13대 대통령선거 때 경북고 후배인 노태우 후보의 요청을 받고 민정당에 참여, 정계에 복귀해 13대와 14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에서 당선했다. 1989년 말에는 정계개편 구도를 발설, 민정당 대표위원직을 물러나기도 했으나 5개월 만에 국회의장으로 복귀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15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후 2000년 스스로 당적을 이탈하는 첫 사례를 남겼으며 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스스로 정계 은퇴를 선택했다. 고인은 소탈하고 검소한 성격에 정치적으로는 감각이 뛰어나고 합리주의와 ‘상생의 정치’를 강조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 달성 출신으로 ‘TK(대구·경북) 원로격’이지만 계보정치를 싫어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VIP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8시다. 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4’ 이기면 다 이긴다

    ‘빅4’ 이기면 다 이긴다

    6·4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가운데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는 17곳 중 4곳이 ‘격전지’로 떠올랐다. 서울·인천·경기·충북으로 현재 어느 한 곳도 승부를 예단할 수 없을 만큼 백중세다. 특히 이곳의 결과는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할 핵심 요인이기도 해 여야 모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바람을 타는 후보가 당선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풍’(吳風)이 불었다. 오세훈 전 시장은 경선 초반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당시 당내 입지가 탄탄했던 맹형규·홍준표 후보를 눌렀다. 본선에서도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가뿐히 물리쳤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도 ‘오풍’의 뒷심으로 한명숙 의원을 0.6% 포인트 차이로 꺾었다. 2011년 10·26 재·보궐선거에서는 ‘안풍’(安風)이 거세게 불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당시 인지도가 10%에도 못 미쳤던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고, 안풍을 등에 업은 박 시장은 53.4%의 득표율로 46.2%에 그친 나경원 전 의원을 꺾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몽풍’(夢風) 여부가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조짐이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격차를 벌리고 있고, 박 시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박빙이거나 근소차로 우위에 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14일 재선 도전에 나선 박 시장을 향해 “한 번 분 바람(안풍)은 다시 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오묘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떤 바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람을 타는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시장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박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안풍에 이어 문재인 의원의 문풍(文風)까지 ‘협찬’을 받고 있다. 또 야당에서는 ‘몽풍’ 차단을 위해 정 의원이 본선 진출 시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와 함께 그의 성격적 약점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예선과 본선 모두 피 튀기는 혈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찌감치 송영길 시장이 야당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지지율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을 각각 송 시장과 양자대결을 붙였을 때에도 접전 양상이다. 송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이, 안 전 시장은 전직 시장으로서의 높은 인지도가, 유 전 장관은 친박근혜계 핵심이라는 점이 지지율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표심의 향배를 가르는 기준은 인천의 13조원 부채를 해소할 후보가 누구인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에서는 여야 모두 경선에서부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경선에서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3파전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남경필 의원이 경쟁자인 정병국 의원에게 월등히 앞서고 있다. 새정치연합 후보들은 아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후보가 확정되면 파괴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후보 3명의 지지율은 엇비슷하게 강세이기 때문이다.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 의원과, 오랜 기간 경기지사를 준비해 온 원 의원, 교육 정책을 비롯한 행정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김 전 교육감 모두 콘텐츠 측면에선 남 의원보다 우위라는 평가가 많다. 이 때문에 남 의원 측은 앞서고 있어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충북지사의 경우 새정치연합 소속 이시종 지사와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의 50년지기 ‘죽마고우 매치’라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친구이다 보니 서로의 약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어 서로 날을 세웠다가 자칫 되치기를 당할까 봐 눈치를 많이 보는 분위기다. 두 사람은 2008년 총선 때 충주에서 맞붙었다. 당시 이 지사가 1582표 차로 간신히 이겼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사가 충북지사에 당선되자 윤 의원이 충주 보궐선거를 통해 이 지사의 자리를 꿰찬 뒤 재선에 성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2) 아파트(중)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2) 아파트(중)

    ●박정희·전두환 정권이 만든 ‘아파트 공화국’의 흑역사 풍수학자 최창조(전 서울대 교수)가 “이제 모든 국토는 도시다”라고 선언하자 사회학자 전상인(서울대 교수)은 “사실인즉 우리나라 모든 도시는 아파트이고 따라서 모든 국토가 곧 아파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화답했다. 산비탈과 논두렁, 밭두렁 일색이던 우리 땅이 ‘아파트 천지’로 변했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의 눈에 처음 들어오는 경관은 산이나 강이 아니라 아파트가 됐다. 상전벽해(桑田碧海)에서 ‘상전금지’(桑田地)가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좋든 싫든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군 출신 독재자, 박정희와 전두환 두 대통령의 의지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본다. 작금의 아파트공화국은 박정희·전두환의 의지와 그를 맹신하는 추종자들이 내놓은 합작품이다. 박정희가 기획하고 전두환이 연출했다. 박정희가 ‘아파트지구 지정’을 통해 서울 강남을 아파트 숲으로 변하게 했다면 전두환은 ‘택지개발촉진법’으로 대한민국을 아파트 밀림으로 만들었다. 아파트 발전사와 주거사회학, 아파트 문화사를 두루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주거혁명은 5·16 쿠데타에 성공한 박정희가 국가재건최고회의 부의장에 오른 1961년 시작돼 5~9대 대통령을 지내고 1979년 10·26사건으로 시해된 18년 동안 진행됐다. 그의 경제이데올로기는 ‘건설입국’(建設入國)이었고 그에 편승해 아파트는 지배적 주거 형태로 등극했다. 보릿고개에서 막 벗어난 신생 대한민국의 목표가 ‘먹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전환된 시기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쥔 독재자의 선택이었다. 관계 당국의 조건 없는 정책지원과 아파트 건설 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수직 폭발을 일으켰다. “우리나라의 의식주생활은 너무나도 비경제적이고 비합리적인 면이 많았음은 주지하는 바입니다. 여기에 생활혁명이 절실히 요청되는 소이가 있으며 현대적 시설을 완전히 갖춘 마포아파트의 준공은 이러한 생활혁명을 가져오는 데 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인구의 과도한 도시집중화는 주택난과 더불어 택지가격의 앙등을 가져오는 것이 오늘의 필연적인 추세인 만큼 이의 해결을 위해선 앞으로 공간을 이용하는 이러한 고층아파트 주택의 건립이 절대적으로 요청되는 바입니다.” 1962년 국내 최초 단지형 아파트인 마포아파트 준공식에 참석한 국가재건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의 치사 중 일부다. 박정희의 ‘생활혁명론’은 앞으로 집권기간 동안 그침 없이 추진될 ‘아파트 입국’의 미래를 웅변한다. 육사 8기생으로 혁명주체세력의 한 명이었으며 대한주택공사(지금의 LH) 총재를 두 번 지낸 장동운이 아파트 전도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장동운은 미국 군사학교 유학시절 잡지에서 본 대단지 아파트 사진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뭔가 새로운 것’을 찾던 김종필 등 혁명세력에 알렸다. 아파트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빈민굴’이라는 인식 탓에 그의 추진력과 혁명세력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마포아파트 부지 확보와 건설자금 마련 등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장동운은 두 번째 주공 총재 임기 중이던 1968년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이라는 우리나라 아파트건설사에 획을 긋는 대표 작품을 남겼다. 일본신문 광고의 80%를 주택광고가 차지하는 것을 보고 중산층 아파트의 성공을 확신했다고 한다. 사상 첫 모델하우스의 등장과 아파트 분양제도의 도입이라는 신기원을 기록했다. 이후 현대건설 등 민간 건설사들이 뛰어들면서 아파트 건설시장은 비등점을 향해 치달았다. 1994년 폭파된 남산 외인아파트도 장동운의 작품이었다. 1970년 박정희에게 외국인 바이어 거주용 아파트의 필요성을 건의하자 박정희는 지도 위에 한남동 외인주택에서 남산공원까지 줄을 쫙 그으면서 “이 선 안쪽으로 아파트를 세우시오”라고 분부했다는 것이다. 남산 중턱에 16층, 17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2개 동 450가구가 들어섰다. 남산 하얏트호텔(지금의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어부지리로 생겼다. 1972년 외인아파트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가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피용 헬기 포트를 시찰하다 눈에 거슬리는 군사시설이 보이자 “철거하고 호텔을 지으라”고 지시한 것이 하얏트호텔의 탄생 비화이다. 개발연대 남산에는 ‘3대 흉물’이 있었다. 외인아파트와 남산맨션, 하얏트호텔이 그것이다. 외인아파트는 남산 제모습찾기 사업으로 사라졌지만, 남산을 병풍처럼 막아선 하얏트와 남산맨션은 건재하다. ●김현옥·양택식·구자춘 3인 ‘아파트 도시’ 밑그림 혁명세력을 등에 업은 주공이 마포아파트와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의 성공으로 서울에 아파트의 싹을 틔웠다면 꽃은 세 명의 서울시장이 피웠다. 주공은 주공아파트, 서울시는 시민·시범·시영아파트로 독재자의 입맛을 돋웠다. 박정희의 전폭적 신임을 바탕으로 서울에 건설바람을 일으킨 김현옥(1966~1970), 양택식(~1974), 구자춘(~1978) 등 세 명의 시장이 재임한 12년 동안 ‘아파트 도시’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김현옥의 시민아파트, 양택식의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잠실주공아파트, 구자춘의 반포아파트가 대표적이다. 김현옥은 판잣집을 철거하고 철거민을 근교로 집단이전시킨 뒤 철거 터에 시민아파트를 지었다.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와 1971년 광주대단지 폭동사건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한강변을 아파트 택지로 조성했다. 한강상류에 소양강댐이 건설돼 물난리 걱정이 사라지고 북한과의 체제 경쟁으로 강북지역에 대한 안보불안감이 높아진 게 일조했다. 양택식은 김현옥이 벌려 놓은 난제를 꼼꼼히 처리했다. 여의도개발과 시범아파트의 분양 성공은 서울시의 만성적인 재정난을 타개했을 뿐 아니라 아파트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시켰다. 구자춘의 뚝심이 강남을 아파트로 뒤덮게 했다. 1975년 3월 4일 서울시 연두 순시에서 박정희는 강북 인구의 강남 분산을 지시했다. “영동이나 잠실을 막연하게 개발하는 것은 서울시의 인구증가 정책밖에 안 된다. 획기적인 방안을 내놔라”라는 것이었다. 구자춘은 시내에 흩어져 있던 고속버스터미널을 반포로 옮기고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할 것을 결심한다. 관료 출신으로 매사 신중했던 양택식과 달리 군 출신인 김현옥, 구자춘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이외에 상전이 없는 듯 행동했다. 관계부처 장관과의 협의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아랑곳하지 않았다. ‘허허벌판’ 강남을 아파트지구로 지정하는 일도 그렇게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권력자의 지시를 받은 지 1년여 후인 1976년 7월 5일 구자춘은 천호대교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를 구획정리가 한창인 영동지구로 안내한 자리에서 아파트지구 지정계획을 보고했다. 개인의 건축허가 행위가 금지되고 아파트만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 끝나자 대통령은 아파트지구 지정계획이 그려진 도면 위에 특유의 사인을 했다. 이른바 윤허였다. 이때 반포·압구정·청담·도곡·이수·잠실·이촌·서빙고·원효·여의도·화곡 등 11개 지구 236만평이 아파트지구로 지정됐다. 개인의 재산권 침해에 대해 누구도 가타부타할 수 없었고 나머지는 통과의례였다. 10여년 후 11개 지구에는 680개동 5만 가구분의 아파트가 들어섰다. 강남은 아파트 쑥대밭이 됐다. ●탈아파트 시대 성큼… 아파트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박정희의 시대가 지고 전두환의 시대가 왔다. 박정희와 추종자들의 아파트 입국 노력은 1980년대 전두환 시대에 비하면 새 발의 피였다. 12·12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은 서슬 퍼런 국보위를 통해 주택 500만호 건설이라는 경천동지할 공약을 내놓았다. 1981년부터 10년간 3조 6000억원을 투입해 아파트 151만호 등 주택 500만호를 짓겠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존재하던 대한민국 주택의 총량이 500만호였으니 그 배포를 짐작할 만하다. 공약을 시행하는 수단인 택지개발촉진법이 1981년 시행됐다. 전두환·노태우 시대를 관통한 아파트를 위한, 아파트에 의한, 아파트의 시대가 막이 올랐다. 손정목 전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택지개발촉진법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제정 공포된 6000여개의 법률 중 가장 무시무시한 위력을 가진 법률”이라고 평가했다. 택지개발예정지구라는 이름으로 어떤 땅이나 수용해 택지로 개발할 수 있고, 다른 법과 처분의 적용이 일체 배제되는 법이다. 이후 20년 동안 1억 1380만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이 시기 남아 있던 모든 녹지는 택지로 변했다. 개포·고덕·목동·상계·중계지구가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수도권 신도시가 건설된 것을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전두환의 ‘주택 500만호 건설’과 노태우의 ‘주택 200만호 건설’ 공약에서 ‘주택’이란 아파트의 다른 이름이었다.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도 예의 ‘아파트 해법’으로 주택수요를 충족시켰다. 나아가 부의 축적과 차별적 지위를 제공함으로써 중산층의 욕망을 채워줬다. 아파트 건설 업체들도 재벌그룹으로 성장하도록 배를 불렸다. 그 결과 우리나라 주택 열 채 중 여섯 채가 아파트로 둔갑했다. 고밀도 초고층 아파트 덕분에 2008년 주택보급률 100%를 넘어섰다. 단군 이래 처음으로 집 부족에서 벗어나는 대역사가 이룩된 셈이다. 아파트는 고질적인 주거문제를 해결했지만 저출산·고령화와 나홀로 가구의 증가 등 산적한 문제 앞에 노출돼 있다. 아파트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선임기자 joo@seoul.co.kr
  • [이색 출마예상자] 5년새 4번 도전… “군정에 온 힘 쏟고파”

    [이색 출마예상자] 5년새 4번 도전… “군정에 온 힘 쏟고파”

    경남 함양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서춘수 후보는 군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5년 사이 네 차례 연속 선거에 나선다. 함양군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 이어 다음해 10·26 재선거에 당선된 군수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는 바람에 지난해 다시 4·24 재선거가 실시됐다. 40여년간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2009년 퇴임한 서 후보는 2010년 선거에서 군수직 도전에 나섰다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공천이 여의치 않자 중간에 도의원으로 진로를 바꾸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미련을 버리지 못해 2011년 군수 재선거를 하자 도의원을 사퇴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해 재선거에도 도전했지만 385표 차이로 2위에 그쳤다. 서 후보는 진주고를 졸업한 뒤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9급 면서기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경남도 감사관과 농산국장, 밀양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만학으로 경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9일 “꼭 한 번 군정을 맡아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온힘을 쏟아보고 싶다”면서 “기회를 주면 소통과 화합,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함양 발전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윤여준, 안철수 ‘새정치추진위원회’ 합류…5일 공식 발표할 듯

    윤여준, 안철수 ‘새정치추진위원회’ 합류…5일 공식 발표할 듯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신당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에 합류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새정추’는 이르면 5일 윤여준 전 장관을 비롯한 새로운 인사들의 합류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 전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8월 초부터 안철수 의원이 집요하게 연락을 해 와서 안철수 의원을 돕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중순쯤 안철수 의원을 만나서 ‘고민해보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새정치를 포기할 수 없다’는 안철수 의원의 설득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윤여준 전 장관은 “국민 모두의 열망인 ‘새정치’를 반대할 만한 명분이 없다”며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를 구현하는 데 역부족이라 도와달라는 상황을 외면하기 어려웠다”고도 말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새정추’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해서 “도와달라는 부탁만 받았을 뿐 구체적인 역할은 들은 바 없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만나 나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어떻게 그 역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지 들어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오는 6월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관련, “다른 정당은 제도적 기반이 잡혀 있어 금방 준비를 할 수 있지만 ‘새정추’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며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보수 진영의 전략기획통으로 꼽혀온 인물이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멘토로 잘 알려졌으나 안철수 의원이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윤여준 전 장관이 제 멘토라면 제 멘토는 김제동·김여진씨 등 300명쯤 된다”고 하면서 거리가 멀어진 바 있다. 이후 윤여준 전 장관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의 국민통합추진위원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적’이 잦다는 비판에 대해 윤여준 전 장관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하면 누가 뭐래도 개의치 않는다”고 반박했다. 안철수 의원 측은 윤여준 전 장관 외에도 대선 당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식·박선숙 전 의원을 비롯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강준만 전북대 교수 등도 폭넓게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 6戰 6金… 경쟁자는 자신뿐

    이상화 6戰 6金… 경쟁자는 자신뿐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지난달 3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32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예니 볼프(독일)는 37초66에 그쳤다. 이상화는 시즌 1~3차 월드컵 1, 2차 레이스에서 모두 6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포인트는 600점으로, 2위 볼프(328점)를 멀찍이 떨어뜨렸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월드컵 연속 우승은 볼프의 2009~10시즌 5회 연속이 최다였으나 이상화가 지난 시즌 8회 연속으로 갈아치웠다. 올 시즌에도 무적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이상화는 6~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4차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과 타이에 도전한다. 이날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26으로 주파해 평소에 미치지 못했고, 볼프(10초23)보다 0.03초 늦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는 10초17에 통과했으며 세계신기록을 세운 지난달 17일 월드컵 2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인 10초09에 주파했다. 그러나 이후 스퍼트를 내며 남은 400m를 27초06에 통과,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를 앞두고 이상화는 몸살을 앓아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여전히 경쟁자를 압도했다. 스타트에서 실수가 나오더라도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음을 과시했다. 1일 여자 1000m에서는 1분15초70의 기록으로 5위에 자리했다. 자신의 주종목은 아니지만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지구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한편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출전한 모태범(24·대한항공)은 34초87의 기록으로 나가시마 게이치로(일본·34초69)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전날 1차 레이스에서 9위에 머문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시즌 스케이트날 적응에 애를 먹었던 모태범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로 부활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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