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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유대인도 가입 가능…‘KKK단’ 변화 속내는?

    흑인·유대인도 가입 가능…‘KKK단’ 변화 속내는?

    백인 우월주의를 근본으로 반유대주의, 반동성애, 인종차별주의를 표방하며 암암리에 활동해온 유서 깊은 미국 비밀결사 조직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이 최근 이례적으로 유대인, 동성애자, 흑인까지 가입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 등의 주요 외신들은 뿌리 깊은 인종차별주의로 악명 높은 비밀결사 조직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이 최근 공격 대상이었던 흑인, 유대인, 동성애자는 물론 히스패닉(중남미, 라틴계 미국 이주민) 인종에까지 가입을 권유하며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 대표인 존 아바는 KKK단의 명칭을 록키 마운틴 나이츠(Rocky Mountain Knights)로 변경하며 기존 백인우월주의, 인종차별주의 노선을 탈피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들의 증오대상이자 무분별한 공격대상 이었던 흑인, 유대인, 동성애자, 히스패닉 인종에게까지 가입을 폭넓게 허용하고 나선 것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아바는 “백인 우월주의는 구시대적 발상이다. 새로운 시대의 KKK단은 강한 미국 건설을 위해 하나로 뭉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외신 분석을 살펴보면, KKK단의 이례적인 노선변경은 아바가 최근 미 유색인종촉진동맹(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ured People) 관계자와 접촉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당시 아바는 “해당 조직은 매우 훌륭하다. 우리는 서로 지향하는바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최근 미국 내 히스패닉, 흑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KKK단 역시 탄력적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미국 인구주택조사 통계수치를 보면,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는 5047만 7594명으로 전체 미국 인구의 약 16.3%를 차지한다. 하지만 KKK단 내부에서는 이런 변화가 달갑지 않다는 시선도 많다. KKK단 주요 간부 중 한명은 “이는 아바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교묘한 술수”라고 비판 중이다. 본래 KKK단은 노예해방, 흑인 투표권 인정 등의 정책에 반발한 미국 남부 출신 군인들을 중심으로 지난 1865년 12월 24일 테네시 주(州)에서 첫 결성됐다. 이들은 흑인들의 참여로 백인 권력구조가 붕괴됐다고 판단, 이를 막는다는 구실로 흑인은 물론 노예해방에 동조한 같은 백인에까지 서슴없이 테러를 가한 것으로 악명 높다. 한편, 새롭게 바뀐 KKK단 가입기준은 다음과 같다. 먼저 나이는 18세 이상 그리고 워싱턴, 아이다호, 오리건 주(州) 등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 거주 중이어야 하며 흰색 가운, 마스크, 원뿔 모자 등의 기존 복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최근 일부 흑인들이 KKK단 가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KKK단 총 회원 숫자는 5000~8000명 사이로 추정 중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미국 통합종양학회, 한약의 암치료 효과 주목

    미국 통합종양학회, 한약의 암치료 효과 주목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적 암센터 엠디 앤더슨(MD ANDERSON)이 자리한 텍사스 휴스턴에서 SIO(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통합종양학회)의 11번째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학회는 통합종양학의 개별화(Personalized integrative oncology)라는 주제와 최적의 결과를 위한 표적화된 접근이라는 부제아래 유럽, 북미, 인도, 중동, 중국 등 전세계의 통합종양학자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둔산한방병원, 경희한방병원, 소람한방병원, 대구한의대, 아주대 의과대학 등에서 참석했다. 이번 SIO 국제학회에서는 근거중심의학을 기반해 발전된 통합의학적 치료모델을 제시하는 연구들이 다수 발표됐다. 특히 중국에서 발표한 한약의 암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연구는 근치 수술을 받은 Stage II,III의 대장,직장암환자들의 전이 및 재발에 있어 한약(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의 효과에 대한 전향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 결과다. 5년 동안 진행된 이 연구를 통해 한약 치료가 전이재발률을 감소시키고, 전이 및 재발에서 자유로운 상태 및 전체 생존기간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서양의학의 통상적 치료와 함께 증상의 차이에 따른 맞춤 한약치료가 병행됐을 때 근치 수술을 받은 Stage II,III의 대장,직장암환자들의 재발 및 전이 속도가 1년이나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한방 의료진이 근거중심의학을 기반으로 발전된 통합의학적 치료모델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해외 학회에서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학회에 참석한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원장은 “전 세계통합의학자들 참석해 통합의학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서 많은 시간 같이 논할 수 있는 개별 간담회, 전체강연, 포스터발표 등의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으로 한 단계 성장한 통합종양학의 위상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상 가장 선명한 ‘은하 충돌’ 포착

    사상 가장 선명한 ‘은하 충돌’ 포착

    천문학 사상 가장 선명한 은하 충돌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더럼대학 미셸 푸마갈리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에 설치된 다중분광탐사기(MUSE)으로 거대 은하의 충돌 순간을 촬영했다. 이는 지난 3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관측했던 이미지에 새로운 정보를 더한 것. 지구로부터 2억광년쯤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한 직각자자리 은하단 ‘Abell 3627’에 나선은하 ‘ESO 137-001’가 충돌하면서 뿜어내는 먼지와 가스 등의 잔해가 고스란히 찍혔다. 이 은하 충돌로 나선은하 ‘ESO 137-001’에서는 가스가 줄기 모양으로 분출하고 있는데 밝은 푸른색 줄무늬는 지구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가스이며 붉은색 줄기는 지구에서 먼방향으로 움직이는 가스이다. 여기에 왼쪽에 있는 하얀 나선형 가스는 허블이 관측했던 이미지를 중첩시킨 것이다. 이번 관측 성과에 대해 푸마갈리 박사는 “현대 천문학의 주과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은하단에서 별 형성이 중단되는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성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MNRAS) 온라인판 9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ESO/M. Fumagall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700만년 된 ‘모성(母性)’…태아 간직한 ‘고대 말 화석’ 화제

    4700만년 된 ‘모성(母性)’…태아 간직한 ‘고대 말 화석’ 화제

    뱃속 태아형태까지 그대로 남겨진 고대 ‘말 화석’이 원래 모습과 흡사하게 복원돼 고생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젠켄베르크 연구소(Senckenberg Research Institute) 고생물학 연구진이 태아형태까지 남아있는 4700만년 된 고대 말 화석이 본 모습과 거의 흡사하게 복원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화석의 학명은 유로히푸스 메셀레니즘(Eurohippus messelensism)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5700만년에서 3600만년 전 사이인 에오세(신생대 제3기 2번째 시기) 때 번성한 포유류다. 크기는 어깨 높이 약 40㎝ 정도의 폭스테리어(개의 한 품종)정도로 작지만 고생물학계에서는 오늘 날 말의 조상 급으로 보고 있으며 기제목(奇蹄目) 과 포유류의 진화과정을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본래 해당 화석은 젠켄베르크 연구소 고생물학 연구진에 의해 15년 전 독일 헤센 주, 다름슈타트디에부르크 구에 위치한 메셀 화석 유적(Messel Pit Fossil Site)에서 발견됐지만 연구기술이 충분히 발달된 최근에 이르러서야 실질적 형태복원과 마이크로 X선을 이용한 신체분석이 이뤄졌다. 해당 화석은 메셀 화석 유적의 유모혈암(油母頁岩)에 묻혀있다 발견됐는데 보존상태가 매우 훌륭해 태반, 자궁은 물론 태아의 형태까지 그대로 복원될 수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동물은 약 4700만년 전 치명적인 화산가스가 녹아있던 호숫가 물을 마시다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해당 시기 화석 중 태반을 식별할 수 있는 세계 두 번째 화석인만큼 현대 말의 진화과정을 추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4 국제 척추고생물학 연례학술대회(2014 annual meeting of the Society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서 발표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다빈치는 500년 전 이미 ‘허리케인’ 예측했다

    다빈치는 500년 전 이미 ‘허리케인’ 예측했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발명가, 과학자, 건축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심지어 기상예보에도 재능이 있었다면 어떨까? 영국 더 타임스는 500년 전 이미 다빈치가 지구에 발생되는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자연현상 중 하나인 허리케인을 예측했음을 알려주는 스케치가 발견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지질학자이자 르네상스 예술 전문가인 앤 피조루소는 영국 윈저성에 보관되어있는 다빈치의 미술작품 중 현대 허리케인 현상과 매우 유사한 모습이 그려져 있는 스케치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피조루소에 따르면, 해당 스케치는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 년 전인 1514~1518년 사이 그려진 것으로 성경 속에 묘사된 홍수를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채로운 것은 해당 스케치가 와류유동(Vortex flow) 즉, 유체 전체가 특정 축의 주위를 회전하는 허리케인의 소용돌이 흐름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다. 스케치 속의 소용돌이는 일부는 반시계 방향, 일부는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강제 와류(forced vortex)와 자유 와류(free vortex)가 합쳐진 랭킨 와류(Rankine vortex) 운동과 유사한 형태를 보여준다. 본래 이와 같은 허리케인 소용돌이 흐름은 1970년 인공위성을 통해 첫 발견됐는데 피조루소의 주장에 따르면, 다빈치는 무려 500여 년 앞서 해당 흐름을 예상해낸 셈이다. 영국왕립기상학회(Royal Meteorological Society) 또한 피조루소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며 남다른 관심을 표하고 있다. 르네상스 전문가들에 따르면 원래 다빈치는 평소 수많은 자연 현상을 관찰한 뒤 이에 대한 많은 기록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젊은층 대장암 환자, 90%까지 증가할 것”

    “젊은층 대장암 환자, 90%까지 증가할 것”

    2030년까지 대장암에 걸리는 젊은층 환자가 무려 90%나 증가할 것이며,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햄버거 등 정크푸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미국 국립암센터의 SEER프로그램의 분석결과를 통해 나이 별 암의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 대장암 발병률은 줄어든 반면 20~49세 사이의 발병률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75~2010년 사이 대장암에 걸린 중장년층은 감소했지만 20~49세 젊은층, 특히 20~34세의 청년층의 발병 비율은 1.99%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0년까지 20~34세의 대장암 환자는 37.8%, 2030년까지 9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5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는 2020년까지 23.2%, 2030년까지 41.4%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를 이끈 텍사스대학의 크리스티나 베일리 박사는 “젊은층 사이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현상은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까지 올랐으며, 초콜릿이나 비스킷, 케이크, 탄산음료나 햄버거 등 정크푸드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은 50대 이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50대 이상의 경우 건강검진을 자주 받기 때문에 암을 초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젊은 층의 경우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짙고 정크푸드에 더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발병률 및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인 44% “외국인은 이웃 아니다”

    한국인 44% “외국인은 이웃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외국인이나 다른 종교를 포용하는 경향이 다른 나라 국민들에 비해 떨어지는 대신 가족이나 친구 사이의 결속력만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 것’만 중시한 채 배타성이 강하다는 뜻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불균형적으로 발달된 한국의 사회자본’ 보고서를 내놨다. 사회자본(social capital)은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협동이나 조정을 하는 과정에서의 규범이나 신뢰 등을 뜻한다. 사회자본이 확충될수록 국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 사회과학자들이 최근 8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가치관조사’(WVS)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 등을 기초로 작성됐다. 비교 대상 국가는 한국과 미국, 독일, 호주, 스웨덴 등 5개국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친구와 가족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각각 95.3%, 98.9%를 기록했다. 독일(93.5%, 95.5%)이나 미국(93.3%, 98.2%) 등보다 소폭 높았다. 반면 이민자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이웃으로 인정하지 않는 비율은 44.2%에 달했다. 스웨덴(3.5%)이나 호주(10.5%) 등은 물론 독일(21.4%)의 두 배가 넘었다. 타 종교인에 대한 불인정 비율도 31.1%로 미국(3.4%)이나 스웨덴(3.7%)을 크게 웃돌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장후석 현대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자본 수준은 대상국 중 가장 낮으면서도 가장 불균형적으로 형성된 상태”라며 “개인들이 공적 단체에 참여하고 지원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영양 반딧불이마을 특구 일대 국내 첫 ‘밤하늘 보호공원’ 추진

    산간 오지인 경북 영양군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양군은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생태체험마을 특구 일대를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을 국제밤하늘협회(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군은 우선 수비면 수하리 일대의 광해도(빛 공해 정도)가 협회가 요구하는 최소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 일정 기간 광해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본부를 둔 이 협회는 ‘옥외 전등으로부터 인간의 생태와 밤의 문화유산을 지켜내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협회는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조명을 사용토록 함으로써 생태계를 복원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타주에 있는 내추럴브리지국립공원과 영국 갤로웨이 포레스트 공원 등 세계적으로 12곳이 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아시아권에는 아직 지정된 곳이 없다. 영양군 자연생태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수하리 일대가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되면 국가산채식품클러스터,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희귀 ‘뱀파이어 노루’ 카슈미르사향, 60년 만에 첫 발견

    희귀 ‘뱀파이어 노루’ 카슈미르사향, 60년 만에 첫 발견

    눈에 띄게 삐죽 튀어나온 송곳니 때문에 일명 ‘뱀파이어 노루’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희귀 카슈미르사향노루(Kashmir Musk Deer)가 60년 만에 처음 발견됐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아시아지부(Wildlife Conservation Society‘s Asia) 연구진이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림지역에서 지난 오랜 시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카슈미르사향노루의 살아있는 모습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이 해당 노루를 발견하는 지역은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힌두쿠시 산맥(Hindu Kush) 인근 누리스탄(Nuristan) 산림일대로 수컷사향노루 한 마리, 새끼와 함께한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 그리고 또 다른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까지 총 네 마리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의 사체도 함께 발견됐다. 이는 지난 1948년 이후, 60여년 만에 살아있는 카슈미르사향노루가 목격된 첫 사례다. 본래 아프가니스탄·인도·파키스탄 지역 일대에 널리 분포했던 카슈미르사향노루는 특히 수컷에게만 존재하는 최대 10㎝길이의 송곳니가 인상적인데 이는 짝짓기 때 암컷을 차지하려는 타 수컷과의 경쟁도구로 활용된다. 보통 침엽수, 활엽수림에 서식하는 이들은 겁이 많고 수줍음도 많아 단독생활을 주로 하며 야행성이 대부분이다. 주식은 나뭇잎·잔디·새싹·이끼류 등이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최근 산림지역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밀렵꾼들의 사냥 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 현재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특히 이들의 사향샘(사향노루 생식샘 부근에 위치한 달걀 모양 분비샘)이 의학적으로 효과가 높다는 인식 때문에 밀렵꾼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참고로 카슈미르사향노루의 사향샘은 ㎏당 45000달러(약 4860만원)라는 고가격에 암시장에서 거래된다. 이와 관련해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아시아지부(Wildlife Conservation Society’s Asia) 피터 자히르 연구원은 “카슈미르사향노루는 눈표범과 함께 특히 요즘 찾아보기 힘든 희귀동물로 세계적 차원에서 보호에 힘써야할 자연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카슈미르사향노루의 보호를 위한 장기적 전략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동물학 관련 학술지 ‘영양 저널(Journal Oryx)’ 이번 달호에 게재됐다. 사진=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하루 30분 운동, 유방암 위험 50% 감소 (옥스퍼드大)

    하루 30분 운동, 유방암 위험 50% 감소 (옥스퍼드大)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해주는 중년여성들은 유방암 발생위험이 절반으로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암 역학(cancer epidemiology) 전문 연구진들은 하루 최소 30분 간 에어로빅 등의 운동 활동을 꾸준히 해준 중년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50% 가량 감소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 내 폐경기 중년여성 1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신장·체중, 하루 운동량, 식이습관, 흡연여부, 음주습관 데이터를 수집해 유방암 발병률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형성하는지 지난 3년에 걸쳐 비교·분석했다. 이후 산출된 통계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루에 3시간 이상 에어로빅, 줌바 댄스(피트니스 댄스의 한 종류), 스쿼시 등의 운동을 격렬하게 소화한 중년여성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아예 하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21%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고도비만 이상인 여성들은 운동을 통해 평균 혹은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는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 발병위험이 55%가량 높았다. 해당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하루에 최소 30분 간 격렬히 운동시간을 가져주면 전체적으로 유방암을 비롯한 악성질환 발병 위험을 50% 가량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옥스퍼드 대학 암 역학 전문가 팀 키 교수는 “운동이 어떤 방식으로 유방암 발병위험을 낮춰주는지는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다만 활발한 신체활동이 체내 여성호르몬 분비 과정에 일정한 영향을 미쳐 유방암세포 발생 확률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운동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의과대학 메디컬 센터 연구진이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일주일에 4시간 이상 강도 높은 지구력·근력 향상 운동에 참여한 중년여성들은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에스트로겐은 난소 안에 있는 여포와 황체에서 주로 분비돼 생식주기에 영향을 주는 여성호르몬으로 이것이 과다분비 될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이번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의 추정과 매우 흡사하다. 팀 키 교수는 “중년기에 들어서도 계속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식이습관을 조절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악성질병 방지에 얼마만큼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연구결과”라고 덧붙였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중해식 식사, 신장질환에도 효과” (美 연구)

    “지중해식 식사, 신장질환에도 효과” (美 연구)

    아름답고 넓은 바다 덕분에 해산물이 풍부한 지중해. 특히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지중해 요리는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줘 이 지역에서는 질병 발생률이 낮다. 그런 식생활을 도입한 지중해식 식사는 생선 위주의 식단으로, 올리브유가 주로 쓰이는 데 생선 속 불포화 지방산이 산화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 치즈 등 저지방 유제품을 소량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 곡물을 되도록 많이 섭취하고 레드 와인 한두 잔을 곁들이기도 한다. 레드 와인에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 신경 세포를 보호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지중해식 식사가 많은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심장 질환이나 혈전, 알츠하이머, 암,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이런 지중해식 식사가 신장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료센터의 미네쉬카트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참가자 900명을 대상으로 지중해식 식사를 하게 하고 이들을 7년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지중해 식단의 주요 음식인 과일과 채소, 생선, 콩류, 심장에 좋은 지방을 되도록 많이 섭취하도록 했지만, 붉은 고기와 가공 제품, 당분은 제한하도록 했다. 그 결과, 모든 참가자에게서 신장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17% 낮아졌다. 특히 이 식단을 가장 엄격하게 지킨 사람들은 50%까지 위험이 줄었으며 이와 동시에 신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질 확률은 42%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의 줄리 린 박사는 “지중해식 식사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이런 건강한 식습관은 물론 평소 운동하는 습관이 동반돼야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신장학회(ASN)가 발행하는 학술지 ‘미국신장학회임상저널’(CJASN·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지난 30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년女 하루 30분 운동, 유방암 위험 절반↓ (연구)

    중년女 하루 30분 운동, 유방암 위험 절반↓ (연구)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해주는 중년여성들은 유방암 발생위험이 절반으로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암 역학(cancer epidemiology) 전문 연구진들은 하루 최소 30분 간 에어로빅 등의 운동 활동을 꾸준히 해준 중년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50% 가량 감소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 내 폐경기 중년여성 1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신장·체중, 하루 운동량, 식이습관, 흡연여부, 음주습관 데이터를 수집해 유방암 발병률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형성하는지 지난 3년에 걸쳐 비교·분석했다. 이후 산출된 통계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루에 3시간 이상 에어로빅, 줌바 댄스(피트니스 댄스의 한 종류), 스쿼시 등의 운동을 격렬하게 소화한 중년여성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아예 하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21%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고도비만 이상인 여성들은 운동을 통해 평균 혹은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는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 발병위험이 55%가량 높았다. 해당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하루에 최소 30분 간 격렬히 운동시간을 가져주면 전체적으로 유방암을 비롯한 악성질환 발병 위험을 50% 가량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옥스퍼드 대학 암 역학 전문가 팀 키 교수는 “운동이 어떤 방식으로 유방암 발병위험을 낮춰주는지는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다만 활발한 신체활동이 체내 여성호르몬 분비 과정에 일정한 영향을 미쳐 유방암세포 발생 확률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운동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의과대학 메디컬 센터 연구진이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일주일에 4시간 이상 강도 높은 지구력·근력 향상 운동에 참여한 중년여성들은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에스트로겐은 난소 안에 있는 여포와 황체에서 주로 분비돼 생식주기에 영향을 주는 여성호르몬으로 이것이 과다분비 될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이번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의 추정과 매우 흡사하다. 팀 키 교수는 “중년기에 들어서도 계속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식이습관을 조절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악성질병 방지에 얼마만큼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연구결과”라고 덧붙였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소음공해’가 조류 멸종 가속화 시킨다 (연구)

    ‘소음공해’가 조류 멸종 가속화 시킨다 (연구)

    현대기술문명 발전에서 야기된 각종 소음공해가 조류들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월드리포트(Science World Report)는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州) 댈하우지 대학 연구진이 “자동차, 기차 등 현대기술발전에서 초래된 소음공해가 어린 새들의 생태계를 파괴해 조류 멸종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녹색제비(tree swallow) 새끼들이 머물고 있는 둥지를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한 번은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 조용한 음향소리를, 나머지 한 번은 자동차 경적, 기차 소리 등 현대사회 소음이 담긴 소리를 둥지 주위에 울려 퍼지게 한 뒤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해 본 것이다. 특히 연구진이 관심을 가진 것은 각각의 소리에 따라, 녹색제비들이 새끼들에게 접근하는 횟수의 변화정도다. 아직 홀로 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지 못해 전적으로 부모에 의한 먹이공급으로 생존을 이어가는 새끼들에게 이는 종 개체 숫자 유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실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용한 음향이 들릴 때는 녹색제비들의 행동 양상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소음으로 바뀌었을 때는 부모 제비들이 새끼들에게 먹이를 전달해주는 횟수가 눈에 띠게 줄어들었다. 부모 제비들은 새끼들이 배고픔을 호소하며 먹이를 갈구하는 울음소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심지어 각종 야생 포식자들이 호시탐탐 둥지를 노리며 접근할 때도 제대로 알아채지 못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도심 소음공해가 조류들의 청력에 악영향을 미쳐 생존에 필요로 한 민감성을 둔화시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소음이 새들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첫 사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댈하우지 대학 앤디 혼 연구원은 “이는 도심지 건물공사, 자동차, 지하철 등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소음이 조류들의 바이오리듬을 좋지 않게 변화시킬 수 있음을 알려주는 연구결과”라며 “이처럼 아직 어린 새들이 제대로 먹이를 받아먹지 못하고 각종 육식 포식자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는 환경이 되면 조류 생태계 자체가 파괴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큰 위험 요인 중 현대기술문명에서 파생된 소음공해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한편 이와 관련된 자세한 연구결과는 제168회 미국음향학회(Acoustical Society of America)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험담(險談)’, 자기계발에 긍정적 영향 준다 (연구)

    ‘험담(險談)’, 자기계발에 긍정적 영향 준다 (연구)

    남의 흠을 들춰내 헐뜯거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의 대화라는 의미로 결코 좋은 뜻이라 볼 수 없는 ‘험담(險談)’이 스스로에게는 좋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다는 이색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교(University of Groningen) 경제·경영학과 연구진이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험담 또는 뒷소문을 공유할 때, 남의 상황을 거울삼아 스스로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어떻게 개선해야하는지 알아내는 등 개인 심리적 측면에서 유용한 영향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타인에 대한 험담에서 야기되는 뒷소문에 따라 변화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다음과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연구진은 일정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타인에 대한 좋지 않은 내용의 소문, 긍정적 내용의 소문을 각각 듣도록 상황을 유도한 뒤 ‘본인 개선 부문’, ‘본인 심리 방어 부문’, ‘본인 홍보 부문’ 등 총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더불어 해당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직업적 역할(물건 판매원)을 맡게 한 뒤, 가상 상황에서 타인의 좋은 혹은 나쁜 뒷소문을 들었을 때, 이에 대한 본인 행동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 안을 구성하도록 했다.총 2가지 실험이 종료된 후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종 분석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참가자들은 험담 또는 뒷소문에 참여할 때 남의 흉만 보려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혹시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보는 경향이 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긍정적인 내용의 뒷담화를 들었을 때 참가자들은 해당 내용 속 타인의 행동을 연구해 스스로의 모습 또한 발전시키려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타인에 대한 좋지 않은 뒷담화를 들었을 때는 스스로에 대한 방어나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태도를 공고히 했다. 이는 심리적으로 남에게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됐을 때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서 한편으로는 ‘나 또한 이렇게 안 좋은 말을 뒤에서 듣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구체적 행동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역할 실험 결과는 이를 보다 뚜렷하게 보여준다. 물건 판매를 하다 타인의 매출기록이 높다는 긍정적인 뒷소문을 들었을 때 참가자들 또한 목표매출액을 높이고 발전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누군가가 매출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목표매출액을 다소 낮추는 등 다분히 방어적인 전략을 취했다. 해당 실험은 남성과 여성에 따라 달라지는 심리 형태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남성들은 타인에 대한 긍정적 뒷소문을 들었을 때 스스로를 혁신해야한다는 강박관념과 위기감을 많이 느꼈고 여성들은 부정적 소문에 특히 민감히 반응하며 자기 보호적 자세를 많이 취했다. 연구를 주도한 그로닝겐 대학교 경제·경영학과 엘레나 마르티네스크 교수는 “사람들은 타인의 뒷담화를 통해 험담 자체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개선책을 찾는 용도로 활용했다”며 “다만 긍정적 뒷담화가 자기 개발적인 긍정적 효과가 강했다면 부정적 뒷담화는 자기방어와 같은 소극적 태도유발에만 집중했다. 또한 긍정적 뒷담화 일지라도 남성의 경우는 오랜 시간 후 이를 위기감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뒷담화에 대해서는 다분히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것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람들의 뒷담화가 근본적으로 사회생활에 있어서 스스로의 방어기제를 찾는 심리적 행동임을 알려주고 있다. 한편 뒷담화를 사회심리적 측면에서 연구한 사례는 이전에도 존재한다. 영국 멘체스터 대학 심리학 연구진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뒷담화는 일정 단체의 구성원들이 특정 대상에 대한 비판을 함께 하면서 친목과 단합을 유지하려는 사회적 욕구에 기반한다. 그 중, 특히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가 많은 이유는 그만큼 자신이 사회적인 관심과 폭넓은 공감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결국 이것도 사람들이 자기방어적 측면에서 뒷담화를 이용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인성과 사회심리학 회보(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타원 은하에서 별 탄생 막는 거대 블랙홀

    타원 은하에서 별 탄생 막는 거대 블랙홀

    타원 은하에서 별의 탄생을 막는 거대 블랙홀의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이는 블랙홀이 거의 빛의 속도로 분출하는 ‘제트’ 때문이라고 천문학자들은 말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타원 은하와 같은 성숙한 은하에 존재하는 거대 블랙홀이 ‘무선주파수(RF) 되먹임(Feedback)’이라는 입자의 분출 과정으로 은하 내에 존재하는 뜨거운 가스가 차갑게 식는 것을 막아 항성이 형성하는 것을 억제한다. 별은 자유롭게 부유하는 뜨거운 가스가 차갑게 식어 응축돼야 형성될 수 있다. 이런 신생 별이 태어나는 동안 일부 가스는 블랙홀로 빨려들어가 질량을 늘린다. 이 과정은 반복되며 어느 시점이 되면 블랙홀은 더 이상 가스를 흡수할 수 없게 되고 제트 분출을 하게 되는 것이다. 공동 저자인 토비어스 매리지 물리·천문학과 조교수는 “은하가 성숙할수록 블랙홀 역시 거대해져 새로운 별의 탄생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주로 거대 은하단을 연구하는 데 쓰이던 서나예프-젤도비치(Sunyaev-Zel‘dovich effect) 효과로 불리는 기술의 특징을 사용해 블랙홀이 거의 빛의 속도로 RF를 방출하는 입자를 분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피드백 신호는 성숙한 은하에서 별 생성을 위한 스위치가 차단됐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연구에 참여한 이 대학의 매건 그릴라 박사후 연구원은 “우리는 서나예프-젤도비치 효과라는 기술을 사용해 큰 성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아직 블랙홀이 별을 억제하는 RF 피드백을 방출하는 확실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은하 형성의 새로운 도전을 제시한다고 천문학자 에이이치로 고마쓰는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MNRAS)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70년 만에 다시 난 2차 대전 ‘하늘 요새’

    70년 만에 다시 난 2차 대전 ‘하늘 요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 항공대의 주력 폭격기로 유럽 상공에서 맹활약한 ‘보잉 B-17 플라잉 포트리스’가 복원돼 하늘을 다시 날았다. AFP 통신은 7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한 번 화려하게 비상하는 ‘보잉 B-17 플라잉 포트리스’ 폭격기의 역사적 순간을 담은 이미지들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미국 메릴랜드 동부 공항 활주로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출격을 준비하는 미 육군 항공대의 활주로로 변해있었다. Flying Fortress 즉, ‘하늘을 나는 요새’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거대하고 위엄 있는 4발 대형 폭격기 B-17이 다시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본래 4발 대형 폭격기는 육중한 무게로 둔해 적의 시야가 감소되는 야간에만 쓸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B-17기는 민첩함, 방어력, 화력 3박자를 모두 갖춘 위력적인 대형 폭격기로 많은 활약을 했다. B-17기는 기존 마틴 B-10(쌍발 폭격기)의 후속기종으로 항속력과 폭탄 탑재량이 2배로 강화된 다발 폭격기를 원했던 미 육군 항공대의 요청으로 보잉에 의해 1934년 첫 개발됐다. 1936년~1945년 사이 생산돼 미 육군 항공대는 물론 영국 공군에까지 폭넓게 활용됐으며 브라질 공군을 마지막으로 1968년 퇴역했다. B-17기 복원은 자체 비행기 제작 전문 국제단체 EAA(Experimental Aircraft Association)의 주도로 진행됐다. 물론 실제 비행 가능한 B-17기는 이 외에도 존재하나 이번에는 오래 전 해당 기종과 함께 수많은 시간을 하늘에서 보냈던 베테랑 파일럿 조지 다브너가 조종간을 잡았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나는 B-17 기종으로만 1600시간의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해당 기종의 엔진 소리, 진동, 떨림, 냄새 그리고 시야를 사랑한다. 이 폭격기는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브너의 조종으로 날아오른 B-17 기종은 가을 공기가 상쾌한 메릴랜드 상공 375m 지점을 약 20분 간 성공적으로 비행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상공을 떨게 한 거대 위용이 인상적", "7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멋있다", "미국 항공제조기술력에 감탄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AFPBBNews=News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차 대전 ‘하늘 요새’…70년 만에 다시 날다

    2차 대전 ‘하늘 요새’…70년 만에 다시 날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 항공대의 주력 폭격기로 유럽 상공에서 맹활약한 ‘보잉 B-17 플라잉 포트리스’가 복원돼 하늘을 날았다. AFP 통신은 7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한 번 화려하게 비상하는 ‘보잉 B-17 플라잉 포트리스’ 폭격기의 역사적 순간을 담은 이미지들을 최근 공개했다. 지난 9일, 미국 메릴랜드 동부 공항 활주로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출격을 준비하는 미 육군 항공대의 활주로로 변해있었다. Flying Fortress 즉, ‘하늘을 나는 요새’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거대하고 위엄 있는 4발 대형 폭격기 B-17이 다시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본래 4발 대형 폭격기는 육중한 무게로 둔해 적의 시야가 감소되는 야간에만 쓸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B-17기는 민첩함, 방어력, 화력 3박자를 모두 갖춘 위력적인 대형 폭격기로 많은 활약을 했다. B-17기는 기존 마틴 B-10(쌍발 폭격기)의 후속기종으로 항속력과 폭탄 탑재량이 2배로 강화된 다발 폭격기를 원했던 미 육군 항공대의 요청으로 보잉에 의해 1934년 첫 개발됐다. 1936년~1945년 사이 생산돼 미 육군 항공대는 물론 영국 공군에까지 폭넓게 활용됐으며 브라질 공군을 마지막으로 1968년 퇴역했다. B-17기 복원은 자체 비행기 제작 전문 국제단체 EAA(Experimental Aircraft Association)의 주도로 진행됐다. 물론 실제 비행 가능한 B-17기는 이 외에도 존재하나 이번에는 오래 전 해당 기종과 함께 수많은 시간을 하늘에서 보냈던 베테랑 파일럿 조지 다브너가 조종간을 잡았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나는 B-17 기종으로만 1600시간의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해당 기종의 엔진 소리, 진동, 떨림, 냄새 그리고 시야를 사랑한다. 이 폭격기는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브너의 조종으로 날아오른 B-17 기종은 가을 공기가 상쾌한 메릴랜드 상공 375m 지점을 약 20분 간 성공적으로 비행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타원 은하서 ‘별 탄생’ 막는 거대 블랙홀

    타원 은하서 ‘별 탄생’ 막는 거대 블랙홀

    타원 은하에서 별의 탄생을 막는 거대 블랙홀의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이는 블랙홀이 거의 빛의 속도로 분출하는 ‘제트’ 때문이라고 천문학자들은 말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타원 은하와 같은 성숙한 은하에 존재하는 거대 블랙홀이 ‘무선주파수(RF) 되먹임(Feedback)’이라는 입자의 분출 과정으로 은하 내에 존재하는 뜨거운 가스가 차갑게 식는 것을 막아 항성이 형성하는 것을 억제한다. 별은 자유롭게 부유하는 뜨거운 가스가 차갑게 식어 응축돼야 형성될 수 있다. 이런 신생 별이 태어나는 동안 일부 가스는 블랙홀로 빨려들어가 질량을 늘린다. 이 과정은 반복되며 어느 시점이 되면 블랙홀은 더 이상 가스를 흡수할 수 없게 되고 제트 분출을 하게 되는 것이다. 공동 저자인 토비어스 매리지 물리·천문학과 조교수는 “은하가 성숙할수록 블랙홀 역시 거대해져 새로운 별의 탄생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주로 거대 은하단을 연구하는 데 쓰이던 서나예프-젤도비치(Sunyaev-Zel‘dovich effect) 효과로 불리는 기술의 특징을 사용해 블랙홀이 거의 빛의 속도로 RF를 방출하는 입자를 분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피드백 신호는 성숙한 은하에서 별 생성을 위한 스위치가 차단됐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연구에 참여한 이 대학의 매건 그릴라 박사후 연구원은 “우리는 서나예프-젤도비치 효과라는 기술을 사용해 큰 성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아직 블랙홀이 별을 억제하는 RF 피드백을 방출하는 확실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은하 형성의 새로운 도전을 제시한다고 천문학자 에이이치로 고마쓰는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MNRAS)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난인문학’에 길을 묻다

    ‘재난인문학’에 길을 묻다

    지난 2월 17일 대학생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다친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4·16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생명을 아예 통째로 앗아갔다. 한 달 남짓 뒤인 5월 26일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에서 일하던 노동자 8명이 숨졌고 61명이 다쳤다. 여기에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야외공연장에서 벌어진 환풍구 추락 사고까지. 올해 벌어진 크고 작은 참사들이다. 뒤늦게나마 사고의 원인을 밝혀 더 이상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고 남아 있는 모든 이들을 위로하며 계속 기억하되 다시 추슬러 살 수 있게 하는 일 또한 절실하다. 인간에 집중하는 인문학이 학문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세상에서 구체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이 배경 속에서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 바로 ‘재난인문학’이다. 낯선 개념이다. 그러나 이미 20세기 후반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는 ‘위험사회론’을 내놓으며 학계에 재난인문학의 화두를 던져놓았다. 선진사회가 고도의 기술 발달로 ‘위험을 체계적으로 생산’하는 ‘위험사회’(Risk Society)로 진입했다는 주장이다. 독일 사회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사회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오히려 그 믿음 속에서 고위험 기술이 결합되면서 이미 고위험의 요소가 내재돼 있다는 내용이다. 압축 성장에 따른 부정부패까지 결합된 한국사회에서는 그 위험도가 훌쩍 올라갈 수밖에 없다. 흔히 ‘문사철’(文史哲)로 표현돼 왔던 인문학은 이미 학문의 울타리를 넘어서 대중들과 접점을 넓게 형성하고 있다. 진리의 탐구를 본령으로 해 오던 인문학은 삶의 성찰, 행복의 가치, 사람에 대한 관심 등 실천적 가치로 영역을 넓혀 왔다. 그럼에도 잇따르는 대형참사와 재난 앞에 무기력함을 느끼고 깊은 정신적 공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또한 현실이며 타인의 고통을 조롱하고 냉소하는 흐름이 존재하는 것 역시 현실이다. 내려치는 따끔한 죽비도, 부드럽게 감싸주는 손길도, 함께 어깨 겯는 걸음도 모두 인문학에서 비롯된다. 서울대 HK문명연구사업단은 두 차례에 걸친 기획심포지엄으로 ‘재난인문학’의 학술적 토대 쌓기를 진행한다. 지난 17일 4·16 세월호 참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진행한 데 이어 오는 31일 ‘인문적 성찰과 재난인문학’의 기획심포지엄 두 번째 시간을 본격적으로 갖는다. 3부로 나눠 진행하며 인류학, 심리학, 역사학, 법학, 철학, 경영학, 사회학 등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재난인문학의 본격적인 내용 및 위상과 필요성 등을 담는다. 앞서 지난 5월 부산대 대학문화원에서는 ‘재난시대에 함께하는 인문학’을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특별기획특강을 가졌다. 재난 규모의 대형화뿐 아니라 재난의 원인 역시 복잡다단하기 때문에 재난 인문학이야말로 21세기적 융합 학문으로서 접근해야 함을 학계에서 먼저 제기하고 있는 사례들이다. 안성찬 서울대 HK문명연구사업단 교수는 “재난 등이 생겼을 때 흔히 공학적, 행정적으로만 접근하곤 하는데 더욱 깊고 넓게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재난인문학”이라면서 “사회적 어젠다를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역할을 인문학이 맡겠다는 것이며 이는 기존 인문학의 한계를 넘어서자는 것도 있고 본래의 인문학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고 말했다. 백종현 서울대 인문학연구원장은 “문화·문명이 진보함에 따라 모든 것이 대형화됐으며 자연재난, 사회적 재난 역시 대형화돼 그 결과 숱한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대형 재난이 함축하고 있는 원인과 결과라는 두 범주를 따지며 원인 측면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를 보고 결과 측면에서는 희생자와 남은 자에 대한 치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재난인문학의 구체적인 역할을 설명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태양서 암흑물질 방출?…英연구팀, 이상신호 감지 성공

    태양서 암흑물질 방출?…英연구팀, 이상신호 감지 성공

    태양과 같은 항성에서 암흑물질이 방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아직 가설 수준이지만 앞으로 확인만 된다면 우주라는 거대 수수께끼를 이해하는 큰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암흑물질은 보이지 않는 수수께끼의 물질이지만, 우주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어 우주에 관한 수수께끼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 같은 요소이다. 우주를 구성하는 이런 암흑물질은 지금까지의 물리학을 이용해도 직접적으로 감지할 수 없었다. 그런 가운데 영국 레스터대학 연구팀이 유럽우주기구(ESA)의 엑스엠엠-뉴턴(XMM-Newton) 관측위성이 15년간 수집해온 데이터에서 이상 신호를 포착해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두고 관련 천문학자들은 암흑물질 입자를 최초로 감지한 것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레스터대 연구팀이 발견한 이 신호는 엑스선을 관측하는 이 우주 망원경이 상승할 때 엑스선 강도가 약 10% 증가한 것으로, 이들은 이 신호가 관측될 때마다 항상 지구 자기장의 경계선이 태양을 향해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앤디 리드 박사는 “우주에서 엑스선 강도는 언제 관측해도 같을 것”이라면서 기존의 우주에 관한 인식으로는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의 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엑스선 강도의 증가 현상을 해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기존의 물리학이 아니라, 존재하지만 볼 수 없는 암흑물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암흑물질에도 여러 종류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천체물리학적으로나 양자이론적으로 존재 여부를 가정해야 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그런 암흑물질 속에서 엑스선 강도의 변화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양자색역학(소립자의 강한 상호작용을 쿼크의 색으로 불리는 양자수 사이에 작용하는 힘으로서 다루는 이론)에서 존재가 기대되고 있는 소립자 ‘액시온’(axion)이 있다. 액시온은 강한 자기장과 부딪칠 때 엑스선이 변화하는 물질로 간주되고 있으며, 태양 핵에서 방출된 액시온이 지구의 자기장과 부딪치면서 엑스선이 변화하고 이로 인해 관측위성에서는 엑스선 강도가 증가한 곳을 찾을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예상하고 있다. 또 연구팀은 논문에서도 “암흑물질의 하나인 액시온은 태양 핵에서 생성된 것으로 지구의 자기장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엑스선이 변화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MNRAS)에 게재됐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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