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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지 도심에 男성기 모양 ‘우뚝’…“역겹다” vs “예술로 봐야” 이탈리아서 논란

    관광지 도심에 男성기 모양 ‘우뚝’…“역겹다” vs “예술로 봐야” 이탈리아서 논란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 도심 한복판에 남성 성기 모양의 예술작품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매거진, 일 메디아노 등 현지언론은 최근 이탈리아 나폴리의 무니치피오 광장에 높이 약 12m의 조형물이 세워진 것을 두고 시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설치된 이 작품의 이름은 ‘Tu si na cosa grande’로 영어로 번역하면 ‘You are something big’이다. 6개월 전 83세의 나이로 미국 뉴욕에서 사망한 가에타노 페체의 유작이다. 그는 작품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환경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작품 앞에는 5m 크기의 붉은 심장이 함께 있고 금속 화살이 심장을 관통하고 있다. 설치 비용은 18만유로(약 2억 6600만원)가 들었다고 한다. 작품은 천과 비닐로 만들어진 거대한 기둥 위에 흰색 천을 덮은 모습으로 야간에는 내부에서 조명이 켜진다. 해당 작품이 광장에 깜짝 등장한 이후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다양한 반응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일부 사람은 피사의 사탑처럼 기둥을 배경으로 찍는 모습도 보였다. 가에타노 만프레디 나폴리 시장은 “이 작품은 공공 공간을 향상하기 위한 현대 미술 프로그램의 일부”라며 작품이 불러온 논쟁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처럼 처음에 나도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첫인상을 받았다”면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고 굉장히 나폴리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행운의 신호로 해석돼야 한다”고 말했다. 작품이 설치되자 나폴리 시민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폴리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조각을 용납할 수 있는지는 정말 미스터리”, “역겹다. 예술과는 아무 상관 없는 작품”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반대로 시 관계자 등 옹호하는 측에서는 “예술은 예술로 봐야한다”고 맞섰다. 이 작품은 오는 12월 19일까지 광장에서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 장유빈, 연장 끝 꿈에 그리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사상 첫 한 시즌 상금 10억 돌파

    장유빈, 연장 끝 꿈에 그리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사상 첫 한 시즌 상금 10억 돌파

    ‘장타왕’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최초 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장유빈은 13일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7104야드)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쳐 파에 그친 동갑내기 장희민(DB손해보험)을 제치고 우승했다. 7월 군산CC오픈 이후 석 달 만에 정상을 밟은 장유빈은 김민규(23·CJ)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2승(통산 3승)을 올렸다. 특히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탠 장유빈은 시즌 상금 10억 361만 4642원으로 김민규(9억 6518만 7469원)를 제치고 상금 1위로 나서는 한편, 투어 사상 처음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섰다. 김민규는 지난 7월 사상 첫 8억원, 지난주 사상 첫 9억원을 돌파했으나 장유빈의 맹추격에 10억원 돌파의 영광을 넘겨줬다. 장유빈은 대상 포인트 1위도 질주했다. 이날 4라운드는 장유빈, 장희민 등 공동 선두만 5명에 3타 차 공동 20위까지 27명이 몰려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전반에 장유민이 4타, 장희민이 3타를 줄이며 도드라졌다. 후반 들어 장유빈이 11번 홀(파4) 보기에도 선두를 유지했으나, 두 타를 잃으며 처진 장희민이 15번(파5), 16번 홀(파3)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회복했다. 18번 홀(파4) 연장에선 장유빈이 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포효했다. 장유빈은 “대회 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꿈에 그리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며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 짧은 파 퍼트 때 많이 떨려 안 좋은 생각도 들었는데 그걸 이겨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20·하이트진로)이 뒤늦게 생애 첫 우승을 일궜다. 타수에 점수를 매겨 승부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김민별은 최종일 버디 9개로 18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2위 방신실(KB금융그룹)과는 2점 차.
  • “꿈에 그리던 우승, 의외로 눈물은…”‘무관 신인왕’ 김민별, 52경기 만에 설움 날린 감격의 첫 승

    “꿈에 그리던 우승, 의외로 눈물은…”‘무관 신인왕’ 김민별, 52경기 만에 설움 날린 감격의 첫 승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준우승 3회, 3위 2회 포함 톱10 12회 입상으로, 각각 1승과 2승을 거둔 황유민(롯데), 방신실(KB금융그룹)을 제치고 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김민별(하이트진로)이 2년 차 막바지에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수확했다. 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8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을 2점 차로 따돌렸다. 김민별은 52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상금 1억 8000만원을 움켜쥐었다. 시즌 상금 29위에서 17위(4억 852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18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특히 김민별은 무관 신인왕으로 평가절하됐던 설움을 톡톡히 씻어냈다. 그는 지난해 기복 없는 플레이로 꾸준히 성적을 내며 신인왕에 올랐으나 우승이 없었던 까닭에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방신실이 2승, 황유민이 1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김민별은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과의 접전 끝에 우승해 기쁨을 더했다. 이번 대회는 타수가 아니라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매겨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김민별은 이날 선두 김민선(대방건설)에 4점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해 우승 가능성이 그리 커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18점을 획득해 순위를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끌어올렸다. 4번~7번 홀에서 모두 2m 안쪽으로 퍼트 기회를 마련하는 등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로 치솟았다. 9번(파4), 10번 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4)에서도 거침없이 버디를 낚았다. 김민별은 14번 홀까지 버디 5개를 뽑아낸 방신실에 2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방신실은 15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2m가 채 되지 않는 파 퍼트를 실패한 데 이어 16번 홀(파3)에서도 3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주저앉았다. 이후 김민별은 17번 홀(파5) 3m 버디 퍼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방신실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김민별과 차이는 이미 4점으로 벌어져 있었다. 방신실은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이어가 2점 차 단독 2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별은 우승 뒤 “꿈에 그리던 첫 우승에 울 것 같았는데 눈물이 안 나왔다”면서 “올해 목표가 다승왕이었다. 남은 대회에서 최대한 가깝게 가보겠다”고 말했다. 또 “두 동기(방신실, 황유민)가 정말 부러웠다”면서도 “사실 지난해에는 우승 조바심도, 우승해야겠다는 부담도 없었다. 올해 못했지만 내년에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올해 좀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김민별은 “자신감도 떨어지고, 이러다가 올해도 우승을 못 하겠다는 걱정이 생겼다”면서 “실수 한번 하면 그대로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그걸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공동 9위(38점)에 오른 윤이나(하이트진로)는 상금 1위는 지키고, 대상 포인트에서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평균 타수에서도 1위를 달려 개인 타이틀 3개 부문 선두로 나섰다.
  • “내 선택, 후회 없다”…장신영, 강경준 ‘불륜 논란’ 후 첫 심정 고백

    “내 선택, 후회 없다”…장신영, 강경준 ‘불륜 논란’ 후 첫 심정 고백

    배우 장신영이 남편이자 배우인 강경준의 불륜 의혹과 관련해 그간 꺼내지 못했던 가슴 속 이야기를 처음 털어놓는다. 13일 오후 9시 5분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한 장신영은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생각보다 (미우새 출연) 기사가 많이 나서 깜짝 놀랐다”며 “사실 겁도 나고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자신감이 계속 없어졌다”고도 했다. 장신영은 남편의 불륜 논란 이후 근황에 관해 “솔직히 안 힘들었다고 하면 좀 그렇다”며 그간의 심정을 담담히 고백했다. 그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일상생활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장신영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그냥 아이들과 즐겁게 살고, 지지고 볶고 남편하고도 싸우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또한 장신영은 남편의 불륜 논란 이후 “남편에게 먼저 다가가 예상치 못한 말을 건넸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장신영은 가정을 지키겠다는 결심을 밝혀 화제가 된 데 대한 심정도 전했다. MC인 방송인 신동엽이 “가정을 지키겠다고 결심한 결정적 계기가 있나”고 묻자, 장신영은 어디서도 밝히지 않은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장신영은 “지나고 나서도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는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 ‘학비만 6억’ 현영 “수영선수 딸, 한 병에 5만원대 ‘이 물’ 마신다”

    ‘학비만 6억’ 현영 “수영선수 딸, 한 병에 5만원대 ‘이 물’ 마신다”

    방송인 현영이 자녀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현영은 12일 방송한 MBN ‘가보자고(GO) 시즌3’에 출연해 두 자녀를 키우는 ‘열혈맘’으로 지내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두 자녀를 모두 인천 송도 국제학교에 입학시킨 현영에게 감탄하며 “서울에서 이사까지 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라고 물었다. 현영은 “맹모삼천지교라고 하지 않나”라며 “서울에 살 때 아이가 셔틀버스에서 내리는데 좀비처럼 내리더라. 송도에 오기는 힘든데 들어오고 나면 너무 좋다. 휴양지 같다”고 송도를 극찬했다. MC들이 ‘국제학교와 일반 학교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하자 현영은 “예체능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운동만 하기도 한다. 일반 학교처럼 공부 위주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특히 현영의 첫째 딸은 인천 대표 수영 선수로 활동 중이다. 현영은 “본인이 좋아해서 시작했다”며 “이미 선수 발탁 전부터 승부를 즐기더라. 그러면서 아마추어 대회를 나가보고 싶다고 해서 브랜드 수영 대회에 나갔다. 첫 출전에 동메달을 따고 메달 맛을 보더니 해봐야겠다고 하더라”고 수영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현영은 “중학교 때 에어로빅 선수, 높이 뛰기 선수도 했다”면서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편 역시 몸이 좋다. 남편의 작은할아버지가 최배달 선생님이다. 그 피가 있나 싶다”고 운동 DNA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영은 식사 준비를 하며 특별한 물을 공개했다. 그는 “운동선수한테 좋다는 ‘산소 물’이다. 회복이 빨라지고 컨디션도 좋아진다. 한 통에 몇 만원”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산소 물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 병에 5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를 본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은 “우리 때는 이런 물건이 없었다“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현영은 ”난 매니저다“라며 딸을 위해 식단 준비부터 취침 전 마사지, 경기 영상 촬영·분석 등의 역할을 해내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딸이 다이빙대에 서면 나도 서있는 느낌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잘 될 거라고 믿고 뛰어내리는 느낌, 나도 그 경기를 함께 뛰는 느낌“이라며 ”성장기라 굳이 메달 안 따도 된다. 그래서 외로움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또한 현영은 인천시 대표가 된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영 감독님과 함께 파리 올림픽 직관까지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영은 2012년 4살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2012년 딸, 2017년 아들을 얻었다. 두 자녀가 다니는 국제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수료 시 1인당 수업료만 약 6억원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어 떼창, 맛이 어때’…여성 아티스트로 꽉 채운 ‘2024 슬라슬라’ 첫째날 [아몰걍듣]

    ‘한국어 떼창, 맛이 어때’…여성 아티스트로 꽉 채운 ‘2024 슬라슬라’ 첫째날 [아몰걍듣]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가을 음악 페스티벌 ‘2024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SLOW LIFE SLOW LIVE)의 막이 올랐다. 이날 알앤비와 힙합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DJ 겸 프로듀서 예지(Yaeji),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스타 DJ 페기 구(Peggy Gou)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해외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세 아티스트는 여성·아시안이라는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각각 다른 음악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인 오드리 누나는 힙합·알앤비 장르를 자유롭게 오가는 신예 아티스트다. 힙합, 소울, 트랩 장르를 결합한 비트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언급하기도 했다. ‘누나’라는 예명은 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호칭으로 그의 한국계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아직 해가 하늘에 걸린 늦은 오후에 오드리 누나의 무대가 시작됐다. 그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관객들이 손을 올리고 뛰어오르게 하는 등 열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로켓’(Locket), ‘뎀 라이트’(Damn Right) 그리고 신곡 ‘마인’(Mine) 등 파워풀한 랩과 감미로운 보컬을 오가며 능수능란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드리 누나는 “한국에 오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배가 부르다”고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예지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 DJ 겸 프로듀서다. 한국어를 접목한 전자음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대표곡으로 ‘레인걸’(Raingurl), ‘드링크 아임 시핑 온’(Drink I‘m Sippin On) 등이 있다. 2023년 발표한 앨범 ‘위드 어 해머’(With A Hammer)는 피치포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전자 음악’으로 선정됐다. 해당 앨범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겪고 느낀 것들을 연약함과 두려움, 분노의 감정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예지는 해당 앨범의 수록곡인 ‘서브머지 에프엠’(submerge FM)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히트곡 ‘레인걸’, 최근 발표한 신곡 ‘부부’(Boo Boo) 등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부르며 후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노래 ‘위드 어 해머’에서 “진짜 화가 나 주먹부터 나가겠어” 등 직설적인 가사에 주먹을 내지르는 듯한 퍼포먼스가 큰 호응을 받았다. 디제잉 세트 대신에 라이브 무대를 준비한 예지는 화려한 무대 영상과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공연 중간에 커다란 망치를 들고 나와 전광판에 휘두르며 마치 유리를 깨는 듯한 연출을 통해 ‘분노’라는 앨범의 테마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분노에 대한 감정을 처음으로 표현하면서 시작한 여정이었는데, 알고보니 화라는 감정은 거기에 머물지 않고 다른 감정과 기억으로 변하는 것이더라”며 “그것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우고, 공연으로 이 곡을 공유하면서 ‘어니언’(예지 팬명)분들이 저의 거울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위드 어 해머’ 앨범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날 대표 출연자(헤드라이너)로 오른 페기 구는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인 DJ 겸 프로듀서다. ‘테크노 성지’ 독일 등 유럽 유명 클럽 씬에서 유명해졌다. 지난해 발표한 노래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It Goes Like) Na Na Na)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글래스턴베리 등 잇달아 출연하며 하우스 장르에 능통한 디제이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하게 등장한 페기 구는 힙합과 테크노 장르를 믹스해 관객들의 흥을 깨웠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디제이답게 여유롭게 음악의 높낮이를 조정하며 관객들의 호응과 떼창을 유도했다. 오랜만에 한국팬들을 만난 페기 구는 연신 미소를 지으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페기 구 공연에서는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이 전광판에 자주 포착됐다. ‘페기 구 내가 낳을걸’, ‘언니 안 들려요’, ‘우리 딸 김민지(페기 구 본명)’ 등 다양한 문구를 휴대폰에 띄운 팬들의 ‘주접’이 이어졌다. “오늘 긴장 많이 했는데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즐거워야 저도 즐겁다”며 인사를 건넸다. 히트곡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와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 등의 반주가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 떼창이 이어졌다. 쌀쌀한 가을 밤바람도 식히지 못할 음악 러버들의 열기가 잔디마당에 가득했다. 페기 구는 손으로 큰 하트를 날리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4 슬라슬라’는 총 3일에 걸쳐 열린다. 어제(12일) 공연에는 ‘무국적 아티스트’ 가수 조지(Joji)부터 요즘 가장 잘나가는 한국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 영국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등에 출연한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Balming Tiger) 등이 출연했다. 마지막 날인 오늘(13일)은 영국의 신스팝 듀오 혼네(HONNE)와 싱어송라이터 커린 베일리 레이(Corinne Bailey Rae), 밴드 글렌체크 등이 무대에 오른다.
  • 김하성, 절친 이정후처럼 어깨수술로 내년 4월 중순 복귀 목표…샌프란시스코 합류 가능성도

    김하성, 절친 이정후처럼 어깨수술로 내년 4월 중순 복귀 목표…샌프란시스코 합류 가능성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결국 절친인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찬가지로 어깨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최근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어깨 수술로 실전 복귀까지는 6개월이 필요해 내년 4월이나 5월 복귀를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지역지인 유니언-트리뷴은 13일(한국시간) “김하성은 (내년) 4월 중순이나 5월에 경기를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샌디에이고 구단은 12일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를 11일 수술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스포츠 분야 수술의 세계적인 전문의로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어깨 및 팔꿈치 수술을 집도했다. 올해에는 이정후의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도 한 바 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하고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후 재활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유격수로서 제대로 공을 송구할 수 없게 되자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김하성으로서는 부상 리스크를 안고 스토브리그를 지내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술을 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구단들이 김하성의 어깨 상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만약 김하성이 시즌 첫 한두 달 내에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부상은 계약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다면) 김하성의 시장 가치는 단기 계약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 “스콧 보라스의 몇몇 선수들은 재활 중일 때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체결했었다”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최근 FA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MLB의 슈퍼 에이전트인 보라스를 선임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2025시즌 800만달러를 받는 상호 연장 옵션이 남아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김하성의 최근 행보는 샌디에이고를 떠나려 하는 신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하성은 2025시즌은 구단과 상호 합의로 연장 옵션을 실행할 수 있지만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곧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지만 이번 겨울 인기 있는 FA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매체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제기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보라스를 선임한 것은 그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수비가 탄탄한 김하성과 같은 선수를 기용하고 싶어 한다. 김하성이 합류하면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2루로 옮기면 된다”고 소개했다.
  • “여러분 꿈 실현할 수 있게 지원”…미국 현지 인재 확보 나선 LG이노텍 대표

    “여러분 꿈 실현할 수 있게 지원”…미국 현지 인재 확보 나선 LG이노텍 대표

    LG이노텍은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박사급 채용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최근 김흥식 최고인사책임자(CHO), 노승원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미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인재 채용 행사 ‘이노 커넥트’에 참석했다. 최고경영자(CEO)가 해외 채용 행사에 직접 참석한 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LG이노텍의 전체 매출 약 95%(올해 상반기 기준)가 글로벌 사업에서 발생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스탠포드대, 조지아공과대, 일리노이주립대, 퍼듀대 등 주요 20여개 대학 박사, 박사 경력 보유자 32명이 초청됐다. 이들의 주요 연구분야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확장현실(XR), 로보틱스 등이다. 문 대표 등 경영진은 회사의 주요 사업 분야와 연구개발(R&D) 현황,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LG이노텍 연구원들이 광학∙자율주행∙AI 분야의 핵심 기술 트렌드와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문 대표는 ‘C레벨과의 대화’ 세션에서 회사의 전략, 기술 로드맵, 전문가 육성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표는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를 세계 최고의 고객과 함께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망설임 0초, 몸이 반응” 5살 아들 땅꺼짐에 ‘쑥’…母, 몸 던졌다

    “망설임 0초, 몸이 반응” 5살 아들 땅꺼짐에 ‘쑥’…母, 몸 던졌다

    루마니아에서 차에서 내리던 5살 아이가 땅꺼짐 현상으로 인해 차량과 함께 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옆에 있던 어머니는 주저 없이 땅 속으로 뛰어들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한 골목길에서 40대 여성은 자신의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기 위해 길 한 쪽에 차를 세우고 아이를 뒷좌석에서 내려줬다. 그 순간 땅이 갑자기 주저앉더니 아이는 차와 함께 구멍으로 빨려 들어갔다. 옆에 있던 엄마는 아이를 구출하기 위해 땅 속으로 몸을 던졌다. 옆에 있던 대형 쓰레기 트럭도 함께 뒷바퀴 쪽이 구멍으로 빠졌다. 이후 트럭 운전자와 지나가던 시민들이 함께 구멍에 빠진 모자를 구출했다. 곧이어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했으며 여성과 아이는 가벼운 치료만 받고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지하 파이프라인의 누수로 인해 약해진 지반에 쓰레기 트럭의 무게가 더해져 땅이 꺼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한편 지난 8월 23일에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땅꺼짐 사고로 48세 인도 국적 여성 관광객이 8m 깊이의 구멍으로 추락해 실종됐다. 110여명에 달하는 구조 인원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던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 9일 만인 9월 2일 구조 작업 중단을 발표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9월 1일 사고 현장에서 힌두교 종교 의식을 거행한 뒤 인도로 떠났다.
  • ‘10월의 서프라이즈’ 토머스, 클리블랜드 8년 만에 ALCS 진출

    ‘10월의 서프라이즈’ 토머스, 클리블랜드 8년 만에 ALCS 진출

    미국프로야구(MLB) ‘10월의 서프라이즈’ 주인공은 레인 토머스(29·클리블랜드 가디언스)였다. 토머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끝난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만루홈런으로 팀을 8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4선승제)에 올려놓았다. 클리블랜드는 토머스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5차전을 7-3으로 이기면서 ALDS 전적 5승2패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ALCS 무대를 밟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15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ALCS를 치른다. 양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7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 정규리그 승률 1위이고, 클리블랜드는 승률 2위다. 토머스는 이날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5회초 먼저 1점을 허용한 클리블랜드는 5회말 안드레스 히메네스, 스티븐 콴, 데이비드 프라이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얻고, 호세 라미레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로 1-1를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에서 토머스는 디트로이트 선발이자 사이영상 후보인 태릭 스쿠벌의 초구 156㎞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만들었다. MLB닷컴은 “토머스는 MLB 포스트시즌(PS)에서 만루 홈런을 친 역대 6번째 클리블랜드 선수이자, 2017년 ALDS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만루포를 친 프란스시코 린도어 이후 7년 만에 PS 만루 홈런을 기록한 클리블랜드 타자”라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6회와 7회 1점씩을 얻어 3-5로 추격했다. 해결사 토머스가 7회말 1사 1, 3루에서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7월 30일에 토머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적 후 정규시즌에서 토머스는 타율 0.209(172타수 36안타), 7홈런으로 부진했지만, ALDS 5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하며 클리블랜드에 ALCS행을 선사했다.
  • 에베레스트 실종 산악인 100년 만에 찾았다

    에베레스트 실종 산악인 100년 만에 찾았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했다가 100년 전 실종된 산악인의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924년 6월 8일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다가 정상 부근에서 실종된 영국 출신 앤드류 어바인(실종당시 22세)의 발과 등산화 그리고 양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팀이 발견한 어바인의 ‘흔적’은 에베레스트 북사면의 센트럴 롱북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났다. 다만 안타깝게도 어바인의 발만 발견됐으며 양말에는 그의 것임을 증명하는 ‘A.C. Irvine’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박음질돼 있었다. 이에대해 어바인의 조카는 “오래 전 아빠가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된 삼촌의 이야기를 자주 해주곤 했다”면서 “양말의 이름을 봤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정말 특별하고 가슴 아픈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어바인 유해의 일부라도 발견된 것이 의미있는 것은 100년 간 등산계의 논란으로 남아있던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뉴질랜드 출신의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는 지난 1953년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인물이 바로 이보다 29년이나 앞선 어바인과 당시 함께 실종된 조지 맬러리라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왜 계속 산에 오르느냐?’ 질문에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라는 전설적인 말을 남긴 맬러리와 당시 옥스포드 대학생이었던 어바인은 운명의 날인 1924년 6월 8일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불과 24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후 이들이 실종되면서 등산계에서는 과연 두 사람이 정상에 오른 후 내려오다 실종됐는지, 아니면 오르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는지 여부가 100년 간 미스터리로 남았다. 그러다 지난 1999년 맬러리의 유해가 정상에서 채 6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당시 맬러리는 허리에 밧줄이 묶여 있었으며 두 사람이 함께 연결된 상태에서 떨어졌을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두 사람이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는 근거는 당시 등반을 목격한 동료 산악인의 주장과 맬러리의 소지품에서 정상에 오르면 두고 가려고 했던 아내 사진이 없었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이를 증명할 결정적인 증거는 어바인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최신형이었던 코닥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만약 정상에 올랐다면 이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카메라 역시 어바인의 실종과 함께 사라져 현재까지 이를 증명할 길이 없는 상태다.
  • 경북 경주 야산서 버섯 채취하던 60대 남성 추락해 숨져

    경북 경주 야산서 버섯 채취하던 60대 남성 추락해 숨져

    경북 경주시 한 야산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1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9분쯤 경북 경주시 덕동 한 야산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60대 남성 A씨가 미끄러져 40m 아래로 추락했다.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산악구조대를 투입해 구조에 나섰지만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황금 들녘서 수확의 기쁨을”… 이천쌀문화축제 놀러오세요

    “황금 들녘서 수확의 기쁨을”… 이천쌀문화축제 놀러오세요

    “익어가는 황금 들녘에서 수확의 기쁨 가득한 이천쌀문화축제 놀러오세요” 경기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쌀을 주제로 제23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과 경기도·경기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경기관광축제로 치러지는 이천쌀문화축제는 ‘쌀로 만든 모든 것, Made in Icheon’을 슬로건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에게 오감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도시민에게 농업·농촌문화의 체험과 교육의 기회 그리고 휴식과 치유공간을 제공하게 위해 조성된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국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이천쌀의 진가를 느끼게 해 줄 이천쌀문화축제에는 가마솥밥이천명이천원, 무지개가래떡만들기, 돌아온 이천쌀밥명인전, 용줄다리기, 거북놀이 공연·체험, 마당극 등과 제3회 전국사진촬영대회 및 시몬스 테라스, 라드라비 등 모가권역의 관광지와의 연계행사가 5일간 풍성하게 열린다. 이천쌀문화축제의 볼거리 중 하나는‘가마솥밥이천명이천원’으로 무게 320kg, 지름 1.6m, 높이 1.7m의 대형 무쇠가마솥에 2000명분(이천시를 의미)의 쌀밥을 짓는 이벤트이다. 임금님표이천쌀 2가마(160kg)을 가마솥에 넣고 30분간 장작불로 밥을 짓는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가마솥밥 이벤트는 쌀과 물의 양, 불의 세기, 뜸 들이는 시강 등에 대한 생활개선이천시연합회 회원들의 비법이 담겨있다. 가마솥마당에서 12시,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하며 100m 이상의 행렬이 늘어선다. 6년만에 돌아온 ‘이천쌀밥명인전’은 이천의 14개 읍면동에서 참가자를 모집하여 이천시에서 최고의 쌀밥짓기 명인을 선발하는 행사이다. 고소한 밥맛은 기본이고, 밥짓기 기술, 절차, 밥을 짓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할 자세까지 심사과정에 포함되어 평가된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문분야의 교수님들을 초청해 진행한다.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600m의 무지개 가래떡은 2000명이 30㎝씩 나눠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쌀 3가마(240kg)가 사용된다. 천연재료인 백련초로 연보라색을 내고 단호박으로 노란색, 녹차로 녹색, 흑미로 검은색을 내어 오색을 낸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오색의 가래떡을 뽑아 조금씩 나눠 먹는 프로그램이다. 가래떡을 끊이지 않게 지그재그 모양을 유지하며 탁자 위에 600m를 늘어놓는 게 언뜻 보면 쉬워 보이지만 많은 사람의 노력과 협동심이 필요하다. 가래떡을 한 조각씩 서로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가을의 풍성함과 농촌의 정겨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공간별 주제로 운영되는 축제장은 환영마당, 문화마당, 농경마당, 체험마당, 하늘마당, 가마솥마당, 풍년마당(가을꽃나들이), 먹거리마당, 햅쌀장터로 10개 테마로 구성되었다. 축제장 입구에서 관광객들을 반기는‘환영마당’이 자리를 잡았다. ‘문화마당’에는 지역문화예술공연과 농특산물 홍보판매, SK하이닉스 홍보과, 시몬스팝업스토어, 제3회 전국사진촬영대회가 함께한다. ‘손모내기와 탈곡체험, 가족사진무료인화, 황금색 다랭이논 포토존이 있는 ‘농경마당’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창작아동극 공연이 있는‘동화마당’과 이천쌀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호두과자를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과 개막·폐막놀이, 무지개가래떡만들기, 용줄다리기, 쌀밥명인전, 이천쌀로 만든 가공품 홍보·판매하는 ‘하늘마당’도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가마솥밥이천원, 떡메치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마솥마당’, 거북놀이공연과 이천시화훼협회와 함께하는 가을꽃나들이, 농경유물전시, 전통주막과 주전부리를 즐기는 ‘풍년마당’은 도시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14개 읍면동의 특색있는 메뉴를 즐기는 ‘먹거리마당’과 이천햅쌀을 판매하고 임금님표이천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햅쌀장터’도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천쌀문화축제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리플렛을 제시하면 국내 최초 독일식 온천인 테르메덴 입장권 50% 할인(11월 중순~연말), 축제기간중에는 시몬스 그로서리스토어 음료 30% 할인, 복합문화공간 라드라비 입장료 5000원 할인과 숙박객에게는 5만원권 바우처 제공 등 축제장 주변의 관광지와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23회 이천쌀문화축제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300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제공한다. 축제장과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소고리 야구장, 상시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모가체육공원, 쌀문화축제장 관람객에게 50% 입장료 할인권이 제공되는 테르메덴에 주차장을 확보하면서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변 관광지를 방문에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 에베레스트서 100년 만에 발견된 산악인 유해…최초 등정 역사 바뀔까?

    에베레스트서 100년 만에 발견된 산악인 유해…최초 등정 역사 바뀔까?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했다가 100년 전 실종된 산악인의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924년 6월 8일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다가 정상 부근에서 실종된 영국 출신 앤드류 어바인(실종당시 22세)의 발과 등산화 그리고 양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팀이 발견한 어바인의 ‘흔적’은 에베레스트 북사면의 센트럴 롱북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났다. 다만 안타깝게도 어바인의 발만 발견됐으며 양말에는 그의 것임을 증명하는 ‘A.C. Irvine’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박음질돼 있었다. 이에대해 어바인의 조카는 “오래 전 아빠가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된 삼촌의 이야기를 자주 해주곤 했다”면서 “양말의 이름을 봤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정말 특별하고 가슴 아픈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어바인 유해의 일부라도 발견된 것이 의미있는 것은 100년 간 등산계의 논란으로 남아있던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뉴질랜드 출신의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는 지난 1953년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인물이 바로 이보다 29년이나 앞선 어바인과 당시 함께 실종된 조지 맬러리라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왜 계속 산에 오르느냐?’ 질문에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라는 전설적인 말을 남긴 맬러리와 당시 옥스포드 대학생이었던 어바인은 운명의 날인 1924년 6월 8일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불과 24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후 이들이 실종되면서 등산계에서는 과연 두 사람이 정상에 오른 후 내려오다 실종됐는지, 아니면 오르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는지 여부가 100년 간 미스터리로 남았다. 그러다 지난 1999년 맬러리의 유해가 정상에서 채 6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당시 맬러리는 허리에 밧줄이 묶여 있었으며 두 사람이 함께 연결된 상태에서 떨어졌을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두 사람이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는 근거는 당시 등반을 목격한 동료 산악인의 주장과 맬러리의 소지품에서 정상에 오르면 두고 가려고 했던 아내 사진이 없었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이를 증명할 결정적인 증거는 어바인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최신형이었던 코닥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만약 정상에 올랐다면 이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카메라 역시 어바인의 실종과 함께 사라져 현재까지 이를 증명할 길이 없는 상태다.
  • “한쪽 발 발견” 흔적 찾았다…100년 전 실종된 ‘전설적 인물’, 누구?

    “한쪽 발 발견” 흔적 찾았다…100년 전 실종된 ‘전설적 인물’, 누구?

    100년 전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의 최초 등정에 도전했다가 실종된 전설적 산악인의 유해가 발견됐다. 12일(현지시간) AP·AFP 통신에 따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자사 다큐멘터리 팀이 1924년 실종된 영국 등반가 앤드루 어빈(1902∼1924)의 것으로 보이는 한쪽 발 유해를 에베레스트 중부 롱북 빙하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유해는 등산화, 어빈의 이름인 ‘A.C. 어빈’이 새겨져 있는 양말과 함께 발견됐다. 동료 조지 맬러리(1886∼1924)와 함께 에베레스트 세계 최초 등정에 나선 어빈은 정상까지 약 250m 남은 8600m 안팎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다. 이들이 현재 알려진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보다 29년 앞서서 먼저 정상에 올랐는지 여부는 세계 산악계의 큰 논란거리다. 현재 에베레스트 세계 첫 등정 기록은 1953년 영국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1919∼2008)과 네팔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1914∼1986)가 갖고 있다. 당시 어빈은 카메라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정상에 올랐으면 그곳에서 찍은 사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어빈의 카메라가 발견되면 등정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AP는 “산악인들에게 그것(카메라)은 ‘성배’와 같다”고 설명했고, AFP는 “이 카메라가 발견되면 등산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번 유해의 발견으로 어빈의 나머지 유해와 카메라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유해를 찾아낸 다큐멘터리 팀을 이끈 지미 친은 “이번 발견으로 어빈의 카메라를 수색할 범위가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어빈의 후손들은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에 응하겠다고 자청했다. 어빈과 함께 실종된 맬러리의 시신은 1999년 발견됐지만, 두 사람의 정상 도달 여부를 가리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맬러리는 ‘에베레스트에 왜 오르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산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 북극해서 ‘오징어’가 잡혔다…현재 ‘기후재앙’ 상황

    북극해서 ‘오징어’가 잡혔다…현재 ‘기후재앙’ 상황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기후재앙’ 직전의 북극해를 목격했다. 해빙(바다 얼음) 감소부터 오징어 출현까지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직접 확인했다. 극지연구소는 아라온호가 78일간의 북극 연구 항해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광양항에 도착했다고 11일 밝혔다. 북극 연구 항해에서 아라온호는 처음으로 오징어 유생(완전한 성체로 자라기 전의 상태)을 채집해 북극해 고위도 지역에서의 오징어 서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대게를 다수 채집했는데, 이번에는 북위 77도에서 오징어까지 잡았다. 이는 북극해 밖에 살던 해양생물이 해수온 변화에 따라 점차 북극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북위 74도에서는 가로 350m, 세로 110m 크기의 대형 빙산과도 만났다. 이는 캐나다나 그린란드 빙하에서 떨어져 나와 북극해를 떠돌던 빙산으로 추정되는데, 태평양 쪽 북극해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다. 연구팀은 빙산이 녹으면서 주변 해수의 염분 농도가 낮아져 북극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는 북극해의 해빙 분포도 평년 대비 크게 줄었다. 아라온호는 북극 항해 때마다 관측장비를 설치했다가 이듬해에 회수하는데 이전에는 해빙 때문에 접근이 어렵거나 장비가 손상돼 종종 회수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장비를 온전히 회수했다. 극지연구소는 “대형 빙산의 등장과 해빙의 감소, 비 북극권 해양생물의 출현 배경에는 지구온난화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아라온호는 한 달 정도 정비한 뒤 이달 말 남극으로 떠날 예정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아라온호는 2009년 첫 북극행 이후 지난 14번의 항해에서 보지 못한 북극 바다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돌아왔다”면서 “관측하고 채집한 자료를 분석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미국 비밀우주선 X-37B ‘에어로브레이킹’ 테스트 돌입

    미국 비밀우주선 X-37B ‘에어로브레이킹’ 테스트 돌입

    모든 것이 베일에 쌓인 미군의 비밀 무인우주선 X-37B가 우주에서의 새로운 기동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우주군(USSF)은 X-37B가 ‘에어로브레이킹’(aerobraking)이라는 새로운 기동을 통해 지구 주위 궤도를 빠르게 변경하는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통 우주선이 사용하는 에어로브레이킹은 대기(공기)를 이용한 우주선의 감속 기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주선은 궤도를 조정할 때 연료와 추진체를 사용하는데, 대기와의 마찰을 이용하면 최소한의 연료를 소모하면서 궤도를 변경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다. 다만 에어로브레이킹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 힘에 견딜 수 있는 우주선의 견고성과 정확한 항법, 기상에 대한 지식 등이 필수적이다. USSF 측은 “달과 화성에서 얻은 수십 년의 교훈과 경험이 X-37B의 새로운 기동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에어로브레이킹이 완료되면 기존에 계획했던 테스트와 실험을 재개할 것이며 이후 안전하게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짜 임무가 무엇인지 공개되지 않는 X-37B는 지금까지 모두 7차례 발사돼 지구 밖으로 나갔다. 처음 발사된 것은 지난 2010년 4월 22일이며 각각 224일, 468일, 674일, 718일, 780일, 908일 동안 지구 궤도에 머물다 귀환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8일 X-37B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7번째로 발사돼 현재 지구 궤도를 돌며 모종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처럼 7차례나 우주에 올랐으나 X-37B의 정확한 임무와 목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만 미군은 이에대해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용도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7번째 임무도 마찬가지다. USSF 측은 “7번째 임무는 광범위한 테스트 및 실험”이라면서 “이번 테스트에서는 새로운 궤도에서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작동, 미래 공간 영역의 기술 실험, 방사선 영향 조사 등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드는 X-37B는 전체길이는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과거 유인 우주왕복선을 4분의 1로 축소한 모양이다. 기체를 제작한 보잉에 따르면 현재 USSF는 총 2대의 X-37B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보잉 측은 X-37B가 지구 상공 240~800km의 궤도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재진입 우주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중국 역시 X-37B와 비슷하게 생긴 무인 우주왕복선 ‘셴롱’(Shenlong)을 지구 궤도로 3차례나 발사한 바 있다. 정확한 제원과 용도 등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진 셴롱은 재사용이 가능한 중국의 우주왕복선이다. 서구 전문가들은 셴롱이 잠재적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감한 관심 영역을 감시하기 위한 첨단 사진·감지 장비를 갖췄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소형 위성이나 항법 시스템·군사적 목적의 센서 등을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라는 관측도 있다.
  • 개신교·천주교·불교가 모인 성북동 바자회

    개신교·천주교·불교가 모인 성북동 바자회

    서울 성북구에서 개신교, 천주교, 불교 신자가 한데 모여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바자회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주지 덕조 스님), 덕수교회(담임 김만준 목사), 성북동성당(주임 김형목 신부)이 성북동 일대에서 오는 12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13회 3종교 사랑나눔 연합바자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에도 성북동주민센터 건너편에서 홍대부고 입구까지 약 350m 구간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한다. 6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해 먹거리 및 체험 외에도 의류, 생활용품, 지역 특산품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는 최근 대형화재 발생 등으로 화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기 위해 ‘소방 완강기 체험 부스’를 마련해 이동형 완강기 사용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랑나눔 연합 바자회는 한 동네에 있는 종교 단체들이 ‘사랑의 실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공존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해마다 이 가치를 공감하고 지지하는 전국의 방문객 약 1만여 명이 찾는 성북동 대표 축제다. 바자회는 3개 종교단체가 매년 순차적으로 행사를 주관한다. 올해는 덕수교회가 맡았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성북동 3종교 음악회’도 진행한다. 팝페라, 성악, 첼로 연주, 대중가수 공연, 종교음악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참여자 모두가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3종교 연합바자회는 2008년 덕수교회 손인웅 원로목사가 길상사와 성북동성당에 연합바자회를 제안해 성사됐다. ‘사랑으로 하나 되어 함께 섬기자, 종교는 다르지만 연합하여 사랑을 나누자, 따듯한 사랑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자’라는 취지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지역 청소년에게 전달하며, 올해까지 180여 명의 청소년에게 4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3개 종교단체가 뜻을 모아 준비한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응원하며, 행사의 좋은 취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3종교 사랑나눔 연합 바자회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방문 부탁드리고, 화창한 가을 주말 성북동에서 즐거움과 웃음으로 가득 찬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궤도 변경도 빠르고 자유롭게?…美 극비 우주선 X-37B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궤도 변경도 빠르고 자유롭게?…美 극비 우주선 X-37B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모든 것이 베일에 쌓인 미군의 비밀 무인우주선 X-37B가 우주에서의 새로운 기동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우주군(USSF)은 X-37B가 ‘에어로브레이킹’(aerobraking)이라는 새로운 기동을 통해 지구 주위 궤도를 빠르게 변경하는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통 우주선이 사용하는 에어로브레이킹은 대기(공기)를 이용한 우주선의 감속 기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주선은 궤도를 조정할 때 연료와 추진체를 사용하는데, 대기와의 마찰을 이용하면 최소한의 연료를 소모하면서 궤도를 변경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다. 다만 에어로브레이킹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 힘에 견딜 수 있는 우주선의 견고성과 정확한 항법, 기상에 대한 지식 등이 필수적이다. USSF 측은 ”달과 화성에서 얻은 수십 년의 교훈과 경험이 X-37B의 새로운 기동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에어로브레이킹이 완료되면 기존에 계획했던 테스트와 실험을 재개할 것이며 이후 안전하게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짜 임무가 무엇인지 공개되지 않는 X-37B는 지금까지 모두 7차례 발사돼 지구 밖으로 나갔다. 처음 발사된 것은 지난 2010년 4월 22일이며 각각 224일, 468일, 674일, 718일, 780일, 908일 동안 지구 궤도에 머물다 귀환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8일 X-37B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7번째로 발사돼 현재 지구 궤도를 돌며 모종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처럼 7차례나 우주에 올랐으나 X-37B의 정확한 임무와 목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만 미군은 이에대해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용도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7번째 임무도 마찬가지다. USSF 측은 “7번째 임무는 광범위한 테스트 및 실험”이라면서 “이번 테스트에서는 새로운 궤도에서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작동, 미래 공간 영역의 기술 실험, 방사선 영향 조사 등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드는 X-37B는 전체길이는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과거 유인 우주왕복선을 4분의 1로 축소한 모양이다. 기체를 제작한 보잉에 따르면 현재 USSF는 총 2대의 X-37B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보잉 측은 X-37B가 지구 상공 240~800km의 궤도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재진입 우주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중국 역시 X-37B와 비슷하게 생긴 무인 우주왕복선 ‘셴롱’(Shenlong)을 지구 궤도로 3차례나 발사한 바 있다. 정확한 제원과 용도 등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진 셴롱은 재사용이 가능한 중국의 우주왕복선이다. 서구 전문가들은 셴롱이 잠재적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감한 관심 영역을 감시하기 위한 첨단 사진·감지 장비를 갖췄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소형 위성이나 항법 시스템·군사적 목적의 센서 등을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라는 관측도 있다.
  • 반짝반짝 ‘별들의 고향’···초성단 ‘웨스터룬드 1’ 포착

    반짝반짝 ‘별들의 고향’···초성단 ‘웨스터룬드 1’ 포착

    마치 우주의 보석상자가 활짝 열린 것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성단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초성단 ‘웨스터룬드 1’(Westerlund 1)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1만 2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웨스터룬드 1은 수많은 별들이 빼곡히 들어찬 그야말로 별들의 고향이다. 이 지역은 우리 태양 질량의 5만배~10만배에 달하는 거대한 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선수로 O형 항성으로 태어나 진화 마지막 단계에 있는 울프-레이에 별(Wolf-Rayet stars), 태양보다 100만배는 밝은 황색 극대거성(yellow hypergiants), 태양보다 수백 배는 큰 적색 초거성(Red supergiant), 우리은하에서 가장 밝은 별의 반열에 속하는 ‘밝은 청색변광성’(luminous blue variable) 등등이다. 그러나 이렇게 화려하게 다양한 별들이 모여있지만 그 수명은 비교적 짧다. 전문가들은 웨스터룬드 1 성단의 나이가 약 350~500만 년에 불과하다고 분석하는데 이는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그야말로 핏덩어리다. 다만 전문가들에게 있어서 웨스터룬드 1은 거대한 별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해 죽어가는지 생생히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한편 135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의 모습을 보고픈 인류의 꿈이 녹아 든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난 2021년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60만㎞를 날아간 끝에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L2에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제임스 웹 망원경은 기존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18개의 육각 거울은 얇은 금을 코팅한 베릴륨으로 만들었다. 또한 제임스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능력은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클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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