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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다른 거 없어도 되니 우승만 하고 싶다”

    이강인 “다른 거 없어도 되니 우승만 하고 싶다”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에서 탁월한 기량으로 주목받은 이강인(18·발렌시아)이 개인 상(골든볼)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의 목표는 오직 우승이다. U-20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한국축구 사상 FIFA가 주관하는 남자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 4강,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이강인은 14일 오후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정정용 감독과 함께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이번 대회에서 1골 4도움을 올려 최우수선수상(MVP) 격인 골든볼 후보로도 거론되는 이강인은 “다른 거 없어도 되니 우승만 하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승만이 제 목표다”라면서 “다른 경기 때처럼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상보다는 팀 우승이 목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FIFA는 이번 대회 결승에 세계축구의 레전드들을 초청했다. 우리나라의 박지성도 포함됐다. 이강인은 “박지성 선배가 오는 것은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형에게도 영광일 것이다. 어렸을 때 보고 많이 배우고 존경했던 선수다. 응원해주러 오셔서 감사하다”라면서 “열심히 뛰어 좋은 모습,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월드컵 결승전을 처음 뛰게 된 그는 “우리가 잘하는 것, 준비한 것만 하면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강인은 “결승전 같지가 않다. 느낌이 그렇다. 다른 경기와 비슷하다. 그냥 계속 뛸 경기, 뛰었던 경기 중 하나”라면서 “나가서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면 된다. 잘 뛰어 행복하면 된다”고 했다. 한국에서 응원하는 국민에게도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저희도 뒤따를게요”...조영욱 선수 모교 구산중 후배들의 응원

    [서울포토]“저희도 뒤따를게요”...조영욱 선수 모교 구산중 후배들의 응원

    오는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결승에 첫 진출한 한국대표팀에 대한 응원 열기가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한국대표팀의 맏형인 조영욱 선수의 모교인 서울 은평구 구산중학교 축구부원들이 선배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은평구 제공
  • 김흥국, U-20 월드컵 결승전 응원 나선다 ‘장소+시간은?’

    김흥국, U-20 월드컵 결승전 응원 나선다 ‘장소+시간은?’

    가수 김흥국이 경기도 가평 돔 클럽에서 FIFA U-20 월드컵 결승 응원전을 펼친다.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광인 가수 김흥국이 “16일 새벽 FIFA U-20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나선다”고 밝혔다. 약 2천 석 규모의 경기도 가평 돔 클럽(가평읍 달전리 99-4) 에서 열리는 이번 응원전은 김흥국 TV 유튜브 오픈 행사를 비롯해 초대 가수 공연, 신나는 댄스, 맥주 커피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16일 새벽 1시(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 스타디 움에서 대회 결승 우크라이나전을 치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靑 “文대통령, U-20 축구 격려 폴란드행 물리적으로 불가”

    靑 “文대통령, U-20 축구 격려 폴란드행 물리적으로 불가”

    청와대가 14일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에 오른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폴란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검토하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축구가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에 계획돼 있는데 문 대통령은 오후 4시 10분부터 4시 40분까지 한국전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한다”며 “그리고 7시 50분부터 8시까지 공항에서 스웨덴 국왕 내외가 참석하는 환송 행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왕이 환송행사에 참석하는데 임의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언론은 문 대통령이 남자 축구 최초로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에서의 일정을 조정해 귀국 전 결승전이 열리는 폴란드 우치를 들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순방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유람선 침몰 사고로 다수의 한국인 피해가 발생한 헝가리에 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스웨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헝가리 방문 역시 폴란드 방문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일정, 스웨덴 국왕 행사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U-20 축구 결승 어디서 볼까”… 서울 곳곳 붉은 물결, 광화문 응원은 무산

    “U-20 축구 결승 어디서 볼까”… 서울 곳곳 붉은 물결, 광화문 응원은 무산

    ‘2019 FIFA(피파)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서울 곳곳에서 우승을 기원하는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진다. 그러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거리응원이 열리지 않는다. 서울 광화문광장은 대한애국당의 불법천막이 설치돼 공간이 제한되고 안전문제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서울 구로구는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인근에 위치한 신도림오페라하우스에서 U-20 월드컵 결승 거리 응원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15일 오후 11시부터 치어리더 응원단과 밴드 공연 등 사전 응원 공연이 펼쳐져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푸드트럭 등 ‘먹거리 존’도 마련돼 다양한 음식을 즐기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사전에 신청할 필요 없이 당일 행사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강동구도 같은날 오후 10시부터 구청 앞 열린뜰 잔디광장에서 거리 응원전을 연다.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온 가족이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 중계에 앞서 마술공연을 비롯해 돗자리 영화제, 치어리딩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흥을 돋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난해 5월 1300㎡ 규모로 잔디밭 등을 조성해 마련한 열린뜰은 그동안 구민들의 휴식과 문화공간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이번에도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장면을 구민들이 함께 즐기며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초구는 같은 시간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 9·10번 출구 사이 ‘바람의 언덕’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거리 응원전을 개최한다. 본 경기에 앞서 각종 축하 공연과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상영한다. 늦은 밤에 경기가 열리는 만큼 심야 대중교통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강남역을 응원 장소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구 언남고 출신의 조영욱, 이지솔 선수가 소속된 U-20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이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석촌호수 동호무대에 400인치 규모의 대형 스크린과 음향 장비를 설치하고 응원전을 펼친다. 응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버스킹 공연, 푸드트럭 등도 마련된다. 중랑구도 지하철 7호선 면목역 3번 출구 앞 면목역 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오후 11시 50분부터 경기 관련 영상을 생중계하며 응원에 힘을 보탠다. 중구는 오후 10시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앞 광장에 무대와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응원에 나선다. 다양한 사전 문화공연과 함께 주민들에게 응원 도구를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 폴란드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으며, 일본, 세네갈, 에콰도르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문 대통령 U-20 응원 위해 폴란드 방문’ 보도는 오보”

    “‘문 대통령 U-20 응원 위해 폴란드 방문’ 보도는 오보”

    청와대는 14일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에 오른 대표팀을 응원하러 폴란드 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16일에 예정대로 귀국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 언론은 문 대통령이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스웨덴에서의 일정을 조정하고 결승전이 열리는 폴란드 우치를 들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의전과 경호 문제로 애초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순방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유람선 침몰 사고로 다수의 한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헝가리에 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문 대통령은 스웨덴 일정을 마치고 바로 귀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강인 넥슨 ‘FIFA 온라인 4 공식’ 홍보모델

    이강인 넥슨 ‘FIFA 온라인 4 공식’ 홍보모델

    넥슨은 EA 아시아 스튜디오인 EA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정통 온라인 축구 게인 ‘EA SPORTS™ FIFA Online 4’(FIFA 온라인 4)의 새로운 홍보 모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이강인(사진·18·발렌시아 CF) 선수를 발탁했다고 14일 밝혔다. 손흥민 선수에 이어 FIFA 온라인 4 두번째 홍보 모델이 된 이강인 선수는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강인이 활약 중인 ‘U-20(20세 이하) 한국 남자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기록한 8골 중 5골이 이강인 발끝에서 시작돼 이강인은 어시스트 4개로 대회 공동선두 기록을 세웠다. 넥슨은 ‘U-20 한국 남자 대표팀’ 결승 진출을 기념해 15~16일 게임에 접속하면 ‘U-20 국가대표 선수팩(1~5강)’, ‘TC포함 OVR 90+ 선수팩’, ‘행운의 BP카드(500만~1000만 BP)’ 등의 아이템을 제공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6강 ‘넘사벽’… 포기는 없다!

    2연패에 빠진 윤덕여호의 2회 연속 16강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난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데잘프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나선 한국대표팀은 전반 29분 김도연(현대제철)의 자책골과 후반 30분 아시사트 오쇼알라의 추가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2로 졌다. ●女월드컵 대표팀, 나이지리아에 지며 2연패 개막전에서 프랑스에 0-4로 완패한 한국은 2연패(승점 0·골득실-6)를 떠안으면서 A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18일 오전 4시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는 마치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처럼 가능성은 희박하다. 24개 팀이 참가해 6개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는 이번 대회 한국은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합류하는 ‘와일드카드’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18일 노르웨이전 대승 뒤 조 3위 노려야 개최국 프랑스가 2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3일 현재 1승1패로 동률인 노르웨이와 나이지리아가 각각 2, 3위다. 최종전에서 대표팀이 노르웨이를 큰 점수 차로 잡고 프랑스가 나이지리아를 제압해 세 팀이 나란히 1승2패가 될 경우 주판알을 튕겨 볼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골 득실 차가 문제가 된다.그러나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극적으로 3위를 차지하더라도 다른 5개조 3위팀들과의 성적과 비교해야 한다. 노르웨이는 FIFA 랭킹 12위로 한국보다 2계단 높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3-0으로 완파한 강호다. 한국대표팀과는 두 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특히 2003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7-1로 한국에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전력, 조별리그 상황보다 더 큰 문제는 단 한 골도 없이 골 득실에서 -6을 기록한 대표팀의 공격력 부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결정적 패스 29회·팀 최다 볼터치… 이강인, 발에 GPS 달았나

    6경기 총 530분 뛰며 4도움 ‘공동 선두’ 상대팀 집중 견제에도 패스성공률 79% 러브콜 쇄도… “아약스·PSV·레반테 관심” 전 세계 축구팬들이 이구동성으로 꼽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최고 스타인 이강인(18·발렌시아)의 진가는 기록이 증명한다. 폴란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6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최다 도움 기록으로 옌스 헤우게(노르웨이)와 동률을 이룬다. 헤우게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온두라스전에서 무더기 도움을 올린 반면 이강인은 경기마다 고른 활약으로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비교가 불가능하다. 13일 스포츠 데이터 분석 평가사인 스포츠매틱스에 따르면 이강인이 얼마나 정교한 킥과 뛰어난 시야를 갖고 창조적인 경기를 해 나가는지 잘 드러난다. 이강인은 6경기에서 모두 530분을 뛰었다. 이 가운데 ‘챌린지 패스’가 무려 29회나 됐다. 경기당 4.8회다. 18분에 한 번꼴로 챌린지 패스를 시도한 셈이다. 챌린지 패스는 공격 전개에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한 도전적인 패스를 가리킨다. 에콰도르와 만난 4강전에선 75분만 뛰고도 챌린지 패스를 6번이나 기록했다. 이강인이 플레이메이커로 뛰었고 경기마다 상대의 거친 견제에 시달렸다는 걸 고려하면 이 같은 기록만으로 탁월하다. 이강인은 챌린지 패스를 많이 하는 중에도 패스성공률이 여섯 경기 평균 79.1%나 된다. 동료 선수들에게 과감하게 패스를 뿌려 주면서도 패스가 배달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천재성이 잘 드러난다. ‘막내형’이라는 별명처럼 팀워크를 챙기면서도 “발에 GPS를 달았다”는 칭찬이 나올 정도로 정확도가 빈말이 아닌 셈이다. 공격에 활로를 뚫는 패스에 더해 탁월한 탈압박 능력까지 갖추다 보니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를 잘 보여 주는 지표가 볼터치 횟수다. 이강인이 여섯 경기에서 볼터치한 횟수는 1060회다. 한국 대표팀 전체 기록인 6128회 가운데 17.2%나 된다. 보통 볼터치가 가장 많은 건 수비수나 수비형 미드필더인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연장전에 교체됐던 세네갈전에서 182회로 센터백 김현우와 동률을 이뤘을 뿐 나머지 다섯 경기에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심지어 15분 덜 뛴 에콰도르전에서도 2위 고재현(107회)보다 많은 143회를 기록했다. 유럽 각지에서 이강인에 대한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에게 지난 1월 8000만 유로(약 1070억원) 규모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라는 안전장치를 달았지만 영입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 세르’는 이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반테가 이강인의 에이전트에 영입 관심을 전달해 협상 채널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스포츠전문 매체인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네덜란드의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PSV 에인트호번도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축구 경기장·강변 둔치·해수욕장… 15일 저녁부터 전국 뒤덮는 “오! 필승 코리아”

    축구 경기장·강변 둔치·해수욕장… 15일 저녁부터 전국 뒤덮는 “오! 필승 코리아”

    광화문광장은 애국당 텐트로 공간 부족 17일 서울 시청광장서 환영행사로 대체 경기·대구·경남·충북 등 거리 응원 열기‘이젠 우승이다. 대~한민국!’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이 열리는 오는 16일 새벽 젊은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전국을 덮는다. 서울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15일 저녁부터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 응원을 시작한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은 6만명이 넘는다. 서울시 측은 “당초 대한축구협회가 16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하겠다고 했으나 취소했다”면서 “시청광장도 다른 행사가 있고 관련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응원 장소로 이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한애국당 텐트 등 구조물이 커서 쓸 수 있는 공간이 적고 충돌 우려도 있어 시청 인근 응원이 불발된 것이다. 대신 시청광장에서 17일 환영행사를 한다. 경기 용인 등과 인천에서도 응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용경기장의 대형 모니터 전광판을 통해 중계방송을 틀어 준다. 인천 남동구는 대표팀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의 고향이라 응원 열기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용인시는 시청 광장에서 합동응원전을 마련한다. 울산시는 15일 밤 10시부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U20 월드컵 결승경기 시민응원전을 개최한다. 시민들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U20 월드컵 우승과 울산 현대고 출신 태극전사 오세훈·최준·김현우의 선전을 기원한다. 또 울산 현대고가 있는 동구지역 일산해수욕장에서도 현대중공업 주최로 동구민 거리 응원이 열린다. 일산해수욕장 진입도로 4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을 막고 야외에 설치된 300인치 크기의 대형 화면을 통해 8강전과 4강전 하이라이트를 보여 주고, 결승전 승리를 응원한다. 응원전은 조선업 불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주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자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남 지역 곳곳에서도 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15일 오후 8시부터 창원시청 광장에서 비보이 등 공연을 펼치고 시청 대형 전광판에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을 중계한다. 15일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 펼쳐지는 이 응원전에 3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향인 산청군은 신안면 원지강변 둔치에서 사전공연과 지역주민 응원전을 벌인다. 충북 지역에서도 ‘젊은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함성이 이어진다. 청주시는 청주체육관과 김수녕 양궁장에서 시민응원전을 벌인다. 청주체육관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사전 공연과 각종 이벤트도 연다. ‘대~한민국!’의 함성은 대구·경북에서도 울려 퍼진다. 대구시는 프로축구 대구FC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단체응원전을 벌인다. 대표팀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이 대구 출신인 데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고재현이 대구FC 소속이어서 열기가 뜨겁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도 거리응원전이 펼쳐진다. 전국종합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잘하겠죠” “우승할 것 같아”… 여유만만 감독님, 자신만만 녀석들

    “잘하겠죠” “우승할 것 같아”… 여유만만 감독님, 자신만만 녀석들

    6경기 후 장거리 이동에 체력 회복 ‘관건’ 우크라 꺾으면 亞 최초 FIFA 대회 우승한국 축구의 신화를 만들고 있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3일(한국시간) 결전의 무대인 폴란드 중부 우치에 입성했다. 지난 12일 U20 월드컵 4강전 상대 에콰도르를 꺾고 FIFA 남자축구대회 사상 첫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이제 아시아 국가 첫 우승이라는 위업에 도전한다. 16일 새벽 1시 우크라이나와 대접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루블린을 떠나 버스를 타고 6시간 가까이 이동해 290㎞가량 떨어진 우치에 여장을 풀었다. 이동 도중 중국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정정용 대표팀 감독은 우치에 도착한 후 “선수들이 피곤해하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이어 장거리 이동까지 한 선수들은 사실상 원정 경기나 마찬가지인 결승전을 앞두고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대표팀은 일단 휴식을 충분히 취한 뒤 체력 훈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특급 조커로 활약하는 엄원상(20·광주FC)은 “결승전이라 상상이 잘 안 돼서 경기장을 가 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우승할 것 같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렉산드르 페트라코프 감독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대표팀도 한국 대표팀과 같은 호텔에 묵는다.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이날 공식 훈련은 하지 않는 대신 비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포함해 6경기에서 10골을 넣고 3실점한 우크라이나 역시 사상 첫 결승에 올랐고 장거리로 이동해 우치에 왔다. 한국 축구가 FIFA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이 남녀 통틀어 유일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981년 제3회 호주 대회에서 카타르가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고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는 일본이 결승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두 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카타르는 1981년 서독과, 일본은 1999년 스페인과 대결해 각각 모두 4-0으로 패해 유럽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이번 결승전은 역대 U20 월드컵에서 세 번째로 아시아와 유럽이 맞붙는 경기다.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인 막내들이 우크라이나를 꺾으면 아시아 축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6일 새벽 1시 U20 월드컵 결승… “우승 기대할게요”

    16일 새벽 1시 U20 월드컵 결승… “우승 기대할게요”

    오는 16일(한국시간) 새벽 1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 신화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는 국민적 응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거리응원 행사를 마련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시청·광화문광장에서 행사가 불발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 행사가 열린다. 정정용 대표팀 감독과 고재현·김세윤 선수의 모교인 대구 신암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13일 대표팀을 응원하는 손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 뉴스1
  • “우승 기대할게요”… 16일 U20 월드컵 결승 결전의 날

    “우승 기대할게요”… 16일 U20 월드컵 결승 결전의 날

    오는 16일(한국시간) 새벽 1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 신화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는 국민적 응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정정용 대표팀 감독과 고재현·김세윤 선수의 모교인 대구 신암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13일 대표팀을 응원하는 손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 뉴스1
  • ‘멕시코 4강’ 박종환 감독, 여주시민과 응원전

    ‘멕시코 4강’ 박종환 감독, 여주시민과 응원전

    경기 여주시가 16일 새벽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때 시민 응원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박종환 여주시민축구단(K3리그) 총감독이 1983년 ‘멕시코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었던 점을 감안,시청 주차장에서 시민 7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전을 벌인다. 시의회를 배경으로 한 대형 무대와 LED 전광판(가로 12m,세로 9m)을 설치한 뒤 15일 밤 10시부터 여주대 치어리더,지역 그룹사운드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박 총감독을 무대로 불러 멕시코 4강 신화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리틀 태극전사들에 대한 박 총감독의 응원 메시지도 전한다. 박 총감독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겁없는 아이들 너희 이미 챔피언이다. 서두르지 말고 실력 100% 발휘하면 한국축구 새 역사를 쓰게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항진 시장은 “여주는 얼마전 열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의 결승무대에서 좌절해야 했지만 우리 청소년 국가대표팀은 반드시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이번에 박종환 총감독과 함께하는 거리응원전이 축구를 통하여 여주시민들이 기쁨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새 역사 쓴 U20월드컵축구팀, 더 큰 도약 응원한다

    20세 이하(U20)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결승에 올랐다는 낭보가 전해진 뒤 많은 국민이 기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경기로나 올림픽으로나 한국 축구 최고의 성적이다. 새벽잠을 설치고 직접 지켜봤거나 뉴스로 전해 들은 사람들은 삼삼오오 흥분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축구 전문가들은 “‘20세 이하’의 경기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고들 하는데, 선수들이 아직 청소년들이라 실력 외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세계 대회에서의 결승 진출은 요행으로 이뤄질 수는 없다. 이번 대표팀은 이른바 ‘골짜기 세대’로 불렸다. 2년 전 20세 이하 팀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이강인을 제외하고는 스타급도 없다. 정정용 감독이 ‘꾸역꾸역 앞으로 가는 팀’으로 정의한 이유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의 성과는 더욱 빛난다. 다만, 우리는 이 같은 성취 뒤의 비결을 아직 알지 못한다. ‘원팀’으로 전력을 극대화했다 하는데 무엇이 원팀을 만들어 냈는지 모른다. 주포 따로 없이 공격수부터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득점을 올린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도 숙제일 것이다. 우리는 우수한 청소년 선수들이 그에 걸맞게 성장하지 못한 사례들이 없지 않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신화의 주역들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23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그랬다. 축구인들은 U20의 이번 성공의 구체적 원인과 비결을 찾아내고 잘 분석하고 한국 축구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은 결승 진출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성취를 이뤘고 충분한 기쁨을 주었다. 더 욕심을 내자면 16일 새벽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기대한다. 골짜기 세대여도, 원팀이라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를 신명 나는 경기로 마음껏 과시하길 바란다.
  • 월드컵 기록도 풍년…4승 최다승·4도움 이강인

    월드컵 기록도 풍년…4승 최다승·4도움 이강인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에 안착한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다채로운 기록을 쏟아내며 풍년 농사를 지었다.대표팀은 결승에 이르기까지 4승을 거뒀다. 이는 FIFA 주관 대회에서 남자 국가대표 최다승 기록이다. 지난 9일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둬 무승부로 공식 집계된 8강 세네갈과의 경기를 제외한 승수다. 종전 최다승은 1983년 U20 대회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거둔 3승이었다. 정정용호는 4강에서 에콰도르를 꺾으면서 새 역사를 썼다. 여자 국가대표 축구팀은 2010년 U17 대회와 2010년 U20 대회에서 4승을 달성한 바 있다. 대표팀이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에서 승부차기 없이 우승한다면 최다승도 다시 경신한다. 우리 대표팀은 4강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8골(승부차기 제외)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3골, 16강 1골, 8강 3골, 4강 1골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2009년 이집트 U20 대회에서 홍명보호가 거둔 9골이다. 결승전 득점 상황에 따라 타이 혹은 신기록이 나올 수 있다. 개인 기록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강인은 1골 4도움으로 FIFA 주관 단일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기록으로는 역대 최다 도움을 달성했다. 이전에는 2도움이 최고였다.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이태형과 김종부, 한일 월드컵 때 이을용과 이영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기성용, 2013년 U20 월드컵 때 권창훈과 심상민 등이 모두 2도움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한일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오세훈, 세네갈과의 8강에서 연장 전반 역전골을 뽑아낸 조영욱이 각각 2골을 기록 중이다. 이들 중 추가골을 넣는 선수도 한국 대표팀이 출전한 단일대회 최다골(3골)과 같다.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신연호, 2009년 이집트 U20 대회에서 김민우가 각각 3골을 달성한 바 있다. 마지막 결승에서 새로운 대기록이 속출할 지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돌풍 코리아 vs 이변 우크라…어느 기적이 신화될까

    돌풍 코리아 vs 이변 우크라…어느 기적이 신화될까

    8강 넘은 적 없던 우크라도 첫 결승 진출 경기당 실점 0.5골… 짠물수비 돌파 관건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되는 한국대표팀은 이제 우크라이나와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다. 우크라이나 역시 사상 첫 결승에 오른 만큼 16일(한국시간) 오전 1시 우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이변과 돌풍이 맞붙는 한판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는 2001년과 2005년, 2015년에 U20 월드컵에 출전해 모두 16강까진 진출했다. 하지만 8강 문턱을 넘은 적은 없었다. 예선 통과에 실패하는 바람에 한국에서 열린 2017년 대회엔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선 본선행 티켓 6장(개최국 폴란드 포함)이 걸린 2018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4강에 오르며 4년 만에 본선무대에 올랐다. 미국, 나이지리아, 카타르와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했던 우크라이나는 2승 1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파나마를 4-1로, 8강에서는 콜롬비아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선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우크라이나는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를 합쳐 6경기 동안 10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1.66골을 몰아쳤다. 반면 실점은 3점에 그쳐 경기당 평균 0.5골의 만만찮은 짠물 축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상대적 약체로 꼽히는 파나마를 4대 1로 격파한 16강 경기를 빼면 경기당 평균 득점은 1.2골로 떨어진다. 한국대표팀은 6경기 동안 8득점, 5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득점과 실점이 각각 1.33과 0.83이었다.우크라이나는 빠른 역습을 통한 측면 크로스가 핵심 전술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이번 대회 골맛을 본 선수는 다닐로 시칸, 세르히 불레차, 데니스 포포프 세 명 뿐이다. 최전방 공격수 시칸(253분 출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많은 4골을 책임졌고 공격형 불레차(451분 출전)와 수비수 포포프(525분 출전)가 나란히 3골씩 넣었다. 특히 시킨은 90분 풀타임으로 뛴 적이 한 번도 없고 주로 교체로 뛰었다. 짧은 시간에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는 점뿐만 아니라 체력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경계 대상 1호인 셈이다. 한국에 다행인 건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득점한 포포프가 준결승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결승에 나올 수 없다는 점이다. 한국 대표팀으로선 시칸과 불레차를 막는 게 수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형 사고 친 막내들…새벽의 환호, 세 청춘 발끝에서 터졌다

    대형 사고 친 막내들…새벽의 환호, 세 청춘 발끝에서 터졌다

    ■‘막내형’ 이강인 낮고 빠른 기습 패스로 최준 결승골 배달황금 왼발, 마라도나·메시 거쳐간 ‘골든볼’ 기대감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의 ‘황금 왼발’이 우승과 ‘골든볼’을 동시에 겨냥했다. 이강인은 12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최준(연세대)이 뽑아낸 첫 골을 어시스트해 1-0 승리의 발판을 놨다. 세네갈과의 8강전 1골 2도움 등을 포함해 이번 대회 자신의 5번째 공격 포인트(1골 4도움)다. 조별리그부터 36년 만의 4강에 오르기까지 일등공신이었던 그의 왼발은 결국 한국축구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오세훈(아산)과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초반부터 특유의 정확한 킥을 뽐내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전반 39분 오세훈이 얻어낸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을 땐 수비 사이에 생긴 공간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수비진이 전열을 정비하기 전 잠시 다른 곳을 보는 척하더니 긴 크로스 대신 낮고 빠른 기습 패스를 보내 정확하게 최준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을 등지고 있던 상대 수비는 완전 허를 찔렸고, 최준이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의 번뜩이는 재치에서 나온 이날 결승골 ‘배달’ 덕에 한국축구는 FIFA가 주관하는 남자 국제대회 사상 첫 결승을 일궈냈다. 대회 전부터 정정용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였던 그는 기량에서는 물론 생활, 정신력 면에서도 팀 내 주도적 역할을 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 수상의 기대감도 커진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979년), 아드리아누(브라질·1993년),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2001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005년), 세르히오 아게로(아르헨티나·2007년), 폴 포그바(프랑스·2013년) 등이 역대 이 대회 골든볼의 주인공들이었다. FIFA가 주관한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한국 선수는 2010년 U17(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8골 3도움으로 우승을 이끈 여민지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빛광연’ 이광연 후반 26분·추가 시간 눈부신 선방쇼184㎝ 단신, 민첩성으로 보완 ‘전국구 골키퍼’ 발돋움 후반전 45분이 다 지나가고 추가시간도 4분가량 흘렀다. 자칫 ‘우리가 이겼다’며 방심할 수 있는 시점에 한국 대표팀 문전으로 날아온 빠른 크로스를 받은 레오나르도 캄파니가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꿔 놨다. 가속도가 붙은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으로 향했다. 너무 순식간이어서 공의 움직임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골키퍼 이광연(20·강원)은 정확하게 몸을 날려 공을 골문 밖으로 쳐냈다. 자칫 연장전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막아낸 선방이었다. 폴란드 루블린에서 12일(한국시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에서 주전 골키퍼 이광연이 또 한 번 골문을 지켜내며 한국 대표팀을 사상 첫 결승 무대에 안착시켰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이어진 연이은 선방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광연은 특히 이날 후반 26분과 추가시간에 보여 준 활약이 압권이었다. 이광연은 1-0이라는 불안한 우세 속에서 에콰도르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공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한 뒤 다이빙 펀칭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캄파니의 감각적인 헤딩슛을 막아냈다. 동점골이라고 확신했던 에콰도르 팬들이 머리를 감싸쥐며 좌절할 수밖에 없던 결정적 선방이었다. 이광연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부터 시작해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골키퍼치고는 단신(184㎝)이지만 민첩한 데다 준수한 패스를 뿌려 주는 기술력까지 갖췄다. 지난해 1월 K리그1 강원FC에 정식 입단한 뒤 아직 공식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U20 월드컵을 통해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광연은 경기를 마친 뒤 “준비를 잘했고 모두가 다 한 팀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별명 얘기가 나오자 “정말 영광스럽다”면서도 “다른 골키퍼들이 뛰었더라도 빛이 났을 것이다. 박지민과 최민수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해결사’ 최준 전반 39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선수비 후역습’ 최적화 크로스 달인 “차자마자 골 직감”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수비수 최준(20·연세대)은 ‘크로스 달인’으로 불린다. 이제 ‘해결사’ 타이틀까지 추가했다. 최준은 12일 에콰도르와의 U20월드컵 4강전에서 ‘황금 오른발’을 뽐냈다. 이번엔 크로스가 아닌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었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최준은 0-0으로 맞선 전반 39분 이강인(18·발렌시아)이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 사이로 왼발로 패스를 찔러주자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중앙으로 달려들며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이강인의 영리한 패스와 최준의 깔끔한 마무리가 만들어낸 귀중한 이 선제골은 한국의 1-0 승으로 끝나면서 결승골이 됐다. 최준은 오른발로 공을 차지만 왼쪽 수비수로 뛰면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크로스 전문가’다. 울산 현대고 동기인 공격수 오세훈(20·아산)과는 ‘찰떡 호흡’을 과시해 왔다. 최준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려주면 오세훈이 골로 연결시켰다. 둘은 지난 5일 일본과의 16강전에서도 후반 39분 같은 방식으로 1-0 승을 합작했다. 최준은 고교 시절에는 측면 공격수였다. ‘치타’라는 별명답게 빠르게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최적화된 선수다. 미드필더 정호진(20·고려대)과 함께 21명의 선수 가운데 두 명뿐인 대학생 중 하나다. 최준은 동료 정호진이 “이번 대회 최고의 발견”이라고 치켜세웠을 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 왔다.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던 중 눈을 살짝 찔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5분 뒤 천금같은 결승골로 대회 두 번째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했다. 최준은 “차는 순간 슬로비디오처럼 천천히 볼이 골대로 날아가는 느낌이 들더라. 차면서 ‘들어갔다’고 직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평소 (이)강인이와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눈이 맞은 강인이가 패스를 잘해줘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 공을 돌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나 된 선수들 믿었다” “한국 수비 너무 강했다”

    “하나 된 선수들 믿었다” “한국 수비 너무 강했다”

    “한국의 수비가 너무 강해 뚫기 어려웠다.” 에콰도르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호르헤 셀리코 감독은 0-1로 한국에 패한 12일 경기 종료 후 한국의 강력한 수비 작동을 자국팀의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지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이 더 나은 팀이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셀리코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에콰도르의 동점골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인정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보기엔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명확히 하기 위해 (VAR가) 도입된 것인데 의구심이 드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FIFA 주관 국제대회 첫 결승 진출 쾌거를 이룬 대표팀 정정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했고 두려워하거나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린 꾸역꾸역 가는 팀이니 잘할 거라 믿었다”며 “늦은 시간까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운동장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하나가 돼 뛴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졌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축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껴 기쁘다”고 자부했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결승 진출을 이룬 직후 정 감독과 서로를 향해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오는 16일 우크라이나와의 결전을 앞둔 정 감독은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남은 한 경기도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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