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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U-20월드컵 개막 D-200

    FIFA U-20월드컵 개막 D-200

    1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와 KT 업무 협약식’에서 정몽규 조직위원장과 강국현 KT 마케팅 부문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T는 대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회 개막 D-200일을 맞아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는 개최도시 티켓 판매 상품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 류준열, FIFA U-20 수원 홍보대사 ‘김흥국 잇는 축구人’

    류준열, FIFA U-20 수원 홍보대사 ‘김흥국 잇는 축구人’

    배우 류준열이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수원 홍보대사’가 된다. 25일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7 FIFA U-20 월드컵 홍보 행사 ‘월드컵 여러분이 주인입니다’에서 류준열이 홍보대사로 위촉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수원시는 류준열이 수원에서 나고 자랐고, 축구팬인 점을 들어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통해 수원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속사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 경기 중인 류준열의 뒷모습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원과 축구를 사랑하는 류준열.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수원시 홍보대사 위촉”이라고 전했다. 축구광인 류준열은 최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페네르바체의 경기를 관람하다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류준열은 영화 ‘더킹’과 ‘택시운전사’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침묵’ 촬영을 준비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메시와 호날두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최다 배출은 레알 마드리드 6명

    메시와 호날두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최다 배출은 레알 마드리드 6명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가 2016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잡지 프랑스풋볼이 25일 발표한 30명의 명단에는 2008년부터 이 상을 번갈아 수상한 메시(5회 수상)와 호날두(3회 수상)가 올해에도 경쟁을 예고하며 후보에 포함됐다. 메시의 팀 동료인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 호날두의 팀 동료인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세르히오 아궤로와 케빈 데 브루잉(이하 맨체스터시티),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첫 수상을 노린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파리생제르맹에서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즐라탄 이브라모비치도 포함됐다.    소속 리그를 따지면 레알 마드리드 6명, 바르셀로나 4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명 순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맨체스터시티와 레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2명씩, 토트넘과 웨스트햄 1명씩을 더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8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바이에른 뮌헨 4명, 보러시아 도르트문트 1명이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 5명, 유벤투스가 유일하게 3명이 이름을 올린 이탈리아 세리에 A가 그 다음, 스포르팅 리스본 1명뿐인 포르투갈 리그가 뒤를 쫓았다.    올해부터 발롱도르 선정 방식은 바뀐다. 프랑스어로 ‘골든볼’을 뜻하는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시상했지만, 2010년부터 FIFA와 프랑스풋볼이 함께 수상자를 뽑았다. 그동안 축구기자단과 각국 대표팀 감독·주장의 투표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23명의 후보 중에 최종후보 3명이 추려지고 이 가운데 수상자가 선정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FIFA와의 계약이 만료된 올해부터 축구기자들의 투표만으로 수상자가 결정되고 후보 수가 23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최종후보자 3명은 발표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사실상 최종 후보가 된 30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순서는 라스트네임의 알파벳 순서다.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케빈 데 브루잉(맨시티),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디에고 고딘, 앙투안 그리즈만(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니 크루스(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위고 요리스(토트넘), 리야드 마레즈(레스터시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 네이마르(바르셀로나),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 , 페페(레알 마드리드), 폴 포그바(맨유), 루이 파트리치오(스포르팅 리스본),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U-17 우승컵 들어올린 북한 여자축구팀

    [포토] U-17 우승컵 들어올린 북한 여자축구팀

    북한 여자축구가 U-17(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북한은 21일(현지시간) 요르단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FIFA(국제축구연맹)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5-4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북한은 일본과 정규시간 90분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5명의 선수가 모두 실축을 하지 않으면서 리오 가네카츄가 실축한 일본을 제쳤다. 북한이 U-17 여자축구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이후 두 번째다. 북한은 C조 1위로 8강에 오른 뒤 가나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에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역시 스페인을 3-0으로 꺾은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 FIFA 랭킹 세 계단 오른 44위

    한국이 지난 20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세 계단 오른 4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1-0으로 누른 이란은 10계단이나 오른 27위를 차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가운데 호주가 40위로 한국을 앞섰고, 일본은 다섯 계단 올랐으나 51위에 머물렀다.
  • 상대 선수 목숨 구한 오리에, 서포터 향해 목 그어 FIFA 조사

    상대 선수 목숨 구한 오리에, 서포터 향해 목 그어 FIFA 조사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목숨을 구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의 수비수 서지 오리에(24)가 같은 경기에서 상대 서포터를 향해 목을 긋는 제스처를 취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이기도 한 오리에는 지난 8일 말리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경기 도중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셀레브레이션으로 말리 관중을 향해 돌아서 손으로 목 아래를 긋는 동작을 취했다. FIFA는 “예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경기에서 오리에는 말리 공격수 무사 둠비아(로스토프)가 코트디부아르의 라민 콘(선덜랜드)과 경합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재빨리 그의 혀가 목 뒤로 말려들어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손으로 잡아주는 응급 처치로 둠비아의 목숨을 구했다.   알랭 지레스 말리 감독은 경기 뒤 오리에에게 “최고의 반응“을 했다고 감사를 표했지만, FIFA는 의로운 행동은 의로운 행동이고 서포터를 향해 공격적인 행동을 한 것은 따로 따지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리에가 논란의 대상에 오른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경찰관을 가격한 혐의로 2개월 구금형을 선고받았지만, 현재 항소가 진행 중이어서 구금되지는 않았다. 지난 2월에는 로랑 블랑 당시 감독을 향해 동성애 표현이 담긴 발언을 했다가 PSG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또 소셜미디어에서 팬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하는 과정에 팀 동료 앙헬 디 마리아를 ”광대“라고 불러 구설수에 올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우리 안의 이슬람포비아/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우리 안의 이슬람포비아/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두려움에 무릎 꿇었다고 본다. 축구대표팀은 지긋지긋한 ‘아자디 악몽’에 또 붙들렸다. 이란 선수들의 월등한 피지컬, 개인기, 경기운영 능력과 경험을 우리 선수들은 쫓아가지 못했다. 경기력에서 완패였다. 그런데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테헤란에 발을 디딘 이들은 곧 삭막하고 황량한 풍경에 압도되곤 한다. 산은 민둥산이고 모래바람이 온 도시를 뒤덮는다. 매캐한 내음이 가득하다. 청소년 시절 이곳에서 패배를 경험했다는 남자농구 대표팀의 한 선수는 지난달 공항 입국장을 나서자마자 “정말 정이 안 가는 곳”이라고 뇌까렸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이곳에 오기 전부터 아자디 악령에 붙들렸던 것 같다. 이란 어디를 가나 나란히 붙어 있는 호메이니와 하메네이, 두 최고지도자의 초상이 그라운드를 떡하니 내려다보고, 언뜻 봐도 독일과 같은 아리아인으로 분류돼 우울하기 짝이 없는 표정의 이란인들은 텃세와 심리전을 일삼고, 극성스러운 응원은 그라운드에서 우리 선수끼리 의사 소통도 불가능할 정도고, ‘주먹감자’와 ‘침대축구’는 말할 것도 없고. 이번 이란과의 대결을 앞두고는 새로운 메뉴가 하나 더해졌다. 경기가 열린 날이 이란이 맹주를 자처하는 시아파 무슬림에게 최고의 추모일 가운데 하나인 타슈아였다. 치욕과 수모를 안긴 날이어서 기뻐하는 일마저 불경스럽게 여겨지는 날, 자신들의 믿음이 철저하지 못해 이슬람 세계의 주도권을 수니파에게 넘겨줬다며 사슬로 몸을 때려 피를 묻히는 의식을 거행하는 날이란 점이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더불어 경기 일정을 조정한다거나 ‘골을 넣었다고 기뻐할 수 없으니 차라리 몰수패를 당하는 게 낫다’는 성직자 발언 등 어처구니없는 얘기들이 전해졌다. 경기가 임박할수록 이란의 텃세를 타박하는 국내 언론의 현지 보도가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결과적으로 돌아보니 우리끼리 걱정하고 두려워하다 흐트러진 꼴이었다. 국내 팬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란인, 이란 축구’란 반응을 보였다. ‘홈에서는 몇 배로 갚아 주자’는 격한 슬로건이 등장했다. 그리고 우리 안의 이슬람포비아에 스스로를 가둬 버렸다. ‘포비아’란 것이 실체를 명확히 이해하지 않으면서, 심지어 이해하려 하지 않으면서 대상을 낮잡아 보는 속성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란과 이슬람의 실체를 명확히 파악하려는 노력 없이 두려워하고만 있다. 이란은 페르시아제국을 운영했고, 지금도 아라비아숫자를 쓰지 않을 정도로 문화적 자부심이 대단한 나라다. 미국을 쫓아내 봤으며 그로 인한 제재를 30년 넘게 당하면서도 서방과 끈질기게 핵협상을 벌였다. 축구에서도 1970년대까지는 우리와 어깨를 겨뤘지만 지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계단 위에 있다. 슈틸리케호의 선수들이나 팬들도 냉철하게 이란의 발 아래란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내키지 않고, 한 번도 진정으로 해 보지 않아 낯설겠지만 그래야 한다. bsnim@seoul.co.kr
  • 전남북 7개 시·군 전라선KTX 증편 공동 대응

    수서발 SRT 개통을 앞두고 전라선 KTX 증편을 위해 전라선 권역 지자체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현행대로 수서발 SRT가 개통되면 고속철도 운행간격이 경부선과 호남선이 각각 15분, 43분으로 줄어드는 반면 전라선은 현행 96분에 머물러 전라선 권역의 불균형이 심화해질 거라는 우려 때문이다. 전북 전주시와 남원시,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 등 전라선 권역 7개 지자체는 13일 여수시청에서 모임을 하고 전라선 증편을 포함한 전라선 KTX 활성화 방안을 강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전라선도 이용객 증가에 맞게 KTX를 증편하고 SRT를 투입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호남선 KTX 개통 이후 전라선 이용객은 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라선 선로에는 연간 9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해 여수 세계박람회장,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남원 춘향테마파크, 곡성 기차마을, 구례 자연드림파크 등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지들이 대거 모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5월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개최하는 전주시의 경우 전주역을 통과하는 KTX 열차 편수와 운행 횟수가 하루 10편에 불과해 경부선 74편과 호남선 24편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올해 슬로시티로 확대 재지정된 데 이어 아시아 대표적 관광명소로 꼽히는 등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와 KTX 증편을 바라는 시민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라도 정치권, 다른 지자체와 협조해 전라선 증편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벤테케 월드컵 최단시간 득점 vs 포그바 32m 중거리포

    벤테케 월드컵 최단시간 득점 vs 포그바 32m 중거리포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가 킥오프 8.1초 만에 그물을 출렁여 역대 월드컵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영국 BBC와 미국 ESPN 등이 경기 직후 벤테케의 득점 시간을 킥오프 7초 만이라고 전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를 통해 8.1초 만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지금까지 월드컵 예선과 본선을 포함해 가장 짧은 시간 터진 득점은 샌마리노의 다비데 괄티에리가 1993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뽑아낸 8.3초였다. 친선 경기를 포함해 역대 공식 경기 최단시간 득점은 2013년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가 에콰도르와 친선 경기에서 기록한 6초다.    그런데 벤테케는 11일 포르투갈 파루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지브롤터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H조 3차전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득달같이 상대가 실수한 틈을 파고들었다. 지브롤터 경기장은 FIFA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이곳에서 홈 경기를 치렀다. 상대 제이미 보시오가 뒤로 공을 돌려 동료에게 크로스를 건넨 순간, 이를 가로채 페널티박스 안까지 단 두 번의 볼터치로 몰고가 데렌 이브라힘 골키퍼의 오른쪽을 꿰뚫는 슛으로 연결해 괄티에리의 기록을 0.2초 앞당겼다.    벤테케는 경기 뒤 “(우리팀은) 초반 20분 득점에 목말라 있었다”며 “그 수비수는 잘못될 것을 알고 있었다. 난 그를 뚫어냈고 질문조차 던지지 않았다. 요즘 아주 몸이 좋다. 계속 나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FIFA가 지난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부터 킥오프할 때 백패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그의 빠른 득점은 이 덕을 봤다고 ESPN은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벤테케는 득점을 기록한 뒤 손가락 6개를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6초 만에 득점했다고 착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두 골을 더 넣어 팀의 6-0 완승에 큰 힘이 됐다. ”강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면 조금 더 다른 대접을 받을 것이지만 다된 밥에 코를 빠뜨리지는 않겠다. 해트트릭을 또 하면 된다. 현재의 분위기를 연장해 소속팀과도 계속해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벤테케의 활약을 앞세운 벨기에는 H조 선두를 지켰고 에스토니아를 2-0으로 누른 그리스, 키프로스를 2-0으로 꺾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A조 프랑스에서는 세계 최고의 연봉 값을 못한다는 비판을 들어온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이 빛났다. 그는 암스테르담에서 난적 네덜란드와 맞선 전반 30분 아크서클과 중앙선 사이에서 공을 잡은 뒤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32m를 낮고 빠르게 날아간 공은 골문에 그대로 꽂혔다. 프랑스는 전반 41분 상대 팀 빈센트 얀센(토트넘)의 슈팅이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아스널)의 팔에 맞았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동점 위기를 넘겼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한 골밖에 터뜨리지 않았고 대표팀에서는 거의 2년 만에 유로 2016 아이슬란드와의 8강전에서 골맛을 본 뒤 한참 만에 다시 경험한 골맛이었다. 그의 결승골은 2001년 9월 이후 월드컵 예선 3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네덜란드에게 정말 오랜만에 패배의 쓰라림을 안겼다.    같은 조 스웨덴은 불가리아에 3-0 대승을 거뒀다. 벨라루스와 룩셈부르크는 1-1로 비겼다.  프랑스가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 골 득실에서 밀린 스웨덴이 2위, 네덜란드와 불가리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B조에서는 포르투갈이 페로 제도에 6-0 대승을 거뒀다. 안드레 시우바(FC포르투)가 해트트릭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A매치 66번째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스위스는 안도라를 2-1로 눌렀고, 헝가리는 라트비아를 2-0으로 제쳤다. 스위스가 3승(승점 9)으로 선두, 2승1패(승점 6)의 포르투갈이 뒤를 쫓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이란 원정길 최대 적수는 ‘8만 관중’…“담배+레이저, 돌도 던져”

    한국, 이란 원정길 최대 적수는 ‘8만 관중’…“담배+레이저, 돌도 던져”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 대표팀과 오는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서 맞붙는다.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우리 대표팀도 이란 원정은 항상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한국(47위)보다 앞선다. 이란은 최종예선 A조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2위인 한국보다 앞선다. 이런 것보다 더 힘겨운 것은 현지 적응이다. 한국에서 이동 시간만 15시간이 넘고, 도착해서도 피로가 가기 전에 며칠 내에 적응해야 하는 애로가 있다. 테헤란이 고지대라는 점, 공기도 좋지 않다는 점, 훈련장으로 이동하려면 족히 1시간 이상 걸리는 교통 체증 또한 싸워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선수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무엇보다 경기장 내 관중이다. 보수 공사로 2만 석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자디 스타디움을 가득 메우는 이란 관중들은 상대 팀 못지않게 가장 극복해야 하는 상대다. 10만 명 가까이 되는 관중이 한꺼번에 내뱉는 함성, 그것도 남자만 꽉 들어차 지르는 일방적인 응원은 상대 팀을 주눅들게 한다. 처음 이란 원정에 온 이재성은 “형들에게 들었을 때는 경기장 분위기가 가장 큰 부담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 관중들이 지르는 소리가 얼마나 큰지 경기 중 선수들끼리 주고받는 얘기가 들리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경기장 내에서 선수들 간 소통은 매우 중요한 데 그것이 막히는 셈이다. 여기에 관중들의 공격성은 선수들을 더욱 뒷걸음치게 한다. 단순히 응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 선수에게 직접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이청용은 이번이 이란 원정 4번째다. 그러나 그는 매번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이란과 경기를 이틀 앞둔 9일 테헤란 숙소에서 만난 이청용은 “경기장에서 관중들의 함성은 선수들끼리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안 드릴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담배 냄새가 찌들어있고, 레이저 빛이나 물병, 심지어 돌을 던지는 경우도 많다”고 지난 원정들을 돌아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42년 만에 이란 원정 첫승 도전

    한국, 42년 만에 이란 원정 첫승 도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 원정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1일 밤 11시45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홈팀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란을 꺾으면 42년 만에 테헤란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한다. 동시에 A조 1위로 뛰어오르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희망을 밝힐 수 있다. ◇ 42년 만의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 깬다 = 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 7무 12패로 열세에 있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7위로, 47위의 한국보다 10계단이 높다 가장 최근에 열린 3번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모두 0-1로 패했다. 모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인 2014년 11월 테헤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후반 막판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2012년 10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0-1로 패했다. 한국 축구가 최근 아시아 국가 중에서 내리 3연패를 한 것은 이란이 유일하다. 특히, 역대 6번의 이란 원정에서 한국은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다. 1974년 9월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첫 맞대결을 벌여 0-2로 패한 이후 한국은 테헤란에서만 역대 2무 6패의 절대 열세에 있다. ◇ 조 1위 도약…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청신호’ = 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2승 1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2승 1무인 이란(+3)에 골 득실(+2)에 뒤져 있다. 이번 4차전은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고비다. 이란을 꺾으면 3승 1무(승점 10) 조 1위로 올라서며 9회 연속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 남은 6경기에서 4승 2패만 해도 조 2위가 가능한 승점 22를 확보하게 된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A, B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3위가 되면 힘겨운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패하면 조 3위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현재 한국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이 2승 1패(승점 6)로 3위에 올라 있다. 이어 시리아도 1승 1무 1패(승점 4)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 홈 경기를 갖고, 시리아는 최하위 카타르(3패)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이란에 지고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가 각각 승리하면 조 4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 ◇ ‘베스트 11’ 놓고 고심하는 슈틸리케 감독 = 이란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베스트 11’ 선정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앙수비수 홍정호(장쑤 쑤닝)가 카타르전에서 경고누적 퇴장당해 이란전에 나설 수 없는 만큼 포백(4-back) 구성도 관심거리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꺼내든 공격적인 4-1-4-1 전술 대신 중원 장악에 중심을 두고 2명의 더블 볼란테를 가동하는 4-2-3-1 전술을 쓸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원톱스트라이커에는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과 김신욱(전북)이 경합하는 가운데 상대 수비진 파괴력이 좋은 석현준이 먼저 나올 공산이 크다. 좌우 날개는 경기 감각이 좋은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유력하고,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맡는다. 중원에는 ‘캡틴’ 기성용과 함께 한국영(알 가라파)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좌우 풀백에 홍철(수원)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포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앙수비는 김기희(상하이 선화)와 ‘베테랑’ 곽태휘(서울)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키퍼는 카타르전에서 선방한 김승규(빗셀 고베)가 유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
  • 신생 코소보 축구 국제대회 첫 홈 경기 크로아티아에 0-6 완패

    신생 코소보 축구 국제대회 첫 홈 경기 크로아티아에 0-6 완패

     지난 5월에야 유럽축구연맹(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회원국 승인을 받은 코소보가 국제대회 첫 홈 경기를 치러 0-6으로 무릎꿇었다.    2001년 11월 17일 치러진 총선에서 알바니아계가 압승을 거둬 자치정부를 구성한 코소보 축구대표팀은 7일 이웃 알바니아 슈코데르의 로로 보리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I조 2차전에서 강호 크로아티아에 여섯 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마리오 만주키치가 전반에만 세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I조 선두로 나섰다. 마테이 미트로비치, 이반 페리시치와 니콜라 칼리니치도 후반 그물을 출렁여 크로아티아가 신생 코소보를 제물 삼아 손쉬운 1승을 챙겼다. 지난달 핀란드와 첫 A매치를 치러 1-1로 비겼던 코소보는 1무1패(승점 1)로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와 우크라이나, 터키, 핀란드에 이어 조 꼴찌로 처졌다.  독립 후 첫 홈 경기를 알바니아에서 치른 것은 수도 프리슈티나의 경기장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천 명의 팬들이 슈코데르까지 와 응원전을 펼쳤다. 에를 살리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코소보에 할당된 1만 6000장의 입장권이 2~3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전하며 “그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코소보 주민들은 프리슈티나의 마더 테레사 광장에 모여 전광판 중계를 보며 응원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밤늦게까지 거리에서 홍염을 터뜨리는 등 응원전을 펼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BBC는 전날 프리슈티나 현지 르포를 통해 이곳 레셉 레세피 스타디움이 완공되지 않아 스탠드도 마련돼 있지 않은데도 수백 명의 팬들이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훈련하는 코소보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온 이사 무스타파 총리는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훈련용 셔츠를 선물로 건네받았고, 카드리 베셀리 국회의장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선수 일인당 10만유로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몇달 전만 해도 이 신생 독립국이 월드컵 예선에라도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2001년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했지만 아직도 80개국 이상의 유엔 회원국이 승인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그런데 지난 5월 UEFA와 FIFA가 회원국으로 인정해주면서 이렇게 국제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두 기구는 코소보와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다른 나라를 대표해 뛰었던 경력이 있더라도 코소보 대표로 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의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었던 헤쿠란 크례지우(루체른)가 당당히 코소보 국기를 가슴에 달 수 있었다. “21세 이하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코소보 대표팀의 코치들이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 때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도 여기 출신이고 내 조국을 대표해 뛴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코소보는 원래 알바니아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곳이다. 그래서 아직도 코소보 국기보다 알바니아 국기에 더 친근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오랜동안 대표팀을 이끌어온 알베르트 분자키 감독은 축구를 통해 종족끼리의 벽을 넘어 국가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기를 볼 때 난 조국 코소보를 생각한다. 물론 지금 이 나라를 대표한다는 게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에겐 엄청난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카타르] ‘레드카드’ 홍정호, 이란전 출전 불발…“뼈아픈 승리”

    [한국 카타르] ‘레드카드’ 홍정호, 이란전 출전 불발…“뼈아픈 승리”

    축구대표팀에 카타르전은 꼭 필요한 승리였지만 상처도 깊게 남았다. 수비의 핵심 홍정호(장쑤 쑤닝)는 레드카드를 받아 이란전 출전이 불발됐고, 10명이 싸운 태극전사들은 이란전을 앞두고 체력을 바닥까지 소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앞선 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거뒀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8위 중국에 3-2로 진땀승을 거두고 FIFA 랭킹 114위 시리아와 0-0으로 비기는 통에 슈틸리케호는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태극전사들은 FIFA 랭킹 85위 카타르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 나섰고, 승리를 따냈지만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를 상대로 대량득점을 노리며 최전방에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조합을 선택했다. 여기에 기성용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정우영(충칭리판)에게 혼자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기는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전반 11분 만에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선제골이 터질 때까지 분위기가 좋았지만, 대표팀은 전반 15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주면서 급격히 조직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더불어 페널티킥을 내주는 장면에서 중앙 수비진들이 ‘마킹맨’을 놓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까지 나와 불안감은 더 컸다. 그 와중에 홍정호(장쑤 쑤닝)는 페널티킥을 내주는 반칙으로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전방에 공격진이 5명으로 늘면서 허리가 약해진 한국은 공격이 차단되면 너무 쉽게 카타르의 공격진에 중원을 내주는 아찔한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공격진과 수비진의 간격이 넓어지면서 조직적인 수비가 어려워졌고, 선수들은 의욕에 앞서 카타르 선수들이 볼을 잡을 때마다 2~3명이 한꺼번에 압박을 시도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다. 무엇보다 전반 동안 대표팀은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가 ‘모래알 조직력’으로 목적성이 없는 단순한 공격에만 의존했고, 전반 막판 역전골까지 내주며 패배의 그늘이 깊게 드리우는 듯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전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석현준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신욱의 교체는 그나마 ‘신의 한 수’가 됐다.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신욱은 196㎝의 장신을 활용해 최전방에서 카타르 수비진을 위협했다. 여기에 전반을 2-1로 마친 카타르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비적으로 돌아섰고, 대표팀은 볼 점유율이 높아지자 공세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었다. 한국은 후반 10분 홍철(수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볼을 김신욱이 페널티지역에서 헤딩으로 볼을 떨어뜨렸고, 이어받은 지동원이 동점골을 터뜨려 흐름을 되돌렸다. 김신욱의 머리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3분 손흥민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확정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전반에 옐로카드를 받았던 홍정호가 또다시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것은 뼈아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쏘고 중동파 뛰고 최전방 난다

    손흥민 쏘고 중동파 뛰고 최전방 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분수령이 될 3, 4차전의 ‘키플레이어’는 손흥민과 중동파,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마치면 곧바로 이란으로 가서 11일 4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1, 2차전에서 1승1무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대표팀으로선 3, 4차전에서 승리해야만 차질 없이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릴 수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24·토트넘)의 어깨가 무겁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FIFA는 “손흥민이 카타르를 상대로 클럽에서 보여줬던 폭발력을 선보일 수 있다. 토트넘 공격수로서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홈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으로선 카타르전이 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 경기에 출전하면 한국 축구 사상 열 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 50회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손흥민은 6일 현재 만 24세 90일이 된다. 1980년대 이후 한국 선수로는 2005년 박지성(23세 349일)과 2013년 기성용(24세 13일)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이고, 한국 축구 사상 열 번째다. 한국 축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에 A매치 50회 출전을 기록한 선수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1974년, 21세 207일)이다. 중동 선수들을 잘 아는 ‘중동파’도 중동을 상대로 한 2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태희(25·레퀴야)와 한국영(26·알가라파)는 모두 카타르에서 뛰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카타르 리그에서 감독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대표팀 최고참인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35·서울)도 중동 경험이 풍부하다. 김신욱(28·전북),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 가운데 누가 최전방공격수로 선발출전할지도 관심사다. 세 선수는 모두 최근 몸 상태도 좋다. 김신욱은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지동원도 리그에서 980일 만에 골까지 넣으며 상승세다. 석현준 역시 터키 리그로 이적한 뒤 9월부터 꾸준히 풀타임 출전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흥민아, 50번째 A매치 자축골을 부탁해

    흥민아, 50번째 A매치 자축골을 부탁해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분수령이 될 3, 4차전의 ‘키플레이어’는 손흥민과 중동파,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마치면 곧바로 이란으로 가서 11일 4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1, 2차전에서 1승1무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대표팀으로선 3, 4차전에서 승리해야만 차질 없이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릴 수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24·토트넘)의 어깨가 무겁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FIFA는 “손흥민이 카타르를 상대로 클럽에서 보여줬던 폭발력을 선보일 수 있다. 토트넘 공격수로서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홈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으로선 카타르전이 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 경기에 출전하면 한국 축구 사상 열 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 50회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손흥민은 6일 현재 만 24세 90일이 된다. 1980년대 이후 한국 선수로는 2005년 박지성(23세 349일)과 2013년 기성용(24세 13일)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이고, 한국 축구 사상 열 번째다. 한국 축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에 A매치 50회 출전을 기록한 선수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1974년, 21세 207일)이다. 중동 선수들을 잘 아는 ‘중동파’도 중동을 상대로 한 2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태희(25·레퀴야)와 한국영(26·알가라파)는 모두 카타르에서 뛰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카타르 리그에서 감독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대표팀 최고참인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35·서울)도 중동 경험이 풍부하다. 김신욱(28·전북),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 가운데 누가 최전방공격수로 선발출전할지도 관심사다. 세 선수는 모두 최근 몸 상태도 좋다. 김신욱은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지동원도 리그에서 980일 만에 골까지 넣으며 상승세다. 석현준 역시 터키 리그로 이적한 뒤 9월부터 꾸준히 풀타임 출전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슈틸리케 ‘아자디 악몽’ 이번엔 떨칠까

    슈틸리케 ‘아자디 악몽’ 이번엔 떨칠까

    다음달 3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3, 4차전에 나설 축구대표팀을 소집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은근히 신경 쓰이게 하는 대목이 있다. 다음달 11일 이란과의 4차전이 열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 대한 두려움이다. 10만명까지 들어간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내내 펼쳐졌던 극성스러운 이란 팬들의 야유가 쏟아질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부부젤라 등을 동원한 홈 관중의 야유는 대표팀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경기장에서 우리 대표팀이 1974년 아시안게임부터 2014년 11월 친선경기까지 여섯 차례 맞붙어 2무4패로 철저히 밀렸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골망을 흔든 선수는 이영무와 박지성뿐이다. 올림픽 대표팀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천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을 뿐이다. 반면 이곳은 2010년대 단 두 차례 패할 정도로 이란대표팀에는 ‘약속의 땅’이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로 한국에 10계단이나 앞서 있다. 한국은 A조 최고의 맞수인 이란 원정에서 승점 3을 더해야 남은 최종예선을 순조롭게 치를 수 있다. 해발고도 1200m의 고원지대라 체력이 빨리 바닥나는 것을 경계해야 하고, 번번이 한국의 발목을 잡아챈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신경전에도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6일 명단 발표 직후 테헤란 원정을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 “카타르와의 3차전을 소홀히 하고 이란전을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란전 대책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반증으로 읽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축구의 웃음거리” 앨러다이스 경질 잉글랜드 축구인들의 개탄

    “세계축구의 웃음거리” 앨러다이스 경질 잉글랜드 축구인들의 개탄

     “잉글랜드가 세계축구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지냈던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28일 샘 앨러다이스(61)의 경질 직후 내뱉은 개탄이다. 앨러다이스가 언론사 탐사보도팀의 위장취재에 걸려들어 도덕성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지 하루 만에 물러나자 시어러는 “화도 나고 서글프기도 하다. 대표팀 감독이 꿈같은 일이라고 말했던 남자가 내린 잘못된 판단 때문에 나도 휘청거리고 있다“고 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화살을 날렸다.    대표팀의 63경기에 나서 30골을 기록한 시어러는”샘과 그의 측근들이 내린, 믿기지 않고 재앙과 같은 잘못된 판단 때문에 벌어진 이 모든 상황에 화가 난다”고 털어놓은 뒤 “난 올 여름 유로(유럽축구선수권 2016)에서 일어났던 일보다 더 나빠질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우리는 세계축구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속상해 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16에서 변방으로 여겨지던 아이슬란드에게 16강 티켓을 양보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 감독이란 자리가) 독이 든 성배처럼 보인다. 모든 감독들이 좋은 이유, 그릇된 이유로 자리를 떠난다. 아주 아주 어려운 직업이다. 그래서 몇몇은 ´불가능한 직업´이라고 일컫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주장을 지냈던 또다른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는 BT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배역이 코믹한 것이 되고 있다”고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그토록 열심이었던 사람이 FA로 하여금 행동(해고)하게 만들었다. 순진함이란 단어는 이래서 나왔다. 잉글랜드 축구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다.” 웨일스 대표팀의 미드필더 출신 로비 새비지는 “앨러다이스에 대해 일말의 동정심을 갖긴 하지만 그가 FA를 다른 수가 없게 만들었다“면서 ”잉글랜드는 수치 덩어리가 됐다. 처음에는 유로였는데 지금은 이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글렌 호들은 BT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이렇게나 빨리 (경질) 합의에 이르렀는데 내 생각에 어떤 식으로든 필요했던 일“이라면서 “정말 유로를 마쳤을 때 맨밑바닥이어서 샘에게 그 일을 맡겼다. 그리고 ´좋아 이제 모두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갈 일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 손발을 스스로 묶어버렸는데 이제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감독을 지낸 해리 레드냅은 BT 스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슬픈 날이며 샘도 역시 슬플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유감스럽다“면서 “아마도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은 그가 평생 바라온 일이었을텐데 이렇게 빨리 끝내게 돼 믿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A 총재를 지낸 그렉 다이크는 “FA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본다. 1년에 300만파운드 이상 연봉을 챙기는 작자가 왜 40만파운드(상당의 해외여행 약속)에 넘어갔을까? 우리는 로이 호지슨 때는 이런 문제로 얽히지 않았다. 내 생각에 호지슨은 아주 공명정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주 많은 부패 관행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 FA는 문제를 알아채자마자 재빨리 행동했다”고 꼬집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출신 대니 밀스는 “난 앨러다이스가 말한 내용 때문에 놀라지는 않았다. 내가 놀란 것은 그가 그 일에 오래 종사했는데도 그렇게 순진해 빠졌느냐는 것이었다. 팬들도 그가 규정을 그렇게 빠져나갈 수 있다고 설명한 것에 분노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마땅히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이란 자리에 집중해야 할 그가 어디 돈 나올 데 없나 하고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려 한 것에 분노한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英 축구팀 감독 해임 위기

    英 축구팀 감독 해임 위기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번에는 지난 7월 지휘봉을 잡은 샘 앨러다이스(61) 대표팀 감독이 사업가로 위장한 일간 텔레그래프의 탐사보도팀에게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회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40만 파운드(약 5억 7000만원)어치 해외 여행을 약속한 것이 들통났다. 27일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탐사보도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려는 동아시아 국가의 에이전트로 꾸미고 영국 축구계의 부패 실상을 취재했다. 지난달 두 차례 탐사보도팀을 만난 앨러다이스 감독은 FIFA와 각국 축구협회가 금지한 ‘제3자 소유 금지’ 규정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이 규정은 구단과 선수가 아닌 제3자가 이적료 일부를 대신 내주고 선수 소유권을 갖고 선수를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그런 우스꽝스러운 규정은 어겨도 문제가 안 되고, 피하는 방법도 있다.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조언의 대가로 앨러다이스 감독은 가공의 에이전트 회사 홍보대사 자격으로 싱가포르와 홍콩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다음달 8일 웸블리구장에서 열리는 몰타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오는 2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이달 초 슬로바키아전 한 경기만 지휘하고 물러나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내몰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잉글랜드 축구협회, 위장 취재에 넘어가 호화여행 약속 받은 대표팀 감독 수사

    잉글랜드 축구협회, 위장 취재에 넘어가 호화여행 약속 받은 대표팀 감독 수사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사업가로 위장해 접근한 신문 탐사보도팀에게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회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계약을 제안했던 샘 앨러다이스(61)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 신문 탐사보도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려는 동아시아 국가의 에이전트로 위장하고 영국 축구계의 부패 실상을 취재했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지난달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텔레그래프 탐사보도팀을 만난 앨러다이스 감독은 FIFA와 각국 축구협회가 금지한 ‘서드파티 오너십’ 규정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빅 샘´ 감독의 에이전트와 재정고문도 배석했는데 탐사보도팀은 몰래카메라로 4시간 분량에 이 모든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서드 파티 오너십이란 구단과 선수가 아닌 제3자가 선수 소유권을 갖고 선수를 물건처럼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제3자가 이적료의 일부를 대신 내주고 선수의 권한을 갖는 식이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그런 말도 안 되는 규정은 어겨도 전혀 문제가 안 되고, 피하는 방법도 있다.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내가 아는 에이전트는 서드 파티 오너십 규정을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금지 규정을 어겨도 처벌받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 대가로 앨러다이스 감독은 가공의 에이전트 회사 홍보대사 자격으로 싱가포르와 홍콩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신문은 이 여행 경비가 40만 파운드(약 5억 7000만원)가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앨러다이스 감독은 몰래카메라 앞에서 로이 호지슨 전임 감독을 조롱하고, 웸블리구장 재건축을 결정한 잉글랜드 축구협회를 “멍청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앨러다이스 감독은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과 웨스트햄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한편 강등 위기에 빠진 블랙풀과 선덜랜드를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키는 등 위기 해결사로 명성을 쌓았다. 그는 다음달 8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몰타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오는 1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제대로 몰타전 준비에 매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팔 정착촌 갈등 축구로까지 번져…FIFA에서 결판

    이-팔 정착촌 갈등 축구로까지 번져…FIFA에서 결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축구로까지 번지면서 국제 인권단체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휴먼라이트워치(HRW)는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내 이스라엘 축구클럽 활동이 FIFA 규정에 위배된다는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전쟁으로 서안과 가자지구를 불법 점령한 뒤 ‘정착촌’이라는 이름의 유대인 주거단지를 지어 팔레스타인인들을 조금씩 밀어내 영구 점유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정착촌에서는 빼앗긴 지역을 되찾으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인권단체가 문제삼는 구단은 서안 정착촌에 있는 세미프로 구단부터 성인, 어린이 아마추어 구단까지 6개로 모두 이스라엘 축구리그에 속해 있다.  HRW는 축구단이 특정 지역에서 활동하려면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국가 축구협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FIFA 규정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축구협회(IFA) 소속인 이들 구단들은 해당 지역인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의 허가를 얻지 않은 채 서안 정착촌 일대에서 뛴다는 것이다.  HRW는 나아가 FIFA가 이 일대에서 IFA의 축구 경기를 허가해 사실상 49년 동안 지속한 이스라엘 불법 정착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구단들은 정착촌 내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클럽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들에게까지 벌을 주는 조치라고 맞서고 있다. 나아가 축구 경기, 행정을 총괄하는 국제체육단체인 FIFA에 이스라엘의 영토가 어디까지인지 규정할 권한도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IFA는 이 같은 논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다.  로템 카메르 IFA 회장은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될 수 있는 한 이 문제에서 멀리 떨어지고 싶다“면서 ”스포츠는 사람들을 연결 짓는 다리가 돼야지 갈라놓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HRW의 이번 보고서는 FIFA가 다음 달 문제가 된 6개 구단 활동의 서안 정착촌 내 활동 금지 여부를 발표하기에 앞서 나오게 됐다.  1998년부터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한 FIFA는 현재 토쿄 세활레를 의장으로 위원회를 만들어 이 문제를 검토 중이다.  위원회는 다음 달 13∼14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대책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최소 속죄일(욤 키푸르)과 같은 주에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FIFA에 로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럽의회 66명도 사실상 팔레스타인의 주장에 동의하며 FIFA가 크림반도의 판례를 참고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FIFA 회장에게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했음에도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클럽이 러시아 리그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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