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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세 부과 기준 배기량서 차값으로”

    “자동차세 부과 기준 배기량서 차값으로”

    자동차세를 매기는 기준을 배기량에서 차값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배기량이 같으면 비싼 수입차나 싼 국산차나 내는 세금이 똑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차값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매기면 배기량이 비슷한 쏘나타 2.0 CVVL(1999㏄)은 세금이 55.4% 깎이는 반면 BMW 320d(1995㏄)는 67.9% 오른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이런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오는 5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더 비싼 자동차를 소유할수록 세금이 늘어나도록 자동차세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도 찬성, 국회 통과가 무난할 전망이다. 현재 자동차세는 배기량을 기준으로 매긴다. 비영업용 승용차의 경우 배기량 1000㏄ 이하는 ㏄당 80원, 1000~1600㏄ 이하는 140원, 1600㏄ 초과는 200원의 세금이 붙는다. 차값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쏘나타 2.0 CVVL(2322만원)과 BMW 320d(4950만원)에 붙는 자동차세가 각각 39만 9800원, 39만 9000원으로 별 차이가 없는 이유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차값이 자동차세의 기준이 된다. 1000만원 이하면 차값의 0.4%, 1000만~2000만원 이하면 0.9%, 2000만~3000만원 이하면 1.5%, 3000만~5000만원 이하면 2.0%, 5000만원 초과에는 2.5%의 자동차세가 붙는다. 쏘나타 2.0 CVVL는 세금이 17만 8300원으로 절반 넘게 깎이고 BMW 320d는 67만원으로 오른다. 국산차 대부분은 자동차세가 줄어든다. 모닝(1.0 가솔린)은 36.9%(7만 9840원→5만 350원), 아반떼(1.6 GDi)는 51.1%(22만 2740원→10만 8850원), 그랜저(2.4 가솔린)는 29.7%(47만 1800원→33만 1800원)씩 세금이 줄어든다. 수입차 등 고가 차량에 대한 갑작스런 세금 인상을 막기 위해 연간 자동차세 한도는 200만원으로 둔다. 경차와 장애인용 및 환경친화적 자동차에는 세율을 50%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심 의원의 개정안에 12명의 의원이 찬성자로 서명했다. 야당인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도 포함됐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야당 의원들도 찬성해 국회 통과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매릴랜드, 미시간, 아이오와, 뉴멕시코 등 4개 주에서도 가격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매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로 수입차에 세금이 올라 유럽연합(EU), 미국 등과 통상 마찰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예민한 문제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지방 재정이 어려운데 판매량이 많은 국산차의 세금이 깎여 지방세수가 줄어든다”면서 “국회에서 신중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자동차가 사치재였을 때는 자동차세를 ㏄당 매기는 것이 합리적이었지만 자가용 차량 보급이 일반화된 지금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한국지방세연구원 세정연구실장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처럼 탄소가스 배출량도 자동차세 부과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폭스바겐·글렌코어 부도위험 급등

    ‘2015년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잊고 싶은 끔찍한 해로 돌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발 경기둔화 조짐이 각국의 증시 위축과 원자재값 하락으로 이어진 데다 대안 격인 채권시장마저 수익률이 급락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전했다. 2500억 달러 규모로 운용되는 카타르 국부펀드(QIA)가 3분기 동안 120억 달러(약 14조원)의 손실을 보는 등 투자 실패는 실현되는 중이다.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에 휩싸인 독일 폭스바겐, 세계 최대 규모 원자재 거래업체인 스위스 글렌코어가 QIA 실적을 아래로 끌어 내렸다. 폭스바겐 파문은 독일 경제에 이어 세계 경제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이 드러난 지 열흘 만인 지난달 29일 폭스바겐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25bp 급등한 309bp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수준에 육박했다. 경쟁업체인 다임러, BMW의 부도 위험이 동반 상승하는가 하면 삼성전자의 CDS 프리미엄 역시 77.98bp로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값 하락 흐름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에 원자재 시장 공룡기업인 글렌코어가 채권시장에서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 대접을 받는 수모를 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지난달 28일 런던 증시에서 하루 새 29.4%나 폭락했던 글렌코어 주가는 이후 이틀 동안 16.9%, 14.1%씩 급반등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신을 받고 있다. 중국발 경기침체, 원자재값 하락 흐름과 연동된 글렌코어의 위기는 글로벌 시장에 연쇄적인 충격을 던질 전망이다. 글렌코어가 자구책의 일환으로 잠비아의 구리 광산 조업을 내년 말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외환 수익의 70%를 금속 채굴 분야에서 벌어들이던 잠비아 국가 경제에 타격이 가해지는 식이다. 글렌코어가 저금리 자금을 활용해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수익 모델을 취해 왔기에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후폭풍] 국내서 15만대 팔려… 주행 검사서 조작 확인 땐 줄소송 예고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후폭풍] 국내서 15만대 팔려… 주행 검사서 조작 확인 땐 줄소송 예고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조작 의혹 사태가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국내 시장에도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폭스바겐그룹의 차량을 판매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사태 추이만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폭스바겐코리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폭스바겐그룹에서 배기가스 조작 의심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엔진 EA 189가 탑재된 차량은 폭스바겐 500만대, 아우디 210만대, 스코다 120만대, 세아트 70만대, 상용차 180만대 등 최대 1100만대에 이른다. 이 중 국내에 판매된 차량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 15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최대한 몸을 낮추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북미 디젤엔진 이슈에 대한 폭스바겐코리아의 입장’을 내고 “한국 내 모든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저희도 (배기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조치와 관련해선 답변을 유보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독일 본사와 독일 및 한국 정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제가 된 EA 189 엔진이 탑재된 국내 판매 차량의 리콜 문제에 대해서도 “독일 본사에서 공식적인 지침이 내려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승승장구하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성장세에는 일단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월 폭스바겐코리아의 디젤 차량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90.2%에 달한다. 이번 사태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다른 독일 완성차 업체들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자동차학) 교수는 “이번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디젤 차량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결국 디젤 차량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등 다른 독일 완성차 업체로 이번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장기적으로 디젤 차량에 대한 당국의 규제나 검증 강화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완성차 업체 스스로도 결백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결국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디젤 차량 시장 자체가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경쟁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반기기보다 오히려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번 사태가 폭스바겐을 넘어 디젤 차량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한 엔지니어는 “경쟁사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내 판매 폭스바겐도 조작 확인 땐 처벌

    폭스바겐이 국내에 판매한 차량에 대해서도 배기가스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임의설정’ 규정에 따라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의설정은 ‘배기가스 시험 모드와 다르게 배기가스 관련 부품의 기능이 저하되도록 그 기능을 정지, 지연, 변조하는 구성 부품’을 말한다. 한국은 ‘제작 자동차 인증 및 검사 방법과 절차 규정’에서, 유럽연합(EU)은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UN ECE)에서 임의설정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판매 정지, 결함 시정(리콜), 인증 취소, 과징금 부과 등 4가지 조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이 국내에 판매한 차량에 대해서도 임의설정 장치가 확인되면 국내법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태의 진앙인 폭스바겐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10년 전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폭스바겐은 디젤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배기가스 저감 눈속임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폭스바겐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마르틴 빈터코른 CEO의 전임자인 베른트 피세츠리더였다. 현지 언론은 2009년 이후 생산된 디젤차량에도 같은 장치가 장착된 점을 들어 빈터코른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최근 폭스바겐 감독이사회에 제출된 보고서들을 보면 잇따른 내외부 경고가 무시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07년부터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납품한 자동차 부품 회사 보슈의 지적과 2011년 내부 기술자의 경고가 잇따라 좌절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감독이사회는 외부 기관인 미국 로펌에 객관적인 조사를 맡기기로 했다. 반면 독일 자동차 업계에 대한 견제용이라는 ‘음모론’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배기가스 조작 문제는 자동차업계 전반의 수십년 된 관행이라면서 유독 폭스바겐이 집중포화를 맞는 배경에 초점을 맞췄다. 배기가스 검사 시 전자제어장치(ECU)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심는데 이는 미국 자동차업계 전반에도 널리 퍼진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도 비슷한 방법을 썼는데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2009년 불거졌던 일본 도요타의 급발진 사태와 닮은꼴이란 분석도 있다. 도요타는 2008년 GM을 밀어내고 세계 자동차 시장 1위에 등극했으나 이듬해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겪고 있는 급발진 사고에 휘말리면서 추락했다. 도요타는 비교적 가벼운 기소유예 처분과 함께 12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폭스바겐도 지난해 세계 1위 자동차 제조업체로 떠오르면서 미국의 견제를 받아 왔다. 미국 자동차 ‘빅 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가 주춤하는 사이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었다는 것도 닮았다. 미 교통당국도 이날 독일 제조사인 BMW가 측면 충돌 등 안전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해 이 같은 음모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뻥연비로 옮겨 탄 ‘폭스바겐 게이트’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건의 파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2년 연속 연비를 지나치게 과장 발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다른 독일 유명 자동사 제조사인 BMW도 안전문제로 미국 교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독일 3대 자동차 업체가 모두 도마에 오르게 됐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건은 국내법으로도 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공신력 있는 환경단체인 ‘교통과 환경’(T&E)은 벤츠 승용차로 실제 주행 시 연료가 발표 수치보다 48% 더 소모됐고 신형 A, C, E 클래스 모델은 50%를 넘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T&E는 BMW 5시리즈와 푸조 308 등 다른 유럽산 자동차의 연비도 과장됐다고 언급했으나 벤츠의 왜곡 수치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골프와 르노의 메간은 연비 차가 40%에 육박했다. 자동차 업계가 발표한 연비와 실주행 연비 차이는 2001년 8%에서 지난해 40%로 확대됐다고 T&E는 설명했다. 이날까지 배기가스 조작 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된 폭스바겐 그룹의 브랜드는 폭스바겐 500만대 외에 아우디 210만대, 체코의 스코다 120만대로 드러났다. 앞서 이들 브랜드는 폭스바겐 그룹이 눈속임 소프트웨어로 배기가스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1100만대에 포함된다. 여태껏 배기가스 조작 장치가 장착된 나머지 270만대가량의 브랜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들 외에도 스페인 업체인 세아트, 고급차인 포르셰,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 등 모두 1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폭스바겐 본사가 자리한 볼프스부르크를 관할하는 브라운슈바이크 지방검찰은 배기가스 조작 장치 부착을 결정할 당시의 최고경영자(CEO)인 베른트 피세츠리더와 최근 사임한 후임 마르틴 빈터코른 등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또 다른 독일 자동차 제조사인 BMW의 브랜드 ‘미니’가 안전문제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만들어진 미니 쿠퍼와 쿠퍼S, 존 쿠퍼 웍스(JCW) 등 3만여대다.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들 캐디백 멨듯… 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아들 캐디백 멨듯… 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29일 태국 파타야 좀티엔 해변가에 있는 앰배서더 시티호텔 1123호. 추석 연휴 동안 이곳에서 열리는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온 안재형(50) 남자탁구대표팀 코치의 방안 티테이블에는 약봉지가 수북했다. “웬 약을 이렇게 많이 먹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깨에 생긴 석회화건염이 허리까지 퍼져 좋지 않다”고 겸연쩍게 말했다. 굳이 더이상 묻지 않아도 될 듯했다. 8년 동안 골프선수인 외동아들 안병훈(24)을 위해 그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하루 평균 7~8㎞씩 걸어다녔으니 성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탁구인’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들을 위해 8년 동안이나 탁구를 떠나 외도를 했다. 그는 “탁구계 선후배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자식을 위한 이유 있는 외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8년은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는 여느 부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왕년의 탁구여왕 자오즈민(중국)과 결혼한 ‘핑퐁 커플’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5월 아들 덕분에 또 한번 유명세를 치렀다. 자오즈민과 결혼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많이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한다. 아들 병훈이 유러피언남자골프(EPAG)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은 덕이었다. 당시 그는 탁구계로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씨름 중이었다. 10년 가까이 홀아비 생활을 자처한 끝에 아들을 번듯한 골프 챔피언으로 만든 ‘아버지’ 안재형의 삶은 어땠을까. 그가 아들 뒷바라지에만 매달리기로 결심한 건 대한항공 감독 지휘봉을 막 손에 들었던 2006년이었다. 아들 병훈이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면서 탁구 지도자로서의 꿈을 접었다.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아들의 캐디로, 운전기사로, 매니저로 1인 다역을 자처했다. 아들의 뒷바라지에 올인했다. 1년에 1억원 이상 써야 하는 살림이 문제였지만 그건 2002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아내 자오즈민이 맡았다. 자오즈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거의 도움은 받지 못했다. 처음 종이컵 사업으로 시작해 하얼빈에서 식당을 낸 뒤 지금은 베이징에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업체로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아이를 왜 하나만 낳았느냐는 질문에 안 코치는 “원래 집사람이 형제가 많다. 위부터 다섯 째인 집사람까지 전부 딸이고, 그 아래 동생 둘만 사내”라면서 “형제 많은 것이 아마 싫었던 것 같다. 병훈이가 딸이었다면 더 낳았겠지만 아내가 병훈이를 낳고는 ‘아들이니 이제 그만 됐다’고 손사래를 쳤다”고 웃었다. 2005년 초 그를 대신해 병훈을 보살피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들을 돌보게 됐다. 그는 아들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 연습생으로 들여보냈다. 병훈은 연습장에서 볼을 줍고 마지막 내장객이 티오프하면 그 뒤를 따라서 9홀을 돌았다. 그러다 그해 말 미국 영주권을 받았고, 안 코치는 아들과 단 둘이 길고도 먼 타국 생활을 시작했다. 4년 고생 끝에 2009년 병훈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이름 석 자를 알리자 안 코치는 뿌듯했다.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성공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했다. 그러나 2011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도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무려 4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타국에 나가 있었지만 2006년부터 맡았던 국내 실업탁구 선수 랭킹 산정 작업을 도맡아 처리했다. 각급 대회 뒤 개개인의 성적을 점수화해 국내랭킹을 매기는 꽤나 복잡한 일이었다. 골프 대디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탁구와 아들의 골프를 오가는 생활은 계속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대표팀을 찾아가 선후배들과 재회하는 기쁨도 나눴다. 8년 동안 자리를 비우다 지도자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한국 남자탁구는 썩 마뜩지 않았다. 중국 탁구가 워낙 강세이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멘털까지 탁구를 떠날 당시의 후배들과 비교를 하기조차 어려웠다. “당시엔 싹도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 자신이 국가대표로 뛰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을 내리고는 “연습밖에 다른 묘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러내면서 가능성을 엿본 그는 “병훈이를 위해 백을 메고 힘든 코스를 넘었던 것처럼 이제는 탁구 후배들을 위해 십자가를 메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국 쑤저우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이상수-서현덕(삼성생명) 조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내가 정작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잖아요. 탁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걸 후배들한테 가르쳐줘야죠.” 이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남자복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그는 “‘아빠가 가르치는 인생이야기’는 이제 ‘선배가 알려주는 탁구 이야기’로 버전이 바뀌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 사진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재형은▲1965년 1월 8일(50세) ▲한양대 교육대학원 ▲배우자 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00년 탁구 국가대표팀 청소년 상비군 감독 ▲2001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탁구팀 코치 ▲2006년 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감독
  • 안재형 “아들 캐디백 멨듯…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안재형 “아들 캐디백 멨듯…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29일 태국 파타야 좀티엔 해변가에 있는 앰배서더 시티호텔 1123호. 추석 연휴 동안 이곳에서 열리는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온 안재형(50) 남자탁구대표팀 코치의 방안 티테이블에는 약봉지가 수북했다. “웬 약을 이렇게 많이 먹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깨에 생긴 석회화건염이 허리까지 퍼져 좋지 않다”고 겸연쩍게 말했다. 굳이 더이상 묻지 않아도 될 듯했다. 8년 동안 골프선수인 외동아들 안병훈(24)을 위해 그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하루 평균 7~8㎞씩 걸어다녔으니 성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탁구인’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들을 위해 8년 동안이나 탁구를 떠나 외도를 했다. 그는 “탁구계 선후배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자식을 위한 이유 있는 외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8년은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는 여느 부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왕년의 탁구여왕 자오즈민(중국)과 결혼한 ‘핑퐁 커플’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5월 아들 덕분에 또 한번 유명세를 치렀다. 자오즈민과 결혼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많이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한다. 아들 병훈이 유러피언남자골프(EPAG)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은 덕이었다. 당시 그는 탁구계로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씨름 중이었다. 10년 가까이 홀아비 생활을 자처한 끝에 아들을 번듯한 골프 챔피언으로 만든 ‘아버지’ 안재형의 삶은 어땠을까. 그가 아들 뒷바라지에만 매달리기로 결심한 건 대한항공 감독 지휘봉을 막 손에 들었던 2006년이었다. 아들 병훈이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면서 탁구 지도자로서의 꿈을 접었다.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아들의 캐디로, 운전기사로, 매니저로 1인 다역을 자처했다. 아들의 뒷바라지에 올인했다. 1년에 1억원 이상 써야 하는 살림이 문제였지만 그건 2002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아내 자오즈민이 맡았다. 자오즈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거의 도움은 받지 못했다. 처음 종이컵 사업으로 시작해 하얼빈에서 식당을 낸 뒤 지금은 베이징에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업체로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아이를 왜 하나만 낳았느냐는 질문에 안 코치는 “원래 집사람이 형제가 많다. 위부터 다섯 째인 집사람까지 전부 딸이고, 그 아래 동생 둘만 사내”라면서 “형제 많은 것이 아마 싫었던 것 같다. 병훈이가 딸이었다면 더 낳았겠지만 아내가 병훈이를 낳고는 ‘아들이니 이제 그만 됐다’고 손사래를 쳤다”고 웃었다. 2005년 초 그를 대신해 병훈을 보살피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들을 돌보게 됐다. 그는 아들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 연습생으로 들여보냈다. 병훈은 연습장에서 볼을 줍고 마지막 내장객이 티오프하면 그 뒤를 따라서 9홀을 돌았다. 그러다 그해 말 미국 영주권을 받았고, 안 코치는 아들과 단 둘이 길고도 먼 타국 생활을 시작했다. 4년 고생 끝에 2009년 병훈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이름 석 자를 알리자 안 코치는 뿌듯했다.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성공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했다. 그러나 2011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도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무려 4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의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타국에 나가 있었지만 2006년부터 맡았던 국내 실업탁구 선수 랭킹 산정 작업을 도맡아 처리했다. 각급 대회 뒤 개개인의 성적을 점수화해 국내랭킹을 매기는 꽤나 복잡한 일이었다. 골프 대디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탁구와 아들의 골프를 오가는 생활은 계속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대표팀을 찾아가 선후배들과 재회하는 기쁨도 나눴다. 8년 동안 자리를 비우다 지도자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한국 남자탁구는 썩 마뜩지 않았다. 중국 탁구가 워낙 강세이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멘털까지 탁구를 떠날 당시의 후배들과 비교를 하기조차 어려웠다. “당시엔 싹도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 자신이 국가대표로 뛰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을 내리고는 “연습밖에 다른 묘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러내면서 가능성을 엿본 그는 “병훈이를 위해 백을 메고 힘든 코스를 넘었던 것처럼 이제는 탁구 후배들을 위해 십자가를 메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국 쑤저우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이상수-서현덕(삼성생명) 조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내가 정작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잖아요. 탁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걸 후배들한테 가르쳐줘야죠.” 이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남자복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그는 “‘아빠가 가르치는 인생이야기’는 이제 ‘선배가 알려주는 탁구 이야기’로 버전이 바뀌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 사진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재형은 ▲1965년 1월 8일(50세) ▲한양대 교육대학원 ▲배우자 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00년 탁구 국가대표팀 청소년 상비군 감독 ▲2001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탁구팀 코치 ▲2006년 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감독
  • [뉴스 플러스-국제]

    “北 풍계리 핵실험장 새로운 움직임”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가 지난 18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내 서쪽·남쪽 갱도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서쪽 갱도의 새로 굴착된 터널 입구에 4개의 대형 차량이 주차돼 있었으며, 서쪽 갱도로 이어지는 경비대 보안 점검소에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의 차량이 발견됐다. 4차 핵실험 준비 가능성이 거론되나 구체적인 목적은 파악되지 않았다. 美 2분기 경제성장률 3.9% 확정 미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3.9%로 확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수정치보다 높아진 3.9%였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2.3%로 잠정 발표됐다가 3.7%로 수정됐다. 미국 경제 주요 동력인 소비지출, 기업투자, 주택건설 증가가 성장률 제고에 기여했다. 소비지출은 3.6%, 기업투자는 6.2%, 주택건설은 9.3%로 성장했다. BMW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논란 폭스바겐에 이어 BMW까지 배출가스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 자동차전문지 아우토 빌트는 24일(현지시간) BMW의 일부 디젤차량 모델이 내뿜는 배출가스가 유럽연합(EU) 기준치의 11배에 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BMW는 성명을 내고 “검사 통과를 위한 조작이나 속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달린 폭스바겐 차량이 유럽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 폭스바겐, 신용강등 위기·집단 소송 ‘후폭풍’

    폭스바겐, 신용강등 위기·집단 소송 ‘후폭풍’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후폭풍이 거세다. 집단소송 움직임이 잇따르고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한 데 이어 회사 신용등급 강등 위기까지 겹치면서 파장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AFP·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3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으나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피치는 성명에서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폭스바겐의 명성이 실추될 가능성이 큰 데다 회사의 상당히 취약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평가를 반영했다”며 편입 배경을 설명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마르틴 빈터코른(68) CEO의 후임은 25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후임에는 마티아스 뮐러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와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브랜드 사장 등이 거론된다. 시애틀의 로펌 헤이건스버먼이 20여개 주의 폭스바겐 차주들을 대표해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미국 전역에서 벌써 25건의 집단소송이 제기되는 등 벌금보다 더 무서운 집단소송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출가스 검사 때 데이터 조작은 자동차 업계 전반에 널리 퍼져 있는 수십년 된 관행인 만큼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1970년대 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시작하자 1972년 포드가 배출가스를 줄이는 장치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한 게 환경보호청에 발각돼 700만 달러(약 83억 440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이듬해에는 폭스바겐이 자동차 오염 통제 시스템을 끄는 장치를 장착해 벌금 12만 달러를 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시민단체인 유럽교통환경연맹에 따르면 디젤차들은 평균 허용치의 5배에 달하는 배기가스를 배출한다. BMW와 오펠의 일부 차량은 실제 주행 시 실험실 테스트에 비해 10배나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실에서의 검사 결과와 현실 간의 간극은 2002년 평균 8%에서 지난해 평균 40%까지 벌어졌다고 연맹은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논란을 일으킨 폭스바겐 5종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 중인 골프, 제타, 비틀, 아우디 A3 등 4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준비에 들어갔다. 조사는 다음달 1일 시작한다. 환경부는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통관 절차를 막 거친 차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원 중고차 매매사이트 ‘차왕주’, 매매후기&계약서 공개로 투명성 최고점

    수원 중고차 매매사이트 ‘차왕주’, 매매후기&계약서 공개로 투명성 최고점

    기업이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광고가 범람하는 요즘, 일명 ‘호갱’이 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이 기댈만한 곳은 역시 같은 입장의 소비자들뿐이다. 특히 눈 뜨고 코 베이는 중고차매매시장에서 원하는 차량을 원하는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서는 앞서 중고차 매매 경험이 있는 선배들의 후기와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최근 몇몇 중고차매매사이트에서는 매매후기 게시판을 운영해 소비자들의 중고차 구매를 돕고 있다. 하지만 허위매물이나 과장광고 등 중고차매매사이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보니 이마저도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수원 중고차 매매사이트 차왕주는 매매후기뿐 아니라 100% 계약서 공개 원칙을 통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작이 불가능한 매매 건별 계약서와 더불어 고객들이 직접 작성한 생생한 매매후기를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더욱 믿고 중고차매매사이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직업군인 출신으로 책임감과 성실함을 앞세워 중고차 판매왕에 오른 차왕주 이상민 대표는 “투명성과 공정함은 중고차매매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고 갈망하는 것 중 하나”라며 “차왕주에서는 실제 매매과정을 사진과 글로 매매후기를 남기는 것은 물론, 실구매자의 이름과 구매내역이 모두 포함된 ‘차량양도증명서’ 원본 공개를 통해 소비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세 딸을 둔 아빠인 만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영업을 하는 것이 나만의 철칙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평생 생계가 보장되는 직업군인을 그만두고 과감하게 중고차 판매 시장에 뛰어든 차왕주 이상민 대표는 중고차 분야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 중 하나다. 직업군인 시절에도 전차부대 전차장으로 근무한 까닭에 자동차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육군 중사 만기 전역 후, 중고차 딜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 대표는 ‘좋은 매물을 정직하고 투명하게 고객에게 판매하자’는 신념 하나로 차왕주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군대 시절 전차를 관리하는 전차장으로 함께 전차에 탑승하는 3명의 승무원의 목숨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었다. 그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꼼꼼하게 전차를 정비, 점검하는 것은 필수일 수 밖에 없다. 중고차 매매 과정에서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항상 고객들의 안전을 생각하며, 시운전은 물론 하부점검을 포함한 카센터 점검은 빼놓지 않고 직접 챙기고 있다”고 말한다. 매매후기를 100%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 역시 고객에게 최고의 중고차를 가장 투명하게 판매하겠다는 이 대표의 이런 신념에서 시작됐다. 그는 “중고차를 가장 잘 사는 방법은 정직한 딜러를 만나는 방법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고객들은 중고차 시장에 대한 신뢰가 낮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확고한 믿음과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아 드리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방법을 모색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래서 선택한 것이 블로그를 통해 100% 실제 매매후기와 계약서까지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 생생한 매매후기와 계약서를 공개하다 보니 차왕주에는 허위매물이 존재할 수 가 없다. 허위매물 없는 중고차 청정지역 수원 중앙매매단지에서는 2만여 대의 중고차 매물을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어 원하는 차량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다. K5, 아반떼, 스포티지R, YF소나타, SM5 등 인기 있는 국산 차뿐만 아니라,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MINI 등 수입차를 다양하게 보유 중이다. 이 대표는 “블로그에 매매후기와 계약서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차왕주를 찾는 고객들의 수는 물론, 계약성사 확률 역시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 “최근에는 매매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북수원중고차, 서수원중고차, 남수원중고차 등 수원 전 지역 외에도 오산, 영통, 의왕, 안양, 용인, 성남, 분당, 안양, 안산, 아산, 수지, 죽전, 동탄, 의정부, 남양주, 평택, 화성, 천안 등은 물론 괴산, 음성, 보은, 청주, 세종, 예천, 진천, 구미, 문경, 충주, 제천, 부천의 중고차 구매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꼼꼼하고 정직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이상민 대표 특유의 성실함과 함께 매매후기와 계약서 공개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차왕주. 전국구 중고차 매매사이트로 성장하고 있는 차왕주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100% 매매후기와 계약서 공개로 더욱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수원 중고차 매매 단지 내 ‘차왕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ar-king.co.kr) 및 전화(010-9966-9685)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출가스 20~35배… 실험 잘못한 줄 의심”

    “배출가스 20~35배… 실험 잘못한 줄 의심”

    독일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실을 밝혀낸 숨은 공로자가 밝혀졌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대체연료 및 엔진·배출센터의 대기 공학자 대니얼 카더(45)가 주인공이다. 카더는 처음엔 자신이 실험을 잘못한 줄 의심부터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카더를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미국 비영리 단체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에서 연구비 5만 달러(약 5900만원)를 지원받아 2013년 5월까지 1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폭스바겐의 파사트와 제타 이외에 BMW의 X5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수치를 측정했는데, 폭스바겐 차량의 측정 수치가 미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크게 벗어났다. 연구팀은 “배출가스 수치가 폭스바겐 테스트 주행에서 측정된 수치의 20~35배에 달해 무언가 빠뜨리고 실험한 게 아닌가 의심했지만 실험 결과 배출가스 수치 조작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포럼에서 연구 결과를 공개했고, 이후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과 협의했다. EPA는 지난 18일 폭스바겐 차량 48만 2000대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카더는 앞서 2000년 엔진제조업체들이 평소 주행 때엔 기준 이상 매연을 배출하고 테스트를 받을 때에만 배출가스가 적게 나오도록 조작한 장치를 적발해 8340만 달러의 벌금을 매기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카더는 “15년 전 제조업체들의 실수에서 폭스바겐은 어떤 것도 배우지 못했나 보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환경부, 폭스바겐 디젤차 4종 정밀 검사

    한국 정부가 배출가스 부품 개선을 위해 BMW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미국 내 배출가스 측정 조작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 차량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환경부는 환경기준을 맞추기 위해 배출가스 부품을 조작해 미국에서 리콜 명령이 내려진 폭스바겐 디젤차 4종을 10월 중 자체 정밀 검사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내 리콜 대상은 골프, 제타, 비틀, 파사트, 아우디 A3 등 5종이지만, 파사트는 국내에서 환경기준에 따른 국내 인증을 받지 않아 이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8일 폭스바겐 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면서 48만 2000대의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 디젤차가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이를 꺼지도록 했다는 것이 EPA의 설명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혐의를 인정하며 미국에서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4기통 디젤차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폭스바겐의 4개 차종이 실제 주행 상태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작동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게 된다.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국민에게 정보 제공 차원에서 폭스바겐이 디젤차 검사·주행 과정에서 편법을 쓰거나 조작한 사실이 있는지, 배출가스 실태는 어떤지 등을 검증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자동차기획단장은 “배출가스 조작이 연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경부 조사가 나오면 폭스바겐 차종에 대해 재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BMW코리아㈜가 수입, 판매하는 750Li, 740i, 미니쿠퍼S 등 10개 차종 4496대에 대해 배출가스 부품 개선을 위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료분사기와 연료펌프의 결함 건수 및 결함 비율이 환경부에서 정하는 ‘의무적 결함 시정(리콜)’ 요건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연료분사기와 연료펌프 이상 시 차량 연료 공급 및 연료와 공기의 혼합에 문제가 생겨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증가하고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차량 출력이 저하된다. BMW코리아는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결함 시정 사실을 알리고 23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 줄 계획이다. 결함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고발 조치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알쏭달쏭+] 인간이 귀여운 동물에 사족을 못 쓰는 이유는?

    [알쏭달쏭+] 인간이 귀여운 동물에 사족을 못 쓰는 이유는?

    인간이 어린이나 강아지, 새끼 고양이는 물론, 간혹 장난감을 보면서도 ‘귀엽다’는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영국 과학잡지 ‘하우 잇 웍스’(How It Works)는 인간이 어떤 대상에 귀여움을 느끼는 이유와 그 원인을 진화학적으로 설명한 기사를 통해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 귀여움을 느끼게 하는 ‘필수요소’는? 인간은 포유류 새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외양적 특징을 목격하면 본능적으로 ‘귀여움’을 느낀다. 이런 외모 특징을 ‘유아도해’(baby schema , 幼兒圖解)라고 일컬으며, 여기에는 큰 눈, 큰 머리, 넓은 이마, 통통한 몸, 둥그런 신체, 부드러운 털이나 피부, 짧고 뭉툭한 주둥이 등이 포함된다. 강아지, 인간 아기, 새끼 펭귄 등 이러한 특성을 가진 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이뿐만 아니라 유아도해적 특징을 지닌 ‘사물’에서도 귀여움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BMW사의 미니 쿠퍼 모델의 둥근 헤드라이트는 아기들의 ‘큰 눈’을 닮아 귀여운 인상을 준다. 인간의 두뇌는 대상에게서 이런 유아도해에 해당하는 요소를 인지할 경우 대상을 자신의 아이처럼 느끼게 되는데, 이 때 두뇌에서 ‘보상작용’이 일어난다. 보상작용이란 특정 행동을 취할 때마다 쾌감을 느껴 그 행동을 반복하게 만드는 두뇌 작용이다. 따라서 인간은 보상경로를 자극하는 행위를 반복하게 되고 보다 열망하게 된다. 귀여움도 마찬가지 작용을 하므로 인간은 귀여운 대상을 곁에 두고 돌보고 싶은 충동을 가지게 되는 것. 이는 인간의 두뇌에 깊게 각인돼있는 것이어서 사람들은 인간, 포유류의 새끼는 물론 유아도해 요소를 지닌 곤충이나 사물에서도 귀여움을 느낄 수 있다. -귀여움을 느끼는 궁극적 원인은? 그렇다면 이렇게 인간의 두뇌가 귀여움으로 인한 즐거움을 강하게 느껴 그 대상을 애정으로 돌보게 만드는 궁극적 원인은 무엇일까? 학자들은 이를 진화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포유류 새끼들은 태어난 이후 한동안 어른 동물들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포유류 종이 오랜 세월 보존되기 위해서는 그 어른 개체들이 새끼들을 가까이서 정성껏 돌봐주는 습성을 지녀야만 하는데, ‘귀여움’이 이러한 행동을 강하게 유발해준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애완동물을 보살피게 만드는 힘이기도 하다. 포유류들은 귀여운 대상을 돌보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반드시 자신의 아이를 통해서만 발출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종의 동물이라도 귀여움의 요소를 포착할 수만 있다면 이들을 돌보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포유류에게서도 이러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 새끼를 돌보는 원숭이 등을 그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물개나 펭귄의 경우 자신의 새끼를 잃은 뒤 ‘친자식’이 아닌 어린 개체를 ‘입양’하는 습성을 보이는데 이 또한 동일한 원리에 의한 것이다. 반면 포유류와 달리 어류, 파충류, 곤충 등의 새끼는 태어난 즉시 특별한 보살핌 없이 알아서 생존해 나갈 능력이 있기에 귀여움을 느끼게 하는 외양적 요소를 결여하기 마련이라고 하우 잇 웍스는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위)/하우 잇 웍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MOON’ PGA 투어챔피언십 뜬다

    ‘MOON’ PGA 투어챔피언십 뜬다

    새달 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막하는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출전이 확정된 배상문(29)이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를 놓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벌인다. 배상문은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7251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도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오버파 283타,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친 배상문은 그러나 순위를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에서 28위가 돼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한국 국적의 선수가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2011년 최경주(45·SK텔레콤), 양용은(43) 이후 4년 만이다. 이 경기에서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우승, 시즌 5승째를 올렸다. 6타 차 선두로 여유 있게 4라운드를 시작해 대니얼 버거(미국·16언더파 268타)를 2위로 따돌렸다. 상금은 148만 5000달러(약 17억 2000만원)다. 데이는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최근 20년간 한 시즌에 5승 이상을 올린 선수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새로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를 뛰어넘어 1위에 올랐다. 호주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그레그 노먼, 애덤 스콧에 이어 세 번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이슨 데이, BMW 챔피언십 우승과 세계 랭킹 1위,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제이슨 데이, BMW 챔피언십 우승과 세계 랭킹 1위, “두 마리 토끼 잡았다.”

    호주 제이슨 데이가 미국프로골프(PGS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우승, 시즌 5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데이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7251야드)에서 열린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데이는 6타차 선두로 여유있게 4라운드를 시작했다. 합계 22언더파 262타다. 대니얼 버거는 16언더파 268타로 2위를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48만5000달러(약 17억2000만원)다. 데이는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지난 20년간 한 시즌에 5승 이상을 올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우승으로 새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를 뛰어 넘어 1위에 오르게 됐다. 호주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그레그 노먼, 애덤 스콧에 이어 데이가 세 번째다. 데이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확고히 해 24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노린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BMW챔피언십 최종순위] 제이슨 데이 “아빠가 최고다...아들”

    [ BMW챔피언십 최종순위] 제이슨 데이 “아빠가 최고다...아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BMW챔피언십 최종순위 1.제이슨 데이 -22 262(61 63 69 69) 2.대니얼 버거 -16 268(65 64 70 69) 3.스콧 피어시 -15 269(67 65 67 70) 4.J.B. 홈스 -14 270(69 66 66 69) 리키 파울러 (69 66 66 69) 로리 매킬로이 (68 65 67 70) 7.마쓰야마 히데키 -13 271(72 63 70 66) 캐머런 트링게일 (72 64 69 66) 더스틴 존슨 (71 62 68 70) 10.버바 왓슨 -12 272(65 70 72 65) 헨리크 스텐손 (71 63 71 67) 케빈 나 (65 66 70 71) 47.대니 리 -3 281(67 70 73 71) 53.배상문 -1 283(74 70 67 72)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병훈 국내 첫 승

    안병훈 국내 첫 승

    ‘핑퐁 커플’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외아들로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한 안병훈(24)이 동갑내기 노승열(24·나이키골프)과의 승부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국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병훈은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53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미국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그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은 터라 국내 대회 출전은 2012년 EPGA 투어를 겸했던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가 두 번째다. 안병훈은 “최근에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3년 만에 출전한 고국 무대에서 우승해서 기분이 좋고 다시 자신감도 생긴다”며 “특히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50위 이내 진입이 가능해 더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가 없는 안병훈은 내년 마스터스 등 PGA 투어 출전을 위해 세계랭킹 50위 이내 진입을 올해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올해 메이저대회였던 BMW PGA챔피언십 우승자(안병훈)와 지난해 PGA 투어 취리히클래식 챔피언(노승열)이 펼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맞대결은 18번홀까지 결과를 점칠 수 없게 한 명승부였지만 결국 안병훈이 한 뼘 앞섰다. 공동 선두로 시작한 둘의 4라운드는 시종 시소게임이었다. 2번홀(파5)에서 먼저 버디를 잡아낸 노승열은 안병훈이 4번홀(파4) 버디로 따라붙자 5번홀(파5) 버디로 응수했고 8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2타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안병훈은 9번홀(파4) 이글성 버디 추격에 이어 10번홀(파4)에서는 노승열의 보기를 틈타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승부는 18번홀(파4) 티샷에서 갈렸다. 안병훈은 페어웨이에 볼을 떨궜지만 노승열은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티샷을 날렸다. 안병훈은 두 번째 샷을 홀 7m 거리에 사뿐히 안착시켰지만 러프에서 거리 조절에 실패한 노승열의 어프로치샷은 홀을 훌쩍 넘겼다. 결국 노승열은 20m에 가까운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짧게 쳐 2m 파퍼트까지 놓쳤고 안병훈은 부담 없이 2퍼트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독일로 이동, EPGA 투어에 복귀하고 노승열은 다음달 9일 열리는 PGA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 출전을 위해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케빈 나, “막판까지 선전했건만..저 표정엔...”

    케빈 나, “막판까지 선전했건만..저 표정엔...”

    재미교포 출신 골퍼 케빈 나(나상욱)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7251야드)에서 열린 BMW챔피언십 4라운드 3번홀에서 보기를 하자 안타까워하고 있다. 케빈 나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1위는 제이슨 데이가 22언더파 262타로 우승한 동시에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이슨 데이, “세계 랭킹 1위 눈앞...새로운 신화 쓰고 있다”

    제이슨 데이, “세계 랭킹 1위 눈앞...새로운 신화 쓰고 있다”

    호주 제이슨 데이(28)가 세계 랭킹 1위와 함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라운드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제이슨 데이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ㆍ약 9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20언더파 193타다. 공동 2위 미국 스콧 피어시, 미국 대니얼 버거과 6타 차 단독 선두다. 제이슨 데이는 21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꿰찰 수 있다. 또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게 주는 1000만 달러(약 116억원) 보너스도 받는다. 제이슨 데이는 2라운드까지 합계 124타로 PGA 투어 대회를 통틀어 36홀 최저타 타이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제이슨 데이는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RBC 캐나다 오픈, PGA 챔피언십(메이저 대회),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각각 우승, 시즌 5승째에 도전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이슨 데이, “정성스럽게 볼을...우승 간다”

    제이슨 데이, “정성스럽게 볼을...우승 간다”

    호주 골퍼 제이슨 데이(Jason Day)가 또 날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레스트에 있는 콘웨이 팜스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20언더파 193타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와는 무려 6타차다. 사진은 제이슨 데이가 3라운드 8번홀 그린에서 라이를 읽은 뒤 신중하게 볼을 놓고 있는 장면이다. 데이는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제이슨 데이는 올해 PGA 더 바클레이스, PGA 챔피언십, PGA 캐나디언 오픈,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 AFPBBNews=News1/김유진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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