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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국내 첫 외제차 판매금지 소송

    LG그룹, 국내 첫 외제차 판매금지 소송

    LG그룹이 독일 오스람 사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장착한 독일 자동차 BMW와 아우디의 국내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특허 분쟁과 관련해 수입자동차의 국내 판매금지 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LG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오스람이 특허 소송을 제기 중인 미국, 독일, 일본, 중국에서도 독일차의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하는 강력 대응을 벌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국내 지사인 BMW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 공식 딜러 및 서비스센터를 모두 묶어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LG와 오스람의 LED 특허 분쟁이 자동차 업계로 불똥이 번진 셈이다. LG전자 측은 오스람의 특허 침해가 LED 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정환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은 “오스람의 부당한 특허 침해가 LED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스람의 자동차 LED 패키지 제품이 장착된 자동차 제조사로 소송을 확대했다.”며 “LG의 조직적 역량을 집중해 특허 침해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전자와 LG이노텍이 오스람과 분쟁 중인 특허 권리는 LED 조명과 자동차용 LED칩 및 패키지 기술 등 총 7건이다. 오스람도 LG와 삼성을 상대로 주요 국가에서 LED 특허 소송을 제기했고, LG와 삼성도 맞소송을 한 상황이다. BMW와 아우디의 국내 판매금지 소송은 오스람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전략적 대응인 것으로 풀이된다. LG가 법원 판결이 신속히 나오는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이 아닌, 법적 공방이 장기간 필요한 본안 소송으로 제기한 것은 자동차 제조사를 통해 오스람을 압박해 향후 특허분쟁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읽혀지고 있다. LG관계자는 “BMW와 아우디 제조사보다는 원인 제공자인 오스람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오스람이 성의 있는 협상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소송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스람은 지난 24일 국내 법원에 LG와 삼성을 상대로 LED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에서도 LG, 삼성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투어 챔피언십] 빌 하스, 물에서 건져 올린 ‘1144만 달러’

    30명 중 25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직전 빌 하스(29·미국)의 성적이다. 뛰어나긴 하지만 타이거 우즈(미국) 같이 천재급은 아닌 하스의 실력을 그대로 말해주는 성적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연장 접전 끝에 투어 챔피언십은 물론 페덱스컵 최종 승자가 됐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에 보너스 1000만 달러를 합쳐 모두 1144만 달러(약 136억원)를 한번에 받았다. 하스는 2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동갑내기 헌터 메이헌(미국)과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18-17-18번홀) 연장을 벌여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7번홀(파4)에서의 묘기에 가까운 샷이 결정적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메이헌의 세컨드샷이 그린에 올라 홀컵을 7.6m 남겨놓은 반면 하스의 샷은 그린을 맞고 2m 아래 왼쪽 워터 해저드에 떨어졌다. 공이 물에 반쯤 잠겨 있었다. 하스는 1998년 박세리가 US오픈 우승 당시처럼 신발을 벗지 않았지만 주저 없이 오른쪽 발을 물에 담그고 과감하게 세 번째 샷을 시도했다. 벙커샷처럼 쳐올리자 물과 진흙이 사방으로 튀었다. 자신의 키보다 높은 그린 위로 날아간 공은 기막히게 홀컵 90㎝까지 굴러갔다. 결국 하스는 파를 잡아냈다.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다. 안 되면 메이헌에게 축하 인사나 건네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경기 후 그는 말했다. 절묘한 샷에 동료들도 혀를 내둘렀다.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트위터에 “세상에 빌리! 끝내주는 샷이었어!”라고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하스가 이긴다면, 분명히 올해의 샷이 될 거야.”라고 했다. 이후 승부가 갈렸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흔들린 메이헌은 티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고 파퍼트마저 놓쳤다. 하지만 하스는 1.2m짜리 파퍼트를 밀어 넣었다. “운이 좋았다고 몇번이나 말해도 모자랄 지경이다.”라고 하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즈 같은 천재들은 연습 라운드처럼 쉽게 경기하지만 나는 엄청나게 긴장하고 손도 벌벌 떤다. 하지만 좋은 샷을 치는 것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었고 그게 먹혔다.”고 하스는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운이 좋았다. 우승하기까지 수많은 변수가 숨어 있었다. 3차전인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 웹 심슨(미국)이 22위를 했는데, 심슨이 18위만 했어도 하스는 페덱스컵을 놓쳤다. 최경주(41·SK텔레콤), 애런 배들리(미국)와 공동 3위를 차지한 루크 도널드(미국)가 단독 3위만 됐어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복잡한 계산 탓에 하스는 시상대에 올라갈 때까지도 페덱스컵 최종 승자인 줄 몰랐다. “트로피 두개가 놓여 있는데 나만 있어 의아해서 아내 줄리를 쳐다봤다. 줄리가 고개를 끄덕이기에 그제야 최종 우승한 걸 알았다.”며 하스는 겸연쩍게 웃었다. “가족들이 없었더라면 우승은 할 수 없었을 거다. 오늘이 여동생의 생일이라 더욱 뜻깊다.”고 하스는 인터뷰 말미에 덧붙였다. 하스는 ‘골프 가족’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제이는 PGA 투어에서 9차례 우승했고, 삼촌 제리도 1985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3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하스는 2004년 웨이크포리스트대학 4학년 때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2004년 프로로 전향, 2006년에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뒤 지난해 2승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BMW 챔피언십]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최경주 10위로 PO 최종전 진출 확정

    [BMW 챔피언십]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최경주 10위로 PO 최종전 진출 확정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최경주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386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페덱스컵 랭킹을 13위로 끌어올려 상위 30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22∼25일) 출전을 확정 지었다. 양용은도 합계 2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라 28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전반에 2타를 잃어 최종전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던 양용은은 후반에만 버디 3개를 추가해 극적으로 최종전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우승컵은 13언더파 271타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로즈는 후반 들어 존 센든(호주)의 집요한 추격을 받았지만 17번홀(파4)에서 12야드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을 버디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로즈는 34위였던 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리며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외제차 타고 고의로 쾅!

    서울 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 종업원 등을 상대로 불법 자가용 택시를 운영하는 이른바 ‘콜뛰기’ 업자 손모(24)씨는 영업용으로 구입한 고급 외제 승용차를 몰고다니면서 외제차의 위력을 실감했다. 콜뛰기의 특성상 주택가의 좁은 골목을 헤집고 다니는 등 험하게 운전해도 주변 차들이 ‘알아서’ 비켜 줬기 때문이다. 손씨는 ‘외제차는 무조건 피하라’는 공식을 역으로 이용해 BMW, 벤츠, 폴크스바겐 등 고급 외제차를 모는 콜뛰기 업자 3명과 함께 강남 일대와 지방도로 등지에서 진로변경하는 차들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은 사고를 낸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고, 차량을 수리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험회사로부터 1회당 1000여만원을 받은 뒤 정비소에서 값싸게 수리했다. 사기를 쳐 챙긴 보험금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23차례에 걸쳐 1억 3000만원에 달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외제차로 일부러 사고를 내 억대의 보험금을 가로챈 손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윤모씨 등 3명을 수배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현대기아차 유럽 점유율 5.9% 사상 최고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월간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유럽에서 총 4만 5911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9%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의 유럽 월간 최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의 5.2%였다. 현대차는 8월 한 달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3% 늘어난 2만 7376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24.8% 증가한 1만 8535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3.5%, 기아차는 2.4%의 점유율을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판매 대수에서 BMW그룹(4만 8869대)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벤츠의 다임러그룹(3만 9592대)보다 앞섰고, 피아트그룹(4만 5585대)을 처음 제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차 들어 인명구한 시민들 “인간 본능일 뿐”

    차 들어 인명구한 시민들 “인간 본능일 뿐”

    BMW 차량과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사를 구한 ‘시민구조대’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세계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된 가운데 CNN에서 시민구조대 3인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유타주립대학교 학생들인 이들은 인터뷰 내내 겸손한 답변으로 미국언론의 찬사를 쑥스러워 하는 듯 했다. 처음 사고를 보았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느냐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제임스 오디는 “저 사람이 내 아들이나 내 동생 혹은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주저 없이 차를 들고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했다.” 고 말했다. 차가 폭발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안바르 수윤다이코브는 “처음에 화염을 보았을때 차량 밑에 깔린 오토바이 운전사를 먼저 생각했다. 오히려 조만간에 차가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어 바로 구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웅이라고 칭송받는 것에 대해 아바스 알 샤리프는 “다른 사람들을 구했다고 영웅이 될 수는 없다.” 며 “우리는 그냥 인간으로 다른 인간을 구했을 뿐이며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의 본능”이라고 답변했다. 그들의 겸손함에도 불구하고 이들 시민들은 이시대의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특히 사고 오토바이 운전사인 브랜든 라이트(21)의 삼촌인 타일러 리그스는 “여러분이 영웅으로 칭송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알지만 여러분은 우리 가족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감사했다. 사진=CNN 방송 캡처/제임스 오디,안바르 수윤다이코브,압바스 알 샤리프(좌에서 우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차를 들어라” 사고자 구조 시민들 ‘감동’

    “차를 들어라” 사고자 구조 시민들 ‘감동’

    지나가던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를 들어내고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미국 MSNBC에 보도됐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40분 경(현지 시간) 오토바이 운전자 브랜든 라이트(21)는 유타 주 로건 US 89번 도로를 타고 달리는 중이었다. 이때 유타 주립대학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BMW차량이 오토바이를 보지 못하고 도로로 진입했다. 라이트는 갑자기 진입한 BMW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슬라이딩 했으나, 오토바이는 차량과 충돌했고 그는 차밑으로 들어갔다. 오토바이에서 시작한 화염은 자동차로 옮겨졌고, 자동차 앞 보에서도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이때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한두명 모이기 시작했다. 처음에 다가온 시민들이 차밑에 깔린 라이트를 구하기 위해 차량을 들어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직장인, 건축인부, 여성,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들더니 힘을 합해 차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차가 올려진 순간 다른 시민은 차밑에 깔린 라이트를 구조했다. 이 장면은 사고 주변 건물에 있던 시민이 촬영했다. 라이트는 심한 골절과 찰과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고, 차량운전사도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시민들 중 한명인 안바르 수윤다이코브는 “차가 매우 뜨거워, 혹시나 폭발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건 경찰서장 제프 커티스는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 이라며 “우리는 이들의 공적을 치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SNBC 방송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최경주·양용은 PO최종전 가나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가 막판을 향해 치달으면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계)선수로는 맏형인 최경주(위·41·SK텔레콤)와 양용은(아래·39·KB금융그룹)만 살아남은 가운데 이번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결과에 둘의 운명이 달렸다. BMW 챔피언십은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386야드)에서 진행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랭킹 70위 안에 든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고, 이 중 30명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자격을 얻게 된다. 현재 최경주는 1771점으로 15위, 양용은은 28위(1243점)에 올라 있다. 문제는 점수 분배표상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만 하면 70명의 선수 중 누구라도 단숨에 톱5에 들 수 있다는 것.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였던 짐 퓨릭(미국) 역시 3차전까지 11위에 머물러 있다가 깜짝 우승을 한 적이 있다. 게다가 탈락 위기에 놓인 31위에서 70위에 있는 선수 중 강력한 우승 후보들도 많아 안심할 수 없다. 퓨릭이 35위, 지난해 최고의 루키로 뽑힌 리키 파울러(미국)가 37위, US오픈 챔피언인 루커스 글로버(미국)는 45위, 관록의 어니 엘스(남아공)는 6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대혼전 양상에서 최경주와 양용은은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최경주의 경우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줄곧 상위 랭킹을 지켜왔지만 대회별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1차 대회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32위에 올랐지만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최경주는 두 차례 대회에서 드라이브샷이나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았지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가 30개를 넘어 부진의 원인이 됐다. 양용은은 기복이 심한 것이 흠이다. 바클레이스에서 맹타를 휘둘러 공동 6위까지 도약했지만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3차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불꽃타를 휘둘러야 한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는 웹 심슨(미국·4711점)이 차지하고 있고 더스틴 존슨(미국·3814점)과 매트 쿠차(미국·3124점)가 각각 2, 3위로 추격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월드 프리미엄 ‘고효율·친환경·콘셉트카’ 몰려온다

    월드 프리미엄 ‘고효율·친환경·콘셉트카’ 몰려온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기다리던 제64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가 오는 13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막이 오른다. 올해 주제는 ‘보편화된 미래’(Future comes as standard)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전기차가 대세이다. 또 유럽 경제위기를 말해주듯 작지만 강한 소형차나 경량화 디자인이 돋보이는 콘셉트카들이 대거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13일 언론 사전 공개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총 1007개의 완성차 및 관련 업체가 참가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만 89종에 달하는 등 최신 기술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i30 후속, 기아차 UB 3도어 공개 먼저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신차 2종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병기인 i30의 후속모델(프로젝트명 GD)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i30’은 준중형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으로 현대의 새 디자인 테마가 적용됐다. 흐르는 듯한 선과 루프 라인(자동차 천장 양쪽 선)이 독특하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2009년 선보였던 익소닉의 요소와 비슷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아차는 프라이드 후속 모델인 소형차 ‘UB’의 3도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후륜구동 4도어의 고급 스포츠 세단인 ‘KED-8’(프로젝트명)도 처음 선보인다. 콘셉트카인 KED-8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도입해 기아차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담았다.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도 모든 좌석이 탑승자 의도대로 움직이는 크로스오버차량(CUV) 콘셉트카 ‘XIV-1’을 처음 공개한다. ‘XIV-1’은 정보기술(IT) 기반 사용자 환경으로 실내의 모든 기능을 모바일 기기로 조절할 수 있는 첨단 자동차다. ●유럽 브랜드, 첨단 소형차로 승부 걸어 BMW는 신세대 시티카인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두 차 모두 4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3년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i3’는 17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고성능 전기모터를 장착, 0~60㎞를 4초 이내에, 0~100㎞는 8초 이내에 도달하는 첨단 시티카이다. ‘i8’는 개조된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과 220마력 3기통 내연 엔진을 결합한 고성능 하이브리드카이다. 하체를 대부분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동승자 탑승 공간은 초경량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CFRP)을 적용해 꾸몄다.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소형차의 고급화 바람을 이끌 ‘B클래스 신형 모델’뿐 아니라 2억 5000만원이 넘는 슈퍼 스포츠카 SLS AMG를 개조한 ‘SLS AMG 로드스터 모델’을 처음 소개할 예정이어서 마니아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아우디의 ‘어반’은 발광다이오드(LED)와 21인치 휠이 장착된 외관 디자인, 카본 재질의 섬유가 사용된 시트가 돋보인다. 전기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로 개발됐다. ‘A2’는 1150㎏ 미만의 초경량 차체 기술과 편리한 충전을 위한 무선충전 기술을 고려해 설계한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이다. 가격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저렴하게 책정할 방침이다. 푸조도 디젤-하이브리드 508 RXH와 다목적 콘셉트카 HX1을 공개한다. 다목적 콘셉트카 HX1은 스타일과 친환경을 고루 갖춘 다목적 차량으로 6명이 편하게 탑승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편의 장비와 활동적인 스타일링,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신차 508 RXH는 디젤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HYbrid4시스템이 장착됐다. 4륜구동(4WD)과 전기차 모드가 지원되며 200마력에 연비는 25㎞/ℓ에 달한다. 폴크스바겐은 연말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초저가 소형차 ‘업’(UP)을 무대에 올린다. ‘업’은 도심 생활에 최적화된 시티카로 동급 최초로 응급 제동 기능도 갖췄다. GM은 캐딜락 브랜드의 4인승 컨버터블 콘셉트 ‘씨엘’을 공개한다. 3.6ℓ 트윈터보 V6 직분사 엔진과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스포츠카이다. 도요타 렉서스는 뉴 GS 450h를 야심작으로 내세우며 대지진의 악몽에서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차는 2세대 렉서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돼 기존 모델보다 더 친환경적이면서 가속력 등이 강화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프라다·루이뷔통 등 외국 명품업체들 국내 수익 절반 본국으로…사회공헌은 6년간 순익 1%도 안돼

    프라다·루이뷔통 등 외국 명품업체들 국내 수익 절반 본국으로…사회공헌은 6년간 순익 1%도 안돼

    국내에 진출한 외국 명품업체들이 최근 ‘명품 열풍’에 따라 ‘대박’을 터뜨리고 있지만 정작 수익의 절반 가까이는 본국으로 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업체는 순이익의 90% 정도를 본사에 배당하고 사회 공헌은 안중에도 없는 등 국내에서 ‘단물’만 빼먹고 있는 셈이다. ●프라다 5년새 순익 719배 급증 8일 재벌닷컴이 국내에 진출한 외국 명품업체 중 매출액 상위 15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은 2005년 1조 4228억원에서 2010년 3조 8727억원으로 2.7배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62억원에서 2364억원으로 3.6배 증가했다.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의 매출액은 271억원에서 1757억원으로 6.5배, 순이익은 4500만원에서 323억 6600만원으로 무려 719.2배 급증했다. 루이뷔통코리아의 매출액은 4.8배, 순이익은 9.7배 늘었다. ●시슬리·벤츠 본사 배당률 86% 반면 명품업체들은 ‘명품병’을 틈타 국내에서 번 돈의 상당 부분을 외국 모회사로 배당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이들 업체의 누적 순이익 7375억 6000만원 중 3533억 4000만원이 빠져나갔다. 순이익 대비 배당률은 47.9%에 달한다. 특히 화장품 수입업체 시슬리코리아는 순이익의 86.4%인 371억원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86.3%인 640억원을 배당금으로 썼다. ‘먹튀’ 논란을 일으킨 외환은행 대주주 론스타의 지난해 배당률인 68.5%를 훌쩍 뛰어넘는다. 프라다코리아 역시 순익이 2008년 99억 7000만원에서 2009년 194억 5000만원으로 두 배 정도 증가하자 2009년 150억 1000만원을 본사에 배당했다. 그해 순이익의 77.2%에 달한다. ●프라다·스와치 등 기부금 0원 반면 이들 업체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눈을 씻고도 찾아보기 어렵다. 명품업체 15곳이 지난 6년간 쓴 기부금은 23억 7000만원으로 전체 순익의 0.32%에 불과하다. 프라다코리아와 스와치그룹코리아, 불가리코리아는 6년간 단 한 푼의 기부금도 내지 않았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 등은 지난해 매출만 1조원을 넘기는 등 상당수 업체가 대기업 수준의 매출과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고 있다.”면서 “명품업체들이 우리나라를 ‘봉’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번 만큼 한국에 기여하는 동시에 과도하게 높은 제품 가격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메리어트 호텔 CEO 아들 ‘1150억 복권’ 당첨

    메리어트 호텔 CEO 아들 ‘1150억 복권’ 당첨

    가난한 사람이 복권에 당첨돼 일확천금을 얻게 된 영화 같은 이야기는 가끔 들려오는 반면 돈으로는 남부러울 것 없는 부자가 복권에 당첨된 사연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세계적 체인 호텔 최고경영자의 20대 아들이 대박복권의 잭팟을 터뜨려 큰 화제가 됐다.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메리어트 호텔(Marriott Hotel)의 사장 로버트 맥카시의 25세 아들 브라이언 맥카시. 그는 돈을 찾으러 버지니아 주 헌던에 있는 한 은행에 들렀다가 바로 옆 편의점에서 재미로 산 복권이 무려 1억 700만 달러(한화 약 1149억 원)에 당첨됐다. 함께 있던 브라이언의 할머니가 손자의 당첨사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됐다. 할머니와 브라이언은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자축파티를 열었으며, 이후 아버지가 있는 호텔로 달려가 당첨사실을 알렸다고 전해졌다. 브라이언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음료기업 ‘펩시’의 회계 부서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매주 정기적으로 복권을 샀고 과거 1000달러(120만원)짜리 복권 2개에 당첨된 적은 있지만 이런 거액을 거머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금을 제하고 브라이언의 손에 들어간 건 6840만 달러(734억원)이 넘는다. 이는 서민에게는 물론, 고액 수입을 기록했던 브라이언에게도 연봉의 26배에 달하는 큰돈이었다. 아버지 로버트 맥카시 사장의 연봉인 1200만달러(128억원)보다도 5배나 더 많은 금액이었다. 자신의 기대보다 더 빨리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 브라이언은 벌써 당첨금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한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BMW M3를 샀으며, 아일랜드로 골프여행을 예약한 것. 또 당첨금을 받자마자 자선단체 2곳에 5만 달러(5300만원)를 쾌척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심슨, 3주만에 또 우승컵 키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진짜 승리자라는 말은 웹 심슨(미국)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심슨이 6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불과 3주 만이다. 2008년 PGA 투어에 데뷔한 심슨은 2009년 봅호프 클래식과 지난 5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바람 때문에 공이 저절로 움직인 탓에 우승 문턱에서 벌타를 받아 ‘불운의 사나이’로 불렸다. 하지만 올 시즌 막판 연달아 승수를 추가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4711점)로 우뚝 올라섰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심슨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체즈 리비(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해 승부를 내지 못한 심슨은 17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2.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리비는 홀까지 7m를 남기고 친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2008년 캐나다오픈 이후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심슨은 “두 번째 우승이 첫 번째 우승보다 쉬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어려웠다. 난생 처음 우승하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까지 랭킹 70위 안에 든 선수들은 15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얻는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최경주(41·SK텔레콤)가 15위,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28위에 올라 3차전 진출을 확정했다. 찰리 위(39·테일러메이드)와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70위 안에 들지 못해 3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탈락자 명단에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유럽의 ‘강호’ 이안 폴터(잉글랜드)도 포함됐다.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2차전에서 공동 16위(8언더파 276타)를 차지해 페덱스컵 랭킹 68위로 힘겹게 3차전에 진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흔들리는 IT코리아 해법은 없나] (5·끝) IT SW 종속 벗으려면

    [흔들리는 IT코리아 해법은 없나] (5·끝) IT SW 종속 벗으려면

    소프트웨어 기술이 갈수록 TV·스마트폰·자동차·조선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제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휼렛패커드(HP)가 자사의 대표 사업이라 할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PC) 사업을 떼어내고 대신 영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노미’를 인수하기로 한 것도 소프트웨어가 기술과 사회를 바꾸는 변혁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를 계기로 한국의 취약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다시 한번 도전받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선진국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미국 MIT 미디어랩이나 카네기멜런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센터(ETC)처럼 소프트웨어 명품 인재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 제조업체들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표준 경쟁을 위한 운영체제(OS)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전자·통신·운송기기 등을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세력을 결집해 표준 싸움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다. 2006년 인텔과 모토롤라, 오라클, 시스코 등이 IT 기반의 헬스케어 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결성한 ‘지속헬스연합’ 컨소시엄이 대표적이다. BMW와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은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표준화를 위해 ‘오토사’를 결성했고, 닛산과 혼다 등 일본 업체들도 ‘자스파’를 설립해 대응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애플, 구글 등 IT 기업들과 손잡고 차량용 독자 OS 개발을 위해 활발히 제휴에 나서고 있다. 세계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IT 전문지인 ‘IT 소프트웨어 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0대 IT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한국기업은한 곳도 없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산할 체계적 교육기관이 거의 없다는 데 심각성이 크다. 선진국에서는 경영대학원(MBA)과 유사한 소프트웨어 석사 프로그램(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정)이 확산되고 소프트웨어 영재학교 등을 통해 세계 IT 업계를 이끌 인재를 육성하지만, 우리는 이제서야 국내 간판 인터넷기업인 NHN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칭)를 만들어 연간 120여명 정도의 실무 인력을 길러낸다고 밝힌 것이 시작이다. 오동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학과 소프트웨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은 교육의 실용성을 높이고 기업은 핵심 분야를 지원함으로써 인재를 키워내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000만달러 시리즈’ 플레이오프 25일 티샷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최강자를 가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25일 시작된다.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 재미교포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와 찰리 위(39·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등 한국(계) 선수 5명이 참가한다. 가을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하위 랭킹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을시리즈’에 나가는 것을 타진 중이다. 2007년 도입된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1차 대회인 바클레이스(25~28일)를 시작으로 도이체방크 챔피언십(9월 2~5일), BMW 챔피언십(9월 15~18일), 투어 챔피언십(9월 22~25일)으로 이어진다. 정규 시즌의 포인트 랭킹에 따라 플레이오프전의 시드를 배정받으며, 이 시드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의 포인트가 다시 부여된다. 정규시즌에서 높은 점수를 쌓을수록 유리하지만 정규시즌 우승자가 꼭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우승하지는 않는 것이 대회의 묘미다. 플레이오프 4개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올 시즌 ‘골프 황제’가 된다. 우승자는 각 대회 상금 외에 1000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골프장(파71·6964야드)에서 열리는 1차 대회에는 정규시즌 포인트 랭킹에 따라 상위 125명이 출전한다. 맏형인 최경주는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601점을 쌓아 당당히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닉 와트니(미국·1906점)와는 30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4개 대회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다만 최경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출전한 7개 대회에서 AT&T 내셔널 대회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해 샷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양용은과 케빈 나는 각각 43위와 47위에 올라 있어 100명까지 나가는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도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찰리 위(73위)와 앤서니 김(92위)은 바클레이스 대회에서 점수를 많이 벌어놓아야 한다. 2007년과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우즈가 탈락한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35위까지 점수 차가 1000점 이내로 좁혀져 그 어느 때보다 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페덱스컵 포인트가 부족해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하는 우즈는 하위권 선수들이 내년 시즌 출전권을 얻기 위해 나가는 ‘가을시리즈’ 중 하나에 참가할 수도 있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또 다른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면서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을 시리즈는 다음 달 29일 개막하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오픈을 시작으로 프라이스닷컴 오픈, 맥글래드리 클래식을 거쳐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클래식으로 막을 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로보캅?…차량충돌 후에도 절도범 잡은 경찰

    로보캅?…차량충돌 후에도 절도범 잡은 경찰

    절도범의 차량과 충돌로 공중으로 튕겨 나간 경찰관이 도로에 착지한 후 절도범을 잡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뉴스를 전한 영국 데일리 메일은 ‘로보캅 현실판’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지난달 3일(현지시간) 영국남부 서리 주(州)에서 파란색 BMW차량이 도난당했다. 절도범은 이미 25차례 유죄판결을 받았고 3월에 출소하여 보호관찰중인 리 아담손(29). 서리주 경찰은 M25도로에서 도주중인 아담손의 차량을 확인했다. 연락을 받은 다른 서리주 경찰관 댄 패스코(27)는 절도범의 도주를 막기 위해 도로 중간에 경찰차를 세워 놓았다. 패스코 경찰관이 문을 열고 나서려는 순간 시속 145km로 달려오는 절도범의 차량이 그대로 치고 나갔다. 충돌 순간 경찰차의 회전과 함께 파스코는 공중으로 튕겨나갔다. 놀랍게도 패스코는 도로에 떨어지자마자 다시 착지를 하고는 절도범을 향해 달려갔다. 패스코는 도주중인 절도범을 티저건으로 제압했다. 지난 2일 열린 재판에서 리 아담손은 23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다행히 패스코 경찰관은 약간의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리주 경찰서장 크리스 콜리는 “이번 차량절도범을 검거한 모든 경찰관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댄 패스코 경찰관의 용감하고 신속한 대처능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사진=서리주 경찰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에쿠스 세계 명차 대열에

    에쿠스 세계 명차 대열에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성장세가 파죽지세다.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아반떼와 쏘나타가 각각 중·소형차 부문 판매율 1위에, 대형차인 에쿠스가 소비자 상품성 1위에 올랐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 10%의 벽을 돌파했고 중국과 인도, 러시아, 캐나다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는 중이다. 즉 싸구려 소형차 브랜드에서 세계 최고급 브랜드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현대자동차 ‘에쿠스’가 미국 JD파워의 상품성 평가에서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벤츠 ‘S클래스’ 등 세계적 명차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진출 24년 만에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2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자동차 관련 소비자만족도 조사 전문기관 JD파워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 상품성 만족도’ 조사 결과, 에쿠스는 대형 고급차 부문은 물론 전체 조사 대상 234개 차종 중 최고점을 받았다.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품질을 기준으로 하는 ‘신차 품질’ 조사와 달리 내·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도,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편의성, 실내 공간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 조사는 신차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5월 3개월 동안 총 10개 분야, 95개 문항의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1000점 만점인 이번 조사에서 에쿠스는 904점으로 2위인 BMW 7시리즈(889점), 3위 아우디 A8(880점), 5위 벤츠 S클래스(876점), 6위 렉서스 ‘LS’(873점) 등을 모두 따돌리고 대형 고급차 부문 최고 차량에 뽑혔다. 에쿠스는 출시 초기인 지난해 10월 미국 컨슈머가이드로부터 고급차 부문 ‘가장 사고 싶은 차량’에 선정된 데 이어 올 4월에는 나다가이드의 ‘4월 최고 차량’,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2011 최고 안전 차량’에 뽑히는 등 기술력, 성능, 품질, 안전성 등에서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발표한 JD파워의 ‘2011 신차 품질 조사’에서도 미국에 진출한 역대 현대차 모델 가운데 최고인 61점을 기록하며, 2011년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12개 신차 가운데 최고 성적을 거뒀다. 미국에서의 급속한 판매증가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의 선전과 함께 현대차는 새로 공장가동을 시작한 러시아에서 주목할만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 1월부터 생산된 러시아 전략 소형차 쏠라리스는 지난 6월 1만 833대를 판매, 월 판매 기준으로 수입브랜드 모델 사상 최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기공식을 한 연산 15만대 규모 브라질 공장이 본격가동되는 2012년 11월이면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해외공장 265만대(미국 30만대, 중국 100만대, 체코 30만대, 인도 60만대, 터키 10만대, 러시아 20만대, 브라질 15만대), 국내공장 186만대 등 총 451만대로 늘어난다. 현대차 관계자는 “JD파워의 신차 품질 조사에 이어 상품성 조사에서도 에쿠스가 우수한 평가를 받음에 따라 품질은 물론 상품성과 디자인 등 차량 전반에 걸쳐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이 입증됐다.”면서 “앞으로 현대기아차가 글로벌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품질만족도 향상은 물론 현지 마케팅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성전자 디자인 혁신 첫 작품은?

    삼성전자 디자인 혁신 첫 작품은?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크리스 뱅글이 삼성전자와 디자인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돼 첫 작품이 무엇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뱅글은 지난 13~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삼성전자의 디자인 관련 책임자 등과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논의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그는 디지털플라자 몇 곳을 둘러보며 삼성 제품들의 디자인을 직접 살펴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 슈라이어(기아차), 발터 데 실바(아우디) 등과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뱅글은 1992년부터 17년간 BMW의 디자인을 총괄하며 보수적이던 BMW의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 특히 ‘BMW 7시리즈’의 경우 출시 초기 트렁크 부분이 ‘뱅글의 엉덩이’로 조롱받는 등 혹평을 받았지만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어 진가를 입증하기도 했다. 2009년 2월 BMW를 떠난 뒤 2년간 동종업계로 진출하지 않는다는 ‘비경쟁조약’이 올해 초 끝나면서 삼성전자, 현대차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이 그의 영입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삼성전자와의 계약 조건은 비밀에 부쳐져 있지만, 그가 삼성전자와 전속이 아닌 프리랜서로 단기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고, 이탈리아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삼성의 스마트기기 및 가전과 정보기술(IT) 제품 디자인 작업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뱅글은 현대차와는 계약을 맺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뱅글이 더 이상 자동차 디자인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 데다, 기아차에서 확실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와 비교되는 것도 원치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BMW 탄 재벌2세, 수박서리하다 ‘굴욕’

    BMW 탄 재벌2세, 수박서리하다 ‘굴욕’

    고급 외제차를 모는 20대 남성이 수박밭에서 서리를 하다 경찰에 붙잡히는 우스꽝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랴오닝성 위성TV 보도에 따르면 28세 린(林)씨는 최근 밤 12시 경 본인 소유의 BMW를 타고 저장성의 한 농가 옆을 지나다가 수박을 훔쳐 달아났다. 린씨는 당시 동행한 여성과 함께 판매장으로 옮기기 직전 비닐하우스 안에 보관돼 있던 수박 수 십 개를 훔쳐 달아났다. 수박 농가 주인은 “늦은 밤 비닐하우스 옆에 묶어둔 개가 크게 짖는 소리를 듣고 달려나와 보니 누군가가 수박을 안고 차가 세워진 곳으로 뛰어가고 있었다.”면서 “급하게 쫓아갔지만 차는 이미 출발한 후였고, 차종이 BMW라는 것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에서 해당 시각 도로를 지나간 BMW차량의 번호판을 조회해 ‘수박서리’ 도둑을 검거했다. 검거된 린씨는 인근에서 대형 헤어숍 체인점을 가진 부호의 아들로, 당시 수박밭을 지나다 재미삼아 서리를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심심풀이로 하나만 훔치려다 수박이 모두 한데 엮여있는 것을 알고는 모두 훔친 것 같다.”면서 “돈 있는 사람들 특유의 가벼운 심리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들이 탄 영화·드라마 속 멋진 車를 나도…”

    “그들이 탄 영화·드라마 속 멋진 車를 나도…”

    ‘그들이 타면 달라 보인다.’ 드라마나 영화 속의 멋있고 예쁜 주인공들이 타는 자동차는 특별해 보인다.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저런 차를 타면 ‘멋져질 거야.’ 하는 환상에 사로잡히곤 한다. 이런 이유로 자동차 회사들은 앞다투어 간접광고(PPL)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를 얻으면 협찬을 했던 차도 덩달아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영화와 드라마 속을 질주하며 매력을 높인 자동차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자동차 PPL 마케팅 붐 SBS 수목 드라마 ‘시티헌터’ 속 이민호의 ‘블루카’가 화제다. 멋스러운 외관과 디자인을 보면 억대의 외제차 같지만 실은 현대차가 야심 차게 내놓은 1900만원대 ‘벨로스터’다. 주인공 이민호의 자동차 액션신은 물론 박민영과의 데이트신에 자주 등장하고, 이민호의 ‘대리 운전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박민영이 폼나게 몰던 바로 그 차다. 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 벨로스터가 등장한 이후 계약 문의가 급증하고 마이크로사이트(veloster.hyundai.com) 방문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드라마 방영 이후 벨로스터의 일일 평균 계약 대수는 140여대까지 치솟았다. 방영 전보다 약 50%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1일 이민호의 자동차 액션 장면에 벨로스터가 나오고 나서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는가 하면 마이크로사이트의 하루 방문자 수도 기존의 6배 이상인 10만명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의 주인공과 신세대를 겨냥한 벨로스터가 잘 어울린다.”면서 “드라마 초반 자주 등장한 블루오션에 대한 계약과 문의가 늘어나는 등 드라마의 인기가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 3’를 통해 자사 차량의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영화에는 쉐보레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카마로와 머슬카(고출력 차량)의 상징과 같은 콜벳, 쉐보레의 글로벌 경차인 스파크, 전기차 볼트, 임팔라, 크루즈, 아베오 등 다양한 차량이 등장한다. 트랜스포머의 주인공 로봇인 ‘범블비’인 카마로는 국내에서 지난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3.6리터 V6엔진이 장착돼 312마력의 최고 출력을 내는 스포츠카다.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씨가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지엠은 최근 쉐보레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을 출시했다. 올해 12월까지 모두 1000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은 영화 캐릭터 ‘스키즈’를 모티브로 해 더욱 스포티하고 개성 있는 외관을 뽐낸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검정이 주를 이루며 차량 전면 범퍼에서부터 후드, 루프를 따라 후면 범퍼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색상의 줄무늬가 역동성을 잘 드러낸다. 한국닛산도 MBC ‘최고의 사랑’에 인피니티 차량을 협찬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국민 배우 독고진(차승원)과 한물간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공효진)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톱스타 독고진은 ‘올 뉴 인피티니M’을, 따뜻한 감성을 지닌 훈남 한의원장 윤필주(윤계상)는 크로스오버 차량인 ‘인피티니 FX’, 인기 가수 겸 MC인 강세리(유인나)는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을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성유리, 정겨운, 김남진, 민효린 등이 주축인 KBS ‘로맨스타운’에는 아우디가 차량을 지원한다. 극 중 재벌남 강건우는 ‘Q5 3.0 TDI’, 귀여운 독설가이자 완벽남인 김영희(김민준)는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의 오픈카 ‘A5 카브리올레’를 타고 다닌다. ●“자연스럽고 효과도 높아” BMW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현빈의 애마 ‘뉴Z4’ 등을 협찬하며 관련 문의가 급증하는 등 화제를 불러 모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광고보다는 드라마를 통해 자동차를 알리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효과도 높다.”면서 “앞으로는 드라마뿐 아니라 공연, 영화 등과 연계한 문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객과 소통 강화” 車업계 SNS 바람

    자동차업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바람이 불고 있다. 고객에게 좀 더 다가서기 위해서다. 회사별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개설해 소통에 나서는가 하면, 다양한 용도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똑똑한’ 운전자가 되도록 돕고 있다. 각 업체의 페이스북에서는 신차에 대한 정보를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다. 최근 르노삼성차의 페이스북에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올 뉴 SM7’에 대한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외관에 대한 장단점을 지적하는 내용뿐 아니라 연비 향상 등 신차 개발 때 고려해 달라는 주문 사항도 잇따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SNS 관리팀을 별도로 꾸려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기업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말 ‘체어맨 H 뉴클래식’ 출시를 계기로 쌍용자동차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계정을 열고 신차 홍보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기업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 초 출시된 신형 그랜저의 경우 각계에 종사하는 오피니언 리더 100인의 릴레이 시승기와 개발자에게 듣는 그랜저 이야기 등을 실어 자세한 차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도요타 자동차의 ‘토요타 엔튠’은 고객의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결해 차량 내부에서도 오락·정보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제공한다. 토요타 엔튠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은 판도라 등의 라디오와 공연·레스토랑 정보를 찾아보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무비티켓닷컴, 오픈 테이블 등이다. 또 BMW코리아는 ‘걷기 좋은 길’ ‘사진 찍기 좋은 곳’ ‘드라이브 코스’ ‘한국의 맛집’ 등의 테마를 내걸고 페이스북 이용자들과의 친근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0일부터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고화질 모바일 레이싱 게임 ‘현대 벨로스터 HD’를 전 세계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 상품 안내와 정비 예약 등이 포함된 ‘모바일 현대’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엑센트콜’을 잇따라 출시하고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아차도 신차 정보와 내 차 관리 서비스, 고객 지원 등이 포함된 ‘모바일 기아’와 블랙박스 기능을 갖춘 ‘기아박스’ 등 다양한 앱을 내놓고 맞춤형 고객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차계부 앱인 ‘드라이빙케어’는 고객이 자신의 차량과 관련된 정보를 입력해 항목별로 자동차 유지비와 관련한 지출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엔진오일 등의 교체 시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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