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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축구] 마르티노 전 바르샤 감독, 아르헨티나호 선장 되다

    헤라르도 마르티노(52·아르헨티나) 전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아르헨티나호(號)의 선장이 된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마르티노 감독이 14일(이하 현지시간) 국가대표 사령탑에 오른다”고 12일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마르티노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으로 이끈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넘겨받는다. 사베야 감독은 월드컵 후 계약이 만료하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협회는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공을 인정해 사베야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어달라고 제안했으나 사베야 감독이 거절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2013-2014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6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가운데 한 곳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부진하자 시즌 후 물러났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파라과이를 8강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내년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마르베이크와 교감”… 축구協 7일 결과 발표

    “판마르베이크와 교감”… 축구協 7일 결과 발표

    네덜란드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끈 베르트 판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이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비밀리에 출국한 이용수 협회 기술위원장이 6일 귀국해 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판마르베이크 감독을 만난 경과를 설명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위원장과 협상단은 판마르베이크 감독과 큰 틀에서 교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서에 서명하기까지 임기와 연봉뿐만 아니라 별도의 코치진 구성과 그들에 대한 지원, 동반 가족 지원, 각종 수당 등 세세한 조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면 거스 히딩크, 요하네스 본프레러,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에 이어 5번째 네덜란드 출신 감독이 된다. 협회는 ‘20억원+알파(α)’의 연봉 가이드라인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했을 때 그가 받았던 연봉(28억원)보다 적다. 최근 영입을 타진하던 벨기에 프로축구 KRC 헹크와의 협상이 결렬된 것도 협회로선 호재다. 하비에르 아기레(54·멕시코)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뒤 지난달 23일 연봉 25억원에 일본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따라서 협회는 판마르베이크 감독에게 이 정도 연봉을 제시하면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월드컵 예선 경험, 월드컵 16강 이상 성적, 클럽 지휘 경력, 대륙별 대회 경험, 영어 구사 등 기술위가 세운 기준을 모두 충족시킨다. 그러나 2010년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를 2001~0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으로 이끈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역량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정점을 찍었다.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2)부터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조별예선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해 유로 2016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황급히 사퇴했다. 클럽에서의 성적도 기복이 심했다. 2004~05시즌부터 2006~07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독일 도르트문트를 중위권에 맴돌게 했다. 2007~08시즌 페예노르트로 돌아가 네덜란드축구협회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3~14시즌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1~2월 다섯 경기 연속 세 골 이상 얻어맞아 쫓겨났다. 한편 네덜란드 언론은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한국행에 관심을 보였다. 축구 전문 부트발조네는 “13년 전 (역시 네덜란드 출신인) 거스 히딩크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한국이 판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해외축구] 잉글랜드 축구 심판 웹, 현역 은퇴

    잉글랜드 출신의 유명 축구심판인 하워드 웹(43)이 휘슬을 내려놨다. 웹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심판을 관장하는 기구인 프로경기감독관위원회(PGMOL)의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돼 25년의 심판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1989년 심판의 길로 들어선 웹은 2003년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심판을 봤다. 굵직한 국제 축구경기에서 휘슬을 불어 유명해졌다. 웹은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결승전에 심판을 봤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에 주심을 봤다. 같은 해에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을 본 것은 웹이 처음이다. 지난달 끝난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의 C조 조별리그, 브라질-칠레의 16강전에 심판으로 나섰다. 웹은 “그라운드 위에서 매우 보람찬 25년의 세월을 보내고 내 경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측은 웹은 앞으로 심판 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는 홍보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심판 출신인 마이크 라일리 PGMOL 총재는 “하워드는 당대 가장 뛰어난 심판이었으며 잉글랜드뿐 아니라 전 세계 심판에게 영감을 줬다”며 “그가 지닌 지식과 기술을 다른 사람들, 나머지 PGMOL 심판들과 나눌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마르베이크 “한국 대표팀에 관심 있다”(종합)

    판마르베이크 “한국 대표팀에 관심 있다”(종합)

    “어떤 결과가 나온 것은 없지만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관심을 확인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 1순위 후보로 네덜란드 출신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판마르베이크 감독을 만나 ‘한국 대표팀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5일 0시50분 비행기로 김동대 협회 부회장, 전한진 국제과장과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해 판마르베이크 감독과 면담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정오쯤 판마르베이크 감독을 만나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약 1주일간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한국 대표팀 감독 수락 여부를 기다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외국인 세 명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이 세 명이 누구일지에 대한 추측만 나돌았으나 협회에서 이날 그 가운데 1순위 후보는 판마르베이크 감독이라고 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다른 두 명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이번 네덜란드 출장에서는 판마르베이크 감독과만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은 이르면 1주일 내에 판마르베이크 감독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위원장은 “지금으로서는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최종 결심이 계약 성사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일단 하겠다고 결심하면 세부적인 내용은 충분히 조율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를 이끌던 2001-2002시즌에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에 올려놨고 2007-2008시즌에는 다시 페예노르트에서 네덜란드 FA컵 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네덜란드를 이끌고 나갔다가 3전 전패로 조별리그를 마쳤고 이때 부진을 이유로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2004-2005시즌부터 3년간 독일 도르트문트 감독을 맡았으나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고 지난 시즌 독일 함부르크에서 중도 사퇴하는 등 부침을 겪은 지도자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내건 차기 대표팀 감독의 조건인 월드컵 및 대륙선수권대회 경력, 클럽팀 지도 경험, 영어 구사 능력 등을 두루 갖춰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거론돼왔다. 대한축구협회는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수락할 경우 곧바로 계약을 진행해 9월 초로 예정된 A매치부터 그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만일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거절 의사를 전달해오면 2,3순위 후보자와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할 매직’ 맨유를 깨우다

    ‘판할 매직’ 맨유를 깨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할 감독이 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판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5일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대회인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친선대회이긴 하지만 유럽의 정상급 팀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에서 7위에 그치는 등 부진했던 맨유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명장 판할을 영입해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판할 감독이 부임 3주 만에 우승, 구단의 기대에 답했다.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꺾고 결승에 오른 맨유는 숙적 리버풀 역시 3-1로 무너뜨렸다. 전반 리버풀 주장 스티븐 제라드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뒤진 맨유는 그러나 후반 웨인 루니,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의 연속 득점을 엮어 3-1로 역전승했다. 그러나 판할 감독은 아직 새 판 짜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판할 감독은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솎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의 모든 선수를 출전시켜 개별 선수의 기량을 더 자세하게 알게 됐다. 이제 판단할 때”라고 딱 잘랐다. ESPN은 가가와 신지, 치차리토, 윌프레드 자하, 마루앙 펠라이니, 안데르손 등을 잔류가 불투명한 선수로 분류했다. 펠라이니, 안데르손은 선수단에 아예 포함되지 않았고 가가와, 치차리토, 자하는 이번 대회 출전 시간이 적어 방출 후보로 거론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해외축구] 판 할의 맨유, 리버풀 꺾고 프리시즌 친선대회 우승

    부활을 꿈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친선대회에서 같은 리그 라이벌 리버풀에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014 결승전에서 0-1로 뒤진 후반전 웨인 루니,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의 골이 이어지면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맨유는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 감독 체제에서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프리시즌에 열린 친선대회지만 올 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하는 맨유에는 자신감을 안겨주는 우승 트로피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으로 자존심을 구긴 맨유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던 판 할 감독을 영입,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그 가운데 맨유는 유럽의 정상급 팀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꺾고 결승에 오른 데 이어 리버풀도 제치고 우승했다. 맨유는 이날 전반 14분 스티븐 제라드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 다니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후반 10분 루니가 치차리토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고, 2분 만에 마타가 루크 쇼의 패스를 벼락같은 결승골로 연결해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판 할 감독이 후반 34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택했던 린가드가 후반 43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세이셔널’ 서울을 홀리다

    ‘손세이셔널’ 서울을 홀리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 4위와 독일 분데스리가 4위의 실력 차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FC서울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졌다.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4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고, 레버쿠젠 역시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최근 유럽 빅리그 가운데 분데스리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가 일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레버쿠젠은 초반 공격 점유율을 높여 가며 서울을 압박했다. 서울은 슈팅 공간을 내주지 않는 수비와 몰리나-에벨톤-에스쿠데로의 ‘외인 삼각편대’를 활용한 역습으로 레버쿠젠에 맞섰다. 레버쿠젠은 전반 24분 카림 벨라라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서울의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하칸 샬하놀루의 패스를 받은 벨라라비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서울 골문의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었다. 서울은 실점 뒤 몰리나와 에스쿠데로의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14분 간판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의 반 박자 빠른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서울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막판 서울은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만회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이날 4만 6722명의 구름 관중을 몰고 온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활기찬 모습으로 성원에 답했다. 이날 경기의 선수(MOM)로는 키슬링과 선방쇼를 펼친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선정됐다. 경기 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레버쿠젠이 왜 좋은 팀인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강한 압박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레버쿠젠 로저 슈미트 감독은 “서울은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드는 등 좋은 팀이란 인상을 받았다. 한국 축구의 강인함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한때 나도 K리거를 꿈꾸던 선수였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서울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손흥민 AG 출전’ 구단에 달렸다

    ‘손흥민 AG 출전’ 구단에 달렸다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한국축구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른 손흥민(22·레버쿠젠)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볼 수 있을까.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20명) 제출 마감은 새달 15일, 조별리그 첫 경기는 9월 14일이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소속팀이 축구협회의 차출 요청에 응해야 할 의무가 없는 대회다. FIFA는 월드컵과 대륙연맹컵(아시안컵 등), A매치에 한해서만 의무 차출을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전적으로 소속팀 레버쿠젠의 결정에 달렸다. 문제는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이다. 2014~15시즌 분데스리가는 새달 24일 개막한다. 레버쿠젠은 아시안게임 기간인 9월 21일부터 볼프스부르크-아우크스부르크-프라이부르크-파더보른으로 이어지는 분데스리가 4연전을 치른다. 리그 초반 선두권 진입을 위해서는 3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리그 4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레버쿠젠은 본선에 오를 경우 9월 16~17일과 9월 30일~10월 1일 중에 열리는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서야 한다. ‘공격의 키’인 손흥민이 빠지면 타격이 크다. 이런 상황에 손흥민의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 더욱 불투명한 건 레버쿠젠과의 계약서에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적극적인 출전 의지를 표명해도 구단의 ‘선처’가 필요한 이유다.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손흥민은 29일 같은 구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팀에서 허락한 것도 아니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도 나오지 않아 얘기하긴 섣부르다”면서도 “팀이 차출을 허락한다면 경기장에서 100%를 쏟아내야 하고 홈 경기이니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게 선수의 본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의 태도는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 로거 슈미트 감독은 답변을 회피했고, 디르크 메슈 레버쿠젠 대변인은 “아직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는 말만 반복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좋은 성적으로 병역 혜택까지 받으면 몸값이 더욱 오를 수 있는 만큼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함께 레버쿠젠에서 뛰는 류승우(21)는 한국 팬과 만날 수 없게 됐다. 지난 28일 알레마니아 아헨과의 친선경기 도중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독일축구협회가 세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지성 절친’ 맨유 에브라, 유벤투스로 이적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측면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33)가 이탈리아 유벤투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유벤투스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브라의 영입 사실을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이적료는 120만 파운드(약 21억원)다. 이적료는 2년에 걸쳐 분할 지급되며 유벤투스가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맨유는 30만 파운드를 더 받게 된다. 에브라는 2005년 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이곳에서 9시즌을 뛰며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 2012-2013), 리그컵 3회 우승(2005-2006, 2008-2009,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스 1회 우승(2007-2008)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주로 왼쪽 측면 수비수로 379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특히,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할 때 에브라를 ‘절친’으로 꼽아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박지성과 국내의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에브라는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깊게 고민한 끝에 맨유를 떠날 시간이 됐다는 결론을 냈다”면서 “이번 결정은 내 경력에 가장 큰 선택으로 남을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맨유라는 팀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 꿈이 이루어 진 것이었다”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알 가치는 ‘3조원’ 2년째 가장 비싼 팀

    34억 4000만 달러(약 3조 5400억원), 어느 석유 재벌의 자산 규모가 아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값어치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17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치 있는 스포츠 50개 팀’ 목록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가치 추산액 33억 달러에서 1억 4000만 달러가 뛰었다. 지난 5월 끝난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6억 7500만 달러(약 6949억원)를 벌어들였다. 전 세계 스포츠팀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32억 달러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아 2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8억 1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괴물’ 류현진이 몸담고 있는 LA다저스는 2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6위를 차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페예그리니 감독, 브라질 축구대표팀 사령탑 ‘거절’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61·칠레) 감독(오른쪽)이 브라질 축구 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거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칠레 일간지 ‘엘 메르쿠리오’는 16일(한국시간) “페예그리니 감독이 브라질축구협회로부터 감독직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대신 맨시티에 계속 남아 있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브라질 축구협회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경질되기 하루 전날 페예그리니 감독에게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폐예그리니 감독은 맨시티와의 3년 계약을 채우겠다며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을 사양했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7로 패하는 참사에 이어 3-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 0-3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결국 스콜라리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칠레 출신의 페예그리니 감독은 2004-2005 시즌 비야레알(스페인)을 프리메라리가 3위로 이끌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켰다.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_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비야레알을 준결승까지 진출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2010년부터는 말라가(스페인)를 이끌었고, 지난해 6월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력이 甲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은 현대 축구의 전술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무대다. 독일의 우승으로 끝난 브라질대회에서도 새로운 흐름이 형성됐다.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절정에 달했던 스페인의 패싱 게임, 이른바 ‘티키타카’가 강한 수비 조직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과 역습의 축구에 무너졌다. ‘토털 사커’의 재현이다. 스페인과 바르셀로나로 대표되는 티키타카는 패싱 게임과 높은 점유율, 포지션 무한 변경으로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의 정상을 휩쓸며 현대 축구 전술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독일, 네덜란드, 칠레, 코스타리카 등 도전자들의 치밀한 연구와 준비로 결국 무너졌다. 도전자들은 티키타카의 장점인 높은 점유율과 패싱 능력을 흡수하고 강력한 수비 조직력, 강한 압박, 속도감 있는 역습을 보태 새 장르를 개척했다. 그러나 사실 돌고 돌아 다시 체력이 가장 중요한 전술적 요소로 자리 잡은 것이다. 많이 뛴 팀이 결국 이겼다. 독일은 경기당 120.9㎞를 뛰어 2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117.4㎞, 3위 네덜란드의 118㎞, 4위 브라질의 106.8㎞보다 월등히 앞섰다. 잘 뛰고 많이 뛰는 팀이 이긴다는 평범한 진리를 재확인한 것이다. 속공도 강조되고 확대됐다. 독일과 네덜란드,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강세를 보인 팀은 모두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빠른 공격 전개로 슈팅 기회를 만드는 역습에 능했다. 한물간 수비 전술로 여겨지던 스리백도 다시 등장했다. 브라질을 꺾고 3위를 차지한 네덜란드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코스타리카, 칠레 등도 이 포메이션으로 선전했다. 역시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스리백은 아메바처럼 때로는 포백 혹은 파이브백 등 변화무쌍한 수비 전술로 둔갑할 수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월드컵2014] 메시 “우승 못했는데 골든볼이 무슨 소용”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는 골든볼을 받아 들고도 끝내 웃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최전방에 섰지만 득점하지 못하고 독일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돼 슬프다. 우리는 이보다 나은 결과를 낼 자격이 있었다”며 한숨을 토했다. 그는 월드컵 우승을 제외하고는 축구 선수로서 이룰 것을 모두 이뤘다.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4년 연속 수상했다. 소속팀에서 거의 매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과 득점왕 타이틀을 ‘밥먹듯이’ 차지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경험했다. 메시가 이번 대회 우승컵에 입맞추면 그의 우상이었던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은 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메시는 “골든볼을 받은 것은 소용없다”면서 “오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만 생각했다. 이렇게 패배하게 돼 아프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볼 점유율에서는 독일에 밀렸지만 득점에 가까운 위협적인 장면은 더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부족했고 연장 후반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메시는 “우리는 노력했으나 앞서 치른 다른 경기에서만큼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서 “연장전 마지막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패배한 것이 너무 실망스럽다”며 고개를 떨궜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언제나 최고의 선수였다. 앞으로도 계속 판테온 신전의 일원일 것”이라며 위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월요일 새벽, 축구의 정의가 내려진다

    [커버스토리] 월요일 새벽, 축구의 정의가 내려진다

    2014 브라질월드컵이 딱 두 경기를 남겨 놓았다. 모두의 관심은 14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펼쳐질 결승전으로 향하고 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1990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다시 결승에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됐다. 24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독일, 24년 전의 아픔을 설욕하려는 아르헨티나의 대결은 브라질월드컵 최고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 골대 앞에 자비심이란 없다… ‘원팀’ 전차군단 객관적 전력에서는 독일이 우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독일을 만난 상대들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준결승에서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을 맞아 일말의 자비심도 없이 무려 7골을 몰아쳐 산산조각 내는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다. 이 같은 독일의 절정의 경기력 원천은 ‘원팀’으로 요약될 수 있다. 20세기 후반 스타플레이어들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던 독일 축구는 1998 프랑스월드컵 8강전 크로아티아에 0-3으로 완패한 뒤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겼다. 전국적으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는 동시에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자국 분데스리가를 활성화시켰다. 현재 독일 대표팀의 뼈대는 분데스리가와 유럽을 통틀어 최강의 클럽으로 군림한 바이에른 뮌헨이다. 최전방의 토마스 뮐러와 마리오 괴체를 시작으로 중원의 사령관인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니 크로스, 주장인 필리프 람과 최후방에서 벽처럼 버티고 있는 제롬 보아텡, 그리고 매 경기 무자비한 선방쇼를 펼치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뮌헨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멤버들이 대표팀의 공격-미드필드-수비-골키퍼로 이어지는 중추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 메주트 외칠(아스널),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 등의 스타플레이어들도 유소년 프로그램을 거쳐 성장했던 선수들이다. 경기 내내 이들의 호흡이 무서울 정도로 딱 맞아떨어지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플레이 스타일은 약간 다르지만 2014년의 독일대표팀은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를 뼈대로 레알 마드리드를 가미했던 2010 남아공대회 우승팀 스페인의 구성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FIFA 랭킹 5위의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를 가까스로 통과했다고 보는 것이 사실 적합한 평가다. 조별리그를 무난히 통과했지만 16강전 스위스와 8강전 벨기에에 모두 1-0 신승을 거뒀다. 네덜란드와 치른 준결승에서는 연장 무승부 끝에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AS모나코)의 신들린 선방 덕에 승부차기로 간신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팀보다 위대한 선수도 있다… ‘메시아’ 메시 이처럼 객관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만만한 상대로 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있기 때문이다. 메시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축구의 격언을 무색하게 만드는 선수다. 그는 상대의 순간적 방심을 여지없이 패배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메시는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자책골을 유도한 뒤 특유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란을 상대로는 90분 혈투를 마감하는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매조졌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프리킥을 포함해 2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조 1위를 확정했다. 여기까지는 기존에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보여왔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메시의 진화와 발전을 볼 수 있는 경기는 16강 스위스전이었다. 메시는 연장 후반 막판 스위스의 장신 수비진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하던 노마크 상태의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에게 기막힌 어시스트를 했다. 평소 같으면 자신이 결정지었을 장면이었다. 메시가 자신이 만들어 낸 애매한 골 찬스를 동료에게 양보해 확실한 골을 이끌어 낸 것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8강 벨기에전과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라운드 위에 서 있는 것 자체로 위협적인 자신에 대한 상대의 인식을 역이용해 수비수들을 끌고 다녔다. 공간 침투만 노렸던 기존의 모습과 달리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수비에 가담해 상대의 공격 작업을 느리고 무디게 만들었다. 이 같은 메시의 변화는 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됐다. 수차례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무려 네 번의 FIFA발롱도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우승과 수상 경력으로도 채울 수 없었던 월드컵의 갈증을 풀 기회가 바로 이번 대회인 것이다.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세 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들어 올렸던 1990 이탈리아대회 당시 잉글랜드의 공격수였던 게리 리네커는 이런 말을 남겼다. “축구는 간단하다. 22명이 공을 쫓아 90분 내내 뛰어다니지만, 결국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다.” 훗날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세워질 ‘메시 박물관’에 월드컵 수집만 남겨둔 메시의 불타는 열망이 이번 대회에서 진리처럼 받아들여지는 리네커의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 사령탑 전쟁… 냉정한 승부사 vs 구조조정 전문가 세계적 명장으로 거듭난 독일 요아힘 뢰브 감독은 지난 8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며 최강의 조직력을 만들어냈다. 오로지 팀의 조직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는 데 모든 전술을 집중시키는 유형의 감독이다. 선수들을 뛰게 만드는 동기 부여 역시 탁월하다. 또한 상대 전력이나 돌발 변수 등에 어지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차가운 승부사다.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이런 면모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뢰브 감독은 5-0으로 앞서 있던 후반1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를 빼고 윙포워드 안드레 쉬를레(첼시)를 투입,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 선택이 7-1이라는 역사적 스코어를 창조했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2011년 여름 사령탑에 오른 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표팀을 깔끔하게 정리한 ‘구조조정 전문가’다. 카를로스 테베즈(유벤투스), 하비에르 파스토레(파리생제르맹) 등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계륵 스타’들을 모조리 대표팀에서 몰아냈다. 또 논란의 중심이었던 대표팀에서의 메시 활용법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그는 메시에게 “네 마음대로 자유롭게 해 봐”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위치상으로 메시를 아주 절묘하게 배치해 스트라이커, 윙어, 플레이메이커 중에서 자기가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조직력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재구성, 팀을 완전체에 가깝게 만들어 아르헨티나를 24년 만에 결승까지 올려놨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부고] 3개국 대표선수 지낸 ‘축구 레전드’ 디 스테파노

    [부고] 3개국 대표선수 지낸 ‘축구 레전드’ 디 스테파노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명예회장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떴다. 88세. 이틀 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근처 거리를 산책하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부터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의 전신) 5연패와 프리메라리가 8회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03경기에 나서 최다 득점 라울(323골)에 이어 307골을 기록했다. 디 스테파노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1956년 귀화한 스페인대표팀 유니폼을 두루 입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라리가에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스페인 대표 시절 부상 탓에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를 두 차례나 놓쳤다. 고인은 1956년 레알 구단으로 이적했는데 아르헨티나의 리버플레이트와 콜롬비아의 밀로나리오스 드 보고타, 레알과 FC 바르셀로나 등 네 구단이 지금도 당시 계약 주체에 대한 정당성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로도 이름 높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축구계 전체에 슬픈 날이다. 디 스테파노는 레알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였고,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그가 곧 레알이었다”고 추모했다. 팀 후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나와 모든 마드리디스타, 그리고 전 세계 축구팬에게 매우 슬픈 날이다. 알프레도 옹께서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정신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레전드는 죽지 않기 때문이다. 거장의 영면을 빈다”고 적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BBC 인터뷰를 통해 “요한 크루이프와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 페렌츠 푸스카스 등이 뛰었던 ‘레전드 군단’에서 디 스테파노는 단연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훌륭한 선수를 잃어 매우 슬플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10일 레알 팬들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고인을 기리는 추모식을 계획하고 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16강 경우의 수에 러시아 승점삭감 포함?…전문가들 가능성 분석은?

    한국 16강 경우의 수에 러시아 승점삭감 포함?…전문가들 가능성 분석은?

    한국 16강 경우의 수에 러시아 승점삭감 포함?…전문가들 가능성 분석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 응원단이 인종 차별의 메시지가 담긴 ‘켈트 십자가’(Celtic cross)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이번 켈트 십자가 논란으로 러시아 대표팀의 승점이 삭감되면서 같은 조에 속한 우리 대표팀의 16강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켈트 십자가 응원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더라도 이번 월드컵 성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승점 삭감이 해당 대회에 적용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또 FIFA의 처벌 논의도 곧바로 이뤄지기 힘들 뿐더러 승점 삭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러시아가 개최국이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스포츠 통신사 R-스포르트,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지난 19일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 팬들이 켈트 십자가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켈트 십자가는 가로축보다 세로축이 길고 가운데 원이 있는 십자가를 가리킨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 반 유대인주의, 인종차별, 반 가톨릭, 기독교 근본주의, 동성애 반대 등을 표방하는 미국 비밀 결사 단체인 KKK단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고 유색인종에 대한 저주 및 처벌을 의미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켈트 십자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축구 경기에서 FIFA의 인종주의와 관련 규정을 여러번 위반한 전력이 있다. 지난 2012년 6월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대회 조별예선 1차전 러시아-체코전에서 러시아 팬들은 상대팀 흑인 선수에 대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조롱했다. 당시 UEFA는 러시아축구연맹에 12만 유로(약 1억6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유로2016 예선에서 승점 6점을 삭감하는 징계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대교체 거부·자만에 침몰한 ‘무적함대’

    세대교체 거부·자만에 침몰한 ‘무적함대’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진리를 그들만 외면했다. 2007년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축구를 영원히 지배할 것처럼 보였던 스페인의 ‘티키타카 축구’가 너무도 허망하게 막을 내리고 있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전 대표팀 감독이 만든 패스플레이 위주의 축구다. 체격의 열세를 극복하려고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세밀한 패스로 점유율을 높여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 우승으로 일대 선풍을 일으켰던 티키타카 축구는 이후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어받아 스페인을 2010남아공월드컵, 유로2012 정상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2로 완패해 중간 전적 2패로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무적함대’의 침몰 원인은 ‘변화에 대한 거부’로 요약된다. 스페인축구협회나 델 보스케 감독이나 ‘그냥 이대로’에 안주했다. 2011년 9월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지켜왔다는 점이 그런 자만을 키웠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알론소 등이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지는데도 세대 교체를 외면했다. 자국 리그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FC바르셀로나와 각종 대회에 나선 대표팀의 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신호가 감지됐는데도 둔감하기만 했다. 또 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진 데다 지난달 중순에야 자국 팀끼리 맞붙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끝나 대회 준비에 몰입하지 못한 것도 화를 키웠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영권 카펠로, 한국-러시아 경기 직후 다정한 대화… ‘명장’ 리피 때문?

    김영권 카펠로, 한국-러시아 경기 직후 다정한 대화… ‘명장’ 리피 감독 때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18일(한국시간)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였던 러시아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 한국과 러시아가 맞붙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두 팀은 한 골씩 주고받는 공방 속에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전 조커’로 나선 이근호(상주)가 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6분만에 러시아 역시 ‘후반전 조커’로 출격한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가 ‘멍군’을 부르며 무승부로 첫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뒤 브라질 원정 응원에 나선 붉은 악마 응원단 쪽으로 걸어가 인사를 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때 김영권만 홀로 러시아 벤치 쪽으로 걸어가 카펠로 감독과 다정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권과 카펠로 감독은 악수를 나누더니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고는 서로 엄지손가락을 세우면서 헤어졌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영권은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카펠로 감독님이 리피 감독님에게 안부를 전해다라고 하셨어요”라고 웃음을 지었다. 김영권이 말한 ‘리피 감독’은 자신의 소속팀인 광저우 헝다(중국)를 지휘하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66) 감독이다. 리피 감독은 카펠로 감독과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1996년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모국 이탈리아에 우승을 안긴 리피 감독은 중국의 부동산 재벌인 헝다그룹으로부터 연봉 160억원을 받고 광저우 헝다를 지도하고 있다. 카펠로 감독과 리피 감독은 평소에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영권은 카펠로 감독과 ‘리피 감독’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경기가 끝난 뒤 다정하게 대화를 나눈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르투갈 페페 박치기 퇴장 “완패 부른 치명적 실수” 박치기 당한 독일 뮐러는 해트트릭

    ‘페페 박치기 퇴장, 독일 포르투갈, 뮐러 해트트릭’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 포르투갈전에서 페페가 박치기를 해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페페에게 박치기를 당한 뮐러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17일(한국시간)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독일과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뮐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0-4로 완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죽음의 G조’에서 독일과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0-2로 뒤진 전반 37분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박치기로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다운됐다. 페페는 포르투갈 진영에서 공을 드리블하다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달려들자 팔로 얼굴을 가격했다. 페페는 자신의 손에 얼굴을 맞고 넘어진 뮐러를 보고 분에 못 이기는 듯 뮐러에게 다가가 박치기했다. 결국 페페는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파울루 벤투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에게 페페 박치기에 대해 “심판 판정에 만족하지 않지만 페페의 행동은 패배를 부른 치명적 실수였다”고 말했다. 페페는 앞서 2011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도 후반 16분 거친 행동으로 퇴장 당했고 2009년 헤타페와 경기에서도 상대 선수를 가격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페페에게 박치기를 당한 뮐러는 전반 12분, 전반 46분, 후반 33분 3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네티즌들은 “독일 포르투갈, 기대했는데 맥 빠진 경기”, “독일 포르투갈, 페페 박치기에 뮐러 열 받아서 해트트릭?”, “페페에 박치기 당하고도 뮐러 해트트릭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중계 캡처(독일 포르투갈, 페페 박치기 퇴장, 뮐러 해트트릭)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위스 히츠펠트의 마법

    스위스 히츠펠트의 마법

    울상을 짓던 스위스가 ‘명장’이 던진 잇단 승부수로 웃었다. 오트마어 히츠펠트(65) 감독이 지휘하는 스위스 대표팀은 16일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에콰도르와의 1차전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전반전만 해도 승부의 추는 22분 만에 선제골을 빼낸 에콰도르 쪽으로 기울었다. 스위스는 튼실한 수비에 빠른 역습을 펼친 에콰도르에 눌려 월드컵 본선에서 200분 넘게 이어진 무득점 행진을 이어 가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을 예의 주시하던 히츠펠트 감독은 준비된 반전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발렌틴 슈토커(헤르타 베를린)를 아드미르 메메디(프라이부르크)로 교체한 것. 메메디는 투입 3분 만에 짜릿한 동점골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스위스의 본선 266분 무득점 행진이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그 뒤에도 메메디는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경기 주도권을 찾아왔다. 그리고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던 후반 20분 히츠펠트 감독은 다시 하리스 세페로비치(레알 소시에다드) 카드를 꺼냈고 또다시 적중했다. 세페로비치는 추가 시간 2분이 끝나 심판이 휘슬을 불려고 만지작거리는 시점에 통렬한 왼발슛으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히츠펠트 감독이 던진 카드마다 짜릿한 승리를 불러온 것. 1983년 스위스 클럽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히츠펠트 감독은 30년 넘게 사령탑 자리를 지켰다. 스위스 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치며 여러 차례 리그 우승을 일궜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정복,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부터 스위스 대표팀을 맡아 두 차례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고, 1995년 이후 10년 만에 스위스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까지 견인했다. 이 때문에 그는 ‘장군’, ‘갓(Gott·신)트마르’ 등의 별칭을 얻었다. 브라질대회는 그의 은퇴 무대이기도 한데 그 대회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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