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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5년간 국방비 199조 6000억 확정

    국방부는 향후 5년간 국방비로 약 199조 6000억원을 잡고 이 중 방위력 개선비의 비중을 33.3%까지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방중기계획’(2013~2017년)을 국회 국방위에 보고했다. 이를 위해 연평균 6.4%의 예산 증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체 국방비 중 무기 구입 등 방위력 개선비의 비중이 올해 30%에서 2017년 33.3%로 높아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특히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 등에 대비해 2조 7000억원의 예산이 막판에 증액됐다.”고 말했다. 군이 제시한 5년간의 소요 재원 199조 6000억원 중 방위력 개선비는 64조 1000억원, 전력 운영비는 135조 5000억원이다. 군 당국은 이를 통해 국산 미사일 ‘현무’ 900여기를 추가 생산하는 등 탄도미사일을 1700여기로 늘려 북한의 미사일·장사정포 전력을 개전 초기 60% 이상 격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또한 부사관을 증원해 간부 중심으로 정예화된 병력을 운용한다는 취지 아래 29.4%에 이르는 장교와 부사관 비율을 2017년까지 32.3%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신형 방탄복과 방탄 헬멧을 2017년까지 전체 전투병력의 50%까지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아프간 미군기지 피습 한국군 헬기 일부손상

    국방부는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적대 세력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바그람 공군기지에 곡사화기 공격을 퍼부어 기지에 세워진 우리 군 오쉬노부대의 헬기가 일부 손상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 공격이 애초에 미군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탈레반의 공격으로 우리 군의 장비가 파손된 것은 처음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바그람 기지에서 위협 세력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9시 58분에 4발, 오전 1시 30분에 3발의 곡사화기 사격을 했다.”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오쉬노부대의 UH60 헬기 1대가 파편으로 인해 꼬리 날개에 금이 가는 등 기체 일부가 손상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사격은 박격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피해 헬기는 자체 정비가 가능한 상태로 임무 수행에 지장은 없다.”라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올해 탈레반 등의 미군 바그람 기지 공격은 총 21회 47발로 집계됐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안전보위부 소속 위장탈북 간첩 체포

    국가정보원 등 공안당국이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로 들어온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을 체포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탈북자로 위장한 북한 공작원 김모(50)씨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 등 혐의로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에 들어온 김씨는 국정원 합동신문센터에서 자신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의 탈북자 위장간첩이라는 사실을 자백했다. 국정원은 두달간에 걸친 추가 조사 결과 김씨의 진술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김씨는 15년전 국가안전보위부로부터 중국에 있는 남한 출신 주요인사 등의 동향을 파악하고 탈북자 정보 등을 수집해 보고하라는 지령을 받고 중국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6월에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정보를 수집해 북한 당국에 보고하기 위해 국내로 들어왔다. 중국에서 동거하던 여성과 함께 입국한 김씨는 이 여성과 한국에서 가정을 꾸리기 위해 간첩혐의로 처벌받을 것을 무릅쓰고 자신의 신분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김씨와 함께 입국한 이 여성에 대해서도 위장간첩인지 를 조사하고 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반체제 인사를 색출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 관리하는 공안기구로 체제수호의 첨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관은 대간첩 업무와 해외정보 수집, 해외공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외부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약 5만여명의 요원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민보안부, 정찰총국과 함께 북한의 3대 정보기관으로 불린다. 공안당국은 지난 5월에도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로 들어온 보위부 소속 이모(46·여)씨를 검거한 적이 있다. 하종훈·홍인기기자 artg@seoul.co.kr
  • 단추도 못 채우는 불량 군복 10만여벌…방사청, 소각하려다 훈련병에 지급 ‘물의’

    방위사업청이 인가받지 않은 불법시설에서 제작된 기준 미달의 신형 전투복을 하자처리 없이 그대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이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2개의 민간업체와 27만벌 분량의 신형 전투복 제작 용역을 체결했으나, 일부 업체들이 인가되지 않은 시설에서 불법적으로 전투복을 제작하는 것을 적발했다. 하지만 업체 측에서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자 방위사업청은 국민권익위 중재에 따라 당초 소각하려던 방침을 변경, 제작된 10만 6502벌의 기준 미달 전투복을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난 4월 분석한 결과 이 전투복들은 단추 구멍이 뚫리지 않는 등의 결함이 상의는 기준치의 28배, 하의는 21배에 달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軍 예산 2조 7000억 증액

    군 당국이 북한의 핵시설과 미사일,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예산 2조 7000억원을 증액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집중적으로 확보될 전략무기는 육군의 탄도미사일 ‘현무’로 이에 따라 해·공군의 대형 무기 도입 사업 예산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11일 제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4월 의결한 ‘국방중기계획 2013~2017’의 전체 예산 61조 4000억원을 수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지대공무기 ‘천궁’ 양산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장사정포 위협에 대비한다는 목적으로 향후 5년간의 국방중기계획 예산 2조 7000억원을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 중 2조 4000억원 규모는 현무 탄도미사일을 확보하는 데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의 ‘현무2A’, 사거리 500㎞의 ‘현무2B’ 등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국방개혁 기본계획(2012~2030)을 통해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대폭 증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기 전술유도무기사업 논의 안해 아울러 군 당국은 내년부터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 ‘천궁’을 양산하고 한국형 기동 헬기 ‘수리온’을 해상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기로 했다. 한편 방사청은 회의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및 장사정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차기 전술유도무기 사업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추진됐으나 지난해부터 개발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고 지난 5월 시험평가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사업의 개발 기간 기준을 3년 늘리는 동시에 탄도탄의 정확도 기준을 2배가량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백골사단’ 영상 유튜브서 화제

    ‘백골사단’ 영상 유튜브서 화제

    3분 8초 분량의 군 부대 홍보 동영상이 세계적 인터넷 사이트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육군 3사단(백골부대)의 홍보 동영상인 ‘천하무적 백골사단’은 이 사이트에 선보인 지 한달여 만인 10일 오후 조회 수 4만 1000건을 돌파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들의 평균 조회 수가 1만건 남짓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인기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과 부대 관련 홍보 동영상이 이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동영상은 단 한마디 말도 없이 모든 장면을 감동적인 메시지와 글, 역사적 화면으로 구성해 백골 부대를 홍보하고 있다. 1947년 12월 백골부대의 전신인 조선경비대 3여단 시절의 6·25전쟁 활약상, 대간첩 작전 등 창설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6·25전쟁 초기 전투 현장을 시찰하던 미국의 맥아더 장군이 3사단 소속 병사의 “죽는 순간까지 참호를 지킬 것”이라는 대답에 감동해 미 본토에 주둔해 있던 2개 사단의 긴급 증파를 건의하게 됐다는 일화도 삽입했다. 이재협 3사단 정훈공보참모는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국민이 흥미롭게 보지 않는다면 어떤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없다.”고 유튜브 동영상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수해지원 받겠다”… 제의 7일만에 수용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의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10일 통보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이 오늘 오전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 명의로 수해지원을 받겠다는 의사와 함께 지원 품목과 수량을 알려 달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북측의 입장 통보는 우리 정부가 지난 3일 대북 수해지원을 제의한 지 7일 만에 나온 것이다. 정부는 세부 협의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북측과 추가 접촉에 나설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원 품목과 수량에 대해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한 문서교환 등의 방식으로 북측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측이 통지문을 통해 “지난해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지원 품목과 수량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신경전도 예상된다. 북측은 지난해 수해지원 협의 과정에서 식량과 시멘트, 복구 장비 등을 통 크게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는 비축 및 전용 우려 때문에 영·유아용 영양식, 과자, 초코파이, 라면 등 50억원 규모의 지원을 역제의했다. 결국 북한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무산된 전례가 있다. 그러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런 조건 없이 수해지원 제의를 한 것”이라고 밝힌 만큼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지원 품목과 관련해 북측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본 뒤 정부 내 협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다. 따라서 대북 수해지원 규모는 일단 지난해 준비했던 50억원 수준보다는 많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쌀과 시멘트의 경우 제한된 수량 내에서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수해지원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그만큼 올해 수해가 심각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 매체가 최근까지 보도한 수해 집계에 따르면 올여름 제15호 태풍 ‘볼라벤’ 등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주택 1만 5000여 채와 농경지 11만 5000여 정보(1140㎢)가 피해를 봤다. 이런 맥락에서 수해복구 물자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절실한 만큼 남측의 제의를 고민 끝에 수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받기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남북관계 개선의 제스처를 보여 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수해지원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이산가족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와 남북관계를 가로막는 천안함·연평도 사건, 금강산 관광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후속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장성택, 대남·대외업무 장악

    北 장성택, 대남·대외업무 장악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66) 국방위 부위원장이 최근 김 제1위원장을 대신해 외교와 대남(對南) 등 대외업무를 적극 주도해 그 위상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장 부위원장이 최근 ‘혈맹’인 중국과의 외교, 고(故) 문선명 통일교 총재 조문 등에서 김 제1위윈장의 대리 역할을 잇따라 맡으면서, 향후 남북관계가 재개된다면 그가 대남사업을 관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장 부위원장은 지난 7일 문 총재의 분향소가 마련된 평양 세계평화센터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김 제1위원장의 조의를 전달했다. 조문에는 북한 대남정책의 실세이자 ‘장성택 계열’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원동연 부부장이 동행했다. 북한 입장에서 통일교 측은 평화자동차 운영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실질적 파트너라는 점에서 장 부위원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 부위원장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황금평·위화도 및 나선지구 공동개발을 위한 관리위원회’ 출범에 합의했으며, 북·중 접경의 랴오닝성과 지린성을 방문해 투자지원을 요청했다. 경제협력이 북·중 관계의 핵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 부위원장은 북한의 대중국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셈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9일 “장 부위원장은 경제뿐 아니라 대외관계도 도맡아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와 더불어 명실상부한 실세”라고 밝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장성택이 북한 내부에서 갈등의 소지가 있는 핵문제나 미사일 발사 등 일부 외교 문제에서는 완전한 영향력을 발휘하긴 어려우나 적어도 대남 관계에 있어서는 업무 주도권을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는 기본적으로 남측과의 협력 의지가 강한 인물로 차기 정부에서 관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유일사상체계인 북한에서 장성택의 대외행보는 모두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의 민간급 대표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올해 말 김정일의 유훈통치 기간이 끝나면 김 제1위원장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장 부위원장의 영향력에 대한 과대평가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문선명 총재 별세에 조전…北, 조문단은 파견 안할듯

    김정은, 문선명 총재 별세에 조전…北, 조문단은 파견 안할듯

    북한이 지난 3일 별세한 통일교 문선명 총재에 대한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5일 “평양을 다녀온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으로부터 북측이 조문단을 보내오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문 총재가 별세한 당일인 3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평양을 방문했다가 이날 밤 귀환했다. 박 사장은 귀환 직후 통일부를 방문해 황부기 남북교류협력국장을 30분가량 면담하고 이 같은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평양 방문에서 조문단 파견을 요청했고 북측은 “못 가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박 사장과의 대화 과정에서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는 이유로 남북관계를 직접 연계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단절된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대남통인 김기남·김양건(대남담당) 당비서보다는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급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문 총재의 별세에 대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조전으로 조문단 파견을 갈음한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올여름 태풍·호우로 800명 사상

    북한에서 올여름 발생한 태풍과 집중호우로 사망하거나 부상, 행방불명된 주민이 약 8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이후 북한에서 수해로 발생한 인명피해 중 두 번째 큰 규모다. 최악은 12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던 2007년 태풍 ‘위파’ 피해였다. 농경지는 여의도 면적의 136배나 침수·유실됐다. 4일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수시로 보도한 수해 집계에 따르면 6월 말∼7월 말 폭우로 사망한 주민은 모두 169명이었다. 144명이 부상했고 실종된 주민도 400명 안팎에 달했다. 또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48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하거나 행방불명됐다. 올여름 발생한 비와 강풍으로 1만 5000여채의 주택이 파손돼 23만 3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91년 헬기방북… 김일성 만나

    91년 헬기방북… 김일성 만나

    92세를 일기로 별세한 문선명 통일교 총재는 북한과 인연이 깊었다. 평안북도 정주가 고향인 문 총재는 1991년 12월 6일 김일성 주석을 만나면서 대북사업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게 된다. 방북 당시 흥남까지 헬기를 타고 가 김 주석을 만난 문 총재는 나진·선봉지구 투자, 금강산관광지구 합작 개발, 원산 경공업기지 건설, 평화공원 조성 등 다양한 대북투자 사업에 대해 합의했다. 김 주석은 당시 미국 조지 H 부시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문 총재에게 미국 방문 주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 총재는 원래 반공주의자로 알려졌지만 당시 북한이 문 총재 방북을 허용한 것은 파산 직전의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목적이 컸다는 분석이다. 문 총재의 방북 결과는 실제 많은 대북사업으로 이어졌다. 1994년 금강산국제그룹을 창립했고 1998년에는 금강산 유람선관광사업을 추진했다. 1998년 고향인 정주에 평화공원을 조성키로 북한과 합의했다. 2000년에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목적으로 통일교 계열 단체인 평화대사협의회를 만들었다. 특히 ‘자동차 경협 1호’로 알려진 평화자동차는 대북사업에서 보기 드문 성공사례로 꼽힌다. 문 총재에 대한 북측의 배려도 상당했다. 2000년 문 총재의 생일을 축하하며 산삼 세 뿌리를 선물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9년 90세 생일을 맞았을 때에도 각각 90년, 80년, 60년 된 산삼을 선물로 보냈다. 문 총재 역시 지난해 12월 김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자신 명의의 조화를 전달한 것은 물론 아들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을 직접 평양으로 보내 조문을 하게 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조문단 파견 여부 관심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3일 별세하면서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 조의를 표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문 총재는 지난 1991년 12월 방북 이후 20여년간 북한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고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통일교는 평화자동차 사업, 인도적 지원 등 북한 관련 사업을 왕성하게 펼쳐 왔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 당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애도의 뜻을 표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문 총재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당시 각각 조문단을 파견했기 때문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이런 전례의 예우에 답하는 차원에서 오는 6일 경기도 가평에 빈소가 마련되면 조문단을 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평화자동차에 조문소가 설치되면 조의를 표하거나 남측에 조전을 보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통영의 딸’ 신숙자씨 남편 적십자 이산가족 상봉 신청

    ‘통영의 딸’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씨가 북한에 있는 두 딸을 만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다. ‘통영의 딸 송환대책위원회’ 허현준 사무처장은 오씨가 4일 오전 11시 대한적십자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십자사에 이산가족 상봉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허 사무처장은 “오씨는 가족 간의 자유로운 만남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하려 한다.”면서 “북한 당국의 발표대로 신씨가 사망했다면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유해 송환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하면 북한 당국은 어떤 형식으로든 답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통일부 25명 증원… MB정부 이후 첫 500명대 회복

    통일부가 소속 공무원의 정원을 한꺼번에 25명 늘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500명대 직원 수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31일 “정원 25명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9월 중 국무회의에 올릴 예정”이라면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끝낸 상태”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이 발효되면 통일부 정원은 현재 485명에서 5.1% 늘어난 510명으로 조정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정원 확대는 남북관계가 냉각된 현 상황에서 류우익 장관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정착과 통일교육 강화에 대비한 것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MB 트위터 비방’ 대위 징역 6개월·집유 1년

    트위터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군검찰에 ‘상관모욕죄’로 기소된 육군 이모(28)대위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육군에 따르면 7군단 보통군사법원은 31일 판결문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군 장교로서 수차례에 걸쳐 상관을 모욕하는 글을 게재해 지휘권을 혼란스럽게 했고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일부 공소 내용은 상관 모욕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군검찰은 지난달 22일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의 집행유예 결정은 이 대위의 상관모욕죄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실형을 선고하면 군인의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을 감안한 판결로 풀이된다. 이 대위의 변호인인 이재정 변호사는 고등군사법원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지대지 탄도미사일 대폭 증강… 해병대 제주부대 창설

    지대지 탄도미사일 대폭 증강… 해병대 제주부대 창설

    국방부는 북한의 국지도발 및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지대지 탄도미사일 등의 전력보강과 전략부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방개혁 기본계획’(2012~2030)을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특히 이번 개편안에서는 해병대가 제주도의 통합방위작전을 담당하고 사이버전에 대비한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지난해부터 선정한 국방 개혁 과제 73개 중 국방 운영 분야 등 17개 과제를 완료하고 51개의 과제로 재정리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병력 감축에 따라 군을 정예화하고 북한의 국지 도발과 핵·미사일 등 비대칭위협에 대비한 전력 확보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군 병력은 2022년에 총 52만 2000명으로 육군은 지금보다 11만 4000명이 줄어든 38만 7000명으로 감축하되 해군(4만명)과 해병대(2만 8000명) 및 공군(6만 5000명)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 국방부는 이 같은 전력 확보를 위한 방위력 개선비로 2016년까지 59조 3000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해병대의 경우 여단급 규모의 제주부대를 창설해 제주도 일대의 통합방위작전을 담당하게 한다. 이를 위해 현재 해군 제주방어사령부는 해병대로 편성 조정된다. 해군은 2015년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해 북한에 비해 수적으로 부족한 잠수함 전력을 보강한다. 해군은 이와 별도로 2020년 이후 6척의 차기구축함(KDDXⅢ)을 건조하고 1만 5000t급 이상의 독도함급 대형수송함도 도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KDDXⅢ 구축함은 기존의 7600t급 이지스 구축함과 4400t급 구축함(KDXⅡ)의 중간 정도 규모”라고 설명했다. 육군의 경우 유도탄사령부에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대폭 증강해 배치할 계획이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300㎞의 ‘현무2A’와 500㎞의 ‘현무2B’가 중심이며 군 당국은 장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LSAM)의 국내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LSAM은 고도 60㎞ 이상을 비행하는 북한 탄도탄 요격을 목표로 하며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 육군은 1·3군 사령부를 해체하는 방안과 북한 특수전 부대에 대비한 산악여단 창설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보병대대의 전투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500여명 규모의 대대별 간부 수를 현재 90명에서 152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공군은 2019년을 목표로 200여명 규모의 위성감시통제대를 창설, 한반도 상공에 있는 각종 위성을 감시하고 2017년에 항공정보단을 창설하고 중·고고도 무인항공기(UAV)도 배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군 당국은 점증하는 북한의 사이버전 위협에 대비해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인력도 2배 수준인 1000여명으로 증강하기로 했다. 이 밖에 2015년까지 장교의 7%, 2017년까지 부사관의 5%를 여군으로 충원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예비역 대위나 소령을 현역으로 재임용하는 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수해지원 민간단체 방북 취소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들이 최근 수해를 입은 북한에 10월 중순까지 밀가루 3000t을 지원하기 위한 대국민 성금 모금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이 수해 지원을 논의하려는 일부 단체의 방북을 돌연 취소하거나 연기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53개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들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둘째 주부터 10월 중순까지 개성 육로를 이용해 북한 평안남도와 황해도에 밀가루 3000t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이를 위해 다음 달 28일까지 범국민 모금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북민협은 지난 24일 방북을 통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측과 수해 지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은 북민협과 마찬가지로 수해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29일 방북 예정이던 민간단체 어린이어깨동무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 28일 오후 팩스를 보내 각각 접촉 연기와 접촉 취소 의사를 통보했다. 어린이어깨동무 관계자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로부터 현 정세상 29일 협의가 어려우니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북측에 추가 접촉을 타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에 대남 공세를 강화하는 북한이 최근 북민협 방북 후 추진하는 대북 수해 지원이 남측에서 부각되자 이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과거 북한이 한반도 정세 불안을 빌미로 민간급 차원의 교류를 허용했다 중단한 사례가 많다.”면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대남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가운데 지원을 받아들이는 것은 내부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지기에 기존의 지원 합의도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냉담했던 北 수해지원 접촉에 “민간교류 재개”

    우리 민간단체의 접촉 제의에 대해 ‘묵묵부답’이던 북한이 최근 수해 지원과 관련한 개성 접촉에서 “민간 교류와 협력을 재개하자.”며 아주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모니터링 문제만 해결되면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요청에 대해 원칙적으로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태도 변화는 비록 우리 민간단체가 수해 지원을 제안한 데 대한 반응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남북한 교류와 접촉 시도에 대한 북측의 태도와는 크게 달라진 것이어서 북측의 대남정책에 모종의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개성을 방문해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들과 수해지원 문제를 협의한 강영식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운영위원장은 27일 “북한 민화협 관계자가 ‘현재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접촉을 계기로 민간의 교류를 재개,꾸준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긴급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은 밀가루와 의약품 정도라고 설명했더니 북한 민화협 관계자가 ‘감사하다’고 했다.”면서 북측의 태도가 유난히 유화적이고 적극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단체 관계자도 “북측이 이번처럼 적극적으로 나온 적이 없었다.”며 “협의에 임하는 북측 인사들의 태도가 상냥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북한은 그동안 예민하게 반응해 왔던 지원 물품 배분의 ‘모니터링’ 문제도 지난해 수준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히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남기구의 이런 태도 변화는 그만큼 올해 북한의 수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반영할 것일 수 있지만, ‘상부’의 지시 없이는 이들의 태도 변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북한에서 점차 제 기능을 회복하고 있는 노동당의 대남 라인이 성과를 얻으려고 우리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독도 글로벌 홍보전략 토론회

    국제무대에 독도 영유권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홍보전략 토론회가 열린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독도 글로벌 홍보전략’을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의 김용환 박사가 ‘역사와 국제법으로 보는 독도 홍보논리’, ‘국제사회에서 독도의 인식 제고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한 이종혁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와 김점구 독도수호대 대표, 유복근 외교통상부 영토해양과장이 토론자로 참가해 독도의 글로벌 홍보 전략을 마련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한·일 독도 갈등 해법 없나] “의원 외교 등 비공식 채널 복원 시급 차기 정권 이후에나 관계 개선될 듯”

    독도와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외교 갈등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한·일 관계가 1965년 수교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왕 사과 발언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서한 반송 문제, 경제 보복 조치 언급 등이 외교적 관례를 벗어나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타래처럼 얽힌 복잡한 한·일 관계의 향후 전망과 해법에 관심이 쏠린다.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넌셈” 전문가들은 역사 갈등이나 영토 마찰이 비정치적 부문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와 조절을 하되, 한·일 간 의원 외교 등 비공식 채널의 실질적 복원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한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는 “양국은 영토 문제나 역사 갈등이 문화·경제적 측면으로 격화되지 않고 정경 분리라는 암묵적 합의를 지키도록 감정적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일본이 계속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김종필씨나 박태준씨 같이 한·일 간에 정책 파이프라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물이 없는 것도 오해와 불신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민간 교류를 담당하는 ‘한·일 포럼’ 개최가 취소됐듯이 비공식적 채널이 무너진 것은 문제”라면서 “한·일 의원연맹 등이 제 역할을 못 하는 등 정치권에서 중재할 수 있는 원로도 없다.”고 말해 네트워크 복원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정권 교체를 앞두고 있는 양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 4개월에서 6개월간의 냉각기를 거쳐 새 정부 출범 이후에나 관계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송석원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일 양국은 현재 양쪽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써 버린 국면으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셈”이라며 “이 대통령 임기 내에서는 해결 전망이 없고 일본도 10~11월쯤에 총선을 치르게 된다면 독도 등은 영토 문제로서 선거 쟁점으로 부상할 것이기에 어느 정당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진단했다. 문정인 교수도 “한·일 양국에서 각각 새로운 지도자들이 집권해야 문제가 풀릴 것”이라며 “현재 우리 정부는 일본이 공세적으로 나오는 데 대해 방어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마땅한 해결책이 없음을 지적했다. ●“자민당 1당 되면 더 강경” 진창수 센터장은 “일본은 그동안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약간 배려하는 특수 관계를 인정했으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노다 정권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쓴 것 같다.”면서 “한국의 국력이 예전보다 커져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 편을 들지 못하고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한 것도 대립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다음 총선에서 자민당이 제1당이 되면 노다 정부보다 더 강경하게 나갈 것이기 때문에 관계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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