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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번엔 전단 넣은 대형풍선에 타이머·자폭장치

    북한이 15일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나흘째 대남 선전용 전단을 살포했다. 북한이 지난 13일에는 서부전선 최전방 지역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려다 실패한 데 이어 연일 전단 살포 작전을 지속함에 따라 긴장 국면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입장 등을 고려해 저강도 도발을 지속하지만, 우리 군이 이에 반발해 강력하게 대응하면 추가로 도발할 명분을 만들고 긴장 국면이 완화되는 틈을 노려 도발할 포석을 쌓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과 경찰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인근과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등에서 대남 선전용 전단 1만 2000여장을 수거했다. 특히 북한 전단은 대형 비닐 풍선에 타이머와 자동 폭발 장치를 매달아 놓고 풍선이 수도권 상공에 도착하는 시간을 미리 입력해 놓으면 자동으로 폭발해 전단이 떨어지는 방식이다. 북한이 무인기를 통해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면서 추후 포격할 남측 표적 좌표를 탐지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남조선 괴뢰들의 심리전 방송 재개는 우리 병진노선에 따르는 정상적인 공정과는 하등의 연관도 없는 생뚱맞은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공중전화 요금 오늘부터 37% 인하

    군부대에서 병사들이 사용하는 공중전화 요금이 15일부터 37% 인하된다. 국방부는 14일 “지난해 1월부터 군 통신사업자를 선정할 때 1개 부대당 음성전화 3개 업체를 참여시키는 등 경쟁 구도를 조성함으로써 서비스 개선을 유도했다”며 “내일부터 병사들이 자주 사용하는 후불카드 요금은 48.4% 인하되고, 이동전화에 거는 요금은 30.3% 인하되는 등 전체 공중전화 요금이 기존보다 평균 37%가량 인하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요금 부과 방식도 기존에는 10초 단위로 계산하던 것을 1초 단위로 변경해 추가 요금 인하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해당되는 음성 공중전화는 모두 2만 9382대다. 국방부는 이 밖에 부대 공중전화에 수신 기능을 부가해 병사들이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공중전화 번호를 알려 주고 끊으면 가족이 바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고 요금을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연간 병사들의 통신비를 약 233억원 절감하고 개인당 통신비도 평균 14만원에서 9만원으로 5만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방부는 영상 공중전화도 전군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중대별 1대꼴로 모두 7957대가 설치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韓 “북핵 강력 제재해야” 中 “합당한 대응 돼야”… 간극 여전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이끌어 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시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강도 높은 대중(對中) 메시지에 이어 양자·다자 외교, 국방 분야 협의 채널까지 총동원하며 중국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 한·미·일과 중국이 대북 제재 수위를 놓고 온도 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황 본부장은 전날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현 상황에 대한 3국의 우려를 전하고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 측의 역할을 다시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대표는 이에 대해 “안보리 조치는 ‘합당한 대응’이 돼야 한다”며 6자회담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그동안 공헌한 바와 같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각국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우리 정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 통화, 6자회담 수석대표 통화 및 이날 협의 등 다양한 채널로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18~20일에는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유엔에서 미·중·일 관계자들을 만난다. 15일에는 양국 군사 당국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5차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를 열어 한반도 안보 정세를 논의한다. 이 회의는 매년 열리는 국장급 정례협의체이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양국 군사 당국이 처음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전날 신년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이 예민해하는 미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과거 우리 정부가 중국 측에 송환한 6·25전쟁 중국군 유해에 북한군 유해가 섞여 있을 의혹과 관련한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리의 기대와 중국의 실제 행동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은 당연하나 아직 중국 입장을 속단하는 건 금물”이라며 “도의적 차원 요구보다는 전략적으로 양국 이익을 점검하는 식으로 중국을 설득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9~20일 한국을 방문해 윤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과 만나 한·미 간 북핵 공조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대남전단 무차별 살포… 軍, 대북 전광판 재설치 검토

    北, 대남전단 무차별 살포… 軍, 대북 전광판 재설치 검토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의 대응으로 연일 전방 지역 일대에서 대남 전단을 살포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최전방에서 철거한 대북 전광판 재설치 등 심리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4일 “북한군이 어제에 이어 오늘 새벽에도 대남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면서 “현재까지 수거한 전단은 최소 2만여장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새벽까지 파주 임진강변 초소 등에서 북한군이 야간에 풍향이 좋은 때를 골라 전단 풍선을 날리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경찰은 경기 고양시에서 9종 9500여장의 전단을 새로 수거했다. 전단의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을 ‘오물’에 빗대 비하하거나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을 우스꽝스럽게 합성한 전단, 확성기 사진에다 ‘함부로 짖어대면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릴 것’이라는 문구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에는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서도 승용차 위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 묶음이 떨어져 선루프가 파손되기도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국민이 북한군 대남 전단에 심리적으로 영향받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이 심리전 수단으로 계획하고 있는 대북 전광판 설치 준비 계획에 대해 “과거에 쓰던 것을 해체해 놓은 상태라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광판 설치 준비 계획은 검토 중이나 언제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북한군 도발에 대비해 전 포병부대에서 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도권 일대에 北 찬양 전단 수천장

    수도권 일대에 北 찬양 전단 수천장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 수천장이 13일 오전 서울과 경기 의정부, 동두천, 파주, 양평 등에서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12일 오후와 13일 새벽 북한군이 북측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면서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북한군 전단이 발견돼 수거했다”고 밝혔다. 경찰도 서울과 의정부 등에서 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숲 인근 삼표레미콘 부지에서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 1000여장을 수거했다. 수거된 유인물은 9종류다. 경찰은 유인물이 발견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군이 공개한 북한군 전단은 가로 12㎝, 세로 4.5㎝ 크기의 컬러 용지로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하여 북남 관계 악화시킨 박근혜 패당 미친 개 잡듯 때려잡자!”,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당장 포기하라!” 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고 사진이나 그림은 없었다. 전단에는 또 “전쟁 도화선에 불 다는 대북심리전 방송 당장 그만두라”, “백두산 총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릴 것이다” 등 남측을 위협하는 문구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2013년 말∼2014년 초 서해 최북단 백령도로 대남 전단을 살포한 적이 있지만 수도권 지역으로 대량의 전단을 날려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북소식통은 “전단 내용이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인 만큼 대남 관계를 관장하는 통일전선부가 주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군이 임진각 북쪽 지역에서 북풍을 활용해 전단이 든 비닐 풍선을 통해 전단을 남쪽에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고 북한군 전단 살포에 대응해 2004년 6월 이후 중단했던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드 배치, 국익 따라 검토”… 미온적 中보다 한·미 동맹 무게

    “사드 배치, 국익 따라 검토”… 미온적 中보다 한·미 동맹 무게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문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을 감안해 가면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검토해 나갈 것이다. 오로지 기준은 그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미국 조야에서 연일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중국이 대북 제재에 미온적 대응을 보인 만큼 우리 정부가 그동안 한·중 관계를 고려해 유지해 온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수용하는 쪽으로 한 걸음 옮기는 수순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그동안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으로 미국으로부터의 요청, 협의, 결정이 없다는 ‘3노(NO)’ 정책을 내세워 왔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해 5월 22일 “미국이 검토가 끝나 한국 정부에 협의를 요청하면 정부는 당연히 협의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 미국 측과 공식적 협의는 아직 없다”며 “대통령이 말씀하신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박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에서 안보를 우선하겠다는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정부 내 사드 배치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언급을 계기로 곧 미국 측과 공식·비공식적 의견 교환이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의 입장보다 한·미 군사동맹 중시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중국경사론’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할 정도로 한·중 우호를 위해 공을 들였음에도 중국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만 내세우며 대북 제재 동참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말 개통된 한·중 국방장관 간 직통전화(핫라인)를 통해 중국과 통화하기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이 반대하는 사드 배치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 국가가 자신의 안전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다른 국가의 안전도 고려해야 한다”고 중국 정부의 경계감을 표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무인기, 도라산 군사분계선 침범

    北무인기, 도라산 군사분계선 침범

    북한 무인 정찰기 1대가 13일 서부전선 최전방 경기 파주 도라산 관측소(OP) 인근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되돌아갔다.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맞서 남측을 비방하는 전단을 살포한 데 이어 무인기를 동원해 정찰을 시도함에 따라 추가 도발을 위한 탐색전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체가 오후 2시 10분쯤 도라산 OP 인근 비무장지대(DMZ) 안쪽 MDL을 수십m 침범해 수 초간 비행했다”면서 “우리 군 경계초소(GP)에서 경고 방송을 한 데 이어 K3 기관총 2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하자 미상 항체는 즉각 북상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물체는 3000m 고도를 비행한 것으로 판단되나 크기와 제원, 발진 지점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은 레이더에 이 무인기가 포착되자 초계비행 중이던 전투기에 추적 임무를 부여했고 지상에서 무인기를 조종하는 북한군이 듣도록 경고 방송을 했다. 북한군 무인기가 MDL 이남 상공에서 식별된 것은 북한의 지뢰 도발 및 포격 도발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진행되던 지난해 8월 22~24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북핵 대응책을 협의했다. 협의 직후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국이 과거와는 차별화된 압박외교를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채택에 집중키로 했다”며 “중·러와도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난다. 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25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안보리 결의의 ‘노골적 위반’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장병 1000여명 전역 연기 신청… ‘애국심’인가 ‘취업 스펙용’인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1000명 이상의 병사들이 전역 연기를 자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북한의 핵실험 이후 전역 연기 신청을 한 병사들은 육군이 900여명, 해병대가 150여명에 달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역 연기 신청에 대해서는 각 군과 각급 부대 자율에 맡겨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1000명 이상이 자원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재 남북 간 대치 상황이 지난해 8월과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되는 만큼 격려 행사를 열어 치하한 다음 대부분 예정대로 전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전역이 연기된 병사는 하루 단위로 봉급이 계산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장병들의 전역 연기 현상의 근본 원인으로 북한에 대한 적대감과 애국심이 강해진 ‘신안보세대’의 특징이자 취업난 속 ‘스펙 쌓기’의 일종으로 전역 연기가 활용되고 있다는 두 가지 측면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북한의 지뢰 도발 시 전역 연기 장병들은 김요환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취업 추천서를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4차 핵실험 이후] 역시 통했다… ‘확성기 방송’에 떨고 있는 北

    북한이 우리 군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맞대응’으로 전방 지역 10여곳에서 체제 선전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담긴 자체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이 심리전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반면 북한군 확성기의 가청 거리는 1~3㎞에 불과해 이를 교란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군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지난 8일 처음 2곳에서 자체 확성기를 틀었다가 지금은 사실상 우리가 확성기를 가동하는 모든 지역에서 대응 확성기 방송을 하는 정황이 있다”면서 “우리 측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방해 효과는 미미해 사실상 대북 심리전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확성기 장비의 출력이 낮고, 북한의 전력 사정 역시 좋지 않아 가청 거리가 1~3㎞에 불과하나 우리 군 확성기 가청 거리는 10㎞ 안팎으로 성능이 3배 이상”이라며 “북한으로서는 확성기 시설 주변 지역에서만 남쪽에서 들려오는 확성기 음향을 교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확성기 방송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힘은 절대 당할 수 없다”는 등의 체제 선전과 4차 핵실험의 정당성 강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우상화 내용 등이 대부분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실명 비난을 하고 있는데 당국자로서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4차 핵실험 이후] ‘北 핵·미사일 탐지·파괴’ 한·미 4D 작전 3월 실시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탐지하고 파괴하는 대응 체계 ‘4D 작전’ 훈련을 이르면 3월 한·미 연합 ‘키 리졸브’ 군사연습에 맞춰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 핵 능력이 고도화됐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유사시 선제적으로 파괴할 북한의 핵 시설과 미사일 기지 표적 목록을 갱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12일 “한·미 동맹의 맞춤형 억제 전략 및 미사일 대응 작전인 4D 개념을 토대로 작전 계획을 발전시키고 연합 연습을 시행해 작전 수행 체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과 미사일을 탐지, 교란, 파괴, 방어하는 4D는 유사시 한·미가 공동으로 북한의 핵과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을 선제 타격하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그동안 4차례 4D 작전과 관련된 토의식 운영연습(TTX)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훈련에서는 북한의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 표적 목록을 갱신하고 단계별로 대응 무기를 적용하는 시뮬레이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군 당국이 지난 6일 북한의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의 사전 징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은 북한군의 기만적인 핵·미사일 발사 징후 탐지도 어려울 것을 예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군 정보 당국은 암호부대와 미국 군사위성 등이 수집하는 각종 영상·신호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 동향을 파악하지만 북한은 최근 신호·통신 체계를 변경하는 등 자체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우리로서는 더 많은 탐지 수단을 확보하고 북한 통신망에 대해 전파 교란(재밍) 등 적극적 공세를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 ‘北 미사일 방공’ 지휘부 출동… 성동격서식 도발 막는다

    한·미 ‘北 미사일 방공’ 지휘부 출동… 성동격서식 도발 막는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차원에서 B52 전략폭격기를 출격시킨 데 이어 북한에 확실한 우위를 자랑하는 공군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하며 한·미 동맹을 과시했다. 한·미 양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자산을 추가로 전개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가운데 북한이 정면충돌보다 성동격서식 저강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11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경기도 오산의 우리 군 공군작전사령부와 미7공군사령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장은 “북한군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공군작전사령부 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와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를 점검했다. KAOC는 한반도 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연합 공군 작전의 지휘부 역할을 한다. KTMO CELL은 패트리엇(PAC)2·3 요격 미사일 부대를 지휘하는 장소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 방공 수단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B52 이외에 나머지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추가 전개하는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은 남조선에 핵전략 폭격기 편대를 들이민다 어쩐다 하며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측은 전방에서 우리 측 대북 확성기에 대응하는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추가 대응을 보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현실적으로 대미 무력 대응 수단이 없기 때문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 사격이나 사이버 공격,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남한에 대한 저강도 무력시위를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유탄을 발사해 소규모 총격전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4차 핵실험 이후] 美 B52 괌서 6시간 만에 한반도로… 北에 ‘핵무기 응징’ 경고

    [北 4차 핵실험 이후] 美 B52 괌서 6시간 만에 한반도로… 北에 ‘핵무기 응징’ 경고

    미국이 10일 한반도 상공에 핵미사일로 무장한 B52 전략폭격기를 출격시킨 것은 북한 핵위협에 대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무기로 응징할 수 있다는 대북 압박성 경고이다. 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따른 추가 도발도 억제하고자 한 ‘양수겸장’ 식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다음달 연합훈련을 계기로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다른 전략자산도 단계별로 전개시킬 계획이다. 이날 미국령 괌 앤더슨 기지에서 오전 6시에 이륙한 B52는 6시간 만인 낮 12시에 경기 평택시 신장동 오산 공군기지 상공에 정확하게 도달했다. 특히 동해 상공에서 합류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와 주한 미7공군 F16C 전투기가 B52 좌우 10여m 간격으로 호위비행을 했다. 또 다른 F15K와 F16C는 B52 전방 100여m 앞에서 선도 비행을 했다. 오산기지에서 B52가 100여m 고도로 내려오자 “크으우웅~”하는 굉음이 들렸고, 귀를 막는 사이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서쪽 방향으로 시야를 벗어나는 데 30초 남짓 걸렸으며 비행거리는 약 3㎞ 정도였다. B52는 3000㎞ 떨어진 거리에서도 미사일로 북한 지휘부 시설을 타격할 가공할 전략무기로 평가된다. 속도를 높이면 괌에서 4시간 만에 남한 상공까지 도달하고 굳이 지상에 착륙하지 않아도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문제가 없다. 군 관계자는 “유사시 B52 3~4대가 재래식 융단폭격을 해도 평양은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오늘 비행은 한·미동맹의 힘과 역량을 보여주며 양국은 안정 및 안보를 위협하는 적에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 핵실험 당일인 지난 6일 오후부터 미국 전략자산 전개 문제를 협의해 왔다. 미국은 2013년 2월 12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한 달이 지난 같은 해 3월 한·미연합 군사연습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계기로 B52 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를 잇달아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켰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심야 긴급 작전회의를 소집하는 등 초비상이 걸린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투입한 것이었다. 전략폭격기 등은 수개월 단위 스케줄로 움직이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사실상 북한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즉각 한반도에 전개한 것이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이 단계적 대응 조치를 고려함에 따라 B52 이외에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10만 4000t급)를 필두로 오하이오급(1만 8000t급) 핵 잠수함,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이 추가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지난 8일 이후 최전방 포병부대에 무기와 병력을 증강하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한·미 군 당국의 잇단 군사적 대응은 북한의 반발은 물론 북한을 여전히 ‘전략적 자산’으로 여기는 중국과의 갈등을 심화시켜 역내 정세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종훈 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artg@seoul.co.kr
  • B52 한반도 출격… 韓·美 대북 무력시위

    B52 한반도 출격… 韓·美 대북 무력시위

    북한 전역을 핵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조치의 일환으로 10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다. ‘하늘을 나는 요새’로 불리는 B52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가공할 미국 전략자산 중 하나이자 미국의 ‘핵우산’ 공약을 담보할 핵심 전력으로 꼽혀 지난 8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이은 2단계 군사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은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 달여 만에 한·미연합훈련을 계기로 B52를 출격시킨 반면 이번에는 지난 6일 핵실험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전개했다는 점에서 한·미 군 당국이 4차 핵실험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군은 또 다음달에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 시기를 앞당겨 핵 추진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단계별 군사적 조치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는 이날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한 B52폭격기 1대가 최근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오산 지역에서 저고도 비행을 실시한 뒤 괌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괌을 출발해 낮 12시 경기 오산기지 상공에 도착한 B52는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2대와 주한 미공군 F16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100여m 상공을 저공비행하며 지나갔다. 이에 북한 노동신문은 “한 해에도 몇 차례씩 전략 핵 폭격기들이 미국 본토나 괌으로부터 무착륙 비행으로 곧장 조선반도 상공에 진입해 핵폭탄을 투하하는 연습을 벌이고 있다”면서 “항공모함과 핵미사일, 잠수함들이 끊임없이 조선반도 수역에서 평양 점령을 목표로 한 핵전쟁 연습에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이 대외적으로 약속한 ‘북핵 불용’과 ‘결연한 반대’ 입장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북 확성기 가동 이틀째...긴장속 개성공단 출입경 정상 진행

     정부는 9일 최전방 지역 11곳에서 이틀째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동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북한군은 최전방 일부 지역에서 경계와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일부 포병부대에서 장비와 병력을 증강했으나 아직 특별한 도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측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간밤 개성공단에 체류한 남측 인원은 512명이고, 별다른 특이상황 없이 평소처럼 출입경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269명이 들어가고 479명이 나올 예정”이라며 “다만 계획된 인원과 실제 출입경 인원은 다소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조치로 입주기업 생산활동과 직결된 인원에 한해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체류인원 감소 등은 뚜렷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등 이른바 중국의 ‘북핵 3원칙’을 거론하며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북핵 문제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중국은 일관되게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 세 가지는 상호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북한 핵실험을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한국 측과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현재의 복잡한 정세에 대응하며, 핵 문제의 협상 궤도로의 복귀를 추진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 부장이 기존 북핵 3원칙과 협상 궤도로의 복귀를 언급한 것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 중심의 대북 추가제재에 대해 일정한 선을 그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측이 안보리의 대북 추가제재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북한 김정은 정권을 뒤흔들 수 있는 고강도 제재에는 제동을 걸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이날 낮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보리가 이번 사태에 합당한 대응을 함에 있어서 한국과 긴밀히 소통, 협력하겠다”면서 ‘합당한 대응’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과 미국 정상이 최근 통화에서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추진하기로 하고, 우리 정부가 중국 측에 추가 대북제재에서 적극적 역할을 요청하는 것과는 중국 측 기조가 분명한 온도 차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추가제재 논의과정에서 적지않은 난항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 “김정은·리설주 사치품으로 칠갑” “백세까지 산다고 북한에 전해라~♪”

    우리 군 당국이 8일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의 내용은 주로 김정은 체제의 실상을 고발하고 남한의 자유로움을 홍보해 북한군 신세대 장병들의 동요를 일으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군은 특정 시간을 예측할 수 없게 불규칙적으로 방송하는 ‘치고 빠지기식’ 전술로 혼란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방송된 대북 심리전 프로그램 ‘자유의 소리’ 방송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문란한 사생활과 여성 편력을 폭로하는 내용의 라디오드라마 ‘호위 사령부 25시’가 포함됐다. 이 드라마에서 김 위원장은 권력을 이용해 부하의 아내를 뺏는 호색한으로 묘사된다. 특히 방송에 포함된 탈북자와의 대담 프로그램에서는 “독재자 김정은, 리설주 부부는 최소 수만 달러가 드는 사치품을 온몸에 칠갑하고 다닌다. 김정은의 딸을 위해 독일산 분유를 수입하고 심지어 애완견용 샴푸까지 프랑스에서 사 온다”는 등 김씨 일가 사생활에 대한 폭로를 여과 없이 내보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북한 동포 여러분,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기 싫은 비밀이라는 게 있죠? 하지만 독재국가에서는 그런 인간의 본능까지도 통제하는데요”와 같이 북한을 개인의 사생활을 무시하는 독재국가로 묘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부전선의 한 대북 확성기에서는 이날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를 맞아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한 분들 계실 텐데요, 최근 금연 결심을 더 굳게 해 줄 소식이 있습니다”라며 북한의 높은 흡연율을 빗대 방송을 시작했다. 군 당국은 특히 세상 물정 모르고 갓 입대한 북한 신세대 장병들을 동요시키는 데 남한의 최신 가요도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방송에는 ‘~라고 전해라’라는 노랫말로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애란의 ‘백세인생’을 비롯해 걸그룹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에이핑크의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 주세요’ 등의 노래가 포함됐다. 반면 북측이 이날 북한군 장병들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지 못하도록 내보낸 교란 방송은 스피커 성능이 떨어져 남측에서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북한과 불과 2.5㎞ 떨어져 있어 포격 도발 시 우리 측 주민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부전선의 교동도 지역에는 이날 방송을 틀지 않고 방송 횟수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 북한군 GP 2㎞ 코앞서 심리전… 北포격 대비 미사일 등 배치

    [커버스토리] 북한군 GP 2㎞ 코앞서 심리전… 北포격 대비 미사일 등 배치

    “오 그대! 그대가 뿜어내는 연기. 멋있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왜 그런지 나는 싫어. 그대의 담배 연기 후후후후 싫어~.” (건아들의 노래 ‘금연’) “겨울에도 난 춥지 않아. 오빠가 늘 곁에 있어 주잖아. 오빠는 날 지켜 주는 슈퍼맨, 그러니 밤에도 두렵지 않아~.” (리미와 감자의 노래 ‘오빠 나 추워’) 8일 낮 12시 중부전선의 한 최전방 일반전초(GOP)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에서 귀청이 찢어질 듯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기온은 영하 10도지만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8도에 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정오를 기해 군 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중부전선에서의 방송은 우선 FM 라디오 ‘자유의 소리’ 대북방송 DJ의 새해 금연 결심으로 시작했다. 이어 40~50대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할 그룹 ‘건아들’의 노래 ‘금연’과 힙합 혼성 듀오 ‘리미와 감자’의 ‘오빠 나 추워’가 확성기를 통해 북녘으로 뻗어 나갔다. 바로 앞에서 본 대북 확성기 스피커는 거대했다. 가로로 4개, 세로로 6개, 모두 24개의 확성기가 붙어 있었다. 폭은 3m, 높이는 6m에 달했다. 확성기는 GOP 철책선 바로 앞에 설치돼 있고, 스피커 뒤에는 방음벽이 설치돼 있어 방음벽 뒤에선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방송이 송출되는 거리는 야간에는 전방 20㎞ 이상, 주간에는 10㎞ 이상이다. 철책 너머의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북한군 경계초소(GP)뿐 아니라 DMZ 북쪽 부대, 민간인 거주지까지 음향이 도달하고도 남는다는 말이다. 군은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군 GP는 불과 2㎞ 거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최전방 전선에서 고된 나날을 보내는 북한군 장병들의 동요를 일으킬 수 있는 대북 심리전의 첨병인 셈이다. 특히 군은 북한군의 조준 포격에 대비해 스피커 앞에 1m 높이의 둔턱을 구축해 놓았다. 둔턱 앞에는 전방의 북한군 동향을 실시간 감시하는 무인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군 관계자는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이후 확성기 스피커를 다시 설치하고 감시 설비를 늘렸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은 24시간 계속되는 것은 아니고 예측이 어렵도록 하루 2~6시간 불규칙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방송의 일종인 FM 자유의 소리 방송을 주로 송출하며 한국 가요 CD 등을 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대북 확성기 스피커에서 약 30m 떨어진 벙커 안에는 방송실이 있었다. 스피커가 내보내는 방송을 이곳에서 조절한다고 한다. 방송실 문 앞에는 “진실을 알리자”는 팻말이 붙어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어디까지나 사실에 입각해 북한을 비판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면서 “방송 운영 장비 점검은 평시 상황에서는 하루 2번씩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확성기를 방호하기 위해 인근에 폐쇄회로(CC)TV와 적외선 감시장비가 장착된 무인정찰기, 토 대전차미사일, 대공방어무기 비호,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6) 등을 배치했다. 또한 K4 고속유탄기관총, K3 기관총, 90㎜ 무반동총, K9 자주포 등도 즉각 응징 태세를 갖추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방 부대 초소의 북한군 군인 2~3명이 나와 확성기 방송 내용을 청취하며 받아 적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한다”면서 “현재 북한군이 동계훈련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포격 도발 징후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신세대 장병들에게 일단 신기해 보이는 가요를 틀어 문화적 충격을 맛보게 한 다음 김정은 체제에 대한 다양한 비판이 실린 내용도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북한의 DMZ 지뢰 도발 사건으로 한 차례 긴장감을 겪었던 GOP 장병들의 표정은 결연했다. 경계병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적이 이를 빌미로 추가 도발할 시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전선 국방부 공동취재단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북 ‘음성 폭탄’… 北 “전쟁 접경 몰아”

    대북 ‘음성 폭탄’… 北 “전쟁 접경 몰아”

    군 당국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인 8일 정오에 맞춰 최전방 휴전선 155마일(248㎞) 일대 11개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했다. 지난해 ‘8·25 합의’로 대북 심리전을 중단한 지 136일 만으로 북한이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한 4차 핵실험에 맞서 김정은 체제에 위협이 될 ‘음성폭탄’으로 대응한 셈이다. 북한군도 이에 맞서 교란 방송을 내보내고 전방 포병을 증강 배치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격화되고 있다.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도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 “나라의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확성기 방송은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고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는 정부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북한군이 확성기에 포격 도발을 감행한다면 3~4배로 응징한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이에 북한군도 경계를 강화하고 최전방 일부 포병 부대에서는 장비와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 특히 북한군 최전방 일부 부대는 이날 오후부터 북한 주민들이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을 듣지 못하도록 자체 스피커를 활용한 교란 방송을 내보냈다. 북한은 또 8·25 합의를 준수할 것을 우리 측에 요구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사흘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평가했다. 군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등 성동격서식 도발에 대비해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을 평시 수준인 5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전화통화를 하며 양국의 대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핵실험 대응 차원에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의 활용을 포함해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해 12월 김 제1위원장 참관하에 진행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실시한 SLBM 사출 시험 때에 비해 비행 거리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생일 맞춰 대북 심리전… 軍 “北 도발 때 단호히 응징”

    김정은 생일 맞춰 대북 심리전… 軍 “北 도발 때 단호히 응징”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지난해 8·25 남북 합의에 대한 중대 위반으로 규정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8일 낮 12시에 재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날은 북한의 ‘최고 존엄’이라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인 만큼 4개월 만에 재개하는 대북 심리전에 북한이 강력히 반발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이후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남북 당국회담 개최 등을 담은 8·25 합의를 이뤄냈다. 당시 남북이 발표한 공동보도문은 6개 조항 가운데 3항은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2015년) 8월 25일 12시부터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확성기 방송 재개는 북한의 핵실험이 ‘비정상적 사태’에 해당된다는 우리 정부의 해석에 따른 것으로, 김정은 정권에 실질적으로 고통을 줄 뚜렷한 제재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현실적 여건도 감안됐다. 실제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해 8월 초 북한의 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로 위기가 고조됐을 때 북한의 ‘아킬레스건’을 자극하며 압박하는 역할을 했다. 당시 우리 군은 2004년 6월 이후 11년 만에 재개한 확성기 방송을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홍보하고 가수 ‘아이유’ 등의 최신 가요를 내보내며 최전방의 북한군 장병들을 동요시켰다. 특히 북한 정권의 치부를 드러내는 소식을 거침없이 내보내 결국 북한이 확성기 방송 중단을 전제로 한 8·25 합의에 매달리게 한 동인이 됐다는 평가다. 군은 최전방 부대 11개 지역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하루 8시간씩 가동했다. 군은 이번에 48개의 대형 스피커를 통해 10여㎞ 떨어진 곳에 음향을 전달할 수 있는 고정식 대북 확성기 이외에 음향 도달거리가 20㎞ 이상인 차량형 이동식 확성기 6대도 투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확성기 방송 시설은 엄폐호 안에 있기 때문에 북한군이 타격해도 보호될 수 있다”면서 “북한군이 도발하면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화력도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군은 7일부터 격상된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확성기 설치 지역에는 폐쇄회로(CC)TV와 적외선 감시장비가 장착된 무인정찰기, 토우 대전차미사일, 대포병탐지레이더 등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핵실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실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이 남북한 모두에게 출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긴장 국면을 장기화시키고 일촉즉발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김 제1위원장의 생일(8일)에 맞춰 이뤄진 이번 결정에 대해 나라의 잔칫상에 재를 뿌리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북한 군부를 감정적으로 자극해 한반도를 전쟁 직전의 분위기로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반도 공격받으면 ‘핵우산’ 보호 ‘4D 작전·KAMD 체계’ 구축 탄력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응징과 미국의 굳건한 한국 방위 공약을 재확인함에 따라 미국이 제공하겠다고 밝힌 한반도 유사시 ‘확장억제 수단’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우선 폭격기와 같은 미국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해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키리졸브’ 등 한·미 연합훈련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북한 핵·미사일에 대비한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 구축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과 어제 통화한 결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에는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양국 국방부는 계획된 한·미 연합연습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및 4D 작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확장억제 개념은 동맹이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핵 공격을 받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보고 대응한다는 뜻이다. 이는 동맹을 미국의 핵우산 아래 놓고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확장억제능력의 수단으로는 재래식 타격 전력과 주한미군의 패트리엇(PAC)3 요격 체계와 같은 미사일방어(MD) 능력 등이 모두 포함된다. 재래식 타격 전력에는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는 B52 장거리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B2 스텔스 폭격기, 핵잠수함, 핵항공모함 등이 포함된다. 군 관계자는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어떤 전력 자산을 어떻게 전개할지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실시하는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도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13년 3월 한반도 상공에서 B52와 B2가 폭격 훈련을 실시하자 이례적으로 한밤중 최고사령부 작전 회의를 긴급 소집해 북한군 미사일 부대들에 사격 대기를 지시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이 수립한 4D 작전 계획은 유사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북한 미사일을 탐지, 교란, 파괴, 방어하는 개념으로 북한의 지상 미사일 발사대와 이동식 발사대(TEL) 등을 모두 타격 대상으로 포함한다. 우리 군은 4D 계획과 연동해 독자적으로 북한 미사일 기지를 사전에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이를 공중에서 요격하는 KAMD 체계를 2023년까지 구축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군사정찰 위성 5기 개발사업과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 지지부진한 이들 사업의 완료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공조 이외에 최근 한·중 국방부 사이에 설치된 직통전화(핫라인)로 중국과 협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직통전화를 개통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위력 보면 증폭핵분열탄도 실패”

    “위력 보면 증폭핵분열탄도 실패”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이 지난 6일 실시한 4차 핵실험이 2013년 2월 3차 핵실험 때의 수준을 넘지 못해 사실상 실패했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북한이 주장한 수소폭탄 실험 성공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 자칫 ‘핵 보유국’이라 주장하는 북한의 입지에 힘을 실어 줄 것을 우려한 평가로 풀이되나 북한 핵 능력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7일 “북한은 소형화된 수소탄 실험을 성공했다고 주장하지만 3차 핵실험 때보다 위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했다고 볼 수 없고 본격적인 수소탄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증폭핵분열탄조차도 제대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북한이 전날 터트린 핵폭탄의 폭발 위력 6㏏은 수소폭탄 근처에도 못 가는 정도”라며 “증폭핵분열탄으로 실험을 했으면 3차 핵실험 위력(6~7㏏)의 2~5배는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6일(현지시간)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에 대해 “초기의 분석들은 이 실험이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미국 정부가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는 이번 핵실험이 북한이 발표한 ‘수소폭탄’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함에 따라 일단 유엔의 제재 논의 움직임을 반영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이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사태’인데도 심리전 방송 재개를 즉각 실시하지 않고 이틀 후인 8일 정오에야 실시하는 것도 이런 방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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