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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20) 전북 부안군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

    [HAPPY KOREA] (20) 전북 부안군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

    바다가 삶의 터전이었던 전북 부안군 줄포면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 이곳 주민들에게 줄포항은 ‘생명의 젖줄’과 다름 없었다. 그러나 토사가 쌓여 항구로서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고, 지금은 줄포항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다. 일제시대 대표적인 미곡수출항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다. 하지만 ‘입소문’만으로도 지난 한 해 동안 이곳을 11만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20만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영화 세트장’ 같은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까지 습지전시관 등 건립 모기가 극성일 법한데, 좀처럼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바닷가 고유의 비릿한 내음도 느껴지지 않는다. 어른 키보다 훨씬 웃자란 갈대숲 덕택이다. 갈대는 자연정화는 물론, 고라니와 잠자리 등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방조제 안쪽 68만㎡(약 20만평)의 갯벌은 2003년부터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벌여 갈대숲으로 변모했다. 나룻배에 올라 갈대숲 사이로 난 인공수로 7㎞ 구간을 돌다보면 노을에 물들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이 눈에 박힌다. 마을 한쪽에 자리잡은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세트장이 ‘소품’처럼 다가온다. 방조제 너머 갯벌 3.5㎢는 올해 초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2011년까지 5년 동안 200억원을 투입해 습지전시관과 생테체험장을 조성한다. 주민들은 갯벌 때문에 줄포항이라는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또다른 기회를 얻고 있는 셈이다. 주민 손경섭(65)씨는 “60년대 초까지만 해도 거리를 지나다 보면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사람이 많았지만, 이후 주민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면서 “편의시설은 최소화하고, 갯벌과 갈대숲으로 대표되는 자연형 생태마을로 가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을 왼편 야산 중턱에는 2004년부터 190억원을 들여 바둑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은 바둑의 개척자로 불리는 고 조남철 9단의 생가터이기도 하다. ●조남철 9단 생가터에 바둑공원 조성 마을 오른편에는 민간자본을 유치,9홀짜리 퍼블릭 골프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마을 전체가 ‘공사장’을 방불케 한다. 주민 허인옥(60)씨는 “마을의 모습이 하나둘씩 바뀌면서 드라마·영화를 촬영하겠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남은 과제는 주거공간을 정비하고, 생태자원을 주민들의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주택·지붕 개량, 담장 정비, 빈집 철거 등의 계획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향토음식과 5일장 등 고유의 전통문화도 되살릴 계획이다. 허씨는 “주민 모두가 앞날에 대한 기대를 갖고, 뜻을 한데 모은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을 거둔 것”이라면서 “정부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농촌 개발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원금 2000만원의 위력 정부 지원금 규모가 2000만원이라면 ‘푼돈’에 가깝다. 하지만 주민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전북 부안군 행안면 대초리 주민 140여명은 지난 3월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공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사업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올 초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주민들끼리 뜻을 모아 마을의 환경이나 이미지를 바꿔나가자는 취지다. 지방자치단체는 마을별로 예산 2000만원만 지원할 뿐, 계획 수립과 실천은 모두 주민들의 몫이다. 대초리 주민들이 직접 세운 사업 계획은 지난 6월 부안군내 503개 마을 가운데 가장 뛰어난 13곳 중 하나로 뽑혀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에 주민들은 가구당 2명 이상이 참여해 마을 진입로 800m 구간에 꽃길을 조성했다. 길가에 각종 농기계가 방치돼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마을 순환도로 200m 구간에는 화단을 실치하는 대신, 농기계공동보관창고를 지었다. 또 쓰레기가 널려 있던 공터 3곳에 원형 화단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마을에 농활을 온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담장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김형원 행안면장은 “주민들이 사업 계획은 물론, 집 앞 화단을 돌보기로 하는 등 사후관리까지 맡아 하고 있다.”면서 “사업 방식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공동 참여를 통해 공동체의식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영렬 전북 부안군 부군수 “주민 자발적 참여가 최대 성과” “주민들이 기대 못지않게 의욕을 가지게 됐다는 점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장점입니다.” 유영렬 전북 부안군 부군수는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유 부군수는 현재 이병학 전북 부안군수의 직무정지로 권한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은 행정기관 주도로 생태공원 및 바둑공원 조성사업 등이, 주민 주도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각각 추진되고 있어 지역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부군수는 또 “갯벌 등 생태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줄포만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는 부안군과 고창군의 유기적인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줄포만 전체의 생태적 가치를 높여 ‘람사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람사 총회는 자연자원 보전과 습지 보호를 위해 3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국제행사이다. 내년도 총회는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다. 유 부군수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은 관광지와 반드시 차별화돼야 한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느냐는 양(量)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주민들과 방문객이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느냐는 질(質) 중심의 사고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왕겨로 갯벌 소금기 없앤 1등 공신 전북 부안군 줄포면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이 주목받게 된데는 10여년간 한 우물을 판 김동수(52) 줄포면장의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 그는 지역에 ‘미친 공무원’이다. 마을은 줄포항이 폐항된 이후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겪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1999년 방조제를 축조해 마을 앞 68만㎡의 갯벌을 육지로 만들었다. 하지만 갯벌에 남아 있는 소금기를 없애지 못해 방치된 땅은 차츰 쓰레기장으로 변질됐다. 김 면장은 “군청 경리계장이던 1996년 방조제 건설이 시작됐다.”면서 “하지만 소금기를 없애는 기존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조제가 완성된 이후 김 면장은 휴일이면 갯벌에서 살다시피 했으나, 거듭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일반직 공무원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결국 2003년 갯벌에 왕겨를 깔아 소금기를 없애는 방법을 개발했다. 버려진 땅에 불과했던 간척지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김 면장은 “소금기를 제거하는 데 기존 방식은 7년 이상 걸렸지만, 왕겨 방식은 3년이면 충분했다.”면서 “소규모 간척지에 적합한 왕겨 방식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왕겨가 유기물로 바뀌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검증과정을 거친 지난해 말 그는 왕겨 방식을 특허 출원했다. 그는 또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초 줄포면장으로 부임했다. 김 면장은 “무언가를 바라고 했다면 못했을 것”이라면서 “재미가 있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연세대 경영대학원 BK교수로

    이종태 전 중앙일보 부장이 1일자로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두뇌한국(Brain Korea) 교수로 임용됐다. 이 교수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케팅·유통 관련 과목을 강의하게 된다.
  • [HAPPY KOREA] (19) 강원 화천군 ‘하늘빛 호수마을’

    [HAPPY KOREA] (19) 강원 화천군 ‘하늘빛 호수마을’

    강원도 화천군은 대부분의 지역이 휴전선과 맞닿아 있다. 이곳을 지나다 보면 군용 차량과 탱크 저지선과 같은 군사시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지역 주민들이 ‘주민 보다 군인이 더 많다.’고 말할 정도이다. 북한과 인접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되지 않았다. 불과 얼마전까지 ‘오지’로 불렸다. 그런 화천이 요즘은 여유로운 생활을 찾는 외지인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대부분 지역이 산이나 농지, 호수 등으로 자연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깨끗한 자연과 호수는 지친 도시민을 유입하기에 충분하다.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와 원천 1·2리 등 3개 마을에 조성되는 화천군의 ‘하늘빛 호수마을’계획을 들어봤다. “이곳은 청정지역입니다. 공기도 좋고,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서울에 살면서 주말농장이 있는 화천에 자주 온다는 이성영(하이웰빙 발행인)씨는 화천군이 ‘살기좋은 마을’로 추진하고 있는 원천 2리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그는 “직원들과 화천지역에서 주말농장을 하는데 생활을 해보니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씨는 “화천군이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조성한 펜션에서 하룻밤을 묵기도 했는데, 정말 잘 꾸며놨다.”면서 “반드시 외지인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이씨처럼 화천을 찾는 외지인들이 늘면서 화천군은 서오지리와 원천1·2리 등 3개 마을을 ‘하늘빛 호수마을’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파로호를 끼고 마을이 형성돼 있는데, 이미 차근차근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공간의 질 개선 작업’은 행자부에서 직접 도와주고 있다. ●평화의 댐 등 주변 관광자원은 풍부 이 마을의 컨셉트는 천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소득을 올리는 게 목표다. 가장 좋은 조건은 금강산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흐르는 북한강이다. 북한지역에서 흘러들어 평화의 댐을 거쳐 지역을 관통하는 물줄기는 화천에서 호수를 형성했다. 이를 파로호(破虜湖)라고 부른다. 군에서 ‘하늘빛 호수마을’로 조성하는 원천1,2리는 앞에는 파로호가 손에 잡힐 듯하고, 뒤는 장군산의 산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아름답고 고요한 풍경 속에 생활하는 것 자체가 휴식이다. 게다가 평화의 댐을 비롯해 주변에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북유럽 펜션 벤치마킹… 한국 색 가미 화천군은 최근 파로호를 배경으로 산자락에 8개동의 펜션 단지를 지었다. 외부인들이 이곳에 머물다 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름은 아쿠아틱리조트.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도 있고 실내에서 반짝이는 하늘의 별도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화천군 최문순 자치행정과장은 “펜션을 짓기 위해 핀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관광산업이 발전한 외국을 방문해 벤치마킹했으며, 여기에 한국적인 분위기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군청에서 운영을 하지만, 주민들이 협의체를 구성하면 운영을 주민들에게 맡길 예정이다. 그러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운영 책임자는 관광대학을 졸업한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총괄관리는 전문가가 맡고, 운영은 주민들이 하는 방식이다. 이미 주민 3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현재 이곳에는 식당과 매점 등 편의시설이 없는데, 조만간 이런 시설도 조성하고 농산물 판매장도 개설한다. 시설을 보완해 외지인을 유인하고, 농촌체험과 농특산품을 판매해 수입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4계절 리조트 단지 조성 계획 화천군은 이 지역을 4계절 리조트로 조성할 구상도 갖고 있다. 펜션단지 바로 밑 산자락에는 9만여㎡의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조만간 330㎡ 규모로 공간을 만들어 호수위에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호수변 하천부지 3만 3000여 ㎡를 활용해 축구장 2곳과 축구연수원도 지을 구상을 하고 있다. 부지는 확보한 상태다. 또 펜션 뒤의 임야에 6홀이나 9홀의 퍼블릭골프장을 만드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하지만 산림법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군청에서는 살기좋은지역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민자유치를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펜션단지와 바로 아래에 있는 연꽃단지를 연결하는 도로가 없다. 군에서는 도로 개설 보다는 자전거 길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펜션단지 뒤 야산으로 연꽃단지까지 등산로도 조성한다. 카누트래킹 코스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화천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연 재배·유기농으로 소득도 ‘쑥쑥’ 마을 주민들은 요즘 친환경에 눈을 돌렸다. 새로운 경쟁력을 실감하고 있다. 최근엔 연(蓮)재배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수십년 동안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으며 생활해왔는데, 깨끗한 환경을 갖춘 호수주변에 연을 심어 새로운 수입원을 개발했다. 양태식(52·하남면 원천리)연 작목반장은 “3년 전부터 10만여㎡에 연을 심고 있다.”면서 “연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친환경적이어서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하고 볼거리도 제공한다. 10여 가구로 작목반이 구성됐으며, 현재는 연차(蓮茶), 연주(蓮酒)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베개, 연향(蓮香)등의 다양한 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이 마을 주민 홍재훈(64)씨도 “예전에는 정말 먹고 살기 힘들었는데 연을 재배하면서 생계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청에서는 주민들이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연 전시관과 판매시설을 지어 줄 계획도 갖고 있다. 유기농이나 친환경농법으로 농특산물도 생산한다. 호박이나 토마토, 쌀 등을 주로 생산하는데 전국적으로도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마을 곳곳에서 주렁주렁 달린 호박을 볼 수 있다. 화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토고미’는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삼성전기에는 6만명이 먹는 쌀을 공급하고 춘천의 한림대학교 구내식당도 이 지역의 쌀을 소비한다. 유종열(47)원천2리 이장은 “농사를 지으면서 농공단지의 식품가공회사를 다니는 주민이 많아 다른 지역보다는 다소 소득이 높은 편”이라면서 “유기농 재배는 지역의 또다른 강점”이라고 자랑한다. 이춘의(53)서오지리 이장 역시 “이미 마을주민들은 새농촌건설사업 등 몇개의 공모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으며, 그동안 생활여건도 많이 개선돼 농촌체험을 위해 찾는 외지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천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펜션 운영 3개 마을주민에 맡길 것” “30개 시범지역 가운데서 최고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군에서 살기 좋은 마을로 추진하고 있는 하남면 서오지리와 원천1,2리는 지역여건이나 자연환경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면서 “30개 국가지정 마을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마을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 군수는 정부가 사업을 추진하기 앞서 군에서 먼저 이 지역을 대상으로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파로호를 끼고 있어 연꽃단지와 야생화 단지 등 볼거리를 조성하고 수입원을 개발하는 한편 펜션단지를 조성해 외지인이 머물게 하려는 계획을 스스로 세웠다. 그는 “우리가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름을 정확히 붙이지 못했는데,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 정부의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와 화천군에서 하려던 것이 동일한 컨셉트였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어떤 자치단체보다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모든 청사진이 머리에 들어 있는 듯했다. 그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3개 마을이 합쳐 공동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각의 마을은 서로 협조가 잘 되는데,3개 마을을 모아 놓으면 ‘단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래서 정 군수는 이 문제를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정 군수는 “그래서 3개 마을이 화합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라고 마을 대표들에게 요청한 상태”라면서 “이들이 화합이 잘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군에서 조성한 펜션단지의 운영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요금을 비싸게 받지 못하도록 운영에 관한 규정도 조례로 마련할 예정이다. 대신 주민들은 펜션단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농·특산품과 음식 등을 판매하고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화천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고] HAPPY KOREA 예금

    서울신문사는 행정자치부, 농협중앙회와 함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적극적 지원과 지역의 자발적인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Happy Korea 예금´ 상품을 개발하였습니다. 해피코리아 예금의 0.1%는 기금으로 적립되어(가입자는 약정이율 전액 수령) 우리들의 고향을 위해서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그동안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었던 우리의 고향땅이 이제는 모두가 찾아가고 싶은 살기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판매은행 농협 ●가입대상 및 금액 -개 인:100만원이상 제한없음 -법 인:1000만원이상 제한없음 ●계약기간 3개월이상 3년이내 (월단위, 월·일단위) ●판매기간 2007년 7월6일 ~ 연중
  • 북한의 ‘반미 사상’ 담은 선전물 英서 인기

    최근 영국에서 북한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화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한국문화 전문사이트인 ‘런던코리아링크’(londonkoreanlinks.net)는 “故 김일성 주석의 동상과 북한의 풍경화 등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성황리에 전시되고 있는 북한의 예술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한 영국인 실업가가 북한측의 지원을 받아 주최한 이 전시회에서의 인기 작품은 놀랍게도 ‘반미 사상’을 담은 선전 포스터들. 사이트는 “관람객의 대부분은 미국인과 한국인으로 특히 ‘안티 US’선전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며 “(한국)관람객들이 작품을 들고 모국으로 돌아갔을 때 국가보안법에 저촉이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면서도 구입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전시회를 찾는 이들은 일반 관람객 뿐만은 아니다. 북한의 예술 작품들이 입소문을 타 미국과 영국의 언론매체와 다른 갤러리 관계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사이트는 “각국의 언론매체 중에서도 특히 일본매체들이 반미, 반일 선전 포스터들이 왜 전시되고 있는지, 판매되고 있는 작품 가격은 얼마인지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며 “북한의 청자(靑瓷)를 앞다투어 전시하려는 갤러리들의 움직임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회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아직 전시되지 않고 있는 북한의 예술작품과 작품 설명 등을 보러 오는 네티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中수교 15주년] 수치로 본 한·중관계

    [韓·中수교 15주년] 수치로 본 한·중관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한국과 중국이 24일로 국교 정상화 15주년을 맞았다. 최근의 수출 입액, 인적 교류 등을 비롯한 모든 통계를 보면 양국 간의 관계가 얼마나 빠르고 깊게 발전해왔는지 잘 알 수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매일 1억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한국에는 현재 130여개 대학이 중문과를 개설하고 있으며 중문과 졸업생이 매년 3000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에 온 외국 유학생 3명 중 1명은 한국인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중국어 능력시험인 한어수평고시(HSK)를 치른 응시생 16만 2000명 가운데 한국인이 61%인 9만 9000명이었다. 한국의 중국 열기는 미국, 일본과의 각종 수치를 비교하면 쉽게 드러난다.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80만명이었지만, 중국을 다녀온 사람은 390만명이었다. 하루 평균 1만 1000명꼴이다. 상호 방문객은 92년 13만명에서 지난해 480만명으로 37배나 늘어났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매주 200편인 반면 현재 매주 800여편의 항공편이 한국의 6개 도시와 중국 30여개 도시를 왕래하고 있다. 일본의 주당 550편을 훨씬 앞지른다. 중국에서 ‘한류(韓流)’를, 한국에는 ‘한풍(漢風·중국바람)’을 확인할 수 있는 단적인 사례들이다. ●양국 떼려야 뗄 수 없는 최대 교역국 양국은 무역 면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한국은 지난해 중국의 4대 수출국,2대 수입국이 됐으며,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2대 수입국이 됐다. 그러나 한국측에서 볼 때 그림자도 드리워지고 있다. 최근 한국 드라마는 중국 TV의 ‘황금 시간대’에서 밀려났다. 중국과의 무역수지 흑자는 날로 줄어가고 있다.2005년 232억 7000만달러였던 무역흑자액은 지난해 209억달러로 축소됐다. 올 상반기에는 80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억달러 줄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날로 악화되는 경영 환경과 중국의 ‘견제’로 버티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을 대하는 중국인의 태도도 크게 변했다. 요즘은 어떤 대형 행사를 주관하더라도 중국의 ‘거물’들을 초청하기 어려워졌다.22일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동감한국’(動感韓國·Dynamic Korea) 행사도 “그 규모와 의의에 비해 중국측 참석자의 무게감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게 한국측 참석자들의 대체적인 견해였다. 국정홍보처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관한 행사였지만 초라한 인상까지 주었다. 관계자들은 “한국 대기업의 총수가 와도 예전과 달리 이제는 장관급 한명 만나고 가기도 쉽지 않다.”고 전한다. ●中 급성장에 韓 자칫 샌드위치 전락 우려 또한 한·중 관계는 ‘교류의 불균형’ 상태다. 경제와 문화 방면의 비약적인 관계 발전에 비해 한·중 관계는 정치·군사적으로는 초보적 단계다. 전문가들은 “지역적·외교 역학적 관계를 감안하더라도 많이 모자란다.”고 지적한다.“한국과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동맹국가라면 한국과 중국은 아주 좋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는 김하중 주중 한국대사의 말에서는 간접적으로 한·중 간 정치·군사 교류 측면에서의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역사 문제를 비롯한 ‘민족주의 갈등’은 날로 골이 깊어지고 있다. 미봉으로 덮고 온 동북공정, 탈북자 문제 등은 언제든 양국 관계를 냉각시킬 수 있다. 한국은 중국의 ‘힘과 야망’에 긴장하고 중국은 한국의 반응에 불쾌해하고 있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한국을 ‘샌드위치’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전문가들은 “향후 15년은 모든 분야에서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양국 관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공을 들이고 있는 ‘조화로운’ 양국관계를 모색하는 데 애써야 할 시점이다. jj@seoul.co.kr
  • [HAPPY KOREA] (18) 경북 군위군 한밤마을

    [HAPPY KOREA] (18) 경북 군위군 한밤마을

    ‘장밋빛 청사진’은 누구나 그릴 수 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다. 때문에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나갈 수 있는 ‘게임의 룰’이 필요하다. 지역발전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게임의 룰’부터 정하고 있는 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밤마을을 다녀왔다. ●시설보다 사람이 먼저 한밤마을 주민들은 요즘 들어 바깥 출입이 잦아졌다. 지난 5월부터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30여명의 주민들이 농촌공사에서 농촌개발을 위한 특성화전략 교육, 지역재단에서는 리더십 교육, 한국생산성본부에서는 해설사 양성 교육 등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부터는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각 마을을 돌며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21세기형 ‘브나로드 운동’인 셈이다. 홍대일 대구 계명대 교수는 “농촌에도 잘 사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마음이 가난하다.”면서 “생각을 바꿔야 마을 발전의 기틀을 세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주민들을 위한 교육부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마을 발전의 기틀을 바로 세우려면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보다는, 마을에 몸담고 살고 있는 사람 등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보다 우리가 먼저 한밤마을의 주산품은 사과와 콩 등이다. 이 중 사과는 연간 생산량이 30억원어치에 이르지만, 품질에 비해 제값을 못 받고 있다. 또 경북대에서 운영하는 콩재배실습장과 된장·고추장 등 장류공장 2곳이 있을 정도로 콩 생육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마을에서 생산한 콩으로는 장류공장 수요의 3분의1도 못 채우고 있다. 홍 교수는 “사과 저장고·선별장 등 관련시설이 없어 외지에 헐값에 넘기고, 다른 지역 브랜드 사과로 둔갑하기도 한다.”면서 “그동안 특화 전략보다는 벼농사를 위주로 한 안정만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주민들은 특산물인 사과와 콩 등에 대한 고급화 전략을 세웠다. 이달 안으로 작목반을 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과 저장고·선별장, 장류공장 등도 공동으로 지어 운영수익의 일부를 기금화한다는 구상이다. 홍 교수는 “관련시설을 보완하면 농가소득을 지금보다 50% 정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마을 발전을 정부에 의존할 수만은 없다. 기금은 재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없는 것보다 있는 것 먼저 주민들은 ‘노는 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군위 삼존석불(제2 석굴암) 입구인 남산1리에 위치한 상가부지 2만 7600㎡가 그 대상이다. 이곳 상가부지는 조성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분양이 안 돼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 일부만 주차장으로 활용될 뿐이다.‘애물단지’인 셈이다. 이에 주민들은 마을을 방문하는 도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도시민들이 이곳에서 직접 담근 김치나 장류를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저장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홍 교수는 “현재 농가주택 건폐율은 최대 30%이지만, 마을 자치규약을 통해 이를 5%로 낮추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토지 활용률은 높이고, 난개발은 막고, 농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1석 3조”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출향인사는 마을 발전 동반자 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밤마을. 지난 3일 웃통을 벗은 남정네, 몸뻬를 입고 머리에 수건을 감아올린 아낙네, 지팡이를 앞세운 어르신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한여름 불볕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행사 준비에 열심이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의미있는 축제가 처음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주민·출향인 십시일반 축제 한밤마을 주민들은 지난 3∼4일 ‘돌담문화축제’를 개최했다.‘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축제라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늘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있다. 그러나 돌담문화축제는 한밤마을 주민들이 행사 비용을 마련하고, 일정까지 스스로 짰다. 홍진규(47)씨는 “이 고장 사람들이 등지는 곳에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는 없다. 출향인들이 먼저 찾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행사 이틀 동안 2500여명이 방문하고, 마을발전을 위한 성금도 500만원이 모이는 등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특히 초청장은 대부분 마을을 떠나 외지에서 살고 있는 출향인들에게 보냈다. 이 곳 대율초교 동창회, 부림 홍씨 종친회 등이 적극 동참했다. 한밤마을 출향인은 3000여명으로, 이들이 마을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인 셈이다.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10월에는 ‘돌문화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한밤마을의 대표적 자연유산인 돌담길 보존은 물론 돌담과 어울리는 건축양식을 학술적 차원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출향인,‘마을 밖 주민’ 한밤마을에서 출향인은 가장 소중한 마을 자산 중 하나다. 부림 홍씨 집성촌인 터라,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 한 집안 사람들이다. 특히 대학교수와 기업인 등 10여명은 뜻을 모아 ‘고향 발전을 위한 향우회’도 결성했다. 분기에 한번 이상 모임을 갖고 마을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짜낸다. 향우회에는 홍경흠 동국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홍대일 계명대 화학과 교수, 홍원식 계명대 철학과 교수, 홍동권 계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홍우흠 영남대 한문학과 교수, 홍기흠 전 대구은행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진규씨는 아예 20년의 타향살이를 접고 10여년 전 귀향했다. 바이오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진규씨는 현재 ‘살기좋은 한밤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 살림까지 맡고 있다. ●일차적 관심은 ‘모교 살리기’ 옹기종기 모여 있는 6개 자연마을을 합친 한밤마을은 540가구 1200명이 거주할 만큼 제법 규모가 크다. 하지만 한때 아이들로 북적이던 대율초등학교는 현재 재학생이 28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몰리고 있다. 이에 주민들과 출향인들은 대율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진규씨는 “주민들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해 사립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측과도 협의하고 있다.”면서 “농촌은 지역주민·사회단체 활동이 전무해 체계적인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손을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 고향을 되살리는 게 마을을 지키고 계신 어르신들의 몫만은 아니다. 출향인도 곧 마을 주민”이라고 강조했다. 군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영언 군위군수 “주민들이 앞장서고 행정기관이 지원하는 지역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박영언 경북 군위군수는 “행정 주도의 지역발전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인 한밤마을은 물론 군위군이 경북의 지리적 중심이자 대구 근교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한밤마을에 대해서는 돌담길과 삼존석굴 등 인문자원, 팔공산과 동산계곡 등 자연자원을 발굴·보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도농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문화”라면서 “주민들이 주도하기 어려운 분야인 만큼 문화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농촌은 농촌다워야 하며, 도시를 모방해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한밤마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포스트 김운용’ 체제 이끄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포스트 김운용’ 체제 이끄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유(柔)하다. 예절을 앞세우고, 스스로 덕을 쌓는 행동철학을 가졌다. 순수 토종이어서 그 맛이 맵짜다. 태권도(跆拳道)를 말함이다. 발(跆)과 손(拳)으로 공격하고 막는 전통무술이다. 세계인들은 공중회전 돌려차기가 가히 천하 일품이라고 극찬한다.2000년 시드니 올림픽 결승전에서 문대성 선수가 돌려차기 한방으로 금메달을 따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태권도와 관련된 일화 한토막.1954년 5월 강원도 속초에서 제1군단 창설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50여 명이 벌인 무술시범. 이승만 대통령은 평소 무술을 매우 좋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30분 동안 줄곧 서서 무술시범을 관람했다. 특히 남태희 중위가 기왓장 13장을 올려 놓고 손으로 일격에 박살내는 광경을 본 이 대통령은 감격에 복받쳐 눈물을 글썽이며 박수를 크게 쳤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저게 바로 예로부터 전해 오던 우리 태껸이야, 태껸! 앞으로 전군에 보급시켜야겠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1973년 창설된 연맹, 2004년부터 맡아 그 해 12월19일 이형근 합참의장, 조경규 국회부의장, 한창완 정치신문사 사장 등으로 구성된 명칭위원회에서 ‘태권도’라고 명명한 뒤, 이듬해 4월 대통령에게 ‘태권도’라는 친필휘호를 받았다. 이로써 2000년 넘게 전해내려온 우리 전통무술의 원류가 한데 모아지면서 ‘태권도’라는 이름의 국기(國技)가 탄생됐다. 이후 인격을 쌓는 무술로, 또 올림픽 경기에서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오늘날 태권도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7000만명을 넘고, 세계태권도연맹에 가입한 나라만도 185개국에 이른다. 이는 춥고 암울했던 1960∼70년대에 태권도 사범들이 척박한 세계 무대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어 ‘한류의 씨앗’을 하나, 둘 뿌린 결과물이기도 하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 때까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도 다 이런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올림픽 정식종목 중 아시아에서 태동한 것은 일본의 유도와 우리 태권도 딱 두가지뿐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요즘들어 이같은 태권도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조금씩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아프리카 오지의 원주민들도 “‘Korea’는 몰라도 ‘태권도’는 안다.”는 세상인데 말이다. 중국에서는 ‘태권도 동북공정’을 운운하면서 일부 지방에서는 이미 초등학교 교과목으로 채택할 만큼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 인구가 2000만이 넘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규모의 태권도 시합은 올림픽 경기와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 등 크게 4개 정도. 이런 국제대회를 주관하는 곳이 1973년 창설된 세계태권도연맹이다.4년 임기의 연맹총재는 그동안 김운용 전 총재가 출범 당시부터 2004년 6월까지 30년 넘게 맡아오다, 그 이후에는 조정원(60) 현 총재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7000만 태권도 인구를 대표하는 CEO로 제2기 체제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조 총재를 만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한국본부로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동남아·아프리카에선 태권도 열풍 “진정한 의미의 한류는 바로 태권도입니다. 한국이 세계인에게 준 큰 선물이지요. 또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고 7000만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이자 무도로 인정받기까지는 불모지에서 고생했던 태권도 사범들의 노력이 매우 컸습니다. 우물가에서 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속담이 있지요. 우린 그것을 늘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한달이면 보름 이상 해외 각국을 돌아다닌다는 그는 “동남아인들은 축구 다음으로 좋아하는 스포츠가 뭐냐고 하면 태권도를 꼽는다.”면서 태국의 경우 중산층에서 기본적으로 즐기는 인기운동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이란의 경우 전국 3500곳에 도장이 세워져 있으며 태권도 인구만 200만명에 이른단다.“앙골라에서는 우리나라의 헌 도복이라도 보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면서 “태권도를 좋아하는 외국인치고 젓가락으로 김치 먹고, 한국을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를 살려, 얼마 전 미국 콩코디아대학에 태권도학과가 설치된 것처럼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세계 여러나라에 태권도학과 설치를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중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태권도를 초등학교 교과목으로 지정하고 있어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태권도 종주국이자, 이를 국기로 삼는 우리나라에서 태권도가 아직 교과목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태권도 정규 교과목에 포함시켜야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모든 어린이들이 태권도 초단 자격을 갖게 하자는 것이지요. 태권도를 통해 어릴 때부터 예의범절을 익히면, 학교에 왕따 같은 문제가 없어질 뿐 아니라 청소년 폭력문제도 저절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어 태권도의 메카인 한국에 태권도 공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입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태권도 상징물 하나 없는 것에 대해서도 실망하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부탄왕국을 방문했을 때 700여명의 어린이들이 공항에 나와 태권도복을 입고 태극기와 부탄국기를 흔드는 모습에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현재 연맹 가입국을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때까지 유엔 가입국(193개국)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특히 내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에는 IOC가 25개 기본종목을 반영구적 기본종목으로 지정하기 때문에 태권도가 이 종목안에 꼭 들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태권도장이 줄줄이 간판을 내릴 것이고, 그 인기가 사그라들 것임은 불보듯 뻔하지 않습니까.” 조 총재가 태권도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70년대 초 미국 유학 때였다. 친지 한 분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을 찾았다가 그곳에 걸린 태극기 앞에서 미국인들이 한국어로 ‘상단막기’,‘하단막기’라고 외치며 수련하는 광경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였다. 벨기에 유학때도 비숫한 경험을 했다. 이후 경희대 교수 시절, 그는 “정규 4년제 대학에도 태권도학과를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학교 당국과 당시 문교부 등을 꾸준히 설득한 끝에 1983년 국내 최초로 태권도학과를 설치, 신입생을 모집하는 산파역을 해냈다. 이후 수많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올림픽과 국제대회 등에 참가, 국위를 선양했음은 물론이다. 어릴 때부터 운동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했다는 그는 “이래저래 ‘태권도 팔자’여서인지 2004년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까지 맡게 됐다.”며 파안했다. ●베이징올림픽땐 동메달 8개 늘어 폭넓은 대인관계와 강한 추진력이 매력이라는 평가를 듣는 그는 “베이징 올림픽 때는 태권도가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공동 수상하기 때문에 동메달이 8개나 늘어나게 돼 그동안 많은 노메달 국가의 한을 풀어줄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지난 4월, 올림픽 종목 중 태권도의 카테고리 등급이 E급에서 D급으로 상향 조정된 것도 보람”이라고 꼽았다. 조 총재는 현재 국제심판과 경기요원 등을 양성하기 위해 북중미와 중동, 중앙아시아, 독일 등에 ‘세계태권도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심판의 질을 계속 높여 경기 때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오심 판정을 없애겠다는 취지일 뿐 아니라 특히 2010년 처음 열리는 ‘청소년올림픽’을 대비한 ‘태권도 세계화’의 중요한 포석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올해의 페어플레이상’을 제정, 사회 각 분야에 페어플레이 정신을 전파하겠다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서 한없이 부드럽고, 한없이 강인한 태권도의 체취가 물씬 묻어났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7년 서울 출생. ▲66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70년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74년 미국 페어레이디킨슨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84년 벨기에 루벵대 국제정치학 박사. ▲87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89년 경희대 농구단장. ▲91년 대한문화올림픽위원회 문화위원. ▲93년 경희대 부총장. ▲97∼2003년 경희대 총장. ▲98년 대한태권도협회 고문. ▲2001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04년∼현재 세계태권도연맹총재. ▲06년∼현재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 초대회장. ▲06년∼현재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
  • ‘해피 코리아 예금’ 가입액 출시 한달만에 2000억 돌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뒷받침하는 금융상품인 ‘해피 코리아(Happy Korea)예금’ 가입액이 발매 한 달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섰다.15일 행정자치부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예금 판매액은 지난 10일 기준 4214계좌 2259억원이다. 지난달 6일 출시된 이후 25영업일 동안 하루 평균 100억원 가까이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아직 판매 내용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예금보다 펀드 가입자가 몰리고 있고, 여름 휴가철인 점 등을 감안하면 기금 조성을 위한 금융상품 가운데는 판매액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산 도심서 국제도로사이클대회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형 국제도로사이클대회가 열린다. 부산경륜공단과 대한사이클연맹은 13일 “9월1일부터 9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국제도로사이클대회인 ‘Tour de Korea 2007’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날 경기를 부산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국제사이클 대회가 도심의 장거리 구간(94.6㎞)에서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부산 코스는 부산금정체육공원∼부산시청∼수영교차로∼벡스코∼동백섬 일주∼수영요트 경기장∼광안대교∼범일교차로∼남포동∼대티터널∼다대포∼강변로∼학장램프∼개금교차로∼서면∼온천 사거리∼금정체육공원이다. 부산을 남과 북, 동과 서로 횡단하는 구간으로, 광안대교와 동백섬, 다대포 등 부산 명소가 포함됐다. 한국과 호주,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등 16개국에서 22개팀이 참가한다. 다음달 1일 서울을 출발해 춘천→양양→단양→연기→정읍→강진→함양→부산을 잇는 전국 1300여㎞의 코스를 9일간 돌며 구간별, 개인별 기록 경쟁을 벌인다. 폐막식은 해운대구 우동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9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경륜공단 관계자는 “국제사이클대회는 대체적으로 국도 또는 도시 외곽에서 열리는 것이 관례인데 경기 코스가 도심을 관통하는 것은 부산대회가 처음”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데이터처리 테라플롭스급으로 수행

    데이터처리 테라플롭스급으로 수행

    얼마전 모 인터넷방송이 동영상을 이용자의 컴퓨터에 저장해 서비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리드 딜리버리(Grid Delivery)’라는 공유 방식을 도입, 자사 서버와 이용자 컴퓨터로 동영상을 분산해 데이터를 제공한 것이다.‘그리드’는 자원과 기술, 전문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 글로벌 인프라이다. 높은 경제성과 효율성으로 예산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신개념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차원의 과학기술 연구는 물론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원격교육 등 산업분야에서도 새로운 컴퓨팅 환경 패러다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리드… 인류에 기여 네트워크 환경의 발전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나의 과제를 여러 대의 컴퓨터로 나누어 처리하는 분산 컴퓨팅 기술을 낳았고, 분산 컴퓨팅은 그리드로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이 텍스트나 이미지, 멀티미디어 정보 등을 주고받는 수준의 ‘일반도로’라면, 그리드는 초고속 연구망을 활용한 ‘전용도로’로 방대한 양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한다. 국가 차원에서는 국내·외에 분산된 고성능 컴퓨터 및 첨단연구 장비들을 하나의 컴퓨터처럼 활용할 수 있는 가상컴퓨팅으로 세계 공통, 인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분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중심이 돼 그리드 응용과 인프라, 비즈니스 분야별 기술개발 및 국제표준화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드는 이용하는 자원의 종류와 방법에 따라 계산·데이터·액세스그리드로 구분된다. 계산그리드는 지역적으로 분산돼 있는 컴퓨팅 자원을 공유해 1대의 고성능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는 미 과학재단 주도로 미 전역에 분산된 9개의 슈퍼컴퓨팅센터가 공동으로 참여한 ‘테라그리드 프로젝트’이다. 최대 100테라플롭스(초당 1조번 연산) 이상의 계산 및 15페타바이트(PB)의 저장 용량을 갖고 있다.1PB는 1024TB(테라바이트)로 우리나라 기상청이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의 용량이 3TB정도다. 이 프로젝트에 우리나라의 KISTI도 참여하고 있다. 데이터 그리드는 네트워크를 통해 광역 분산된 저장장치의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의 입자가속기 연구는 유럽의 입자물리연구소의 실험 데이터를 제공받아 이뤄지고 있다. 연구 결과는 마찬가지로 원천기술을 제공한 연구소에 전달된다. 그리드를 통해 예전 데이터를 백업받아 와야 하는 등의 불편한 과정이 사라지게 됐다. 액세스 그리드는 다자간 원격회의나 교육·진료처럼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는 기술이다. ●IT 강국 진수 보일 기회 지난 5년 동안 국가그리드 사업 추진으로 우리나라는 그리드 인프라 구축 및 미들웨어 및 응용개발, 기술 보급·확산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다.2002년부터 2004년까지 국내 19개 기관에 산재된 고성능 컴퓨터와 연구장비들을 연결한 국가 그리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54개 기관의 47개 과제를 지원했다.‘국가 슈퍼컴퓨팅 공동활용체제 구축’도 그리드 기술의 주요 성과다. 그리드 인프라의 실효성을 결정짓는 요소는 서로 다른 시스템을 상호연동 시켜주는 ‘미들웨어’이다.KISTI는 자원의 공동할당과 예약, 스케줄링 등을 지원하는 자원관리 기술 등을 개발했다. 여기에 그리드 인증서 관리 및 어카운팅 시스템 등을 통합한 서비스 패키지인 ‘KMI-R1’은 국내 그리드 기술교류 및 확산의 촉매제가 됐다. 그리드가 기관대 기관의 공유라면 코리아앳홈(Korea@Home·KOREA at Home)프로젝트는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 슈퍼컴퓨터 파워를 창출하는 과학분야의 십시일반(十匙一飯)제도이다. 개인이 하루 30분정도 컴퓨터를 ‘기부’하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네티즌의 참여가 성공의 관건이다. 홈페이지(KOREAatHOME.org)에서 에이전트를 다운받아 설치하기만하면 된다. 보안 솔루션이 포함돼 있어 정보 유출이나 바이러스 침투 등의 걱정없이 안심하고 개인 컴퓨터를 제공할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BBC “한국인, 탈레반뿐 아니라 피랍자에도 분노”

    BBC “한국인, 탈레반뿐 아니라 피랍자에도 분노”

    “한국이 고뇌에 빠져있다.” 영국 BBC가 아프간 피랍사태를 둘러싼 한국 내 여론에 대해 “한국이 피랍자 문제로 고뇌에 빠져있다.(Korea agonises over hostages)”고 서울 특파원발로 6일 보도했다. BBC는 “한국인들이 피랍자들을 기다리는 마음은 장마철의 어두운 하늘만큼이나 무겁다.”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하며 “TV와 신문 등 모든 언론의 주요 뉴스는 피랍자들과 관련된 내용 뿐”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인들은 납치 무장단체인 탈레반 뿐 아니라 피랍자들에게도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는 “많은 한국인들은 피랍자들이 아프카니스탄과 같이 위험한 곳에서 종교활동을 한 점에 대해 격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면서 “이러한 분노는 한국의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향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의 사과문 발표 내용을 전한 BBC는 피랍자 구출에 적극적이지 않은 여론이 협상을 불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는 한국 정부에도 매우 곤란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기사는 끝으로 “또 다른 인질 살해를 우려, 군사력을 이용한 인질구출 작전을 원치 않는다.”는 한국의 입장을 전한 후 “확실한 사실은 이 문제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해결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BBC인터넷 보도사진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APPY KOREA] (17) 전남 무안군 백련마을

    [HAPPY KOREA] (17) 전남 무안군 백련마을

    “정부에서 언제 얼마나 지원해 준다고 합니까.”“정부에서 돈이 내려와야 뭘 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민들이 주도해서 자율적으로 하라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현장취재 과정에서 만난 주민들은 물론, 해당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자주 꺼내는 ‘단골 표현’이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 하늘백련마을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 지원에 ‘길들여진’ 농촌 마을 원인을 찾다보면 그만큼 부족한 게 많은 탓도 있고, 농촌 지원에 한없이 관대했던 중앙정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원인 찾기’도 중요하지만 지역 개발을 중앙정부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이른바 ‘거지 근성’을 버려야 할 때이다. 하늘백련마을 역시 마을 발전방향, 사업 추진일정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지난 6월 확정했다. 이를 근거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이 구현된다. 그러나 중앙·지방정부의 지원 여부와 무관하게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드물다. 총 140억원 규모의 굵직굵직한 사업 대부분이 정부 지원과 연계돼 있다. 한 주민은 “대상지역 선정 이후 6개월 정도 지나는 동안 주민들이 뜻을 한데 모으고 열의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그동안 추진한 구체적인 사업은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일로농협 김명진 상무는 “사업 계획에 비해 자체 재원 계획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정부의 예산 지원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자칫 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는 만큼 자체 추진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또 “주민들의 자율성이 강조되기는 했지만, 계획 대부분이 외관에 치우친 듯하고 미래를 내다본 중·장기 계획도 부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동생산기반시설로 의존적 태도 버려야 행정기관에 의존적인 태도는 특히 정부 지원이 끊겼을 때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중앙정부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에 3년 동안 지원한다. 이후에는 지방정부와 주민들의 몫이 된다. 이 때 재원 부족을 이유로 마을 개발 계획이 ‘올 스톱’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피나는 살빼기 이후 부실한 자기관리에 따른 ‘실패한 다이어트’는 지역 개발에서도 언제든 빚어질 수 있는 현상이다. 때문에 공익기금을 마련,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공동생산기반시설이 중요하다. 공동생산기반시설은 또 교육·의료·복지 등 부족한 기초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한 재원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하늘백련마을 기본계획’에는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소득기반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재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생산기반시설에 대한 내용은 빈약하다. 조준범 목포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지 않은 공동생산기반시설에 대한 고민은 아직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지역이 자생력을 갖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공동생산기반시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주민 교육프로그램이 각각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지역자원 활용 어떻게 하나 전남 무안군 일로읍 하늘백련마을은 ‘회산 백련지’를 끼고 있는 6개 자연부락을 일컫는다. 지금까지 백련은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지 못했다. 또 마을 경관은 방문객들이 몰리는 백련의 아름다움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등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섞이지 않는 이물질’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시간이 가져다준 선물,‘백련 호수’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로,33만㎡(10만 50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 백련지. 접시 모양의 푸르른 연 잎이 뒤덮인 저수지 위로 새하얀 꽃 봉우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장관을 연출한다. 이 같은 ‘백련의 호수’가 형성되는 데는 10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당초 회산 백련지는 일제 시대에 인근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농업용수 공급용 저수지로 축조됐다. 하지만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건설된 이후 제 기능을 상실했다. 이를 계기로 저수지 축조 당시 인근 덕애부락 주민들이 저수지 가장자리에 심은 백련 12뿌리가 번식을 거듭,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백련 외에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에 꽃봉오리를 닫는 수련, 가시가 매력적인 가시연 등 다양한 연꽃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금은 연간 방문객만 100만∼150만명에 이르고,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백련축제(8월4∼12일)도 무안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목포대 조준범 교수는 “이곳 백련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토착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다만 이같은 상징적 의미에 비해 실제 활용 측면에서는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포장되지 않은 선물’은 가치가 없다 부용, 수단화라고도 불리는 연꽃은 ’꽃의 군자’로 간주된다. 특히 백련은 관상용은 물론, 식용·약용 등으로도 인기가 높다. 열매는 콩팥·지라 기능을 보강하고,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연잎은 설사·두통·어지럼증·야뇨증에 효과가 있고, 연근·연방·수술·배아 등은 지혈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 연 재배농가가 전체 310가구 중 17%인 53가구에 불과하다. 또 연 재배면적 역시 전체 경지면적 2.4㎢ 중 20%인 0.5㎢에 그치고 있다. 주민 박행철(60)씨는 “연 재배농가는 같은 면적에 벼를 심는 것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기계화된 시설이 없어 연을 수확하기 위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곳 일로농협은 최근 주민들과 손잡고 ‘백련 산지유통센터’를 설립하고, 마을 인근에 저온저장고를 건립했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마을에서 생산되는 연 관련 생산물을 전량 매입한 뒤 농협 유통·판매망을 통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이에 발맞춰 공동브랜드인 ‘하늘백련’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다. 연향차·연입차 등 차상품도 개발했으며, 액세서리·목욕용품 등으로도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일로농협 김명진 상무는 “연의 효능 연구와 저장기술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연 관련 상품들이 대중화되면 방문객 유치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삼석 무안군수 “‘특화사업’ 역할모델 될것”“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지역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늘백련마을을 만들겠습니다.” 서삼석 무안군수는 “그동안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결국 흐지부지되는 정부 사업이 수없이 많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군수는 “연꽃이 만발하는 7∼8월에만 반짝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방문객들이 연중 꾸준히 찾고, 이를 통해 주민들이 새로운 소득기반을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 군수는 또 “중앙정부의 지원이 본격화하면 사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다만 중앙정부가 지원금의 용도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지역특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특화사업을 추진하는데 제약이 큰 만큼 부작용만 우려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믿고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1) 한국인이 살지 않는 아프리카의 코리안 타운 ② 그래도 희망은 있다

    (21) 한국인이 살지 않는 아프리카의 코리안 타운 ② 그래도 희망은 있다

    변화의 조짐이 없던 코리안 빌리지에서 희망을 발견하기까지 무려 5개월이 걸렸다. 며칠 전에 코리안 빌리지에 사는 두 젊은이한테 메일이 왔다. 한 친구는 한국 전쟁에 아버지와 삼촌이 참전했었다는 헤녹(Henok)이고, 또 한 친구는 현재 Hibret Firre 초등학교에서 참전용사 가족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파실(Fasil)이었다. 파실의 아버지도 한국전쟁에 참전했었다. 메일은 현재 한국전쟁참전용사협의회(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지만 자기들과 같은 젊은 사람들이 모여 단체를 하나 새로 꾸려 좀더 생산적인 활동을 하려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뜻을 같이하는 젊은 사람들이 모였고, 도움이 필요하면 또 연락을 하겠다고 했다. 기회가 되면 도움을 주고 싶지만 지금은 내가 어떤 도움을 그들에게 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늘 누가 도와주기만을 앉아 기다리는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안에서 변화하려는 시도에 우선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코리안 빌리지의 Hibret Firre 초등학교로부터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엽서 약 250장이 도착했다. 국제협력단(KOICA)에서 파견된 윤지영 교사의 도움 덕분이다. 코리안 빌리지는 전쟁이 없었다면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그려내는 전쟁과 평화는 어떤 것일까 궁금해서 부탁을 해둔 터였다. 그러나 미술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학생들과 이런 수업이 가능할까 윤교사가 불안해해서 아예 포기하고 있었다. 작은 소포 꾸러미 안에는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그린 엽서 약 500여장 중 메시지가 살아있는 것만 추려낸 게 그 절반 정도로 이번에 다 보낸다”는 내용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교사의 설명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이 제한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전 세계 아이들이 그려내는 ‘평화’의 이미지는 어쩌면 다 같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 나가사키의 원폭자료전시관에 있는 아이들의 평화 메시지와 엽서 속의 평화 메시지는 많이 닮아 있었다. Hibret Firre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가족 중에는 한국전쟁 혹은 콩고내전에 참가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전쟁에 대해서, 그리고 평화에 대해서 아이들은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까 그림을 통해서라도 들여다 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작업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종이도 변변히 없고, 색깔을 낼 수 있는 필기구도 제대로 없을 게 분명하니 말이다. 사진으로 공감하겠지만 미술 교육을 거의 못 받아서인지 고학년임에도 이들의 그림 실력은 우리나라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에도 못 미친다. 예전에 한 NGO 단체에서 편지 번역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었다. 에티오피아의 아이들이 후원자에게 보내는 감사편지들을 번역하는 일이었는데 그때 감사함을 표현하는 의미로 그림을 그려 보내는 어린이들이 있었다. 손바닥에 흙물을 찍어 종이에 그대로 누르거나, 축구공을 보내주셔서 고맙다는 내용으로 축구공을 그리는 식이다. 그러나 축구공을 그린다고 그렸는데 제대로 공을 표현하지 못한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서 가슴 뭉클했던 기억이 난다. 코리안 빌리지 아이들의 그림 또한 많이 어설퍼 보였지만 그들의 평화메시지는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아이들의 평화 메시지도, 뜬금없이 날아 온 파실과 헤녹의 메일도 내겐 희망이다. 에티오피아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이 늦깎이 학생에겐 아주 좋은 예감이다. 평화 메시지가 담긴 엽서들은 ‘세계평화의 종공원’을 건립중인 강원도 화천군에 전부를 다 기증했다. 감동은 공유함이 마땅하기 때문이다. 화천군에서는 세계평화의 종공원 안에 들어설 기념관에 이 엽서들을 전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오순>
  • 세금 덜 내고 덜 환급받는다

    세금 덜 내고 덜 환급받는다

    6일부터 ‘세금을 덜 내고 연말정산시 덜 돌려받는’ 근로소득세 간이세액표 개정안이 시행된다. 정부는 3일 이런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6일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달 급여에서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가 적게는 3%, 많게는 69%까지 줄게 된다. 연말 정산시에도 그만큼 세금을 덜 환급받거나 더 내야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부양가족이 2인 이하이면 120만원,3인 이상이면 240만원을 일률적으로 빼던 특별공제를 2인 이하는 ‘100만원+총 급여의 2.5%’,3인 이상은 ‘240만원+총 급여의 5%’로 바꿨다. 연봉 4000만원인 4인 가구 근로자의 경우 원천징수액은 월 13만 8170원에서 10만 9860원으로 2만 8310원(20.5%) 줄어든다.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는 매달 원천징수하는 세액을 급여 수준과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미리 정한 표이다. 최근 연말정산시 원천징수 세액 대비 환급세액이 30∼40%에 달하자 이를 조정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개정된 간이세액표는 사업장에 따라 1월분 급여부터 소급 적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세금을 많이 거뒀다면 6일 이후부터는 초과된 금액을 제외하고 세금을 원천징수하게 된다. 개정된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는 전자관보 홈페이지(gwanbo.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HAPPY KOREA] (16) 전남 진도군 사상·사하마을

    [HAPPY KOREA] (16) 전남 진도군 사상·사하마을

    서울신문이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50여개 우수 마을을 소개했다. 이어 대상지역 30곳이 최종 확정된 2월부터는 선정지역의 절반인 15곳을 차례로 방문, 마을 현황과 추진 계획 등을 살펴봤다. 최근에는 일본·유럽·미국·캐나다의 선진 마을을 찾아 우리가 본받을 만한 제도와 환경, 가치 등도 점검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사업이 시작된 지 6개월 지난 시점에서 30곳 가운데 소개하지 못한 15개 마을의 추진 성과와 과제를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전남 진도군 의신면 운림예술촌을 다녀왔다. ‘땅끝 마을’ 전남 해남군을 지나 진도대교를 건너면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 갈 수 있는 곳, 진도군에 도착한다. 진도군 의신면 사상·사하마을 ‘운림예술촌’은 지리적 소외감을 키우기보다는 지역자원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마을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키우고 있다. ●동백숲,‘흙 속에 묻혀있는 진주’ 진도군은 사상·사하마을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확정된 직후인 지난 4월 중앙대 산업과학대학 연구팀에 첨찰산 일대 생태환경에 대한 연구용역을 처음으로 의뢰했다. 연구팀은 식생 구조는 물론, 관리 방안, 활용 가치 등에 대한 체계적인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결과는 오는 9월쯤 나올 예정이지만, 진행 과정에서 놀랄 만한 사실이 발견됐다. 연구용역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영희 중앙대 산업과학대학 학장은 “첨찰산 일대 동백나무 군락지는 132만㎡(40만평)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첨찰산 자락에서부터 허리까지 골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규모만 놓고 보면 국내 최대”라고 밝혔다. 현재 동백나무로만 이뤄진 국내 최대 군락지는 전남 장흥군 천관산 일대로, 면적은 20만㎡(6만평)이다. 또 후박나무 등 다른 난대수종과 섞여 있는 동백나무 군락지는 전남 진도군 임회면 여귀산 일대 100만㎡(30만평)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보호는 건강한 식생에 ‘독’ 문제는 첨찰산 일대 동백숲이 그동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과 중국, 일본 등지에 주로 분포하는 동백나무는 나무 밑동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퍼져나가는 관목 형태가 많다. 반면 첨찰산 일대 동백나무는 하늘로 높게 뻗은 형태가 대부분이다. 줄기나 가지도 가늘다. 안 학장은 “동백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일조량이 많아야 하는데, 지나치게 무성한 잡목 때문에 기형적으로 성장한 것”이라면서 “때문에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로만 벗어나면 동백나무를 비롯한 각종 잡목이 우거져 있어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다. 숲 한 가운데에 서면 햇빛조차 들지 않는다. 이처럼 그동안 동백숲이 방치되다시피한 데는 동백숲 인근 62㏊(19만여평)가 1962년 천연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돼 함부로 손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후박나무·동백나무·가시나무·생달나무 등 상록수림이 사시사철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만큼 자연 상태의 숲을 인위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에 대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등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행정기관·전문가·주민 ‘역할 분담’키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머리를 맞댄 진도군과 환경단체, 지역주민은 최근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냈다. 양재환 진도군 경제통상과장은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생태환경을 자원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필요한 노동력은 주민들이 제공하고, 기술적인 지원은 관련전문가들이 맡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진도군이 부담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백나무는 관상용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종자는 공예재료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고, 여기서 짜낸 기름은 화장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백기름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증명됐다. ●동백나무 종자는 공예재료로 사용 또 참나무 계통인 가시나무는 목재뿐만 아니라, 조경수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자연환경이 우수한 곳에서만 군락을 이루는 후박나무나 생달나무도 뛰어난 목재 자원이다. 안 학장은 “동백숲 인근 가시나무숲도 국내 최대 규모 군락지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연상태로 방치할 경우 숲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를 설정한 뒤 과학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도 남기창·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운림예술촌 만들기 어떻게 전남 진도군 의신면 사상·사하마을은 지난달 말 마을 발전방향 등을 담은 ‘운림예술촌 조성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전통 예술’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마을 어귀에서 ‘비끼네민속전수관’을 운영하는 진도북놀이 이수자 이희춘(50)씨는 “현재 조선시대 상류층 문화는 많지만, 하류층 문화는 거의 없다. 외형만 되살린 세트장은 많지만, 주민들이 거주하는 생활공간은 거의 없다.”면서 “다른 지역이 모방할 수 없는 무형적 가치를 살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이 그동안 전통 공연, 전통 놀이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결속력이 강한 것도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주민들은 지난 2002년 ‘답교놀이’를 100여년 만에,2003년 ‘남한산청 도척놀이’를 130여년 만에,2004년 ‘살랭이놀이’(투전놀이)를 150여년 만에 각각 재현했다. 이같은 놀이 문화는 200여명의 주민을 하나로 묶어내고 있다. 마을 인근에는 한국 남종화의 본산인 운림산방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연간 20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단체로 와서 황급히 떠나는 이른바 ‘관광버스 방문객’은 주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마을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도할 수 있는 ‘매력’이 부족한 탓이 크다. 김종필(44) 이장은 “주민들끼리 뜻을 모아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고, 블록 담장은 철거하거나 나지막한 돌담으로 다시 쌓을 예정”이라면서 “보기 좋은 마을을 만들다 보면, 오고 싶은 마을, 살기 좋은 마을로 차츰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박연수 진도군수 “꽃길 조성 등 주민참여 활성화 큰성과”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는 대상지역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운림예술촌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꽃길과 민박촌을 조성하는 등 참여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추진 6개월의 가장 큰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박 군수는 이같은 지역 활성화의 배경으로 진도의 가장 큰 지역자원인 시·서화·창(소리) 등 문화 유산을 주저없이 꼽았다. 그는 “안숙선 명창도 이곳 진도에서 공연을 하려면 적어도 3일은 연습한다고 한다.”면서 “청중이 장단을 맞추고, 추임새까지 넣어줄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화 유산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민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되고, 자부심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해외언론 “ 3득점 한국, 부끄러운 3위?”

    해외언론 “ 3득점 한국, 부끄러운 3위?”

    한국 축구, 부끄러운 3위? 28일 한일전 승부차기 혈전끝에 아시안컵 3위를 차지한 한국의 대회성적을 보도하는 일부 해외언론의 시선이 곱지않다. 효과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겨우 3득점으로 3위에 올라 다음 대회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아랍권 뉴스채널 ‘알 자지라’ 인터넷판은 “‘골 부족’ 한국팀(Goal-shy korea)이 3위를 차지했다.”는 제목으로 아시안컵 3,4위전 경기 결과를 보도했다. 방송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터진 김정우의 골 이후 한국팀은 많았던 기회를 모두 놓쳤다.”며 “무려 416분 무득점 경기를 하고도 3위로 다음 대회 출전권을 따낸 거짓말 같은 상황”이라고 촌평했다. 또 “한국팀은 무득점 팀에 승리를 안긴 이운재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통신사 로이터도 한국이 불안한 경기들로 3위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연장전을 거듭한 한국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 이어져갔다. 무득점 경기 시간이 무려 7시간에 이르렀다.”며 대표팀의 공격력을 꼬집었다. ☞[관련기사] 해외네티즌 “GK 이운재는 스파르타 전사” ☞[관련기사] 日오심 감독 “한국을 ‘아름답게’이겨주겠다” ☞[관련기사] 이라크팀, 조국앞에 눈물로 바친 한국전 승리 한국이 한일전에서 보여준 정신력을 높게 평가하는 언론도 있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10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최강의 경기력을 보인 일본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감독과 코치들까지 모두 경기장에서 퇴장당한 상태였다.”고 한국팀의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한 뒤 “한국에게는 감격적인 승리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FP 역시 “한국팀은 3연속 무득점 경기를 했지만 골키퍼 이운재의 승부차기 선방으로 살아남았다.”고 한국의 ‘빈공’을 지적했다. 한편 3, 4위전 경기 직후 베어벡 감독은 ”오늘 대한축구협회(KFA)에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을 정식으로 통고했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재천 인간견문록] 키 큰 대통령을 뽑고 싶다/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최재천 인간견문록] 키 큰 대통령을 뽑고 싶다/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웬 키 타령인가 할지 모르겠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의 하나로 꼽히는 링컨 대통령이 키가 훤칠한 분이셨으니 이번엔 우리도 그런 분을 한번 뽑아보자는 얘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청와대 농구팀 주장을 뽑자는 얘기는 더더욱 아니다. 대선주자라는 양반들이 모두 한결같이 한치 앞 땅밑만 내려다보며 땅따먹기 놀이에만 여념이 없는 것 같아 하는 소리다. 세계 50여 국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미래전략청을 만들어 적어도 20∼30년을 내다보며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우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마저도 제대로 된 미래를 얘기하지 않는다. 그저 5년 임기 내에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호언장담뿐이다. 만일 노무현 대통령이 불을 지펴 놓은 4년 중임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벌어진다면 다음 대통령은 어쩌면 8년 동안 이 나라를 이끌게 될지도 모른다. 좀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키가 큰 대통령이면 좋겠다. 나는 금년 초에 우리나라 경제인들로부터 2020년까지 대한민국의 사회문화 트렌드를 진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래서 그동안의 생각을 다음의 네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첫째, 우리는 급격한 기후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징조는 이제 한반도 곳곳에 뚜렷하게 나타난다. 우리보다 조금 남쪽에 위치한 타이완이 이미 심각하게 겪고 있듯이 우리나라도 조만간 아열대성 해충과 질병에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유난히도 따뜻했던 지난 겨울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이듬해를 노리고 잠복하고 있는 해충의 알이나 병원균들을 죽이기 위해 온대지방의 겨울은 늘 그렇게 혹독한 법인데 지난 겨울은 너무 따뜻했다. 이제 곧 장마가 끝날 텐데 자연이 어떤 재앙을 준비하고 있을지 심히 염려된다. 둘째, 우리는 고령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는 나라다. 현재 통계청의 예측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에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보다 많아진다. 게다가 전체 인구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한단다.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평균연령 덕택이다.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가 세계를 상대로 우리의 새로운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부르짖은 구호가 있다. 바로 ‘역동적인 대한민국(Dynamic Korea)’이다. 그러나 2020년이 되면 역동성은커녕 ‘죽어가는 대한민국(Dying Korea)’이 될 것이다. 불과 13년밖에 남지 않은 일이다. 셋째, 여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현저하게 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여성 인력을 활용하지 않고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단언한다.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능력이 특별히 탁월한 우리나라는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격려하고 도와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도 먼저 보육과 교육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러면 출산율도 함께 증가할 것이다. 넷째, 우리는 바야흐로 모든 게 섞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옛날 교통이 원활하지 않던 시절과 달리 인종간의 섞임 현상이 보편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미 농촌에는 국제결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종의 섞임은 곧바로 문화의 섞임을 부른다. 서로 다른 기술들의 융합은 또 어떤가? 학문간의 경계가 무너지며 지식의 대통합 즉 통섭(統攝)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겨우 2020년까지만 내다봐도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하고 있는지 알 수 있건만 대선주자들 중 그 어느 누구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 열심히 일할 사람은 이 나라에 넘쳐난다. 우리에겐 멀리 내다볼 줄 아는 현자가 필요하다. 나는 키 큰 대통령을 뽑으련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 창립 60주년 대한건설협회 새 CI·발전계획 발표

    창립 60주년 대한건설협회 새 CI·발전계획 발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한건설협회가 25일 새 기업이미지통합(CI)과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가진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CI를 소개했다. 새 CI는 협회의 영문 약칭인 ‘CAK(Construction Association of Korea)’를 바탕으로 협회 미래비전의 핵심 키워드인 창조(Creating)와 전진(Advance), 한국(Korea)을 상징한다고 건설협회는 설명했다. 오른쪽 위쪽의 사각형 3개는 건설을 상징하는 창, 터전, 빌딩을 모티브로 협회가 확대·발전해 나가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건설협회는 이와 함께 ‘최상의 가치를 창조하는 건설기업의 성공 파트너’란 비전을 내세우고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15’를 선포했다. 권홍사 회장은 “건설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각종 건설규제를 없애 회원들의 경영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기사후기] ‘야채’와 ‘채소’의 차이를 알려드릴까요?

    [기사후기] ‘야채’와 ‘채소’의 차이를 알려드릴까요?

    네티즌 여러분들이 댓글로 논쟁중인 ‘야채’와 ‘채소’의 차이를 알려드릴까요? 국어연구소인 ‘국립국어원’(www.korean.go.kr)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야채와 채소의 뜻을 다음과 같이 풀이했습니다. 야채: 1) 들에서 자라나는 나물 2) =채소 채소: 1)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 주로 그 잎이나 줄기, 열매 따위는 식용한다. 2) ≒ 야채 확인결과 국립국어원연구소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야채라는 단어는 19세기 문헌에 처음 등장했으며 채소라는 단어보다 비교적 늦게 알려졌습니다. 또 야채라는 말이 일본식 표기법이라는 일부 의견이 있으나 그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야채와 채소는 대국어사전에 나오는 대표어이기 때문에 야채라고 표기해도 무방합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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