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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세계 최고의 청정수역, 남극해 특별 기획전’

    [포토]‘세계 최고의 청정수역, 남극해 특별 기획전’

    뉴질랜드 남쪽 남극해에서 자란 킹 연어(King Salmon) 와 초록입홍합(Green-Lipped Mussel) 등으로 구성한 ‘세계 최고의 청정수역, 남극해 특별 기획전’이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에서 16일 개막됐다. 행사는 31일까지. ㈜BLK가 이 날 선보인 킹연어는 전세계 연어 가운데 최상위 1%에 해당하는 품종으로 세계 최고 셰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정부가 무(無)항생제, 무(無)백신, 무(無)GMO라는 3무(無)의 무공해 청정 제품으로 인정했다. 초록입홍합 역시 최고의 프리미엄 요리 재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격렬한 춤을 추는 마오리족이 관절염이 없는 이유가 초록입홍합을 즐겨 먹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냉전시대 규정한 첩보물 작가 존 르 카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냉전시대 규정한 첩보물 작가 존 르 카레

    냉전 시대 첩보물의 대가인 영국 작가 존 르 카레가 폐렴을 앓다 12일(현지시간) 89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고 판권 대리인이 전했다. ‘땜장이, 재봉사, 군인,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로 유명한 고인은 “영국 문학의 거인으로 단연 오똑하고 냉전 시대를 규정하고 두려움없이 진실이 힘을 가짐을 말해왔다”고 커티슨 브라운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조니 겔러가 돌아봤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 자택에서 사망했다. 15년 가까이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는 겔러는 “다시는 그와 같은 사람을 보지 못할 것”이라면서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인간의 조건에 대해 관심있는 모두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할 것이며 영국 문학의 위대한 표상, 위트 넘치고 친절하며 인간적이고 똑독한 사람을 잃었다. 난 친구이자 멘토, 영감을 잃었다”고 애석해 했다. 냉전이란 말을 만든 사람은 미국 언론인 월터 리프먼이지만 냉전 시대의 분위기를 실감나게 소설과 스크린으로 옮긴 이는 고인이었다. 본명이 데이비드 존 무어 콘웰인 그는 늘 빚에 쪼들리고 보험사기로 교도소까지 다녀온 부친에 대한 불만을 품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종종 자취를 감춘 것은 영국 첩보활동을 하느라 그런 것이라는 내용의 습작을 다섯 살 때 썼을 정도로 소설을 쓰고 싶어했다. 스위스 베른대학에서 유럽어학을 수학한 뒤 옥스퍼드 링컨 칼리지에서 학위를 따고 이튼 칼리지에서 2년 동안 독일어를 가르쳤다. 1959년 영국 외무부로 자리를 옮겨 5년 동안 근무했다. 독일 본 주재 영국 대사관의 제2 서기관. 함부르크의 정치 영사 일을 하다 해외정보 담당 영국 정보부 MI6로 옮겼는데 1961년 요원의 신분을 유지하며 첫 소설 ‘죽은 자에게 걸려온 전화(Call For The Dead)’를 발표했다. 비밀요원으로서의 경력은 킴 필비 사건으로 막을 내렸는데 필비가 옛 소련과 영국의 이중스파이로 KGB에 영국 요원들의 신분을 노출시켰는데 그의 이름도 포함됐기 때문이었다. 1954년 앨리슨 앤 베로니카 샤프와 결혼, 세 아들을 낳았으나 1971년 이혼했다. 이듬해 편집자 출신 밸러리 제인 유스터스와 재혼, 아들 니컬러스를 뒀는데 니컬러스는 나중에 닉 하커웨이라는 필명으로 책을 썼다. 냉전 시대 독일을 무대로 이중간첩을 소재로 한 세 번째 소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작품은 1963년 출간됐고, 2년 뒤 영화로 만들어졌다. 그 뒤 르 카레는 시대를 반영한 걸출한 스파이 소설들을 발표하며 스파이 스릴러를 쓰면서도 본격 작가로 대우받는 전범을 보여줬다. 누구보다 예민한 감각으로 냉전기의 시대 상황을 묘사하는 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었다. ‘거울전쟁(Looking Glass War, 1965)’과 ‘독일의 작은 도시(A Small Town in Germany, 1968)’를 내놓았다. 3부작의 첫 편 ‘땜장이, 재봉사, 군인, 스파이, 1974)’에 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조지 스마일리가 등장하는데 약삭빠르지만 겸손해 잘 나서지 않는 정보원이다. 소련 첩보원 우두머리인 카를라와 겨루는데 ‘명예로운 남학생(The Honourable Schoolboy, 1977)’, 스마일리가 카를라를 서방으로 돌아서게 만드는 ‘스마일리의 사람들(Smiley‘s People, 1980)’로 이어진다. 영화에서 스마일리 역할은 알렉 기네스 몫이었다. 1983년 ‘북치는 어린 소녀(The Little Drummer Girl)’는 이스라엘 첩보부 모사드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의 싸움을 그리고, 1986년에는 ‘완벽한 스파이(A Perfect Spy)’를 내놓았다. 말년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 ‘나이트 매니저’ 등 25편의 작품을 남겼는데 대략 40개국 언어로 번역됐다. 2000년 영국 일간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독일 베를린에 파견돼 영국의 스파이 역할을 한 경험이 일부 작품을 집필할 때 도움을 줬다고 털어놓았다. 2003년에는 같은 매체를 통해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며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하는 칼럼을 발표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를 비롯해 ‘러시아 하우스’, ‘테일러 오브 파나마’, ‘콘스탄트 가드너’ 등 10개 작품 정도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타이프라이터를 쓰지 않고 오로지 손글씨로 작품을 써내려가는 것으로 유명하며 도시에서의 생활은 사흘이 한계라고 할 정도로 전원생활을 즐겼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반세기를 궁금하게 만든 ‘조디악 암호’ 풀렸는데 내용이 ‘별거없어’

    반세기를 궁금하게 만든 ‘조디악 암호’ 풀렸는데 내용이 ‘별거없어’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연쇄 살인마가 신문사에 보낸 암호문이 무려 51년 만에 해독됐는데 내용은 맹숭하기만 했다. 본인의 정체를 드러내는 어떤 암시도 없었다. 본인은 37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그의 피해자로 특정한 것은 7명, 그 중에서도 5명만 살해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반세기가 넘도록 지금까지 잡히지 않은 일명 ‘조디악 킬러’가 남긴 암호 편지다. 이 연쇄 살인범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 ‘더티 해리’에 다뤄질 정도로 유명했고, 명장 데이비드 핀처가 2007년 ‘조디악’으로 제작,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제이크 질렌할이 주인공으로 나왔다. 조디악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살인을 일삼았는데 1968년과 이듬해 다섯 건의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뒤에도 피비린내 나는 옷조각과 편지를 경찰에 남겼다. 특히 그는 경찰과 언론사에 자필 암호문과 편지를 보내 다음 범행을 예고하는 대담한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늘 편지에 ‘조디악 가라사대(This is the Zodiac speaking)’라고 써 ‘조디악 킬러’로 불리게 됐다. 그 중 1969년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보낸 ‘340 암호(cipher)’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전문가들이 풀려고 노력했으나 풀지 못했다. 영어 대문자 몇 가지와 상형문자 같은 기호로만 340개를 채웠다.그런데 미국 버지니아주의 웹디자이너 데이비드 오란차크(46)와 호주 응용수학자 샘 블레이크, 벨기에 창고 관리인 겸 암호해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잘 반 에이크가 힘을 모아 암호를 풀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해독된 내용은 “‘당신들이 나를 잡으려 노력하는 것에서 많이 즐겁길 바란다. 난 가스실이 두렵지 않다. 왜냐하면 난 그곳에서도 날 위해 일할 노예들을 충분히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곧바로 날 낙원으로 데려가줄 것이기 때문”이라는 둥 보잘 것 없는 내용들 뿐이었다. 오란차크는 유튜브에 올린 13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조디악의 암호에 관심을 갖고 여러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해독을 시작했다”면서 “호주 출신의 수학자 등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풀어냈다”고 밝혔다. 동영상은 ‘340 암호’를 풀어내는 과정을 설명해 흥미롭다. 그는 “조디악의 암호는 1950년대 미군이 사용하던 암호화 설명서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운이 좋아 해답의 일부를 찾은 것으로 조디악이 남긴 나머지 암호도 풀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보낸 암호문은 두 종류가 더 있다. 조디악의 범행은 1968년 12월 시작돼 남녀를 자동차에서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이듬해 7월에는 다른 남녀에게 총격을 가했는데 남성은 살아 남았다. 살해된 여성은 범인을 알아보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 뒤 같은 해 호수 근처의 커플을 흉기로 공격했는데 남자만 살아 남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택시운전사에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점심메뉴도 못 고르는 ‘결정장애’ 원인 알고보니…이것이 문제?

    [달콤한 사이언스] 점심메뉴도 못 고르는 ‘결정장애’ 원인 알고보니…이것이 문제?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갔다가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고르지 못하는 이들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많다. 이런 사람들은 요즘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음식을 배달시키려고 할 때도 한참 동안이나 고민에 빠지거나 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 어디를 가야할지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결정장애’가 있다고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행동경제학과 연구팀은 결정장애는 지나치게 많은 선택지 때문에 뇌가 과부하에 걸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는 뇌신경과학자들이 결정장애가 뇌 특정 신경망 활성이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카잘 연구소, 미국 뉴욕대 랑곤의료센터 신경과학연구소,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 생리학·병리학연구소, 하인리히 하이네대 의대 의료심리학교실, 라이프치히 분자약학연구소 신경치료교실 공동연구팀은 의사결정은 별세포라고도 불리는 성상세포와 뉴런간 연결이 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8일자에 실렸다. 심리학자와 뇌과학자들은 목표지향적 행동에 있어서 의사결정(decision-making)은 최적의 선택을 위해 모든 조건의 장단점을 고려해 결정을 내리는 행위로 다양한 뇌 영역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결정은 전두엽 피질에서 관여하고 있는데 별세포가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성상세포와 다른 뇌 신경세포가 어떻게 의사결정에 관여하는지 정확한 작동방법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라미드 세포로 불리는 흥분신경세포와 다른 신경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억제 중개신경세포 활성을 조절해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핸 생쥐 행동실험을 실시했다. 별세포를 자극하거나 억제하면서 길찾기 같은 특정 상황에서 생쥐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가를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내측 전두엽 피질의 별세포가 신경망의 억제와 흥분을 조절해 의사결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별세포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전두엽 피질에서 감마파의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작업기억을 비롯한 인지기능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생쥐의 뇌에 빛을 쬐어 가바의 활성이 높여 감마파 발생을 낮출 경우 미로에서 길 찾기를 어려워하고 갈래길에서 결정을 못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 속 별세포의 활성을 조절함으로써 결정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거트루드 페루아 스페인 카잘 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결정장애라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근본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뇌의 인지기능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조니워커, 다이나믹 듀오와 새해 맞이 ‘랜선 조니파티’

    조니워커, 다이나믹 듀오와 새해 맞이 ‘랜선 조니파티’

    디아지오코리아(대표 댄 해밀턴)에서 오는 14일 다이나믹 듀오와 함께하는 두번째 ‘랜선 조니파티- KEEP WALKING TO 2021’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랜선 조니파티 – KEEP WALKING TO 2021’의 호스트는 다이나믹 듀오다. 다이나믹 듀오는 조니 하이볼 모델로 활동하며, 조니워커 x 쇼미더머니9과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이자, 쇼미더머니9의 뒷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컨텐츠 KEEP THE VIBE를 진행 중이다. 특히, 다이나믹 듀오는 지난 11월 진행된 ‘랜선 조니파티’의 호스트로 출연해 ‘조니 하이볼’ 레시피를 공개하는 등 참여자들과 소통하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올 한해를 돌아보고 2021년을 새로이 맞이하는 홈 파티 컨셉으로 마련된 이번 ‘랜선 조니파티’는 토크쇼와 단독 미니 공연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홈파티에서는 여럿이 취향에 따라 즐기기 좋은 조니 레몬, 진저, 피치 하이볼을 간단한 푸드 페어링과 함께 선보여 즐겁고 풍성한 홈파티 무드를 조성한다. 줌으로 참여 예정인 80명의 게스트들은 다이나믹 듀오와 함께 2020년을 돌아보고, 2021년의 다짐을 이야기하는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조니 하이볼을 즐길 예정이다. 이후 다이나믹 듀오의 단독 미니 랜선 공연까지 마련되어 있어 연말 모임이 어려운 시기에 더욱 많은 참여자가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랜선 조니파티’는 지난 7월 임재진, 손석호 바텐더의 클래스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던 첫 번째 행사를 시작으로 세 번째 진행되는 온라인 라이브 이벤트다. 온라인 라이브 줌(Zoom)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유튜브 라이브로도 송출돼 누구나 파티에 참여할 수 있다. ‘랜선 조니파티’는 Mnet Official 공식 YouTube 채널에서 진행되며, 행사에 대한 더욱 상세한 정보는 조니워커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조니워커는 최근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조니워커 레드, 블랙 제품별로 세련된 레드, 블랙 컬러 바탕에 쇼미더머니9 로고를 적용한 힙한 감성의 감각적인 한정판 패키지다. ‘조니레몬 하이볼’, ‘조니진저 하이볼’ 등 누구나 간편하게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하이볼 레시피도 담았다. 특히 조니워커는 간단한 재료만 있으면 집에서도 쉽게 하이볼로 제조해 즐길 수 있어 연말 홈술로서 제격이다. 얼음을 담은 잔에 1:3의 비율로 조니워커 레드와 토닉워터를 넣고 레몬 슬라이스를 올리면 ‘조니레몬 하이볼’, 조니워커 블랙과 진저에일을 넣고 오렌지 슬라이스를 올리면 ‘조니진저 하이볼’을 완성해 즐길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 맞춤 액셀러레이팅 지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 맞춤 액셀러레이팅 지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가 ‘글로벌스타벤처플랫폼’ 사업을 통해 총 6개사의 해외 스타트업 경진대회 본선 진출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스타벤처플랫폼은 경기혁신센터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이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글로벌 스타트업 챌린지‧전시회 참가(Tapping) 및 현지 액셀러레이션(Landing)으로 단계별 글로벌 진출을 촉진한다. 올해에는 코로나 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러 스타트업이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참여 기업의 경우, 국경 간 물류 중개 플랫폼 개발사 코코넛사일로(대표 김승용)가 아시아 최초로 미국 ‘코드런치(CodeLaunch)’에서 Top 5에 선정됐다. 또한 AI 알고리즘 경진대회 플랫폼 개발기업 데이콘(대표 김국진)은 미국 ‘매스챌린지(MassChallenge)’에서 Top 100에 선정되는 등 확고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제고했다. 유럽 대표 스타트업 행사인 ‘슬러시(SLUSH)’에서도 경기혁신센터 지원기업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 40개사가 참여, 그중 8개사가 상위 100개사에 주어지는 ‘매치메이킹 스프린트(Matchmaking Sprint)’에 선정됐다. 이 중 플라잎(대표 정태영), 누비랩(대표 김대훈)을 포함한 총 3개사가 경기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혁신센터는 이들 기업에 IR피칭 역량강화, 맞춤형 컨설팅 등 물밑 지원을 통해 최적의 성과를 내도록 도왔다. 디엔엑스(대표 권은경)는 현지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로드 투 바르셀로나’를 통해 적극적인 스페인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다. 올해 초 스페인 현지 공공병원조합 및 요양센터와 솔루션 실증 협의를 진행했으며, 본격적인 현지 법인설립 추진을 위해 현지 직원을 채용했다. 올해 경기혁신센터는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스타트업의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섰다. 북미·유럽 중심 주요 투자기관 및 액셀러레이터 대표 8명을 ‘글로벌 펠로우(Global Fellow)’로 위촉했다.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미국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USMAC(US Market Access Center, Alchemist Accelerator)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경기혁신센터는 글로벌스타벤처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향(向) 유망기업 발굴·육성은 물론, 목표시장 검증 및 현지 정착에 이르는 글로벌진출 종합지원허브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현지유력기관 및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가장 주목받는 글로벌 이벤트에서 센터 보육기업이 상위에 입상될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프리카 수단서 세계 최고(最古)의 ‘지명 표지석’ 발견

    아프리카 수단서 세계 최고(最古)의 ‘지명 표지석’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명 표지석을 아프리카 수단 외딴 지역에서 발견했다고 독일 고고학자들이 밝혔다. 3일(현지시간) 독일 idw통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본대학 연구팀은 2년여 전 수단의 와디 알말릭에서 발견한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진 비석을 해석해 발견 지역이 5000여 년 전 상이집트의 왕이었던 호루스 전갈왕의 영토(Domain of the Horus King Scorpion)였다는 점을 알아냈다.와디 알말릭은 수단의 사라진 강터로, 당시에도 외딴 지역이었던 이곳에 비문을 남긴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비석이 당시 나일강 일대의 내부식민지화 과정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내부식민지화는 국가 안에서 특정 지역이나 집단이 다른 지역이나 집단에 의해 식민지처럼 되는 것을 말한다. 비석 해석을 주도한 이집트학자 루드비히 모렌츠 본대 교수는 “전갈왕으로 불린 이 통치자는 세계 역사상 최초의 영토국가가 출현한 이 시기에서도 두드러진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갈왕은 기원전 3070년쯤 살았다”고 설명했지만, 연구팀은 아직 전갈왕의 정확한 통치 시기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전갈왕을 뜻하는 상형문자는 바위 비문에서 3개의 다른 상형문자와 함께 새겨져 있다. 그중 두 문자는 포식성 거미류 동물처럼 보이지만 오른쪽 상단에 있는 동그라미 모양의 한 문자가 바로 지명을 표시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모렌츠 교수는 “이 원형의 문자가 바로 이 암석 비문의 발견을 가치 있게 하는 이유”라면서 “이 문자는 간결하지만 이집트 국가의 출현과 관련 문화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다른 곳에 통치 체제가 있긴 했지만 (국가 단위에 못 미칠 만큼) 훨씬 더 작았다. 하지만 이 시기 이집트 남북의 영토 확장은 이미 800㎞ 가까이 됐다는 점을 널리 알려졌다”면서 “사실 몇몇 경쟁적인 인구밀집 지역이 이 새로운 중앙국가에 통합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영토라고 쓰인 이 왕실 소유지는 제국으로 통합하기 위해 국가에서도 이 변방 지역에 세워졌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다양한 암석 조각 외에도 다른 초기 암석 비문이 도자기와 함께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이에 대해 모렌츠 교수는 “이 지역은 아직 고고학 연구의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우리는 이곳을 세계 최초의 영토국가가 출현한 중대한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기회의 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준승 작가, 워킹 시리즈로 서울갤러리 선정 개인전 개최

    백준승 작가, 워킹 시리즈로 서울갤러리 선정 개인전 개최

    ‘서울갤러리 전시작가 공모’에서 선정된 백준승 작가의 개인전 ‘워킹, Walking’전이 서울신문(프레스센터) 1층 특별전시장에서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신문·서울갤러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했으며 지난주 윤형호 작가에 이어 두 번째 전시다. 백준승 작가의 워킹 시리즈는 작가가 지난 작업 ‘팬데믹’ 시리즈를 지나오며 작가 자신이 찾아온 물음표이며 함께 볼 관람객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할 수 있다. 그림을 본다는 것은 작가가 담아낸 수많은 기호를 자신만의 언어로 읽어내는 행위로서 이번 서울갤러리 전시도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떠나 누구나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작가는 바란다.백준승 작가는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동식물과 사람들을 소재로 한다. 그러나 그림 속의 다양한 인물과 동물들은 구체적인 대상 그 자체보다는 보는 이에게서 공감과 이야기를 끌어내는 마중물로써 기능하는 것이다. 그림을 보는 이들이 매 순간 다른 교집합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작가는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와 거리감에서 벗어나 누구나 공감의 교점을 찾을 수 있는 소재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그림 속 소재의 리얼리티가 우선적으로 도드라져 보이기보다는 그 대상이 주는 사실성으로 인한 연상의 구체성을 촉발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백준승 작가는 대한민국수채화공모대전, 강원미술대전 심사위원과 다수 대회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했고 각종 수상과 함께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에 들어가면 백준승 작가의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작가 공모 선정작가 외 다른 화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이즈캠프, 완성형 학습관리 ‘비주얼 코칭’ 선보여

    와이즈캠프, 완성형 학습관리 ‘비주얼 코칭’ 선보여

    국정 교과서 발행사 비상교육의 초등 스마트학습 브랜드 와이즈캠프가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대비해 ‘완성형 비주얼 학습 시스템’을 선보였다. ‘완성형 비주얼 학습 시스템’은 기존 와이즈캠프만의 차별화된 학습법 ‘비주얼 씽킹’에 차별화된 학습관리 ‘비주얼 코칭’이 더해져 탄생했다.와이즈캠프는 ‘비주얼 코칭‘ 에서 AI 아이 트래킹(Eye tracking)기술을 접목, 학습자의 시선 데이터를 추적해 학습의 시작부터 끝까지 학습자의 학습 집중을 100%보장한다. 이를 통해 쌓인 데이터는 학부모APP을 통해 아이 학습의 전 과정(태도, 과정, 결과)을 AI로 분석한 AI 맞춤 리포트로 제공된다. 기존의 형식적인 관리에서 벗어나 실제 눈에 보이는 AI 학습 솔루션을 제공받게 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비주얼씽킹 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한 선생님의 라이브 화상수업은 업계 유일 진행되는 전과목 그룹 화상수업으로, 월 2회 온라인 학습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같은 학년 친구들과의 학습, 소통 등을 제공해 동료학습의 부재를 막는다. 또한, 선생님과 함께 학습기를 보며 진행되는 1:1 전화 튜터링은 담임선생님이 직접 아이의 학습 수준을 파악해 개인별 맞춤 학습 피드백을 제공한다. 작년부터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와이즈캠프의 ‘비주얼씽킹 학습’이 접목된 개뼈노트와 말뼈사전은 업계 최초로 특허 출원해 개념의 구조를 잡는데 도움을 준다. 개뼈노트는 전 과목 과정의 마무리 단계로, 복잡한 개념을 직관적인 이미지로 정리해 개념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말뼈사전은 전 학년 전 과목에 등장하는 주요 낱말 3,367개의 구조를 파악하는 초등 맞춤형 사전으로, 검색창 검색, 단원 검색, 음성 검색 등 다양한 낱말을 쉽게 검색해 낱말의 뜻, 예문, 한자풀이, 실제 모습 등 낱말에 관련된 내용들을 연계해 학습할 수 있다. 와이즈캠프는 개뼈노트, 말뼈사전 외에도 국어 교과서 속 지문들의 뼈대를 구조화하고 파악하는 교과서 글뼈읽기도 선보이고 있다. 교과서 글뼈읽기는 전 학년 국어 교과서 속에 담긴 지문들을 글의 종류에 따라 분류해 글의 구조를 시각화 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교과서 글뼈읽기는 와이즈캠프 프리미엄 학습 콘텐츠 글뼈도서관에 포함되어 있으며, 글뼈도서관은 독서 전문가가 엄선한 1,000권 이상의 읽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글뼈도서관에서는 학년별 교과 연계 필독서와 교양서 등 전자책과 영상책, 교과서 지문 총 1,000여권이 담겨있어 폭 넓은 독후활동을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와이즈캠프는 프리미엄 학습 콘텐츠인 판다수학, 두두잉글리시, 두두 영어도서관, 오투과학을 업그레이드해 겨울방학 대비에 나섰다. 판다수학은 초등 수학 과정의 모든 개념을 수준별로 제공하는 콘텐츠로,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수학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사고력 대표 교재 ‘창의 사고력 팩토’ 교재 속 강의를 제공한다. 두두잉글리시는 레벨테스트를 통해 학습자의 수준을 파악하고, 수준에 맞춰 직접 듣고 읽고, 쓰고, 말하는 진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자 신문, 영문 책 등이 담긴 영어 전문 도서관 두두영어도서관이 12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투과학에서는 실감나는 실험과 액티비티형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VR과학여행, 가상실험, 교과서실험, 과학자 이야기 등의 과학 관련 콘텐츠가 업그레이드됐다. 와이즈캠프 관계자는 “눈에 보이는 관리와 학습이야말로 On-tact시대에 맞는 학습”이라며, “이번 겨울방학을 대비해 선보이는 와이즈캠프의 완성형 비주얼학습 시스템을 통해 관리, 학습, 소통까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해 초등 공부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와이즈캠프는 무료체험 신청 시 비상교육 수학문제집 1권과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 급수 한자 문제집 1권을 100% 증정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TV CF 런칭을 기념해 배우 정우성이 영상 속에서 말하는 비주얼 코칭 3가지 맞추는 퀴즈풀이와 비주얼 코칭으로 더욱 강력해진 와이즈캠프 기대평을 작성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자세한 무료체험과 이벤트 내용은 와이즈캠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롱에 지쳤다” 오스트리아 마을, 결국 ‘퍼킹’→‘퍼깅’ 개명

    “조롱에 지쳤다” 오스트리아 마을, 결국 ‘퍼킹’→‘퍼깅’ 개명

    “새해부턴 퍼킹 아닌 퍼깅으로 불러주세요”원래 명칭 ‘Fucking’…175년 만에 개명 관광객들 외설적 자세로 인증샷표지판 훔쳐가는 일도 부지기수인근 독일 마을명은 ‘페팅’…영어로 ‘애무’영어 발음상 욕설(Fucking)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가진 오스트리아의 마을이 세간의 조롱에 지쳐 결국 175년 만에 마을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관광객들은 이 마을을 찾아가 외설적인 자세로 인증샷을 찍거나 심지어 표지판을 훔쳐가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서쪽으로 약 350㎞ 떨어진 곳에 ‘퍼킹’(영문명 Fucking)이라는 마을이 있다. ‘푹코’ 이름 가진 귀족 거주해 생긴 지명 인구가 100명가량인 이 마을은 공식적으로 1070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과 전문가는 6세기 ‘푹코’(Focko)라고 불린 바이에른 귀족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1825년 만들어진 지도에서는 이곳의 지명을 ‘퍼킹’(Fuking)이라고 표기했다. 영어 욕설과 같은 마을 이름이 알려지자 부락 표지판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몇몇 관광객들은 외설적인 자세로 사진을 찍었고, 일부는 표지판을 아예 훔쳐 가기도 했다. ‘퍼킹’ 마을 표지판 자꾸 훔쳐가자콘크리트 재질로 표지판 바꾸기도 이 마을이 속한 타스도르프시 당국은 도난 사건이 빈발하자 콘크리트 재질로 표지판을 바꾸기도 했다. 관광객들과 세간의 조롱에 지친 마을 주민들은 결국 마을 이름을 ‘Fugging’으로 바꾸기로 했다. 안드레아 홀즈너 타스도르프시장은 현지 언론에 “내년부터 마을 이름을 바꾸기로 확정했다”며 “우리는 그간 조롱에 지쳤다”고 밝혔다. 이 마을과 멀지 않은 독일 바바리아 주에는 ‘페팅’(영문명 Petting)이라는 이름의 마을이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페팅은 영어로 ‘애무’를 뜻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축구의 신‘ 떠나는데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에 마라도나 추모 인파

    ‘축구의 신‘ 떠나는데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에 마라도나 추모 인파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궁 일대가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려는 팬들로 가득 찼다. 조문 시간 마감을 앞두고 미처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동원하며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마라도나의 시신이 안치된 대통령궁 카사 로사다 주변에는 수만 명의 추모 인파가 3㎞ 넘게 줄을 늘어섰다. 아르헨티나인들은 전날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60세 나이에 세상을 뜬 마라도나와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도심의 카사 로사다로 몰려들었다. 오전 6시 조문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전날 밤부터 카사 로사다 앞에서 자리를 잡고 기다린 팬들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줄은 더욱 길어졌다.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의 생중계 영상엔 인근 도로에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조문객들이 커다란 검은 리본이 걸린 카사 로사다에 차례로 들어서는 모습이 담겼다. 내부에는 아르헨티나 국기와 등번호 10번이 적힌 유니폼이 덮인 고인의 관이 놓여 있고, 추모객들이 그 앞을 지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성호를 긋거나 힘차게 손뼉을 치기도 하고, 유니폼이나 꽃을 던지면서 키스를 날리기도 했다. 눈물을 흘리며 마라도나의 이름을 외치는 팬도 있었다. 목발을 짚은 채 일찌감치 빈소를 찾은 팬 나우엘 델리마(30)는 AP 통신에 “그(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를 세계에 알렸다”며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준 위대한 사람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마라도나가 뛰던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보카 주니어스의 팬인 크리스티안 몬텔리(22)는 로이터에 “마라도나를 아버지만큼 사랑했기 때문에 마치 아버지를 잃은 것 같다”며 울먹였다. 이날 일반 조문객을 맞기에 앞서 가족과 지인들이 먼저 고인을 배웅했다. 전 부인과 자녀들, 그리고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고인의 팀 동료를 비롯한 축구선수들이 함께 했다고 AP는 전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부인과 함께 관저에서 헬기를 타고 카사 로사다에 도착해 조문했다. 그는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고맙다는 것뿐이다. 국민에게 이렇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또 얼마나 될까. 고맙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라나시온은 전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안팎의 언론은 “신이 죽었다” “이제 신이 하늘로 갔다”는 등의 헤드라인으로 ‘축구의 신’을 추모했다. 마라도나는 ‘신’을 뜻하는 스페인어 ‘디오스’(Dios)에 등번호 10을 넣어 ‘D10S’로 불렸다. 국민 영웅을 배웅하려는 팬들의 열기는 코로나19 공포도 넘어섰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전 국민 격리를 장기간 시행해 왔지만, 마라도나 추모 인파를 막지 않았다.이날 대통령궁 앞에 모여 고인을 추모한 팬 중엔 마스크 없이 노래하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국은 카사 로사다에 100만명의 추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팬들의 인사를 받은 후 마라도나는 먼저 세상을 뜬 부모가 잠들어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한편 마라도나가 전성기를 보낸 이탈리아 나폴리 축구경기장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 마라도나의 이름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루이지 데 마지스트리스 나폴리 시장은 26일 라디오 ‘안키오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나폴리 경기장이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로 명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마라도나를 넘어설 수 없다. 그는 나폴리 시와 나폴리 클럽의 영원한 연대를 나타내는 상징이다. 나폴리 시민들이 경기장을 그렇게 부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나폴리 구단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클럽 홈페이지에 공개한 추모 글을 통해 “파올로 경기장을 당신의 이름을 따 명명하는 게 옳다고 믿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팀이 걸어온 훌륭한 길의 목격자로서 당신을 계속 우리 곁에 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호응했다. 마라도나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7년을 나폴리에서 뛰는데 1987년 창단 첫 리그 우승과 함께 1989~9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 구단은 물론 본인의 축구인생에서도 황금기로 꼽힌다. 해서 고인의 고국 아르헨티나 못지 않게 나폴리 시민들의 추모 열기가 뜨겁다. 이 경기장에 이틀째 애도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장 밖 한쪽은 수많은 촛불과 꽃다발, 사진, 유니폼 등으로 수놓였다. 경기장에는 마라도나 얼굴 이미지에 ‘더 킹’(The King)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대형 걸개그림도 등장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성격? 마우스 움직임으로 알아요

    성격? 마우스 움직임으로 알아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심리학 및 경제학과, 예일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사람들이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위험감수(risk-taking) 성향을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652명의 건강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성격 검사와 함께 인터넷 도박게임을 하면서 215번의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참가자들이 수행한 게임은 물론 위험 확률도 모두 달랐다. 위험 부담이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마우스를 클릭하는 시간과 움직이는 방향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마우스 이동과 클릭을 통해 관찰한 것과 성격검사 결과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축구 헤딩이 치매 유발” 연구 또 나와…“유소년 헤딩 금지해야”

    “축구 헤딩이 치매 유발” 연구 또 나와…“유소년 헤딩 금지해야”

    英연구팀, 헤딩 20회 뒤 인지능력 테스트…80% 통과 못해 축구의 헤딩 동작이 치매 등 뇌 손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 호프 대학 연구팀의 최신 연구 결과 축구선수가 치매에 걸릴 위험성과 헤딩 동작 간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축구선수가 치매 등 뇌 손상에 따른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일반인의 3.5배라는 지난해 연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내용이다. 지난해 연구가 발표됐던 스코틀랜드에서는 12세 이하 유소년 선수의 헤딩을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리버풀 호프 대학 연구팀은 18~21세 아마추어 선수를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한 그룹은 공기가 최대한 많이 주입돼 단단한 공을, 다른 그룹은 공기가 최소 수준으로 들어가 덜 단단한 공으로 헤딩 연습을 하도록 했다. 나머지 그룹은 허공에 헤딩하는 시늉만 하도록 했다. 이렇게 세 그룹이 헤딩 동작을 20회 한 직후 연구팀은 선수들을 상대로 인지능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북미에서도 두부 손상을 파악하는 지표로 쓰이는 뇌진탕 진단 가이드가 포함된 테스트였다. 그 결과 단단한 공과 덜 단단한 공에 헤딩한 선수의 80%가 인지능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공을 머리로 쳐낸 선수들에게서는 뇌진탕 징후가 감지됐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언어·공간 작업기억(working memory)도 최대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털링대학의 다른 연구에서도 축구 선수들이 코너킥 수준의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20회 헤딩한 직후 기억력이 41~67% 가량 줄었다가 24시간이 지나서야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리버풀 호프 대학의 이번 연구를 이끈 스포츠학자 제이크 애슈턴은 연구 결과에 대해 “매우 놀랐다”면서 “헤딩 동작의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사이언스 앤 메디신 인 풋볼’(Science and Medicine in Footbal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1960년대 잉글랜드 축구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제프 허스트(78)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유소년 축구선수의 헤딩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스트와 함께 1966년 월드컵에서 영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대표팀 선수 레이 윌슨, 마틴 피터스, 잭 찰턴, 노비 스타일스는 치매를 앓다 숨졌다고 한다. 그는 “ 선수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헤딩은 절대 연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슬세권’·‘킹핀’·‘그린’…포스트 코로나 시대, 명사들이 던진 키워드는

    ‘슬세권’·‘킹핀’·‘그린’…포스트 코로나 시대, 명사들이 던진 키워드는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에 대해 여러 말들이 쏟아지지만 미래의 불확실성은 높기만 하다. 한국 사회는 이런 대전환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명사들의 강연으로 유명한 ‘명견만리’가 2년 만에 돌아와 그 해답을 찾아본다. KBS는 오는 8일부터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분 ‘명견만리Q100’을 총 8회 방송한다. 주제는 ‘새로운 사회를 여는 대전환’이다. 시청자가 제안한 3000여 개의 질문 중 100개를 뽑아 각 분야 지성들이 답을 찾는다. 앞서 제작진은 ‘코로나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주제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 코로나 대응에 대한 사회의 대응 수준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올해 ‘명견만리’는 3개 분야 9명의 연사가 무대에 오르다. 첫번째 주제 ‘대전환’ 에서는 트렌드 전문가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코로나가 불러온 피할 수 없는 전환에 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연다. 15년째 한국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온 전문가인 김 교수는 “코로나19가 방향이 아니라 속도를 앞당기는 방아쇠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집의 재발견에서 슬리퍼 신고 부담없이 다니는 ‘슬세권’의 경쟁력,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피보팅’ 전략을 이야기한다.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성공의 덫’을 되짚어본다. 고용과 복지, 사회안전망 등 코로나19가 소환한 우리 사회의 민낯과 위기의 본질은 무엇인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복지국가의 길은 무엇인지 묻는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짚는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선진국 문턱에서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김 전 부총리에 따르면 그 패러다임을 바꾸는 열쇠는 ‘킹핀’(king pin)이다. 볼링에서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1번 핀 대신 뒤쪽에 숨어있는 5번 핀을 공략해야 스트라이크를 칠 수 있다. 한국 경제를 되살리는 킹핀은 공감 혁명, 경제혁신임을 강조한다. 청년들을 위한 강연도 이어진다. 재미있고 친근한 뉴스로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은 당찬 20대 스타트업 대표 김소연과 국내 유일의 20대 전문 연구기관을 이끌고 있는 50대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가 청년 일자리 연사로 나선다. 청년에 초점을 맞춘 소설들을 다수 발표한 소설가 장강명은 “개천에서 용이 아닌 지렁이만 나오는 시대, 청년들을 위한 복지는 무엇일까”에 대해 묻는다.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14m²의 위로’라는 제목으로 미래 사회의 부메랑인 청년 빈곤 문제를 다룬다. 지하, 옥탑방, 고시원 즉 ‘지옥고’가 가난한 청춘의 종착지로 불리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청년 주거 빈곤이 불러올 파장과 희망은 있는지를 찾아본다. 전세계적 이슈인 기후와 도시 문제도 다룬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위기 시계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류가 벼랑 끝에 섰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거세다. 세계 각국은 ‘그린’(Green)에서 비상구를 찾고 있다. 과연 그린이 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효율과 거대화로 치닫던 세계 도시들이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고민하는 도시로 지향을 바꾸고 있는 상황과 미래 도시의 필요충분조건을 제시한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가 복합위기로 덮칠 경우 인류에게 어떤 재앙이 벌어질 것인지 내다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미사일 잡는 레이저 나올까?…고출력 레이저 무기 위해 손잡은 美 방산 업체들

    미사일 잡는 레이저 나올까?…고출력 레이저 무기 위해 손잡은 美 방산 업체들

    레이저는 개발 초기부터 군사적 목적으로 주목받았다. 먼 거리까지 빛의 속도로 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확히 목표만 가열해서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60년대 미국의 물리학자 시어도어 메이먼이 최초의 레이저를 개발한 지 60년이 흘렀지만, 레이저를 파괴 무기로 사용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IT, 의료, 과학 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레이저 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고 군사 분야에서도 레이저 유도 시스템이 중요하게 사용되지만, 공격 무기로 활용은 제한적이다. 이유는 레이저 무기의 출력이 낮기 때문이다. 2018년 미 공군이 정식으로 도입한 첫 레이저 무기인 RABDO는 3kW급 레이저를 사용해 안전한 거리에서 지뢰를 파괴할 수 있다. 수십m 정도 거리라면 이 정도 레이저면 충분하다. 만약 1-2km 정도 떨어진 소형 드론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강력한 10kW급 이상의 레이저가 필요하다. 여기까지는 현재 개발된 레이저 기술로 어렵지 않게 구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사일이나 무장을 탑재한 중형 드론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100kW급 고출력 레이저가 필요하다. 100kW 레이저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이를 에너지 공급 시스템과 함께 군용 트럭에 실을 수 있을 만한 크기로 만드는 것이 문제다. 미국의 대표적 방산 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산하의 제너럴 아토믹스 전자기 시스템 (General Atomics Electromagnetic Systems, GA-EMS)와 보잉은 100-250kW급 고출력 레이저 무기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레일건과 레이저 무기 같은 미래 무기를 개발하는 GA-EMS는 레이저 자체와 순간적으로 엄청난 출력을 감당하는 헬리온 (HELLi-ion) 배터리 시스템, 그리고 통합 열관리 기술을 제공하고 보잉사는 표적 획득, 추적 및 조준 (Acquisition, Tracking and Pointing, ATP)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는 방법으로 협업이 이뤄진다. 구체적인 개발 시점이나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6x6 중형 트럭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의 레이저 시스템으로 레이저 시스템 자체는 물론 에너지 공급 시스템, 표적 획득 및 추적, 조준 시스템을 통합한 형상으로 추정된다. (사진) 개발팀에 따르면 고출력 레이저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레이저 자체보다 통합 열관리 시스템이다. 레이저의 효율이 아무리 높아도 50-70% 수준이기 때문에 레이저 발사 시 30-50% 정도의 에너지가 폐열로 버려진다. 따라서 이 열을 해결할 냉각 장치가 없다면 시스템이 망가지거나 한 번 발사한 후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자연히 냉각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GA-EMS는 이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가 있지만, 100-250kW급 이동식 고출력 레이저 무기는 쉽지 않은 과제다. 이런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면 레이저 무기는 21세기 전장의 모습을 바꿀 차세대 공격 무기로 거듭날 수 있다. 예를 들어 300kW – 1MW급 고출력 레이저가 실전 배치되면 초음속 미사일이나 공격 헬기 등 훨씬 큰 목표도 빛의 속도로 공격할 수 있다. 물론 몇 년 이내로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10년, 20년 후에는 서서히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작전 실패· 과거 마인드·IP 소홀… ‘대마 퀴비’ 폐업 이유 있었네

    작전 실패· 과거 마인드·IP 소홀… ‘대마 퀴비’ 폐업 이유 있었네

    “우리는 차세대 스토리텔링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로 퀴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사업을 끝낼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가슴이 아픕니다”(제프리 캐천버그, 멕 휘트먼) 놀랍지만 놀랍지 않은, 갑작스럽지만 갑작스럽지 않은 기업의 부고(訃告)였다. 한국에서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에서는 빅네임인 제프리 캐천버그 전 디즈니 및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와 멕 휘트먼 전 이베이 및 HP CEO의 실패 선언이었기에 큰 화제가 됐다. 주주와 직원들에게 폐업을 블로그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린 것이다. 퀴비는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이 큰 경영자가 만나 사업을 만들기도 전에 대규모 펀딩을 받아 시작한 회사로, 퀄리티 높은 짧은 동영상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과 워너브러더스, NBC 등 기존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있었다. 기존 스타트업이 가질 수 없는 많은 자산을 갖고 시작했는데도 퀴비는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종료 및 폐업이라는 기록을 만든 기업(서비스)이 됐다. 과거에 ‘가진 것’, ‘누린 것’이 짐이 되는 시대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크고 낡으면 실패한다.그렇다면 퀴비란 무엇인가? 퀴비(Quibi)란 짧고 빨리 먹는다는 의미의 퀵 바이트(Quick bite)의 조어로 만든 회사로 5~10분짜리 짧은 동영상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퀴비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시간당 6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자하는 높은 퀄리티와 새로운 포맷으로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 이용자까지 잡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시장에 진입했다. 스티브 스필버그, 샘 레이미 등 할리우드 레전드급 감독과 리스 위더스푼, 덴절 워싱턴 등 블록버스터에나 등장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드라마를 상영했다. TV가 아닌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타깃도 18~34세 밀레니얼 및 Z세대에게 맞췄다. ‘뉴스’도 준비했는데 아침과 저녁 2개의 NBC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스마트폰 미디어답게 ‘턴 스타일’이란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보면 가로 형태로 화면이 보이고 세로로 세우면 연기하는 배우들을 세로로 볼 수 있는 기술이었다. 가격은 한 달 4.99달러(광고 없는 버전 7.99달러)로 디즈니의 디즈니+(Disney+), 애플 TV+, HBO MAX와 경쟁하려고 했다.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4가지가 있어야 한다. 자본, 창업가, 신기술 그리고 네트워크. 퀴비는 이 모든 것을 가졌다. 하지만 6개월 만에 폐업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우선은 타이밍을 놓치고 작전도 실패했다. 사업은 타이밍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때’를 만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퀴비는 출시되자마자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악재를 만나고 소비자들이 자택격리돼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악재를 만났다. 제프리 캐천버그는 폐업 선언 블로그에서 “퀴비는 성공하지 못했다. 아이디어가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수용할 만큼 강력하지 않았거나 타이밍 때문일 수 있다. 퀴비를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출시할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다른 기업들은 전례 없는 도전에 길을 찾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하지만 ‘타이밍’보다 ‘작전 실패’란 평가가 많다. 같은 기간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는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다. NBC유니버설은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을, AT&T는 HBO맥스를 새로 시작했다. CBS올억세스는 ‘파라마운트 플러스’로 이름을 바꿨다. 퀴비의 가설은 “모바일 온리 형식으로 HBO급 영화, 드라마를 보는 수요가 있을 것이다”였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도 짧게 퀄리티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그러나 미국 뉴욕 등 대도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던 순간에도 퀴비는 선택받지 못했다. 이용자는 집에서 TV로 ‘넷플릭스’를 보고, 이동하면서도 넷플릭스의 모바일 버전을 보길 원했다. 콘텐츠가 월 5~8달러를 청구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았다. 둘째로 90년대 마인드로 2020년 서비스를 했다. 퀴비는 단숨에 소비할 수 있는 퀄리티 드라마를 추구했다. 경쟁자는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로 설정했다. 시간당 600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고급 콘텐츠들을 공개했다. 고품질이지만 모바일로 보기엔 길고 포맷도 대화면 TV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한 것. 디즈니 제작자 시절 ‘인어공주’와 ‘라이언 킹’으로 회사를 일으키고 드림웍스를 창업한 후 ‘이집트의 왕자’와 ‘슈렉’으로 회사를 성공시킨 경험을 가진 제프리 캐천버그 창업자는 1990년대의 전설이었다. 그는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면 소비자가 환호할 줄로 알았다. 캐천버그는 그동안 쟁쟁한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경쟁, 세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서비스를 시작하니 실제 경쟁자는 기존 업체가 아닌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과 같은 소셜미디어 콘텐츠였다. 퀄리티는 낮을 수 있으나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든 재미있는 동영상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틱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매각’ 명령을 받았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더구나 퀴비엔 시청자가 영상을 퍼뜨릴 수 있는 ‘공유’ 기능이 없었다. 모바일은 공유가 기본적인 서비스. 공유 기능이 없으니 ‘입소문’을 타기도 어려웠다. 과거 성공이 미래를 약속해 주지 않지만 그의 ‘성공 경험’은 실패의 원인이었다. 성공 경험은 자만으로도 나타났다. 캐천버그는 지난 1월 언론 인터뷰에서 “밀레니얼, Z세대를 잘 모르지 않나”란 질문에 “나는 당신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 일을 했다”(I‘ve been doing this before you all were fucking born)고 대답,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이해하지 못하고 모바일 기기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끄는 회사”였다고 혹평했다 셋째 실패 원인은 없는 문제를 만들어 풀려 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회사)이다. 퀴비는 숏폼(shortform) 모바일 동영상 시장을 개척하려 했고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가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하지 못해 기업이 영속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것이 문제는 아니었다. 숏폼 플랫폼은 소비자들이 원치 않는 것을 보인다. 숏폼이 실패한 것은 퀴비가 처음이 아니다. 버라이즌이 투자하고 공격적으로 사업했던 ‘Go90’은 2018년 운영 3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제작자의 지식재산권을 풀려 했던 퀴비는 그 문제 때문에 폐업에 이르게 됐다. 현금이 떨어지고 가입자가 급격히 이탈하자 매각에 나섰다. 애플, 페이스북, 워너미디어 등이 퀴비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퀴비 인수를 추진하던 기업들은 ‘저작권’ 때문에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 퀴비는 외주 제작사와 독특한 저작권 계약을 했기 때문. 외주 제작사가 퀴비에 프로그램을 공급한 지 2년이 지나면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공급할 수 있게 하고 7년이 지나면 아예 저작권을 돌려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외주 제작자에게 혜택을 줘서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 시도였다. 하지만 인수를 추진한 기업 입장에서 퀴비는 ‘깡통’ 기업과 같았다. 콘텐츠 기업의 핵심은 지식재산권인데 이를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퀴비는 ‘턴 스타일’이라는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가로, 세로 방향에 맞춰 동영상이 변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에 대해 인터랙티브 비디오 회사인 에코(Eko)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헤지펀드 ‘엘리엇’이 소송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주기로 하면서 소송의 판이 커졌다. 턴 스타일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엇갈렸다. 열광하는 소비보다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술이 아니었던 것이다. 퀴비는 이처럼 없는 문제를 만들어 해결하려다 외면을 받게 됐다. 이처럼 퀴비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2020년대는 크고 많이 가진 것보다 민첩하고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무덤에 묻혔다. 더 밀크 대표
  • 중소기업과 공동연구·특허 출원하면 수수료 50% 감면

    앞으로 중소기업과 공동연구 후 특허를 출원하면 수수료를 50% 감면 받는다. 연구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특허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다. 특허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허료 등의 징수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기업·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등이 중소기업과 공동 연구한 결과물을 공동으로 특허 출원하면 출원료와 심사청구료, 설정등록료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 또 간편하고 빠르게 출원이 가능하도록 PDF·HWP 등 상용소프트웨어로 작성한 논문 등의 연구 결과물을 임시명세서로 전자 출원할 때 내는 출원료를 정규 전자출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개정안은 국제협력조약(PCT) 제도에 따른 국제조사와 국제예비심사의 수수료 체계도 개선했다. 복수의 발명을 하나의 국제출원서에 기재해 출원하면 추가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국제출원시 발명의 단일성 요건을 위배한 출원에 대해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특허청 누리집(www.kipo.go.kr/입법예고)이나 국민참여입법센터(opinion.lawmaki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계 랭킹 15위 청화대학교 명문미술대학 입학 설명회 및 지원 전략

    세계 랭킹 15위 청화대학교 명문미술대학 입학 설명회 및 지원 전략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누구도 향후 발생할 상황에 대하여 예측할 수가 없다. 하지만, 외국어와 포트폴리오가 미리 준비되어 있다면 예측불허의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북경 중앙미술대학 서울 예과ㆍAP Studio Art 과정과 함께 이번엔 청화대학교 과정도 진행하는 나비스쿰은 그 기회의 중심에 있다.Q. 청화대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A. 청화대학교는 중국에 있는 명문 미술대학으로, 2021년 영국 QS 랭킹 기준 세계 순위 15위의 최상위권 대학에 속한다. 청화대학교(칭화대학교) 출신으로는 시진핑 국가 주석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 유명한 인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18년도에는 밀라노에 청화예술디자인연구소(ADIM)를 설립하여 청화대 출신 학생들에게 문화 학습, 연구 인턴십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국제적인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Q. 졸업생들의 진로는 어떻게 되는가? A. 진로는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대학원 진학인데, 청화대학교 본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하며 미국이나 영국 등으로 해외유학을 선택해 학업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다. 두 번째는 취업을 하는 경우이다. 흔하지 않은 경우이지만, 희망한다면 원하는 직장에 취직이 용이하도록 교수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 일례로 한국 유학생 중 청화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영국의 Kingston 대학원으로 다시 유학을 간 학생이 있는가 하면, 청화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 후 중국의 텐센트의 대항마로 부상ㆍ중국내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 성장 중인 넷이즈에서 근무, 이후 북경의 최고 IT회사로 이직을 한 학생도 있다. 이처럼, 청화대학교 미술대학교를 졸업한 많은 유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시장에서 자신을 브랜딩하여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진로를 결정하고 있다.Q. 글로벌 미술유학에 있어 중국 대학의 장점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중국의 미술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현 상황에서 중국 미술유학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회사로 취업과 비즈니스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더하여, 여러 나라에서 오는 우수한 글로벌 인재들과의 소통이 가능한 점,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 인재들과의 인맥을 쌓기에 유리한 점이 장점 중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미술유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학비가 저렴하며, 졸업 후 다른 국가로의 편입이나 대학원 입학도 용이하다. Q. 한국국제전형센터의 특징 및 장점은 무엇인가? A. 세계 랭킹 15위인 명문미술대학인만큼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은데, 한국국제전형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사항을 모두 교육해준다.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은 △중국어 HSK(중국한어수평고시) 5급 이상 △토플 혹은 IELTS의 영어 성적 △미술실기 소묘, 색채, 크로키 3과목 △포트폴리오와 면접이다. 뿐만 아니라, 북경에서 11년 동안 청화대학교 입시교육을 지도한 부원장님이 직접 지도하여, 청화대학교 미술대학 진학을 위한 단계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22년도 입학을 목표로 최대 10명까지 모집 중이기에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에 이어 산하에 북경 중앙미술학원 한국 예과과정과 AP Studio Art를 진행하고 미국, 영국 유학 미술을 지도하는 나비스쿰 등의 글로벌 교육 기관들이 있기 때문에 학생의 상황에 맞는 맞춤교육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언론, 대선TV토론에 “정상인의 정상적 토론”

    미 언론, 대선TV토론에 “정상인의 정상적 토론”

    발언시간 외에 마이크 끄는 방식 주효트럼프, 바이든 상대 발언 방해 최소화트럼프 ‘전염병과 함께 사는 방법 배웠다’바이든 ‘전염병과 함께 죽는 방법 배웠다’트럼프 ‘북한 관계 좋아서 전쟁 없었다’바이든 ‘유럽도 히틀러와 사이 좋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몇 차례를 제외하고는 무리하게 바이든 후보의 말을 가로막지 않았다. 2분이 지나면 마이크를 끄는 ‘음소거 버튼’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슬리피 조’라고 조롱하던 바이든 후보는 이날 토론에 철저히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 언론들은 최근 바이든 후보가 유세를 많이 다니지 않은 것에 대해 ‘토론 준비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북 문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지냈기 때문에 전쟁이 없었다고 하자 바이든 후보는 “히틀러가 실제 유럽을 침략하기 전에 유럽도 히틀러와 좋은 관계를 맺었던 것에 대한 많은 의문점이 남아 있다”며 사이가 좋은 것만으로는 비핵화를 이룰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의 근로자들을 겨냥해 바이든 후보가 셰일가스 채굴을 위한 ‘수압 파쇄법(fracking)’을 금지해 관련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 말을 바꿔 금지할 것’이라는 취지로 수차례 공격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대선 홈페이지를 보라며 끝까지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 그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시절 그의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와 중국으로부터 거액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서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도우려 노력한다는 취지로 설명해 방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이 전염병을 안고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경제와 학교 등을 열어야 한다고 하자, 바이든 후보는 “전염병과 함께 죽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안전하게 여는 게 필요하다고 역공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어려서 악기 배우면 집중력, 스트레스 조절능력 높아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어려서 악기 배우면 집중력, 스트레스 조절능력 높아진다

    한국 청소년들의 공부 시간은 주의집중력 여부를 제외하고 전 세계 어느 나라 청소년들보다 길다. 경쟁 사회 영향이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할 청소년 시절까지 공부로 잠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이 아닌 고학년이나 중, 고등학생이 부모에게 악기나 운동을 새로 배우고 싶다고 한다면 많은 부모들은 ‘그 시간에 공부나 해라’라고 타박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신경과학자들이 악기 연주나 체육 활동은 아이들의 인지기능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칠레 폰티피시아 가톨릭대 의대, 데싸로요대 의학부, 복잡계 사회연구소, 신경영상연구실 공동연구팀은 어려서 악기 연주를 배우는 것이 주의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신경과학’(Frontiers in Neuroscience) 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효과는 어린 시절 악기를 배울 때보다는 덜하지만 성인이 된 뒤에도 나타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0~13세 남녀 어린이 40명을 대상으로 집중력과 작업기억력을 측정했다. 작업기억(working memory)은 정보를 일시적으로 보관해 각종 인지 과정을 계획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공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단기기억이다. 작업기억에 문제가 있는 경우 장기기억도 형성되지 않게 된다. 실험에 참여한 40명 아동 중 절반은 2년 이상 악기 연주를 배웠고 주당 2시간 이상 연습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명은 학교 교과과정 이외에는 별도로 음악을 배우지 못했으며 평소에도 음악이나 악기 연주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로 구성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추상화와 인물화를 보여주면서 4초 가량의 짧은 멜로디를 동시에 듣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후 그림을 보여주면서 멜로디를 연결하거나 멜로디를 들려주면서 같이 제시된 그림을 연결하도록 하면서 응답의 정확성과 반응시간을 측정했다. 이와 동시에 활성화되는 뇌 부위를 파악하기 위해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도 촬영했다. 그 결과 두 집단 간에 반응시간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기억력은 악기 연주를 배운 아이들의 점수가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악기를 배운 아이들은 기억을 할 때 모서리위이랑, 전두엽이 특히 활성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서리위이랑은 시각정보와 다양한 감각정보를 받아들여 감각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는 장소이다. 또 소리를 기억해 작업기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운 루프’도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두엽-모서리위이랑-음운루프로 연결되는 대규모 뇌연결망은 목표지향적 작업과 인지요구 작업을 처리하는데 필요하다.연구팀은 추가적인 측정을 통해 악기 연주를 배운 아이들이 읽기 독해능력 뿐만 아니라 창의력이 우수하고 주의력 조절능력, 스트레스 조절 능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연구팀은 성인들도 악기를 배울 경우 이전보다 주의집중력, 기억력과 스트레스 조절능력도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레오니 카우젤 칠레 폰티피셜 가톨릭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음악적 훈련이 뇌신경 회로의 연결성을 높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음악 부문만을 다뤘지만 아동 청소년기에 예체능 활동을 하는 것은 인지기능 향상은 물론 스트레스 관리 같은 정신건강 차원에서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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