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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산불 남탓하다 제동 걸린 보우소나루

    아마존 산불 남탓하다 제동 걸린 보우소나루

    환경단체 반발… 8개 질문서 전달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문제에 관해 독선으로 일관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연방대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사태와 비정부기구(NGO)들의 관련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전날 밝혔다. 이는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시에서 활동하는 한 시민단체의 청원을 모라이스 대법관이 받아들인 것이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모두 8개 항으로 이루어진 질문서를 만들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보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8월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사태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정부에 대한 비판을 확대하려는 NGO의 행동이 산불에 개입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NGO들에 제공되던 재정지원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려는 데 반발해 산불을 지르고 있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당시 구체적인 NGO 이름도, 이런 의혹의 근거가 무엇인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환경 관련 NGO들은 ‘무책임하고 경박한 발언’이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브라질환경보호연구소(Proam)의 카를루스 보쿠이 소장은 “NGO들이 아마존 열대우림에 불을 지르고 있다는 것은 완전히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정부를 견제하는 결정을 종종 내려왔다. 지난 6월엔 대통령 비판 자료를 게재한 미국 언론인에 대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조사, 수사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또 원주민 거주지 구획을 정하는 권한을 독단적으로 원주민관리국에서 농림부로 이관하려던 보우소나루의 계획도 무산시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도구를 사용하는 돼지 발견

    도구를 사용하는 돼지 발견

    돼지가 보기보다 지능이 높다는 건 꽤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돼지가 있다는 것이 처음 확인됐다.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포유류 생물학 저널에 소개된 연구에서 멸종 위기인 비사얀워티피그가 도구를 사용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그 동안 돼지는 둥지를 짓거나 도구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논문 공동저자인 메러디스 루트번스타인은 프랑스 파리의 한 동물원에서 프리실라라는 이름의 비사얀워티피그가 막대기를 입에 물고 땅을 파는 것을 목격했다. 루트번스타인은 “프리실라가 나뭇잎 몇 개를 치우고 흙더미를 코로 파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다 어느 순간 주변에 놓여 있던 납작한 나무 조각을 입에 물고 땅을 파고 흙을 치우는 데 성공했다. 상당히 활기차고 빠른 동작이었다”고 설명했다. 루트번스타인은 연구진과 함께 2015~2017년 프리실라 등을 관찰하기 위해 동물원을 자주 찾았다. 그 우리에서 도구를 사용하는 건 프리실라뿐만이 아니었다. 돼지들은 처음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2016년에는 프리실라와 암컷 새끼들이 막대를 물고 노를 젓는 것처럼 움직여 땅을 팠다. 프리실라의 짝인 수컷 빌리 역시 막대기로 땅을 파긴 했지만 다른 암컷 가족들에 비해 서툴렀다. 2017년에 프리실라는 막대기를 무려 7번이나 이용했다. 연구진은 돼지들의 이런 행동이 사실 주둥이를 이용해 땅을 파는 것보다 효과적이지 못하지만, 단지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즐기기 위해 계속하는 것일 수 있다고 봤다. 좋아하는 느낌을 보상으로 받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도구를 쓴다는 얘기다. 어쨌든 연구에 따르면 프리실라 가족은 인간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엄마의 행동을 보고 배우고 있다. 루트번스타인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면서 “우리는 인간만이 자신들의 삶에 영향을 주기 위해 주변 환경을 조작하는 게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논란의 영화, 조커 흥행 대박 조짐

    논란의 영화, 조커 흥행 대박 조짐

    악당을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논란의 영화 ‘조커’가 북미 극장가에서 10월 개봉작 중 첫 주말 최대 수입 기록을 세웠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이날 ‘조커’가 북미 4374개 영화관에서 개봉해 9350만 달러(약 1115억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개봉한 소니픽처스 ‘베놈’이 세운 종전의 기록 803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조커’는 또 해외 73개국 시장에서 1억 405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체적으로는 2억 3400만 달러(약 279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워너브러더스는 이 영화 제작비로 5500만 달러를 투입했는데, 이미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조커’는 배트맨의 최대 숙적 조커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다룬 영화로 악의 기원을 그렸다는 평가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역을 맡아 외로운 광대에 불과했던 이 인물이 어떤 경로를 밟아 광기를 상징하는 악당으로 거듭나는지를 시실감 있는 표현했다. 일각에서는 악당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그의 악행을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극중 조커를 추종하는 젊은이들이 광대 마스크를 쓰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폭동을 일으키는 장면이 모방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미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의 벨라테라 쇼핑센터에 있는 센트리극장은 조커 상영을 최근 취소했다. 현지 경찰이 위협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는 이 영화가 조커를 영웅으로 묘사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뤼크 베송, 여배우 성폭행 혐의 재조사

    뤼크 베송, 여배우 성폭행 혐의 재조사

    프랑스 법원이 ‘레옹’, ‘제5원소’ 등을 연출한 프랑스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 뤼크 베송(60)의 여배우 성폭행 혐의에 대해 재조사를 명령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리지방법원 예심부는 지난 2일 베송 감독이 함께 영화작업을 했던 네덜란드 출신 여배우 산트 판 로이를 성폭행한 혐의에 대한 예심 개시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2월 해당 고소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브렉시트 연기’ 거부권 행사 英 존슨, 헝가리에 요청하나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다시 무산되는 분위기 속에 영국이 아무런 협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를 위해 EU와 갈등을 빚고 있는 헝가리를 이용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영국에 있다”면서 “영국 정부가 며칠 내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협상의 방도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안전장치’(백스톱)를 대체할 방안을 EU에 제안했다. 10월 31일 브렉시트와 동시에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 전체가 EU 관세동맹을 탈퇴하고, 북아일랜드는 EU 시장 규제를 따르되 지역 의회에 4년마다 잔류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준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EU는 이 제안으로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텔레그래프는 영국이 헝가리 정부에 브렉시트 연기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 등이 지난 3일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 등을 만났다는 게 근거다. 영국의 이른바 ‘노딜 방지법’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9일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를 3개월 연기해 달라는 서한을 EU에 보내야 한다. 브렉시트 연기는 EU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해야 가능한데, 그동안 EU와 충돌했던 헝가리를 이용해 연기를 막으려 한다는 게 텔레그래프의 설명이다. 다만 EU 재정 지원 혜택의 가장 큰 수혜국 중 하나인 헝가리가 거부권을 행사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날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는 수천명 규모의 분리독립 시위가 일어났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운동은 계속돼 왔지만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민주, 우크라 압력 메시지 공개… 트럼프, 바이든 조사 조직적 압박했다

    민주당, 백악관에 트럼프 녹취록 제출 요구 트럼프 “롬니 의원은 거만한 멍청이” 비난 우크라 검찰 바이든 아들 일한 회사 재조사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자료를 의회에 제출하는 등 대통령 탄핵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 관계자들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조사를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조직적으로 압박한 메시지가 공개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미 민주당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 관료들이 우크라 정부에 바이든 부자의 조사를 압박하는 방안을 논의한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는 전날 증언한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협상 특별대표가 제출한 자료에 담긴 내용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볼커 전 특별대표는 지난 7월 25일 미·우크라 정상 통화 직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수석보좌관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이 2016년 미 대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다면 우리는 워싱턴 방문 날짜를 확정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볼커 전 대표는 또 지난 7월 19일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대사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수사를 도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BC는 공개된 문자에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겠다고 약속하도록 설득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압력 정황’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까지 백악관에 대통령 통화 녹취록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 탄핵자료 제출을 거부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5일 “국무부는 지난 밤 의회에 서한을 보냈으며, 그것은 서류 요구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도 바이든 부자의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세력인 미트 롬니 상원의원을 공격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누군가 롬니에게 중국에 대한 나의 발언은 정치가 아니라 부패에 관한 것이라고 말해 달라”면서 “그(롬니 상원의원)는 처음부터 나와 싸우고 있는 거만한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8월 임명된 우크라 검찰총장인 루슬란 랴보샤프카는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일한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부리스마홀딩스 관련 사건들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 정부, 미중 무역협상 깜짝 발표로 탄핵 정국 돌파하나

    미 정부, 미중 무역협상 깜짝 발표로 탄핵 정국 돌파하나

    미국 백악관이 다음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깜짝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촉발된 탄핵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중국과 ‘스몰딜’에 합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등에 “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전망하지 않겠지만 놀라운 일이 있을 수 있다”면서 “중국은 일부 (미)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비록 작은 양이지만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어 “(이번 미중 협상에는) 모든 것은 대화 테이블 위에 놓여 있고, 우리는 지난 5월 회담 당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조사는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라면서 “다만 홍콩 민주주의 시위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는 중국과의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지난 5월 10일 관세 인상으로 미중 갈등이 크게 고조됐지만 양측은 최근 한 달 사이 관세 보류와 농산물 수입 확대 등 한 발씩 양보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통상시스템 개혁을 포함해 굵직한 쟁점에 대한 이견은 여전하지만 미중 고위급 대표단은 이번 협상에서 접점을 찾는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NBC 등은 트럼프 정부가 최근 중국 기업의 뉴욕증시 상장 제한 및 기존 거래 종목 상장 폐지를 검토 중이며, 연기금 등 미 기관 투자자들 중국 금융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조커’ 상영에 비상 걸린 美

    ‘조커’ 상영에 비상 걸린 美

    2012년 ‘다크나이트 라이즈’ 때 총기난사극장 주변 경찰배치, 조커 가면, 의상 금지뉴욕 영화관서 난동 관객 퇴장, 경찰 조사 영화 ‘조커’를 상영 중인 미국 극장가에 보안이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등 영화관에서 경계근무 중인 경찰, 보안 검색대, 안전 고지 등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플로리다 올랜도에서는 경찰관과 경찰견이 상영 중인 영화관 밖에 대기하고 있었다.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는 경찰 승합차가 영화관 밖에 주차돼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테네시주 브리스톨의 트윈시티 자동차극장은 ‘조커’ 상영장에 관련 의상이나 마스크를 쓴 사람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총기, 폭력, 정신질환자가 등장하는 이 영화에 미국이 긴장하는 이유는 2012년 영화관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당시 같은 ‘배트맨’ 영화인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던 콜로라도주 한 영화관에서 한 관객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졌다. 전날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한 영화관에서 한 관객이 거친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한 젊은 남성은 조커가 사람을 죽이기 시작하고 사회가 얼마나 사악한지 독백을 하기 시작했을 때 약 1분 동안 크게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한 목격자는 “사람들이 그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기 시작했지만 그는 미친듯이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절정의 총격전 장면에서 또다시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 시작했고, 참다 못해 상영관 밖으로 나가며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 그는 보안요원들에게 끌려나가 영화가 끝났을 때까지 경찰의 심문을 받고 있었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이다. 이 남성 옆자리에 있었던 영화감독 에타이 벤슨은 “그 시끄러운 남성은 영화 시작 전 술 한병을 음료수에 부었다”면서 “그는 단순한 주취자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영화 주변에 쌓인 긴장감 때문에 정말 불안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태평양 플라스틱 수거하는 발명품 가동

    태평양 플라스틱 수거하는 발명품 가동

    태평양에 떠 있는 플라스틱을 거둬들이기 위한 거대한 수거 시스템이 1년여 시험운영 끝에 지난 2일(현지시간) 제대로 작동을 시작했다. CNN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비영리단체 ‘오션클리닝’은 자신들이 발명한 최신 시제품이 ‘유령 그물’로 알려진 버려진 거대한 낚시 그물부터 1㎜ 짜리 작은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라스틱 파편을 수거해 보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보얀 슬래트 대표는 이날 로테르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오션클리닝이 개발한 해양 청정 시스템은 물 표면 아래에 그물 형태의 장막을 둔 U자 형태 방호벽이다. 발명품은 해류를 따라 천천히 떠다니며, 더 빨리 움직이는 플라스틱을 붙잡아 가두도록 만들어졌다. 오션클리닝은 지난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 발명품을 처음 띄운 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단체 측은 지난해 말 이 시스템이 쓰레기를 줍지 않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약 1996㎏의 쓰레기를 끌어안은 시제품이 떨어져나가 해안으로 견인해야 했다. 이번에 성공을 거둔 시제품은 ‘001/B’로, 제품 밑의 물고기 등 해양 생물이 활동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움직임을 더 느리게 하기 위해 낙하산 닻을 추가했다. 플라스틱이 쓸려가버리지 않도록 그물 위 코르크 선 크기를 키웠다.시제품은 미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있는 거대한 해양 ‘쓰레기섬’에 배치됐다. 쓰레기섬은 90% 이상이 플라스틱류로 이뤄졌으며, 면적이 미 텍사스의 2배, 프랑스의 3배에 해당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이 쓰레기섬은 나선형 해류가 해양 부유물들을 한 곳으로 끌어들이면서 형성됐다. 오션클리닝은 시제품으로 ‘함대’를 만들어 이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 계획대로 된다면 쓰레기섬은 5년마다 절반씩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 슬래트 대표는 “이제 해양의 자연적인 힘을 이용해 스스로 쓰레기를 붙잡아 모으는 시스템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이 시스템을 확장하려면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남았다. 슬래트 대표는 “거친 바다에서도 시스템이 수년 간 버텨야 하며, 배를 이용해 수거하기 전까지 몇 개월 간 쓰레기를 잘 담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예방접종’ 거부하는 미국, 대규모 유급·퇴학 사태 발생 위기

    ‘예방접종’ 거부하는 미국, 대규모 유급·퇴학 사태 발생 위기

    지난 9월까지 30개주 1200여건 발생부모 신념·종교 때문에 예방접종 안해뉴욕·워싱턴주 “예방접종안하면 퇴학까지”미국이 1992년 이후 최악의 ‘홍역’ 사태를 앓으면서 초중고생의 대량 유급·퇴학 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과 워싱턴주 등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의 등교 제한뿐 아니라 퇴학까지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 9월까지 미국 내 확인된 홍역 발생 수는 30개 주에서 1200여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992년 이후 그리고 2000년에 미 보건당국의 ‘홍역 완전 제거’ 선언 이후 가장 많은 발생 건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깜짝 놀란 미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올 상반기 홍역 등 전염병을 막기 위해 부모의 신념이나 종교적 이유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의 학교 출석을 막는 법안을 앞다퉈 통과시켰다. 뉴욕시 등에서 통과된 새로운 법안은 학생들이 개학 후 첫 2주 이내에 백신을 접종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늦어도 오는 11월 말까지 예방접종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는 학생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한다. 이들은 홈스쿨링을 하거나 아예 다른 주로 이사해야 한다. 뉴욕에서는 2만 6000여명의 학생, 워싱턴주에서 6000여명의 학생이 아직 예방접종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의 대량 유급이나 퇴학 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교육당국은 보고 있다. 뉴욕시의 한 교육 관계자는 “유대인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롱아일랜드 지역에서만 학생 4000여명이 백신을 거부하는 부모와 살고 있다”면서 “이들이 오는 11월까지 예방접종 확인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개별 통지와 각종 홍보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백신 괴담’ 등 예방접종의 불안을 없앨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1년 진행된 한 연구에서 전체 미국 학부모의 4분의 1가량이 백신을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으며, 30%는 백신이 자폐증 등 학습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계 한 관계자는 “이유 없는 ‘백신 괴담’으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백신의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더 많은 연구와 이에 대한 홍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주행·디자인·안전 3박자 다 갖춘 BMW ‘뉴 3시리즈’

    주행·디자인·안전 3박자 다 갖춘 BMW ‘뉴 3시리즈’

    BMW의 중형 스포츠세단 ‘뉴 3시리즈’는 주행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전까지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승한 ‘뉴 330i’는 뛰어난 주행 능력을 보여 줬다. 가속 구간에서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했고, 코너 구간에서는 핸들링에 민첩하게 반응했다. 제동 능력도 탁월했다. 뉴 330i는 가솔린 모델로 최고출력은 258마력, 최대토크는 40.8㎏·m에 달한다. 디젤 모델인 ‘뉴 320d’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갖췄다. 내부 인테리어는 한국인 김누리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김 디자이너는 “BMW만의 정밀함과 우아함을 바탕으로 현대적이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를 서로 이어지도록 설계해 각종 정보가 운전자의 시야에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뉴 3시리즈는 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안전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판매 가격은 ‘뉴 330i’ 6020만~6510만원, ‘뉴 320d’ 5320만~5920만원.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EU에 퇴짜 맞은 존슨의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위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보낸 합의안 수정에 관한 공식 입장과 7쪽짜리 설명 문서가 EU 측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존슨 총리의 제안이 기존 합의에 들어간 ‘안전장치’(백스톱)의 목적을 온전히 달성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한 존슨 총리의 수정 합의안은 백스톱 제거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백스톱은 브렉시트 뒤 엄격한 통행·통관 절차가 생기면서 생길 혼란을 막기 위해 합의 전까진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고 영국령 북아일랜드를 EU 규제하에 두는 방안이다. 하지만 존슨 총리 측은 백스톱에 강하게 반대해 왔고, EU는 대안을 요구해 왔다. 수정 합의안은 영국 전체의 EU 관세동맹 탈퇴, 북아일랜드 동의하에 EU 상품 규제 적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영국 전체가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면 통행·통관 절차가 필요하다. 이는 EU 측이 반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물리적 통관 시설을 국경에서 떨어진 지역에 최소화해 배치하고 전자신고를 통해 통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안이지만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북아일랜드에 EU의 상품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존슨 총리 측이 기존 입장에서 일부 후퇴한 셈이지만, 2020년 12월 북아일랜드 자치정부의 동의를 구하고 4년마다 연장 여부를 투표에 부치도록 했다. 이에 대해 EU 측은 난색을 표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대표는 “북아일랜드 의회가 2020년 말이나 그 뒤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EU는 백스톱 없는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존슨 총리와의 통화에서 “영국의 제안에 일부 긍정적인 진전이 있으나 아직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러 스파이 포섭’ 페북 광고 낸 美 FBI

    ‘러 스파이 포섭’ 페북 광고 낸 美 FBI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스파이를 포섭하기 위한 페이스북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CNN은 FBI가 워싱턴DC 지역에서 페이스북에 싣고 있는 광고 3개를 소개했다. 한 광고는 졸업식장에서 찍은 가족사진과 같은 장면을 내세우고 왼쪽 위에 러시아어로 “당신의 미래를 위해, 가족의 미래를 위해”라는 문구를 넣었다. 다른 광고엔 체스판 사진을 배경으로 “이제 당신이 움직일 때 아닌가?”라는 문장을, 또 다른 광고엔 우산 쓴 남성이 다리를 건너는 그림과 함께 “다리를 그릴 때”라는 문구를 노출시켰다. 광고를 클릭하면 FBI 워싱턴DC 지부 홈페이지로 연결되며, 홈페이지에선 FBI 방첩부서에 관한 러시아어와 영어 설명이 나온다. FBI는 몇 명이 광고를 봤는지, 광고를 통해 연락이 온 경우가 있는지에 관해 세부 사항을 확인해 주지 않았다. CNN은 광고업계 관계자를 인용, 광고가 여름 내내 게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정보국(GRU)은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선거캠프를 해킹해 확보한 이메일을 공개하고 배포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교묘하게 활용했다. 이 점에 착안한 FBI는 사용자 위치정보와, PC에 저장된 쿠키를 이용한 개인별 맞춤형 광고를 통해 스파이 포섭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직 CIA 요원이자 CNN 정보·보안분석가인 밥 베어는 “러시아는 오랫동안 미국의 방첩 활동에 위협이 됐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FBI가 적극적인 조사·공격 기법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해당 광고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소녀상 훼손 60대 기소… 7가지 기물 파손 혐의

    美소녀상 훼손 60대 기소… 7가지 기물 파손 혐의

    반달리즘 행위 인정땐 최고 징역 7년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의 ‘평화의 소녀상’ 얼굴에 낙서하는 등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60대 여성이 7가지 공공기물 파손 혐의(반달리즘)로 기소됐다. 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은 2일(현지시간) 글렌데일 소녀상과 주변 화단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재키 리타 윌리엄스(65)를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히스패닉계 글렌데일 주민인 윌리엄스는 7가지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최고 7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미국에서 공공기념물이나 문화유산, 예술품 등을 파손하는 반달리즘 행위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16일과 26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시립공원에 세워진 소녀상에 다가가 검정 마커 등으로 얼굴에 낙서하고 주변 화단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글렌데일 조이풀크리스천커뮤니티교회에서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내용의 낙서를 한 혐의도 있다. 수사당국은 소녀상 훼손 행위가 증오범죄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해왔다. 하지만 월리엄스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 내 소녀상 가운데 가장 먼저 설치된 글렌데일 소녀상은 지난 7월 개 배설물로 보이는 오물에 훼손되는 사건이 처음 발생했고, 지난달에도 두 차례 낙서로 얼굴이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엔 “北 탄도미사일은 안보리 결의 위반… 극도로 우려”

    유엔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은 2일(현지시간) 북한의 ‘북극성’ 계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극도로, 매우 우려된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또 다른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어 5일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양측(북미)이 이번 협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의 이행에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독일·영국 등 EU 주요 국가들도 이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점 등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은 외무부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는 북미가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과 완전히 상반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도 헤더 윌러 외무부 아시아태평양담당 국무상(부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북한이 미국과 선의를 갖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사전통지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는 국제무역선박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IMO는 북한의 사전경보 없는 미사일 발사가 국제무역선박 안전에 위험이 된다고 경고해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영변+α대가로 北석탄·섬유 ‘3년간 제재 유예’ 카드 꺼낸다

    美, 영변+α대가로 北석탄·섬유 ‘3년간 제재 유예’ 카드 꺼낸다

    볼턴이 반대했던 잠정적 핵동결도 포함 “탄핵 위기 트럼프, 스냅백 더한 당근 제시” 北 화답땐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 속도미국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앞두고 ‘새로운 대북 해법’으로 대북 수출 제재 3년 유예와 잠정적인 핵 동결을 포함한 단계적 해법 등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미 협상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충격을 딛고 비핵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에서 성과가 도출된다면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한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2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5일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영변+α(알파)’의 대가로 북한의 핵심 수출품목인 석탄·섬유 수출 제재를 36개월간 보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검증 가능한 수준으로 해체하고 아마도 우라늄 농축 중단 등 또 다른 조치를 취하는 대가로 이를 당근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에도 미 백악관 소식통을 통해 비슷한 대북 수출 제재 유예 보도가 나왔었다. 이에 당시 미 국무부는 ‘잘못된 보도’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탄핵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를 원상 복구하는 ‘스냅백’ 방식을 더해 북한에 제재 유예 당근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보고 있다. 여기에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 등 북한 체제보장 조치가 더해진다면 북한도 영변+α에 나설 명분이 충분해진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는 이번 실무협상에서 북미 간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북 제재 유예+스냅백을 통해 제재 근간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는 전략적 선택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에 북한이 영변+α로 화답한다면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국무부가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방안 중에는 북한이 30~60개로 추정되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등을 더욱 늘리지 못하도록 ‘잠정적 핵 동결’에 합의한다는 아이디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강경론에 밀려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이제 현실적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고려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미 실무협상의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 축사에서 “한반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북미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등 북미 협상 재개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민주당의 최고령 대선 후보인 샌더슨, 선거 운동 잠정 중단

    美 민주당의 최고령 대선 후보인 샌더슨, 선거 운동 잠정 중단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이 2일(현지시간) 동맥 혈관폐색으로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샌더스 의원 대선본부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네바다주 유세 도중 라스베이거스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진단을 받았다. 본부 관계자는 “샌더슨 의원은 현재 동맥 확장을 위한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면서 “현재 그는 활기를 되찾았으며 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도 2일 트위터에 “기분이 좋아졌다. 운이 좋게도 훌륭한 의술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훌륭한 의사와 간호사들이 나의 회복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선거 유세 중 가장 강조했던 주요 항목인 의료보험에 대해 “우리 누구도 언제 의학적인 비상사태를 맞을지 알수 없다. 하지만 누구도 그런 일로 파산하는 일을 당해서는 안된다. 모든 사람을 위한 의료보험을”이라며 자신의 주요 선거 공약을 강조했다. 샌더스 선거본부는 이번 혈관 치료 전에도 샌더스 의원이 심장발작을 겪은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치료와 무관한 한 의사는 현지 언론에 “전에 그런 적이 없다면 샌더스 후보는 1주일 뒤 쯤에는 정상적으로 바쁜 선거일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78세 샌더스 의원, 70세 엘리자벳 워런 상원의원, 76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70대 대선 경선 후보가 많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들이 모두 70대로 건강뿐 아니라 당의 젊은 이미지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이번 샌더스 의원의 심장 치료로 민주당 내 ‘젊은 후보론’ 주장이 더욱 거세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샌프란시스코에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추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 근처에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1일(현지시간)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 캘리포니아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 한쪽에 안창호 선생의 동상을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안창호 선생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도산은 1902년 처음으로 미국에 건너와 이 곳에 정착했다. 그는 당시 이 곳에서 한인들의 권익 보호와 생활 개선을 위한 미주 한인들의 최초 조직 ‘샌프란시스코 한인친목회’를 결성했다. 그는 또 1905년에는 대한제국의 광복을 목표로 한 공립협회, 1913년에는 민족운동단체 흥사단을 이곳에서 창설하고 활동을 벌였다. 김 대표 측는 이런 도산의 활동과 발자취를 기념하는 동상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가장 큰 난관으로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의 설득을 꼽았다. 그는 “도산 선생의 행적이나 활동을 잘 알지 못하는 샌프란시스코 시당국과 시의회를 설득하는 일이 가장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초기 미 이민자들과 함께 국민회·동지회 등을 만들어 조국 독립 지원뿐 아니라 한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도산 선생의 동상이 이곳에 세워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탄핵 상원 통과 가능성 띄우는 CNN

    우크라 대통령 “트럼프 변호사 안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민주당 하원이 추진 중인 탄핵안은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을 절대로 통과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CNN은 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절대로’ 그렇진 않다고 분석했다. 하원에서 처리된 탄핵안은 상원에서 전체 의석(100개)의 3분의2인 67표를 얻어야 통과된다. 민주당과 친야 성향 무소속 의원은 총 47명이며 탄핵안 통과를 위해선 공화당 의원 20명을 ‘반란군’으로 영입해야 한다.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이유가 여기 있다. 그러나 트럼프 탄핵을 바라는 CNN은 공화당 지지자가 지난 5월 16%에서 지난주 약 33%로 늘어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상원 3분의1을 다시 뽑는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은 23석이 해당하는데, 이 중 트럼프가 대선 당시 간신히 이긴 곳을 지역구로 둔 5곳에 도전하는 의원은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들 외에도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로이 블런트(미주리),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벤 사세(네브래스카), 미트 롬니(유타) 등 5명도 트럼프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으며 현 탄핵 추진 상황에 관해 언급을 꺼리는 의원도 다수 존재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의 충성이 예전과 같다면 아마 탄핵이 절대 불가능하겠지만, 우린 ‘아마’에 주목해야 한다”고 썼다. 한편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와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줄리아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하는 전화 통화를 한 뒤 실제로 우크라이나 측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우크라이나 의혹’ 사건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유리 루첸코 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그와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北 도발 자제하고 비핵화 협상 임해라”

    북한이 2일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이르면 사흘 뒤 재개될 북미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나서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美, 협상 재개 앞두고 상황 예의주시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했을 수 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동맹국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2일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역할을 다하기 위해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북한에 자제와 협상을 촉구함으로써 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베 “유엔 결의 위반… 엄중 항의” 맹비난 일본은 대북 비난 수위를 크게 높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석 직전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유엔 결의 위반으로, 엄중하게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연대하면서 엄중한 경계 태세 아래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아무 사전 통보 없이 EEZ(배타적경제수역)에 미사일을 떨어뜨리는 것은 항공기·선박의 안전 차원에서도 극히 문제가 있는 위험한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 베이징의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고노 다로 방위상은 “북한은 미사일 기술의 고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결코 간과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서도 심각한 과제”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곧 있을 북미 실무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견제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은 가운데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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