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H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AI SM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A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BIT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88
  • ‘동해병기’의 비밀병기? 전자海圖!

    정부의 동해 표기 전략이 ‘종이해도’ 수정에서 ‘전자해도’ 확산으로 바뀌었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앞세워 전자해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츰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 14만장 규모인 세계 해도시장에서 종이해도와 전자해도의 비율은 1대2 정도다. 실제로 국내 전자해도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3~27일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의 부설행사인 전자해도 제작기술 전시회에선 한국의 ‘스마트전자해도 검증시스템’이 27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일본과 프랑스였다. 정부가 시장 점유율 확대로 방향을 튼 데는 선박항해에 이용되는 해도가 종이해도에서 전자해도로 바뀌는 현실이 반영됐다. 또 종이해도의 지명표기는 IHO의 결정에 따르지만, 전자해도의 제작 권리는 관할 연안국에 부여된다. 이런 상황에서 전자해도 시장을 선점하면 자연스럽게 동해표기의 국제적 확산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해양영토과 관계자는 “영국 수로국과 노르웨이 프리마스타방거 등 2곳의 판매망을 조만간 5곳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전자해도 화면에 수심 등 기초정보와 더불어 기상변화, 조류 속도·방향 변화 등을 나타내도록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美 광우병 때문에 ‘불안’ 정권실세 몰락에 ‘씁쓸’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美 광우병 때문에 ‘불안’ 정권실세 몰락에 ‘씁쓸’

    4월 넷째 주는 정치적 이슈가 상위권을 점령했다. 한 주 동안 시선을 집중시킨 ‘최시중 금품수수’를 단숨에 넘어선 검색어 1위는 ‘미국 광우병 발생’이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중부 한 농가가 키우던 젖소에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4번째 광우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무부가 광우병 젖소 고기가 식품에 유입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는 검역강화 조치만 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08년에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키겠다면서 내놓은 방안과 다른 대처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문재인 고문 대선 출마 공식화 관심 ‘MB멘토’로 불리면서 현 정권 최고 실세였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금품수수는 2위다. 최 전 위원장은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금품수수 일부를 인정했다. “수수한 금품은 대선 여론조사 비용에 쓰였다.”고 밝혀 파문이 일자 하루 만에 개인적으로 썼다고 말을 바꿨지만, 수사대상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으로 옮겨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는 상황이다. 3위는 ‘문재인 사퇴’이다. 문 상임고문이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를 내놓겠다고 한 것이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문 상임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 추모 행사를 치른 뒤에 사임 시기를 밝힐 예정이다. ●“사장 낙하산” 대구 MBC 방송중단 눈길 대구MBC 사상 초유의 사태인 방송 중단이 4위를 차지했다. MBC가 대구MBC 사장에 차경호 전 MBC 기획조정본부장을 내정하자 이에 반발한 대구MBC 노조가 23일 뉴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낙하산 사장 반대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정규 뉴스 중단은 대구MBC 창사 49년 만에 처음이다. 18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는 것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토의조차 되지 못한 채 2017년 차기 총회로 미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해 병기 무산’이 5위로 뛰어올랐다. ●IHO 동해병기 무산 아쉬움 북한이 25일 오후 조선중앙TV 특별방송에서 미국과 남한 정부가 위협할 경우 즉시 보복하겠다고 한 ‘북한 특별방송’이 6위, 에쿠스 뒤에 매달려 죽은 개 사건을 두고 에쿠스 운전자와 가수 이효리 사이에 벌어졌다는 명예훼손 고소 공방이 7위, 가수 타블로의 학력 의혹을 제기한 온라인 카페 ‘타진요’가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8위에 랭크됐다. 25일 오후 분당선 열차 안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대변을 봤다는 목격담인 ‘분당선 대변녀’는 9위, YG엔터테인먼트가 최근 ‘YG표 소녀시대’로 불리는 9인조 걸그룹 결성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10위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설] 5년 뒤에는 동해 병기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국제 해도 제작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책자에 동해를 병기(倂記)하려던 정부의 계획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제 모나코에서 열린 제18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 문제가 안건에 올랐으나 한국과 일본의 의견 차로 아무런 결론 없이 논의를 끝냈다. 이에 따라 ‘해양과 바다의 경계’ 4판 발간에 대한 결정은 5년 뒤인 2017년 총회로 미뤄지게 됐다. 이번 총회에서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자는 일본 측의 주장을 지지한 회원국은 하나도 없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그동안 외교적인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 정부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해양과 바다의 경계’ 4판 발간을 막은 것만으로도 잘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릴지 모르지만, ‘절반의 성공’이라고 자족하거나 자화자찬할 일은 전혀 아니다. 일제 강점기였던 1929년 ‘해양과 바다의 경계’ 초판에 일본해로 표기된 이후 1937년의 2판과 1953년의 3판에도 일본해로 표기됐다. 4판 발간이 없기 때문에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3판이 5년간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의 실패’라고 하는 게 맞는다. 동해 병기가 좌절되면서 전세계 지도·교과서 등에 동해를 단독 표기하거나 병기하는 작업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IHO는 1974년 2개 이상 관련국이 다른 명칭을 사용해 지명 분쟁이 생길 경우 병기를 권고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그런데도 동해 병기를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다. 정부는 외교적인 노력과 역량을 강화해 5년 뒤에는 반드시 동해가 병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와는 별개로 민간 차원에서도 동해가 병기돼야 한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꾸준히 알려야 한다. 일본 강점기에 사라진 동해를 ‘해양과 바다의 경계’에 당당하게 올릴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 국내 판매부진 르노삼성 반조립 수출로 해외공략

    국내 판매부진 르노삼성 반조립 수출로 해외공략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차가 반조립(KD) 형태의 ‘수출’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신차 부족 등으로 단기간에 ‘변곡점’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수출은 ‘르노’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영업망이 더해져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 고급 세단인 SM7을 새롭게 선보이고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QM5, SM3, SM5 등의 반조립(KD)형태 수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르노삼성차의 회생 해법을 글로벌 시장에서 찾기로 결론을 내렸다. 빠르게 움직이는 국내 시장의 섣부른 승부보다는 글로벌 시장의 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을 되찾은 다음 경쟁력을 가다듬어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르노삼성차의 내수시장 판매량은 5858대로 6000대에도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또 지난 1~2월 실적(1만 2092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나 줄었다. 하지만 수출 성장세는 무섭다. 반조립 형태의 수출은 현지에서 ‘르노’ 브랜드와 판매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보다 공략이 쉽다. 즉 부모의 ‘덕’을 톡톡히 보고 셈이다. 르노삼성차는 중국에 2009년 5월부터 완성차 형태로 QM5(현지명 콜레오스)의 수출을 시작으로 SM3(플루언스), SM5(래티튜드)를 잇달아 선보였다. 지난해는 2010년 대비 무려 70%가 증가한 2만 8037대를 수출했다. 올 상반기에는 SM7(현지명 탈리스만)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국에도 현지에 맞는 전략 모델을 개발, 반조립 형태의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美의 배신’ IHO총회서 ‘일본해’ 단독표기 지지… 한·미동맹 삐걱

    동해 병기 문제를 논의한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미국이 사실상 일본의 ‘일본해’ 단독 표기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IHO 총회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를 유지하는 해도(海圖)집 개정판 발행은 무산됐지만, 동해 표기도 관철되지 못한 데에는 미국 측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견 계속되자 “일본해 표기 유지하자” 제안 27일 IHO 총회에 관여한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회의 초반부터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에 동해를 병기하는 문제에 대해 한·일 간 이견이 계속되자 “합의되지 않은 부분은 기존에 있는 것을 그냥 유지하는 것이 어떠냐.”며 일본 측에 치우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한·일 간 합의가 되지 않아 개정판이 또 나오지 않을 것을 우려했는지, 결정이 되지 않으면 기존대로 가자며 1953년판 유지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며 “미국이 적어도 중립을 지켰어야 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한·미 동맹이 최상이라더니 미국이 한국을 지지하지 않고 일본 측에 동조하는 입장을 내놨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해병기 무산 美입김 작용 아니냐” 지적도 미국은 회의 첫날인 지난 23일 ‘개정 없이 현행판 유지’ 등 방안을 제시했다가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 측의 지지에 힘입어 25일 회의에서 ‘1953년판을 기준으로 일부 합의 가능한 부분만 개정하자’는 방안을 제안, 투표에 회부됐으나 일본만 찬성하는 바람에 부결됐다. 미국은 일본 측 제안에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기권’한 것으로 해석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미국이 일본 측 제안에 찬성하지는 않았으니 반대 또는 기권한 것으로 보는 것”이라며 “미국이 그동안 ‘단일명칭 원칙’을 내세워 일본 측 입장을 지지해 왔는데 이번에는 일본 측 제안에 찬성하지 않았으니 그동안의 태도를 조금이라도 바꿨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반대한다는 발언을 한 것도 아니니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행 소음·떨림 없는 대형세단 같은 SUV

    주행 소음·떨림 없는 대형세단 같은 SUV

    사전 예약 1만 5000대. 100만원을 넘지 못하는 휴대전화가 아니라 3000만원에 가까운 ‘신형 산타페’의 예약 건수다. 단일 차종으로 한 달에 5000대만 팔아도 ‘대박’이라는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출시되기도 전에 이런 인기를 누리는 차종은 없었다. 국내 소비자들은 신형 산타페에 왜 열광할까. 27일 부산에서 신형 산타페를 직접 타 보았다. 차 문을 열고 들어서자 프리미엄 ‘SUV’답게 안락한 시트가 기다렸다. 편안했다. 생각보다 내부 공간이 컸고 시야 확보도 좋은 편이다. 봄나들이와 여름휴가 등 온 가족나들이에도 무난할 듯싶다. 넓은 뒷좌석, 다양한 공간 활용까지 생각하면 레저용으로 손색이 없다. 시동을 걸었다. 디젤엔진 특유의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기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자동차 소음’을 대폭 개선한 안락한 SUV라는 현대차의 설명 그대로였다. 드라이브 모드로 변속을 하고 가속 페달에 발을 밟았다. 차가 빠르게 튀어 나갔다. 3세대 싼타페에 탑재된 2.2 R엔진 덕분이다.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았다. ‘웅~~’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시속 100㎞를 넘어갔다. 강력한 2.2 R엔진이 발휘하는 200마력의 위력이 느껴진다. 초기 가속 능력뿐만 아니라 주행 중 가속에서도 R엔진의 파워를 느낄 수 있다. 160㎞에서도 주행 소음과 차체의 떨림은 거의 없었다. 마치 대형 세단과 같은 느낌이다. 시승을 마친 신형 싼타페의 최종 연비는 10.7㎞/ℓ. 테스트 드라이브였던 점을 생각하면 좋은 편이다. 공식 복합 연비는 14.4㎞/ℓ다. 문제는 가격이다. 현대차는 2800만원에서 3400만원 사이를 놓고 고심 중이다. 기존 싼타페보다 100만원 정도 올랐는데 이만큼 개선된 성능을 감안하면 아깝지 않다고 여길 소비자가 많을 것 같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스피드에 미치거나 디자인에 미치거나

    스피드에 미치거나 디자인에 미치거나

    따사로운 봄볕에 꽃이 흩날리는 계절이다. 남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부릉부르~응’ 쏜살같이 다른 자동차 사이를 질주하는 ‘꿈’.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꿈꿔 봤을 법하다. 문짝이 두 개라 실용성이 떨어지고 자동차 크기 대비 가격이 높아 남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자동차. 하지만 스피드와 남의 시선을 즐기는 젊은이가 열광하는 스포츠 쿠페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지난달 말 현대차에서 벨로스터 터보를, 지난 2월 폭스바겐에서 시로코 R라인을 출시하면서 한국지엠의 카마로와 더불어 스포츠 쿠페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벨로스터 터보, 레이싱카 같은 가속 배기음 스포츠 쿠페인 벨로스터 터보와 카마로, 스로코 R라인은 겉모습부터 남다르다. 자동차 문이 3개인 벨로스터, 개구리를 연상케 하는 시로코,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로 알려진 카마로. ‘어디를 가도 저 차는 뭐야?’라는 시선을 받게 된다. 이런 시선이 부담스럽다면 이들 차의 주인이 될 자격이 없다. 자동차의 크기는 중소형차급이다. 현대차의 아반떼보다 길이는 좀 길지만 폭은 좁히고 높이는 낮춰 날렵하게 디자인했다. 벨로스터 터보는 스포츠 쿠페를 표방하면서 차 문이 3개다. 운전석 쪽은 하나이지만 조수석 쪽은 앞뒤에 차 문이 있다. 고객의 편리함을 위한 배려이다. 육각형의 헥사고날 그릴(앞쪽 범퍼 위쪽)이 인상적인 전면부는 발광다이오드(LED) 포지셔닝 헤드램프를 적용해 한층 강인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옆모습은 바람개비를 형상화한 18인치 알로이 휠과 심플한 느낌의 사이드실 몰딩을 적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시로코는 간결한 일자형 그릴과 보닛으로 개구리 입 모양을 연상시킨다. 뒤로 갈수록 기울어지는 루프(자동차 천장)라인과 둥글둥글한 트렁크 부분은 웅크린 청개구리를 연상시키다. 반면 카마로는 전통적인 스포츠카 형태. 길고 넓은 보닛과 강한 직선으로 이뤄진 볼륨감 있는 디자인이 남성미를 뿜어낸다. ●시로코, 음악처럼 들리는 특유의 엔진음 심장인 엔진은 벨로스터가 1590㏄로 가장 작다. 힘(마력)은 시로코가 170마력으로 가장 약하다. 벨로스터가 204마력, 카마로가 312마력이다. 달리기 성능도 차이가 난다. 벨로스터 터보에 올라 가속 페달을 밟자 순간적으로 차가 튀어 나간다. 130㎞까지 무난하게 달린다. 힘이 넘친다. 엔진이 굉음을 내며 150㎞, 160㎞까지 거침없이 속도계 바늘이 올라간다. 가속 때 들려오는 배기음은 레이싱카만큼이나 스포티하다. 90도에 가까운 곡선 구간에서 코너링은 스포티한 외모만큼 민첩하다. 핸들링을 향상시킨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이 곡선 주행에서의 차체 자세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작은 심장(1590㏄)에 힘(204마력)을 키우다 보니 고속 주행 때 낮은 연비, 엔진과 변속기의 대응 능력 등은 현대차가 앞으로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부분처럼 느껴진다. ●카마로, 남성미 강하고 웅장한 엔진음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동급 성능의 수입차에 비해 저렴한 가격. 2000만원 초반대에 이렇게 멋진 디자인과 성능의 차량을 만들 수 있는 것은 현대차만이 가능할 듯싶다. 개구리 모양의 스로코 R라인은 디젤 특유의 엔진음이 매력적이다. 크지도, 거슬리지도 않도록 엔진음은 음악처럼 들린다. 역시 디젤의 명가 폭스바겐답다. 가속 페달을 밟자 170마력이라고 믿지 않을 정도의 가속력이 뿜어져 나온다. 작은 자체 때문인지 차선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150㎞, 160㎞, 170㎞까지 속도를 올려도 여유가 느껴진다. 곡선 주로에서도 노면을 움켜쥔 듯 빠져나간다. 낮은 차체에 따른 저중심 설계와 몸집에 비해 큰 신발(19인치 타이어) 때문이다. 시로코의 가장 큰 장점은 연비다. 속도를 100~170㎞ 사이로 자유로를 왕복했어도 연비가 12㎞/ℓ가 나왔다. 카마로는 전통적인 미국의 스포츠카 느낌이다. 길이가 벨로스터나 시로코보다 길고 자체가 낮아서인 듯하다. 카마로는 디자인뿐 아니라 엔진음까지 웅장했다. 312마력 6기통 엔진에서 뿜어나오는 ‘부룽~ 부루웅~’하는 소리는 달리고 싶은 욕망을 자극한다. 150㎞, 180㎞ 속도를 올릴수록 노면에 붙어가는 느낌 때문인지 속도를 더올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시로코와 카마로 모두 4000만원대로, 젊은이들이 타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단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고] 독도 외교, 건설적 지혜가 필요한 때/이종국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기고] 독도 외교, 건설적 지혜가 필요한 때/이종국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동아시아 질서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지만 일본은 그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최근 2012년판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주장을 한층 강화해 기술했다. 또 현재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도 ‘동해’를 함께 적자는 우리 쪽의 설득력 있는 제안을 거부한 채 기존의 ‘일본해’ 단독표기를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주장은 한·일 협력을 바탕으로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가려는 우리 국민에게 많은 실망감을 주었고, 신뢰관계를 약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탈냉전 이후 글로벌 차원의 경제적 변화와 함께 동아시아 지역도 경제발전과 인적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일본에서는 경제력을 배경으로 내셔널리즘이 부활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동북아시아 경제 발전과 함께 지역협력이 잘 이루어지리라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동북아시아의 협력이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 그 이유는 일본의 역사인식과 영유권 주장이 동북아시아의 협력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일 외교청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IHO 총회에서의 ‘일본해’ 단독표기 고수는 일련의 동북아시아의 화해 노력에 어긋나는 것이다. 일본 외교의 목표는 미·일동맹을 기초로 동아시아 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전통적 외교방식으로는 많은 한계에 직면할 것이다. 최근 일본이 전개하고 있는 역사 교과서와 영토 관련 정책을 보면 취약점을 잘 알 수 있다. 먼저, 일본 민주당 정부의 외교 노력에 일관성이 없다. 민주당은 선거공약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을 통해 동아시아의 장기적인 변화에 맞춰 지역질서를 형성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등장하면서 일본의 외교전략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 민주당은 영토문제에서 과거 자민당보다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한·일 양국은 1998년 한·일 파트너십을 선언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역사인식 문제는 일본 정치권의 지도력 부족으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일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먼저, 일본은 동아시아 국가들에 일본의 이미지를 정확하게 전달하여야 한다. 전후 일본은 평화국가 혹은 경제대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여 군국주의 국가라는 부정적 이미지는 어느 정도 완화됐다. 그러나 최근 일본사회의 보수화 경향으로 전후 일본의 정체성이 흔들리면서 국가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어 문제다. 다음으로, 정부 간 ‘합의’를 강조하면서 전후 청산이 완결되었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피해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미해결 상황이라고 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동북아시아와 진정한 역사외교 정책을 전개해야 한다. 동아시아 국가들과 인식을 공유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한·일 양국 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역사 화해 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하여야 할 것이다. 지난 3월 말의 일본교과서 검정결과 발표에 이어 최근 벌어진 일본 외교청서 및 IHO 총회에서의 동해 및 일본해 병기문제로 야기된 한·일 간의 첨예한 쟁점은 더욱더 일본외교의 진정성을 생각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83년만의 ‘동해 병기’ 좌절

    26일 모나코에서 속개된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일본해가 단독 표기된 해도(海圖)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판 발행이 회원국들의 이견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해 온 동해 표기도 불발돼 국제사회에서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일이 쉽지 않음을 실감케 했다. 정부는 5년 뒤 열릴 IHO 총회에서 해도집 개정이 다시 논의되면 동해 표기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 S23 폐기론도 나오는 등 불투명한 상황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동해 표기가 논의된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회의에서 일본해가 단독 표기된 1953년판을 기초로 부분적으로 S23을 개정하자는 일본의 제안이 부결된 데 이어 오늘 회의에서는 특별한 결정을 내리지 않음으로써 IHO에서 앞으로 일본해 단독 표기는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이러한 IHO 회의 결과에 따라 동해 병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총회 기간 동안 일본해 단독 표기를 지지한 국가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없었고, 반면 여러 회원국들이 동해 병기를 지지했다.”며 “이런 점에 비춰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동해 병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해가 단독 표기된 1953년판(3판) S23에 동해를 표기해 개정판을 내는 방안도 물 건너가면서, 전 세계 지도·교과서 등에 동해를 단독 표기하거나 병기하는 작업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게다가 5년 뒤 열릴 IHO 총회에서 S23 개정이 다시 논의될 경우 일본 측이 일본해 단독 표기 입장을 철회할 리 없기 때문에, 동해 표기 추진을 위한 보다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총회에서 일본 측의 단독 표기 유지 제안이 무산된 만큼 일본 측이 이를 다시 제기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특히 이번 총회에서 S23을 아예 폐기하자는 주장도 제기돼 개정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등 일부 회원국들은 연안국들이 직접 제공하는 전자해도가 발전하는 상황에서 S23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폐기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53년판이 오랜 기간 개정되지 않아 지도 제작을 위한 기준으로서 의미를 상실했다는 지적도 반영됐다. 당국자는 “전자해도에는 우리가 동해 명칭 및 수심 등 정보를 제공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S23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국가들이 S23 4판 개정판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5년 뒤 한·일 간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평창에 세계무역 장터

    평창에 세계무역 장터

    강원도 평창에 세계 한상(韓商)들이 몰리는 무역 장터가 섰다. 세계한인무역협회가 28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확대를 위한 ‘제14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열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상담회에는 미국,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1개국 300여명의 한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강원도의 중소기업 300여곳에서 강원도 토산품, 음식재료, 생수, 화장품 등을 주로 구매할 예정이다. 월드옥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500만 달러(56억원)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 동안(2007~2011년) 상담회를 통한 수출 계약액은 8400만 달러(950억원)에 이른다. 박기출 월드옥타 부회장은 “이번 상담회는 동계올림픽 유치 등 지역 발전에 애쓰는 강원도 중소기업을 위해 평창에서 열었다.”면서 “강원도의 특성상 계약액이 예년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중소기업이나 정부가 미개발 국가의 유통망이나 새로운 정보 등을 구하기는 어렵지만 그곳에서 자리 잡은 한상들을 통한다면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정부가 한상과 국내 중소기업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해외마케팅 돋보인 현대車

    해외마케팅 돋보인 현대車

    현대차가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2012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회를 갖고 1분기 글로벌 판매대수가 107만 2679대로 지난해 1분기(91만 9130대)보다 1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32만 8771대, 해외생산 판매분 58만 9108대 등 모두 91만 7879대를 판매, 전년 동기(75만 2466대) 대비 22.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최근 경기상황과 맞물린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 동기(16만 6664대) 대비 7.1% 감소한 15만 48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0조 1649억원(자동차 17조 2488억원, 금융 및 기타 2조 9161억원) ▲영업이익 2조 2826억원 ▲경상이익 3조 1482억원 ▲당기순이익 2조 451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자동차 생산 부문에 종사할 정규 생산직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2004년 이후 생산직 채용과 관련, 보훈대상자 자녀 또는 금형·보전 등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채용을 진행하긴 했지만, 일반 생산 부문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에 나선 건 8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졸 및 전문대졸 채용 확산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소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내 ‘U턴’ 기업 전폭 지원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과 혜택이 확대된다. 자유무역협정(FTA) 무관세 효과와 국내 고용 창출 등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정부는 2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내 투자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은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국내 복귀(유턴)를 적극 유도하고 외국인 투자를 늘리는 데 무게를 뒀다.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맺은 FTA가 잇따라 발효되는 시점의 여세를 몰아 ‘글로벌 투자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정부는 우선 해외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기업에만 제공했던 혜택을 ‘단계적 이전’이나 ‘부분 이전’하는 기업으로까지 확대했다. ‘유턴 기업’이 산업단지 입주 때 우선권을 부여하고 필요에 따라 ‘유턴 기업 전용용지’도 공급할 방침이다. 또 소득세·법인세 감면 시한도 2012년에서 2015년까지 연장되고 현지 시설의 폐쇄·양도 때까지의 유예기간도 2년에서 최대 4년으로 연장된다. 50인 한도에서 내국인 고용인원과 같은 수의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 있도록 한다. 국내에서도 현지 생산관리 인력을 계속 활용할 경우 재고용 인력에 대한 비자를 내국인 고용의 10~20% 안에서 발급한다. 비수도권으로 복귀하는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은 더 파격적이다. 수도권 지방이전 기업에 준해 산업단지 분양·임대료를 감면하고 설비투자에 대해 최대 15%를 보조한다. 신규 고용 인력 1명당 월 60만원까지 교육훈련보조금도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개발 때 토지보상비 부담이 적은 환지개발방식(개발 후 토지비를 보상해 주는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부품소재 전용공단도 추가로 지정한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에서 FTA를 가장 많이 체결한 나라이지만, 전체적으로 외국인 투자가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이나 새로 (국내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우리가 가장 관심을 두는 핵심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작년 울산산단 정전사고 332억 손실 원인은 ‘또… 인재’

    지난해 12월 332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울산 산업단지 정전 사고는 대충주의가 부른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 6일 발생한 울산 용연변전소 정전 사고 원인은 가스절연 개폐기 증설 과정에서 스위치의 일종인 절연 부품(스페이서·전기나 열을 전달하지 않는 부품)을 정밀검사 없이 재사용했기 때문이라고 25일 밝혔다. 정부합동조사단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스페이서는 1999년 8월부터 12년간 사용된 노후 부품이다. 게다가 증설과정에서 부품 안전성 검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번 사고를 유발했다. 즉 스페이서가 재사용되면서 장기간 사용한 절연체의 화학적 및 물리적 성질이 나빠지는 ‘경년열화 현상’이 나타났고, 여기에 스페이서 흡습(수분 침투)과 미세한 금속 이물질 유입 등이 더해져 파괴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사단은 ‘스페이서 재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이를 활용한 한국전력의 책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정전사고 방지대책으로 75만 6000V 변전소 4곳, 원전이나 대규모 화력발전소와 연결된 변전소·개폐소 28곳, 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15만 4000V급 변전소 52곳 등 총 84곳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또 절연부품 재사용 금지, 전력계통 보강, 변전소 작업 상황 통보 등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승일 지경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울산 산단 정전 원인과 고장 유발 문제점을 바탕으로 유사 사고 재발방지 대책과 추진과제를 한전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IHO ‘동해 표기’ 결정 또 연기

    국제수로기구(IHO)가 발간하는 해도(海圖)집에 동해를 표기하는 문제가 25일 모나코에서 속개된 제18차 IHO 총회에서 논의됐으나, 회원국들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정이 다시 연기됐다. IHO는 26일 오전(현지시간) 회의를 재개해 동해 표기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르면 26일 동해 표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IHO 총회 오전 및 오후 회의가 끝난 뒤 “일본이 오후 회의에서 IHO가 발간하는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의 3판인 1953년 판을 기준으로 부분적 개정을 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이 제안에 대해 의사규칙에 따라 토의 여부를 투표에 회부한 결과, 일본만 찬성하고 한국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가 반대 또는 기권함으로써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이 제안한 부분적 개정은 ‘일본해’ 단독 표기가 된 1953년 판이 유효하다는 전제 하에, 일부 합의 가능한 다른 부분만 개정하자는 것으로, 사실상 일본해 단독 표기를 고수한다는 의미”라며 “한국은 물론, 대다수 국가가 반대하거나 기권한 것은 일본 측 제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미래 찾아” 취업지망 고교생~40대 북적

    “미래 찾아” 취업지망 고교생~40대 북적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이라서 그런지 저의 미래를 걸 수 있는 기업들이 많아 좋습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40대 중년들까지 많은 사람이 몰렸다.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준비 중이라는 안태준(28)씨는 “현대기아차의 협력업체라서 그런지 믿음이 가고 미래 발전적인 회사들이 많다.”면서 “5개 기업에 이력서를 냈는데 꼭 취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민(경기자동차과학고 3학년)군은 “자동차부품 제조 쪽의 ‘장인’이 되고 싶다.”면서 “250여개 자동차 관련 회사를 모두 볼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밝혔다. 점심 시간이 지나자 채용박람회장 250여개 협력사 채용부스에는 이력서와 상담을 받으려는 예비 취업자들이 줄을 이었다. 자동차 등 베어링 제조업체인 한국 엔에스케이의 채용담당은 “솔직히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과 비수도권인 회사소재지 등으로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데 제약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번에는 현대기아차의 이미지 덕분인지 벌써 좋은 인재들이 3~4명 면접을 보고 갔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라공조 관계자는 “기계나 전자 공학 쪽의 인재들이 이렇게 많이 몰리는 채용박람회는 처음”이라면서 “알찬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기아차가 중소 협력사의 인재 확보를 위해 마련한 ‘2012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의 첫 번째 이벤트다. 다음 달 3일에는 40여개 협력사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박람회가, 그리고 9~10일은 140여 협력사와 대구 엑스코에서 영남권 박람회가 차례로 열린다. 250여개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상반기 중 3000여명의 대졸과 고졸 사무직을 포함, 올 한해 동안 총 1만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박람회의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 홍보 등은 현대기아차가 지원한다. 한편 채용박람회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동반성장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08년부터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했다. 이 결과로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289개사) 연평균 매출은 2011년 2113억원으로 2001년(733억원) 대비 2.9배, 해외수출은 2010년 17조 1000억원으로 2002년(3조 8000억원) 대비 4.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협력사 시가총액은 2001년(46개 상장) 1조 5000억원에서 2011년(62개 상장) 15조 6000억원으로 10.4배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산업 전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2배(98%)를 크게 웃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완성차 부품의 95% 이상을 협력사에서 구매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남에 도심형 노인전문병원 세운다

    강남구에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도심형 노인전문병원이 들어선다. 구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세곡동 강남 어르신행복타운 부지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구 노인전문병원’ 기공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예산 386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 307병상 규모로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시설 품질을 높였으며, 쾌적하고 밝은 채광,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용을 통한 에너지 효율 1등급 건물 등 친환경 치유환경을 확보했다. 각종 의료기록을 자동처리하는 스마트병원(U-IHS) 시스템도 갖췄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노인전문병원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의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원스톱 종합복지시설”이라면서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노인들이 병원에서 필요한 모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신경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노인치과, 한방과 등을 마련하고 재활을 통해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게 다양한 요양보호 및 전문 물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인전문병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초구, 송파구, 경기 성남시 등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범바위산과 대모산으로 둘러싸인 녹지축과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된 세곡천 등 친환경 공간을 아우르고 있다. 신 구청장은 “부지에 들어설 노인요양시설·실버커뮤니티센터과 함께 원스톱 이용 가능한 국내 최초의 신개념 도심형 종합복지시설로 태어난다.”고 설명했다. 행복타운은 총 1407억원(부지매입비 285억원 포함)을 투입, 대지면적 1만 4549㎡에 3개동 건축연면적 4만 2965㎡ 규모로 건립된다. 200병상 규모인 노인요양시설엔 가족 같은 보호 서비스를 실현하도록 다양한 병실을 배치했다. 커뮤니티센터는 평생학습실과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겁게 배우고 활용하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신 구청장은 “국내 최고의 공공병원인 노인전문병원 건설로 어르신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1700여명의 일자리까지 창출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정몽구재단 난치병 어린이 수호천사로

    정몽구재단 난치병 어린이 수호천사로

    ‘현대차정몽구재단’이 난치병 어린이의 수호천사로 나선다. 재단은 앞으로 2년간 500여명의 난치병 어린이 치료 지원과 재활·사회적응 프로그램 운영 등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을 통해 모두 7100여명의 어린이들을 돕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차 계동 사옥에서 서울대병원, 연세대 의료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한심장학회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에 관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재단이 발표한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지원 프로그램’ 중 ‘공공의료 지원사업’의 하나로 소아암이나 백혈병, 심장병 등 희귀 난치질환을 앓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치료와 사회적응을 돕는다. 재단은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구의 자녀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하며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특히 질병의 치료에만 집중하는 데서 벗어나 재활과 사회복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소아암과 백혈병, 희귀 난치질환을 겪는 어린이는 긴 투병 기간으로 본인과 가족들이 학업 등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치유 캠프, 문화예술 심리치료 교육 등 재활과 사회적응을 돕는 다양한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도 연세대 의료원과 함께 인도 첸나이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해 수술 및 치료, 현지 의료진 초청 의학교육 등 해외의료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재단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난치병 어린이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웃음을 찾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는 데 조그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소비자 ‘고유가 면역’?

    소비자 ‘고유가 면역’?

    자발적인 소비 억제를 통한 휘발유값 안정이라는 정부의 고유가 정책이 실효성을 잃고 헛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을 낮추지 않고 버텨야 소비가 준다.’는 정부의 장담과 달리 휘발유값은 계속 오르는데 소비는 되레 더 증가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 등 가격 정책 대신에 알뜰주유소 등 유통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정부 대책이 공급자나 소비자를 고유가에 둔감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국내 휘발유의 총소비량은 568만 6000배럴(1배럴은 158.9ℓ)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546만 배럴)보다 4% 늘어난 것이다. 반면에 3월의 휘발유 평균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1939.45)보다 90원(4.5%) 오른 2029.95원까지 치솟았다. 휘발유 값이 오르면 소비는 당연히 줄어야 하지만 올해의 ‘고유가 세태’는 절제심을 잃은 위험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는 꼴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1년에 3~4차례 유가인하 대책을 발표하고 또 14개월 이상 고유가가 지속되다 보니 소비자들이 유가에 둔감해졌다.”면서 “이 때문에 지난 3월 전국 휘발유 판매가가 ℓ당 2000원을 넘어서는 등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도 오히려 소비량은 3.9% 늘었다.”고 말했다. 또 기름값이 매일 1원 단위로 조금씩 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을 체감하는 정도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름값이 갑자기 많이 오르면 인식 효과가 큰데 서서히 오르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기 어렵다는 얘기다. 회사원 이명진(43·경기 파주)씨는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을 하지만 솔직히 기름값이 얼마 올랐는지는 생각하지 않게 된다.”면서 “지난달 초 2000원으로 올랐을 때 너무 많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지금은 또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김화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기름값 대책은 가격안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에너지효율성을 높여서 소비자들이 기름을 덜 쓰는 방향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정환 에너지절약시민연대 부장은 “9·15 정전대란 이후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휘발유와 등유 등 석유 소비절감 운동이 약화됐고 여러 정부부처에서 에너지정책에 관여하는 바람에 일관된 정책도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英해러즈百 한국IT특별전 연다

    런던올림픽 기간에 영국 명품 해러즈백화점에서 한국의 첨단 정보기술(IT) 제품 특별전이 열린다. 코트라는 다음 달 2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본사에서 해러즈 한국브랜드전 참가 업체 8~10개를 최종 선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할 업체는 생활 로봇, 가상 키보드,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팅, 전자체인 자전거, 첨단 이온 정수기 등 첨단 IT 제품들이다. 지난달 1차 서류 심사를 한 결과 가상레이저 키보드 생산업체인 셀루온, 태양광 USB 충전기업체인 엘에스택 등과 아이들을 위한 로봇인 키봇을 만드는 KT 등 대·중소기업이 골고루 선택됐다. 해러즈백화점의 가이 체스턴 이사는 “미래 런던 가정을 선도하고 생활의 질을 혁명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무안경 3D모니터, 로봇 등 미래 첨단기술 제품을 직접 찾을 계획”이라면서 “올림픽 기간에 평소 고객 4배에 달하는 600만여명이 백화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럽 고급 브랜드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한국브랜드 특별전은 오는 7월 29일부터 4주간 영국 런던 해러즈백화점에서 열린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83년만의 ‘동해 병기’ 관철되나

    전 세계 해도(海圖) 기준을 정하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23~27일 모나코에서 열린다. 정부는 IHO가 발간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4판에 동해 표기를 관철시키기 위해 일본과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S23 일제강점기 1929년 초판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2일 “그동안 ‘일본해’ 단독 표기에 맞서 동해 병기를 위해 치열한 교섭을 벌여온 만큼, 총회에서 동해 문제는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첫날부터 동해 문제가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아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 대표단은 지난주 모나코에 도착, 최종 교섭을 벌이고 있다. 이 당국자는 “동해 병기를 관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최소한 일본해 단독 표기는 막을 것”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의 입장, S23 개정을 바라는 회원국들의 의견이 모두 고려돼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IHO가 발간하는 S23은 일제 강점기인 1929년에 1판, 1937년 2판에 이어 6·25전쟁 시기인 1953년 3판 마저도 일본 측의 ‘꼼수’로 일본해가 단독 표기됐으며, 1986년부터 4판을 위한 초안 제작 등 개정작업이 이뤄져 왔다. 정부는 1991년 유엔에 가입한 뒤 1992년 유엔 지명표준화회의에서 동해 표기를 처음으로 제기한 데 이어 1997년 IHO 총회에서 이를 첫 공식 의제화했다. 그러나 한·일 간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해 4판 개정은 지금까지 미뤄져 왔다. ●1953년 日, 일본해 꼼수 계속 정부는 유엔 지명표준화회의에서 당사국 간 이견이 있는 지명에 대해 병기 표기를 권고하고 있으며, 기존 S23에도 ‘잉글리시 채널’과 ‘라망슈’ 등 병기된 지명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국제사회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의 당위성을 주장해 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같은 노력으로 S23 개정은 연기되고 있지만 전 세계 상용지도의 동해 병기 비율이 지난 2000년 2.8%에서 2009년 28%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IHO는 2009년 동해 등 논란 지역에 대한 협의를 위해 실무그룹을 결성, 올해 초까지 운영했지만 한·일뿐 아니라 회원국들 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총회에서 동해 병기를 추진하되 한·일 간 합의 불발로 표결까지 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8개 회원국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1997년 총회서 첫 공식 의제화 외교부 당국자는 “회원국들이 S23 발간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하고 “한·일 모두 표결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2007년처럼 4판 발간이 다시 미뤄지거나 동해 부분을 제외하고 정해진 부분만 발간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와 합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