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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 대표이사 부회장 한규환씨

    현대차그룹은 한규환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을 현대로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이 지난 24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별세한 데 따른 인사다. 한 부회장은 1983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한 뒤 옛 기아정기와 카스코, 본텍 사장 등을 거쳤으며 2008년 1월 현대모비스 부회장 퇴임 이후 창원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센트랄 부회장으로 일해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기아차의 ‘정면돌파’

    현대기아차가 내년 미국시장에 앞선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차를 전격 투입하며 연비 오류 사태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내년 발표 예정인 신차는 중소형차보다는 가격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준대형 차량이 주로 포진된 만큼 판매 성장은 물론 수익성을 강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내년 초 미국에 ‘싼타페 롱바디’(프로젝트명 NC)로 알려진 대형 SUV를 시작으로 4종류 이상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산타페 롱바디는 전장 4905㎜, 전폭 1885㎜, 앞뒤 차축 간 거리인 휠베이스가 2800㎜에 이르는 등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대형 패밀리카다. 즉 기존 산타페보다 전장은 201㎜, 휠베이스는 100㎜가 더 길다. 기아차도 상반기에 ‘K3’와 K7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더뉴 K7’을 투입하고 하반기에는 ‘뉴쏘렌토R’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쏘렌토R은 올해 1~10월 미국에서 9만 7000여대가 판매돼 K5, 쏘울에 이어 현지판매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모델이다. 또 현지 판매 중인 포르테의 후속 모델 K3도 신차 효과를 앞세워 현재 판매량(연간 7만대 수준)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등 준대형 이상 라인업을 고루 갖춘 것과 달리 기아차는 현재 미국에서 준대형 이상 차급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년 준대형 세단인 뉴K7을 미국시장에 처음 선보이면서 이미지 강화와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 세단인 K9은 내년 미국 신차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상황에 따라 하반기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기 최고’ 중고SUV는?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중고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겨울에도 험난한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주행 능력과 뛰어난 제동력이 SUV만의 매력이다. 30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실제로 11월 SUV 모델의 거래량은 전월 대비 15%가량 증가했다. 그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SUV 모델은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R’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차 인기 검색순위를 보면 싼타페와 쏘렌토는 각각 7위와 20위를 기록하고 있다. SUV 순위로는 1, 2위이다. 중고차 잔존가치 면에서는 쏘렌토R이 79%(2010년 기준), 싼타페(CM)가 71%로 쏘렌토가 8% 높은 편이다. 2000년 처음 등장한 싼타페는 부분변경을 반복하면서 꾸준한 판매를 이어왔다. 이후 지난 5월, 7년 만에 풀체인지 신형 산타페(DM)가 멋진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고차시장의 구형 모델도 덩달아 몸값이 올랐다. 신형 산타페 출시 전에 중형 SUV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쏘렌토R은 강인한 디자인과 기아차의 이미지 향상 등으로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시장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겨울철 스노타이어 ‘선택 아닌 필수’

    겨울철 스노타이어 ‘선택 아닌 필수’

    올해 폭설과 한파 예보가 이어지면서 스노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스노타이어를 ‘사치스러운 아이템’으로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굳이 스노타이어로 바꾸지 않아도 일반 주행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차량에 장착된 사계절용 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에서 고무가 경직되는 등 성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제동거리가 늘어나고 차량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실제로 겨울용 타이어가 일반 타이어보다 얼마나 안전할까? 한국타이어의 눈길과 빙판길 테스트 결과, 스노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눈길에서 시속 40㎞로 달릴 때 제동거리는 18.49m이지만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로 나타났다. 즉, 스노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제동 성능이 약 두 배나 짧은 셈이다. 따라서 안전을 생각한다면 스노타이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스노타이어는 무늬부터 다르다. 일반 사계절 타이어와 달리 비대칭 무늬다. 타이어 안쪽과 바깥의 패턴을 다르게 설계해 주행 안전성과 배수성, 제동 성능을 높였다. 또 최근 출시되는 스노타이어는 고무재질 배합기술과 트레드 패턴 디자인 기술을 극대화한 스터드타이어가 주를 이루면서 승차감과 소음 등 단점이 보완됐다. 겨울철에는 공기의 밀도가 높아지고 부피가 줄어 타이어 공기압이 자연스레 줄어든다. 평상시 공기압 유출량 4% 정도면 겨울에는 8% 정도가 빠지는 셈이다. 그래서 겨울에는 월 1회 이상의 주기적인 공기압 점검이 필수다. 한국타이어의 대표적인 겨울용 타이어로는 ‘윈터 아이셉트 에보’와 ‘윈터 아이셉트 이지’가, 금호타이어는 아이젠 KW27과 KW17이 대표적이다. 가격은 차종별로 다르지만 쏘나타 기준으로 17만~23만원 수준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스노타이어는 꼭 눈길이나 빙판길뿐 아니라 추운 날씨에 맞게 설계됐다.”면서 “겨울철 안전을 위해서 타이어 교체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독일차 막아라” 뉴 에쿠스·렉서스LS ‘출동’

    “독일차 막아라” 뉴 에쿠스·렉서스LS ‘출동’

    현대차 신형 에쿠스와 토요타 LS가 독일차 삼총사(벤츠, BMW, 아우디)가 장악하고 있는 플래그십(최고급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3년 8개월 만에 현대차 에쿠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고 6년 만에 주요 부품 절반을 바꾸는 ’대수술’을 한 렉서스 LS 460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서 각 업체들은 자존심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플래그십은 가격이 1억원대를 훌쩍 넘을 뿐 아니라 첨단 편의장치와 고급스러운 실내공간 등 자동차 메이커들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대표 차종이다. 지난 2월 1015대가 팔렸던 에쿠스가 지난 10월에는 546대 판매되면서 반토막이 났다. 따라서 현대차가 이번 신형 에쿠스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기업의 승진 인사 등으로 12월부터 에쿠스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벤츠나 BMW의 플래그십 모델과 겨뤄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신형 에쿠스는 ‘회장님’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전면 라디에이터그릴과 범퍼, 안개등을 확 바꿨다. 번쩍이는 크롬도금을 빼서 한층 안정감을 줬다. 또 K9에 처음 적용된 ‘LED 풀 어댑티브 헤드램프’가 들어가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 첨단 편의장치가 대거 탑재됐다. 가격은 최고급 모델이 1억원이 살짝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지난 12일 렉서스의 ‘올 뉴 LS’ 시리즈를 출시하며 플래그십 경쟁에 뛰어들었다. 뉴 LS 460은 2006년과 2007년에 출시된 ‘LS 460’과 ‘LS 600hL’의 후속 모델이다. 6000여개의 주요 부품 중 3000여개가 완전히 새로 제작됐다. 가격은 1억 1160만∼1억 7930만원. 독일차 3총사도 한정판이나 연비 강화 모델 등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플래그십의 대명사인 벤츠 S클래스는 특별 한정판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15일 S클래스에 ‘S500 롱 데지뇨 에디션’과 ‘S500 4매틱 롱 데지뇨 에디션’이 추가됐다. 가격은 1억 8470만∼1억 8890만원. BMW도 지난 9월 연비가 기존보다 25% 이상 향상된 뉴7 시리즈를 선보였다. 기존에 6단 변속기를 쓰던 3.0L 엔진 5개 모델을 포함한 전 모델에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와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 등 적용으로 13.5㎞/ℓ이던 연비가 18㎞/ℓ(신연비 기준 15.2㎞/ℓ)까지 높아졌다. 가격은 1억 2460만∼1억 8760만원. 아우디도 최고급 모델인 A8 라인업에 ‘4.2 TDI 콰트로’와 ‘A8L 4.2 TDI 콰트로’ ‘A8 4.0 TFSI 콰트로’ 등 3개 모델을 추가했다. 4.2 TDI 콰트로는 국내 대형 프리미엄 세단에서 유일하게 8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가격은 1억 4350만∼1억 6770만원. 또 회장님을 잡기 위한 마케팅도 치열하다. 쌍용차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468㎡(약 14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W-라운지’를 열었다. 판매, 전시, 서비스는 물론 고객관리 등을 처리하는 최고의 공간으로 꾸몄다. 현대차도 내년 3월 수입차의 격전지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 사거리에 전시장을 내고 최고의 차에 걸맞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블랙아웃 冬… 冬… 冬…

    블랙아웃 冬… 冬… 冬…

    보증서 위조 부품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올겨울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대 6기에 이르는 원자력발전이 가동을 멈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당국은 다음 달 3일부터 대형 건물의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28일 전력당국에 따르면 내년 1월에 영광 5·6호기 재가동을 가정하면 최대 공급능력은 8040만㎾인데, 최대수요가 7913만㎾에 이르러, 수치상 예비전력은 127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 현재 23기 원전 중 6기가 가동을 멈춘 상태다. 모두 580만㎾ 정도 발전을 못하고 있다. 울진 6호기는 30일까지 예방정비기간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재가동에 돌입한다. 나머지 5기는 올겨울 전력수급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 5·6호기는 위조 부품 교체로 연내 재가동이 불투명한 상태다. 또 울진 4호기는 전열관 결합으로 인해 내년 6월에 재가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안내관 균열로 보수 중인 영광 3호기도 땜질식 처방으로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또 다른 원전의 가동 정지 여부. 지난 27일 울진 원전과 영광 원전에 53개 품목, 919개 부품이 위조 품질검증서로 납품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는 등 위조보증서 부품 납품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부품이 실제로 설치된 원전은 영광 3~6호기, 울진 3·4호기 등 총 6기다. 고리 원전 등의 경우 납품은 됐으나 실제 설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30여개의 보증서 위조 부품이 사용된 울진 3호기는 발전을 멈추지 않고 부품을 교체하기로 했다. 2600여개가 사용된 영광 5·6호기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계전기와 퓨즈 등은 원전을 컨트롤하는 핵심 부품을 제어하는 부품”이라면서 “이를 가볍게 여겼다가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전력당국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해외 인증업체에 이어 국내 인증 업체가 발행한 품질검증서의 위조 여부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할 방침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서도 위조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착한주유소’ 광진-도봉구 밀집

    ‘착한주유소’ 광진-도봉구 밀집

    서울에서 1800원대 휘발유를 파는 ‘착한 주유소’가 많은 곳은 광진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최고인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2022.10원)보다 200원, 전국 평균(1943원)보다도 100원가량 싸게 파는 셈이다.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보통휘발유를 파는 중구 서남주유소(2375원)보다 500원 정도 싸다. 28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유소 612곳 가운데 125개(20.4%)가 18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00원대 주유소 분포를 보면 광진구·도봉구가 각 14개로 가장 많고, 영등포구(13개), 성북구(12개), 중랑구·강북구(각 11개) 순으로 집계됐다. 기름값 비싸기로 소문난 중구와 종로구, 용산구, 마포구는 1800원대 주유소가 없다. 또 ‘강남3구’도 서초에만 유일하게 한 개가 있을 뿐 강남·송파에는 없다. 이처럼 착한 주유소가 밀집된 것은 주변 주유소와의 경쟁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는 임대료 부담이 없는 자가소유 주유소였거나 정유사로부터 현금을 주고 기름을 조금이라도 싼값에 사들여 소비자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셀프 주유소’가 늘면서 기름값 가격 거품을 뺀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출 초보기업·퇴직 인력 연계 코트라형 일자리 창출”

    “수출 초보기업·퇴직 인력 연계 코트라형 일자리 창출”

    “내년에는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일자리 해법을 찾는 코트라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가동하겠습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코트라는 과거 동유럽 시장개방, 외자유치를 통한 외환위기 극복 등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위기탈출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면서 “‘2013 글로벌 창업·취업대전’뿐 아니라 수출 초보 기업과 연계한 퇴직 인력 재취업 프로젝트 등 코트라형 일자리 창출로 경기불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올해 대내외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역 1조 달러’를 유지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하고 “중소기업이 분발해준 데다 정부의 지원, 코트라의 수출비상지원 사업들이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 초과 달성, 코트라 서비스 이용 3만개 회사 돌파, 중소기업 수출 애로 발굴 및 해결 등은 코트라의 올해 주요 성과다. 외국인 투자유치액은 90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3.9%나 증가했다. 오 사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켜 코트라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구심적 역할을 다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차 지존’ 신형 에쿠스 3년만에 나와

    ‘한국차 지존’ 신형 에쿠스 3년만에 나와

    현대자동차의 ‘에쿠스’가 3년 만에 새롭게 변신했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발표회를 열고 “대형 세단인 에쿠스가 품격 있는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경쟁 수입차보다 훨씬 좋은 품질과 성능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신형 에쿠스는 전면부 범퍼와 후면부의 크롬 몰딩을 없애고 반광 라디에이터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안개등을 적용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는 과도한 크롬 몰딩 탓에 “너무 번쩍거린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주행 중 차량의 각종 정보를 운전석 앞유리에 투영하는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하만인터내셔널 그룹의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시스템(서비스 2년 동안 무상 지원) 등을 적용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 3개차종 美잔존가치 1위

    현대차가 미국시장의 브랜드 잔존가치 평가에서 역대 최고인 2위에 올랐다. 11월 초 연비 수정 논란이 차량의 품질과 신뢰도 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잔존가치는 일정 기간 신차를 사용한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품질, 브랜드 인지도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하는 것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현대차는 27일 미국 최고 권위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인 ALG(Automotive Lease Guide)사가 발표한 ‘2013 잔존가치상’에서 브랜드 잔존가치 평가 순위에서 역대 최고인 2위에 올랐고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는 준중형 부문에서, 그랜저(아제라)는 대형차 부문, 싼타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반떼는 현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준중형 부문에서 혼다 시빅, 폭스바겐 골프, 토요타 코롤라 등 16개 경쟁 모델을 제치고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LA모터쇼에서 데뷔한 신형 그랜저는 출시 1년 만에 1위에 올랐고, 올 4월 처음 선보인 신형 싼타페는 3년 연속 중형 SUV 부문을 석권해온 스바루 아웃백을 제쳤다. 브랜드별 평가에서도 현대차는 혼다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비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대응과 고객 보상 프로그램 제시 등으로 오히려 미국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졌다.”면서 “지속적인 품질경영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와 차량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기준으로 현대기아차의 시가총액은 70조 2000억원(현대차 47조 1000억원, 기아차 23조원)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12곳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155조 5000억원인 일본 토요타, 2위는 95조 5000억원의 독일 폭스바겐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시가총액으로 독일의 BMW와 미국의 GM, 포드 등을 눌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 브랜드 가치 1조6242억달러 세계 9위

    한국 브랜드 가치 1조6242억달러 세계 9위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1조 6242억 달러(약 1734조원)로 세계 주요 39개국 중 9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1조 2000억 달러, 1조 5000억 달러로 10위를 기록하는 등 2006년부터 줄곧 10위권에 들다가 올해 한 단계 상승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2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국가·도시·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이 12조 1770억 달러로 국가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고 독일이 7조 3873억 달러로 2위, 일본이 3조 4238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또 최근 3년간 지역별 국가 브랜드 가치 평균 상승률을 보면 아시아·대양주 지역이 19.6%, 미주 7.4%, 유럽이 7.0%를 기록했다. 주요 신흥국 중에선 중국과 인도가 각각 21.8%와 47.2% 증가했고 한국은 16.5%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가 브랜드 자산가치는 산업정책연구원이 세계 60여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심리적 친근도, 국가 브랜드 활동주체 평가 결과, 제품과 서비스 수출액 등을 반영해 산출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내 도시 중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384조 5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87조 1000억원)과 인천(65조 5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기업 브랜드 가치는 삼성전자가 95조원으로 13년 연속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30조원), LG전자(22조원)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또 올해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로 최근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 수 기록을 달성한 ‘강남스타일’의 싸이가 선정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입차 기세 꺾어라”… 국산차의 반격

    “수입차 기세 꺾어라”… 국산차의 반격

    올해 수입차의 판매 신장률이 22%를 넘어서는 가운데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업계가 내년에 신차와 디젤 승용차 라인업 강화 등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13년에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은 13종의 신차급 모델을 선보인다. ●13종의 신차로 수입차 견제나서 국내 25개 수입차 업체들은 올 10월까지 82종의 새로운 차종을 선보이며 내수시장을 공략했다. 가격대도 2000만원대 소형차부터 2억원이 넘는 최고급 세단까지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며 무서운 기세로 내수시장을 파고들었다. 따라서 올 1~10월까지 판매량은 10만 7725대로 이미 지난해 판매량(10만 5037대)을 뛰어넘었다. 무려 지난해보다 22.5%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업계는 현대차 산타페와 기아차 K3, 르노삼성 SM3, 쌍용차 코란도스포츠 등 4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1~10월 판매량은 114만 45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만 8712대)보다 6.8% 감소했다. 다행히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 등으로 체면치레는 했지만 초라한 성적이다. 수입차 공세에 맞서 현대차는 먼저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아반떼 쿠페’를 내년 초에 선보인다. 또 하반기 신형 제네시스를 내놓는다. 2008년 처음 출시된 제네시스의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현대차 세단 중 처음으로 사륜구동(4WD) 방식 및 10단 변속기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도 K3의 해치백과 쿠페 버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7인승 다목적차량(MPV) 카렌스 후속과 쏘울 후속 모델도 시장에 나온다. 한국지엠도 쉐보레 트랙스와 크루즈 왜건을 출시한다. 르노삼성도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소형 콘셉트카 ‘캡처’의 양산형 모델 ‘QM3’(가칭)를 내놓는다. ●디젤 승용라인도 강화 수입차에 뺏긴 ‘디젤 승용차’ 시장도 공략한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디젤차는 대부분 SUV·미니밴에 집중돼 있어 디젤 승용차는 현대차 엑센트·i30·i40, 한국지엠 크루즈 등 4개 차종에 불과하다. 중대형 디젤 세단이 아예 없다. BMW 320d와 520d, 폭스바겐 골프 등 디젤 승용차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완성차, 특히 르노삼성 등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끌어내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이 중대형 세단인 말리부의 디젤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의 승용 디젤엔진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말리부 디젤 모델을 출시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2.0ℓ 승용디젤 엔진 개발을 내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미 1.7ℓ 승용디젤 엔진은 i40살룬에 장착해 상용화를 마쳤다. 그랜저 등 중대형 세단을 위한 디젤 엔진은 곧 개발을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에는 i30와 i40 등 디젤차의 가격할인 등 판촉 행사 늘리고 2.0ℓ 승용 디젤엔진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지난달 마카오에 SM5 디젤 모델 70대를 납품하는 등 시장만 성숙해진다면 언제든지 디젤 승용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그룹 성금 200억 ‘공동모금회’에 1호 기부

    현대차그룹 성금 200억 ‘공동모금회’에 1호 기부

    현대차그룹은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200억원을 기탁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성금 규모를 50억원씩 증액했을 뿐만 아니라 모금 캠페인이 시작되는 첫날 ‘1호 기부자’로 성금을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받은 많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 성금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이웃의 필요에 더욱 귀 기울이며 그룹의 전문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전 사장 조환익씨 유력

    한전 사장 조환익씨 유력

    조환익(왼쪽·62) 전 코트라 사장과 문호(오른쪽·60) 전 한전 부사장이 한국전력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하지만 조 전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26일 회의를 열고 한전 신임 사장 후보로 조 전 사장과 문 전 부사장 등 2명을 확정했다. 따라서 다음 달 17일 한전 주총에서 이들 중 한 명을 결정한 뒤 지경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지경부와 한전 안팎에선 조 전 사장의 내정설이 파다하다. 그동안 민간 출신인 김쌍수·김중겸 전 사장이 전기요금 인상 등을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은 데다 한전 개혁을 위해선 내부 출신보다 지경부 출신이 적임이란 판단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아직 공운위 단계라서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한전의 내부 개혁과 전력의 공공성 인식 등을 고려했을 때 민간이나 한전 내부 출신보다는 비중 있는 인사가 내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1950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상공부 미주통상과장, 대통령경제비서실 부이사관,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을 거쳐 지경부의 전신인 산자부 차관을 지냈다. 2006년 공직을 떠난 이후에는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현 무역보험공사 사장·2007년 5월~2008년 5월)과 코트라 사장(2008년 7월~2011년 6월)을 역임했다. 공기업 사장을 두루 거친 조 전 사장에 대해 한전 안팎에서는 한전을 무리 없이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과 함께 한전 개혁에는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교차한다. 조 전 사장은 2008년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시절에 SLS 조선과 C&중공업에 대한 부실 보증심사로 8877억원의 손실을 입혀 감사원의 문책을 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故정주영 회장 삶 조명’ 사이트 재오픈

    ‘故정주영 회장 삶 조명’ 사이트 재오픈

    현대자동차는 ‘현대’의 창업주 고(故) 아산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조명한 사이버 기념관 ‘아산정주영닷컴(www.asan-chungjuyung.com)’을 25일 새로 열었다고 밝혔다. 25일은 정 전 명예회장의 생일이다. 사이버 기념관은 현대그룹의 계열분리가 일어나기 전인 2000년 11월 처음 오픈했다가 지난해 정 전 명예회장 타계 10주기를 맞아 콘텐츠 보강 등을 위해 잠시 폐쇄됐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산의 창조적 기업가 정신과 도전적인 일생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대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사이트는 크게 정 전 명예회장의 생애를 스토리텔링 무비 형식으로 재구성한 ‘아산 정주영이 말한다’, 지인들의 고인에 대한 회고담을 소개하는 ‘아산 정주영을 말한다’, 생전 모습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아산기념관’으로 구성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척火電 선정 ‘진흙탕 싸움’… 지경부 탓?

    삼척火電 선정 ‘진흙탕 싸움’… 지경부 탓?

    삼척시 화력발전소 선정을 둘러싸고 경쟁 기업 간의 ‘진흙탕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발전소 선정의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는 ‘교통정리’는커녕 구경만 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23일 지경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양파워와 동부발전삼척, 포스코에너지, STX에너지, 삼성물산 등 5개 회사가 강원 삼척에 화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카더라’식의 기업 간 흑색비방전은 물론 일부에서는 선물과 여행 등 선심성 물량공세가 펼쳐지는 등 과열혼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싸움의 빌미는 지경부가 제공했다는 지적이 있다. 지경부가 이번 화력발전소 선정부터는 지역 수용성 부문(주민 동의 15%, 시의회 10%) 점수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전력수급 불안의 원인이 발전소 건립 지연에 따른 것”이라면서 “때문에 이번 평가부터는 지역 주민의 동의 비중을 늘려 지역 반대를 차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발표한 원칙에 따라 평가만 할 뿐이고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하고 있다. 삼척 화전에 입찰한 A기업 관계자는 “일부 불리하다고 판단한 기업의 주도로 주민들 사이에 경쟁사를 비방하는 문건이 나돌기도 하고, 홍보성 안내장이 범람하고 있다.”면서 “후보 기업 선정 이후에도 ‘정당성’을 두고 잡음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심지어 지역 단체가 특정 기업 주민설명회를 반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가 하면 마을잔치 등을 통해 각종 선물이 전해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김모(54·삼척시 근덕면)씨는 “모 기업에서는 인근 주민의 자녀들을 화력발전소에 고용하겠다는 약속까지 나도는 등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척시의회가 주민 동의 80% 이상을 받은 STX에너지와 삼성물산에 특별한 이유 없이 의회 점수를 ‘0’점 처리하면서 후보기업 간의 비방전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0점을 받은 기업은 재심의를 요구했고, 10점을 받은 동양파워 등은 재심의는 부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삼척시의회 관계자는 “원칙 없이 일부 기업에 ‘0’점 처리했다는 비판도 거세고 재심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지금으로선 정해진 원칙이 없다.”고 말했다. 현지 사정이 이렇게 법과 원칙이 무시되고 있지만 지경부는 ‘평가 기준’대로 처리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즉, 유치 과정에서의 불법행동은 경찰 등 사법기관에서 처리할 일이고 전력당국은 결과만 가지고 판단할 뿐이라는 것이다. 지경부 고위관계자는 “유치 과정에서 불법, 탈법이 있었다면 경찰 등에서 처리할 부분이고 이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유치 취소’ 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시 지역단체 관계자는 “전력당국이 진흙탕 싸움의 구조를 만들어 놓고 구경만 하는 꼴”이라면서 “빨리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제포커스] 한국지엠의 역주행…하청기지 전락 수순?

    [경제포커스] 한국지엠의 역주행…하청기지 전락 수순?

    국내 3대 자동차업체인 한국지엠(GM)이 최근 흔들리고 있다. 전북 군산공장의 신형 크루즈 생산 제외와 사무직 희망퇴직 등 일련의 조치들이 한국 생산 물량을 빼 가고 한국을 단순 생산 기지화하는 순서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02년 4월 미국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지 만 10년을 맞아 한국지엠은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으나 최근 군산공장 신형 크루즈 생산 제외와 사무직 전 직급 희망퇴직 실시 등으로 ‘역주행’을 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최근 ”‘2013 더 퍼펙트 크루즈’를 생산 중인 군산공장이 2014년형(신형) 크루즈 생산 후보지에서 최종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지엠을 믿고 군산에 둥지를 튼 하청업체들에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다. “2015년이면 군산에 있는 수천개 크루즈 부품 업체들은 모두 죽습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린 GM 본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A사 관계자는 울분을 토했다. 크루즈는 GM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의 간판 준중형차다. 지난 9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56만여대가 팔렸고 이 중 12%인 7만여대가 군산공장에서 생산됐다. 생산 비중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크루즈는 군산공장과 인연이 깊은 차다. 전신 모델인 ‘라세티 프리미어’를 비롯해 크루즈가 처음 생산된 곳도 군산공장이다. 이런 점에서 군산공장이 신형 크루즈 생산 기지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군산공장은 신형 크루즈의 생산에 대비해 몇 년 전부터 준비를 해 왔다.”면서 “이 때문에 갑자기 신형 모델 생산 기지에서 탈락한 배경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본사가 한국지엠뿐 아니라 글로벌 GM 전체를 놓고 세운 결정이라서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군산공장에서 신형 크루즈는 생산되지 않지만 기존 크루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남아 있어 기존 생산 물량을 줄이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국지엠의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내 물량의 해외 이전을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 초부터 한국지엠이 생산 중인 크루즈 물량을 GM의 독일 자회사 ‘오펠’로 이전하려 한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았다. 오펠은 유럽 재정 위기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해 GM이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군산공장의 신형 크루즈 물량이 독일 오펠 등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국내 물량 해외 이전을 위한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무직원 희망퇴직 등도 해외 물량 이전과 한국지엠 단순 생산 기지화의 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차 개발이 끊긴 공장은 단순 생산 기지 역할밖에 할 수 없어 국내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은 한국지엠이 자사주 매입을 위해 산업은행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지엠은 산은이 가진 지분 17.02%와 상환 우선주 전량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지엠은 지엠과 그 계열사가 100% 주식을 보유한 회사가 돼 자산 매각이나 해외 물량 이전 등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게 된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지분 매각에 신중한 입장이다. 산은은 지분뿐 아니라 ‘비토권’(거부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토권은 한국지엠의 독단적인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견제 장치다. 산은 관계자는 “비토권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것은 비공개라서 밝히기 어렵다.”면서 “비토권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GM 본사의 전략에 따라 한국지엠의 미래가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산은의 견제 장치가 있어 한국에서 철수하는 일은 없겠지만 언제든지 물량 축소와 단순 생산 기지화 등으로 위상이 축소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제포커스] “비싸게 부품 들여와 싼값에 車수출… GM본사만 이득”

    한국지엠의 매출은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거꾸로 줄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본사인 미국의 GM으로 이익 일부가 흘러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전체 판매의 60% 정도가 ‘스파크’ 등 경차에서 발생해 남는 이윤이 박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한국지엠 “경차 늘어 수익성 악화” 2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2011년 연매출은 15조 680억원, 영업이익은 1137억원이다. 즉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0.75%에 불과하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다른 업체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10%를 훌쩍 넘고 쌍용차도 6%대에 이른다. 한국지엠의 지난해 매출원가율(매출액 대비 원가의 비율)은 90.7%다. 현대차(75.5%)나 기아차(77.9%)보다 훨씬 높다. 또 생산 대수가 적은 르노삼성차(78.28%)보다도 10% 포인트 이상 높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이 본사인 GM의 부품을 비싼 값에 사들이고 이것을 조립해 싼값에 수출하면서 본사의 이익을 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5조원 매출에 제조 원가가 13조 7000억원이란 것은 누가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한국지엠이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GM과 해외 판매 법인들에 비싼 값에 부품을 들여오고 낮은 가격에 차량 수출을 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R&D 등에 신규 투자 늘려야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지엠이 지난해 본사인 미국 GM 대신에 191만여대 차량을 만들어 수출했는데도 높은 매출 원가 등으로 남는 것이 없는 장사를 했다.”면서 “한국이 GM의 수출 기지 역할을 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지엠이 자생력을 가지려면 단순 조립 수출보다는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신차 출시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길밖에 없다.”면서 “그러려면 연구 개발에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신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사실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소비심리 ‘꽁꽁’… 대형마트 매출 ‘뚝’

    소비심리 ‘꽁꽁’… 대형마트 매출 ‘뚝’

    국내 소비자들이 좀처럼 닫힌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의 식품과 의류, 가전제품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형적인 ‘불황 소비구조’를 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21일 발표한 10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전년 동월보다 6.6%, 백화점은 0.4% 매출이 각각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대형마트의 경우 식품(-9.2%), 의류(-6.9%), 가전문화(-6.3%), 가정생활(-3.4%), 스포츠(-5.5%) 등 모든 부문의 매출이 줄었다. 지난 9월 대형마트는 추석 명절 효과로 매출이 0.2% 늘어나면서 올 2월 이후 6개월째 이어갔던 하락세를 멈췄다. 하지만 사라진 명절 특수와 경기 위축 등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선식품 가격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과일, 축산물 등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의류는 경기영향과 신상품 프로모션 부진으로 7개월째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가정생활품은 주택경기 침체, 전세금 상승으로 이사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구, 인테리어, 주방용품의 판매가 감소했다. 여기에 의무휴업에 따라 구매 고객이 전년동기보다 4.4%가량 준 것 등이 대형마트 판매 부진의 이유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백화점은 여성정장(-10.6%), 남성의류(-10.6%), 여성캐주얼(-6.1%)·, 잡화(-5.7%), 식품(-2.7%)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 가정용품(5.6%), 해외유명브랜드(4.8%)는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결혼시즌을 맞아 고가의 프리미엄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남성시계, 보석류 등 일부 혼수용품 판매는 증가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뉴SM5 인기… 르노삼성 구세주 되나

    뉴SM5 인기… 르노삼성 구세주 되나

    르노삼성차가 10개월 만에 부산공장 잔업을 시작했다. 지난 7일 출시한 뉴 SM5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신차 부재 등으로 극심한 내수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직원 30% 희망퇴직과 임원 교체 등의 진통을 겪었다. 르노삼성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감소로 지난 1월부터 잠정 중단돼 온 부산공장의 잔업을 지난 19일 재개했다. 잔업은 현재 근무 형태인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주간 8시간+야간 8시간)에, 주간 근무 조가 잔업 1시간을 추가 근무하는 형태(주간 8+1, 야간 8)다. 이번 잔업은 지난 7일 디자인과 편의사항을 업그레이드한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인 뉴 SM5의 계약 건수가 3500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주간 1시간 잔업을 통해 하루 평균 40여대, 11월에만 400여대의 증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르노삼성차는 분석했다. 오직렬 르노삼성차 제조본부 부사장은 “최고 품질의 뉴 SM5가 고객에게 인도될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극심한 내수판매 부진과 엔고 등으로 회사가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특단의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3%로 추락한 르노삼성이 부활하려면 현대기아차와 비교해 품질은 물론 서비스와 가격 등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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