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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 국민 의견 반영해 수립

    정부가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 수립에 국민·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환경부 등 기후변화 대응 14개 부처는 23일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저탄소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여론조사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누리집(www.gihoo.or.kr/2050LEDS)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또 7월에는 5회(2·9·14·21·23일)에 걸쳐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파리협정 당사국들은 올해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파리협정은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의 산업화 이전 대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제한 목표를 강화하도록 한 기후변화협약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당사국들은 2050년까지 저탄소 사회 구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저탄소 전환을 위한 주요 도전과제별 장애 요인 및 국복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친환경차 보급·미래기술 발전·저탄소 산업혁신·재생에너지 보급·사회혁신 등이 주제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전문가 토론회 및 대국민 설문조사와 별도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산업계 종사자들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렘데시비르, 한국인에 효과 있다? 없다?

    렘데시비르, 한국인에 효과 있다? 없다?

    美 NIH “환자 회복기간 15일→11일 단축” 국내 전문가 “임상시험 아시아인 적어 한국인 환자 대상 추가 효과 검증 필요” 방역 당국 “백신 개발 위해 끝까지 간다”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수입하기로 한 약물 ‘렘데시비르’가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에게 효과가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중증환자 치료제로 렘데시비르를 들여오기로 하고 제악사와 수입 물량을 논의 중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최근 주도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는 환자의 회복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시켰고 일부 증상도 호전됐다. 10개국, 73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로 학술지에 실렸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임상시험 환자 대부분이 미국·유럽 등 서양인이어서 아시아 인종만 보면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아시아인 환자 수가 적어 아시아인에게 효과가 있는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환자 52명이 참여했고, 아시아 인종으로 보면 134명으로 13%를 밑돌았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서울대병원 환자 2명을 포함해 동양인은 일부만 포함됐고 학술지에 한국인에 대한 기술도 없다”면서 “렘데시비르를 긴급 도입할 필요는 있지만 추가로 국내 환자에 대한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18개국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가 최근 공동으로 연 온라인포럼에서 윤주흥 미 피츠버그의대 조교수는 “최근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렘데시비르가 백인에게는 효과가 있으나 아시아인에게는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또 렘데시비르 투여로 체내 바이러스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등에 대한 연구가 NIH 임상시험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의료계는 우리 의료시스템만으로도 2.3%대의 비교적 낮은 사망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체 치료제·백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끝까지 가겠다는 목표를 정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 억제’ 렘데시비르 국내 들여온다…“특례수입 신청”

    ‘코로나 억제’ 렘데시비르 국내 들여온다…“특례수입 신청”

    중대본 “안전성과 유효성 있는 것으로 평가항바이러스제 없는 상황에서 도입 필요해”식약처장 “도입 준비 중…임상 결과 긍정적”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특례수입은 국가 비상 상황에서 사전 신고 없이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한 제도다. 정은경 본부장은 “중앙임상위원회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폐렴 치료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으며, 대체할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의학적으로 렘데시비르 도입 필요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수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또 다른 전염병인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이다. 이 약물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 약물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사망률의 경우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실험군이 약 7%, 그렇지 않은 비교군이 약 12%였다. 이날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국내에서 진행되는 렘데시비르의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서, 이 약물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만일 렘데시비르에 긴급사용 승인을 내리면, 이 약물이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실상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앞서 이달 초 렘데시비르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택배 만져도 괜찮나요?

    택배 만져도 괜찮나요?

    ‘쿠팡과 마켓컬리에서 시킨 택배 손으로 뜯어도 괜찮을까.’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택배에 대한 의구심도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배달된 물건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28일 현재까지 없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택배 상자나 골판지 표면에서 약 24시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사 물류센터에서 확진자의 비말이 택배 상자에 묻었다고 해도 24시간이 지나면 사멸할 가능성이 높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택배 상자 표면에 바이러스가 묻었다고 해도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고 손을 깨끗하게 씻으면 안전하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는 택배를 타고?… “가능성 극히 낮아”

    코로나는 택배를 타고?… “가능성 극히 낮아”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이후 택배상자를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정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는 과도한 걱정, 기우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택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포장재 표면 오염돼도 24시간 이후 사멸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센터(CDC), 프린스턴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등 공동 연구결과 코로나19는 택배상자나 포장재로 많이 쓰이는 골판지 표면에서 약 24시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미뤄보면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택배상자에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침방울) 등을 묻혔다고 해도 소비자에 배송되는 24시간 후에는 사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설령 택배 상자에 묻은 바이러스가 생존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볼 수도 없는 없다. 거기다 최근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 바이러스로선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들어지는 계절이다. 대개 호흡기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겨울에 왕성하고 기온이 올라가면 기운을 잃는 특성이 있다. 전문가들 “과도한 걱정 말아야… 손 깨끗이 씻으면 안전” 전문가들은 다만 안전을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외부에서 유입된 택배상자는 개봉 후 위생적으로 버리고, 택배상자를 만진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철저하게 씻거나 알코올 세정제로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택배상자에 감염자의 비말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택배상자를 통한 코로나19 전파 확률은 굉장히 낮아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택배상자에 묻은 바이러스는 택배를 받은 24시간 이후에는 소멸할 것”이라며 “택배상자 표면에 바이러스가 묻었다고 해도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고 손을 깨끗하게 씻으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도 택배상자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이나 여러 노출 정도 이런 것들을 고려할 때 택배상자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전파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해도 배달되는 물품을 받은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언제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카시트 플렉스? 재난지원금으로 유아용품 업그레이드 늘어

    카시트 플렉스? 재난지원금으로 유아용품 업그레이드 늘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가 한껏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 돌봄 및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유아 외출용품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외출이 자제되면서 오프라인에서 선뜻 구매하지 못했던 육아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급증하며 브라이텍스의 주니어카시트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이텍스 주니어카시트는 세계특허 안전 기술을 적용한 최고의 안전성과 완성도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그 중 브라이텍스 ‘키드픽스3 (KIDFIX Ⅲ)’는 독일 현지에서 제품기획, 디자인, 테스트, 생산까지 직접 진행하는 독일제조(German Made)제품이다. 타 브랜드에서 보기 힘든 독보적인 안전장치 세계특허 ‘시큐어가드’가 골반에 안전벨트가 위치하도록 하여 올바른 탑승자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고 시 복부 충격량을 최대 35% 감소 및 아이가 아래로 미끄러지는 서브 마린 현상 방지 등을 보장한다. 또한, 목과 가슴을 보호하는 ‘충격 흡수 패드(XP-PAD)’가 충돌 시 발생하는 충격량을 30% 이상을 감소시켜준다. 아이의 머리 이동량도 최소화하여 경추에도 무리가 없도록 해준다. 측면에서는 3단계 충격흡수 시스템인 길이 조절형 ‘XP-SICT 에어쿠션’, 높은 강성의 ‘유니바디(Uni-Body)시스템’ 그리고 아이 머리를 안정감 있게 잡아주는 ‘윙-아웃 헤드레스트’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안전성과 편의성이 돋보인다.브라이텍스 ‘하이포인트(HIGHPOINT)’는 미국 도로 안전 보험 협회 IIHS 평가 ‘Best Bet’ 등급을 획득한 제품이다. 거의 모든 차량에 설치가 가능하며, 아이가 올바른 사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된 카시트임을 인정받았다. ‘하이포인트’ 카시트 역시 측면 충격을 완벽 흡수하는 ‘SICT(Side Impact Cushion Technology) 에어쿠션’과 올바른 탑승 자세 제공 및 사고 시 좌석 이탈을 방지하는 세계특허 안전기술 ‘시큐어가드’를 적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강한 충격 속 파손 가능성을 낮춘 ‘일체형 프레임’과 아이 신체를 감싸주는 깊고 넓은 ‘숄더 버킷 시트(Shoulder Bucket Seat)’로 급커브나 고르지 못한 노면을 빨리 달리는 상황에서도 몸이 쉽게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어 편안한 탑승감을 느끼게 해준다. 시트 소재 또한 통기성이 강화된 ‘에어 매쉬’ 소재와 예민한 피부도 문제없는 부드러운 기능성 ‘소프트 니트’ 소재로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추가로 다용도 ‘컵 홀더’와 ‘팔 받침대’로 아이들에게 보다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전히 엇갈리는 렘데시비르 효과...증상 완화는 효과 사망률은 글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달 초 코로나19 치료에 ‘긴급사용’을 승인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효과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 제약사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 결과 치료 효과는 어느 정도 입증됐지만 사망률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물음표였다. 24일(한국시간)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실린 미 국립보건연구원(NIH) 연구 결과에 따르면면 해당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약 31% 단축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사망률은 렘데시비르 투약군이 약 7%, 위약군이 약 12%였다. 이 연구는 NIH 주도로 전 세계 10개국에서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NIH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연구진은 NEJM에 실린 논문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쪽에서도 사망률이 높았는데 이는 렘데시비르만으로는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어렵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치료 전략은 여러 항바이러스 물질이나 치료법을 조합하는 쪽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NIH 연구에서 한국측 임상시험을 총괄한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치명률보다는 환자 상태를 신속하게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의 표준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회복 기간이 15일에서 11일로 줄었다는 건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산소와 같은 의료자원이 그만큼 더 많아지는 효과를 낸다”며 “의료시설과 기구가 절실히 필요한 팬데믹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NIH 주도 연구를 통해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개발되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렘데시비르보다 더 월등하거나 최소한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美 연구진 “렘데시바르만으로 코로나19 치료 어려워”

    美 연구진 “렘데시바르만으로 코로나19 치료 어려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달 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긴급사용’을 승인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증상 완화에는 효과를 내지만 사망률을 낮추진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연구진은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이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해온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증상을 빠르게 낫게 해주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에 지난 1일 FDA는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해당 연구는 임의로 선정된 성인 코로나19 입원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대조군시험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렘데시비르가 포함된 약을 10일 동안 투약한 경우 회복할 때까지 평균 11일이 걸렸으며 위약을 처방받은 경우 평균 15일이 소요됐다. ‘카플란-마이어 분석’을 통해 추정한 사망률은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쪽은 약 7%였고 위약을 받은 쪽은 약 12%였다. 연구진은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로 입원한 성인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돕는다”면서도 “다만, 산소호흡기 등 보조적인 산소치료가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쪽에서도 사망률이 높았는데 이는 렘데시비르만으로는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어렵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치료전략은 여러 항바이러스물질이나 치료법을 조합하는 쪽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렘데시비르, 코로나 환자 치료에 기준보다 더 효과적”

    “렘데시비르, 코로나 환자 치료에 기준보다 더 효과적”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한 ‘동료 검토 자료’를 통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회복을 돕는 데 일반 치료제 기준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IH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은 환자가 위약을 투약받은 환자에 비해 회복 시간이 31%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구체적으로 소개된 이번 검토 결과는 NIH가 지난 2월 10개국 1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대한 지난 달 발표된 초기 검토 결과와 유사하다. 현재 연구원들은 후속 조치 후 14일이 지나면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의 7%가 사망해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의 사망률인 12%와 비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연구원들은 두 시험군 사이에서 예상되는 이 같은 사망률 차이가 큰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검토 결과 보고서에서 “우리의 연구 결과는 폐질환이 진행되기 전 코로나19 환자를 확인해서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한다”면서 “렘데시비르를 사용했음에도 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치료제가 코로나19의 다른 치료제와 결합될 때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앞서 길리어드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3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시험에서 렘데시비르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화가 자주 난다면 외상성 스트레스 의심해라

    [달콤한 사이언스] 화가 자주 난다면 외상성 스트레스 의심해라

    정신없이 바쁜 일상, 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각종 정보들로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상황에 항상 노출돼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많아지고 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불안, 우울, 강박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데 극심한 스트레스, 특히 외상성 스트레스는 뇌의 구조 자체를 바꿔 공격성을 높이고 분노조절장애에 시달리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 국립의과학연구소(NIGMS), 국립당뇨·소화기·신장병연구소(NIDDKD), 군의관의과대, 미네소타대 신경행동발달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외상성 스트레스가 공격성을 높이고 분노조절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뇌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 20일자에 실렸다. 트라우마라고도 부르는 외상성 스트레스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자연재해으로 인해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물리적 위협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다음 겪게 되는 심리적 외상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트라우마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로 생각하지만 살다보면 크고 작은 외상성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경험이나 믿고 있던 지인에게서 배신, 가까운 사람의 질병 등 다양한 요인이 트라우마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외상성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나타나는데 지금까지는 단순히 충격적인 사건의 후유증 때문으로 인식돼 왔다. 그런데 연구팀은 외상성 스트레스는 감정과 사회적 행동에 관여하는 편도체 자체에 변형을 일으키고 편도체와 뇌의 다른 부위가 연결된 두 개의 통로에 변화를 유발시킨다는 것을 생쥐실험으로 확인했다.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을 좁은 공간에 여러 마리를 넣어놓는다든지 음식 주는 시간과 양을 불규칙하게 하는 등 스트레스를 준 뒤 뇌를 관찰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에 비해 편도체와 편도체 회로가 달라지고 다른 생쥐들에 대한 공격성이 더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빛을 이용해 뇌 심부를 자극하고 편도체 회로 한 쪽이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하고 차단한 결과 공격적인 행동을 줄이는데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공격성이 증가하거나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사람에게도 이 같은 뇌심부 자극을 적용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NIMH 시냅스발달·가소성연구분과의 제이콥 노드먼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개체들이 견뎌낼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우울감 뿐만 아니라 공격성까지 자극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뇌의 깊은 부분을 자극함으로써 스트레스로 인해 자극되는 뇌 경로를 차단한다면 공격성이나 시도 때도 없이 터져나오는 분노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하루 만에 뒤집힌 ‘모더나 효과’… 백신 주가의 배신

    하루 만에 뒤집힌 ‘모더나 효과’… 백신 주가의 배신

    모더나, 유효성 판단 어려워… 주가 하루 만에 10% 급락 1차 임상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을 밀어 올린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놓고 의학계에서 신중론이 제기됐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STAT)이 보도했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유효성 판단에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전날 약 20% 폭등했던 모더나의 주가는 이날 10% 넘게 급락했다. 스탯은 전문가를 인용해 모더나가 전일 보도자료로 공개한 소규모 초기 안전성 시험 자료로는 백신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45명의 백신 투약 반응에 대한 자료와 중화항체가 형성된 8명의 나이 정보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고령자에게 취약한 만큼 시험 참가자의 나이 정보는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또 모더나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관련 논평이 없다는 점, 백신으로 생긴 항체가 얼마나 지속하는지 불분명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1차 임상서 전원 항체” … 참가자 나이 정보 부족 앞서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의 1단계 임상시험(총 4단계)에서 참가자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은 이날 모더나가 백신후보물질 ‘mRNA-1273’을 참가자 45명에게 투여한 결과 모두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수준 이상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45명은 15명씩 나뉘어 두 그룹은 백신후보물질을 각각 25㎍, 100㎍, 250㎍씩 28일 간격으로 두 번씩 투여받았다. 2주 후 25㎍ 그룹은 코로나19 회복환자 수준의 항체가, 100㎍ 그룹은 그 이상의 항체가 형성됐다. 또 45명 중 최소 8명(17.7%)에게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이는 바이러스에 결합해 항원의 독성을 떨어뜨리는 물질이다. 백신 개발 성과가 알려지면서 모더나의 주가는 당일 19.96% 급등해 주당 80달러(9만8천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말라리아약 먹고 있다는 트럼프… 전문가 “무모한 짓”

    말라리아약 먹고 있다는 트럼프… 전문가 “무모한 짓”

    민주 상원 원내대표 “잘못된 희망만 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라리아 예방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매일 먹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도중 “지난 일주일 반 동안 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연 보충제를 먹고 있다”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았으며, 주치의 권유 없이 자신이 원해서 약을 먹고 있다고도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심장박동 이상을 일으키거나 면역체계를 과도하게 억제해 폐나 다른 장기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공식 석상에서 이 약물을 자주 거론했다. NYT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부 보수진영 전문가들이 홍보해 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에서 물러난 릭 브라이트는 최근 청문회에서 자신이 약물 사용 권고안을 서둘러 내놓으려는 정부로부터 심사 우회 압박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전보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말라리아뿐 아니라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루푸스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쓰인다. 이 약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클로로퀸이 코로나19의 세포 침입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험실 배양 접시 위에서 나온 결과가 인체에서도 항상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중국과 프랑스 의사들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간혹 아지트로마이신과 결합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보고한 적이 있지만, 이 연구는 적절한 대조군을 사용하지 않아 검증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 사실을 밝히자, 현지 언론은 이 약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없다고 서둘러 보도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한 일은 무모하다. 순전히 무모하다”면서 “그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희망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치명적 바이러스에 미국 토끼 수천마리 떼죽음

    치명적 바이러스에 미국 토끼 수천마리 떼죽음

    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토끼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해 야생 토끼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최근 발병한 2형 토끼출혈병 바이러스(RHDV)가 토끼뿐 아니라 만화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피카츄’의 모델이 된 우는토끼(새앙토끼)를 포함해 토끼목 동물에게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2형 RHDV는 최근 뉴멕시코주에서 발병해 텍사스, 애리조나, 콜로라도, 네바다, 캘리포니아, 멕시코 등으로 확산됐다. 뉴욕 동물병원에서도 발병해 애완토끼 11마리가 죽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 병은 2010년 프랑스에서 처음 확인됐고, 1년 반 동안 유럽과 호주 전역을 휩쓸었다. 이 병의 원형인 RHDV는 1984년 중국에서 출현해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등지에 퍼진 적이 있다. 호주에서는 이 병을 이용해 토끼 개체수를 조절하는 연구를 하던 중 토끼가 탈출해 바이러스가 유출됐고, 2형이 지배적 변종이 된 지금도 원형 바이러스가 더 큰 피해를 내고 있다. 2형은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매우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한 상태에서 수개월간 생존할 수 있고 얼음 속에서도 살아남으며, 토끼 가죽과 고기, 기생충 등 접촉한 모든 것을 통해 확산이 가능하다. 감염된 토끼는 종종 그냥 죽는다. 야생 토끼들의 폐사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농무부는 수천마리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 병이 집토끼에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농무부는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300만 가구가 67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추정했다. 다행인 점은 유럽에서 승인된 백신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NYT는 미국에서 이 백신을 수입해 사용하려면 별도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미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상황에서 긴급승인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집토끼 폐사가 확인돼야 한다. 그런데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이 병도 잠복기가 있으며, 토끼가 죽기 시작할 때쯤이면 바이러스는 이미 한창 확산 중인 시점이다. 승인 서류작업이 끝난 뒤에야 수입을 시작할 수 있어, 실제 사용할 때쯤이면 피해를 걷잡을 수 없게 된다. NYT는 이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사람처럼 토끼도 고립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토끼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하우스래빗소사이어티(HRS)’의 앤 마틴 상임이사는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토끼가 이 병에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WHO 총회를 ‘리더십 기회’로 삼은 시진핑에 서구 반응

    WHO 총회를 ‘리더십 기회’로 삼은 시진핑에 서구 반응

    시진핑 “20억 달러 지원… WHO 대응 높이 평가”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다국적 회의인 세계보건기구(WHO)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20억 달러 지원을 약속하는 등은 WHO 탈퇴 고려 등 ‘고립주의’로 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달리 글로벌 리더십 확보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WHO 지지와 함께 팬데믹에 대응할 국제적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발생으로 18일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진행된 세계보건총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WHO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WHO 지원을 동결한 것을 의식한 듯 다른 국가들에 금융 지원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세계 코로나19 대응 작업에 대해 전면 평가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면서 “이러한 작업은 WHO가 주도해야 하며, 객관성·공정성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초기 정보를 은폐했다는 비판과 관련,“중국은 항상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지는 태도에 따라, 즉시 WHO 및 관련국에 코로나19 정보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은 향후 2년간 20억 달러(약 2조 4000억원)의 국제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아프리카 개도국의 방역 및 경제 회복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에 ‘전 세계 인도주의 응급 창고·허브’를 설립해 방역물자 공급 사슬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WHO 30일 이내 개혁… 아니면 지원 중단”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WHO가 코로나19에 잘못 대응했다고 계속 때리면서 지난달 WHO에 대한 자금지원을 동결시킨 것과는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은 이날 트위터로 WHO가 “실질적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자금 지원을 영구 중단하며 회원국 탈퇴까지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 사진을 공개했다. 서한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것으로 WHO의 주요 일정과 코로나19 상황이 정리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과 당신의 기구가 팬데믹 대응에서 반복적으로 한 실책 때문에 세계가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WHO는 중국으로부터 독립돼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WHO가 향후 30일 이내에 상당한 실질적 개선을 이루는데 헌신하지 않는다면, 나는 WHO에 대한 미국의 일시적 자금 중단을 영구적으로 전환하고, 우리가 다시 이 기구 회원국이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중국 2억 달러는 주의분산용 상품권”중국의 이런 조치에 대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존 울리엇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진실을 말하라는 국제보건규정(IHR)의 의무 위반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는 국가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상품권(token)”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울리엇 대변인은 “발생원으로 중국은 더 많이 지불하고, 더 많이 내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울리엇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WHO에 분담금 납부를 동결함으로써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미국의 지도력이 훼손됐다는 주장에 대해 미국은 전세계 팬데믹 대응에 102억 달러를 헌신했다고 주장하면서 자금 동결을 부인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보건총회 연설에서 “WHO가 전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획득하는데 실패했고, 실패의 대가는 수많은 생명”이라고 WHO를 비난했다. 중국 리더십 회의적… 유럽 “중국 서구 가치 위협”그러나 유럽은 WHO를 중심으로 단합할 것으로 호소하면서도 중국의 국제 지도력 확보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우리는 강력한 WHO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도 “WHO는 합법적인 기관이고 모든 가닥이 합해지는 국제기관”이라며 “지속적인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처럼 중국이 서구적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글로벌 지도력 확보 시도에 대해 아시아에서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일본은 팬데믹에 붕괴 위기인 경제 공급망을 지원하기 위해 22억 달러를 확보했다. NHK가 최근 발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6%가 중국을 가깝다고 느끼지 않는 반면 72%는 미국이 가깝다고 답했다. 한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비난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줄타기한다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조던이 신었던 농구화 7억원에 낙찰… 운동화 경매액 신기록

    조던이 신었던 농구화 7억원에 낙찰… 운동화 경매액 신기록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이 데뷔 시즌에 신었던 농구화 한 켤레가 소더비 경매에 나와 7억원에 가까운 금액에 낙찰됐다. CNN 등에 따르면 소더비가 9∼17일(현지시간) 진행한 온라인 경매 결과 1985년 제작돼 조던이 착용했던 나이키 ‘에어조던 1’ 한 켤레가 56만 달러(약 6억 9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 나왔던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 ‘문슈’(Moon Shoe)가 기록한 43만 7500달러를 넘어선 운동화 경매 역대 최고가다. 빨간색과 흰색 바탕에 검은색 나이키 로고가 더해진 해당 농구화에는 조던의 사인도 들어가 있다. 조던의 발에 맞춤 제작돼 왼쪽은 13, 오른쪽은 13.5 사이즈인 ‘짝짝이’다. 나이키는 이 농구화를 양산해 사상 최초로 시그니처(특정인을 상징하는 제품) 농구화인 ‘에어조던 1’을 판매했다. 에어조던이 없었다면 나이키는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회사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231개 카운티 확진자 0… 코로나19 청정지역?

    美 231개 카운티 확진자 0… 코로나19 청정지역?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세계 최악의 확산국인 미국에서 3143개 카운티 중 231곳은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안전지대일까. 17일 USA투데이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카운티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청정 상태라는 의미를 아니라고 보도했다.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은 카운티 대부분은 완벽히 방역이 된 게 아니라 충분한 검사를 실시하지 못해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지리적 단절로 코로나19가 유입되지 않은 곳도 있었고, 인구밀도가 극도로 낮은 지역도 있었다. 일례로 테네시주 핸콕 카운티는 검사율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하는데, 인구 1만명 당 145건에 불과하다. USA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카운티는 평균 주민 1000명 당 검사 건수가 30.2건인 반면, 다른 카운티 평균은 1000명 당 37.7건이었다. 카운티별 추적 보고서, 미국 인구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가 없는 카운티 대부분은 고립된 지역이며 미 중부·북부 평야·남서부에 흩어져 있다. 텍사스주는 254개 카운티 중 34곳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노스다코타, 몬태나, 알래스카주도 지난 15일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카운티가 4분의 1 이상이었다. 이런 카운티들은 90% 이상 농촌이며, 주민 대다수가 도시 밖이나 큰 마을에 살고 있다. 대부분 약 2.6㎢(1평방마일) 당 주택이 5채 이하이고 평균 인구는 5000명에 불과하다. 인구밀도가 많을수록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확인됐다. 단위면적(평방마일) 당 인구가 10명 이하인 카운티에선 주민 1만명 당 확진자가 평균 12명이며, 100명 이상인 카운티에선 확진자가 1만명 당 35.4명이었다. USA투데이는 이들 카운티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도했다. 조지아주의 글래스콕 카운티는 지난달까지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인구는 3009명에 불과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비교적 잘 준수해 왔다. 카운티 비상관리국장인 마이크 라이언스는 “우리는 사람이 많이 모일 쇼핑몰이나 커다란 장소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일 글래스콕 카운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인구 1665명에 불과한 조지아주 탤리어페로 카운티에서도 지난 4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향후 몇 주 동안 미국 사망자 증가…6월 1일까지 10만명”

    “향후 몇 주 동안 미국 사망자 증가…6월 1일까지 10만명”

    미 CDC 국장, 트위터 통해 예측 결과 밝혀봉쇄령 완화에 사망자 증가세로 돌아설 우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오는 6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CDC는 코로나19의 미국 내 사망자를 전망한 12개의 다른 예측 모델을 추적하는데, 11일 기준으로 모든 모델이 앞으로 수 주 동안 사망자가 증가하며 6월 1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주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을 완화하면서 환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CNN은 이번 주말까지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가 일부 소매점의 영업 허용 등 부분적인 경제 재가동에 나서게 된다고 집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44만 1172명, 사망자를 8만 7427명으로 집계했다. 레드필드 국장의 언급은 앞으로 2주 동안 약 1만 3000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2일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오는 8월 4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4만 7000명 나올 것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이 연구소가 내놓은 전망치(7만 2433명)의 배가 넘는 것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렘데시비르보다 강하고 부작용 적은 코로나 치료제 나올 것”

    “렘데시비르보다 강하고 부작용 적은 코로나 치료제 나올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은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으로 봤지만, 백신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이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주관으로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코로나19 완전 극복 치료제·백신 개발 등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교수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와 공동으로 렘데시비르 임상 3상 시험을 진행중이다. 오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 시험 논문이 다음주 초 발표될 예정인데, 이 논문이 발표되면 렘데시비르는 가장 엄격한 시험을 통과한 최초의 표준치료제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또 “렘데시비르가 소위 ‘프루프 오브 콘셉트’(개념증명) 역할을 했기 때문에 속속 비슷한 작용 기전을 갖고 있는, 더 강력하고 부작용은 적은 약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백신개발 관련 발표를 맡았던 성백린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는 “치료제는 이미 임상에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백신은 이제부터 착수다. 빨라야 1~2년 후라는 차이점도 있는데, 임상을 할 때에도 인류가 코로나에 감염되어 있어야 임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누구든 먼저 개발하면 표준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백신은 알다시피 신속개발을 해야하지만, 1~2년 후에 효과가 나올 것이다. 롱 레이스고 오픈 레이스”라고 덧붙였다. 렘데시비르 등 치료제가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이면 긴급 사용 승인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 교수는 “미국에서도 긴급승인으로 승인 받았지만, 정식 절차는 거치고 있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고 충분한 서류와 자료가 갖춰지면 정식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제기됐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메르스 당시를 보면 공개역학조사 등 여러 사항을 법제화하지 않으면 그때가 지나면 사라진다”며 “위기단계가 일정 이상이면 의무기록 등을 동의없이 사용할 수 있다거나, 임상시험을 간소화하고 국제 협력에 속도내는 부분을 법으로 못을 박아 제도화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 집에 우리 말고 누군가 격리돼 있다”

    “이 집에 우리 말고 누군가 격리돼 있다”

    스스로를 매우 이성적인 정보기술(IT) 종사자라고 소개한 애드리안 고메즈(26)는 아내와 함께 자가격리 생활을 시작할 때쯤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신들의 집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4월 중순 어느날 아무도 없는데 문 손잡이가 혼자 격렬하게 덜컹거렸다. 고메즈는 그 소리가 맞은 편 아파트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컸다고 말했다. 침대에 누워 있는데, 창틀 햇빛가리개도 심하게 흔들렸다. 기르는 고양이들의 소행도 아니었고 벌레가 새가 그런 것도 아니었다. 고메즈는 “난 공포영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진지하게 이불 속에 몸을 숨겼다. 너무 놀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아무도 살지 앉는 윗층에서 발소리를 분명히 들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고메즈는 “나는 이런 일을 일으킬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존하는 존재가 무엇인지 생각하려 노력했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뭔가 다른 일이 벌어지는 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중 귀신을 경험했다고 믿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취재에 응한 사람들의 일상엔 알 수 없는 곳에서 들려오는 음성, 그림자 같은 형상, 전자기기의 오작동,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자신을 만지는 느낌 등이 끼어들었다. 심지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에 나오는 상반신만 존재하는 유령의 형상도 이들의 증언에 나온다. 이들 중 몇몇은 겁에 질렸지만, 고립에 지친 어떤 사람들은 그저 누군가 함께 해 주는 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힌즈(42)는 뉴욕이 봉쇄되기 전 동성 남편, 딸과 함께 맨해튼을 떠나, 에어비앤비에서 임대한 매사추세츠 서부의 예쁜 집에서 6주를 보냈다. 어느날 새벽 3시쯤 목이 말라 잠에서 깬 힌즈는 부엌에서 50대 백인 남성이 다 해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복을 입은 채 식탁에 앉아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남편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처음엔 그냥 돌아섰다”면서 “‘잠깐, 이게 무슨 일이지?’ 하며 다시 돌아봤더니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혀 위협적인 느낌이 들지 않아서 다음날 아침 남편에게 말할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령 사냥꾼’이라는 TV쇼를 진행하며 자신을 초자연 현상 연구가라고 소개하는 존 E.L. 테네이는 2019년 매달 유령이나 심령현상 신고를 2~5건 받았지만 최근엔 일주일에 5~10건씩 신고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테네이는 이렇게 신고가 급등하는 현상을 1999년에도 경험했다. 당시엔 Y2K 직전이었다. 유령 뿐 아니라 미확인비행물체(UFO) 목격 신고도 이런 기간엔 같이 증가한다고 테네이는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우리의 고조된 불안과 경계심 때문에 일어난다”면서 “신고함에 들어온 편지들 대다수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가 뜨고 집이 따뜻해지기 시작할 때 사람들은 보통 일터로 나가 집을 비운다. 벽돌이 갈라지고 목재가 팽창할 때 나는 소리에 그들은 익숙치 않다”면서 “집이 그런 소리를 내지 않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들이 알아챌 시간이 없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자가격리중 유령 신고 늘어전문가 “대부분 자연 현상”설명 안되는 현상도 많지만“외로움의 심리 반작용” 분석 하지만 이런 주장에 반박하는 증언자도 있다. 제이니 코완(26)은 대학생일 때부터 한 유령이 따라다녔고, 자신은 유령이 좋은 행동만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서에서 따 온 매튜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다고 말했다. 코완에 따르면 남편 윌을 만나 결혼한 뒤 사는 테네시주 내슈빌 집에서 매튜는 밤중에 계단을 오르내리는 소리를 내는 등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남편(31) 역시 “소음은 집 자재에서 나는 소리나 고양이 소리가 아니다”라면서 “관심을 끌기 위해 내는 매우 명확한 소리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남편 코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를 하기 시작하면서, 간호사인 아내가 야간근무 뒤 퇴근해 잠을 자는 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손님 방 화장실을 사용했다. 부부의 말에 따르면 매튜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코완은 손님 욕실에서 샤워하던 중 갑자기 찬물을 뒤집어쓰는 일이 잦았다. 이는 단지 배관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찬물이 나올 때마다 손을 뻗어 확인해 보면 온수가 잠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와 자가격리 생활을 하는 매디슨 힐(24)은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느낌을 받아 왔고, 문이 쾅 닫히는 등의 경험을 했다. 최근엔 침대 탁상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잠에서 깼는데, 오래 전 미국에서 이사할 때 잃어버린 카메라 렌즈였다. 찾기를 포기한 지 오래된 물건이었는데 바로 침대 옆에 놓여 있었다. 교사이자 랩퍼, 콘서트 기획자인 케리 던랩(31)은 몇주 전 퀸즈의 리지우드에 있는 원룸 아파트에서 밤늦게 잠에서 깼는데 여자친구가 발 근처에 있는 이불을 끌어 올려 정돈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정돈이 끝난 뒤에도 여자친구가 침대에 오르지 않자, 던랩은 그를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고, 한참 뒤 여자친구는 아무것도 모른채 화장실에서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인간이 동물, 기계, 죽은 사람 등 다른 존재를 어떻게 느끼고 마음을 치유하는지에 관해 연구하는 커트 그레이 부교수는 “큰 불안감이나 악감정이 있는 시기에 사람들은 유령을 본 것으로 인지하는 상태가 될 수 있다”면서 “희생자들 눈에 띄지 않은 상태에서 슬금슬금 기어오는 악의적인 영혼과 질병 자체가 심리적으로 유사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요즘 만연한 외로움의 반작용일 수도 있다고 그레이 박사는 말했다. “육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구속된 상태에서 당신의 세계는 좁아져 있다”면서 “집에 갇힌 채 인간적인 접촉이 필요한 당신의 심리는 초자연적인 뭔가가 있다고 생각될 때 위로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마스크 꼭 써야 하는 이유…“침방울 8분 이상 떠다녀”

    마스크 꼭 써야 하는 이유…“침방울 8분 이상 떠다녀”

    대화중 1초에 수천개 배출…마스크 필요성 재확인일반적인 대화를 통해 나오는 비말(떠다니는 침방울)이 공기 중에 8분 이상 떠다니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당뇨·소화·신장질환 연구소(NIDDK)와 펜실베이니아대학 공동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레이저를 이용해 대화 도중 비말이 얼마나 뿜어져 나오는지 실험을 벌인 결과 1초에 수천개가 확인됐다. 앞서 한국의 콜센터나 중국의 식당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로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된다는 데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WP가 전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를 포함한 바이러스의 확산이 아닌 대화 중 비말이 어떻게 생성되고 확산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큰 침방울이 아닌 작은 비말은 공기 중에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떠 있으며, 작지만 바이러스를 전파할 만큼의 입자 크기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결과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일상 대화로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는 강력한 정황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게 얘기할수록 비말양도 많아져 이 경우에는 1분간 최소 1천개의 성숙한 바이러스 입자가 담긴 침방울이 튀어나와 8분 이상 공중에 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레이저를 통해 시각적으로 확인한 결과 보통 대화에서 나온 비말이 수십분간 공중에 떠 있었다”며 “제한된 공간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더욱 촉진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레이저 실험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왔을 때는 NIH에서도 초기 연구라며 이를 기초로 한 방역 대책을 세워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곧바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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