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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산의 청렴… 동대문, 부정부패 봉쇄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율기(律己) 6조는 칙궁(飭躬·단정한 몸가짐), 청심(淸心·깨끗한 마음), 제가(齊家· 집안의 법도)를 강조합니다. 하나라도 흐트러지면 목민관 자격이 없죠.” 5일 동대문구 회의실에서 다산연구소 김세종 연구실장이 팀장 55명을 앞에 두고 거침없이 강의를 이어 갔다. 어려운 이야기지만 직원들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 세웠다. 동대문구가 청렴도 높이기 특별 조치로 마련한 청렴 리더 양성 교육 현장이다. 이들은 내년 2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14번의 청렴 강의를 듣는다. 그리고 각 부서에서 청렴 교육과 행정을 펼친다. 이처럼 구가 청렴 교육에 나선 것은 ‘청렴해야만 신뢰받는 행정을 펼 수 있다’는 유덕열 구청장의 철학에 따라서다. 유 구청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게 청렴”이라면서 “청렴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새로운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친절, 청렴, 창의를 구정 목표로 세우고 직원 청렴도 향상을 위해 36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소통을 통한 청렴 마인드 확산’ 분야의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등 12개 사업,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조성’ 분야의 ▲구민감사관제 운영 등 13개 사업, ‘공직기강 확립과 사전 예방감사’ 분야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11개 사업이다. 여기에 최근 청렴 전문 연구기관인 다산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청렴 교육에 나선 것이다. 김 실장은 “이번 청렴아카데미는 대한민국 공공기관 최초로 실시하는 교육과정으로, 14번의 강의를 이수한 수강생에겐 충분한 검증을 거쳐 ‘청렴 강사 자격증’을 발급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의를 토대로 동대문구만의 ‘신목민심서’를 출간해 전 직원은 물론 전국 공공기관에도 배부하기로 했다. 다산의 청렴 정신을 구정에 접목시킨다는 의지를 담았다. 교육에 참가한 김영희 미디어팀장은 “목민심서를 공부하며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가다듬고 있다”면서 “주민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청렴은 나로부터 시작해 결국 내게 되돌아오는 부메랑과 같다”면서 “모든 직원이 청렴 리더라는 마음가짐으로 주민을 대할 수 있도록 청렴문화를 가꾸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제주시, 지역브랜드 경쟁력 종합대상

    ‘제주시’가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드 가운데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대한민국지역브랜드 평가위원회(위원장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5일 전국 지방자체단체 230곳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영향력 평가에서 제주시를 종합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체계적인 관리와 브랜드의 명품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횡성한우가 특산물 분야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축제 부문에서는 부산과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살고 싶은 지역 부문에서는 서울 강남구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제주시는 지역별 및 남녀 성별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뽑혔다. 이번 평가는 우수한 지역 브랜드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체계적인 지역 브랜드 육성과 활성화를 돕기 위한 것으로 서울신문사와 연세대 연구진이 개발한 지역 브랜드 평가 지수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특산물과 축제, 살고 싶은 지역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전국의 모든 지역 브랜드를 대상으로 3단계에 걸쳐 평가가 진행됐다. 이 평가위원장은 “평가에는 전화 설문조사와 전문가 집단의 점검 등 3단계에 걸친 다양한 기법이 적용됐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지역브랜드 대상 행사는 지역 브랜드의 정확한 가치와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행정부와 NH농협이 후원하는 ‘대한민국지역브랜드 대상’ 시상식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황사때보다 더 고통”… 한반도 덮친 ‘중금속 미세먼지’

    “황사때보다 더 고통”… 한반도 덮친 ‘중금속 미세먼지’

    서울시가 5일 오후 4시를 기해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중국에서 날아온 초미세먼지가 한반도 하늘을 뿌옇게 덮자 시민들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했다. 전국 공항 대부분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해 더 짙어진 안개 탓에 항공편 20편이 결항됐다. 지난 10월부터 직경 2.5㎛(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한 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93㎍/㎥를 기록해 2시간 이상 지속되는 주의보 발령 기준을 넘겼다고 밝혔다. 시는 초미세먼지 농도 60㎍/㎥ 이상이 2시간 지속되면 ‘주의보 예비단계’, 85㎍/㎥ 이상이면 ‘주의보’, 120㎍/㎥ 이상이면 ‘경보’를 발령한다. 강희은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해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됐으며 국내 연무와 대기 정체 현상으로 미세먼지 오염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초미세먼지는 질산, 황산염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로 구성돼 많은 양을 흡입하면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기상청이 측정한 이날 서울의 미세먼지(직경 10㎛ 이하) 농도는 오후 4시 현재 166㎍/㎥를 기록했다. 이는 예보 등급상 ‘나쁨’(121∼200㎍/㎥)에 해당한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를 통해 이날 오전에만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측될 뿐 하루 평균 ‘보통’(81∼12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보가 빗나간 이유에 대해 “중국발 오염물질이 바람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기가 안정되면서 대기 중에 오염물질이 계속 남아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유지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서울에 사는 김모(31)씨는 “만성비염을 앓고 있는데 지난 4일부터 콧속이 간지럽고 건드리면 아팠다”면서 “장시간 밖에 다니면 입 안이 뭔가 들어간 것처럼 텁텁해서 아침부터 황사 마스크를 구입해 쓰고 다녔다”고 말했다. 10개월 된 남자 아이를 둔 주부 유미희(36)씨는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백화점 육아 아카데미에 다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심해 차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방병옥(33)씨도 “이렇게 공기가 탁한 것은 처음 봤다”면서 “황사 때보다 훨씬 심각한 것 같다”고 했다. 오는 8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3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가 있는 마스크 등 각종 위생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지만 기준치에 미달하는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1~4일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황사 마스크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배 늘었고 롯데마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했다. 그러나 시중에는 직경 10㎛ 이하 미세먼지나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차단하지 못하는 성능 미달의 마스크도 유통되고 있다. 이달 초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미세먼지 마스크와 휴대용 손세정제를 구입한 회사원 오수진(28·여)씨는 “황사와 먼지 100% 차단이라는 광고 문구를 보고 마스크를 주문했는데 어디에도 ‘의약외품’이라는 말이 적혀 있지 않아 속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에 따라 0.04~1.0㎛의 먼지를 80% 이상 제거하는 성능을 인증받고 의약외품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최우수상] 살고싶은 지역 부문 : 서울 강남구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최우수상] 살고싶은 지역 부문 : 서울 강남구

    우리나라에서 살고 싶은 최우수 도시로 서울 강남구가 선정됐다. 이는 신연희 구청장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들이 ‘세계 속의 강남, 행복을 느끼는 강남’이란 슬로건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다. 강남구는 서울시 면적의 6.53%인 39.51㎢를 차지하며, 인구는 시에서 네 번째로 많은 57만여명이다. 대모산과 양재천을 끼고 있는 등 천혜의 자연과 첨단산업 및 문화예술이 공존한다. 무역센터와 공항터미널, 아셈센터 등 테헤란로 주변은 무역·금융 산업뿐 아니라 벤처·첨단산업의 메카다. 압구정과 청담동 지역은 패션·예술·영상·애니메이션·유통의 중심으로, 삼성동과 논현동 일대는 화랑·도예·가구 업종이 특화돼 권역별로 균형 있게 발전하고 있다. 강남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계핵안보정상회의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지원했고, 수도권 KTX 수서역 확정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수기업 280개를 유치했고, 해외통상촉진단과 각종 박람회 등에 164개 지역 중소기업이 참가하도록 협조해 1억 달러 이상의 수출성과를 이뤘다. 일자리도 5만여개를 창출했다. 한류와 의료 인프라 같은 특화된 관광자원을 활용, 관광수입 증대의 토대를 마련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이제 ‘강남’이란 브랜드가 세계 속에 새겨졌다. 구 관계자는 “이제 강남구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를 넘어서 세계적인 선진도시가 됐다”면서 “지속적인 행정 지원으로 세계적인 도시로서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최우수상] “미용·패션·엔터테인먼트로 제2의 도약”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최우수상] “미용·패션·엔터테인먼트로 제2의 도약”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지역에 머물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5일 살고 싶은 지역 부문 최우수상 선정 소식에 이렇게 말했다. 신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 등의 노력에 따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5기인 신 구청장은 살기 좋은 강남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불법퇴폐업소와의 전쟁으로 뿌리내렸던 퇴폐업소를 정리했고 성매매 전단 등이 사라졌다. 다양한 지원으로 지역 유망중소기업의 강소중기 만들기도 성과를 냈다. 각종 문화 인프라를 확충, 독특한 강남스타일을 완성했다. 쾌적한 도로와 교통 등 풍부한 도심 인프라 만들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경제와 문화, 도심 인프라 등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고른 지원정책이 이번 수상의 비결”이라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용과 명품, 엔터테인먼트, 패션의 중심지답게 다양한 문화코드를 강남의 제2 도약 원동력으로 삼겠다”면서 “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세계 선진도시와 버금갈 수 있도록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01X→010’ 이동…시민 불편] 115만명 ‘번호통합 혼란’ 시작됐다

    [‘01X→010’ 이동…시민 불편] 115만명 ‘번호통합 혼란’ 시작됐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김종래(31)씨는 4G(4세대) 망으로 011 휴대전화 번호를 쓰다가 최근 정부의 번호통합 정책에 따라 010 번호로 바꾼 뒤 불편을 겪고 있다. 지인 수백명에게 새 번호를 알려 주기 위해 통신비를 써야 했고, 그동안 사용하던 통화 연결음 등의 부가서비스도 전부 사라져 일일이 다시 신청해야 했다. 그는 “이전 번호로 전화를 걸 때 새 번호로 연결해 준다던 서비스도 콜센터로 전화해서 신청해야 된다”면서 “돈만 안 들였지, 새로 해야 할 것들이 휴대전화를 새로 산 것보다 더 많은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일부터 3G(3세대)와 4G 망으로 ‘011, 016, 017’ 등의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하는 고객 115만명에 대한 010 번호 통합이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이용자는 새 번호를 등록하든, 등록하지 않든 한 번씩 불편을 겪어야 한다. 4일 번호를 변경한 박모(27)씨는 “새 번호를 등록하지 않은 채 사용하려고 하니 새 번호를 저장한 친구가 ‘카카오톡에 모르는 사람의 계정이 네 이름으로 저장돼 있다’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등록을 했는데 그전 대화 내용을 받아 놓지 않아서 그동안 친구들과 나눴던 대화가 모두 날아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017 번호를 아직 010으로 바꾸지 않고 있는 한 사용자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싶지 않은 고객에게 불이익을 주면서 번호 통합을 강요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번 번호 통합의 대상자들은 가입 당시 향후 010 번호로 변경하겠다는 약정에 동의했다. 따라서 강제 변경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지난 7월 헌법재판소가 “이동 전화번호를 구성하는 숫자는 개인의 인격, 존엄성과 관련이 없는 국가 자원으로 청구인의 번호 이용은 계약의 관계일 뿐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 재산권 등이 제한된다고 볼 수 없다”며 이동전화 식별번호 010 통합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통신 시장이 다양화되면서 번호 자원을 충분히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010으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2010년 번호 통합정책에 문제를 제기했던 YMCA연맹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한 달 내로 바꾸라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정말 내년부터 발신이 정지되느냐’는 문의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헌재 결정이 나온 이후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려진 것처럼 통신사가 번호 통합을 위해 2018년 2G(2세대)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하는 것은 기존 사용자의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인권 전문가는 “통신비가 저렴한 2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 270만명에게 3G나 4G로 바꿔 요금을 더 내라고 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 인권회의에서 보유 기기에 따라 정보 접근에 차별받지 말아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일방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해 사용자의 휴대전화 사용이 중단되면 정보 접속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현재까지 2G 서비스 폐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雪… 꽈당 없다

    ‘우리 동네 눈(雪)은 우리 손으로.’ 서울 광진구 중곡4동에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자율제설봉사단이 꾸려졌다. 중곡4동은 비탈길과 좁은 골목길이 많아, 눈이 오면 주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광진구는 5일 오후 4시 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주민자율제설봉사단 발대식’을 한다. 발대식은 인력 및 장비 부족으로 신속한 제설이 힘들었던 주택가 뒷길 및 보도의 효과적인 제설 작업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마련됐다. 봉사단은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단체 등 직능단체와 긴고랑을사랑하는모임(긴사모), 중곡4동 환경지킴이, 청소년자율제설봉사단 등 총 240여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급경사와 골목길 등이 많은 뻥튀기골 등 제설 취약 지역을 나눠 맡는다. 구는 3㎝ 이상 폭설이 예고되면 제설 작업 참여 문자메시지를 모든 봉사단원에게 보낸다. 문자를 받은 봉사단원은 담당 구역에서 지역 주민 등과 함께 제설 작업을 하게 된다. 중곡4동 관계자는 “10여명의 동 행정인력으로 넓은 지역의 눈을 일시에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면서 “동 행정차량에 염화칼슘 살포기를 장착하고 밤새 올림픽대교 아래 제설발진기지 염화칼슘보관소를 왕복해도 10여번밖에 살포할 수 없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어린이 안전대상’ 수상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어린이 안전대상’ 수상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3일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안전행정부 주관 ‘제3회 어린이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서울시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어린이안전 우수 기관에 선정돼 안행부 장관상을 받았다. 동대문구는 ‘아이(I) 좋아 맘(Mom) 편한 안전도시, 동대문구가 만들어 갑니다’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어린이가 안전한 보행 환경 구축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 ▲안전의식 함양 프로그램 운영 ▲행복한 어린이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유 구청장은 “그동안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정책 수립과 집행, 평가에서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라면서 “동대문구를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일방적 지구지정 결사 반대”

    정부가 3일 행복주택 지구 5곳을 일괄지정, 발표하자 서울 자치구를 중심으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주민 동의 없는 행복주택은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양천구와 노원구, 구로구 등은 “주민들과 대화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일방적인 지구 지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목동 핵심 주거지인 목동유수지가 행복주택 지구로 지정된 양천구는 “목동 지구는 인구 과밀화와 교통 혼잡 등 생활과 직결된 여러 문제로 주민 반대가 심하고, 시설 이전과 과도한 건설비 등 비용문제가 심각한 지역인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주민들과의 진지한 대화가 우선”이라고 반대했다. 또 지자체, 주민들과 6개월 이상 주민공람과 의견수렴을 거쳤다는 국토부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양천구와 주민 모두 지금까지 국토부와 제대로 된 대화를 진행한 적이 없고 국토부에서는 대안 마련이나 대화 없이 지구 지정만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국토부가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실제적 대안 마련을 논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지구 지정을 강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행복주택 건립을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겠다”고 말했다. 행복주택 200가구가 들어서는 노원구 공릉동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공릉 주민들은 반대서명을 받아서 국토부에 제출했고, 지난 4월 구의회도 반대를 의결하고 구도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는 등 건립에 반대해 왔다. 또 행복주택 건립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주민 김상인(48)씨는 “행복주택이 들어설 공릉 경춘선 부지는 관리 주체인 철도시설관리공단과 노원구가 토지이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사실상 지역 주민 쉼터와 공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첫걸음을 뗀 상태라 어떤 주민이 이를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구로구도 민심이 들끓고 있다. 정부가 애초 약속을 깨고 행복주택 오류·가좌지구에 인공데크와 주민복지시설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구로구는 “정부가 행복주택 건축비를 줄이기 위해 당초 계획을 대폭 수정했다”면서 “지역 주민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제 없이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개화산 정상에 자리한 강서 주민들의 새 쉼표

    개화산 정상에 자리한 강서 주민들의 새 쉼표

    강서구 개화산이 마침내 낡은 군복을 벗고 주민 쉼터로 변신했다. 11개월 동안 군부대 설득과 주변 공사를 벌인 끝에 일군 성과다. 구는 개화산 정상 2만 3000㎡ 부지에 ‘개화산 해맞이 공원’ 공사를 끝내고 4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6·25 전쟁 때 개화산 전투 전적지로, 육군과 공군 3개 부대가 군사훈련장으로 쓰던 지역이다. 따라서 흩어진 군사시설로 활용이 어렵고, 능선을 따라 폐타이어 방공호, 묘지 등이 길게 분포하고 있어 사람 발길이 뜸했다. 이에 구는 폐타이어 350t, 폐드럼통 80t 등 낡은 군사시설을 걷어내고 생태복원과 친환경적 정비를 거쳐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공원 입구 진입로는 조경석과 산철쭉을 식재하여 아름다운 꽃길로 조성했다. 타이어 벽으로 둘러싸였던 낡은 포진지와 개인 방호진지 10여곳은 목재 축대벽을 쌓아 안전성을 높였다. 전망데크의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야외 테이블과 등의자 등을 마련, 등산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망데크 양쪽에 그늘막을 설치, 뜨거운 불볕더위에도 불편이 없도록 했다. 조선시대 봉수대가 위치했던 개화산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높이 2m, 둘레 4m의 봉수대를 새롭게 설치하고, 이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안내판도 세웠다. 구 관계자는 “개화산 정상은 아름다운 일출은 물론, 방화대교와 한강의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조망이 뛰어난 곳”이라면서 “앞으로 이곳을 강서구의 명소로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행정 4S

    강남구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에 대응하고 편리하고 빠른 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4차 강남구 정보화 기본계획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세계 최고 도시, 스마트 강남 3.0’을 목표로 국가정보화 기본계획과 정부 3.0 및 서울시 정보화 정책과 연계해 정보화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42개 사업을 발굴하고, 4개 실천전략도 마련했다. 주민 수요 중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Smart-Service), 스마트 관광 및 기업 지원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Smart-Biz), 첨단 지능형 안전도시 인프라 구축(Smart-Safety), IT와 행정업무의 효과적인 접목으로 행정비용을 절감하는 스마트 행정(Smart-Gov)이다. 아울러 정보화 수요 파악을 위한 주민·직원 설문조사는 물론 아이디어도 공모, 구청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하며 참여형·실무형 계획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띤다. 또 정보화 패러다임이 컴퓨터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는 데 주목,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접목한 사업 발굴에 집중한 결과 스마트 정보 알리미 앱 구축과 모바일 설문조사, 기가 와이파이망, 모바일 강남관광 포털, 지능형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시스템, 모바일 업무 포털, 클라우드 프린팅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포함한 로드맵을 완성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사업을 통해 개인별로 특화된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받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ICT를 기반으로 한 최고의 전자정부 도시라는 명성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국 부패지수 46위… 3년새 7계단 하락

    한국 부패지수 46위… 3년새 7계단 하락

    올해 한국의 ‘부패인식지수’(CPI)가 지난해 45위에서 한 단계 하락한 46위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3년째 하락했다. 권력부패 현상이 지난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올해 한국의 부패인식지수가 55점으로, 177개국 가운데 46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2010년 39위를 차지한 이후 3년 만에 7계단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4개국 중에서는 27위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는 “한국의 부패인식지수가 연이어 하락하는 것은 최근 몇년 간 나타난 우리 사회의 권력부패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현 정부에서도 국무총리와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비리로 줄줄이 낙마했고 법무부 차관은 성접대 동영상 유포 등으로 치욕 속에 사퇴했으며, 원전납품 비리로 국민이 고통을 겪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부패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대응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독립적인 반(反)부패 국가기관의 복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검찰 개혁 ▲내부고발자의 보호 범위 확대 ▲청렴 교육의 강화 ▲공공·기업·시민사회의 협력적 국정운영 복원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부패인식지수는 공직 사회와 정치권 등 공공 부문에 부패가 얼마나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 정도를 평가한 지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원순·홍문종·김영배·서장원 등 석세스 대상

    박원순·홍문종·김영배·서장원 등 석세스 대상

    서울신문사와 서울신문STV가 주최한 ‘2013 서울 석세스 어워드 시상식’이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이병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3개 부문 수상자 14명과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석세스 어워드는 한 해 동안 각계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이룩한 사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에게 시상하는 행사로 수상자는 서울신문과 한국지방자치학회, 서울대 경제연구소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성공한 사람이 존경과 박수를 받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상을 만들었다”면서 “성공한 이들을 널리 알려 국가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은 온갖 노력을 다해 꿈을 이룬 사람들”이라면서 “이 시상식이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땀의 가치를 높이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정치 부문에서는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정치인 대상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역단체장 대상에,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 등이 기초단체장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 사무총장은 “국회가 원활하게 소통하고 국민께 봉사하라는 의미의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1만 7000여 직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받는 상”이라면서 “서울이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구청장도 “이번 상이 더욱 따뜻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라는 채찍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모든 주민이 행복한 ‘해피 성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카드 대상에 KB국민카드, 유통 대상에 롯데하이마트, 식음료 대상에 서울우유, 국민체육진흥 대상에 ㈜그래미 등이 선정됐다. 문화 부문에서는 가수 대상에 ‘유앤아이’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에일리, 신인가수 대상에는 직렬 5기통 춤과 신나는 멜로디의 ‘빠빠빠’로 스타덤에 오른 크레용팝, 뮤지컬 대상에 리사, 음악 대상에 서혜경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들 문화 부문 수상자들은 시상식이 끝난 뒤 축하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교통 선진구’ 변신한 광진의 비결은?

    ‘교통 선진구’ 변신한 광진의 비결은?

    서울 광진구의 교통특구 조성사업이 하나둘씩 결실을 보고 있다. 구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3 선진교통안전대상 공모’ 시상식에서 기관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김기동 구청장이 추진하는 ‘소음·매연·사고 없는 3무(無) 도시 교통특구 광진 만들기’ 정책으로 살기 좋은 광진구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구는 환승 정류장과 동서울터미널 등이 뒤엉켜 교통환경이 열악한 구의동 강변역 주변을 2010년 전국 첫 ‘교통특구’로 지정한 뒤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민관 협의회를 발족했다. 2011년 ‘보행우선구역 조성사업’으로 4억 5000여만원을 투자, 건널목과 인도를 전면 보수하는 등 보행자 중심의 도시 만들기에 애썼다. 지난해 ‘서울시민 참여예산 한마당’에 선정돼 1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15억원의 교통특구 예산을 배정받아 안전하고 편리한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또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 ▲강변역 인근 구남초교 사거리 등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용곡초등학교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어린이 교통안전 의식 고취를 위한 어린이 교통기자단 운영 및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구는 내년에도 천호대로 아차산역에서 광나루역 구간 확장공사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교통 정체를 해결하고, 동의초등학교 주변 도로 개선과 잠실대교 북단의 강변북로 진입로를 개선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 줄이기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확장·개설 및 어린이보호구역 폐쇄회로(CC)TV와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등 어린이 교통안전사고 예방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진重 회장 부인 자택서 숨진채 발견

    조남호(62) 한진중공업 회장의 부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쯤 조 회장의 부인 김모(62)씨가 용산구 한남동 빌라 자신의 침실에서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당시 조 회장은 김씨가 여러 차례 전화를 받지 않아 경비원에게 집 안으로 들어가 확인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의료진은 A씨가 기도 폐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목을 매거나 외부 충격을 받은 흔적이 없고 외부에서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김씨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빈 소주병 2개가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는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최근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한진중공업 측은 김씨의 자살설을 부인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소주병이 발견됐다, 자살을 수차례 시도했다는 등의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라면서 “김씨가 가족들 외에는 밝힐 수 없는 지병이 있어 평소 건강이 악화돼 있다가 갑자기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늦게 “검찰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통보받았다”면서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최초 발견 당시 김씨 주변에 토사물이 있었다는 점과 소방당국, 의료진이 사망 원인을 질식사로 추측하고 있는 점을 들어 김씨가 술을 마시고 구토를 하다가 질식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조수호 한진해운 전 회장의 7주기 추모식이 있은 지 일주일 만에 한진가(家)의 차남인 조 회장의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한진가는 침통한 표정이다. 미국 출장 중인 한진가의 장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제수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무척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박원순 “안철수와 결국 같은 길” 연대 피력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큰 틀에서 협력하고 같은 꿈을 꿔야 한다”며 “안 의원님은 그런 목표(신당 창당)를 갖고 계시니 당연히 그 길을 가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 측이 내년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를 내고 기계적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함께 간다는 차원에서 보면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면서 “저도 정치권 출신이 아니고 안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정치 혁신에 크게 공감하니 결국 같은 길이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사업에 대해서는 “시도 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지역 주민의 반발이 심할 땐 충분히 협의하고 대안을 찾으면 좋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혈세로… 코트라, 사장 저서 수천권 구입 논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예산 낭비로 뭇매를 맞았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2년 연속 오영호 사장의 개인 저서 수천 권을 ‘국민 혈세’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코트라가 오 사장에게 ‘인세’를 준 셈이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트라는 오 사장이 지난 10월 30일 출간한 저서 ‘신뢰경제의 귀환’(1만 5000원)을 국실별로 소모품비와 도서 인쇄비 등을 통해 구매하도록 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오 사장의 저서 ‘미래 중국과 통하라’(1만 6000원)를 1000권 이상 구입했다. 코트라 측은 1일 “공식적으로 구입한 ‘미래 중국과 통하라’는 880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트라가 직원들에게 개인 구매를 강요하고 대납까지 해줬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코트라는 직원들에게 ‘미래 중국과 통하라’를 구입할 것을 지시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현금을 주거나, 미리 상품권을 제공한 뒤 오 사장의 책을 구매하도록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트라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 사장의 저서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가 서울신문이 취재에 들어가자 지난달 29일 구매 절차를 중단했다. 코트라는 “일부 부서에서 구입을 검토했지만 관련 절차를 중지시켰다”면서 “현재까지 경비 지출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출간 한 달 만에 초판 1쇄 상당량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인 메디치미디어 관계자는 “‘신뢰경제의 귀환’ 1쇄를 2000부 찍었고 이미 2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베스트셀러나 화제의 책도 아닌데 1쇄 2000부를 찍은 지 한 달 만에 2쇄를 준비하는 것은 최근 출판업계의 불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일반 독자보다 단체 주문이 많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트라 측은 “도서 구입이 오 사장의 지시나 강매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규정상 부서별 자료 구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겠다”면서 “저서의 수익금은 다문화가정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코트라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예산 낭비로 질타를 받았다. 올해 수출계약이 없는 해외 전시회가 10차례 가운데 2차례였고, 13억원을 들인 글로벌브랜드 사업도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준정부기관인 코트라는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며 올해 직·간접 지원금은 3437억원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대공원 돈 없어 사육사 교육·시설보수 못했다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의 사육사 습격 사건과 관련, 입장료 현실화에 따른 시설 개보수와 사육사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29일 서울시와 서울대공원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육사를 습격해 중태에 빠뜨린 3년생 시베리아 수컷 호랑이 ‘로스토프’가 사고 전날부터 이상 행동을 반복하는 등 극단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거 ‘영이사랑’이 지난 23일 올린 16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면 로스토프는 49.6㎡(15평)에 불과한 여우사 내부를 맴도는 이른바 ‘정형행동’(계속 한쪽으로 도는 반복행동)을 보였고 마치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쉼 없이 앓는 소리를 냈다. 영이사랑은 “제 동생이 엊그제 대공원에 갔을 때 찍은 것으로 호랑이가 우는 모습이 너무나 이상해서 촬영했다고 한다”면서 “실제로는 너무나 서글프기도 하고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듯한 이상한 울음소리였다”고 적었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호랑이가 극도의 스트레스로 흥분하면 이러한 행동을 보인다”면서 “또 호랑이 울음이 동영상처럼 ‘우우~앙, 우우~앙’ 우는 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라고 밝혔다. 그는 “호랑이에 대한 적은 지식만으로도 로스코프의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고 덧붙였다. 즉 곤충사에 근무했던 심모 사육사가 맹수에 대한 교육만 받았더라면 이번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예산 부족에 의한 부작용은 또 있다. 30년을 넘긴 서울대공원은 시설 개보수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 1983년 준공된 동양관과 남미관 내부 등은 천장 유리창에서 물이 떨어지고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겼다. 또 라마의 방사장 울타리 일부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앙상한 철근으로만 지탱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육사 심씨가 호랑이에게 물린 여우 우리도 29년 된 건물이었다. 대공원 관계자는 “시설물 노후로 인해 동물 탈출과 관람객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시설공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한다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공사를 2015년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서울대공원이 재정 어려움을 겪는 것은 10년째 그대로인 입장료(어른 3000원) 때문이다. 재정자립도 50% 수준인 대공원은 매년 30억원 정도를 서울시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연간 60억원으로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대공원 개보수와 동물 돌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공원 관계자는 “입장료 현실화로 대공원 재정을 확충하고 이를 대공원 개보수와 시설 현대화 등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파트 등 공동주택 회계감사 2년마다 의무 실시

    서울시와 산하기관은 지난 9월 의정모니터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자동차에 무리를 주는 과속방지턱을 정비하자’는 의견에 대해 “전수 조사를 통해 규정에 맞지 않는 과속방지턱을 정비하고 도색이나 망가진 과속방지턱도 개·보수하겠다”고 알려왔다. ‘공동관리 주택 감사 의무 보완 필요성’에 대해서도 “2년 단위로 외부 회계감사 의무적으로 실시와 위법·부당한 회계감사결과에 대한 구청장의 시정 요구권 신설 등으로 시의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회신했다. ‘지하철 막차 도착과 각종 운행정보를 영어로 방송하자’는 의견을 놓고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다음 지하철 안내방송 제작 때부터 막차정보 등을 영어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남 ‘財’활용센터

    강남구가 전국 처음으로 수익형 환경자원센터 조성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음식물·생활쓰레기를 분리 처리하는 환경자원센터는 냄새와 소음 등으로 기피시설이었지만 강남환경자원센터는 이를 완벽하게 차단해 선호시설로 탈바꿈하고 민간 위탁으로 3년간 21억원의 수익도 올리는 ‘효자’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구는 다음 달 4일 가동을 본격화하는 율현동 강남환경자원센터에서 재활용품 자동선별기 등 첨단 자동화 시설 도입으로 재활용 선별률을 50%에서 80%로 끌어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수익성 창출과 자원 재활용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신연희 구청장은 “재활용품 수집과 운반, 처리를 원스톱으로 마쳐 자원 처리와 관리의 효율을 높였다”며 “나아가 ‘수익창출 구조의 공공시설물’이라는 점에서 모범 운영사례”라고 강조했다. 2011년 1월 착공한 센터는 면적 1만 1012㎡다. 모든 처리공장 시설을 지하에 넣고 지상을 축구장과 공원 등으로 꾸몄다. 지하에 재활용품 하루 50t 자동선별시설, 음식물쓰레기 300t 집하시설, 생활폐기물 100t 압축시설이 갖춰졌다. 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초등학생이나 주민들을 위한 전시개념과 공간디자인을 결합했다. 건립 취지에 맞게 자원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연출하는 콘셉트로 내외부 디자인을 개선한 것이다. 구는 시설을 제공하고 위탁 업체는 센터를 유지·관리·운영하게 된다. 위탁 업체는 강남구의 5개 재활용쓰레기 수거업체 결합인 ‘강남컨소시엄’이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맡게 됐다. 3년 계약이다. 연간 예상 매출은 25억여원으로 구는 인건비와 업체 수익금(매출액의 7%)을 포함한 운영비를 18억 7000만원으로 잡았다. 센터에 구 예산이 전혀 들지 않아 3년간 최소 21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초과 수익금은 전액 기금으로 적립돼 시설 유지 관리에 재투자된다. 위탁 업체에서 적자를 대비해 보험도 들었다. 신 구청장은 “정해진 수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보험을 들었다. 구가 적자를 메워 주지 않는다”며 “주기적인 유치원, 초등학교 견학 프로그램과 매월 물물교환 녹색 장터 등으로 환경보전 거점으로 자리하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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