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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확충 위해 지방세 인상 필요”

    “재정확충 위해 지방세 인상 필요”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25일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기초연금제의 국비 부담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에서 민선 6기 첫 번째 총회를 열고 “지방자치의 근간이 되는 지방재정 여건이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현재 11%인 지방소비세율을 2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지방세의 비과세·감면비율을 국세 수준까지 하향 조정하는 등 지방정부 세수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민선 6기 주요 현안과제 보고와 제8대 협의회 임원단 선출 등도 이뤄졌다. 민선 6기 4년 동안 ▲자치경찰제 도입 ▲지방자치-교육 자치 일원화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지방자치회관 설립 등을 위해 공동노력하고 오는 9월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과 2014 부산 ITU 전권회의, 제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등의 주요행사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제 8대 협의회장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선출됐다. 부회장 2명과 감사 1명은 추후 선임키로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토요일은 학습 컨설팅 받는 날

    “컴퓨터로 게임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니 산만하던 아이가 집중을 잘하네요.” 모든 아이의 재능이 다 같지 않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재능을 찾아주는 것이다. 하지만 주입식 공부에 길든 30~40대가 아이의 재능을 헤아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동대문구의 학습 컨설팅이 인기를 끈다. 동대문구는 교육비전센터에서 운영하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토요 학습컨설팅’을 여름방학 끝 무렵인 다음달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원래 6월 14일부터 지난 19일까지로 예정했으나 신청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고교 3학년이 학부모와 함께 방문하면 교육 전문가에게 100분짜리 심층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개별 학습검사에서 결과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진행하며 효과적인 학습법과 함께 공부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준다. 교육비전센터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무조건 학원에 다닐 게 아니라 학습 상태를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계획은 일주일 이내의 짧은 단위로 세우고 ▲평소 성적이 잘 나오지 않던 과목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기초를 다지는 게 2학기 내신을 대비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덕열 구청장은 “토요일에 짬을 내 자녀 교육에 대한 좋은 정보를 많이 얻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책 읽는 도시’ 송파…가족 독후감 대회 개최

    ‘책 읽는 도시’를 모토로 내건 서울 송파구가 다음달 15일까지 ‘가족 독후감 공모전’을 연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책 읽는 습관을 기르고 가족 간의 결속도 다질 수 있는 일석이조 행사다. 가족들은 직접 선정한 책 1권을 함께 읽으며 토론하고 그 내용을 글로 표현하면 된다. 구는 독서의 즐거움과 글쓰기의 기쁨을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가족끼리 결속력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나의 특징은 송파 주민뿐 아니라 전국을 무대로 삼는다는 점이다. ‘책 읽는 송파’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출발인 셈이다. 구는 지역을 넘어 전국 각지에 숨은 독후감 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송파문인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25가족이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된다. 우수 독후감 부문에는 대상 1가족(30만원 문화상품권) 등을 선정, 푸짐한 경품을 준다. 구 관계자는 “독후감 속에 가족의 사연을 녹여내는 게 주요 포인트”라면서 “내용의 충실도와 이해도, 가족 간의 소통 정도 등이 주요 평가 척도로 다수의 가족이 참여하면 가산점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홈페이지나 교육협력과(02-2147-2360)로 문의하면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마을관리 협동조합으로 일자리 창출

    마을관리 협동조합으로 일자리 창출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야죠. 사회복지사 등 주민과 접점에 있는 직원들의 정신적 건강 등을 챙겨주는 심리지원센터를 만들겠습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23일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사회복지사의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김 구청장은 “스스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 이의 행복을 챙겨줄 수 있겠느냐”고 되물으며 “최소한 직원들이 불행하고 힘들다고 느끼지 않도록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로 주민 복지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민선 6기에도 알찬 협동조합을 만들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단순히 보여주는 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홀로서기가 가능한 마을관리 협동조합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출자해 만든 협동조합이 주차관리와 공공청사 청소 등을 맡으면서 주민 일자리와 수익성을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를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런 다양한 실험으로 4년 동안 일자리 5만개를 만든다는 야심 찬 계획도 밝혔다. 그는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라며 “주민이 주인인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으로 일하고 싶은 주민 모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 개발에도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바로 수색역세권 개발과 녹번동의 서울혁신파크, 구파발의 첨단 의료관광 단지 조성 등 은평 발전 3대 축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수색역세권은 쇼핑 문화 교통의 중심이 되는 제2의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조성한다는 방향을 정했다. 수색역 일대 20만㎡에 호텔과 컨벤션, 대형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달 말 개발주체인 코레일은 수색역 개발 가이드라인을 밝혔으며, 다음달까지 사업자 모집을 공고하는 등 진전을 이루고 있다. 녹번동 국립보건연구원 부지 11만㎡에 설립될 서울혁신파크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과 단체,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창조경제단지’로 개발된다. 오는 11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인근 가톨릭대학교 부속 병원이 첫 삽을 뜨는 등 첨단 의료단지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김 구청장은 “지난 4년간 서울시 등과 긴밀한 협조 속에 다양한 개발사업을 유치해 밑그림을 그렸다”면서 “앞으로 4년은 각종 지역 개발이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등 은평의 미래가 완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번엔 타이완機… 태풍 여파로 비상착륙하다 47명 숨져

    이번엔 타이완機… 태풍 여파로 비상착륙하다 47명 숨져

    타이완에서 소형 항공기가 비상착륙 중 추락해 대부분의 탑승자가 숨졌다. 23일 타이완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3분쯤 승객 54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가오슝(高雄) 공항을 출발한 트랜스아시아에어웨이(푸싱항공) 소속 GE222편은 목적지인 펑후(澎湖)섬 마궁(馬公) 공항 인근 민가 근처에 비상착륙하던 중 지면에 강하게 부딪쳤고 민가를 들이받았다. 예쾅스 타이완 교통부장은 이 사고로 11명이 부상했고 기체에 불이 붙어 탈출하지 못한 47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민간항공관리국은 51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반면 지역 소방대장은 사망자가 45명이라고 말했다.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오후 4시에 출발 예정이었던 이 소형 ATR72 기종 항공기는 기상 악화로 1시간 40분 이상 출발이 지연됐고 오후 7시 6분에 비상착륙을 허가받았다. 첫 번째 비상착륙 시도를 실패한 조종사가 두 번째 시도를 보고한 뒤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전후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두 번째 착륙 시도 때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들은 심한 화상으로 고통스러워했고, 민가 2곳에도 불이 났다. 현지 방송의 인터뷰에 응한 주민은 “펑 소리를 듣고 나와 보니 주변에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는 이날 타이완을 통과한 10호 태풍 마트모의 여파로 시계가 좋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마트모는 낮 12시 10분에 타이완에 상륙, 시속 173㎞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리고 지나가며 9명의 부상자를 남겼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타이베이 주재 한국대표부 등을 통해 한국인의 탑승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장소는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적은 곳으로 알려졌다. 탑승자 명단을 확인 중인 가운데, 당국은 한국인 탑승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간항공국과 소방대는 사고 현장을 폐쇄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마궁 공항은 잠정 폐쇄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유럽 항공사들 이스라엘 운항 중단

    미국과 유럽의 주요 항공사들이 이스라엘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22일(현지시간) 하마스의 로켓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 인근 1.6㎞ 지점에까지 떨어지자 자국 항공사의 텔아비브 취항을 24시간 동안 금지했다. 유럽항공안전청(EASA)도 유럽연합 역내 항공사들의 텔아비브 운항 중단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US에어웨이가 즉시 이스라엘로 향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어 에어캐나다와 에어프랑스, 독일 루프트한자, 네덜란드의 KLM, 터키항공과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항공 등도 이에 동참했다. 특히 델타항공은 승객 273명을 태우고 지중해 상공을 비행 중이던 텔아비브행 468편을 프랑스 파리로 긴급 회항시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조치에 즉각 반발했다. 교통부는 “벤구리온 공항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의 완전한 보호를 받고 있다”면서 FAA에 운항 금지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이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구리온 공항은 이스라엘의 가장 큰 국제공항으로, 가자지구 접경과 약 67㎞ 떨어져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적 숙청 터키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정적들에 대한 숙청을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검찰은 전국적인 체포 작전을 벌여 최소 100명의 전·현직 고위 경찰관을 불법 도청 등의 혐의로 잡아들였다. 검찰은 11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등에서 용의자 대부분을 붙잡았다. 검찰은 이들이 총리와 장관, 국가정보국 국장 등 251명의 고위층을 포함한 2280명에 대해 2010년부터 불법 도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검거된 용의자 대부분은 지난해 에르도안 총리가 아들에게 거액의 현금을 옮기라고 지시하는 전화 통화를 도청하는 등 반부패 수사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이들의 수사로 장관 4명과 국책은행장, 친여당 기업인들이 검거됐다. 이번 검거 작전은 다음달 10일 대선후보로 확정된 에르도안 총리가 선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정적들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비리 스캔들을 터뜨린 정적들을 없애지 않으면 대선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에르도안 총리는 지난 3월 자신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의 전화 감청 파일이 폭로된 사건도 귈렌이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3년부터 세 번 연속 총리직을 연임한 에르도안 총리는 법적으로 4연임이 불가능하자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당선되면 개헌을 통해 총리중심제를 대통령중심제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줄없이 30m 자유낙하…덴마크 ‘스카이 타워’ 화제

    줄없이 30m 자유낙하…덴마크 ‘스카이 타워’ 화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 영상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덴마크 오르후스 티볼리 프리헤덴(Tivoli Friheden) 놀이공원의 ‘스카이 타워’(Sky Tower)에 대해 소개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이 ‘스카이 타워’(높이 약 40m)는 꼭대기에서 100피트(약 30m) 아래로 그물망으로 안전 조끼만 걸친 채 자유 낙하하는 놀이기구다. 영상에는 리프트를 타고 타워 꼭대기로 올라간 이용객의 모습이 보인다. 이용객이 낙하대에 위치하자 놀이기구 운영요원이 안전 조끼에 연결된 줄을 당긴다. 이용객은 아무 장치 없이 괴성을 지르며 시속 88km 속도로 30m 아래 그물망으로 떨어진다. 이 놀이기구의 최고 강점은 무한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낙하 속도를 줄여주는 아무런 장치가 없다는 것. 사고 예방을 위한 그물망만 아래에 있다. ‘스카이 타워’는 14세 이상, 몸무게 50 ~120kg의 건강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허리통증, 심장 질환, 고혈압, 간질, 골절, 열상, 고소공포증, 알콜 중독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은 탑승할 수 없다. 한편 지난 17일에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63만 9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Theme Park Review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주민 안전 지킴이로 나선 자치구] 여성 밤길 지키는 서초

    [주민 안전 지킴이로 나선 자치구] 여성 밤길 지키는 서초

    “지역 공원에서 중고교생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던 모습이 최근 사라졌습니다.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가 매일 방범 순찰을 해 주니 맘놓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요.” 이경진(51·여·서울 서초구 서초1동)씨는 23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서초구의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가 구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경찰의 치안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자치구의 행정서비스로 메우는 것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600여건의 귀가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하루 20여명이 이용한 셈이다. 안심 귀가 신청자가 집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동행하는 게 주된 활동이지만 단순히 여성의 귀가를 돕는 데 그치지 않는다. 으슥한 골목길 및 공원 등 평소 취객이 많은 곳이나 우범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순찰 활동을 병행한다. 또 지역 파출소와 연계해 성범죄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한다. 오는 12월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서초구에 사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리기 20~30분 전 구청 상황실(2155-8510)이나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엄마의 마음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꼼꼼하고 따뜻하게 살피겠다”면서 “섬세하고 친근감 있는 여성 안전정책을 수행해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여성 안심 무인 택배 서비스’와 여성 스스로 자기를 보호하고 방어하는 ‘찾아가는 호신술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서구, 한시간 단위로 아이 맡긴다

    “큰일이네. 네 살배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임순미(37·강서구 화곡2동)씨는 병원에 갑자기 가면서 발만 동동 굴렀다. 이같이 딱한 처지에 놓였을 때 기댈 곳이 생긴다. 강서구는 오는 28일부터 수명로2길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필요한 시간만 이용하고 그만큼 비용을 대는 맞춤형 서비스다. 여태까지는 하루 3~4시간 정도만 보육 서비스가 필요해도 어린이집 종일반에 등록해야 해 학부모는 돈을 낭비하고 어린이집은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영하기 어려웠다. 이번 서비스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서 근무하거나 외출할 때 잠시 보육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대상은 6~36개월 영·유아다. 거주지를 가리지 않는다. 구청에서 비용 일부를 보조해 맞벌이 가정은 시간당 1000원(월 최대 80시간), 맞벌이가 아닌 가정은 시간당 2000원(월 최대 40시간)만 내면 된다. 월 최대 이용시간을 초과한 경우 시간당 4000원을 부담하고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아이사랑 보육 포털(www.childcare.go.kr)에 등록한 후 PC·모바일·전화(1661-9361)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은 이용일 하루 전까지 하면 되고 전화 신청은 당일에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필요한 때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양육수당도 받을 수 있는 시간제 보육에 대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면서 “첫 시도인 만큼 미비점을 살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은평 수제화 일본까지 뚜벅뚜벅

    은평 수제화 일본까지 뚜벅뚜벅

    은평구의 수제화협동조합이 이웃 일본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구는 지역 수제화소상공인협동조합과 일본의 판타스틱스튜디오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수제화소상공인협동조합은 ‘내 발에 가장 편한, 한 사람만을 위한 신발 만들기’라는 주제로 출범한 협동조합으로, 설립 2년차인 현재 2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등 패션업계 소상공인의 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판타스틱스튜디오는 후쿠시마에 자리한 중소기업이다. 수제화 제조와 판매를 전문적으로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동 브랜드와 신제품 디자인 개발, 수제화 주문 및 판매망 구축 시스템 개발, 기능성 신발 공동 개발 및 특허 출원, 공동 마케팅 및 홍보와 함께 은평구의 공공기관 우선 구매 등을 포함한 행정적 지원에 관한 내용을 명문화했다. 은평 수제화소상공인협동조합은 지난해 7월 설립신고를 마치고 온라인 매장과 녹번동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월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여의도에 2호점이 문을 여는 등 성공적으로 인착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은평 수제화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의 우수성을 한국을 넘어 세계에 전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패션업계 소상공인과 협동조합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불친절한 인터넷 쇼핑 소비자는 괴로워] 뻥 뚫린 개인정보… 온라인몰 28% 보안서버 없어

    온라인쇼핑몰의 개인 정보 관리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25개 자치구에 통신판매업 영업을 신고한 3만 2100개 인터넷쇼핑몰의 개인 정보 보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28.2%인 9059개 쇼핑몰은 보안서버가 없어 개인 정보 암호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보안서버란 인터넷상에서 개인 정보를 암호화해 송수신 기능이 구축된 웹 서버(사이트)로 암호통신이 가능토록 하는 개인 정보 보호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가입 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거나 회원 가입 뒤 사이트 내에서 직접 회원 탈퇴를 할 수 없는 쇼핑몰도 다수 존재했다. 이번 조사 대상 인터넷쇼핑몰 중 5513곳이 회원 가입 때 주민번호를 수집했다. 다음달 7일부터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법령상 근거 없는 민간사업자의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전면 금지된다. 회원 가입 후 탈퇴가 불가능하거나 탈퇴 방법을 사이트상에서 찾을 수 없는 쇼핑몰은 5323곳이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정신 못 차린 말레이항공… 또 위험항로 비행

    여객기 피격사건으로 298명의 희생자를 낳은 말레이시아항공이 사고 이후에도 또 다른 분쟁지역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24’는 쿠알라룸푸르∼런던 노선을 운항하는 MH4편이 지난 20일 시리아 상공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대륙을 횡단하는 국제 항공편이 시리아 상공을 비행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성명을 통해 소속 여객기의 시리아 상공 통과 사실을 확인하면서 “해당 항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승인을 받은 안전노선 중 하나로 운항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속 항공편이 ICAO가 승인한 공역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항공이 자사 여객기 피격사건 사흘 만에 또 다른 분쟁지역 상공을 비행하도록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말레이시아인들은 “사고 항공사가 MH17에 이어 또다시 여객기를 잃으려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011년부터 심각한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의 상공은 우크라이나 노선과 마찬가지로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엄격한 항공규정을 운영하는 미 연방항공청(FAA)은 시리아의 현지 상황을 고려해 이곳을 경유하는 노선의 운항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항공은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다음날인 21일 시리아 영공 동부지역을 살짝 우회해 터키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외에도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등에서도 분쟁이 발생한 상황이라 항공사들로서는 안전항로를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중국 최대 유통업체 온라인쇼핑몰, 한국관 ‘케이라이바(K-LAIBA)’ 오픈

    오는 9월 중국 최대 유통업체 쑤닝이거우(Suning)의 온라인쇼핑몰에 한국관인 ‘케이라이바(K-LAIBA)’를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은 중국 내 한류를 타고 폭발적으로 커지고 메이딩 코리아 제품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쑤닝이거우 온라인몰은 규모로 중국 내 온라인 3위 업체다. 1억2000만명 회원, 연매출 4조원에 달할 만큼 어마어마한 거래량을 자랑한다. 온라인 쇼핑몰 ‘케이라이바’의 ‘라이바’는 한국어로 ‘오라’는 뜻. 한국의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문화까지를 모두 한자리에 담는 복합쇼핑몰 형태로 구성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B2C 쇼핑 거래규모는 7637억 1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59.4% 증가했으며, 최근(2008~2013년) 연평균 142.7%씩 급성장하고 있다. 증가속도는 2012년 대비 둔화됐지만 온라인 B2C 쇼핑 거래는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우후죽순처럼 넘쳐가는 메이딩 코리아의 ‘짝퉁’ 제품도 늘고 있다. 따라서 케이라이바는 쑤닝이거우 그룹의 독점권한을 받아 한국상품 판매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짝퉁’ 제품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치고 들어와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을 차단하고 질 좋은 한국 제품을 중국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온라인몰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 진출에 부담을 느꼈던 한국 기업 입장에선 중간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면서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을 팔기까지는 5~6단계의 밴더를 거쳤던데 반해 케이라이바는 한국총판격인 포비에스쑤닝를 통하면 바로 다이렉트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포비에스쑤닝의 관계자는 “케이라이바는 한국 기업들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연결하는 B2C 플랫폼“이라면서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는 기존 방식과는 다른 개념으로, 서비스와 문화까지 결합시켜 한국관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하루 만에 짝퉁상품이 등장하는 타오바오 등 C2C몰에 비해 신뢰할 수 있는 중견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또 “내년 베이징과 난징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중국 전역 50여 개 도시에 오프라인 한국관 매장을 각각 3000~1만㎡에 이르는 대형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라이바는 이미 AK몰이 입점을 확정짓고 API를 연동 중이며, 중국 온라인 B2C 시장 히트상품인 의류, 전자제품, 도서 등 여러 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세계의 창] 전투기로 대량 살상… 드론으로 일상 전쟁

    1차 세계대전은 근대전에서 현대전으로 넘어가는 첫 번째 전쟁이었다. 산업혁명으로 발전된 기술이 신무기들을 잇따라 탄생시켰다. 벌판에 도열한 보병들이 총을 마주 쏘고 진격하는 방식에서, 참호를 파고 기관총을 내거는 형태로 전쟁은 바뀌었다. 참호전 중심의 전쟁이 소모적인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것을 타개하기 위해 다시 신무기가 나왔다. 영국은 기관총과 철조망을 제압하기 위해 탱크를 처음 개발했다. 현대식 박격포가 등장하고 항공기의 군사적 활용도가 높아졌다. 독일은 1915년 벨기에의 이프르에서 처음 염소가스를 사용해 9만여명을 죽게 했다.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만 같았던 문명은 오히려 시체의 산을 높이 쌓았다. 선진국이라고 문명과 미개의 선을 분명히 그으며 콧대를 높이던 유럽의 엘리트들도 지루한 살육전에서 무차별 살상의 대상이 돼야 했다. 당시 전쟁기술의 목적이 ‘대량살상’이었다면 현재는 반대로 ‘살상 최소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쟁기술은 한때 막대한 화력을 탑재한 최첨단 전투기, 한 나라를 지도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을 병력이 실린 항공모함을 향해 치달았다. 그러나 지금은 공격용 무인기(드론)로 대표되는 무인화, 소형화 기술, 고도의 해킹 기술이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면서 전쟁은 보편화, 일상화됐다. 드론 한 대가 조용한 주거 지역으로 날아가 테러단체 지도자만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군 소속 해커들이 선전포고 없이도 상대국의 경제, 산업체에 침투한다. 전쟁이 옆집에서도 일어날 수 있게 됐고, 이미 민간 영역에 스며든 세상이 온 것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에너지 절약도 신나게] 동대문 원전 하나 줄이기 목표… 매달 22일 ‘행복한 불끄기’ 행사

    동대문구가 ‘원전 하나 줄이기’를 위해 행복한 불 끄기 운동을 시작한다. 해마다 늘어나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구는 매월 22일 지역 가정과 기업 등에서 오후 8~9시 전등과 옥외간판 등을 끄는 ‘행복한 불끄기’ 행사를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우선 매월 22일 공공청사와 공공시설의 실내외 조명을 1시간 동안 완전히 꺼 에너지 절약을 솔선할 예정이다. 또 각 가정과 기업의 행복한 불끄기 행사 참여 유도를 위해 캠페인과 지역 주요 행사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편다. 특히 전기 수요가 급증하는 오는 9월 말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청량리역 일대를 중심으로 그린스타트실천단(주부환경연합회, 동대문행동21실천단)과 한화청량리역사 직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직원, 중·고교 캠페인 참여 자원봉사자 등으로 이뤄진 민관 합동 캠페인단이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행복한 불끄기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행복한 불끄기 행사의 하나로 직원 10인 이상인 60여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가정의 날’도 운영한다. 기업 스스로 매주 1회 이상 오후 7시 이전에 퇴근함으로써 대화를 통해 가족 화목을 꾀하고 사무실 전등을 소등해 에너지도 절약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국내 전력 생산량이 급증하는 소비량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어 해마다 전력공급 위기를 겪는다”고 캠페인 배경을 설명했다. 또 “행복한 불끄기를 통해 에너지 위기에 대처함으로써 주민의 행복도 찾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중동국가 간 분열에 발목 잡힌 이·팔 휴전

    중동국가 간 분열에 발목 잡힌 이·팔 휴전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지리멸렬한 데는 이집트와 터키, 카타르 등 인근 중동 국가들 간의 뿌리 깊은 분열상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의 중재안은 하마스가 거부했고 터키와 카타르의 중재 노력은 이집트의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이집트 측과 하마스·터키·카타르 측의 깊은 적대감이 문제의 중심에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해 7월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이 군부에 의해 축출되면서 시작됐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이슬람 운동조직인 무슬림형제단 출신으로, 무슬림형제단의 분파 조직인 하마스가 무르시를 지지해 왔다. 이집트 군부는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무슬림형제단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하마스를 겨냥해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정책을 강화해 왔다. 반면 터키와 카타르는 무르시 전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의 편에 섰기 때문에 이집트와 하마스·터키·카타르 간에 긴장도가 높아진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이 시작됐고 이집트는 지난 1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중재안을 내놨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 중재안을 받아들였지만, 하마스는 이집트의 중재안을 거부했다. 이집트의 휴전 중재가 실패하자 터키와 카타르도 휴전 중재에 나섰다. 하마스는 터키와 카타르가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중재안에 반영해 주리라 기대하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이들 국가가 하마스를 경제·외교적으로 지원하는 점을 들어 중재 역할을 비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양측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에도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집트 언론 매체들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희생을 이용하고 있다고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터키 정부는 이스라엘이 국제적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터키와 이스라엘의 악화된 관계도 휴전 중재를 방해하는 요소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우호적 관계였던 터키와 이스라엘은 2010년 5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가던 터키 구호선을 공격해 터키인 8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급속히 나빠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 양천고성터서 첫 삼국시대 석성 발견

    서울 양천고성터서 첫 삼국시대 석성 발견

    서울에서 처음으로 강서구 양천고성 터에서 삼국시대 석성(石城)이 발견됐다. 강서구는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얼문화유산연구원이 사적 372호 양천고성 터를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삼국시대 석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성곽 몸체인 체성부의 축조 기법과 성곽의 주요 구조물인 치성부(성벽 바깥으로 돌출된 부분), 수·개축부(처음 성을 쌓은 이후 보수하거나 다시 쌓은 부분)를 확인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또 성벽 내부와 바깥에서는 백제 유물로 추정되는 단각고배(짧은 굽다리 접시)와 통일신라시대 유물로 보이는 태선문(굵은금무늬) 기와 조각도 나왔다. 따라서 양천고성이 삼국시대에 석성 형태로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에는 한성도읍기 백제시대 도성으로 평가받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그리고 그 건너편 아차산성과 같은 고대 성곽이 남아 있지만, 통일신라시대 이전 흔적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양천고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확실한 삼국시대 첫 석성일 가능성이 커졌다. 손영식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은 “그동안 흙으로 쌓은 삼국시대 토성 등은 서울에서 발견된 적이 있으나 돌로 쌓은 석성은 양천고성 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면서 “완전한 형태의 치성부와 성벽 형태를 확인한 것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구는 오는 9월부터 3차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종합 복원계획을 수립해 시민 역사교육의 장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천고성지는 가양동 궁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축성된 옛 성터로, 한강지역의 중요한 산성 유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1992년 사적 372호로 지정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軍, 폭격 피해자 입원한 병원까지 포격

    이軍, 폭격 피해자 입원한 병원까지 포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지 4일째인 20일(현지시간) 희생자 수가 치솟아 양측 모두에 최악의 날로 기록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21일 AFP에 따르면 가자지구 응급구조대의 아슈라프 알쿠드라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날 최소 150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날도 계속돼 30여명이 또 희생됐다. 특히 폭격 피해자들이 입원해 있던 알아크사 병원을 무차별 포격해 사상자가 속출하자 국제사회는 공분에 휩싸였다. 지난 8일 공습 개시 이후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은 이미 500명을 넘어섰다. 지상전이 계속되면서 이스라엘 쪽 희생자도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피의 일요일’에는 작전에 참가한 이스라엘 병사 13명이 숨졌다. 2006년 레바논과의 전쟁 이후 1일 교전 중 최대 사망자다. 이 중 2명은 미국 국적인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15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래 이스라엘에서는 모두 18명이 숨졌다. 유엔 안보리 의장대행인 유진 리처드 가사나 유엔 주재 르완다 대사는 긴급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혈 사태 악화로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며 양측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다만 이스라엘군 전면 철수와 가자지구 봉쇄 중단 결의안은 논의되지 못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을 “잔악한 학살”이라고 비판했다. “정교한 작전을 수행하라”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묵인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 유엔이 정면으로 반기를 들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작아진 아이옷 나눠 입어요

    작아진 아이옷 나눠 입어요

    한철만 입으면 작아지는 아이의 옷과 신발. 버리기는 아깝고 주변에 줄 사람도 마땅치 않아 집구석에 쌓아 두기 십상이다. 서초구가 몇 번 입지도 않은 옷을 나눠 입는 나눔 시스템을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초구는 21일 공유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로 지역 어린이집과 공유기업 키플이 ‘아이 옷 나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남에 따라 옷도 신발도 금세 작아지기 마련인데, 버리자니 아깝고 두자니 짐이 되는 각 가정의 작은 고민에 귀를 기울이며 자원을 공유하고 가치 재창출을 위한 협력소비의 필요성에서 마련했다. 아이 옷 나눔에는 어린이집 22곳, 1500여명 어린이가 참여한다. 각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에게 공유경제를 피부로 느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먼저 어린이집에서는 정기적으로 옷 수거일을 정해 미리 구청에서 배부받은 안내장과 수거용구를 가정에 배포한다. 이어 정해진 날짜에 부모들이 수거용구에 옷을 담아 어린이집에 전달한다. 키플은 수거일 어린이집을 찾아 수거된 의류를 놓고 내부 기준에 따라 검수 후 금액을 매긴다. 책정한 금액의 70%를 키플머니(사이버머니)로 적립해 준다. 부모들은 적립된 키플머니로 키플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부모들이 내놓은 옷을 구매할 수 있다. 이때 50%까지 키플머니를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내야 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공유경제를 확산하는 견인차 구실을 해낼 것”이라면서 “모든 주민이 공유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 공유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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