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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대한민구 탈출구 찾아라] “보수의 종갓집 새누리 ‘단생산사’… 희생 없으면 희망 없다”

    [위기의 대한민구 탈출구 찾아라] “보수의 종갓집 새누리 ‘단생산사’… 희생 없으면 희망 없다”

    여권 원로들의 주문 박희태 “새누리 매우 어려운 상황” 김용갑 “分黨, 책임지는 자세 아냐” 강재섭 “서로 양보하고 화합해야” 권철현 “건전한 보수세력 영입을” 여권의 정치 원로들은 새누리당의 자중지란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 ‘통합’과 ‘희생’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원로 대부분은 말을 극도로 아꼈고 표현 하나하나에 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움도 역력하게 묻어났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짧게 한마디만 하겠다”면서 ‘단생산사’(團生散死·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했다. 이어 “당은 지금 이 문장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갑 상임고문은 격정적인 어조로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계에 일침을 날렸다. 김 상임고문은 “지금처럼 부끄러운 적이 없다. 친박이든 비박이든 자기 생각만 고집하고 있다”면서 “친박은 대통령 모시고 정치를 했으면 당연히 그만둬야 하는데 무슨 핑계를 대고 다시 모이려 하는가. 비박도 자기들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킨 패륜 행위를 했고 탄핵에 찬성하면 잘못이 없어지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둘(분당)로 나눈다고 하는데 그러면 달라지나. 전부 국회의원 자리만 유지하려는 것이다. 책임을 지려는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다행히 국민들이 용서하면 그제서야 정치를 다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재섭 전 대표는 “희생하려는 정신이 없어 별로 희망이 없어 보인다”고 우려를 표한 뒤 “양보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철현 상임고문은 현 상황을 ‘새로운 질서를 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규정했다. 권 상임고문은 “새누리당은 보수세력의 종갓집이다. 종갓집을 버려서는 안 된다”면서 “홧김에 서방질하냐는 말이 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서방질만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분당은 안 된다. 당 화합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앞서서 설치던 사람들이 뒤로 물러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백의종군할 사람은 친박에도 있고 비박에도 있다. 묘하게도 그 명단을 서로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주류가 탈당을 요구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비주류가 탈당을 압박한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의 ‘2선 후퇴’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권 상임고문은 또 “새누리당 안의 공기는 계파 싸움으로 몹시 탁하다. 창문을 활짝 열어 새로운 공기로 정화해야 한다”면서 “당 밖에 있는 보수의 건전한 세력을 끌어들이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담당해야 할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친박 당선 땐 김무성 신당 결심할 듯… 이정현 사퇴 시점에도 영향

    오는 16일로 예정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은 새누리당 분당의 분수령이 될 뿐 아니라 이정현 대표의 사퇴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친박계와 비주류가 서로 당을 나가라며 싸우는 가운데,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이 대표로서도 대표직을 고집할 이유가 줄어든다. 이 대표는 최근 “공백을 메울 시스템이 꾸려지면 사퇴하겠다”고 했었다. 앞서 12월 21일 사퇴를 언급하며 “그전에 반드시 비대위원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새 원내지도부는 친박계 당지도부가 물러난 뒤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 때까지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유일한 지도부가 된다. 당헌 30조에 따라 현 이정현 지도부가 물러나면 새 원내대표가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친박계 현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의 출당조치도 새 친박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진행할 수도 있다. 역으로 16일 경선은 당의 분당에도 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선 김무성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결심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를 마치고 “친박들이 장악하고 있는 현재의 새누리당은 그 어떤 변신을 하더라도 국민이 진정성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주목할 것임을 드러냈다. 원내대표 경선과 비대위 구성을 보고 탈당·창당 여부를 결정하겠느냐는 질문엔 “1차 목표는 새누리당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13일 현재 친박계에서는 정우택, 홍문종 등 4선 의원이 거론되며 비주류 쪽에서는 4선 나경원, 주호영 의원이 거론된다. 친박(친박근혜)계로 구성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2일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자 당일 간담회에서 오는 16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포토] 토브 로, 얼룩무늬로 교묘하게 가린 시스루 패션

    [포토] 토브 로, 얼룩무늬로 교묘하게 가린 시스루 패션

    가수 토브 로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2016 Hot 99.5’s iHeartRadio 징글볼’ 공연이 열리는 무대 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 학교 안전살피미 확대

    지역 초등학교 주변에는 불량식품뿐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그래서 서울 양천구 어머니들과 학생들이 유해식품과 안전사고 예방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양천구는 내년부터 지역 30개 초·중학교에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우리 학교 안전살피미’를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시범 운영했던 안전살피미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정동 갈산초등학교 주변에 있는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흡연구역이 금연구역으로 바뀌었다. 노후화된 은정초등학교 주변 오금보도육교는 안전살피미 신고로 전체 보수공사가 이뤄졌다. 신강초등학교는 정문 옆 보도 위에 설치돼 불편했던 신호등이 이달 중 다른 곳으로 옮겨 갈 예정이다. 구는 보도블록이나 조명등 보수와 같이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은 스마트폰 앱(스마트 불편신고)을 통해 신속하게 처리했다. 예산확보 등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거나 유관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협업으로 해결했다. 구는 올해 시범으로 11개 초등학교에서만 운영했던 ‘우리학교 안전살피미’ 사업을 내년에는 30개 전체 초·중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더욱 철저하게 지켜나갈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봉사로 다시 서는 노숙인… 성동 ‘이중 복지’

    [현장 행정] 봉사로 다시 서는 노숙인… 성동 ‘이중 복지’

    “제 통장에 100만원이 넘게 있어요. 10개월 동안 봉사하면서 모은 돈이에요. 내후년에는 노숙인 시설을 떠나 작은 장사를 시작할 겁니다.” 12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김모(52)씨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노숙인시설인 24시간게스트하우스에 1년 넘게 거주하고 있다. 그런 그가 지역 자원봉사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용답동 정감 가득한 동행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다. 김씨뿐 아니다. 시설에서 15명이 함께 92명의 독거노인에게 매주 세 번씩 요구르트 배달을 하고 동네 대청소와 어려운 이웃의 집수리, 독거노인 집 정리 등 동네 궂은일을 책임지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의 고마움의 뜻으로 도시철도공사에서는 매월 50만원을 자립 적립금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서울 성동구의 복지행정이 세상을 비관했던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단순히 나눠 주는 복지가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 주는 ‘자활형’ 복지정책으로의 전환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성동구의 복지정책 패러다임이 변한 것은 민선 6기 정원오 구청장이 들어오면서다. 정 구청장은 ‘일자리가 최상의 복지’라는 철학으로 지역 모든 주민이 스스로 일해서 삶을 지탱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실험 중이다. 그중 하나가 지역 노숙인시설의 입소자 자활을 위한 이번 프로젝트다. 정 구청장은 “힘든 이에게 손을 내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희망과 기회를 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면서 “이번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2년 동안 열심히 봉사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주민을 위해 17개 동에 다양한 복지자원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중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동 마중물보장협의체)가 운영되고 있다. 성수1가1동의 자살예방프로젝트 ‘손잡아 드릴게요’와 옥수동의 장애인 직업준비교실 ‘브런치&카페 아카데미’도 마중물보장협의체가 추진한 ‘찾아가는 복지 동별 특화 사업’이다. 371가구에 반찬과 물품 지원을 하는 것도 이들 협의체의 몫이다. 또 지역의 상점과 기업 등 284곳의 자율적 기부로 4500여명의 주민에게 다양한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2016년 서울시 찾아가는 복지 분야 평가 우수구 선정’에 이어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찾아가는 복지와 민관 협력 등 지역복지망이 안정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하는 따뜻한 복지 성동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與 “野 못 믿어” 野 “친박 배제”…‘국정 협치’ 출발부터 삐걱

    與 “野 못 믿어” 野 “친박 배제”…‘국정 협치’ 출발부터 삐걱

    3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12일 뜻을 모았지만 협의체 구성 전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야 할 여당 지도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서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상황이고, 협의체 운영에 합의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곧바로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우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협의체의 필요성을 떠나 야당 제안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그 사람들 이야기는 곧바로 쓰레기통으로 갈 이야기이며 자신들이 한 얘기를 휴지조각처럼 버리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연혜 최고위원은 협의체가 적법하지 않다고 부정했다. 그는 “여·야·정 협의체는 헌법과 법률의 근거가 없는 월법적 기구”라며 “행정과 입법을 구분하는 대통령제에서 명백한 삼권분립 위반이고, 황교안 대행체제를 초반부터 완전히 불신하고 식물 국정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리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와는 아예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제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권한 정지로 여당의 지위는 물론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에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먼저 정비를 해야 하며, 이 대표와는 논의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같은 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대표, 정 원내대표의 동반 사퇴 이후 친박 성향의 원내대표를 세우려 한다고 한다. 이 대표뿐 아니라 친박 원내대표하고도 상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의 사퇴로 이날 합의가 무효가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대화 채널이 모두 끊어진 것”이라며 “오늘 합의해 놓고 물러가면 (여·야·정 협의체 구성 합의도) 무효가 되기 때문에 논의가 공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긴다”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에 있어서도 넘어야 할 문제들이 쌓여 있다. 먼저 협의체에 ‘당 대표급’이 참여하자면 새누리당 현 지도부와 이들을 부정하는 야권의 갈등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 원내대표가 들어가기로 합의돼도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사퇴를 선언한 뒤라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 원내대표는 사퇴에 앞선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의체 구성에는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참여시키겠다는 뜻을 야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는 16일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서 친박계 지도부가 들어서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은 난항을 겪을 수 있다. 민주당은 이미 “친박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놓았다. 민주당 추 대표는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정책협의체’와 각 당 정책위의장과 사회·경제부총리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로 나뉘는 ‘투트랙’의 구상을 내놨다. 그러나 이 역시 정책협의체에 참석하는 새누리당 대표는 이 대표가 아닌 새로운 대표나 비상대책위원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 협의체가 가동된다 해도 민감한 정책 현안을 놓고 여·야·정이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야당은 역사 국정교과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이미 추진 중인 ‘박근혜표’ 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탄핵 심사 중…징계 늦춰달라” 요청한 朴대통령

    “탄핵 심사 중…징계 늦춰달라” 요청한 朴대통령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 박근혜(얼굴) 대통령에 대한 당원으로서의 징계 방침을 확정했다. 이진곤 윤리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제출한 소명서를 중심으로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명의로 당 윤리위에 소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소명서에서 탄핵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판 절차와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징계안에 대한 심사와 결과 발표를 늦춰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 관계자도 “대통령이 이미 탄핵당한 상황에서 징계안 심사를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여러 상황을 감안해 오는 20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소속 의원 29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7명 등 36명의 서명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징계 수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단계로 돼 있으며, 탈당 권유 조치를 받은 뒤 10일 이내에 탈당하지 않으면 즉시 제명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신종 감염병·질병 감시·관리… 국가 방역 ‘최첨병’

    [2016 공직열전] 신종 감염병·질병 감시·관리… 국가 방역 ‘최첨병’

    미국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질병관리본부(KCDC)가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신종 감염병을 감시하고 만성질환을 비롯한 모든 질병을 관리, 예방하는 국민 건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이후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되면서 인사권과 예산권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국가 방역전담 기관으로 거듭났다. 행정고시 출신이 포진한 다른 부처와 달리 질병관리본부는 의학이나 생물학을 전공하고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한 특채 출신 전문가들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 9명의 본부 고위공무원 가운데 단 1명만 행정고시 출신이다.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로 직원 12명이 징계를 받는 등 큰 상처를 입었지만, 차관급 질병관리본부장 취임 이후 조직을 추스르며 내상을 극복하고 있다. 지난 2월 임명된 정기석(58·정무직) 질병관리본부장은 호흡기내과 전문의로 한림대 부속 성심병원장을 지냈다. 병원장으로서 보여 준 조직관리 능력과 호흡기 내과 분야의 권위자란 강점이 선임 배경이 됐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기존의 공무원 마인드로만 조직을 세팅하는 게 아니라 민간의 관점을 공직사회에 접목해 조직을 이끌며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이 임명됐을 당시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었다. 이때 “방역 컨트롤타워로서의 자부심을 갖자”며 사기를 북돋고 다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사람이 정 본부장이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직설적이며 열린 사고를 한다. 정은경(51·연구관 특채) 긴급상황센터장은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신종 감염병으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24시간 감시하고 대응하는 ‘야전 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다. 2009년 신종플루가 퍼졌을 때는 보건복지부 신종플루 대책본부 총괄팀장을 맡았고 메르스 때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을 맡아 방역 현장과 정부 청사를 오가며 최일선에서 대응했다. 당시 자신에게서도 메르스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자 직접 검체를 뽑아 검사한 일화가 유명하다. 다행히 메르스가 아닌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밝혀져 사흘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온 힘을 다해 일하는 스타일로 차분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가 돋보인다. 곽숙영(51·행시 36회) 감염병관리센터장은 질병관리본부 고위공무원 중 유일한 행시 출신이다. 감염병 관리를 총괄 기획하는 자리여서 전체를 바라보고 판단하는 넓은 시야와 상황 관리력, 정무적 판단력이 필요한데 이런 자리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복지부에서 복지행정지원관, 한의약 정책관 등을 지냈다. 감염병관리센터는 80여종의 감염병을 일상적으로 감시·관리한다. 고운영(51·연구관 특채) 질병예방센터장은 에이즈와 결핵, 만성질환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예방의학 전문의로 늦게까지 업무 자료를 파고들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스타일이다. 2009년 신종플루 때는 예방접종관리과장을 맡아 부족한 신종플루 백신을 구해 오기도 했다. 에이즈·결핵관리과장으로 오래 일해 이 분야의 전문성이 상당하다. 장기이식관리센터장도 겸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내에는 국립보건연구원(NIH)이란 또 하나의 조직이 있다. 감염병 바이러스 검사를 담당하고 진단, 실험, 만성병 발생 원인을 연구하는 말 그대로 연구자 집단이다. 정 본부장이 직접 지휘하는 KCDC의 업무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한다. 박도준(56·개방형 임용)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서울대의대 분자유전체의학 교수, 서울대병원 갑상선센터장을 지냈으며 지난 4월 NIH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오랜 연구자 생활을 한 연구통으로, 직원들에게 항상 전문성을 쌓을 것을 강조한다. NIH의 성원근(56·연구사 특채) 감염병센터장은 감염병 관리를 위한 실험, 진단, 검사 업무를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20년 이상 감염병만 연구해 온 전문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독성평가연구부장으로도 일한 적이 있어 관련 부처 전반의 사정에 밝다. 폐쇄적인 연구자 집단에서 다른 기관의 사례를 참고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 기획자로서의 역할도 맡고 있다. 지영미(54·개방형 임용) 면역병리센터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에서 7년간 근무한 NIH의 ‘국제통’이다. 국제기구에서 오래 근무하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 연구 동향, 백신과 치료제 개발 동향 정보를 파악하고 제공하는 등 면역병리센터장의 임무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허영주(54·5급 특채) 생명의과학센터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정 센터장이 메르스 현장점검반장을 맡기 전 메르스 초기 대응을 담당했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감염병관리센터장을 지냈고 복지부 본부와 질병관리본부를 오가며 다양한 직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한복기(58·연구관 특채) 유전체센터장은 2009년 3월부터 7년간 유전체센터에서 집중적으로 근무했다. 정밀의료, 맞춤형 의료 등에 필요한 유전자 분석 업무를 맡고 있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과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를 설립하는 데도 많은 역할을 했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재명 지지율 18%로 약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3강’으로 자리매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은 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이 시장이 지난달보다 10% 포인트 오른 18%를 기록하며,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각각 20%로 공동 1위)을 오차범위 안으로 추격했다고 9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보다 1% 포인트 올랐고, 반 총장은 그만큼 떨어졌다. 갤럽의 조사에서 이 시장이 국민의당 안철수(8%) 전 대표를 제치고 3위에 든 것은 처음이다. 차기 대선이 ‘문재인·안철수·반기문 3자 구도’로 펼쳐질 경우엔 문 전 대표가 35%로, 반 총장(31%)과 안 전 대표(17%)를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월호’ 국민 보호 위반… 최순실 특혜는 ‘뇌물죄’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실 대응으로 헌법이 보장한 국민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핵심 쟁점인 ‘뇌물죄’도 포함됐다. 탄핵소추안을 마련한 야당은 탄핵소추 사유에 대해 “대통령은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과 법률을 광범위하고 중대하게 위배했다”면서 “최순실 등 국정농단과 사익 추구는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며, 이런 비리는 박 대통령 본인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밝혔다. 탄핵 사유는 ‘헌법 위배’와 ‘법률 위배’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먼저 헌법 위배 행위 부분엔 최순실씨 일가에 의한 국정농단이 헌법 제1조인 국민주권주의, 67조 대의민주주의, 88조 국무회의에 관한 규정, 66조 대통령의 헌법 수호 의무 등에 위배된다고 적시돼 있다.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탄핵안의 헌법 위배 부분에 포함됐다. 법률 위배 행위로는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을 위한 강제 모금과 롯데그룹 추가 출연금, 최씨에 대한 특혜 제공 등을 들어 뇌물죄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미르재단에 16개 기업, K스포츠재단에 19개 기업이 기부금을 출연한 것은 직권남용·강요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탄핵안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 찬성 과정 의혹,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사면, 롯데그룹은 면세점 선정 등과 관련해 대가성 의혹에 대해서도 적시돼 있다. 야당은 최씨가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인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현금 5162만원과 명품 핸드백을 받은 것도 뇌물죄를 적용했다. 청와대 문건이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서는 ‘문서유출 및 공무상 비밀 누설죄’로 탄핵안에 담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복지 귀 기울인 한 달… 동대문 정책 제안 한아름

    복지 귀 기울인 한 달… 동대문 정책 제안 한아름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 책상 앞에서 고민하지 말고 현장 주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구청장부터 현장으로 갑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2일 한 달간 지역 14개 동주민센터 등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는 ‘현장 구청장’을 마쳤다. 지난 11월 7일부터 한 달여간 시작한 강행군이었다. 유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과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갖고 생생한 삶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다 보면 오히려 위로를 받기도 하고, 지혜를 얻기도 한다”면서 “현장에서 들은, 얻은 아이디어를 내년 구정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장과 함께하는 일일동장’ 행사에서 유 구청장은 올해 발령받은 사회복지직 새내기들의 체험담을 들으며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의 동 복지·건강 서비스를 점검했다. 또 주민자치위원 및 직능단체장과의 간담회, 지역 초·중학교 학부모들의 의견 청취, 보듬누리 사업에 앞장서는 희망복지위원들과 간담회 등을 했다. 주민 건의사항으로는 주민 실생활과 직결된 교통, 도로시설, 주차문제, 자치회관 프로그램 관련 건의사항이 많았다. 또 각급 학교의 노후 컴퓨터와 책걸상 교체, 화장실, 식당 개·보수 등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탐방, 진로체험, 학부모 연수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 지역사회의 복지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뭉친 동희망복지위원회가 희망복지위원 성금 납부방식 변경과 희망복지위원 홍보를 위한 명패 또는 스티커 제작, 희망복지기금 사용내역 정기적 공지 등 아이디어도 눈이 띄었다. 동대문구는 이렇게 모인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 중 바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타 기관 협의 및 장기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거쳐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을 구현하고 37만명 주민의 꿈이 실현되는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비만 줄인 서대문… 지하철 건강 점검 등 효과 ‘순위 뚝’

    비만 줄인 서대문… 지하철 건강 점검 등 효과 ‘순위 뚝’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의 비만 증가율이 아주 낮게 조사됐다. 그동안 무장애 자락길 등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 사업과 보건소의 다양한 비만관리 사업 등이 결실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서대문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20세 이상 성인들의 검지 자료를 분석한 ‘지역별 비만지도’ 분석 결과 전국 269개 시·군·구 가운데 서대문구의 비만 증가율이 9번째로 낮았다. 서대문구는 2005년 비만율이 34.4%로 전국 269개 시·군·구 중 순위가 81번째로 높았지만 2015년에는 비만율 36.47%로 순위가 189위로 크게 낮아졌다. 비율도 전국 평균 36.96%보다 내려갔다. 특히 ‘2005년 대비 2015년 비만 증가율’은 전국 평균 4.31% 포인트의 절반도 되지 않는 2.07% 포인트로 전국 최저 수준인 261위로 나타났다. 이는 구가 안산(鞍山) 무장애 자락길과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 홍제천 변 산책로와 자전거길,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신촌 연세로 등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2013년부터 4년째 요일별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홍제 지하철역 건강나눔카페 등 맞춤형 비만예방 사업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도 서대문구 보건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비만 예방사업을 계속해서 펼칠 예정이다. 취약계층 노인과 장애인 비만 관리를 위해 경로당과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열고 영양 교육을 한다. 또 걷기동호회 운영, 체력측정실과 영양상담실 운영, 주민 신체활동 리더 양성, 저염 실천 상담 등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지역 주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보행친화도시 조성뿐 아니라 각종 비만과 건강관리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5부 능선 넘은 국조…핵심 증인 불출석 ‘한계’, ‘최순실 국정농단’ 입증할 증언들 이끌어내 성과

    野 ‘증인 강제구인’ 법안 발의 예정된 14·15일 청문회 외에19일도 불출석 증인 세우기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일정이 절반을 넘어섰다. 핵심 증인들의 불출석과 발뺌 증언 등으로 국회 청문회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지만 의미 있는 증언을 끌어내는 등 아예 ‘맹탕’ 국정조사는 아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모르쇠’ 일관하거나 위증 증인도 국회에 선 증인들도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위증을 하는 등 특위의 진실 규명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지난 7일 청문회에 나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최씨와 그의 전 남편 정윤회씨에 관해 전혀 모른다고 잡아떼다가 12시간여 만에 말을 바꿨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장시호씨도 앞서 모른다던 내용을 뒤늦게 말하거나 앞선 발언을 뒤집었다. 특위의 활동 중 성과도 있었다. 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은 지난 5일 청와대 기관보고에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집요한 추궁 끝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백옥·감초 주사제가 처방됐다”고 실토했다. 지난 7일 청문회에서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박 대통령의 옷을 100벌 가까이 제작했으며 30~40개의 가방과 함께 이 비용을 최씨가 사비로 지출했다”고 증언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최씨 개인이 구입해 상납하고 그 대가들은 최씨가 국정 농단을 하게 되는 뇌물로 작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의 국정 농단을 실감할 만한 증언도 나왔다. 장씨는 “김 차관보다 윗선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게 최순실”이라고 말했다. 광고감독 차은택씨는 “대통령과 거의 같은 급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씨도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이라는 말에 동의한다”고 했다. 장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로 흘러 들어간 돈 16억원이 삼성전자로부터 나왔다는 증언, 대기업 총수들이 전국경제인연합을 탈퇴하거나 해체할 가능성을 드러낸 점 등도 특위의 성과로 볼 수 있다. ●불출석 증인 처벌·강제 구인 못해 한편 야당 소속 의원들은 7~8일 국정조사에서 출석을 기피한 증인에 대해 강제로 구인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등의 일부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이는 전날 있었던 제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 등 핵심 증인 14명이 불출석했지만, 이들을 실질적으로 처벌하거나 증언대에 세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위는 이들 중 11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만 이를 받아들였다. 특위는 오는 14일, 15일에 예정된 것 외에 19일에 추가 청문회를 열어 불출석한 증인들을 세우기로 했다. 오는 16일엔 청와대 경호실과 차움병원 등을 현장조사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촛불의 힘…12년 전 같은 몸싸움은 없다

    촛불의 힘…12년 전 같은 몸싸움은 없다

    국회선진화법·여론 효과로 오늘은 물리적 충돌 어려울 듯 헌정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가부를 결정할 국회 본회의장의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아수라장’이 연출됐다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은 적어도 겉으로는 질서정연한 모습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오후 2시 45분 본회의에 보고됐다. 보고 후 24시간이 지나면 표결이 가능하다. 9일 오후로 예정된 표결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몸싸움이 빚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리적 충돌을 금지한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 때문이다. 앞서 노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는 찬반 의원 간 격렬한 몸싸움이 수시로 벌어졌고 국회의장의 경호권이 발동되기도 했다. 탄핵안은 2004년 3월 9일 오후 3시 49분 의원 159명에 의해 발의됐고,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본회의에 보고됐다. 다만 당시 47석으로 소수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표결 저지를 위해 본회의장을 점거한 뒤 농성에 돌입했다. 보고 후 72시간이 지나면 탄핵안이 자동 폐기된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145석)과 새천년민주당(62석), 자유민주연합(10석) 등 야당은 3월 12일 새벽 3시 50분쯤 본회의장을 기습하면서 방어망을 뚫었다.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오전 11시 22분 본회의 개의가 선언됐고, 탄핵안은 보고 후 57시간여가 지난 오전 11시 56분 찬성 193표(당시 의결정족수 181표)로 가결됐다. 두 번의 탄핵을 둘러싼 정치 지형은 여당 주류가 탄핵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야권 연대’로 추진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빚어낸 결과물로 해석된다. 다만 탄핵에 대한 국민 여론은 확연히 차이가 있다. 박 대통령 탄핵은 ‘촛불 민심’으로 상징되는 국민 여론을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면, 노 대통령 탄핵은 정치 논리가 우선돼 가결 이후 오히려 민심의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 동대문구, 모든 문제의 정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

    서울 동대문구, 모든 문제의 정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 책상 앞에서 고민하지 말고 현장 주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구청장부터 현장으로 갑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2일 한 달간 지역 14개 동주민센터 등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는 ‘현장 구청장’을 마쳤다. 지난 11월 7일부터 한 달여간 시작한 강행군이었다. 유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과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갖고 생생한 삶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다 보면 오히려 위로 받기도 하고, 지혜를 얻기도 한다”면서 “현장에서 들은, 얻은 아이디어를 내년 구정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장과 함께하는 일일동장’ 행사에서 유 구청장은 올해 발령받은 사회복지직 새내기들의 체험담을 들으며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의 동 복지·건강 서비스를 점검했다. 또 주민자치위원 및 직능단체장과의 간담회, 지역 초·중학교 학부모들의 의견 청취, 보듬누리 사업에 앞장서는 희망복지위원들과 간담회 등을 했다. 주민 건의사항으로는 주민 실생활과 직결된 교통, 도로시설, 주차문제, 자치회관 프로그램 관련 건의사항이 많았다. 또 각급 학교의 노후 컴퓨터와 책걸상 교체, 화장실, 식당 개보수 등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탐방, 진로체험, 학부모 연수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 지역사회의 복지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뭉친 동희망복지위원회가 희망복지위원 성금 납부방식 변경과 희망복지위원 홍보를 위한 명패 또는 스티커 제작, 희망복지기금 사용내역 정기적 공지 등 아이디어도 눈이 띠었다. 동대문구는 이렇게 모인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 중 바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타 기관 협의 및 장기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거쳐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을 구현하고 37만명 주민의 꿈이 실현되는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기춘 “관저서 일어나는 사사로운 일 몰라” 안민석 “나중엔 부인도 모른다고 할지도…”

    김기춘 “관저서 일어나는 사사로운 일 몰라” 안민석 “나중엔 부인도 모른다고 할지도…”

    “누가 거짓말하는지 국민이 알 것” 고영태, 사실상 김기춘 지목 눈길 “모릅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7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모르쇠, 부인으로 일관했다. 김 전 실장은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했다.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서도 “공식적인 일은 알고 있지만 관저 내에서 일어나는 사사로운 일들에 관해서는 모른다”고 했다. 전날 제기된 박 대통령의 ‘헤어 미용’ 의혹에 대해서도 “하여튼 모른다”고 대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그런 김 전 실장을 향해 “‘왕실장’이 아니라 ‘오리발실장’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싶다”면서 “나중엔 부인도 모른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김 전 실장이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를 끝내 모른다고 부인하자 느닷없이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에게 “증인 중에서 누가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고 전 이사는 “그런 어려운 결정을 제게…”라며 “풋” 소리가 나도록 멋쩍게 웃은 뒤 “굳이 제 입으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방송을 보고 있는 국민 여러분이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김 전 실장을 사실상 지목했다. 김 전 실장은 최씨나 박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자신을 향해 직접 제기된 의혹에는 분명하게 부인했다.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김 전 실장에게 ‘김용호씨 단식 중단에 대해서 비난하는 언론을 움직여라’ 등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적혀 있는 내용을 거론하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청와대 수석회의라는 것이 수석들이 모여 상황을 보고하고 나름의 의견을 개진하는 토론의 장이기 때문에 거기(비망록에) 적힌 것을 전부 실장이 하나하나 지시했다고 볼 수 없고, 회의 참여자의 의견이나 작성한 분의 생각이 혼재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최씨의 소개로 광고감독 차은택씨를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분명히 부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차은택이라는 사람을 한 번 만나보고 문화 융성에 대한 여러 가지 의지 등을 보고하라고 해서 차씨에게 직접 연락해서 만났다”고 했다. 김 전 실장은 사고 당시 대통령 대면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김장수 안보실장이 계속 보고를 했고, 우리도 서면으로 보고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저로) 올라가지 않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기춘, 우병우 불출석 묻자 “제 심장, 스텐트 7개 박아”

     “모릅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7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모르쇠, 부인으로 일관했다. 김 전 실장은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했다.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서도 “공식적인 일은 알고 있지만 관저 내에서 일어나는 사사로운 일들에 관해서는 모른다”고 했다. 전날 제기된 ‘헤어 미용’ 의혹에 대해서도 “하여튼 모른다”고 대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그런 김 실장을 향해 “‘왕실장’이 아니라 ‘오리발실장’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싶다”면서 “나중엔 부인도 모른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나 박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자신을 향해 직접 제기된 의혹에는 분명하게 부인했다.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김 전 실장에게 ‘김용호씨 단식 중단에 대해서 비난하는 언론을 움직여라’ 등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적혀 있는 내용을 거론하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청와대 수석회의라는 것이 수석들이 모여 상황을 보고하고 나름의 의견을 개진하는 토론의 장이기 때문에 거기(비망록에) 적힌 것을 전부 실장이 하나하나 지시했다고 볼 수 없고, 회의 참여자의 의견이나 작성한 분의 생각이 혼재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최씨의 소개로 광고감독 차은택씨를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분명히 부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차은택이라는 사람을 한 번 만나보고 문화 융성에 대한 여러 가지 의지 등을 보고하라고 해서 차씨에게 직접 연락해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사고 당시 대통령 대면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김장수 안보실장이 계속 보고를 했고, 우리도 서면으로 보고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저로) 올라가지 않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불출석에 대한 의견을 묻자 김 전 실장은 “저도 사실 고령이고 저도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태다. 제 심장에 스텐트도 7개 박혔고 어젯밤에도 통증이 와서 입원할까 했지만, 국회의 권위와 국회가 부르는 건 국민이 부르는 것이라 생각하고 힘든 몸 이끌고 나왔다”며 “국회가 부르면 당연히 와서 진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광진 동화마을에 아이 장난감 만들러 놀러가요

    광진 동화마을에 아이 장난감 만들러 놀러가요

    ‘장난감 만들러 동화나라로 놀러 오세요.’ 서울 광진구 동화마을창작소에서는 가족 간의 유대감 강화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가족단위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동화축제 홍보와 더불어 입주작가의 재능기부로 동화 속 소품 만들기, 글쓰기 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내용으로 꾸몄다. 프로그램들은 어린이 문화마을과 일상생활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 떠오르는 화양동 서울동화센터에서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4~5시에 열리는 나무공방 프로그램 ‘핸드메이드 나무소품 만들기’는 ‘내 아이 장난감 만들기’라는 주제로 가족 단위 참가자가 이어지고 있다. 권혜영과 손만진 등 입주작가가 안전하게 목공장비를 다루는 방법과 나무소품 디자인 구상 및 제작 등 직접 아이를 위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게 수업을 진행한다. 또 이달부터는 매주 목요일마다 이영임 입주작가가 진행하는 ‘힐링 반상회’와 ‘육아일기’ 등 2개의 강좌가 새롭게 운영된다. 힐링 반상회는 즐겁고 행복한 나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드로잉북 만들기와 내가 바라는 10년 후 나의 모습 등을 그려보는 수업 등으로 구성되며 쇼핑백과 도화지, 포장지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에 그림을 그리며 가족 간에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그림과 일기로 육아에 대한 어려움과 정보를 나누고 배워 보는 육아일기는 아이의 이름은 누가 지었나, 너를 맞이하기 위한 물건들, 아기 때 좋아했던 음식 등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마지막으로 나루몽 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이 동화책을 읽고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를 상상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직접 책을 만들어 보는 ‘신나는 동그라미 그림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동화마을 창작소 입주작가들의 감성과 재능을 지역주민과 나누는 좋은 시간”이라면서 “‘동화나라, 광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가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울산·청주·울주·강남 “지방자치 경쟁력 우리가 1등”

    울산·청주·울주·강남 “지방자치 경쟁력 우리가 1등”

    청주시·청원군 통합시너지 눈길 강남구 한류 관광거점화 돋보여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올해 지방자치 경쟁력이 가장 높은 곳은 단위별로 충북 청주시와 울산 울주군, 서울 강남구로 나타났다. 또 광역시·도 중에서는 울산시가 1위에 올랐다. 6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전국 자치단체의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를 조사한 결과 시 단위에서는 청주시가 595.65점으로 75개 시 중 처음 1위에 올랐다. 청원군과의 통합 시너지가 컸으며 실제로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에 19조 7000억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충남 아산시가 588.23점으로 2위, 경기 화성시가 587.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군 단위로는 온산국가산단과 가천공단, 은현공단 등의 사업체 종사자와 생산액, 수출액 지표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인 울주군이 572.03점으로 82개 군 중 1위를, 부산 기장군이 542.02점으로 2위, 전북 완주군이 525.4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자치구에서는 청담동 명품 한류스타거리 조성과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 조성,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지역 전체를 관광거점화한 강남구가 571.71점으로 69개 자치구 중에서 1위, 부산 강서구가 553.75점으로 2위, 대전 유성구가 552.71점으로 3위로 조사됐다. 자치단체 종합 경쟁력을 광역시·도별로 종합 분석한 결과 울산시 5개 구·군이 평균 528.49점으로 가장 높았고, 충북도 11개 시·군이 평균 495.49점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시의 5개 구가 492.1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박우서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이사장은 “현대차 공장과 각종 산업단지가 몰린 울산시와 청원군 통합을 이룬 청주시의 경쟁력 약진이 눈에 띈다”면서 “앞으로도 전국 자치단체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사회적 약자 겨울나기 돕는 지자체…금천구, 체납 세금 징수 봄까지 미뤄

    추운 겨울은 경제적,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욱 혹독하다. 그래서 서울 금천구가 사회적 약자의 체납 세금 징수를 내년 봄까지 미루기로 했다. 금천구는 내년 2월까지 체납자 280여명의 예금 압류 등을 미루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공평과세의 하나로 세금이나 과태료 등의 체납자에게 지방세법 제91조 등을 근거로 부동산과 차량 등과 함께 예금에 대한 압류를 진행했다. 겨울철 체납자 예금 압류 유예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구직이 힘든 지역 주민을 배려하고자 마련한 방안이다. 다만 최소한의 채권 확보를 위해 시효소멸 도래자 중에 신용등급이 높은 체납자는 예금 압류 유예 대상에서 제외된다. 겨울철 동안 압류율은 전체 예금 압류 규모의 2.9% 수준으로 체납 징수 목표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지난해에도 시·구 합동 세입 징수 협력사업 가운데 시세종합, 법인세원 발굴, 세외수입 세 가지 분야에서 최우수구 등에 뽑히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구 관계자는 “최근 내수경기 침체와 취업률 부진,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더욱 혹독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동절기 기간에 예금 압류를 유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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