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epl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55
  • 손흥민 지적한 ‘상암 잔디’, 품종 교체 추진…“단점은 공 잘 안 구를 수 있어”

    손흥민 지적한 ‘상암 잔디’, 품종 교체 추진…“단점은 공 잘 안 구를 수 있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서울시설공단은 경기장의 잔디 품종을 더위에 강한 품종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0일 채널A,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품종을 기존 한지형 단지에서 조선 잔디, 즉 ‘난지형 잔디’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한지형 단지는 잔디 조성 속도가 빠르고 공을 찰 때 미끄러지듯 나가는 특성이 있어 축구 경기장에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보수 비용이 많이 들고 더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난지형 잔디는 공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잔디로, 뿌리가 길고 탄탄해 고온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더위에도 강하고 마찰도 잘 견딘다. 다만 축구 경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품종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 프로축구 구단 관계자는 채널A에 “(난지형 잔디는) 여름에 잔디가 안 죽는다. 타 녹아내리지 않는다”라면서 “(단점은) 공을 굴려보면 공이 잘 안 구른다”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 측은 “난지형 잔디가 경기장용으로 적합할지 내년부터 실험적으로 키워볼 예정”이라고 채널A에 전했다. 잔디 관리 예산도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에 내년도 잔디 교체 예산으로 올해의 6배가 넘는 15억여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축구 경기와 연예인 콘서트 대관 등으로 올해 82억 550만원을 벌여들었지만 올해 8월 말까지잔디관리에는 2억 5000만원만 투자했던 것으로 파악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최근 축구계에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가 큰 화두다. 특히 K리그1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경기도 다수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해선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선수와 지도자들 사이에서 거듭나오며 관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은 잔디 상태 탓에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오는 15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질 예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잔디 문제를 언급했던 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 선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린가드는 지난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FC서울 대 수원FC 경기를 마친 뒤 “잔디 수준이 심각하다”면서 “EPL에서는 그라운드가 좋기 때문에 공을 잘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선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기 전에 우선 공을 잘 잡아두는 데 신경 써야 할 환경”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 “열정은 그대로” 클롭, 감독 아닌 행정가로…레드불 글로벌 사커 수장 맡는다

    “열정은 그대로” 클롭, 감독 아닌 행정가로…레드불 글로벌 사커 수장 맡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야인이 된 ‘명장’ 위르겐 클롭(57·독일)이 감독이 아닌 축구 행정가로 복귀한다. 에너지 음료 회사인 레드불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2025년 1월 1일부터 레드불의 글로벌 사커 책임자를 맡는다”면서 “리버풀을 떠난 뒤 처음 임명되는 자리”라고 발표했다. 레드불은 “클롭 감독의 임무는 레드불 글로벌 사커의 네트워크를 관장하는 일”이라며 “클럽들의 하루하루 일정에 관여하지 않지만 전략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레드불의 철학을 발전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면서 “더불어 선수 스카우트와 사령탑 교육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롭은 레드불 홈페이지를 통해 “25년 가까이 사령탑을 맡아왔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나의 역할은 바뀌겠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바뀌지 않았다. 레드불에 합류해 놀라운 축구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발전시키고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터스포츠와 축구, e스포츠를 후원하는 레드불은 축구 클럽으로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뉴욕 레드불스(미국), 레드불 브라간치누(브라질), 오마야 아르디자(일본) 구단을 소유 중이다. 또 라이프치히(독일)를 사실상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울버햄프턴(잉글랜드)에서 뛰는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빅리그에 입성한 바 있다. 이 밖에 레드불은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주식을 일부 사들이기도 했다. 클롭은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 감독으로서의 저는 끝났다”며 2023~24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과의 ‘9년 동행’을 끝내겠다고 알렸다. 리버풀은 2015년 10월 클롭이 부임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위 밑으로 처진 적이 없고, 30년 만의 EPL 우승과 14년 만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2회), 커뮤니티 실드와 유럽 슈퍼컵, 클럽 월드컵 등 거의 모든 대회 정상을 한 번 이상 밟았다. 클롭은 리버풀을 떠난 뒤 지난 7월 미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거절하기도 했다.
  • “잔디 심각하다”던 린가드, 국감 출석요구 받았다…참고인 채택

    “잔디 심각하다”던 린가드, 국감 출석요구 받았다…참고인 채택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잔디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놨던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가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5일 서울시청에서 예정된 서울시 국정감사에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겠다며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구단 관계자도 “행안위 측으로부터 관련 공문을 보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린가드가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된 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와 관련해 의견을 들어보고자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축구계에선 ‘잔디’가 큰 화두다. 특히 K리그1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경기도 다수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해선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선수와 지도자들 사이에서 거듭나오며 관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은 잔디 상태 탓에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지난달엔 서울시설공단의 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 실태를 감사해달라는 축구 팬의 민원이 국민신문고로 올라오기도 했다. 이런 논란이 이어지면서 서울시설공단이 속한 서울시를 감사하는 행안위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FC서울 소속 선수 린가드에게 잔디에 대해 물어보고자 국감에도 부른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가 국감장에 실제 출석할지는 미지수인 가운데 축구계에선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의 목소리도 나온다. 린가드가 FC서울 소속이며 경기 후 잔디에 대한 의견을 밝힌 적은 있지만, 충분한 이유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린가드는 지난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가 끝난 뒤 잔디 문제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잔디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훈련장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내가 볼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다. 볼이 잘 올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여기서는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기 전에 볼부터 잡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잔디) 컨디션이다. 좋은 (경기) 퀄리티가 나올 수 없는 환경”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 낮아진 왼 공격 무게감, 이강인 우측 고정?…‘첫 시험대’ 홍명보호의 묘안은

    낮아진 왼 공격 무게감, 이강인 우측 고정?…‘첫 시험대’ 홍명보호의 묘안은

    홍명보호가 시험대에 올랐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허벅지 부상으로 명단 제외되고,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홍 감독의 묘안이 10월 A매치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왼쪽 무게감이 낮아진 만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른쪽에서 중심을 잡을 가능성도 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1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집결한 뒤 카타르 도하를 거쳐서 요르단으로 떠난다. 주민규, 조현우, 이명재(이상 울산 HD), 이동경(김천 상무), 김주성(FC서울), 황문기(강원FC), 김준홍(전북 현대) 등 이날 K리그1 일정을 미친 국내파와 일본에서 뛰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8명이 본진을 이루고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은 각자 요르단 현지에서 합류한다. 지난달 말부터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손흥민은 결국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원정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손흥민을 차출 명단에 올리면서 “이번 경기뿐 아니라 앞으로도 손흥민의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결국 결단을 내렸다. 대체 선수는 미드필더 홍현석(마인츠)이다. 문제는 같은 포지션인 황희찬마저 무득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희찬은 전날 2024~25 EPL 7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으나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하고 팀의 3-5 패배를 지켜봤다. 5라운드에 결장한 이후 두 경기 연속 벤치 출격했지만 여전히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홍 감독은 황희찬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이번 명단에서 유일하게 황희찬만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선 꾸준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대표팀 활약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하면 소속팀 활동에도 좋은 영향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등도 활용할 수 있다. 대체 선발한 홍현석을 중앙에 배치하고 이재성, 배준호를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이다. 배준호는 5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9라운드에서 대표팀 동료 엄지성(스완지시티)과 나란히 선발 출전해 코리안 맞대결을 펼쳤다. 0-0으로 비겼으나 두 선수 모두 좌측면을 맡아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홍 감독은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이 손흥민의 자리에서 뛸 수 있다. 황희찬은 오만전에서 좋은 활약으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플랜B를 준비해 놨다”면서 “대화를 통해 선수들의 활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 손흥민 결장 토트넘, 페렌츠바로시 2-1 제압…UEL 2연승

    손흥민 결장 토트넘, 페렌츠바로시 2-1 제압…UEL 2연승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2연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시즌 UE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2-1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파페 사르의 선제골, 후반 41분 브레넌 존손의 골로 앞서 나가다 종료 직전 페렌츠바로시의 버르거 버르너바시에게 만회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토트넘은 잉글랜드 리그컵 3라운드 코번트리 시티(2부리그)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전, UEL 카라바흐전,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UEL 페렌츠바로시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3-0으로 완파했던 토트넘은 UEL 2연승을 달려 전체 36개 팀 중 3위에 올라 있다. 1위 라치오(이탈리아), 2위 리옹(프랑스)과 승점 6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손흥민은 가라바흐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약 71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정규리그 경기와 이날 UEL 경기에서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원정 선수단에 함께하지 않고 영국 런던에 남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손흥민이 주로 뛰던 왼쪽 윙어 자리엔 티모 베르너가 나섰다. 올 시즌부터 UEL은 챔피언스리그(UCL)과 동일하게 본선 무대에 오른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에서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씩 치르며 경쟁한다.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합류한다.
  • 10일 요르단 원정, ‘찰칵’ 못보나

    10일 요르단 원정, ‘찰칵’ 못보나

    손흥민(32·토트넘)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축구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까다로운 요르단 원정경기를 앞둔 홍명보 감독도 고민도 깊어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이번 원정에 함께하지 않고 회복을 위해 런던에 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부상자’로 분류된 셈이다. 토트넘은 4일 오전 1시 45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이즈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열린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UEL 1차전에서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나왔다. 당시만 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교체했다며 큰 부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출전명단에서 빠진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출전이 불발됐다. 손흥민은 2022년 11월 초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도중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을 때 이후로 토트넘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부상 장기화는 토트넘뿐 아니라 대표팀으로서도 상당한 악재일 수밖에 없다. 이제 관심은 손흥민이 오는 7일 오전 0시 30분 브라이턴과의 EPL 7라운드에 출전할지 여부로 쏠린다. 손흥민의 부상 소식에 당장 결전을 앞둔 홍 감독도 애를 태우고 있다.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으로 오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15일 오후 8시 이라크와 경기한다. 홍 감독은 대표팀 명단에 손흥민을 올리면서 그가 합류하지 못할 상황에 대비한 ‘플랜B’를 준비했다고 밝혔지만 손흥민의 무게감까지 대체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인범(페예노르트)은 3일 열린 UCL 원정 2차전에 출전해 지로나(스페인)를 3-2로 이기는 데 힘을 보탰다.
  • 허벅지 다친 손흥민, 또 결장…대표팀은 뛸 수 있을까

    허벅지 다친 손흥민, 또 결장…대표팀은 뛸 수 있을까

    햄스트링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 결장한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헝가리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2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두 드러구신은 이전 경고 때문에 뛸 수 없고, 손흥민은 회복을 위해 런던에 있다. 나머지 선수, 젊은 선수들 위주로 원정 경기 선수단을 짰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중반 허벅지 부위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결국 교체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손흥민은 사흘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손흥민은 오는 10일과 15일 치러지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된 상황이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에 앞서 7일 브라이턴과 EPL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가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여부 또는 합류 이후 경기 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10월 A매치 2연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홍 감독은 손흥민을 포함한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도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얘기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한다. 클럽과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 홍명보호 2기 과제는 ‘부상’ 손흥민 이탈 대비…“무리 안 시켜, 배준호 등 대체 자원 충분”

    홍명보호 2기 과제는 ‘부상’ 손흥민 이탈 대비…“무리 안 시켜, 배준호 등 대체 자원 충분”

    홍명보호가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토트넘)의 이탈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으로 중심을 잡고 2003년생 플레이메이커 배준호(스토크시티), 저돌적인 공격수 오현규(헹크)로 뒤를 받쳐 캡틴의 공백 상황을 대비한다.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B조 3·4차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하는 대표팀은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맞대결한다. 해외 리그 선수들은 각자 일정에 맞춰 요르단으로 직행한다. 이날 소속팀 경기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소집 명단에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7일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전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 직접 대화했다. 아직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조금씩 호전되고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며 “본인, 소속팀, 대한축구협회와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는 방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이강인을 비롯해 황희찬,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김천 상무), 엄지성(스완지시티) 등은 건강한 모습으로 2선을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던 배준호도 부름을 받았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가 책임진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권혁규는 최초로 발탁됐고 정우영(울산 HD),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FC) 등은 빠졌다. 가장 고민했다고 밝힌 스트라이커는 기존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에 오현규를 추가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대체 선수는 충분하다. 황희찬만 유일하게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표팀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오현규와 이영준(그라스호퍼)을 두고 고민했는데 장신 이영준은 오세훈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다른 옵션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수비진은 ‘철 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장기적인 파트너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 34세의 김영권(울산)을 제외하고 그보다 열 살 어린 김주성(FC서울)을 포함한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측면은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황재원(대구FC) 대신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를 발탁했다. 소폭의 변화로 기존 틀을 유지한 셈이다. 김승규(알샤밥)도 오른 무릎 십자인대 부상에서 8개월 만에 복귀해 조현우(울산)와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홍 감독은 “9월 A매치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래서 요르단 시차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면서 “30명 이상의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다. 이번 일정을 마치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선수 위주로 만나 사기를 높여주려고 한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길 KBSN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감독이 불확실한 손흥민의 대체 자원, 중원에서의 공격 속도, 김민재의 파트너 등 세 가지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세밀하진 않지만 저돌성을 갖춘 오현규는 공격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이라며 “2년 뒤 본선을 위해 즉시 전력감과 성장 중인 선수들을 모두 뽑아 서서히 조화시키려는 의도가 읽힌다”고 분석했다.
  • ‘캡틴 손흥민 결장’ 토트넘, ‘캡틴 브루누 퇴장’ 맨유에 3-0 대승+공식전 4연승

    ‘캡틴 손흥민 결장’ 토트넘, ‘캡틴 브루누 퇴장’ 맨유에 3-0 대승+공식전 4연승

    캡틴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퇴장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완승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를 3-0으로 눌렀다. 지난 27일 유로파리그(UEL) 가라바흐전에서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손흥민은 이날 결장했다.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손흥민이 동료들과 훈련하는 모습이 올라왔으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몸 상태 때문에 결장한 건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던 2022~23시즌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이 빠졌지만 토트넘은 EPL 2경기와 리그컵 1경기, UEL 1경기 등 공식전 4연승을 달렸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3골을 터뜨렸다. EPL에서는 3승1무2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맨유(2승1무3패)는 12위.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이 전반 3분 선제 득점을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토트넘 진영에서 맨유의 역습을 끊어낸 미키 판더펜이 약 60m를 질주하며 박스 왼쪽 공간을 파고든 뒤 골라인 근처에서 문전으로 공을 돌렸고 반대 골대 쪽으로 쇄도하던 존슨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존슨은 전반 20분 날린 슈팅이 골대를 때려 멀티 골을 이루지 못했다. 맨유도 전반 36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토트넘을 위협했다. 전반 42분 돌발 변수가 생겼다. 페르난드스가 제임스 매디슨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우위에 선 토트넘으로 흐름이 쏠렸다. 후반 시작부터 맨유를 강하게 몰아붙인 토트넘은 2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존슨이 올린 크로스가 맨유 수비진에 맞고 튀어 오르자 문전으로 내달리던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훌쩍 뛰어오르며 감각적으로 왼발을 갖다 댔고, 방향이 바뀐 공은 반대편 골문 구석을 찌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32분 도미닉 솔란케가 쐐기 골을 쏘아 올렸다. 루카스 베리발의 코너킥을 파페 사르가 헤더로 방향을 살짝 돌려놓자 솔란케가 문전에서 미끄러지며 공을 밀어 넣었다. 세리머니하는 솔란케 옆에서 페드로 포로가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맨유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렸다. 올드 트래퍼드 원정에서는 2020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당시 맨유 소속이던 앙토니 마르시알(AEK 아테네)이 퇴장당하며 토트넘이 6-1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각각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 손흥민 이어 린가드도 “수준 심각” 한숨 …‘상암 잔디’ 얼마나 최악이길래

    손흥민 이어 린가드도 “수준 심각” 한숨 …‘상암 잔디’ 얼마나 최악이길래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지적한 데 이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제시 린가드도 한국의 축구장 잔디에 대해 “심각한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세계적인 스타 공격수다. 지난 29일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로 수원FC에 1-0 승리를 거뒀다. 린가드는 후반 21분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일류첸코가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일류첸코에겐 시즌 14호 골이었고, 린가드는 시즌 첫 도움을 올렸다. 이날 경기 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건 잔디 상태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좋지 않은 잔디 상태는 오랫동안 축구 대표팀은 물론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로부터도 아쉬움의 대상이 돼 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도 여러 차례 잔디 보수 공사를 진행했지만, 직접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주장 손흥민 역시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이라며 “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1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전을 3-1로 승리한 뒤에도 “일단 (오늘)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나도 좋아서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더 자신 있게 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이 홈 경기장에서도 계속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오만의 그라운드 상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교했다.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여러 차례 복구 작업을 했지만 이날도 여전히 진디 상태는 좋지 않았다. 선수들은 불규칙 바운드에 공을 놓쳤고, 방향을 꺾으려다 넘어지는 상황도 자주 연출됐다. 뉴스1에 따르면 린가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잔디 관련 질문을 듣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숨을 내쉬었다. 린가드는 “잔디 수준이 심각하다”면서 “EPL에서는 그라운드가 좋기 때문에 공을 잘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선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기 전에 우선 공을 잘 잡아두는 데 신경 써야 할 환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이 정말 멋진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계속해서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좋은 컨디션이 절실하다”며 “잔디 때문에 졌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환경이 더 좋아진다면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양 팀 사령탑들도 잔디 문제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잔디만 좋았다면 골을 넣었을 것”이라며 “안데르손이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워낙 커 놓쳤다. 우리뿐 아니라 서울도 잔디 때문에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경기력을 위해 모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홈팀인 서울의 김기동 감독도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그라운드로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선수들이 안 다친 게 다행”이라면서 “환경이 열악해 좋은 퀄리티의 경기가 나오기 힘들었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야 하는데, 정말 아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올해 경기와 콘서트 등으로 82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잔디관리에는 2억 5000만원만 투자했던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서울시는 내년부터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를 조건으로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손흥민, 부상의심 자진 교체 사인…포스테코글루 감독 “쏘니 조금 피로한거 같다. 부상확인 필요”

    손흥민, 부상의심 자진 교체 사인…포스테코글루 감독 “쏘니 조금 피로한거 같다. 부상확인 필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경기에서 후반 26분 자진 교체 사인을 보내 벤치로 물러나 부상이 우려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피로를 호소했다고 언급하면서 부상을 둘러싼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뒤 몸에 이상을 느꼈는지 주저앉은 채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3분뒤 손흥민은 직접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즉시 티모 베르너를 경기장에 투입했다. 손흥민은 의료진 치료 후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부상과 관련해) 이야기해보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조금 피로한 것 같다고 했다”며 “아직 손흥민이나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않았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좀처럼 쉬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새로운 시즌이 개막한 뒤 지금까지 토트넘이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전 경기에 나섰다. 또 지난 9월에는 한국 대표팀에 뽑혀 한국과 오만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도 출전한 바 있다.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이 끝나자마자 지난 15일부터 1주 만에 3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가라바흐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 치러야 하는 경기가 너무 많다며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수를 줄이고 질을 높여야 한다”며 “선수는 단순히 경기를 뛰는 것뿐만 아니라 이동, 준비 등이 필요하다. 심신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사흘 뒤에 또 공식전을 치른다. 30일 오전 0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에 대해 7점대의 준수한 평점을 매겼다. 영국 풋볼런던은 “열심히 뛰어서 토트넘의 왼측면에서 활로를 뚫어줬다.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도 손흥민의 슈팅이 있었다”며 평점 7을 매겼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7.02의 평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퇴장당한 라두 드러구신에 대해 “끔찍한 판단을 내렸다”고 혹평하며 토트넘에서 가장 낮은 평점 2를 매겼다.
  • 손흥민, 유로파 리그서 71분간 활약…팀도 퇴장 열세 속 승리

    손흥민, 유로파 리그서 71분간 활약…팀도 퇴장 열세 속 승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수적 열세에도 71분간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첫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대회 첫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우승을 향한 첫발을 가볍게 내디뎠다.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했던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대항전 무대를 밟지 못했고 2020-202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복귀한 UEL에서 우승을 노린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2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될 때까지 71분간 상대 후방을 휘저었다. 특히 후반 23분 골문을 노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으로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선수가 쐐기골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 UEL에서 첫 공격포인트도 수확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수비수 라두 드러구신이 가라바흐의 최전방 공격수 주니뉴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잡아끌어 넘어뜨려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 초반부터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그렇지만 드러구신이 퇴장당한 뒤 불과 5분 뒤인 전반 12분 도미닉 솔란케의 전진 패스를 따라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라바흐의 골키퍼 마테우시 코할스키가 멀리 쳐내지 못한 공을 문전에 있던 파페 사르가 침착하게 차 넣어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이브 비수마가 페널티박스에서 태클을 시도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토랄 바이라모프의 슛이 높게 뜨면서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한숨을 돌린 토트넘은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손흥민이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자 코할스키가 넘어지면서 이를 어렵게 쳐냈다. 쳐낸 공을 문전으로 쇄도한 솔란케가 그대로 차넣으면서 승부를 사실상 매조졌다. UEFA는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인정,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걸로 집계했다. UEFA 규정상 득점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나온 패스, 크로스뿐 아니라 슈팅도 어시스트가 인정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이 슈팅 직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는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벤치를 바라본 뒤 교체사인을 내고 베르너와 교체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1명이 퇴장당하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가 사흘 후인 30일 오전 0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반 7분부터 한 명이 많은 유리한 환경에서 공세를 편 가라바흐는 토트넘(10개)보다 많은 14개 슈팅을 쏟았으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는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 ‘월드클래스’ 대변한 손흥민 “우리는 로봇 아냐” 일침…레알 음바페·맨시티 로드리 줄부상

    ‘월드클래스’ 대변한 손흥민 “우리는 로봇 아냐” 일침…레알 음바페·맨시티 로드리 줄부상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등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토트넘 손흥민이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회복 시간을 위해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26일 축구계에 따르면 세계 최고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다쳤다. 음바페는 전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7라운드 알라베스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 뒤 전력에서 이탈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의 왼 허벅지 근육 부상을 확인했다. 치료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라리가 개막 3경기에서 침묵한 음바페는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3주의 회복 기간이 예정되면서 오는 3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17점)는 에이스의 부상으로 선두 바르셀로나(21점)를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 4연패를 달성한 맨시티도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로드리가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고 발표했는데 십자인대 손상 등 심각한 부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드리는 지난 23일 아스널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하며 운동장을 빠져나갔다. 로드리가 합류한 2019년부터 맨시티 경기를 보면 그가 뛴 260경기의 승률은 73%, 뛰지 않은 45경기 승률은 64%다. 이처럼 안정적인 수비력과 패스 전개 능력을 모두 갖춘 로드리가 빠지면서 맨시티 중원에 비상이 걸렸다. 각 리그 상위권 팀의 빡빡한 일정이 선수 부상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 리그 상위권 팀의 선수들은 30경기가 넘는 리그와 자국 컵대회, 유럽대항전뿐 아니라 국가대표 A매치까지 소화한다. 로드리는 지난 17일 “경기 수가 너무 많아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손흥민도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없다”며 목소리를 보탰다. 그는 2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1차전 기자회견에서 “경기 일정이 너무 촘촘하고 이동 거리도 길다”면서 “종종 정신, 신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하는데 그러면 부상 위험이 명백하게 커진다. 확실하게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홀란, 105경기서 100골… 호날두와 동급

    홀란, 105경기서 100골… 호날두와 동급

    엘링 홀란(24)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105경기에서 100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전반 9분 만에 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2-2로 비기며 5경기 무패(4승1무)로 선두를 달렸다. 홀란은 2022년 5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EPL 71경기 73골, 잉글랜드축구협회컵 7경기 8골, 리그컵 2경기 1골, 유럽 클럽대항전 21경기 18골, 기타 4경기 무득점 등 공식전 105경기에서 100골을 터트렸다. 왼발로 73골, 오른발로 14골, 머리로 12골, 몸에 맞고 들어간 1골이다. 이로써 홀란은 호날두와 함께 ‘유럽 5대 리그 단일 클럽 최단 경기 100호 골’ 기록 보유자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이던 2011년 11월 3일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후 공식전 105경기 100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BBC에 따르면 현재 24세인 홀란의 득점력은 이미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호날두를 뛰어넘고 있다. 홀란은 지금까지 유럽 무대에서 271경기 235골을 넣었는데 이는 호날두가 24세에 313경기에서 117골, 메시가 24세에 274경기에서 184골을 터트렸던 것보다 더 많은 득점이다. 홀란이 지금 기세를 유지한다면 앨런 시어러(124경기 100골)가 보유한 EPL 역대 최단 경기 100골 기록을 깰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홀란은 EPL 71경기에서 73골을 넣었다. 
  • 또 호날두 소환한 홀란, 맨시티 소속 105경기 만에 100골 달성

    또 호날두 소환한 홀란, 맨시티 소속 105경기 만에 100골 달성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105경기 만에 100골 고지를 밟으면서 ‘득점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또 소환했다. 홀란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2022시즌 처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85분마다 1골씩 넣은 페이스로 100번째 골을 넣었다. 이는 2011년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호날두의 105경기 100골과 같은 기록이다. 올 시즌 해트트릭 2회 포함 득점 단독 1위를 질주하는 홀란은 이날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전반 9분 사비뉴가 중앙선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아 드리블한 뒤 패스했다. 홀란은 상대 수비 라인과 발을 맞추며 질주했고 공을 잡아 왼발로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맨시티의 우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2분 아스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왼 측면에서 돌파한 다음 뒤로 공을 내줬다. 이어 왼쪽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아스널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헤더로 역전했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혼전에서 존 스톤스가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5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10골)에 도달한 홀란은 2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과의 차이를 5골까지 벌리며 세 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맨시티는 5연승에 실패했으나 승점 13점(4승1무)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우승컵을 내줬던 아스널은 4위(승점 11점)다. 다만 홀란이 호날두의 역사를 좇기 위해선 꾸준해야 한다. 호날두는 지난 6일 포르투갈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A그룹 1조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득점하며 개인 통산 900득점을 완성했다. 프로 통산 769골을 넣은 호날두는 9일 네이션스 리그 스코틀랜드와의 2차전에서 A매치 132호 골까지 기록했다. 노르웨이 홀란의 A매치 기록은 35경기 32골이다.
  • 역시! 손흥민… 토트넘 연패 끊었다

    역시! 손흥민… 토트넘 연패 끊었다

    골대와 가까운 중앙에 자리잡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고속 드리블에 이은 도움 두 개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 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등 독일에서 활약하는 유럽파 선수들도 주말 리그 경기에서 맹활약한 가운데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처음 결장하며 위기감에 휩싸였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무너뜨리는 절묘한 패스로 2도움을 기록하며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맹활약으로 손흥민은 EPL 홈페이지 팬 투표에서 1만 6617표 중 52.9%의 지지를 받아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이 홈팬들을 열광시킨 비결은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이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팀 전술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와 투톱처럼 위치했다.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좌측으로 빠져 공격을 조율했고 손흥민은 중앙과 왼쪽을 자유롭게 누볐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1로 맞선 전반 28분 손흥민은 중앙선부터 드리블한 다음 오른쪽으로 공을 건넸고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시즌 1호 도움으로 흥이 오른 손흥민은 후반 40분에도 상대 진영 가운데를 돌파한 뒤 좌측으로 패스했다. 이어 매디슨이 왼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통산 개인 64번째 도움으로 구단 최고 기록인 대런 앤더튼(68개)에게 4개 차로 다가섰고, 이에 힘입은 토트넘(10위·승점 7점)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공격 속도를 끌어올려 승리했다. 객관적인 공격 지표와 전방 압박 수준은 우리가 리그 최고”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정우영은 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전반 5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2-1로 승리한 베를린은 무패 행진(2승2무)을 이어 갔다. 김민재 역시 베르더 브레멘 원정경기에서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철벽 수비로 5-0 승리에 이바지했다. 뮌헨은 4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1위로 순항했다. 다만 황희찬은 EPL 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등 험난한 주전 경쟁에 직면했다.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는데 이날은 교체에서도 곤살루 게드스 등에게 밀렸다. 그가 부상, 대표팀 차출 등의 변수 없이 결장한 건 약 1년 5개월 만이다. 울버햄프턴은 1-3으로 패배하며 리그 20개 팀 가운데 최하위(1무4패)까지 추락했다.
  • 답은 ‘중앙 지향’ 손흥민, 연패 끊는 폭풍 2도움…“토트넘이 객관적인 공격 지표 최고”

    답은 ‘중앙 지향’ 손흥민, 연패 끊는 폭풍 2도움…“토트넘이 객관적인 공격 지표 최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골대와 가까운 중앙에 배치되자 고속 드리블에 이은 도움 2개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등 독일 코리안 리거들도 맹활약한 가운데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처음 결장하며 위기감에 휩싸였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2023~24 EPL 5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홈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EPL 홈페이지 팬 투표로 주인공이 결정되는데 손흥민은 도움 2개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면서 1만6617표 중 52.9%의 지지받았다. 그가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힌 건 2라운드 에버턴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지난 15일 아스널을 상대로 침묵했던 손흥민이 일주일 만에 재출격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영국 런던)의 홈팬들을 열광시킨 비결은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이었다. 그는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으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전술에 따라 최전방 도미닉 솔란케와 함께 투톱처럼 위치했다.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이 좌측으로 빠져 공격을 조율했고 손흥민은 중앙과 왼쪽을 자유롭게 누볐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1로 맞선 전반 28분, 손흥민은 중앙선부터 드리블한 다음 오른쪽으로 공을 건넸고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시즌 1호 도움으로 흥이 오른 손흥민은 후반 40분에도 상대 진영 가운데를 돌파한 뒤 좌측으로 패스했다. 이어 메디슨이 왼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시작 22초 만에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선제 실점한 토트넘이 전반 8분 솔란케의 골로 균형을 맞춘 뒤 역전한 것이다. 시즌 1호 도움으로 흥이 오른 손흥민은 후반 17분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뒤 존슨에게 공을 내줬다. 그러나 존슨이 부정확한 슛으로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다시 돌파해 이타적인 플레이로 메디슨의 득점을 도왔다. EPL 통산 64번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이 구단 최다 도움 기록(68개)에 4개 차로 다가선 순간이었다. 토트넘(10위·승점 7점)도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공격 속도를 끌어올린 게 도움이 됐다. 객관적인 공격 지표나 전방 압박은 우리가 리그 최고”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정우영은 4라운드 호펜하임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결승 골을 터트렸다. 베를린은 2-1로 승리하면서 리그 무패 행진(2승2무)을 이어갔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의 기둥 김민재 역시 베르더 브레멘 원정에서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철벽 수비로 팀의 5-0 승리에 공헌했다. 4연승을 달린 뮌헨은 단독 1위를 지켰다. 황희찬은 애스턴 빌라와의 EPL 5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교체 순위에서도 같은 포지션의 곤살루 게드스, 호드리구 고메스 등에게 밀렸다. 그가 부상, 대표팀 차출 등 변수 없이 결장한 건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13골) 선수가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것이다. 다만 울버햄프턴이 최하위(1무4패)로 추락한 상황이라 다시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 황희찬 첫 결장한 울버햄프턴, 1-3 역전패하며 리그 꼴찌까지 추락

    황희찬 첫 결장한 울버햄프턴, 1-3 역전패하며 리그 꼴찌까지 추락

    황희찬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던 건 시즌 개막 이후 처음이었다. 울버햄프턴은 역전패하며 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은 21일(한국시간) 버밍엄에서 열린 2024~25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게 1-3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울버햄프턴 최다 득점자(13골)였던 황희찬은 이날 대기 명단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다. 황희찬은 개막전에선 90분을 소화했지만 2라운드 59분만 뛰었고,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선 교체로 30분과 19분만 뛰는 등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결국 이날은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황희찬이 부상과 대표팀 차출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빼고 울버햄프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건 2023년 4월 1일 노팅엄전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은 전반 25분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8분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43분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쐐기골까지 헌납하며 자멸했다. 2연패 늪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리그 개막 이후 5경기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채 1무4패(승점 1)를 기록, 20개 팀 가운데 최하위인 20위까지 추락했다.
  • 손흥민, 비난소멸포 장전…브렌트퍼드 김지수와 코리안 더비 가능성도

    손흥민, 비난소멸포 장전…브렌트퍼드 김지수와 코리안 더비 가능성도

    손흥민(토트넘)이 ‘비난소멸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손흥민이 21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홈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과의 원정 2차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이지만 잉글랜드 무대에서 상황은 녹록지 않다.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슈팅은 1개에 그치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는 등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패배 직후 주장인 손흥민에게 과도한 비난이 쏠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경기를 주도했지만 져서 아쉽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일부 토트넘 팬들은 말꼬투리를 잡아 “최악의 주장”, “리더십이 없다”는 등이 비난을 쏟아냈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부진을 부각하며 북런던 더비 패배의 화살을 돌렸다. 19일 2부 팀인 코번트리와의 리그컵 대회 32강전에서는 EPL 5라운드를 위한 로테이션 과정에서 벤치에 앉았으나 답답한 경기가 거듭되자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은 교체 직후 어수선한 과정에서 먼저 골을 얻어맞았으나 후반 43분 제드 스펜스의 동점 골과 47분 브레넌 존슨의 극적 골로 간신히 이겼다. 29분을 뛰며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은 팀 내 최저 6.3점의 평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과거에도 자신에게 비난이 쏠릴 때마다 득점포로 잠재운 경우가 많다. 이번 브렌트퍼드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손흥민은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홈에서 2골을 터뜨린 바 있다. 손흥민은 새 시즌 EPL 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 골을 넣었다. 나머지 3경기에서는 침묵했다. 토트넘이 1무1승 뒤 2연패에 빠지며 리그 13위로 처진 상태라 손흥민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EPL 통산 122골로 역대 득점 부문 21위에 자리하고 있는 손흥민이 득점포를 재가동하면 라힘 스털링(아스널), 드와이트 요크(은퇴)와 함께 공동 19위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2골을 넣으면 단독 19위가 된다. 2승2패로 리그 9위를 달리는 브렌트퍼드에는 김지수가 소속되어 있어 코리안 더비 가능성도 있다. 김지수는 지난 18일 레이턴 오리엔트와의 리그컵 32강전 후반 32분 교체 투입되며 입단 1년 3개월 만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만약 김지수가 토트넘전에 나서면 한국 센터백으로는 최초로 EPL 무대에 서는 셈이다.
  • ‘KDB 부상+홀란 100호 골 침묵’ 맨시티, UCL 아쉬운 출발…인터밀란과 0-0

    ‘KDB 부상+홀란 100호 골 침묵’ 맨시티, UCL 아쉬운 출발…인터밀란과 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막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9골을 뽑아낸 엘링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 공식전 통산 100호 골을 앞두고 침묵했다. 그러자 EPL에서 4연승 신바람을 내던 맨체스터 시티도 주춤했다. 케빈 더브라위너의 부상도 뼈아팠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 커뮤니티실드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맨시티는 EPL 개막 뒤에는 매 경기 2골 이상 몰아치며 연승 행진하다가 이날 공식전 첫 무득점 경기를 펼쳤다. EPL 4연패 팀과 이탈리아 세리에A 디펜딩챔피언의 대결이었으나 최근 기세에 견주면 맨시티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UCL 첫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시즌부터 UCL은 본선 참가팀이 32개에서 36개로 늘며 진행 방식이 바뀌었다. 각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는 리그 페이즈가 첫 라운드로 진행되고, 이 결과 상위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을 가린다. 2022~23시즌 UCL 결승전에서 만났던 두 팀은 이날도 접전을 벌였다. 당시 인터밀란을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던 맨시티는 이날 60-40으로 점유율을 챙기며 23개 슈팅(유효 5개)을 날렸다. 인터밀란은 역습으로 응수하며 13개 슈팅(유효 3개)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맨시티는 전반 42분 공격의 중추 더브라위너가 상대 골키퍼 얀 좀머와의 경합 과정 이후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하프타임에 교체되는 변수를 맞았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통산 100골에 한 골을 남긴 홀란은 이날 3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홀란으로서는 전반 35분 왼발 슛이 골대를 스친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 대신 후반에 출격한 일카이 귄도안이 후반 44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게 좀머에게 잡히고 경기 종료 직전 귄도안의 다이빙 헤더가 골대 위로 떠 땅을 쳤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더브라위너의 부상 정도는 진단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23일 아스널과 격돌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