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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신풍속도](8)은행장 ‘3D직종시대’

    은행장은 ‘4D’업종인가. 김병주(金秉柱)서강대 교수가 지난달 21일 열린 금융기관연찬회 석상에서 은행장을 ‘3D업종’이라고 칭했다.이에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이 한발 더 나가 ‘4D’라고 맞받았다.기존 3D(Difficult,Dirty,Dangerous)에다 ‘Death Devoking’(죽음을 유발할 정도의)을 추가해야 한다고 풀이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3년 동안 구속·교체된 행장만도 무려 25명에 이른다.올 들어서도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장이 갈렸고,일부 행장의 교체설도 나돌아 30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재정경제부 차관에서 자리를 옮긴 엄낙용(嚴洛鎔)산업은행총재는 “6개월이 1년 같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취임하자마자 대우자동차 처리,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국가경제와 직결되는 사안들을 떠맡아야 했다. 다른 은행장들도 마찬가지다. 한쪽으로는 부실기업 퇴출 등 끊임없이 구조조정에 관한결단을 내렸고,다른 한쪽으로는 합병 등 구조조정의 당사자로 홍역을 치러야 했다. 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은 “예전엔 행장이 대장급으로혼자 모든 걸 다했으나 지금은 여신 분야 등이 본부장급으로 넘어가 행장의 시야가 넓어진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전제한 뒤 “큰 사안들을 결정해야 하는 데다 잘못됐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고 고백했다. 그런 탓인지 은행장들 가운데 독주가가 적지 않다.김경림외환·김진만 전 한빛 행장이 대표적이다. 정부의 금융정책 협조 압력에 시달리는 점도 오롯이 행장몫이다.외국인 대주주의 등장으로 ‘시어머니’가 둘이 됐으며,직원들의 눈치도 살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구조조정 한파를 거친 은행원들은 예전처럼 순종적이지 않다.툭하면 행장실을 점거한다. 스스로를 ‘증권사 장돌뱅이’라고 표현하는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CEO 주가’라는 말이 생겨나 주가에도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행장들은 해외IR(투자설명회) 등 강행군을 마다하지않는다.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앞으로는 행장직이 ‘뉴3D’(Demanding 하고싶어하고,Desirable 바람직하며,Deserving 가치있는)로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행장의 자질로 ‘이프티’(IFTI)를 꼽았다.Integrity(정직),Foresight(미래예측력),Technical Knowledge(정보산업지식),International Confidence(국제 감각)이다.신은행장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인천공항 개항 이모저모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役事)인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식이 22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운서동 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앞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영종도와 용유도를 잇는 17.3㎞의 바닷길에 방조제를 쌓아 서울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이르는 1,700만평의 부지를 만드는 건설사업을 시작한 지 8년4개월 만에 가진 개항식이다.개항 일주일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등 귀빈과 각계 인사 5,000여명이 참석해 새로 뚫린 하늘길을 세계에 알렸다. 1주일째 이어진 황사현상 때문에 약간 흐리면서도 화창한 봄날씨 속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코리아 환타지’가 울려퍼진 데 이어 김 대통령의 개항선언 직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B747-400 민항기 2대가 차례로 축하 비행을 했다. 이어 크레인 2개 사이에 매달린 대형 박이 터지면서 축하 플래카드가 길게 드리워졌고 올해가 새 국제공항의 시대임을 상징하는 2,001개의 하얀색 풍선이 하늘로 떠올랐다. 또 인천공항 개항을 축하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아사드코태이트 회장,김흥수(金興洙)화백과 국악인 신영희(申英姬)씨 등 각계 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연단 좌우에 설치된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싼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등에따른 국민의 불편은 고려하지 않은 채 개항식에 10억원 이상을 쏟아넣은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행사에 용역비 9억3,500만원에 영상물 설치비 8,000여만원과 기념품 구입비 7,0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방송 CNN도 개항식에 때맞춰 “인천국제공항이 2개의 활주로와 3개의 화물 터미널 등세계 굴지의 대규모 시설을 갖춰 연간 2,700만명의 승객과 170만t의 화물을 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CNN은 그러나 “5억5,000만달러가 투입된 공항 건설이 계획보다 수년간 지연되면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면서 “52㎞나 떨어진 서울 시내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뿐이며 전철 개통은 2005년까지 기다려야한다”고 전했다. 영종도 송한수기자 onekor@.* 인천공항 발전성·문제점. 인천국제공항이 22일 개항식을 마치고 비상(飛上)의 태세를 갖췄다.미·일·중·러 등 4대 강국의 중심에 자리잡은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공항이 될 만한 유리한 요건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개항에 임박해서도 운영시스템의 불안이 계속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 ◆ 발전 가능성=인천공항은 동북아 교통망의 중심축에 자리잡고 있다.비행거리 3.5시간,반경 1,000㎞ 내에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가 43개나 있다.거주인구는 10억명에 육박한다.항공 전문가들은 향후 10년내에 동북아 지역이 세계 여객수요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상하이의 푸둥,일본 오사카의 간사이,홍콩의 첵랍콕,싱가포르의 창이 등 경쟁 공항과 비교할 때 인천공항은수용능력과 부지,활주로,여객터미널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1,2위를 차지한다.2020년까지 단계별 확장이 끝나면 화물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경쟁공항을 앞서게 된다.또 바다 위에 떠 있는 인천공항은 소음 문제가 없기 때문에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다.이에 따라앞으로는 일본이나 중국의 승객이 일단 인천공항으로 와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미국이나 유럽으로 떠나는 현상이 일반화될 것으로 공항공사측은 기대한다. 또 인천공항은 조종사의 시정거리가 200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한 ‘CatⅢa’ 시스템을 갖고 있다.앞으로는 시정거리가 50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해진다.이밖에 거의 모든 운영 시스템이 최첨단장비다. ◆ 문제점=수하물처리시스템(BHS) 등 각종 운영체계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개항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도 BHS와 공동운영시스템(CUS)·폭발물감지장치(CTX) 등이 이따금씩 다운되는 현상이 그치지 않고 있다.첨단 시설은 장점이지만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운영요원들 때문에 오히려 장애요인도 되고 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성패는 단기적으로 개항후 1,2주일 내에 판가름날수도 있다. 신공항철도·제2연륙교 등 교통망 확충도 시급한 과제이며 정부의 추가 출자 등 공항의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한방안들도 신속히 결정돼야 한다. 이도운기자 dawn@
  • 인천공항 현안점검 문답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폭발물탐지장치(CTX) 등 각종 시스템의 불안이 최근까지도 지적되는 등 개항에 임박해서도 성공적 개항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대한매일은 20일 인천공항의 주요 지점을 돌아보며 막바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점검 내용을 지금까지 제기된 주요 문제점을 중심으로 문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BHS는 과연 문제가 없는가. 이날 11개 외국항공사가 처음으로 참가한 가운데 실시한연동 시험운영 과정에서도 정보 전달체계(IB)시스템이 다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가동이 중단된 IB는 항공사 공용시스템(CUS)과 운항정보시스템(FIS) 등 38개 시스템에 각종 정보를 통합하고 전달해주는 핵심 신경망 역할을 하는통신시스템이다.공항을 개항한 뒤에 IB 가동이 중단되면 BHS 뿐만 아니라 공항내 모든 정보처리 기능이 마비되는 일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시험과정을 지켜본 항공사운영위원회(AOC) 조은경(趙恩慶·네덜란드항공 한국지점장) 위원장은 “지난 9일과 16일시험운영에서도 IB에 대한 근본적인 결함이 잇달아 발견됐는데도 공사측은 이를 감추려고만 한다”면서 “사고가 나도 그 원인을 못 찾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새 시스템에 대한 적응 부족 때문이며 개항 전까지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해명하고있다.이날 오전 시스템이 다운되기 전의 1개 라인당 수하물 처리속도는 설계 기준인 600개/시간을 초과하고 있어근본문제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는게 공사측의 주장이다. 3월9일 610개,14일 584개,16일 602개 등을 처리했다는 설명이다. ■BHS와 CTX의 연결도 불안정하다. 인천공항의 종합정보시스템(IICS)과 BHS,CTX 연결부분은계속된 시험 운영과 보완작업으로 안정화된 것으로 일단판단된다.그러나 BHS작동 이상은 연결 부분 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공항운영센터(AOC)의 기능도 정상적으로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당 1개 라인의 처리용량이 900개는 되어야 성수기에대비할 수 있다. 여름철 성수기의 최대수하물은 시간당 약 5,600개로 예상되는데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 라인은 14개로 시간당 전체 처리용량은 8,400개(14라인×600개) 수준이고 또한 강남의 도심터미널과 금년 5월부터 운영할 김포공항 도심터미널을 활용하면 분산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사측은 본다. ■음식값 등 각종 이용요금이 비싸다. 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김치볶음밥 3,800원,우거지탕 9,000원 등으로 비싼 편이다.그러나 호텔에서 운영하지 않는 다른 식당은 이보다 싸다.맥도날드와 KFC 등의 음식값도 다른 곳과 비슷하다. ■공항 주변에 안개가 많다. 지난 10년간 현장에서 안개일수를 측정한 결과 인천공항의 안개일수는 김포공항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최근에발생된 짙은 안개는 30년 만의 폭설로 인해 나타난 이상현상으로 판단된다.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공항 접근로가 하나뿐인데 문제는 없나. 인천공항 고속도로는 왕복 6∼10차의 도로로 하루에 13만5,000대를 정체없이 처리할 수 있다.최대 소통차량은 17만대이다.이에 반해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관광 수요 등을감안해도 1일 평균 6만∼7만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현재의 고속도로 용량만으로도 2005년이나 2006년까지는 혼잡없이 수용할 수 있지만 대형사고에 대비할 필요가있다. 영종도 이도운 송한수기자 dawn@
  • [캠퍼스의 눈] 시민정신과 ‘몰카 사냥꾼’

    얼마전 어느 방송은 택시 정류장에 설치한 몰래카메라로운전자가 담배꽁초를 버리는 장면을 찍어 8개월 간 무려 3,000여 만원을 포상금으로 받은 사람을 ‘비판적’으로 보도했다.그 방송은 ‘포상금 사냥꾼'이라는 제목까지 달아가며 포상금을 타간 사람의 도덕성을 들먹였다.하지만 과연여기서 돈에 눈먼 개인만을 탓할 일일까? 보상이 없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본성에 가깝다. 그래서 ‘환경보호'라는 염불보다 ‘포상금'이라는 잿밥에관심을 갖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그렇게라도 해서 깨끗한 거리,환경보호의 목적이 달성됐다면 그것을 잘못이라 할 수 있나? 현행 ‘환경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 조치법' 제15조에는 ‘규정된 범죄를 발각 전에 수사기관 또는 행정기관에 통보한 자에 대하여는 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조항이 엄연히 존재한다.이처럼 포상금에 관한 법률이 국회의 동의를얻어 통과됐고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 탈세제보만 보더라도 1년간 제보는 4,000여건,추징된 금액은 1,200억원에 달한다.하지만 최근 3년간포상금을 받은 사람은 겨우 3명이다.탈세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제보만 인정하겠다는 조건이 수천 건의 시민 제보를‘무가치’하게 만든 셈이다.그에 비하면 담배꽁초 몰래카메라 포상금제는 아주 관대해 손쉽게 카메라휴대 시민들을거리로 유인한다. 거액의 포상금을 챙긴 사람의 ’시민정신’이나 이 사람을 대뜸 포상금 사냥꾼이라고 손가락질한 언론의 비판정신이나 다같이 틈이 있어 보인다.그러면 이 포상금 제도를법률로 제정한 정부는 어떤가. 뭔가 문제가 있으면 앞뒤 안 가리고 제도부터 만들고 보자는 식의 막가파 행정도 문제다.‘문제를 발견하면 신고해라.안해? 그럼 돈줄께'라는 식의 단순무식한 정책이 결국신고제와 포상금제 자체를 오해하게 만드는 사태를 초래했다. 사회 질서 유지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포상금 제도를 도입했다.그런데 법이 보장하는 대로 신고하고 포상금을 받았더니 이제는 받았다고 뭐란다. 나무만 보지 말고 한 발짝 떨어져 숲을 보고 길을 찾으려해야 한다. 이화여대 배윤경 ykcult@ewha.ac.kr
  • 인천 신공항 개항/ 인력운용 난맥상

    *인천 신공항 인적구조 '기형'. 인천국제공항이 시험 단계에서조차 잇따라 차질을 빚는 것은 운영 인력의 전문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공사측은건설 인력을 시스템 운영 부서로 배치하는 등 인력운영에난맥상을 드러냈다.개항 후 거대한 공항 시스템을 제대로관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문제점 드러낸 운영 시스템] 지난달 27일 1만5,000명이 동원된 종합시험운영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항공정보시스템(FIS)이 오작동했으나 공사측은 정확한 원인을 찾지못했다.하루 뒤인 28일에야 루슨트테크놀로지사의 진단으로겨우 원인을 밝혀냈다. 12일 비공개 시험 운영에서 39개의 시스템이 연계된 IB서버가 전력 과부하로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면서 정전이 발생했으나 과부하가 일어난 곳을 찾아내는 데 1시간이나 걸렸다.16일에도 공용체크인시스템(CUS)에 오류가 발생,무려 이틀동안 가동이 중단됐다. [기형적 인력구조]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인사개편에서 공항 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대부분의 인력이 필요없게 된 설계·건설·전기 부문 직원들을 안전관리,시스템운용 등의 부서로 발령했다.업무 성격이 크게 다른 부서다. 이 때문에 시험 운영에서 시스템 다운,정전 등의 사고가날 때도 정확한 원인을 곧바로 찾아내지 못했다. 또 전체임직원 670명 가운데 70%가 넘는 490여명이 대리급 이상,과장급 이상만 270명에 이르는 역삼각형의 기형적인 인적 구조를 갖고 있다.공항 운영이 효율적으로 될 리 없다. [공사 대책] 항공컨설팅회사인 DLiA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공항운영센터(AOC) 운영을 위한 특별훈련을 들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시스템 진단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사와 계약을 연장하는 한편 남은 기간에 반복 훈련을 통해 운영능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개항때까지 돌발적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시스템 및 시설 사고에대처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개항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과 국회 건설교통위 민주당 이윤수(李允洙)의원도 최근 개항 연기, 부분개항을 검토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시스템 사고

    오는 29일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수하물 처리시스템(BHS)의 자동처리 방식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BHS 시험운영에 앞서 캐세이패시픽(CPA)항공사의 요청으로 BHS와 연결된 체크인카운터의 일부 시설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항공사간 체크인카운터 공용체제인 사용자공용시스템(CUS)의 자동기능에 이상이 생겨반(半)수동식으로 운용했다. 이는 그동안 수십차례의 시험운영 과정에서 지적됐음에도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29일 개항에 적잖은 영향을끼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인천공항공사측이 최근 공항개항의 최대 문제로 꼽혀온 발권 및 입출국 관련 CUS의 기준미달 지적에 대해 개항 전까지 바로잡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일어난 시스템 사고여서 대응책이 주목된다. 공사측은 이에 따라 수하물 분류표로 부착되는 바코드 대신 항공사 직원들이 승객의 짐에 일일이 수하물 꼬리표를다는 등 수작업을 거친 결과 자동 시스템에 비해 2배 이상이나 오래 걸렸다.따라서 BHS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개항후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일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공사측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결함 발생 가능성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9일 실시한 BHS 시험운영 결과 수하물 처리용량이 당초 설계기준인 시간당 600개를 넘는 610개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으나 함께 연결된 컴퓨터단층촬영기(CTX)를 분리한 뒤 작동한 사실이 드러나 ‘조작’이라는 비난을 받자 이날 김포공항 출입기자단과 항공사운영위원회(AOC) 관계자 등이 참관한 가운데 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인천국제공항 개항 점검회의를 열고 당초 예정대로 오는 29일 개항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또 공항 관계자와 일반인들의 불만 요인이었던 인천공항 운행 버스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대폭 내리기로 결정했다. 김윤기(金允起)건설교통부장관은 공항버스 요금에 대해 “관련업계는 좌석버스 1만1,000원,리무진버스 1만8,000원을요구했으나 좌석은 5,500원선,리무진은 1만1,000원선으로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항 상주 근무자의 교통요금도 좌석버스는 당초 3,500원에서 2,000원선으로,리무진버스는 6,000원에서 3,200원선으로 내리겠다고 말했다.현재 1만400원인 신공항고속도로이용버스의 통행료는 6,600원선으로 인하할 방침이며 손님을 태우지 않은 택시의 통행료는 면제할 방침이다. 이도운 송한수기자 dawn@. * 개항초기 돌발 상황 대처에 ‘구멍'.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항준비 자문을 맡아오던 DLiA 컨설팅 컨소시엄과의 계약을 이달말로 끝내고 연장계약도 하지않기로 했다. 공사측은 4월 이후에는 DLiA 외에 다른 컨설팅사와도 기술적 자문 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개항초 일어날 돌발적 상황에 대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DLiA 관계자는 “지난 15일 공사측이 이달말로 자문을 마쳐 달라고 공식 통보했다”면서 “당초 한달 이상 계약을연장하는 것으로 양측간에 묵시적 합의가 있었으나 공사측이 입장을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국제공항의 경우개항 후 한달 정도는기술 자문을 계속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어떤 기관이 책임을 갖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건설교통부와 공사측이 전면개항 재검토 권고 보고서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일일이 해명한 것과 관련,DLiA측은 “아무런 코멘트도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공사측 관계자는 “지난 99년 11월 계약할 당시 기간을 2001년 3월 말로 정한 것”이라면서 “개항 후에는 특별한 자문이 필요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 LG 전자계열 임원인사

    LG 전자CU(계열)는 12일 노용악(盧庸岳)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LG전자·LG.필립스LCD·LG이노텍 등 전자부문 3사의 임원 승진인사를 했다. LG전자에서는 6개 사업부문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의 김쌍수(金雙秀)부사장이 사장으로승진했다. 권성태(權成泰)차세대단말연구소장 김영수(金英壽)홍보팀장 박영용(朴永龍)브라운관합작회사 추진팀 상무 등3명이 부사장에 올랐고,LG이노텍에서는 이성범(李性範)시스템사업본부장이 부사장이 됐다. 또 부장 1년차인 디자인전문가 김진(金珍)책임연구원이 상무급 전문위원으로 발탁돼 LG전자내 첫 여성 임원이 됐다.LG전자CU는 “성과위주의 인사와 해외마케팅 역량 강화에 초첨을 맞췄으며,연구개발 등 전문분야 인재 22명을 대거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 [이사람] 판문점 JSA 근무 홍승표 병장

    판문점 가는 길에는 아직도 잔설이 흩날린다. 3월의 꽃샘추위로 판문점의 아침은 쌀쌀하다. 그러나 콧등을 스치는 한낮의 바람에는 이미 봄의 향기가 배어 있다.양지바른 산자락에는 긴 겨울의 추위를 견뎌낸 봄의 생명력이 꿈틀거린다.분단의 땅에도 봄은 오고 있다. 그러나 판문점의 봄은 슬프다. 판문점을 무겁게 누르고 있는 분단의 아픔과 불안한 긴장감으로 봄의 환희 조차도 슬픈 절망으로 다가올 때가 많다. 판문점의 병사는 그래도 봄을 기다린다. 찬란한 환희와 화해의 봄을…. 판문점의 봄을 기다리는 홍승표 병장(24).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근무하는 홍 병장은 남과 북의 첨예한 대치 현장 한가운데 서 있다. 그러나 그는 남북의 병사도 웃으며 악수할 수 있는 ‘화해의 봄날’을 꿈꾸고 있다.그날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판문점은 남북 대결의 최전방.과거에는 너무나 먼 딴 세상처럼 여겨졌었다.그러나 활발한 남북교류로 시나브로 가까운곳으로 다가오고 있다.많은 관광객들도 찾아 온다.판문점의 풍경도 많이 친근해졌다.최근에는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이 크게 히트하며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영화에는 한국군이북한 초소로 넘어가 함께 어울려 놀며 동포애를 보여주는 장면도 있다.정말 그럴 수 있을까.그러나 판문점 병사에게 그런 낭만과 휴머니즘은 없다. 홍 병장은 그 영화에 불만이 많다.“판문점의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깁니다.북한군 초소로 넘어가 함께 어울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영화에서는 북한군으로 나오는 송강호가 한국병사 이병헌을 포옹하며 “따뜻하구만”이라고 말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차가운 대치와 긴장만 있을 뿐이다. 홍 병장은 오늘도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차고 경계를 선다. 그의 부릅뜬 눈은 언제나 북쪽을 응시 하고 있다.살풍경한판문점의 긴박한 상황은 사람을 바꾸어 놓는다.“판문점에서는 누구나 애국자가 되죠.긴박한 상황은 조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나라를 헐뜯고 쓸데없이 비판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납니다.그런 사람들을 붙잡고 판문점 관광을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홍 병장은말한다. 그는 판문점에 오기 전까지는 조국이라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서울에 있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보통의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자랐다.아주대학 3학년1학기(행정학과)를 마치고 입대할 때까지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다.그러나 2년간의 판문점 생활을 통해 새로운 인간형으로 바뀌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홍 병장은 정신적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강건해졌다.딱 벌어진 어깨.잘 발달한 근육.그에겐 힘과 젊음이 넘친다.“군에 오기 전에는 184cm 키에 어울리지 않게 몸무게가 60kg을 조금 넘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76kg이죠.고된 훈련과 경계근무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미래의 삶에 대한자신감이 생겼습니다.판문점 생활은 저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1999년 5월 판문점에 온 그는 5월24일 제대한다. 판문점 병사들은 5일간씩 ▲판문점 경계 ▲올렛 GP 근무 ▲교육 훈련 ▲비상대기 ▲정비 등의 순환근무를 반복한다.판문점의 24시는 빈틈이 없다.병사들은 경계근무,비무장지대수색·정찰,훈련으로 늘 긴장 속에 생활한다.판문점 경비대대 병력은 500여명.한국군 60%와 미군 40%로 구성돼 있다. 한국 병사들은 판문점 근무를 명예롭게 생각한다.“조국의최전방이라는 가장 중요한 곳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생각합니다”라고 홍 병장은 말한다.판문점에 근무하는 한국군은 전문대나 대학 2학년을 마친 논산 훈련소 훈련병 중에서 선발한다.키 178cm 이상의 신체 건강한 훈련병으로 부모가 모두 있어야 한다.집안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사상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한다.그들은 엘리트 병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남북 병사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경계서는 모습을 우리는 TV에서 흔히 본다.그러나 늘 경계를 서는 것은아니다.판문점에서 회담이 있거나 관광객 등 방문객이 올 때만 경계를 선다.회담이 열리면 남과 북이 모두 경계를 선다. 그러나 회담이 없을 때는 상황에 따라 경계의 형태가 달라진다.우리쪽에서 사람이 오면 우리쪽만 경계를 서고 북한쪽에서 사람이 오면 북한군만 경계를 선다.그런데 흥미로운 현상이 있다.우리쪽과 북한군이 모두 북쪽을 보며경계를 서는것이다.북한군은 판문점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남한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감시하기 위해 북쪽을 보며 경계를 선다. 경계를 서는 홍 병장의 마음 한구석에는 가끔 비애의 감정이 낯익은 손님처럼 찾아온다.분단의 비극을 가장 가까이에서 피부로 느껴야 하는 슬픈 현실 때문이다.북한 사람들에겐 동포애를 느낀다고 그는 말한다.그러나 북한 사람들을 같은 민족으로 생각하는 것과 한국 군인으로서 북한군과 대치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로 생각한다.“북한군은 그저 적일뿐입니다.그들에 대한 동포애는 없습니다.” 판문점은 지난해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후 활발한 남북교류의 길목이 되고 있다.그러나 판문점에 있는 남북병사들에는 여전히 ‘냉전의 고도’로 남아 있다.“남북 화해의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지만 판문점에 있는 북한군인들에겐 조금의 변화도 없습니다”라고 홍 병장은 말한다.이데올로기와 체제의 차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같은 민족을 적으로 갈라놓을까.그러나 첨예한 이데올로기 대립 시대는 역사의 어둠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그러한 시대적 흐름은 홍병장에게도 희망이다.그는 말한다.“판문점이 남과 북의 군인들에게도 화해의 길목이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그때 판문점을 다시 찾아오고 싶습니다.”판문점 이창순편집위원 cslee@. * 판문점의 어제와 오늘. 판문점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역사의 현장.남북 분단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서울 북방 약 60km 평양 남방 약 180km에 있다.개성에서는 10km 정도.판문점은 보통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유엔군과 북한군이 공동관리하는 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을 말한다.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동서 800m 남북 400m의 타원형 지역이다.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상에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일직장교 휴게실 등 5동의 건물이 있다.남쪽에는 남북회담을 하는 평화의 집과 연락사무국이있는 자유의 집이 있고 북쪽에는 판문각·통일각 등이 있다. 건물과 초소 등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판문점은 외국인과 한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개방돼 있다.그러나한국인들은 단체 관광만 허용되며 미리 당국의 허락을받아야 한다.관광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에 5일간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관광시간은 1시간 정도.보통 하루에 5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온다.지난해 관광객수는 10만여명.외국인과 한국인이 반반정도다.외국인중에는일본인들이 많다.안내는 군인들이 맡는다.이동은 버스 등 차량을 이용한다.공동경비구역 바로 옆에 식당과 관광상품을파는 상점이 있다.
  • LG “전자부문 연구개발 1조 투입”

    LG전자 LG필립스LCD 등 LG 전자CU(부문)는 올해 연구개발(R&D)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지난해보다 20% 이상늘어난 액수다. LG는 7일 경기도 평택 LG생산기술원에서 LG전자 구자홍(具滋洪)부회장을 비롯,전자·정보통신 계열사 사장·임원단이참석한 가운데 ‘2001년 상반기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갖고 이렇게 결정했다. LG는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등 디지털 평판디스플레이 △TV와 인터넷 백색가전 등 디지털 정보가전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장비 부문 등을 승부사업으로 정하고 국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디지털TV 전문가인 백우현(白禹鉉)사장을 기술부문 최고경영자(CTO)에 임명,LG전자 국내외 연구소와 정보통신 관련 연구소,LG전자기술원,LG생산기술원까지 총괄하도록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천신공항 개항 카운트다운](1)최종 시험비행 탑승기

    민족의 대역사인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이 초 읽기에 들어갔다. 개항일인 3월29일까지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탑승객을비롯한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인천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동북 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집중 시리즈로 다뤄본다. ◆ 최종 시험비행 탑승기. 약간의 흔들림은 있었지만,일단은 ‘소프트랜딩’이었다.27일 오전 11시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767여객기는 낮 12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인천공항 개항을 앞둔 마지막 종합시험운영을 위한 비행이었다. 모든 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종합점검이었기 때문에 몇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됐다.따라서 실제로 개항한 뒤에도 한동안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착륙과 공항전경 여객기는 제1활주로에 무착륙 접근을 한차례 시도한 뒤 회항 연습까지 마치고 착륙했다.여객기는 당초 민항기로서는 처음으로 제2활주로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행정적인 조치가 마무리되지 않아 1활주로로 내렸다. 영종도주변은 흐린 날씨로 소금기를 머금은 안개가 엷게 깔려 있었다.하지만 가시거리는 충분했다.인천공항은 조종사의 시정거리가 200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한 Cat-3a시스템을채택하고 있다.그러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기에는 그시스템이 장착돼 있지 않다. ■여객터미널 여객기는 9번 게이트에 도착했다.인천공항에서는 모든 도착 승객이 2층 입국장으로 연결된 50개의 ‘로딩브리지’를 이용하게 된다.입국장에서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1층의 수하물 컨베이어로 내려와 짐을 찾아 여객터미널을 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5∼20분.김포공항의 30∼40분에 비하면 절반 정도로 빨라졌다고 윤영표 시험운영부장은 밝혔다. 세관 검사 X-선 촬영도 없어졌다.불법 화물을 소지한 것으로정보가 입수된 승객만 조사한다. ■입·출국 오후 2시부터 1만5,000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한입·출국 및 환승 시험운영이 시작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세관,항공사,지상조업사 등 운영요원 500여명도 시험운영에 투입됐다. 수하물은 5,000개가 동원됐다.인천공항의 시간당 최대 처리용량은 승객 6,400명과 수하물 9,060개.최대용량에 비해서는낮은 수준의 점검인 셈이다. 그런데도 수하물처리시스템(BIS)은 처리시간이 김포공항보다 늦다는 평가를 들었다.승객이한꺼번에 몰리면 혼잡이 예상된다. ■남은 문제점 가상 이용객들은 실제 입·출국하는 절차를모두 밟아봤다.여객터미널 내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화장실 등 기본시설부터 무인안내시스템,주차장,교통표지판 등의 시설물을 직접 이용해봤다.공중전화 등 아직 작동이 되지않는 시설물도 많다. 또 발권 및 공항운영시스템(CUS)의 소프트웨어에 일부 오류가 발견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직원 135명이 일일이 보딩패스를 발급하기도 했다.1만5,000명의 자원봉사자를 태운 350대의 버스와 승용차들만으로도 터미널 주변의 교통이 다소혼잡한 느낌을 들게 했고,커브길의 불법주차가 교통의 흐름을 막기도 했다.입국승객 역할을 맡았던 윤모씨(61·경기도고양시 일산구)는 “김포공항에 비해 특별히 달라진 느낌은없다”면서 “일본이나 홍콩의 공항들도 첫 개항 이후에 차차 좋아졌기 때문에 우리도 문제점을차분하게 개선해나가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월드컵 입장권 인터넷 접수

    국제축구연맹(FIFA)의 사정으로 지연된 2002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1차 판매분의 인터넷 접수가 25일 개통됐다. 인터넷으로 입장권을 신청하려면 ‘www.FIFAworldcup.com’에 접속한 뒤 ‘입장권 신청’에 나와 있는 순서를 따르면된다.
  • [네티즌 이슈] 사이버 언어

    *언어도 세월따라 변한다. “할룽∼∼” “방가염…” “빠이룽∼∼∼” “리하∼” 채팅을 하다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말이다.이러한 말들은 파괴된 한글의 형태로 젊은이들간에 자연스럽게 오가고 있다. 여기에는 어떠한 원칙도 없으며,국적도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사이버 상의 언어 파괴는 젊은 세대에게 있어서 아무런거부감이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미트렌드로 뿌리를 내린 지 오래다. 현재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채팅이 라이프 스타일의 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이들은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네트워크라는 환경에 힘입어 한글을 변형시키는 중이다.네트워크라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에 따라 기존의 언어체계가 변형된다는 것은 언어의 가변성이라는 특질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네트워크 상에서 기존 언어는 의미 전달에 있어 제한성을노출한다.네트워크 상의 채팅은 주로 텍스트의 교환을 통해이루어지는데 텍스트 언어는 억양이나 톤을 가질 수 없다.따라서 화자의 발음 상태에서 오는 언어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기 힘들다.이를 보완하려는 욕구에서 구어체를 근간으로하는 변형된 어휘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변화를 통해서야만 네트워크 상의 언어는 효율적인 감성전달의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이다.사회는 변화하고 언어는이를 반영해왔다. 거듭되는 산업화를 통해 언어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으며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다.자연발생적이라고 할 수 있는 언어의 변화를 기존의 형태로 되돌리려고 애쓴다는 것은 언어의 순행 현상을 강제적으로 역행시키는 행위이다.언어의 변화는 문화의 변화를 반영한다.문화자체의 변화로 인해 언어가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네트워크 상의 언어파괴에 대한 부정적 논의나 걱정은 기우일 수 있다.어떤 형태로까지 변화할지 추단할 수 없는데 성급한 예측으로 이 자연스런 변화를 억제·차단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오자영 세이큐피드 마케팅팀 purple@saycupid.com. *소통의 규칙 있어야 한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쓰이는 말 중에는 생경한 것이 많다.이낯선 말들은 소위 10대가 주류를 이루는 N세대들사이의 은어와 문법을 통해서 나온다.많은 사람들에겐 낯선 인터넷상의 언어는 통하는 사람끼리의 교감을 바탕으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N세대와 비N세대를 나누어 놓는다. 이런 인터넷 언어들은 짧은 시간에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해야 하므로 일단 모든 단어와 문장을 줄여쓴다.그리고 연음을 사용한 말투와 문자그림은 애교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상에서 표현되는 언어들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먼저 인터넷 언어자체가 가지는 문법상의 문제이다.안냐세요(안녕하세요.)/ 모해여(뭐해요?)/ 방가요(반가워요) 등 공통의 문법규칙을찾을 수 없는 순전히 제멋대로식 어법이다.게다가 맞춤법도뒤죽박죽이다.했어요/해쪄요/해써여 등이 한꺼번에 쓰이고있다.이렇게 제멋대로 쓰다가는 과연 제대로 된 ‘했다’의표현을 기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세대가 바뀌듯 언어도 변한다.하지만 지금 인터넷상에서 바뀌고 있는 ‘언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언어는 모두가 이해하고공감할 수 있는 기본적인 룰이있어야 한다.동일하게 적용되고,동일하게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상의 ‘언어’들은 자기들만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그래서 그들의 코드를 읽을 수 없는 이들을 소외시키고 있다.지금의 세대는 왜 다른 언어를 가지는가? 처음엔 편리해서인 듯싶지만 지금은 그냥이다.이유가 없다.‘재미있으니까’ 정도에 불과하다.그래서 규칙이 없다.이것이 내가 인터넷상의 언어들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이유다.제대로 된 언어는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줄 뿐 아니라 이해하고 더불어 그들을 조화시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더 정제된 언어가 필요하다.뿌리부터 흔들리는 인터넷 언어는 이제 한번 여과되어야 할 시점이다. 임지연 나드리화장품 홍보팀 lovely0@nadri.com
  • 2002월드컵축구 입장권 15일부터 1차분 신청접수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입장권 1차 판매분에 대한 신청서 접수가 15일부터 새달 14일까지 계속된다. 이번에 판매되는 입장권은 국내 배정분 74만1,000장 가운데약 30%인 23만장이며 가격은 달러당 1,000원의 환율을 적용했다. 신청자는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개최도시 홍보관,대한축구협회 및 시·도 축구협회,아디다스,후지칼라프라자,현대자동차,주택은행,현대해상화재,인터파크 예매처에서 신청서를 받아 전국 주택은행 본·지점이나 인터파크 예매처에 내면 된다. 또 우편(서울시 강남구 강남우체국 사서함 100호 2002 FIFA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 입장권판매 담당 앞)이나 인터넷(www.FIFAworldcup.com)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며 접수된 신청서는새달 28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3월29일부터 4월 14일까지 당첨자에게 통보된다.1인당 4경기 이내,경기당 4매 이내에서구입이 가능해 한사람이 최대 16장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입장권 접수 첫날인 1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주택은행 무교지점에서는 정몽준 이연택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접수 행사가 열린다.
  • 월드컵입장권 15일부터 신청접수

    월드컵조직위는 5일 2002월드컵대회 입장권 1차판매의 세부일정을밝혔다. 조직위는 오는 15일부터 새달 14일까지 신청을 받아 새달 28일쯤 컴퓨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확정한 뒤 29일∼4월14일 우편으로 개별통보할 예정이다.대금은 4월16∼28일에 내면 된다. 당첨자는 인터넷(www.FIFAworldcup.com)과 ARS(1588-0000)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조직위는 국내판매분 74만1,000장 가운데 1차판매분인 23만장에 한해 달러당 환율 1,000원을 적용,사실상 20%의 할인 혜택을 주고 동일 등급내 가장 좋은 좌석을 우선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문의 (02)2016-2432∼5.
  • 2002월드컵 영문명칭 한국조직위서 은폐 의혹

    한국의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KOWOC)가 일본과의 대회 명칭 논란의 와중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무대응을 은폐하려 했음이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KOWOC의 한 고위관계자는 1일 2002월드컵의 공동개최가 확정된지 7개월 뒤에 열린 96년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는 대회의 영문 명칭을 한·일 두 나라 국명이 명시된 ‘2002 FIFA WorldCup Korea/Japan’ 단 한 가지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KOWOC가 그동안 국명이 들어간 대회명 외에도 ‘2002 FIFA World Cup’ ‘FIFA World Cup’ 등 3가지 영문 명칭이 처음부터 채택된것처럼 밝혀온 것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일본과의 명칭 논란에 따른 국민적 반발을 피하기 위해 속임수를 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KOWOC의 고위관계자는 FIFA가 “국명 표기와 관련한 일본의 불만이이어지자 박세직 위원장 시절이던 지난해 6월 젠 루피넨 FIFA 사무총장이 대회명의 상표등록을 위해 3가지 안을 쓰자는 서한을 KOWOC로보내왔다”며 “당시 KOWOC는 이에 대해 어떤의사 표시도 하지 않아사실상 그같은 제의를 수락한 꼴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측이 이를 근거로 명칭 변경을 시도하자 당시의 무대응을 감추기 위해 당초부터 3가지 안이 있었다고 허위사실을 밝힌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고미 요지 일본 도쿄신문 서울지국장도 “당초 FIFA와 한국·일본은 국명이 들어간 한가지 명칭만을 쓴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KOWOC의 주장대로 처음부터 3가지 명칭이 채택됐다면 일본조직위(JAWOC)가 입장권 구입신청서 등에 굳이 일본 국명을 먼저 넣으려고 했겠느냐”고 반문해 한국 조직위의 허위사실 유포와 은폐 의혹을 뒷받침했다. 박해옥기자 hop@
  • 2002월드컵 명칭변경 의혹

    2002 월드컵축구대회의 공식명칭이 당초 ‘한국/일본’이 명시된 한가지 표기 방식으로 결정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것은 한국조직위(KOWOC)의 대국민 기만극이 드러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KOWOC는 그동안 줄기차게 공식명칭을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TM)’ ‘2002 FIFA World Cup(TM)’ ‘FIFA World Cup(TM)’등 3가지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명칭 논란을 지켜보면서 일본이 공동개최 정신을 훼손한다는 국제적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국명을 빼려하는데 분노를 표시했으나 결국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보여준 꼴이 되고 말았다. 또 젠 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최근 한·일 조직위사무총장과 가진 회의에서 “일본 국내에서의 일본어 표기때 대회명을 ‘2002 FIFA 월드컵’으로 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한 이유도 이로써 확연히 드러났다. KOWOC가 “국명을 뺀 대회 명칭도 표기 원칙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하는 동안 외신들은 루피넨 총장의 제안을 타협안이라고 줄곧 보도했다.또한 아사히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조직위(JAWOC)에 이 타협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한편 요미우리신문은 1일 “정몽준 KOWOC 위원장으로부터 이 타협안에 대한 양해가 있었다”고 전해국명을 뺀 표기가 공식명칭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던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아직 대회명칭 표기가 3가지로 는 과정만 확인됐을뿐,이것이 FIFA의 공식결정 사항인지 단순한 권유사항인지,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시원스레 밝혀지지 않아 KOWOC의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월드컵 명칭이 결정된지 4년이 지난 지난해 6월 루피넨 총장이 우리측에 서한을 보내 3가지 안을 쓰도록 권유한 배경과 이에 대해KOWOC는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 같다.그 뒤에 3가지안이 공식결정 사항인지를 밝히는 게 순서일 것이다. 현재로서는 루피넨 총장이 서한을 보내오기 2개월전 FIFA조직위에서3가지 명칭을 쓰는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그러나 루페넨 총장의 제안이 타협안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 일단 3가지 명칭이공식결정 사항은 아닌 것으로보인다. 무엇보다 이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요구된다. 만약 KOWOC가 공식명칭을 3가지로 늘리는데 동의했다면 2002월드컵의 핵심인 결승전을 일본에 양보한 대가로 얻은 국명표기마저 스스로팽개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일본에 넘겨준 셈이 된다. 박해옥기자 hop@
  • 신세대 네티즌 ‘꿈’ 향해 달린다

    2001년도 벌써 한달이 지나간다.새해 들면 누구나 한해의 계획과 목표를 세워 스스로 다지기 마련.한달쯤 지나 되돌아 보면 그 목표는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은 신사년한해 꿈을 이루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 중간점검을 했다.여전히 자신에 넘치는 그들을 1년 후 다시 만나 그 소망과 목표가얼마나 이뤄졌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박인철 (타운넷 사장) 타운넷(www.townnet.co.kr)은 전국 지리·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초로 지역 생활지리 정보를 인터넷으로서비스하는 회사다. “작년 10억원가량 수익을 냈지만 그것은 단지 투자에 불과했다고 여깁니다.올해 200억원 이상 수익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타운넷 박인철사장은 올해 34세.젊은 CEO답게 일에 대한 투지와 신념이 대단하다.타운넷은 일반적인 인터넷 기업과는 달리 직원이 많은편이라 서울과 지방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합치면 290명이나 된다.직원들은 담당지역의 도로·건물을 중심으로 실제 생활에 관련된 사전조사를 벌이는 일을 맡아 한다. “전국 각지에서 직접 수집한 정확한 자료를 기반으로 가공된 정보를 유무선을 통해 제공해 명실상부한 인터넷 정보의 창고로서 자리잡을 것입니다” 타운넷을 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시킨다는 목표로 전 직원이 올 한해를 뛸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성건 (지오네이티브 사장) 지오네이티브(www.gonative.tv)홍성건사장(38)의 소망은 “직원이 부자가 되는 것”이다.작년 6월 ‘출생신고’를 마친 지오네이티브는인터넷 영어학습 사이트.이 회사의 역사가 고작 반년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홍사장 지휘 아래 지오네이티브는 지난 91년부터 ‘튜터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전화 영어회화 사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지오네이티브의 서비스는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취향에맞게 선택하게끔 학습 메뉴를 다양하게 갖춘 점이 특징입니다.특히귀여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게놈영어’코너가 인기를 얻을 것 같아요”직원은 40명,이 가운데 외국인 25명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학생들에게 영어를 직접 가르치는 교사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네이티브’들. 인터넷을 통해 한국학생 컴퓨터와 연결된다. 오래 미국에서 생활한 홍사장은 영어교육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우리는 1년후 월 평균 매출액 20억원을 달성할 겁니다.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넓혀갈 테니까요”◆문석현 (교통방송 아나운서) “주부에게만 명절증후군이 있는 건아닙니다.노총각에게 명절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십니까?”교통방송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저녁입니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문석현씨(33)는 올해 목표를 결혼으로 정했다. “변명인지 모르지만 요즘 같아선 애인이 있더라도 연애할 시간이 없겠어요.”준수한 외모에 세련된 말솜씨를 가진 아나운서에게 애인이없다는 것이 의심스럽기까지 했지만,방송국 생활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사람들은 수긍할 것이다. 그간 문아나운서가 진행한 프로그램은 주로 새벽방송이었다.지난 방송개편 때 은근히 낮 방송 맡기를 기대했지만 다시 저녁 프로그램을배정받았다. 요즘 빠듯한 일정을 쪼개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 다니는 그는 “방송에선 최대한 스스로를 낮추려고합니다.배워야 할 것도 많구요.방송5년차라지만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고 겸손함을 보여준다. 학문적인 바탕이 바로 자신의 방송을 넓고 풍부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장희진 (중학생 모델)“1년 후엔 슈퍼엘리트 모델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장희진양(16). 지난해 7월 모델 수업에 들어간 중학 3년생이다. 아직 햇병아리지만 서울컬렉션·SFAA·KUFF 등의 패션쇼와 패션잡지모델로 잇따라 나가 소속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하지만 그가 주목받는 데는 어린 모델이라는 점이 한몫했다.이러한 장점이 긴 안목에선 결코 유리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그 자신이 잘 안다. 요즘 장양 또래 친구들에겐 연예인이나 모델이 되는 게 희망사항. 그러나 그는 모델 생활이 반드시 화려하지만은 않다고 ‘어른스럽게’말한다. 모델다운 몸매를 유지하려면 다이어트는 기본이고,적어도 8시간을 헬스클럽 운동과 위킹연습으로 보내는 하루 스케줄을 지키는 것도 중학생으로선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모델생활이 힘들긴 해도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아직까진 즐거워요”꿈많은 소녀 장희진을 1년후 다시 만날 때 성공한 모델로 변해 있을까?지금의 순수함은 그대로 지니고 있을까?◆김철림 (조이큐브 대표) “올해 500억원을 버는 게 목표입니다.가능하냐구요? 그럼요”올해 예상 수익을 묻자 조이큐브(www.joycube.co.kr)김철림(32)대표이사는 거침없이 대답한다.지난해 7월 설립된 조이큐브는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상현실을 실현시킬 사업무대는 바로 PC방이다.3차원 입체영화나 게임을 즐기며 DVD(DigitalVideo Disc)등으로 제작된 영상물도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설치한다.차세대 개인용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장치)VSS(사운드를 진동으로 전환하는 장치)3차원입체안경 등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모든 환경을 제공한다. “이제 게임방도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어요.수익을 늘리는 PC방의 새 모델이 될 거예요.”아직 사업준비 단계라는 조이큐브의 직원은 현재 7명.사장과 직원의일 구분이 없고,내 일과 남의일이 따로 없다. “내년 이맘 때면 누구나 손쉽게 PC방에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을겁니다.1년후 부쩍 커 있을 조이큐브를 기대해 주세요.”◆이동현 (LG트윈스 선수) 계약금 3억2,000만원에 연봉 2,000만원.며칠 뒤면 고교를 졸업하는 투수 이동현선수(18)가 한국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과 계약하며 받은 액수다.경기고 시절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대통령배 준우승 등을 이끌며 고교 최고 투수로 명성을 날린 이동현은 올 고졸예정 선수 중 ‘최대어’다.LG트윈스와의 계약 전에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당차게 거절했다.국내에서 기량을 닦은 뒤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어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1년 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1군 선수”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1군에서만 공을 던질 수 있다면 선발·구원 등 보직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한다.지금 2군에서 묵묵히 훈련을 소화해내는 그에게 시급한 것은 투구자세 교정.본격적으로 프로무대에 서기전에 올바른 자세를 익히고자 구슬땀을 흘린다.신체 조건이 탁월할뿐아니라 타자를 상대하는 두뇌회전도 상당해 큰 기대를 모은다.
  • 대륙간컵축구 대구·수원·울산 개최

    대구 울산 수원이 2001년 대륙간컵축구대회(FIFA Confederations Cup Korea/Japan 2001) 개최지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해당 도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개막전은 한국,결승전은 일본에서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에따라 개막전은 대구,준결승전은 수원,3·4위전은 울산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개최지는 요코하마시 이바라키현 니가타현 등 3곳이다. 대륙간컵은 5개 대륙연맹의 우승국이 패권을 다투는 경기로 5월30일부터 6월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전대회 우승국 멕시코와 프랑스(유럽) 브라질(남미)카메룬(아프리카) 캐나다(북중미) 호주(오세아니아)등 8개국이 참가한다.
  • FIFA , 월드컵 명칭 변경 ‘제동’

    일본이 추진중인 2002월드컵축구대회 명칭의 국내 표기원칙 변경에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다시 한번 제동을 걸었다. 젠 루피넨 FIFA 사무총장은 30일 프랑스 칸에서 한·일 월드컵조직위원회 사무총장들과 연석회의를 가진 뒤 “어떠한 경우에도 대회 명칭은 바뀔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조직위(KOWOC)의 문동후 사무총장과 일본 조직위(JAWOC) 엔도 야스히코 사무총장이 각각 참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입장권 신청서에 인쇄되는 대회 명칭에서는한국과 일본을 삭제하고 기타 일본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문서에 ‘일본/한국’으로 표기한다”고 결정한 JAWOC의 명칭변경 방침은 번복될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JAWOC는 “FIFA가 2002년 대회 명칭을 확정할 당시 일본 국내에서 일본어로 표기할 때 ‘일본/한국’을 사용해도 된다는 양해가있었다”며 “일본내 입장권 판매신청서 양식에 ‘일본/한국’으로표기하겠다”는 뜻을 KOWOC에 통보했다. 그러나 KOWOC가 불가방침을 분명히 하고 FIFA도 26일 서한을 보내 명칭을 바꾸지 말도록 권유했지만 하루 뒤인 27일 이를 정면 거부하는방침을 정했고 이 결정대로 29일 언론사에 배포한 입장권 관련 보도자료에서도 국가표기를 삭제했다. 루피넨 사무총장은 “월드컵 공식 명칭은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이라고 주지시키고 “자국내에서 쓰이는 국명 표기는 바뀔수 있다고 일본측이 주장하지만 명칭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입장권 배부처 발표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새달 15일부터 3월14일까지 신청을 받는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1차 판매분의 구입신청서 배부처를 30일 발표했다. 배부처는 월드컵조직위,개최도시 홍보관,대한축구협회,시·도축구협회,아디다스,후지칼라프라자,현대자동차,주택은행,현대해상화재,인터파크 등이다. 신청서는 전국 주택은행 본·지점이나 인터파크 예매처에 직접 접수하거나 우편 또는 인터넷(www.FIFAworldcup.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판매 기간에는 국내 입장권 74만장 중 23만장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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