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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 오픈 공공데이터 6월 이용건수 사상 최대 15억건

    지난달 관세청이 제공하는 통관·무역·물류분야 공공데이터(API) 이용건수가 사상 최대인 15억건을 돌파했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API에서는 화물통관진행정보와 수출신고 이행내역 등 30종을 조회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월평균 이용건수가 10억건을 넘기면서 지난해 이용건수가 총 128억건에 달했다. 민간에서 공공데이터를 각종 응용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관세청은 현재 서비스중인 API 이용 확대를 위해 현재 30종인 서비스를 연말까지 40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해상·항공 출항허가 등 추가되는 10종은 불편 민원 분석과 개발업체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 수렴한 뒤 필요성·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2018년 12월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실시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화물통관진행정보 조회 등 관세청 오픈 API를 활용한 기업들은 물류비용 절감액이 월 평균 47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 API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관세청 인터넷 통관포털(http://unipass.customs.go.kr)에서 회원가입한 뒤 인증키를 발급받으면 즉시 활용 가능하다. 관세청은 국민과 수출입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공데이터의 적극적인 발굴·개방을 위해 API 방식뿐 아니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공개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주)디지털존, ISMS 인증 획득... “철저한 정보보호 관리체계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주)디지털존, ISMS 인증 획득... “철저한 정보보호 관리체계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전자문서 전문기업 (주)디지털존이 지난 6월 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MS 인증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립‧운영하고 있는 기술적‧물리적 보호조치 등 종합적인 관리체계에 대한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인증 제도로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전문 심사를 거쳐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과 운영 부문 16개, 보호대책 요구사항 부문 64개 기준을 통과한 기업에게 부여된다. ISMS 인증을 획득한 (주)디지털존은 대학, 병원, 공공기관 등 각 분야에서 전자문서 서비스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행정안전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의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수행하며 시스템 분석과 구축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디지털존은 ISMS 인증을 통해 주 고객사이자 ISMS 인증 의무대상자인 대학과 병원으로부터 신뢰를 얻음과 동시에 사용자 정보 유출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서비스임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주)디지털존이 중소기업으로서는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는 ISMS 인증을 선제적으로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장영승)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중소기업지원사업의 바람직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전정우 대표이사는 “약 240개 대학 및 200개 병원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전자문서 발급‧유통 서비스의 운영 기업으로서 보안에 대해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보호와 시스템 보안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의 양털구름…허블, 6700만 광년 거리 나선은하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의 양털구름…허블, 6700만 광년 거리 나선은하 포착

    양털 구름처럼 생긴 은하가 허블 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일(현지시간) 지구에서 게자리 방향으로 약 67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은하를 허블 망원경으로 선명하게 포착한 최신 이미지를 공개했다. ‘NGC 2275’라는 공식 명칭을 지닌 이 나선은하는 양털이나 솜털과 같은 밝은 알갱이들이 뿌려진 것처럼 나선팔이 뚜렷하지 않아 양털 나선은하(flocculent spiral galaxy)로 분류된다. 나선은하 중 약 30%가 여기에 속한다. 양털 나선은하의 뚜렷하지 못한 나선팔에서는 몇백만 개의 밝고 푸른 젊은 별이 성간 물질들을 사이에 두고 빛을 내면서 이런 형태를 띤다. 그리고 이런 나선팔에서는 밀도가 커 물질과 기체가 압축돼 새로운 별이 태어나기도 한다. 반면 나선팔이 뚜렷한 나선은하는 거대구조 나선은하(grand design spiral galaxy)로 불리는 데 사실 이런 은하는 모든 나선은하 가운데 약 10%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나선은하는 모두 중간 형태의 나선은하에 속한다. 나선은하는 일반적으로 은하 팽대부를 중심으로 별과 성간 물질이 회전하면서 원반 모양을 이룬다. 이 팽대부에서 바깥쪽으로 뻗어나오는 부분을 나선팔이라고 하며, 이런 나선팔이 꼬인 정도와 팽대부의 크기에 따라 세 형태(SAa, SAb, SAc)로 분류된다. 반면 우리 은하가 속한 막대 나선은하는 팽대부에서 시작해 바깥쪽의 나선팔과 연결되는 구조를 갖는다. 이 은하 역시 일반 나선은하처런 나선팔의 감긴 정도에 따라 세 형태(SBa, SBb, SBc)로 분류된다. 한편 이번에 양털 나선은하의 선명한 이미지를 포착한 허블 망원경은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현재 가장 강력한 우주망원경으로, 1990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허블 망원경은 주경 지름 2.4m, 무게 12.2t, 전체 길이 13m로, 지금도 고도 559㎞ 저궤도에서 시속 약 2만7300㎞의 속도로 97분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지만, 오는 2021년 6월 은퇴를 앞두고 있다. 후임은 내년 중 우주로 올라갈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성능은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계명대 제12대 총장, 신일희 박사 취임

    계명대 제12대 총장, 신일희 박사 취임

    신일희 박사가 계명대 제12대 총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7월까지 4년간이다. 7일 오전 11시30분 계명대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을 비롯한 법인임원 및 보직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장 참석인원은 최소화하고,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인사들을 위해 SNS로 실시간 생중계 됐다. 신일희 총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와 공존할 것 같은 미래 시대는 교육의 대개혁을 요구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며, “근본적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내용에 대면-비대면 차이가 없는 수업 방식을 고안해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계명교육은 인간적 윤리성의 배양이 인류의 존립 자체와 산업적 생산성의 초석이라는 가치를 확인하는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독일문학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Kiel 대학교 객원조교수, 연세대 독어독문학과 부교수, 계명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독일 Regensburg 대학교 Humboldt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또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 아세아 기독교대학연맹(ACUCA) 회장, 학교법인 계성학원 이사장, 스웨덴 명예영사, 한국기독교대학협의회 회장,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장, 이탈리아 명예영사,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장 등을 역임했으며,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 100주년 기념‘동문 100인’선정, 5.16 민족상 교육부문 수상을 비롯해 스웨덴 국왕 공로훈장, 미육군성 시민봉사 훈장, 폴란드 금십자 훈장, 독일연방공화국 대십자 공로훈장, 베트남 공훈 훈장 등을 수훈한 바 있다. 신 총장은 현재 동산장학재단 이사장, 폴란드 명예영사, 미육군성 문화대사, (사)대구?경북 국제교류협의회 공동의장, 대구광역시 문화시민운동협의회 회장,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공동의장, 중국 공자아카데미 총부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미국, 중국서 제조업 시설 미 회귀 행정명령 준비

    미국, 중국서 제조업 시설 미 회귀 행정명령 준비

    미국 정부가 중국 등 해외에 나가 있는 제조업 시설을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reshoring)에 관한 행정명령을 내놓을 예정이다. 마크 메도스 미 백악관 비서실장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4주 동안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40년 동안 한 것보다 많은 일을 할 것”이라며 “이번 주부터 행정명령들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명령은 미 헌법 제2조 ‘행정 권한의 허용(grant of executive power)’에 근거를 둔 대통령 고유 권한이다. 별도 입법 절차가 없어도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바로 입법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탈퇴, 오바마 케어 개정,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이민법 개정 같은 굵직한 결정을 행정명령을 통해 내렸다. 다만 행정명령은 후임 대통령에 의해 언제든지 폐지될 수 있고 법원이 기존 다른 법률을 침해한다고 판단하면 정지시킬 수 있다. 항소법원과 연방대법원은 판결을 통해 대통령 행정명령을 무력화할 수도 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구체적인 행정명령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중국을 다루는 방법, 미국인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제조업을 해외에서 다시 돌아오게 할 방법 등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민과 처방약 가격에 대한 여러 의제도 살필 것”이라며 “의회에서 그 일들을 처리하지 못하는 동안 우리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도스는 이후 기자들과 가진 별도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 발동 최우선 순위로 “제조업 부문이 살아날 수 있도록 코로나19 관련 원조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초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에 대해 공세를 퍼부어왔다. 특히 지난 5월엔 중국과의 절연을 거론하며 제조업 공급망의 ‘탈중국화’를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미국과 세계 나머지 부분에 엄청난 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허블우주망원경, 시간당 564만㎞로 이동하는 초고속 은하 포착

    허블우주망원경, 시간당 564만㎞로 이동하는 초고속 은하 포착

    시간당 수백 만㎞의 속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은하의 모습이 허블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현지시간으로 6일 공개한 이미지는 막대형 나선은하인 ‘NGC 7513’을 담은 것으로 지구에서 약 6000만 광년 떨어진 남쪽 하늘에 있는 조각가자리(Sculptor constellation) 인근에서 이동 중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의 소식을 제공하고 있는 NASA 허블 사이트에 따르면 이 은하는 현재 시속 563만 2700㎞로 이동하고 있으며, 초당 이동 거리는 1564㎞에 달한다. 참고로 지구는 초당 30㎞의 속도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허블우주망원경에 장착된 3번 광시야 카메라(WFC3)를 이용해 포착한 것으로, 3번 광시야 카메라는 허블우주망원경이 취역한 지 19년째 되던 해인 2009년 5월, 우주비행사가 올라가 설치한 고성능 장비다. 허블우주망원경 연구진은 다양한 파장을 관측하기 위해 각기 다른 3개의 필터를 사용했으며,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각각의 필터를 이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합성해 만든 것이다. NGC 7513처럼 지구에서 빠른 속도로 멀어지는 은하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주가 끊임없이 팽창하는 과정에서 외부 은하는 꾸준히 우리 은하로부터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블우주망원경 이름의 시초가 된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1889~1953)은 우주 팽창과 관련해 은하가 스스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주가 팽창하고 있어서 은하가 달아나는 것처럼 관측되고, 멀리 있는 은하일수록 적색이동이 심하다는 ‘우주팽창론’을 주장한 바 있다. NASA 역시 NGC 7513 은하가 우주 팽창의 결과로 우리 은하로부터 시간당 약 564만㎞씩 멀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은하의 모습을 포착하는데 성공한 허블우주망원경은 NASA가 개발한 천문관측용 우주망원경으로, 1990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지구대기권 600㎞ 상공의 궤도에서 다양한 우주 활동을 관측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지털 라벨 솔루션 전문 기업 ㈜벨로이, 국내외서 기술력으로 인정받아

    디지털 라벨 솔루션 전문 기업 ㈜벨로이, 국내외서 기술력으로 인정받아

    약 10년간 유럽과 미국 시장을 베이스로 디지털 라벨 솔루션을 제조·유통한 ㈜벨로이(대표 김주형)가 13인치 롤투롤 라벨프린터 ‘비즈프레스 13R’, 스테디셀러인 롤투롤 디지털 나이프 라벨 커팅기 ‘듀오블레이드 SX’ 등 기존 제품을 잇는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벨로이는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토대로 2018년도 하반기에 한국으로 역진출한 국내 기업으로, 중소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2018년에는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안정적인 인쇄 및 커팅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디지털 라벨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라벨 후가공기 신제품인 롤투롤 라벨 커팅기 ‘듀오블레이드 쁘띠(DUOBLADE PETTI)’와 업그레이드된 자동낱장급지 스티커 커팅기 ‘듀오블레이드 F(DUOBLADE F)’는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PRINT 2020’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롤투롤 라벨 후가공기 듀오블레이드 SX’의 기능에 더욱 빠른 속도를 탑재한 듀오블레이드 쁘띠는 롤투롤 방식의 디지털 나이프 라벨 커팅기로, 8인치 폭의 소량 다품종 라벨을 위한 라벨 후가공기다. 두 개의 커팅헤드가 동시에 움직여 분당 최대 8m의 놀라운 절단 속도를 자랑하며, 콤팩트한 크기에도 절단 작업부터 라미네이팅, 파지 제거, 슬리팅까지 가능하다. 또한 소형 롤투롤 라벨 프린터인 오키 PRO 시리즈와 함께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며, 멤젯 VP700/VP750모델과는 케이블을 연결해 인라인 장비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듀오블레이드 SX와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된 자동낱장급지 방식의 디지털 스티커 커팅기인 듀오블레이드 F(DUOBLADE F)는 두 개의 커팅 헤드와 최대 1,000장의 용지를 쌓을 수 있는 고용량 트레이를 탑재해 슈퍼 A3 기준 분당 300장~600장의 절단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반칼(Half-cut)과 완칼(Full-cut) 작업을 모두 지원해 레드프린팅, 와우프레스, 팩컴코리아, 아이앤피 등 전국 각지의 20여 개 이상의 국내 라벨 제작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학습지 스티커나 팬시 스티커 제작, 판촉물 제작 업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한편 ㈜벨로이는 K-PRINT 2020에서 듀오블레이드 쁘띠와 듀오블레이드 F 외에도 기본 커팅 헤드 4개가 분당 9m의 절단 속도를 자랑하는 ‘듀오블레이드 WX’와 압도적인 용지 호환성으로 기존 디지털 라벨 인쇄기의 한계점을 깼다는 평을 받는 ‘비즈프레스 13R’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차별금지법’은 ‘이웃 사랑법’이다

    [강남순의 낮꿈꾸기] ‘차별금지법’은 ‘이웃 사랑법’이다

    예수가 2020년 한국에 있다면 ‘차별금지법‘을 찬성할 것인가 반대할 것인가. 지난 6월 29일 정의당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 2006년 국가 인권위원회가 정부에 입법을 권고한 이후 7차례나 추진됐지만, 지금까지 매번 법안 통과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는 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온 것은 기독교인들이다. 또한 이 법안을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표를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정치인들, 그리고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전염병처럼 ‘동성애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성 소수자 혐오를 수용하는 사람들이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 이번에도 ‘차별금지법’이 발의되자마자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한국교회수호결사대’ 등과 같은 기독교 단체 회원들이 대대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490여개 집단이 모여 ‘진평연’(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이라는 기이한 이름의 단체 발족을 위한 창립준비위원회까지 모였다.이들이 이렇게 ‘차별금지법’을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이유는 ‘차별금지법’ 안에 포함된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의 항목이다. 사랑을 가장 중요한 메시지로 삼고 있는 예수를 ‘따른다’는 종교적 정체성을 내세우는 기독교 단체들이 성 소수자들을 ‘차별’하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라고 내세우는 것은 지독한 모순이다. 도대체 예수는 이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다른 인간을 그들의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에 근거해서 ‘차별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예수’는 누구인가. 예수는 유대 문화 한가운데에서 등장했다. 예수의 등장은 유대교 안에 있던 선민의식에 근거한 종족우월주의와 종족중심주의를 넘어서서,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 신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 ‘유대인만의 신’이 이제 ‘인류의 신’으로 확장된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는 유대교의 ‘종족적 자기중심주의’(particularism)로부터 인류 전체를 위한 ‘보편주의’(universalism)로의 혁명적 전이를 만들게 된다. 종교적·철학적으로 중요한 코즈모폴리턴 정신을 담게 되는 것이다. 코즈모폴리턴 인간 이해에서 인간은 두 종류의 소속성을 가진다. 하나는 자신이 태어난 땅에 소속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 우주 즉 코스모스에 소속된 존재이다. 철학적으로 보자면 타자는 그가 누구인가에 상관없이 나의 ‘동료 인간’이며 기독교적 용어로는 모든 인간이 ‘신의 자녀’라는 이해이다. ‘모든 인간이 신의 형상으로 창조됐다’는 인간의 존재론적 평등성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는, 서구에서 노예제도 폐지 운동이나 여성의 참정권 운동 등 다양한 평등 운동의 인식론적 토대를 놓았다. 따라서 진정한 기독교인들이라면 한 사람의 인종, 나이, 시민권, 성별 정체성, 성적 지향, 장애, 계층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신의 형상을 지닌 평등한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예수의 가장 중요한 핵심적 메시지는 ‘무조건적 사랑과 환대’이다. 그는 유대주의 전통이 강조하던 ‘이웃 사랑’을 ‘원수 사랑’으로까지 확장함으로써 ‘사랑’의 의미를 혁명적으로 급진화한다. 예수는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까지 사랑하라’(마가 12:31, 마태 5:44)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예수가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과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는 것은 추상적이면서도 낭만적인 구호가 아니다. 예수는 이웃 사랑의 요구가 얼마나 구체적이며 치열한 개입을 요청하는 것인지를 그의 메시지에서 분명하게 명시한다. ‘최후의 심판’(마태 25: 31~46)이라고 불리는 예수의 이야기는 ‘신·예수를 따른다’는 것이 구체적인 것이고 복합적인 성찰과 행동 그리고 연대가 필요한 것임을 제시한다. 예수의 화법은 사실적 표현 너머 매우 심오한 은유들을 사용한다. 예수의 메시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 때로는 상충하는 해석들이 공존하는 이유이다. 예수의 ‘최후 심판’ 이야기에 보면 대심판관인 신은 ‘심판의 시간’에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눈다. 이 이야기에서 예수는 ‘양’과 ‘염소’라는 메타포를 사용한다. ‘염소’로 분류된 사람들은 ‘영원한 형벌’을 받고 ‘양’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매우 특이한 점은 이 최후 심판의 기준이다. 예수가 제시하는 심판 기준은 6종류의 다양한 타자들을 어떻게 대했는가이다. 즉 배고픈 사람들, 목마른 사람들, 낯선 사람들(stranger), 헐벗은 사람들, 아픈 사람들 그리고 감옥에 갇힌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책임을 했는가가 바로 최후 심판의 기준이다. 이러한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이 모두 ‘이웃’이라는 예수의 강력한 메시지이다. 이웃 사랑의 책임을 다한 사람만이 소위 ‘영원한 생명’을 받고, 그 책임을 수행하지 않은 사람은 ‘영원한 징벌’을 받는다. 예수의 ‘최후 심판’이라는 이야기를 세밀하게 보면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첫째, ‘종교적 소속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어느 종교에 속했는가라는 종교적 소속성이 아니라 어떻게 타자에게 환대와 사랑을 실천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이웃 사랑과 신에 대한 사랑은 분리불가하다는 것이다. 사회의 가장 주변부에 있는 소수자들에게 한 것이 곧 ‘신’에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셋째, 신 사랑과 이웃 사랑이란 엄중한 책임이 요청되는 매우 구체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감옥에 갇힌 사람’이란 무엇인가. ‘감옥’이 상징하는 불의한 제도, 편견과 혐오가 인간에 대한 환대와 사랑을 막게 될 때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환대하고, 불의한 것에 대한 저항과 모험을 택하는 정치적 행위가 될 수도 있다. 예수가 말하는 ‘낯선 사람들’이란 미등록 이주자, 난민, 성 소수자 등 다양한 근거로 해서 사회의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에 머물 수밖에 없는 이들로 해석할 수 있다. 그 ‘낯선 사람들’과 연대하고 그들을 환대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이 예수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이 점에서 예수의 이웃 사랑의 메시지는 ‘해답’이 아닌 커다란 책임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에서 배고픈 사람, 목마른 사람, 낯선 사람, 헐벗은 사람, 아픈 사람 또는 감옥에 갇힌 사람이란 누구이며 이들에 대한 책임적 환대와 사랑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유대교의 전통에서 ‘이웃’이란 유대인들만을 의미했다. 그러나 예수는 그 유대교 전통이 지닌 ‘이웃’의 종족중심성을 훌쩍 넘는다. ‘원수 사랑’까지 이웃의 범주를 확장한 의미이다. ‘나 사랑·이웃 사랑·원수 사랑·신 사랑’이 분리불가하다는 강력한 메시지인 것이다. 즉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비로소 신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신을 알 수가 없다고 한다(요한1서 4:8). 기독교가 ‘예수’를 호명하면서 그 존재 의미를 확보하고자 한다면 예수의 핵심적 가르침인 ‘포괄적 이웃 사랑’을 해야 한다. ‘신·예수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예수의 주된 관심사였던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사랑과 환대’가 아니라, 반대로 혐오와 차별을 한다면 그들은 예수의 가르침의 맥락에서 볼 때 신을 외면하는 이들이다. 성서의 예수는 선언한다. 소수자들에 대한 환대와 연대가 곧 신을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그래서 성 어거스틴은 묻는다. ‘내가 나의 신을 사랑한다고 할 때,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2020년 예수가 한국에 출현한다면 한국의 기독교인들에게 던질 질문은 무엇일까. 예수는 결코 ‘당신은 교회에 정식으로 등록해서, 헌금하고, 매주 출석했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것이다. 성서에서 드러난 예수의 메시지에 따르면 예수가 지금 여기에서 던질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성별 정체성, 장애, 나이, 학력, 용모, 성적 지향, 종교, 시민권 등 여러 가지 근거에서 차별받고 배제되는 사람들을 당신은 외면하거나 배척하고 혐오했는가. 아니면 그들과 연대하고, 환대와 사랑을 나누었는가.’ 2020년 한국적 맥락에서 예수의 메시지를 적용해 보자면 ‘차별금지법’은 예수적 ‘이웃 사랑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포괄적 ‘이웃 사랑법’의 충분조건을 만들어 가기 위한 필요조건 중 지극히 기본적인 시작이다. “정의는 기다리지 않는다.” 자크 데리다의 말이다. 데리다의 말을 다시 쓰자면 ‘정의는 기다려서는 안 된다’. 2020년 ‘차별금지법’ 발의가 예수를 따른다는 기독교인들에 의해서 ‘저지’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하게 ‘지지’돼 통과되기를 나는 희망한다. 정의는 기다리지 않는다. 아니, 더이상 기다려서는 안 된다. 글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LG화학 “모든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활용”

    LG화학 “모든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활용”

    LG화학이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재생에너지 활용 등으로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6일 LG화학의 ‘2050 탄소중립 성장 선언’에 따르면 회사의 탄소배출량은 지난해 1000만t 수준이다. 앞으로 사업이 성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2050년 총 4000만t에 이를 전망이다. 이를 최대한 억제해 지난해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게 LG화학의 목표다. 30년간 탄소배출량 3000만t을 감축해야 하는 셈이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125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와 맞먹으며 소나무 2억 2000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모든 사업장에 ‘RE100’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로지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발전기업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개발과 도입도 추진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등을 통해 자원이 선순환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2024년까지 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와 옥수수 성분의 ‘PLA’를 상업화하기로 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환경과 사회의 ‘페인포인트’(취약점)까지 해결해 영속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기도, 공공배달앱 우선협상대상자에 ‘NHN페이코’ 선정

    경기도, 공공배달앱 우선협상대상자에 ‘NHN페이코’ 선정

    경기도 산하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공공배달앱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NHN페이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배달앱(먹깨비), 배달대행사(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프렌차이즈(BBQ, 죠스떡볶이, CU, GS, 세븐일레븐 등), 협회(한국외식중앙회 등) 등이 참여했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분야별 전문성, 사업 역량, 공공성 확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달 안에 NHN페이코 컨소시엄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소상공인 등 전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만족도 높은 공공배달앱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공공배달앱 개발은 지난 4월 배달 앱 수수료 논란이 일자 플랫폼 시장 독과점에 따른 폐해를 막고 소비자, 가맹점, 플랫폼 노동자가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지난달 진행한 공공배달앱 구축사업 사업자 공모에는 모두 56개 업체가 10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0년간 동물실험에 쓰인 쥐들 입양 보낸 美 대학교수의 사연

    20년간 동물실험에 쓰인 쥐들 입양 보낸 美 대학교수의 사연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려면 임상시험 전에 동물실험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동물실험에 쓰인 쥐는 실험이 끝나면 살처분되는 데 미국에서만 연간 1억 마리의 쥐가 실험실에서 죽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거의 20년 동안에 걸쳐 동물실험에 쓰인 쥐들에게 살 곳을 찾아주고 있는 한 과학자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최근 미국 과학매체 인버스 등에 따르면, 리처드 하인 미국 위스콘신대 그린베이캠퍼스 생물학과 교수는 20년간 자신의 학생들이 연구에 사용한 쥐들의 거처를 찾기 위해 활동해 왔다. 미국에서는 과학자들이 동물실험을 하기 전에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위원회는 지역적이지만 그 지침은 미국국립보건원(NIH)에 의해 정해진다. 하지만 최근까지 실험이 끝난 동물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즉 이들 동물을 애완동물로 입양할 수 있는지와 그 방법에 관한 명확한 지침은 없었다. NIH는 지난해 여름 개와 토끼 그리고 기니피그 등 반려동물로 흔히 키우는 동물뿐만 아니라 돼지와 양 등 특정 농장 동물을 대상으로 일반 가정에 입양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도 그 뒤를 이어 실험 동물이 입양될 수 있는 자체적인 정책을 펼쳤다. 이에 대해 FDA는 이는 절차상 변경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포괄적인 지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에 앞서 그해 5월 실험 동물의 입양을 촉진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지만, 여기에서는 새와 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게다가 이 법안은 현재 도입 단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렇듯 실험동물의 복지는 최근 들어 간신히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하인 교수는 20년 전부터 실험동물의 입양 활동을 해온 것이다. 그는 “동물과 함께 일하는 데는 신성한 의무가 따른다”면서 “내게 있어 실험을 완수한 동물들이 좋은 집에 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인 교수는 2002년 처음 대학교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생물학과 수업을 진행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수업에서 실험을 수행하는 것으로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학생들을 진정한 과학자의 길로 이끌어 왔다. 그는 또 “실험을 통해 학생들은 실험동물과 정이 들어간다. 학생들은 1, 2학기에 걸쳐 쥐들과 만나는 데 그중에는 매일 쥐와 놀면서 재주를 가르치거나 팔 위를 걷게 할 때도 있다”면서 “쥐는 인지력이 뛰어난 사회적 동물이므로 학생들이 실험실에 들어오면 케이지 앞으로 와서 들뜬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듯 사람과 쥐 사에는 특별한 유대가 생겨 하인 교수는 매년 봄 학기가 끝나면 모든 쥐를 학생이나 커뮤니티 회원이 입양할 수 있게 한다. 일반적으로 그는 학교나 SNS를 통해 입양 시작을 알린다. 실제로 쥐를 돌본 학생 본인이 1순위 후보이다. 그다음은 실험실 안에서 신청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입양 가족을 찾는다.하지만 이번 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은 실험을 끝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하인 교수는 자신이 직접 실험실에 나와서 쥐들을 계속해서 돌봤다. 그리고 올해 연말까지 실험 재개가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들 쥐를 입양 보내기로 했다. 대신 이번에는 실험실이 아니라 야외에서 학생 한 사람씩 각각 만나 입양 대상자를 찾은 것이다. 2주간의 면담 끝에 그는 실험실에 남아있는 쥐 11마리 모두에게 거처를 찾아줄 수 있었다. 물론 동물보호론자 중에는 실험실에서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과학자들을 적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실험 종료 뒤 동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거처를 구할 수 있다면 동물실험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선택지는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에 관한 의식이 높아져 상황은 점차 바뀌고 있다. 하인 교수의 이런 노력은 실험 동물들에게 살 곳을 찾아줄 수 있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진=리처드 하인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민들의 동네이야기 한곳에” 청주시 동네기록관 만든다

    “주민들의 동네이야기 한곳에” 청주시 동네기록관 만든다

    청주시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이 공모를 통해 동네기록관 만들기를 진행한다. 4일 재단에 따르면 동네기록관은 주민들이 동네 이야기와 일상의 역사, 이웃들의 발자취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수집하고 기록해나가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청주 지역을 기반으로 사진, 음악, 미술, 도시재생, 독립서점 등 장르와 형태 구분 없이 문화공간을 운영 중인 개인·단체 가운데 ‘동네기록관’을 희망하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공간 크기 등은 제한이 없다. 희망자는 청주문화재단 홈페이지 www.cjculture.org 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오는 14일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alswjd0114@cjculture.org)로 제출하면 된다. 재단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10개 안팎의 공간을 선정할 예정이다. 동네기록관에는 1곳당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동네기록관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지속 운영해야 하며 해마다 평가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프로그램 운영비가 추가 지원된다. 동네기록관은 마을의 역사가 담긴 사진을 전시하고 관련 책자나 자료들을 수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마을공동체 활동 공간으로 사용되거나 마을기록자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할수도 있다. 이 사업은 기록을 주제로 청주가 문화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4시간 배달 편의점 ‘대박’…기존 점포보다 매출 6.9배↑

    편의점 CU가 24시간 배달 서비스로 매출 대박을 터트렸다. CU는 24시간 배달 서비스 운영점의 하루 평균 배달 매출이 12시간 배달 서비스 운영점 대비 6.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시간당 매출로 환산하면 24시간 배달 점포가 일반 배달 점포보다 매시간 3배는 더 버는 셈이다. ●오후 11시~자정 배달 수요 가장 많아 CU의 하루 배달 매출의 대부분은 심야 시간대에 나왔다. 전체 배달 매출의 44%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사이에 발생했고, 배달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은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였다. 심야(오후 11시~오전 3시) 시간 배달 인기 상품으로는 탄산음료와 꼬치, 조각 치킨이 꼽혔고, 아침(오전 5~8시)에는 캔커피와 컵커피 등 커피 음료와 숙취해소음료, 비타민 음료가 매출 상위 품목을 차지했다. CU는 배달전문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올해 말까지 전국 1000여개 점포에서 24시간 배달 서비스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CU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 시간을 기존(오전 11시~오후 11시)의 2배로 늘린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전국 50여개 매장에서 선보였다. 이후 3개월간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고객 수요와 점포 매출 상승효과가 확연하다고 판단하고 점포 수를 두 배 확대했다. ●“심야·아침 시간대별 전용 세트 계획” BGF리테일 관계자는 “장마와 열대야의 영향으로 외식 대신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과 가맹점의 수요에 따라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야 시간이나 아침 시간대에만 구매할 수 있는 시간대별 전용 세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말기암 K9 경찰견 안락사 직전 ‘눈물의 배웅식’

    말기암 K9 경찰견 안락사 직전 ‘눈물의 배웅식’

    개라는 뜻의 영어 단어 케이나인(Canine)의 발음을 따 ‘K9’이라 불리는 경찰견이나 군견은 핸들러와 함께 혹독한 훈련을 견디고 때로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며 성장해간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말기암으로 안락사가 결정된 K9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배웅식이 열려 많은 사람의 눈물을 자아냈다.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9년 견생 대부분을 미주리주 고속도로 순찰대의 K9으로 바친 쿠바(Cuba)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의식이 행해졌다. 쿠바는 2012년 9월부터 핸들러인 라이언 젤러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 해안 순찰을 전문으로 하는 경찰견으로서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초 갑작스러운 탈장으로 수술을 받던 중 암이 발견됐고 종양이 이미 복부 대부분에 전이돼 있는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 그 후 쿠바는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그의 핸들러 가족들은 쿠바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안락사를 결정했다.이날 모인 사람들은 주내 고속도로 순찰대원은 물론 현지 소방대원, 젤러의 가족과 친구들로, 현지 동물병원 애니멀 케어 클리닉의 입구 앞에서 쿠바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젤러는 쿠바 바로 옆에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아 사람들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하는 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과 친구들 중에는 흐느끼는 사람들도 있어 눈물을 자아낸다.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 샘 카펜터는 이날 쿠바에 관한 추도사에서 목소리를 떨면서 “그는 우리의 동료다. K9의 임무는 평가되지 않지만 그 임무는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면서 “K9은 우리의 형제이며 핸들러는 아직 개들이 어릴 때부터 기르고 함께 훈련하며 성장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별은 힘들고 특히 둘도 없는 파트너를 잃는 젤러와 그의 가족들 마음을 생각하면 견딜 수 없다. 오늘은 편도 4시간반을 걸쳐 달려온 동료도 있다”면서 “쿠바와 그 가족들에게 경의와 지지를 표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쿠바는 마약을 탐지하거나 살인범을 체포하는 데 기여하는 등 경찰견으로서의 경력은 눈부셨다”면서 “이렇게 돼 정말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이의 환송을 받은 쿠바는 이후 젤러와 함께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가 오후 4시 30분 영면했다. 사진=미주리주 고속도로 순찰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발 굵기 1/20…대만 연구진, 극소형 ‘거미줄 렌즈’ 개발

    모발 굵기 1/20…대만 연구진, 극소형 ‘거미줄 렌즈’ 개발

    환자의 몸속을 어떤 부작용도 없이 자세히 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거미줄 렌즈가 개발됐다. 대만 담강대와 국립양밍대 공동연구진은 특정 형태의 거미줄을 가지고 머리카락 굵기인 약 4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크기보다 훨씬 작은 지름 약 2㎛의 거미줄 렌즈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거미줄 렌즈는 거미가 거미집의 기본 틀을 만들거나 위급 시 급강하할 때 쓰는 이른바 ‘드래그라인 실크’(Dragline silk)라고 하는 거미줄로 만들었다. 이런 거미줄은 거미가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여러 거미줄 가운데서도 가장 질긴 것으로 유명하다.이들 연구자는 집유령거미(학명 Pholcus phalangioides)라는 거미로부터 매끄럽고 균일한 드래그라인 실크를 채취했다. 이후 이 거미줄 섬유에 천연수지를 한 방울 떨어뜨렸다. 거미줄은 인장강도가 매우 높아서 천연수지의 무게도 충분히 견뎌 끊어지지 않았다. 특히 거미줄의 습윤 특성 덕분에 거미줄에 천연수지가 응축하면서 자연스럽게 돔 형태가 됐다. 이를 자외선으로 굳힌 것이 바로 거미줄 렌즈다. 또 연구자들은 거미줄 렌즈가 광학 렌즈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거미줄로 만든 렌즈에 레이저 빔을 조사했을 때 렌즈 반대쪽에 아주 작은 제트 꼬리처럼 생긴 국부적인 전기장 증대가 발생하는 현상인 이른바 ‘광 나노제트’(photonic nanojets)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빔은 생물의학용 기기에 초고화실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 기술을 자기공명영상(MRI)처럼 환자의 몸속을 관찰하는 새로운 영상 기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거미줄 렌즈에 쓰인 천연 거미줄 섬유는 합성섬유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체내 세포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아 이미 광범위한 의약품에 쓰인다. 또 거미줄 렌즈는 만들 때 자외선으로 굳히는 시기를 늦춤으로써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 교신저자인 류청양 국립양밍대 교수는 “드래그라인 실크는 고탄성과 고인성(질긴 정도) 그리고 고인장강도 등 주요한 특성이 있기에 흥미로운 천연 소재 중 하나”라면서 “드래그라인 실크는 무게 대비 강도가 강철보다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응용물리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cs) 최신호(6월 30일자)에 실렸다. 사진=류청양 교수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준공…편의점업체론 국내 첫 전기 생산·판매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준공…편의점업체론 국내 첫 전기 생산·판매

    국내 편의점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이달부터 전기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편의점업계가 에너지 절감을 목적으로 점포나 물류센터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적은 있지만, 대규모 발전 설비를 갖추고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GF리테일은 진천 중앙물류센터의 옥상 유휴공간인 약 2700평(9000㎡)에 총 2400장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연간 최대 1200MWh(메가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1년 동안 1400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서 판매된다. 시공은 한화큐셀이 맡았다. 이 발전소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은 ‘큐피크 듀오’(Q.PEAK DUO)로 한화큐셀이 미국, 독일, 일본, 영국 등 주요 태양광 모듈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한 핵심 제품군이라고 한화 큐셀은 소개했다. BGF리테일은 회사 자원 활용으로 추가적 수익을 올리고,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설계·인허가 과정을 준비했고,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목적 중 하나로 태양광 발전업을 추가하는 등 정관을 변경했다. BGF리테일 송재국 SCM실장은 “태양광 발전소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향후 경제적 가치 등을 검토해 전국 30여곳의 물류센터로 확대할 방침”이라라면서 “수익은 편의점 사업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취업 꿈꾸는 경력단절 여성 모여라 …강서, 무료 직업교육 프로그램 마련

    취업 꿈꾸는 경력단절 여성 모여라 …강서, 무료 직업교육 프로그램 마련

    서울 강서구는 KC대학교와 함께 경력 단절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바리스타와 유아 음악지도사 등 2개 과정이다. 바리스타 양성 과정은 25명, 유아음악지도사 과정은 20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8월 11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2회 총 14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격은 강서구에 거주하는 경력 단절 여성이고 수강료와 재료비 등은 전액 무료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은 다음달 24일까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KC대 평생교육원을 방문하거나, 이메일(kcupy@kcu.ac.kr)로 신분증 사본과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신청서 양식은 KC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www.kcued.ac.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취업문이 좁아진 상황에서 재취업을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개발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과정을 통해 우수 여성인력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추가로 궁금한 사항은 강서구 가족정책과(02-2600-6762)나 KC대 평생교육원(02-2600-2504)으로 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Focus人] 군 과학수사의 달인들, 국방부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를 가다

    [Focus人] 군 과학수사의 달인들, 국방부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를 가다

    “2018년 기동헬기가 추락해서 해병대원 다섯 명이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 조종사가 음주를 했다는 여러 가지 이상한 소문들이 나돌았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검안과 부검을 하면서 혈액을 체취해서 조종사가 음주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시켰죠.”(과학수사연구소 법의과 이상한 과장) 30여 명의 전문 감정관으로 해당분야의 전문 지식과 실력을 겸비한 우수한 인원들로 구성된 군대의 CSI, 국방부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는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대형 사건과 지휘부의 지시 또는 각 군에서 자체적으로 수사해서 해결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 과학적인 사고원인 규명이 필요한 경우에 증거물을 채집해서 감정을 하는 기관이다.과학수사연구소는 1953년 헌병총사령부 예하에 ‘육군 제1범죄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후, 1989년 국방부 소속으로 변경됐다. 이후 2006년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국방부조사본부로 바뀌면서 조사본부 6개 산하 기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지난 19일 만난 과학수사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곽상훈 대령은 “‘진실을 추구하고 인권을 보호한다’는 부대훈은 사건과 관련해서 진실을 발견해 군 법질서를 확립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통해 관련된 장병과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여 신뢰받는 조사본부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분야는 총 6개 분야로 유전자과·법의과·총기폭발물과·약독물화학과·범죄심리과·영상문서지문과로 구성돼 있으며 융합 감정체계를 도입해 업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평균 약 40건의 감정사건 접수를 통해 감정사건당 월 평균 600건의 시험분석을 수행하고 있다.총기 사건에 관한 한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총기폭발물과에선 탄환, 탄피 감정을 통해 어떤 총기에서 발사됐는지 확인하는 감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고와 관련된 인원의 손이나 의복에서 잔류화약을 채취해서 발사자를 식별하는 감정임무도 진행하고 있다. 건물 지하에 있는 총기발사실은 폭 3.9m, 거리 25m 규모의 시설로 총기발사자가 직접 타깃을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곳에선 총기사고에서 수거된 총기로 시험 발사를 할 수 있고, 탄두의 비행 모습, 총기 발사 거리, 물체에 충격받을 때 파편의 비산 형태 등 다양한 총기관련 연구 수행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유전자과에선 군 범죄사건 현장에서 채집한 증거물에서 혈흔, 타액, 정액 등 인체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감정을 통해 개인 식별을 하여 각종 군 범죄 사건의 과학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탈북자나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가 국군포로 2세임을 주장하는 경우, 국내에 있는 가족들과 유전자 비교 감정을 통해서 가족관계를 확인해 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약독물화학과에선 교통사고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음주 상태였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감정업무도 하고 있으며 영상문서지문과에선 CCTV, 인물 동일성 등 디지털 증거와 영상분석, 전통적 감정분야 중 사건현장의 개인식별에 필수적인 지문 및 족적 감정, 그리고 필적감정 및 잉크분석, 위변조 등 문서감정 업무를 한다. 그 외에도 군내외 자살사고나 타살사고, 사고사나 돌연사가 발생한 경우에 검안이나 부검 등 의학적인 방법을 도입해서 사망 원인을 의학적으로 규명하는 법의과와 사건 관계인의 진술이 진실인지 허위인지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검사, 뇌파검사, 행동분석 등은 범죄심리과에서 담당하고 있다.곽소장은 “감정관 자신의 양심과 전문 지식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감정임무를 하고 있지만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과학수사 감정 활동을 통해서 진실을 발견하고 사건 해결에 감정관들 본인이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라스(KOLAS:한국인정기구) 국제 공인을 받아서 국제적인 공신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뿐 아니라, 현재 위치에서 안주하지 않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감정역량을 더욱 확보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건과 관련된 국민들과 장병들의 눈높이에서 적극적으로 감정 서비스를 제공해서 안전한 국방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임승범(인턴) sungho@seoul.co.kr
  • [씨줄날줄] 재벌가의 결혼/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재벌가의 결혼/전경하 논설위원

    ‘K뷰티’의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과 편의점업계에서 1, 2위권인 CU의 BGF(옛 보광)가 사돈이 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큰딸 민정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아들 정환씨가 그제 신라호텔에서 약혼식을 했다. 홍 회장은 홍석조 BGF 회장은 물론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동생이다. 아모레퍼시픽과 보광의 혼맥은 홍 전 관장을 통해 삼성가로도 이어진다. 재벌가는 창업주 자식 세대에서 정·관계 집안과의 ‘혼맥’을 쌓았다. 중매결혼이 낯설지 않았던 시기였으니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홍라희 전 관장은 홍진기 전 법무부 장관 장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내 서영민씨는 서정화 전 내무부 장관 장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내 이명희씨는 고 이재철 교통부 차관 장녀다. 최태원 SK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딸이다. 정·관계 집안과의 혼맥은 사업의 안전판 역할을 해 재벌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재벌개혁이 진행되면서 이 추세는 바뀌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계약은 수의계약 대신 경쟁입찰이 필수이고, 계열사를 사업 중간에 넣어 돈을 챙기는 ‘통행세’가 불법이 되는 등 ‘사돈기업’의 장점보다는 때론 역차별이 우려될 수 있다. 기업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2018년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혼맥도를 분석한 결과 정·관계 집안과의 혼사는 부모세대에서 23.4%였지만 자녀세대에서는 7.4%로 줄었다. 비(非)정·관계 집안과 결혼하는 비중은 12.7%에서 23.5%로, 재계끼리 결혼은 49.3%에서 52.2%로 높아졌다. 연애결혼이라고 해도 재벌만 참석하는 다양한 모임에서 결혼 상대를 만나거나 서로 아는 부모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나 결혼에 이르는 경우가 결혼의 절반 이상이다. 폐쇄된 모임에서 그들만의 문화가 공유되다 보니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마련이다. 재력이 하나의 계급인 셈이다. 왕이 없는 시대인 만큼 재벌가의 혼인은 관심을 끈다. 이들의 생활패턴이나 문화는 결혼이나 이혼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알려진다.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에서 아들이 면접 교섭 때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 봤고 떡볶이, 어묵,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혼은 사업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소영 관장이 제기한 1조원대 이혼소송은 어떤 방식으로든 SK의 지분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재벌가의 자제가 누구와 결혼하건 결혼을 통해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한 확대되면 좋겠다.
  • 간 이식 후 딸 낳은 터키 31세 여성 “제 간은 105년 되셨어요”

    간 이식 후 딸 낳은 터키 31세 여성 “제 간은 105년 되셨어요”

    지난 2008년 3월 터키의 열아홉 살 여성은 간을 당장 이식해야 할 상황이었다. 적합한 장기를 기다리는 동안 독성 물질을 걸러주는 간 기능이 떨어져 혈류 공급이 안돼 뇌에까지 영향을 미칠 지경이 됐다. 병원들을 수소문했더니 아흔세 살 할머니의 간이 그나마 이식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분명 이식 기준에 부적합했지만 앞뒤 잴 겨를이 없었다. 말라탸 이노누 대학의 간이식 연구소는 수술을 단행했다. 이 여성은 목숨을 건졌고 6년 뒤 건강한 딸까지 낳았다. 딸의 첫 번째 생일에 여인은 스물여섯 살이 돼 자신의 간이 백 년이 됐음을 자축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의 ‘백년 인생’ 섹션은 할아버지나 할머니 몸 속에 있어야 할 장기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장기 가운데 몇몇은 우리보다 더 오래 살아 제대로 기능하고, 몇몇은 더 빨리 수명을 다한다. 세포도 마찬가지여서 우리 몸은 물리적 생일을 세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수명을 연구하는 이들은 나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연구자들은 햇수로 따지는 나이와 생체 나이가 보이는 격차에 더 흥미를 갖는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보통 인간의 몸이 전체적으로 차츰 노화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사람들은 각자 다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된다. 유전적 요인, 라이프스타일, 환경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우리의 모든 장기가 같은 속도와 규모로 나이들지는 않는다. 해서 서른여덟 살인데도 훨씬 어리게 보일 수도 있고 신장이 예순한 살처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팔십에 주름이 지고 머리가 빠지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마흔 살처럼 심장이 마구 뛸 수도 있다. 스탠퍼드 대학 유전학과의 마이클 스나이더는 자동차에 빗댄다. “시간이 갈수록 차의 모든 기능은 떨어지는데 몇몇 부품은 다른 것보다 훨씬 빨리 닳는다. 엔진이 맛이 가 당신이 수리하면 그 다음 차체가 노쇠해지고, 그러면 당신은 또 수리하면 그만이다. 그런 식이다.” 따라서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이 똑같이 늙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어느 장기의 생체 나이를 정확히 아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많은 온라인 정보들이 심장이나 폐 같은 장기들의 나이를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장기 기능과 세포 구조와 구성, 유전적 건강도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장기 이식 데이터들은 나이 들수록 이식하면 안 좋아질 것이란 통념을 뒤집고 우리 몸의 어떤 부품들은 나이 들수록 더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심장과 췌장은 나이 마흔이 넘으면 안 좋아지고, 폐도 기증자가 65세를 넘길 때까지는 나이에 따른 차이점이 거의 없다. 각막은 모든 장기 가운데 저항력이 가장 강해 기증자 나이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영국 리버풀 대학 연구진은 “각기 다른 장기들의 혈관 분포와 미세혈관 분포가 나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느냐가 나이에 관련된 고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이란 보고서를 내놓았다. 장기 이식 데이터들은 또 어떤 장기의 수명에 상한이란 게 존재하는지 의문을 품게 한다. 예를 들어 간은 재생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술 등으로 간의 3분의 2를 제거해도 일년 안에 거의 원 모습이 된다. 몇몇 연구자들은 간 이식 기증자의 연령 제한을 없애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한다. 또 다른 연구자들은 100세가 된 간을 이식받은 환자들을 선택적 그룹으로 분류해 추적 관찰하기도 한다. 어떤 장기는 또 라이프스타일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지도 모른다. 킹스칼리지 런던 노화연구소의 리처드 시오 소장은 “아주 좋은 예가 폐와 환경오염이다. 폐는 도시나 많이 오염된 환경에서 살수록 나이를 더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무얼 먹고 어떻게 먹고, 어떻게 자고 언제 자는지가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세포도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재생하는데 다만 정도는 각기 엄청난 차이를 드러낸다. 적혈구 세포는 정맥이나 동맥을 한바퀴 도는 데 평균 4개월이 걸리는 반면, 장(腸) 속 세포들은 며칠 만에 대체된다. 대부분의 뇌세포나 뉴런들은 나이가 들어도 대체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해 살크 생체학연구소의 마틴 헤처가 이끄는 연구팀은 포유류에서만 뉴런이 긴 수명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생쥐의 간과 췌장에 있는 뉴런들도 더 젊은 세포들과 공존하는, 이른바 “나이 모자이크”를 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놀라워했다. 오래 된 세포들이 나이가 들면 취약해지는 것은 당연한데 뇌 밖에 존재하는 세포들이 다른 장기들에 영향을 미쳐 이를 보완한다는 가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든 장기는 시간이 갈수록 복원력이 떨어지지만 새로운 연구들은 어떤 장기가 먼저 망가질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1월 스나이더와 저우옌유, 사라 아하디 등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은 몸 속에 존재하는 적어도 87가지 분자와 미생물들이 나이듦의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자발적 참가자들의 마커를 분기별로 점검했더니 사람들이 각기 다른 생체 메카니즘을 통해 나이 들어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나아가 개인들을 어떤 카테고리 “에이지오타이프(ageotype)”로 묶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네 가지 노화 경로를 신장 기능, 간 기능, 대사질환, 면역질환으로 분류했는데 심장노화도 존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이렇게 사람의 에이지오타이프를 유전과 환경 요인을 더하면 나이가 먹기 훨씬 전에 파악해낼 수 있다고 스나이더는 주장했다. 이들이 옳다면 젊은이들이 나이가 들면 자신이 건강하게 지내려면 어떤 것들을 돌아봐야 하는지 미리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심장노화가 있다면 나쁜 콜레스테롤을 주시하고 심장 검진을 받아야 하며 운동해야 한다. 대사노화가 있다면 식단을 살피고 간노화가 있으면 술을 덜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이런 연구는 초보 단계라 할 수 있다. 조금 더 개별 사례를 충실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스나이더는 “모두에게 통하는(One-size-fits-all) 연구는 말이 안 된다”며 “운동과 좋은 식단이 총체적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당신의 심장이나 신장이 망가진다면 조금 더 타깃이 집중된 전략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최근에는 DNA 메틸화(methylation) 연구가 유행하고 있다. 유전자 형질 발현을 조절하는 화학적 변형으로 유전자들이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파악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DNA 메틸화의 양은 나이 들수록, 생체유전 양상이 바뀌는 데 따라 달라진다. 해서 학자들은 생체유전 시계를 개발해 유전적인 나이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다. 여성들의 유방 세포를 분석했더니 노화가 우리 몸의 어떤 다른 부품보다 빠르게 진행돼 유방암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나아가 수명 연구는 생체시계를 늦추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되돌리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3월 스탠퍼드 의과대학 연구진은 어르신들의 세포에 있는 야마나카 요소를 길러내 젊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야마나카 요소는 세포를 배아 상태로 되돌리는 단백질이다. 가장 최근에는 어르신들의 건강 수명(healthspan)을 늘리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린다 패트리지 연구팀은 라파미신(rapamycin), 메트포르민(metformin), 리튬(lithium) 약물 등이 질환이 발병할 여지와 노화에 동반하는 문제들을 늦출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이런 개입으로 모든 노화의 수많은 증후를 되돌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이 긴 기사의 결론은 이렇다. 시오 소장은 모든 것들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것이며 어떤 것의 노화는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절에 염증이 있으면 뇌에도, 심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든 장기에는 제각기 다른 노화가 투영되지만 모두 내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혹시 맨 앞 이노누 대학 연락처가 필요한 분이 있을지 몰라 첨부한다. 웹서핑을 했더니 외국인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인 듯하다. Cuneyt Kayaalp, Department of Surgery, Turgut Ozal Medical Center, Inonu University, Malatya 44315, Turkey. Email: cuneytkayaalp@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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