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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 신한銀 3.62% 가장 낮아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 신한銀 3.62% 가장 낮아

    직장인들의 ‘비상금’인 마이너스 대출 통장 금리가 공개됐다. 은행연합회가 지난 2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별 금리를 공시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기준금리는 뚝뚝 떨어졌는데 마이너스 대출 통장 금리는 ‘요지부동’”이라는 게 대출자들의 주요 불만이었다. 이젠 은행별 금리를 한눈에 비교해 보며 ‘금리 사수’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지방은행, 외국계은행 등 17개 은행 중 마이너스 대출 통장 금리가 가장 싼 곳(신용등급 1~2등급 기준)은 부산은행(연 3.37%)이었다. 대형 시중은행인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중에선 농협(3.44%)이 금리가 가장 낮았고 반대로 국민(4.07%)이 가장 높았다. 마이너스 대출 전체 평균 금리는 17개 은행 중 신한(3.62%)이 가장 유리했다. 신용등급 1등급(3.59%)과 8등급(3.88%)의 금리 차이가 0.29% 포인트에 불과해서다. 반면 한국씨티는 평균금리(5.81%)가 가장 높았다. 신용등급 1등급(5.62%)과 6등급(9.98%)의 금리 차이가 무려 4.36% 포인트였다. 한국씨티는 7등급 이하에는 대출을 하지 않는다. 다만 은행연합회 금리 비교 공시를 참고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심현섭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은 “지난 8월 한달 동안 은행에서 취급된 금리로 현재 대출금리와 차이가 있고, 은행마다 마이너스 신용대출 상품이 다양해 상품별 금리는 은행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이너스 대출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가 없다. 다만 변동금리는 1개월 단위로 금리가 달라져 금리 상승 시기엔 불리하다. 마이너스 대출 금리를 아끼기 위한 ‘깨알’ 팁도 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전화로 대출 만기 연장 금물’이다. 마이너스 대출은 약정 이후 1년 만기로, 최장 5년까지 영업점 방문 없이 전화로 대출을 연장할 수 있다. 이명환 기업은행 개인여신부 차장은 “전화로 5년 동안 마이너스 대출 만기를 연장했다면 5년 전 소득증빙서류를 기반으로 대출 금리를 산정하게 된다”며 “매년 소득 증가분을 반영해 금리 혜택을 조금이라도 누리려면 번거롭더라도 직전 연도 소득증빙서를 떼서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진이나 이직 등으로 소득이 늘었다면 대출 시점과 상관없이 은행에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신용등급이 ‘BBB’ 등급에서 ‘BBB+’로 한 단계만 상승해도 대출 금리가 약 0.5% 포인트 낮아진다. 소환영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팀장은 “급여 이체 계좌가 있는 주거래은행이 금리 혜택 면에선 가장 유리하다”면서도 “은행별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특판 금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만기 연장을 원할 땐 여러 은행을 돌아다니며 금리 상담을 받아 보라”고 조언했다. 2011년 10월부터 개인신용정보 모범규준이 바뀌어 은행 여러 곳에 신용정보 조회 기록이 남아도 신용등급이 하락하지 않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 신한銀 3.62% 가장 낮아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 신한銀 3.62% 가장 낮아

    직장인들의 ‘비상금’인 마이너스 대출 통장 금리가 공개됐다. 은행연합회가 지난 2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별 금리를 공시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기준금리는 뚝뚝 떨어졌는데 마이너스 대출 통장 금리는 ‘요지부동’”이라는 게 대출자들의 주요 불만이었다. 이젠 은행별 금리를 한눈에 비교해 보며 ‘금리 사수’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지방은행, 외국계은행 등 17개 은행 중 마이너스 대출 통장 금리가 가장 싼 곳(신용등급 1~2등급 기준)은 부산은행(연 3.37%)이었다. 대형 시중은행인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중에선 농협(3.44%)이 금리가 가장 낮았고 반대로 국민(4.07%)이 가장 높았다. 마이너스 대출 전체 평균 금리는 17개 은행 중 신한(3.62%)이 가장 유리했다. 신용등급 1등급(3.59%)과 8등급(3.88%)의 금리 차이가 0.29% 포인트에 불과해서다. 반면 한국씨티는 평균금리(5.81%)가 가장 높았다. 신용등급 1등급(5.62%)과 6등급(9.98%)의 금리 차이가 무려 4.36% 포인트였다. 한국씨티는 7등급 이하에는 대출을 하지 않는다. 다만 은행연합회 금리 비교 공시를 참고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심현섭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은 “지난 8월 한달 동안 은행에서 취급된 금리로 현재 대출금리와 차이가 있고, 은행마다 마이너스 신용대출 상품이 다양해 상품별 금리는 은행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이너스 대출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가 없다. 다만 변동금리는 1개월 단위로 금리가 달라져 금리 상승 시기엔 불리하다. 마이너스 대출 금리를 아끼기 위한 ‘깨알’ 팁도 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전화로 대출 만기 연장 금물’이다. 마이너스 대출은 약정 이후 1년 만기로, 최장 5년까지 영업점 방문 없이 전화로 대출을 연장할 수 있다. 이명환 기업은행 개인여신부 차장은 “전화로 5년 동안 마이너스 대출 만기를 연장했다면 5년 전 소득증빙서류를 기반으로 대출 금리를 산정하게 된다”며 “매년 소득 증가분을 반영해 금리 혜택을 조금이라도 누리려면 번거롭더라도 직전 연도 소득증빙서를 떼서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진이나 이직 등으로 소득이 늘었다면 대출 시점과 상관없이 은행에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신용등급이 ‘BBB’ 등급에서 ‘BBB+’로 한 단계만 상승해도 대출 금리가 약 0.5% 포인트 낮아진다. 소환영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팀장은 “급여 이체 계좌가 있는 주거래은행이 금리 혜택 면에선 가장 유리하다”면서도 “은행별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특판 금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만기 연장을 원할 땐 여러 은행을 돌아다니며 금리 상담을 받아 보라”고 조언했다. 2011년 10월부터 개인신용정보 모범규준이 바뀌어 은행 여러 곳에 신용정보 조회 기록이 남아도 신용등급이 하락하지 않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뉴스 분석] ‘한국경제 타국보다 견실’ 평가… 가계 소득 증대가 더 중요

    [뉴스 분석] ‘한국경제 타국보다 견실’ 평가… 가계 소득 증대가 더 중요

    경제지표는 아닌데 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일까.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15일 3년 만에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리면서 나오는 궁금증이다. 신용등급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견실하다는 ‘상대적 평가’이지 미래 발전에 대한 ‘보증수표’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신용등급 상향과 별도로 정부의 경제체질 개선 정책은 여전히 절실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S&P의 이번 신용등급 상향이 ‘한국 경제가 세계 1등’이라는 평가는 아니다”라면서 “국가 신용등급은 학점으로 따지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에 가까워 한국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다른 나라보다 성장률과 재정 건전성, 대외 건전성 등이 낫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가 신용등급은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에 대한 평가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국채를 AAA~D 총 22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BB+’ 이하는 투기 등급으로, ‘BBB-’ 이상은 투자 적격 등급이다. 국가 신용등급 평가 기준은 은행이 개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 매기는 신용등급과 비슷하다. 은행은 개인이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으로 소득과 자산을 본다. 국가의 소득은 경제성장률이고 자산은 재정건전성이다. 국가 신용등급은 달러로 발행하는 국채에 대한 평가여서 외환 보유고 등 대외 건전성이 평가 항목에 추가된다. S&P는 한국이 앞으로 3~5년 동안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연 3%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18년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최근 수출이 부진하지만 다른 나라들보다 괜찮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재정건전성도 다른 선진국보다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GDP 대비 나랏빚이 내년에 40.1%로 처음 40%를 넘어서지만 올해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14.6%의 3분의1 수준이다. 한국 정부와 금융권이 보유한 대외 유동자산이 갚아야 할 대외 채무보다 많은 순채권국으로 대외 건전성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뚝심’도 보태졌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S&P 평가단만 4번 만났다. 직접 신용등급 상향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무디스와 피치는 이미 ‘AA’ 등급으로 올렸는데 S&P만 꿈쩍하지 않고 있어서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이에 대해 “우리 경제의 견고한 기초 체력, 정부의 안정적인 경제 운용,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 노력, 한반도 고위급 회담 타결에 따른 남북 간 긴장 완화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8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기재부 출입 기자단 정책 세미나에서는 “다른 신용평가사를 보면 공기업 부채 감축을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면서 “(가계부채에서는) 안심전환 대출 등 정부의 부채 관리가 신용등급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물론 신용평가사의 허점도 적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는 외환위기와 카드 사태 때 이들의 진면목을 어느 정도 확인했다. S&P가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8월 우리나라에 매긴 신용등급은 이번에 올린 것과 같은 ‘AA-’였다. S&P가 우리나라에 부여한 역대 최고 등급이다. 그러나 그해 10월부터 투기 등급으로 10계단(AA-→B+) 내려가는 데에는 3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카드 사태 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때 경제 관료 사이에서는 ‘무디스(신용평가 상향)로 일어난 자 무디스로 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물밑 작업으로 국가 신용등급을 올렸지만 북한 리스크가 불거지면 한순간에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은 투자자가 한국 국채를 샀을 때 돈 떼일 가능성은 없다는 의미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가 신용등급은 과거 경제 지표로 평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경제가 잘나갈 것이라는 보증수표는 아니다”면서 “가계와 기업, 나라의 빚에 의존해 성장하는 한국 경제가 건전하게 성장하려면 가계소득을 늘리고 중소기업 등 취약 부문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국가신용등급 상향만큼 경제체질 다져야

    3대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한 곳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제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국가신용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국의 재정 상황이 여전히 견조한 데다 외화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세계적 경기 둔화 영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덜하다는 게 배경이다. 이번 등급 상향은 2012년 9월 14일 이후 3년 만인데 S&P 외에 무디스, 피치 등 3곳에서 모두 AA-를 받은 건 처음이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3곳에서 AA- 이상의 등급을 받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호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이다. 특히 S&P 등급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이 받은 등급은 중국(AA-·안정적)과 같은 수준으로 어제 ‘AA-’에서 ‘A+’로 강등된 일본 신용등급보다 처음으로 앞섰다. 경제 주체들의 노력의 결과다. 더 관심을 끄는 건 글로벌 경기가 불안한 가운데 S&P가 최근 브라질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하는 등 신흥국의 신용등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유독 한국만 등급을 올렸다는 점이다. 국제신용등급이 강등당하면 차입 금리가 올라가고 자본 유출 위험에 놓일 뿐 아니라 대외신인도가 크게 떨어져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우리는 1997년 외환 위기 때 국가신용등급이 거의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까지 대폭 떨어져 달러를 빌려 오느라 곤욕을 치렀다. 따라서 이번 등급 상향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와 원화 약세 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물론 S&P의 등급 상향이 반가운 일이긴 하나 그렇다고 우쭐댈 일은 아니다. S&P의 등급 상향은 대외 지표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냉엄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우리는 지금 대내외적인 악재에 둘러싸여 있다. 내우외환의 경제 환경이다. 1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1200조원을 웃도는 기업부채, 120만명에 육박하는 청년 실업, 내수 부진에 수출 급락 등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게 한둘이 아니다. 중국발 쇼크의 여진, 연내로 예상되는 미국 금리 인상, 신흥국의 연쇄 위기에 대한 우려 등 악재 요인이 잠복해 있다. 우리는 S&P의 등급 상향을 경제체질을 제대로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 노동, 금융 등 4대 개혁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게 급선무다. 정부와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험난한 구조개혁에 기꺼이 동참해야 하는 이유다. 호재를 살리려면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브라질부터… 신흥국 위기 시작인가

    브라질부터… 신흥국 위기 시작인가

    신흥국 위기가 시작되는 조짐이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가 브라질 신용등급을 결국 투기 등급으로 강등했다. 위기의 진원지이자 해결지가 될 중국에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 경제) 경착륙은 없다”며 시장을 달래고 나섰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0일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의 마지막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7년 만이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2.5%)와 내년(-0.5%)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정치 혼란이 계속되고 있음을 이유로 들었다. 세계 각국에 투자하는 대규모 연금펀드는 3대 신용평가사 중 적어도 2개 신용평가사에서 투자적격 등급을 받은 상품에만 투자한다. 국가 신용등급은 신흥국일수록 그 나라의 금융상품보다 높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한 지난달 11일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Baa2’에서 투자등급 마지막 단계인 ‘Baa3’로 내렸다. 피치의 브라질 신용등급은 투자등급 맨 아래에서 두 번째인 ‘BBB’지만 전망이 부정적이다. 앞으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S&P의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평가했다. 다음 관심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다. 피치가 남아공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브라질과 같은 부정적인 ‘BBB’다. 터키는 S&P로부터는 이미 투기등급(BB+)을 받은 상태다. 이들 국가가 어려운 까닭은 중국과 연동돼 있어서다. 중국에 원자재를 수출하는 ‘천수답’ 경제인데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자금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국의 경제 사정이 실제보다 나쁘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그 이후 한달 만에 브라질 헤알화는 10.04%, 터키 리라화는 7.20%, 남아공 랜드화는 6.72%씩 달러화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올 들어 계속되던 통화가치 하락에 불을 붙인 격이다. 앞으로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미국은 이달 아니면 오는 12월 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남은 것은 중국이다. 씨티그룹은 지난 9일자 보고서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시장 수요 악화로 앞으로 2년 이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55%라고 추정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박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0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다보스포럼)에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는 빈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중국 경제에) 여러 어려움과 경기둔화 압력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정정책 등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경제가) 새로운 엔진으로 갈아 끼우는 단계에서 (증시 하락 등의) 파동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우리에게 해로운 통화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위안화 절하를 통해 수출을 부양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구조 재조정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내년부터 달라지는 세법 2제] 분리 과세 ‘하이일드 펀드’ 판매 연장

    올 연말 종료 예정이던 고위험 고수익(하이일드) 분리과세 펀드 판매가 내년까지 연장된다. 대신 투자금액은 최대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어든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신용등급 BBB+ 이하 비우량 채권 또는 코넥스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분리과세 펀드의 판매 시한을 내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비우량 채권 및 코넥스 상장 주식 투자 기준도 현행 30% 이상에서 45% 이상으로 높였다. 기재부 측은 “하이일드 분리과세 펀드가 어느 정도 정착됐기 때문에 고위험 투자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이일드 분리과세 펀드는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대신 공모주를 10% 우선 배당받는 장점 때문에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 재테크 수단으로 통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분리과세)된다. 이자소득세(15.4%)만 원천징수되는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수익률도 지난 7일 기준 연 12.68%로 다른 펀드에 비해 월등히 높다. 다만 공모 물량이 제한돼 있고 투자 채권이 신용등급 BBB+에 몰려 있어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따랐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코넥스 상장 주식에 투자한 비중이 높을수록 공모주를 많이 배정해 주는 방식으로 관련 규정 개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투자 한도는 줄어든다. 지금은 최대 5000만원까지 넣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30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과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에 붙었던 농어촌특별세도 내년부터 감면된다. 내년에 도입될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혜택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다. 재형저축과 소장펀드 가입은 올 연말까지이지만 의무가입 기간이 각각 7년, 5년이어서 가입자가 아직 남아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BBB’로 강등, 왜?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BBB’로 강등, 왜?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BBB’로 강등, 왜? ‘대우조선해양’ 한국신용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31일 내렸다. 한신평은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예상 범위를 크게 웃돌아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등급 강등은 보름 만이다. 한신평은 지난 15일에도 대우조선해양이 주채권은행 등과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유동성 부담이 일정 수준 표면화되고 있다고 판단해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린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리플 악재’ 신흥국 통화가치 15년 만에 최저

    ‘트리플 악재’ 신흥국 통화가치 15년 만에 최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8일(현지시간)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S&P는 브라질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최하위의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중립’에서 ‘부정’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조정은 12~18개월 안에 실제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브라질의 부패 척결 의지가 꺾이면 경제성장과 긴축조치 이행을 위협할 것이라고 S&P가 전망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헤알화 가치는 전날보다 1.07% 떨어진 달러당 3.39 헤알을 기록했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7월 29일(2.23 헤알)보다 무려 52%나 곤두박질쳤다.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점증과 국제 원자재 가격 붕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9월 기준금리 인상설 등 ‘트리플 악재’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신흥국 통화가치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달러화 대비 주요 10개 신흥국 통화가치를 반영한 JP모건 신흥국 통화지수는 연초 75를 웃돌던 것이 이날 71.6선까지 떨어졌다.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은 무엇보다 중국 경제성장세의 둔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수요가 급감한 원유와 구리,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브라질과 러시아, 콜롬비아 등 원자재 수출국 통화가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증시 급락 사태가 중국을 둘러싼 불안감을 더 증폭시켜 반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견고해졌다. 알베르토 갈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애널리스트는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다른 위험’까지 현실화하면 글로벌 자본시장에 더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국들이 우려하는 ‘다른 위험’은 FRB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이다. 미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신흥국으로 몰려들었던 글로벌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FRB의 금리 인상 전망은 이미 달러 강세를 부추겨 신흥국 통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찰리 로버트슨 르네상스캐피털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통화가 전방위 공격을 받고 있다”며 “이전에도 있던 악재들이지만 달라진 건 악재들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물론 통화가치 하락이 수출 경쟁력을 높여 주기도 하지만, 수입 물가가 오르고 외채 상환 부담이 커지는 탓에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신흥국의 총부채는 무려 49조 달러(약 5경 6835조원)에 이른다. 2007년 이후 늘어난 전 세계 부채 가운데 47%가 신흥국으로 몰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현대그룹, 자구노력 결실… 해외시장 공략 ‘순항’

    [일어나라 한국경제] 현대그룹, 자구노력 결실… 해외시장 공략 ‘순항’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그동안 추진해 온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등 재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2013년 12월 3조 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이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을 기울인 결과 1년 반 만에 자구안을 초과 이행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그룹의 주계열사인 현대상선의 2014년 3분기 부채 비율은 764%로 2013년 말 1397%에서 633% 개선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5월 신용등급이 기존 BB+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상승하며 투자 등급으로 조정됐다. 이처럼 현대그룹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던 데는 현 회장의 뛰어난 경영 능력과 리더십이 있었다는 게 재계 안팎의 평가다. 현 회장은 2014년 2월 핵심자산이었던 현대상선 LNG 운송사업 부문을 속전속결로 매각하는 수완을 발휘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당초 계획에도 없었던 물류계열사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이라는 고강도 자구책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이끌어 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현대그룹은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1분기 실적이 매출 1조 5702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적자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투자활성화 대책] 스톡옵션 稅부담 줄여 ‘인재 유치’ 지원

    [투자활성화 대책] 스톡옵션 稅부담 줄여 ‘인재 유치’ 지원

    정부가 ‘벤처 붐’ 확산을 위해 규제를 푼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중소·벤처기업들이 더 많은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규제를 완화하고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대상 기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의 상호출자제한 관련 규제를 완화해 벤처대기업의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을 독려한다. 먼저 정부는 3년이었던 근로소득세 분할 납부 기간을 5년으로 연장해 임직원의 납세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스톡옵션은 임직원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자사 주식을 매입하고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근로 의욕을 북돋는 일종의 인센티브제도다. 하반기 국회에서 무리 없이 법 개정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우수 기술 인력의 창업 촉진을 위해 연대보증 면제 대상 기업도 2배 이상 늘린다. 정부는 기술등급 BBB 기업의 연대보증 면제 대상 기간을 기존의 창업 후 1년에서 3년 이내로 연장했다. 개별 기술등급은 AAA, AA, A, BBB, BB, B, CCC, CC, C, D 등 10종으로 BBB등급은 투자 적격에 해당된다. 면제 대상 기업 비중은 16.1%에서 35.8%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대기업이 M&A한 중소·벤처기업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편입 시점도 3년에서 7년으로 연장해 대기업의 부담을 줄인다. 순환출자는 그룹 계열사들끼리 돌려 가며 자본을 늘리는 개념으로, 주로 재벌 기업들이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이 밖에도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없는 기업에 자금 지원과 경영 지도를 해 주는 개인투자자(에인절투자자)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대상도 ‘연구·개발(R&D) 지출이 일정 수준 이상인 창업 3년 이내 기업’으로 확대하고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그동안 에인절투자자의 소득공제 대상 기업은 벤처기업 또는 이에 준하는 ‘기술성 우수 창업 기업’(3년 미만)으로 제한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그리스 등 글로벌 불확실성 큰 시기… “홈런보다 번트 노려라”

    그리스 등 글로벌 불확실성 큰 시기… “홈런보다 번트 노려라”

    “홈런보다는 번트를 노려라.”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올 하반기 재테크 전략이다. 미국 금리 인상 여부, 그리스 부도 등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위험을 줄이면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률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서울신문이 1일 시중은행 및 증권사 개인 자산관리 전문가(PB) 6명에게 올 하반기에 꼭 담아야 할 ‘잇(it) 펀드’를 추천받은 결과 ▲국내 중소형주 펀드 ▲채권혼합형(배당주) 펀드 ▲공모주 펀드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미국·일본 등 선진국 중소형주 펀드가 꼽혔다. 대부분 중위험 중수익 펀드다. 서재연 대우증권 PB 이사는 “중국 본토 증시가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며 “과거 높은 수익률에 매달리지 말고 더 떨어지기 전에 투자 자금을 빼 국내 중소형주 펀드 등으로 자산 배분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미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국내 중소형주 펀드에 ‘뭉칫돈’을 넣기 시작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5591억원이 몰렸다. 올해 순유입액 7762억원의 70%가 넘는다. 평균 수익률이 25%(연초 대비 기준)를 넘어서자 시중에 풀려 있던 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조재영 NH투자증권 PB 부장은 “가격 제한폭이 30%로 확대되면서 탄탄한 실적을 보이는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 여력이 커졌지만 개별 기업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직접 투자는 말리고 싶다”며 “내년 하반기까지 분할 매수하는 간접투자 방식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기상 미래에셋증권 부장은 “코스닥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중소형주 펀드 비중을 10%로 제한하고, 정해 놓은 목표수익률(연 10~15%)에 도달하면 분할매도 방식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도 ‘잇 펀드’다. 투자금의 70%는 안전 자산인 채권에 묻어 두고 나머지 30%로 배당 성향이 높은 주식을 사들여 수익을 올리는 전략인데, 주식 하락장에서도 손실이 크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이태명 하나은행 PB 팀장은 “지난 4월 코스피가 2100 중반까지 올랐다가 100포인트 급락했을 때 다른 주식형 펀드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채권혼합형 펀드는 채권 쪽에서 이익이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었다”며 “배당 성향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면 연 5~8%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주 펀드도 요즘 몸값이 높다. 대박을 터트린 SK D&D,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이노션 등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다만 PB들은 “공모주 펀드로는 큰 돈을 벌기 어렵다”고 말한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모 물량을 따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영아 기업은행 PB 과장은 “안전 자산으로서는 매력적이지만 연평균 수익률 4~5%에 만족해야 한다는 게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한때 큰 인기였던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투자 의견이 갈렸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코넥스에 3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10%대 수익률을 올리며 약 3조원을 끌어들였지만 올해는 좀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이 1%대로 저조하다. 서재연 이사는 “상반기 공모가 거의 없어 수익률이 높지 않았지만 하반기 다시 올라갈 수 있다”며 “하이일드 채권도 아시아나항공, 이랜드 등 특정 채권 한 종류만 편입하기 때문에 위험이 높지 않다”고 추천했다. 반면 이태명 팀장은 “금리가 오르면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만류했다. 정부가 해외 주식형 펀드에 한시적으로 세금을 매기지 않기로 하면서 ‘해외펀드 사재기’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다. PB들은 비과세라고 무턱대고 해외펀드에 가입하기보다는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나 선진국 펀드(중소형주 위주)에 투자하는 게 안정적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는 특정 지역에 쏠리지 않고 전 세계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연 5~6%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3년 이상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1~2년 단기로 자금을 굴리려면 미국·일본 중소형주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과장은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짠다면 미국 펀드에 70%, 일본 펀드에 30%가량 자금을 넣어 두는 게 유리하다”면서 “지난 3년간 73% 오른 미 대형주 펀드보다 나스닥에 상장된 중소형주(바이오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그리스 파장’이 불확실한 만큼 당분간 유럽 펀드는 쳐다보지 말라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연금은 필수… 연말 판매종료 ‘재형저축·소장펀드’ 눈여겨보라

    연금은 필수… 연말 판매종료 ‘재형저축·소장펀드’ 눈여겨보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내리면서 재테크가 비상이다. 전문가들은 자산을 불리려 욕심 내지 말고 ‘세테크’부터 챙기라고 입을 모은다. 금리가 워낙 낮다 보니 절세(節稅)가 곧 재테크가 됐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절세 상품은 연금저축계좌다. 은행(연금저축신탁), 보험(연금저축보험), 증권사(연금저축펀드) 등에서 파는 연금저축은 연 400만원 한도로 16.5%(연급여 5500만원 초과는 13.2%)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최대 66만원(연급여 5500만원 초과 시 52만 8000원)의 세금 절감 효과가 있다. 올해부터는 퇴직연금계좌의 추가 납입분에 대해서도 세금 혜택이 주어진다. 회사가 내는 금액이 정해져 있고 근로자가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근로자가 최대 300만원을 더 넣을 경우 이에 대해서도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해 400만원 한도이고 퇴직연금만 300만원이 추가됐다. 퇴직연금만으로도 700만원의 혜택이 가능하다. 하지만 퇴직연금은 퇴직금과 관련된 부분이라 중도인출 등에 제한이 있다. 전문가들은 연금저축 400만원 한도를 먼저 채운 뒤 퇴직연금 300만원을 추가하는 것이 자금 흐름에서 좀더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자산 형성이 필요하다면 재형저축이나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두 상품 모두 올 연말까지만 팔기로 돼 있는 상품이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소장펀드는 5년 이상 가입해야 해 돈이 ‘묶이는’ 게 단점이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돈을 ‘모으는’ 효과도 있다. 재형저축은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인 개인사업자이면 분기별로 3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이자소득세에 대해 1.5%의 농어촌특별세만 내면 된다. 소장펀드는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다. 연 600만원 한도로 가입하며 납입금액의 40%(240만원)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해당 근로자가 적용받는 근로소득세율이 6.6%(주민세 포함) 또는 16.5%라는 점에서 15만 8400~39만 6000원의 세금 절약 효과가 있다. 다만 소장펀드는 주식에 40% 이상 투자해야 하는 만큼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이면서 무주택자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눈 돌릴 만하다. 연간 240만원까지 넣을 수 있고 이 중 40%(96만원)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소장펀드와 더불어 유일하게 소득공제가 되는 상품이다. 아파트 청약을 위해서도 가입하지만 2년 이상 가입할 경우 연 2.5%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금리 면에서도 짭짤하다. 61세가 넘었다면 비과세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 기존 3000만원이던 한도가 5000만원으로 커졌다. 목돈이 있는 자산가라면 분리과세도 신경써야 한다. 2013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연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요즘 인기 상품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다.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나 코넥스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년 이상 유지하면 투자금액 5000만원까지의 이익에 대해 이자소득세 15.4%를 분리과세한다. 만기 10년 이상 장기채권을 3년 이상 보유하면 이자소득에 대해서도 33%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되는 저축성 보험도 꾸준히 인기다. 해마다 세액공제를 해 주지 않는 대신 장기 보유에 따른 세금 혜택을 준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주식시장에 ‘신상 바람’

    주식시장에 ‘신상 바람’

    주식시장에 ‘신상’이 몰려온다. 미래에셋생명, SK D&D, 이노션 등 대기업 계열사에 이어 중국 시장을 공격하는 중저가 화장품주도 줄줄이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공모주 펀드에 1조 6042억원이 들어왔다. 지난 한 해 동안 유입액(1조 361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시중의 부동자금을 ‘자석’처럼 끌어모았던 제일모직과 삼성SDS 상장 효과에다 이달 들어 ‘중형급’이 속속 상장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규모가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보험 부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 정신을 갖고 미래에셋을 경영하겠다”며 세몰이에 나섰다. 생명보험회사 상장은 2010년 삼성생명 상장 이후 5년 만이다. 미래에셋생보는 오는 29~30일 공모 청약을 받아 다음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미래에셋증권(27.4%)과 미래에셋캐피탈(26.2%) 등이 주요 주주다. 공모 희망가는 8200~1만원. 이번 공모를 통해 미래에셋은 4000억원가량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11일 공모 청약을 받은 SK D&D는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SK D&D는 SK그룹의 부동산개발회사로 SK가스(32.79%)와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25.42%)이 주요 주주다. 이번 IPO를 통해 767억원이 확보된다. 공모 청약 당시 증거금으로 4조원 이상이 몰려 5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광고회사인 이노션은 다음달 중순쯤 상장될 전망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맏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40.0%)과 외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10.0%)의 지분 일부도 구주매출 방식으로 나와 3200억원가량이 조달될 예정이다. 상장 이후 정 고문의 지분율은 27.99%,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2%로 각각 낮아진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다음달 10일 상장된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주관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청약증거금은 희망 물량의 공모가 총액 대비 50% 정도다. 직접 투자 대신 공모주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를 추천한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의 회사채나 코넥스에 총자산의 30% 이상을 투자하는 대신 공모주 전체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인스타그램 비꼬기 위해 가슴 사진 올린 여성

    인스타그램 비꼬기 위해 가슴 사진 올린 여성

    인스타그램에 항의하기 위해 가슴 사진을 올린 여성이 화제다. 8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최근 모델 겸 영상 제작자인 에이미 데이비슨(Aimee Davidson)이란 여성이 가슴 사진을 금지하는 인스타그램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자신의 가슴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에이미 데이비슨은 인스타그램의 가슴 노출 한계선이 어디까지인지 실험했다. 옆 가슴이 드러날 만큼 깊게 팬 옷을 입은 그녀의 사진은 전혀 제지당하거나 삭제되지 않았다. 단지 주제 검색을 편리하게 돕는 기능을 하는 해시태그(Hash Tag)에 ‘사이드부’(Sideboob)를 넣는 것만 금지이며 이용자들은 ‘sidebooob’, ‘sidebooobie’, ‘sidebooobbbbb’ 등처럼 변칙 사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아래 가슴을 뜻하는 ‘언더부’(underboob)의 해시태그는 금지된 상태가 아니며 윗가슴이란 뜻의 ‘클래지비’(cleavage)의 사진은 괜찮지만 해시태그는 사용할 수 없다며 인스타그램 방침의 허점을 꼬집었다. 이어 그녀는 사진과 영상에 대한 인스타그램의 정책에 대한 문장도 소개했다. 문장에는 “예술성이나 창의성을 뽐내기 위해 누드를 올리는 것에 대해 인스타그램은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방절제술로 인한 상처나 여성이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 그림이나 동상의 노출은 허락한다”고 쓰여 있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정책에 항의하는 뜻에서 에이미는 가슴을 드러낸 채 아기 인형에게 젖을 먹이는 사진, 포토샵으로 꾸민 유방절제술 모습의 사진, 자신의 몸에 검은색 페인트를 칠하고 가슴을 드러낸 채 동상처럼 서 있는 모습의 사진 등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그녀의 세 개의 사진은 모두 삭제되지 않았다. 에이미 데이비슨은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조각의 가슴은 드러내도 되고 여성은 가슴을 드러내면 안 된다는 인스타그램의 정책이 여성을 성적인 주체로서 자신을 표현할 욕구를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팝가수 마돈나도 지난 4월 인스타그램의 ‘가슴 금지’ 정책을 비난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슴과 엉덩이가 드러난 흑백 누드 사진을 올렸으며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의 둘째 딸 스카우트 윌리스도 지난해 가슴을 드러낸 채 뉴욕 시내를 걷는 ‘길거리 토플리스(가슴을 노출한 스타일) 시위’를 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게재된 데이비슨의 영상은 현재 16만 83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Sexperimental LOLPerv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이랜드그룹] 이대앞 옷가게서 10조 기업으로… 상장사 없어 투명경영 의문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이랜드그룹] 이대앞 옷가게서 10조 기업으로… 상장사 없어 투명경영 의문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했다. 1980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이화여대 앞에 세운 약 6.6㎡ 넓이의 작은 보세 옷 가게 ‘잉글랜드’는 35년이 지난 2015년 현재 패션, 외식, 리조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3년 말 연결 기준 자산은 7조 7000억원, 매출 10조원대, 국내외 직원 수 5만여명의 재계순위 49위 이랜드그룹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는 이랜드는 ‘의(衣)·식(食)·주(住)·휴(休)·미(美)·락()’ 6대 사업 영역에서 250여개 브랜드, 3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초’라는 타이틀도 여러 번 썼다. 이랜드월드가 보유한 국내 최초 제조유통일괄화(SPA) 브랜드 스파오, 국내 최초 여성 SPA 브랜드 미쏘 등을 포함해 이랜드리테일이 1994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도심형 아웃렛 매장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했고 중국 시장 내 인기 한국 의류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꼽히는 게 바로 이랜드다. 이처럼 이랜드가 짧은 시간에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인수·합병(M&A)에 있다. 이랜드 창립 때부터 현재까지 이뤄진 M&A 건수만 20여건이다. 시작은 1995년 인수한 영국의 의류 브랜드 글로버럴이 있고 최근 인수 건으로는 지난해 인수한 풍림리조트 청평점과 서귀포점이 있다. 이랜드의 M&A는 “죽어 가는 곳을 인수해 부활시킨다”는 박성수(62) 회장의 의지로 이뤄진다. 이랜드가 인수해 가장 성공한 사례로는 뉴코아백화점이 꼽힌다. 이랜드는 앞서 1994년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에 국내 아웃렛 스토어의 효시인 ‘2011 아울렛’을 열었다. 이 점포는 ‘백화점을 할인한다’는 슬로건으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2004년 뉴코아백화점을 인수하고 아웃렛으로 전환해 유통업계 후발 주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성공 사례를 남겼다. 하지만 외형을 키운 게 최근 들어 독이 되고 있다. 잇따른 M&A로 그룹 내 자금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 비용뿐만 아니라 부실 기업을 사서 되살리는 것이어서 그만큼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이랜드그룹의 지난해 9월 말 연결 기준 차입금 규모는 4조 8000억원으로 수익 창출력 대비 과중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부채 비율은 366.4%, 차입금 의존도는 58.3%로 높은 수준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차입금 대부분이 1~2년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차입금 위주로 구성돼 자금의 질이 좋지 않다. 또 계열사에 제공한 지급보증은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의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그룹 재무구조에 빨간불이 켜지기 직전이다. 이 때문에 이랜드그룹의 신용등급도 그룹 명성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한신평이 이랜드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랜드의 비장의 무기는 ‘상장’이다. 이랜드는 대구 달서구에 있는 테마파크 ‘이월드’를 제외하고는 상장사가 전무하다. 그나마 상장사인 이월드도 인수한 회사라 처음부터 이랜드가 원해서 만들어진 상장사는 없는 셈이다. 상장사가 없어 이랜드 경영 상황에 대해 알기 어려운 데다 이랜드 경영의 중심인 박 회장이나 박성경 부회장 등 회장 일가는 등기임원이 아니다. 등기임원이 아니기에 연봉 공개 대상에서도 벗어나 있다. 이랜드가 ‘책임 경영’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재계 관계자는 “상장을 하게 되면 기업에 대한 사정이 낱낱이 공개되는데 이럴 경우 견제당할 가능성이 커져 꺼리는 것”이라면서도 “기업 가치가 커 상장을 요구하는 이들이 많은 데다 재무 부담을 덜 수 있는 최후의 방법으로 상장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주요 계열사를 상장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보면 M&A와 해외 진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 회장은 7년 단위로 경영 전략을 만든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21년까지 해외매출 비중 60% 달성과 글로벌 200대 기업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영 목표를 밝혔다. 또 “1조원 이상 대형 성장엔진 10개가 가동되고 중역 300명, 총임직원 30만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이처럼 강조하는 해외 사업은 이미 이랜드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랜드는 1994년 중국 상하이에 생산지사를 설립했고, 1996년 이랜드 브랜드를 출시해 중국 패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비결은 현지화다. 빨간색을 선호하는 중국인 성향에 맞춰 매장 로고 색깔을 빨간색으로 했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단어인 ‘이롄’(衣戀)으로 회사명을 바꿨다. 특히 이랜드 중국 법인은 100% 직영체제로 백화점 입점 원칙을 중국 진출 이후 내내 고수하고 있다. 과거 브렌따노 브랜드가 백화점 수수료가 높아 입점하지 못해 중저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는 이랜드 의류 브랜드의 한계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박 회장은 중국에서만큼은 처음부터 백화점에 입점시켜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드는 전략을 썼다. 또 이랜드는 최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려 스파오의 일본 내 모든 매장을 철수한 가운데 앞으로는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에 좀 더 집중하는 것으로 해외 사업 방침을 수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남기업은 사면초가

    해외 자원개발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발전소 건설 공사와 관련, 하도급업체에 20억원대 공사대금을 물어주게 됐다. 검찰은 경남기업이 정부 융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재무상태를 조작해 신용평가를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D사가 경남기업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205만 8634달러(약 22억 7800여만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일부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암바토비 발전소 건설공사와 관련해 경남기업이 D사에게 기계·배관공사 대금 194만 6556달러(21억 5400여만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단가계약 형식으로 작성된 기계·배관공사와는 다르게 총액계약을 맺었는데 원심이 이를 잘못 판단했다”며 보일러공사 대금은 주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경남기업은 2007년 11월 104억원 규모의 암바토비 발전소 건설공사 중 D사와 기계·배관 공사 및 보일러 설치·도장 공사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D사는 공사 과정에서 불화가 발생하자 공사 완료 4개월을 앞둔 2009년 5월 현장에서 철수한 뒤 소송을 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경남기업이 두 번째 워크아웃 시기에 재무상태를 조작해 성공불융자를 받은 정황을 포착, 당시 제시한 신용등급 평가 과정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공불융자 심의 규정에 따르면 신용평가등급이 ‘CCC(채무불이행 가능성 내포)’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는데 경남기업은 2009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워크아웃 기간임에도 기준보다 높은 등급인 ‘BBB 마이너스’ 등급을 받아 지원 대상에 뽑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3부)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포스코] 40년 엔지니어 김진일… 해외무역의 달인 전병일

    [재계 인맥 대해부 (3부)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포스코] 40년 엔지니어 김진일… 해외무역의 달인 전병일

    김진일(62) 포스코 대표이사는 1975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제품기술담당 전무, 포항제철소장, 탄소강사업부문장 등을 거친 정통 엔지니어다. 그는 2011년부터 음극재 전문 계열사인 포스코켐텍 사장을 맡아 왔다. 철강업과 관련된 케미컬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해 경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장인환(60) 부사장은 고려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1981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전무와 포스코P&S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자동차강판판매실장, 냉연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해 해외 마케팅과 영업 전문가로 손꼽힌다. 자동차 강판의 글로벌 판매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인프라본부장인 윤동준(57) 부사장은 1만 8000명에 달하는 포스코호의 인사와 노무, 혁신 분야를 담당하는 인사통이다. 프로젝트 중심의 창의적 업무혁신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숭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MBA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영훈(56) 부사장은 2009년 이후 5%대로 내려앉은 영업이익률과 최근 BBB+로 떨어진 글로벌 신용등급을 끌어올리는 임무를 맡았다. 포스코건설 재무담당임원, 포스코 전략기획실장을 거친 정통 재무전략통이다.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런던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철강사업전략실을 맡은 오인환(62) 전무는 자동차강판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그룹인 폭스바겐과 GM 등에 자동차용 철강재를 판매하는 등 자동차용강판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철의 날’에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경북대 사회학과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6개 포스코 주요 계열사 중 2010년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병일(60) 전 부사장이 CEO를 맡고 있다. 전 사장은 해외무역의 달인이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재경본부장을 지낸 황태현(67) 사장이 담당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S&P,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상향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그룹의 주력 3사가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3개사의 S&P 기준 기업신용등급은 2004년 투자부적격 수준인 BB+에 머물렀지만 이후 네 차례 상향 조정을 통해 A등급으로 뛰어올랐다. 한편 이날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중 현대위아 서울사무소 등 6개 계열사의 인력 1000여명을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건물로 입주시킨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러시아 국가 신용등급 ‘정크’로 강등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에 부적합한 ‘BB+’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세계 8위 경제 대국인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 ‘정크’로 강등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S&P는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연간 0.5%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며 등급 강등의 직접적 이유가 통화정책의 유연성 감소 탓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재가 이어지며 루블화 가치가 폭락한 상태다. 이날도 루블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는 5% 넘게 치솟아 68루블대를 기록했다. 최근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최저 투자적격등급인 ‘Baa3’와 ‘BBB-’로 하향 조정한 무디스와 피치도 조만간 S&P의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창업 3년 넘은 경영자도 연대보증 면제 ‘패자 부활’ 돕는다

    창업 3년 넘은 경영자도 연대보증 면제 ‘패자 부활’ 돕는다

    앞으로 창업 기간에 상관없이 우수 기업의 경우 경영주 본인의 연대보증 의무가 면제된다. 지금까지는 ‘창업 3년 이내’에만 면제됐다. 이제는 ‘평가’만 잘 받으면 기업인이 연대보증 의무를 지지 않아도 된다. 재창업 지원 융자 자금으로 5년간 최대 1조 5000억원이 투입되고, 재창업 기업에 불이익이 되는 신용정보 공유도 연기된다. 한번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 좀 더 쉽게 ‘패자 부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15일 5개 부처 합동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재창업 지원 내용을 담은 ‘창조적 금융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기존 3년으로 제한했던 우수 창업자 본인의 연대보증 면제 기준을 3월부터 없애기로 했다. 이는 면제 범위를 ‘신규 창업자’에서 ‘창업 3년이 넘는 기존 경영자’ 등 전체 기업인으로 확대한 것이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내부평가등급 AA 이상인 우수 기업의 창업자는 신청하지 않더라도 연대보증을 자동 면제하고 A등급도 심사 결과에 따라 보증 의무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앞서 ‘제3자 연대보증’은 전면 폐지됐으나 책임경영 확립 차원에서 경영주 본인의 보증 의무는 남아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오뚝이 기업’에 재도전 기회를 주기 위해 이 조건도 폐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2015년 신규 공급액부터 보증 의무를 면제하고 이후 롤오버(만기연장) 부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올해만 약 2000~3000개 기업의 경영주들이 연대보증 의무를 면제받을 것”이라며 “금액으로 따지면 올해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실적이 미미한 ‘우수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상품’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A등급 이상 우수 기업에는 가산 보증료를 없애고 ‘2014년 2월 이후’로 제한했던 대상 기업 요건도 폐지하기로 했다. BBB등급 이하인 경우에는 가산 보증료를 우선 0.5% 포인트 인하한 후 지속적으로 깎아 줄 계획이다. ‘실패자’라는 낙인도 최소화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서 재창업 지원을 받은 경우 은행연합회에 보관되던 ‘개인회생 관련 신용정보’ 공유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실패 이력이 있는 기업주가 금융기관 이용을 못 하거나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관련 규약을 개정해 상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재창업 지원에는 향후 5년간 최대 1조 5000억원을 쏟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신보·기보가 같은 기간에 5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핀테크산업 육성 차원에서 전자금융서비스에 대한 보안성 심의와 인증방법평가위원회 등 사전 규제를 폐지하고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은 늦어도 6월 말까지 만들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중기 M&A 특화 증권사’도 육성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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