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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콜센터 “18개국 언어 통역합니다”

    앞으로 경기콜센터(120)에 전화하면 18개국 언어 통역 서비스를 통해 경기도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24시간 받을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30일 통역 자원봉사 비정부기구(NGO)인 ‘비비비코리아’(BBB Korea)와 업무협약을 맺고 18개국 언어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비비코리아는 4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24시간 영어, 중국어, 일어 등 18개국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원봉사 단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경기콜센터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폴란드어, 터키어, 스웨덴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통역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협약 이전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통역 서비스만 제공됐다. 특히 상담사가 근무하지 않는 야간과 주말에도 비비비코리아의 자원봉사자가 3자 통화 방식으로 민원인에게 도움을 주게 됐다.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행정 편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글로벌경제 ‘불황의굴레’] 무디스, 이번엔 獨은행 17곳 신용전망 강등

    재정위기로 신음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신용 강등 공포에 휩싸였다. 국제적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내리 3일째 독일과 네덜란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은행 등의 신용등급 전망을 무차별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 위기가 더 악화되면 국가 신용등급도 낮출 태세다. 미국 중견 신용평가사 이건존스는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본드(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낮췄고, 영국의 AAA 지위마저 위태롭다는 보도도 나왔다. 무디스의 전망 강등은 유로존 위기가 핵심 국가로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독일 지방은행 17곳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대부분 국가 지원을 받는 지역 은행들이며, IKB 도이체인더스트리방크와 도이체포스트방크도 포함됐다. 무디스는 이들에 독일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보증한 채무가 있다면서 추가 하향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건존스는 이날 유로존에서 독일과 프랑스 다음으로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에 대해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B+’에서 지급 불능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CCC+’로 세 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이건존스는 “정부가 취약한 은행권을 부양할 독자적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에 대해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BBB+’, 무디스는 ‘Baa2’, 피치는 ‘A-’등급을 부여하고 있지만 등급 전망은 모두 부정적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인 유로그룹이 EFSF를 통해 스페인 은행권으로부터 금리가 치솟고 있는 스페인 국채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26일 익명의 유럽연합(EU)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로그룹이 스페인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스페인 국채의 수요를 진작시킴으로써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FSF가 스페인 국채를 사들이려면 스페인 정부가 유로그룹에 이를 공식적으로 신청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를 허용해야 가능하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투자콘퍼런스에 참석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2일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나온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금융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 인하, 장기대출 프로그램 재가동 등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구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나온 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크게 떨어졌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하반기 비우량기업 자금난·줄도산 우려

    하반기 비우량기업 자금난·줄도산 우려

    비우량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가 올해 하반기에 대거 몰려 기업 자금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25일 올 하반기 ‘BBB+’ 이하 등급 회사채 만기 물량이 상반기보다 75.6%나 늘어난 1조 795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BBB+’ 이하 등급 회사채는 주로 부실 대기업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발행한다. 만기를 맞은 회사채의 차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업들은 부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 만기를 맞는 비우량 회사채는 재무구조가 탄탄하지 못한 기업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금 확보를 위해 발행한 물량으로 추정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비우량 회사채는 발행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경기 둔화에 따라 시중 자금은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쏠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상반기에 건설, 해운, 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회사채 발행 환경은 더 악화됐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실적이 올해 상반기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은행권 대출 여건도 악화된 데다 회사채 발행마저 여의치 않으면 기업의 자금줄이 모두 마르는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에 모두 28개의 기업이 상장 폐지됐으며, 최근 2년간 상장폐지 직전에 회사채 등으로 소액 공모를 하는 기업의 비율이 53.2%였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47개 상장폐지 기업 분석 결과 상장폐지 직전에 10억원 이하 규모로 증권 또는 채권을 소액공모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53.2%였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측은 “상장폐지되는 기업은 경영권과 목적사업 변경이 잦고 자기자본을 다른 법인에 출자해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中企 은행·회사채·증시서 자금조달 막혀

    중소기업의 자금줄이 말라 붙었다. 은행들은 돈이 별로 필요 없는 우량 중소기업에만 대출해 주려고 혈안이 돼 있고, 넘치는 시중자금은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상품 아니면 국채 등 안전자산에만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회사채, 주식 등 어느 창구 하나 자금 조달하기가 여의치 않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58조 6000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겨우 3조 8000억원(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기업 대출은 23조 9000억원(4%) 증가했다. 증가액의 대부분이 대기업(20조 1000억원)으로 간 것이다. 금융위원회 측은 “올해 초부터 적용된 대출 재분류 기준에 따라 지난해까지 중소기업이었던 일부 기업이 대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중기 대출 증가율이 급격히 낮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에서도 중기는 ‘찬밥’ 신세다. 3년물 기준으로 신용등급이 ‘BBB-’인 회사채 금리는 올 상반기 평균 9.87%로 ‘AA-’ 등급 회사채 평균 금리(4.16%)의 2배를 넘었다. ‘BBB-’는 주로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등급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9.89%)과 비슷한 수준이다. ‘BBB-’ 회사채 금리가 계속 높은 까닭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풍조로 이들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중소기업 자금난이 부각되면서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심화됐다.”고 전했다.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도 쉽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규모는 101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7901억원)보다 87.2% 급감했다. 자금줄이 막히면서 한계상황으로 몰리는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포스코, 불경기속 돋보인 ‘전략경영’

    포스코가 철강 경기의 불황 속에서 모처럼 2분기에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경기가 좋았던 지난해 2분기보다는 못하지만, 올해 실적은 단순히 철강을 많이 팔아서 남긴 이익이 아니라 투입 비용을 줄이고 마진이 큰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집중한 ‘전략경영’의 성과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포스코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이 16조 4880억원, 영업이익 1조 650억원, 순이익 46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분기(16조 3090억원)에 비해 1.1%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분기(788억원)에 비해 35.2% 급증하며 3분기 만에 분기별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매출 17조 470억원·영업이익 1조 7460억원)와 비교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9% 각각 감소했다. 포스코는 끝이 보이지 않는 철강재 불황에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채택했다. 지난 3월 정준양 회장이 연임을 승인받은 뒤부터다. 올해 1조 709억원의 원가절감을 목표로 잡고 상반기에 원료비(절감액 4084억원), 정비비(743억원), 에너지(632억원) 등 목표액의 57%인 6129억원을 줄였다. 2분기에 비주력사업의 투자지분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줄이며 부채비율 37.5% 등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선택을 한 것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첨단인 ‘월드퍼스트’, 최고인 ‘월드베스트’ 등 명품 철강재의 생산에 집중했다. 일반 제품으로는 중국산 저가 공세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자외선으로 강판 표면을 코팅한 제품인 ‘포스코테-UV’를 스마트폰 등 고급 가전용 소재로 공급한 게 사례이다. 이와 함께 철강석과 유연탄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운도 따랐다. 호주산 유연탄 가격이 1분기보다 25% 떨어진 덕분에 투입단가가 t당 5만원씩 개선된 것이다. 공장 매각, 생산 중단 등을 선택한 경쟁 철강사들은 이런 혜택을 온전히 누렸다고 보기 어렵다.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7%대로 신일본제철(1.9%), 아르셀로 미탈(0.4%), US스틸(4.1%)을 크게 앞질렀다. 이 때문에 S&P가 최근 평가한 포스코의 신용등급은 ‘A-’로, 이 역시 신일본제철(BBB+), 아르셀로 미탈(BBB-), US스틸(BB)보다 높았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을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철강재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지만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의 철강 수요가 아직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세계 철강수요의 45%를 차지하는 중국의 산업구조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유로존 GDP 1% 투입… 긴축서 성장으로 방향 전격 선회

    22일(현지시간) 긴급 회동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빅4’가 역내 총생산(GDP)의 1%인 1300억 유로(190조원)를 투입하기로 한 것은, ‘유럽의 금고’인 독일이 주도했던 긴축정책에서 실물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성장정책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배경은 유럽 제1 경제국인 독일을 비롯한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악화되면서 유로존 위기가 글로벌화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성장 재원을 1%로 제한한 것은 경기 부양책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오는 28~2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성장에 관해 최대한 견실하고 신뢰할 만한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또 유로존이 더 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중장기 비전이 함께 마련되기를 바라며 유로존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회의가 EU 정상회의에서의 합의 도출에 유용할 것으로 믿는다.”며 “회의에서는 유럽 경제통합에 대한 로드 맵에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4개국 지도자들은 유로존과 유로화는 결코 되돌릴 수 없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며 “유로존의 금융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4개국 지도자들은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거래세 도입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합의를 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개별 국가 중앙은행이 모기지 대출을 수용하는 방법으로 은행의 담보물 기준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집행위원회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가계와 비금융 기업들의 신용 제공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 부문을 추가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역내 은행들의 자금 제공 조건인 신용등급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ECB는 지금까지 신용등급 ‘A-’ 이상으로 제한해 온 자산담보증권(ABS)의 담보 자격 요건을 ‘BBB-’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와 관련, ECB는 자체적으로 국가 신용등급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사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ECB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영국 중앙은행 등 신용평가사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다른 중앙은행들과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ECB의 위상은 강화되겠지만 공정한 평가를 위한 정치적 독립성의 확보라는 과제가 남게 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유로존 금융위기] G20, 유동성 공급 공조… 유로존, 그리스 긴축안 완화 검토

    17일(현지시간) 열리는 그리스 재총선을 앞두고 주요국들이 유동성 공급 공조에 나서는 등 후폭풍 대비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 여부가 결정되고, 이는 유럽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들은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경우 시장 안정과 신용경색을 저지하기 위해 시중 은행들에 충분한 현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G20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유동성 공급은 오는 18~19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최대 의제가 될 전망이며, 시장 교란이 예상보다 심각해지면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긴급 전화회의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위기감이 고조되자 스페인 이후 최대 위기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는 국가부채 감축을 위해 핀테크나, 사체, 시메스트 등 국영기업 3곳을 매각해 100억 유로(약 14조 7000억원)를 비축하기로 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또 공공건물 등을 민간 투자자에게 팔아 부채 탕감 비용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의 국가부채는 지난 3월 기준으로 1조 9460억 유로(약 2860조원)에 이른다. 유로존 국가는 아니지만 위기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영국도 서둘러 대비책을 내놨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유로존 위기가 자국의 신용경색과 금리 인상 사태로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 1000억 파운드(약 181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머빈 킹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는 “재무부와 공동으로 앞으로 수주 내에 3~4년 만기의 저금리 대출을 은행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수십억 파운드로 예상되며 은행들이 기업이나 가계 대출을 늘리는 조건으로 제공된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 관리들이 그리스 구제금융의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등 구제금융 조건을 완화하는 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센티브들은 구제금융 조건인 재정 긴축과 경제 개혁 이행을 약속한 신민당이 주도하는 새 정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5일 ING와 ABN암로를 포함한 네덜란드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 은행들은 모두 대규모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갖고 있고 다른 은행에 대한 자금 조달 의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중견 신용평가업체 이건 존스는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8개월간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유럽 재정 위기가 지속되면 상황이 변할 것이라며 프랑스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하향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피치, 스페인 은행 20곳 신용등급 강등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이틀새 스페인 은행 2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피치는 11일(현지시간) 스페인 1위 은행 방코 산탄데르와 2위 은행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2단계 강등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또, 12일에도 스페인 은행 18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시켰다. 피치는 이들 은행 신용등급의 강등 이유로 국가신용등급 하락과 스페인 경제의 경기후퇴 국면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 피치는 앞서 7일 그리스 재정위기의 전염 가능성과 은행 부실화를 이유로 스페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3단계나 끌어내리면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스페인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국영은행 방키아의 회계 부정 혐의와 관련해 소액주주들이 집단소송에 나서면서 스페인 금융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방키아가 대규모 부실을 공개함에 따라 회계 부정 및 부패 혐의가 있는지 정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2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채무위기를 벗어나는 최선의 방법은 구조개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스페인에 대한 지원은 은행권의 개혁을 전제로 할 것이라며 “스페인은 이전에 구제금융이 제공된 포르투갈이나 아일랜드, 그리스 등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하며 은행권의 구조조정을 압박했다. 위기감을 반영하듯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6.756%까지 치솟아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재무 당국자들은 최근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을 탈퇴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EU 소식통이 11일 밝혔다. 이들은 비상조치의 구체적 방안으로 ▲현금자동인출기(ATM)의 인출 규모를 한정하거나 ▲자본 통제를 강화해 자금이 국경을 넘어 제한적으로 이동하게 하고 ▲26개 EU 회원국 간 비자 면제 여행을 허용한 솅겐 협정의 유예 가능성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스페인 신용등급 3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7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3단계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BBB’는 정크본드(투기등급) 한 단계 위다. 장기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스페인 은행 부문의 구조조정과 재자본화에 드는 비용이 현 시점에서 국내총생산(GDP)의 6%인 600억 유로로 추산되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면 1000억 유로(GDP의 9%)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또 스페인의 경기 침체는 내년까지, 재정적자는 2015년에 최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피치는 스페인의 총공공부채 비율이 2015년 GDP의 95%로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면서 “스페인은 올해 남은 기간과 2013년 한 해 내내 경기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스페인 금융기관 손실액이 내년 말까지 800억~112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 스페인 은행 자본 보강에 최소한 400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밝힐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유로존 국가들은 스페인이 원하면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화안정기구(ESM)의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브뤼셀에서 “스페인이 은행 부문에 대한 도움을 부탁하면 이는 확실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스페인은 국가 차원의 구제금융이 아니라 개별 은행을 직접 도와 달라며 버티고 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유럽에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개별 은행들의 감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일부 중견 건설사들 유동성 압박 ‘전전긍긍’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일부 중견 건설사들 유동성 압박 ‘전전긍긍’

    시공능력평가 20위 이내의 일부 중견건설사가 3000억원 가까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를 저축은행에 빚지는 등 이번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PF에 대한 급격한 대출 회수와 신규 PF 대출 중단이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면, 건설업계 전체가 유동성 압박에 시달릴 것이란 부정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7일 한국기업평가의 ‘건설업체 PF우발채무 정기 모니터링’에 따르면 시평 20위권의 A건설은 저축은행의 PF우발채무가 2908억원에 달했다. 이는 A건설이 갖고 있는 PF우발채무 1조 1360억원의 26%에 이르는 수치다. B건설도 저축은행에 빚진 PF우발채무가 2000억원을 넘어 자사 PF우발채무의 16% 수준에 달했다. ‘우발채무’는 어음 등 장래에 일정한 조건이 발생했을 때 채무로 바뀌는 불확정 채무를 뜻한다. 저축은행의 건설업계에 대한 부동산 PF대출 규모는 2010년 한때 13조원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1, 2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겪으며 6조원 수준까지 줄어든 상태다. 건설·주택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PF 부실이 솔로몬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 퇴출의 이유로 꼽히는 가운데 조만간 불어닥칠 ‘후폭풍’을 우려해서다. 한기평이 신용등급 ‘BBB-’~‘A-’인 투자등급 건설사 11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이들 기업이 떠안은 저축은행의 PF우발채무는 모두 7300억원 수준이었다. 한 중견업체 관계자는 “부동산 호황기에 PF대출을 받아 수익을 올렸지만 침체가 지속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며 “일부 대출금은 부동산 개발 초기에 토지 매입 등에 쓰였다.”고 전했다. 불똥은 저축은행의 PF우발채무 외에 금융권 전체의 PF우발채무로 튀고 있다. C건설은 전체 PF관련 우발채무가 2조원이 넘었고, D건설과 A, B건설도 1조원을 웃돌았다. 역시 대기업 계열인 E, F건설은 각각 7880억원과 5540억원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저축은행사태는 10일 발표될 정부의 올해 첫 부동산대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가 요구한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의 완화가 저축은행사태에 발목이 잡힌 금융당국의 반대로 전면 배제됐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래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모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DTI 등의 완화는 어렵고 세제를 소폭 손보는 선에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대책은 박재완 재정부 장관의 ‘스몰 볼’ 발언처럼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 전매제한 완화 등 단타대책의 조합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대를 모았던 취득세 인하,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도 모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취득세 인하는 지방재정의 부담이 크고 부동산 경기활성화라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식기부로 더 큰 행복”

    “지식기부로 더 큰 행복”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지낸 황광한(76)씨는 ‘지식 기부’로 인생 2막을 쓰고 있다. 언어·문화 봉사단체인 ㈔BBB 코리아에서 외교관의 경험을 토대로 전화를 이용, 무료 통역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1987년 외교부 퇴임 후에도 웬만한 젊은이보다 더 바쁜 편이다. 황씨는 “말이 안 통해 괴로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는 현재가 더 행복하다.”고 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황씨는 요즘 군사연구위원으로 강단에 선다. 그러나 이동하는 틈틈이, 아침 저녁을 가리지 않고 수화기를 든다. 얼굴도 모르는 외국인이지만, 무슨 문제를 겪고 있는지 어떤 것을 도와야 하는지 자세히 듣고 상황 해결을 돕고 있는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5년 전 한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외국인이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하다 적발된 사건이었다. 현장을 목격한 한국인들이 외국인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발생했다.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고 말리던 공익요원마저 다쳤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외국인을 검거하려 했지만 미란다 규칙을 설명하며 진술을 들을 수가 없었다. 결국 BBB 코리아로 연락, 황씨와 연결했다. 황씨는 미란다 규칙을 말해준 뒤 경찰에 협조하도록 타일러 결국 잘 마무리됐다. ㈔BBB 코리아는 설립 10주년을 맞은 봉사단체로, 대표번호(1588-5644)로 전화를 걸거나 BBB통역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18개언어 4100여명의 자원봉사자 휴대전화로 연결돼 무료 통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위기 재점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2단계 강등했다. 지난 1월 ‘AA-’에서 한 차례 하향 조정된 이래 강등설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이번 조치가 국내외 증시에 별다른 타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스페인발 유로존 위기 재점화에 대한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 S&P는 “우리가 예상한 것과 달리 스페인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스페인의 재정상태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용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두 차례에 걸쳐 1조 유로(약 1500조원) 이상을 공급했지만 스페인 금융 부문이 좋아졌다고 보기 힘들며 스페인 정부도 노동시장 개혁 조치들을 내놓았으나 단기적으로 볼 때 고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지구촌 하이일드채권 펀드 투자 열풍

    최근 들어 세계의 주요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세계 부자들은 하이일드채권 펀드(신용등급이 낮은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고수익·고위험 펀드)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BBB- 미만 등급의 일명 정크본드(쓰레기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시장참가자가 많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역시 1분기에만 1800억여원의 자금이 하이일드채권 펀드에 유입됐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펀드의 순유입액은 307억 달러(약 35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318억 달러·약 36조 2000억원)과 2010년(315억 달러·약 35조 8000억원)의 1년간 순유입액에 육박하며, 지난해 83억 달러(약 9조 4000억원)의 3배를 넘는 액수다. 우리나라도 올해 1분기 프랭클린템플턴, 블랙록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재간접 펀드 형태로 운용하는 하이일드 펀드에 총 1811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해부터 계산하면 거의 5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주식형 펀드에서 거의 5조원이 빠져 나간 상황임을 감안하면 큰 유입세다. 하이일드채권 펀드는 대부분 PB(프라이빗 뱅커)를 통해 자산가에게 판매돼 부자들의 채권으로 불린다. 해당 회사가 문을 닫을 경우 주식보다 우선적으로 변제되지만, 위험상황에서 주식처럼 자유롭게 팔 수 없기 때문에 주식보다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세계적으로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하이일드 채권 펀드도 순유입액도 늘고 있다.”면서 “그만큼 시장참여자들이 지난해보다 세계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채권 시장에서도 국채보다 회사채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해 말 AA-(3년 만기) 등급 회사채와 국고채의 스프레드(금리 차이)는 76bp(1bp=0.01%)였지만 지난 6일 57bp로 줄었다. 심리적 저항선이 60bp를 뚫은 것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일본 망한다고?”…그 이유는?

    “일본 망한다고?”…그 이유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보다 심각한 일본의 재정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의 어려움으로 일본 기업이 부실해질 경우 우리나라 주요 수출 기업들이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일본 국채의 안전성을 의미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1일 136bp(1bp=0.01%)로 말레이시아(134bp), 중국(132bp)보다 높았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잠시 역전된 적은 있지만 말레이시아보다 악화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나랏빚(재정 부실)에 사상 최고 수준의 엔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나랏빚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11.7%다. 재정위기국인 그리스(165.1%), 이탈리아( 127.7%)보다 훨씬 높다. 이탈리아는 지난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이 두 단계 강등된 BBB+를 받았다. 일본은 1년 전인 지난해 1월 S&P로부터 한 단계 낮은 AA-를 부여받았으나 BBB+보다는 4단계 높은 등급이다. 신용등급 강등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증세를 계획했다.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국채 19조엔을 발행하고 부흥특별세를 신설해 25년에 걸쳐 상환하고자 했다. 인구 고령화로 늘어나는 사회보장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현재 5%인 소비세율을 2014년 4월부터 8%, 2015년 10월부터 10%로 올리기로 했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부흥특별세 상환기간이 연장됐고, 소비세율 인상시기는 각각 6개월씩 연기되면서 국제금융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1달러당 76엔대인 엔고가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3일 발표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서 지난해 4분기 -1.5% 성장(1년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대지진 발생 이후 3분기에 5.6% 성장을 기록한 이후의 급격한 추락이다. S&P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재정건전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국채 이자율이 올라가고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올라가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된다. 그동안 일본 국채는 해외 보유 비율이 6.3%로 주로 국내에서 소화돼 왔다. 조원웅 주일 대사관 재경관은 “가계의 자금운용 여력이 줄어들어 국채의 국내 소화가 한계에 도달, 재정 악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일본은 신용등급 강등, 재정위기 가능성이 미국보다 훨씬 크다.”며 “일본 위기는 한국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엔고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생산장비 80.8%, 전자제품에 쓰이는 광학기기 54.7%, 석유화학중간원료 50.3%가 일본에서 수입된다. 이 부품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 소재다. 엔고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의 생산원가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 세상에는 매일매일 다양한 범죄들이 발생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해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피해자가 됩니다. 그 사건들은 우리를 때로는 분노케 하고, 때로는 놀라게 하고, 때로는 슬프게 합니다. 서울신문은 주 1회씩 범죄의 전말을 심도있게 파헤치는 <사건 Inside>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간사회의 일그러진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맹수열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사건 Inside] (1) 믿었던 그녀가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시신 3구…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7년만에 발견된 성병, 20세 청년에 무슨일이…‘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지적장애 여성을 차례로…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남자친구 잘못 만나 마약 성매매 사범으로…명문대 여대생의 추락 [사건 Inside] (12) 사기결혼이 부른 참극…‘부인 살해 암매장 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13) “100만원으로 3억원을 만들 기회”…가짜 전문가에 속았다가 [사건 Inside] (14) 살인범이 독극물을 마시고 주유소로…‘강릉 30대 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사랑싸움의 끝은 살인 초크(Choke)?…엽기 커플의 말로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 日 부도위험?… 한국경제 비상등

    日 부도위험?… 한국경제 비상등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보다 심각한 일본의 재정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의 어려움으로 일본 기업이 부실해질 경우 우리나라 주요 수출 기업들이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일본 국채의 안전성을 의미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1일 136bp(1bp=0.01%)로 말레이시아(134bp), 중국(132bp)보다 높았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잠시 역전된 적은 있지만 말레이시아보다 악화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나랏빚(재정 부실)에 사상 최고 수준의 엔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나랏빚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11.7%다. 재정위기국인 그리스(165.1%), 이탈리아( 127.7%)보다 훨씬 높다. 이탈리아는 지난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이 두 단계 강등된 BBB+를 받았다. 일본은 1년 전인 지난해 1월 S&P로부터 한 단계 낮은 AA-를 부여받았으나 BBB+보다는 4단계 높은 등급이다. 신용등급 강등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증세를 계획했다.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국채 19조엔을 발행하고 부흥특별세를 신설해 25년에 걸쳐 상환하고자 했다. 인구 고령화로 늘어나는 사회보장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현재 5%인 소비세율을 2014년 4월부터 8%, 2015년 10월부터 10%로 올리기로 했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부흥특별세 상환기간이 연장됐고, 소비세율 인상시기는 각각 6개월씩 연기되면서 국제금융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1달러당 76엔대인 엔고가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3일 발표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서 지난해 4분기 -1.5% 성장(1년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대지진 발생 이후 3분기에 5.6% 성장을 기록한 이후의 급격한 추락이다. S&P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재정건전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국채 이자율이 올라가고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올라가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된다. 그동안 일본 국채는 해외 보유 비율이 6.3%로 주로 국내에서 소화돼 왔다. 조원웅 주일 대사관 재경관은 “가계의 자금운용 여력이 줄어들어 국채의 국내 소화가 한계에 도달, 재정 악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일본은 신용등급 강등, 재정위기 가능성이 미국보다 훨씬 크다.”며 “일본 위기는 한국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엔고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생산장비 80.8%, 전자제품에 쓰이는 광학기기 54.7%, 석유화학중간원료 50.3%가 일본에서 수입된다. 이 부품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 소재다. 엔고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의 생산원가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번주 두 협상에 ‘그리스 디폴트’ 달렸다

    그리스의 운명이 이번 주 판가름 난다. 그리스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의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마느냐를 결정할 두 협상이 이번 주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협상, 둘째는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의 2차 구제금융(1300억 유로·약 191조 4700억원) 협상이다. 오는 3월 145억 유로(약 21조 3600억원)의 국채 만기 도래를 앞둔 그리스는 두 협상을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 내에 끝내야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그리스와 민간채권단 모두 이번 주 안에 국채 교환 협상을 타결 지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권 금리를 놓고 양측이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민간채권단이 금리를 낮추라는 유럽 정부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합의’에 거의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날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와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소장, 민간채권단 대표들이 국채 교환에 논의한 뒤 IFF는 성명을 내고 “룩셈부르크 총리인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이 틀을 짠 자발적인 국채 교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은 채권단이 30년 만기 채권 금리를 3.6%까지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민간채권단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30년 만기 채권의 금리는 4.25%(손실률 69%)가 최선이라고 제시했다. 하지만 2차 구제금융 협상은 그리스의 재정주권을 조건으로 내걸 만큼 깊은 불신의 골을 드러내며 난항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이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대신 재정주권을 유로존에 넘길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유로그룹 실무진에서 전날 회람한 독일 정부의 제안서 복사본을 입수했으며, 이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가 돈을 빌려주는 EU나 IMF가 정한 기준에 어긋나는 예산 결정을 할 경우 유로존 예산위원이 이를 거부할 수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임명할 이 예산위원은 그리스 정부의 주요 지출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스 관리들은 ‘재정주권 박탈 요구’를 일축했다. 안나 디아만토풀로 그리스 교육장관은 “역겨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그런 가능성은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30일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파파데모스 총리는 “이번 주 중반까지 두 협상을 완료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EU 정상들은 역내 청년 실업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27일 유로존 5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해 위기감을 더했다. 유로존 3, 4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A-’, ‘A’로 두 단계 강등됐다. 슬로베니아도 두 단계 떨어진 ‘A’로, 벨기에와 키프로스는 각각 한 단계 떨어진 ‘AA’와 ‘BBB-’로 강등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소니·파나소닉 신용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0일 일본 전자업체인 소니와 파나소닉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다. 무디스는 소니의 장기 채권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로, 파나소닉은 ‘A1’에서 ‘A2’로 각각 한 단계씩 내렸다. 무디스의 21단계 등급 중 A2는 6번째, Baa1은 8번째 등급이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소니의 TV 사업 부진 등 수익 악화가 계속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파나소닉은 산요전기 등을 인수하면서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는 점이 강등 이유로 거론됐다.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지난달 소니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내렸다. BBB-는 투자 적격 등급 중 가장 낮고, 투기 등급 바로 위다. S&P도 지난해 11월 현재 ‘A-’인 소니의 신용등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세계 성장률 3%대 ‘추락’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추가 하락될 수 있다고 경고해 한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 경제도 ‘빨간불’ IMF가 지난해 9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로 전망한 것을 감안하면 IMF의 새 전망치는 3%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의 4.6%에서 3.4%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어 올해 세계 경제가 침체 수순으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전망에 따라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1월 18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4.3%에서 3.8%로 끌어내렸다. 특히 유로존 위기가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새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해 가을 전망치보다 더 낮출 것이 확실시된다.”면서 “최우선 초점을 유럽 위기에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치, 헝가리 신용등급 정크로 강등 유럽 경제의 이상신호는 이날도 잇따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끌어내렸다. 이로써 헝가리는 지난달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난해 11월 24일 무디스에 이어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정크 등급을 받게 됐다. 피치는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등급 하향 가능성을 예고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S&P, 신한·하나 신용 A로 상향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7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조정했다. S&P는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한 뒤 외환은행의 신용등급 BBB+를 긍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국민은행(A)과 우리은행(A-) 등의 신용등급은 유지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대국 獨·日도 흔들린다

    유로존의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과 벨기에의 국채금리가 모두 상승하고,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유로존 재정위기의 불길이 중심부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4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끌어내렸다. 일본의 신용등급에도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피치는 이날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피치는 심각한 재정불균형과 전 업종에 걸친 높은 채무 부담, 부진한 거시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간 안전자산으로 여겨져온 독일 국채는 전날 발행에 실패했다. 독일 정부가 전날 발행한 60억 유로 규모 10년 만기 국채(분트) 판매량은 당초 예상 물량의 65%에 그쳤다. 금리는 전날보다 0.17% 상승한 2.14%를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 자산에 대한 광범위한 청산이 시작됐다는 뜻으로, 남유럽에서 시작된 금융위기의 파고가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까지 밀어닥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의 신뢰가 흔들리는 ‘참사’라고까지 표현했다.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3국 정상회담을 가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 재정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조약을 개정하는 내용의 공동 제안을 수일 내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약 개정을 꺼리던 사르코지 대통령이 한 발 양보한 까닭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최종대부자 역할을 맡기는 방안과 유로본드 발행을 거부해 온 메르켈 총리를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일본도 위태롭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관계자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등급 하향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 상황도 녹록지 않다. 벨기에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5.19%로 뛰었다. 부도위기에 처한 덱시아 금융그룹 문제와 500일 넘게 새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 불안정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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