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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2주년 한대희 군포시장, ‘온택트’ 시민설명회 나선다.

    취임 2주년 한대희 군포시장, ‘온택트’ 시민설명회 나선다.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민선7기 2주년을 맞은 한대희 경기 군포시장이 ‘온택트’ 방식으로로 시민과 소통에 나선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다. 시는 한 시장이 코로나19로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시민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치단체장들이 시민설명회를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현장을 찾은 한 시장은 시민리포터들과 대화형식으로 사업설명회를 녹화를 마쳤다. 한 시장의 사업 현장 온라인 시민설명회는 취임 2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 시청에서 열리는 ‘시민 공감 온택트(Ontact) 토크콘서트’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 행사에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QR코드 인식을 통한 화상회의 앱 ‘줌(Zoom)’ 또는 동영상 전문 라이브 채널을 통해 한시장에게 궁금한 점과 다양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한 시장은 최근 금정역과 당정동 공업지역, 수리산 산림욕장 등 4곳을 찾았다. 그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C 노선이 정차하게 될 금정역 개발과 당정동 첨단융합 바이오 산업단지, 수리산 생태문화 네트워크 조성 등 시의 굵직한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온택트 방식으로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관련 현장을 찾아 청소년, 어르신, 아동, 기업인과 소통하는 ‘시민과 함께 하는 민생체험’을 갖는 등, 민선7기 2주년 소통주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왜 미국 방탄소년단 팬들은 트럼프 선거유세를 방해했나

    왜 미국 방탄소년단 팬들은 트럼프 선거유세를 방해했나

    아미로 불리는 방탄소년단(BTS)의 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유세를 방해하고 흑인 인권운동을 지지하면서 미국의 새로운 정치적 세력으로 떠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한국 음악팬들이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연 선거 유세의 입장권을 등록했다가 취소했다고 전했다. 애초 100만명이 입장권을 등록한 선거 유세에는 트위터와 중국 동영상 사이트 틱톡(더우인)을 동원한 케이팝 팬들의 조직적인 취소로 약 1만 9000명이 입장하는데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 2가량이 빈 좌석을 앞에 두고 선거 연설을 해야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 측은 급진적인 시위꾼들 때문에 유세장이 비었다고 비난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10~30대인 젊은 층을 ‘주머(Zoomer)’라 부르며 케이팝 팬들이 정의 실현에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주머는 미국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를 가리키는 부머(Boomer)의 반대되는 말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유세 방해로 케이팝팬들이 정치적 세력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고 SCMP는 진단했다. 워싱턴에서 사는 21살의 흑인 아디즈 아그바코바는 “방탄소년단 팬들은 대학생이거나 투표권이 있는 노동자로 정치적 사안과 뉴스에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인 이유는 트럼프로 대변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책임 회피에 진절머리가 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케이팝 팬들은 전세계에 분포해 있는데다 젊고, 인터넷 소셜미디어 사용에 뛰어나며 트럼프의 차별적 메시지를 혐오한다.이달 초 방탄소년단과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미국의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캠페인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인종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케이팝 팬들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해 달라스 경찰이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에 방탄소년단 영상을 잔뜩 올리기도 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범죄 의혹을 신고하는 데 사용됐었다. 미국 흑인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 가요계에서도 박재범이 조지 플로이드 추모 기금에 기부하고, 씨엘도 기부와 함께 흑인 인권 운동에 참여하는 등 많은 유명인들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동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군포시, 비대면 화상면접 활성화…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군포시, 비대면 화상면접 활성화…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경기 군포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구직지 취업 지원을 위한 비대면 화상면접을 활성화한다. 시는 다음달부터 인터넷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화상면접 서비스를 상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채용방식 변화는 구인기업과 구직자가 한곳에 모여 진행하던 집합형 채용박람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화상면접은 인력채용에 필요한 시간과 경비, 면접자·구직자간 불필요한 대면 횟수를 줄여주는 이점이 있다. 온라인 비대면 화상면접은 면접관과 구직자가 인터넷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각기 다른 공간에서 면접에 참여한다. 구인기업은 회사에서, 구직자는 시 일자리센터에서 각각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근 시는 일 화상면접 시범운영을 통해 인터넷 통신, 화질 등 상태를 점검했다. 참여자 만족도를 참고, 다음달부터 시청에 화상면접 부스를 설치해 지역 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형균 일자리정책과장은 “화상면접은 코로나19로 방문과 접촉을 기피하는 기업과 구직자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성동구, 8개교 중학생 온라인 직업체험 진행

    서울 성동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관내 8개 중학교 진로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체험수업 ‘꿈종합학교’을 개설해 청소년들의 진로체험 활동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꿈종합학교’는 전문 직업인을 초청해 직업소개 강연을 하고 학생들과 함께 진로체험 활동을 함으로써 진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온라인 프로그램은 6명의 전문직업인을 초청해 경수중학교를 비롯 8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일정별로 ‘ZOOM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실시간 화상 체험수업으로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17일 경수중학교를 시작으로 학교별 6회 수업이 진행된다. 오는 12월 18일 옥정중학교를 끝으로 총 48회 일정이 마무리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학생 안전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면서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진로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 많은 대면사업들이 중단된 상태지만 온라인 등을 적극 활용해 공백없는 교육 및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코로나19 일상…화면 보며 ‘셀프 머리자르기’

    [서울포토] 코로나19 일상…화면 보며 ‘셀프 머리자르기’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다니엘 에스피노자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머리를 자르고 있다. 그녀는 거울과 빗, 미용 가위를 준비하고 화면 속 미용사의 설명에 따라 셀프로 머리를 자른다. 캘리포니아주의 미용실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재오픈을 시작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직 영업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2020학년도 공직역량강화반 온라인 개강식 개최

    대구보건대학교, 2020학년도 공직역량강화반 온라인 개강식 개최

    대구보건대가 보건직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한 2020학년도 공직역량강화반 개강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교육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인 이 프로그램은 보건직·간호직·의료기술직 공무원을 희망하는 재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최근 공직을 선호하는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고 직업의 다양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은 필기시험, 심층면접을 통해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간호학과, 보건행정과 등 6개학과에서 32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필기시험은 대학 내 구축된 원격강의실에서 공중보건학과 영어시험을 온라인으로 면접심사는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원자 1명 당 심사위원 3명이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대구보건대 공직역량강화반은 2020학년도 선발학생 32명과 2019학년도 8명 등 총 40명으로 전년도 대비 2배 확대 운영된다. 2019년 1기 참가자 20명 중 12명은 오는 6월 13일 간호직과 보건직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있다. 대학은 6월부터 공무원 시험 대비에 필요한 전 과목 온라인 동영상 강좌를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원한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알맞은 학습전략에 따라 직강, 동영상강의, 관리형 열람실을 선택할 수 있고 담당교수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또 학생이 졸업을 하더라도 보건직공무원 시험이 매년 6월경 일정이 있고, 보건의료인면허증이 있어야만 응시자격이나 가산점이 주어지는 것을 감안해 시험 응시 전까지 교육 환경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공직역량강화반에 선발된 류동진(물리치료과·2학년)씨는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보건직공무원이 목표였는데 대학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 감사하다”며 “반드시 꿈을 이뤄 사명감을 갖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공직역량강화반 최선영(42·여·임상병리과 교수) 담당관은 “보건의료직 공무원 특별반을 운영하고 지원하는 대학은 매우 드물다”며, “지원한 학생들이 지금의 각오와 열정을 유지해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결승선에 설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기업들의 ‘슬기로운 언택트 생활’

    기업들의 ‘슬기로운 언택트 생활’

    지난 5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 3층. 5곳으로 나뉘어진 회의실에서 실무 부장급 직원들이 원격 화상시스템인 ‘줌’(ZOOM)이 설치된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열었다. 희망 직무 분야 ‘선배’ 직원들과 직접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려고 대기 중인 취업준비생 대학생들과의 온라인 만남을 위해서다. 코로나 사태로 취업 관련 정보와 기회가 더 줄어든 대학생에게 안전하고 간편하게 직무 멘토링을 해 주기 위한 차원이다. “코로나 시대 건설업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요?” 한 대학생이 묻자 건축기술지원그룹 백기열 부장은 “설계에서 유지관리까지 모든 건축물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이나 드론측량처럼 사람이 현장에 나가지 않고 스마트 툴로 현장관리·측량을 하는 기술인력이 더 필요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시간 김진경 경영기획부장은 ‘입사 면접 땐 어떤 걸 준비해야 하나’란 질문에 “지원 분야에 대한 지원자의 진정성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데 창업이나 기술개발 시도 등 본인이 경험하고 이뤄 냈던 성과를 토대로 자신의 장점을 설명하는 지원자가 통상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조언했다.●코로나 장기화에 ‘고객 소통’ 방식 넓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기업들의 ‘슬기로운 언택트(비대면) 생활’도 진화하고 있다. 사이버 견본주택 분양부터 드라이브스루 계약, 화상 그룹면접을 도입한 데 이어 대학생 직무 멘토링, 해외 수주까지 비대면 서비스와 마케팅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7일 해외 판로를 뚫기 위해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에어백 같은 핵심 분야 신기술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사에 링크 형태로 공개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 홍보도 준비 중이다. 기술연구소에 방송 시스템을 마련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응답 등을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하려면 고객과 소통할 새로운 방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신입사원 정기채용에서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에게 면접 일주일 전 집으로 갤럭시 태블릿PC 2대와 거치대, 가이드북 등으로 구성된 ‘면접키트’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통신 데이터도 무제한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해 풀HD급 화질로 면접 당일 면접관이 지원자 4명과 그룹 영상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공정한 단체면접을 진행했다.●사이버 주택 전시관… 차에 탄 채 계약도 현대건설은 코로나19 검진에서 시작된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본떠 대구 중구 도원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아파트 계약 때 분양 당첨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 계약을 하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8일 더샵 광주포레스트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열고 카카오톡 일대일상담을 시작했다. 유튜버, 파워블로거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분양발표회 영상도 공개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제 기업에 언택트는 단순히 비대면 시스템 개발이 아니라 오프라인 중심의 대면 사업과 온라인 사업을 조합하는 ‘딥택트’와 정보통신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어떠한 장벽까지 허물 수 있는지 ‘언리미트’를 실험하는 장으로까지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진화하는 기업의 ‘슬기로운 언택트 생활’

    지난 5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 3층. 5곳으로 나뉘어진 회의실에서 실무 부장급 직원들이 원격 화상시스템인 ‘줌’(ZOOM)이 설치된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열었다. 희망 직무 분야 ‘선배’ 직원들과 직접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려고 대기 중인 취업준비생 대학생들과의 온라인 만남을 위해서다. 코로나 사태로 취업 관련 정보와 기회가 더 줄어든 대학생에게 안전하고 간편하게 직무 멘토링을 해 주기 위한 차원이다. “코로나 시대 건설업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요?” 한 대학생이 묻자 건축기술지원그룹 백기열 부장은 “설계에서 유지관리까지 모든 건축물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이나 드론측량처럼 사람이 현장에 나가지 않고 스마트 툴로 현장관리·측량을 하는 기술인력이 더 필요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시간 김진경 경영기획부장은 ‘입사 면접 땐 어떤 걸 준비해야 하나’란 질문에 “지원 분야에 대한 지원자의 진정성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데 창업이나 기술개발 시도 등 본인이 경험하고 이뤄 냈던 성과를 토대로 자신의 장점을 설명하는 지원자가 통상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기업들의 ‘슬기로운 언택트(비대면) 생활’도 진화하고 있다. 사이버 견본주택 분양부터 드라이브스루 계약, 화상 그룹면접을 도입한 데 이어 대학생 직무 멘토링, 해외 수주까지 비대면 서비스와 마케팅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7일 해외 판로를 뚫기 위해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에어백 같은 핵심 분야 신기술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사에 링크 형태로 공개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 홍보도 준비 중이다. 기술연구소에 방송 시스템을 마련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응답 등을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하려면 고객과 소통할 새로운 방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신입사원 정기채용에서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에게 면접 일주일 전 집으로 갤럭시 태블릿PC 2대와 거치대, 가이드북 등으로 구성된 ‘면접키트’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통신 데이터도 무제한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해 풀HD급 화질로 면접 당일 면접관이 지원자 4명과 그룹 영상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공정한 단체면접을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검진에서 시작된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본떠 대구 중구 도원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아파트 계약 때 분양 당첨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 계약을 하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8일 더샵 광주포레스트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열고 카카오톡 일대일상담을 시작했다. 유튜버, 파워블로거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분양발표회 영상도 공개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제 기업에 언택트는 단순히 비대면 시스템 개발이 아니라 오프라인 중심의 대면 사업과 온라인 사업을 조합하는 ‘딥택트’와 정보통신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어떠한 장벽까지 허물 수 있는지 ‘언리미트’를 실험하는 장으로까지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곧 결혼식 시작합니다…화면 앞으로 모이세요

    곧 결혼식 시작합니다…화면 앞으로 모이세요

    결혼 중계에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 하객들 집으로 미리 음식 배달시켜 예식부터 피로연까지 즐길 수 있어 해외 거주자도 장례식 생중계 참석 인터넷으로 부의금·조화 보내 조문일본 사이타마현에 사는 야마자키 유키(34)는 지난 9일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속에도 도쿄 중심가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절정기를 피해 오는 11월쯤으로 미룰까도 생각했던 예식을 원래대로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시부야구의 유명 결혼식장 ‘하라주쿠 도고기념관’이 이달부터 온라인 서비스 ‘도고 라이브 웨딩’을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도고기념관은 올 4~5월에 잡혀 있던 100건 이상의 예약이 전부 취소되자 자구책으로 원격 서비스를 개발했다. 실제 예식장에는 신랑·신부와 부모 등 최대 9명까지만 참석하도록 하고 그 밖의 하객들은 스마트폰이나 PC를 활용한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줌’(ZOOM)으로 연결했다. 예식의 전체 과정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고 신랑·신부는 모니터를 통해 하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온라인 하객들은 도고기념관 측이 각자의 집으로 미리 배달한 음식을 먹으며 피로연도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도고기념관 관계자는 “당초 다음달로 예약했던 커플 중 절반 정도가 결혼식을 연기하지 않고 라이브 웨딩을 통해 예정대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본에서 화상 생중계를 통해 진행되는 결혼식과 장례식이 늘고 있다. 재택근무 등으로 활용도가 높아진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5일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통야’(유족과 친척 등이 밤새워 시신을 지키는 일본의 장례 풍습)가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로나19 때문에 발이 묶인 도쿄 등 타지역 친지들을 위한 것이었다. 승려가 고인을 위해 독경하는 모습이 밤새 스마트폰 등을 통해 라이브로 전달됐다. 이날 독경을 한 승려 마쓰자키 지카이는 “코로나19 때문에 장례식에 직접 오지 못하게 된 것을 애석해하는 사람이 놀랄 만큼 많았다”며 “그런 분들을 위해 라이브 중계는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예식은 아무래도 결혼보다는 장례 쪽에서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결혼식과 달리 장례식은 연기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고인과 마지막으로 작별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의 상심과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군마현 마에바시의 예식 전문 기업 메모리드는 지난달부터 도쿄도, 사이타마현을 포함한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장례 웹토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직원이 장례식장 내부를 찍어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올리면 현장에 오지 못한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PC로 조문을 하는 식이다. 녹화 시청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통해 부의금과 조화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서비스 개시 이후 50건 이상 이용됐다”며 “그중에는 도쿄에서 열린 장례식을 (코로나19 때문에 일본 입국길이 막힌) 고인의 미국 거주 아들에게 생중계로 전달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도쿄에 있는 상조업체 라이프엔딩테크놀로지도 지난달 하순 ‘스마스님’이란 서비스를 개시했다. 온라인 조문을 원하는 사람들이 줌이나 ‘스카이프’, ‘라인’ 등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화면에 나오면 스님들이 실시간으로 독경을 해 준다. 회사 관계자는 “예약분까지 포함해 50건 정도의 이용 계약이 이뤄졌다”며 “이런 방식을 통해서라도 유족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美 아미티빌에서 아들이 아버지 살해, ‘줌’ 화상회의로 여러 명이 목격

    美 아미티빌에서 아들이 아버지 살해, ‘줌’ 화상회의로 여러 명이 목격

    너무 참혹하고 어이 없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 근교 롱아일랜드의 아미티빌에 사는 드와이트 파워스(72)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아들 토머스 스컬리파워스(32)에게 흉기로 여러 차례 공격을 당해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경찰 발표를 인용해 22일 전했다. 마침 아버지는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으로 회의를 하던 중이라 20명의 참가자들이 아들에게 참혹하게 살해되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토머스는 범행을 저지른 뒤 2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달아났으나 화상회의 참가자 가운데 여러 사람이 경찰에 신고해 한 시간 만에 붙잡혔다. AFP 통신은 범행 과정을 소상히 전했는데 차마 여기에 옮길 수 없을 정도다. 용의자는 달아나다 한 잡화점에 들어가 음료수를 구입해 자신의 얼굴 등에 묻은 핏자국을 지우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안 곳곳에 남은 혈흔 등을 지우려고 안간힘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명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서포크 카운티 경찰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도 경미한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다음날 퇴원했다고 전하며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보석 없는 구금 처분을 받아 오는 26일 법원에 출두하는데 유죄 판결을 받으면 적어도 25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경찰은 사건 당일 저녁 화상회의에 참가한 여러 명이 드와이트가 공격을 받아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한 뒤 신고했다며 파워스 가족이 어디 사는지를 누구도 몰라 자택을 특정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화상회의가 어떤 일로 누구에 의해 소집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아미티빌이란 마을은 공포 영화 마니아라면 낯익을 것이다. 맨해튼에서 65㎞ 떨어진 이곳은 1974년에 일어난 가족 살해 실화를 다룬 영화가 1979년 만들어져 크게 흥행하고 그뒤 공포 소설 시리즈로 다뤄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포토]온라인 수업 ‘감사의 마음 전해요’

    [서울포토]온라인 수업 ‘감사의 마음 전해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성남시 운중중학교에서 원격수업도구 ZOOM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쌍방향 수업 진행 중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하트를 만들자 교사가 보답으로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2020.5.1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힘들게 갖춘 원격수업 장비·기술, 코로나 이후에도 활용해야”

    “힘들게 갖춘 원격수업 장비·기술, 코로나 이후에도 활용해야”

    “코로나19 국면이 끝나도 온라인 원격수업을 다시 할 수 있을까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이스터고인 서울로봇고등학교 강상욱 교장은 “교사와 학생들이 힘들게 익힌 원격수업이 ‘장롱면허’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혹서기나 혹한기, 미세먼지 등으로 등교수업이 어려울 때와 방과후 수업 등 원격수업을 활용할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는 게 강 교장의 생각이다. 교사도 학생도 처음 해보는 원격수업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이었다. 서울로봇고는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공식화하기 열흘 전인 3월 21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예상하고 준비에 돌입했다. 인공지능(AI) 로봇의 설계와 제어 등 학생이 학교에 있는 기기를 직접 다루는 수업이 많아 온라인에서 이를 최대한 구현하는 게 학교의 과제였다. 몇몇 교사들이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줌’(ZOOM)과 ‘구글 클래스룸’ 사용법을 익혀 다른 교사들에게 전수하고 수차례 예행연습을 거쳐 모든 수업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 교장은 “원격교육을 위해 학교가 구축한 장비와 콘텐츠, 기술 등을 코로나19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등교해 교실수업이 안정화되면 그간 해왔던 원격교육은 마무리된다. 감염병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학습 공백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원격교육을 발전시키면 교실 안 수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교육부는 교사와 관계 기관, 에듀테크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로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지난달 23일부터 회의를 열고 공교육 체계에 원격교육을 결합한 미래 교육의 밑그림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우리나라의 원격수업은 걸음마부터 떼야 했다. 보안을 이유로 학교 유선 인터넷망에서 차단돼 있던 카카오톡과 네이버 밴드, 클라우드를 임시로 허용하는 게 시작이었다. 학교는 한정된 지원금으로 교무실 한두 곳에 와이파이를 설치했고 교사들은 사비로 웹캠과 마이크를 사들였다. 온라인 개학 초기 학생들은 EBS 온라인클래스 등 학습관리시스템(LMS)의 서버가 불안정하지 않을지, 출석 체크를 제때 할 수 있을지 불안에 시달렸다. 원격수업은 가정 내 IT 활용 여건과 학생의 학습 의지, 학부모의 조력이 맞물려야 효과를 낼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 격차가 오프라인 수업보다 더 극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인 A교사는 “연령이 어린 학생일수록 부모의 도움 여부에 따라 극과 극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활동지 채우기나 만들기, 독서록 작성 등 모든 학습 결과물에 부모의 손길을 거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출결 확인과 소통에 필요한 플랫폼 가입조차 부모가 도와주지 않아 방치되는 학생도 있다고 A교사는 털어놓았다. IT 활용 교육을 진행해 온 각종 ‘연구학교’나 자율형 사립고, 특수목적고, 국제중, 사립초 등과 그렇지 않은 학교들 간 격차 역시 여실히 드러났다. 서울교육청이 지정한 ‘미래학교’인 창덕여중은 모든 학생이 입학과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MS) 계정을 부여받는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학생들은 MS의 협업 소프트웨어인 ‘팀스’를 활용해 과제를 제출하고 교사와 소통해 와 원격수업을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반면 원격수업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학교는 플랫폼 선정과 수업 설계, 콘텐츠 제작 등 모든 단계에서 혼선을 겪었다. 그럼에도 “교사들의 집단지성을 믿는다”는 교육부의 선언처럼 준비되지 않은 원격수업의 고충은 오롯이 학교와 교사가 떠안았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 당국은 급박하게 시작한 원격수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충분히 알리고 양해를 구하기보다 일부 시범학교의 ‘실시간 쌍방향 수업’ 사례를 홍보하는 데 급급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과 불신을 키운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원격수업 실험이 보여 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민단체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과 교육협동조합 마인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초중고 학생 8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원격수업의 장점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내 학습 속도에 맞출 수 있다”, “놓친 부분을 반복 시청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등을 꼽았다. 이찬승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대표는 “원격수업은 오프라인에서 부족했던 교사와 학생 간 또는 학생들 간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다”면서 “학생 개인에게 수업 속도를 맞출 수 있어 학습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격수업의 장점으로 ▲시공간의 초월 ▲자기주도적 학습 ▲맞춤형 피드백 등을 꼽는다. 원격수업이 대면수업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오프라인 수업과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교실 수업의 중요한 축이었던 교과 지식 전달을 원격수업이 흡수하면서 교실 수업이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원격수업은 교과 내용에 대한 기초 학습을 맡고, 교실수업은 이를 토대로 한 발표나 토론, 프로젝트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교실수업이 지식 전달에서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교육 과정의 핵심인 ‘학생 맞춤형 교육’에서도 원격교육이 맡게 될 역할은 분명하다. 박남기(한국교육행정학회장)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사가 온라인 학급을 개설하면 수업 외 시간에도 학생들과 소통을 이어 갈 수 있다”면서 “교사는 온라인으로 사전에 제시한 학습을 학생이 해 왔는지, 학생들이 저마다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마다 각기 다른 눈높이에 맞춘 학습 과제 제시,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서의 소인수 과목 개설도 원격으로 이뤄질 수 있다.지속 가능한 원격교육을 위해서는 공교육 현장에 IT의 씨앗을 뿌리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선 화상수업과 학습 콘텐츠 제공, 출석 체크, 교사와 학생 간 소통 등 원격교육의 모든 활동을 아우를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 교실 내에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한편 원격수업에 필수적인 플랫폼의 접속 차단 등 학교 내 인터넷 활용을 ‘통제’하려는 기존 관행도 극복해야 한다. 박남기 교수는 “과목별·차시별로 우수한 학습 콘텐츠를 교사들이 업로드하고 찾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된다면 교사는 다른 여러 교사들을 자신의 수업 도우미로 활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수업 모형과 시간표, 출결 관리 등 기존 오프라인 수업의 틀을 뛰어넘어 원격수업에 적합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국면에서의 원격수업에서 학생 평가와 기록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원격수업이 보편화될 경우 이 같은 평가 지침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교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그에 맞는 교원 양성 체계도 설계해야 한다. 전경원 소장은 “교사는 ‘교과 지식 전달자’에서 ‘안내자’와 ‘상담가’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교과 내용의 교수학습법에 주력하는 교·사대의 교원 양성 체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탈북민 함께하는 ‘공동문화구역’ 남북통합문화센터 온라인 개관

    탈북민 함께하는 ‘공동문화구역’ 남북통합문화센터 온라인 개관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남북통합문화센터’가 오는 13일 온라인으로 개관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우선 개관하지만 방역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늘려갈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자리잡은 남북문화센터는 도서관, 취미강좌, 평화체험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있다. 지역 주민과 탈북민 문화를 매개로 소통하면서 화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됐다. 온라인 개관 첫째날인 13일엔 남북 전통요리 전문가들이 남측과 북측의 비슷한 요리를 설명하는 프로그램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고 평화를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가 줌(Zoom·화상회의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열릴 예정이다.또 ‘사랑의 불시착’ 등 영화와 드라마 속 북한 말에 대해 이야기하는 남북통합문화 포럼도 온라인으로 스트리밍 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도 탈북민과 일반 주민이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성장 과정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남북생애나눔대화’는 이달부터 시작된다. 이밖에 탈북민들의 문화콘텐츠 창작 지원과 봉사활동, 심리 치유 프로그램도 시작될 예정이다. 남북통합문화센터의 기획 전시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는 도슨트 과정도 시작된다. 평화통일 도서관은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국회서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2018년 착공한 남북통합문화센터엔 총 2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통합문화센터는 탈북민과 지역주민들 사이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문화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앞으로는 남북하나재단과 협의해 탈북민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실습은 겉핥기·기능시험은 강행… 막막한 직업계고

    실습은 겉핥기·기능시험은 강행… 막막한 직업계고

    고3 과목 80% 실습수업 원격 진행 한계 올해 취업 안 되면 신입생 모집 어려워 “교육당국 학습권·안전·취업 대책 필요”“원래 5월이면 학교 게시판에 기업들 명단을 붙여 놓고 3학년 학생 한 명 한 명과 면담을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아이들을 뽑겠다고 나선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예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이스터고인 서울로봇고등학교에서 만난 강상욱 교장은 한숨부터 쉬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한파’는 마이스터고에도 거세게 불어닥쳤다. 강 교장은 “마이스터고는 ‘선취업 후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교인데, 취업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며 “올해 취업이 어려우면 내년도 신입생 모집도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초중고등학교가 사상 초유의 ‘온라인 수업’에 돌입한 가운데 직업계고(마이스터고·특성화고)는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빠졌다. 실습수업을 온라인으로 하고 있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문을 열 수 없는 학교의 현실과 취업 경쟁이 심화되는 외부 환경의 모순 속에 학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날 방문한 서울로봇고는 실습 과목의 초반 이론 내용을 원격으로 가르치고 있었다. 3학년 드론 실습 과목인 ‘드론 운용과 제작’을 맡은 허경숙 교사는 4층 드론 실습실에서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줌’(Zoom)으로 학생들과 만났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드론쇼’ 영상을 보여 주며 드론의 개념을 설명하는 것으로 새 학기 첫 수업을 시작했다. 서울로봇고는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달 21일부터 온라인 수업 준비에 돌입해 ‘줌’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실습수업을 원격으로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드론 운용과 제작’ 과목은 각 학생의 집으로 개당 30만원 선인 드론을 보내지 않으면 학생들이 직접 드론을 띄워 볼 수 없다. 수업을 공동 진행하고 있는 한 교사는 “학생들이 설계한 프로그램의 텍스트 파일을 보내오면 교사가 드론을 띄워 보고 피드백을 주는 것까지밖에 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3학년 시간표의 80% 이상이 이 같은 실습수업이다. 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학생들의 취업에 필요한 각종 시험과 대회는 ‘현재진행형’인 것도 학생들과 학교를 딜레마로 몰아넣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실기를 준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달 초 기능사 제1회 실기시험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지방기능경기대회는 4월에서 6월로 연기됐지만 대회를 15~50일 앞두고 과제를 공개하는 일정에 따라 일부 종목의 과제가 이미 공개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21~24일 기능반을 운영하는 직업계고 교사 1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0명이 “3월 이후에도 학교에서 기능대회를 준비했다”고 응답했다. 지난 8일에는 경북의 한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학교에서 합숙 훈련을 하다가 기숙사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겪게 될 취업난은 직업계고의 존립 자체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 강 교장은 “개별 학교가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반계고 학생들의 입시뿐 아니라 직업계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 취업에도 교육 당국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0만 감염, 12만명 죽는데 베이조스 29조원 불렸다

    200만 감염, 12만명 죽는데 베이조스 29조원 불렸다

    코로나19에 전 세계 200만명 가까운 이들이 감염되고, 12만 70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가 240억 달러(약 29조원) 정도를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거칠게 얘기하면 남들은 죽고 아프고 집에 꼼짝없이 갇혀 숨도 제대로 못 쉬는데 누구는 떼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재산은 1380억 달러(약 168조원)로 늘어나 세계 최고의 부자 지위를 더 공고히 했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미국 내 아마존 근로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을 막기 위한 조치가 부족하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베이조스는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막대한 돈을 쓸어 담고 있다. 그는 아마존 주식 지분을 11% 소유하고 있는데 14일(현지시간) 주가는 5.3%나 올랐다. 아마존 외에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 가문도 코로나19 홍역으로 몸살을 앓는 와중에 커다란 돈을 만졌다. 월튼 가문의 올해 순자산은 5% 늘어 1690억 달러(약 205조원)가 돼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 됐다. 수백만명이 재택 근무를 하면서 온라인 모임 사이트 ‘줌(Zoom)’ 창업자 에릭 유안의 재산이 거의 곱절로 뛰어 74억 달러(약 9조원)가 됐다. BBI는 세계 500대 부자는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5530억 달러(약 672조원)의 재산을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보다 더 심한 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이라 다른 거의 모든 업종은 수입과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갈등을 빚어 원유 생산이 줄면서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도 세계 최대 봉쇄 5월 3일까지, 싱가포르 ‘줌’ 재허용

    인도 세계 최대 봉쇄 5월 3일까지, 싱가포르 ‘줌’ 재허용

    인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국 전역에 대한 봉쇄 정책을 5월 3일까지 연장했다. 나한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4일 현재 3주 기간의 인도 전체 인구 13억명에 대한 봉쇄 정책이 이날 자정 끝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를 20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하지만 인도인들의 생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국민 대상 연설에서 말했다. 인도를 포함한 남부 아시아 지역은 아직까지 코로나 창궐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아 인도의 경우 확진자는 1만여명에 사망자는 339명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집도가 높은데다 의료 체계도 허술해 언제든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생필품과 약을 사는 것을 제외하면 집에서만 머물러야 하는 봉쇄 정책 탓에 수백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수천명의 여행자들이 자신의 집까지 일부는 걸어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동을 차단하는 봉쇄정책으로 일부는 집으로 걸어서 가다 길거리에서 사망하는 등 인도의 빈곤층이 바이러스로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특히 이주 노동자들은 집으로 돌아가서도 환영받지 못해 이들에게 소독약을 호스로 뿌리는 동영상이 인터넷 소셜 미디어 상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농장주들은 수확할 근로자가 부족한 상황에 처했으며, 트럭들이 봉쇄 정책으로 이동을 하지 못해 식료품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도 봉쇄 정책을 한 달 더 연장했으나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는 상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고, 스페인은 건설 현장과 공장에서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한편 코로나 2차 확산에 시달리고 있는 싱가포르는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의 사용을 다시 허가했다. AFP통신은 14일 싱가포르 교육부가 보안 위험과 온라인 수업 도중 선정적인 댓글이 달리는 문제때문에 교사들이 줌을 사용하는 것을 지난주 금지했다가 다시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줌 측은 싱가포르 교육부의 염려를 반영해 교사들의 줌 계정을 정부에서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날 386명이란 하루 기준 최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원격수업 지루하다며 독서실로… 학원·스터디카페서 ‘출첵’

    원격수업 지루하다며 독서실로… 학원·스터디카페서 ‘출첵’

    화상 회의하듯 담임 선생님과 첫 인사 교사들 EBS 수업 영상 업로드 ‘하세월’ 학원 “맞벌이 부모 원격수업 관리 요청”“○○야, 오디오 켜고 ‘네’ 하고 대답해 보세요. ○○야, 왔니? 손 들어 보세요.” 9일 오전 8시 10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 3학년 5반 담임인 김우영(33) 교사는 텅 빈 교실에서 노트북 모니터로 학생들을 만났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줌’(Zoom)으로 모니터 화면에 모인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마이크 음소거를 해제하고 ‘네’ 하고 답했다. 뒤이어 이어진 심리학 수업도 ‘줌’으로 학생들과 교사가 얼굴을 마주하며 진행됐다. 이경주 교사는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하고 PPT와 짤막한 동영상, 퀴즈 등을 활용해 심리학 과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음을 읽는 초능력은 심리학에 포함될까요? ○○가 이야기해 볼까?” 학생들은 모두 음소거를 하고 있다가 이 교사가 호명하면 음소거를 해제하고 대답했다. 퀴즈에 대한 답이나 질문은 화면 옆 채팅창에 올라왔다. 교사도 학생도 처음 해 보는 온라인 수업이어서 서툰 부분도 적지 않았다. 교사가 재생한 동영상의 소리를 학생이 듣지 못한 일도 있었지만 쉽게 해결됐다. 온라인 조회에 들어오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교사가 일일이 전화를 해 출석을 확인했다. 이날 각 시도교육청이 잠정 집계한 출석률은 96~99% 선으로, 등교 개학보다 출석률이 높았다고 교육부는 밝혔다.이날 학생들과 교사들의 진땀을 뺀 건 EBS 원격수업 플랫폼인 ‘온라인 클래스’의 접속 지연 문제였다. 적지 않은 학교에서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접속이 되지 않아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송원석 서울여고 연구부장은 “오늘 7시에 출근해 용량이 130MB가량인 수업 동영상을 올리려다 ‘하세월’이라 포기했다”고 말했다.반면 구글이나 네이버 등 민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플랫폼을 선택한 학교는 이 같은 불편이 덜했다. 구글 클래스룸으로 원격수업을 운영하는 서울 숭문중에서는 이날 2교시가 시작될 즈음까지 출석하지 않은 학생이 전체 3학년 학생 137명 중 다섯 명에 불과했다. 우희정 숭문중 교감은 “학교에서 부여한 구글 계정이 아닌 개인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돼 있어 출석이 늦은 경우가 있었다”면서 “크롬 브라우저가 기기에서 잘 작동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내일부터 기기를 대여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지 않느냐”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의문도 고민거리로 던져졌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쌍방향 수업이 아닌 EBS를 보라고 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고3 자녀를 둔 서울의 한 학부모(50)는 “아이가 EBS 수업을 조금 듣더니 ‘지루하다’면서 독서실로 갔다”면서 “나중에 학원 수업을 듣겠다고 한다. 사교육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원격수업을 집이 아닌 스터디카페나 학원 등`에서 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실제로 서울·수도권 일대 일부 학원들은 학생들이 학교 원격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새벽부터 문을 열었다. 고3 자녀를 둔 경기 고양의 한 학부모(51)는 “아이가 ‘수업 도중 졸릴 수 있다’며 친구와 함께 스터디카페에서 수업을 들었다”면서 “금전 부담은 차치하더라도 집중이 잘될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없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학원 관계자는 “맞벌이 부모들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학원에서 원격수업을 잘 들을 수 있게 관리해 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귀띔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원격수업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랩 컨버전스, ‘그리다보드’ 베타버전 무료제공

    원격수업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랩 컨버전스, ‘그리다보드’ 베타버전 무료제공

    원격수업 솔루션 전문기업 (주)네오랩 컨버전스(대표 이상규)가 PC에 스마트펜을 연결해 볼펜 필기로 칠판 판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원격수업 솔루션 ‘그리다보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료 제공하는 ‘그리다보드’는 교사가 화상 교육시스템에서 PC 판서 화면을 띄워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펜으로 노트와 칠판에 판서하게 되면 판서내용이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그리다보드는 기존 출시된 네오스마트펜 모델(N2, M1, M1+, 디모), N코드가 적용된 노트를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다보드를 활용하면 손쉽게 동영상 강의를 제작이 가능하다. 실시간 원격수업 도구인 Zoom과 같은 기존 원격수업 도구에는 없던 판서 기능을 PC나 Mac에서 추가활용이 가능하다. 또, 윈도우의 화면분할 기능을 이용해 분할된 한쪽 화면에는 교재를 띄우고 다른 쪽 화면에서는 판서를 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베타버전이 제공 중이며, 차후 여러 종류의 교안을 불러와 덧쓰기를 하는 기능과 스마트펜으로 터치해 화면 조정이나 소리효과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페이퍼 컨트롤러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네오랩은 ‘그리다보드’ 출시 전 스마트펜을 스마트폰에 연결해 칠판 판서 내용을 제작할 수 있는 페이퍼튜브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클래스키트’를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클래스키트는 동영상 강의 제작 뿐만 아니라 기존 화상회의 앱과 연결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도 가능하다. 스마트펜을 이용한 판서도구는 아날로그식 볼펜의 공책 위 필기가 디지털 판서로 바로 전환돼 디지털 기기사용이 미숙한 않은 교사들도 쉽게 판서 내용이 포함된 수업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네오랩은 스마트클래스키트에 이어 ‘그리다보드’를 출시하면서 교육현장에서 스마트폰, 태블릿과 더불어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칠판 판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네오랩 컨버전스 이상규 대표이사는 “현재 교육현장의 위기인 만큼, 양질의 교육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유료배포 예정이었던 그리다보드를 무료배포 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 필요로 하는 첨단 에듀테크를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상회의 불통·자료는 분실… 불안한 온라인 개학

    화상회의 불통·자료는 분실… 불안한 온라인 개학

    원격학습 플랫폼엔 학생들 몰려 장애 ‘e학습터’ 수업자료 일부 삭제되기도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온라인 개학’을 사흘 앞두고 원격수업 인프라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가 온라인 원격수업을 지원하겠다며 개최한 화상회의에서 연결이 끊기는가 하면 학생들은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제대로 접속하지 못해 불편을 호소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일선 교사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던 중 연결이 끊기는 일이 벌어졌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으로 온라인 원격수업을 지원하는 ‘1만 커뮤니티’ 교원 임명식을 개최했는데, 화상회의 도중 연결이 끊기다 기념 촬영 단계에서 몇 분 동안 접속이 되지 않았다. ‘줌’은 교육당국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위해 권장하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학교 현장에서도 보안 문제와 불안정한 연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BS 원격학습 플랫폼인 ‘온라인 클래스’도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날 상당수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온라인 클래스의 학급방에 가입하도록 해 원격수업 시범 운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EBS 관계자는 “300만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했지만 가입과 로그인은 기존 서버가 담당하면서 발생한 일로 서버 증설 작업을 거쳐 7일 오전부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원격수업 플랫폼 ‘e학습터’에서는 원격수업 자료가 일부 삭제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KERIS가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 작업 과정에서 지난 3일 오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각 학교가 개설한 학급방과 업로드한 과제 등 약 하루치의 자료가 삭제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코로나가 바꾼 지난 한 달의 변화

    [임정욱의 혁신경제] 코로나가 바꾼 지난 한 달의 변화

    지난 6년여 동안 해 왔던 스타트업을 돕는 일을 마치고 지난 3월부터 새 직장으로 옮겼다. 벤처투자자로 커리어를 바꾼 것이다. 새로운 출발을 시작함과 동시에 일생 처음 겪는 대격동의 시기를 마주하게 됐다. 우선 2월말 대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3월 2일 출근 첫날부터 사무실에 나가지 못하고 재택으로 일하게 됐다. 미리 잡아 두었던 비즈니스미팅과 식사 약속을 모두 취소해야 했다. 참석을 약속했던 각종 강연, 행사 일정도 모조리 취소됐다. 당분간 해외출장은 꿈도 못 꾸게 됐다. 그래도 조금만 참으면 이런 상황이 끝나고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하는 기대를 했다. 다행히 한국의 확진자 급증세가 잦아들며 조금 안심이 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코로나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지난 열흘 사이에는 미국이 순식간에 세계 최대의 코로나 감염국가가 되면서 난리가 났다. 세계경제는 지금 초토화된 상황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이렇게 일상 활동이 정지된 상태가 얼마나 계속되어야 하나 걱정하는 요즘이다. 그런데 조금씩 변화가 감지된다. 아래와 같은 일들이다. 한 공공기관에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심사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달라고 지난 2월 요청해 왔다. 처음에는 특정 장소에 모여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사실 또 취소나 연기가 되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일주일 전에 “줌(zoom) 화상회의로 하기로 했다”고 연락이 왔다. 심사 당일 시간이 되자 주최 측인 공공기관 담당자, 심사위원과 스타트업 모두 각자 집과 사무실에서 줌으로 연결했다. 각 스타트업은 열심히 발표했고, 심사위원들도 열심히 질문하는 등 4시간 동안의 심사 과정은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나갔다. 이번에는 우리 회사가 어떤 공공기관의 사업에 지원했다. 서류심사가 끝난 뒤에는 당연히 현장실사를 받고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될 것으로 여겼다. 그런데 실사를 화상으로 연결해서 받고, 발표도 동영상으로 찍어서 미리 제출하라고 안내를 받았다. 심사위원들과의 질의응답은 화상회의로 한다고 한다. 전례가 없던 일이어서 업계 사람들 모두 당황하고 있다. 행사도 이제는 온라인으로 한다. 코로나 이후의 업계를 전망하는 토론에 참석해 달라고 초대받았다. 청중들은 실제로 행사장에 오는 것이 아니고 유튜브라이브로 중계를 보면 된다.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자에게 발표하는 데모데이행사도 최근에는 모두 온라인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전 세계가 원격세상이 돼도 한국의 공무원들은 절대 바뀌지 않을 줄 알았다.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고 각 공공기관들이 전국 곳곳으로 이전한 뒤에도 화상회의보다 대면회의를 고집하던 공무원들이었다. 보수적인 문화의 많은 대기업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코로나가 한 방에 이런 분위기를 바꿨다. “해 보니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라는 반응이 나온다. 변호사, 의사, 공무원 등 보수적으로 절대 변하지 않던 사람들이 새로운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세계적인 현상이다. 뉴욕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의 영향으로 영국에 원격진료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고 한다. 한 영국 의사가 “10년 걸려 생길 변화가 일주일 만에 일어났다”고 말할 정도다. 농담이나 영화에서나 보던 일도 벌어진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결혼식을 하기 어려워지니 줌 화상소프트웨어로 하객들을 모아 결혼식을 하는 사례가 생겼다. 이 와중에 막 발매된 인기게임인 ‘동물의 숲’을 이용해 게임 안에서 친구들을 불러 결혼식을 올린 커플도 나왔다. 일본의 BBT대학은 원격 졸업식을 거행했다. 졸업생들은 집에서 줌으로 온라인 졸업식에 연결하고 학장은 로봇의 얼굴 부분에 있는 아이패드에 비춰진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준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예전 같으면 장난으로 생각했던 일들이 진지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 코로나 상황은 장기화할 것 같다. 사람들은 뉴노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일을 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설사 코로나가 예상보다 빨리 끝난다고 해도 사람들이 이전의 세상으로 바로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 세상은 이제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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